A1면

“휴가비 너무하네” 1박2일 100만원...지방 펜션, 日호텔보다 비싼 곳도

회사원 김모씨 부부는 지난주 초등생·중학생 두 자녀와 함께 다녀온 강원도 동해 1박 2일 여름휴가에 100만원 가까이 썼다.휴가지로 인기 있는 국내 유명 관광지 숙박료는 해외를 능가하는 수준으로 치솟고, 외식 물가 역시 전국적으로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국내 관광객이 몰리는 강원·제주의 경우 원룸 펜션이 1박당 20만원 수준이다.

1억2000만 일본 시장, 한류에 완전 개방...공연비자 대폭 완화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크지만 외국인에게는 까다로웠던 일본 공연 시장에 한국 가수 등이 진출하는 길이 훨씬 넓어진다.일본 정부가 외국인 가수에게 까다로웠던 ‘흥행 비자’ 발급 조건을 8월부터 대폭 완화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1일 전했다.인구 약 1억2000만명으로 공연에 소비하는 돈이 많은 일본 시장에 한국 예술인들이 적극적으로 진출할 기회가 늘고 새로운 차원의 한류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아파트 도면도 못 읽는 ‘건설 강국’

핵심 철근 부품이 누락된 것으로 확인된 한국토지주택공사 아파트 15개 단지 지하 주차장 중에선 154개 모든 기둥에 철근이 없는 곳도 있는 것으로 31일 드러났다.국토교통부는 지난 4월 검단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후, LH가 발주하고 2017~2022년 사이에 착공한 무량판 구조의 91개 아파트 단지 지하 주차장에 대해 전수 조사를 벌였다.전날 15개 아파트 단지에서 부실을 확인했다는 사실을 공개한 데 이어, 이날 아파트 명단과 설계·시공·감리 기업, 부실시공의 규모와 원인을 공개한 것이다.

층층이 쌓인 열 덩어리, 태풍이 불어넣은 수증기... 오늘 최고 36도

8월로 접어들며 폭염의 기세가 더 매서워지겠다.북태평양 고기압이 밤낮 없이 고온 다습한 공기를 한반도에 밀어넣는 데다, 동중국해에서 느린 속도로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도 뜨거운 수증기를 불어넣으며 열기에 열기를 더하고 있다.올해 폭염이 더 혹독하게 느껴지는 것은 한반도에 뜨거운 수증기를 추가로 불어넣는 ‘외부 요인'이 있기 때문이다.

A2면

아파트 293개 단지 ‘무량판 구조’ 지하주차장, 초유의 대규모 점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한 공공 아파트의 지하 주차장에서 치명적 하자인 ‘철근 누락'이 다수 발견되자, 정부는 민간 아파트로 안전 점검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과거 서울 일부 아파트에서 건설사의 하자를 폭로하려는 세입자 입주민과 집값 하락을 우려한 자가 입주민들이 대립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집값에 예민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하자 아파트로 낙인찍히는 것을 우려해 안전 점검이나 보수·보강 공사에 소극적으로 임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이번에 드러난 ‘철근 누락'은 들어가야 할 철근을 일부러 빼돌려 팔아 챙기는 이전 사례와는 다르다.

철근 빠진 아파트, 보상 놓고 혼란 예고… 법적으론 재시공 요구 불가능

31일 LH는 철근이 누락된 15단지에 대한 철저한 보강 공사를 약속했지만, 입주민들의 피해 보상이나 재시공 요구가 이어져 한동안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법무법인 윤강의 민동환 건설전문변호사는 “보상 범위에 관해서는 입주자들이 LH나 시공사와 우선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이고, 만약 협의가 원만하지 않을 경우 소송으로 갈 수도 있다"며 “다만 보강 공사 비용 외에 정신적 손해나 집값 하락분 등은 법원에서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일부 입주민이 인천 검단 아파트처럼 지하 주차장을 포함한 단지 전체를 재시공해 달라고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A3면

다른 층 도면 보며 철근 시공…아파트도 제대로 못짓는 건설강국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LH 아파트 철근 누락 조사 결과를 접한 입주민들은 “도저히 믿기 어려운 일들이 공사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파주운정 A34 단지와 수서역세권 A3 단지, 파주운정3 A23단지 역시 설계 계획을 변경하는 과정에 해당 구간의 구조 계산을 누락하는 바람에 철근이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양산사송 A8 단지는 구조 계산 과정에서 보강 철근을 넣어야 하는 범위를 잘못 적용해 기둥 241개 중 72개에 철근이 누락됐다.

입주민들 “보강 공사? 이젠 그것도 못 믿겠다”

31일 경기 파주시 ‘초롱꽃마을 3단지’ 지하 주차장 곳곳에는 파란 천막과 함께 ‘위험'이라는 테이프가 둘러처져 있었다.작년 8월 입주가 시작된 1448가구 규모의 공공 임대 아파트인 이 단지는 국토부 조사에서 지하 주차장 기둥 331곳 가운데 12곳에 보강 철근이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한 입주민은 “입주한 지 1년이 다 되어가는데 이제야 조사하고 보강 공사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아이와 함께 있다가 지하 주차장이 무너졌다고 생각하니 끔찍하다"고 했다.

‘철근 누락’ 보고 받은 尹, 원희룡에 직접 전화해 전수조사 지시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부실 공사에 대해 전수 조사하고 즉시 안전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최상목 경제수석에게 관련 보고를 받은 뒤, 곧바로 원 장관에게 전화 통화로 전수조사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대통령실 관계자는 ‘국토부가 LH와 민간사업자가 발주한 현장을 조사하고 있는데 전수조사가 그것보다 넓은 범위인가'라는 질문에 “대체로 그 정도 범위가 다 포함되는 것 아닌가 싶다"며 “우선은 2017년 이후 설계·시공된 아파트들이 조금 문제가 있는 측면이 있어 그 부분을 들여다보는 것"이라고 답했다.

A4면

‘호캉스’ 분위기 내려 뷔페 갔더니… 4인 가족 저녁 한 끼에 80만원

유명 휴가지에 가는 대신 고급 호텔에서 휴식하는 ‘호캉스’ 비용 역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호텔 등 예약 비교 사이트에서 8월 초 성수기 기준 서울 5성급 호텔 가격은 할인을 적용한 1박 가격이 최소 30만원에서 90만원 수준까지 형성돼있다.31일 기준 호텔 등 숙박 예약 사이트인 아고다에서 오는 8월 5~6일 시그니엘 서울 1박은 40% 할인한 90만원, 그랜드 하얏트서울은 68만원, 콘래드 서울은 63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해외 휴가지도 만만치 않네...日레저·관광지 68%가 요금 올려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해외 휴가지 물가도 만만치 않게 올랐다.7월 초 도쿄상공리서치가 일본 전국 놀이공원과 레저시설, 동물원 등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6월 대비 입장료나 이용권 가격을 올린 곳은 107개 시설 중 절반이 넘는 62개로 나타났다.놀이공원 21곳 중 16곳이 요금을 올렸다.

A5면

日서도 홍대처럼 공연 가능… 중소기획사·신인에 큰 시장 열린다

국내 가요계에선 이번 일본의 비자 정책 변화가 한일 모두에 ‘윈-윈'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국내에선 세계 2위 음악 시장인 일본으로 향하는 국내 아티스트들의 진출 파이프가 넓어지고, 일본에선 K팝 인기로 자국 공연 시장을 활성화할 다양한 수익 모델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한 대형 글로벌 공연 기획사 관계자는 “일본에는 특히 500석, 1000석, 5000석, 1만석 등 다양한 좌석 수의 라이브 하우스 무대가 국내보다 많다"며 “이번 조치로 K팝보다 관객 동원력이 약했던 홍대 인디 밴드나 발라드 가수 등에게도 일본 진출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했다.

한국 아티스트·외국 관광객 빨아들여… 한류 본거지, 日로 이동할 수도

일각에선 이번 비자 완화 조치로 “자칫 ‘한류 본거지’ 타이틀이 일본에 넘어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이영훈 한국콘텐츠진흥원 센터장은 “이번 조치로 일본 정부가 무얼 얻을 수 있는지에 자세히 주목해야 한다"며 “팬데믹으로 피해가 많았던 일본인 소규모 공연 사업자들을 위한 것이자, K팝을 통해 일본 내 관광객 유입을 늘리는 데 주목적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국내 무명 가수들의 일본 내 공연이 가능해진다는 건 긍정적인 일이지만, K팝 한류 관광객이 지나치게 일본으로 쏠릴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돌은 시부야 소극장, 7080가수는 라이브 카페… ‘풀뿌리 한류’ 주무대 될듯

인기 그룹 ‘카라'의 기획사 RBW의 왕재웅 일본법인장은 8월부터 규제가 완화되는 일본 ‘흥행 비자'가 데뷔한 지 얼마 안 되는 한국의 ‘초보 아이돌'에게 큰 기회가 되리라고 전망했다.일본 아이돌 지망생들이 관객을 가까이에서 만나며 열성 팬을 모으는 장소로 활용하는 도쿄 시부야 등의 지하 소극장을 한국 가수들도 활용할 길이 넓어지리라는 것이다.‘100명 이상 객석’ 비자 규제가 있던 이전까지는 200~300명 정도의 관객 동원력은 있어야 일본 무대 진출이 가능했다.

A6면

열사병은 뇌·심장에 치명적… 몸에 물 뿌려 체온 낮춰야

한여름 대표 질환이 온열 질환과 냉방병이다.온열 질환은 찜통 열기가, 냉방병은 에어컨 냉기가 원인이다.조현 순천향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몸에 수분이 충분히 있어야 체온 조절과 자율신경계 기능 유지에 유리하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물을 자주 마시는 게 좋다"라고 했다.

하루 보험료 900원… 日엔 열사병 보험도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기록적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인도, 영국 등 주요국에서 폭염 피해에 대응할 수 있는 ‘폭염 보험'이 선보이고 있다.최근 ‘글로벌 폭염 보험 동향’ 보고서를 낸 강윤지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지구 평균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폭염 피해에 대응할 수 있는 보험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우리나라는 각종 자연재해 피해를 보상하는 풍수해 보험은 있지만, 폭염 피해만 특정해 보상하는 포험이 출시된 바는 없다.

A8면

“남은 수명 비례해 투표권” 김은경 野 혁신위장 발언 논란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지난 30일 청년 세대 좌담회에서 ‘노인 비하’ 발언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김 위원장은 “둘째 아이가 스물두 살 된 지 얼마 안 된 아이인데, 중학생 때 ‘왜 나이 드신 분들이 우리 미래를 결정해?‘라고 질문을 했다"며 “자기가 생각할 때는 자기 나이부터 남은 평균 기대 수명까지, 엄마 나이부터 남은 기대 수명까지 해서 비례적으로 투표를 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말은 되게 합리적이죠"라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이어 “민주주의 국가에서 1인 1표기 때문에 현실적 어려움이 있지만 그게 참 맞는 말"이라며 “우리 미래가 훨씬 긴데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똑같이 표결을 하냐는 거다. 되게 합리적이지만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1인 1표 선거권이 있으니까 그럴 수 없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尹, 내달 2~8일 여름휴가... 대통령실 “거제 저도에서 머물게 될 것”

윤석열 대통령이 8월 2일부터 8일까지 6박 7일간 여름휴가를 간다고 대통령실이 31일 브리핑에서 밝혔다.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에도 공식 행사가 있을 경우 필요에 따라 참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대통령실 관계자는 “휴가 말미에 공식적인 행사가 있을 것 같은데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靑서 한 건도 금품 비리 없었다? 文의 선택적 기억

문재인 전 대통령은 30일 페이스북에 “열심히 일했고, 달라지려 했고, 단 한 건도 금품과 관련된 부정 비리가 없었던 당시 청와대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문재인 청와대 경제수석실의 김모 행정관은 고향 친구이자 1조6000억원대 피해를 끼친 라임 자산운용 사기 사건의 전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5000여 만원의 뇌물을 받고 라임 관련 내부 문건을 빼돌려 준 혐의로 2021년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문재인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의 이모 행정관은 5000억원대 피해를 끼친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으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주범의 아내로, 옵티머스 관계사 사외이사로 일하다 청와대에 들어온 뒤 뇌물 수수 의혹으로 입건됐다.

北 무인기 위협에… 원전·공항 등 24곳에 ‘안티 드론 시스템’ 설치

정부가 북한의 무인기 위협 등에 대비하기 위해 올 연말까지 원자력발전소, 국제공항, 석유·가스 저장 시설 등 국가 중요 시설 24곳에 대해 중·소형 무인기의 접근을 막는 ‘안티 드론 시스템'을 설치하기로 했다.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는 31일 이 같은 내용의 ‘국가 중요 시설 안티 드론 보완 대책 추진 경과'를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한 제17차 국가테러대책위원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안티 드론 시스템은 3~4m 이하 크기의 중·소형 무인기를 막는 시스템으로, 3m 이상 크기의 비행체에 대응하는 군 방공 체계의 공백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A10면

[단독] 서울 출장 중 성매수한 판사, 이틀 전 성교육 받아

지난 6월 서울 강남 한 호텔에서 평일 대낮에 성매수 하다가 적발된 현직 판사 A씨는 성매수 이틀 전에 사법연수원에서 ‘성인지 교육'을 수강한 것으로 31일 전해졌다.A씨는 울산지방법원의 형사재판 담당 판사로, 당시 법관 연수를 위해 출장 중이었다고 한다.이날 울산지법은 해당 판사에 대해 징계를 청구하고 8월부터 재판을 맡기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체·10살’ 입력어 넣어...AI 아동 성착취물 제작자, 국내 첫 기소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을 활용해 아동 성착취물을 제작한 40대 남성이 구속 기소됐다.아청법상 성착취물이란 아동·청소년으로 명백하게 인식될 수 있는 사람이나 표현물이 등장해 성적 행위를 하는 내용을 담은 것을 말한다.검찰 관계자는 “AI를 활용해 만든 가상의 이미지라고 해도 실제 아동으로 명백하게 인식될 수 있는 표현물이 등장했고, 이 같은 제작물이 아동을 상대로 한 비정상적 성적 충동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고 보고 아청법을 적용했다"며 “앞으로도 AI를 활용한 성착취물 제작 등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영수, 구속영장 재청구… 11억 받은 딸과 공범으로

검찰이 31일 대장동 민간 업자들을 돕는 대가로 금품을 받거나 약속받았다는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해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검찰은 박 전 특검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그의 딸을 공범으로 적시했다.딸이 2019년 9월~2021년 2월 김만배씨가 대주주인 화천대유에 근무하면서 대여금 명목으로 5차례에 걸쳐 총 11억원을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당시 국정 농단 사건 특별검사이던 박 전 특검과 공모했다는 것이다.

강남이 장난? 지하철역 방송 다시 우리말로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내릴 때 중국어로 도착 안내 방송이 나온다.두 역의 이름만 중국어 발음으로 안내해 혼란스럽다는 지적도 많다.교통공사는 지하철 1~8호선 78개 역 중 강남과 양재만 중국식인 장난과 량차이로 안내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검찰이 재수사 요청하면 경찰 3개월내 이행… 수사 지연 줄인다

법무부가 지난 정부의 ‘검경 수사권 조정'과 ‘검수완박'에 따른 수사 지연, 부실 수사와 국민 피해를 해소하기 위해 관련 시행령을 개정하기로 했다.개정안은 ‘검사가 보완 수사를 요청하면 경찰은 3개월 안에 이행해야 한다'는 조항도 신설했다.검사는 경찰이 송치한 사건에 대해 기소를 위해 필요한 내용을 보완 수사하라고 요구할 수 있는데 지금까지는 보완 수사를 마쳐야 하는 기간에 대한 규정이 없었다.

A12면

외국인 가사 근로자 100명, 서울 맞벌이 가정서 일한다

이르면 올해 안에 필리핀 등 외국인 가사 근로자 100여 명이 서울에 있는 가정에서 가사·육아 일을 시작한다.외국인 도우미의 최소 근로 기간은 6개월이다.홍콩이나 싱가포르는 외국인 가사 도우미에게 최저 임금을 적용하지 않아 월급이 70만원 정도라고 한다.

오름 트레킹, 여수바다 여행놀이… 놀면서 학점 따는 ‘스터디케이션’

국민대 3학년생 이모씨는 이번 여름방학에 학점 교류 프로그램으로 제주대에서 ‘오름 트레킹’ 과목을 수강했다.부산대 4학년생 이모씨도 “기숙사에 있으면서 3주 동안 100만원 정도를 썼는데, 주변 친구들이 3박 4일 제주도로 여행 와서 쓰는 돈과 비슷했다"고 했다.‘오름 트레킹’ 수업을 들은 전남대 2학년생 양모씨는 “주변에서 소문이 퍼지며 제주대 학점 교류는 경쟁이 치열하다"며 “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엔 ‘제주대 수업 떨어졌다'고 아쉬워하는 글도 많이 보인다"고 했다.

5년간 교원 고소·고발 1200건… 교사들 “변호사비 지원 가장 필요”

교원을 대상으로 한 고소·고발이 최근 5년간 1200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금융부동산규제연구원이 서울시교육청 의뢰를 받아 작성한 ‘교원대상 법률 분쟁 사례 분석 및 교육청 지원 방안'에 담긴 내용이다.연구팀은 “교원 대상 형사 사건 유형 중 아동학대와 성범죄 관련법 위반이 가장 많았다"며 “특히 형사 소송의 경우 수사 등이 매우 장기간 진행돼 교원이 심각한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고, 교육 활동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하루 확진자 5만7220명까지 치솟아… 독감 유행도 지속

코로나 하루 신규 확진자가 5만명을 넘어섰다.질병청은 “독감의 여름철 유행이 이례적으로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코로나와 독감이 동시 유행하는 것이다.

A14면

아프리카에 또 나타났다… ‘국제 조폭’ 된 바그너 그룹

지난 6월 러시아에서 무장 반란을 일으킨 후 와해설이 돈 민간 용병 단체 바그너그룹이 아프리카 분쟁 지역에서 오히려 세력을 확대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세계 곳곳의 분쟁 지역에 용병을 파견해 영향력 확대 기회로 삼아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바그너그룹 같은 민간 용병 기업이 여전히 이용 가치가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31일 아프리카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그너그룹은 최근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용병 수백 명을 새로 파견했다.

정신과 의사는 딸과 함께 톱 샀다, 日 ‘목 없는 시체’ 범죄 재구성

여름철 휴가지로 인기가 많은 일본 홋카이도에서 엽기적인 살인 사건이 벌어진 지 한 달이 지났지만 명확한 동기 등이 드러나지 않아 일본 사회가 동요하고 있다.경찰 조사 결과 평범한 ‘아저씨'였던 오사무는 사건 직전에 딸과 함께 톱·가방을 샀다.도모짱과 만나는 장소까지 자동차로 딸을 데려다줬고, 끔찍한 범행을 한 딸과 문제의 가방을 차에 태우고 집으로 돌아왔다.

교황 “흑해곡물수출 방해는 하느님에 대한 범죄”

프란치스코 교황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방해는 ‘하느님에 대한 범죄'라며 흑해 곡물 협정 복귀를 촉구했다.러시아는 작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후 흑해를 봉쇄해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길을 막았다.이후 러시아는 국제사회 압박으로 작년 7월 흑해 곡물 협정에 참여해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을 허용했으나, 지난달 17일 일방적으로 협정 탈퇴를 선언했다.

유대인 차별 은폐, 美 등 서방 참가

미국·프랑스·영국 등은 유대인을 탄압하는 아돌프 히틀러 체제 나치 독일의 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다며 보이콧에 나섰다.하지만 미국 등을 포함, 당시 기준 역대 최다인 49국 선수단이 참가했다.서방국가들의 보이콧을 잠재우기 위해 나치 정부가 “유대인을 독일 대표팀에서 배제하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A16면

뚜껑 열어보니 40억 날아갔다… 13조 묶인 ‘홍콩H지수 ELS’ 초비상

홍콩H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ELS 상품에서 40% 가까운 원금 손실이 발생했다.2021년 초에 한 시중은행이 판매한 이 ELS 상품은 가입 기간 홍콩H지수가 35% 넘게 급락하지 않을 경우 약정된 원금과 이자를 지급하도록 설계됐는데, 가입 당시 1만1000선을 넘었던 홍콩H지수가 지난 7월 6000선대로 떨어지면서 손실을 냈다.5대 은행이 판매한 ‘홍콩H지수 연계 ELS 상품'은 내년까지 13조원 넘게 만기된다.

다달이 느는 ‘국세 펑크’... 상반기 국세수입 감소 40조원 육박

올 상반기 정부가 걷은 세금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약 40조원 덜 걷힌 것으로 집계됐다.기획재정부는 31일 ‘6월 국세수입 현황'을 내놓고 “올해 1~6월 국세수입은 178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누적액보다 39조7000억원 줄었다"고 밝혔다.6월 국세수입 진도율은 44.6%로 지난해 같은 기간 진도율보다 10.5%포인트 낮다.

“타도 트위터!” 괴짜 개발자 60명이 8개월만에 해냈다

‘인터넷 역사상 가장 빨리 성장한 앱'으로 기록된 메타의 ‘스레드’ 출시에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의 강력한 ‘타도 트위터’ 의지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개발 지시부터 스레드의 첫 공개까지는 약 8개월이 걸렸다.앞서 메타가 틱톡의 쇼트폼 동영상 기능을 따라한 ‘릴스'는 스레드처럼 별도 앱을 만들지 않았음에도 개발에 1년이 넘게 걸렸다.

갤럭시Z플립·폴드5 오늘부터 사전 판매

삼성전자가 새 폴더블폰인 갤럭시Z플립·폴드5 사전 판매를 1일부터 7일까지 진행한다.삼성닷컴 홈페이지와 ‘삼성 강남’ 매장에서 246만원대 최고가 모델인 갤럭시Z폴드5 1TB 모델을 사전 구매하면,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6′를 선물로 지급한다.삼성은 새 폴더블폰을 살 때 기존 갤럭시폰을 반납하면 최고 15만원을 보상해주는 프로그램도 9월 말까지 운영한다.

네이버 ‘실검 부활’ 논란… 트렌드 토픽 출시 철회

네이버가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 부활’ 논란이 일었던 키워드 추천 서비스 ‘트렌드 토픽’ 출시를 철회하기로 했다.지난달 31일 네이버에 따르면 회사는 7월 중에 내놓기로 한 트렌드 토픽 서비스 도입 계획을 완전히 폐지하고, 모바일 앱에서 일부 시범 운영 중이던 트렌드 토픽 기능도 지난 27일부로 제외했다.트렌드 토픽은 하루 단위로 네이버 블로그·영상·뉴스에서 많이 언급된 키워드를 추출해 이용자에게 보여주는 서비스다.

[경제계 인사] 삼천리ENG 플랜트사업부문 대표이사 차봉근

경제계 인사] 삼천리ENG 플랜트사업부문 대표이사 차봉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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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것도 모르면서” 어머니 일침에 유학 포기...붓·벼루 찾아나서

서울대 미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한없이 빨라지는 시대 속 붓을 통한 사고와 여유의 브레이크를 일깨웠다.그는 이제 2018년 개관한 남원시립 김병종미술관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붓을 잡는 욕심을 내고 싶다고 했다.붓과 함께 그의 ‘보물'을 이루고 있는 것이 수십종의 벼루다.

[알립니다] 독자 여러분의 ‘보물’을 기다립니다

흩어져 있을 땐 각자의 물건일 뿐이지만 그 이야기를 모으면 대한민국의 역사가 됩니다.선정된 물건과 사연은 우리 현대사의 보물로 지면과 조선닷컴에 소개합니다.채택된 독자 사연에는 소정의 고료를 드립니다.

런던 올림픽 출전 우리 선수들의 노잣돈이 되어준… 1947년 발행 ‘올림픽 복권’

대한민국은 1948년 런던 올림픽에 50여 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올림픽 후원권은 ‘대한민국 최초의 복권'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장영태씨는 “정부 차원에서 전국적으로 발행했기 때문에 그렇게 알려졌을 뿐 엄밀하게 말하면 최초는 아니다"라고 했다.

A19면

日에 팔려가고 6·25때 폭격까지… 지광국사탑, 112년 만에 귀향

112년 전 일본인에 의해 무단으로 반출되고, 6·25 때 폭격으로 파손됐던 비운의 석탑이 마침내 고향으로 돌아간다.문화재청은 보존 처리를 끝낸 국보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부재 31점을 1일 원래 지광국사탑이 있던 강원 원주시로 이송한다고 밝혔다.일제강점기에 원주 법천사지에서 뜯겨 서울 명동으로, 이듬해 일본 오사카로 불법 반출됐다가 다시 경복궁으로 옮겨오는 등 무려 1975㎞를 떠돈 끝에 귀향하는 것이다.

매년 여름 돌아온다, 오케스트라 드림팀

지난 30일 서울 대학로 NC문화재단 지하 연습실.국내외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는 단원 70여 명이 모여서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함께 ‘랩소디 인 블루'를 연습하고 있었다.매년 여름이면 해외 명문 악단에서 활동하는 한국 단원들이 귀국해서 ‘오케스트라 드림팀'을 결성한다.

[일사일언] 조회 수가 ‘터졌다’

덩달아 그녀를 팔로하는 사람도 3배 늘었다.자신이 만든 콘텐츠가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면 마냥 좋을 것 같은데 그렇지만은 않은가 보다.친구는 영화와 요리를 같이 소개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은데, 갑자기 요리 비결을 담은 동영상이 인기를 끌자 앞으로 어떤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는지 고민스럽다며 괴로워했다.

A21면

벽 허물고 음악으로 하나 된 10년… 발달장애 편견 깨다

지난달 30일 오후 3시 서울 관악구 서울대 문화관.서혜연 서울대 음대 성악과 교수의 지휘에 맞춰 발달장애 학생 10인의 합창이 울려 퍼지자 뒤에서 이를 바라보던 부모들의 눈시울이 붉어졌다.콘서트에 참가하게 될 발달장애 학생들은 “노래를 부를 때 가장 행복하다"고 했다.

“이승만 정당한 자리 찾아줘야” 현대사 바로보기 화두 던진 분

유영익 선생은 이승만 연구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선생은 이승만을 본격 연구하기 전에 ‘갑오경장 연구’ ‘동학농민봉기와 갑오경장’ ‘한국 근현대사론’ 등 학계에 오래 남을 한국 근현대사 저서를 여러 권 출간했다.이 저서들에서 선생은 동학농민봉기가 혁명 운동이 아니라 보수적 개혁 운동이라는 사실을 처음 설파했고, 일제 식민 통치기에 한국 사회의 근대화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1950년대의 한국은 암울한 사회가 아니라 현대 한국의 기초를 닦기 위한 준비기였다며 긍정적으로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음] 고영복씨 별세 외

A23면

[TV조선] 쌍쌍 트롯 페스티벌 특집

TV조선은 1일 밤 10시 ‘화요일은 밤이 좋아'를 방송한다.송도현과 최수호는 노래 ‘쌍쌍'을, 송가인은 노래 ‘일편단심'을 부르며 분위기를 달군다.또, 송도현이 대결에서 ‘엄마 아리랑'을 부르자, 송가인은 “이 노래를 이렇게 잘 부른 사람은 처음"이라고 말한다.

[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主導權 다툼

<제2보>=김명훈은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출전 멤버다.여기서 백의 선택은 두 가지다.하나는 참고 1도 1로 귀 쪽에서 젖힌 뒤 3으로 끊는 변화로 15까지 거의 정석화됐다.

A25면

월드컵 2패 직후에도 ‘숲’ 이야기만 하는 벨 감독

콜린 벨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 감독은 지난 30일 모로코와 벌인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0대1로 패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연령별 대표팀 어드바이저를 겸하는 벨 감독이 자신의 축구 철학을 피력할 순 있으나 대표팀 실력을 검증하는 무대인 월드컵에서 2경기 연속 패한 뒤 축구 저변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언급하는 것은 패배에 대한 변명으로 비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2019년부터 여자 대표팀을 이끈 벨 감독은 오랜 시간 월드컵을 준비했지만,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부정확한 슈팅과 패스, 연계 플레이 부족 등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다.

‘여름 마법’ 부리는 KT… 상위권 판도까지 바꿀까

프로야구 KT 위즈는 올 시즌 출발이 나빴다.올 시즌 FA로 삼성에서 KT로 유니폼을 바꿔 입은 김상수가 타율 0.297, 34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끈다.지난 5월 롯데와 트레이드로 KT에 온 이호연이 타율 0.305, 13타점을 올리고 있다.

프랑스 이민 2세 부티에, 조국 땅에서 메이저 우승 꿈 이뤘다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뛰는 셀린 부티에는 프랑스에서 태어났다.프랑스 선수로는 최초로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한 그는 “내가 단 하나의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다면 에비앙 챔피언십이어야 했다"고 말했다.역대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챔피언 중 프랑스 선수는 1967년 US여자오픈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한 캐서린 라코스테와 2003년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자 파트리샤 뫼니에-르부에 이어 부티에가 세 번째다.

호지스 생애 첫 우승

지난해 미 프로골프 투어에 데뷔한 리 호지스가 3M오픈에서 첫 우승을 달성하며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순위 74위였던 그는 이번 우승으로 순위를 33위로 끌어올렸다.이번 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는 다음 주 윈덤 챔피언십 결과까지 더해 페덱스컵 순위 70위 이내 선수들이 나갈 수 있다.

배드민턴 안세영, 여자 단식 세계 1위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이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세계 1위를 배출한 건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방수현 이후 27년 만이다.안세영은 31일 세계배드민턴연맹에서 발표한 여자 단식 세계 랭킹에서 포인트 10만3914점을 얻어 2위 야마구치 아카네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오늘의 경기] 2023년 8월 1일

오늘의 경기] 2023년 8월 1일

A29면

[독자 마당] 꼴불견 정당현수막 철거 확대해야 외

독자 마당] 꼴불견 정당현수막 철거 확대해야 외

[오늘의 날씨] 2023년 8월 1일

오늘의 날씨] 2023년 8월 1일

[호남 통신] 호남 개신교는 북한 인권 외면하지 말아야

가족 모두가 불교 신자라서 그런지 어릴 적 뛰놀던 광주광역시 양림동 일대에 선교사들이 세운 광주기독병원, 수피아여고와 고풍스러운 건축물들에 별 감흥이 없었다.고풍스러운 선교사 사택 주위로 세련된 카페와 맛집이 생겨 시민들이 자유롭게 주말을 즐기고 있었다.이런 일상을 북한 주민도 누릴 수 있도록 자유와 번영의 씨앗을 뿌리는 것이 선교사들의 헌신에 보답하는 길 아닐까?

[발언대] 교권 회복해야 학생도 더 잘 배울 수 있다

최근 서울 서이초의 새내기 교사가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을 계기로 무너진 교권을 이대로 두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무너진 교권을 회복하기 위해 학생 타이르기, 반성문 작성 등 정당한 교육적 지도에 대해서는 아동 학대 예외 조항을 신설해야 한다.또 수업 방해 학생을 즉시 분리 조치할 수 있도록 하고, 반복적인 수업 방해 학생에 대해 학교장의 조치를 의무화해야 한다.

[윤희영의 News English] 70년 전 그날 성경의 기적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힐름스 상병은 항상 오른쪽 가슴 주머니에 성경이나 다름없는 기도서 미사경본을 넣고 다니며 매일 기도를 드리곤 했는데, 총알이 표지는 뚫었지만 경본 중간에 멈춰선 것이었다.힐름스씨는 지금까지도 그 기도서와 총알을 그 상태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총알을 빼내고 싶지 않다고 했다.

[이응준의 포스트잇] [8] ‘보수 우파’ 아니라 ‘자유 우파’다

혁명가 안토니오 그람시는 토리노대학교 장학생으로 ‘언어학'을 전공했다.중퇴 전까지만 해도 언어학 교수가 되는 데에 진지했다.언어의 본색과 주술성을 알지 못했다면 그람시의 문화 헤게모니, 문화 진지전 같은 ‘혁명 전략'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리빙포인트] 여름 샤워는 미지근한 물로

여름철 샤워는 미지근한 물로 하는 게 좋다.갑자기 차가운 물을 끼얹으면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

A30면

[만물상] 21세기 ‘빅 브러더’ 머스크

동서고금 역사에서 최고 권력자는 대개 황제나 장군, 종교 지도자였지만, 예외도 있었다.15세기 유럽에서 메디치 가문이 대표적이다.16세기 중부 유럽에선 야코프 푸거 가문이 권력 실세였다.

[기자의 시각] “나만 빼고 다 대박”이라는데…

이런 와중에 무슨 종목을 사야 할지 몰라 서러운 사람들이 손쉽게 찾는 곳이 있다.리딩이란 개인 투자자가 일정 금액을 내면 실시간 문자나 인터넷 방송 등으로 매수, 매도 종목을 알려주는 주식 투자 서비스를 가리킨다.리딩방에서는 스스로 ‘투자 전문가'라 칭하는 사람이 앞으로 오를 주식 종목을 찍어주고, 이 방에 들어온 회원들은 이 ‘전문가'의 말에 따라 주식을 사고판다.

[홍성욱의 과학 오디세이] [35] 오펜하이머와 첫 원폭 실험

“나는 죽음,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다. "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원자폭탄 연구를 이끈 로버트 오펜하이머는 1945년 7월 16일 새벽에 이루어진 첫 원폭 실험이 성공한 뒤에 힌두교 경전인 ‘바가바드 기타'의 이 구절을 읊었다고 알려져 있다.여기서 비슈누신의 화신인 크리슈나는 친척들과 전쟁하기를 꺼리는 아르주나 왕자에게 무기를 든 네 팔을 펼쳐 신성을 드러내면서 왕자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이 싸움을 하라고 설득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세상의 파괴자라고 말한다.그런데 그가 파괴자임은 그가 시간의 신이기 때문이다.

[조형래 칼럼] 문재인 정부 시절 19일 늦어진 세금해방일

자유기업원이 발표하는 세금해방일은 조세 총액을 국민순소득으로 나눈 조세부담률을 연간 일수로 산출한다.세금해방일이 늦어지는 것과는 반대로 정부 보조금은 눈덩이처럼 커졌다.2017년 59.6조원에서 2022년 102.3조원으로 급증한 보조금은 그 해 정부 예산의 16.8%에 달했다.

A31면

[에스프레소] ‘노화(老化)의 방주’에서 내릴 준비 됐습니까

10여 년 전쯤 회사 동료의 주선으로 소개팅을 했다.헤어질 무렵, 그가 내 머리에서 신기한 것이라도 발견한 양 소리쳤다.연구 팀은 세포 노화를 되돌리고 세포를 젊어지게 할 수 있는 분자들의 조합 수백만 가지를 선별했고, 이 중 일부 조합은 늙고 눈이 먼 쥐의 시력을 되찾고 뇌를 더 젊게 만들었다.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490] 망자를 위한 이집트 정원

마당 울타리 안에 물을 대 연못을 만들고 식물을 키워서, 먹으면 텃밭이고 보기만 하면 정원이다.이 벽화는 네바문이 늪지에서 새 사냥을 하는 장면과 함께 고대 이집트 최고의 회화이자 영국 박물관이 자랑하는 대표 유물이다.네바문의 무덤은 1820년 영국 발굴단에서 일하던 다타나시라는 젊은이가 발견했는데, 그가 벽화만 조각조각 잘라내 팔아넘기고 무덤은 훼손한 채 방치해 지금은 원래 무덤이 어디에 있었는지조차 알 수가 없다.

[사설] 민주당의 계속되는 수사 검사 위협

민주당이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을 수사 중인 검사들 실명을 공개했다.작년 말 검찰이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하자 대장동·쌍방울·성남FC 의혹을 수사하는 검사 16명의 실명과 소속, 사진 등을 담은 신상 정보를 공개한 바 있다.민주당이 이러는 것은 검사들이 이재명 대표 수사를 위해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을 회유하고 봐주기를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설] 맞벌이 부모 아이 보육 위한 외국인 가사도우미 적극 검토를

이르면 연내에 필리핀 등 외국인 가사 근로자 약 100명이 시범적으로 서울 가정에서 가사·육아 일을 하기 시작할 예정이다.싱가포르와 홍콩의 경우, 1970년대에 외국인 가사 도우미 제도를 도입해 맞벌이 가정이 월 70만~80만원 정도로 가사·육아를 해결할 수 있게 했다.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관련 법안도 외국인 가사 도우미에게는 최저임금을 적용하지 않도록 해 월 100만원 정도에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다.

[사설] LH 아파트도 15곳 철근 누락, 전국에 부실 공사 널렸을 것

지난 4월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를 일으킨 철근 누락 부실이 다른 아파트 단지에서도 무더기 적발됐다.국토부는 LH 아파트 외에도 붕괴된 검단 아파트 주차장처럼 무량판 구조로 된 전국 100여 곳 민간 공사 현장도 점검 중이어서 철근 누락 사례가 추가로 더 나올 수가 있다.무량판은 수평 구조인 보 없이 수직 기둥만으로 직접 슬래브를 지지하기 때문에 기둥이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철근을 튼튼하고 촘촘하게 감아주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