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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트로트’ 컨트리, 빌보드 1~3위 독식... PC주의 반발 탓?
‘경찰에게 막말을 하고 얼굴에 침을 뱉어봐.얼마나 가나 한번 봐. ' 미국 가수 제이슨 알딘이 부른 노래 ‘트라이 댓 인 어 스몰 타운'의 가사다.진보가 주도하는 PC주의와 ‘캔슬 문화'에 대한 반감으로 보수가 집결하면서 그동안 공격을 받아온 문화 상품들의 ‘역습'이 최근 영화·도서·음악 등 전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분위기다.
새만금 잼버리서 코리아 잼버리로...종교·기업까지 전방위 지원
정부가 6일 새만금에서 열리는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정상 진행을 위해 각종 긴급 대책을 내놓으며 총력전에 나섰다.지방자치단체와 기업, 종교계도 잼버리 대회 참가자들을 위한 견학·관광 프로그램과 숙소는 물론 봉사 인력과 물품 지원에 나섰다.늦었지만 잼버리 대회의 원만한 운영을 위해 민관이 발 벗고 나선 것이다.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의 최대 축제인 세계청년대회가 2027년 서울에서 열린다.프란치스코 교황은 6일 오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2023 세계청년대회’ 파견 미사에서 “다음 세계청년대회는 아시아, 한국의 서울에서 열릴 것"이라며 “유럽의 서쪽 경계에서 극동으로 이동할 것이며, 이것은 교회의 보편성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신호"라고 말했다.세계청년대회는 지난 1984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창설한 행사로 2~4년 간격으로 대륙을 순회하며 개최된다.
‘살인 예고’ 뜬 살벌한 주말… 전국 45곳에 장갑차·특공대
일요일인 6일 오후 서울 강남역 인근.자동소총과 권총으로 무장한 경찰특공대 전술 요원 4명이 지하철 출입구에서 나오는 시민들을 주시했다.세종에서는 온라인에 살인 예고 글을 올린 10대들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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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英 떠났지만...“스카우트 정신 지키자” 150國 함께한다
전북 부안 새만금에서 열리고 있는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가 온열 환자 급증, 시설 미비, 일부 국가 퇴소 등을 겪었지만 시작 엿새째인 6일부터 정상화되고 있다.이탈리아 스카우트 대원 인솔자인 알레시오 로세노씨는 “오늘 아침 화장실에 갔는데 너무 깨끗해 깜짝 놀랐다"며 “2019년 미국 잼버리 이후 두 번째로 참가하는데, 미국에서는 산에서 행사를 진행해 밤에는 너무 추웠다. 각국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어디가 더 좋다, 나쁘다고 말하기는 어렵겠다"고 했다.영내 곳곳에 있던 물웅덩이가 마르면서 그동안 스카우트 대원들이 어려움을 호소했던 벌레 물림 문제도 해소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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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북 새만금에서 열린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부실 운영 논란에는 기업들도 이름을 올렸다.상한 급식 논란과 시중보다 비싼 바가지 가격 논란 등이 대회 초반 불거지면서 ‘잼버리 이미지 손상'에 일조했다는 지적이다.급식 제공과 매점 및 푸드트럭 운영을 맡은 아워홈은 대회 둘째 날인 2일 ‘썩은 달걀’ 제공으로 큰 비판을 받았다.
예산 1171억 중 아이들 야영장엔 129억만… 조직위 운영에 740억
폭염·폭우에 대비한 기초적인 제반 시설 미비로 파행을 빚은 새만금 세계 잼버리 주최 측이 1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허투루 쓴 것 아니냐는 지적이 6일 제기된다.당시 전북도는 잼버리 부지의 상·하수도 시설, 그늘 등 기반시설 확충과 일종의 본행사 예행 연습인 ‘프레잼버리’ 사업비 증액을 이유로 들어 예산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예산 증액 사유였던 프레잼버리 사업은 2022년 7월 취소됐다.
기반시설은 文정부·전북 책임… 안전·폭염 대책은 尹정부의 부실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7년 8월 유치가 확정됐고, 윤석열 정부 때인 지난 1일 개최됐다.문재인 정부는 새만금 잼버리 유치 후 약 5년간 새만금 잼버리 부지 매립과 배수 시설 등 기반 시설을, 전북도는 참가자들을 위한 편의 시설을 제대로 준비했어야 했다.윤석열 정부는 약 1년간 막바지 점검을 통해 폭우·폭염 같은 재해가 발생했을 때 대처할 수 있는 플랜 B를 마련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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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30도·칠레 38도… 남미 “집나간 겨울을 찾습니다”
지난 2일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전 세계의 극한 기온을 추적하는 기후학자 막시밀리아노 에레라는 CNN에 “아르헨티나 북부, 파라과이, 볼리비아, 브라질에서 40도까지 올라갈 수 있다"며 “남미가 사나운 겨울 폭염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마이사 로하스 칠레 환경부 장관도 이 같은 남미의 이상 고온 현상을 언급하며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날씨는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온난화 추세와 엘니뇨 현상이라는 두 가지 현상이 겹치며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악 가뭄 우루과이에선 ‘짠맛 수돗물’… 생수값 5배 치솟아
지난 31일 찾은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의 호텔 수도꼭지에선 바닷물 같은 비린 맛의 물이 나왔다.가뭄이 심각한 우루과이에선 이 같은 ‘물 비상사태'가 3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다.세계 주요 도시가 올해 본격적으로 발생한 엘니뇨에 시달리는 가운데 우루과이는 심각한 가뭄 탓에 국가가 마비될 위기에 놓였다.
통상 북대서양 해수면 온도는 9월 초 최고치에 도달하기 때문이다.지중해의 하루 평균 해수면 온도도 지난달 24일 섭씨 28.71도를 기록, 2003년 이후 20년 만에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해수면 온도 상승의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온실가스 배출 증가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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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칼부림도, 교사 습격도… ‘치료 거부한 정신질환자’
지난 3일 경기 분당 서현역에서 발생한 ‘묻지 마 칼부림’ 사건 피의자 최모씨와 지난 5일 대전 한 고등학교에 침입해 교사를 흉기로 찌른 피의자에게는 공통점이 있다.둘 다 정신 질환 병력이 있지만 치료를 받다가 거부했다.비슷한 범죄를 막으려면 국가가 나서 중증 정신 질환자의 치료를 지원하고 환자가 거부하는 경우에도 입원 치료할 수 있도록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무고한 시민을 겨냥한 ‘흉기 난동'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국회에서 ‘경찰 면책권’ 강화를 골자로 한 대응책 마련이 논의되고 있다.흉기 난동 사건의 재발을 막으려면 경찰이 치안·경비권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사고가 나더라도 경찰에 면책권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당정 논의를 총괄하는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최근 흉기 난동 사건 직후 열린 당정 회의에서 경찰의 치안 업무 강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면서 “가해자의 인권보다 일반 국민의 일상이 더 중요하다. 전문가의 의견과 국민 여론까지 청취하면서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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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정황’ 野의원 19명 실명 나와… 줄소환 예고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돈 봉투 살포’ 혐의로 윤관석 의원을 지난 4일 구속한 데 이어 ‘돈 봉투 수수’ 정황이 드러난 민주당 현역 의원들을 차례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6일 전해졌다.검찰은 구속영장 실질 심사 당시 윤 의원이 ‘검찰이 수수자 부분을 이야기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자, 최소 19명의 이름과 함께 돈 봉투 수수 상황에 대한 조사 내용을 재판부에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돈 봉투 수수 정황이 있다고 거론된 민주당 의원들은 “허위 사실"이라며 반발했다.
中, 안중근 전시실 이어 윤동주 생가도 폐쇄… 보훈부 “좀스러운 소인배의 길”
중국이 최근 지린성 연변조선족자치주 룽징에 있는 일제강점기 시인 윤동주의 생가를 폐쇄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4월 다롄의 안중근 의사 전시실을 폐쇄한 데 이어 두 번째 조치인데 중국 정부의 정치적 의중이 작용한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중국이 소인배나 갈 법한 길을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인 비하’ 발언 등으로 당 안팎에서 ‘해체’ ‘사퇴’ 여론에 직면한 더불어민주당 김은경혁신위원회가 다음 쇄신안으로 ‘대의원제 개편'을 꺼낼 전망이다.강성 이재명 지지층인 ‘개딸'과 일부 원외 인사들은 그동안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행사하는 한 표가 권리당원 60표에 맞먹어 문제가 있으니 대의원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혁신위는 “‘대의원 1표=권리당원 1표’ 수준으로 바꾸는 안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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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핵심 장비 독자개발”… 美는 구형 반도체까지 제재 확대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미국은 지난해 10월부터 18나노 공정 이하 D램, 14나노 이하 시스템반도체 생산 장비·기술에 대한 중국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중국 정부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의 수출 규제를 받지 않는 28나노대 구형 반도체 장비로 눈을 돌렸다.
“1인당 1억8000만원씩 회사 주식 줄게”… 日·대만 반도체 인력 확보전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한국·일본·대만 기업들의 기술 인력 확보 전쟁이 격화되고 있다.아사히신문은 “반도체 업계에서 전 세계적으로 첨단 공장 건설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인력 확보가 기업들의 최대 과제가 됐다"고 했다.반도체 공장 건설이 활발한 미국에서도 기술 인력 확보 경쟁이 뜨겁다.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의 모리스 창 창업자가 미·중 반도체 전쟁이 미국의 압승으로 끝날 것으로 자신했다.창 창업자는 미국 정부가 자국 기업들에 중국으로 첨단 반도체를 수출하지 말도록 한 조치에 대해서도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그는 “일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의 사업 기회를 잃거나 중국이 반도체 판매 금지를 회피할 방법을 찾을 수도 있다"면서 “그래도 잘한 결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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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가해 양산하는 박원순 다큐...서울 시사회 강행해 일방적 주장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범죄 미화 논란을 부른 다큐멘터리 영화 ‘첫 변론'이 6일 서울 시사회를 강행했다.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극장의 3개 관에서 공개된 영화는 피해자를 변호하는 김재련 변호사와 여성 단체가 박 전 시장을 억울하게 범죄자로 몰고 갔다고 주장했다.또 피해자와 박 전 시장 사이 신뢰가 돈독했다는 등 곳곳에 억지 주장을 담았다.
‘새마을금고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에 따르면, 박 회장은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출자한 사모펀드에서 변호사비를 대납받았다는 혐의 등을 받고 있다.박 회장은 2018년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대의원들에게 금품을 돌린 혐의로 기소됐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세 번째 특별사면인 ‘8·15 특별사면'을 앞두고 법무부가 오는 9일 사면심사위원회를 개최한다.정부는 이번 특별사면 대상에 코로나 펜데믹 당시 방역 수칙을 어겨 처벌받은 소상공인 등도 포함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6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최지성 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 등 경제계 인사들이 이번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으로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부천의 한 중학교에 다니는 신모양은 지난달 3일부터 사흘간 치러진 학교 기말고사 기출 문제를 구하기 위해 족보 업체 사이트에 7만9000원을 냈다.신양은 “학교에서 기출 문제를 공개하지 않으니 어쩔 수 없이 족보 업체를 통해 기출을 구하고 있다"며 “작년 6월부터 지금까지 1년 넘게 족보 업체를 이용하고 있는데 학생으로선 만만치 않은 비용"이라고 했다.대다수의 중·고등학교가 시험 문제의 저작권과 민원 제기를 이유로 내신 문제 공개를 꺼리면서, 유료 족보 업체를 이용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오는 11월 16일 치러지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재수생 비율이 2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여기에 교육부가 최근 밝힌 ‘킬러문항 배제’ 방침으로 수능이 쉬워질 것이란 전망에 따라 대학 신입생 중 수능에 다시 도전하는 반수생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수능에서 졸업생 비율이 34%를 넘어선 것은 1995학년도와 1996학년도 두 차례였다.
A12면
6호 태풍 ‘카눈'이 일본 오키나와를 강타한 뒤 방향을 틀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이 6일 밝혔다.당초 ‘카눈'이 동해안 일대를 훑고 지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북태평양고기압이 서쪽으로 세력을 더 확장하면서 태풍 경로도 서쪽으로 이동해 한반도 내륙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우리 기상청을 비롯해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와 일본·중국 기상 당국 등도 태풍이 우리나라 동쪽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최근 본지 인터뷰에서 “공항 출국 절차에 걸리는 시간을 이르면 내년까지 20분대로 단축하겠다"고 밝혔다.최근 여객기에서 권총 실탄이 발견되고 밀입국자들이 공항 밖으로 도주하는 등 보안 사고가 잇따른 것과 관련, 이 사장은 “총 1000억원을 투입해 CT 검색 장비와 원형 검색기 등 첨단 장비를 도입해 판독 정확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이 사장은 ‘빈손 여행'을 내년 시범 시행한다고 밝혔다.
3일 오전 강원도 인제대교 아래로 흐르는 소양강은 온통 초록빛이었다.여름철 녹조는 주로 낙동강 상류에서 발생했고, 한강 상류인 소양강에선 잘 생기지 않았다.6일 원주지방환경청에 따르면, 이번 녹조의 원인은 올여름 장마 때 춘천·인제 지역에서 소양호로 흘러든 오염 물질이 지목된다.
A14면
[역사 속 오늘] 배리 본즈 756호 홈런, 행크 에런 기록 31년 만에 깨
2007년 8월 7일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43세 타자 배리 본즈가 홈구장인 AT&T 파크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의 투수 마이크 배식의 공을 받아쳐 넘겼다.본즈는 이날 행크 에런이 31년 전 세운 기록을 깨고 MLB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세웠다.본즈는 같은 해 9월 6일까지 762홈런을 쳤다.
日 ‘자민당 2인자’ 아소, 7∼9일 대만 방문… 1972년 단교 후 처음
일본 총리를 지낸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가 7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대만을 방문한다.중국은 아소의 대만 방문 소식에 즉각 반발했다.중국 당국 관계자는 교도통신에 “일본 정치가가 정치적 이익을 위해 대만을 찾는 것에 일관되고 단호하게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월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에서 자신을 소재로 한 농담을 두고 “‘다크 브랜던'은 어떨지 모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대선 홍보 홈페이지에서도 다크 브랜던 이미지를 공식 사용하고 있다.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다크 브랜던 그림이 들어간 각종 선거 홍보 상품을 팔아 소액 기부금을 모으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 反네타냐후 시위에 북한 인공기가 등장한 까닭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밀어붙이는 사법 무력화 법안 통과에 반발, 지난달 중순부터 계속되고 있는 이스라엘의 반정부 시위에 급기야 북한 인공기까지 등장했다.대법원의 정부 견제 권한을 제한하는 이번 법 통과로 정부와 의회를 장악한 거대 여당의 폭주를 막을 수 있는 길이 사라지면서 이스라엘이 북한과 같은 전체주의 독재 국가가 될 길이 열렸다는 비난이 나온 것이다.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네타냐후의 사법 무력화 법에 반대하는 시민 수천 명이 5일 텔아비브 등에서 시위를 벌였다.
A15면
“우리 아이가 글을 못 읽네” 뉴욕 학부모 비상 걸렸다
토요일인 지난달 29일 정오, 미국 뉴욕 맨해튼 브라이언트공원 부근에 있는 ‘스타브로스 니아코스 재단 도서관’ 지하 1층에 아이들의 손을 잡은 부모들이 북적였다.뉴욕시가 여름방학을 맞아 책을 무료로 뿌린 것은 아이들의 ‘읽기 능력'이 지난 몇 년 사이 급격히 저하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뉴욕타임스는 지난 3일 “뉴욕주 학교들이 학생들에게 제대로 읽기 능력을 가르치는 데 실패했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새 전장 된 흑해... 우크라 수상드론, 러 군함·유조선 연이어 공격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공격이 점점 대담해지고 있다.러시아 해상·내륙 교통청은 5일 “러시아 유조선 SIG호가 4일 밤 11시 20분쯤 크림대교가 지나는 케르치 해협 남쪽 27㎞ 지점에서 우크라이나의 수상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발표했다.케르치 해협은 우크라이나와 아조우해와 흑해를 잇는 군사 요충지로 러시아가 사실상 지배하고 있다.
美中 새 대화 채널 만든다... “우발적 충돌 막을 것”
미·중이 양국 관계의 민감한 현안들을 논의할 소통 채널들을 새로 구축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중국에서도 소통 채널 구축이 양국의 우발적 충돌을 막을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5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리하이둥 중국 외교학원 교수는 “소통 채널을 통해 일부 핵심 쟁점과 긴급 상황에 대한 오판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며 “미국의 대중 정책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오해와 오판"이라고 했다.
A16면
한국문학번역원 주최로 열린 행사 ‘경계를 넘어, 한글문학'에서 문학평론가 홍용희 경희사이버대 교수가 말했다.“국경과 언어 등 경계를 넘어 디아스포라 문학의 창작 활동을 통해 한글과 한국 문학의 지평을 확장하겠다"는 취지다.국내외 작가들의 글을 싣고, ‘경계를 넘는 작가들'이란 코너에선 특정 작가를 중심으로 디아스포라 문학을 조명하는 글을 싣는다.
“한국, 서울!” 교황이 외치자… 한국 가톨릭 청년들 태극기 펼치며 환호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2023세계청년대회 파견 미사를 집전하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7년 차기 대회 개최지를 발표했다.이날 서울 유치가 결정된 ‘세계청년대회는 가톨릭이 전 세계 청년들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가장 큰 행사다.1984년 성 요한바오로2세 교황이 창설한 세계청년대회는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의 신앙적 결속의 장이다.
둔촌주공아파트에서 나고 자란 이인규씨는 재건축을 앞둔 고향의 헐리기 전 모습을 기록하는 ‘안녕, 둔촌주공아파트’ 작업을 10년 전 시작했다.이씨는 “대한주택공사가 한강맨션, 반포, 잠실, 둔촌 단지를 차례로 조성한 과정을 살펴보면 평면 설계나 단지 배치 등이 조금씩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난다"면서 “둔촌주공은 ‘더 좋은 것'을 만들려는 연구와 노력이 축적된 결과물이었다"고 했다.주공아파트를 흔히 ‘성냥갑'이라고 하지만 1980년대 들어 전두환 정권이 ‘주택 500만호 건설'을 내걸고 공급량 확대로 정책 방향을 전환하기 전까지 공들여 주공아파트를 짓던 시절이 있었으며, 둔촌주공은 그 시대의 종언을 알린 기념비였던 셈이다.
학교를 갓 졸업하고 처음 직장에 입사할 즈음의 나는, 사회에 첫발을 떼는 젊은이의 포부와 열망으로 가득했다.회사뿐 아니라 이웃과 가족에게서 일어나는 모든 상호작용, 연애도 둘이서 하는 사회생활이다.심지어 자신과도 사회생활을 한다, 시라는 도구를 통해서.
A18면
48년간 대구 달성공원 터줏대감, 코끼리 ‘복동이’ 하늘나라로
대구시 도시관리본부는 지난 4일 오후 6시쯤 달성공원 동물원에서 사육 중이던 수컷 아시아코끼리 복동이가 숨졌다고 6일 밝혔다.복동이가 숨지면서 달성공원에서 사육 중인 코끼리는 복동이와 함께 지냈던 5살 연상의 암컷 아시아코끼리 ‘코순이'만 남게 됐다.코순이 역시 55세가량의 고령이나 건강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달성공원관리소 측은 파악하고 있다.
머스크 “X에 글 올렸다 직장서 불이익 받으면 소송 비용 대줄것”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X에 글을 올렸다는 이유로 직장에서 불이익을 받을 경우 관련 소송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X의 최대 주주인 머스크는 지난 5일 “이 플랫폼에서 뭔가를 올리거나 ‘좋아요'를 달았다고 고용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면 우리가 법적 비용을 대주겠다"며 “이 지원에는 제한이 없다"고 X에 올렸다.머스크가 파격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은 ‘표현의 자유 수호'를 X 운영의 기본 방침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TV조선은 7일 밤 10시 ‘쇼퀸’ 마지막 회를 방송한다.최종 우승자인 ‘제1대 쇼퀸'에게는 우승 상금 1억원과 디지털 음원 발매의 기회 등이 주어진다.최종 우승자를 결정짓는 마지막 무대에서 여성 7명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진다. ‘쇼퀸'의 마지막을 장식할 TOP7의 무대는 경기도 하남 스튜디오에서 생중계된다.
<제6보>= 지난달 변상일이 중국 리쉬안하오를 꺾고 춘란배를 들어 올리는 모습을 보면서 가장 부러웠을 기사가 김명훈이다.81, 83으로 좌우를 분리 공격해선 돌연 흑이 기세를 타기 시작한다.모든 승부가 그렇듯 바둑도 흐름을 타는 게 중요하다.
대북 첩보 분석만 44년… 韓美동맹 산증인 10월 은퇴
한미연합사령부에는 미 중앙정보국이나 우리 국가정보원 같은 정보 조직이 있다.북한 무기 체계를 비롯해 대남 도발, 군부 동향 등 각종 사항을 종합 분석하는 ‘연합정보운영단'이다.킨커 실장은 지난달과 지난 4일 용산 미군 기지에서 본지와 만나 “올해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이해 지난 4월 한미 정상이 안보 동맹을 넘어서 기술·경제 등 포괄적 동맹으로 진화하는 ‘워싱턴 선언'을 발표한 것은 북한뿐 아니라 국제사회에도 자유민주주의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역사적인 사건"이라면서 “이렇게 양국 관계가 발전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했다.
A23면
MLB 명문 구단 뉴욕 양키스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거포 애런 저지와 9년 3억6000만달러짜리 초대형 재계약을 맺었다.또 새로 맺는 연봉 계약은 과거 성적에 대한 보상 성격이 커서 계약 후 성적 기대치를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액 연봉 계약을 한 선수들이 이미 전성기를 지나 노쇠화가 시작된 점을 파악하지 못하거나, 대형 계약을 맺은 뒤 목표 의식과 동기 부여가 떨어져 전처럼 투지를 갖고 뛰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프로야구 롯데가 KBO 역대 세 번째로 ‘팀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롯데는 6일 SSG와 벌인 사직 홈 경기에서 9이닝 동안 볼넷 2개만 내주고 안타는 1개도 허용하지 않으며 1대0으로 승리했다.투수 1명이 아닌 여러 명이 합작해 달성하는 ‘팀 노히트노런'은 공식 기록은 아니지만, 이전까지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딱 두 차례만 나온 진기록이다.
고향의 힘… 임진희, 제주 삼다수 우승으로 첫 ‘시즌 다승’
임진희가 6일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하반기 첫 대회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잃었지만, 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하며 2위 황유민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진땀 우승을 차지했다.전반 2타를 잃은 임진희는 후반 들어 9개 홀 연속 파를 지켜냈다.여기서 황유민이 12번 홀 보기에 이어 15번 홀에서 티샷이 왼쪽 숲으로 날아가 분실구가 되면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3타를 잃었고, 다시 1타 차 선두로 역전한 임진희는 이후 침착하게 타수를 잃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 남자 양궁 ‘간판’ 김우진은 지난 4일 2023 베를린 세계선수권 개인전 16강에서 인도네시아 아리프 팡게스투에게 세트 스코어 5대6으로 지면서 체면을 구겼다.다만 단체전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나선 여자 양궁은 개인전에서도 명예 회복에 실패했다.안산, 강채영, 임시현은 6일 세계선수권 여자 개인전 8강전에서 각각 케이시 코폴드, 노다 사쓰키, 마리에 호라츠코바를 맞아 모두 패했다.
올여름 프로축구 이적 시장에서 최고 ‘깜짝 영입’ 중 하나는 전북 현대 박재용이었다.그런 박재용을 전북 현대가 지난달 20일 2부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인 10억원을 들여 영입했다.전북의 선택에 의구심도 많았지만 박재용은 6일 데뷔전인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보란 듯이 골을 터트렸다.
A27면
韓美 최고사령관 69년 만에 재회시킨… 보수 우파의 ‘키다리 아저씨’
트루먼 대통령 동상까지 세울 생각은 어떻게 하셨습니까.1950년 7월 19일 이승만 대통령이 트루먼 대통령에게 보낸 서신이 의미심장하더군요.조각가 김영원은 이승만과 트루먼이 대화하는 형상으로 빚었다고 하더군요.
A29면
[남성욱의 한반도 워치] 美 대통령 만날 때마다 ‘푸른 리본’ 다는 日 총리… 그 끈질긴 의지 배워야
대한민국이 납치 문제 관련 일본 정부와 국회의 정책에서 벤치마킹해야 할 부분은 자국민을 송환시키려는 끈질긴 의지와 노력이다.6·25전쟁 이후 북한에 강제로 끌려가 억류된 국민에 대한 역대 우리 정부의 송환 노력은 일본과 비교해서 크게 미흡하였다.미·일 정상회담이 개최될 때마다 아베, 기시다 등 일본 총리들은 양복 재킷에 ‘푸른 리본'을 달고 납치 문제 해결에 대한 미국의 지원 요청을 빠뜨리지 않으며 미국 대통령을 납치자 가족들과 만나게 한다.
구강청결제를 물에 일대일로 희석해 분무기에 담은 뒤, 음식물 쓰레기 봉투 주변에 뿌려보자.구강청결제의 에탄올 성분이 날벌레가 꼬이는 것을 막아 준다.
재료는 유향, 몰약, 침향이 들어갔다.아랍 사람들이 좋아했던 3대 향이었다.따지고 보면 유향과 몰약의 원산지는 아랍이었다.
[기고] 우리 가족이 미국서 홍콩으로 옮긴 이유… 외국인 가사 도우미 꼭 필요하다
한국에서 간병인 및 입주 육아 도우미의 임금은 월평균 대략 350만원 선이다.외국인 가사 도우미는 이러한 공공 영역의 빈틈을 막아줄 수 있다.홍콩에선 외국인 가사 도우미가 약 34만명 일한다.
A30면
미국 한 기업이 아이디어를 사업화했고, 미국 버클리대 교수가 첫 냉동 인간이 됐다.전신 냉동 가격은 20만달러, 머리만 냉동은 8만 달러를 받는다고 한다.현재 전 세계 냉동 인간은 600여 명에 이르고 대기자가 3000명에 달한다고 한다.
국회는 2018년 11월 29일 본회의에서 새만금 잼버리 지원 특별법을 통과시켰다.영국은 5만6000명, 미국은 178만9000명을 한국에 파병했다.당시 열아홉 나이에 한국에 왔던 영국군 파병 용사 콜린 태커리씨는 냄새로 한국을 기억한다고 한다.
[최영미의 어떤 시] [132] 매실을 따고 있네요(摽有梅)
지금부터 2500여 년 전, 공자가 편찬했다는 ‘시경'에 실린 노래다.매실이 익을 무렵 그녀의 청춘도 무르익어 날 좀 데려가 달라고 임을 부른다.중국의 어느 지방에서 매실을 따며 부르던 민요일 텐데, 초여름에 매실을 따는 고된 노동이 사랑 노래를 부르며 좀 가벼워졌으리라.
콜롬비아 아동 인신매매단의 손아귀에서 120여 명의 아이를 구출해 낸 팀 밸러드라는 실제 인물과 그 배역을 연기한 짐 커비즐이 “큐어논 우파 음모론자들"이라며 문화계 좌파 논객들이 주류 매체를 통해 일제히 이념적 십자포화를 가해댔기 때문이다.과연 그런가 싶어 아내와 함께 캐나다 토론토 교외의 인구 54만 도시 상영관에서 이 영화를 직접 보았다.웬걸 이 영화는 자유와 인권을 중시하는 공화국의 시민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밖에 없는 지극히 상식적이고도 중요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었다.
A31면
집에서 독일 영화 ‘패러다이스'와 할리우드 영화 ‘인 타임'을 다시 봤다.‘패러다이스'는 인간의 잔여 수명을 사고팔 수 있다는 흉칙한 상상으로 만든 영화다.발칙한 상상 세 번째는 ‘결혼을 2번 하도록 제도화하자'는 것이다.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173] ‘테일러노믹스’
2000년대 이후 세계 팝 음악의 넘버원으로 미국의 여성 싱어송라이터 테일러 스위프트를 꼽는 것은 이제 의심의 여지가 없다.그래미가 아무리 백인 뮤지션을 편애한다고 하지만 전설의 비틀스나 밥 딜런, 마이클 잭슨도 한 번 이상 받지 못했으며, 1980~1990년대를 달군 록밴드 U2와 싱어송라이터 폴 사이먼이 두 번 받았을 뿐이다.내슈빌의 컨트리 가수로 커리어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보수적인 미국 백인층에게 잠시 어필하다 나이 들면 사라질 그저 그런 가수 중 하나로 보였던 테일러 스위프트는 청량한 외모 뒤에 감춰진 집요한 노력과 의지로 여성 뮤지션에게 씌워진 다양한 편견과 한계를 정면돌파하며 우먼 파워의 기수가 되었다.
[사설] 중국의 안중근·윤동주 유적 잇단 폐쇄, 치졸한 일
중국이 지린성 룽징에 있는 윤동주 시인 생가의 출입을 한 달째 통제하고 있다.중국의 의도적 보복으로 의심된다는 것이다.안중근 의사 전시실은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이 외신 인터뷰에서 대만 문제를 거론하고 중국이 거세게 반발한 직후 폐쇄됐다.
[사설] 잼버리 망신은 여야 모두 탓, 정쟁이 더 꼴불견
새만금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파행을 놓고 여야가 서로를 탓하며 싸우기 시작했다.민주당은 “윤석열 정부는 무엇을 했나"라며 “윤 정부가 손대는 일마다 최악의 상황에 빠진다"고 했다.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잼버리는 문재인 정부에서 5년간 준비한 행사"라며 민주당과 전·현직 전북 지사 책임을 거론했다.
[사설] ‘살인 예고’ 54명 검거, 테러 맞설 경찰 면책 확대를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이를 모방한 ‘살인 예고’ 글이 인터넷에 잇따르고 있어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그 상황을 막기 위해서라도 경찰은 우선 살인 예고 글을 올린 이들을 다 추적해 처벌해야 한다.하지만 이렇게 심각한 상황인데도 한 현직 경찰관은 “국민은 알아서 각자도생하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B1면
2013년 설립된 중소 화장품 회사 코스알엑스는 올 상반기 매출 1930억원을 올렸다.중소 화장품을 위탁 생산하는 한국콜마·코스맥스 같은 ODM 업체들도 덩달아 높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이 기업들은 코로나로 인한 중국 봉쇄로 부진한 실적을 거뒀지만, 중소 화장품 브랜드 수출이 급증한 덕에 올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15~20% 증가할 전망이다.
KB금융 윤종규 회장 물러난다… “변화 위해 바통 넘길 때”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4연임에 도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윤 회장은 6일 “그룹의 새로운 미래와 변화를 위해 KB금융그룹의 바통을 넘길 때가 되었다"며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 이런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그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KB금융그룹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리딩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역량 있는 분이 후임 회장에 선임되길 바란다는 뜻을 사외이사들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우리나라는 김치를 8057만달러어치 수출해, 수입액 7849만달러보다 208만달러 많이 팔았다.작년엔 752만달러의 김치 무역수지 적자를 봤다.올해는 미국, 유럽 등으로 김치 수출이 크게 늘어난 덕분에 자력으로 흑자를 봤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B2면
“창업은 발명 과정과 비슷… 실패해도 재도전하게 지원해야”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무기는 세상에 없던 아이디어다.장 대표는 중·고등학교 재학 중 발명으로 대한민국인재상를 비롯한 11건의 상을 받았다.장 대표는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드는 과정 자체가 발명"이라며 “머릿속에 있는 것을 세상 밖으로 가지고 나와 공유할 수 있는 경험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면 좋겠다"고 했다.
철근 누락 아파트 사태 막아라… ‘감리의 감리기구’ 도입 검토
정부가 LH 아파트의 대규모 철근 누락 사태로 유명무실화된 감리 제도 강화를 추진한다.현행 주택법에선 수직 증축형 리모델링의 경우에만 감리자가 건축구조기술사와 의무적으로 협력하도록 하고 있다.국토부는 주택법을 개정해 건축구조기술사의 감리 의무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세계 식량 가격 세 달 만에 상승... 흑해곡물협정 파기 영향
세계 식량 가격이 석 달 만에 다시 뛰었다.5일 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3.9로 전월보다 1.3% 올랐다.작년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159.7까지 치솟았던 세계식량가격지수는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수출을 허용하는 흑해곡물협정이 체결된 작년 7월 이후 안정되기 시작했다.
B3면
‘장롱 속 신사임당’이 깨어났다… 역대 최고 환수율, 두 가지 이유
코로나 이후 장롱과 금고, 서랍 등으로 자취를 감춰 ‘잠자는 신사임당'으로 불리던 5만원권이 최근 다시 한국은행으로 돌아오고 있다.한은이 시중에 공급한 화폐량 대비 돌아온 비율을 가리키는 환수율은 77.8%로, 2009년 6월 5만원권 발행이 시작된 이후 상반기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5만원권이 한은으로 돌아오는 환수율이 다시 높아진 이유는 크게 두 가지 경로로 분석된다.
24년전 MS 노린 반독점 칼날… 이번엔 ‘검색 공룡’ 구글이다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 구글이 반독점 법정에 선다.뉴욕타임스는 “이번 소송은 빅테크 독점에 대한 심판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최근 몇 년 동안 미국 규제 당국은 구글,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의 기업이 영향력과 규모가 커짐에 따라 독점 소송을 제기하려고 시도해 왔다"고 했다.미 법무부는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남용해 공정한 경쟁을 해치고 있다는 소송도 별도로 제기한 상태이다.
해외선 활발 ‘비대면 진료’… 한국선 ‘제2의 타다’ 위기
지난 1일 비대면 진료 플랫폼 ‘메듭'이 서비스 중단을 알렸습니다.정부는 비대면 진료를 제도화하면서 현재 운영 중인 업체들을 연착륙시키겠다는 방침이지만 의료계와 플랫폼 사업자들 간 의견은 계속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정부는 지난 6월부터 비대면 진료 시범 사업 계도 기간을 시작했는데, 이 계도 기간은 8월이면 끝납니다.
B4면
국산 중형 SUV 판매 25% 증가… 제일 많이 팔린 차종은
패밀리 카로 불리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누려 온 국산 중형 SUV 판매량이 올 들어 2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누적 판매량 137만8200대가 팔린 현대차 싼타페는 이달 5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출시되고, 기아 쏘렌토도 상품성 개선 모델이 나온다.KG모빌리티의 효자 상품으로 불리는 토레스의 전기차 버전도 9월 출시될 전망이다.
이번 주부터 공개될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올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호실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 6월 발표한 ‘이동전화 서비스 만족률’ 조사에서 1위는 통신 3사가 아니라 KB국민은행의 알뜰폰 ‘리브엠'이었다.통신 3사 만족률은 알뜰폰 평균보다도 낮았다.
미 식품의약국이 4일 산후우울증을 완화하는 최초의 먹는 치료제 ‘주르주배'를 승인했다.주르주배는 산후우울증 치료에 대한 접근성을 낮출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주르주배 이전 산후우울증 치료제로 유일하게 2019년 FDA 승인을 받은 ‘줄레소'는 병원에서 60시간 동안 정맥으로 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가격도 3만4000달러나 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다음 달 5일부터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국제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3′에 나란히 참가한다.스폰서 자격으로 행사에 참가하는 LG전자는 별도 전시관을 운영하지 않고 개막 전날인 다음 달 4일 기자회견을 열고 모빌리티 사업에 대한 미래 비전을 공개한다.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들어 전장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삼아 공격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기업 브리핑] 코트라, 코엑스서 대규모 채용 박람회 개최
코트라가 오는 21~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대규모 채용 박람회인 ‘글로벌 탤런트 페어'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국내 기업, 외국인 투자 기업, 해외 기업 등 400사가 참여하고,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취업 특강, 이력서 첨삭 등 부대 행사도 연다.
B6면
채권 개미들 눈물… 가장 많이 산 ETF 반년새 -29%
‘미국 금리 인상이 사실상 끝났다’, ‘연내 인하로 돌아설 수도 있다'는 예상이 쏟아지던 올봄, 같은 기대 속에서 미국 장기채 투자에 나섰던 왕개미 A씨는 요즘 계좌를 열어볼 때마다 한숨이 나온다.올 4월 중순까지만 해도 내려가던 채권 금리가 최근 빠르게 상승하면서 손실이 나고 있기 때문이다.채권 금리가 투자자들 예상을 깨고 빠르게 오르는 데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제 신용 평가사 피치가 1일 미국 국가 신용 등급을 최고 등급인 트리플A에서 더블A플러스로 한 단계 내린 가운데, 미국 국가 신용 등급보다 신용 등급 높은 기업 두 곳이 주목받고 있다.그는 “다만 미 국채와 비슷한 수준의 신용 등급을 부여받은 기업은 극소수여서 국채를 대체할만한 회사채가 그리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S&P500 지수에 편입된 기업 중 신용 등급이 AAA인 기업은 MS와 J&J 단 두 곳뿐이고, 미국 국가 등급과 같은 AA+인 곳은 알파벳, 애플이 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각 보험사가 해외 여행자 보험 상품을 새단장해 속속 내놓고 있다.특히 명소 관광이나 리조트 휴양 등 여행 목적에 따라 보장 금액을 ‘맞춤형'으로 설계할 수 있는 상품이나, 해외여행에서 무사히 귀국하면 보험료 일부를 돌려주는 상품도 있다.삼성화재가 지난달 출시한 ‘해외여행 보험 맞춤 플랜'은 여행 목적에 따라 보장 한도를 다르게 설정할 수 있는 상품이다.
B7면
원주자이 센트로가 들어서는 단구 도시개발사업구역은 9만 8000여㎡ 규모로, 공동주택 1540가구와 어린이공원, 주차장, 경관녹지 등이 조성되는 계획 지구다.아파트 단지 인근에 단관초와 남원주초, 단구중, 치악고 등 각급 학교가 있고, 원주시립중앙도서관과 학원가도 가깝다.여기에 홈플러스와 이마트, 롯데시네마, 원주 프리미엄아울렛 같은 편의시설도 있다.
조직적 전세사기 가담 막는다… 분양대행사 관리 강화법 발의
조직적인 전세 사기 범죄의 핵심 공모자 중 한 축으로 지목되는 분양대행업자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법안이 발의됐다.6일 국회에 따르면,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부동산 분양대행업의 관리 및 진흥에 관한 법률안'을 최근 대표 발의했다.분양대행업자에 대한 의무 사항, 금지 행위, 처벌 규정 등을 명확히 하고 분양대행업자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잘 나가던 공공지원 민간임대, 건설사가 발길 돌리는 이유
건설사, 시행사 등 민간 사업자가 정부 주택도시기금의 지원을 받아 공급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추진 실적이 올 상반기 들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렇게 공공지원 민간임대 추진 실적이 부진한 주요 원인으로 공사비 상승분을 반영할 수 없는 시스템이 꼽힌다.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공사비가 급등하면서 사업자들의 부담이 늘어나자 HUG는 작년 9월 내규 개정을 통해 신규 공모 사업장에 한해 사업 제안 이후 공사비 상승분을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가 올해 상반기 부동산 거래 위법사례 465건을 적발해 총 20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6일 밝혔다.이 시스템은 부동산 실거래가격과 거래 동향 등을 분석하고 개발사업 지역 중심 아파트 거래 최고가, 거래해제 신고 등 특이동향을 상시 모니터링할 수 있다.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지속적인 조사로 부동산 시장을 왜곡하고 혼란을 일으키는 위법행위에 예외 없이 엄중히 조처할 방침"이라며 “새로 개발한 동향분석 시스템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투명한 부동산 거래 질서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