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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폭보다 넓다... 카눈, 서울 지나 평양으로 첫 수직 관통

6호 태풍 ‘카눈'이 10일 아침 경남과 전남 사이 남해안에 상륙해 한반도 전역을 강타하겠다고 기상청이 9일 밝혔다.통상 태풍은 북상하며 세력이 약해지는 경우가 많지만 ‘카눈'은 해수면 온도가 높은 남해안을 통과하며 수증기를 흡수해 세력을 더 키울 수도 있다.태풍이 몰아치는 시간대는 수도권 10일 오전~11일 새벽, 강원권 9일 오후~11일 새벽, 충청권 10일 새벽~11일 새벽, 영남권 9일 오후~10일 오후, 호남권 9일 밤~10일 밤, 제주도 9일 오전~10일 오후로 예상된다.

총리가 변기 닦아야 ‘잼버리 화장실’ 바뀌는 나라

지난 4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양팔 소매를 걷어붙인 셔츠 차림으로 변기에 묻은 오물을 직접 휴지로 닦고 있는 사진이 화제가 됐다.실제 현장의 잼버리 참가자들 사이에서 더러운 화장실 불만이 고조되고 한 총리가 현장에서 직접 청소를 하기 직전까지도 잼버리 조직위원회 내부에서는 “화장실 문제가 별거냐"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한다.대회 집행위원장인 김관영 전북지사는 총리가 불시에 화장실 청소를 하던 당일 부안 직소천을 찾아 잼버리 대원들의 물놀이 체험 현장을 둘러보고 있었다.

文정부 비리 폭로한 김태우, 광복절 특별사면

이번 ‘8·15 광복절 특별 사면'은 경제인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9일 전해졌다.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15일 자로 특별 사면을 단행할 전망이다.이날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에서 지난 2016년 ‘최순실 사건’ 관련 인사들은 특별 사면 대상에 포함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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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가 돌아온다”… 중국, 6년 5개월 만에 한국 단체여행 허용

중국이 코로나 방역 해제 이후에도 막았던 한국행 단체여행을 전면 허용한다.중국은 한국과 함께 일본에 대해서도 단체 여행을 허용할 것으로 알려졌다.TV아사히는 9일 소식통을 인용해 “이르면 이번 주 중에 중국 정부가 일본에 대한 단체 관광을 허용할 방침"이라며 “일부 여행사가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범죄에 관용 베푼 워싱턴, 살인 30% 늘었다

지난 5일 오전 1시쯤 미국 워싱턴 DC 북서쪽 애덤스모건 유흥가에서 여러 발의 총성이 울렸다.미 수도 워싱턴 DC가 치솟는 범죄율에 비상이 걸렸다.워싱턴 DC 경찰국은 올해 범죄율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A3면

힌남노만큼 덩치 키운 카눈, 강풍·폭우 몰고 24시간 할퀸다

6호 태풍 ‘카눈'은 10일 우리나라 상륙 직전까지 몸집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태풍은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최대풍속은 높을수록 강하다.역대 셋째로 강한 태풍이었던 ‘힌남노'의 중심 기압이 955hPa, 최고 초속 55m였다.

스쳐간 일본, 신칸센 멈추고 130만명 대피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일본 남부 규슈에서는 9일 한때 초속 40m가 넘는 강풍이 불고 시간당 5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다.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9일 가고시마현에서 서쪽으로 130㎞ 떨어진 해상에서 시속 15㎞의 속도로 천천히 북상하고 있으며, 10일 12시쯤 한반도에 상륙할 전망이다.이날 오전 8시에 나가사키현 고토시가 주민 1만9563가구 3만4650명에게 피난 명령을 내리는 등 오키나와·가고시마·나가사키·구마모토·미야자키현의 각지에서는 피난 명령이 이어졌다.

부산 지하철 지상구간 운행 중단, 포항 지하차도 통제

태풍 ‘카눈’ 상륙을 앞두고 정부도 총력 대응에 나섰다.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전국 도로 212개와 둔치주차장 133곳, 국립공원 21곳의 613개 탐방로, 해안가·물놀이장 107곳과 선박 운항이 통제됐다.포항시는 또 9일 오후 7시부터 상도지하차도와 뱃머리지하차도, 섬안큰다리 하부도로 등 침수 우려가 있는 도로의 교통을 통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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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땅은 죄가 없다, 사람이 문제”... 새만금 정상화 해법은

새만금 사업이 정상화되기 위해 전문가들은 “무리하게 꼬인 행정 체계를 재정비하고, 지자체가 국가보조금에 의존하지 않는 친시장적인 정책을 펴야 한다"고 했다.손양훈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는 “새만금 개발을 하면서 정부 지원이 들어가는 사업만 하려 해선 안 된다"라며 “국가보조금을 지원받으려는 데 치중하지 말고, 기업이 자발적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친시장 기조로 변해야 한다"고 했다.손 교수는 거액의 국가 재정이 들어가는 새만금 국제공항, 태양광 사업 확장 같은 식의 개발은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첫 삽 먼저 뜨고도… 새만금은 벌판, 푸둥은 ‘동양 맨해튼’

새만금 사업은 총 4만900ha의 땅을 새롭게 조성하는 단군 이래 최대 간척 사업이다.문재인 정부 때는 새만금 사업의 정체성이 ‘재생에너지'로 둔갑했다.2018년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선포'를 하더니 새만금과 군산 인근 해역에 세계 최대 규모인 3GW급 태양광 발전단지와 1GW급 해상풍력단지를 10조원을 들여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잼버리 청소 우리가” 전북 주민 등 800명 한달음에 달려와

전북 지역 주민들과 공무원, 삼성·SK 등 대기업 직원들이 자원봉사단을 꾸려 ‘2023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행사장에서 9일 마무리 청소를 진행했다.지난주부터 매일 야영지에서 청소 봉사를 벌였다는 최승현 전북도 기후환경정책과 주무관은 “청소년들이 다 빠졌으니까 당연히 뒷정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원해서 봉사 신청을 했다"고 했다.이날 봉사에 참여한 주민 안홍선씨는 “태풍으로 강풍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린다고 하니 야영지를 치워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한걸음에 달려왔다"며 “스카우트 대원들이 새만금을 빨리 떠나게 돼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그래도 깨끗하게 치워놓고 떠난 모습을 보니 참 대견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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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일 벌인 후 책임은 중앙에… 지방정부의 현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파행으로 이번 사태가 한국 지방자치의 문제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는 비판이 나온다.이 관계자는 “91년 강원도 고성 잼버리는 지방자치제가 도입되기 전이라 중앙정부가 지원했지만,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며 “지방정부 자신들이 나서서 주도한 걸 중앙정부를 탓하면 지방시대의 미래는 없다"고 했다.그러면서 “앞으로 지방정부에서 행사 유치하는 것도 전부 중앙정부 승인받는 걸로 바꾸고, 승인을 안 받으면 돈을 일절 주지 않아야 한다"며 " 얼마나 부패가 심했는지, 넘겨줬을 때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 잼버리가 여실히 보여줬다"고 했다.

냉장·냉동車 동원 등 尹, 5차례 지시 내려

윤석열 대통령이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대회와 관련해 첫 지시를 내린 것은 지난 4일이었다.결국 윤 대통령이 나서서 4일 한 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현장의 문제점들을 정부 모든 부처가 총력을 다해 즉각 해결하라"고 하면서 잼버리 문제는 조직위 차원이 아닌 정부 차원 대응으로 격상했다.이에 따라 한 총리와 이 장관 등 정부의 안전관리 컨트롤타워가 새만금 현장으로 달려가 직접 문제점 개선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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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 신고’ 5년 수난 김태우 사면… 강서구청장 선거 재출마 의지

이번 ‘8·15 광복절 특별 사면'이 유력한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은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으로 권력형 비리 의혹 35건을 세상에 알린 공익 신고자다.당시 대법원은 김 전 구청장이 기소된 혐의 5건 중 4건을 유죄로 판단하면서 " 인사와 감찰이라는 국가 기능에 위협을 초래할 위험을 야기했다"고 했다.김 전 구청장은 대법원 판결 직후 “민주주의 국가에서 공익 신고자를 처벌하는 나라가 어디 있느냐"고 했다.

이종찬 광복회장 “이승만기념관 적극 지원”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독립유공자 및 유족 158명과 오찬을 하고 “우리의 독립운동은 국민이 주인인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 운동이었다"고 말했다.특히 이날 오찬에서 윤 대통령은 이종찬 광복회장에게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 사업을 도와달라는 뜻을 전했고, 이 회장도 “적극 돕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헤드테이블에 함께 앉은 김황식 전 총리가 “대통령이 기념관 건립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많은 분이 알고 있어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하자, 윤 대통령은 이 회장에게 “김 전 총리가 하는 일에 관심과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했다고 한다.

與 안팎 ‘수도권 위기론’ 커지는데… 지도부는 “성급한 우려”

내년 4월 총선을 8개월 앞두고 국민의힘 안팎에서 ‘수도권 위기론'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9일 KBS 라디오에서 국민의힘의 수도권 총선 위기설과 관련, “인물난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며 “대부분 국회의원이 민주당이다 보니,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분들이 그들과 대항해 싸우기 대단히 어렵다"고 했다.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8개월 남짓한 총선에서 수도권 위기론은 현실"이라며 “수도권, 중도층, 2030세대 등이 지지할 수 있는 혁신을 시작해야 한다. 민주당과 다른 진짜 혁신위를 출범시켜야 한다"고 했다.

A8면

‘바닥’일 때 미래를 설계한다… 쏟아지는 반도체 신기술

SK하이닉스와 미국 엔비디아를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앞다퉈 혁신적 신기술과 제품을 공개하고 있다.낸드 플래시 시장 4위인 SK하이닉스가 이 제품 양산에 경쟁사들보다 먼저 성공할 경우 시장 판도를 흔들 수 있다.삼성전자·마이크론 등 경쟁사들도 AI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과 신기술로 대응하고 있다.

바이든, 오늘 ‘반도체·AI 등 中투자 금지’ 명령에 서명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 첨단 기술 기업에 대한 자국의 투자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에 오늘 서명한다.8일 뉴욕타임스 등 현지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바이든 행정부는 9일 중국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 내역을 정부에 보고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투자 제한 행정명령을 공표한다.특히 양자 컴퓨팅, 인공지능, 첨단 반도체 등 첨단 분야에선 사전 보고와 무관하게 지분 투자 또는 중국 기업과의 합작법인 설립이 금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물 건너간 V자 반등 “내년 상반기에 회복”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일제히 신기술을 쏟아내는 가운데 반도체 업황 회복은 예상보다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주요 반도체 기업 최고경영자들도 장밋빛 기대를 경계하고 있다.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 피터 베닝크 CEO는 최근 콘퍼런스콜에서 “1분기에 고객사들의 업황 회복 시점을 하반기로 예상했지만, 지금은 그 시점이 2024년으로 넘어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회복의 형태와 기울기 역시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A10면

폴란드·벨라루스 접경지 긴장 고조… 동유럽 확전되나

러시아의 맹방 벨라루스가 폴란드·리투아니아와의 국경 인근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시작했다.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바그너그룹이 폴란드 진격을 원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와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지난 3일 이곳을 찾아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바그너그룹을 이용해 수바우키 회랑을 노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우크라戰 18개월째...전쟁 피로감에 다시 나오는 협상론

지난해 2월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1년 6개월째 이어지면서 그동안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온 서방 국가들의 피로도가 높아진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그러나 일각에선 전쟁 장기화에 피로감을 느끼는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가 종전 혹은 휴전 협상에 나서도록 압박하리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CNN은 8일 미국 고위 관리를 인용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에 대한 비관적 분석들이 제기된다. 서방 국가들이 향후 우크라이나에 영토 양보 가능성을 포함한 러시아와의 평화협상을 진행하라고 압박할 수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 러시아 첫 방어선도 못 뚫었다… 대반격 지지부진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에 점령당한 영토를 수복하기 위해 시작한 ‘대반격’ 작전이 예상과 달리 차질을 빚고 있다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CNN은 “지난 6월의 반격 개시 시점에서 나온 낙관적 예상들은 비현실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예상과 다르게 지지부진한 작전 전개로 인해 서방 일각에서 종전을 위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양보하라는 압박이 나올 수도 있다"고 했다.영국의 안보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는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지지부진한 이유로 서방의 무기 지원이 늦어졌다는 점을 들었다.

A12면

안성 신축 공사장 붕괴… 베트남 근로자 2명 숨져

9일 오전 11시 49분쯤 경기 안성시 옥산동의 한 상가 건물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콘크리트 더미에 베트남 출신 형제가 매몰돼 숨졌다.사고가 발생한 현장은 공사 금액 50억원 이상 규모여서 중대재해법 적용 대상이다.고용부는 사고 발생 즉시 근로감독관을 보내 사고 내용 확인 후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사고 원인과 함께 중대재해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부모님 걱정 마세요, 한국인들 놀랄 만큼 친절”

영국 BBC 방송은 “스카우트 대원들이 한국인들은 믿을 수 없도록 친절하다고 한다"며 “모르는 사람들이 다가와 사과하고, 와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이날 오후 12시 46분쯤엔 스위스 대원들이 타고 가던 관광버스가 전남 순천의 국도에서 시내버스와 부딪혀 대원 3명이 다치기도 했다.스위스 대원들 160여 명은 당초 서울에서 숙박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퇴영 시간이 늦어져 새만금 야영장에서 가까운 순천청소년수련원에 머문 것으로 파악됐다.

살인 예고하면 ‘공중 협박’으로 처벌 받는다

법무부가 공공장소에서 흉기 소지, 살인 예고 글 온라인 게시 등을 별도 처벌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또 “불특정 다수인에 대한 살인 예고와 같이 공중의 생명·신체에 대한 공포심을 야기할 수 있는 글을 유포하거나 공공연하게 게시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근거 규정을 신설할 것"이라고 했다.앞서 대검찰청은 공공장소 흉기 소지, 살인 예고 글 게시 등을 공중 협박 행위로 직접 처벌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법무부에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KB은행 직원들, 무상증자 내부 정보로 127억 챙겼다

국내 최대 은행인 KB국민은행 직원들과 지인들이 상장사 관련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100억원대의 부당 이득을 챙기다 금융 당국에 적발됐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상장사들의 증권 업무를 대행하는 KB국민은행 직원들이 연루된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 행위를 적발해 검찰에 통보했다고 9일 밝혔다.당국에 따르면 이 직원들은 2021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61개 상장사의 무상증자 업무를 대행하는 과정에서 무상증자 규모와 일정 등의 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이를 주식 매매에 활용해 66억원가량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다.

A14면

성균관대 총장 “대치동 80점과 시골 독학 70점, 누구를 뽑는 게 공정인가”

입시는 대학 교육과 직결되는 문제다.대학 경쟁력은 미래 인재 양성을 좌우한다.

학령인구 감소에... 내년 서울 공립 유치원 교사 선발 ‘0명’

저출산으로 학생 수가 줄어드는 가운데 내년에 서울에서는 공립 유치원 교사를 한 명도 뽑지 않는다.전국 유치원 교사 선발 인원은 297명으로 올해 대비 30% 감소한다.특히 서울시교육청은 내년 공립 유치원 교사 선발 인원을 ‘0명'으로 공지했다.

A16면

‘간첩 잡는’ 中 국가안전부 모습 드러냈다… 되살아나는 문혁 망령

중국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조직'으로 일컬어지는 국가안전부가 지난 7일 위챗 공식 계정에 공개한 선전 영상 ‘실종된 그대'에서 한 젊은 남성은 아버지에게 이렇게 묻는다.지난 3일 공개된 또 다른 선전 영상 ‘내가 있다'에서는 국가안전부의 각종 방첩 활동 장면을 보여주며 “나를 찾으려고 하지 마라. 나는 언제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중국 국가안전부가 40년 만에 온라인 소통 창구를 만들고 적극적인 대외 홍보 활동에 나섰다.

“세계서 가장 멋진 독재자”… 중남미 ‘부켈레 신드롬’

짙은 선글라스, 뒤로 돌려 쓴 모자, 가죽 재킷, 청바지.요즘 중남미 국가 유력 정치인들에게서 쉽게 볼 수 있는 모습들이다.세계 최고 수준의 살인율을 기록하던 엘살바도르 대통령 자리에 오른 후 초강력 범죄 소탕 작전을 이끌고 있는 부켈레가 중남미의 벼락 스타로 떠올랐다.

“고금리 수익 토해내” 횡재세 40% 맞은 이탈리아 은행들

이탈리아 정부가 시중은행들에 최근 늘어난 이자 이익의 일부에 대해 ‘횡재세'를 물리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8일 보도했다.이탈리아 정부는 7일 한국의 국무회의 격인 각료회의를 열고 올해 한시적으로 은행에 횡재세를 도입하는 특별 법안을 마련했다.횡재세는 은행이나 정유사의 ‘초과 이익'에 물리는 세금이다.

[역사 속 오늘] 1993년 8월 10일 긴즈버그 대법관 취임

1993년 8월 10일,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미국 연방대법관이 취임했다.진보적 판결로 미국 사회를 진일보하게 했다는 평가를 받는 긴즈버그 대법관이지만 ‘물러날 때'를 놓친 그의 결정은 논란거리가 됐다.미국의 대법관은 종신직이어서 스스로 물러나지 않으면 세상을 뜰 때가 퇴임 시점이 된다.

A19면

솔직한 게 좋을까, 멋있어 보이는 게 좋을까… 10대의 고민 그려

젓갈을 파느라 손톱이 시커멓게 물든 엄마는 “반장하면 돈 든다"며 말리지만, 명은이는 친구들에게 가난한 부모를 숨기고 급기야 가짜 가족을 만들어낸다.영화 ‘비밀의 언덕'은 솔직함과 거짓말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10대 아이의 욕망을 파고든다.

코끼리 등에 나체로 엎드린 그녀… 현실의 고통 잊기 위해 몽환 그렸다

하늘과 땅이 황토색을 이루고, 높이 솟은 나무가 드문드문 초록빛 신선함을 선사하며, 코끼리, 표범, 사자, 얼룩말이 평화로이 어슬렁거리는 곳일까?현실과는 달리 그림에서는 그런 게 가능하니까. ‘초원II'의 아프리카 풍경처럼, 그녀의 작품에 언제나 ‘연출'과 ‘연극성'이 들어있는 이유다.‘초원II'는 화가가 아이들 아버지와 결별하기를 결심하고, 세계 각지를 여행하기 시작한 이후 제작한 작품이다.

[일사일언] 뜀틀넘기 같은 삶

뜀틀은 한 번에 넘기 어려운 것만 나타났다.넘기 쉬운 건 얼마 안 됐다.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뜀틀을 넘었다.

“자유 없는 민주주의, 다수 횡포로 변질될 위험”

78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이루는 자유민주주의 이념과 통치 체제의 본질, 당면 과제를 고찰하는 학술 세미나가 열린다.그렇다면 한국의 자유민주주의는 어떻게 더 나아가야 할까. ' 서구 자유민주주의의 역사적 전개와 과제'를 발표하는 박지향 서울대 서양사학과 명예교수는 “더 나은 자유민주주의를 만들기 위해선 진정한 정치 공동체의 시민 육성과 평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한국 자유민주주의와 시민사회의 위기'를 발표하는 윤평중 한신대 철학과 명예교수는 “냉전반공주의와 천민자본주의를 빌미 삼아 자유민주주의를 공격하는 한국 좌파는 자유주의의 보편적 성취가 현대 민주주의의 실질을 구성한다는 교훈에 눈감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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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 전 쫓겨난 왕자의 귀국… 태국 왕권 승계 새 국면

입헌군주제 국가 태국에서 ‘돌아온 왕자’ 신드롬이 일고 있다.바차라에손은 8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다시 돌아와서 꿈만 같다. 오랫동안 외국에 있었지만 단 한 번도 제가 태국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은 적이 없다"고 했다.9일 현재 태국 왕궁은 바차라에손 귀국에 대해 논평을 내놓지는 않은 상태다.

박준구 우신켐텍 회장, 고려대 문과대에 5억 기부

고려대는 박준구 우신켐텍 회장이 고려대 문과대학 발전기금 4억5000만원과 철학연구소 연구기금 5000만원을 기부했다고 9일 밝혔다.박 회장은 “문과대학 후배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인문학을 공부하고 전문적인 철학 연구의 환경이 개선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다시 한번 기부를 결심했다"고 했다.박 회장은 고려대 철학과 62학번 출신으로, 2014년부터 인문 융합 인재 양성 등을 위한 기부를 지속적으로 이어왔다.

[부음] 강성란 별세 외

[플라자] 한국언론문화포럼 세미나 개최 외

한국언론문화포럼은 10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대북제제하 북한경제와 주민 생활 실태’ 세미나를 개최한다.독립기념관은 10일부터 오는 11월 19일까지 특별기획전시실Ⅰ에서 한국 독립운동의 역사에 새겨진 영국의 발자취를 살펴보는 ‘한국 독립운동과 영국'전을 연다.

80~90대 美 6·25 참전용사들과 20대 한국 대학생들의 ‘아리랑’ 합창

8일 버지니아주 윈체스터에서 만난 6·25 참전 용사 루이스 유잉씨는 70년 전 기억을 어제 일처럼 떠올렸다.두 사람을 포함해 윈체스터 한국전 참전 용사 전우회에서 활동 중인 80~90대 미국 용사들은 이날 윈체스터의 재향군인회관에서 한국 손님들을 맞았다.한미동맹재단이 후원하는 한국 대학생 평화안보연구회 소속 20대 대학생 8명이 6·25 참전 용사들을 만나기 위해 방문했다.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

대한적십자사는 9일 중앙위원회 의결을 통해 김철수 의료법인 서울효천의료재단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이사장을 제31대 회장으로 선출했다.전북 김제 출신으로 전남대 의대와 서울대 대학원, 고려대 대학원을 졸업했다.대한병원협회장, 대한에이즈예방협회장을 지냈고 국민훈장 모란장과 목련장, JW중외박애상 등을 받았다.

[인사] 교육부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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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서권순의 관절 건강 지키는 법

TV조선은 10일 오후 7시 ‘알콩달콩'을 방송한다.이날 서권순은 “앞으로 연기 생활을 위해서는 건강 관리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지키기 위해 항상 노력하지만, 나이가 있어 관절 건강만큼은 더욱 조심하게 된다"고 한다.방송에선 그가 관절 건강을 위해, 제철 식재료로 만드는 음식이 공개된다.

A23면

성적은 역대 최악인데… 보상금은 왜 역대 최고?

세계 1위 미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지난 6일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스웨덴에 일격을 당하며 16강에서 탈락했다.2019년 프랑스 여자 월드컵에서 미국이 2연패에 성공하자 “매번 남자 대표팀보다 더 뛰어난 성적을 거두는데도 보상이 적다"며 대표팀 동료 28명을 모아 미국축구협회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협회는 처음엔 “애초에 FIFA에서 적게 주는데 무슨 소리냐"고 반박했지만 소동이 커지자 남자 대표팀 선수들을 설득해 결국 남녀 월드컵 상금을 합쳐 균등하게 나누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단체협약을 끝냈다.

유럽 강호 연파...‘나데시코 재팬’ 월드컵 우승 후보 1순위 된 비결

‘나데시코 재팬'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1960~1970년대부터 일본에선 학교, 기업 여성 축구팀이 지역 대항전, 소규모 리그 등을 자체적으로 일구는 ‘풀뿌리 축구'가 이뤄졌다.1979년 여자축구연맹을 설립하고, 이후 전국 선수권 등 대회를 대거 열었다.

용마고 장현석 LA다저스로

MLB 도전을 선언했던 초고교급 우완 투수 장현석의 행선지는 LA다저스로 정해졌다.작년 고교 졸업 후 먼저 미국 문을 두드린 투수 심준석의 계약금보단 많지만, ‘100만달러'를 넘기지 못했기 때문이다.아마추어 신분으로 미국 야구 팀과 계약하면서 역대 가장 많은 계약금을 챙긴 한국 선수는 1999년 225만달러를 받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입단한 투수 김병현이다.

[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心理戰

좌상귀에 확실한 팻감이 있지만 손해보기 싫어 이쪽부터 건드려 본 것.11분의 장고를 거쳐 125로 받아준 수가 도마 위에 올랐다.흑이 1로 받았으면 백은 A로 대마가 끊기는 약점이 부각돼 11까지 바꿔치기가 필연이다.

한화 노시환, 1경기서 홈런 3개 추가… 시즌 26호

7월 한 달 6홈런을 쳐서 월간 MVP에 오른 프로야구 한화 노시환이 하루 만에 홈런 3개를 추가했다.모두 비거리 130m가 넘는 대형 홈런이었다.올 시즌 KBO 리그에서 1경기 3홈런을 친 선수는 노시환이 처음이다.

[오늘의 경기] 2023년 8월 10일

오늘의 경기] 2023년 8월 10일

A25면

유산소보다 쉽다, 고혈압 낮추는 최고의 운동 ‘등척 스쿼트’

심혈관 질환은 고혈압이 위험 요소이므로, 예방하려면 혈압을 낮춰야 한다.간헐적 고강도 운동은 4.08/2.50, 등척 운동은 8.24/4.00를 낮출 수 있었다.특히 수축기 혈압을 낮추는 데는 벽에 기대어 스쿼트 자세를 유지하는 등척 스쿼트 운동이 효과적이었다.

건강한 백세인의 공통점, 매일 1시간 이상 걷는다

걷지 않거나 걷지 못하게 되면 신체는 급속하게 노화하기 때문이다.노화 연구를 하면서 많은 백세인을 만났는데, 그들에게 공통점이 있었다.103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는 백 살 넘도록 신촌 뒷산을 매일 한두 시간씩 걸었다.

지방간 있으면 대장암 위험 2배... 병은 짝지어서 온다

논문을 통해 특정 질병 발생 위험 요인이 얼마나 서로 연관되어 존재하는지를 알 수 있다.건강검진 수진자 2만6000명을 7년 6개월간 추적 관찰한 연구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진단받은 사람은 간암 발생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16.7배 높게 나왔다.알코올의존증 환자들은 흔히 지방간이 발생하는데, 이는 그렇지 않은 경우를 말한다.

로댕도 견제했던 제자이자 연인… 조현병 이기지 못하고 외로이 떠났다

카미유 클로델은 프랑스의 여성 조각가다.그녀는 19세에 유명 조각가 43세 로댕의 아틀리에에서 조수로 일하게 된다.김석현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실험 쥐 연구에 따르면, 어미가 태어난 새끼를 충분히 돌봐 주면, 정신질환을 자극하는 스트레스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뇌가 형성될 수 있다"며 “카미유는 아주 어릴 때부터 부모의 사랑에 굶주리며 살았는데, 그것이 조현병의 원인은 아니더라도, 그런 경험이 그녀 인생 전체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여름철 발바닥 아프면 딱딱한 슬리퍼가 원인

Q: 여름이 되면 발바닥이 아프다.A: 이승열 한양대 명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여름철에는 휴가 등으로 야외 활동량이 늘어나는데, 밑창이 얇고 딱딱한 샌들이나 슬리퍼를 신고 다니는 빈도가 높아서 걸을 때 받는 충격을 제대로 흡수, 분산하지 못해 발에 무리가 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승열 교수는 “발볼이 너무 좁은 신발이나 굽 높은 신발로 많이 활동하면 발 앞쪽의 압력을 높여 신경 조직이 비대해져 통증이 생기는 지간신경종이 생길 수 있다"며 “신체 활동이 많을 때는 발에 가해지는 압력을 분산시키도록 발볼이 넓고 쿠션이 충분한 신발을 신어야 충격을 잘 흡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휴가땐 벌 쏘임 주의… 알레르기 있는 사람, 목숨 잃을 수도 있다

지난달 말 일본에선 신인 걸그룹 ‘프린스추'의 일원인 히메리 나노양이 갑자기 죽음을 맞았다.이는 알레르기 원인 물질이 몸에 들어왔을 때 심하게 반응하여 호흡 곤란, 혈압 저하, 의식 소실 등이 일어나는 현상이다.벌 독에 알레르기가 있다면, 야외 활동 시 벌 쏘임에 대비해 아나필락시스 치료제 에피네프린 주사를 처방받아 소지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안 교수는 전했다.

A28면

히로시마 원폭 코앞서도 1000명 안전, 核 대피시설이 중요한 이유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 사상 처음으로 원자폭탄이 떨어졌을 때 히로시마 전체 인구의 약 30%, 7만여 명이 즉사하고 7만여 명이 부상했다.실제로 지난 2017년 국방연구원이 분석한 결과 핵 방호가 없는 경우에 비해 지하 시설 대피만으로 인명 피해를 50~70%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문가들은 국민을 북한의 핵 공격 때 보호하는 핵 민방위 체제를 제대로 갖추려면 신속 정확한 경보 체제와 적정 수준의 대피 시설, 그리고 북한의 핵 공격을 상정한 실전적 민방위 훈련 등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한다.

A29면

[리빙포인트] 태풍 유리창 파손 예방하려면

강풍에 유리창이 깨지는 것을 막으려면 창틀 사이에 신문지를 끼워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하면 좋다.잠금장치는 잠긴 상태로 두어야 한다.

[2030 플라자] “벌써 18만원 내고 나면 저까지 죽어요”

그는 다리를 쓸 수 없으니 누군가 발이 되어주어야 했다.간병인은 가족 중 한 명이나 업체를 통해 호출해야 했다.또 간병인은 코로나 음성 증명서를 내야 했다.

[장유정의 음악 정류장] [93] 인형에서 인간 되기

최근에 개봉한 영화 ‘바비'는 바비 인형이 인간이 되는 과정을 담고 있어 흥미롭다.외양적으로는 인간과 흡사하고 오히려 인간보다 더 깜찍하지만, 누구의 조종에 따르는 인형을 인격체라고 하지는 않는다.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인간도 인형에 불과할 수 있다.

[이연실의 고수와 장수] 서울 거리엔 왜 노인들이 잘 보이지 않나요?

당장 계약하고 싶을 만큼 탐난다고 편집자 근성을 발휘해 졸랐더니, 그는 그 책을 쓰기 위해서는 다시 수백 명의 사람들을 만나야 하므로 책이 언제 나올지는 미지수라고, 그러나 ‘사랑의 책'을 완성한 후 꼭 다시 만나자며 미소 지었다.그후 나는 알렉시예비치가 발표할 ‘사랑의 책’ 소식이 궁금해 종종 뉴스를 검색해보곤 했다.벨라루스 정부의 전쟁 지원과 독재에 반대하는 그의 자택 앞엔 알렉시예비치 납치를 도모하는 괴한들이 어슬렁대고, 그는 견디다 못해 고향 벨라루스를 떠나 유럽으로 망명했다고 했다.

[윤희영의 News English] 술이 다이어트 최대 걸림돌인 이유

체중 감량의 최대 방해꾼은 술이다.그렇게 질 낮은 수면이 하룻밤 내지 사흘 밤만 이어져도 인슐린 저항성을 야기해 잉여 지방에 따른 비만 위험에 처하게 한다.넷째, 술은 기본적으로 칼로리 밀도가 높고 당분 함유량이 많아 살이 찌게 한다.

A30면

[김창균 칼럼] 감옥 안 가려고 출마, 슬기로운 대선 생활

공화당 군소 주자인 윌 허드는 “트럼프가 출마한 것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는 공약 때문이 아니다. 감옥에 가지 않기 위해서다"라고 했다.트럼프의 해결사였던 코언 변호사는 “트럼프는 백악관에서 나오면 감옥에 가야 하기 때문에 대선 패배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이재명 대표는 “내가 대선에서 지면 없는 죄 때문에 감옥에 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만물상] 어린이 이용하는 정치

러시아가 납치한 우크라이나 어린이와 청소년이 적게는 수만 명, 많게는 수십만 명이라고 한다.그런 사람이지만 과거 대교구장 시절 성소수자 단체들이 집회에 어린 학생들을 동원하자 발끈했다.그는 “청소년 한 명의 정서가 입법보다 중요하다"며 “아이들을 이용해선 안 된다"고 했다.

[이한우의 간신열전] [196] 우연 아니면 필연

공자는 인재 쓰는 법을 간략히 곧은 자를 찾아서 쓰고 굽은 자를 내버려두면 백성들이 마음으로 복종하게 된다고 말했다.무위란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무행이라 하지 않는 것도 그 때문이다.

[기자의 시각] 철근도 부실, 조사도 부실

대규모 철근 누락 사태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LH가 전수 조사 대상에서 아파트 10개 단지를 누락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LH는 9일 경기 화성 비봉지구 A-3 단지 등 10개 단지의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됐으나, 앞서 진행한 전수 조사 과정에서는 누락됐다고 밝혔다.LH는 지난 4월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이후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모든 LH 아파트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A31면

[경제포커스] 관치보다 무서운 ‘정치 금융’

임기 1년을 넘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에 대한 평가는 갈린다.금리 정책은 한국은행이 하는 것이고, 금융 산업 구축과 제도 정비는 금융위원회 일이기 때문이다.지난 5월 은행들의 해외 투자 설명회에 감독원장이 끼는 게 적절했는지 의문이다.

[사설] 잼버리 한탕으로 예산 2조원 따낸 전북도, 대가는 나라 망신

새만금 세계 잼버리 대회의 부실 운영은 여성가족부를 비롯한 중앙 부처 책임과 함께 잼버리 유치에 나섰던 전라북도의 책임도 크다.그 후 잼버리를 새만금 개발의 기폭제로 삼겠다는 전북도의 뜻을 역대 정부가 다 지원했다.유치 당시 잼버리 행사장은 매립도 안 된 갯벌이었다.

[박진배의 공간과 스타일] [198] 김일 기념체육관

자이언트 바바, 안토니오 이노키 등과 함께 1960~70년대 프로레슬링의 인기를 주도했던 한국의 대표 선수는 김일이다.영화 속 스토리처럼 백 관장은 당시 은행에 근무하면서 야간에 체육관을 찾아 레슬링을 배우고 시합에 출전했다.영화 속에서는 반칙의 명수로 등장하지만 실제 특기는 상대방을 로프에 던져 놓고 반동으로 튀어나올 때 공중에 떠서 차는 드롭킥이었다고 한다.

[사설] 거액 세금 낭비로 끝난 ‘상생형 일자리’, 기업만이 일자리 만든다

‘군산형 일자리’ 사업이 막대한 예산만 낭비하고 일자리는 제대로 만들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군산형 일자리 사업은 문재인 정부가 2021년 전북도·군산시와 함께 군산에 전기차 클러스터를 만들겠다며 추진한 것이다.2024년까지 5412억원을 투입해 일자리 1714개와 전기차 32만대를 만든다는 계획이었다.

[사설] 이재명 방탄 위해 이화영 변호 맡은 민변 변호사의 황당 행태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으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 재판에서 김형태 변호사가 이화영씨 의사를 확인하지도 않고 제 맘대로 재판부 기피 신청서를 내는 일이 8일 벌어졌다.그 직후 열린 재판에서 이화영씨가 “변호사 해임은 내 의사가 아니다"고 하자 이씨 아내가 “정신 차려라"라고 소리를 질렀다.그러고는 그동안 재판에 잘 나오지 않았던 김형태 변호사가 8일 재판에 나와 재판부 기피 신청서와 함께 이화영씨의 검찰 진술을 부인하는 의견서를 낸 것이다.

B1면

포드·현대차도 투자한다… ‘전기차 허브’로 뜬 이 동남아 국가

세계 4위 인구 대국으로 거대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풍부한 천연자원을 가진 인도네시아는 1990년대 ‘동아시아의 기적'의 일원이었다.이런 인도네시아에 최근 주요 완성차 회사인 포드·현대차, 배터리 선두 기업 CATL·LG에너지솔루션, 양극재 1위 유미코아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투자에 나서며 ‘전기차 배터리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배터리 생태계가 전혀 없었던 인도네시아에 글로벌 기업이 경쟁적으로 조 단위 투자에 나선 건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코발트를 앞세운 ‘신자원무기화’ 때문이다.

이번엔 SH가… 아파트 설비 빼먹어 가구당 30만원 물어줘야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 아파트에서 ‘철근 누락’ 사태가 잇따른 가운데, 이번엔 서울주택도시공사가 공급한 약 2만 가구 아파트에서 첨단 설비인 ‘지능형 홈네트워크’ 시스템의 핵심 장치가 빠진 사례가 확인됐다.9일 SH와 국토교통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에 따르면, SH가 서울 강동구에서 공급한 한 아파트에서 지능형 홈네트워크 시스템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예비전원장치가 누락된 것으로 밝혀졌다.지능형 홈네트워크 시스템은 거실에 부착된 월패드로 가스와 난방, 조명 등 가구 내 주요 기능을 제어하는 것으로, 외부에서 스마트폰 앱으로도 작동시킬 수 있다.

강형욱 같은 반려동물지도사… 국가 공인 시험으로 뽑는다

난립한 반려동물 지도사 자격증이 국가 공인 자격증으로 일원화된다.반려동물 행동 지도사로 활동한 이들은 경력을 인정해 실기 시험은 면제해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그간 반려동물 행동 지도 관련 민간 자격증은 58종이나 난립했다.

고금리에도 “빚내 집 사자”… 가계대출 넉달째 급증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가계빚은 오히려 더 늘고 있다.은행권을 통한 가계 대출이 늘고 있지만, 최근 건전성 관리에 들어간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중심으로 대출이 줄면서 전체 금융기관 합계 가계 대출은 지난달 5조4000억원 늘었다.높은 금리 수준에도 최근 가계대출이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금융 당국은 10일 ‘가계 부채 관련 관계 기관 점검회의'를 열기로 했다.

B2면

[단독]전경련 상근 부회장에 외교관 출신 김창범 유력

6개월간 공석이었던 전국경제인연합회 신임 부회장에 김창범 전 인도네시아 대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재계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주로 경제계 인사가 맡다 보니 정부와 기업 사이 메신저 역할을 하면서 정경유착으로 변질된 측면이 있다"며 “글로벌 환경과 각국과의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외교관 출신인 김 전 대사가 기여할 부분이 크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22일 ‘한국경제인협회'로 새 출발 하는 전경련에 신임 회장과 부회장까지 선임되면, 전경련 정상화에도 한층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스타트업 찬바람… 지난달 신규 ‘유니콘’ 전세계 3곳 그쳐

지난달 전 세계에서 새로 탄생한 유니콘 기업이 단 3곳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투자를 받지 못한 스타트업들은 인력 감축을 통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전 세계 기술 스타트업들의 정리 해고를 추적하는 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총 935개 기업이 직원 22만5365명을 정리 해고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만에 80% 빠졌다… 코인보다 출렁이는 테마주

이차전지에 이어 초전도체주 광풍이 불면서 일부 종목은 가상 자산보다 훨씬 심한 등락 폭을 보이고 있다.최근 비트코인이 하루 2% 내외의 등락 폭을 보이는 반면, 덕성·서남·서원 등 초전도체 대표 종목은 8일 오전 상승하다가 오후에 미국발 부정 평가가 나오고 급락하자 하루 동안 변동 폭이 40%를 넘기기도 했다.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9일까지 10거래일간 초전도체 종목은 고점 대비 저점 하락 폭이 60%를 넘겼다.

단타족이 몰린다… 테마주만 골라주는 사이트 인기

‘초전도체’, ‘이차전지’ 등 증권가 테마주 투자 광풍에 각종 테마주 관련 기업을 정리해 보여주는 웹사이트들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단기 급등락하는 테마주 특성상 투자 타이밍이 중요하다보니 테마별 관련 기업을 한눈에 보여주는 사이트들로 ‘단타족'이 몰려드는 것이다.대표적으로 ‘테마랩'이란 사이트는 수십 가지 투자 테마별로 관련된 상장기업들의 목록을 주가 상승률 순으로 보여준다.

B3면

물류센터 100곳의 힘… 쿠팡 ‘4연속 흑자’

쿠팡이 올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쿠팡의 주력 사업인 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 등 상품 판매 부문 2분기 매출은 7조4694억원으로 21% 증가했다.다른 경쟁 이커머스 업체들이 아직 흑자 전환하지 못한 상태에서 쿠팡이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투자해 온 물류센터를 통한 ‘길목 선점'과 와우 멤버십을 통한 ‘록인 효과’ 덕분이다.

야영지선 와이파이 안 터지니… 잼버리서 물보다 ‘유심칩’ 불티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이 폭염 속에서 가장 많이 산 상품은 무엇일까.우리나라는 곳곳에서 잘 잡히는 무료 공공 와이파이로 유명한 ‘통신 강국'인데, 정작 잼버리 축제가 열린 새만금 행사장에는 와이파이 인프라를 사전에 충분히 구축해놓지 않아 참가자들이 따로 유심을 사게 만든 상황이 벌어진 셈이다.잼버리 행사장은 여의도 면적의 약 3배였지만, 와이파이용 기지국이 대집회장과 체험장 주변에 집중되면서 이곳을 벗어난 구역은 와이파이 연결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한다.

전세계 휩쓴 비만약 ‘위고비’, 심장마비·뇌졸중에도 효과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비만 치료제 ‘위고비'가 주요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추는 효능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위고비를 개발한 덴마크 노보노디스크는 8일 위고비가 심장마비, 뇌졸중, 심혈관계 사망 위험을 20% 낮췄다는 자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노보노디스크는 2018년부터 심혈관 질환이 있고 과체중·비만인 45세 이상 성인 1만7604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B4면

배우·작가 파업에도… 할리우드 ‘점령’하는 AI

구글은 유튜브 동영상을 자동으로 요약해주는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있고, 유튜브 크레에이터에게 만들면 좋을 동영상을 추천해주는 생성형 AI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워너브러더스, 20세기 폭스, 유니버설과 같은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 제작사들은 남가주대에 AI를 활용해 TV와 영화 이용자들이 어떻게 소문을 내는지, 언제 영화를 개봉해야 하는지를 연구하는 AI 기관을 만들었다.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ETC라고 불리는 이 연구소는 기존의 영화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앞으로 흥행할 영화 장르와 방향을 제시하거나 작품에 적합한 배우들을 추천하는 AI 도구도 개발하고 잇다.

게임 3대장 ‘3N’… 2분기도 넥슨만 웃었다

이른바 ‘3N'으로 불리는 게임업체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중 넥슨의 독주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계속됐다.반면 엔씨소프트는 2분기 매출 4402억원과 영업이익 353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 71% 떨어졌다고 밝혔다.엔씨소프트의 핵심 캐시카우 ‘리니지W’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54% 감소한 1028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 브리핑] 중기중앙회 6·25 참전용사에 보훈밥상 제공 외

중소기업중앙회가 9일 국가보훈부와 6·25 참전 유공자 예우를 위한 ‘가득찬 보훈밥상’ 프로젝트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가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에선 처음으로 친환경 바이오 소재 PHA로 만든 빨대를 도입한다.뚜레쥬르는 지난해부터 종이 빨대를 써 왔으나 내구도가 더 뛰어나고 플라스틱과 사용감이 비슷한 PHA 소재로 교체하기로 했다.

“세상에 가치를 더합니다” 포스코그룹, 새 슬로건 공개

포스코그룹은 9일 새 브랜드 슬로건 ‘세상에 가치를 더합니다'를 공개했다.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철광석에 기술을 더해 산업의 근간이 되는 철을 만들고, 염호에 기술을 더해 그린 모빌리티의 핵심이 되는 이차전지 소재용 리튬을 만드는 등 포스코그룹의 본업을 통해 세상에 가치를 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포스코그룹은 오는 14일부터 ‘아르헨티나 염호에서 리튬을 생산해 세상에 가치를 더한다'는 내용의 브랜드 광고를 공개할 예정이다.

모비스, 獨 폴크스바겐에 전기차 부품 수조원 공급

현대모비스가 독일의 폴크스바겐에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시스템을 공급하는 계약을 따냈다고 9일 밝혔다.현대차그룹과 해외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폴크스바겐이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모비스에서 차세대 전기차 핵심 부품을 공급받기로 한 것은 이례적이다.현대모비스는 “지난 2013년 친환경차 부품 전용 공장인 충주 공장을 가동하는 등 10년 이상 전기차 핵심 부품 양산 노하우와 품질 경쟁력을 쌓은 결과"라며 “해외에서 더 수주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B5면

‘스팩’ 가격제한폭 늘린 뒤, 단타족 몰려 ‘이상과열’

단기 차익을 노리는 개인 투자자들이 몰려들며 스팩 주가가 출렁여 투자 주의가 요구된다.공모 물량이 500만주인 SK스팩9호는 상장 첫날 약 1억주가 거래됐을 정도로 손바뀜이 심했다.단순히 상장 첫날 급등한 스팩 주가를 보고 고점에 추격 매수한 투자자들의 상당수는 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코스피도 빚투 과열 조짐… 신용융자, 10조원 돌파 연일 최고

이달 들어 코스닥시장의 ‘빚투'가 한풀 꺾이자 이번엔 유가증권시장에서 과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보통은 유가증권시장 신용거래 잔액이 코스닥시장보다 많다.하지만 올해는 에코프로 등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이차전지 종목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지난 3월 22일부터 7월 27일까지 넉 달가량 코스닥시장의 신용거래 융자 잔액이 유가증권시장보다 많은 상황이 이어졌다.

‘알짜 카드’ 줄줄이 단종시키자 민원 50% 늘어

최근 수익성이 나빠진 카드사들이 소비자 혜택을 줄이고, 소위 ‘알짜 카드'를 줄줄이 단종시키자 관련 민원이 폭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 등 국내 카드 7사의 2분기 민원은 총 2368건으로 1분기보다 50% 넘게 늘었다.민원이 가장 많이 접수된 곳은 시장점유율 1위사인 신한카드였다.

B6면

업그레이드할수록 챗GPT는 수학 바보

작년 말 등장한 오픈AI의 인공지능 챗봇인 챗GPT는 사용자 질문에 막힘없이 답하고, 지시에 따라 새 글을 써주고 그림을 그려줘 산업계를 놀라게 했다.연구팀은 지난 3월과 6월 수학 문제 풀기와 민감한 질문에 답하기, 미국 의료 면허 시험, 코드 생성, 시각적 추론 등 8가지 항목에 대해 챗GPT-3.5와 챗GPT-4의 성능을 각각 평가했다.챗GPT-4는 8가지 항목 중 6가지에서 3월보다 6월 성능이 떨어졌다.

챗GPT의 아버지가 만든 월드코인… 금융혁명이냐 사기냐

특히 프랑스·영국·독일은 월드코인의 홍채 데이터 수집의 위법성을 우려해 조사에 착수했다.월드코인은 홍채 인식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의 신원을 검증하고, 이 인증을 통과한 이들에게 가상 화폐 지갑과 가상 화폐를 준다.지금껏 약 200만명이 자신의 홍채 데이터를 등록하고 대가로 월드코인을 받았다.

B7면

확 커진 플립 외부화면 “폰 닫은 채 카톡·셀카 OK”

삼성전자가 최근 내놓은 갤럭시Z플립·폴드5가 사전 판매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올리고 있다.외부 화면과 메인 화면의 연결성을 높인 것도 인상적이었다.외부 화면을 사용하다가 스마트폰을 열면 해당 기능이 바로 내부 화면으로 연결된다.

“인터넷·모바일처럼… AI도 모든 소프트웨어의 기본 될 것”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첨단 기술 투자사 GFT벤처스의 음재훈 대표는 최근 본지 인터뷰에서 “기업들이 인공지능에 뒤처질까 봐 걱정한다는 얘기도 들리는데,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음 대표는 “AI가 다가오는 것을 목도하는 기업들은 금융, 통신, 에너지, 유통 등 각자의 사업에 AI가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미리 보고 싶어한다"며 “물론 투자 수익도 내야 하지만, 출자사들의 중요한 주문 중 한 가지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눈'과 ‘귀’ 역할을 해달라는 것"이라고 했다.코로나가 한창이던 2021년 3월 그는 엔비디아에서 스타트업 투자를 총괄했던 제프 허브스트 부사장과 함께 GFT벤처스를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