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우리 독립운동은 자유와 인권, 법치가 존중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 운동이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같은 기간 북한은 최악의 가난과 궁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그럼에도 공산 전체주의를 맹종하며 조작 선동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를 교란하는 반국가 세력들이 여전히 활개 치고 있다"며 “공산 전체주의 세력은 늘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진보주의 행동가로 위장하고 허위 선동과 야비하고 패륜적인 공작을 일삼아 왔다"고 했다.
김명수의 ‘우리법·인권법 코드인사’...정치편향 판사 대거 중용
‘노무현 전 대통령 명예훼손’ 사건에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한 판결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국제인권법연구회 출신인 오 부장판사는 2020~2022년 전국 최대 법원인 서울중앙지법으로 옮겨 형사 재판부를 맡았다.김미리 부장판사는 2020년 6월 서울중앙지법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의 1심 재판장을 맡으면서 “이 사건은 검찰 개혁을 시도한 피고인에 대한 검찰의 반격이라 보는 일부 시각이 존재한다"고 발언해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한미일 핫라인 등 ‘캠프 데이비드 원칙’ 3국 정상 발표한다
오는 18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군사 협력 강화 및 3국 간 ‘핫라인’ 개설, 군사 위기 시 협의할 의무, 회의 정례화 등을 규정한 이른바 ‘캠프 데이비드 원칙'이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14일 소식통을 인용해 " 회담은 한·미·일 3국 동맹이 군사·경제적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는 크고 분명한 메시지를 북·중에 전달하기 위해 조율된 것"이라며 “특히 미국 관리들은 한국과 일본이 복잡한 과거를 넘어 단합된 미래를 보도록 설득하기 위해 수개월에 걸쳐 노력해왔다"고 했다.미국의 동아시아 전략 전개에서 한·미·일 ‘3각 공조’ 체제 강화를 핵심으로 둬왔던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이번 원칙 합의를 통해 북핵 대응 및 대중 견제에서 3국 협력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설가 복거일이 쓰는 새 연재 ‘이승만 오디세이'를 시작합니다.‘이승만 기념관’ 하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최근 이승만 전기소설 ‘물로 씌어진 이름'을 펴낸 복거일이 담담한 필체로 이승만의 모험을 함께 합니다.
A2면
너도 나도 가더니… 일본 경제 폭풍 성장, 한국 관광객이 1등 공신
오랜 세월 ‘저성장의 대명사'였던 일본 경제가 2분기에 예상을 두 배 뛰어넘는 깜짝 성장을 기록했다.코로나 침체 후 기저효과로 반짝 반등한 2020년 4분기 이후 2년 반 만에 기록한 최고 성장세다.이로써 일본 경제는 작년 4분기부터 올 1분기, 2분기까지 3분기 연속 성장했다.
가라앉는 中 경제… 7月 소매판매 전망치 2%포인트 밑돌고 부동산 투자 급감
중국에서 소비 심리가 꺾이고 생산이 줄어드는 등 경기 둔화를 나타내는 지표들이 발표됐다.또 올 들어 내수 성장 동력인 부동산 개발 투자가 급감하고 수출입 규모도 하락하면서 장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중국 국가통계국은 15일 7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3.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A3면
변호사들 “재판 가면 판사가 인권법 출신인지부터 봅니다”
몇 년 전부터 변호사들은 의뢰인들로부터 이런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노무현 전 대통령 명예훼손 사건에서 이례적인 중형 선고로 논란이 된 박병곤 판사도 정치 성향이 판결에 반영된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이처럼 판사의 정치 성향이 그대로 판결에 반영되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판사에 대한 정보를 더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판사 임용 후 쓴 정치글 싹 지운 박병곤… ‘의도된 정치 판결’ 논란
노무현 전 대통령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에게 징역 6개월의 ‘중형'을 선고했던 박병곤 서울중앙지법 판사가 판사 임용 후 페이스북에 썼던 ‘정치 성향’ 글이 추가로 공개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박 판사는 고3 때인 지난 2003년 10월 한 인터넷 사이트에 “한나라당이 대통령의 탄핵을 주장하고 싶으면 불법 자금으로 국회의원을 해 처먹은 대다수의 의원들이 먼저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옳다"는 글을 올렸다.박 판사는 또 모 대학 신문사에서 활동하던 2004년 3월 광화문 촛불 집회에 참석하고 난 뒤 “전·의경들이 무슨 잘못이 있겠나. 천대 만대 국회의원 해먹기 위해서 대통령을 탄핵시킨 새천년민주당, 한나라당 녀석들 때문"이라는 글을 썼다.
A4면
“자유·인권 무시하는 공산 전체주의와의 싸움이 독립운동”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750만 재외 동포 여러분, 오늘은 제78주년 광복절입니다.우리의 독립운동은 주권을 회복한 이후에는 공산 세력과 맞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내는 것으로, 그리고 산업 발전과 경제성장, 민주화로 이어졌습니다.이제는 독립운동의 정신이 세계 시민의 자유와 평화, 번영을 위해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기여를 다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의 비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서울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 취임식 때 맨 하늘색 넥타이를 하고 참석했다.윤 대통령은 광복군 출신 생존 독립유공자인 오성규·김영관 애국지사와 함께 입장했다.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행사 전 경축식장에 먼저 도착해 오·김 지사를 맞았다.
A5면
일본은 北의 남침 막는 후방 기지… 尹, 대일 외교의 새 좌표 설정
윤 대통령은 또 일본을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공동 이익을 추구하는 안보·경제의 협력 파트너"로 규정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200자 원고지 19장 분량의 경축사에서 독립운동의 성격과 해방 후 대한민국 출범, 이후 북한의 6·25 남침과 미국 등 유엔군의 참전, 정전 후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한 산업화·민주화 성취와 자신이 추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 한·미·일 협력 강화 프로세스의 의미를 짚었다.윤 대통령은 우선 독립운동의 성격을 단순한 주권 회복이나 조선 왕정으로 되돌아가려는 것이 아니라 자유·인권·법치 등 인류 보편적 가치를 보장하는 자유민주주의 공화국을 만들기 위한 건국 운동으로 규정했다.
블링컨 美국무 “70년 한미동맹 강력” 광복절 축하 성명
8·15 광복절을 맞아 미국에서도 광복절과 한미 동맹 70주년을 축하하는 각종 행사와 메시지가 이어졌다.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4일 광복절 축하 성명에서 “70주년을 맞이한 우리 동맹의 강력함을 재확인하며 우리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축하하고자 한다"고 했다.이어 “미국 정부를 대신해 한국의 광복절에 따스한 축하를 전한다"며 “한미는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며 이것이 우리의 강력한 관계의 토대"라고 했다.
野는 尹 경축사에 “극우 유튜버의 독백, 21세기 매카시즘” 비판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가 통합이 아닌 분열을 조장했다며 “반국가 세력은 도대체 어디에 있으며 공산 세력은 누구인가. 정부에 비판적인 야당, 시민사회와 언론, 국민을 그렇게 싸잡아 매도하는 것 아닌지 묻고 싶다"고 했다.여당은 “대통령이 자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반국가 세력에 대한 단호한 대응 의지를 표명했다"고 했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고 주권을 회복하기 위해 희생했던 우리 선열의 뜻을 받들어 자유, 인권, 평화가 보장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경축사에 담겼다"고 했다.
A6면
“아시아에 미니 나토 만드나” 中, 한미일 정상회의 앞두고 긴장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중국이 북한·러시아와 협력 강화의 뜻을 비치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리하이둥 중국 외교학원 교수는 “중국과 러시아는 여러 분야에서 전략적 조정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유지하는 중요한 세력이지만, 미국과 그 동맹국들에 의해 촉발된 비상사태와 군사적 충돌에 잘 대처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북한 인권 회의 개최 반대 의사도 밝혔다.
6·25때 사용한 北 따발총까지, 러의 무기 구입 목록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지난달 북한을 방문하면서 북러 간 무기 거래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러시아의 무기 구입 목록에 70년 이상 된 구형 무기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북한 구형 무기와 탄약·포탄은 구소련에서 기술과 장비를 이전받아 생산된 것으로 러시아제 무기와 호환 가능하다.북한이 ‘서울 불바다’ 위협 때 들고나온 170㎜ ‘주체포'와 포탄도 구매 목록에 포함돼 있다.
부산엑스포 유치 ‘막판 스퍼트’… 이달말 파리에 상주 TF 가동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가 이달 말 세계박람회기구 사무국이 있는 프랑스 파리에 유치 지원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15일 알려졌다.엑스포 경쟁국인 이탈리아도 파리 현지에 유치 TF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윤석열 대통령이 엑스포 유치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6월 파리를 방문했을 때 사우디 현지 매체 등에선 70여 국이 공개적으로 사우디 지지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A8면
“우리가 만든 쓰레기, 우리가 치울 것” 운동권 588명의 반성문
이날 공식 출범한 ‘민주화운동 동지회’ 회원들이었다.“끝없이 추락하는 민주화 운동의 명예를 회복하고 싶은 마음에 이 자리에 섰다"고 말문을 연 이씨는 “운동권 사람들 다수가 ‘조국 사태'를 강력 비호하며 그 어처구니없는 일에 민주화 운동의 명예를 마구 팔아먹고 있는 모습에 경악했다"고 했다.조국 사태를 계기로 전교조에서 탈퇴한 그는 “사람들이 민주화 운동 참여자들을 입시 비리나 옹호하는 한심한 위선자로 생각할까 두렵다. 초심을 잃어버린 운동권 세력 때문에 저는 평생의 자부심을 잃어버렸다"고 성토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광복절인 15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에 있는 부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했다.박 전 대통령은 생가 앞 분향소부터 들러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영정 앞에 분향을 하고 1분여 동안 고개를 숙였다.분향소를 나와선 박정희 대통령과 육 여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하나하나 살펴봤고, 마지막으로 역사자료관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생전에 사용했던 타자기와 샤를 드골 프랑스 대통령이 보낸 취임 기념 축전 등을 둘러봤다.
[기자수첩] ‘채상병 조사’ 前수사단장 주변에... 꾼들이 달라붙었다
채수근 상병 사망 조사 결과를 경찰에 무단 이첩한 혐의를 받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주변에 ‘낯익은’ 얼굴들이 하나 둘 등장하고 있다.사건 초기부터 국방부 측과 법리 중심의 다툼을 해온 변호사는 뒤늦게 선임된 김 변호사가 박 전 단장을 데리고 기습적으로 방송에 나갈 줄은 몰랐다고 한다.군법의 수호자라는 수사단장이 예정된 군 검찰단 출석은 뒤로하고 방송국으로 달려가 자기 주장을 펴는 것은 상식 밖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광복절 기념 메시지에서 “소홀히 대해도 되는 사람, 조금 억울해도 되는 사람이란 단 한 명도 없다"고 했다.이 대표는 오는 17일 서울중앙지검에서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조사받기로 했다.이 대표가 검찰에 출석하는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A10면
[단독] 잼버리 다 떠났는데... 아직도 행사장 공사 중인 전북道
새만금 잼버리 초기 파행과 관련해 전북도가 “예산은 조직위원회의 지휘하에 대부분 집행된다"며 책임을 정부에 돌렸지만, 전북도가 직접 집행을 맡은 사업의 집행률은 6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관련 예산이 있는데도 제때 쓰지를 못해 기반 시설이 부실했고, 이는 대회 파행으로 이어졌다.15일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전북도로부터 제출받은 ‘잼버리 행사 관련 예산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년 7월까지 전북도가 직접 집행한 사업들의 총사업비는 265억원 배정됐는데, 이 중 165억4900만원밖에 집행하지 못했다.
잼버리 일감 싹쓸이한 野 지역위 간부 업체, 9건 중 8건이 수의계약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준비 과정에서, 전북 지역 더불어민주당 관계자가 운영하는 한 회사가 잼버리 조직위원회로부터 총 9건의 일감을 따내면서 8건을 수의계약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이 회사가 계약한 금액은 총 24억원에 이른다.15일 잼버리 조직위에 따르면, 민주당 전북도당 전주 지역 직능위원장인 A씨는 잼버리 대회 준비 기간인 2021년 9월부터 올 6월까지 24억857만원 상당의 용역 계약 9건을 따냈다.
우크라 국민이 모아준 돈으로 한국에… “가는 곳마다 격려, 희망 봤어요”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한 우크라이나 대표 타밀라 세브룩씨는 “작년 1월부터 잼버리를 준비했지만, 전쟁통에 준비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며 이렇게 말했다.우크라이나 대원들은 이번 한국 방문이 ‘마음의 위안'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아나스타샤 라투시나양은 “우크라이나에서 왔다고 하면 한국 사람들이 다들 깜짝 놀라며 위로와 격려를 해줬다"고 했다.
A12면
고향 마을 주민들에게 최대 1억원씩을 나눠준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최근 초등학교 동창생 10명에게 또 1억원씩을 나눠줬다.15일 부영그룹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전남 순천의 동산초등학교 동창생 10명에게 1인당 1억원씩, 세금을 뺀 9000여 만원을 보내줬다.이 회장은 앞서 지난 6월 사비를 털어 자신의 고향인 순천시 서면 운평리 280여 가구에 한 집당 적게는 2600만원부터 많게는 9020만원까지 개인 통장으로 입금했다.
LH, ‘철근 누락’ 난리 겪고도 전관에 일감 몰아줬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철근 누락 아파트 사태의 후폭풍이 끊이지 않고 있다.철근 누락 아파트 2곳의 설계를 맡은 전관 기업 B사도 같은 컨소시엄에 참여해 있다.지난 8일 대전 죽동2 공공주택지구 설계 용역을 수주한 C사도 인천의 철근 누락 아파트 감리를 담당했던 기업이다.
지난달 15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세상에서 가장 늦은 졸업식'이라는 플래카드가 걸린 강당에 불이 꺼지고, 강당 앞 화면에 흰색 반팔 와이셔츠 교복과 학생모를 쓴 소년이 등장했다.김 선생을 포함해 독립운동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퇴학이나 정학 등 부당한 징계를 당해 학업을 포기해야 했던 애국지사들을 위한 졸업식이었다.
[세상만사] “학생이 깨물면 이렇게” 호신술 배우는 교사들
교권 추락으로 학생들의 폭력에 노출되는 일이 잦아지면서 호신술을 배우는 교사들이 늘어가고 있다.박씨는 “호신술은 학생들을 무력으로 억누르기 위함이 아니라 안전한 교실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교사의 안전을 도모하고, 소수 학생의 행동으로 다수의 학습권이 침해되지 않는 방법을 공유하는 것"이라고 했다.호신술을 배우면 학생을 제압하진 못해도, 교사가 방어 차원에서 폭력을 막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고 한다.
A14면
고려대 총장 “대학 제1 문제는 관치주의… 관여않는 美 보라, 랭킹 톱”
정부가 수능 ‘킬러 문항’ 배제 등 입시와 교육을 개혁하겠다고 발표했다.입시는 대학 교육과 직결되는 문제다.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14일 본지 인터뷰에서 “수능 성적으로 입학한 학생들은 학점도 낮고, 중도 탈락률은 높다"면서 “수능은 자격 기준 정도로 활용하고, 나머지는 대학들이 단순 명료한 전형으로 뽑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전국 17개 국립대병원을 ‘기타 공공기관'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국립대병원이 공공기관으로 묶여 있으면서 의사 연봉 인상과 투자 등에서 제한을 받아 지역 거점 의료기관 역할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1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복지부는 최근 17개 국립대병원을 기타 공공기관에서 풀어달라고 기획재정부에 요청했다.
대기 불안정으로 수도권과 강원영서·충청·전라·경상권·제주도에는 5~40㎜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뜨거운 동풍이 들어오는 강원영동에도 5~20㎜ 비가 내리겠다.기상청 중기 예보에 따르면, 한반도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30도 안팎 더위는 최소 25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A18면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14일 기준금리를 97%에서 118%로 21%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밀레이 의원은 중앙은행 폐쇄, 장기 매매 합법화 등 파격적인 공약을 내놓는 등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닮은 점이 많아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큰 폭의 금리 인상은 밀레이 의원의 ‘깜짝 승리'에 따른 시장 혼란을 잠재우기 위한 조치다.
트럼프, 4번째 기소… 이번엔 ‘조직범죄법’ 위반 혐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또 기소됐다.조지아주 대배심은 트럼프가 2020년 대선 당시 바이든에게 패배한 조지아주 개표 결과를 뒤집기 위해 측근들을 동원해 광범위한 압력을 행사했다며 14일 트럼프에 대해 기소 결정을 내렸다.지난 대선 결과 인증을 지연시키고 1·6 연방의회 의사당 난입 사태를 선동한 혐의 등으로 지난 1일 연방 대배심에 의해 기소된 데 이어, 조지아주 풀턴카운티 지방검찰에 의해 선거 방해 혐의로 기소된 것이다.
치매환자 600만명 넘는 日, 내달 국가 프로젝트 시동
일본 정부가 다음 달 ‘치매 국가 프로젝트'에 시동을 건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달 초 군마현의 치매 노인 요양 시설을 방문했다.기시다는 이 자리에서 “치매에 걸린 고령자분들이 존엄성과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다음 달 총리가 주재하는 국가 차원의 ‘치매대책 추진본부'를 출범시키겠다"고 말했다.
“난 세상의 파괴자 됐다”... ‘오펜하이머’ 알고 보면 재밌을 7가지
‘원자폭탄의 아버지'와 ‘군축의 아버지'라는 정반대의 두 별명을 가지고 있는 미국 물리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전기 영화 ‘오펜하이머'가 15일 국내에서 개봉했다.오펜하이머는 지적 호기심이 매우 커 영어 외에도 그리스어·라틴어·프랑스어·독일어·네덜란드어·산스크리트어까지 총 7개 언어를 구사할 수 있었다고 한다.오펜하이머는 역사가 인정하는 최고의 물리학자였지만 정작 노벨상을 받진 못했다.
A20면
대학 대신 ‘할머니 손맛’ 열공…채식 밥상에 7만명이 ♥ 날렸다
이제 20대 초반인 손녀가 레시피를 물으면, 진주에서 손맛 좋기로 유명했던 70대 할머니는 “그까이꺼 뭐시라꼬” 늘 웃으며, 뭐든 뚝딱 만들었다.이 계절에 할머니와 손녀가 추천하는 요리는 ‘토마토 냉면'과 ‘옥수수 부꾸미’.토마토 냉면은 할머니의 동치미 국물에 손녀의 아이디어로 토마토·파프리카를 첨가한 여름 채소 보양식이다.
매일 새벽 2시 22분 또각또각… 공포가 당신을 찾아온다
무대에 불이 들어오면, 한 여자가 불안하게 집 안을 오간다.발자국 소리만 들리는 거실, 디지털 시계가 가리키는 시간은 2시를 조금 넘었다.‘제니'역 박지연 배우는 최근 인터뷰에서 “갓난 딸을 지키기 위해 아기방에 십자가를 걸겠다는 제니를 남편이 막아설 때, 제니의 절박한 목소리가 여우의 비명 소리에 오버랩된다"며 “생각해보면 그 비명은 단순히 섬찟하기만 한 게 아니라 극의 많은 부분이 농축된 슬픈 비명 소리이기도 하다"라고 했다.
그중에서도 아버지와 자식 사이는, 굳이 셰익스피어를 길게 거론할 것도 없이, 길항과 연대를 교차하며 유구하게 이어져온 문학의 탐구 과제다.지난해 한국문학 최고 베스트셀러가 ‘아버지의 해방일지'라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여전히 사람들은 이 관계에 마음이 끌린다.아버지의 장례식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소설은, 끝내 알 수 없었던 아버지를 딸이 이해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A21면
장르적 상상력을 발휘하는 작품에 대해 가볍고 아무것도 남는 게 없다며 낮게 보려는 사람들이 있다.하지만, 어린 시절 내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심슨 가족'을 보면 다른 생각이 든다.겉보기엔 단지 유머 시리즈지만, 그 안에 숨겨진 풍자와 해학은 다른 어떤 작품보다 날카롭다.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무대 뒤에서 떨고 있다.최근 한국 젊은 연주자들의 눈부신 선전 덕분에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서 입상하는 과정을 다룬 음악 다큐멘터리들도 크게 늘었다.지난해 반 클라이번 콩쿠르 대회 과정을 담은 ‘크레셴도’ 역시 ‘임윤찬 열풍'에 힘입어 올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예매 시작 3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
실내악 축제 ‘랑데부 드 라 뮈지크’ 내달 5~13일 예술의전당서 열려
피아니스트 김혜진 <사진>이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실내악 축제 ‘랑데부 드 라 뮈지크'가 9월 5~13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과 인춘아트홀에서 네 차례에 걸쳐 열린다.피아니스트 이진상·손정범,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 리수스 4중주단 등이 참여하며 미 작곡가 캐럴라인 쇼의 피아노 4중주 ‘천 번째 오렌지'와 폴 위앙코의 현악 4중주 ‘리프트'를 국내 초연한다.이 음악제는 올해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에 선정됐으며, 서울시·삼성전자·LS일렉트릭·조선일보 등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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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윤기중 교수, 尹대통령에 “잘 자라줘서 고맙다” 마지막 말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15일 별세했다.고인은 윤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준비할 때 지인인 고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를 소개해 조언을 듣게 했다고 한다.윤 대통령은 검찰총장을 그만둔 직후인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부친과 함께 사전투표를 하기도 했다.
불국사 회주인 성타 스님이 15일 오전 11시 20분쯤 입적했다.1952년 불국사에서 월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성타 스님은 불국사 주지와 조계종 포교원장, 호계원장 등을 지냈으며 2017년 원로의원에 추대됐다.장례는 조계종 원로회의장으로 엄수되며 영결식은 19일 오전 11시 불국사에서 봉행된다.
LS네트웍스의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가 조선일보 주최 춘천마라톤과 서울하프마라톤을 3년간 공식 후원한다.LS네트웍스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춘천마라톤,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서울하프마라톤에 참가자·자원봉사자 기념 티셔츠, 진행 요원 의류 등을 지원한다.2023 조선일보 춘천마라톤은 10월 29일 오전 9시 춘천 의암호를 도는 국제 공인 코스에서 열린다.
국가물관리위원회는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에서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실과 함께 ‘기후 위기 시대 물 재해 예방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기후 위기 시대 댐의 역할’, ‘기후 위기 시대 국가하천 정책 추진 방향’ 등을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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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 따라서 2로 굴복하지 않고 C에 두어 버틸 공산이 크다.아무튼 단순히 205에 두고 206 자리를 백에게 헌납해선 모든 변수가 사라졌다.210으로 따내 또 패가 됐지만 이 패도 팻감 부족으로 흑이 이길 수 없다.
TV조선은 16일 밤 10시 ‘트랄랄라 브라더스'를 방송한다.출연진은 노래의 전주를 1초만 듣고 제목을 맞히는 게임을 한다.게임 직전 자신감을 내비치던 장윤정은 다른 출연진이 노래 듣는 것을 방해하자, “조용히 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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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은 “투이 부부도 오어가 낸 소송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과거 투이 부부는 영화로 얻은 수익이 많지도 않고 오어를 포함한 다른 자녀들과 나눴다고 밝힌 바 있다.오어는 현역 시절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견해를 여러 차례 드러낸 바 있다.
프로야구 KT가 김민혁의 결승타를 앞세워 두산을 1대0으로 제압했다.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배정대가 우전 안타를 날렸고 우익수 포구 실책을 틈타 2루까지 내달렸다.이어 김민혁이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쳤고, 두산 중견수 정수빈이 몸을 날렸지만 공이 뒤로 빠졌다.
에콰도르 출신 미드필더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했다.카이세도는 “첼시와 같은 빅클럽에 와서 기쁘다. 꿈이 이뤄졌다"고 말했다.정확한 이적료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영국 더 가디언은 “첼시가 EPL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 1600만파운드에 카이세도를 영입했다"고 했다.
15일 기준 강원 승점은 20으로, 수원에 단 1점 앞선다.공교롭게도 두 하위권 팀의 제물은 1위 울산이었다.수원 김병수, 강원 윤정환 감독은 모두 선수 시절 빼어난 미드필더였다.
스코어 보드] 2023년 8월 15일자
오늘의 경기] 2023년 8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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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거일의 이승만 오디세이] 19세기말 만민공동회 주도… 왕정 허물고, 민주공화정으로 나가다
실질적 성과에 고무되어, 독립협회와 만민공동회 지도자들은 의회 설립을 정부에 요구했다.정부가 거부하자, 그들은 10월 1일부터 친로파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궁궐 앞에서 철야 시위를 했다.이때는 고종과 러시아의 미움을 받은 서재필이 미국으로 추방된 터여서, 인민들의 집회는 이승만을 비롯한 소장파 지도자들이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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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니김, 전세계 한식당 최초로 미쉐린 별… 발효음식으로 뉴욕서 승부
세계 최고 셰프들은 자기 나라의 식문화 전통을 살리고 독창적으로 응용하는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오트 퀴진'의 최전선 뉴욕에서 한국 음식 문화의 정통성을 알리는 셰프들을 소개한다.뉴욕 한복판에서 한국의 전통 발효 음식으로 승부를 걸고 있는 후니김 셰프가 있다.
아데나워 서독 총리와 드골 프랑스 대통령이 1963년 1월 22일 파리의 엘리제궁에서 조약에 서명한 지 60주년인 올해 1월 22일, 독일과 프랑스 정치인들은 소르본 대학에 모여 성대한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2차 세계대전 이후의 프랑스·독일 간 우호 관계의 기반인 엘리제 조약은 그 내용이 매우 포괄적이다.양국 정상은 아무리 적어도 매년 2회는 만나야 한다.
가족은 아빠의 도둑질 덕에 부족함 없이 살았다.피해자와 이웃이 가해자 가족에게 친절하긴 쉽지 않다.내 가족이 돌 맞는 일 없도록 힘들어도 정직하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질문이 먼저여야 한다.
[리빙포인트] 한여름 차 안에 어린이 혼자 두지 마세요
여름철 차 안에 어린이나 반려동물을 혼자 남겨두면 안 된다.한낮 차 안 온도는 잠깐 사이에도 80도 이상으로 치솟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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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잼버리 사태를 보며 진심 부끄러웠다.어떻게 이토록 안일하고 무능할 수 있나.지난 7월, 윤 대통령은 11개 정부 부처 차관을 새로 임명했다.
2015년 1월 경기도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에 시민 여럿이 갇히자 한 남자가 밧줄을 타고 내려가 불길 속에서 열 명을 구해냈다.기업이 시민의 선행을 포상하는 대표적인 상으로 자리 잡은 LG 의인상이 198~201번째 수상자를 배출하며 8년 만에 200명을 돌파했다.많은 의인이 수상에 그치지 않고 또다른 가슴 훈훈한 사연을 피워냈다.
[특파원 리포트] 美 수도 경찰 1200명이 관둔 이유
미국 사회에서 경찰은 ‘굳건한 공권력'의 상징이다.경찰 인력 부족은 범죄 대응 약화로 다시 이어지고 있다.한번 무너진 경찰의 기강과 공권력은 회복되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
6·25전쟁 중 공무원의 다방과 고급 식당 출입이 금지되었다.국무총리 지시에 따라 업소를 급습해서 손님의 신분증을 압수하고, 공무원들은 직장에 통보했다.그러자 다방과 요정 주인들이 장사가 안 된다고 아우성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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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임기 다 된 임원만 사표 수리, 또 국민 속인 LH ‘쇄신 쇼’
아파트 ‘철근 누락’ 공사로 물의를 빚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조직 쇄신을 위한 첫 조치로 전 임원이 사표를 냈다고 발표하고는 그중 4명의 사표만 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어차피 그만둘 임원을 앞세워 ‘사과 쇼'를 한 꼴이다.임직원 11명이 개발 예정지 주변 땅을 사들여 막대한 차익을 올린 사실이 드러났던 2021년에도 “쇄신"을 내세우며 임원 4명을 경질했다고 발표했는데, 이 중 2명은 임기가 며칠 안 남은 인물이었다.
촌닭 한 마리에 전복이 네 개 들어가니 네 사람이 먹기 좋은 양이다.닭과 전복은 외달도의 섬과 바다에서 기른 것이다.주문을 하면 닭을 잡고, 바다로 전복을 따러 간다.
당시 희생된 한국인을 추도하는 행사가 1970년대부터 매년 개최돼왔다.고이케가 당선된 후 첫 일성이 바로 한국학교에 도유지를 유상 임대하기로 한 결정을 취소한 것이다.도쿄 특파원으로 일하던 2020년 7월 동경한국학교를 찾아가 취재하면서 고이케가 정말로 못할 짓을 했다고 생각했다.
[사설] 정치 편향 드러낸 ‘정진석 사건’ 판사, 누가 판결 믿겠나
노무현 전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한 박병곤 서울중앙지법 판사가 판사 임용 뒤에도 ‘친민주당’ 성향을 드러내는 글을 소셜 미디어에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박 판사가 정치 성향을 드러내는 글을 계속 쓴 것도 ‘김명수 대법원'의 분위기와 무관치 않을 것이다.이렇게 노골적으로 정치 성향을 드러내는 법관의 판결을 누가 납득하겠나.
[사설] 8·15에 “한일은 파트너” 尹 이례적 메시지, 일본 호응 뒤따라야
윤석열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독립운동은 단순히 빼앗긴 국권을 되찾는 것이 아니었다"며 공산 세력에 맞선 자유 민주주의 수호, 산업화·민주화로 이어지는 대한민국 현대사가 곧 독립운동의 연장선이라는 인식을 밝혔다.윤 대통령은 북한의 남침 시 일본 내 유엔사 후방 기지 7곳이 ‘자동·즉각 개입'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일본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는 ‘안보 파트너'라고 했다.반일·극일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우는 게 일반적이었던 역대 대통령의 8·15 경축사와 달리 일본을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로 규정하며 한일 협력 관계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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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기업들의 실적이 올해 1분기 반 토막 난 데 이어, 2분기에도 연이어 반 토막이 났다.그나마 이익을 늘린 곳은 중국 외 시장을 겨냥한 자동차·부품과 조선·기계·설비, 배터리 업종이다.자동차·부품 업종은 미국·유럽 시장에서 판매를 늘린 현대차·기아의 사상 최대 실적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3조3623억원 늘었다.
삼성전자의 ‘자본 리쇼어링’… 해외법인서 22조원 들여와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에만 국내로 들여온 해외 수익금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58배 늘어난 약 2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난해 세법 개정으로 국내에 본사를 둔 기업의 해외 법인이 현지에서 거둔 수익금을 본사로 배당할 때 국내 반입액의 95%에 대한 세금을 올해부터 면제해주기로 한 데 따른 효과다.해외법인 자금의 국내 반입을 뜻하는 이 같은 ‘자본 리쇼어링'의 가속화는 환율 방어와 경상수지 흑자에 기여하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
[모닝] ‘애플·메타 관리자 사칭’ 잘못 열면 계정 뺏겨요
메타나 애플 등 유명 기업의 관계자를 사칭하는 피싱이 늘어나고 있다.안랩은 “공격자가 기업이 운영 중인 다수의 페이지만 태그했다"며 “해당 게시글에 태그된 페이지 관리자들은 실제 메타 공식 관리자에게 경고나 정지 안내를 받은 것으로 속기 쉽다"고 했다.메타뿐 아니라 애플 지원 팀을 사칭한 사례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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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지연 아동 3년새 4만명 늘어나자… ‘놀이치료비’는 실손보험 안된다?
발달지연 판정을 받은 아이를 키우는 서모씨는 지난 6월 보험사에서 이런 문자를 받았다.어린이보험 점유율 1위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보험 업계에선 “현재 많은 발달지연 아동 치료는 의사가 초기 진단만 내리고, 이후 민간 자격사들이 놀이·미술 치료 등을 하고 있다"며 “애초 민간 자격사 치료는 보험금 지급 대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한다.
투명인간 현실 되나... 독일서 투명 쥐 만드는 화학약품 나왔다
영화에서나 나오던 투명인간이 실제로 나타날 수 있을까.지난달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독일 헬름홀츠 뮌헨 연구소의 알리 에르튀르크 교수 연구팀은 실험용 쥐의 모든 피부조직과 뼈, 신경, 장기 등을 투명하게 바꾸는 화학약품을 개발했다.앞서 2018년 쥐를 투명하게 바꾸는 기술을 개발한 연구팀은 올해 또 한 번 화학 처리 과정을 거쳐 특정 세포 조직만 색깔을 띠도록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유로·파운드화는 강세인데… 한·중·일 통화는 동반 약세
15일 일본이 2분기에 전망을 뛰어넘어 전 분기 대비 1.5% 성장했다는 ‘깜짝 성장’ 발표가 있었지만, 엔화 환율은 달러당 145엔 선에서 움직였다.한국 원화, 일본 엔화, 중국 위안화 등 동아시아 3대 통화가 미국 달러 대비 급격한 동반 약세 현상을 보이고 있다.두 달 전보다 유로화나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각각 달러 대비 1.39%, 0.64% 오른 것과 비교하면, 한·중·일 통화의 동반 약세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유류세 올해 연말까지 인하할 듯... 이르면 내주 중 발표
정부가 이달 말을 끝으로 종료될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혜택을 올해 연말까지 연장할 것으로 알려졌다.당초 유류세 인하 조치는 지난 4월이 만기였으나, 유가 오름세에 따라 이달 말까지 4개월 연장됐다.하지만 이달에도 유가가 오르면서 정부가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말까지 추가 연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사태로 중단됐던 국제 크루즈선 입항이 올해 재개되면서 크루즈선 터미널 주변에 있는 상권 하루 매출이 최대 30%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항구가 있는 자치구와 크루즈선 터미널 인근 자치구의 하루 평균 매출을 100으로 설정하고 크루즈선이 입항한 날의 매출을 비교했더니, 부산진구의 매출지수는 129.4로 평상시보다 30% 가까이 늘었다.동구, 영도구, 중구, 사상구 등에서도 크루즈선 입항일 매출액이 평상시보다 많았다.
B3면
“겉절이 못드려요”...‘그린플레이션’에 식당 반찬이 사라진다
지난 13일 경기도 포천에서 기사식당을 하는 곽모씨는 매년 늦여름 반찬으로 겉절이 김치를 내놓곤 했지만 “올해는 아무래도 못 할 것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급변하는 국제 정세로 곡물 가격이 불안한 상황에서 예측하기 힘든 기후변화가 식재료 물가 급등에 불을 붙이는 소위 ‘그린플레이션’ 현상이 빚어지면서, 동네 식당과 단골 카페의 메뉴가 사라지고, 대형 마트에서 파는 음식의 재료 배합 비율이 바뀌는 경우까지 생겨나고 있다.서울 청량리 한 고깃집은 오이소박이를 매일 새로 담가 기본 반찬으로 내놓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최근 오이소박이를 따로 한 접시에 3000원씩 받고 팔기 시작했다.
올 상반기 편의점과 백화점의 전체 유통 시장 매출 비율이다.상반기 편의점은 4만7400여 점포가 약 14조1800억원 매출을 올렸고, 백화점은 60점포가 매출 약 15조400억원을 기록했다.편의점은 연간 집계 기준으로 2021년 대형 마트를 넘어섰고, 기세를 이어 이제 백화점까지 앞지르기 직전이다.
7.8조원 구축함 사업 앞두고… 소송 불사하는 HD현대·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경쟁이 법정 다툼까지 이어지며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외견상 발단은 지난달 약 8000억원 규모 ‘울산급 배치-Ⅲ 호위함 5·6번함’ 방위사업청 입찰이지만 진짜 속내는 따로 있다고 합니다.지난달 한화오션은 경쟁사인 HD현중을 0.1422점 차이로 제치고 방사청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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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급 전기차 2000만원 파격 할인… BMW·벤츠 갑자기 왜?
수입차 판매 1~2위인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가 이달 들어 주요 차종에 대해 최대 20% 안팎에 이르는 할인 경쟁을 벌이기 시작했다.여기에 올해 전기차 판매를 가능한 한 늘리라는 본사 주문까지 겹쳐 대폭 할인이 최근 부쩍 늘었다.서울 강남의 한 벤츠 딜러는 “아무래도 연두색 번호판 여파로 법인 고객들에게는 미리 차를 사시라고 권하면서 할인을 더 해드리는 편"이라고 했다.
첨단 기술 개발에 거대 자본을 투입하고 있는 중동이 인공지능 개발에 필수인 반도체 사재기에 나섰다.FT는 아랍에미리트도 엔비디아 AI칩 수천개 물량을 확보했다고 전했다.UAE가 자체 개발한 대규모 언어모델 ‘팰컨'의 학습을 위한 장비다.
네이버의 연구개발 전문 자회사인 네이버랩스는 최근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집중 호우 등 자연재해 대응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집중 호우, 산불 등 기후 재난을 막기 위해 인공지능·드론·위성 등 첨단 기술이 동원되고 있다.지난달 국내에서 집중호우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하와이 산불로 90명 넘게 사망하는 등 재난 피해가 늘어나면서 여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후테크’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그룹,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서 7개 부문 수상
현대차그룹은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레드닷 어워드'에서 포니를 기반으로 만든 ‘N 비전 74′를 비롯,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 디지털 전용 서체인 ‘현대 산스’, 애플리케이션 ‘마이 제네시스’ 등이 7개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현대차가 3개, 기아와 제네시스가 각각 2개의 상을 받았다.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레드닷 어워드는 iF 디자인 어워드, IDEA와 함께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내년 애플워치 출시 10주년… 성능 대폭 강화 ‘워치 X’ 출시
애플이 내년 애플워치 출시 10주년을 맞아 성능을 대폭 강화한 스마트워치를 내놓을 예정이다.애플워치 X는 2024년 말이나 2025년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애플워치 X에 앞서 오는 9월 나오는 애플워치9엔 상대적으로 소규모 기능 개선만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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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수익률을 달성하면 자동으로 상환되는 ‘목표 전환형 랩어카운트’ 투자가 자산가들 사이에서 소문이 나고 있다.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올해 4월과 5월 이미 목표 수익률 8%를 달성하고 세 번째 가입한 투자자도 있다"며 “올 초 이후 반등장에서 수익을 상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했다.이재경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본부 대표는 “올해 2차전지 같은 테마주를 활용해 두 자릿수 수익률을 내는 개인 투자자도 있었지만, 자산가들 사이에서 변동성이 낮고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가져가려는 수요가 있다"고 귀띔했다.
“햇감자 2㎏을 880원에 샀어요” 농산물 ‘온라인 공구’ 열풍
대전에 사는 신모씨는 최근 한 애플리케이션의 ‘2인 팀 구매’ 서비스를 통해 미니 단호박 2kg, 총 5개를 8900원에 구입했다.그는 “통상 2만원은 넘는 쌀 10kg을 5700원에 구입한 적도 있다"며 “생필품을 ‘공구마켓'에서 사듯, 농산물도 온라인으로 공동 구매하는 게 편하다"고 했다.지난달에는 농산물을 판매하는 어플 ‘팔도감'에서 행사용으로 공동 구매를 진행한 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베트남 증시 강세에… 한국 투자자도 몰려, 이달 들어 121억 순매수
이달 들어 베트남 증시에 국내 투자 자금이 몰리고 있다.베트남 주가지수인 VN지수가 지난 8일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세 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1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9거래일간 국내 투자자들은 베트남 주식을 910만5140달러어치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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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 맡겨도 연 3.5% 넘는 이자… 증권사 CMA 어떠세요
미래에셋증권의 RP형 CMA는 연 3.55%, SK증권 CMA는 연 3.5%를 준다.증권사가 발행하는 어음에 투자하는 발행어음형 CMA도 은행 정기예금보다 높은 금리로 인기다.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증권사가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의 어음이다.
글로벌 신용 평가사 무디스가 미국 중소 은행 10곳의 신용 등급을 강등하면서 국내 은행주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무디스의 중소형 은행 신용 등급 하락 소식이 전해진 이후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코스피는 0.7% 상승했지만, 카카오뱅크를 비롯해 신한지주, BNK금융지주 등 국내 은행주들은 주가가 하락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무디스의 신용 등급 강등 자체가 새로운 내용이 아닌 데다 확산 가능성도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 시세가 지난달 말 이후 3만달러 아래에 갇혀 있는 가운데 투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에 기대를 걸고 있다.그런데 비트코인 현물 ETF가 나오면 300억달러 자금이 코인 시장에 들어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주목받고 있다.11일 코인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ETF 전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와 에릭 발추나스는 글로벌 운용사들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올해 안에 승인될 확률을 65%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