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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업 입주 불가, 슬럼화 된 시설… ‘3老 산단’ 전국에 471곳

삼성전자가 100조원 이상 투자하기로 한 경기 평택시 ‘고덕산업단지'에서 불과 2km 떨어진 평택 세교동 ‘평택 일반산업단지’.평택 세교동 산단처럼 20년 이상된 노후 산단은 올해 1분기 기준 전국 471곳.전국의 산단은 1276개로, 여전히 12만여 기업, 230만 3000여명의 고용을 책임지고 있다.

이재명 9월 영장 가능성... 백현동·대북송금 묶어 청구할 듯

서울중앙지검은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백현동 특혜 개발 사건'의 피의자로 소환해 14시간 가까이 조사를 벌였다.이달 말까지 수원지검이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과 관련해 이 대표를 소환 조사한 뒤, ‘백현동 사건'의 혐의와 묶어서 9월 초쯤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이 대표는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면 제 발로 출석해 심사 받겠다"고 했다.

中은 부동산 위기, 美는 고금리 행진… 한국 경제 ‘난기류’

중국 부동산발 경기 침체 우려에 미국 고금리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겹쳐 글로벌 금융시장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중국 부동산 업체 부실은 채권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채권 발행 업체들은 지난 6월과 7월에 총 75억위안의 지불을 이행하지 못했는데, 두 달 연속으로는 지난해 12월과 1월 이후 최악"이라며 “중국 주택시장의 침체는 정부의 공식적인 자료가 보여주는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전했다.

‘캠프 데이비드’ 원칙·정신 2개 문건 낸다… 美 “3국 회의 전과 후는 완전 다른 날 될 것”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에서 18일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7일 출국했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출국 전 브리핑에서 “‘캠프 데이비드 원칙'이 향후 3국 협력의 지속력 있는 지침을 담았다면, ‘캠프 데이비드 정신'은 3국 협력의 비전과 이행 방안을 담은 공동성명"이라며 “추가로 문건 1건을 더 채택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김 차장은 “3국 정상은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자는 원칙을 천명할 것"이라며 " 경제 규범, 첨단 기술, 기후변화 개발, 핵 비확산 같은 글로벌 이슈에도 공동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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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아이가 행복입니다’ 축제에 초대합니다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아이가 행복입니다’ 시즌6 행사가 9월 22~23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와 월드파크 잔디 광장에서 열립니다.세 사람이 하나 된 기쁨을 다 함께 즐기고 축복하자는 뜻을 가진 ‘31초 우리 가족 행복 담기 공모전'에도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아이와 보낸 행복한 순간을 31초짜리 동영상이나 스틸 사진에 담아 행사 홈페이지에 띄워 주세요.

사이언스 이어 네이처 “LK99 초전도체 아니다”

국내 벤처기업이 초전도체 물질을 개발했다고 주장한 ‘LK-99′에 대해 국제 과학계가 사실상 상온·상압 초전도체가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네이처에 따르면, 최근까지 막스플랑크 연구소를 비롯해 10여 건의 검증 논문이 공개됐지만 초전도체가 보여야 할 자기 부상 현상을 관측한 사례는 없었다.네이처는 또 “막스플랑크 연구진이 불순물인 황화구리를 제거한 순수 LK-99 결정을 갖고 실험한 결과 전기저항이 수백만 옴에 달하는 절연체라는 걸 확인했다"며 “자석 위에서 뜨지도 못했다"고 전했다.

초전도체 테마주 6종 하한가… 대주주들은 지분 팔아넘겨 ‘논란’

네이처가 LK-99의 초전도체성에 부정적인 기사를 보도하자 17일 대부분 ‘초전도체 테마주'가 가격 제한 폭까지 떨어졌다.관련 업체들이 초전도체와 관련이 있는지 확인된 바가 없기 때문이다.최근 신성델타테크와 파워로직스, 서남은 한국거래소에 “시황 변동과 관련해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답변했고, 덕성과 LS전선아시아는 “초전도체 관련 사업을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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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러 수송기, 평양서 군수물자 싣고 나가”

이는 최근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 국방장관이 방북해 김정은을 단독 면담하는 등 북러 무기 커넥션에 대한 국제적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우리 정부도 북러가 큰 틀의 군사 협력에 합의한 것으로 보고 러시아의 핵·미사일 기술이 북한에 이전될 가능성 등 관련 동향을 면밀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北 아사자 2배, 탈북 3배 늘어

북한의 경제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면서 올해 아사자가 최근 5년 평균의 2배 이상으로 증가하고, 탈북자 역시 작년 대비 3배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북한의 식량 사정이 악화되면서 올해 1~7월까지 아사자가 240여 명으로 최근 5년 평균 110여 명과 비교해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정보위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이날 “북한이 국경을 폐쇄한 후 탈북자가 급감했는데 올해는 현재까지 90여 명이 탈북한 것으로 국정원이 파악했다"며 “작년 대비 3배 증가한 것으로 국경이 개방되면 증가 추세가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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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도 조성 금지… 인천 남동공단 하루 불법주차 1만대

지난 9일 오후 국가산업단지인 인천남동공단.공단 내부와 인근엔 하루 불법 주차가 1만대가 넘는다.공단 관계자는 “출퇴근 시간마다 인근 도로가 마비되고 전쟁터가 따로 없다"며 “주차타워나 넓은 공터에 주차장을 만들고 싶어도 규제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했다.

130년 된 英 산단, 대형 쇼핑몰 넣고 재개발… 지역 랜드마크로

영국 중서부 공업도시 맨체스터의 서쪽에 있는 산업단지 트래퍼드 파크.1890년대 조성된 세계 최초 산단으로 꼽히는 곳이다.그러나 이들 산단 중에는 신산업과 기업을 유치하고, 테마파크·쇼핑센터 등을 조성해 주민들과 공생하며 지역 경제 성장 엔진으로 재탄생하는 곳들도 있다.

편의점·카페·공원 못 만들게 규제… 커피 사려면 차로 5㎞ 가야

전국의 노후 산단들이 겪고 있는 문제들은 조금씩 다르지만, 모두 ‘시설’ ‘제도’ ‘인력'이 산업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비롯된 문제들이다.편의점을 가려면 산업단지 초입까지 가야 하고, 카페·식당·공원도 전무하다.공장 외에 상업·편의 시설이 들어오지 못하게 토지 용도가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탄소중립? 스마트공장? 산단 中企엔 ‘그림의 떡’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여러 정부기관은 노후 산업단지, 영세 제조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해 수십억~수백억 규모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스마트산업단지 프로젝트, 스마트그린산단 실행 전략, 탄소중립형 스마트 공장 지원 사업 등이다.사업마다 조금씩 내용이 다르지만, 공정 자동화와 디지털화를 위해 ‘스마트팩토리'를 지원하거나 공장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탄소 발생을 줄이기 위해 FEMS를 도입할 수 있도록 투자비를 지원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230만명 고용 책임진 산단… 혁신 컨트롤타워조차 없어”

자연스럽게 고객사인 제조업체들과 산단에 관심을 가지며 지난해 발족된 민관 합동 ‘산업단지 활성화 운영협의회'의 민간위원장을 맡고, 산단 살리기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산단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내가 회사를 차려 하는 일은 쉽게 말해 제조업계의 ‘배달의 민족'이다. 고객들이 온라인에서 음식점을 찾듯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만들어 줄 공장을 쉽게 찾도록 연결해주는 제조업 중개 플랫폼 ‘캐파'를 운영하고 있다. 제조업체들은 이 플랫폼을 통해 주문을 받아 물건을 판다. 플랫폼을 운영하며 고객들을 만나러 전국 산단을 다녔다. 공장을 막상 가보면 현실은 생각보다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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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 앞에서 14분 연설한 이재명, 검찰 들어가선 묵비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백현동 개발 특혜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했다.이 대표는 이날 검찰에 출두하면서 “말도 안 되는 조작 수사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면 제 발로 출석해서 심사받겠다. 저를 보호하기 위한 국회는 따로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하지만 검찰이 9월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이 대표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국회는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을 처리하는 절차를 거쳐야만 한다.

尹대통령, 정연주 방심위원장 해촉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업무추진비 부당사용 등이 적발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정연주 위원장과 이광복 부위원장에 대한 해촉안을 재가했다.정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무도한 윤석열 대통령 집단과 다시 싸울 것"이라고 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방통위의 TV조선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점수를 낮게 조작한 데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백현동 업자에 3000억 특혜는 ‘배임 혐의’, 쌍방울의 대북 송금 대납은 ‘제3자 뇌물죄’

검찰은 내달 초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17일 ‘백현동 개발 특혜 사건'으로 서울중앙지검이 이 대표를 조사한 데 이어 이달 중 수원지검이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으로 이 대표를 조사한 뒤, 두 사건을 묶어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것이다.‘백현동 사건'과 관련한 이 대표의 배임 혐의는 2015년 백현동 개발 사업 당시 최종 결재권자로서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 건설을 추진하던 민간 업자에게 특혜를 몰아줘 성남시 등에 수백억 원대 손실을 끼쳤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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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뽑아먹으려 만든 지방 자치법규 436건

제주도는 도내에 투자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을 결정하는 ‘민자유치위원회'를 도지사가 마음대로 구성할 수 있게 돼 있고, 이해 충돌을 방지하는 규정도 없었다.충북도도 재정 지원을 할 지역 축제를 선정하는 ‘지역축제육성위원회'를 도지사가 임의로 구성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공공 건축물에 설치할 미술 작품을 심의하는 시·도 산하 미술 작품 설치심의위원회는 위원의 연임을 제한하는 규정도 없고, 임기 동안 본인 작품을 출품하는 것을 금지하는 규정이 없는 경우도 있었다.

“비데 필요” 예산 증액한 여가부·전북道...결과는 ‘푸세식’

여성가족부와 전북도가 새만금 잼버리 예산을 기존보다 2.4배 늘려 달라며 근거로 들었던 사업들 중에서 제대로 실행된 게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증액 사유는 공약 사항 이행, 프레잼버리 개최, 기반 시설 설치, 대집회장 조성 등이었다.실제 대회 직전까지 투입된 사업비는 총 1130억원으로, 두 기관이 요청한 금액과 거의 비슷했다.

이철규 ‘배 침몰’ 발언, 與 노선 투쟁 신호탄 되나

국민의힘 친윤 핵심인 이철규 사무총장이 당내 의원들에게 “배를 침몰하게 하는 승객은 함께 승선 못 한다"고 한 발언을 두고 이틀째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승선 불가'가 ‘공천 배제'를 뜻한다는 해석 등이 나오며 논란이 커지자, 이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의 같은 구성원으로서 모욕하고 조롱하지 말자는 당부의 이야기였다"며 “한두 사람이 말 잘못해서 당의 위상이 떨어지고 사기 저하되는 걸 자제해달라는 데 뭐가 잘못됐단 말이냐"고 했다.당 지도부 관계자는 “현 지도부는 수도권 위기론에 대해 누구보다 큰 경각심을 갖고 대비를 해나가고 있는데, 일부 당내 인사들이 ‘혁신위를 구성해야 한다’ ‘인물난이 심각하다’ ‘당대표가 대통령실의 왕수석 대변인'이라면서 되레 위기론을 부추기는 듯한 언행을 보이고 있어 사무총장이 경고성 메시지를 낸 것"이라고 했다.

“한국, 통일 대비해 유엔사 회원국 가입해야”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은 16일 북한의 급변 사태와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이 유엔사 회원국으로 가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 때문에 한반도 유사시 유엔사의 기획과 계획, 군수 활동에 한국의 주도적 참여가 불가능하다는 우려가 많았다.김 전 실장은 “한미 작전계획에 따르면 북한이 남침 시 이를 격퇴하고 38선 이북으로 진격할 경우 유엔사의 대민작전 참모가 북한 주민에 대한 각종 지원과 치안 유지를 담당한다"며 “한국이 유엔사 회원국으로서 유엔사 운영에 적극 관여하고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면 이들이 역사적 통일의 기회가 왔을 때 우리 편이 되어줄 것"이라고 했다.

A10면

자산 180조원 中금융사도 위기… “시진핑에 끔찍한 시간”

한국의 최대 교역 상대국인 중국은 수출·소비·투자 등 기초 경제 체력이 약해진 데다 국내총생산의 25%를 차지하는 부동산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그림자 금융 규모는 2011년 6011억달러에서 10년 만인 2021년 11조4209억달러로 20배 가까이 폭증했다.미국 월가 투자회사들도 중국 부동산 부실을 피하지 못했다.

더 세진 ‘킹달러’

중국의 부동산발 경기침체 우려와 미국의 고금리 지속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국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의 통화가치도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원화와 위안화, 엔화의 동반 약세는 미국이 현재 연 5.25~5.5%인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할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미국은 지난해부터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고용과 물가 과열이 쉽게 진정되지 않고 있다.

땅 팔아 떵떵거리던 中지방정부, 부동산 위기에 빚더미

중국 경제를 뒷받침해온 ‘지방정부 경쟁 시스템'이 민간 최대 부동산 기업 비구이위안의 디폴트 위기로 흔들리고 있다.부동산 업체에 부지를 팔고 돈을 빌려주며 부를 쌓아온 지방정부들이 이번 사태로 재정 파탄 위기에 직면했기 때문이다.이에 중국의 경제 사령탑 리창 총리가 지방정부에 조사단을 보내 사태 수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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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신림 등산로서 성폭행... 2시간 전 집에서 출발해 어슬렁

서울의 한 공원 인근에서 대낮에 성폭행 사건을 저지른 피의자가 경찰에 17일 붙잡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9시 55분쯤 금천구 독산동 자택에서 출발해 약 1시간이 지난 11시 1분쯤 사건 현장 부근에 도착한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주변 CCTV 확인 결과 A씨는 자택에서부터 사건 현장까지 도보로만 이동했다"고 했다.

성추행 임옥상, 혐의 부인하다 피해자가 녹취록 내자 자백

‘민중미술가’ 임옥상씨가 10년 전 성추행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임씨는 지난달 6일 공판에서 “10년 전 순간의 충동과 잘못된 판단으로 피해를 줬다"며 “반성하고 사과를 드린다"고 했다.하 판사는 이날 선고 재판에서 “임씨가 피해자를 추행했다는 범죄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있고, 제출된 증거들에 의하면 자백이 뒷받침된다"며 “임씨와 피해자의 관계와 추행 정도, 범행 후 경과 등에 비춰보면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질책했다.

학생이 수업 방해하면, 퇴실 조치 할 수 있다

오는 2학기부터 학생이 교사를 폭행할 때 교사가 손으로 잡는 등 물리적으로 막는 것이 가능해진다.학생이 수업을 방해하면 교사는 복도 등 교실 밖 지정한 장소로 내보내는 조처도 할 수 있다.수업 중 학생의 휴대전화 사용이 금지되며 교사가 주의를 줬는데도 계속 쓰면 압수할 수 있다.

아파트 모든 가구가 ‘태극기 휘날리며’

광복절이었던 지난 15일 서울 동작구의 사당해그린아파트.주민 왕모씨는 “집에 태극기가 있지만 마침 나눠주셔서 새로 받은 걸로 게양했다"며 “이 아파트에 사는 6년 동안 가장 태극기가 많이 달려 흐뭇하고 자랑스러웠다"고 했다.또 다른 주민 박모씨도 “관리소장님이 태극기를 나눠주시며 게양법과 위치까지 자세히 안내해줘서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민주당 돈 봉투 사건’ 송영길 비서 압수수색

검찰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소환한 17일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전직 비서 자택을 압수수색했다.송영길 전 대표는 이날 “검찰은 증거가 차고 넘친다면서 혼자 사는 20대 막내 비서 자취방까지 압수수색을 하느냐"라며 “비겁한 수사로 주변 사람만 괴롭히지 말고 날 소환하라"고 반발했다.한편, 이재명 대표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재판 중 불거진 위증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도 이날 오전 이 대표의 지난 대선캠프 상황실장을 지낸 박모·서모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A14면

어서 와, 등산화 빌려주는 나라는 처음이지?

지난 16일 오전 서울 강북구 우이동 서울도심등산관광센터.서울관광재단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등산관광센터를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오는 9월 종로구 청와대 인근에 인왕산과 북악산을 겨냥한 등산관광센터 2호점을 낸다.

‘서핑 메카’ 양양에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인공 서핑장 만들기로

국내 대표 서핑 메카로 손꼽히는 강원 양양군에 날씨와 상관없이 사계절 내내 서핑을 즐길 수 있는 ‘인공 서핑장'이 조성된다.강원도와 양양군은 오는 2028년까지 양양군 현북면 중광정리 일원에 인공 서핑장과 교육 시설을 갖춘 ‘양양 서핑교육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양양 서핑교육센터는 2만9727㎡ 규모로, 개폐형 돔과 인공 파도 시설을 갖춰 사계절 서핑을 즐길 수 있도록 꾸밀 계획이다.

“세계적인 천주교 사적지, 충남을 알릴 기회가 왔다”

충남도가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의 최대 축제인 ‘2027년 세계청년대회’ 서울 개최 소식에 분주한 모습이다.4년 뒤 수십만 천주교 신자가 찾아올 세계청년대회를 앞두고 충남을 세계에 알릴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충남은 세계 천주교 역사에서도 가치를 인정받은 해미국제성지와 첫 한국인 신부인 김대건 성인의 탄생지 등 많은 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곳.

[방방곡곡] 광주 어등산 단지, 관광지 개발 재개

호남권 최대의 관광단지로 기대를 모았지만 장기 표류해온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재개된다.광주시는 “오는 10월 13일까지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계획서를 민간 사업자들로부터 제3자 공모 방식으로 접수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제3자 공모는 먼저 제안한 사업자에 대해 적정성을 검토한 후 다른 사업자에게도 제안 기회를 주고, 함께 평가하여 이 중 우수한 사업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방방곡곡] 대구오페라하우스 ‘나비부인’과 ‘심청’, 유럽 무대서 공연

올해로 개관 20주년을 맞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기획부터 연출까지 자체 제작한 공연을 유럽 무대에 올리게 됐다.루마니아와 에스토니아 측이 대구오페라하우스 공연 제작진의 항공료·체재비 등 경비를 지원한다.지난 2003년 개관한 대구오페라하우스는 국내에서 오페라 공연을 자체 제작하는 유일한 극장이다.

[방방곡곡] 세계 각국 와인들 대전서 한자리에

세계 각국 와인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국제와인엑스포'가 다음 달 대전에서 열린다.주요 행사로 국제와인기구가 승인한 아시아 유일 와인 품평회인 아시아와인트로피, 국제와인콘퍼런스, 국가대표소믈리에 경기 대회가 열린다.다음 달 3~6일 열리는 아시아와인트로피에서는 와인 3300여 종이 출품되고, 와인 관련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국제와인콘퍼런스는 4~7일, 한국 국가대표소믈리에 경기 대회는 9~10일 각각 열린다.

부산시 “미군 55보급창 이전” vs 남구 측 “일방적 결정”

부산 동구 범일동 ‘미군 55보급창’ 이전을 놓고 부산시와 남구가 공방을 벌이고 있다.부산시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에 활용될 55보급창을 남구 신선대부두 준설토 투기장으로 이전하겠다"는 입장이고 남구는 “시의 일방적 이전 결정 반대"로 맞서고 있다.부산 남구의회 국민의힘 소속 구의원들은 “55보급창 이전 관련,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 개최를 부산시 측에 요청했다"고 17일 밝혔다.

‘5·18 최후 항쟁지’ 43년전 모습으로… 이달 28일 첫삽

옛 전남도청은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 진행된 5·18민주화운동 최후 항쟁지다.전남도청은 2005년 지금의 전남 무안군 삼향읍으로 이전됐고, 이후 “5·18 최후의 항쟁 건물을 원형 복원하자"는 목소리가 쏟아졌다.문화체육관광부 소속 ‘옛 전남도청복원추진단'은 이달 28일 옛 전남도청 6개 동 복원 공사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제주에 올레길만 있다? 여름철 걷기 좋은 명품 숲길도 있습니다

제주의 대표적 도보 여행 코스인 올레길 못지않게 걷기 좋은 ‘명품 숲길'이 있다.17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산림청 주최의 국토 녹화 50주년 기념 걷기 좋은 명품 숲길 경진 대회에서 제주 숲길 5곳이 선정됐다.1차 경진 대회에서 숫모르 편백 숲길과 사려니 숲길이 선정됐고, 2차 경진 대회에서는 교래자연휴양림 곶자왈 숲길, 산양 큰엉곶자왈 숲길, 머체왓 숲길 등 3곳이 명품 숲길에 이름을 올렸다.

안동호 쇠제비갈매기, 생태관광 자원으로 키운다

지난 6일 오후 안동댐이 축조된 곳에서 배로 15분 거리인 안동호 쌍둥이 인공섬.경북 안동시가 안동을 찾는 여름 철새 쇠제비갈매기를 관광 자원으로 만들기 위해 나섰다.안동시는 “환경부로부터 4억3000여 만원을 받아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쇠제비갈매기 생태탐방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생태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메트로라이프] 작품도 감상하고 정원도 생기고…

매년 경기도가 마련하는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10월 광명시의 새빛공원에서 열린다.경기도는 이에 앞서 지난 6월에는 정원·조경·원예 등의 경력을 갖춘 전문가·종사자를 대상으로 ‘전문정원’ 작품 8점을 공모했다.참여 전문가들은 주제에 맞춰 70~80㎡ 크기의 정원 작품을 조성한다.

“친환경 품은 도시개발… 2030년 수도권 중견도시로”

경기 의왕시는 수도권 중심에 있다.김성제 의왕시장은 “현재 추진 중인 도시개발사업과,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마무리되는 2030년쯤에는 의왕시가 인구 25만명의 수도권 중견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신규 도시개발 사업들은 뭐가 있는지.

A16면

하와이 실종 1000명... “수색 상황이 9·11테러 때 같다”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산불 사망자가 16일 111명까지 늘었다.그러나 하와이 주 당국은 실종자가 10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어, 수색 작업이 진행될수록 사망자 수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지난 8일 발생한 산불은 큰 불길이 대부분 잡힌 가운데, 희생자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이재민들과 지역사회가 받은 충격을 추스르는 일이 시급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개봉하기엔 껄끄러운 바벤하이머’… 세계 각국 속앓이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침몰했다고 여겨졌던 영화 산업이 미국발 ‘더블 블록버스터’ 열풍에 순식간에 부활했다.이름을 합쳐 ‘바벤하이머'라고도 불리는 ‘바비'와 ‘오펜하이머'가 지난달 21일 미국에서 개봉한 후 세계 각국 극장에 이례적으로 많은 관객이 몰리면서 영화 산업에 오랜만에 활기가 돌고 있다.분홍으로 가득한 블랙코미디 ‘바비'와 원자폭탄 개발이란 무거운 주제를 다룬 ‘오펜하이머'는 완전히 다른 영화지만 세계 각국에서 흥행과 화제를 동시에 불러일으키고 있다.

“안 마셔, 안 팔려, 안 자라” 와인 대국 프랑스, 포도밭 갈아엎는다

세계 1위 와인 수출국 프랑스, 그중에서도 레드 와인의 본산으로 유명한 남서부 보르도 지역에서 포도 농사를 그만두겠다는 농민들이 속출하고 있다.이는 보르도 와인의 85%를 차지하는 레드 와인 가격 하락세 때문이다.프랑스 농업부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보르도산 레드 와인 가격은 이전 5년 평균 가격 대비 21% 떨어졌다.

[역사 속 오늘] 1920년 8월 18일 미국 여성 참정권 보장

1920년 8월 18일 미국 테네시주 의회가 여성 참정권을 명시한 수정헌법 제19조를 승인했다.결국 전쟁이 끝난 1918년 우드로 윌슨 당시 미국 대통령이 여성 참정권을 지지한다고 밝혔고, 2년 후 헌법이 개정됐다.헌법이 여성의 참정권을 보장한 지 100년 만인 2020년, 미국에선 첫 여성 부통령이 탄생했다.

A18면

믿어도 되나요, 당신의 마음을? 영화 속 ‘그때 그 시절 가요’ 열풍

‘어쩌다 한 번 오는 저 배는/ 무슨 사연 싣고 오길래/ 오는 사람 가는 사람/ 마음마다 설레게 하나’.지난달 26일 개봉해 460만명을 동원하며 여름 영화 흥행 1위를 기록 중인 영화 ‘밀수'에서 밀수선이 바다를 가를 때 김트리오의 1979년 노래 ‘연안부두'가 나오며 관객들 귀를 사로잡는다.1970년대 가상의 도시 ‘군천'에서 밀수 범죄에 휘말리는 인물들이 등장할 때마다 그 시절 대표 히트곡 노래가 겹쳐진다.

세계 330개 화랑 출동… 1조원 미술시장 다시 ‘꿈틀’

세계적 명성의 영국 아트페어 ‘프리즈'와 한국을 대표하는 아트페어 ‘키아프'가 다음 달 6일 서울 코엑스에서 나란히 개막한다.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디렉터는 “지난해에는 코로나로 막혔던 중국 컬렉터들이 올해 대거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아시아에서 미술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고 참가 갤러리들의 수준도 높다. 올해도 흥행이 예상되는 만큼 지난해 행사에서 문제가 됐던 동선 등 많은 부분을 개선했다"고 했다.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키아프 서울에는 국내 갤러리 140여 개를 포함해 210여 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이건희 컬렉션’ 이번엔 청주… 야외 정원 석조문화재가 백미

이건희 컬렉션이 이번엔 청주로 이동했다.무엇보다 석조 문화재가 전시의 백미다.청주박물관은 고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836점의 석조 문화재를 관리해왔다.

[일사일언] 우리를 탈출한 사자의 마음

한때는 동물과 의사소통이 가능한 언어 사전을 만들고 싶었다.과거형으로 쓴 문장이지만, 지금도 이 꿈은 여전히 마음속에 남아 있다.동물들과 이야기할 수 있다면, 그들이 내는 울음소리를 아주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다면, 그래서 녀석들의 언어로 말을 걸 수 있다면, 농장을 탈출한 암사자를 무사히 구출할 수도 있을 테니까.

A21면

스웨덴·영국 잼버리팀, 명동 노래방서 다시 뭉쳐

지난 15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노래방.영국과 스웨덴 대원들은 2주 전 ‘2023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전북 부안군 새만금 야영장에서 처음 만났다.엘메스터양이 속한 스웨덴 스카우트 ‘36번 유닛'과 영국 ‘85번 유닛'의 텐트는 바로 옆자리였다고 한다.

갈비뼈 밖에서 뛰던 심장... 인니 소년, 한국서 새삶 얻었다

심장이 갈비뼈 밖으로 혹처럼 튀어나오는 희소병을 앓아온 인도네시아 소년이 한국에서 수술받고 새 삶을 얻었다.지난 6월 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미카엘은 심장이 제 위치를 찾으면서 이제 여느 또래 아이들처럼 마음껏 뛰어놀고 학교도 갈 수 있게 됐다.1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본관에서 만난 미카엘의 어머니 아구스틴씨는 “아이가 한국에서 수술받고 건강하게 인도네시아로 돌아갈 수 있어 행복하다"고 했다.

尹대통령 부친, 연세대 교정 돌며 마지막 인사... 별세 석 달 전 기부도

윤석열 대통령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의 장례 절차가 17일 마무리됐다.윤 교수는 별세 석 달 전 연세대에 기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연세대에 따르면, 윤 교수는 지난 5월 연세대 총장 공관 뜰에서 열린 ‘은퇴교수의 날’ 행사에 참석해 대학 측에 기부 의사를 전달했다고 한다.

[부음] 김동진 별세 외

A23면

[TV조선] 중계 실력 뽐내는 배우 천정명

TV조선은 18일 밤 10시 ‘조선체육회'를 방송한다.전현무·김병현·천정명이 관중석에 나란히 앉아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응원하는 모습은 A매치 중계 카메라에도 잡힌다.천정명은 이날 숨겨온 중계 실력을 뽐낸다.

[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대형 그물

한승주 9단과 라이쥔푸 8단이 16강행 티켓을 놓고 맞붙은 한판이다.2017년 제2회 미래의별 이후 두 번째 대좌로, 당시엔 한승주가 라이쥔푸에게 백으로 불계승했다.이 바둑은 두 기사 모두에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에 첫발을 내딛는 데뷔전이기도 하다.

A25면

우상혁 신기원 이룰까… 듀플랜티스 또 한계 넘어설까

한국 육상 높이뛰기 우상혁은 16일 소셜 미디어에 높이뛰기 바 앞에서 점프하는 영상을 올리며 이렇게 적었다.바르심에게 밀리긴 하지만 작년 5월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등에서 제친 기억이 있다.세계육상연맹은 “바르심은 세계선수권 4연패에 도전할 준비가 끝났다는 걸 보여줬다. 우상혁도 강한 도전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코어 보드] 2023년 8월 17일자

스코어 보드] 2023년 8월 17일자

KT 5연승… 2위 SSG와 승차 없는 3위

프로야구 순위 경쟁이 요동치고 있다.선봉은 KT. 17일 열린 2023 프로야구 잠실 경기에서 홈 팀 두산을 9대8로 물리쳤다.KT는 1회 초 장성우의 3점 홈런 등 4안타로 4점을 뽑으며 두산 선발 브랜든 와델을 무너뜨렸다.

‘트레블’로는 성이 안 차… 맨시티 수퍼컵도 석권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와 FA컵,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석권하며 ‘트레블'을 달성한 맨체스터 시티가 UEFA 수퍼컵 트로피도 들어 올렸다.맨시티는 17일 그리스 피레아스에서 열린 2023 수퍼컵에서 세비야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대4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수퍼컵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챔피언끼리 단판 승부로 우승을 가리는 대회다.

A27면

“하기 싫어요” “답답해요” 두통 때문일 수 있어요

두통은 어린이에게 흔한 증상이며 청소년이 되면 더 자주 발생한다.하지만 두통으로 학교 생활에 지장을 받는 학생이 많고, 심하면 학업 성취도에도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어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해야 한다.두통이 3개월 이상 반복돼 식사·놀이·운동 등 일상생활을 제대로 못 하거나 결석·조퇴를 자주 하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포괄적 진료가 필요하다.

[알립니다] 우리 아기 출생 소식 액자에 담아 간직하세요

조선일보에 실린 우리 아기 출생 소식, 본인이나 지인의 인터뷰·사진 기사를 영원히 추억으로 간직하세요.조선일보는 독자가 원하는 신문 지면을 그대로 고급 액자에 담아 드리는 ‘조선일보 리프린트’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매주 ‘아이가 행복입니다’ 지면에 소개된 한 가족을 추첨해 리프린트를 선물로 드립니다.

[고수 아빠의 육아 비결] 아이와 함께 물장구 치던 추억… 사진 붙인 글로 남겨 간직해요

더위를 피해 집보다 시원한 곳을 찾아 외출하는 경우가 많았을 거예요.한여름 백사장에서 모래 놀이를 하고 계곡에서 물장구 치는 아이의 모습이 떠오르지 않나요.아빠와 아이가 여름에 물놀이나 체험 활동을 하면서 느꼈던 감정과 에피소드를 사진과 글로 남겨 봅시다.

A28면

[카페 2030] Z세대를 위한 변명

입사 후 회사에서 처음 받았던 휴대폰을 떠나보내려니 싱숭생숭했다.작별을 고하기 전, 자주 쓰던 메모장 앱을 켜봤다.취재 메모, 오늘의 할 일, 언젠가 택시 안에서 엉엉 울며 토해내듯 썼던 일기….

[이동규의 두줄칼럼] [103] 전화위복

고객의 불만을 즉석에서 해결해주면 오히려 단골로 만들 수 있다는 거다.억만금을 쓰고도 세계적 망신을 연출한 새만금 잼버리는 21세기 국치였다.

[김도훈의 유행민감] 작가에겐 굿, 독자에겐 나쁜 뉴스… 비평의 몰락

이 책만 읽으면 ‘돈, 시간, 운명'으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게 될 것이라고 했다.그 자리에 서서 책을 읽어내리기 시작했다.나는 이 책의 타깃 독자는 아니었다.

A29면

[東語西話] 탑골공원 돌기둥 4형제가 이사 간 곳

입추, 말복이 지나면서 한풀 꺾이긴 했지만 낮 더위는 여전하다.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의 넓은 나뭇잎들이 만들어 내는 그늘 아래 숨어 폭염을 식히는 붉은 벽돌 건물을 뒤로하고서 모퉁이를 돌아가는데 고만고만한 사각형 돌기둥 4개로 만든 특이한 교문이 눈에 들어온다.삼일절 50주년이 되던 해 1969년 삼일절 독립선언 기념탑이 건립되면서 입구에 있는 일본식 대문 구조물은 그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주변인의 입방아에 자주 오르내렸다.

잼버리 사태 벌어져서야 뒤늦게 문제점 지적… 사전 취재 부실 반성해야

조선일보 독자권익보호위원회가 지난 14일 정례 회의를 열고 지난 한 달 조선일보 지면과 온라인 기사에 대해 토론했다.같은 날 자 A3면에 실린, 피해자를 도와주는 시민 사진을 1면에 실었더라면 균형 있는 피해자 중심 보도가 되었을 것이다.<文 정부 비리 폭로한 김태우, 광복절 특별사면>에서 “김태우 전 구청장은 ‘블랙리스트 의혹’ 등을 폭로했다가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기소"됐다고 썼다.

A30면

[특파원 리포트] ‘드러누운’ 중국 부동산

1992년 설립된 중국 최대 민간 부동산 업체 ‘비구이위안'의 홈페이지에는 이 같은 슬로건이 적혀 있다.중국의 국유 부동산 업체들은 은행으로부터 끝없는 수혈을 받으며 생존했지만, 민간 업체인 비구이위안은 시장 상황을 견디지 못했다.중국 금융권에서는 비구이위안의 국유기업 전환을 예견하고 있다.

[만물상] 버려지는 꽁초 年320억 개

공초 오상순 시인은 생전에 담배를 하루 100개비 넘게 피워 ‘꽁초'로도 불렸다.꽁초 20개를 모아 와야 새 담배를 살 수 있게 하자는 아이디어도 등장했다.담배를 팔아 돈 버는 담배 제조사나 담뱃값의 73%를 세금으로 걷는 정부가 책임지고 꽁초를 회수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양해원의 말글 탐험] [202] 이루어질 수 없는…

꿈·소원·목적, 시합·거래·토론처럼 대개 긍정적이거나 서로 하고자 하는 일에 써야 어울린다.‘인권 침해가 이루어진다’ 함은 아니 될 말.‘인권 침해가 벌어지고'나 ' 저지른다’ 해야 옳다.

[朝鮮칼럼] 제조업은 세계 최강인데, 서비스업은 왜 바닥인가

우리나라 굴지의 건설회사가 짓는 아파트가 붕괴하는 사고가 계속되고 있다.세계에서 4만5000명의 스카우트를 초대한 새만금 잼버리 대회가 숙식과 건강이라는 기본도 충족하지 못하여 일부 외국 대표단이 철수하는 수모를 겪었다.어차피 다 같이 무에서 출발해서 제조업은 오늘날 세계 최강의 반열에 올라섰는데 농업과 서비스업은 투자유치와 고용창출을 입에 올리기도 쑥스러울 정도로 총체적으로 경쟁력이 없게 된 것은 농업과 서비스업에 종사해 온 우리 국민이 제조업에 종사한 사람들보다 특히 더 지적 능력이 떨어지거나 게으른 사람들이어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니다.

A31면

[사설] 전 세계 주시 속, 오늘 캠프 데이비드에서 만나는 한미일 정상

오늘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3국 정상회의는 동북아 정세는 물론 글로벌 지정학 게임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회담이 될 전망이다.3국 정상회의는 윤 대통령이 한일 관계의 걸림돌인 징용자 배상 문제에 대해 미래 지향적 결단을 내린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문재인 정부가 일본을 적대시해 1965년 한일 수교 이후 국가 발전의 기틀이 돼 온 한·미·일 협력이 위기에 처했는데, 이를 반전시킨 것이다.

[유광종의 차이나 別曲] [257] 공산당이 바꾼 ‘학습’의 뜻

이 구절 풀이에는 이론이 없지 않으나, ‘배우고 익힘'을 소중히 다룬 공자의 의도만큼은 아주 명백하다.요즘 중국에서 ‘학습'은 색다른 의미다.배우는 ‘학'의 의미는 그대로되, 익히는 ‘습'의 의미가 달라졌다.

[사설] 돈 잔치에 경쟁력 잃은 은행들, 디지털 경쟁자에 잡아먹힐 수도

손쉬운 고금리 이자 장사로 돈을 번 은행들이 성과급·희망퇴직금 명목으로 거액을 임직원들에게 나눠주고 있다.정부가 쌓아준 진입 장벽 안에서 시장을 독과점하면서 편하게 돈을 번 은행들이 위기에 몰릴 때는 국민에게 손을 벌리더니 수익이 났다고 자기들끼리 돈 잔치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지난해 은행들의 순익 중 이자 수익 비율은 94%에 달했다.

[에스프레소] 회사에서 반바지는 여전히 금기인가

여름 교복으로 반바지를 입는 학교가 생겼고 청바지보다 양복 입은 회사원을 찾아보기가 더 어려워졌다.가요계의 악동이라던 그들조차도 회사에서 반바지를 입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웠던 모양이다.유튜브에서 1997년 대기업 사무실 풍경을 찾아보면 남자들은 거의 예외 없이 양복을 입고 있다.

[사설] 중국 내 감금 탈북자 2000명 “대한민국은 한 명도 빠짐없이 받을 것”

코로나 기간 중 중국에서 붙잡혀 구금 시설에 수감돼 있는 탈북민이 2000명에 달하며 북·중 간 국경이 개방되면서 대거 북송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밝혔다.김영호 신임 통일부 장관은 “한국행을 희망하는 탈북민을 전원 수용할 것"이라며 중국 정부의 협조를 촉구했다.정부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인 중국이 탈북민 인권을 유린하는 북송 조치를 하지 못하도록 더 적극적으로 설득해야 한다.

B1면

월급 천만원 받다 나갈땐 8억… 30대도 희망퇴직 손드는 직장

올 상반기 4대 은행의 직원 1인당 평균 보수가 사상 처음으로 6000만원을 넘었다.상반기 희망퇴직자들은 특별퇴직금 등을 포함해 평균 8억~9억원에 달하는 목돈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이자 장사'로 손쉽게 돈을 번다는 비판을 받아온 시중은행들이 올해 상반기에도 역대급 실적을 등에 업고 성과급·퇴직금 잔치를 벌인 것이다.

정부, 국내 AI 반도체 산업 키우고 7조2000억원 투자 이끈다

미국 엔비디아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국내 업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국산 AI 반도체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만들기로 했다.이런 식으로 AI 반도체, UAM, 청정수소, 자율주행, 전기차 배터리, 의료 마이데이터, 연구·개발 장비 등 7대 신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현장에서 겪는 규제들을 해소해 투자를 이끌어낼 방침이다.정부는 17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신산업 투자 촉진을 위한 현장 애로 해소 방안'을 발표했다.

B2면

‘감산’ 사우디·러 vs ‘증산’ 美·이란… 국제유가는 어디로

70년 넘게 이어온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오일 동맹'이 삐걱거리면서, 과거와는 다른 모습이 원유 수급에서 나타나고 있다.원유 생산량도 지난 6월 996만 배럴로 줄어들며 19개월 만에 최저로 주저앉았다.사우디와 함께 산유국 연합체인 오펙 플러스 회원국인 러시아는 지난 6월 원유 해상 수출 물량이 전월보다 10% 줄어든 하루 346만 배럴을 기록하면서 지난 2월 이후 최저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금감원, “은행장들이 ‘내부 통제’ 직접 점검”

최근 은행권에서 수백억 원대 횡령 등 각종 비위가 잇따라 터져 나오자 금융감독원이 17일 국내 은행장들에게 “직접 내부 통제 시스템을 점검하라"고 요구했다.금감원은 이날 임직원 비위 예방을 위해 각 은행의 은행장 주관으로 내부 통제 시스템을 점검하라고 주문했다.점검 항목은 ‘내부 통제 혁신안 이행 상황’ ‘최근 사고의 유사 사례 점검’ 등이다.

한국 마약탐지견 제이크&조크, 태국서 두리안&카눈으로 활약 예정

지난달 말 태국으로 떠난 마약 탐지견 제이크와 조크를 훈련시킨 김동규 관세인재개발원 탐지견훈련센터 주무관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관세청은 태국 관세총국에 마약 탐지견 제이크와 조크, 두 마리를 무상 기증했다고 17일 밝혔다.국내에서 태어나 훈련받은 탐지견이 해외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인당 GDP 큰 폭 줄어든 한국, ‘법인세 혁명’ 아일랜드 본받아야”

산업통상자원부가 육성하는 월드클래스기업협회 최선집 고문은 지난 14일 인터뷰에서 한국 경제가 활력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렇게 말했다.최 고문은 “법인세 혁명을 단행한 아일랜드는 2003년에 1인당 GDP가 식민지 종주국이었던 영국을 추월했고, 지난해에는 2배가 넘는 수준으로 경제가 비약했다"며 “주변국들도 아일랜드를 따라 하려고 했으나 정부가 쓰려는 돈이 많아서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최 고문은 “법인세는 기업이 투자에 써야 할 자금을 정부가 가져가 대신 사용하는 것"이라며 “한국 경제가 도약하려면 정부 지출을 줄이고 기업들의 투자 여력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주택청약저축 금리, 2.1%서 2.8%로 오른다

주택청약저축 금리가 연 2.1%에서 2.8%로 오른다.청약통장 보유자의 금융·세제·청약 혜택도 강화한다.우선 청약통장 장기 보유자가 ‘디딤돌’ 대출 등 주택도시기금 대출을 받을 때 우대금리를 최고 0.2%포인트에서 최고 0.5%포인트로 확대한다.

B3면

추억의 다마고치 인기… ‘방치형 게임’이 다시 뜬다

일본 게임 업체 반다이는 지난달 가상 반려 동물을 키우는 게임기 ‘다마고치 유니'를 출시했다.게임업계에선 최근 다마고치처럼 간단한 조작만으로 가상 캐릭터를 키울 수 있는 이른바 ‘방치형 게임’ 신작이 쏟아지고 있다.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게임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대작 게임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발 비용이 적게 드는 방치형 게임의 비중을 늘리면서 틈새 시장을 노리는 것이다.

규제 풀린 ‘벤처캐피털’… 대기업들 앞다퉈 뛰어든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액이 총 4조444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하지만 지난해 규제가 완화되면서 작년 말까지 12개 CVC가 설립됐고, 기업들이 CVC 설립에 속도를 내면서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대기업 CVC들이 스타트업 투자에 나선 이유는 ‘윈-윈 전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청년 선원 씨 마르자 “배에 와이파이 깔자” 스타링크 계획까지…

정부와 해운 업계가 먼바다를 항해하는 배에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를 도입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정부가 지난달 먼바다로 나서는 선원들의 근로소득 비과세 범위를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확대하는 등 대책을 내놓았지만, ‘워라밸'을 중시하는 청년들을 사로잡으려면 초고속 인터넷 연결도 빼놓을 수 없었다는 후문이다.정부 관계자는 “유튜브도 못 보는 배에 타겠다는 청년을 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B4면

[경제계 인사] 한국섬유산업연합회 16대 회장 최병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제16대 회장에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이 선임됐다고 17일 밝혔다.

‘K-초거대AI’ 윤곽… 네이버는 유료, 카카오는 무료

올 하반기 들어 국내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초거대 인공지능 언어모델을 연이어 공개하고 있다.네이버는 카카오와 달리 B2B 영역에서 이미 LLM을 유료 서비스 중이다.네이버의 LLM을 활용한 AI 개발 도구 ‘클로바 스튜디오'는 지난 6월 기준 700여 기업이 유료로 이용하고 있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흡수 합병

셀트리온그룹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계열사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이번 합병은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 합병하는 형태다.셀트리온헬스케어 주주들에게 셀트리온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절차를 거쳐 오는 연말까지 합병이 마무리될 계획이다.

3대 아트페어 ‘프리즈’ 올해도 국내서… 유통업계 들썩

국내 유통 기업들이 다음 달 6~9일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세계적 미술 박람회 ‘프리즈 서울 2023′을 앞두고 아트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시그니엘 서울도 ‘시그니엘 서울X프리즈 서울’ 패키지를 구입하는 고객에겐 2인용 프리즈 아트페어 VIP 입장권을 주고 박람회 기간 아트페어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파라다이스 시티 호텔은 아트페어 기간에 맞춰 세계 최대 경매사 중 하나인 소더비와 함께 ‘러브 인 파라다이스: 뱅크시 앤 키스 해링’ 전시를 인천 중구 ‘아트스페이스'에서 연다.

3년 연속 중형 SUV 1위, 기아 쏘렌토 새모델 출시

기아가 중형 SUV ‘쏘렌토 <사진>'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현재 판매되고 있는 4세대 쏘렌토는 2020년 출시 후 연 6만대 이상 판매되는 등 3년 연속 중형 SUV 시장 1위를 지켜온 인기 차량이다.이번 신형 쏘렌토는 4세대 모델의 편의 사양 등이 업그레이드됐다.

B5면

예상 완전히 빗나갔다, 金의 배신

달러가 다시 강세이고, 시중금리도 오르면서 안전자산으로서 금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연초에 금값 강세를 예상했던 투자자들은 고심에 빠졌다.달러 강세와 금리 상승은 금 가격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 ‘반토막’

올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1년 전의 반 토막이 됐다.분석 대상 1112개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1%, 순이익은 41.4% 감소했다.IT 업종의 영업이익과 순이익 감소폭은 70%가 넘었다.

“하반기 신재생·AI·대형주·장기채 주목해야”

삼성자산운용이 17일 올 하반기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ETF 투자의 키워드로 ‘랠리'를 제시했다.이어 미국의 긴축 사이클이 조만간 종료돼 금리가 고점에 도달했다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어 30년짜리 초장기 채권에 투자할 적기라고 봤다.마지막으로는 미국 배당주나 달러 투자, 무위험지표금리 등을 활용한 ETF로 안전 마진을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B6면

1500명 수강한 건축주대학 29기 과정 이달 22일 개강

국내 최고 실전형 건축 강의인 ‘땅집고 건축주대학'이 오는 22일 개강을 앞두고 29기 수강생을 모집한다.평생 한 두번하는 건축에 나서기 전 건축주가 반드시 알아야 할 설계 노하우, 건축비 산정 방법, 시공 견적서 보는 법, 임대차 전략, 건축과 관련한 상속·증여 노하우 등을 집중적으로 다룬다.최한희 땅집고 건축주대학 운영사무국장은 “건축사사무소 소장, 시공사 대표, 변호사, 세무사 등 건축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선다"면서 “수강 후 실제 건축할 때 건축가나 시공사 측과 실무적 대화를 통해 건축주 의견을 설계·시공사에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강의 목표"라고 했다.

“땅집고 옥션, 제값 받고 팔고 깨끗한 거래 가능”

땅집고 옥션을 운영하는 정을용 BTG컨설팅 대표는 “지금도 최소 수십억원, 수백억원짜리 상업·업무용 부동산을 알음알음 거래하는게 현실"이라며 “땅집고 옥션을 통하면 법인이나 개인이 보유한 건물·토지를 전 국민 대상으로 매각할 수 있다"고 했다.땅집고 옥션은 매도인 의뢰를 받아 매도희망가격과 입지, 권리관계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최적 매수인을 찾는 부동산 거래 시스템이다.현재 국내에선 빌딩이나 근린생활시설, 토지 등을 소수 공인중개법인이나 개인중개사무소에 맡겨 매각을 진행한다.

NPL 실전 전문가 2기 과정

땅집고가 오는 9월 6일부터 ‘NPL 실전투자 전문가 과정’ 2기를 개설하고 수강생을 모집한다.NPL 시장 동향과 담보부 부실채권 실전 투자 사례, 유치권 등이 걸려있는 특수물건 출구전략을 집중 소개한다.10년 이상 NPL 실전 투자자와 부동산 PF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선다.

“위험? 부동산 투자보다 안전”… NPL 투자 큰 장 선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불황기 대표적 재테크 수단으로 꼽히는 NPL 투자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NPL 투자 전문가인 박수호 파워자산관리 대표는 “부실채권은 채무자가 이자를 못내 담보로 잡힌 부동산이 경·공매로 넘어간 것 뿐이지 담보 부동산 가치가 부실하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싸게 살 수 있어 일반 투자보다 안정성이 더 높은 측면도 많다"고 했다.일반적으로 NPL 투자는 토지·건물 등 담보 부동산이 딸린 대출 채권을 매입해 경매를 진행하고, 낙찰되면 배당금을 받는 방식으로 수익을 낸다.

B7면

“AI 시대에도 ‘적극적 경청’은 리더의 의무”

20세기가 시작될 무렵 미국에서는 산업화 속도가 빨라졌다.수공업이 자취를 감추고 기계를 이용한 대량생산 시대로 넘어갔다.적극적 경청을 먼저 제시한 다타르 학장은 ‘동시에 생각하기'와 ‘용기 있게 행동하기'도 리더에게 필요한 세 가지 자질로 꼽았다.

[WEEKLY BIZ] 다시 가격 폭등한 유럽 천연가스

올여름 유럽에서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파업이 현실화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을 자극하고, 아직 끝나지 않은 유럽 에너지 위기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져 시장이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전인 작년 2월 중순에는 73유로 선이었다가 작년 8월에는 339유로까지 올랐다.

B8면

‘세계의 공장’ 역할 맡을 나라가 없다, 인플레 상시화 우려

베트남 호치민에서 의류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영국인 폴 노리스씨는 20대 신입 사원들이 사표를 내는 일이 잦아 고민이다.할다르 교수는 “코로나 사태로 제조 시설이 집중됐을 때 발생하는 위험을 이미 지켜본 바 있다"며 “개발도상국들이 중국이 하던 저임금 생산 기지 역할을 넘겨받으려고 할지도 의문"이라고 했다.찰스 굿하트 런던정경대 명예교수는 WEEKLY BIZ에 “지난 30년간 서구 기업이 중국으로 생산 기지를 옮기면서 상품 가격이 하락한 덕분에 소비자물가가 연평균 1.5% 정도 상승하는 데 그쳤다"며 “인구 구조 변동으로 중국과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 노동력이 부족해지면 저성장과 고물가의 조합인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고 했다.

“도덕적인 척하는 좌파 기업 빼고 투자하니 수익률 좋네요”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된 ‘갓 블레스 아메리카’ 상장지수펀드를 운용하는 큐란파이낸셜파트너스의 애덤 큐란 대표는 WEEKLY BIZ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정치적 올바름'을 기준으로 사업과 관련 없는 논평을 내놓는 기업을 보이콧한 결과 좋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설탕 덩어리 음료수를 파는 코카콜라나 석유 관련 기업들이 친환경 전기차를 만드는 테슬라보다 ESG 등급이 높게 나오기도 한다"며 “ESG 등급이 기업의 환경이나 지역사회를 위한 노력을 평가하는 지표가 될 수 없다는 증거"라고 했다.큐란 대표는 “갓 블레스 아메리카라는 ETF 이름을 통해 애국심과 미국에 대한 자부심 등도 함께 담아내고 싶었다"며 “먼 미래에 여건이 된다면 제대 군인이 소유한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ETF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했다.

[순위로 보는 경제] 세계 국방비 톱 5위 국가는

스웨덴 싱크탱크인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는 매년 세계 각국의 국방비 지출 현황을 분석한다.2021년에는 국방비가 GDP의 3.2%였지만, 지난해는 33.6%인 440억달러로 늘었다.미국의 국방비는 GDP의 3.5%이고, 한국은 2.7%다.

B10면

‘전기 자전거의 테슬라’도 망했다, 전기 모빌리티 곳곳에 암초

‘반무프'는 고급 전기 자전거를 만드는 네덜란드 기업이다.한동안 급속도로 팽창한 전기 자동차 업계도 본격적으로 옥석을 가리는 시기로 접어들었다.리비안·루시드·피스커 같은 테슬라를 좇는 적지 않은 미국 전기차 업체가 부품이 부족하거나 제조 역량에 허점을 드러내며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Biz & Cinema] 세계 최고 부자의 손자가 납치되면 몸값은?

1966년 기네스북은 미국의 석유왕 J. 폴 게티를 세계 최고 부자로 선정합니다.1973년 게티의 손자가 유괴당한 실제 사건을 중심으로 스토리를 전개합니다.게티의 손자를 납치한 범인들은 아이 엄마인 게일 해리스에게 몸값 1700만달러를 요구합니다.

[Biz & Consulting] 대기업일수록 재택근무자가 많은 이유가 뭘까요

팬데믹이 끝나고 사무실로 출근하는 직장인이 늘어나고 있지만 전환 속도는 느립니다.미국 노동부 조사에서 지난해 미국 근로자들 평균 재택근무는 하루 5시간 25분이었습니다.37%는 매일 출근하고, 7%는 재택근무만 한다고 답했습니다.

B11면

여행도 하고 결혼식도 참석하는 ‘데스티네이션 웨딩’ 뜬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토드 오카모토, 에스더 장은 지난해 결혼식을 올렸다.엔데믹 시기가 찾아온 이후 미국에서는 결혼식을 고급 휴양지나 여행지에 찾아가 치르는 ‘데스티네이션 웨딩'이 유행하고 있다.2018년 개봉한 영화 ‘데스티네이션 웨딩'은 결혼식에 참석하려고 떠난 남녀 주인공이 비행기 옆 좌석에 앉은 인연으로 사랑에 빠진다는 줄거리인데, 영화 내용처럼 여행을 떠나 치르는 결혼식이 현실에서 제법 벌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한국에선 ‘세계적 MBA’ 어려운가요

1961년 한국의 1인당 GDP는 94달러였습니다.두 나라 모두 찢어지게 가난한 시절이었지만, 그해 인도 정부는 한국에서는 구상조차 못 했을 법한 고등교육기관을 세웁니다.서부 아마다바드에 인도경영대학원이라는 경영학 석사 과정을 운영하는 대학원을 세웁니다.

우주 미아 될 뻔한 보이저 2호… 실수로 2도 뒤틀린 안테나를 복구하라

지난달 21일 미국 항공우주국 제트추진연구소에서는 태양계 바깥의 탐사선을 향해 신호를 발사했습니다.그 후로 34년이 지난 지금도 날아가는 것을 보면 NASA가 보이저 1·2호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보이저 1·2호는 무언가에 부딪혀 사라지지 않는 이상 끝없이 지구에서 멀어지는 운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