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신림동 성폭행살인범, 집과 PC방만 오간 ‘은둔형 외톨이’였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 공원 인근에서 대낮에 성폭행을 당한 초등학교 교사 30대 A씨가 사건 발생 이틀 만인 19일 오후 숨졌다.최씨는 과거 우울증 등 진단을 받았지만 치료는 하지 않았다고 가족들이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최씨는 자택 인근 PC방에서 하루에 많게는 6시간 넘게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지휘부 도주” 같은 北 가짜뉴스 대비... 한미 첫 공동대응 훈련
한미가 21일부터 대폭 확대된 야외기동훈련과 북한발 가짜 뉴스 대응 훈련 등이 포함된 하반기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에 돌입한다.정부 관계자는 “국가총력전 수행 능력을 높이기 위해 실전적 연합 훈련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이번 UFS 연습은 기존 시나리오를 전면 개편하고, 북한발 가짜 뉴스 등에 대응하는 ‘인지전’ 대응 훈련이 처음으로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18일 미국에서 열린 정상 회의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3국 협력은 단지 우리 국민만을 위한 파트너십이 아닌 인도·태평양 전체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협력에 중점을 둔 쿼드와 오커스를 넘어선 강력한 한·미·일 협력체가 탄생해 북한·중국·러시아와의 대립 구도가 더 선명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3국 정상은 특히 한·미·일 협력체가 북한보다 중국을 겨냥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한미일 회의 끝나자마자 후쿠시마 간 기시다… 오염수 방류 절차 시작할 듯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사고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준비 중인 후쿠시마 제1 원전을 20일 방문했다.일본 언론들은 기시다의 후쿠시마 원전 방문에 대해 기시다 내각이 내부적으로 오염수 방류 방침을 확정했고 이달 중 방류의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고 분석하고 있다.기시다는 미국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정부로서 판단해야 할 최종 단계"라며 “폐로를 착실히 추진하고 후쿠시마를 부흥하기 위해서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
A2면
尹 어깨 감싼 바이든 “자상하면서 엄한 부친 둔 점 닮아”
한·미·일 정상은 지난 18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함께 숲길을 산책하는 등 별도의 친교 시간을 보냈다.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캠프 데이비드에 초대된 첫 해외 정상이다.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자신과 윤 대통령이 엄하고 자상한 아버지를 뒀다는 점에서 닮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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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이 만든 역사적 기회, 바이든이 잡아… 정권 교체돼도 협력해야
지난 18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3국 정상회의에 대해 미국·일본 전문가들과 현지 언론들은 북·중·러의 위협과 한·일 간 역사 분쟁 등으로 순탄치 않았던 3국 협력이 제도화됐다고 평가했다.스코크로프트 전략안보센터의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로렌 길버트 부국장은 18일 발표한 글에서 “한국에는 중국을 위협이나 공격자로 부르는 것을 피하려는 경향이 있었지만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중국의 불법적 해양 활동과 주장을 직접 거론했다"며 “중국이 경제적 공세나 해양 침범에 더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한국과 일본이 수수방관하지는 않을 것이란 미묘한 메시지가 전달됐다"고 했다.한·미·일이 이른바 ‘협의에 대한 공약'을 발표한 것을 두고 인도·태평양의 안보 메커니즘을 바꿔 놓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中 “캠프 데이비드서 냉전의 한기 발산… 한국, 美의 바둑돌 되지 말라”
한·미·일 정상이 18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의를 열고 안보 협력 강화에 합의한 데 대해 중국 당국자 및 관영 매체가 강도 높은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또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해 “지역의 전략적 안보를 해치며 아시아·태평양의 평화·안정·번영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신화통신은 이어 “캠프 데이비드에서 발산한 냉전의 기운에 전 세계가 한기를 느끼고 있다"며 “미국이 조장하는 신냉전에 한국이 휘말리면 한반도 주변의 안보 위험이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고, 한국의 안보는 더욱 불안정해질 것"이라고 비난했다.
A4면
日에 7개 유엔 기지… 한반도 유사시 병력·무기 즉각 제공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3자 협의 공약'을 채택해 일본과의 안보 협력 수준을 한 차원 높인 것은 한반도 유사시 유엔사 7개 후방 기지의 역할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유엔사 후방 기지들을 여러 차례 둘러봤던 장광현 전 유엔사 군정위 수석대표는 “유엔사 후방 기지가 없으면 한반도 유사시 전쟁 수행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말했다.또 한반도 유사시 일본은 유엔사 후방 기지 제공 외에 자위대가 한반도로 출동하는 미 함대 호위나 기뢰 제거 임무, 북 SLBM 잠수함을 잡는 대잠수함 작전 등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野는 평가 절하… “한미동맹 굳건한데 日은 왜 끌어들이나”
더불어민주당은 한미일 정상회의 결과에 대해 “미일 주도 전략에 우리 정부의 무조건적인 양보만 있었던 퍼주기 외교"라며 평가 절하했다.권칠승 수석대변인은 19일 브리핑에서 3국 정상이 ‘유사시 3자 협의 의무화 공약'을 채택한 것에 대해 “사실상 ‘준군사동맹'의 수준으로 일본을 포함한 3국 안보공동체를 만든다는 것"이라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두고도 일본과의 군사동맹은 왜 필요한 것이냐"고 했다.이어 “일본을 끌어들여 ‘안보공동체'를 만들어야 할 정도로 한반도 위기가 긴박하다면, 사전에 국민에게 소상히 설명하고 동의를 구해야 하는 것이 순서 아니냐"고 했다.
A5면
尹 “오염수 투명한 점검 필요”… 방류 과정 한국 전문가 참여할 듯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관련,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IAEA 점검과 계획대로 처리되는지에 대해 일본·한국을 포함해 국제 사회에서 책임 있는, 투명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한·일 양국은 일본 측이 오염수 처리 설비를 기술적으로 보완하고, 방류와 관련한 정보를 한국 측과 공유한다는 취지의 협의 결과를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은 “오염수가 국제법과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처분돼야 하고, 과학적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일방적인 방출은 반대한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가 방류를 결정하면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 탱크에 담겨 있는 오염수를 정화 설비인 다핵종제거설비를 거쳐 바다로 내보내게 된다.희석 작업 후 삼중수소를 포함한 방사성 물질의 농도를 최종적으로 확인해 기준치를 넘어설 경우 추가로 희석이 이뤄진다.국제원자력기구는 지난 7월 발표한 최종보고서에서 ALPS로 처리한 오염수에 100배에 달하는 해수를 섞어 희석 후 방출하면 삼중수소의 농도가 1L당 1500Bq 이하로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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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외교부를 동원해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 계정에 정부 주요 인사를 뜻하는 ‘회색 마크’ 인증을 받아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국민의힘이"악의적 왜곡 보도"라고 비판했다.이에 대해 외교부는 “대통령과 영부인의 트위터 계정이 도용 위험에 노출돼 있어 공식 인증 마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관련 절차에 따라 진행한 것"이라고 했다.실제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나 우크라이나의 영부인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 등의 트위터 공식 계정에도 ‘회색 마크'가 붙어 있다.
총리 “잼버리 현장 지켜라” 했는데… 김현숙, 16㎞ 떨어진 외부서 잤다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총리로부터 현장을 지키라는 지시를 받았지만, 야영장이 아닌 외부 국립공원 숙소에서 묵은 것으로 나타났다.대회 주무 부처 장관이 잼버리 기간 중 단 하루도 현장에서 숙영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며 비난 여론이 커지고 있다.20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김현숙 장관은 잼버리 대회가 열린 지난 1일부터 태풍 ‘카눈'으로 조기 철수한 8일까지 국립공원공단이 운영하는 변산반도생태탐방원에 묵었다.
“체포안 부결시켜야”...이재명 약속과 반대로 가는 친명
초읽기에 들어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두 번째 구속영장과 관련해 친명계를 중심으로 “체포 동의안을 부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이 대표 측 관계자는 “지난해 약속한 대로 당연히 계양에 뿌리를 내린다는 생각"이라고 했다.한 비명계 중진 의원은 “‘옥중 공천’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끝까지 버틴다는 전략 아니겠나"라며 “당의 운명과는 관계없이 이 대표는 ‘마이 웨이’ 전략이 확고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를 둘러싼 신경전이 법적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이 후보자는 이날 배우자의 청탁 의혹과 관련한 보도를 한 YTN 임직원을 형사 고소하고 5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이 후보자 측은 “YTN은 청문회 진행 도중에 인사청탁 당사자의 일방적 주장인 ‘후보자의 배우자가 인사 청탁으로 받은 돈을 두 달여가 지난 뒤에 돌려줬다'는 내용을 보도했다"면서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했다.
A8면
머스크 ‘로켓 배송’ 21년 만에 획을 긋다... 스페이스X 사상 첫 흑자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 우주업체 ‘스페이스X'가 올 1분기 사상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발사 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어들면서 스페이스X는 어떤 기업보다 싼 비용으로 더 자주 로켓을 발사할 수 있게 됐다.그 결과 스페이스X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 오리진은 물론 전통의 우주 기업 보잉과 록히드마틴을 압도하며 우주 개발 시장의 독점 기업이 됐다.
19일 K팝 축제 ‘케이콘 LA 2023′가 열린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의 LA컨벤션센터 2층 회의장.K팝 스타들이 직접 나서서 팬들과의 만남을 갖는 무대 사이사이엔 한국의 뷰티·패션·음식·생활 분야 등 50곳의 중소기업 부스들이 차려져 있었다.각 부스에는 화장품 샘플 같은 경품을 받으려는 K팝 팬들이 수십 미터씩 긴 줄을 서 있었다.
사기 같다 비난받던 ‘뇌 임플란트’ 사업도 3700억원 투자 유치
‘독선적이고 완고한 괴짜'라고 불리는 일론 머스크는 사업을 시작할 때마다 ‘허황되다’ ‘사기 같다'는 비난도 받아왔다.머스크가 2016년에 창업한 ‘뇌 임플란트’ 개발 기업 뉴럴링크는 지난 8일 2억8000만 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올 상반기 신경 기술 분야 스타트업들이 받은 투자금의 두 배 규모다.
A10면
전국 최대 법조 타운으로 불리는 서울 서초동 일대의 ‘변호사 개업 준비’ 대행 업체들이 크게 줄고 있다고 한다.올해 초 개업한 전관 출신인 한 변호사는 “서울중앙지법과 중앙지검 근처 사무실 임차료가 너무 비싸 같은 서초동이지만 거리가 조금 떨어진 곳에 발품을 팔아 사무실을 구했고 컴퓨터, 복사기, 전화기, 책상과 의자도 손수 리스했다"면서 “사무실 유지 비용을 아껴 써도 한 달에 3000만~4000만원이라 수수료가 비싼 변호사 개업 준비 대행 업체를 쓰지 않았다"고 했다.또 다른 변호사는 “전관이 아니라 사건 수임을 확신하기 어려운 변호사들은 서초동에 단독 사무실을 개업할 엄두조차 내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
“념두에 두세요” 메일 보냈다 들킨 北 해킹 조직 ‘김수키’
북한 해킹 조직인 ‘김수키'가 올 상반기 한미 연합 연습을 앞두고 사이버 공격을 시도한 사실이 확인됐다.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지난 3월 실시된 ‘프리덤 실드’ 전투모의실에 파견된 국내 워게임 운용업체 A사 직원들에게 지난 2월부터 발송된 악성 이메일을 수사한 결과 ‘김수키'의 소행으로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김수키는 북한의 정찰총국 산하 해킹 조직으로, 2012년부터 세계 각국의 기관과 개인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해왔다.
오는 31일, 5년 만에 ‘수퍼 문'과 ‘블루 문'이 동시에 나타나는 ‘수퍼 블루 문'이 뜬다.지구와 달이 가장 가까운 지점을 ‘근지점'이라고 부르는데, 수퍼 문은 근지점에서 10% 오차 범위 내에 있을 때 뜨는 보름달이다.수퍼 문은 지구에서 달이 가장 멀리 떨어져 있을 때 뜨는 보름달과 비교하면 통상 14% 더 크게, 30% 더 밝게 관측된다.
신림역·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에 이어 신림동 대낮 성폭행 살인 사건까지 흉악 범죄가 잇따르면서 20일 시민 불안은 커지고 있다.하지만 현장에서는 순찰을 할 초급 경찰관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 순경 정원은 3만8824명인데 2만1804명이 부족해 결원 비율이 56.16%로 집계됐다.
대전 서구에서 발생한 ‘은행 강도’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사건 발생 사흘이 되도록 용의자도 특정하지 못한 채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대전서부경찰서는 사건 발생 이튿날인 19일 오후 용의자가 범행 후 도주에 이용한 오토바이 2대를 방범 카메라 녹화 영상 등을 추적해 발견했다고 20일 밝혔다.한 대는 지난 17일 오후 대전 유성구 피자집에서, 다른 한 대는 서구 중국집에서 분실된 배달 오토바이였다.
A12면
중앙대 총장 “AI시대, 창조적 문과형 인재 필요… 협업 능력도 갖춰야”
전국 대학 총장을 연쇄 인터뷰해 입시와 대학 개혁 등 우리 교육을 근본부터 혁신하는 방안을 모색한다.박상규 중앙대 총장은 최근 본지 인터뷰에서 “AI 시대가 오더라도 인간만의 고유한 영역은 ‘창조적인 문과형 인재'가 만들 수 있다"며 “이공계와 인문·사회·예술 분야가 균형을 이루는 대학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박 총장은 “미래 산업구조 개편이나 기후변화·환경오염 같은 인류의 도전 과제에 직면한 학생들에게 중요한 것은 상호 이해와 협업"이라며 “미래 사회 변혁에 대비하려면 대학이 다양한 학생을 뽑아 그들이 대학에서 서로 부대끼면서 협업하는 법을 배울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 서초구 서이초 교사의 극단 선택 이후 5주째 이어진 교사들의 교권 보호 촉구 주말 집회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사퇴하라"는 야유를 받았다.그동안 서울 광화문에서 열렸지만 이날은 아동학대 관련법 등의 개정을 촉구하는 뜻으로 국회 앞에 모인 것이다.교사들은 ‘아동학대 관련법 즉각 개정’ ‘서이초 교사 진상 규명’ 등 피켓을 들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A14면
러 달탐사선, 궤도 이탈해 추락 파괴돼... 47년만의 도전 실패
러시아가 47년 만에 야심 차게 추진했던 달 탐사 프로젝트가 실패로 끝났다.러시아는 루나 25호가 인류 역사상 최초로 달 남극에 도착하는 탐사선이 되리라는 기대를 감추지 않아 왔다.발사 당시 관영 타스통신 등 러시아 언론은 “이번 달 탐사선 발사는 지난 1976년 루나 24호를 달에 보낸 지 47년 만"이라며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과 유인 우주선을 쏘아 올린 러시아의 새로운 우주 탐사 역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했었다.
A16면
‘이생망’? 망해도 괜찮아… 현실에 공감하는 일상 웹툰이 다시 뜨네
20일 기준 네이버웹툰 수·일요일 인기 2위 작품인 ‘무직백수 계백순'의 주인공 계백순의 하루다.일상적 소재로 웃음을 주는 최근의 웹툰은 ‘순한 맛'은 아니다.웹툰 ‘마음의 소리'를 비롯해 3~4년 전까지 인기를 끌었던 일상 웹툰은 소소한 웃음을 주는 경우가 많았다.
‘현대미술 악동’ 카텔란 전시엔 20대, 조선 백자 특별전엔 50대가 몰렸다.리움미술관 측은 “전시장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젊은 남녀도 많았지만, 여성 단체 관람 비율이 높았다"며 “파격적이고 기발한 작품,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가 많았던 게 인기 요인"이라고 해석했다.국내 최대 청년 미술 축제인 ‘2023 아시아프'도 20대 관람객이 주를 이뤘다.
시인은 태생적으로 아마추어를 벗어날 수 없는 것일까, 아니면 프로 시인이 가능할까?이런 생각을 할 때면 직업 요리사와 어머니의 차이를 떠올린다.예전엔 어머니 음식이 싫기도 했지만 지금은 미역국과 깻잎무침, 직접 기른 보리로 싹을 내 만든 식혜 등은 어떤 산해진미와도 바꾸고 싶지 않다.
A18면
TV조선은 21일 밤 10시 ‘귀염뽕짝 원정대'를 방송한다.이후 노사연은 설거지 당번 면제를 위해 이수근과 몸싸움까지 벌이게 되는데, 그 결과는 방송에서 만나볼 수 있다.저녁 식사 이후에도 설거지 당번을 걸고 ‘전주 듣고 노래 맞히기'를 한다.
<제2보>=한승주는 창의적이면서도 저돌적 기풍으로 유명하다.참고 2도 13까지 진행된 뒤 흑이 실전보 ‘가'를 차지하면 쌍방 불만 없는 거래다.24의 고압적 씌움에 못 참고 29까지 나가 끊어 기어코 몸싸움 모드로 넘어갔다.
A21면
세계 최고 인기 스포츠 축구는 미국에서는 비교적 찬밥 신세다.메시는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지난달 22일 2023 리그스컵 조별리그 크루즈 아술과 경기에서 첫선을 보였다.이날 메시 데뷔전을 본 미국 시청자는 175만명.
스코어 보드] 2023년 8월 19~20일자
하루에 샷 이글을 두 번이나 잡아낸 한진선이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을 2연패했다.역대 KLPGA 투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을 두 번 이상 잡아 우승한 선수는 2013년 한화금융클래식 4라운드에서 샷 이글과 홀인원을 기록한 김세영, 2017년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 3라운드에서 이글 퍼트와 샷 이글에 한 번씩 성공한 최혜진에 이어 한진선이 세 번째다.한진선은 2019년 효성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때도 파4홀과 파5홀에서 각각 이글을 잡아 공동 4위로 마쳤다.
[스포츠 브리핑] EPL 울버햄프턴 황희찬 시즌 첫 골 외
황희찬이 19일 브라이턴과 벌인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2라운드 홈경기에서 0-4로 밀리던 후반 10분 교체 출전, 6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머리로 공을 받아 골 그물을 흔들었다.우상혁이 20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8을 넘어 결선에 진출했다.경쟁자인 무타즈 에사 바르심, 주본 해리슨, 아카마쓰 료이치도 같은 높이를 뛰어넘고 결선에 올랐다.
스페인 여자 축구 대표팀이 세계 챔피언에 등극했다.스페인 남자 대표팀은 2010년 월드컵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스페인은 이번 대회 C조 조별리그에서 코스타리카, 잠비아를 잡으며 순항했지만 일본과 3차전에서 0대4로 대패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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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주사서 삭발한 잼버리 독일 대원들 “스님 같은 삶 살래요”
지난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스님처럼 머리를 민 독일 스카우트 대원들은 독일 국기 문양이 새겨진 붉은색 스카프를 목에 두른 채 수문장 교대식을 지켜봤다.독일 대원들이 스님처럼 삭발을 결심한 건 법주사에서 체험한 한국의 불교문화가 감명 깊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국군 내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꼽히는 전인범 전 특수전사령관이 미육군협회 석좌위원으로 위촉됐다.미 육군 예비역 장성들이 주로 맡는 미육군협회 석좌위원에 미국인이 아닌 사람이 위촉된 것은 처음이다.1950년 설립된 미육군협회는 미국 육군의 최신 교리와 군사 전략, 복지 향상 방안 등을 연구하고 알리는 예비역 단체다.
“군비 대신 인도주의 지원 늘리자” 교황, 세계 인도주의 날 맞아 호소
프란치스코 교황이 19일 유엔이 정한 ‘세계 인도주의의 날'을 맞아 세계 각국에 “군비를 줄이고 인도주의적 지원을 확대하자"고 호소했다.교황은 또 “국제기구의 핵심 사업이 긴급히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전환돼야 한다"고도 촉구했다.세계 인도주의의 날은 2003년 8월 19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벌어진 폭탄 테러로 희생된 인도주의 활동가를 기리기 위해 유엔이 2008년 제정했다.
배우 이영애가 하와이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해 성금 5000만원을 기부했다.이영애는 성금과 함께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한 편지에 “6·25 당시 미국 국민 여러분의 도움으로 전쟁의 참상을 이겨낼 수 있었다.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하와이 주민 여러분이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고 역경을 이겨내길 기도하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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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선생님] [숨어있는 세계사] 전 세계 9500개… 핵무기는 왜 계속 늘어날까요
1940년대 미국이 원자폭탄을 만들 목적으로 추진한 ‘맨해튼 프로젝트'의 총책임자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 ‘오펜하이머'가 지난 15일 국내 개봉했어요.이튿날 한국과 미국, 일본 3국 정상이 발표한 ‘캠프 데이비드 원칙'에 “핵무기가 다시는 사용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는 문구가 들어간 것도 핵 위협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와요.미국과학자연맹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에 있는 핵탄두는 9576기에 달해요.
A27면
이인호 “대한민국의 75번째 생일을 축하하기가 이리도 힘든가?”
그는 8·15 광복절 윤석열 대통령의 경축사도 아쉽다고 했다.“해방 후 공산주의와 치열하게 싸우면서 마침내 자유민주주의 공화국을 출범시킨 건국 75주년의 의미를 강조했어야 하는데, 그걸 언급하지 않아 이 소모적인 논쟁을 잠재울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고 했다.이승만 대통령도 대한민국 원년이 1919년이라고 했다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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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건은 수건만 따로 모아서 세탁하는 게 좋다.헹굴 때 섬유유연제 대신 식초를 쓰고 세탁이 끝나면 바로 세탁기에서 꺼내 말리자.
[기고] 재외동포청·이민청 통합… 黑字의 이민정책 가능하다
외국인 정책을 총괄하는 법무부 주관의 ‘외국인정책위원회’, 다문화가족정책을 다루는 여가부 주관의 ‘다문화가족지원정책위원회’, 외국인 노동자 정책을 총괄하는 고용노동부 주관의 ‘외국인근로자정책위원회’, 재외 동포 정책을 다루는 외교부 주관의 ‘재외동포정책위원회'가 그것이다.이러한 기구와 행정 체계의 난립으로 인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동포·이민 정책이 수립되고 있지 못한 형편이다.따라서 4개 위원회를 통합해 총리실이 주관하는 ‘재외동포 외국인정책위원회'로 일원화하고, 신설된 재외동포청까지 포함하여 총리실 산하에 이민청을 설립하는 것이 바람직한 형태라 할 수 있다.
당시 용산에는 세계일보 터가 1만여 평 있었고, 용산이 개발되면서 이 땅을 3300억원에 팔았다고 한다.‘남은 돈 어떻게 할까요?’ ‘용평 사라!’ 용산에 있었던 세계일보 터는 원래 철도고등학교 터였다.조선시대에는 궁궐의 기와를 굽는 와서가 있었다.
[르포 대한민국] 한국이 미국에 만든 일자리 3만5000개… 압도적 1등
캠프 데이비드 회담에서 한·미·일 삼국 정상이 나란히 서 있는 사진은 대한민국이 과거와 달라졌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모습이었다.한국 기업들의 신속한 투자를 통해 미국은 2021년 55GWh에 불과하던 자국 내 이차전지 생산 능력을 2030년이 되면 미국 내 신규 판매 차량의 절반을 전기 자동차가 차지하더라도 문제없을 정도인 1000GWh까지 확장할 수 있게 되었다.이차전지 외에 반도체, 전기차 등에 대한 한국 기업의 투자 역시 미국의 중국 견제와 자국 내 첨단 제조업 육성이라는 전략적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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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북한 인권 문제 관련 공식 회의는 세계 힘의 질서가 현재 어떻게 나뉘어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줬다.지금까지 열린 4차례 회의에서 계속 반대를 했던 국가는 북한의 우방국인 중국과 러시아였다.안보리의 존재 이유는 국제 평화와 안보 유지인데 왜 정치적 이슈인 북한 인권 문제를 안보리에서 논의해야 하냐는 것이다.
그는 진영 갈등으로 인해 한국의 민주주의가 목하 자살 중이라고 썼다.진영화된 언론이 국민의 의식을 오도하는 이 아찔한 상황의 중심에 공영방송이 위치한다.진영의 이명에 다름 아닌 정의 추구 방송으로 일관한 MBC는 논외로 쳐도, KBS의 경우 2015년 3월 중요한 분기점이 있었다.
새만금 잼버리 유치는 2017년 8월 16일 확정됐다.국민의힘 정경희 의원은 지난 13일설명회에서 “매립 후 10년 이상 지나 나무가 자랄 정도로 안정화된 부지가 여럿 있었는데, 아직 메우지 않은 생갯벌을 개최지로 정했다"고 했다.잼버리 사업비가 1171억원인데 부지 매립비는 1846억원 들었다.
제목인 ‘남해 금산과 ‘여자'를 제외하고는 한자어나 외래어를 찾아볼 수 없는, 순수한 우리말로 지은 연가.남해의 금산은 기암괴석이 많고 산 아래로 보이는 푸른 바다가 절경이다.금산 38경 중에 ‘상사 바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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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로] 19세 ‘탁구 신동’ 신유빈은 왜 아직 中卒일까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위해 훈련 중인 ‘탁구 신동’ 신유빈 최종 학력은 중졸이다.우리나라 학생 운동 선수는 7만명이 넘는다.‘학생’ 선수라지만 사실상 운동에 인생을 건 ‘프로'다.
더 무서운 것은 이런 대규모 산불들로 인한 대기오염이다.지난 2021년 유럽과 북미 지역에 일어난 산불로 인한 탄소 배출량이 3억4000만톤이 넘는다고 추산하는데, 우리나라 전체가 6개월 동안 내뿜는 탄소 배출량과 맞먹는다.지금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연쇄적인 산불이 지구온난화의 원인이자 결과라는 점이 우리를 암울하게 만든다.
[사설] 李대표 “당당히 맞서겠다” 다음날 親明은 “체포안 당당히 부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네 번째 검찰 소환 조사를 받고 나온 다음 날 같은 당 박찬대 최고위원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시 당당하게 부결 표를 던지겠다"고 말했다.하지만 민주당은 여기에 ‘정당한 영장 청구'라는 조건을 달았고, 불체포 특권 포기 서약에 서명하라는 혁신위 요구도 거부했다.이 대표는 불체포 특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면서도 국회 회기 중엔 영장을 청구하지 말라고 했다.
[사설] 한·미·일 체제 작동하려면 한미 동맹이 미일 수준으로 격상돼야
캠프 데이비드 회의를 계기로 새로운 시대로의 도약을 선언한 한·미·일 협력이 영속하려면 3국 체제 내부의 한미 동맹, 미일 동맹, 한일 관계가 조화롭게 움직여야 한다.이를 위해서 70년 전 결성된 후 본질적인 변화가 없었던 한미 동맹을 미일 동맹과 같은 수준으로 업그레이드시켜야 할 과제를 안게 됐다.윤석열 정부 들어 한미 양국은 문재인 전 정부에서 형해화될 뻔했던 한미 동맹을 다시 일으켜 세우며 협력을 강화했다.
[사설] 한·미·일 첨단 혁신 공조, 저성장 늪에서 재도약 기회 될 수 있다
미국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3국 정상회의에서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우주산업, AI, 양자 컴퓨터 등 핵심·신흥 기술 분야에서 광범위한 3국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이번 3국 합의는 미국이 반도체 제조와 소재에 강점을 가진 한국, 일본과 손을 잡고 한·미·일 반도체 삼각 동맹을 구축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볼 수 있다.한국으로선 세계 반도체 제조 장비를 사실상 독점한 미·일을 우군으로 확보함으로써, 중국의 보복 위험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B1면
LH, 전관업체와 맺은 648억 규모 계약 전면 백지화
대규모 철근 누락 사태 이후 전관 특혜 논란에 휩싸인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철근 누락 발표 이후에도 전관 업체와 체결한 648억원 규모의 용역 계약을 전격 해지하기로 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LH 비리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전관 업체의 용역 참여 배제는 물론, 과도하게 집중된 권한을 다른 곳으로 이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LH가 철근 누락 단지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한 지난달 31일 이후 현재까지 전관 업체와 체결한 설계·감리 용역 계약은 총 11건, 648억원 규모로 파악됐다.
노조·사회적기업 지원금 대폭 삭감… R&D 예산도 20% 줄인다
오는 29일 정부가 발표할 내년도 예산안에서 노조 지원금이 대부분 삭감되고, 사회적 기업에 대한 지원도 큰 폭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관계자는 “회계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노동단체에는 예산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노조 지원금이 내년에 거의 삭감될 것"이라고 말했다.“국고 지원을 받아 직원 인건비로 쓴다"는 비판을 받은 사회적 기업에 대한 연 3000억원 수준의 국고 보조금 예산도 확 줄인다.
[모닝] 소비재 수출 ‘손흥민 효과’ “2700억원어치 늘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손흥민 선수가 지난해 2700억원어치 한국 소비재 수출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왔다.20일 현대경제연구원은 “빅리그 스포츠 스타 덕분에 한국의 인지도와 호감도가 높아져 음식료품·운송장비·화학제품 등 소비재 수출이 늘었다"는 보고서를 냈다.연구원은 손흥민의 연간 인지도 상승률과 국가 인지도가 제품 이용으로 전환되는 비율로 손흥민의 소비재 수출 기여도를 약 0.24%포인트로 추정했다.
B2면
디폴트 위기를 겪고 있는 중국 대형 부동산 업체 비구이위안이 홍콩 항셍지수 구성 항목에서 제외됐다.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홍콩증시 대표지수인 항셍지수는 최근 채무 상환에 실패한 비구이위안을 구성 항목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전했다.비구이위안은 지난 6일 만기가 된 채권에 대한 이자를 갚지 못했고, 30일간 이자 지급 유예를 적용받고 있다.
“中 부동산 주도 성장 끝나… 성장엔진, 첨단산업으로 교체 중”
세계 2위 중국 경제가 부동산발 위기에 휘청이고, 소비·생산·투자가 모두 꺾이는 ‘트리플 둔화’ 조짐을 보이자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중국에서 황급히 투자금을 회수하고 있다.중국 경제·금융 관련 전문가인 안유화 어바인대 교수는 본지 인터뷰에서 “지난 25년간 이어진 중국의 부동산 주도 성장 모델이 종말을 고하면서 벌어지는 침체"라며 “중국은 성장 엔진을 부동산에서 첨단 산업으로 교체하는 과도기에 있고 여기서 투자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농협銀, 내달부터 판매 중단
NH농협은행이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의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대출자 입장에서는 DSR 등 대출 규제를 우회할 수 있고, 금융사들도 이자 수익을 더 확보할 수 있어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이 큰 관심을 끌었다.하지만 금융 당국은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주요 관리 대상으로 주목하고 있다.
BNK경남은행의 지점장이 불법으로 차명 주식 거래를 하다가 금융 당국에 적발돼 제재를 받았다.금융투자 판매 업무를 겸하는 은행 직원은 주식 등을 매매하는 경우 본인 명의로 해야 하며, 매매 내용도 분기별로 보고해야 한다.이 밖에도 금융감독원 검사에서 경남은행 직원들은 고객이 지점에 오지 않았는데도 계좌를 개설해주고 사모펀드도 불완전 판매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B3면
LG 디스플레이 단 삼성 TV… 中 맹추격에 ‘적과의 동침’
삼성전자가 지난 14일 83인치 4K OLED TV를 국내에 출시하자 시장에서 나온 반응이다.삼성이 처음으로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가 아닌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을 가져다 생산한 제품이기 때문이다.글로벌 TV 시장 1, 2위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서로 디스플레이 기술 규격이 다르기 때문에 자체 계열사에서 생산한 패널로 TV 완제품을 만들어 왔다.
[비즈 톡] ‘성장성 특례 상장’ 63% 공모가 반토막, 적자늪… 근데 문턱 더 낮춘다고?
코스닥 상장사 셀리버리는 최근 반기 실적 공시에서 회계법인의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습니다.성장성 특례로 상장한 회사 19곳 중 14곳이 셀리버리처럼 신약 개발이나 헬스케어 비즈니스가 주력인 제약·바이오 회사입니다.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신테카바이오 등 성장성 특례로 상장한 제약·바이오 회사 대부분이 지난해 적자입니다.
이번엔 소방차와 쾅… 美 문제의 ‘로보택시’ 차량 절반 줄이기로
미국 GM이 샌프란시스코에서 24시간 운영해 온 자회사 크루즈의 로보 택시 차량을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미 캘리포니아 차량관리국은 19일 “크루즈가 로보 택시 운행 차량 대수를 50% 줄이라는 요청에 동의했다"면서 “차량 사고에 대한 후속 조치"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크루즈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낮에는 50대, 밤에는 150대의 로보 택시를 운행한다.
B4면
LG유플러스, 자사 IPTV 개편… OTT 콘텐츠 동시검색도 가능
LG유플러스는 자사 인터넷TV 서비스인 ‘U+tv'를 OTT 시청에 최적화된 ‘U+tv 넥스트 2.0′으로 개편한다고 20일 밝혔다.이용자는 IPTV를 통해 실시간 방송을 보면서도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유튜브·티빙·쿠팡플레이 등 OTT 콘텐츠 검색을 동시에 할 수 있다.LG유플러스는 자사 IPTV에 국내 유료방송사업자 가운데 처음으로 ‘OTT 비교’ 서비스를 탑재했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반려동물 엑스레이 분석 서비스인 ‘엑스칼리버'의 진단 범위를 복부 질환까지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엑스칼리버는 AI가 반려동물의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해 15초 내 판독 결과를 수의사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로, 현재 동물 병원 210곳에서 사용되고 있다.SK텔레콤 관계자는 “복부 질환 진단은 국내 대형 동물 병원의 영상 전공 수의사 판독 결과와 94% 일치하는 등 높은 수준의 정확도를 보인다"고 했다.
60만톤 이산화탄소 뿜던 곳이 ‘저탄소 LNG 수출허브’로
바로사 가스전에서 보내온 천연가스를 LNG로 바꾸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간 20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모두 포집해 저장하고도 남을 정도다.바유운단 가스전에 설치된 설비도 재활용할 수 있다.리처드 힝클리 산토스 청정에너지 및 CCS 개발 총괄이사는 “바유운단 가스전에서 천연가스를 운반하던 500km 길이 해저 파이프라인을 이산화탄소 운반에 쓸 수 있어 개발·운영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민관합동 ‘팀코리아’, 6000억원 美 태양광 사업 수주
공기업과 민간 기업, 정책 펀드 등으로 구성된 ‘팀 코리아'가 6000억원 규모의 미국 태양광 사업을 수주했다.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와 PIS 펀드, SK에코플랜트, 현대건설, 탑선은 미국 텍사스 콘초 태양광 프로젝트 펀드 투자 계약 및 사업권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텍사스주 콘초 카운티 내 여의도 면적의 6배에 달하는 1173만5537㎡ 부지에 459MW 규모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고, 전력을 판매하는 사업이다.
대한항공·아시아나 고객 미사용 마일리지 3조4059억원 쌓였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고객이 아직 쓰지 않은 ‘미사용 마일리지'가 상반기 말 기준으로 약 3조40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대한항공에서 고객들이 쓰지 않은 마일리지 규모는 2조4630억원, 아시아나항공에서 미사용된 마일리지 규모는 9429억원으로, 두 항공사를 합쳐 3조4059억원에 이른다.코로나 이전인 2019년 상반기 말과 비교하면 대한항공은 2조1951억원에서 11%, 아시아나항공은 7057억원에서 34% 증가했다.
B6면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자산 기업 ARM이 다음 달 미국 나스닥에 상장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번 상장이 한동안 잠잠했던 실리콘밸리 스타트업들의 기업 공개 붐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1~2년 전 상장을 추진하다 경기 불황으로 IPO를 미룬 기업들도 속속 IPO를 재추진하고 있다.최근 주목받는 상장 예정 기업은 미국 최대 식료품 배송 업체인 인스타카트다.
복잡한 조건 없이도 높은 기본 이자를 주는 예·적금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OK저축은행은 이달 별도의 우대 조건 없이 연 4.41%의 금리를 제공하는 ‘OK e-안심앱플러스 정기예금 6′을 출시했다.이 상품은 6개월마다 금리가 변동되는 ‘3년 만기 회전식 정기예금’ 상품으로, 가입 기간이 6개월만 넘어도 중도 해지 손해 없이 약정 이율을 받을 수 있다.
최근 각종 ‘묻지 마 폭행’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이런 범죄를 당했을 때 자신이 든 보험에서 피해 보장이 되는지 궁금해 하는 보험 가입자들이 많다.상해보험 외의 보험상품이라도, 가입할 때 강력범죄 피해에 관한 특약을 추가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예를 들어 삼성화재에서 가정종합보험을 들 때 ‘강력범죄 위로금 특약'에 가입하면 묻지 마 폭행 피해 시 최대 1000만 원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식이다.
B7면
지난 3월 21일~28일 미국 배우 기네스 펠트로가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 법원에 출석할 때 걸친 옷이 발단이었다.진하지 않은 색조화장에 그리 꾸미지 않은 듯 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로 인기를 끌고 있다.AI에게 “올드 머니 룩이 뭐냐"고 물어봤을 때 그려낸 모습을 담아냈다는 버추얼 모델 ‘펠리'의 모습도 최근 Z세대가 열광하는 ‘올드 머니’ 스타일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아이디어 톡톡] 중고 아이패드 ‘구독’ 하루 330원에 서비스
스타트업 ‘피에로컴퍼니'는 중고 전자기기 구독 서비스 ‘폰고'를 개발했다.전국 500개 이상 수리업체와 제휴해, 중고 가전을 매입한 뒤 수리해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박민진 피에로컴퍼니 대표는 “중고 기기를 새 상품 수준으로 개선해, 가격은 낮추면서 성능은 확보했다"며 “합리적인 소비를 하려는 젊은 층을 공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유통업체들이 다음 달 추석 연휴를 맞아 친환경 선물 세트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이마트는 올해 축산 선물세트를 산 고객이 보냉가방을 반납하면 최대 5000원을 환급해주는 ‘보냉가방 리사이클링’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객은 ‘피코크 한우 갈비세트’, ‘피코크 직경매 암소한우 등심세트’ 같은 축산 선물세트를 주문해 받고, 상품이 담겼던 보냉가방을 추후 이마트 고객가치센터로 가져오면 된다.
롯데온은 P&G와 손잡고 21~22일 이틀간 ‘원 브랜드 페스타'를 진행한다.P&G 브랜드 상품을 최대 22% 할인 판매한다.중복 적용할 수 있는 최대 25% 할인 쿠폰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