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현직 교사 297명이 최근 5년간 사교육 업체에 수능 킬러 문항을 만들어 팔거나 입시 컨설팅 등을 해주고 돈을 받은 적이 있다고 교육부에 신고했다.교육부는 지난 6월 교사들이 대형 사교육 업체에 수능 킬러 문항 모의고사 문제 등을 판매하고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을 받았다는 제보를 받았다.국세청은 교사들이 일부 학생들만 다니는 대형 입시 학원에 수능 문제를 팔고 거액을 받는 것을 ‘사교육 이권 카르텔'로 보고 대형 업체들을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대법원장에 이균용 유력... 산업부 장관 방문규, 국조실장 방기선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22일 김명수 대법원장 후임 후보자를 지명할 것으로 21일 알려졌다.여권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사법의 정치화 시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보고 재판의 독립성과 중립성, 선진화 등 개혁을 이룰 적임자를 차기 대법원장 후보로 지명할 것"이라고 했다.대법원장 후보로 사실상 내정된 이균용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판사가 됐다.
작은 비석 하나만 남았다, 100년전 조선인 학살한 ‘日 관동 참극’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그리고 당시 일어난 주요 사건 중 하나인 아라카와 학살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 기록이나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아라카와 학살을 세상에 알린 주체는 일본 시민 단체 봉선화였다.1982년부터 40여 년에 걸쳐 당시 조선인 학살을 목격한 증인들의 이야기를 추적하고 기록하면서 학살의 면면이 세상에 드러났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북한은 전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가용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며 핵 사용도 불사할 것"이라며 “민관군이 함께 국가 총력전 수행 역량을 향상하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3국이 각자 운영해온 공급망 조기 경보 시스템을 서로 연결하면 공급망 정보와 회복력 수준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이라며 “요소수 사태와 같은 외부 교란 요인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공조 대응이 가능해지고,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과 소재, 장비 수급과 관련된 기업들의 불확실성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첨단기술과 관련해서도 윤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은 게임체인저가 될 핵심 신흥 기술 확보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경쟁 기업의 불법적인 기술 탈취 시도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결국 우리 기업과 국민이 진출할 수 있는 시장의 규모와 회복력이 더 커진다"고 했다.
A2면
50년 전에도 갔던 달… 지금은 왜 줄줄이 착륙 실패할까
달의 남극으로 향하던 러시아 무인 탐사선 ‘루나 25호'가 착륙 이틀 전 궤도를 이탈해 달 표면에 충돌했다.천이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우주탐사체계설계부장은 “지구에서 스페이스X의 재사용 로켓을 회수하는 과정은 착륙 지점에 정확한 신호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고도나 속도 계산이 가능하다"면서 “반면 달에는 착륙 가이드 장치가 없어 지구보다 몇 배나 어렵다"고 했다.1966년 인류 최초로 무인 달 착륙에 성공했던 러시아가 57년이 지난 뒤 실패한 것은 러시아의 우주 기술이 후퇴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한국은 오는 2032년 자체 기술로 제작한 무인 탐사선을 달 표면에 착륙시킬 계획이다.이를 위한 1단계 사업으로 2030년에 달 주변을 위성처럼 도는 달 궤도선을 보내고, 이듬해 시험용 달 탐사선을 제작해 달 착륙 가능 여부를 테스트한다.2032년에는 로봇 등 탐사 장비가 들어간 실제 달 탐사선을 한국형 발사체에 실어 달에 보낸다는 목표다.
A3면
“목격자들 죽고나자 ‘학살 없었다’는 주장 나오기 시작”
지난달 28일 도쿄 스미다구에서 만난 일본 시민단체 봉선화의 니시자키 마사오 대표는 “어느새 증언자들이 모두 죽고 없어지자 ‘역사적으로 그런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 같은 이들 말이다"라고 했다.니시자키 대표는 대학생 때 조선인 학살을 처음 알고 봉선화 운동을 시작한 고 기누타 유키에씨와 함께 증언 수집에 평생을 보냈다.2020년엔 봉선화가 수집한 학살 관련 증언에 다른 단체가 찾은 증언 기록을 모아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의 기록, 1100건의 증언'을 출판했다.
A4면
北 “순항 미사일 완벽 발사”... 합참 “사실 아니다”
한미 ‘을지 자유의 방패’ 훈련이 개시된 21일 북한 김정은이 북한 해군의 전략순항미사일 발사 훈련을 참관했다고 관영 매체들이 보도했다.그러나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고 했고, 군 당국도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사거리가 짧은 함대함 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 매체들은 이날 김정은이 해군 동해함대 근위 제2수상함전대를 시찰하고 전략순항미사일 발사 훈련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대규모 한·미 연합 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 첫날인 21일 공군은 북한 순항미사일을 추적·요격하는 훈련 등을 실시했다.이번 훈련에는 공군 제20전투비행단 등 8개의 비행부대가 참가해 아군과 적군으로 나눠 임무를 수행했으며, 다수의 방공관제 대대와 미사일방어 대대도 참가했다.공군 F-5 전투기는 가상 북 순항미사일 역할로 훈련에 참가했다.
A5면
교역 파트너 70%가 인·태 지역에… 한국 국익과 직결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통해 새로운 장을 열게 된 한·미·일 협력의 주요 무대는 인도·태평양이다.전 세계 인구 65%가 거주하고 GDP의 62%를 차지하는 인·태 지역은 오늘날 지구상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이다.한국은 인·태 지역의 핵심 국가이면서도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대만이나 남중국해·동중국해 문제에 대해 언급을 꺼려왔다.
대만 유사시… 한국, 미·일과 협의해 공동 대응 가능성
국방부는 “한국은 대만 유사시 참전할 의무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전직 한미연합사 고위 관계자는 “대만 급변 시 중국은 북한을 사주해 대남 도발을 일으키려 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주한미군은 한국군과 함께 이런 기습 도발을 방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국방부 관계자는 21일 본지에 “정부는 대만 급변 사태와 관련해 참전 방안 등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면서 “다만, 정부는 대만 주변 정세를 면밀히 주시하며 국가 방위 태세 유지를 위한 방안에 대해서는 다각도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일이 캠프 데이비드 회의를 통해 정상 회의 연례화에 합의한 가운데, 올해 하반기 한·중·일 정상 회의 개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외교부 관계자는 21일 기자들과 만나 “의장국으로서 정상 회의 연내 개최를 목표로 3국이 긴밀히 소통하고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우리 정부는 연내 서울에서 한·중·일 정상 회의를 4년 만에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A6면
해병대 채상병 과실치사 혐의 ‘사단장 등 8명→중령 2명’ 변경
국방부 조사본부가 21일 집중호우 피해자 수색 중 사망한 해병 대원 사건과 관련해 “허리까지 입수해 수색하라"고 직접 지시한 대대장 등 중령 2명에 대해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한 조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하기로 결정했다.당초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이끈 수사단은 사단장부터 초급 간부까지 총 8명을 과실치사 혐의자로 조사했지만, 국방부가 이를 재검토해 2명으로 압축한 것이다.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과 박상현 7여단장, 숨진 해병 대원과 같이 수색 활동에 참여한 부사관·위관급 장교 등 6명은 혐의 대상에서 제외됐다.
日, 이르면 24일 오염수 방류... 오늘 각료회의서 시기 의결
일본 정부가 이르면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를 해양 방류할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21일 보도했다.20일 기시다 총리의 후쿠시마 원전 시찰에 이어 21일 어민 대표와 면담, 22일 각료 회의의 의결과 같이 일사불란하게 오염수 해양 방류의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다.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 소식의 여파로 소비자들이 수산물 구입을 기피해 어민들의 피해가 발생할 경우에 지원할 800억엔의 기금을 마련해 놓고 있다.
방통위,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권태선 이사장 해임
방송통신위원회는 21일 전체 회의를 열어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권태선 이사장 해임안을 의결했다.방통위는 이날 MBC 사장 추천 절차와 MBC 및 관계사 경영 관리 등의 문제점을 담은 방문진에 대한 검사·감독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방통위는 이날 회의에서 최근 해임된 남영진 전 KBS 이사장 후임으로 황근 선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를 추천했다.
A8면
중국, 돈 풀어 부동산 위기 막는다… 나홀로 금리 인하
디플레이션 우려 속에 부동산발 도미노 채무불이행 위험까지 겹치자, 중국 정부가 쓸 수 있는 가장 확실하고도 직접적인 대응책인 ‘금리 인하’ 카드를 내놨다.미국 등 세계 대부분 나라가 인플레이션 걱정 속에 금리를 올리고 있지만, 세계 2위 경제 중국은 금리를 낮춰서라도 경기 부양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21일 중국 인민은행은 1년 만기 대출 우대금리를 종전 연 3.55%에서 3.45%로 0.1%포인트 내린다고 발표했다.
한국 무역수지도 중국 쇼크... 3개월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설 듯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 경기 부진 여파로 8월 1~20일 수출액이 300억달러 밑으로 떨어졌다.부동산발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58억6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5% 감소했다.우리나라 수출의 20%가량을 차지하는 대중국 수출은 지난해 6월부터 14개월 감소한 데 이어 이번 달에도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中 경제는 시한폭탄” 외부 우려 커지는데… 오히려 중국은 차분
최근 중국 경제에 대해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미국 경제의 위험 요인"이라고 했고,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똑딱거리는 시한폭탄"이라고 했다.고도성장기의 성장 모델에서 벗어나 선진국형 경제로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과도기라는 것이다.블룸버그통신은 2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임 지도자들의 부채 주도 성장 모델에서 벗어나길 바란다"면서 “부동산 투기와 불투명한 자금으로 진행되는 저수익 사업에 경제 성장을 의존하는 ‘중독 증세'를 끊고자 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A10면
[단독] “이재명, 법카 유용 모를 리 없다...샴푸 사러 청담동까지 심부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아내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불법 유용 의혹'을 공익 신고한 전직 경기도 공무원이 “이재명 대표도 법인카드 유용을 지시·묵인하는 부패 행위를 저질렀으니 이를 조사해 달라"는 내용의 공익 신고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출한 것으로 21일 전해졌다.공익 신고 다음 날인 21일 A씨는 본지와 만나 “이 대표는 경기지사 시절 평일은 물론 법인카드를 쓸 수 없는 휴일에도 공관에 혼자 있을 때 직원들을 시켜 식사를 배달받는 ‘수라상 의전'을 받았다"고 말했다.그는 “이 대표의 휴일 식사 비용도 모두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한 것"이라고 했다.
박영수 前특검 구속 기소... 19억 받고 200억 약정한 혐의
대장동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21일 기소했다.앞서 박 전 특검은 김만배씨 등 대장동 민간 업자들에게 19억원을 받고 200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기로 약정했다는 혐의로 지난 3일 구속됐다.박 전 특검은 대장동 민간 업자들에게 금품을 받거나 약속받았다는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을 받는 당사자 중 한 명이다.
쌍방울의 불법 대북 송금에 관여하고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변호를 맡았던 법무법인 해광 변호인단이 21일 법원에 사임서를 제출했다.이 전 부지사 재판은 변호인 해임 문제로 거듭 연기되며 한달 가까이 파행되고 있다.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법무법인 해광 측은 21일 수원지법에 팩스로 이 전 부지사에 대한 변호인 사임서를 제출했다.
신림동 성폭행 살인 사건과 신림역 흉기 난동 살인 사건 등 흉악 범죄가 잇따라 발생한 서울 관악경찰서가 범인들에게 모자와 마스크를 제공해 얼굴을 가려줘 21일 논란이 일고 있다.경찰은 앞서 지난달 23일 서울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의 범인 조선을 법원에 데려갈 때도 같은 색깔의 모자와 마스크를 제공해 얼굴을 가려줬다.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신상 공개가 결정되기 전에는 신원을 유추할 수 있는 정보를 공개하면 안 된다는 경찰 내부 지침에 따라 마스크와 모자를 피의자에게 제공한 것"이라며 “옷은 범행 당시 피가 묻어서 갈아입혔다"고 했다.
A12면
“가위·커터칼·손톱깎이 가져오지마” 학교로 번진 흉기난동 공포
서울 용산의 한 중학교는 최근 교실 칠판에 ‘학교에 가져오지 말아야 할 물품'이 적힌 안내문이 붙었다고 한다.본지가 서울 초등학교 6곳에 문의한 결과 4곳은 흉기 난동 사건 이후 가위, 칼 등 날카로운 물건에 대한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었다.서울 성동구의 한 초등학교는 최근 학부모들에게 ‘커터칼 등 날카로운 물건을 학교에 가져오지 못하도록 지도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안내했다.
[단독] 고교도 외국인 유학생 유치… 김천高서 내년 16명 받기로
경북 김천시 김천고가 내년부터 외국인 신입생 16명을 받아 정규 고교 과정 교육을 진행한다.학령인구 감소로 각 대학이 외국인 학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움직임이 고교까지 확산하는 것이다.김천고는 “중국 8명, 베트남 7명, 캄보디아 1명 등 총 16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선발해 내년 3월부터 3년간 한국 학생들과 함께 교육한다"고 21일 밝혔다.
A14면
美 공화 ‘랩하는 38세 인도계’ 돌풍… 트럼프 대항마로?
‘1강 1중'으로 굳어지던 2024년 미국 대선 공화당 경선 구도가 출렁이고 있다.18일 당내 정치 단체 ‘공화당 메인 스트리트 파트너십'과 여론조사 회사 ‘에셜론 인사이트'가 1017명을 상대로 진행한 공동 여론조사에서 15% 지지율로 디샌티스를 3%포인트 앞서며 2위를 기록했다.공화당의 또 다른 단체 ‘정부의 윤리와 정직성'이 여론조사 회사 ‘카플란 스트레티지스'와 15~16일 109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라마스와미는 11%로 디샌티스를 앞선 2위였다.
칵테일을 권했다, 팁 20% 강제로 뗐다… 여기 스타벅스 맞아?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가 지난달 15일부터 국내 한 매장에서 처음으로 주류를 팔기 시작해 주목받았다.지하 1층과 1, 2층 일부를 스타벅스가 사용하는데 2층에 스타벅스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이 있다.이달 초 스타벅스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점 2층 식당에 들어서자 한편에 약 10명이 나란히 앉아 칵테일 등 술을 마실 수 있는 바가 보였다.
과테말라 대선서 친중 좌파 후보 대역전극… 대만, 또 수교국 잃나
과테말라의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친중국·좌파 성향 베르나르도 아레발로 후보가 예상을 뒤엎고 당선됐다.20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풀뿌리운동’ 정당의 아레발로 후보가 이날 대선 결선투표에서 60.9% 득표율로 ‘희망국민통합'의 산드라 토레스 후보를 21.8%포인트 차이로 제쳤다.아레발로는 지난 6월 1차 투표에선 15.51% 득표율로 토레스 후보에게 뒤졌지만, 1·2위 후보 맞대결로 치러진 이날 결선에서 결과를 뒤집었다.
美경찰, ‘보디캠 착용 보너스’ 논란... “비리 감시하는데 돈 주나”
미국 사회에서 ‘경찰 보디캠 보너스'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최근 보디캠을 의무화하는 지역이 늘자 경찰 노조가 카메라 관리 부담, 사생활 침해를 이유로 추가적인 수당을 요구했다.이에 경찰 과잉 진압 때문에 도입된 보디캠 때문에 추가로 혈세를 투입해야 하느냐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1904년 8월 22일 중국 쓰촨성 광안현에서 덩샤오핑이 태어났다.정부 수립 후 정무원 부총리, 정치국 상무위원 등으로 승승장구하다가 1966년 문화대혁명으로 실각했으나 이후 복권돼 부도옹이란 별명을 얻었다.마오쩌둥과 화궈펑에 이어 11년간 집권하면서 개인 숭배를 금지하고 주석직 3연임을 금지했다.
A16면
산업화 시대에 뿌린 ‘정보화 씨앗’… 1975년 한글로 쓴 첫 컴퓨터 교과서
‘대한민국 전산학 박사 1호'의 서재는 의외로 평범했다.지난 18일 문송천 KAIST 경영공학부 명예교수의 경기 과천 자택에 들어서면서 골동품 같은 구형 컴퓨터와 온갖 부품으로 가득한 작은 박물관을 상상했다.문 교수는 “숭실대 전산학과 설립을 비롯한 학계의 노력,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도전, 전산화에 대한 박정희 대통령의 의지가 맞물려 IT 강국의 원동력이 됐다"면서 “1980년대 중반에 본격적인 노력을 시작한 대부분 국가들보다 10년쯤 앞섰기에 지금까지 강국의 면모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한국에서 애인 불러와 함께 살자” 파독 간호사가 환자 가족에게 받은 편지
1976년 서독 슈투트가르트의 병원에서 일하던 파독 간호사 이진근씨를 독일인들은 포겔이라고 불렀다.‘한국에 있는 이 간호사의 애인’ 앞으로 쓴 편지는 독일로 건너와 이 간호사와 함께 자신들 집에서 다 같이 살자고 제안하는 내용이었다.편지에는 “왜 먼 독일까지 왔냐고 물으니 ‘슈타인메츠 부인을 만나려고 왔다'고 했다. 매우 사랑스러운 대답이었다"는 내용도 있다.
흩어져 있을 땐 각자의 물건일 뿐이지만 그 이야기를 모으면 대한민국의 역사가 됩니다.선정된 물건과 사연은 우리 현대사의 보물로 지면과 조선닷컴에 소개합니다.채택된 독자 사연에는 소정의 고료를 드립니다.
A18면
광복군 출신 1세대 중국학 학자 김준엽 탄생 100주년
광복군 출신이자 한국 중국학 1세대 학자였던 김준엽 <사진> 전 고려대 총장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김준엽 주간'이 25일부터 31일까지 고려대에서 열린다.특별전에는 김 전 총장이 1945년 작성한 광복군 국내 진입 보고서, 탈출한 병사 김준엽의 인도를 요구하는 일본군 경비대장의 편지, 강의 노트와 안경·만년필 등 유품이 전시된다.김준엽 전 총장은 일제 말 학병으로 징집됐으나 탈출한 뒤 충칭 임시정부 광복군에 입대해 독립운동에 참여했고, 광복 후 고려대 사학과 교수와 아세아문제연구소장을 지냈다.
외출했다가 집에 오니 아들이 욕실 물을 닦고, 물기 마르라고 선풍기도 틀어놨다.그런데 손을 씻고 닦으려고 보니 수건이 하나도 없다.아들이 10개나 되는 수건을 몽땅 화장실 바닥 물을 닦고 빨래통에 넣은 탓이다.
이 드라마는 ‘마스크걸'이라 쓰고, 김경자의 복수극이라 읽어야 한다.더 정확하게는 배우 염혜란의 ‘작두대'다.마스크걸 공개 전 제작 발표회에서 염혜란은 “너무 파격적이고 충격적이어서 이렇게 센 작품을 할 수 있을까, 걱정과 우려가 많았다"면서도 “솔직히는 김경자가 지금까지 못 본 다시 없을 캐릭터, 그래서 배우로서는 다들 욕심 낼 캐릭터라 하게됐다"고 했다.
A20면
열사 정신, 이념에 휘둘릴까… 이준 기념관 29년째 지키는 老부부
네덜란드 헤이그엔 한국인이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역사 현장이 있다.헤이그 중심가 바겐스트라트 거리에 있는 ‘이준 열사 기념관'이다.기념관을 자기들 뜻에 ‘이용'하려는 이가 많고, 자칫 이준 열사의 숭고한 ‘평화'와 ‘독립’ 정신이 악용되지 않을까 걱정된다는 것이다.
‘왕위계승 서열 1위’ 스페인 공주, 군대 갔다… 3년간 군사 훈련
올해 17세가 된 스페인 펠리페 6세 국왕의 장녀 레오노르 데 보르봉 공주가 최근 스페인 육군사관학교에서 총 3년으로 예정된 특별 군사 훈련을 시작했다고 20일 스페인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스페인 왕가는 직계 후손 중 왕자가 없어 레오노르 공주가 왕위 계승 1순위다.레오노르 공주는 지난 17일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와 레티지아 왕비, 여동생 소피아 공주의 배웅을 받으며 스페인 사라고사의 육사에 입교했다.
포토샵으로 유명한 미국의 소프트웨어 업체 ‘어도비'의 공동 창업자 존 워녹이 별세했다.20일 어도비는 워녹이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19일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유타대에서 전기공학 박사를 받은 뒤 사무 기기 제조사인 제록스에서 일하던 워녹은 1982년 동료였던 찰스 게슈케 박사와 함께 회사를 나와 어도비를 창업했다.
세계 1인자다운 위용을 완전히 회복했다.44개월 연속 한국 랭킹 1위 신진서가 잉씨배 한국 석권 전통을 되살리는 데까지 단 1승만 남았다.21일 중국 상하이시 순커 별장에서 막을 올린 제9회 잉창치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대회 결승 3번기 1국서 신진서가 동갑내기 셰커를 253수 만에 흑 불계로 돌려세웠다.
김지석, 프로 통산 1000승 고지 올라… 中 커제 꺾고 갑조리그 100승 겹경사
김지석이 한꺼번에 세 토끼를 잡았다.프로 통산 1000승 고지 등정, 중국 갑조리그 통산 100승, 그리고 중국 1인자 커제 제압이란 쾌거를 동시에 이뤘다.18일 열린 갑조리그 개막전서 김지석은 커제에게 흑 불계로 완승, 둘 간의 전적을 9승 7패로 벌렸다.
제54기 양상국 바둑특강 16주 과정이 9월 5일부터 성동구 도선동 다남매타워에서 열린다.
A23면
골락시는 알파고 퇴장 이후 ‘절예'와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AI로 군림해왔다.선수로 좌상귀를 안정하면서 집으로도 매우 큰 곳.33으론 참고 1도 1로 중앙을 먼저 움직이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으나, 10까지 결과는 실전에 비해 덜 만족스럽다.
TV조선은 22일 밤 10시 ‘화요일은 밤이 좋아'를 방송한다.홍지윤 동생 홍주현, 홍자 동생 박지혜, 양지은 사촌동생 양효리, 정다경 어머니 정은숙, 쌍둥이 트로트 자매 윙크, 그리고 비즈니스 형제 진웅X최대성이 출연한다.특히 지난 ‘화밤’ 80회 방송에서 노래부터 입담까지 맹활약한 이찬원의 신곡 ‘트위스트고고’ 무대도 공개된다.
A25면
미국 육상 간판 노아 라일스가 세계선수권 100m 우승을 차지하며 3관왕을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라일스는 경기 후 “육상에는 새로운 이야기가 필요하다. 100m 우승을 한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비웃었지만 자신이 있었다"고 말했다.라일스가 자신의 주 종목인 200m와 400m 계주에서도 우승한다면 2015년 볼트 이후 처음으로 3관왕이 탄생한다.
류현진이 허용한 안타 4개 중 3개는 체인지업, 1개는 직구를 공략당한 것이었다.류현진은 “신시내티 타자들이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생각해서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려고 했다"고 말했다.MLB닷컴은 “류현진이 ‘와~'라고 말할 정도로 강력한 공을 구사하지는 않지만 스마트한 투수다. 상대 타자가 스윙하려는 열망을 누구보다 잘 읽는다. 이는 젊고 공격적인 타자들을 매우 위험하게 만든다"고 평가했다.
임성재가 5년 연속 미국프로골프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임성재는 21일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270타를 기록하며 7위에 올랐다.이 대회 직전 28위였던 페덱스컵 순위가 17위로 뛰어오른 임성재는 페덱스컵 순위 30위까지 주는 투어 챔피언십 출전 티켓을 따냈다.
평택진위FC는 21일 경남 창녕군에서 열린 제78회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 겸 2023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32강에서 포천시민축구단에 6대1 완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영생고는 프로축구 전북 현대 유스팀으로 2021년 대회 우승을 한 팀이다.작년 대회 8강에서 진위에 1대4 패한 후 올해 설욕에 나섰지만, 조별 리그 첫 경기부터 수원FC U18에 0대1 패하는 등 고전했다.
스코어 보드] 2023년 8월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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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에서는 7위에 그쳤지만 이후 세계선수권에서 지난해 은메달에 이어 올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아시안게임에선 중국의 ‘신성’ 판잔러와 금메달을 두고 경쟁한다.남자 높이뛰기 우상혁은 2018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목에 걸더니, 도쿄올림픽에서 4위에 오르며 단숨에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TV조선에서 수차례 축구 A매치를 중계한 박문성 위원은 이번 대회에도 출격한다.유튜브에서 유쾌한 입담을 자랑하는 하승진은 농구 해설위원으로 아시안게임 데뷔전을 치르고, 1998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나란히 은메달을 딴 박희상과 장윤희가 배구를 책임진다.TV조선 중계를 통해 각 종목 레전드들과 함께할 수 있다.
이강인이 내달 막을 올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격한다.아시안게임은 FIFA 주관 대회가 아니라 구단이 선수를 보낼 의무가 없기 때문에 그동안 황선홍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과 축구협회는 이강인 출전에 대해 확실히 장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이강인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손흥민처럼 이번 대회 금메달로 병역 특례를 받는다면 향후 유럽 리그에서 운신의 폭이 훨씬 더 넓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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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수학자에서 투자의 神으로… 워런 버핏도 울고 간 수익률 기록
시장에는 패턴이 있고, 이 패턴을 풀어내면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 시먼스의 결론이었다.시먼스는 “태양 흑점과 달의 위치가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연구했다"면서 “모든 일에 법칙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정말 멍청한 짓이었다"고 했다.시먼스는 자신의 생각을 실제 월스트리트에서 입증하기로 결심한 뒤 대학을 그만두고 투자회사 ‘모네 매트릭스'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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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통신] “새만금 공항부터 취소합시다” 호남 청년의 6가지 제안
새만금 잼버리 사태를 보며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습니까.마지막으로 호남인이 진정 원하는 정책을 추진하도록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대다수 국민은 호남인이 민주당이 추구하는 정책에 모두 동의하는 것으로 여깁니다.
독자 마당] ‘못난이 농산물’ 소비 늘려야 외
오늘의 날씨] 2023년 8월 22일
여름철 배탈이 잦다면 보리차를 끓여 물 대신 마시자.배탈을 멈추게 하고 수분과 미네랄을 공급해 준다.
[윤희영의 News English] 잉카문명 후손이 부르는 K팝 리듬의 Q팝
고대 잉카문명 후손들까지 한류에 매료됐다.그 후손인 페루의 23세 청년 레닌 타마요가 가사는 잉카문명의 언어 케추아어, 리듬은 K팝을 따라 하는 노래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로이터 통신은 그 소식을 전하며 ‘페루의 케추아어 K팝 혁명'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핵 완성을 선언한 북한이 툭하면 핵무기 사용 위협을 하고 있다.당시 핵폭발 원점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던 사람이 생존한 사실도 핵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을 줄일 수 있다.핵폭발 지상 원점에서 불과 170m에 있던 사람은 폭발 직전 건물 지하창고로 내려가 살아남았고, 석조 건물 안쪽에 있었던 일부 사람들도 생존했다.
예를 들면 10만큼 잘못했으니 10만큼만 사과하면 상대방이 이해해 줄 것이라 생각할 수 있는데 그렇게 흘러가지 않는다.보통은 그 이상 사과해야 상대방 마음에 미안한 마음이 먼저 찾아오고 다음에 용서가 일어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라고 답변한다.여기서 상대방의 미안한 마음은 ‘저렇게까지 용서를 구하는데 내가 너무 매몰차게 몰아붙이고 있나’ 같은 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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빤히 바라보고 있는 점원, 뒷줄에 서 있는 다른 사람들 눈치 때문에 ‘노 팁'을 선택하기란 쉽지 않다.코로나 기간 고생하는 종업원, 배달 종사자에 대한 배려로 오른 미국의 ‘팁 인플레'가 고착됐다.여기에 배달 앱과 태블릿 결제 시스템에 자동적으로 팁 결제 과정을 심어 놓으면서 팁은 더 이상 호의가 아닌 가격의 일부가 됐다.
국민의힘에는 “영남과 수도권 출신 정치인은 악수하는 법도 다르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공천=당선'인 영남 텃밭의 정치인들은 유권자를 만나도 ‘영혼 없는 악수'를 하지만, 험지인 수도권의 정치인들은 간절하게 악수하기 때문에 유권자들이 악력만으로도 지역을 구별할 정도라는 것이다.현재 전체 지역구 의석 절반에 달하는 수도권 120석 중 국민의힘 의석은 17석이다.
더위에 ‘적응된’ 이탈리아 사람들 역시 몇 주 동안 40도가 넘는 여름은 처음이라고 한다.25도만 넘어도 온 국민이 환호하던 과거 독일의 여름.이제 매년 35도 넘는 여름을 경험하지만 여전히 에어컨 설치는 거부하고 있다.
노무현 정부 시절의 전경련은 파이터였다.2011년 3월 서울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참석하러 온 이 회장은 “현 정부의 경제성적표는 몇 점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 상당히 성장을 해왔으니 낙제점을 줘서는 안 되겠지요"라고 답했다.이 한마디로 삼성전자·삼성물산 등 삼성 주요 계열사가 잇따라 세무조사를 당해 수천억원의 추징금을 물었고, 이건희 회장은 이 사건 이후 단 한 번도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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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프로 골퍼 신지애와 전화 인터뷰를 했다.미국 골프 매체들은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다가 미국 투어 카드를 반납하고 사라진 그가 갑자기 나타난 듯 신기해했지만, 사실 그는 일본 투어에서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꾸준히 활약해왔다.1988년생 ‘세리 키즈’ 다수가 은퇴했거나 은퇴 수순을 밟는 상황에서 신지애는 “각자 역량을 발휘하고 최선을 다했는데 제가 그게 조금 더 길어졌을 뿐이지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493] 숙대입구역 무표정한 사람들
지하에서 지상으로 올라오는 이들의 다리가 무거워 보인다.한결같이 무표정이거나 아예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이 거칠게 처리한 이목구비 때문이기도 하고, 다리가 바닥에 엉겨 붙은 듯 검붉은 물감으로 얼버무려졌기 때문이기도 하다.서용선은 대도시의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장을 유심히 살핀다.
[사설] 흉악 범죄 위험 ‘은둔형 외톨이’ 사회 전체 문제로 논의를
서울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사건을 저지른 서른 살 최모씨는 사회와 단절된 이른바 ‘은둔형 외톨이'였다.하지만 사회적 고립이 길어지면 정신 건강이 악화되고 ‘성폭행 사건'이나 ‘정유정 사건'처럼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 전체가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정부는 최근 흉악 범죄가 잇따르자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도입하고, 중증 정신 질환자는 판사가 입원 여부를 결정하는 사법 입원제 도입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설] 실전적 을지 연습, 시민들도 불편 참고 만일의 사태와 재난 대비를
한미 양국 군이 21일 을지 연습을 시작했다.북핵 대비뿐 아니라 지진 화재 등 각종 사고와 천재지변에 대비하기 위한 민방위 훈련의 정상화는 시급한 문제다.지진이 일상인 일본에 비하면 우리 국민의 재난 대비 능력은 ‘0′에 가깝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설] 중·러와 정상적 관계 관리할 지혜가 과제로 남았다
중국과 러시아에도 한·미·일은 중요한 국가다.우리가 한·미·일 협력과 동시에 중국, 러시아와의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중국도 한국산 반도체와 첨단 부품·설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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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장남 김동관이 스톡옵션 대신 받은 RS… 요즘 대세라는데
SK그룹 지주사 SK㈜ 이사회는 올해 6회에 걸친 회의를 열고, 수십 건의 안건을 의결했다.여기에서 유일하게 부결시킨 안건이 있었는데, 바로 조대식 의장·장동현 부회장에 대한 스톡옵션 부여 건이었다.SK그룹 관계자는 “2017년 도입한 스톡옵션이 과연 경영진의 성과를 촉진하는 제도가 맞는지 의문이 있었고, 다른 더 좋은 성과급 제도를 찾자는 취지에서 부결됐다"며 “스톡옵션보다는 양도 시점을 먼 미래로 제한하는 ‘조건부 주식’ 지급을 확대하는 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인 ‘커피 사랑’ 식었나... 수입량 5년만에 첫 감소 전망
해마다 늘던 커피 수입이 5년 만에 처음 줄어들 전망이다.커피 수입액도 6억4673만달러로 9.5%나 감소했다.이런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2018년 이후 5년 만에 연간 커피 수입이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반도체 10대 기업의 투자액이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도체 기업의 투자가 크게 줄어든 데에는 최대 수요처인 IT 업계 불황의 영향이 크다.스마트폰·PC에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설비에 대한 투자가 전년 대비 44% 떨어져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고, 데이터 센터용 CPU 칩 투자도 14% 줄었다.
창업 이후 1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벤처기업은 복수 의결권 주식을 발행할 수 있게 된다.발행 대상은 벤처기업 창업주로서, 지분 30% 이상을 보유해오다 마지막 투자로 30% 미만으로 하락하거나 최대 주주에서 밀려날 경우 주총을 통해 주당 최대 10개의 의결권이 부여되는 복수 의결권 주식을 새로 발행할 수 있다.시행령 개정안에서는 창업 이후 누적 투자 유치액이 100억원 이상, 마지막에 받은 투자는 50억원 이상이어야 복수 의결권 주식 발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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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에서 올해 초 이차전지에서 시작된 테마주 열풍이 초전도체로 옮겨갔다가 최근엔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맥신으로 옮겨가고 있다.맥신 테마주도 이차전지, 초전도체 테마와 같은 길을 걸을지가 시장의 관심사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온·상압 초전도체와 달리 맥신은 이미 실체가 존재하는 신소재기 때문에 당분간 맥신 테마주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주가조작 과징금 2배’ 시행령, 입법예고후 돌연 취소
주가 조작 등의 불공정 거래를 하면 이익의 최대 2배까지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한 자본시장법 개정안 시행령이 입법예고 후 돌연 취소됐다.내년 1월 말부터 시행될 자본시장 3대 불공정거래 과징금 부과 기준은 부당 이득 금액의 2배 이하 또는 산정이 곤란할 경우 40억원 이하로 정해졌다.입법 예고된 초안을 보면 금융위는 원칙적으로는 검찰에서 불공정거래 혐의자에 대한 수사·처분 결과를 통보 받은 뒤 과징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돼 있다.
테슬라, 머스크 ‘주민번호’ 등 7만5000여명 개인 정보 유출
테슬라 내부 직원의 잘못으로 7만5000건 이상 개인 정보가 무더기로 유출됐다.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메인주 법무장관실은 최근 테슬라 내부자의 잘못으로 7만5735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는 통지문을 공개했다.이번 개인 정보 유출은 지난 5월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가 테슬라 전직 직원의 제보를 받아 “2015년~2022년 테슬라가 수집한 대규모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고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생계비대출 받은 20대 4명 중 1명은 월 몇 천원 이자도 못 내
1인당 최대 한도 100만원인 소액 생계비 대출을 받은 20대 4명 중 1명은 월 몇 천원인 이자를 제때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1일 국민의힘 김희곤 의원실이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소액 생계비 대출을 받은 20대의 이자 미납률은 24.5%였다.모든 연령대 중 가장 높고, 같은 기간 전체 연령대 미납률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B3면
지난 11일 국내 판매가 시작된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 Z플립 5와 폴드 5에는 여러 부품에 재활용 소재가 사용됐다.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자동차를 일체형으로 조립하는 모듈 생산 방식인 ‘기가캐스팅’ 소재에 가솔린 차량에 쓰였던 알루미늄을 재활용해서 사용하고 있다.타이어 소재인 타이어코드 공급량 세계 1·2위 효성과 코오롱은 생산 원료를 일반 플라스틱에서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대체하고 있다.
공장서 대리점 잇는 ‘중간 물류’ 카카오도 참전 디지털 격전지로
중간물류 시장이 모빌리티 업계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카카오모빌리티는 연내 화물 차주용 애플리케이션 ‘카카오T 트럭커'를 내놓고 미들마일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미들마일은 화물을 보내는 화주, 화물을 운송하는 차주, 화주와 차주를 이어주는 주선사 등 세 축으로 구성된다.
‘르노의 야심’ 부산공장 전기차 전환, 근데 배터리는?
프랑스 자동차 기업 르노그룹이 ‘부산 공장 전기차’ 전환을 두고 고민에 빠졌습니다.부산에서 멀지 않은 곳에 LG엔솔, SK온, 삼성SDI의 배터리 공장이 있지만, 3사 국내 공장의 현재 생산능력은 이미 대부분 계약된 물량이라 르노 공급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입니다.르노가 연간 20만대를 생산하려면 대략 고전압 배터리 20GWh가 필요한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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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차세대 AI용 메모리 반도체 ‘HBM3E’ 개발 성공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용 초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고대역폭메모리 신제품 ‘HBM3E’ 개발에 성공하고, 핵심 고객사인 엔비디아에 샘플 공급을 시작했다.SK하이닉스는 업계 최초로 AI 반도체에 탑재되는 HBM3를 작년 6월부터 양산해 엔비디아에 공급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HBM3 양산에 돌입하고, 내년 초 이번 SK하이닉스 HBM3E와 비슷한 성능의 차세대 HBM 반도체도 공개한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24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추석 김장용 절임배추를 사전 예약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롯데마트는 “올봄 절임배추 조달에 나서 물량을 대량으로 확보해 놓은 덕에 최근 배추 값 급등의 영향을 그나마 피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보통 유통 업계는 김장철을 앞둔 10월 이후 절임배추 판매를 시작한다.
“기아의 79년 역사 여기에” T-600·브리사 복원 전시
기아가 1970년대 국내 곳곳을 누볐던 삼륜차 ‘T-600′과 승용차 ‘브리사'의 원형을 복원해 일반에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1974년 출시된 승용차 브리사 역시 마쓰다 플랫폼 기반으로 만들어졌지만, 출시 2년 만에 부품 국산화율을 90%까지 끌어올려 한국 자동차 산업이 성장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기아가 T-600과 브리사를 복원한 것은 1944년 경성공업으로 시작해 올해까지 79년간 꾸준히 성장해 온 기업의 역사를 고객·직원들과 함께 되새기고, 그 ‘헤리티지'를 계승하자는 차원에서다.
21일 스위스 브베에 위치한 세계 1위 식품 기업 네슬레의 본사.네슬레 헬스사이언스는 네슬레 그룹의 계열사이자, 전 세계 톱3 중 하나로 꼽히는 글로벌 건강 기능 식품 회사다.현대백화점그룹과 네슬레 헬스사이언스는 앞으로 서로의 제품을 독점 유통하고, 건강 기능 식품 소재와 제조 기술을 교류하며, 함께 제품을 개발·생산하기로 했다.
태영건설이 10억달러 규모 방글라데시 산업 단지 용수 공급 사업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태영건설은 2019년 방글라데시 모두나갓 정수장을 준공했고, 이달 말 완료 예정인 반달주리 상수도 사업과 2027년 1월 준공을 목표로 치타공 하수도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태영건설 관계자는 “이번 우선사업협상권 확보로 태영건설 상·하수처리 사업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해외 물 산업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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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주째 상승한 휘발유 가격이 L당 1700원대를 돌파하면서 주유비 부담이 날로 커지고 있다.전월에 카드로 70만원 넘게 썼다면 한 달에 최대 4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신한카드의 ‘딥 오일’ 카드는 SK에너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등 4대 주유소 중 카드를 신청할 때 1개 정유사를 선택해 그곳에서만 주유 이용금액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퇴직연금 디폴트 옵션이 원금이 보장되는 초저위험 상품에만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업계에선 지난달 디폴트 옵션이 본격 도입된 후 원금 보장형 초저위험 상품을 선택한 가입자 비율이 더 높아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또 증권 업계에선 디폴트 옵션이 도입되면 높은 수익률을 노리고 증권사 상품에 적립금을 투자하도록 지정하는 가입자가 많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실제로는 주로 초저위험 상품을 내놓은 KB국민, 신한, 우리, 하나, 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에 전체 적립금의 90% 가까이가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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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케이션’ 핫플로 뜬 속초에 30% 싼 게스트하우스 나왔다
강원도 속초시에 일도 하면서 휴가도 즐기는 이른바 ‘워케이션’ 트렌드에 딱 맞는 매물이 나와 눈길을 끈다.현재 있는 단층 건물을 철거하고 게스트하우스를 더 지으면 추가 수익 확보가 가능하다.위드유는 속초 고속버스터미널 바로 맞은편이어서 관광객 수요가 많다.
지난 7월 서울 최대 상권 중 한 곳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일대 꼬마빌딩 시장에서 깜짝 놀랄만한 소식이 전해졌다.이 빌딩 바로 옆 명품숍 건물은 호황기였던 2021년 평당 2억2900만원에 매각했는데 비슷한 가격에 거래가 성사된 것이다.권기성 ERA코리아 전무는 “작년 하반기 이후 잠시 떨어졌던 도산공원 일대 빌딩 가격은 올 2분기 이후 빠르게 오르고 있다"며 “이미 이전 최고가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땅집고가 오는 9월 19일 ‘카페 유치와 개발, 경영의 모든 것 4기’ 교육 과정을 개강한다.이상훈 슬로베이커리 대표는 대형 카페 창업을 통한 부동산 가치 올리기 전략을 알려준다.허준 글로우서울 CMO는 성공적인 카페 브랜딩, 송훈석 스타벅스 점포개발팀장은 ‘스벅DT 입지 조건'을 각각 강의한다.
“카페 성공하려면 정체성 설정하고 브랜딩에 공 들여라”
땅집고가 다음달 19일부터 진행하는 ‘카페 유치와 개발, 경영의 모든 것’ 4기 과정에서 ‘성공적인 카페 브랜드 만들기'를 주제로 강의하는 허준 글로우서울 CMO의 조언이다.기존 건물에 남아있는 우물도 살려 이 곳에서만 구경할 수 있는 매력 요소로 남겨뒀다.허 CMO는 “어떤 정체성을 가진 카페를 만들고 싶은지, 그 정체성을 구체화하려면 매장에 어떤 메뉴·인테리어·공간이 필요할지 고민하는 브랜딩 과정에 많은 시간을 보내야 성공적인 카페가 탄생할 수 있다"고 했다.
땅집고가 꼬마빌딩 투자 노하우를 알려주는 ‘꼬마빌딩 실전투자스쿨 10기’ 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다만 고금리에 경기 침체 우려도 있어 상권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매물을 보는 눈도 키워야 한다.오는 9월5일 개강하는 이번 과정에서는 빌딩전문 중개법인 중개사 등이 투자 결정에 앞서 반드시 알아야 할 빌딩시장 트렌드, 지역별 상권·매물 분석 방법, 공실 없는 빌딩 운영 노하우, 공간 기획 등을 알려준다.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620-47 일대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아파트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 L-65′ 상업시설이 분양에 나선다.분양회사 관계자는 “랜드마크 타워 내 상업시설은 지상 5층에 있는 34개실이 전부여서 독점력이 높다"면서 “정형외과, 통증의학과, 재활의학과, 피부과, 치과는 수익률6%로 임대 완료됐다"고 했다.청량리역 광장에서 지상 5층까지 에스컬레이터로 이어지며 지하철역은 랜드마크 타워 지하 2층으로 곧장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