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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달구지에 위성 싣던 인도…30년 만에 달나라까지 간 비결
23일 인도 무인 우주선 찬드라얀 3호가 세계 최초로 달의 남극에 착륙하자 현지 매체들은 “우마차에서 시작한 인도 우주 산업이 마침내 달까지 갔다"고 보도했다.안형준 국가우주정책연구센터 팀장은 “인도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위성을 만들었을 정도로 탄탄한 저력이 있다"면서 “향후 화성 개척 등 심우주 개발을 위한 중요한 관문이자 베이스캠프인 달의 남극에 인도가 미국, 일본보다 먼저 깃발을 꽂았다"고 말했다.인도에서 우주 산업은 큰 인기가 없었다.
일본 도쿄전력이 24일 오후 1시 3분에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희석해 태평양으로 방류하기 시작했다.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해양 방류에 앞서 바닷물에 희석한 처리수의 삼중수소 농도를 측정한 결과 예상한 대로 기준치에 훨씬 못 미치는 ‘리터당 43~63베크렐'이었다"며 “국가 기준치인 6만 베크렐을 크게 밑돌았고, 도쿄전력이 자체적으로 설정한 방류 기준치인 1500베크렐보다도 낮았다"고 밝혔다.도쿄전력은 “첫 방류에선 처리수 7800t을 앞으로 17일간 24시간 쉬지 않고 내보낸다"며 “하루 평균 방류량은 460t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어민단체 “수산물 오염시키는 건 정치인·언론·가짜 전문가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24일 국내 어민 단체들은 “우리 수산물은 안전하다. 괴담이 아닌 과학을 믿고 국산 수산물을 이용해달라"는 취지의 성명을 잇따라 냈다.국내 최대 어업인 단체인 수협중앙회를 비롯한 수산 단체들이 참여하는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도 ‘수산인 성명서'를 통해 “우리 바다, 수산물은 안전함에도 정치적 논쟁과 괴담 수준의 불확실한 정보 확산 속에 멍게와 우럭 등 해산물 소비는 오염수 방류 전부터 급감해 버렸다"며 “수산물 소비 위축이 장기화할 경우 우리 수산업은 존립 자체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총연합회는 “우리 정부는 방사능 감시 체계를 강화하고 수산물 소비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달라"며 “일본 정부에 대해서는 오염수를 과학적으로 안전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처리해, 주변국의 불안을 해소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앞으로 노후 산업 단지 내 편의점, 공원 같은 편의 시설이 들어설 수 있게 됐다.앞으로는 지자체와 산업단지공단이 관리 기관으로서 산단 준공 10년 후부터 5년마다 입주 업종을 주기적으로 검토해 재정립하기로 했다.또 업종 분류가 불명확한 신산업이 생겼을 때엔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를 산업부 산하에 설치해 업종 분류, 산단 입주 여부를 확인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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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산물 소비 큰 변화 없어… ‘괴담’ 얽힌 우럭·멍게는 타격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면서 정부와 어민들은 수산물 소비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전체적 수산물 소비는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우럭과 멍게 등 오염수 ‘괴담'에 휘말린 품목은 큰 타격을 받았다.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난 2011년과 오염수 유출 사실이 알려진 2013년에도 수산물 소비가 급감한 사례가 있어, 방류를 계기로 소비가 침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중국이 24일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에 항의하며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반면 유럽연합은 지난달 일본 수산물 수입 제한을 철폐했고 미국은 2021년부터 일본 수산물을 정상 수입하고 있다.중국 해관총서는 이날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개시되자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가 식품 안전에 가져다줄 방사성 오염 위험을 방지하고 중국 소비자의 건강을 지키며 수입 식품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오늘부터 일본이 원산지인 수산물의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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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선 방사능 검사, 정치권은 비난전… 오염수로 갈라진 유일한 나라 ‘한국’
일본 도쿄전력이 24일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하자 우리 정치권은 둘로 쪼개져 싸웠고, 국민들도 정치권의 괴담을 경계하면서도 수산물 안전성을 두고 불안해했다.홍어와 먹태포 등을 판매하는 박모씨는 “불안해하는 건 당연하지 않겠나. 추석 대목을 앞두고 걱정이 크다"며 “정치인들이 와서 회도 먹고 우리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걸 홍보해주면 좋겠다"고 했다.횟집을 찾은 김모씨는 “불안을 부추기는 게 더 문제"라며 “일본산은 몰라도 우리 해산물은 앞으로도 계속 소비할 계획"이라고 했다.
빗물·지하수 유입돼 오염수 축적량 늘자… 日, 2년전 “해양 방류”
일본 도쿄전력이 24일 개시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는 오염수 발생 원인이 된 동일본 대지진으로부터 약 12년 반 만에 이뤄진 일이다.한국 정부는 방류 오염수가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국제원자력기구의 조사 결과를 신뢰한다고 하면서도, 지진 발생 직후 발생한 방사성 물질 대거 유출로 인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며 농·수산물 수입 재개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빗물·지하수 유입으로 오염수 축적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일본 정부와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2013년 3월 오염수 정화 처리 장치 ‘다핵종제거설비'의 시운전을 개시했다.
한국, 해역 18곳서 방사능 독자 조사… IAEA, 일본 감시 위해 상주
일본 도쿄전력이 24일 오후 1시부터 바다에 흘려보내기 시작한 ‘처리수'는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계속 생겨나고 있는 방사능 오염수를 ‘다핵종 제거 설비'라는 장치를 통해 정화한 것이다.이와 관련해 일본은 알프스에서 정화되고 있는 오염수의 양, 알프스 내 각 길목에서 측정한 방사선량, 오염수를 희석하기 위해 투입되는 해수의 양 등을 매 시간 측정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또 일본은 오염수 처리와 방류를 정상적으로 하는지를 IAEA로부터 감시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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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앞에 정쟁만… 한국, 정권 바뀔 때마다 ‘발사 이벤트’ 취급
인도가 세계 최초로 달 남극 착륙에 성공한 것은 2000년대 초반부터 달 탐사를 목적으로 하는 ‘찬드라얀 프로그램'에 국력을 집중한 결과물이다.인도의 성공 사례는 우주개발은 꾸준한 국력 투입이 필수라는 점을 보여준다.이 점에서 한국의 우주개발 전망은 여러 장애물을 만나고 있는 상황이다.
北 정찰위성 발사 실패, 2단 분리는 성공... “10월 또 쏜다”
북한이 24일 ‘군사 정찰위성'이라 주장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했지만 궤도 진입에 실패했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전 3시 50분쯤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북 주장 우주발사체'를 남쪽 방향으로 발사했다"며 “지속·추적 감시한 결과 실패로 평가한다"고 했다.북한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 위성 운반 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제2차 발사를 단행했다"며 “1~2단계는 모두 정상 비행했으나 3단계 비행 중 비상폭발 체계에 오류가 발생해 실패했다. 원인을 빠른 기간 내에 해명해 오는 10월에 제3차 정찰위성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했다.
인도 ‘찬드라얀 3호'가 인류 최초로 달 남극 착륙에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인도의 민간 우주 기업들이 있었다.찬드라얀 3호가 달 착륙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에 장비와 부품을 납품한 업체들의 주가가 치솟으면서 임무에 참여한 대표 회사 13곳의 시가총액이 이번 주에만 25억달러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블룸버그는 23일 “인도 우주 분야 회사들이 달 착륙을 통해 잠재적으로 인도의 우주 프로그램에 더 많은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했다.
인도가 세계 최초로 달 남극 착륙에 성공하면서 전 세계의 우주 탐사 경쟁은 더욱 불타오를 전망이다.이 밖에도 일본과 함께 달 남극을 탐사하는 탐사선 ‘루펙스'를, 미국과 함께 지구 궤도를 도는 인공위성 ‘니사르'를 공동 개발·발사할 예정이다.지난 21일 달 남극 착륙에 실패하며 자존심을 구긴 러시아도 다시 달 탐사선 발사에 도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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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신공항서 미주·유럽 직항 추진...가덕도 신공항은 엑스포 상관없이 개항
정부가 국정 과제로 추진 중인 ‘신공항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국토부는 사업을 전담할 통합신공항건설추진단을 신설하고, 후속 절차인 예비타당성 조사의 면제를 신청할 계획이다.정용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2030년 군 공항 이전 계획에 따라 민간 공항이 차질 없이 개항하도록 국방부와 대구광역시·경상북도 등 관계 기관과 원팀으로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환경영향평가에 ‘패스트 트랙’ 도입… 첨단 산단 조성 빨라질듯
각종 사업에서 ‘마지막 관문’ 역할을 하며 긴 시간이 소요되던 환경영향평가가 앞으로 압축적으로 진행된다.행정적 소모가 크다는 지적을 받았던 환경영향평가 절차가 사업 성격에 따라 차등 적용되는 것이 핵심이다.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 땐 평가 협의를 면제하는 ‘간이 평가'가 도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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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가 중국 인민해방군가와 북한 조선인민군 행진곡을 작곡한 귀화 중국인 정율성을 국가 유공자로 추서하는 절차를 밟은 사실이 24일 뒤늦게 알려졌다.문재인 정부는 2017년 12월 문 전 대통령의 방중 준비를 하면서 정율성 서훈 방안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소식통은 “정율성은 광주 태생으로 해방 전에는 중국서 의열단 활동을 하고 해방 후에는 월북해 김일성 정권에 부역한 데 이어 6·25전쟁 이후에는 중국에 귀화한 독특한 이력을 가졌다"며 “대북·대중 관계를 강화하려는 문 정부에서 그를 3각 연결 고리 같은 인물로 삼으려 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 나경원 전 한국당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대규모 포럼 창립 행사를 열고 사실상 내년 총선 출사표를 던졌다.나 전 원내대표는 지난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 이후 ‘나랑 함께 봉사단'이라는 봉사 단체를 만들어 직전 국회까지 국회의원을 지냈던 서울 동작을 지역구 등에서 봉사 활동을 해왔다.나 전 원내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동작을에 다시 출마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24일 회의를 열고 사고 당협 공모 36개 중 10여 곳의 조직위원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조강특위는 총 36곳 사고 당협에 대한 공모를 받고 지난달 26~27일 86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했다.조강특위는 이번 공모에 포함되지 않은 사고 당협 4곳을 비롯해 미선정 지역에 대한 조직위원장 추가 공모는 진행하지 않을 계획이다.
중국 인민해방군가와 북한의 조선인민군 행진곡을 작곡한 정율성의 기념 공원 사업을 추진해 논란을 빚고 있는 광주광역시가 정율성의 가곡을 부르는 성악 콩쿠르도 개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오는 26일 광주광역시 빛고을시민문화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대회 본선 1부에서는 정율성의 가곡 12곡 가운데 한 곡을 부르도록 규정하고 있다.12곡 가운데 군가나 행진곡은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중국 유명 항일 가곡이 된 ‘옌안송’ 같은 정율성의 대표곡들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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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노조 “이균용 제보받는다”...내부서도 “선 넘어”
법원 직원 노조는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가 지명된 다음 날인 지난 23일 “이 후보자가 대법원장 자격을 갖춘 인물인지 꼼꼼하게 살펴볼 테니 다양한 제보를 요청한다"는 내용의 글을 내부 게시판에 올렸다.한 직원은 " 선을 넘었다"면서 “대법원장이 살아온 과정은 분명히 살펴봐야겠지만 이는 법원 노조가 할 일이 아니라 국회 청문회에서 할 일"이라고 했다.이어 다른 직원은 “나는 이 후보자를 본 적도 없다"면서 “법원 노조의 본질에 대해 물어보겠다"고 했다.
서울대 체육교육과 학생들의 물리수학 논문, 세계 1위 학술지 게재
서울대 체육교육과 4학년 학부생 이준혁씨와 박일승씨가 각각 제1저자와 제2저자로 참여한 연구 논문이 물리수학 분야 세계 1위 학술지 ‘카오스, 솔리톤스 앤드 프랙털스'에 지난 16일 실렸다.박씨는 졸업 직후 석사 과정으로 안 교수 연구실에 다시 들어갈 계획이라고 한다.그는 “이번 논문 게재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물리학과에서 배운 지식을 활용해 체육 분야에서도 이런 연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했다.
‘새마을금고 비리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동부지검이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을 2억5000만원대 금품 수수 혐의로 24일 불구속 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박 회장은 새마을금고중앙회의 투자금을 받은 자산운용사 아이스텀파트너스 유영석 전 대표에게 총 1억5000만원을 받은 혐의가 있다.박 회장은 자신의 두 아들에게 1억원대 증여세·양도소득세가 각각 부과되자 류혁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이사에게 “아이스텀파트너스 유 대표에게 이야기해서 1억원 정도 마련해 보라"고 했고, 작년 8월 유 전 대표가 주는 현금 1억원을 류 대표를 통해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이 24일 대규모 투자자 피해가 발생한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 등 자산운용사 3곳에 대한 추가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이 과정에서 돌려줄 돈이 부족하자 다른 고객들이 투자한 펀드에서 125억원을 끌어다 썼다고 금감원은 밝혔다.금감원은 특혜를 받은 투자자 명단에 다선 국회의원과 A중앙회, 상장 기업 B사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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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평가 없이 합격”... 교통안전공단 직원들 자격증 부정 응시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 기관인 한국교통안전공단 직원들이 자격증 취득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한 사실이 잇따라 적발돼 파면 등 중징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도로·철도·항공 등 교통 분야 국가 자격시험을 관장하는 이 기관 직원들이 항공정비사·운항관리사 등 자신이 담당하는 시험에 응시한 뒤 직위를 이용해 평가위원에게 청탁하거나 정해진 시험장을 벗어나는 등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이다.24일 한국교통안전공단 등에 따르면 공단 항공안전실 항공자격처 소속 A씨는 지난 6월 초 공단이 시행한 항공정비사 시험에 응시했다.
취약계층에 일자리? 지원금 타먹는 통로 된 사회적 기업
강원도에서 식품을 제조하는 A업체는 사회적 취약 계층을 고용해 자립을 돕겠다는 취지로 2015년 설립됐다.사회적 기업 인증이 사회적 가치 창출보다는 정부 지원을 받아내기 위한 통로로 쓰이고 있다는 것이다.실제로 유튜브에선 “어떤 정부 지원금보다 혜택이 크니 사회적 기업 인증에 도전하라"는 영상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전통주·도예·첨단산업... 특화 직업高 100곳 만든다
정부가 전통주·도예 같은 특수 분야나 첨단 산업 등 인재를 양성할 직업계고 100곳을 2027년까지 집중 육성한다.또 대학 졸업장이 없어도 5년간 산업 현장 경력만 있으면 직업계고에서 ‘산학 겸임 교사'로 일할 수 있도록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고칠 계획이다.현재 직업계고의 산학 겸임 교사는 3년간 현장 경험뿐 아니라 전문대 졸업장 또는 산업기사 자격증이 있어야 한다.
초등학교 1학년생 중 7.3%가 스마트폰에 너무 의존해 부모와 갈등을 빚거나 자세·시력 등이 나빠질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여성가족부는 지난달 3~31일 전국 5291개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의 보호자를 대상으로 자녀의 스마트폰 이용 습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스마트폰 사용 지도가 필요한 ‘과의존 관심군'으로 분류된 초등 1학년생은 1만6699명이었다.
A14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충복으로, 민간 용병 기업 ‘바그너그룹'을 이끌었던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23일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프리고진이 탑승한 개인 제트기 ‘레거시 600′이 이날 오후 6시쯤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공항에서 이륙,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중 20여 분 만에 모스크바 북서쪽 트베리주의 쿠젠키노 마을 근처에 추락해 승무원 3명과 승객 7명 등 탑승자 10명이 전원 사망했다.숨진 승객 중에는 바그너그룹을 공동 창업한 프리고진의 최측근 드미트리 웃킨도 있었다.
[깨알지식 Q] 히틀러가 가장 좋아한 작곡가, 바그너그룹 와해? 러시아로?
‘푸틴의 요리사’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비행기 추락사 소식이 23일 전해지면서, 그가 이끌어온 용병 조직 바그너그룹의 미래도 주목받고 있다.자신이 바그너를 설립했고, 바그너가 러시아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는다고 했다.바그너라는 명칭은 나치 독일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가 열광한 낭만주의 오페라 작곡가 빌헬름 리하르트 바그너에서 따왔다는 설이 있다.
바그너그룹을 이끌던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무장봉기 두 달 만에 비행기 추락으로 목숨을 잃으면서, 푸틴 체제에 저항하다 석연찮은 죽음을 맞거나 죽음 일보 직전까지 갔던 과거 사례들이 다시 소환되고 있다.영국 데일리메일은 “러시아의 많은 관리와 신흥 재벌이 개전 이래 불가사의한 상황에서 요절했다"며 “유럽은 이 같은 추세를 ‘러시아인 돌연사 증후군'이라고 부를 정도로 익숙하다"고 밝혔다.러시아의 맹방 중국 역시 반정부 인사들이 석연찮게 목숨을 잃은 경우가 드물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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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스와미 對 7명’ 대결 같았던 美 공화 첫 토론회
2024년 미국 대선에 도전하는 8명의 공화당 경선 후보가 23일 밤 폭스뉴스의 진행으로 첫 토론회를 열었다.CNN은 “라마스와미 대 모두의 대결이었고, 다른 후보들은 눈에 띄지 않았다"고 했다.뉴욕타임스는 “스타일이나 내용 면에서 트럼프 정신을 가장 체현한 후보는 정부에서 한 번도 일해본 적 없는 라마스와미였다"고 했다.
트럼프, 극우 논객과 대담… “김정은과 잘 지내서 핵 전쟁 막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3일 “내가 북한과 잘 지내서 핵전쟁을 막았다"며 " 힐러리 클린턴이 당선됐다면 북한과 핵전쟁이 벌어졌을 것"이라고 했다.북한이 평창 올림픽에 참가하는 데 자신이 배후에서 역할을 했다는 취지였다.트럼프는 이날 공화당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내가 왜 1~2%, 0%의 사람들이 질문으로 나를 괴롭히는 것을 허용하겠느냐"고 했다.
양당 1~6월 경선 거쳐 7~8월 최종후보 결정… 내년 11월 5일 본선거
미 공화당이 2024년 미 대선을 1년 2개월여 앞둔 23일 첫 대선 토론회를 개최하면서 본격 대선 레이스에 돌입했다.이처럼 코커스와 프라이머리를 통해 뽑힌 대의원들이 전당대회에서 각 당의 대선 후보를 확정한다.이번 대선에서 공화당은 내년 1월 15일 아이오와주에서 첫 경선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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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발이 성성한 화가의 아들이 전시장에 걸린 그림을 가리켰다.김 대표는 “빛의 섬세한 변화, 그날의 공기와 바람까지 느껴질 정도로 세밀한 분위기를 화폭에 구현한 화가"라며 “무엇보다 작품을 이렇게 잘 보관해 온 유족들에게 깊은 존경심이 일었다. 그림을 통해 아버지와 대화를 나누었다는 아들의 이야기를 많은 분과 나누고 싶어 전시를 준비했다"고 했다.김 대표는 필자인 김인혜 전 국립현대미술관 근대미술팀장에게 전화를 했고, 임군홍의 둘째 아들인 임씨와 연락이 닿았다.
‘전국노래자랑’ 춘추전국시대... 종편·유튜버도 뛰어들었다
“딩동댕동~” 이 익숙한 실로폰 소리가 들리면 자동 반사처럼 나오던 “전국~ 노래자랑!".개그맨 문세윤이 진행하는 인기 유튜브 콘텐츠 ‘전부노래잘함'의 프로그램 시작을 알리는 신호가 바로 “전부~ 노래자랑"을 시원하게 외치는 것이기 때문이다.40년 가까이 전 국민과 희로애락을 함께해온 KBS1 ‘전국노래자랑'의 인기가 이전과 달리 시들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작년에 나는 까치를 키운 적이 있다.혹시나 부모 까치가 찾으러 올까 싶어 어두워질 때까지 지켜봤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고, 결국 길고양이에게 물려갈까 걱정이 되어 집으로 데리고 왔다.나는 까치에게 ‘똘치'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스무하루를 데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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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지 벌써 50일, 이름 지어주세요”… 쌍둥이 판다 이름 공모
한국에서 태어난 첫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이 이름을 갖게 된다.지난달 7일 태어나 생후 48일을 맞은 쌍둥이 판다는 주변 사물을 구별하기 시작했고, 배밀이를 하며 스스로 조금씩 이동하고 있다고 한다.에버랜드는 쌍둥이 판다의 이름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공모한다고 24일 밝혔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그룹은 권원강 회장이 지난 23일 대한적십자사에 수해 복구 지원금 10억원을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지원금은 교촌의 사회 공헌 기금에서 조성됐다.교촌은 고객이 치킨 한 마리를 구매할 때마다 사회 공원 기금 20원을 조성, 그간 도움이 필요한 지역사회를 지원해 왔다.
‘바오 가족’과 함께한 7년… 판다 아빠서 ‘손녀 셋’ 할아버지로
경기 용인 에버랜드의 판다 사육사 강철원씨는 24일 오전 8시부터 판다들의 여름나기를 위한 각종 특식을 준비 중이었다.강씨는 내년이면 중국으로 떠나게 될 푸바오에 대해 “제가 딸 둘이 있는데, 딸들도 때가 되면 출가해서 독립 생활을 하는 것처럼, 판다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는 게 푸바오 입장에서 행복이 아닐까 싶다"라며 “거기서 좋은 짝을 만나 또 판다로서의 ‘판생'을 이어가고, 의젓하게 잘 지낼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판다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강 사육사는 “믿음직한 가장 러바오, 뭘 해도 예쁘고 아기도 잘 키우는 아이바오, 맏언니로서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푸바오, 쌍둥이로 태어나서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 아기들, 모두 한 가족이 돼서 매우 기쁘다"며 “제가 돌봤던 것보다 저에게 더 많은 행복과 즐거움을 줬던 판다에게 오히려 고마움을 느낀다"고 했다.
KAIST 생명과학과 김학성 명예교수가 효소공학 분야 최고 권위 국제학회인 ‘국제 효소공학 학회'가 수여하는 2023년 효소 공학상 수상자로 24일 선정됐다.국제 효소공학 학회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해 김 교수에게 최고 권위 학회 상을 수여했다.김 교수는 “연구 실적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권위 있는 상을 받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효소의 산업적 응용을 확대시키는 데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불교평론은 25일 오후 1시 서울 조계사 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불교 역사의 흥망성쇠에서 배운다'를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2023 만해축전의 일환으로 열리는 행사로 역사상 인도·스리랑카·인도네시아·서역·중국·일본 불교의 흥망성쇠 배경과 교훈에 대해 주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가 생명·바이오헬스 분야를 주제로 오는 29일 대전 UST 다기능복합시설 1층 콘퍼런스홀에서 제2회 UST 산학연 전문가 네트워크 포럼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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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은 25일 밤 8시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방송한다.평소 대식가로 소문난 황찬성이 같은 그룹의 멤버 옥택연과 분식집에서 엄청난 돈을 쓴 사연도 방송에서 만나볼 수 있다.황찬성은 이날 식객과 함께 자연과 어우러진 ‘치유 밥상'을 맛본다.
<제6보>=한승주는 입단 전 잉창치 재단이 1984년 창설한 세계 청소년 바둑 대회 주니어부와 시니어부를 모두 제패한 국내 유일 기사다.참고 1도 1, 3의 강수는 어땠을까.그것은 17까지 흑의 형태가 붕괴되고 18~22의 묘수순으로 하변 백까지 살아 가 흑이 폭삭 망한다.
A25면
“금메달 50개 종합 3위 목표… 일본과 격차 줄이겠다”
코로나 사태로 1년이 밀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란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내달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16일간 45국 선수단 1만2500여 명이 40종목, 481경기에서 경쟁을 펼친다.한국은 크리켓을 제외한 39종목에 선수단 1140명을 파견한다.한국 선수단은 일단 금메달 45~50개를 따내 종합 3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잡았다.
오늘의 경기] 2023년 8월 25일
올해 한국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에서 1위 고공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LG에도 아픈 손가락이 있다.켈리는 지난해 9월 13일 두산전 6이닝 무실점 이후 26경기 만에 무실점 경기를 펼치면서 시즌 8번째 승리와 함께 롯데전 3연패, 잠실 홈 4연패 사슬도 끊었다.켈리가 24일 경기 같은 호투를 이어가면 선두를 달리면서도 선발 마운드 무게감이 떨어져 고민했던 LG엔 천군만마 같은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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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튼튼하게] 7개월부터 몸으로 놀아주면 애착 형성되며 뇌도 잘 자라
아기가 울 때는 스킨십을 해주고 다정한 목소리로 반응해주세요.아기 곁에 부모가 가까이 있고 보호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 하세요.아기와 놀아줄 때 근육 운동을 하게 해주면 아기 머리가 좋아질 수 있어요.
[우리 아이 이럴땐 어떻게?] 책에서 특정 부분만 보려 해도 내용 기억한 점 칭찬해 주세요
반대로 양육자가 책을 읽어주는 동안 다른 곳을 보거나 원하는 부분만 보려고 하는 것에 대해 집중하지 않는다며 나무라는 것은 관심을 떨어뜨릴 수 있어요.이 시기는 다양한 책을 많이 보는 것보다는 영아의 발달에 적합한 그림책을 영아가 주도해서 반복해 보는 것이 중요해요.영아는 좋아하는 그림책을 여러 번 읽어 달라고 하거나 한 권의 그림책에서 특정 부분만 보려 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엄마가 된 딸이 엄마에게 편지를 띄웁니다.사랑하는 엄마, 내가 어느새 결혼을 하고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어.아이들 키우는 게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니라서 엄마한테 아기 키워 달라고 안 한다던 다짐은 어디 가고 틈만 나면 엄마를 찾게 되네.
진동 기능이 있는 전동 칫솔은 아이들에게 이 닦기에 대한 동기를 유발할 수 있다.단, 잘못 사용하면 잇몸이 다칠 위험이 있으므로 3세 이상의 경우에 추천한다.전동 칫솔의 세정 능력은 일반 칫솔과 비슷하거나 우수한 것으로 보고돼 있으므로 전동 칫솔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면 사용을 권장할 수 있다.
[알립니다] 우리 아이 기부 소식 액자에 담아 간직하세요
조선일보에 실린 우리 아기 출생 소식, 본인이나 지인의 인터뷰·사진 기사를 영원히 추억으로 간직하세요.조선일보는 독자가 원하는 신문 지면을 그대로 고급 액자에 담아 드리는 ‘조선일보 리프린트’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매주 ‘아이가 행복입니다’ 지면에 소개된 한 가족을 추첨해 리프린트를 선물로 드립니다.
A28면
처음부터 그에게 내 머리칼을 맡길 생각은 아니었다.95년 동안 3대를 이어온 서울 공덕동의 성우이용원, 이남열 이발사를 처음 취재하러 간 7월 어느 날이었다.베테랑 이발사는 ‘이것만 있으면 터키 사람이 와도 걱정이 없다'며 내게 자랑했던 오래된 독일제 면도칼을 꺼냈다.
[박성민의 정치 포커스] 반대를 위한 반대… ‘비토크라시’에 빠진 정치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제3자 뇌물 혐의 피의자로 전환하고 소환을 통보했다.전쟁으로 가까이 가면 상대를 ‘적'으로 보고 스포츠로 가까이 가면 상대를 ‘경쟁자'로 본다.‘쿠데타'와 ‘혁명'을 동시에 폐기하고 ‘평화적 정권 교체'가 가능한 ‘1987 체제'로 이행한 이후 36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상대를 ‘이길’ 경쟁자가 아니라 ‘죽일’ 적으로 보는 것은 우리 정치의 본질이 세계관이 다른 두 세력의 ‘주류 교체 전쟁'이기 때문이다.
사람에겐 반드시 꾸짖어 주는 이가 있어야 한다.인생 최고의 행운은 스승을 만나는 일이다.그러나 지금 이 나라에 선생은 많지만 스승은 없고, 학생은 많지만 제자는 없다.
A29면
훈장 받은 ‘반도체 달인’서 산업스파이로... 中 복제공장 사건의 전말
현재 중국에서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춘 곳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공장밖에 없다.미국의 제재로 삼성전자·하이닉스 중국 공장으로의 첨단 장비 반입이 몇 년 내에 금지될 가능성이 크다.이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면 삼성전자·하이닉스 중국 공장은 하루아침에 경쟁력을 잃고 투자금도 고스란히 매몰비용이 될 수 있다.
[신수진의 마음으로 사진 읽기] [67] 슬기로운 레저 생활
누군가의 레저 생활은 작가의 흐릿한 눈으로 현실에서 상상의 영역으로 넘어왔다.타인의 추억이 나의 기대가 되기도 한다.눈은 선명하게 보지 못해도 머리가 선명하게 보아내는 것이니, 선명하게 보는 것이 아니라 선명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A30면
5년 전 찾았던 인도 수도 뉴델리는 냄새로 기억된다.최근 미국은 인도를 ‘절친'으로 만들려 노력한다.인도의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달 남극 착륙에 성공했다.
문재인 정부 때 적폐 청산 수사로 처벌받은 전직 국가정보원 간부들 집으로 최근 공무원연금공단이 보낸 등기우편이 배달됐다.현행 공무원연금법은 공무원 재직 중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경우 퇴직수당 및 퇴직연금 일부를 감액하도록 되어있다.이와 관련해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2018년 “사면·복권 이후 퇴직연금이 감액되어서는 안 된다"며 퇴직급여 감액 조항에 사면·복권 등을 받은 경우를 달리 취급하는 규정을 두지 않은 것은 위헌이라고 헌법소원을 냈는데 헌재는 2020년 합헌 결정을 내렸다.
[신상목의 스시 한 조각] [151] 가쓰라-태프트 회담, 그 120년 후
1924년 미국 역사학자 타일러 데넷은 의회도서관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 문서고에서 한 통의 외교 통신문을 발견한다.데넷은 이를 바탕으로 ‘루스벨트 대통령의 대일본 밀약'이라는 논문을 발표한다.흔히 ‘가쓰라-태프트 밀약'으로 부르지만, 태프트는 아무런 교섭 권한이 없었고, 구속력 있는 약속을 할 위치에 있지도 않았다.
캠프 데이비드에서 윤석열 대통령,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일본 총리의 스킨십은 끈끈했다.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 한·미·일 협력체의 영속성을 높이는 방법은 딱 하나뿐이다.그러기 위해선 한·미·일 협력 강화가 안보와 경제 양면에서 우리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A31면
[사설] 위험선 넘는 집값과 가계 부채, 부동산 연착륙 지원 중단 검토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가 가계 부채 급팽창을 가져오고 있다며 “부동산 연착륙 지원 정책을 환수할 때"라고 했다.이 총재는 “지금 젊은 세대가 다시 낮은 금리로 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집을 산다면 조심해야 한다"고도 했다.집값이 다시 오를 것으로 보고 빚을 내 아파트를 사는 ‘영끌족'을 향해 경고한 것이다.
“뜻은 거창하나 재주는 부족하다"는 내용이다.이런 사람의 성격을 중국인들은 ‘대의'라고도 적는다.꼼꼼하지 않고 매사에 데면데면하거나 신중치 못한 사람의 성격이다.
‘복수’ 그것도 ‘사적 복수'가 요즘처럼 문화적으로 대량 공급-대량 소비된 적은 없었다.그래도 강력 범죄가 확연한 감소 추세다.사기, 절도는 범인 검거율이 60~70%지만, 살인 강간등 5대 강력 범죄 검거율은 90%를 넘는다.
[사설] 더 드러난 라임·옵티머스 위법 행위, 수사 않고 봐준 文 정권
금융감독원이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 등 3개 자산 운용사를 재검사한 결과 수천억원 규모의 펀드 자금 횡령 등 추가 위법 행위를 적발했다고 발표했다.라임·옵티머스는 각각 1조원대, 디스커버리는 2500억원 규모의 펀드 환매 중단으로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힌 대형 경제 범죄다.모두 문재인 정부 때 벌어졌는데 당시 정부와 여당 인사들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도 이들 의혹은 거의 묵살됐다.
[사설] “우리 수산물 오염시키는 장본인은 정치와 언론”이라는 어민들 절규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 24일 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가 호소문을 내고 “우리 바다와 수산물을 오염시키는 장본인은 오염수 방류를 정치에 활용하는 정치인, 언론, 가짜 전문가들"이라며 “국제기구와 저명한 과학자들이 밝혔듯 우리 바다, 우리 수산물은 안전하다"고 했다.주일 미국 대사는 후쿠시마에 가서 그 수산물을 먹겠다고 했다.그런데도 일부 소비자들이 수산물을 기피하는 것은 국회를 장악한 민주당과 TV 방송들이 수산물 먹으면 방사능에 오염된다는 식의 주장을 매일 하기 때문이다.
B1면
한때 기업 가치가 60조원에 이르던 세계 최대 공유 오피스 기업 ‘위워크'가 파산 위기에 처하면서 한국을 포함한 세계 업무용 부동산 시장에 끼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세계 33국 주요 도시에 610개 지점을 두고 있는 위워크가 파산하면 오피스 매물이 쏟아지면서 시장 전반에 큰 혼란이 예상된다.서울, 부산에 19개의 위워크 지점이 있는 한국도 충격을 피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엔비디아의 최신 칩 H100에는 SK하이닉스의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인 HBM3가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매출액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고 올해 3분기부터 D램 업계 실적도 개선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하도급법을 상습적으로 위반하는 업체에 대한 과징금 가중 수준이 현행 10~20%에서 20~50%로 높아진다.공정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하도급법 상습법위반사업자로 선정된 업체는 31곳이다.공정위 관계자는 “공정위 제재에 불복 신청해 소송 중인 경우 명단 공개가 되지 않기 때문에 따지면 추후 상습 법 위반 업체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
B2면
“이 작은 씨앗이 LG의 거목 된다” 구광모 회장의 ‘ABC 자신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 21일부터 나흘간 미국 보스턴과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AI, 바이오 분야 기술 선도 연구기관·기업을 방문했다.구 회장은 전 세계 바이오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약 2000개가 밀집한 ‘바이오 클러스터’ 미국 보스턴을 가장 먼저 찾았다.그룹에서 바이오 사업을 맡은 LG화학 생명과학본부는 2019년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해 보스턴에 법인을 설립했다.
정부, 외식업계 CEO 만난다… 가격 인상 자제 요청할 예정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정부가 외식프랜차이즈업계 대표들을 만나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할 예정으로 파악됐다.지난 6월부터 지난달까지 제분업계를 시작으로 사료, 식품, 우유업계 등을 연쇄적으로 만나 가격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것의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24일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한훈 농식품부 차관과 주요 외식프랜차이즈 업체 대표들은 간담회를 갖기 위해 날짜를 조율하고 있다.
태양광이 풍부한 전남 해남에 대규모 데이터센터 집적화 단지가 조성된다.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전남 해남 솔라시도 홍보관에서 전남도, 해남군, 한국전력공사, 전남개발공사 및 삼성물산·LG CNS·NH투자증권·보성산업 등 7개 투자기업과 데이터센터 파크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전남도와 전남개발공사는 재생에너지가 데이터센터에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기업들은 해남군 산이면 일원에 조성하는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데이터센터 집적화 단지를 만들고, 2037년까지 40MW 규모 데이터센터 25동을 단계적으로 유치한다.
이창용 한은 총재 “금리 1∼2% 가능성 크지 않아…부동산 투자시 고려해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후 기자간담회에서 젊은 세대가 저금리가 곧 도래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빚을 내 집을 사는 것에 주의를 촉구했다.이 총재는 이날 “미시정책을 통해서 가계부채 흐름을 조정해보고, 이후에도 시장 반응이 부족할 경우에는 거시정책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도 했다.이 총재는 “불황이 오면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게 대출 내주고 부동산 띄우고 하는 것이다. 지난 30년간 해왔던 그런 유혹을 견딜 수 있느냐의 문제"라며 “제로 성장이 되면 이걸 고치기가 어려운데, 정책 의지를 갖고 성장률을 올려 디레버리징을 하는 좋은 사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분기 가계 실질소득 역대 최대폭 감소... 코로나 지원금 빠지고 고물가 탓
올해 2분기 가계 실질소득이 지난해 주어졌던 코로나 손실보전금이 빠지고, 고물가까지 덮치며 3.9% 줄었다.이에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가구당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383만1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줄면서 2006년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이진석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지난해 2분기보다 이전소득은 쪼그라들고, 비소비지출은 늘어나며 실제 소비할 수 있는 여력인 가처분소득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올해 1~7월 국내에 등록된 전기버스 10대 중 4대는 중국산인 것으로 조사됐다.2일 자동차 시장조사 업체인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신차 등록 통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국내 새로 등록된 전기버스 총 1131대 중 중국산이 468대였다.중국산 전기버스 비율이 2020년 23%에서 지난해 39%로 늘었는데, 올해 7월 40%선을 돌파한 것이다.
B3면
챗GPT보다 한국어 6500배 더 배웠다… 네이버 ‘하이퍼클로바 X’ 출격
네이버가 24일 자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했다.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가 오픈AI의 챗GPT-3.5보다 한국어 자료를 6500배 더 많이 학습했다고 했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생성형 AI라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며 “열심히 고민해서 만들어낸 네이버의 전략이 AI 시대에도 통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다"고 했다.
세명 사는 20평 빌라 한달 전기료가 1150만원이라뇨…
인천 강화군에 사는 김모씨는 최근 8월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아보고 화들짝 놀랐습니다.1000kWh를 사용한다고 해도 한 달 전기요금은 30만원으로 김씨에게 청구된 요금의 40분의 1 수준입니다.1만4000kWh가 넘는 사용량은 24시간 편의점 3곳이 한 달간 쓰는 전기와 맞먹는다고 합니다.
B4면
지난 22일 울산 현대미포조선 외국인 근로자 숙소인 ‘글로벌 하우스’ 1층 식당.산업 현장의 구인난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외국인 근로자 입국을 늘리면서 단체 급식 업체들도 이들만을 위한 별도 식당을 운영하고 전용 메뉴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저출산 등으로 인한 국내 인구 감소로 단체 급식 시장이 점점 쪼그라드는 반면 외국인 근로자는 급증하자 단체 급식 업체들이 ‘새로운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선 것이다.
10년만에 訪韓 벤츠 회장 “한국 전기차 산업에 역할 더 할것”
독일의 대표 고급차 브랜드인 메르세데스 벤츠 그룹의 회장이 10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벤츠는 세계 최초로 내연기관 자동차를 만든 기업이지만, 최근에는 2030년부터 주요 시장에서 전기차만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전기차 전환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기업 중 하나다.지난 23일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한 올라 셸레니우스 벤츠 회장은 24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간담회에서도 전기차를 가장 중요한 화두로 꺼내 들었다.
요리 2개 동시 조리하는 로봇… 두산로보틱스, MS와 공동개발
산업용 로봇 제조 기업 두산로보틱스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공지능 기반의 GPT를 활용한 협동 로봇 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두산로보틱스는 GPT 등 최신 AI 시스템을 제공하는 MS의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활용해 스스로 오류 수정을 반복하고 임무를 수행하는 협동 로봇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소프트웨어가 식음료 조리 로봇에 적용될 경우, 라면과 튀김처럼 서로 다른 종류 음식 주문이 동시에 들어와도 최적의 동작 순서를 스스로 정해 움직일 수 있다.
친환경 에너지와 배터리·플라스틱 리사이클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단석산업이 새로운 CI와 함께 사명을 ‘DS단석'으로 바꿨다고 24일 밝혔다.기존 단석에 ‘새로운 기준을 정의한다'는 DS를 조합했다.지난해 매출 1조1337억원, 영업이익 739억원을 기록한 DS단석은 연내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가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 기업 에퀴노르와 함께 울산 앞바다에 세계 최대 규모 부유식 해상 풍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한다.울산 반딧불이 해상 풍력 사업은 울산항에서 70㎞ 떨어진 해수면에 750메가와트 규모 부유식 해상 풍력발전소를 건설해 전력을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다.프로젝트가 완성되면 부유식 해상 풍력 발전용량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로, 울산 전체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레시피 검색, 음식 사진 공유 등을 할 수 있는 요리 커뮤니티 앱 ‘삼성 푸드'를 내놓는다.삼성전자는 2019년 3월 세계 최대 규모 레시피 공유 앱 ‘위스크'를 인수했다.위스크에 인공지능을 접목해 ‘삼성 푸드’ 앱으로 진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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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증권업계에선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주식 이사’ 경쟁이 치열하다.거액의 주식을 옮기고, 이벤트 기간 중 주거래 증권사로 활발하게 이용할 경우엔 혜택이 훨씬 커진다.미래에셋증권은 9월 말까지 해외 주식 10억원 이상을 이관한 뒤 1억원 이상을 거래하면 현금 200만원을 지급한다.
배달원, 대리기사 등에 소득세 최대 230만원 돌려준다
배달 라이더나 대리운전 기사, 목욕 관리사 등과 같은 이른바 ‘인적 용역 소득자'들이 아직 찾아가지 않은 소득세 환급금을 쉽게 찾아가도록 세무 당국이 모바일 신고·환급 서비스를 해준다.회사는 인적 용역 소득자에게 보수를 줄 때 소득의 3.3%를 원천징수하는데, 이때 먼저 낸 세금이 실제 세금보다 많으면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뒤에 환급받을 수 있다.하지만 종합소득세를 신고하지 않아 최근 5년 동안 환급받지 못한 세금은 2220억원에 이른다.
이달 중학개미의 주식 보관액이 3년 5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최근 부동산 개발 업체 비구위이안의 디폴트 위기 등으로 중화권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자 발을 빼고 있는 것이다.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 홍콩H지수는 최근 6개월간 각각 5%, 13%, 11%가 빠지는 등 중화권 증시 부진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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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의 친환경 패션 스타트업 ‘볼트 스레즈'는 지난해 영국 디자이너 스텔라 매카트니와 함께 ‘비건 가죽'으로 만든 3500달러짜리 가방을 출시했다.하버드비즈니스리뷰가 미국 기업 202곳의 친환경 성과를 분석한 결과, 제품 품질이 떨어지는 기업이 그린워싱 마케팅을 할 경우 고품질 기업보다 소비자 만족도가 8배 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HBR은 “낮은 상품 경쟁력을 친환경으로 보완하려던 회사가 그린워싱 논란에 휩싸이면 기댈 곳이 없어지기 때문에 위험한 마케팅 전략"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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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증권거래소 사장 “시총 1위 도요타 뺀 ‘성장기업 지수’ 만들었다”
일본 증시도 한국 증시처럼 저평가됐다는 말을 듣는다.저성장 국면에서 일본 기업들이 벌어들인 현금을 쌓아두기만 하고, 기술 개발이나 인재 유치에 소극적이었다는 점이 원인으로 지목된다.이와나가 모리유키 도쿄거래소 사장은 WEEKLY BIZ 서면 인터뷰에서 “상장사들이 매출·이익만 따질 것이 아니라 투자자의 시각에서 주가까지 고려한 경영을 하도록 주문한 것"이라며 “주가를 염두에 둔 경영은 자연스럽게 신사업에 대한 투자 등 장기 성장을 위한 노력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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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폭염책임자 ‘CHO’ 등장, 이상 기후와 함께 살아가는 시대가 왔다
제인 길버트는 세계 최초의 ‘최고폭염책임자'다.미 경제지 패스트컴퍼니는 “기후 변화로 인한 이재민의 80%가 여성으로 추정되고 많은 여성이 냉방 장치가 없는 곳에서 가사 노동을 한다"며 “세계 각지에서 임명된 CHO 대다수가 여성인 것도 이런 대표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했다.CHO가 등장한 도시들에서는 폭염 피해를 줄이는 제도적 변화가 가시화됐다.
B11면
하락장에 2.2조원 ‘올인’한 버리… 현금 늘리고 주택 붐에 투자한 버핏
엔비디아 주가는 2분기에만 52.3% 올랐다.억만 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는 지난 2분기 엔비디아를 16만주가량 더 샀다.드러켄밀러는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지만 AI에 대해서는 과감한 투자를 이어간 셈이다.
지금의 AI는 단지 ‘머신러닝’… 양질의 성장주 위에 얹은 장식일 뿐
챗GPT가 공개된 이후 많은 사람이 AI가 새로운 테크 붐을 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한다.글로벌 테크 주식의 수익률이 올 초부터 현재까지 40.5%를 기록한 데는 AI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기 때문이다.특히 AI에 중추적 역할을 하는 반도체가 61.2%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프랑스 툴루즈와 독일 함부르크는 공통점이 있습니다.에어버스의 제작 본부와 연구소가 툴루즈에 있고, 함부르크에도 조립 공장이 있습니다.양국 공동으로 여객기 제작사를 설립해 미국의 보잉과 에어버스가 양분하는 시장에 뛰어들면 어떠냐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