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우크라이나를 지난해 2월 침공한 러시아가 전쟁 장기화로 무기 부족을 겪는 가운데 북한으로부터 포탄 등 무기 지원을 받기 위한 북·러 간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미국 백악관이 밝혔다.북한은 우크라이나전과 관련한 러시아와의 무기 거래를 부인해 왔다.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지난 30일 전화 브리핑에서 “북·러 간 무기 협상이 활발하게 진전되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군을 위한 군사적 지원을 계속 고려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겠다고 31일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국내 관광을 활성화해서 내수가 진작되도록 해야 한다"며 임시공휴일 지정 이유를 말했다.추석 연휴 기간에는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고, 전국 숙소에서 사용 가능한 숙박 할인 쿠폰 60만장이 배포된다.
이승만 아들, 오늘 4·19 묘역 첫 참배... “선친, 잘했노라 하실 것”
이승만 전 대통령의 양아들 이인수 박사가 1일 서울 강북구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다.이 박사는 31일 본지 통화에서 “대통령의 아들로서 63년 만에, 4·19 민주 영령들에게 제대로 참배하고 명복을 빌 수 있게 되었는데 항상 국민을 사랑하셨던 선친께서 ‘참 잘하였노라’ 무척 기뻐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이 대통령은 4·19 때 부상당한 학생들을 만나고 와서 ‘내가 맞을 총알을 우리 애들이 맞았다'고 한참을 우셨다고 한다. 그런 선친의 진심을 유족들께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무능 폭력 정권을 향해 국민 항쟁을 시작하겠다"며 “마지막 수단으로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도 “정기국회 개회를 앞두고 웬 뜬금포 단식인지 모르겠다"며 “체포동의안 처리가 두려우면 그 불체포특권을 포기하면 되는데 왜 자꾸 민생 발목 잡기를 하는지 답답하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 앞에 천막을 치고 흰 셔츠, 노 타이 차림에 앉은 자세로 단식에 들어갔다.
A2면
추석때 숙박 쿠폰 60만장 풀고, 온누리 상품권 구매 한도 30만원 늘려
정부가 31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확정한 추석 민생 안정 대책은 물가 상승을 최대한 억제하면서 가라앉은 경기를 끌어올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정부가 지원하는 20~30% 할인에 업체 자체 할인까지 더하면 소비자들은 최대 40~60% 할인된 가격에 장을 볼 수 있게 된다.농축수산물 할인 행사는 8월 31일부터 추석 당일인 28일까지 진행된다.
정부가 추석 연휴와 개천절 사이인 10월 2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자 산업계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장기 연휴가 생기면서 여행·유통 업계나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내수 소비 진작 기대로 반기지만 중소 제조 업체들은 공장 가동률과 조업 일수 감소 등으로 생산 차질을 우려한다.여행사엔 임시 공휴일 검토 소식이 알려진 직후부터 예약이 쇄도했다고 한다.
A3면
검찰 수사·당내 사퇴론·국회 체포안… 이재명 ‘3중 방탄 단식’
당대표 취임 1주년을 맞은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정부 심판'을 내걸고 단식 투쟁에 들어갔다.이 대표는 “단식한다고 해서 일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검찰 수사 역시 전혀 지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당 안팎에서는 이 대표가 단식 투쟁을 하는 와중에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도, 체포동의안이 본회의에서 가결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7년째 시간 더 달라는 野… 북한인권재단 또 출범 못할 판
더불어민주당은 31일 통일부의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 요청에 대해 “내부 논의가 충분하지 않다"며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그러나 민주당은 아직까지도 자당 몫 이사 5명을 추천하지 않고 있다.통일부는 “북한인권법엔 초당적 합의 정신이 반영돼 있다"며 “국회가 우리의 동포인 북한 주민들이 처한 열악한 인권 상황을 상기해 재단 이사를 조속히 추천해 달라"고 했다.
검찰은 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무기한 단식'을 선언하자 “이 대표에 대한 수사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은 일단 이 대표가 통보받은 소환 날짜에 출석하는지를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이다.한 법조인은 “이 대표 측이 일방적으로 출석이 가능한 기간을 제안했는데 검찰이 그대로 받아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A4면
스마트팜·2차전지 전초기지로… 전문가 10인이 그린 ‘새만금 빅픽처’
정부가 새만금 기본계획을 재검토해 ‘새로운 빅 픽처'를 마련하기로 하면서 30년 넘게 추진돼 온 새만금 개발 사업이 새 국면을 맞게 됐다.이렇게 하면 이미 투입된 비용을 최대한 살리면서 서울 면적의 3분의 2에 달하는 새만금을 ‘신재생 에너지와 첨단 산업이 결합한 자족형 미래 도시'로 조성하는 현실적 방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전문가들은 새만금 개발 계획에서 가장 먼저 손봐야 할 부분으로 농지를 꼽았다.
한총리 “새만금 큰 그림 그릴 것” 野 “예산 살려내라”
더불어민주당은 새만금 개발 기본 계획 재검토 방침에 대해 연일 정부를 비판했다.전북을 지역구로 둔 김성주·이원택 등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 사업 예산이 사상 유례없이 대폭 삭감됐다"면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새만금 잼버리 파행에 대한 반성과 사과는 고사하고, 사실관계를 따지고 냉정한 평가를 하자는 국회 요구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성주 의원은 “이번 대규모 예산 삭감은 잼버리 파행의 책임을 전북 탓으로 돌리고, 새만금 사업을 잼버리와 무리하게 엮으며 정치적으로 악용했던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보복성 예산 편성이 아니라면 도저히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새만금 공항 수요, 조사할 때마다 줄어… 사업자 선정 절차 중지
정부가 잼버리 파행 사태를 계기로 새만금 SOC 사업의 적정성을 검토하기로 하면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2년 뒤 국토부가 외부기관에 용역을 맡긴 ‘새만금 신공항 사전 타당성 검토 연구'에선 항공 수요가 개항 예정 초기인 2029년 72만7335명, 2058년에는 84만6618명으로 나왔다.이처럼 사업성이 없는 데다 항공 수요 조사 결과 역시 고무줄처럼 변했지만 문재인 정부는 지역 균형 발전을 명분으로 2019년 1월 새만금 국제공항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선정했다.
A5면
40년 묻힌 KAL 격추사건 “269명 숨져도 받은 건 유품 몇 점”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조원철 연세대 건설환경공학과 명예교수가 어머니 권연금씨의 빛바랜 사진을 바라보며 말했다.유족들은 전두환 정부의 동구권 유화 정책, 노태우 정부의 러시아 국교 수립이 이어지면서 사건 진상 규명이 어려워졌다고 했다.심씨는 “전두환 정권이 88 서울올림픽의 소련과 동구권 국가들 참여를 민감하게 여겼고, 이 연장선상에서 우리 정부가 1991년에 소련 측에 14억달러의 차관을 제공했다"며 “자연스럽게 사건은 묻힐 수밖에 없었고, 007편 폭파 문제가 러시아와 국교 수립 이후에는 외교적 문제로 거론된 일이 거의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고 했다.
美 희생자도 62명… “아빠·사촌 언니 한꺼번에 잃어”
대한항공 007편 격추 사건의 희생자 중 미국인은 62명으로 한국인 다음으로 많았다.미국 유타주 새러토가스프링스에 사는 마이크 톰슨씨는 1983년 당시 맥도널드 의원의 비서관으로 일하던 중 사고 소식을 접했다고 한다.그는 본지에 “맥도널드 의원은 민주당 소속이었지만 당시 공화당 레이건 행정부보다 소련에 대해 강경했다"고 했다.
진상규명 외교 펼치던 정부, 88올림픽 앞두고 문제제기 자제
2010년대 들어 기밀이 해제된 외교문서를 보면 우리 정부가 1983년 KAL기 격추 사건 당시 물밑에서 어떤 입장을 갖고 대응했는지 알 수 있다.하지만 1980년대 중반 이후 미·소 간에 ‘신데탕트’ 국면이 조성되고, 1988년 서울올림픽 성공 등을 의식해 문제 제기를 자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정부는 KAL기 격추 직후 주한 미국 대사, 주한미군 사령관을 접촉해 진상 규명과 소련 규탄을 위한 외교에 나서기로 한다.
A6면
北, 남한 점령훈련 첫 공개... “계룡대 타격 후 공항·항구 공격”
북한이 전면전을 가상한 ‘남 점령’ 전군 지휘 훈련을 지난 29일부터 실시 중이라고 31일 밝혔다.김정은이 언급한 ‘적 전쟁 지휘 구심점 타격’ 훈련 차원에서 이번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한 것으로 분석된다.아산정책연구원의 양욱 연구위원은 “북한이 한국군 지휘소인 계룡대 등을 선제 타격하고 공항, 항구, 통신 시설 등 국가·군사 기반 시설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해 기선을 잡는 전쟁 훈련을 벌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최신 전차·자주포 등 450여대 ‘이동 敵전차 명중’ 사격 훈련
육군이 한미 연합 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와 연계한 연합·합동 야외 기동 훈련으로 대규모 궤도 장비 기동·전투 사격 훈련을 지난 28일부터 실시 중에 있다고 31일 밝혔다.부대들은 훈련 첫날 주둔지인 경기도 가평에서 궤도 장비 240여 대를 실기동하며 훈련지인 강원도 철원까지 이동했다고 한다.철원 지포리훈련장에서는 K1A2 전차와 K21 장갑차의 전투 사격 훈련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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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31일 해군 잠수함인 ‘홍범도함’ 명칭에 대해 “수정을 검토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주적과 싸워야 하는 군함에 공산당 적을 가진 사람의 이름을 왜 써야 하느냐"고 말했다.앞서 한 총리는 전날 육군사관학교 충무관 앞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계획에 대해서도 “타당하다고 본다"고 했었다.한 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정부 입장에서 홍범도 잠수함 개명 문제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의 질문에 “국방부에서 검토하리라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尹 대통령 5~11일 인니·인도 순방… 2년 연속 아세안·G20 정상회의에
윤석열 대통령이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와 20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5~11일 인도네시아와 인도를 차례로 방문한다고 대통령실이 31일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길에 한·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맞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 초청으로 오는 8일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하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 양국 주요 기업 CEO 40여 명이 참여하는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도 참석한다.윤 대통령은 8일 오후 인도 뉴델리로 이동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은 30일 국회에서 “1993년 러시아의 핵폐기물 동해 투기 이후 우리나라 해역 약 50곳의 방사능 정도를 계속 측정했지만 지금까지 큰 변화가 없다"며 “일본을 오염수 방류로 국제기구에 제소하면 웃음거리가 될 수 있다"고 했다.물론 중국이나 우리나라의 삼중수소 배출은 정상 가동 원전의 냉각수에서 나온 것인 반면, 쓰나미로 파괴된 후쿠시마 원전의 경우 녹아내린 핵연료에 직접 닿은 오염수라는 측면에서 단순 비교는 어렵다.하지만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직후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세슘 등 200여 종의 방사성 핵종에 오염된 지하수가 아무런 정화 처리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 달간 하루 100조베크렐씩 쏟아져 나왔다.
윤 대통령은 수산물을 사러 나온 시민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현장 학습 나온 유치원생에게 “무슨 생선을 봤느냐”, “꽃게는 만져 봤느냐"고 묻기도 했다.국민의힘도 연일 수산물 소비 촉진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진행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반일이 곧 정의'이며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는 악의 산물'이라는 믿음 때문에 수산업계 목소리가 귀에 들어오지 않는 상태"라고 했다.
A10면
日 오늘 관동대지진 100년... 행사 10건 중 ‘학살 반성’은 없다
일본 도쿄를 가로지르는 스미다가와의 교각 열 곳엔 1일 밤 녹색 불이 켜질 예정이다.일몰 15분 뒤부터 오후 11시까지 스미다가와 다리와 도쿄도청에 동시에 켜질 녹색 등은 ‘100년 전 관동대지진을 기억하자'는 도쿄도의 공식 행사다.비극의 현장에 시민 단체가 세운 높이 1m 정도의 조선인 학살 추모비는, 도쿄도 관동대지진 공식 행사에선 외면받고 있다.
“추도문 거절한 도쿄도지사, 조선인 死者에 대한 모독”
도쿄에 있는 일조협회 사무실에서 최근 만난 ‘관동대지진 조선인 희생자 추도식 실행위원회'의 미야가와 야스히코 위원장은 “일본인들이 모여서, 관동대지진 때 죽은 조선인을 추모하는 행사에 현직 도쿄도지사가 추도문을 안 보내다니 말이 안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일조협회를 포함한 일본 시민단체들은 1963년부터 도쿄·지바·사이타마·가나가와 등지에 조사단을 파견해 조선인 학살 증언과 기록을 확인했고, 이후 모금 운동을 통해 50주년인 1973년 추모비를 세웠다.일조협회의 도쿄연합회장이기도 한 미야가와 위원장은 “당시 추모비를 만들 때 도쿄도의회의 각 정당이 대표위원으로 참여했고 추모비 문구도 도쿄도와 상의했던 것"이라며 “이시하라 도지사와 같은 인사조차도 추모사를 보낸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英 외교문서 “조선인 폭동은 없었던 일… 책임 전가한 것”
일본 요코하마 주재 영국 영사관의 로버트 볼터 총영사 대리가 1923년 12월 19일에 작성한 ‘1923년 9월 1일 요코하마의 지진·화재 및 그 후의 경과에 대한 보고'다.정 교수는 일본 내 학살 부정론을 대표하는 책인 구도 미요코의 ‘관동 대진재 조선인 학살의 진실'에 인용된 영국 측 외교 문서를 검토하면서 이 자료를 찾아냈다.구도의 악의적 편집과 왜곡과는 달리 당시 영국 문서는 수많은 조선인이 학살당했음을 인정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A12면
법원이 문재인 정부 당시 대북 전단을 살포한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의 설립 허가를 취소한 통일부에 대해 ‘해당 단체의 설립 허가를 유지하라'는 취지의 조정 권고를 내렸다.이 사건을 맡은 서울고법 행정10부는 31일 통일부에 “자유북한운동연합에 내린 비영리 법인 설립 허가 취소 처분을 취소하라"는 조정 권고를 보냈다.자유북한운동연합의 변호를 맡은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은 “재판부가 결론을 빨리 내기 위해 판결이 아닌 조정 권고를 한 것"이라면서 “자유북한운동연합은 법원에 조정 권고 수락서를 냈다"고 밝혔다.
서울 중구의 유일한 대학병원이었던 인제대 서울 백병원이 지난달 31일 오후 5시 마지막 진료를 마쳤다.앞서 지난 6월 학교법인 인제학원은 서울 백병원 폐원을 결정하고, 모든 환자 진료를 8월 31일까지 끝내겠다고 밝혔다.이날 오후 서울 백병원 1층 창구는 진단서와 소견서, 진료 의뢰서 등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홍범도 흉상 이전한다고, ‘육사 우호의 날’을 왜 취소?
서울 노원구가 오는 9일 육군사관학교 내 잔디광장에서 열기로 한 ‘노원구-육사 우호의 날’ 행사를 취소했다.노원구는 지난달 29일 육사 우호의 날 행사를 취소한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구민들에게 보냈다.이 문자 메시지에서 노원구는 “갑작스러운 독립군 흉상 이전 소식에 노원 구민들은 당혹스럽고 실망스러울 따름"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군과 주민의 대화합이라는 노원구-육사 우호의 날 행사는 그 의미를 제대로 살릴 수 없다고 판단해 부득이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태일 재단도 임옥상이 만든 ‘청계천 동상’ 철거 논의
서울시가 여직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민중미술가’ 임옥상씨의 작품 철거를 시작한 가운데, 전태일재단도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열어 서울 청계천에 설치돼 있는 전태일 동상 철거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노동계 일각에서는 “임씨가 혐의를 시인했다고는 하지만 대법원의 최종 확정 판결을 보고 철거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그러나 재단 측은 “동상을 철거하지 않으면 전태일 정신까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많다"고 했다.
A14면
근로자의 실제 소득 수준을 나타내는 ‘실질임금'이 올해 상반기 조사에서 작년 상반기보다 1.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용노동부가 31일 발표한 ‘2023년 7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근로자 1인당 평균 실질임금은 지난 1~6월 월 평균 355만800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361만3000원보다 1.5% 감소했다.실질임금은 현재 물가 대비 임금이 얼마나 되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4대 신기술 인력 6만명 부족한데 전담 교수·인프라 턱없이 모자라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빅데이터, 나노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 신기술 분야의 국내 인력 부족 규모가 앞으로 5년간 6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용노동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31일 ‘4차 신기술 인력 수급 포럼'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3~2027년 인력 수급 전망을 발표했다.분야별로는 빅데이터 1만9600명, 클라우드 1만8800명, AI 1만2800명, 나노 8400명 등 총 6만명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관측됐다.
태풍 하이쿠이·사올라 세력 합친다? 오늘 남부 거센 비
1~2일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가을장마'라고 불릴 만한 최대 200㎜ 집중호우가 쏟아지겠다.이 무렵 ‘가을 태풍'도 우리나라 쪽으로 북상하게 된다.2일부터는 한반도 남쪽에서 발달한 태풍이 우리나라 쪽으로 뜨거운 수증기를 불어넣겠다.
[단독] 다목적댐 20곳 중 16곳, 장마철 강수량 올해 최고
올해 국내 다목적댐 20곳 중 16곳이 역대 장마철 중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다목적댐은 ‘200년에 한 번 내릴 가장 많은 비'를 감당하는 용량으로 짓는다.그러나 기후변화로 극한 호우가 빈번해지면서 40여 년 전 계산한 값을 넘는 비가 내릴 수 있다.
[알립니다] 랜선 건강교실 ‘피부 질환 종류와 피부 건강 유지법’
삼성서울병원과 조선일보사가 마련한 8월 랜선건강교실 영상이 업로드됐습니다.이번 영상에서는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이종희 교수가 피부 건강을 주제로 피부 노화의 원인부터 피부 질환, 시술 부작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합니다.랜선건강교실은 매월 삼성서울병원과 조선일보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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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년 전 묻힌 美육사 타임캡슐… 열었더니 동전 몇 닢만 덩그러니
지난 29일 뉴욕시에서 차로 약 1시간 30분 떨어진 뉴욕주 웨스트포인트에서 만난 한 주민이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말했다.바로 전날인 28일 오전 10시 30분 웨스트포인트 내 미 육군사관학교에서는 타임캡슐 개봉 행사가 열렸다.학교는 올해 여름 경내에 있던 ‘타데우시 코시치우슈코'의 기념비를 복원하는 과정에서 기념비 아래에 묻혀 있던 가로·세로·높이 약 30㎝인 상자를 발견했다.
5차례 방한한 봉고 대통령 父子, 기아 봉고차와 무슨 관계?
오마르, 알리 봉고 부자 대통령의 장기 집권을 끝낼 가능성이 있는 가봉 쿠데타를 계기로 기아자동차의 승합차 브랜드 ‘봉고'가 다시 회자되고 있다.1980년대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봉고’ 승합차가 당시 오마르 봉고 대통령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는 설이다.이는 오마르 봉고 대통령이 1970년대 중반부터 한국을 방문해 박정희·전두환·김영삼 전 대통령과 활발한 정상 외교를 펼쳤던 점에 비춰 정설처럼 받아들여졌다.
중국 1위 민간 부동산 업체 비구이위안 디폴트 위기로 중국 경제를 지탱하는 부동산 시장이 휘청거리는 가운데, 금융권과 지방정부 재정 등 전방위적으로 위기가 확산하고 있다.중국 당국은 또 돈줄이 마른 민간 기업에 대한 대출 완화를 위해 은행들을 압박하고 나섰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금융 규제 당국은 대출 기관, 기업 등과 회의를 열고 은행들의 민간 기업 대출 확대를 촉구했다.
81세 美상원 1인자, 회견 중 30초간 멍~, 정치권 또 나이 논쟁
미국에서 고령의 정치인들이 공식 석상에서 잇달아 인지 능력과 관련한 실수를 하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매코널 대표는 지난 7월에도 의회에서회견을 하던 중 19초간 말을 하지 못하고 마비된 듯한 모습을 보였다.매코널은 지난 3월 워싱턴 DC의 한 호텔에서 열린 선거 자금 모금 행사에서 넘어져 뇌진탕으로 치료를 받기도 했다.
니제르 쿠데타 이후 한 달여 만에 아프리카에서 또 쿠데타가 발생했다.이날 브리스 올리귀 응게마 장군 등 가봉 군 고위 장교 12명은 국영 TV 가봉24에 나와 “모든 안보·국방 기관을 대표하는 우리 ‘과도 국가재건위원회'가 이제 모든 권력을 장악했다"며 “오늘 발표된 선거 결과는 신뢰할 수 없으므로 모두 무효"라고 선언했다.가봉 선거관리위원회가 “대선 개표 결과 봉고 대통령이 64%의 득표율로 당선됐다"고 발표한 직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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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쉽게 변해가네♪ 데뷔 35주년, 여전히 청춘을 노래하는 ‘동물원’
포크록 그룹 동물원은 1988년 데뷔 초부터 ‘청춘을 노래하는 시인'이란 평이 뒤따랐다.멤버들은 2015년부터 박기영이 음악감독을 맡아 최근 9월 17일까지 재연을 시작한 뮤지컬 ‘다시, 동물원’ 속 멤버들의 갈등 장면들도 “드라마적 요소를 위해 각색된 픽션"이라 했다.동물원 멤버들의 데뷔 초 일화와 명곡 18곡을 뼈대로 만들어진 이 뮤지컬에선 동물원 원년 멤버 ‘김창기'와 ‘김광석'이 각각 ‘각자 인생에 대한 선택 존중'과 ‘진정한 가수의 길'을 대변하며 갈등을 빚는다.
그건 바로, 누구나 자기만의 푸른 완두콩을 지니고 살아간다는 것.완두콩 한 알이 삶의 지층 맨 아래 한 알쯤 깔려 있다고 해도, 하루하루 나날에 큰 지장이 있을 린 없다.하지만 예민한 사람은, 그러니까 공기 흐름의 미묘한 변화 하나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영혼의 촉수를 지닌 누군가는, 그 작은 완두콩 한 알 때문에 잠을 설치기도 한다.
한국 첫 천주교 순교자를 기리며… 암 투병 딛고 만든 ‘치유의 공간’
박 신부는 성당 건축을 지휘하는 동시에 전국의 성당 60여 곳을 찾아다니며 순교 역사에 대해 강의하고 후원을 호소해 건축비를 마련했다.박 신부와 정 작가는 “권상연성당이 처절한 순교를 기억하는 동시에 치유하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1791년 고종사촌인 윤지충과 함께 순교한 한국 천주교 최초의 순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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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8시간 그림’ 자폐 미술학도 科수석… 동기들 “존경”
한남대 회화과 1학년 김지우씨는 중증 자폐성 장애인이다.김씨에게 장애가 있다는 사실은 생후 13개월 때 처음 발견됐다고 한다.할머니가 “지우가 이름을 불러도 돌아보지 않는 게 이상하다"고 하자 어머니가 김씨를 동네 소아과에 데려갔다가 “자폐 소견이 보이니 큰 병원에 가보라"는 의사의 말을 들었다.
병 높이만 180cm, 세계 최대 위스키 누가 샀나 했더니...
영국 에든버러에서 지난해 5월 열린 경매에 병 높이가 180㎝나 되는 위스키가 출품됐다.이 위스키를 낙찰받은 사람이 베트남의 수집가 비엣 응우옌 딘뚜언으로 밝혀졌다고 31일 가디언 등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비엣은 이날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세계 최대 크기 위스키임을 인증하는 기네스 세계기록 인증서와 함께 인트레피드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위스키를 자신의 수집품에 공식적으로 추가했다.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이 한일 우호 협력과 관계 개선을 위해 헌신한 공로로 31일 ‘제8회 한일포럼상'을 받았다.조 명예회장은 한일포럼이 창립됐던 1993년 첫해부터 매년 참석했다.조 명예회장은 이날 아들 조현준 효성 회장의 대리 수상을 통해 “한일포럼이 설립됐을 당시 양국 관계가 좋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서는 큰 진전을 이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준 한일포럼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적진에 수류탄 던지고 산화’ 민혜동 중위 ‘9월의 6·25 영웅’
6·25전쟁 당시 강원도 철원 지역 281고지 탈환을 위한 전투에서 적진에 수류탄을 던지고 산화한 민혜동 육군 중위가 ‘9월의 6·25전쟁 영웅'으로 선정됐다.국가보훈부는 31일 “민 중위는 국군의 전략적 요충지인 281고지 탈환 전투에서 살신성인의 자세로 적 진지에 수류탄을 던지고 산화한 영웅"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민 중위는 서울 배재중학교를 졸업한 뒤 1951년 육군 소위로 임관했으며 제9사단 제29연대 11중대 3소대장으로 강원도 철원 지역 최전선에 배치됐다.
本紙 김성현 기자, 누적 기부 1억… 밀알복지재단 고액 후원자로
김성현 조선일보 문화전문기자가 밀알복지재단의 고액 후원자 모임인 ‘컴패니언 클럽’ 13호 회원으로 31일 위촉됐다.컴패니언 클럽은 1억원 이상 기부하거나 약정한 후원자로 구성된 모임이다.김 기자는 2018년 밀알복지재단 초대 이사장을 지낸 손봉호 서울대 명예교수의 특강을 들은 뒤 공연 진행과 강연 수입 등을 장애 아동을 위해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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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은 1일 밤 8시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방송한다.배우 이엘이 출연해 경기도 양주의 밥상을 찾아 떠난다.이엘은 이날 “어릴 때부터 숟가락을 들고 홍어찜을 목 빠지게 기다렸다"라고 말한다.
참고도 1로 잇고 흑이 2로 끊어 잡을 때 3에 두어 마지막 기회를 노리는 게 최선이었다.이때 흑이 만약 4로 받으면 걸려든다.15까지 중앙 백이 살아가고 전세도 역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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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김민재 같은 수비수 없소?”… 한국 수비수 줄줄이 유럽행
축구에서 중앙 수비수는 팀의 대들보와 같다.김민재가 2021년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유럽 무대를 처음 밟은 뒤 빠르게 성장해 2년 만에 전 세계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명문 구단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하자 “한국 중앙 수비수도 유럽에서 충분히 통한다"는 인식이 퍼진 덕분이다.박문성 해설위원은 “김민재를 통해 ‘한국에도 원석이 있구나'라고 느낀 유럽 구단이 많았다"며 “혼자 활약으로 한국 수비수에 대한 인식을 바꿔 놓은 것"이라고 했다.
프로야구 최강 투수 에릭 페디가 무너졌다.페디는 31일 KIA와 벌인 광주 원정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3이닝 7실점으로 두들겨 맞고 시즌 6번째 패전 멍에를 썼다.1회말 선취점을 허용했고, 3-1로 앞서던 3회말에 안타 7개를 맞으며 대거 6실점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최근 외유 논란에 휩싸였다.김 코치는 벤투호 코치로는 유일하게 클린스만 감독과도 함께했는데 결국 6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클린스만 감독이 차두리 어드바이저를 대표팀 코치로 승격시키는 과정에서 김 코치에게 스카우트로 보직을 바꿀 것을 제안했는데 김 코치가 이를 거절했다는 후문이다.
이형택 오리온 테니스단 감독은 31일 창단 1주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이 감독은 “테니스는 10년이라는 장기 목표를 가지고 해야 하는 운동"이라며 “선수들이 계속 성장해 성인이 되어서도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다. 선수들에게 국제 대회에 많이 도전하라고 가르친다"고 했다.이 감독은 4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US오픈 남자 단식에서 한국 남자 선수 중 최초로 16강까지 2회 오른 테니스 선구자로 통한다.
A27면
전문가의 상담과 치료 없이 부모가 자의적인 판단으로 아이의 행동을 그냥 받아들이거나 무관심한 태도로 대처할 경우, 아이의 공격성이 더 심해질 가능성이 높다.특히 아이가 반항장애 또는 품행장애가 의심되는 경우엔 부모만이라도 전문가를 방문해 상담을 받아보는 게 좋다.아이가 반항장애 또는 품행장애를 앓고 있을 경우 보상과 제재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방법 등 부모의 노력만으로도 아이의 상태가 호전될 수 있다.
[고수 아빠의 육아 비결] 아이와 식사할 땐 TV 끄세요… 아빠가 편식하면 아이도 따라해요
내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는 것은 모든 부모의 바람입니다.아빠의 식습관이 아이가 밥을 거부하거나 편식하는 이유가 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밥 안 먹고 떼쓰는 아이라도 아빠가 어떻게 대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우리 아이 마음 건강] 음악 감상·악기 연주하다 보면 좌우 뇌 모두 균형있게 발달돼
음악은 아이들에게, 특히 뇌에 어떤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까?익숙하고 즐거운 음악 자극은 아이들의 감성 뇌 발달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확인했다.정서적인 반응, 특히 기분 좋은 감정을 일으키는 음악 감상은 우리 뇌의 보상 중추를 활성화하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조선일보에 실린 우리 아기 출생 소식, 본인이나 지인의 인터뷰·사진 기사를 영원히 추억으로 간직하세요.조선일보는 독자가 원하는 신문 지면을 그대로 고급 액자에 담아 드리는 ‘조선일보 리프린트’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매주 ‘아이가 행복입니다’ 지면에 소개된 한 가족을 추첨해 리프린트를 선물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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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준의 도시 이야기] 김홍도·신윤복은 ‘새로운 한양’을 다큐처럼 그렸다
로마제국 시대 로마는 도시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서 아퀴덕트라는 상수도 건축물을 만들었다.그러나 도시로 오자 낮에는 햇볕이 없는 실내 공장에서 일을 해야 하고 퇴근 후 밤에는 가로등 불빛 속 카페에 홀로 앉아있어야 했다.호퍼는 이 모든 새로운 공간과 그 안에서 낯설게 외로운 삶을 살아야 했던 사람들을 담담하게 그림 속에 담아냈다.
싱숭생숭하게 공항 라운지에 앉아있는 내게 아이는 아주 재미난 걸 발견했다는 듯 속삭였다.한자 까막눈인 아이 입장에서 보자니 그 글자는 꼭 ‘후'처럼도 생겼다.베를린에서도 아이는 ‘후라면’ 때처럼 눈을 반짝이며 어른들은 못보는 것을 끊임없이 발견하고 즐거워했다.
[기고] 오늘 관동대지진 100주년, 진상규명·명예회복을
1923년 9월 1일 관동 대지진 발생 후 혼란 속에서 ‘조선인이 방화하고 있다’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는 식의 유언비어가 퍼지며 수많은 조선인이 자경단 등에게 학살당하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다.또한, 2003년 일본 변호사연합회는 ‘관동 대진재 인권구제 청구 사건 조사보고서'를 발표하며 관동 대지진 조선인 학살은 일본 정부가 유발한 책임이 있다며, 고이즈미 당시 총리에게 사죄와 진상 규명을 권고했다.1923년 관동 학살 직후 의회에서도 나가이 류타로 의원을 필두로 올해 스기오 히데야 의원까지 지속적으로 진상 규명을 요구해 왔지만 일본 정부의 답은 없다.
화엄경은 인간사를 ‘이'와 ‘사'로 구분한다.절을 운영하기 위해선 교리를 담당하는 이판승과 살림을 맡는 사판승이 필요하다.나아가 작은 가게 운영조차 못 해본 사람들이 서민 경제를 살리겠다고 큰소리치는 세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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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하필 8월에 수퍼문이 지난 1일에 이어 어제까지 두 번 떴다.서양에선 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 뜨면 불길한 징조라며 ‘블루문'이라 한다.영어의 ‘블루'도 달처럼 불길한 어휘다.
[朝鮮칼럼] ‘뇌물 먹은 특검’의 대통령 기소, 어떻게 볼 것인가
진정 대통령 탄핵이란 헌정사의 위기 상황에서 뇌물 사범이 특검직을 수행하는 법조 농단이 일어났단 말인가.당시 특검은 “경제 공동체"나 “묵시적 청탁” 등 야릇한 법률 용어로 대통령에게 뇌물죄를 걸었으나 네 차례 재판에서 모두 재단 출연금의 뇌물성은 부인됐다.그는 대통령이 받은 뇌물이 433억원이라 주장했지만, 대법원은 그중 말 세 필 값 36억원을 포함한 19.8%만을 인정했다.
현 정부에 비판적인 사람들이 유난히 많은 출판계에서, 대한출판문화협회은 드물게 이념보다 실용을 우선하는 단체로 꼽힌다.해마다 정부 보조금을 줄여갈 만큼 자립도를 키운 서울 국제도서전의 노력을 보며, 정부도 좀 더 실용적이 될 수는 없었을까.윤 회장은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들고 즐기는 ‘축제'를 비리의 온상인 양 모욕한다는 사실이 가장 가슴 아프다"며 “앞으로 정부 보조금을 받지 않고 출판인들이 독립적으로 서울국제도서전을 꾸리겠다"고 말했다.
기록을 찾기 어려운 오래전도 아니고, 늘 생중계하는 요즘 프로야구를 놓고 발견이라니.그냥 ‘볼 수 있다'가 옳다.‘텔레비전 드라마를 보다 인상적인 대사를 발견했다. ' 대사는 극에서 배우가 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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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김남국 제명 부결시키더니 이 대표는 검찰 소환 직전 단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갑자기 단식을 선언했다.이 대표가 단식을 시작하기 하루 전 민주당은 국회 회의 중 수백 회 코인 거래를 한 김남국 의원에 대한 의원직 제명안을 부결시켰다.민주당의 도덕성에 큰 타격이 될 이런 중대한 결정을 이 대표와 상의 없이 했을 가능성은 없다.
[유광종의 차이나 別曲] [259] 다시 도진 아부 문화
지나친 위계나 이해에 눌려 비굴하다 못해 상대에게 제 모든 것을 맡기고 기댈 수 있기 때문이다.손님 또는 상대를 맞이해 나아가 그에 자신을 아예 합쳐버리는 일이다.“대중에 영합하다” 하는 식으로 우리도 자주 쓰는 말이다.
[광화문·뷰] 文 정부 ‘3대 펀드 사기’ 再수사가 밝혀야 할 의혹
문재인 정부에서 대형 금융 사건이 세 차례 터졌다.사건화된 이후 이 펀드들을 수사한 문재인 정부 검찰과 경찰도 ‘비호자'들은 밝혀내지 못했다.미처 해외로 도피하지 못한 펀드 관계자와 기업사냥꾼들이 법정에 섰다.
[사설] ‘세월호’ 때처럼 핼러윈 참사 재발방지법은 관심도 없다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단독 처리했다.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재난안전법 개정안을 정부가 제출했지만 국회에서 8개월째 잠자고 있다.국회가 재발 방지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이 법부터 처리하는 게 순서다.
[사설] 중·북 국경 개방, 중국 수감 탈북민 2000명 북송 비상
미국 의회의 초당적 기구인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가 중국에 구금된 탈북민의 강제 북송을 막기 위해 유엔 인권사무소와 유엔난민기구 대표에게 면담을 요청했다고 한다.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는 “두 협약에 가입하고 있는 중국은 강제 송환 금지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고 했다.우리 정부도 중국 정부를 향해 “탈북민을 의사에 반해 북송해선 안 된다. 한국행을 원하는 탈북민을 전원 수용하겠다"고 했다.
B1면
1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3′ 행사장 한쪽에는 가전 제품 수리점이 운영된다.가전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상위 가전 기업들 간에 기술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제품을 업그레이드해주는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올해 IFA에서는 소비 전력을 크게 줄인 프리미엄 고효율 가전 경쟁도 뜨거울 전망이다.
7월 생산, 소비, 투자가 일제히 줄었다.승용차 판매는 6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를 앞두고 전달보다 13% 폭증했다가, 지난달 12.3% 줄었다.이에 운송 장비 투자는 전달보다 22.4% 감소해 2016년 7월 이후 7년 만의 최대 감소 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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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조원대 빚더미에 앉은 국내 대표 공기업 한국전력의 신임 사장에 김동철 < 사진 전 의원이 선임될 전망이다.3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에 따르면 산업부는 이날 차기 사장 후보로 김 전 의원을 단수로 추천했다.한전은 1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김 전 의원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기 위한 주총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31일 ‘라임펀드 특혜성 환매’ 의혹과 관련해 미래에셋증권과 유안타증권을 압수수색했다.최근 금융감독원이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등 라임 펀드를 판매한 증권사들의 특혜 환매 의혹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 데 이어, 검찰도 증권사로 수사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라임자산운용이 2019년 펀드 환매 중단 직전에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일부 투자자에게만 불법 자금을 동원해 환매를 해준 과정에서 증권사들의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가 쟁점이다.
금융 당국이 최근 가계 빚 급증세를 부추긴 요인으로 꼽힌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50년 만기 대출을 받더라도 은행이 대출 한도를 구할 때에는 ‘40년 만기'를 적용하도록 해 실제 대출액이 줄어들게끔 한다는 것이다.대출 한도를 계산할 때에만 40년 만기를 적용하고 갚는 기간은 50년으로 유지하면 매달 원리금 상환액은 크게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또 늘어난 ‘국세 펑크’… 7월까지 국세 수입, 작년보다 43조원 덜 걷혀
올해 7월까지 정부가 걷은 세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3조원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기획재정부는 31일 ‘7월 국세 수입 현황'에서 “1~7월 국세 수입은 217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액에 비해 43조4000억원 줄었다"고 밝혔다.올 7월까지 국세 수입 진도율은 54.3%로, 지난해 같은 기간 진도율보다 11.6%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코닝 “2조 투자해 한국에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 공급망 구축”
디스플레이용 특수유리 제조 기업 미국 코닝이 충남 아산에 15억달러를 투자해 생산 공급망을 구축한다.차세대 디스플레이에 적용할 벤더블 유리의 통합 공급망을 한국에 구축하겠다는 것이다.웬델 윅스 코닝 회장은 31일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한국을 세계를 무대로 초박막 벤더블 유리 제조를 위한 허브로 자리 잡게 하겠다"면서 “코닝에 제2의 고향이 돼준 한국에 감사하다"고 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전국의 주택 착공 물량이 작년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주택 착공 물량도 10만2299가구로 전년 대비 54.1% 감소했다.다만 2020~2021년 주택 경기가 좋을 때 착공한 아파트 공사가 완료되면서 전국 주택 입주 물량은 21만8618가구로 전년보다 2.1% 증가했다.
B3면
지난달 영국 남부 콘월주의 한 도로에 설치된 CCTV 시스템은 설치 72시간 만에 교통법 위반 사례 297건을 적발했다.해외에서 AI CCTV 적용을 두고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최근 무차별 폭행 사건이 이슈로 부각되면서 AI CCTV를 설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AI CCTV는 범죄 용의자 추적, 과속 단속 등 공익적 목적으로 사용되지만, 일각에선 “모든 사람의 일상이 감시당하는 ‘빅브러더 사회'가 온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네이버·카카오 주가 급락에… 스톡옵션 행사 70% 급감
올 상반기 네이버와 카카오 임직원의 스톡옵션 행사량이 작년에 비해 약 7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주가가 행사 가격을 밑돌면서 스톡옵션을 행사하면 오히려 손해를 보는 상황이 된 것이다.네이버의 스톡옵션 행사 가격은 2019년 약 13만원, 2020년 약 19만원, 2021년 약 36만~38만원 수준이었다.
29세 과장 34세 부장 이제 가능… 대신 동료 박탈감 달래야죠
다음 직급으로 승진하기 위해서 각각 최소 4년, 4년, 10년 동안 있어야 했지만 이번 개편을 통해 각각 4년, 2년, 5년으로 바뀌게 됩니다.5등급으로 평가했던 고과도 정성 평가하기로 하면서, 최소 연한만 채우면 본인 스스로 혹은 상급자의 추천으로 승진 대상자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지금은 대리로 입사해 부장까지 승진하려면 최소 18년을 채워야 했지만 개편이 되면 11년 만에 부장이 되는 것도 가능합니다.
B4면
‘똘똘한 신차’가 가른 실적… GM 웃고 르노 못 웃었다
지난해 국내 5개 완성차 회사 중 르노코리아와 한국GM은 내수 판매 4~5위로 부진했다.한국GM은 지난달 25개월 만에 월간 판매 3위로 올라선 반면, 르노의 부진은 계속되고 있다.올해 1~7월 르노코리아는 1만3795대를 판매해 작년보다 54% 감소한 반면 한국GM은 2만3127대를 팔아 7% 증가한 것이다.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렌탈이 차량 공유 서비스 국내 1위 사업자인 ‘쏘카'의 2대 주주가 된다고 31일 공시했다.하지만 자동차업계에서는 롯데렌탈이 현재 차량 공유 서비스 ‘그린카'를 운영하고 있어, 쏘카와 그린카를 합하면 국내 차량 공유 시장 점유율이 80~90%에 이르기 때문에 공정위가 지분 인수를 승인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이에 대해 롯데렌탈 관계자는 “차량 공유 서비스는 큰 틀에서 단기 렌터카 사업으로 볼 수 있는데 이 분야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어 이번 지분 인수로 지배적 사업자가 나온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공정위 판단을 기다릴 것"이라고 했다.
지난 30일 중국 상하이에 있는 ‘탱크 상하이 아트센터’.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이외 시장까지 노리고 있다.코로나 기간 중국에서 에뛰드, 헤라, 아이오페 브랜드의 오프라인 매장을 철수하고 온라인 판매에 집중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은 상대적으로 일본과 중동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색조 화장품이나 특화된 화장품 라인을 내세우는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31일부터 연구·개발, 설계, 생산, 영업 등 직무에서 하반기 신입 사원 채용을 시작한다고 밝혔다.지난 5월 말 대우조선해양이 한화그룹에 인수되고 한화오션으로 사명을 바꿔 새로 출범한 이후 첫 신입 사원 채용이다.최근 조선 업황 호황에 2015년 이후 8년 만에 세 자릿수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B5면
지갑 닫는 中 소비자, 부유함 과시 대신 ‘짠테크’ 유행
부동산 시장 위기에 심각한 청년 실업까지 겹친 중국에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는 현상까지 강해지고 있다.문남중 대신증권 글로벌 전략 수석연구위원은 “중국 경제에 대한 불신이 워낙 크기 때문에 투자 심리가 살아나기 위해선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이런 가운데 지난달 10일 2017년 사드 사태 이후 6년여 만에 중국인 단체 관광이 재개되자 국내 증시에선 유커 관련 주에 대한 관심은 살아나고 있다.
국내 80여 개 저축은행 중 자산 순위 8위인 상상인저축은행과 28위인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대주주 지분이 강제 매각될 처지에 놓였다.저축은행 대주주 지분 매각 강제 명령은 이전에도 있었다.2020년 금융위는 고려저축은행 최대 주주인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에게 대주주 적격성 유지 조건 충족 명령과 주식 처분 명령을 내렸지만, 이 전 회장이 소송을 내 올해 최종 승소하면서 대주주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4월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당시 주가 조작의 도구로 활용돼 서비스가 중단됐던 차액결제거래가 각종 보완 장치와 함께 9월1일부터 재개된다.금융위원회는 CFD와 관련한 각종 보완 장치가 1일부터 시행된다고 지난 31일 밝혔다.금융 당국은 우선 CFD 주식 매매의 실제 투자자 유형을 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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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 “건축 토목으로 경기 부양하던 중국 모델 더는 안 통한다”
부동산 시장발 위기 경고음이 요란하다.특히 지난달 7일 중국 최대 민간 부동산 개발 업체 비구이위안이 만기 도래 채권 이자 2250만달러를 지급하지 못하면서 두려움이 커졌다.로고프 교수는 2010년 무렵부터 “대략 10년 후에는 과도한 대출로 떠받쳐진 중국 부동산 시장의 버블이 꺼지며 경기 침체가 올 가능성이 있다"고 이야기해왔다.
B8면
알디 팬 블로그를 운영했던 다이앤 영페터는 CNN에 “나는 바쁜 엄마라 떼쓰는 애들을 데리고 대형 마트를 탐색할 시간이 없다"며 “알디는 순식간에 들락날락할 수 있고, 50종류나 되는 살사 소스를 일일이 살펴볼 필요도 없다"고 했다.지난해부터 미국에 몰아친 높은 인플레이션 파도 역시 알디의 성장을 도왔다.부유층도 고물가에 지쳐 알디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B10면
미국의 포드자동차는 1922년 모델T로 세계 최초로 자동차 대량생산에 성공합니다.시들어가던 포드와 달리 이탈리아에서 출발한 작은 회사 페라리는 가장 권위 있는 자동차 경주인 ‘르망24′에서 1960년 이후 6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신기원을 세웁니다.제임스 맨골드 감독의 ‘포드 V 페라리'는 포드의 도전과 변신을 그리고 있습니다.
디지털 혁신? 레고는 IT 인재 확보하고 소비자 참여 늘렸다
경영자들은 어떤 방식으로 디지털 혁신을 해야 하는지를 두고 고민이 깊습니다.갈수록 IT 인재 확보가 중요해지는 추세에 맞춰 레고는 직접 채용하는 디지털 인력을 대폭 늘리는 쪽으로 방향 전환을 했습니다.디지털 분야 직원들이 모여 일하기 적합한 ‘디지털 스튜디오'라는 공간을 코펜하겐과 상하이에 설치한 것이 눈에 띄는 변화입니다.
“‘AI 환상’에 찬물 끼얹는 이유? ‘착한 기술’은 없기 때문”
존슨 교수는 “소비자 개인은 오픈 AI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가 내 데이터를 어떻게 감시하는지, 어떻게 내게 다시 돌아와 무슨 영향을 미치는지 알 권리가 있다"며 “디지털 경제 시대의 근로자 역시 첨단 기술이 유익한 방향으로 쓰이도록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그는 “기술 발전으로 눈부신 성과를 낸 과거가 앞으로의 성공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며 “한국 역시 기술의 미래 경로를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존슨 교수는 기술 발전으로 희망도 생기고 있다고 했다.
B11면
12초당 한병씩 팔렸다, 여름에 어울리는 로제 와인의 매력
영롱한 분홍빛이 감도는 로제 와인은 여름과 잘 어울린다.로제 와인은 보통 냉장해서 5~10도 온도로 시원하게 마시기 때문에 봄부터 여름까지 소비가 늘어난다.작년 700명을 대상으로 한 유럽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폭염 기간 레드 와인을 마시겠다는 응답자는 7%에 불과했고, 로제 와인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4%로 훨씬 많았다.
이번주에는 ‘권력과 진보'를 쓴 사이먼 존슨 MIT 교수 인터뷰를 실었습니다.존슨 교수는 2008년 리먼 브러더스가 파산하기 보름 전까지 국제통화기금 수석 이코노미스트였습니다.존슨 교수 분석에 따르면, 미국에서 전체 민간산업 급여 대비 금융권 급여가 1948~1982년 사이는 99~108% 수준에서 오갔지만, 1982년 이후 급등해 2007년에는 181%까지 올랐습니다.
디지털 게임이 ‘ADHD 치료제’로… 이젠 의사가 게임을 처방합니다
게임만큼 사랑과 미움을 동시에 받는 서비스도 없을 겁니다.게임이 주의력 결핍 과다 행동 장애, ADHD로 불리는 질환의 치료제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의사가 게임을 처방하는 이른바 ‘디지털 치료제’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