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작년 ‘한·아세안 연대 구상'의 핵심 내용을 발표한 윤 대통령이 이번 아세안 정상 회의에서는 본격적인 추진 방침을 천명할 예정"이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 동포 간담회에서 “인도네시아는 한·아세안 연대 구상의 핵심 파트너"라며 양국이 경제·사회적 측면에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50년 전 수교 당시 2억달러에 미치지 못했던 양국 연간 교역액은 작년에 260억달러를 기록했다"면서 “세계 4위 인구 대국이자 아세안을 대표하는 경제 대국인 인도네시아는 남다른 경제 발전 잠재력으로 전 세계 주목을 받고 있다"고 했다.
[단독] “윤석열 검사 모른다 했지만, 언론이 정반대로 보도”
대장동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이 김만배씨가 지난 대선 국면에서 ‘윤석열 커피’ 가짜 뉴스를 만들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 등에게서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5일 전해졌다.법조계와 대장동 관계자들에 대한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조씨는 이와 관련해 검찰에서 “김만배씨는 대장동 의혹이 불거지기 전에는 ‘대장동 사업은 성남분들 사업'이라고 했다가 대장동 의혹이 보도되자 ‘유동규 개인 일탈'이라고 말을 바꿨다"고 진술했다고 한다.조씨는 또 “당시 김씨는 ‘천화동인 그분은 유동규야'라며 ‘누가 물어보면 그렇게 얘기하라'고 했다"면서 " 뉴스타파의 ‘신학림 인터뷰’ 보도를 보고 김만배가 다 나에게 집어 던진 걸 알게 됐다"고 진술했다는 것이다.
윤미향도 차량 요구... 의원님들 모시느라 ‘개인비서’ 된 외교관들
반국가 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가 주최한 행사에, 개인 자격으로 참석한 무소속 윤미향 의원에게 주일 한국 대사관이 대사관 차량을 제공한 것을 계기로 국회의원 해외 방문 때 ‘과잉 의전'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지난해 한 중남미국 공관에선 정부 고위급 인사가 음식·일정 등을 문제 삼으며 대사관 관계자들에게 불호령을 내려 외교부 안팎에서 ‘갑질’ 논란이 일기도 했다.윤미향 의원 사례처럼 국회의원의 개인적 해외 방문을 국회와 정부가 관행적으로 지원하면서도 어떤 행사에 참석하는지 확인조차 하지 않으면서, 이번 기회에 재외공관의 의전 지원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달 중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계획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미 정부는 러시아가 북한에서 포탄을 받는 대가로 핵무기 개발과 관련한 첨단 부품 및 기술을 북한에 제공할 가능성을 우려해왔다고 알려졌다.NYT는 “푸틴은 김정은이 러시아에 포탄과 대전차미사일을 보내주길 원한다. 이에 김정은은 러시아가 인공위성과 핵 추진 잠수함 등 첨단기술을 북한에 제공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미 관리들은 전했다"고 밝혔다.
A2면
‘필리핀 상륙작전’ 내용 새겨진 맥아더 동상, 바로잡는다
인천시 중구 자유공원에 있는 ‘맥아더 동상’ 하단부에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 당시 모습이 담긴 새로운 부조 작품이 설치된다.현재 맥아더 동상을 둘러싸고 있는 하단부에는 가로 2.3m, 세로 1.3m 크기로 동판 재질의 부조 작품이 설치돼 있는데, 그 내용이 인천상륙작전 모습이 아니라 1944년 필리핀 레이테만 상륙작전 모습이라는 지적이 있어 인천시가 새로운 부조 작품을 만들기로 한 것이다.인천시는 최근 부조 작품 추가 설치를 위해 인천상륙작전 당시 장면을 담은 사진 2장을 미국 버지니아주에 있는 ‘맥아더 기념관'으로 보내 검증하는 절차를 밟았다고 5일 밝혔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지시로 설립된 인천 인하대학교에는 1979년 이 전 대통령 동상이 세워졌다.5일 인하대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 동상은 강제 철거된 뒤 교내 창고에 보관돼 왔다.이후 인천 지역 창고에 보관됐다가 2014년 경기 파주의 한 자재 창고로 옮겨졌다고 한다.
A3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러 간 무기 거래를 논의하기 위해 이달 중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계획이라는 뉴욕타임스 보도가 나온 4일 백악관은 바로 내용을 인정했다.이런 움직임은 미 정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을 방해하기 위해 펼쳐온 ‘정보공개’ 전략의 일환이다.미 정부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국경에 집결한 2021년 하반기 러시아의 침공 계획을 사전에 국제사회에 알렸다.
핵추진 잠수함·정찰위성 원하는 김정은… ‘마지막 퍼즐’ 맞추나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정황은 지난 7월 북한 전승절을 계기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방북했을 때부터 포착됐다.양욱 아산정책연구위원은 “북한은 핵잠, ICBM, 전술핵 등 여러 전략무기를 개발 중이지만 완성 단계로 넘어갈 결정적 막판 기술이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각 무기의 마지막 퍼즐 조각을 이번에 러시아에서 받아 끼워 맞추려는 것"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북한에 러시아의 첨단 무기 기술이 이전될 경우 한국형 3축 체계 등 대북 핵·미사일 방어망의 전면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한다.
러시아의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 북한과의 합동훈련 가능성에 대해 “당연히 논의 중"이라고 공식화하면서 북·중·러 연합훈련이 가시화되고 있다.쇼이구 장관은 4일 러시아 매체 인테르팍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합동훈련 여부에 대해 “당연히 논의 중"이라며 “안 될 것 있느냐. 북한은 이웃"이라고 했다.북한은 1953년 정전 이후 중국·러시아 등 다른 나라와 군사훈련을 한 적이 없다.
A4면
“脫중국 시대, 인도네시아 뜬다”… CEO 20여명 출동해 경제외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구자은 LS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박상규 SK엔무브 사장 등 20여 개 기업 CEO 및 대표들이 7일 인도네시아로 총출동한다.정 회장은 한국 자동차의 불모지였던 동남아 시장을 뚫기 위해 수석부회장 시절부터 인도네시아에 공을 들였다.2020년 10월 회장 취임 이후에만 인도네시아를 3번 방문했고, 그때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을 면담했다.
인도네시아가 추진 중인 수도 이전 사업은 한국 기업들엔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와 더불어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새 시장으로 여겨진다.인도네시아 정부는 수도를 자바섬에 있는 자카르타에서 1200㎞ 떨어진 보르네오섬의 누산타라로 이전할 계획을 세우고 작년 3월 전담기관 ‘신수도청'을 신설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는데, 2045년까지 총 40조원 규모 대규모 인프라 사업이 예상되기 때문이다.현 수도 자카르타는 인도네시아를 통치하던 네덜란드 동인도회사가 자바섬에 건설한 식민정부에서 출발했다.
A5면
[단독] 김만배, 조우형에 “형은 광야로 갈게 너도 먼곳 가라, 훗날 부인하면 돼”
대장동 사건의 ‘몸통’ 중 한 명인 김만배씨가 지난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커피’ 가짜 뉴스를 만드는 데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를 이용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조씨는 “애초 김씨가 ‘윤석열 수사 무마’ 허위 내용을 주장했고 나는 속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했다고 한다.조씨는 “김만배씨가 신학림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다 내게 집어 던졌다. ‘윤석열과 조우형이 커피 마셨다’ ‘윤석열이 사건 무마했다’ 등이었고 한 일간지 기자는 하루에 기사를 서너 건씩 썼다"는 진술도 했다고 한다.
대통령실 “대선 사흘前 녹취록 풀어… 공작 목표는 尹 낙선”
대통령실은 5일 “대장동 주범 김만배와 전국언론노조위원장 출신 언론인 신학림이 합작한 거짓 인터뷰는 희대의 대선 공작 사건이라는 의심을 지우기 어렵다"고 밝혔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성명에서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에 대해 “대장동 사건 몸통을 이재명에서 윤석열로 뒤바꾸려 한 정치 공작적 행태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이 관계자는 “‘김대업 정치 공작’ ‘기양건설 로비 가짜 폭로’ 등의 계보를 잇는 2022년 대선의 최대 정치 공작 사건"이라며 “대선을 사흘 앞두고 녹취록을 풀어 대선 결과를 바꾸려 한 것으로 공작의 목표는 윤석열의 낙선이었다"고 했다.
“尹이 대장동 몸통” 총공세 폈던 민주당, 진상 드러나자 침묵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대통령 선거를 사흘 앞두고 ‘김만배 녹취 파일'이 공개되자 “대장동 비리의 몸통이 윤석열 후보라는 것이 확인됐다"며 공세 수위를 최고조로 높였다.지난해 3월 6일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가 김만배 녹취 파일을 공개하자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는 “대장동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주민·김용민·최강욱·김영배·박성준 의원은 다음 날인 3월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가 대장동 특혜의 씨앗이자 출발점"이라며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
[단독] 30분 넘게 “수사 무마 없었다” 했는데… 쏙 빼고 보도한 언론
대장동 민간 사업자 김만배씨가 만든 ‘윤석열 수사 무마’ 가짜 뉴스를 보도한 언론에 대해, 조우형씨는 “아니라고 했는데 정반대로 보도됐다"는 진술을 최근 검찰에 한 것으로 5일 전해졌다.그런데 조씨는 지난 7월 검찰에 “2021년 10월부터 JTBC, 경향신문 등과 한 인터뷰에서 ‘윤석열 검사에게 조사받은 적 없고 누군지 알지도 못했다'고 밝혔지만 내 입장은 거의 보도되지 않았다"며 “이 언론들은 ‘윤석열 검사가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를 무마했다'는 내용만 반복 보도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또 조씨는 “JTBC 기자에게 30분 넘게 ‘대장동 대출은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 대상이 아니었고 대검 중수부가 나를 수사한 자체가 없다’ ‘수사가 없었는데 수사 무마는 말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면서 “JTBC 기자도 ‘알았다’ ‘이해했다'고 해놓고 그 내용은 전혀 보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한다.
A6면
“민단 행사 몰랐다” 해명 바꾼 윤미향, 김어준 유튜브서 대사관 탓
반국가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행사에 참석해 논란이 된 무소속 윤미향 의원은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이 주최한 추도 행사에 불참한 이유에 대해 5일 “민단 주최 행사를 몰랐다"는 입장을 냈다.윤 의원이 지난 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선 “민단에서 추도 행사가 있다는 사실을 들었지만, 저는 초대받지 못했다. 충분히 이해가 되는 상황이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윤 의원은 자신이 조총련 행사에 참여한 것은 조총련이 아닌 간토학살 100주년 한국추진위원회의 제안을 받았기 때문이라며 “한국추진위의 초청이 아니었어도, 이번 100주기 추모 행사들에 일본 시민사회의 요청에 따라 당연히 함께했을 것"이라고 했다.
여의도서 하던 주장을 세금 5000만원 쓰고 美 가서도… 외교 발목잡는 의원외교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과 정의당 이은주 의원은 지난 7월 25~31일 미국 워싱턴과 시애틀을 방문했다.두 의원은 국회에 낸 출장 보고서에서 방문 성과로 “종전 선언 및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구축의 필요성에 대해 다수의 미 의회 인사들에게 전달했다"고 했다.한 전직 외교관은 “의원 외교는 정부와 한목소리가 기본이고, 미국 의회에선 이 원칙이 깨지면 논란이 되기도 한다"며 “여의도에서 하던 주장을 세금을 들여 해외에 알리는 게 의원 외교는 아니지 않으냐"고 했다.
A8면
김진표 국회의장은 5일 엿새째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찾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분명한 사안에 대해 반복해서 단독 처리를 계속하는 것이 과연 나라를 위해서나 민주당을 위해서 옳았나"라고 말했다.한 민주당 의원은 “김 의장이 당의 어른으로서 이 대표를 무조건 편들 게 아니라 할 말은 하겠다는 생각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민주당은 이후 낸 서면 브리핑에서 “김 의장은 여야가 대화와 타협으로 서로 존중해야 한다며 공감대를 표했고, 다시 한번 이 대표의 건강을 당부했다"고만 밝혔다.
野 이상민 “명분도 실리도 없는 단식 멈추라” 공개적 요구
더불어민주당의 5선 중진인 이상민 의원은 5일 엿새째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에게 “명분도 실리도 별로 없는 단식을 멈추어 달라"고 했다.이 의원은 단식 명분으로 이 대표가 내건 현 정부의 실정에 대해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폭주와 독단을 제어하는 데 단식이 별로 유효적절하지도 않은 것 같다"면서 “멈추고 뒤로 물러서는 것이 때로는 더 큰 용기"라고 했다.공개적인 중단 요구는 처음이지만, 민주당 안에서는 비명계를 중심으로 이 대표 단식에 부정적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4일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과 통화를 갖고 “동결 자금 이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했다.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에 묶여있는 이란 자산은 2019년 5월 미국의 대이란 제재로 지급되지 않은 원유 판매 대금으로 규모가 8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박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동결된 자금 관련 “이란 국민 소유로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최근 관련국들과 긴밀한 대화와 소통으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나아가고 있다"고 했다.
A10면
서울시가 5일 중구 예장동 일본군 위안부 추모 공원 ‘기억의 터'에 있는 임옥상씨의 작품 2점을 철거했다.지난달 임씨가 여직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자 서울시는 임씨의 작품 철거에 나섰다.서울시는 이날 오전 6시 15분부터 포클레인을 동원해 ‘기억의 터'에 설치된 임씨 작품 ‘대지의 눈'과 ‘세상의 배꼽'을 철거했다.
문재인 정부 ‘3대 펀드 비리’ 중 하나인 디스커버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5일 밝혔다.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이날 펀드 자금을 불법 운용하고 부당한 이득을 취한 혐의로 장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디스커버리 김모 전 투자본부장, 김모 전 운용팀장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경찰의 명예퇴직 신청이 급증하자, 경찰청이 올해 명예퇴직 대상자를 800명으로 제한한 것으로 5일 나타났다.경찰청에 따르면, 경찰 명예퇴직자 수는 2020년 710명, 2021년 865명, 2022년 1025명으로 2년 새 44% 늘었다.경찰청은 올해 명예퇴직 가능한 인원을 작년보다 22% 적은 800명으로 설정하고 예산을 받았다고 한다.
민노총, 또 평일 민폐시위... 서울 도심 4개 차로 점거해 교통마비
민주노총은 평일인 5일 서울 도심 남대문로에서 ‘노란봉투법’ 개정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이들은 집회가 끝난 뒤엔 을지로와 명동, 숭례문 등 도심 일대를 행진했고 일대는 극심한 교통 체증이 벌어졌다.민주노총의 집회는 이날 오후 2시 시작됐다.
‘尹 퇴진 후원’ 민주화기념사업회, 좌편향 단체에 정부 보조금 지급
공공 기관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반정부, 좌편향 주장을 하는 민간 단체들에 정부 돈을 지원했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행정안전부가 5일 발표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 대한 감사 결과에 따르면, 기념사업회가 국고보조금을 준 A 단체는 지난 3월 “구걸 외교 친일 행각 윤석열은 퇴진하라"고 했고, B 단체는 " 일제 강제 동원 관련 제3자 변제안은 탄핵 요건에 해당한다"는 입장을 냈다.“검찰 독재를 부수는 투쟁의 선봉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단체들도 있었다.
A12면
“가습기 살균제, 폐암 일으킬 수 있다”… 정부, 연관성 첫 인정
정부가 폐암을 가습기 살균제 피해로 공식 인정했다.환경부는 제36차 가습기 살균제 피해 구제위원회에서 가습기 살균제에 노출된 후 폐암으로 숨진 1명의 피해를 인정하고 구제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2021년 7월 폐암 판정을 받은 20대가 가습기 살균제 외에 발병 원인을 특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피해를 인정받은 후 첫 구제 사례다.
교육부가 서이초 교사 사망 49일째인 4일 연가나 병가를 내고 집단행동 한 교사들을 징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이 장관은 “각자의 방식으로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연가·병가를 사용하신 상황에 대해서는 다른 선택을 생각할 수 없는 절박한 마음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추모에 참가한 선생님들이 신분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할 것이고, 교육 당국이 선생님들을 징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교육부는 전날 연가·병가를 낸 교사가 얼마나 되는지 현황 파악도 하지 않기로 했다.
생후 6개월에도 엄마 젖을 먹는 신생아 비율이 2010~2012년 66%에서 2019~2020년 34%로 떨어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출산 직후 신생아와 산모가 24시간 함께 생활하며 모유 수유를 당연하게 여기도록 산후조리원 등의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정유미 대한모유수유의사회 전 회장은 “신생아와 산모가 24시간 같이 생활하는 것은 힘들지만 모유를 먹이고, 아기와 엄마의 애착 관계를 만드는 데 꼭 필요하다"며 “산부인과와 산후조리원이 모자동실을 확대하고, 엄마가 집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모유 수유법을 잘 익힐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A14면
4일 낮 12시쯤 충남 서천군 홍원항.이틀 전 시작된 ‘홍원항 전어·꽃게 축제’ 현장에 들어서니 식당마다 전어 굽는 연기와 꽃게 찌는 뽀얀 김이 피어오르고 있었다.올해 21회째를 맞은 홍원항 전어·꽃게 축제는 가을 전어와 꽃게 요리를 맛보는 것은 기본, 매주 열리는 ‘맨손 전어 잡기'가 일품이다.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지하 13m 깊이에 숨겨져 있던 약 1000여 평의 지하 공간이 40년 만에 시민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된다.시는 이 지하 공간을 탐방해볼 수 있는 ‘지하철 역사 시민탐험대'를 모집한다.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출발해 지하 공간을 둘러본 뒤 서울도시건축전시관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경북도와 경북소방본부는 울릉공항 신설로 예상되는 관광객 안전 수요 증가에 맞춰 오는 2026년까지 울릉소방서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최근 풍랑주의보에도 운항할 수 있는 2만t급 대형 크루즈 여객선이 취항하면서 겨울철 관광객도 많이 증가하는 추세다.경북도 관계자는 “섬 지역 특성상 대형 재난 발생 시 외부 소방력 지원이 어려운 만큼 울릉도에 소방서가 신설되면 2026년 공항 개항과 함께 늘어나는 안전 수요 대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A16면
굼벵이 김치찌개, 귀뚜라미 파전… 美서 ‘식용곤충 전도사’ 된 조셉 윤
지난달 29일 미국 뉴욕 맨해튼 센트럴파크 인근 한 건물의 주방에서 조셉 윤이 ‘브루클린 벅스'라고 새겨진 검정 앞치마를 두르고 분주히 움직였다.조셉 윤은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이다.뉴욕주립대 역사학과를 졸업하고 2017년부터 ‘식용 곤충 전도사'로 나섰다.
지난달 29일 중국 베이징대 캠퍼스에서 만난 역사학과 학생은 “중국 최고 대학에 들어왔지만, 취업 걱정으로 잠을 못 이룰 정도"라며 “예전에 선배들은 재학 중에 대규모 투자를 받아 스타트업을 창업했는데, 요즘 우리는 창업은커녕 선배들의 스타트업에 들어가기도 힘들다"라고 했다.청년들의 장밋빛 미래를 강조해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젊은이들은 고난을 더욱 잘 견딜 수 있어야 한다"며 국면 전환을 꾀하고 있지만, 청년들의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는 분위기다.일각에서는 오는 9일 인도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시진핑 주석이 불참하는 배경 가운데 하나로 청년 실업 등 중국 경제난도 꼽고 있다.
1년 맞은 英 찰스 3세 시대... ‘군주제 유지’ 세대 간 온도차
오는 8일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왕위 계승 1주년을 맞는 가운데 왕실과 군주제에 대한 세대 간 입장 차이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4일 영국 설문 조사 업체 유고브가 성인 202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18~24세 응답자 중에서 군주제가 영국에 이롭다고 한 비율이 30%에 불과했다.같은 응답을 한 65세 이상 응답자 비율은 77%에 달해 세대 간 온도차가 큰 것으로 집계됐다.
러軍 현혹 ‘가짜 무기’ 만드는 우크라 철강회사 직원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가짜 무기’ 전쟁에 우크라이나 제철소 직원들도 뛰어들었다.천이나 합판 등으로 만든 모형 탱크·야포·다연장로켓발사기 등 이른바 ‘미끼 무기’ 로 적을 현혹해 미사일과 장거리 로켓탄 등 값비싼 진짜 무기를 낭비하게 하는 속임수 싸움에 러시아군의 약탈로 일자리를 잃은 제철소 직원들이 참전한 것이다.영국 일간 가디언은 4일 우크라이나 모처에서 자체적으로 모형 곡사포와 모형 야전 레이더 등을 만드는 공장 직원들을 소개했다.
A18면
현 중국은 마오 정권의 부활… 세계 설득할 보편 이념 만들 능력·의지 없어
2017년 12월 15일, 송재윤 캐나다 맥매스터대 역사학과 교수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중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베이징대 연설에서 중국을 ‘높은 산봉우리'에 비유하며 ‘한국은 작은 나라지만 중국몽에 동참하겠다'고 말하는 것을 실시간으로 보고 있었기 때문이다.송 교수가 보기에 지금의 중국은 세계를 설득할 수 있는 보편 이념을 창출할 능력, 의지, 논리가 없다.
상영작 100편 줄었지만… 주윤발·판빙빙·뤽 베송 온다
홍콩 영화의 ‘큰형님'인 배우 주윤발과 유덕화, 하마구치 류스케·뤼크 베송 감독 등 세계적 영화인들이 내달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다.영화제의 얼굴인 이사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지난해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송강호가 ‘올해의 호스트'로 전 세계 게스트를 맞는다.주윤발은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영화제에 참가한다.
흑백 명암이 강렬한 드로잉 위에 작가는 떠오르는 생각의 파편을 휘갈겨 썼다.화려한 색채, 대범한 필치의 최욱경 그림은 차분한 색조 작품이 지배한 1970년대 한국 화단에서 환영받지 못했다.여성 작가란 얌전한 그림을 그리는 ‘규수 화가'여야 했던 시절, 최욱경은 이단아였다.
A20면
아이사카 토마의 소설 ‘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는 전쟁에서 피할 수 없는 이 오래된 질문을 독소전쟁을 통해 풀어낸다.그는 “일본과 관련이 적은 독소전쟁을 다뤘기 때문에 책의 흥행을 예상하지 못했다. 이는 감사한 일이지만, 책이 출간된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일어나 마음이 굉장히 무거웠다"며 “전쟁이 악화된 것과 책에 대한 주목도가 올라간 것 사이에 연관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마음의 빚을 털어놨다.그는 곧 다가올 ‘일본의 전후 80년'에 대해선 이렇게 책에 썼다.
2002년 7월 서울 연희동 가정집에서 출발한 더하우스콘서트가 10월 10일로 1000회를 맞는다.모든 공연은 녹음과 녹화를 통해서 기록으로 남기고, 코로나 3년을 빼면 연주가 끝난 뒤 언제나 조촐한 와인 파티도 열린다.더하우스콘서트 대표인 박창수씨는 “관객들은 시각·청각뿐 아니라 바닥을 통해서 전해지는 촉각으로도 음악을 느끼고, 음악가들은 관객들의 시선과 숨소리를 가까이서 느끼면서 연주한다. 연주자와 관객 사이의 친밀감과 교감이야말로 최고의 원칙"이라고 말했다.
A23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관은 제44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대통령상 수상자로 국지성군을, 국무총리상 수상자로 한도하군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한군은 “올해 2월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지진 관련 뉴스를 보는데 몰려든 인파와 바닥의 위험물 때문에 부상자를 들것에 싣고 이동하는 구조대원들이 위험해 보였다"며 “대원들이 효과적인 구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발명을 하게 됐다"고 했다.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는 1979년부터 학생들의 발명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열렸다.
재키의 웨딩드레스 만든 흑인 디자이너, 70년만에 빛 보다
1953년 9월 12일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뉴포트에서 존 F 케네디 상원의원 당선자와 워싱턴 타임스 헤럴드재클린 부비에르의 결혼식이 열렸다.비스듬한 브이자 네크라인으로 마무리돼 눈길을 끌었던 이 드레스는 훗날 미국의 퍼스트레이디가 되는 재클린을 패션 아이콘의 반열에 올려준 기념비적 의상으로 평가받는다.세기의 드레스를 손수 디자인하고도 흑인 여성이라는 이유로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의상 디자이너 앤 로의 삶이 케네디와 재클린의 결혼 70주년을 맞아 다시 조명받고 있다.
한국도레이과학진흥재단은 제6회 한국도레이 과학기술상 수상자로 화학 및 재료 기초 분야에 장영태 포스텍 화학과 교수, 응용 분야에 문주호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교수를 선정하고 각각 상금 1억원과 상패를 수여한다고 5일 밝혔다.신진 과학자에게 3년간 1억5000만원을 지원하는 연구 기금 수상자로는 기초 부문에 김두리 한양대 화학과 교수, 김현우 포스텍 화학과 교수, 응용 부문에 구강희 울산과학기술원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 김연수 포스텍 신소재공학과 교수, 류재건 서강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사단법인 내나라연구소는 7일 오후 2시 30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세계화 재편기에 있어 인도·태평양 역내 주요국의 국제 정치 대응 전략'을 주제로 특별 학술 회의를 개최한다.
아이티에 세운 ‘세아학교’ 10년 만에 첫 졸업생 배출
글로벌세아가 2013년 중미 아이티에 설립한 ‘세아학교'에서 개교 10년 만에 첫 졸업생이 배출됐다.졸업생은 총 47명으로 세아학교에서 무상으로 초등교육부터 고등교육까지 마쳤다.글로벌세아는 2012년 아이티에 진출해 섬유 공장을 세우면서 한국국제협력단의 지원을 받아 학교를 설립했다.
A25면
<제1보>=현재 세계 바둑 무대에서 가장 유명한 두 명을 꼽으라고 한다면 이 두 기사가 아닐까.‘가'로 나와 끊을 테면 끊어보라는 것.‘교과서에 나오는 행마법이지만 넘치는 자신감이 엿보인다.
TV조선은 6일 오후 7시 ‘인생의 연장전'을 방송한다.얼마 전까지 매운 음식이 스트레스 해소와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고 믿었던 한 60대 여성이 출연한다.방송에선 이처럼 잘못된 정보로 인해 매운 음식에 중독되는 사례에 대해 알아본다.
A27면
국제농구연맹이 2007년 만든 명예의 전당에는 “국제 농구 역사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 뽑힌다.한국 여자 농구 역대 최고의 선수로 불리는 박신자다.얼마 전 자기 이름을 딴 ‘2023 박신자컵'을 보기 위해 8년 만에 한국을 찾은 그를 만났다.
‘무서운 중학생’ 3인방 안성현·임태영·유민혁, 허정구배 첫날 공동 선두
안성현과 임태영, 유민혁까지 ‘무서운 중학생’ 3명이 최고 권위 아마추어 골프 대회인 허정구배 제69회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안성현은 지난 1일 카카오 VX 매경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 이어 2주 연속 대한골프협회 주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임태영은 지난 4월 고창 고인돌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고, 유민혁은 7월 블루원배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남자 16세 이하부 3위에 오른 실력파들이다.
안우진이 중도 하차한 올 시즌 투구판에선 단연 에릭 페디가 돋보인다.에릭 페디가 5일 열린 키움과 창원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안타 2개, 볼넷 1개만 내주고 삼진 11개를 잡으면서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한 경기 탈삼진 11개는 페디의 KBO리그 최다 동률 기록이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이 세르비아 구단 츠르베나 즈베즈다로 이적했다.즈베즈다는 이번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팀이다.즈베즈다 구단은 5일 “황인범과 4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오늘의 경기] 2023년 9월 6일
지난 경기에서 3골을 몰아 넣었던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주간 베스트 11에 뽑혔다.손흥민은 5일 EPL 사무국이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2023-2024시즌 EPL 4라운드 ‘주간 베스트 11′ 공격진에 이름을 올렸다.베스트11을 선정하는 선수 출신 BBC 해설가 앨런 시어러는 “더 많은 책임을 맡고, 주인공이 되는 걸 즐기는 손흥민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해리 케인이 토트넘을 떠났기 때문에 앞으로 손흥민은 본인 개성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A30면
[복거일의 이승만 오디세이] 소련 지시로 남한서 폭동… 자유민주 정부 수립 위해 유엔 설득하다
2차 세계대전 뒤 한반도 문제가 다루어진 첫 국제 회의는 1945년 12월에 모스크바에서 열린 미국, 영국, 소련의 외상회의였다.모두 통일 조국을 얘기하는 상황에서 남한 정부를 내세운 ‘정읍 발언'은 정치 지도자로선 무모한 모험이었다.노련한 정치가인 그로 하여금 그런 정치적 위험을 안도록 한 것은 소련의 위협에 대한 그의 통찰이었다.
A33면
[김정호의 AI시대의 전략]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범죄 없는 세상, 불가능이 아니다
최근 우리 사회에 예측하기 어려운 강력 범죄가 빈번히 발생해 많은 사람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지금까지는 인공지능을 사용하기 위해서 인간이 직접 코딩을 해왔다.하지만 최근 들어 생성형 인공지능인 챗GPT가 인간의 도움 없이 직접 스스로 코딩도 할 수 있게 되었다.
최근 서울 신림역과 분단 서현역에서 발생한 무차별 흉기 난동은 특정되지 않은 시민을 향한 공격이었다는 점에서 사실상 테러 행위와 닮았다.경찰청은 강력 범죄에 대해 테이저건 등 물리력을 과감하게 사용할 것을 주문했다.하지만 현장 경찰관 사이에는 물리력 사용이 가져올 후폭풍을 우려해 강력한 공권력 행사를 주저하는 분위기가 있다.
[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230] ‘통장 협박’ 범죄의 피해자가 되어 보니
“난 널 믿어. 너의 착한 마음을 믿고, 너의 성실한 노력을 믿고, 너의 밝은 미래를 믿지. 너에 대한 믿음을 한 번도 의심한 적 없어.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을 거야. 너도 네 자신과 너의 미래를 믿어보렴.너믿나믿!” TMTU는 자신에게 당당한 사람, 타인에게 떳떳한 사람, 나는 너를 믿고 너는 나를 믿는 사회,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는 세상을 만듭니다. 올봄 초중고 학생들에게 인용문을 넣은 책갈피 11만장을 무료 배포했다. 내 장편소설 ‘트러스트 미'에서 발화된 ‘TMTU, 트러스트 미, 트러스트 유’ 캠페인은 신뢰 사회를 위해 미래의 주인공이 될 청소년에게 자기 자신을 믿고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자는 취지로 독자들의 후원을 받아 진행했다. 그때 소셜미디어를 통해 내 계좌 번호가 몇 달간 노출되었다. 얼마 전 마트에서 체크카드가 결제되지 않았다.최근 내 계좌에 1만2000원을 입금한 사람이 ‘대포 통장'이라고 신고해 은행은 지불 정지, 금감원은 ‘전자 금융거래 제한 대상자'가 됐다는 통지를 보내왔다.
오늘의 날씨] 2023년 9월 6일
독자 마당] 실질적인 교권 회복책 마련을 외
짙은 보라색에 광택이 있는 가지가 싱싱하고 맛있다.겉에 흠집이 없고 꼭지가 마르지 않은 가지를 고르자.
A34면
윤미향은 조총련을 모르나, 그럼 재일교포의 ‘이 책’ 읽어보길
윤미향 무소속 의원께 추천할 책이 있다.조총련 열성 간부였던 양씨의 부모는 “북한이 지상낙원"이라는 말만 믿고 10대 아들 셋을 만경봉호에 태웠고 평생을 자책했다.‘조총련 북송 사업'이 초래한 가족의 비극을 담아낸 게 양씨의 책과 다큐멘터리다.
개강 맞은 대학가에 ‘술 팔찌'가 등장했다는 보도가 나왔다.‘알코올 귀요미 팔찌’ ‘술 강권 금지 팔찌'라고 불리는 이 실리콘 팔찌는 몇 년 전 서울의 한 대학 총학생회가 자신의 주량을 색깔로 표시하는 팔찌를 만들어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때 나눠주면서 확산됐다.신입생 주량을 세 단계로 나눠 술을 못 마시거나 마시고 싶지 않은 경우에는 노란색 팔찌를, 얼굴이 살짝 붉어질 때까지만 마시겠다면 분홍색을, 끝까지 마실 수 있다면 검정색 팔찌를 고르게 했다.
사람의 속성 중 하나는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는 점이다.불이 날까 봐 걱정되어서 화재보험에 기껏 가입해 놓고 불조심을 덜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화재 보험에 가입한 뒤에 불조심을 게을리하면, 가입자가 책임지도록 약관을 설계하는 것이다.
[朝鮮칼럼] 일본의 ‘한반도 통일’ 문서로 지지, 처음이다
지난달 18일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담은 동아시아의 전략 지형과 역학 관계를 재편할 세기적 사건이다.3자 협력을 되돌리기 어렵게 하려면 이를 내실화하고 한일 관계의 잠재적 악재를 제거해야 한다.독도에 대한 일본의 시도 때도 없는 영유권 주장이나 동해 표기 문제가 3자 협력의 분위기를 망칠 수 있다.
A35면
그런데 고소한 전어구이는 좀 더 기다리자.그보다는 돌문어를 먼저 찾는 것이 순서일 것 같다.특히 여수와 고흥의 돌문어는 맛이 좋기로 소문나 있다.
미국 물리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는 인류 최초의 핵무기를 조국에 선사하고도 간첩으로 의심받다가 공직에서 쫓겨났다.오펜하이머가 국가의 기밀 접근권을 빼앗기고 공직에서 물러난 것이 단지 그가 받은 간첩 혐의 때문만은 아니다.오펜하이머를 원자탄 개발 드림팀 책임자로 발탁했던 그로브스 장군은 보안 청문회에 소환당한 오펜하이머를 간첩이 아니라며 적극 변호했다.
[사설] 이재명 ‘청년기본소득’ 결국 중단, 현금 뿌리기는 지속 불가능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에서 시작했던 청년 기본소득이 7년 만에 중단됐다.성남시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시장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바뀌면서 올해 예산안에서 이 사업을 뺐고, 성남 시의회는 내년부터 청년기본소득을 폐지하는 조례안을 지난 7월 통과시켰다.청년기본소득은 시행 초기부터 청년의 취업이나 능력 개발에 도움 되지 않는 현금 포퓰리즘 정책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는데 처음 시작한 성남시에서 먼저 중단된 것이다.
[사설] 일만 나면 北이 지령 내리고, 한국서 그대로 실행된다니
북한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국내 일부 세력과 지하조직 등에 ‘반대 투쟁을 지속적으로 벌이라'고 긴급 지령을 내렸다고 국가정보원이 밝혔다.민노총과 좌파 단체들은 민주당과 함께 광화문 사거리와 세종대로 일대에서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를 열었다.작년 핼러윈 참사 때도 북한은 민노총 간부 등에게 ‘시민단체와 연대해 윤석열 정권 퇴진과 탄핵 분위기를 조성하라’ ‘서명 운동, 촛불 시위, 추모 문화제 등을 전개하라'는 지령문을 하달했다.
[사설] 김정은·푸틴의 핵잠수함 거래 강력하게 대응해야
북한 김정은이 이르면 다음 주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푸틴과 김정은의 거래를 주시하고 핵 추진 잠수함 등이 현실화되면 비상사태로 보고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만약 푸틴이 북한에 핵 추진 잠수함, 정찰위성, 첨단 전투기와 같은 무기를 지원하려 한다면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직접 무기를 지원하는 방안까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
B1면
정부가 내년 1월까지 매주 전국 횟집 매출을 조사한다.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주간 횟집 매출액 동향 조사’ 용역 입찰 공고를 냈고, 8일까지 입찰 제안서를 받고 있다.조사 방식은 전국에서 100개 횟집을 지역별 분포에 맞춰 표본으로 선정하고, 매주 월요일 전화나 온라인으로 매출액과 방문객 수 등을 묻는 식으로 진행된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태국 등 10국이 모인 아세안을 ‘제2의 일본'이라고 부른다.이는 현대차가 지난해까지 수천억원을 투입해 인도네시아 현지 공장에 전기차 생산 시스템을 갖춘 덕분이다.인도네시아 내수 시장뿐만 아니라 전기차 전환을 추진하는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 시장까지 고려해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자동차 회사 중에선 처음으로 현지 전기차 생산을 결정했다.
국제 유가 상승에 폭우·폭염 등 이상기후 영향으로 8월 소비자물가가 3개월 만에 다시 3%대에 진입했다.물가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올 2분기에 실질 구매력을 뜻하는 실질 국민총소득이 전 분기보다 줄어드는 등 한국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4% 올랐다.
B2면
하반기 글로벌 증시 방향을 두고 투자 대가와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린다.최근 부각된 목소리는 증시 거품이 조만간 꺼질 것이라는 비관론이다.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버핏은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자로 단기채에 돈을 묻어놨다가 기회가 오면 바로 주식으로 옮겨 타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역전된 장·단기 금리가 정상화될 것이라는 시각도 단기채 투자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구이위안, 만기 하루 전 달러 이자 지불...디폴트 간신히 모면
중국 최대 민간 부동산 업체 비구이위안이 가까스로 파산 위기를 모면했다.5일 블룸버그 등 외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비구이위안이 이날 일부 채권자들에게 달러채 2건의 이자를 지급했다는 사실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앞서 비구이위안은 지난달 6일까지 내야 했던 달러채 2건에 대한 이자 2250만달러를 지급하지 못해 디폴트 위기에 휩싸였다.
“FTX 사태 재발 막으려면 가상자산 거래와 보관 분리해야”
세계 최대 가상자산 수탁 업체인 ‘비트고'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벨시 CEO는 “가상자산 거래와 보관이 분리돼야 투자자가 보호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그는 비트고가 한국 진출을 결정한 배경에도, 가상자산의 거래와 보관을 나누는 국내 규제 도입을 꼽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년도 예산에서 2300억원을 시작으로 오는 2027년까지 4년간 총 1조1000억원을 국내 정보보호 산업을 위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과기정통부가 이날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발표한 ‘정보보호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전략'에 따르면, 정부는 이 기간 사이버 보안 연구·개발, 정보 보호 인력 양성 등의 사업에 예산을 편성해 보안업계를 지원할 계획이다.또 정부 연구·개발로 국산화된 지능형 CCTV의 핵심 부품 ‘반도체칩'을 보급할 수 있는 기업 수를 기존 10사에서 40사로 늘리고, 국내 주요 보안 기업들을 중심으로 연합체인 ‘K-시큐리티 얼라이언스'를 조직해 기술 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부동산 시장 불안으로 정부가 이달 중 주택 공급 대책을 발표하기로 한 가운데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주택 사업자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유병태 HUG 사장은 5일 기자간담회에서 “주택 사업자에 대한 보증을 확대해 주택 공급 확대를 뒷받침할 것"이라며 “도심에서 진행되는 소규모 정비 사업과 민관 협업 형태의 도시정비사업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HUG는 전세금 반환 보증보험 업무를 하는 기관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건설사나 부동산 개발기업이 금융권으로부터 공사비를 조달할 수 있도록 보증을 제공하는 역할도 한다.
소재·부품을 포함한 전기차 분야에서 여전히 중국 기업들의 영향력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미국보다 1등 품목은 적지만 전기차와 전기차 관련 소재 분야 등 미국이 집중 육성하려는 분야에서 중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BYD를 비롯한 3대 중국 전기차 기업의 점유율은 27.7%로 미국 테슬라를 넘어섰다.
B3면
비만치료제로 인기 폭발 ‘위고비’, 술·담배까지 줄인다고?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나 같은 성분의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을 투약한 환자들이 체중 감량 효과뿐 아니라 술·담배를 하고 싶은 욕구가 줄어드는 일종의 ‘부작용'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샌프란시스코의 의료 기관 얼티밋 헬스 인스티튜트의 타미카 핸리 박사는 CBS 인터뷰에서 “위고비나 오젬픽이 도파민 분비를 저하시켜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알코올이나 니코틴, 도박 등이 중독성이 있는 것은 이런 행동을 할 때 기분을 좋게 만드는 호르몬인 도파민이 다량 분비되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위고비나 오젬픽은 도파민 분출을 저하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삼성물산 상사 부문은 지난달 미국 일리노이주 파이에트 카운티의 150MW 규모 태양광발전 단지 사업권을 미국 에너지 기업에 매각했다.삼성물산 상사 부문이 2018년부터 새로운 수익원으로 추진해온 태양광 개발 사업의 한 사례다.1970년대 가발, 손톱깎이, 라면 등 각종 생필품으로 중계 무역을 하고, 2000년대 들어선 자원 개발에 나섰던 종합상사가 이젠 삼성물산의 태양광 사업권처럼 무형의 신사업을 찾아 나서고 있다.
“5년내 5배 성장 자신” 손정의의 ARM 베팅… 실망뿐인 투자 되나
영국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인 ARM은 올해 기업공개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고 있지만, 7년 전 회사를 인수한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에게는 실망스러운 투자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3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2016년 320억 달러에 ARM을 인수하면서 손 회장은 회사가 5년 안에 5배 성장할 것이라 자신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손 회장은 ARM 인수를 “내 운명"이라고 말할 정도로 높은 기대를 가졌고, 스마트폰뿐 아니라 사물인터넷 반도체 설계 시장에서도 지배적인 지위를 차지하며 기업가치가 폭증할 것이라고 장담했습니다.
B4면
“자동차·도로 인프라 통합해 주행 사업자 제도 도입해야”
국내 공학 기술 분야 석학 단체인 한국공학한림원이 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자율주행 포럼'에서 김영기 자율주행위원회 위원장은 “자율주행을 위한 자동차와 인프라 융합의 주체로 ‘주행 사업자’ 도입을 제안한다"며 이렇게 말했다.김 위원장은 “자동차 업체가 주행 사업자를 맡아 자율주행에 필요한 정보를 본인이 구축하고 운영하게 된다면 더 효율적이고 안전한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위원회가 주행 사업자를 제안한 이유는 카메라와 라이다에 의존한 차량 중심 자율주행 기술 발전 속도가 기대만큼 빠르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멜론이 새로운 음악 감상 서비스를 공개했다.멜론은 이용자가 음악 한 곡만 선택하면 알아서 다음 곡이 이어서 재생되는 ‘믹스업'과 여러 이용자가 함께 음악을 들으며 채팅하는 서비스인 ‘뮤직 웨이브'를 지난 4일 출시했다고 밝혔다.‘톱 100’ 등 순위를 중심으로 음원 서비스를 해왔던 멜론이 유튜브 뮤직 등 해외 스트리밍 서비스와 유사한 자동 추천 서비스를 내놓은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자회사 SK엔무브는 5일 ‘지크 브랜드 데이'를 열고 2040년까지 54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력효율화 시장에서 글로벌 선도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박상규 SK엔무브 사장은 이날 “ZIC 브랜드로 엔진오일 시장뿐 아니라 전력효율화 시장을 새로 열겠다"며 “글로벌 윤활유 시장 1위 기업을 넘어 미래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고 말했다.우선 2040년 12조원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용 윤활유 시장에서 글로벌 일류 기업 달성을 추진한다.
CJ푸드빌이 미국에 첫 공장을 짓고 현지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CJ푸드빌은 500억원 이상을 투자해 미국 조지아주 홀카운티 게인스빌에 있는 약 9만㎡ 부지에 공장을 2025년까지 설립한다고 5일 밝혔다.이번 공장 설립은 CJ푸드빌이 최근 내세우는 ‘2030년까지 미국 내 뚜레쥬르 1000개 매장 확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다.
오는 12일 공개 예정인 신형 애플 아이폰에 기존 시리즈에 없었던 최상위급 모델이 새롭게 추가된다는 소식이 나왔다.지난 2일 유명 테크업계 팁스터 마진 부는 X 계정에 “내가 확보한 정보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 15 시리즈에서 프로맥스와 함께 ‘울트라'를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에는 프로맥스가 최상위 모델이 아닐 것"이라고 했다.애플은 아이폰을 기본 모델과 화면 사이즈가 큰 플러스, 카메라 등 각종 고급 사양이 적용된 프로, 고급 사양과 큰 화면을 모두 갖춘 프로맥스 4개 모델로 출시해왔다.
B5면
MSCI 지수 편입 호재라더니… 9종목 중 4종목 떨어졌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한국 지수에 지난달 편입된 4종목 중 3종목의 현재 주가가 편입 발표일 주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앞서 2월 편입된 카카오페이도 편입 발표 날 주가에 미치지 못해 올해 MSCI 한국 지수에 편입된 9종목 중 4종목이 편입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앞서 올 2월과 5월 MSCI 한국 지수에 편입된 5종목의 주가 추이를 보면 차별화된 모습이다.
내년 상반기부터 10만원부터 살 수 있는 ‘개인 전용 국채’ 투자법
직장인 A씨는 마흔이 되는 내년부터 59세까지 다달이 개인 투자용 국채 20년물에 50만원씩 투자하기로 마음먹었다.정부는 5일 국무회의에서 개인 투자용 국채 도입을 위한 ‘국채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개인 투자용 국채란 매입 자격을 개인으로 한정해 발행하는 저축성 국채로, 이르면 내년 상반기 발행된다.
중국이 한국 단체 관광을 허용한 지 한 달이 다 돼가는 가운데 국내 카지노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보유한 롯데관광개발과 파라다이스는 ‘유커’ 테마주로 분류돼 주가가 급등한 반면, 내국인 전용인 강원랜드는 주가가 하락했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새 롯데관광개발 주가는 44.1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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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자 보호를 위한 충돌방지 시스템은 다른 차량에 비해 꽤 예민한 편이다.시내 도로를 주행할 때 끼어들기 차량이 있으면 다른 차량처럼 경고음만 내는 게 아니라 안전벨트가 조여지며 앰비언트 라이트가 적생등을 점멸하며 위험을 알린다.이 차량의 국내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01㎞다.
“SK온 배터리 단 ‘폴스타 5′ 출격… 고급차 브랜드로 거듭날 것”
스웨덴 볼보와 중국 지리차가 합작해 만든 고급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개발 중인 문 4개짜리 전기차 쿠페 ‘폴스타5′에 SK온 배터리를 탑재할 예정이다.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CEO는 3일 본지 서면 인터뷰에서 “SK온 배터리를 장착한 폴스타5를 통해 더 고급스럽고 독보적인 전기차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 같은 개발 계획을 밝혔다.현재 폴스타는 국내에서 준중형 세단인 ‘폴스타 2′ 1개 차종만 판매하고 있는데 여기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기아의 대형 전기 SUV인 기아 EV9를 최근 수도권 일대에서 타봤다.장거리를 달릴 수 있는 대형 전기 SUV라는 점, 차 크기와 주행 성능 등을 감안했을 때 무리한 가격은 아니다.하지만 제네시스나 벤츠, BMW 등 포함해 저 가격대에 선택할 수 있는 매력적인 내연기관 고급 차가 많다는 점이 가장 큰 약점으로 보인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가격 인하 바람이 불고 있다.중저가 전기차 경쟁은 단순히 가격만을 낮추는 게 아니라 기술력 향상이 필수다.과거에도 저가 소형 전기차가 나온 적이 여러 차례 있었지만 1회 충전 주행거리가 200㎞ 안팎에 그쳐 실용성이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