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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는 언제나 거짓에 맞서 싸우고, 진실을 밝히려는 사람들이 존재했습니다.기타 궁금한 사항은 조선일보 인사팀 및 TV조선 인사팀으로 문의 바람.신문기자는 조선일보, 방송기자는 TV조선에서 근무하게 되며, ‘신문/방송기자'으로 지원 땐 회사의 판단에 따라 조선일보 또는 TV조선에서 근무하게 됨.
AI 반도체 90% 장악한 엔비디아, 누가 독주 막을까
7월 27일 미 캘리포니아 서니베일에 있는 인공지능 반도체 스타트업 세레브라스 본사.세레브라스는 현재 전 세계 스타트업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AI 반도체 업체이다.세레브라스 본사는 회사라기 보다는 연구실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집 위로 비행기 떨어진 줄... 지진 20초가 몇년 같았다”
8일 밤 규모 6.8의 강진이 강타한 북아프리카 모로코의 고도 마라케시는 지진 발생 후 이틀이 지난 10일까지도 충격과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었다.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모로코 중·남부에서 규모 6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이 지역 지진 관측을 시작한 1900년 이후 처음이다.지진은 8일 오후 11시 11분쯤 마라케시에서 남서쪽으로 75㎞ 떨어진 아틀라스산맥 지역의 알하우즈주 오우카이메데네 마을 인근에서 발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9~10일 이틀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국 정상회의에서 기후 위기 극복 등을 위해 녹색기후기금에 3억달러를 출연하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1세션 연설에서 “대한민국은 기후변화에 취약한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녹색 사다리’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며 “녹색 기후 기금에 3억달러를 추가로 공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또 한국의 원자력·수소 에너지 발전 기술을 바탕으로 청정 에너지 전환을 주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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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기부 검토한 尹대통령, 모금 압박으로 비칠 우려에 보류
윤석열 대통령이 11일부터 시작하는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 기금 모금에 ‘1호 기부자'가 될 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윤 대통령이 1호 기부에 나설 경우 ‘국민 모금’ 취지보다 ‘모금 압박'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이를 보류했다고 한다.대통령실 관계자는 10일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이승만 대통령 선양 사업을 제대로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1호 기부를 검토했었다"고 전했다.
왕정 시대에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꿈꿨던 사람이었다.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았고, 이영일 대한민국역사와미래재단 고문, 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 주대환 조봉암기념사업회 부회장, 한화갑 한반도평화재단 총재 등 23명이 건립추진위원으로 참여한 단체다.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 사업은 ‘독립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액 정부 예산으로 진행할 수 있지만, 추진위는 온 국민의 참여 속에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범국민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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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발생한 지진으로 곳곳이 훼손된 모로코 중부 마라케시는 11~12세기 번성했던 옛 도시의 흔적을 곳곳에 품고 있는 곳이다.영화 정보 사이트 IMDB에 따르면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미이라'와 드라마 ‘왕좌의 게임’ 등이 마라케시에서 촬영됐다.마라케시는 북아프리카에서 쓰이는 베르베르어로 ‘신의 땅'을 뜻한다.
뉴질랜드·동남아·일본과 미 대륙 서부로 연결되는 지진·화산대로 이 지점들은 모두 태평양판·유라시아판·필리핀판·북아메리카판·남아메리카판·인도-호주판 등 크고 작은 여러 판이 맞물린 경계에 있다.‘불의 고리'가 아니면서 지진이 잦은 지역도 있는데 지난 2월 강진이 발생한 튀르키예가 대표적이다.튀르키예는 모로코와 같이 유라시아·아프리카판이 충돌하고 여기에 더해 아라비아·아나톨리아판까지 총 4개 판이 만나, 과거부터 지진 발생이 잦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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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반도체의 부상으로 메모리 중심의 기존 한국 반도체 산업에도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현재 HBM 반도체 시장은 세계 메모리 반도체 1·2위 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악하고 있다.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글로벌 HBM 시장의 약 91%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차지하고 있다.
“엔비디아보다 1% 싸도 대박” AI 반도체 국내 기업들, 가성비로 싸운다
지난달 4일 경기 성남시 판교에 있는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 사피온 연구소.구글·아마존 등이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섰지만 아직 시장을 장악하지 못했고, 스타트업들이 내놓은 AI 반도체도 제한적으로만 사용된다.국내 AI 반도체 기업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능 좋은 AI 반도체를 내놓으면 충분히 세계 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AI·반도체 판도 뒤집을 400조 시장… 스타트업·빅테크 글로벌 대전
본지는 ‘한국경제의 뉴 엔진’ 1부 6회에 걸쳐 전고체 배터리, 조선, 자율주행, 소형모듈원전, 배터리 소재, 재활용 플라스틱 등 한국 기업들이 주도하는 신산업 분야를 조망했다.창업을 준비 중인 AI 개발자 차이 난담씨는 “현재 엔비디아가 AI 반도체 시장을 지배하고 있지만, 전력 소모나 가격 등이 단점으로 꼽힌다"면서 “스타트업과 개발자들은 AMD, 인텔을 비롯해 스타트업 제품까지 다양한 대체재를 찾고 있다"고 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성능이 더 뛰어나지 않더라도 가격이나 전력소모가 1%만 낮은 AI 반도체를 내놓는다면 그 기업이 시장의 승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 7월 27일 미국 실리콘밸리 샌타클래라에 있는 데이터센터 콜로케이션 업체 ‘콜로보어’ 본사에서 만난 션 홀츠크넥트 공동 창업자는 “인공지능 붐 이후 데이터센터 수요가 폭발했고, 우리 같은 서버 대여 사업자도 호황"이라며 “바로 근처에 두 번째 데이터센터를 짓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콜로케이션은 지진·홍수 같은 자연재해에서도 서버를 보호할 수 있는 안전한 운영 공간을 빌려주고, 초고속 인터넷 망 및 냉각 시스템 등 서버 운영·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일종의 ‘데이터센터 임대 업체'다.콜로보어는 2013년 창업 후 2만4000제곱피트 면적의 데이터센터 한 곳만을 운영하다가 최근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한 글로벌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이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해외 인재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정부·공공기관에서의 국산 제품 적극 사용과 같은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한다.실리콘밸리 창업 경험이 있는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대만 TSMC는 실리콘밸리에서 MPW라는 시제품 제작 프로젝트와 시놉시스 디자인 툴을 스타트업에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면서 “알려지지 않은 기업이 반도체 설계 툴과 시제품 제작을 위해 직접 수십 개의 업체를 만나 협상하는 데 드는 노력과 비용 소모도 너무 크다"고 했다.그는 “정책 자금을 조금씩 나눠 각 기업에 주는 것보다 차라리 삼성 파운드리에 대단위 지원을 해 소규모 AI 반도체 업체 지원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낫다"고 했다.
A6면
주초 개각… 문체부 유인촌, 국방부 신원식, 여가부 김행 유력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귀국해 일부 부처 장관 교체 인사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10일 알려졌다.이에 따라 대통령 비서실은 후보자 물색과 인사 검증 작업을 진행해왔고 윤 대통령 최종 결심만 남겨둔 상황이란 것이다.윤 대통령이 이번 주 개각 인사를 할 경우 내년 총선 출마를 희망하는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등에 대한 교체 인사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한·인도 협력 확대… 자동차·석유화학 관세 인하 이뤄지나
‘세계의 공장'뿐 아니라 ‘세계의 시장'으로 급부상하는 인도와 우리나라 간 경제 교류·협력이 확대된다.10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개선 협정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CEPA는 신흥 거대 경제권인 인도에서 교역·투자·인적 교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10년 발효된 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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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6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탈북자 출신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을 향해 “북한에서 쓰레기가 왔다"고 소리쳤다.그럼 북한이 태 의원에게 한 말도 그대로 믿어도 되냐"고 했다. 북한이 태 의원에 대해 ‘미성년자 강간범'이라고 비난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지난 2020년 문정복 민주당 의원은 SNS에 태영호 의원의 대정부질문에 대해 “변절자의 발악으로 보였다"고 글을 올렸다 삭제한 일이 있었다. 한 탈북 청년은 2012년 민주당 임수경 의원에게 “대한민국에 왔으면 입 닥치고 조용히 살아.이 변절자 XX들아"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는 탈북자들을 적법 절차를 어기고 강제 북송했다. 이쯤 되면 민주당의 탈북자를 바라보는 시각이 북한이 탈북자를 바라보는 시각과 비슷하다는 의심을 떨칠 수 없다. 게다가 진보를 자처하는 정당이 ‘혐오’ 발언이라니. 특히 기자가 놀랐던 것은 ‘쓰레기’ 발언과 함께 나온 야당의 ‘빨갱이’ 발언이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선, 與 김태우·김진선·김용성 후보 경선
다음 달 11일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국민의힘도 후보를 내기로 하면서 여야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국민의힘은 민주당과 달리 경선을 통해 바람몰이를 하겠다는 전략이다.그러나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일부 인사가 공천 룰을 놓고 문제 제기를 하고 있어 ‘탈당 후 무소속 출마’ 가능성 등의 분열 조짐이 있다.
야당과 야권 성향 시민 단체가 주도하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 참석 인원이 첫 집회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2000명으로 쪼그라들었다.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다음 주 집회 참석 여부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당대표실 관계자는 “다음 주 집회에 당 차원에서 참석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A10면
전라남도 국립호국원 조성 부지로 장흥군 장흥읍 금산리 일원이 선정됐다.이번 전남 호국원 조성 계획은 최근 광주광역시가 북한·중공군 군가를 작곡한 정율성의 기념 공원을 조성하려고 해 보훈 단체의 반발을 사는 가운데 발표된 것이어서 주목된다.국가보훈부는 10일 “건축·도시계획·산림·환경 등 분야별 외부 전문가 11명이 참여한 입지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장흥군의 46만7730㎡ 면적의 땅을 국립호국원 부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북한 김정은이 정권 수립일 75주년인 지난 9일 열병식에서 딸 김주애를 자신의 바로 옆자리인 주석단 특별석에 앉혔다.김주애는 이날 열병식 주석단에서 귀빈석이 아니라 맨 앞쪽 특별단, 그 가운데서도 김정은 바로 오른쪽 옆 좌석에 앉았다.올 초 축구 경기장 등에서 김주애가 김정은 옆에 앉은 적은 있지만, 최대 정치·군사 행사인 열병식에서 이 같은 모습이 연출된 것으로 처음이다.
“北·러 군사협력 예상 이상일 수도… 韓, 유엔사 강화하고 G7 들어가야”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아시아 담당 부소장 겸 한국석좌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동 추진과 관련해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핵잠수함 기술을 넘겨받을 경우 미국은 대만과 한반도 둘 중 어디부터 챙겨야 할지 상당한 딜레마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그는 “러시아가 군사 기술을 제대로 제공한다면, 북한은 핵 추진 잠수함에 이어 탄도 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다"고도 했다.한편으로는 “북한의 무기 프로그램이 러시아의 도움으로 한층 진전되면 한·미·일 3국이 모두 군비를 늘리고 군사·안보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며 “이는 중국의 이해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A12면
지난 6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인근 남대문로.편도 4차로 중 인도 옆 4차선에 관광버스 7대가 정차해 있었다.하지만 서울시는 “지금도 관광버스를 수용할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한다.
동물원 옮긴지 두달... ‘갈비 사자’ 이젠 제법 튼실하죠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비쩍 말라 이른바 ‘갈비 사자'로 불린 수사자가 적정 체중을 회복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청주동물원으로 옮긴 뒤 ‘바람이'라는 새 이름도 얻었다고 한다.청주동물원 관계자는 이날 “바람이의 몸 상태 점수가 최초 동물원에 왔을 땐 2점이었는데, 현재 4점으로 올라왔다"며 “근육량을 늘리기 위한 재활 훈련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파트 일가족 덮친 불길... 아빠는 4세 아들을 품고 있었다
대낮 아파트에서 불이 나 일가족 3명이 창문 틀에 매달려 있다가 떨어져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최초 신고는 “할머니가 아이를 안고 떨어진 것 같다"는 내용이었는데, 현장에 있던 아파트 일부 주민들은 “화재 당시 베란다로 대피했던 이들은 창문 틀을 잡고 1~2분가량 매달려 버티다가 아래로 떨어졌다"며 “할머니가 먼저 떨어졌고, 아버지는 끝까지 아이를 품에 안고 매달려 있다가 떨어졌다"고 전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와 베트남 국적 아내는 이 아파트 인근 시장에서 과일 가게를 운영했다고 한다.
다섯 번째 검찰 출석한 이재명… 혐의 부인하더니 조서 서명 거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피의자로 지난 9일 수원지검에 출석해 8시간 조사를 받고 나갔다.또 이 대표는 조사 중단을 요청하면서 “오는 12일 다시 나오겠다"고 해놓고, 조서 서명·날인을 거부하고 나갈 때는 “다음 출석 일정을 다시 조율하자"고 했다고 한다.법조계와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가 검찰이 추가 조사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 구속영장 청구를 지연시키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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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찾아와 “무릎 꿇고 사과하라”...숨진 교사가 쓴 ‘교권 침해 기록’엔
대전에서 숨진 40대 초등학교 A교사가 생전에 쓴 교권 침해 기록이 10일 공개됐다.한 아동 학대 조사 기관은 A교사의 지도에 대해 “정서적 아동 학대"라는 의견을 경찰에 제출했다.A교사는 교사노조에 보낸 글에서 “아동 학대 조사 기관은 교육 현장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이해하려 하지 않았다"며 “아동 학대 결정의 판단 기준을 물어보고 싶었지만 어디에서도 그들의 자료를 찾을 수 없었다"고 했다.
“엎드려뻗쳐” 직원들 몽둥이 폭행… 살 빼라며 체중 점검하고 경고도
직원들을 엎드려뻗치게 한 뒤 몽둥이로 폭행한 중견기업 창업주가 다수의 직장 내 괴롭힘 행위를 일삼아온 것으로 추가 확인돼 형사입건됐다.고용부에 따르면 창업주 이모씨는 직원들에게 1인당 자격증 2개를 취득하라고 지시했다.일부 직원이 자격증을 따지 못하자 직원 16명에게 “엎드려 뻗쳐"라고 한 뒤 몽둥이 등으로 엉덩이를 때렸다.
11일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아침저녁은 선선하고 낮에는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올라가 곳곳에서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겠다.12일에도 많은 지역에서 낮 기온이 최고 30도까지 오르겠다.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18~24도, 낮 최고기온은 27~30도로 예보됐다.
부음] 안병주 한국유교학회 초대 회장 별세
A16면
美·베트남,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美언론 “中 포위망 구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일 베트남을 국빈 방문해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푸쫑 공산당 서기장과 회담을 갖고 첨단기술과 안보 등에서 전방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로 관계를 격상하기로 한 것도 이례적이다. ‘비동맹'을 표방해온 베트남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한 나라는 한국·중국·러시아·인도 등 4국에 불과하다.앞서 미·베트남은 1975년 베트남 공산화 이후 외교 관계를 단절했다가 1995년 7월 국교를 정상화한 데 이어 2013년 7월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맺었다.
60년 만에 입 연 케네디 경호원... 오스왈드 단독 암살 아니었다?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죽음과 관련한 사실 관계가 달라질 수 있을까.케네디 가족의 경호 임무를 맡았던 랜디스는 케네디 대통령이 병원에 옮겨지고 나서 차량 안에서 좌석 솔기에 박여 있던 온전한 모양의 총알 하나를 발견했다고 한다.만약 케네디와 코너리의 몸을 맞혔다면 총알 모양이 온전할 수 없기 때문에 이는 다른 방향에서 총을 쏜 다른 사람이 있다는 뜻이 된다.
미국 정가에서 고령 정치인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2024년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연방 상·하원 선거에 재출마하겠다고 8일 밝혔다.펠로시 전 의장은 1987년부터 36년째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하원의원을 지내고 있으며, 내년 선거에 승리하면 20선에 성공하게 된다.펠로시는 이날 지역구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지지자들과의 정례 조찬 모임에서 “미국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 우리 민주주의가 걸려 있다. 매우 슬프지만 과장이 아니다"라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깨알지식 Q] US오픈 테니스 공, 작년까지 남녀 달랐다
10일 여자 단식 결승전이 끝난 테니스 US오픈은 올해 들어서야 대회 공인구가 남녀 구분 없이 같아졌다.이 때문에 여자 선수들은 지난 몇 년간 “우리도 엑스트라 듀티를 사용하게 해달라"고 요청해왔다.특히 지난해 US오픈에서는 톱시드를 받은 최상위권 선수들이 불만을 강하게 쏟아냈고, 결국 올해부터 여자 선수들도 엑스트라 듀티 공을 쓰게 됐다.
10일 아침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의 한 사우나에서 50대 남성이 스마트폰의 스피커 기능으로 ‘더우인'의 애국 방송 채널을 틀자 ‘화웨이 찬가'가 울려 퍼졌다.영상에는 러몬도 장관이 “중국에 대해 나보다 더 강경한 상무부 장관은 없었다"고 말한 뒤 화웨이의 최신 스마트폰을 들고 포즈를 취하는 장면이 나온다.중국의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서는 러몬도 장관 사진이 화웨이 스마트폰용 케이스 판매 광고에 쓰이고 있다.
A20면
심장박동기 달고 35회 공연 완주... 신구 마지막 말에 모두 웃다
9일 저녁 서울 종로구 대학로 티오엠 극장.연극 ‘라스트 세션'의 세 번째 시즌, 정신분석학자이자 현대 무신론의 태두 지그문트 프로이트 역할로 이날까지 총 35회 공연을 무사히 완주한 배우 신구가 커튼콜 무대에서 관객을 향해 인사를 건네자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객석을 꽉 채운 매진 관객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모두가 완주를 안도하는 공연 마지막 날, 노배우는 ‘이 작품 다시 한번 하고 싶다, 더 잘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이다.
영화 30년 이준익 감독 “아직도 미숙하다는 강박에 시달린다”
배우 박중훈이 이준익 감독을 두고 ‘가족 같다'고 하자 옆에 앉은 배우 안성기가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제10회 춘천영화제에서 이 감독의 데뷔 30주년을 맞아 9~10일 이틀간 ‘왕의 남자’, ‘동주’, ‘라디오스타'를 특별 상영했다.박중훈은 이날 ‘라디오스타’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 자리에서 “삽입곡 ‘비와 당신'을 녹음할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보드카까지 마셨다"며 “요즘도 자정 무렵 지인이 전화를 걸어와 ‘노래방에서 ‘비와 당신'을 부르고 있다고 한다. 너무나 감사한 영화"라고 말했다.
양 9단은 증거를 제시 못해 6개월 출전 정지를 받았고, 의연히 대처한 리쉬안하오가 박수를 받고 있다.로 우변에 뛰어든 장면에서 39는 방향 착오란 결론. ‘가'로 두어야 할 장면에서 40을 불러 손해 봤다는 것.참고 1도는 최규병 9단이 제시한 대안인데, 흑의 입장에서 확실히 실전보다 낫다.
TV조선은 11일 밤 10시 ‘귀염뽕짝 원정대'를 방송한다.황민호는 그룹 에스파의 ‘카리나'를 언급하며 “꿈에 카리나 누나가 나와서 나를 안아줬는데 하늘을 나는 기분이었다"며 기대한다.출연진을 충격에 빠트린 기상 요정의 정체는 방송에서 공개된다.
뉴진스 이전에 그녀들이 있었다… 원조 ‘K걸그룹’ 커튼콜에 오른 사연
트와이스, 블랙핑크, 뉴진스 이전에 그들이 있었다.이어 당대 최고의 미군 위문공연 ‘밥 호프 스페셜’ 출연하며 50년쯤 시대를 앞서간 무대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윤복희의 ‘코리안 키튼즈’, 부산 출신 쌍둥이 자매의 ‘바니걸스'와 수녀가 되고 싶었던 포천 소녀 인순이의 ‘희자매'까지 여섯 걸그룹 이야기가 이어진다.젊은 뮤지컬 배우 10명이 번갈아 걸그룹 팀을 연기하며 당시의 사진과 음원, 영상 자료를 바탕으로 이들의 무대를 재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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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평전 “아버지가 때릴때마다 영웅 상상... 훗날 사업 자산 됐다”
세계 최고 부자, 테크의 제왕, 천재 기업인, 기행의 달인.테슬라, 스페이스X, X 등 6개 기업을 통솔하는 일론 머스크를 수식하는 단어들이다.하지만 스타링크로 연결된 드론이 러시아를 공격하게 되는 상황에 직면하자, 머스크는 아이작슨에게 “이 전쟁에서 나는 어떤 역할인가"라고 물었다고 한다.
일론 머스크의 전기를 집필한 윌터 아이작슨은 스티브 잡스와 아인슈타인, 헨리 키신저 등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들의 인생을 글로 쓴 전기 작가로 유명하다.아이작슨의 글이 ‘불편한 진실'을 알리는데도 잡스나 머스크 같은 유명인이 전기를 맡기는 이유는 자신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개발 제품은 물론 사생활에서도 ‘비밀주의'를 고수해온 잡스나 언제나 논란의 중심에 있는 머스크가 아이작슨에게 자신의 전기를 부탁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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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언더파를 기록하며 우승했다.박지영은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가장 먼저 3승을 쌓았다.박지영은 “이 한 몸 다 바쳐 불살랐다"며 “메이저 대회 우승을 정말 하고 싶어서 머리가 아플 정도로 집중했다"고 했다.
‘코리안투어의 승부사’ 고군택, 신한동해오픈서 3승 고지
올 시즌 ‘코리안투어의 승부사'로 떠오른 고군택이 연장 접전 끝에 신한동해오픈에서 시즌 3승 고지에 올랐다.2020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고군택은 지난 4월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대회 최저타 기록을 세우며 첫 우승을 차지했다.지난 7월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시즌 2승 고지에 오른 바 있고, 이번에 시즌 3승째를 추가했다.
김재열 ISU 회장 겸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이 IOC 위원 선출을 눈앞에 두게 됐다.이건희 회장은 1996~2008년, 2010~2017년 IOC 위원을 지냈다.김재열 회장이 새 IOC 위원이 되면 고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과 이건희 회장,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이 함께 활동했던 2002~2005년에 이어 한국은 두 번째로 IOC 위원 3명을 보유하게 된다.
2004년생 코코 고프가 올해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 대회 US오픈 여자 단식에서 정상에 올랐다.이번 US오픈 우승으로 고프는 2017년 슬론 스티븐스 이후 6년 만에 US오픈을 정복한 미국 선수가 됐다.나아가 1999년 세리나 윌리엄스 이후 24년 만에 US오픈 타이틀을 ‘10대’ 때 거머쥔 미국 여자 선수로도 남았다.
[스포츠 브리핑] 피겨 서민규 ISU 주니어대회 싱글 金 외
서민규가 지난 9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3-2024시즌 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남자 싱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지난달 27일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2주 만이자 올해 통산 9번째 정상이다.안세영은 10일 중국 창저우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를 2대0으로 꺾었다.
KIA가 다시 연승 모드를 복원하며 단숨에 60승 고지에 올랐다.9연승을 달리다 7일 두산에 패하고 8일 LG에도 대패한 KIA는 2경기를 휩쓴 9일 기세를 이어갔다.전날 더블헤더 첫 경기에서 5-6으로 뒤진 8회 LG 마무리 고우석을 공략하는 데 성공해 7대6으로 역전승했고, 두 번째 경기에서도 난타전 끝에 최형우와 나성범의 대포를 앞세워 12대7로 승리했다.
A30면
“후쿠시마 선동한 이재명과 86그룹, 한국 정치사상 지적 능력 가장 떨어져”
학생운동이 아니어도 민주화로 갈 수밖에 없었다고도 했다.문재인 정치 그룹이 가장 위험하다고 했더라.86세대는 시위만 했지 공부는 안 했다는 지적에 동감하나.
A33면
[기고] 윤석열 대통령 정치철학, ‘자유’만 있는 게 아니다
“‘자유'가 없는 대통령과 ‘자유'만 있는 대통령”. 대표적인 자유주의 역사학자인 임지현 교수가 최근에 기고한 ‘조선칼럼'의 제목이다.이런 검토 끝에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철학은 ‘개혁자유주의'라는 결론에 도달했다.이런 결론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자유'만 있고 그의 정치철학은 19세기 고전적 자유주의라는 임지현 교수의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
프리고진 주변에는 브레인, 책사가 없었던 것이 아닐까.주변에 주먹만 센 건달들만 있었던 것일까?반란 같은 목숨을 걸어야 하는 대사를 치를 때 옆에 책사나 브레인이 없으면 허둥댈 수 있다.
오슬로 협정 30년… 이·팔의 평화공존을 멈출 순 없다
1993년 9월 13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체결된 오슬로 협정이 곧 30주년을 맞는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맺은 이 협정의 공식 명칭은 ‘임시 자치 협약에 관한 원칙선언’ 이다.서명은 워싱턴에서 이루어졌는데 왜 오슬로 협정이라 부를까?
다이어트를 위해 샐러드를 먹는다면 발사믹 식초나 사워 크림 드레싱이 좋다.마요네즈나 오일이 들어가는 드레싱은 열량이 높다.
A34면
[朝鮮칼럼] ‘공산 전체주의’가 철 지난 반공? 민주당은 설명할 의무가 있다
지난 8월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광복절 경축사의 한 문장이다.“자유민주주의와 공산 전체주의가 대결하는 분단의 현실에서 반국가 세력들의 준동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결코 이러한 공산 전체주의 세력, 그 맹종 세력, 추종 세력들에게 속거나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것이다.지난 역사를 놓고 볼 때 ‘공산 전체주의'는 이상한 말이다.
[최영미의 어떤 시] [137] 사랑 5 -결혼식의 사랑
1행의 ‘신부'와 4행의 ‘신부'는 한글 발음은 같지만 가리키는 대상이 다르다.“신랑이 따라가면서 결혼 예식은 끝난다"고 하는 절묘한 대응도 재미있다.
지난 9일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의혹으로 수원지검에서 소환 조사를 받고 나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옆에는 A 변호사가 있었다.“이재명 대표 ‘방탄 변호'가 본인 총선 전략이냐"는 등의 비판이 나왔다.‘대장동 비리 사건'에 연루된 이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 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장의 변호사들도 내년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한다.
지난주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열린 북한의 신형 잠수함 진수식에 뜻밖 인물이 등장했다.김정은이 참석한 ‘1호 행사'였으니 아내 리설주가 맡는 게 자연스러운데 최선희가 나섰다.최선희 옆에선 현송월이 손뼉을 치며 환하게 웃고 있었다.
A35면
[사설] 8시간 검찰 조사 받고도 조서에 서명 거부한 李대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피의자로 9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았지만 피의자 신문 조서에 서명하기를 거부하고 귀가했다.스스로 부당한 영장이라고 판단하면 체포 동의안을 부결하겠다는 것인데, 이 대표가 검찰 조사를 무력화하면서 거기에 부합하는 조건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이 대표의 느닷없는 단식, 조서 서명 거부가 모두 계산하고 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사설] 오염수 규탄 집회는 급감, 추석 수산물 선물은 급증
지난 주말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민주당 등 야권이 주최한 후쿠시마 오염수 규탄 집회에 약 2000명이 참석했다고 경찰이 추산했다.그러나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핵 오염수 방류는 태평양 연안 국가에 대한 전쟁 선포"라고 했다.주장이 너무 과장되고 황당한 내용이다 보니 집회 참석자는 쪼그라들고 수산물 매출은 되레 늘고 있는 것이다.
지난 8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고성과 야유가 오가며 정상적 진행이 힘든 상황이 빚어졌다.이날도 " 사과하라” “국민에게 이상한 욕설 같은 것도 하시는 분"이라는 등의 설전이 벌어졌다.한덕수 총리가 “오염수 문제로 국민에게 거짓말하고 있다"고 하자 김원이 민주당 의원은 “이런 태도로는 더 이상 질문 못 한다"고 소리쳤다.
종이 발명 이후 종이 비행기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동심의 풍부한 상상력을 대표하는 상징의 지위를 놓치지 않았다.호주에서 개발한 종이 재질 골판지로 만든 드론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의 방공망을 무력화하며 러시아의 첨단 첨투기와 방공망 시스템을 파괴했다고 한다.120km까지 비행이 가능한 이 골판지 드론은 정찰용으로 개발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은 여기에 소형 폭약을 실어 공습용으로 탈바꿈시켰다.
[태평로] 꼭 ‘부먹’이나 ‘찍먹’ 둘 중에 골라야 하나
조선 시대 당쟁을 탕수육 먹는 법에 빗대 쓴 글이다.중국 음식 탕수육이 조선에 들어오자 논쟁이 벌어졌다.소스를 부어 먹어야 한다는 ‘부먹파’ 동인과 찍어 먹어야 한다는 ‘찍먹파’ 서인이 다툼을 벌였다.
B1면
국내 최초의 라면을 내놓았던 ‘삼양라면'이 10일 면의 형태를 초창기 버전인 사각 면으로 바꾼다고 밝혔다.‘사각 면과 ‘원형 면'은 맛과 식감 차이가 있다는 얘기다. ‘네모 라면'과 ‘동그란 라면'은 대체 무엇이 다른 걸까.지난 60년 동안 국민의 애호 식품 중 하나로 오랫동안 자리매김하고 있는 라면이 ‘환갑'을 맞아 ‘사각 면’ 대 ‘원형 면’ 논쟁을 다시 소환하고 있다.
中 소비자물가 플러스 전환했지만, 소비·투자·수출 삼중고
지난 7월 2년 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떨어져 디플레이션 우려를 낳았던 중국의 소비자물가가 8월에는 플러스로 돌아섰다.하지만 생산자물가가 11개월 연속 하락하고 위안화 가치가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중국 경기 침체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중국 국가통계국은 8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0.1%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모닝] 샤인머스캣 7년새 24배로… 토마토보다 많이 심는다
‘고소득 작물'로 입소문 탄 샤인머스캣 포도가 전국 농가로 퍼지며, 토마토보다 많이 심은 작물이 됐다.작년만 해도 샤인머스캣 재배 면적은 6067ha로, 6111ha인 토마토보다 작았다.샤인머스캣은 2016년 278ha에 키우는 데 그쳤는데, 7년 만에 24배로 폭증했다.
B2면
서민들의 급전 창구인 저축은행과 대부업체가 대출 문을 걸어 잠그면서 중·저신용자들이 ‘불법 사금융'에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저축은행 관계자는 “높아진 연체율과 조달 비용 증가를 감안하면 대출 금리를 올려야 하지만 법정 최고금리가 연 20%에 묶여 있다 보니 돈을 빌려줄 수가 없다"고 말했다.저축은행·대부업체가 대출을 줄이면 급전이 필요한 중·저신용자들은 어쩔 수 없이 사채 등 불법 사금융에 손댈 수밖에 없다.
우에다 일본은행 총재 “마이너스 금리 해제할 수 있어”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임금 인상을 동반한 물가 상승이 지속된다는 확신이 들면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우에다 총재는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9일 공개한 인터뷰에서 단기금리를 -0.1%로 운영하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의 해제 시기에 대해 “현재는 도저히 결정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일본은행은 저물가 타개와 경기 부양을 위해 2016년 이후 7년 넘게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경기 부진으로 인해 세입 예산보다 걷히는 세금이 부족한 ‘세수 펑크’ 규모가 50조원 후반대에 이를 전망이다.앞서 기재부는 올해 경기 둔화로 법인세·양도소득세 등이 예상보다 대폭 덜 걷히자, 실제 국세 수입이 세입 예산보다 얼마나 줄지 다시 추계해 발표하겠다고 한 바 있다.정부 예상대로 50조원 후반대 세수 펑크가 발생하면 올해 국세 수입은 340조원대로 줄어들게 된다.
올 들어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초전도체, 양자컴퓨터 등 테마주 과열 현상이 벌어지면서, 코스닥시장 거래 금액이 유가증권시장을 넘어섰다.1월엔 코스피 일평균 거래 대금은 6조9680억원으로 코스닥시장을 앞섰다.하지만 2월 코스닥시장 일평균 거래 대금이 9조6300억원으로 56% 급격히 늘면서 코스피를 추월했다.
B3면
임신부로 위장해 밀수까지...中 “반도체 자력 개발” 주장의 실체
중국 화웨이는 지난달 29일 최신 스마트폰 ‘메이트 60프로'를 공개하자마자 미국 반도체 제재를 위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한 IT 업계 관계자는 “미국 제재로 고사 위기에 처했던 중국 기업들은 수년 전부터 한국, 미국 반도체를 들여오기 위해 체계적으로 우회 수입 경로를 구축해왔다"며 “화웨이 새 스마트폰에는 미국 마이크론이나 삼성전자 제품도 탑재됐을 수 있다"고 했다.중국은 인도나 대만, 싱가포르 등 가까운 국가에 별도 법인을 세우고 이곳을 해외 반도체 우회 수입 창구로 사용하고 있다.
국내 전기 이륜차·부품업체 “가자, 인도 1300만대 시장에”
국내 전기 이륜차, 부품 업체들이 인도 이륜차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또 다른 이륜차 제조 업체인 KR모터스는 현대케피코, LG에너지솔루션과 기술 협력으로 만든 전기 이륜차 ‘이루션'을 내세워 인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이륜차 업체와 함께 배터리, 변속기 등 부품 업체들도 시장 문을 두드린다.
파리바게뜨 ‘아아’ 한잔 990원이라고? 업계 초저가 커피전쟁
원두 값 상승으로 커피 값을 올리던 ‘커피 시장'에서 최근 다시 ‘가성비 커피’ 경쟁이 시작되고 있다.국내 편의점들도 이에 자체 브랜드 커피의 가성비를 강화하며 맞붙기 시작했다.CU는 이달 9일부터 자체 즉석 원두커피인 ‘겟 커피'의 아이스 아메리카노 XL 사이즈 가격을 2000원에서 1800원으로 200원 할인해서 팔기로 했다.
B4면
SK에코플랜트, 3300억원 투자해 경주에 이차전지 재활용시설 설립
SK에코플랜트가 경북 경주에 약 3300억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재활용 시설을 짓는다.SK에코플렌트는 지난 8일 경북도청에서 경상북도, 경주시와 ‘경주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 추진을 위한 3자 간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SK에코플랜트는 경주시 강동면 강동산업단지 내에 이차전지 재활용 공장을 설립하고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공장 부지 및 기반 시설 확보, 사업 인허가 등을 지원한다.
지난 6월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6조원 규모 초대형 플랜트를 수주한 데 힘입어 올해 들어 현재까지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액이 2015년 이후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해외 수주가 급증한 것은 지난 6월 현대건설이 사우디 국영 석유 기업인 아람코에서 수주한 50억달러 규모 석유화학 플랜트 ‘아미랄 프로젝트'의 영향이 컸다.이 프로젝트는 국내 기업이 지금까지 사우디에서 수주한 사업 중 최대 규모다.
미국 애플이 오는 12일 신제품 아이폰 15 공개를 앞두고 ‘겹악재'를 맞았다.2021년 11월 애플은 페가수스를 만든 NSO그룹을 고소하며, 애플 기기를 대상으로 한 악성 소프트웨어의 개발과 배포를 금지했다.당시 애플은 NSO그룹에 7만5000달러의 손해배상금을 청구했다.
[기업 브리핑] 하남시·MSG스피어, 최첨단 공연장 유치 추진
경기도 하남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체 MSG스피어사와 둥근 공 모양 최첨단 공연장 하남 유치를 추진하는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삼성이 11일부터 올해 하반기 신입 사원 공개 채용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서류 접수는 11일부터 18일까지 1주일간 삼성 채용 홈페이지에서 한다.서류 접수 이후 직무적합성 평가를 거쳐, 10월 삼성직무적성검사, 11월 면접 전형 순으로 채용 절차가 진행된다.
대기업 3곳 중 2곳 “하반기 채용 계획 없거나 미정”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 대졸 신규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중 48%는 ‘계획 미정’, 16.6%는 ‘계획 없음'인 것으로 10일 나타났다.채용 계획을 세운 기업들 중에서도 규모를 작년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오히려 줄이겠다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전경련 채용 조사에서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세운 기업은 전체의 35.4%로 작년 하반기 대비 2.6%포인트 감소했다.
B6면
“너무 급하게 올랐나?”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2주 연속 하락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2주 연속 하락했다.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9.0으로 전주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지난 2월 4주 저점을 찍은 뒤 25주 연속 상승세를 마감하고 2주 연속 하락한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공사비 조달에 필요한 프로젝트 파이낸싱의 부실화를 막기 위해 민관합동 PF 조정위원회를 이달 11일부터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국토부가 PF 조정위원회를 다시 운영하기로 한 것은 최근 건설공사비와 미분양 증가, PF 금리 인상 등으로 PF 사업여건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한국부동산원 소비자보호처를 통해 사업에 애로가 있는 부동산 PF 사업 조정 신청을 받고, 조정위가 심의해 정상화 대상 사업을 지정하면 국토연구원 등 전문기관을 거쳐 사업기간 연장이나 사업계획 변경 등 조정계획안이 마련된다.
[분양 단지 입체 분석] 사방이 숲·공원… 교통 여건 뛰어나
GS건설이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에 짓는 ‘안양자이 더 포레스트'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비규제지역은 원칙적으로 분양권 전매가 자유롭지만 안양시는 과밀억제권역이어서 계약 후 1년이 지나야 분양권을 거래할 수 있다.GS건설 분양 관계자는 “안양자이 더 포레스트는 안양과 광명역의 핵심 인프라를 모두 근거리에서 누릴 수 있고, 훌륭한 교통 여건과 쾌적한 환경을 두루 갖춘 단지"라며 “뛰어난 입지와 인프라를 갖춘 만큼 차별화된 상품으로 준비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시공사 선정 때 총액 입찰도 허용
서울시 내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서 시공사 선정 시기가 ‘사업시행계획 인가 이후'에서 ‘조합설립 이후'로 앞당겨지면서, 서울시가 시공사 선정 기준도 개정한다.무분별한 공사비 산정을 막기 위해 도입됐으나, 실시 설계 수준의 도면이 필요해 사업시행 인가 이후 가능하다.하지만 이번에 시공사 선정 시기가 조합설립 이후로 당겨지면서 기본 설계 수준의 도면을 바탕으로 입찰 총액만 기재한 방식을 허용하고, 나중에 최초 사업시행계획 인가 때 공사비를 검증하도록 했다.
B7면
방한한 리사 퍼 유럽통신사업자협회 사무총장은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막대한 트래픽을 일으키는 빅테크들이 네트워크 구축과 운영에 공정한 대가를 내도록 만든다면 소비자들이 부담할 네트워크 비용은 더 저렴해지고,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이 영향으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서도 ‘대규모 트래픽'을 일으키는 빅테크들의 망 기여를 위한 정책을 준비 중이다.퍼 사무총장은 " 연간 트래픽 발생량의 5% 이상을 차지하는 6~8개의 주요 빅테크 기업들에만 사용료를 받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했다.
20년 넘게 ‘엔드밀’ 세계 1위… 해외 매출이 80% 넘어
절삭 공구 제조업체 YG-1 송호근 회장은 1976년 서울대 공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삼성·현대·대우 같은 대기업에 지원하는 대신 부산으로 갔다.엔드밀은 전체 제조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3%밖에 안 되지만, 어떤 엔드밀을 쓰느냐에 따라 총 제조원가를 18%까지 아낄 수 있어 제조업체들에서 ‘고품질 제품’ 수요가 높다.그런데 정작 송 회장이 다니던 회사에선 엔드밀에 큰 관심을 쏟지 않았다고 한다.
“고속성장 비결?… 삼고초려도 아니고 십고초려해 아티스트 모셔옵니다”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사무실에서 만난 팬덤비즈니스 스타트업 ‘노머스'의 김영준 대표는 고속 성장의 비결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김 대표가 2019년 창업한 노머스는 유명 배우와 가수 등 팬층이 두꺼운 아티스트들의 IP를 활용해 공연·강연·다큐·웹 예능 같은 콘텐츠를 제작·유통하거나 브랜드·굿즈 같은 상품 기획도 한다.창업 4년 차지만 노머스는 작년 11월 흑자 전환했고, 작년 매출 185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