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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는지… 물음표만 남은 대정부 질문

국회 대정부 질문은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국가에서 주로 시행한다.반면, 지난 5~8일 열린 국회 대정부 질문은 하루에 11명의 국회의원이 나와 질의했다.영국 대총리 질문에서 질의한 의원 수의 절반인데, 대정부 질문이 하루에 짧게는 4시간 30분, 길게는 5시간 30분가량 걸렸다.

1만년 걸릴 문제 200초에... 미래산업 만능열쇠 ‘양자컴퓨터’ 속도전

지난 6월 1일 뉴욕 맨해튼 외곽 요크타운하이츠의 푸른 녹지 위에 위치한 IBM 토머스 왓슨 리서치센터.컴퓨터의 역사를 만들어낸 IBM은 양자컴 분야에서도 가장 앞서 있다.2016년 세계 최초로 5큐비트를 가진 범용형 양자컴을 발표했고, 현재 세계 최고 성능의 양자컴도 IBM이 작년 내놓은 433큐비트짜리 ‘오스프리'다.

기차 타고 20시간, 러시아 간 김정은... 美 “무기 밀담, 큰 실수 될 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초청으로 러시아를 방문해 북·러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조선중앙통신은 11일 보도했다.김정은의 외국 방문은 2019년 4월 북·러 정상 회담을 위해 러시아를 찾은 것이 마지막이었다.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김정은을 태운 1호 열차 ‘태양호'가 10일 오후 평양을 출발해 북동쪽 국경 지역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매우 느린 속도로 천천히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알립니다] 독자들의 ‘재테크·건강 닥터’가 되어드립니다

조선일보가 독자 여러분의 삶을 바꾸는 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입니다.자산가가 되고 싶은 20대부터 은퇴를 준비하는 50~60대까지 독자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춘 재테크 가이드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동영상과 온·오프라인 기사로 알려드립니다.우선 부자가 되고 싶은 독자를 위한 조선일보 경제 유튜브 채널 ‘머니'를 전면 개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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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초보 재테크, 금요일엔 의학 토크쇼

조선일보 경제 유튜브 채널인 ‘조선일보 머니'가 재테크 초보부터 고수까지 남녀노소가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종합 재테크 채널로 확대 개편됩니다.건강’ 채널의 프로그램은 본지 의학 전문 기자인 김철중 박사가 진행합니다.의료 최전선에서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몰두하는 최고의 전문가들을 만나 질병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최신 치료법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듣는 전문 의학 프로그램 ‘이러면 낫는다'는 매주 수요일 업로드됩니다.

빅이슈는 라이브 속보, 트렌드 섹션 신설… 조선닷컴의 5가지 변화

조선일보의 온라인 뉴스 서비스인 조선닷컴이 ‘살아 숨 쉬는 닷컴'으로 진화했습니다.조선일보의 목소리인 ‘오피니언’ 필진의 얼굴을 오피니언 섹션 페이지에 전면 배치했습니다.가짜 뉴스가 판치는 요즘 세상에서 조선일보 필진들은 자신의 얼굴을 직접 걸고 ‘팩트'를 보증한다는 다짐을 담았습니다.

[바로잡습니다] 9일 자 B3면 ‘망한 줄 알았는데 살아 있었네…’ 기사 중

지난 9일 자 B3면 ‘망한 줄 알았는데 살아 있었네…’ 기사 중 “아웃백은 2021년 매출이 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이상 늘었고, 2022년에도 4100억원으로 10%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에서 10%는 2.5%로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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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부 질문, 과거엔 팩트 폭로… 지금은 가짜뉴스 공장으로

과거엔 대정부 질문이 요즘처럼 정쟁의 도구로만 쓰이지는 않았다.정치권에선 “정책 질의가 실종된 지는 오래고 최근엔 의미 있는 정권 비리 폭로조차 없다"는 말이 나왔다.이준한 인천대 교수는 “과거엔 국회의원 같은 지위를 가진 이들이 대정부 질문에서 권력 비리를 폭로하지 않으면, 국민에게 정보 전달이 되기 어려웠다"며 “지금은 언론과 SNS 발달 등으로 국회 대정부 질문이 비리 폭로의 장으로 역할 하는 일도 거의 없다"고 했다.

여야 원내대표 “대정부 질문 개선할 부분 대화”… 폐지는 반대

여야 원내대표들은 현재 국회 대정부 질문 제도가 문제가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다만 당장 제도를 폐지하기보다는 우선 국회의원들이 자정 노력을 하고, 개선할 부분이 있다면 여야 대화를 통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본지에 “대정부 질문이 제 기능을 못 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 있었고 당내에서 폐지하자는 의견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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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부작용 막아라”… 개발 규제 나선 세계

인공지능 열풍이 불면서 세계 각국은 AI의 부작용을 막기 위한 규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앞서 이들은 AI 챗봇 제작 업체가 자사 챗봇의 답변에 법적 책임을 지도록 하는 AI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미 상원은 또 AI에 대한 안전장치 개발 등 규제를 담은 입법 패키지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AI 번역기 경쟁서 구글 이긴 ‘딥엘’… 한국 스타트업,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다

올해 초 독일 매체들의 헤드라인을 장식한 소식은 독일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딥엘이 1억달러 이상의 새 투자를 유치했다는 것이었다.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도 올해 4월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어 특화 챗봇 AI 서비스를 시작했고, 라이언로켓은 한국이 강점이 있는 웹툰 분야를 기반으로 웹툰 이미지 생성 AI 서비스를 북미·동남아 등 57국 언어로 서비스하고 있다.국내 스타트업도 의료·교육·웹툰 등 특정 분야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를 개발해 세계무대로 진출하고 있는 것이다.

1만 번 해야 할 실험, 한방에 해결… AI가 연구실 풍경도 바꿔놨다

한세희 리더는 “연구원이 실험을 통해 화합물 구조를 설계해 합성하기까지 40개월이 걸리지만 AI를 활용하면 이를 5개월 내로 단축할 수 있다"면서 “사람이 1만번 반복할 시험을 수십번까지 줄여주면서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해준다"고 했다.배경훈 AI연구원장은 “LG 계열사를 대상으로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했다.네이버는 지난달 24일 생성형 AI ‘하이퍼 클로바 X'를 공개하면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알고 챗GPT보다 한국어 자료를 6500배 더 많이 학습한 토종 AI"라고 했다.

전세계 ‘양자컴’ 기술경쟁… AI·신약·우주·군사 패권 쥘 게임체인저

지난 6월 14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표지에 ‘고전적 방법으로 도달할 수 없던 물리학 영역에 접근하다'라는 제목으로 미국 IBM의 양자컴퓨터 연구 논문이 소개됐다.미국은 양자컴 상용화에 가장 앞서 있다.구글은 지난 2019년 53개의 초전도 큐비트를 이용해 수퍼 컴퓨터로 1만년 걸리는 문제를 200초 만에 풀 수 있는 양자컴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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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의 유엔 ‘남북 화해’ 연설 이후...경찰·해경의 전화 3통, 월북몰이 시작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유족을 만나 “대응 매뉴얼이 없어서 아무런 조치를 못 했다"고 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5분 뒤에는 해경 중부청에서도 같은 내용을 물었다고 한다.경찰·해경으로부터 연 3통의 전화를 받았던 날 새벽, 문재인 전 대통령은 유엔 총회에서 ‘남북 화해 및 종전선언'을 촉구하는 화상 연설을 했다.

[단독] 공수처 “서해 피살 사건 감사는 불법” 감사원 수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감사원이 진행하고 있는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감사가 위법이라며 감사원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 압수수색은 당초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된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을 ‘표적 감사'했다는 혐의에 대한 수사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공수처는 법원에 청구한 압수수색 영장에서 감사원이 권익위에 대한 감사를 개시한 것뿐 아니라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감사 등을 개시한 것도 위법이라고 주장했다.

박진, 러 외무장관에 “러·북 관계, 안보리 결의 준수해야”

박진 외교부 장관은 10일 인도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만나 “러·북 관계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는 가운데 진행돼야 한다"고 했다.이르면 12일 열릴 수 있는 북·러 정상회담에서 무기 거래 협상이 진전될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북한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러시아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한 것이다.박 장관은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라브로프 장관과 면담을 하며 “안보리 상임 이사국인 러시아는 중국과 함께 북한 도발을 규탄하고 이를 막아야 할 책임이 있다"며 “러시아가 북한의 도발을 멈출 메시지를 내야 한다"고 했다.

A8면

첫날 2052명 “이승만 기념관에 힘 보탭니다”...배우 이영애도 동참

‘이승만대통령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가 범국민 모금 운동을 시작한 11일, 새벽부터 ' 이승만대통령 기념재단’ 후원 계좌에 뜨거운 성원이 쏟아졌다.김옥채 주일 요코하마 총영사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일인 이승만 기념관 건립에는 국민 누구나 동참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재일 교포들에게 기념관 건립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의 업적은 마땅히 인정받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어 곧 조직적인 모금 운동이 현지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배우 이영애씨도 모금 운동 첫날 추진위원회 측에 후원 참여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독] “대장동 대출 커미션, 2011년엔 수사 대상 아니었다”

‘대선 개입 여론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 대선 국면에서 민주당과 일부 언론이 제기했던 ‘윤석열 수사 무마’ 의혹이 가짜 뉴스라는 정황을 다수 확보한 것으로 12일 전해졌다.당시 이씨는 “대장동 대출은 정상적인 담보 대출이었기 때문에 2011년 대검 중수부의 수사 대상에 오른 적이 없었다"는 취지로 해명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씨는 최근 본지 통화에서 “2011년 한두 차례 대검 중수부에 출석한 적은 있지만, 조씨와 관련된 질문은 전혀 없었다"면서 “내가 ‘조우형 커미션'에 대해 처음 진술한 것은 2014년 경기남부경찰청의 대장동 수사 때"라고 했다.

이재명 “국방장관 탄핵 추진”... 정치권 “尹 인사권 제한 의도”

단식 12일 차를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해병대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민주당이 이종섭 장관 탄핵을 밀어붙이더라도 결과적으로 기각이 될 것이란 전망이 당내에서도 지배적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교체설까지 나오는 이 장관의 탄핵을 추진하는 데는 대통령의 인사권을 제한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말이 나온다.

법원, 방문진 이사장 해임 효력 정지… KBS 이사장 해임 정지 요청은 기각

법원이 11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권태선 이사장이 해임 처분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며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낸 신청을 받아들였다.이날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는 권 이사장 사건에서 “MBC 경영과 관련해 방문진 이사회 결정은 다수결로 이뤄지는데 권 이사장에게만 책임을 묻기 힘들다"면서 “해임 취소 소송으로 다툴 만한 상황에서 해임 처분이 유지되면 회복하기 힘든 손해가 발생할 수 있어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인다"고 밝혔다.재판부는 권 이사장의 해임 취소 소송의 1심 판결 선고일에서 30일이 되는 날까지 해임 처분의 효력을 정지한다고 결정했다.

A10면

이화영에 떠넘긴 이재명 “나 몰래 대북사업 추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으로 지난 9일 수원지검에서 조사를 받을 당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나 몰래 독단적으로 대북 사업을 추진했다"면서 자신이 받는 혐의 대부분을 이화영씨에게 미룬 것으로 11일 전해졌다.이 대표는 지난 2018년 경기도 지사에 취임한 직후 평화부지사 자리를 새로 만들고 여기에 이화영씨를 임명했다.이후 이화영씨는 이 대표의 방북 추진과 경기도 대북 사업 실무를 담당했고, 쌍방울이 이 대표의 방북 비용 300만달러를 부담하는 과정에 ‘창구’ 역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이성윤은 기소 늦추고 김명수 법원은 재판 미뤄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의 1심 판결이 기소된 지 3년 10개월 만에 나오게 됐다.당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기소를 지연시키고 김명수 법원은 재판을 지체시켰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중앙지검은 지난 2019년 11월 이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김어준·주진우·김종배 등 11개 방송 무더기 제재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1일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해 서울중앙지검 별관 설계 업체 선정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설계 업체의 용역 수주액을 실제보다 22배 이상 부풀려 보도한 KBS 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와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주의를 의결하는 등 11개 프로그램에 대한 무더기 제재를 의결했다.‘김어준의 뉴스공장'도 비슷한 내용을 방송해 이날 함께 주의를 받았다.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은 ‘강원도가 도의회 동의도 거치지 않고 레고랜드 테마파크 개발사에 대한 채무보증을 결정했다'는 의혹에 대해 작년 10월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의 인터뷰 주장을 검증 없이 방송한 것에 대해 공정성·객관성 준수 의무 위반으로 ‘주의’ 결정이 내려졌다.

송철호 징역 6년·황운하 5년 구형… “최악의 反민주 선거”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에 대한 1심 재판 심리가 11일 종결됐다.이 사건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문재인 청와대 내 여덟 부서가 송철호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의 당선을 위해 ‘야당 후보 표적 수사’ ‘여당 후보 공약 지원’ ‘여당 내 경쟁 후보 매수’ 등의 방법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선거에 개입했다는 것이다.당시 선거에서 송 후보가 울산시장에 당선됐고 이 사건 수사와 재판이 지연되는 동안 시장 임기도 다 채웠다.

이차전지 적극 추천한 ‘배터리아저씨’ 박순혁, 겸직 금지 위반 의혹

이차전지 주식 투자를 적극 추천해 ‘배터리 아저씨'로 불리는 박순혁씨가 이차전지 소재 기업인 금양의 홍보 이사직과 투자일임사의 운용본부장직을 동시에 맡았던 것으로 확인됐다.주식 투자를 하는 투자일임사의 운용본부장이 투자받는 회사의 임원을 겸직하면서 관련 주식을 추천한 것은 현행법상 겸직 금지 및 이해상충 방지 위반 소지가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씨는 작년 2분기부터 지난 4일까지 넥스테라투자일임에서 상근직으로 투자운용본부장직을 맡았다.

A12면

가장 위험한 ‘병원 밖 출산’ 미등록 아기, 年 200명

지난 8일 전북 전주시에서 숨진 채 발견된 40대 여성의 옆에 있던 4세 남자아이는 ‘출생 미등록 아동'인 것으로 11일 알려졌다.복지부는 ‘병원 밖 출산’ 후 미등록 아기는 정확한 규모를 추정하기 어렵고 복지 시스템 안으로 편입할 방법도 없다고 한다.민간 시설에 맡겨진 미등록 영유아 중 병원 밖 출생의 비율을 추정하는 수준이다.

서울 대중교통, 月 6만5000원 정기권으로 무제한 탄다

내년 1월부터 서울에서 지하철과 버스, 따릉이까지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이 출시된다.이 요금을 기준으로, 대중교통 정기권은 월 40회 이상 이용할 경우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내다보고 있다.서울시 관계자는 “지하철만 보면 최저 요금으로 평일 기준 20일 동안 지하철로 출퇴근을 하면 6만2000원이지만, 추가 구간 요금이 있거나 따릉이, 버스 등을 자주 이용하면 그만큼 할인 혜택을 더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선관위 직원 3000명 중 400명 채용비리 연루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전국 선거관리위원회가 최근 7년간 채용한 경력직 공무원 384명 가운데 58명이 부정 채용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권익위는 58명이 자기가 부정하게 합격하는 과정에 직접 관여했는지는 밝혀내지 못했으나, 이 58명을 채용하는 업무를 한 선관위 직원과 외부 심사위원 등 28명은 직권 남용과 공문서 위조 등의 혐의가 있다고 보고 검찰에 고발했다.국가공무원법과 선관위 인사 규정 등 채용 절차를 위반한 경우도 299건에 달했다.

DDP~광화문 ‘서울 걷자 페스티벌’ 17일 개최

동대문에서 광화문광장까지 서울 시내 주요 도로를 차 없이 걸어볼 수 있는 ‘2023 서울 걷자 페스티벌'이 오는 17일 오전 열린다.걷기 코스는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출발해 서쪽으로 율곡터널을 지나 경복궁과 청와대 사이 돌담길을 거쳐 광화문광장으로 돌아오는 총 6km다.작년 대회 때는 안국역 인근 송현광장에서 바로 광화문으로 들어왔지만, 올해는 코스가 더 길어졌다.

A14면

WSJ “팁 문화 없는 한국, 도전에 직면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9~10일 주말판 신문 1면에서 최근 한국 사회에서 팁을 주는 문제 때문에 소비자들의 반발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이 신문은 택시 문제뿐 아니라 식당이나 베이커리에서도 조금씩 팁 문화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한국인들이 즉각 반발하고 있다고 했다.한 유명 베이커리의 경우 계산대에 팁을 담는 통을 두었다가 온라인 등에서 강한 비판을 받은 뒤 팁 통을 없앴다는 사실도 전했다.

국제사회 “대규모 구조”… 정작 모로코는 4國만 받아, 왜?

규모 6.8 강진으로 2000명 이상 사망자가 발생한 모로코에 국제사회가 구조대 파견과 원조를 약속했지만 정작 모로코 정부가 적극적인 구호 요청을 하지 않고 있다고 독일 dpa가 10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유엔 국경없는구조대는 3500명의 대원으로 구성된 100여 개 팀을 모로코로 보내기 위한 준비를 마쳤지만, 모로코 정부의 요청이 없어 출발을 못 했다.독일 정부는 쾰른본 공항 인근에 50명 이상의 구조팀을 준비시켰다가 파견 요청을 받지 못해 집으로 돌려보냈다고 한다.

MS·엔비디아·보잉, 베트남에 화끈한 투자 보따리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에 맞춰 과거의 적국 베트남과의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로 끌어올린 미국이 화끈한 투자 보따리를 풀어놓으며 양국 간 결속 다지기에 나섰다.바이든 대통령은 베트남 방문 이틀째인 11일에는 보반트엉 국가주석과 팜민찐 총리를 잇따라 만나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특히 찐 총리와 공동으로 ‘투자·혁신을 위한 정상 회의'를 주재하고, ‘미국·베트남 반도체 파트너십'을 창설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설 아닌 아시아 설”… 美 뉴욕주, 음력설에 휴교한다

내년부터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들도 마음 편히 설날을 즐길 수 있게 된다.11일 뉴욕주 정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가 아시아의 설날을 뉴욕주 전역의 공립 학교 휴일로 선언하는 법안에 지난 9일 서명했다.호컬 주지사는 “설날을 학교 휴일로 지정함으로써 뉴욕의 AAPI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아이들은 문화와 전통을 배우고 기념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사망자 90%가 산골 오지... 구조대는 나흘째 도착하지 않았다

모로코 정부는 “산속 오지 마을로 이어진 도로 상당수가 무너지거나 낙석으로 막혀서 접근이 힘들다"고 해명하고 있다.지진 나흘째까지 많은 곳에 정부 구조대가 도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주민들은 외국 취재진도 오는 와중에 정부 지원이 더딘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 없다며 울분을 쏟아내고 있다.

A16면

60년간 성착취 논란 쉬쉬...자니즈 사건으로 드러난 ‘은폐 공화국’ 일본

1962년 창립 이후 유명 남성 아이돌 가수들을 배출하며 일본 최대 연예 기획사로 군림해 온 ‘자니즈 사무소'가 창업주의 연습생 성 착취 논란으로 몰락 위기에 처했다.자니즈 출신 남성 가수 오카모토 가우안이 지난 4월 얼굴을 드러낸 기자회견에서 “기타가와에게 15~20회가량 성적 피해를 당했다"고 밝히고, 지난달 유엔 인권위까지 기타가와의 성 착취 문제를 지적하고 나서야 이뤄진 일이었다.지난 7일 오후 2시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기타가와의 연습생 성 착취 문제에 대한 자니즈의 첫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자니가 곧 ‘J팝 역사’… 도쿄돔서 열린 추모식, 시민 8만8000명 몰려

‘자니'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고 자니 기타가와는 J팝의 역사로 불렸던 인물이다.그가 1962년 창업한 ‘자니즈 사무소'는 지금도 일본 최대 연예 기획사로, 한국의 SM엔터테인먼트와 하이브 등 대형 기획사들을 합친 정도의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SM엔터가 설립 당시 자니즈 사무소를 모델로 삼았고 연습생 육성 방식을 참고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소년대·스마프·아라시… 자니즈 아이돌, 일본 대중문화 그 자체였다

일본 연예계에는 “자니즈 아이돌이 없으면 방송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한국의 여자 아이돌이 일본에 활발히 진출한 반면 남자 아이돌들은 그렇지 못했는데, 일본 연예계를 꽉 잡고 있는 자니즈의 영향 때문이라는 이야기는 업계에서 유명하다"며 “자니즈의 절대적인 위치 때문에, 그 누구도 내부의 공공연한 성추행 문제 등을 함부로 나서서 지적할 수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자니즈는 3인조 댄스 그룹 ‘소년대’, 7인조 아이돌 그룹 ‘히카루겐지’ 등 1980년대 선보인 독특한 콘셉트의 댄스 그룹이 큰 인기를 얻으며 일본의 독보적인 남성 아이돌 기획사로 자리매김했다.

A18면

원고지·노트에 습작하다 고3 때 낸 첫 시집… 미당이 제목·서문 써줬다

낡고 빛바랜 종이 뭉치 속엔 당돌했던 한 소녀가 있었다.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 인근에서 만난 문정희 시인은 비닐장갑을 낀 채로, 포장지에서 학창 시절 습작 노트를 꺼내 보였다.미당은 문 시인이 등단 이후 첫 시집 ‘문정희 시집'을 낼 때도 서문을 써서 그를 격려했다.

[알립니다] 독자 여러분의 ‘보물’을 기다립니다

흩어져 있을 땐 각자의 물건일 뿐이지만 그 이야기를 모으면 대한민국의 역사가 됩니다.선정된 물건과 사연은 우리 현대사의 보물로 지면과 조선닷컴에 소개합니다.채택된 독자 사연에는 소정의 고료를 드립니다.

350만원 ‘포니2′보다 비쌌던 1980년대 차량용 무선전화 ‘카폰’

대구 독자 윤호기씨가 1980년대 운영했던 공장은 경북 칠곡군에 있었다.별로 통화할 일이 없는데도 과시용으로 카폰을 설치하거나 카폰이 없는데도 차량 외부에 안테나만 다는 사람들도 있었다.카폰은 1988년 서울올림픽을 맞아 서비스를 시작한 휴대전화에 점차 자리를 내줬다.

A20면

36國 7만명 찾았다… 아시아 미술 허브로 떠오른 서울

화려한 잔치가 끝난 뒤 한 미술 관계자가 이런 평을 내놨다.하지만 프리즈와의 ‘체급 차'는 여전히 컸다.정준모 미술평론가는 “우리나라 미술 시장이 아시아 허브가 되려면 한국 화랑과 아트 페어가 몸집을 더 키워야 한다"며 “키아프가 프리즈와 함께 열리면서 부스 비용이 많이 올라 영세한 화랑들은 그림 몇 개 팔아서 부스비 내기도 어려워졌다. 지금 같이 운영하면 작은 화랑들만 죽어나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A23면

이문열 만난 위화 “中서 좌·우란 다 가짜일 수도”

한중을 대표하는 두 소설가의 이날 만남 계기는 2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위화는 “2000년 처음 방한했을 때, 행사를 주최한 민족문학작가회의 측에 이문열을 초청해달라고 했는데, 단체 측이 이문열은 우파라 만날 수 없다고 했다"고 지난 8일 서울국제작가축제 기자간담회에서 말했다.그간 위화는 방한 때 종종 “처음으로 알게 된 한국 작가인 이문열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지만, 경기도 이천에서 거주하는 이문열과 거리 문제 등으로 만나지 못했다.

‘문화영토론’ 홍일식 前 고려대 총장 별세

13대 고려대 총장을 지낸 가석 홍일식 박사가 11일 오후 노환으로 별세했다.군사 주권, 산업 주권 시대에 이어 ‘문화 주권 시대'가 온다는 ‘문화영토론'을 통해 문화가 세상을 움직이는 시대가 올 것을 일찌감치 예견했다.퇴임 후에도 문화영토연구원을 열어 한국 문화의 세계화를 연구해왔다.

이상훈 前 국방부 장관 별세

노태우 정부에서 국방부 장관을 지낸 이상훈 국가원로회의 상임의장이 11일 노환으로 별세했다.1955년 소위로 임관했으며 한미 제1군단 정보참모, 육군 제3군단장, 합동참모본부 본부장을 지냈다.1983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내고 1985년 육군 대장으로 예편했다.

[부음] 김광익씨 별세 외

3040 ‘주부 기사’들, 바둑판을 점령하다

바둑계에 ‘주부 기사 돌풍'이 거세다.그녀가 지휘봉을 잡은 여자 리그 서귀포칠십리 팀은 공동 선두권에서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다.여자 리그 H2 DREAM 팀 주축인 조혜연 9단은 “제2 전성기를 맞았다"는 말을 듣고있다.

스미레 “한국서 객원기사 희망”

일본 ‘바둑 요정’ 나카무라 스미레 3단이 한국기원 객원기사 활동 의사를 밝혀왔다.스미레는 최연소 입단, 최연소 타이틀 등 화려한 길을 걷고있는 스타 기사다.고바야시 사토루 일본기원 이사장은 11일 “더 높은 수준에서 기량을 높이고 싶은 마음은 당연한 것"이라며 “스미레 여류기성의 도전을 적극 응원한다"고 밝혔다.

A25면

[TV조선] 윤항기·윤복희 남매의 컬래버

TV조선은 5일 밤 10시 ‘화요일은 밤이 좋아'를 방송한다.윤복희는 이날 노래방 마스터를 향해 “어디 아프세요?“라고 말하기도 한다.동생 윤복희의 권유로 이날 출연했다는 윤항기는 “태어나서 노래방 기계로 대결을 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한다.

[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攻彼顧我

로 급소 일격을 맞자 신진서는 봉쇄를 피해 48로 한 칸 뛴다.흑이 49로 형태를 정비했을 때 50의 연결은 정수.이 수로 참고 1도1~5로 욕심을 부렸다간 6~10의 되치기를 당해 득보다 실이 크다.

A27면

독일팀 감독 날린 일본의 4골, 감독 때문에 머리아픈 한국

독일 축구 대표팀이 11일 한지 플리크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독일 감독까지 날려버릴 만큼 최근 일본 축구 기세는 무섭다.일본은 지난 독일전에서 유럽파를 앞세워 짜임새 있는 공격을 펼치며 상대를 압도했다.

조코비치가 걸어가는 길마다 테니스 역사가 바뀐다

24번째 메이저 테니스 대회 우승을 확정지은 뒤 노바크 조코비치는 ‘24′란 숫자를 새긴 하늘색 티셔츠를 꺼내 입었다.조코비치는 브라이언트보다 아홉 살 어리다.남자 테니스 세계 1위 조코비치가 11일 미국 뉴욕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다닐 메드베데프를 3시간 17분 만에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완파했다.

호주 이민지, LPGA 통산9승... 세계1위 中 인뤄닝, 아시안게임 나선다

호주 교포 이민지가 연장 승부 끝에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통산 9번째 우승을 차지했다.이민지는 올 시즌 들어 처음 우승했다.지난해 6월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 이후 1년 3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장호배 테니스 개막

테니스 유망주 산실 장호 홍종문배 전국주니어테니스대회가 12일부터 4일 동안 서울 장충 장호테니스장에서 열전에 들어간다.남자부에선 국내 주니어랭킹 1위 김장준, 작년 우승자 노호영과 지난해 윔블던 14세 이하 남자 단식 초대 챔피언에 오른 조세혁이 출전한다.여자부는 작년 우승자 김유진에 최온유 등이 도전장을 내민다.

버티고 버티다 이제야 “물러납니다”

여자 축구 우승 시상식에서 선수에게 입을 맞춰 물의를 빚은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 축구협회 회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루비알레스는 32세에 은퇴한 뒤 스페인 축구선수협회 회장에 이어 2018년부터 스페인 축구협회장까지 맡아 행정가로서 입지를 다졌으나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지난달 20일 여자 월드컵 결승 직후 루비알레스가 스페인 우승에 도취한 나머지 자국 선수 헤니페르 에르모소의 얼굴을 잡고 입을 맞추면서 사태가 불거졌다.

A30면

한류 성공 바탕은 벤처 정신, 반도체·자동차 산업처럼 키우면 꽃 못피워

빌보드 1위 K팝 그룹 ‘방탄소년단’, 넷플릭스 1위 드라마 ‘오징어게임’, 아카데미상 4관왕 영화 ‘기생충’…. K팝, K드라마, K무비 등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에서 문화콘텐츠산업, 경제정책, 중소기업 연구 등을 담당하고 있다.저서로 ‘한류 외전’ ‘박스오피스 경제학’ ‘한류노믹스’ ‘오징어 게임과 콘텐츠 혁명’ 등이 있다.

A33면

[이응준의 포스트잇] [11] 가을이면 내가 후회하는 것

1996년과 이듬해 작가 장정일이 소설 ‘내게 거짓말을 해봐'로 필화를 겪을 때 나는 당시 언론에서 ‘신세대 작가들'이라고 부르던 동료 소설가들과 함께 해당 작품의 금서 지정과 폐기, 작가 사법 처리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여론 시위 등을 했다.아직 소설가도 아닌 데다가 내가 아는 사람도, 나를 아는 사람도 없는 처지라 감히 무슨 일을 하고 말고가 없었다.이문열같이 힘센 문인이 마광수의 문학은 싫어할지언정 그가 당하는 문학 외적 환란에는 항의를 해줬다면 좋았을 것이다.

[발언대] 숙련 기술인 양성 없이는 기술혁신도 없다

‘하늘에 떠 있는 광산'이라는 달을 선점하기 위한 우주 경쟁에 미국·중국 등이 뛰어든 가운데 지난달 인도가 인류 최초로 달의 남극에 탐사선을 착륙시켰다.이 때문에 많은 선진국들은 우주산업 연구개발뿐 아니라 숙련도 높은 기술 인재를 확보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숙련된 기술인의 가치는 4차 산업혁명과 배치되는 게 아니다.

[리빙포인트] 전자레인지 없이 즉석밥 데우는 법

즉석밥 용기 위아래에 칼집을 낸다.작은 냄비 위에 즉석밥 용기를 올려놓고 물을 끓이면 뜨거운 수증기로 밥을 데울 수 있다.

[독자 마당] 적자 뻔한 지방 공항 왜 또 짓나 외

독자 마당] 적자 뻔한 지방 공항 왜 또 짓나 외

[한현우의 미세한 풍경] 스마트폰 해킹 당하고 바보 되는 방법

그러던 어느 순간, 나는 텔레그램의 선의를 믿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혔고 문자에 첨부된 링크를 눌러 내 번호를 인증하고 보안 절차를 밟았다.더 이상 수상한 문자는 오지 않았고 내 텔레그램 계정은 한층 안전해진 것 같았다.“텔레그램 해킹 당하셨군요” 하는 후배의 문자가 온 것은 다음 날 오후였다.

[윤희영의 News English] 퇴임 美 북한 담당관이 남긴 말

시드니 사일러 미국 국가정보국 국가정보위원회 북한 담당관이 정년 퇴임했다.러시아가 한반도 불안정을 야기할 정도까지 북한 요구에 응하지는 않을 것이다.북한이 잇달아 미사일 발사를 한다고 해서 국제사회의 억제 정책이 실패한 것이 아니다.

[오늘의 날씨] 2023년 9월 12일

오늘의 날씨] 2023년 9월 12일

A34면

[만물상] 월터 아이작슨

미국 전기 작가 월터 아이작슨이 쓴 ‘일론 머스크’ 평전이 연일 화제다.앞서 아이작슨에게 평전 집필을 의뢰했던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아이작슨은 사람들이 털어놓게 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감탄한 바 있다.잡스는 2004년 암 판정을 받은 뒤 “자식들에게 아버지가 어떤 사람인지 알려주고 싶다"면서 아이작슨에게 전기 집필을 의뢰했다.

[기자의 시각] ‘반윤’ ‘조롱’ ‘폭로’ 반복...이준석의 多作 리스크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당대표 재임 초기인 2021년 여름 ‘언론 인터뷰와 방송 출연 빈도를 줄일 생각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다작으로 뜬 배우는 계속 다작해야 한다"고 했다.최근 공개된 녹취록에서 윤 대통령이 2021년 7월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 정치권 인사에게 ‘이준석이 아무리 까불어봤자 3개월짜리'라고 한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이 전 대표는 이른바 ‘윤석열 커피’ 가짜 뉴스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이라는 사람을 아는 입장에서 ‘커피를 타준다고?’ 이런 생각도 들었을 정도였다.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고 했다.

[조형래 칼럼] 일본 반도체를 침몰시킨 이건희 회장의 자쿠로 결단

2001년 8월 일본 도쿄의 오쿠라호텔 근처의 샤브샤브 집 자쿠로.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장에 갓 선임된 황창규 사장은 이건희 회장, 윤종용 부회장 등 삼성 수뇌부와 마주 앉았다.반도체 왕국 일본의 대표 기업인 도시바가 삼성에 낸드 플래시 메모리 합작 법인 설립을 제안한 때였다.

[홍성욱의 과학 오디세이] [38] 양자 컴퓨터

1920년대 양자역학을 둘러싼 논쟁은 닐스 보어를 주축으로 하는 코펜하겐 학파가 반대파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일단락되었다.다만 우리가 상자를 열어 보는 그 순간, 측정 원리에 따라 고양이는 살아 있기도 혹은 이미 죽은 것이 되기도 한다.슈뢰딩거는 이런 중첩 상태의 고양이가 존재할 수 없다는 이유로 코펜하겐 해석을 비판했다.

A35면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496] 현대인의 고향

정재호는 2005년 청운시민아파트가 철거된 다음부터 서울시에 산재한 오래된 아파트들을 화폭에 담기 시작했다.서울에서 나고 자란 작가의 눈에 마치 산이나 계곡처럼 변치 않는 풍경인 듯 서 있던 아파트 단지가 순식간에 사라진 광경은 마치 고향을 잃은 것 같은 상실감을 줬다.지난 세기에 태어나 ‘아파트 공화국'에서 성장한 오늘날 대한민국의 성인들에게 고향은 ‘꽃피는 산골'이 아니라 아파트 동호수다.

[에스프레소] 우리도 세금 낭비 大賞을 제정하자

지자체들은 지역 홍보나 주민 교류 등의 목적으로 매년 크고 작은 축제를 여는데, 사회적 거리 두기로 사람들이 모일 수 없게 되자 대안으로 비대면 온라인 축제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서울의 경우 2020년 25개 자치구 중 17개 자치구가 온라인 축제를 개최했다.

[사설] 선관위 경력직 15%가 부정 채용 의혹, 믿기지 않을 정도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7년간 선거관리위원회의 경력직 채용 사례를 모두 조사한 결과 전체 384명 중 58명이 부정 채용된 의혹이 크다고 밝혔다.경력직 31명은 1년 공무원으로 우선 채용된 뒤 법에 정해진 면접·서류 시험 절차를 거치지 않고 바로 정년이 보장되는 일반직 공무원으로 전환되는 특혜를 받았다.일부 경력직 채용 땐 선관위 내부 게시판에만 공고를 냈다.

[사설] 민주당 또 “탄핵”, 헤아리기도 힘든 특검·탄핵·해임·국정조사 요구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단식 중에 이종섭 국방부 장관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민주당이 굳이 ‘탄핵’ 같은 정치 공세를 할 필요도 없는 상황이다.민주당은 현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한동훈 법무장관 탄핵을 주장했다.

[사설] 재판 지연 수법으로 불의 도운 ‘울산 공작’ 재판, 정의는 어디에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으로 기소된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민주당 황운하 의원에게 검찰이 11일 각각 징역 6년과 징역 5년을 구형했다.문 전 대통령은 송철호 시장의 당선이 ‘소원'이라고 했다.그러자 청와대 비서실 내 8개 조직이 그를 당선시키려고 하명 수사, 후보 매수, 공약 지원 등 선거 범죄를 저질렀다.

B1면

계란·사과·소고기, 서울이 아시아서 제일 비싸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로 올라섰고 추석을 맞아 9월에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서울의 장바구니 물가와 생활비가 아시아에서 유독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국가·도시 비교 통계 사이트 넘베오에 따르면, 전 세계 557개 도시 중 서울의 장바구니 물가는 전 세계에서 열다섯째로 비싼 것으로 집계됐다.넘베오는 각국 정부의 공식 통계, 그리고 마트나 택시 회사 등 민간 업체 웹사이트, 사용자 제보 등을 조합해 전 세계 550여 도시의 생활비·월세·장바구니 물가 등을 미국 뉴욕을 기준으로 비교한다.

[단독] 금융사고 피해액 5년 8개월간 1조 넘어

지난 5년여간 국내 금융 사고 피해액이 라임·옵티머스 사태를 제외하고도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5년 8개월간 국내 금융 사고 피해액은 1조1067억원에 달한다.금융 사고 유형엔 횡령·유용, 업무상 배임, 사기, 도난·피탈 등이 있다.

한국 年근로시간 OECD 국가서 가장 많이 단축

우리나라가 지난 20여 년간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에서 전체 임금근로자의 연간 근로시간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나라인 것으로 조사됐다.주 5일 근무를 가정하면, 2001년 한국 근로자들은 OECD 평균보다 하루 2.6시간을 더 일했는데, 작년은 0.7시간으로 그 차이가 줄었다.경총은 “OECD 평균과 우리나라 근로시간 격차는 한국이 장시간 근로 국가라는 근거로 활용됐지만, 지금은 격차가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교권침해보험 가입 교사, 5년새 5배 이상 늘었다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등으로 교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교권 침해에 대비해 사비를 들여 민간 보험에 가입한 교사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11일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6일까지 ‘교권침해보험'에 가입한 교원 수는 8093명으로 집계됐다.교권침해보험은 하나손해보험의 ‘교직원안심보험'에서 월 2000원 정도 추가금을 내고 특약으로 선택할 수 있는 항목이다.

B2면

“1000년에 한 번 오는 기회”… 日, 반도체 부활 총력전

지난 1일 일본 홋카이도에 있는 인구 10만의 작은 도시 지토세에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과 미국 어플라이드머터리얼즈, 램리서치 임원 등 반도체 업계 관계자 130여 명이 모였다.라피더스는 지난해 8월 ‘반도체 강국 부흥'을 외치며 도요타·소니·키옥시아 등 일본 대표 기업 8곳이 합작해 만든 연합체다.일본 기업은 원래 신중한 투자에 익숙하지만 라틴어로 ‘속공, 역습 의지'를 의미하는 사명답게 라피더스는 과감한 투자와 인력 양성으로 오는 2027년 2나노급 반도체 양산을 목표로 내걸었다.

양종희 KB회장 후보, 금융 사고 관련 “내부 통제 디지털 시스템 만들 것”

양종희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는 11일 “내부 통제를 시스템적으로 체계화할 수 있는 디지털 기술 개발에 적극 투자하겠다"고 밝혔다.양 후보는 지난 8일 KB금융지주 최종 회장 후보자로 확정됐고, 12일 이사회 추천을 거쳐 11월 20일 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양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KB금융지주 사옥에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최근 은행권 금융 사고가 잇따르는 데 대해 “금융기관은 신뢰를 먹고 사는 곳인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다는 것에 진심으로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中企 리더스 포럼

중소기업중앙회는 12일부터 15일까지 제주 롯데호텔에서 전국 중소기업 대표 400여 명이 참가하는 ‘2023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을 연다고 11일 밝혔다.포럼 주제는 ‘다시 뛰는 중소기업, 더 큰 대한민국'으로, 중소기업이 중심이 돼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 경제 활력 회복을 이뤄내겠다는 의미라고 중기중앙회는 밝혔다.이번 포럼에선 이명박 전 대통령이 기조연설을 맡는다.

B3면

한전·가스公, 빚 돌려막기도 한계에 왔다

‘탈원전’ 직격탄을 맞았던 한전과 가스공사의 위기론이 다시 번지고 있다.지난해부터 전기 요금과 가스 요금을 각각 5차례씩 40%가량 올렸지만, 추가 요금 인상이 없다면 내년부터 회사 운영 자금조차 마련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운영 자금 부족으로 한전은 발전사에서 전기를 사지 못하고, 가스공사는 해외에서 LNG 수입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햇반·화장품·OTT에서 ‘배달’까지 확장되나… 계속되는 쿠팡 VS CJ

CJ와 쿠팡의 갈등 구도가 2라운드로 확산되고 있다.식품 업계 1위인 CJ제일제당이 쿠팡이 운영하는 배달 업체 쿠팡이츠의 경쟁사와 손잡으면서 대립 전선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지난해 말 즉석밥 ‘햇반'의 납품 단가 문제로 시작된 CJ와 쿠팡의 갈등은 화장품·OTT에 이어 음식 배달까지 여러 업종으로 번지고 있다.

연구기관장들 공석 장기화… “과학계 홀대”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지난 7일 열린 이사회에서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 후보 중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추후 재공모하기로 결정했습니다.표준과학연구원과 함께 지난 5월 원장직 3배수 후보를 추렸던 한국기계연구원도 지난달 재공모를 결정했는데, 지금까지 공고도 내지 않은 상황입니다.과학계 공공연구기관장 인선이 제때 이루어지지 않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B4면

부부공동명의 종부세 부담 줄어 은마아파트도 1주택이면 ‘0원’

올해부터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들의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준다.이에 이 아파트를 공동명의로 소유한 부부는 지난해엔 종부세를 226만원 내야 했지만, 올해는 종부세가 ‘0원'이 된다.동작구 아크로리버하임·송파구 헬리오시티 소유 부부도 작년에 각각 145만원, 103만원 정도 내던 종부세 부담이 올해는 사라진다.

국내서 돈 쓸어담는 美 빅테크들, 서비스 관리는 무신경

지난해 10월 메타의 소셜 미디어 서비스인 인스타그램에선 국내 일부 사용자가 접속이 안 되는 현상이 8시간가량 지속됐다.박완주 의원은 “서비스 안정화 의무가 있는 빅테크들이 국내에 서비스 장애 대응 조직조차 마련하지 않는 것은 위법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들은 국내 전기사업법 시행령에 따라 올해 초에 관련 계획을 제출해야 했지만 지키지 않았고, 담당 부처인 과기정통부도 이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빅테크 3사는 서비스 안정성 확보 의무가 부과된 2020년 말 이후 지금까지 국내에서 총 15건의 서비스 장애를 신고했다.

원전설비 수출기업 100개社 육성한다

정부가 2027년까지 원전설비 수출 기업 100사 육성을 목표로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신규 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11일 밝혔다.독자 수출 경험을 보유한 원전 설비 수출 기업은 지난해 기준으로 총 40사인데, 이번 프로그램 통해 2027년까지 원전설비 수출 기업 100사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산업부는 선정 기업에 연간 4억원, 최대 5년간 20억원을 지원하고, 원전수출산업협회 등 기관과 협력해 시장조사와 수출 전략 수립, 품질인증 획득, 마케팅, 계약 체결, 납품까지 지원한다.

LG, 뉴욕·파리서 부산엑스포 막판 홍보전

LG가 11월 국제 박람회 기구의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미국 뉴욕,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 세계 주요 도시 랜드마크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홍보전에 나섰다.LG는 이달 7일부터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국제공항의 대형 옥외광고판 6곳에 부산 엑스포 응원 문구를 선보였다.파리는 2030 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하는 BIE 총회가 열리는 도시다.

[기업 브리핑] 추석 앞둔 전경련 “중기에 납품대금 조기 지급” 외

전경련은 추석을 앞두고 회원사를 상대로 우리 농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중소기업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대한상의는 11일 임직원 100여 명이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수산물을 구매하는 등 이날부터 일주일간 전국 72개 상공회의소가 전통시장에서 우리 농수산물 홍보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B6면

추석 전 상품권 피해 주의보… 유효 기간 연장·환급 거부 많아

상품권 유효 기간 연장이나 환급을 요구했다가 업체에서 거부당하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그 가운데 유효 기간을 늘려달라고 요청했다가 거부당한 경우가 902건이었고, 환급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한 경우가 132건이었다.예컨대 회사에서 추석 선물로 받은 대형 마트 모바일 상품권이나 신용카드 발급 이벤트로 100원에 구입한 모바일 상품권 500원권 등이 유효 기간 연장 요청을 거부당했는데, 이들의 유효 기간은 1개월 안팎에 불과했다.

주식 우선 배정, 절세까지…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에 뭉칫돈

하반기 두산로보틱스 등 대어들이 기업공개 시장에 등장할 예정인 가운데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다만, 모든 하이일드 펀드가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과 절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신용등급 BBB+ 이하 회사채 45% 이상을 포함해 국내 회사채를 60% 이상 담은 하이일드 펀드만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과 절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벌써 1000만원 모았어요”… 인증샷 올리는 2030

작년 취업한 사회초년생 강모씨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1000만원이 모인 적금 통장 사진을 올렸다.출시 당시 가입자는 289만5546명이었는데, 올 상반기까지 70만명에 달하는 청년들이 청년희망적금을 중도 해지했다.가입자 4명 중 1명이 중도 포기할 정도로 어려웠던 것이다.

B7면

“카페 건축, 셔터 누르고 싶게 하는 포인트 있어야”

전북 김제시에 있는 카페 ‘대율담’.충남 당진시 수청동에 들어선 카페 ‘로로'는 시내 한복판에 있어 탁월한 자연경관을 갖춘 곳은 아니다.김 소장은 “카페 로로는 건물 안 곳곳에 식물을 심어 식물원처럼 인테리어해 방문객이 내부로 들어섰을 때 ‘우와'하는 탄성이 절로 나오도록 하는 반전이 있다"고 했다.

공실 빌딩 살리기 2기 과정

땅집고가 상업용 건물을 채워야 하는 건물주나 시행사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오는 10월18일 ‘공실 빌딩 살리기 임대차 전략 2기’ 교육 과정을 개설한다.수강생이 희망하면 땅집고 공간기센터에서 무료로 일대일 컨설팅을 진행한다.수강료 170만원이며 땅집고M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MZ세대 좋아하는 매장 넣으니… 텅빈 상가가 랜드마크로

김 이사는 “건물주가 직접 발품을 팔아 다양한 상권을 돌아다니면서 뜨는 브랜드와 시장을 지배하는 트렌드를 파악해야 한다"고 했다.건물을 살려줄 핫한 임차인을 찾았다면 1층 임대료를 시세보다 20~30% 낮춰서라도 과감하게 입점시켜야 한다.김 이사는 “1층 전면부에 강력한 임차인이 입점하면 1층 후면이나 고층부 임대료를 다소 높게 받을 수도 있다"고 했다.

용인 반도체 벨트 인근 대지 2만평 신축 공장

윤석열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경기 용인시 반도체 벨트 인근에 대지 2만평 규모 대형 신축 공장이 매물로 나와 눈길을 끈다.이 공장은 경부고속도로 신갈IC에서 불과 3㎞ 떨어져 있어 서울 강남권 이동이 편리하고 주변에 공장을 짓기가 힘든 곳이어서 희소성도 높다는 평가다.상업용 부동산 거래 플랫폼 ‘땅집고옥션'은 EY한영회계법인과 공동으로 용인시 기흥구 지곡동 일대 신축 공장 3개동과 토지를 공개 매각한다고 11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