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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황수경 “통계법 위반, 靑에 자료 주지 말라”...불법 거부하다 경질돼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불법적인 통계 자료 제공 요구를 황수경 당시 통계청장이 지속적으로 거부하자, 청와대가 통계청 직원들과 연락해 통계를 조작한 것이 감사원 감사에서 확인됐다.이 과정에서 통계청 직원들은 2017년 8월 황 전 청장에게는 기존의 방식으로 계산된 통계 수치를 공표하겠다는 문서를 올려 결재를 받고, 대외적으로는 조작한 통계 수치를 공표했다.통계청 직원들은 감사원 조사에서 “황 전 청장이 외부 출신이라, 새로운 방식으로 계산한 것을 보고하면 통계 신뢰성을 의심할 것 같아 보고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 못보는 이들과 30년 동행... 안내견 280마리, 시각장애인 벗으로
19일 경기도 용인시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이날 기념식에는 대학생, 공무원 등 시각장애인 파트너 8명과 이들이 최근 만난 안내견 8마리도 함께했다.안내견 ‘케미'의 파트너인 장애 인식 개선 교육 강사 최경은씨는 후천성 시각장애인이다.
‘카르텔 논란’에 삭감된 기초과학 R&D 예산 다시 늘린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카르텔 논란으로 대폭 삭감된 정부 연구·개발 예산에서 꼭 필요한 부분을 다시 증액하는 작업에 착수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과학기술계 원로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예산안 증액이 꼭 필요하다는 의견을 대통령실과 정치권에 여러 차례 건의했다"면서 “지나치게 효율화에 초점을 맞춰 예산을 삭감하다 보니 꼭 필요한 부분이 누락되는 등 일부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대통령실과 여당은 올해보다 2000억원 삭감된 젊은 과학자 인건비와 대학 기초연구 지원 예산을 우선적으로 복원할 방침이다.
민주 위성정당 올라탄 의원 1순위 영입한 ‘무원칙’ 국힘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을 현역 의원 1호 인재로 영입한다고 19일 밝혔다.조 의원은 2020년 3월 10일 기자회견에서 “꼼수 위성정당을 내세운 미래통합당, 뒤늦게 비례연합 참여로 선거법 개정 취지를 저버린 민주당 모두 국민을 좌절케 하는 선택지"라고 위성정당을 비판한 지 6일 만에 시대전환을 탈당하고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입당했다.결과적으로는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지만, 선거법 전문가들은 “만들어지지 말았어야 할 ‘꼼수 정당'에 시대전환과 기본소득당 등이 참여함으로써 정당성을 부여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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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안내견, 200마리 은퇴… 160마리는 하늘나라로
시각장애인 안내견은 만 8세쯤 은퇴한다.현재까지 삼성 안내견학교를 거쳐 은퇴한 안내견은 200여 마리, 생을 마친 은퇴견은 160여 마리다.훈련을 받고 스트레스를 통제해야 하는 안내견은 일반 반려견보다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는 편견도 있지만, 삼성 안내견학교를 거친 안내견 평균 수명은 리트리버 기준 13.9세로 일반 반려견보다 1~2년 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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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출연 연구소·교수·좀비 기업… 서로 “카르텔” 비난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 연구·개발 예산 카르텔’ 문제를 지적하며 R&D 예산 개선을 지시했지만, 정부·출연 연구소·교수·기업 등 과학기술계는 서로를 향해 카르텔이라고 손가락질하는 복마전이 이어지고 있다.대학교수는 동료나 선후배에게 과제를 평가받고 예산을 나눠 먹는 집단이라는 비판을 받고, 정부 지원금으로 연명하는 좀비 기업도 카르텔로 지적된다.실제로 2015년부터 5년간 유사한 주제로 15회 이상 중복 지원을 받은 기업이 106개에 달한다.
연구 현장과 소통 안한 과기부… 청년 과학자부터 잘릴 뻔했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국회에 제출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재조정하기로 했다.지난 8월 예산안 발표 이후 갑작스러운 연구·개발 예산 삭감에 대한 과기계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데다 대통령실과 여당 내부에서도 예산 삭감 절차에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연구 현장 효율화를 위한 근본적 대안 없이 젊은 과학자를 대상으로 한 기초과학 예산과 정부 출연연구소 예산을 대폭 줄이는 바람에 과학계 혼란이 가중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전문가들 “정권 관계없이 이어갈 기초과학 플랜 세워야”
과학기술계 원로와 정책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개발 예산 삭감 논란을 계기로, 한국의 과학기술 정책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정부가 과학기술계를 ‘연구 카르텔'로 규정하며 몰아붙여 설득의 여지를 주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었다.이덕환 서강대 명예교수는 “과학기술 예산이 성역이 아니기 때문에 국가 재정 상황이 나빠지면 얼마든지 줄어들 수 있다. 정부가 ‘R&D도 중요하지만 국가 재정이 어려워서 어쩔 수 없었다'고 부드럽게 설득하면 되는데 카르텔을 운운하며 모욕적으로 나와 시작부터 반발을 샀다"면서 “과학기술계를 도둑으로 몰며 폄하할 필요는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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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 체크] 부동산 통계, 文정부가 정확? 민간이 실거래가에 더 근접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정권 초부터 약 4년 5개월에 걸쳐 100회 가까이 주택 가격 통계 조작을 지시했다는 감사 결과가 지난 15일 공개되자 당시 정권 인사들과 더불어민주당은 반발하고 있다.본지는 부동산원의 실거래가 통계를 직접 분석하고, 관계 법령과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이들의 주장을 검증했다.그 결과 문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원의 매매 가격 지수는 실거래가 통계와 오히려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통계가 4년 가까운 기간 동안 조작됐다는 감사 결과가 나오면서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 업무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국토부 관계자는 “과거에는 정부 공식 통계인 부동산원 통계를 주로 활용했지만 지금은 민간 통계를 좀 더 비중 있게 보고 시장 전문가 의견도 듣고 있다"며 “통계 왜곡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한 부동산 전문가는 “정책은 일관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과거와의 시계열 비교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통계 조작으로 인해 문재인 정부와는 비교하는 것이 무의미해졌다"며 “올바른 정책을 수립하는 데 있어 두고두고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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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첫날 9國과 7시간 회담… ‘기네스북 기록’ 수준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18일 미국 뉴욕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첫날부터 9국 정상과 차례로 만나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첫 양자 회담 상대인 라닐 위크레마싱헤 스리랑카 대통령과는 현재 협의 중인 ‘한·스리랑카 기후변화 협력 협정'을 조속히 체결하기로 했다.윤 대통령은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수소 경제 발전과 고속철도 건설 등 체코가 역점 추진 중인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해 나가자"고 했다.
국방부 “北, 9·19 합의 때 공대지 무기 사격훈련 금지도 요구”
국방부는 19일 입장문을 내고 “북한은 9·19 군사 합의 협상 당시 국군의 대북 군사 대비 태세를 약화하기 위해 다양한 요구를 했다"고 밝혔다.9·19 군사 합의 주무 부처인 국방부가 협상 과정에서 북한의 부당한 요구가 있었다고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북한은 군사분계선 기준 남북으로 60㎞ 이내에서 전투기 등 고정익의 비행을 금지하자고 했을 뿐 아니라 그 구역 내에서는 공대지 유도무기 사격 훈련도 하지 말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尹대통령·기시다, 한일관계 개선 공로 ‘용기있는 사람들 賞’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9일 한일 관계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올해의 ‘용기 있는 사람들 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JFK 재단은 이날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양국 정상의 기여를 높이 평가하면서 “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화해라는 힘겨운 일을 하고 있으며, 용기가 필요한 시기에 민주주의를 위한 헌신을 보여주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윤 대통령은 X에 “기시다 총리와 함께 수상하게 돼 큰 영광"이라며 “한일 관계의 지속적인 개선과 더욱 긴밀한 한·미·일 협력이 인도·태평양과 그 너머의 자유, 평화, 번영을 증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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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서울 중구 배재빌딩에 있는 이승만대통령 기념재단 사무실에 청년 손님 10여 명이 찾아와 500만원을 전달했다.회장을 맡은 이상욱 서울시의원은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애썼던 정치인 이승만의 신념을 존경한다"면서 “보다 많은 국민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소셜미디어에서 ‘기부 인증 릴레이 캠페인'도 진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이들을 맞이한 김황식 이사장은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은 국민들의 십시일반 모금으로 지어지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더 많은 청년이 참여하도록 힘을 보태 달라"고 당부했다.
野 “주식 꼼수 백지신탁”… 김행 “자본잠식 회사, 시누이가 떠안아”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남편이 10년 전 청와대 대변인으로 있을 때 백지신탁을 명령받은 주식을 팔았다가 되산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민주당은 김 후보자의 배우자 김모씨가 최근 5년 동안 약 10억원의 소득을 신고했으면서도 신용카드 사용 내역이 ‘0원'이라는 것도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야당 간사인 민주당 신현영 의원실은 “김 후보자 배우자는 신용카드 사용 금액, 기부금 내역, 전통시장 사용분, 대중교통 이용분을 0원으로 신고했다"며 “지난 10년간 재산이 140억원이나 증가한 것과 대조적으로 터무니없이 저조한 지출 현황"이라고 했다.
신원식, 아내 빌라 신고 누락에 “상속 받은 것, 고의성 없어”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38년 전 중대장 시절 부대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의 원인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신 후보자는 “진상규명위 진술 중엔 고폭탄 불발탄 사고라는 진술도 분명히 있고 헌병의 수사결과보고서, 군의관 사망진단서 등의 공식 자료가 불발탄 사고임을 말해주고 있다"며 “훈련 전체 상황을 지휘한 대대장의 불발탄 사고 진술도 있는데 중대원 160여명 중 10여명의 37년전 기억에 의존한 진술만 갖고 사인 변경 결정을 했다"고 반박했다.신 후보자는 아내가 지난해 8월 취득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빌라 지분에 대한 재산 신고를 누락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균용, 인사청문회서 “법관이 진영논리 유혹 느끼면 사직서 내야”
야당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 청문회에서 재산 관련 의혹과 자녀 의혹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쳤다.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이 후보자 아들이 미국 대학 학부생 시절 대형 로펌 김앤장에 ‘아빠 찬스'로 인턴을 했다는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이 후보자는 “저는 전혀 알지 못했고, 제 아들은 독자적으로 들어간 것"이라며 “아들과 같은 시기에 학부생 인턴이 최소 10여 명 있었다"고 했다.
韓총리,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 외교부는 러시아 대사 초치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중국 항저우에서 개막하는 ‘2023 아시안게임'에 정부 대표로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다.한·중·일 정상회의는 2019년 중국 청두 회의를 마지막으로 열리지 않고 있는데, 윤 대통령은 이달 10일 G20 회의 때 리창 중국 총리를 만나 “연내에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한편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이날 안드레이 보르소비치 쿨릭 주한 러시아 대사를 초치해 북·러 무기 거래 관련 “안보리 결의를 준수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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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은 19일 단식 20일 차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직접 만나 “길게 싸워야 한다"며 단식 중단을 권했다.문 전 대통령이 “이제는 혼자 몸이 아니지 않나. 많은 사람이 함께 안타까워하고 다시 또 일어서기를 바라고 있는 걸 생각해야 한다"고 재차 말렸지만 이 대표는 답하지 않았다.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통령이 천준호 비서실장과 병원장에게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물은 뒤 ‘주변에서 단식을 그만두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금태섭 ‘새로운선택’ 창당 발기인 대회… “다양한 세력 만날 것”
더불어민주당 출신 금태섭 전 의원이 19일 “의견의 차이를 ‘다름'으로 받아들이고 존중하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신당 ‘새로운선택’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었다.‘새로운 선택'은 당원 모집과 지역 조직 구성 등을 거쳐 올 연말쯤 정식 창당하게 된다.금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통합의 정치를 약속했던 문재인 정부는 적폐 청산이라는 명목으로 정치적 복수에 힘 쏟았고, 자유를 강조했던 윤 대통령은 생각이 다른 사람들에게 ‘반국가 세력'으로 부른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을 부결하자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친명계에선 “가결표 던지는 의원을 끝까지 색출하겠다"는 말까지 나왔다.체포동의안 표결은 무기명 비밀투표지만 강성 지지층을 동원해 개별 의원들에게 체포안 부결 의사 등을 물어보는 ‘검증 작업'을 하겠다는 것이다.원외 친명 인사인 강위원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사무총장은 19일 야권 성향 유튜브인 ‘새날'에 출연해 “이번에 가결표 던지는 의원들은 끝까지 추적, 색출해서 당원들이 그들의 정치적 생명을 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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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재명, 선거법 위반 재판 증인에 수차례 위증 요구”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서에서 ‘위증 교사’ 혐의와 관련해 이 대표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증인에게 자신이 원하는 증언 내용을 수차례 전달하면서 ‘이렇게 얘기해 주면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는 내용을 기재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지난 2018년 경기지사 선거 방송 토론회에서 이 대표는 “검사 사칭을 하지 않았고 누명을 썼다"고 했다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본지가 입수한 구속영장 청구서에 따르면, 당시 이 대표가 증인 A씨에게 전화를 걸어 “시, KBS 측하고 얘기해서 내가 주범인 걸로 해주면 고소를 취소해 주기로 합의가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고 하자, A씨는 “기억 안 난다"고 했다고 한다.
‘임종헌 재판’ 증인 불출석… 이수진, 과태료 300만원
판사 출신인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른바 ‘사법행정권 남용 사건'으로 기소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됐는데도 출석하지 않아 과태료 300만원을 부과받은 것으로 19일 전해졌다.지난 2020년 12월 임 전 차장 재판에 이 의원이 증인으로 한 차례 나와 인사 불이익에 관해 증언한 바 있다.또 이 의원은 지난 2016~2017년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근무하면서 대법원이 강제징용 사건 재판을 고의로 지연하는 것을 봤다고도 했다.
수능 출제하고 킬러문항 장사, 교사 24명 고소·수사 의뢰
교육부가 수능과 모의 평가 출제에 참여한 뒤 ‘킬러 문항'을 사교육 업체에 팔았거나 ‘킬러 문항’ 판매 경력을 속이고 수능과 모의 평가를 출제한 현직 교사 24명을 경찰에 고소한다고 19일 밝혔다.교육부 관계자는 “1년에 1000만원이 넘는 돈은 단순히 문항 출제 대가로 보기 어렵다"며 “수능과 모의고사 출제 경력을 알리고 몸값을 높였거나 수능 출제 과정에서 알게 된 정보를 업체에 유출한 게 아닌가 의심된다"고 했다.사교육 업체가 수능 출제에 들어간 교사들을 파악한 뒤 입시 문제를 사들였을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강래구씨가 19일 재판에서 변호인을 통해 “이 사건의 형사 책임은 최종적으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져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앞서 윤관석 의원의 변호인도 지난 18일 재판에서 “윤 의원이 이정근씨 등으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돈 봉투 10개씩 총 20개를 전달받은 사실을 인정한다"면서 “일련의 금품 전달 과정은 송 전 대표를 당 대표로 선출되게 할 목적으로 이뤄졌다"고 했다.이에 대해 한 법조인은 “송 전 대표의 측근인 강씨, 윤 의원 등이 잇따라 법적 책임을 송 전 대표에게 돌리는 듯한 법정 진술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재판 과정에서 돈 봉투 살포 사건의 전모가 드러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소주와 맥주 일색이었던 장례식장에 와인이 등장했다.용인세브란스장례식장 관계자는 “조문 문화가 변화하며 수익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고민이 있었다"며 “답례품으로도 반응이 좋았던 와인을 빈소에서도 가볍게 한 잔 나누는 것이 수요가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에서 시행하게 됐다"고 했다.신촌세브란스장례식장 관계자는 “소주·맥주처럼 폭발적인 수요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드시는 분이 꽤 있다"면서도 “와인이 가격대가 있다 보니 아직은 일반실보다는 특실을 중심으로 수요가 더 있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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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비 21만 명, 주거비 20만 명 더 받는다…'약자 복지’ 강화
정부가 국민 최저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주는 생계급여의 선정 기준을 완화해 2026년까지 대상자를 현재보다 21만명 많은 180만명까지 늘리기로 했다.정부는 생계급여 선정 기준을 현행 ‘기준 중위소득'의 30%에서 내년 32%로 높이고 2026년에는 35%로 올리기로 했다.이렇게 되면 올해 159만3000명인 수급자는 2026년 180만700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중입자 치료 한 달 만에… 전립선암 60代 암 덩어리 모두 소멸
국내에서 처음으로 중입자 치료를 받은 60대 전립선암 환자의 암 조직이 한 달 만에 모두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연세암병원은 “최씨와 같은 날 중입자 치료를 받은 또 다른 60대 전립선암 2기 환자도 암 조직이 모두 제거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연세암병원은 작년 말 3000여 억원을 들여 국내 최초로 중입자 치료기를 도입해 올 4월 가동에 들어갔다.
오는 11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또 한 번 대규모 응원전이 펼쳐진다.오는 11월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을 앞두고 전 세계 e스포츠 팬들을 위한 축제를 여는 것이다.서울 도심 광화문광장에서 e스포츠 행사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가을 서울 한강 노들섬에서 발레와 오페라를 즐길 수 있다.아트페스티벌은 서울의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묶어 계절별로 여는 문화·예술 축제다.먼저 시민 1000여 명이 직접 연주자나 무용수 등으로 참여하는 ‘서울생활예술페스티벌'이 23일 송파구 잠실 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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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의료 공백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앞서 지난 4일 김영록 전남지사와 이철우 경북지사는 국회에서 국립 의대 설립을 촉구하는 대정부 공동 건의문을 발표했다.두 지사는 공동 건의문에서 “450만 전남·경북도민의 생명권과 건강권은 지방에 산다는 이유로 차별받아서는 안 될 헌법상의 권리"라며 “기존 의대 정원을 늘리고 전남과 경북에 국립 의대를 설립해 근본적 의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트로 라이프] AI가 피부 분석, 맞는 화장품 골라줘요
서울의 첨단 라이프 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서울뷰티위크'가 21일부터 24일까지 4일 동안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열린다.뷰티·푸드 기술과 트렌드를 체험할 수 있는 ‘시민 참여 공간'도 차려진다.글로벌 최대 뷰티 기업 로레알 그룹은 한·중·일 뷰티 트렌드를 분석하고 제품·연구 혁신 사례를 발표하는 프로그램을 국내 최초로 소개한다.
대한민국 대표 문화 관광 축제인 ‘안동 국제 탈춤 페스티벌'이 내달 2일부터 9일까지 경북 안동에서 열린다.탈을 쓴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세계 탈놀이 경연대회와 창작 탈 공모전, 탈을 쓰고 끼를 뽐내는 ‘탈 탈랜트’, 탈을 쓰고 댄스를 즐기는 랜덤 플레이 댄스도 마련되고, 탈춤 공원과 옛 안동역사를 연결하는 400m 보행로도 설치된다.권기창 안동시장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하회 별신굿 탈놀이를 기반으로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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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정상회담 이후 중국이 숨 가쁘게 미국·러시아와 대화에 나서고 있다.북·러 밀착으로 러시아의 대북 영향력이 커지면 중국이 미·중 경쟁에서 불리해지고, 북·중·러 진영이 굳어지면 우크라이나 전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왕이는 이번 방러 기간에 북·러 정상회담에 대한 정보를 공유받고, 다음 달 ‘일대일로 국제 협력 정상 포럼'을 계기로 열릴 가능성이 높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일정과 의제를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印 정부요원이 시민 살해” 캐나다, 인도와 관계 급랭
반인도 분리주의 단체를 둘러싼 갈등으로 ‘영연방 우방’ 캐나다·인도의 외교 관계가 얼어붙고 있다.지난 6월 시크교도 분리주의 운동 단체 ‘정의를 위한 시크족'의 캐나다 국적 지도자 하르딥 싱 니자르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서리시의 한 시크교 사원에서 살해됐는데, 캐나다가 배후로 인도 정부를 지목한 데 따른 것이다.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 인도 정부 요원이 연루됐다는 믿을 만한 근거가 있다"며 “캐나다 영토에서 캐나다 시민이 살해된 사건에 외국 정부가 개입한 건 용납할 수 없는 주권 침해"라고 말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 도로에서 자동차만큼 많은 것이 ‘전기 자전거'다.큰 문제는 전기 자전거 화재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지난 6월 차이나타운 한 전기 자전거 수리점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해 4명이 숨지는 등 뉴욕시에서 올해 전기 자전거 사고 175건이 발생해 14명이 사망하고 96명이 다쳤다.
[역사 속 오늘] 2011년 9월 20일 미군 동성애자 허용
‘묻지도 말하지도 말라’ 지침으로 알려진 미군 동성애자 군 복무 제한 규정이 2011년 9월 20일 폐기됐다.모병 담당관은 지원자의 성적 지향을 묻지 말아야 하고, 군인은 자신이 동성애자나 양성애자임을 밝히지 않으면 복무를 계속할 수 있다는 게 골자다.성소수자의 복무는 미군에서 오랜 금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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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 없는 디지털 그림이 무려 910억… 5000일 걸린 열정의 산물
최근 서울에서 열린 블록체인 행사 ‘더 게이트웨이: 코리아’ 참석차 한국을 찾은 미국의 유명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은 사진 촬영을 하려 하자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해학적인 표정을 지었다.NFT 미술이란 디지털 작품을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가상 토큰인 NFT로 만들어 ‘단 하나뿐인 원본'을 판매하는 방식이다.디지털 작품은 복제가 쉽지만, 창작자의 원본 파일을 토큰에 담아 거래함으로써 원본과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게 했다.
가장 잘 빠진 작품 내놨다… 추석 안방 총공세 나선 OTT
올 추석 안방 1열 왕좌를 놓고,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벌어질 전망이다.특히 ‘무빙'은 첫 공개는 지난달 9일이었지만, 매회 2편씩 공개하는 디즈니+ 정책상 최종화는 오는 20일에 공개된다.완결을 기다렸다 한 번에 보기 원하는 OTT 관람 특성상, 벌써 추석 때 몰아보기 하겠단 시청자가 많다.
고산자 김정호가 남긴 최후의 도서는 ‘대동여지도'가 아니었다.번역본이 모두 8권 2170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대동지지'는 김정호가 평생 연구하고 정리했던 지리학의 완결본이라 할 만하다.이상태 회장은 “김정호는 좌도우서라 할 만큼 지도와 그 바탕이 되는 지리서를 함께 만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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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헌 경북대 의대 교수가 경북대병원의 제40대 병원장으로 임명됐다.양 신임 원장은 대구 영신고, 경북대 의대를 졸업한 뒤 2013년부터 경북대병원 진료지원실장,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심혈관센터장, 순환기내과분과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냈다.심부전·관상동맥질환·고혈압·고지혈증 등을 진료했고, 논문과 저서로는 ‘심부전 환자에서 예후 인자로서의 빈혈’ 등이 있다.
47년간 만학도 8000명 恨 풀어준 ‘상록야학’, 우정선행상 대상
고 박학선 상록야학 교장은 생전에 “학생들이 성장해가는 모습을 볼 때마다 내가 성장하는 것처럼 마음이 좋았다"며 이같이 말했다.19일 열린 우정선행상 시상식에서 상록야학의 2대 교장이자, 설립자인 박학선 교장의 아내인 한윤자 교장은 “남편 장례식에 이 학교를 거쳐 간 분들이 정말 많이 찾아와 소중한 추억들을 들려주고 가셨을 때 남편이 상록야학을 그토록 지키고 싶어했던 이유를 제대로 알았다"며 “우정선행상은 우리가 세상에서 가장 멋지고 아름답게 살고 있고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게끔 격려해주는 뜻깊은 상"이라고 했다.서울 동대문구 회기동에 있는 상록야학은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들을 위한 교육기관이다.
아이유, 데뷔 15주년 맞아 취약계층에 3억 기부... 누적 기부액 50억
가수 아이유가 데뷔 15주년을 기념해 의료 및 복지 취약 계층에 3억원을 기부했다.아이유는 18일 팬들에게 이 같은 기부 소식과 함께 “15년 더 지겹게 보자구!“란 익살스러운 메시지도 전했다.아이유는 그간 자신의 데뷔 기념일뿐 아니라 생일, 어린이날, 국가 재난 상황 등 수차례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금을 전해 왔다.
부음] 김우태 경북경찰청 경무기획과장 별세 외
재단법인 에이스경암은 경기 성남시에 거주하는 소년 소녀 가장과 독거노인에게 1억4000만원 상당의 쌀 5900포를 기부했다고 19일 밝혔다.에이스경암 재단은 에이스침대 창업자인 고 안유수 전 이사장이 사회 공헌 사업을 위해 2008년에 설립한 복지 재단이다.1999년부터 25년 동안 설·추석마다 에이스침대 본사가 있는 성남시 관내 취약 계층을 위해 쌀을 기부해 왔다.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대한민국 인공지능 산업 발전과 기술 인재 양성에 공헌한 공로로 한양대학교로부터 명예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동원그룹은 김 명예회장이 19일 오전 한양대학교에서 명예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밝혔다.동원그룹 계열사인 동원산업은 지난 2019년 한양대에 30억원을 기부해 ‘한양 AI솔루션센터'를 설립했고, 김 명예회장은 2020년 AI 산업 인재 양성을 위해 카이스트에 사재 500억원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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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은 20일 밤 10시 ‘트랄랄라 브라더스'를 방송한다.최수호의 돌발 행동에 놀란 출연진은 “갑자기 왜 그래?“라고 묻는다.최수호가 하의를 벗은 이유는 방송에서 공개된다.
이제는 주변 상황이 달라져 참고 1도 흑 1~5의 봉쇄가 성립하지 않는다.6으로 늘면 흑의 단점이 너무 많다.7로 단수쳐도 8로 흑이 오히려 박약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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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 항저우 첫 경기서 골 폭격... 쿠웨이트에 9대0 대승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이 19일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정우영의 해트트릭 등을 앞세워 쿠웨이트를 9대0으로 대파했다.후반 3분엔 엄원상의 패스를 받은 조영욱의 슛이 골키퍼를 맞고 나왔고, 이를 정우영이 밀어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 리그 1차전에선 한국이 황의조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바레인을 6대0으로 제압했는데 5년 만에 정우영이 그 장면을 재현했다.
국내 프로야구 최고 좌완투수로 군림해 온 SSG 김광현과 KIA 양현종이 올해 나란히 10승에도 미치지 못할 위기를 맞았다.올해는 국내 투수들의 성적이 전반적으로 작년보다 떨어진다.작년엔 10승 투수 19명 중 국내 투수가 12명이었는데, 올해는 10승 투수 9명 중 국내 투수가 LG 임찬규, KT 고영표, 두산 곽빈, KIA 이의리 등 4명에 불과하다.
NC 에릭 페디가 사상 첫 ‘외국인 투수 3관왕’ 굳히기에 들어갔다.문보경이 KIA 선발 양현종에게 홈런 2방을 뺏으며 4점을 모두 해결했다.2회 솔로포에 이어 4회 3점포를 때린 그는 2013년 데뷔 후 첫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경기를 시작한 지 13분밖에 되지 않았는데 두 골이 터졌다.북한 남자 축구는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8강에 오르기도 했다.북한의 국제 종합 스포츠 대회 참가는 지난 2018년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5년여 만이다.
오늘의 경기] 2023년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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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선생님] [알립니다] ‘신문은 선생님’ 단행본 나왔어요
‘신문은 선생님’ 2023년 하반기 호 단행본이 새로 나왔습니다.한 권으로 논술과 면접 대비는 물론 시사 상식까지 키울 수 있습니다.조선일보 독자는 조선멤버스에서 1만2000원에, 비독자는 교보문고·YES24·알라딘에서 정가 1만5000원에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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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거일의 이승만 오디세이] 의원 대부분 내각제 지지했지만, 혼자 힘으로 대통령제 이끌다
‘5·10 총선'부터 보름이 지난 1948년 5월 31일에 국회 본회의가 열렸다.오전 회의에서 이승만이 198표 가운데 188표를 얻어 국회의장으로 뽑혔다.이승만이 헌법기초위원회의 회의장을 찾아 대통령제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지만, 위원회는 그의 뜻을 무시하고 내각책임제에 바탕을 둔 초안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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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외교·안보적 위협이 가중되고 경제는 어려워지는데, 민생과 국정을 논의해야 하는 정치권은 싸움으로 날을 지새우고 있다.정치는 원래 의견대립의 장이지만, 지금까지 이런 경우는 없었다.정치권 누구 하나 나서서 아픈 민생을 보듬고 해결책을 고민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232] 카프카의 단식 광대
어쨌거나 버릇이 잘못 든 단식 광대는 어느 날 즐거움을 쫒는 대중들로부터 자신이 버림받은 것을 알게 되었다.광대가 단식을 고집하자 “이제 치워버려!” 하고 단장은 지시한다.단식 광대는 땅에 묻히고 사람들 기억에서도 사라졌다.
특정 세력이 정치·경제적 이득을 얻기 위해 퍼뜨리는 가짜 뉴스가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나중에 가짜 뉴스로 밝혀져도 인정하지 않는다.유튜브의 가짜 뉴스 폐해 방지 대책을 만들어 사실상 언론으로서의 책임을 다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발언대] 공교육 정상화, 교사 위신 회복에서 시작해야
‘23세 새내기 교사, 학교에서 극단 선택’, ‘초등생에 얻어 맞는 교사 5년간 1100명’, ‘학생·학부모에게 폭행을 당한 교사 2018년 172명에서 지난해 361명으로 급증’.하지만 교사는 단순한 지식 전달자가 아니라 자신의 철학과 교육관에 따라 학생을 지도하는 스승이다.학생을 ‘점수의 노예'로 만드는 입시 제도를 전면 수정하고, 교사가 제대로 학생 지도를 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최재붕의 디지털 신대륙] 최고의 웹툰·냉동김밥 완판… Z세대는 전세계 10억 디지털 소비자가 반갑다
이제 Z세대라 부르는 청년들의 세계관을 살펴보자.만화 시장이 웹툰 시장으로 바뀌며 달라진 것은 국경 없는 무한 경쟁 시스템이 자리 잡은 것이다.과거 몇몇 유명 작가가 독점했던 만화 시장은 전 세계 모든 웹툰 작가 지망생들의 ‘공정한 전쟁터'가 되었다.
수염을 깎으려고 과하게 힘을 주기보다 면도기 머리 부분을 피부에 밀착시킨 뒤 미끄러지듯 미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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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과 과학기술은 그것들을 교정해 더 안전하고 더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기 위해 필요한 수단이다.발전이란 인간 적대적 자연 환경을 인간 친화적으로 바꿔놓는 과정이다.댐 건설 포기, 하천 준설 반대는 복잡한 현실을 너무 단순하게 규격화해 바라보는 오도된 토목 기피증, 토목 혐오증이다.
조연 변희봉의 두 번째 전성기가 그렇게 시작됐다.변희봉은 조연으로는 드물게 소설 제목에도 나온다.소설 속 변희봉은 주인공 ‘만기'만 그의 존재를 알 뿐, 인터넷 검색에도 나오지 않는 무명이다.
스카프를 두른 그녀들의 눈빛에서 승리에 대한 결의가 보였다.요누스 포팔 아프간 올림픽위원회 사무총장은 “수많은 도전에도 불구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와 OCA·국제배구연맹·아시아배구연맹이 굳건히 지지해 줘 여성 선수들이 조국을 대표할 수 있게 됐다"고 국제사회에 감사를 표했다.그러나 여성 선수 참가 발표 직후 탈레반 관계자가 외신 인터뷰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선수단 133명은 전원 남성으로 구성된다"며 아프간 올림픽위 발표를 전면 부정했다.
정치에서 갈라치기는 사회 통합의 방해물이다.링컨 대통령은 노예해방을 통해 사회 통합을 이뤘지만, 금융에서는 갈라치기 명수였다.남북전쟁 중이던 1863년 국법은행법을 제정하고 은행의 골품 제도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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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검찰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외나무다리에 마주 섰다.오히려 이 대표와 민주당을 ‘방탄 지옥'으로 몰아넣을 묘수로 여겼을 수 있다.당장은 윤 정부가 욕먹겠지만, 그 결과는 ‘방탄 민주당’ 고착화와 이 대표 체제 6개월 연장이라고 봤을 것이다.
인천공항으로 가는 길에 차장 밖으로 붉게 변해가는 칠면초를 만났다.봄보다 가을에 붙임낙지가 유용한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영종도 주민들은 펄 갯벌에서 낙지를 잡고, 모래 갯벌에서 동죽과 맛을 잡았다.
[사설] ‘잃어버린 30년’ 진입 직전 한국 경제, 산업 대전환 절실
한국 경제가 ‘잃어버린 30년'의 장기 침체를 겪은 일본을 따라간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들은 한국 경제가 지난 20년간 새로운 산업,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내지 못한 채 저성장의 늪으로 빠져든 만성 질환자와 같다고 진단했다.경제 체질을 바꿔 투자 특국, 인재 입국, 혁신 부국, 기업 강국을 만드는 것만이 ‘잃어버린 30년'을 피하는 길이다.
[사설] 공무원 몇 사람만 저항했어도 文 정부가 통계 조작 못 했을 것
문재인 청와대의 집값·소득·분배·고용 통계 조작에 대해 문 정부 인사들은 “통계 조사·작성에 참여하는 수많은 공무원이 한 몸처럼 움직여야 통계 조작이 성립된다"면서 혐의를 부인했다.실무진까지 합치면 통계 조작에 가담한 공무원이 수십 명, 수백 명은 될 것이다.이들 중 몇 사람만 불법에 맞서 목소리를 냈다면 문 정부가 5년 내내 국가 통계를 조작하는 일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사설] 비리 혐의 민주 의원들, “탄압” 거짓말을 그토록 결연하게 했다니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으로 구속된 윤관석 의원이 법정에서 뒤늦게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민주당은 비리 수사 때마다 아무 거리낌 없이 거짓 주장을 하고 검찰에 역공 화살을 돌리는 게 일상이 됐다.더 이상 거짓말을 하면 자신이 불리해질 것 같을 때에만 혐의를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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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라면 수출액이 이달 중순까지 6억5730만달러를 기록했다.이런 속도면 올해 라면 수출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은 물론이고 10억달러 고지도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식품 가운데 수출액 기준 부동의 1위는 ‘K라면'이다.
미국 원전 회사인 웨스팅하우스가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전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미국 정부 허가를 받아야 한다"며 미국 법원에 제기한 소송이 각하됐다.웨스팅하우스는 지난해 10월 한수원이 폴란드와 체코 등에 수출하려는 한국형 원전이 미국 법에 따른 수출 통제 대상인 자사 기술을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미국 정부 허가 없이는 수출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이에 대해 미국 법원은 원전 수출 통제권은 전적으로 미국 정부에 있기 때문에 민간 업체인 웨스팅하우스는 소송을 제기할 자격이 없다는 이유로 각하했다.
“17년 쌓아온 부자들의 자산관리법 2030에게 전할게요”
20·30대를 위한 재테크 상담 프로그램 ‘재테크의 참견’ 첫 회가 19일 오전 조선일보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에서 공개됐습니다.신 이사는 “글로벌 금융시장이 빠르게 변하고 있고 투자자들은 이전보다 더 많은 변수를 고려해 답을 찾아야 하는 환경"이라며 “17년간 부자들의 자산을 관리하면서 쌓아온 지식을 20·30대에게도 알려줘 자신만의 투자 원칙과 철학을 세우는 데 돕겠다"고 했습니다.20일 오전에는 보험 상담프로그램 ‘보험리모델링'이 ‘조선일보 머니'에 업로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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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7월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0.39%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고 19일 밝혔다.전체 기업대출 연체율은 0.41%로, 전월 말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하지만 같은 기간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 대비 0.06%포인트 오른 0.49%로 집계됐다.
OECD, 세계 성장률 전망 3%로 올렸지만, 韓은 1.5%로 유지...日도 1.8%로 올려
경제협력개발기구가 19일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을 2.7%에서 3%로 높여 잡은 반면, 한국의 성장률 전망은 직전과 같은 1.5%를 유지했다.지난 6월 OECD는 한국 경제가 올해 1.5%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3월 전망인 1.6%보다 0.1%포인트 낮췄다.이번 중간 전망에선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지만,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납품 대금 연동제를 적용하지 않도록 강요하는 경우 최대 5000만원의 과태료를 물고 공공 입찰 참가 자격이 제한된다.중소벤처기업부는 납품 대금 연동제의 운영 방식, 예외 적용 조건, 위반 시 제재 등 구체적 내용을 담은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1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안에 따라 납품 계약을 체결하는 기업들은 계약 내용을 규정하는 약정서에 연동제 관련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재해야 한다.
국내 벤처 캐피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8000억원 규모 대형 벤처 펀드를 결성했다.벤처 펀드는 기관·기업들이 자금을 모으면 운용사인 VC가 벤처·스타트업에 투자해 수익을 내고, 출자자들에게 수익금을 돌려주는 구조다.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창업 3년 이상·기업가치 500억원 이상인 스타트업에 펀드 결성 금액의 60%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주로 딥테크·바이오·헬스케어·콘텐츠 분야에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미국, 중국, 일본, 영국 등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20일부터 줄줄이 기준금리를 정하는 일정에 돌입한다.미국 등 다른 주요국과 달리 물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 중국도 이번 달 금리를 묶어둘 것으로 보인다.중국 인민은행은 경기 부양을 위해 지난 6월과 8월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를 각각 0.1%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원전·철도 등 안전 점검… 한국 기업 기술, ‘非파괴 검사’ 국제표준 됐다
한국 기업 프론틱스가 개발한 비파괴 검사 기술이 지난달 국제 표준으로 제정됐다.프론틱스 권동일 대표는 13일 본지 인터뷰에서 “미국, 일본 등 비파괴 검사 기술 선진국의 견제가 있었지만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가치를 증명했다"고 했다.권 대표는 지난해 20여 년의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프론틱스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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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알뜰폰’ 돈의 힘으로 시장 절반 잠식… “사다리 걷어차기냐”
국내 알뜰폰 이용자는 2018년 798만명에서 올 7월 1469만명으로 5년 사이 84%나 늘어났다.비록 적자를 냈지만, 대기업 알뜰폰의 시장 점유율은 2018년 36%에서 올 8월 52%까지 늘어났다.전체 알뜰폰 사업자 80여 개 중 대기업 알뜰폰 6사가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14년 기다린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법’… 정쟁 휘말려 또 불발
지난 18일 검찰이 단식 중에 병원으로 이송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민주당은 국회 일정을 대부분 보이콧하며 반발했습니다.이날 처리가 미뤄진 대표적인 민생 법안 중 하나가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법안입니다.지금은 실손보험금을 타려면 가입자가 병원에서 진료비 세부 내역서 등 서류를 받아 보험사에 보내야 합니다.
고립무원 철강업계 “탈탄소 기반 만들고 비관세 장벽 높여야”
글로벌 경기 침체, 탄소 국경세 도입 등으로 고립무원에 놓인 국내 철강 업계의 위기를 넘기 위해선 국가 차원에서 탈탄소 철강 산업 기반을 마련하고, 산업 보호를 위한 비관세 장벽을 세워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이진우 연구원은 “우리는 다른 국가보다 철강 수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다"며 “철강재에도 엄격한 산업 표준을 세워 비관세 장벽을 높이고, 미국·유럽의 환경 규제와 비슷한 새로운 장벽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전문가들은 EU와 미국이 추진 중인 탄소 국경세가 철강 업계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B4면
GS리테일이 온라인 장보기 쇼핑몰인 GS프레시몰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GS리테일 관계자는 “물류 인프라 구축뿐 아니라 판촉, 인력 운용, 사이트 운영 등에도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 배송 사업 효율화 차원에서 변화를 주는 것"이라고 했다.GS리테일은 프레시몰 대신 최근 수요가 높아지는 근거리 퀵커머스에 집중하기로 했다.
터치 한 번이면 차가 알아서 주차... 현대모비스 차세대 시스템 개발
현대모비스는 운전자가 차량 내 스크린을 터치하면 자동으로 주차되는 주차 제어 시스템 ‘MPS 1.0P'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이전 버전만 해도 초음파가 인지할 대상이 필요해 주차 공간 주변에 다른 차량이 있어야 주차가 가능했지만, 이번 MPS 1.0P는 다른 차량이 없어도 주차선을 인식해 자율 주차가 가능하다.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지정 주차 구역이나 개인 차고지 등이 일반화돼 있는 유럽, 중국 등에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고가의 레이더, 라이다 등 장비 없이 초음파와 카메라만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기술 완성도와 비용 측면에서 타사 제품보다 유리하다"고 했다.
LG전자, 소프트웨어 비중 강화… TV서 동영상·게임앱 사용 가능
LG전자가 기존 TV·모니터 사업과 새 먹거리인 전장 사업에서 소프트웨어 비중을 강화하기로 했다.LG전자는 현재 자사 스마트TV를 중심으로 웹OS 소프트웨어를 탑재하고 있다.웹OS는 스마트폰, PC에 설치된 운영체제처럼 TV 화면에서 넷플릭스, 유튜브 등 동영상 앱이나 게임 앱을 골라 사용할 수 있다.
지난달 이커머스 업체 마켓컬리가 선보인 농사 게임 ‘마이컬리팜'에서 아보카도 화분을 심자 이 같은 알람이 수시로 왔다.컬리 관계자는 “출시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40만명의 이용자가 게임을 시작했고 이중 1만여 명이 작물을 받아갔다"고 했다.앱에 보상형 미니게임을 도입하는 것은 마켓컬리뿐이 아니다.
롯데쇼핑이 오는 2026년까지 매출 17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김 부회장은 " 롯데에 합류하기 전, 롯데는 엄청난 가능성이 있는데 왜 활용을 못 할까 생각했다"며 기존 사업부 혁신을 중심으로 한 6대 핵심 전략을 내놓았다.서울 소공동 본점과 잠실점, 수원점 등 핵심 상권의 8개 주요 점포를 ‘체험형 점포'로 새로 단장해 해당 상권의 1위 점포로 키우고, 온라인 사업에서는 화장품·명품·패션 등을 중심으로 전문몰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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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IPO 최대어 ARM 주가, 이틀 연속 5% 가까이 하락
올해 글로벌 IPO의 최대어로 꼽히는 영국 반도체 설계 업체 ARM 주가가 미국 나스닥에서 이틀 연속 5% 가까이 하락했다.앞서 상장일인 14일만 해도 ARM 주가는 25% 급등했었다.인공지능용 반도체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기대로 주가는 장중 한때 69달러까지 치솟았다.
은행채 금리 8개월 만에 4% 돌파… 채권시장 ‘먹구름’
최근 은행채 1년물 금리가 8개월 만에 연 4%를 돌파하는 등 채권 금리가 다시 오르면서 시장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김상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 은행채 발행 증가는 신용 공급이라는 차원에서 금융시장, 크레디트 시장에 긍정적 변수로 작용해왔지만 최근 들어 과열 양상"이라며 “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초우량채인 은행채 발행 증가로 상대적으로 신용 등급이 낮은 회사채·여전채 시장은 쪼그라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3년째 5000만원… 예금자 보호한도 상향, 이번에도 불발되나
1인당 5000만원인 예금자 보호 한도 상향 조정이 이번에도 불발될 가능성이 커졌다.TF에선 저축은행 등 2금융권 불안이 높아진 상황에서 섣불리 한도를 높였다가 시스템 리스크로 번질 우려가 있다는 점, 예보료 인상 부담이 대출금리 등에 전가돼 소비자 부담이 커질 수 있는 점, 한도 상향의 실질적 혜택이 일부 자산가에게만 돌아간다는 점 등이 한도 유지 근거로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국회 입법조사처는 “보호 한도를 1억원으로 높이면 저축은행 예금이 최대 40%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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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친환경 인프라 건설 분야 등 신사업 발굴”
포스코이앤씨가 내년 창립 30주년을 맞아 친환경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EPC 초기 단계부터 참여해 고부가가치 원천 기술을 확보하는 새로운 사업 비전을 발표했다.포스코그룹은 지난 7월 철강과 수소, 이차전지 소재, 리튬·니켈, 에너지, 건설, 식량을 7대 핵심 사업으로 정했다.포스코이앤씨는 우선 친환경 중심으로 사업 구성을 전환하기로 했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 가격이 올 들어 7월까지 11% 올라 작년 하락폭의 절반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아파트값이 폭락했던 작년 한 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가 22.22%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작년 낙폭의 절반을 회복한 셈이다.실거래가 지수는 월별로 실제 거래된 아파트의 가격 변동을 전수조사해 산출하는 만큼, 주간 가격 동향과 비교해 시장 상황을 정확하게 반영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영그룹이 경남 창원 부산신항 7블럭에 위치한 ‘부산신항 마린애시앙'을 선착순 공급 중이다.부산신항 일대의 가장 큰 장점은 배후 수요가 풍부하다는 점이다.부산신항은 944만㎡의 신항 배후 단지가 조성 중에 있다.
태영건설이 운영 자금 조달과 유동성 확보를 위해 금융기관에서 1900억원의 자금을 단기 차입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자금 조달은 악화된 건설업계 상황 속에서도 정상적으로 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한 조치다.태영건설 관계자는 “선제적 자금 조달로 재무 안정성이 확보됨에 따라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부영그룹 우정교육문화재단은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32국 외국인 유학생 83명에게 장학금 3억4000여 만원을 지급했다고 19일 밝혔다.이 재단은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교육 장학 사업을 목표로 2008년 설립했으며, 현재까지 42국 2366명 유학생에게 총 93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B7면
“의료기기 산업이 신성장동력” 국내 제약사들 속속 진출
국내 제약사들이 의료 기기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관련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제약사들은 자사 의료 기기 사업도 재정비하고 있다.JW중외제약은 올해 초 그룹 내 JW바이오사이언스의 의료 기기 사업 부문을 양수했다.
국내 제약 바이오 기업들이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유한양행은 지난 2021년 국내 제약사 중 처음으로 반려견 치매 치료제 ‘제다큐어'를 출시한 이후 지속적으로 반려동물 의약품에 투자하고 있다.대웅제약은 반려동물 의약품 자회사 ‘대웅펫'을 통해 국산 36호 신약 엔블로정을 반려견용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코감기 약에 든 ‘페닐에프린’… FDA 만장일치로 “효과 없다”
미 식품의약국 자문위원회가 코막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감기약 성분이 실제로는 효과가 없다고 판단하면서 제약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FDA는 페닐에프린 성분이 효과가 없을 뿐 오랜 기간 사용돼 오면서 안전성은 입증돼 있다고 밝혔다.감기약에는 해당 성분 외에도 다른 성분이 효과가 있기 때문에 제품을 버릴 필요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