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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왕좌의 게임 속편까지 써… 저작권 침해”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 원작 소설가와 존 그리셤, 마이클 코넬리 등 베스트셀러 작가들이 생성형 인공지능 개발사가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집단소송을 제기했다.소셜·논픽션 작가 1만4000명이 소속된 미국 작가 협회는 20일 챗GPT의 학습에 작품이 사용된 작가들을 대표해 챗GPT 개발사 오픈AI를 상대로 “작가의 책을 대규모 언어 모델에 공급해 저작권을 침해하고 조직적 도용을 저질렀다"는 내용의 소장을 뉴욕 남부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이들은 “불법 해적판 전자책 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는 작가들의 저서가 오픈AI의 LLM 학습에 사용됐다"며 “이를 통해 오픈AI는 수십억 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역풍 맞은 팬덤정치… 단식·부결 호소 안먹혔다

이 대표는 영장 심사를 통해 구속 여부가 결정되지만 체포안 가결만으로 이 대표의 지도력은 치명상을 입었고 민주당은 내분의 격랑에 빠지게 됐다.박광온 원내대표를 포함한 원내지도부, 조정식 사무총장은 체포안 가결을 막지 못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했다.이 대표 체포 동의안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의원 295명 중 가결 149표, 부결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로 통과됐다.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가결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국회 해임 건의안이 21일 가결됐다.총리에 대한 해임 건의안이 가결된 건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해임 건의안은 구속력이 없고, 윤석열 대통령도 해임안을 수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단독] ‘소주성 실패’ 뜨자, 홍장표 밤새 통계 조작

문재인 정부 ‘소득 주도 성장’ 정책 이후 저소득 계층의 소득이 오히려 줄었다는 통계가 나오자, 청와대가 통계청 공무원 등을 불러 통계를 뒤집기 위한 밤샘 회의를 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에서 확인됐다.홍 전 수석은 이후 불법적으로 넘겨받은 통계 원자료를 국책 연구기관 인사에게 전달해, ‘소주성으로 근로소득 불평등이 개선됐다'는 왜곡된 분석 자료를 만들어냈다.문 정부는 소주성 정책 전면 재검토까지 고려했지만, 홍 전 수석의 자료 이후 없던 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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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몽유도원도에 필적… 15세기 산수화 日서 발견

조선 전기 회화의 금자탑이라 불리는 안견의 ‘몽유도원도'에 필적할 만한 15세기 걸작 산수화가 일본에서 공개됐다.“국내에 남아 있는 16세기 산수화는 한쪽으로 구도가 치우친 ‘편파 구도’ 양식인데, 이 그림은 중앙 집중형으로 한가운데 산이 꽉 차 있는 곽희의 정통 산수화풍"이라는 것이다.오다연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는 “두루마리에 가로로 길게 그린 ‘몽유도원도'와는 또 다른 양식이고, 곽희의 대작인 ‘조춘도'와 상당히 흡사하다. 15세기 초 명나라 화원 화가 이재가 그린 곽희풍 산수화와도 유사하지만 그림 좌우에 있는 경물이나 인물 표현이 조선 시대적이어서 우리 그림이 맞고, 시기는 15세기 후반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알립니다] 민세상 후보자 추천, 내달 20일까지 받습니다

민세 안재홍 선생을 기리는 제14회 민세상 후보를 추천받습니다.민세는 일제강점기 대표적 민족 운동가로 9차례에 걸쳐 7년 3개월 동안 옥고를 치렀습니다.일제하 최대 민족운동 단체인 신간회 총무간사를 지냈으며 조선일보 주필, 발행인, 부사장, 사장을 역임하며 사설과 시평 등을 통해 우리 민족의 나아갈 길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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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이 더 밉다”던 非明...최소 29명 반란표 던진 세가지 이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 동의안 표결이 진행된 21일, 정치권에선 가결보다는 부결을 예상하는 전망이 다소 우세했다.한 비명계 의원은 “이 대표가 본인의 사법 리스크로 당을 검찰의 볼모로 만들어 버렸다"며 “당이 일시적 진통을 감수하고서라도 정치의 기본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존재했다"고 했다.또 다른 비명계 의원 역시 “이재명 한 사람 살리려다가 당이 총선에서 다 죽는 것이야말로 윤석열 정부가 가장 바라는 시나리오 아니겠는가"라고 했다.

한동훈, 李 체포 이유 설명하자… 野 “장관이 검사냐” 고함에 한동안 중단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1일 오후 3시 30분쯤 백현동 특혜 개발 의혹과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려 국회 본회의장 연단에 섰다.“장관이 설명하는 건 정당한 권리다"라며 민주당 의원들에게 고함쳤고, 민주당 의원들은 “체통을 지키라"며 맞고함을 질렀다.민주당·국민의힘 의원들의 고성이 한데 섞여 장내가 더 소란스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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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주 영장심사… 李 건강 상태가 변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면서 법원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위한 절차가 시작됐다.이 대표는 체포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실질심사 날짜를 잡는 데 기간 제한은 없다.이 대표가 건강상의 어려움을 호소하면 구급 침대에 눕거나 휠체어에 앉은 채 실질심사를 받을 수도 있다.

한밤 의총서 “책임져라”… 비명 원내대표와 친명 사무총장 물러나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1일 가결되면서 박광온 원내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이에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민주당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11시 20분 비공개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에게 “모든 상황에 책임을 지고 박광온 원내대표가 사의를 표명했고, 이 시간부로 원내지도부는 총사퇴한다"고 했다.민주당은 원내대표 궐위 시 한 달 안에 의총을 통해 재선출하게 하는 당헌당규에 따라 차기 원내지도부를 선출할 일정을 정할 방침이다.

헌정 사상 첫 검사탄핵… 법조계 “중대 위반 없는데 과해”

민주당이 주도한 안동완 검사 탄핵 소추안이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찬성 180표, 반대 105표, 무효 2표로 가결됐다.2심은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해 “검사의 공소권 남용"이라며 공소 기각 판결을 내리고, 공무 집행 방해 혐의에는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이날 대검은 “상당 부분 유죄 확정된 사건을 놓고 9년이 지난 시점에 기소 검사를 탄핵 소추한 것에 대해 ‘검사를 파면할 만한 중대한 헌법과 법률 위반'에 해당하는지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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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론 웃지만… 총선 걱정에 與도 긴장

국민의힘 의원들은 2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 동의안이 가결되자 환한 표정을 지으며 박수를 보냈다.국민의힘 관계자는 “민주당이 이재명과 거리를 두고 당을 재정비하게 되면, 전날 우리 당에 입당한 민주당 출신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처럼 ‘이재명의 민주당'에 실망한 인사들에 대한 영입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반문재인·반이재명만으로 총선 빅텐트를 치긴 어렵게 됐다. 새로운 어젠다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김웅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제 국민의힘은 이재명 없는 민주당과 맞붙어야 한다"며 “어려워지는 것은 우리"라고 했다.

李지지자들 곳곳서 탄식·비명… 일부 철조망 뚫고 국회진입 시도

21일 오후 4시 42분, 오열과 비명이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삼거리를 메웠다.국회로 연결되는 1번·6번 출구로 빠져나온다는 계산이었지만, 이 역시 경찰이 가결 직후 철조망 셔터로 막아놔 진입이 불가능했다.“경찰 개XX들” 등 욕설과 고함을 퍼부었고, 일부는 철조망을 뜯고 진입을 시도하다가 경찰 기동대에 제압당했다.

野 패닉에 본회의 스톱… 보호출산제·머그샷법 처리 못해

국회 본회의는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로 민주당이 패닉에 빠지면서 중단됐다.그나마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앞서 안건으로 올라간 ‘교권보호 4법'만 국회 문턱을 넘었다.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98개 상정 안건을 처리하려 했으나 교권보호 4법과 이 대표 체포동의안,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등 총 8건의 안건만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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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시진핑과 항저우서 양자 회담 할듯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중국 항저우에서 개막하는 2023 아시안게임 참석을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 회담을 할 것으로 21일 알려졌다.한·미·일 협력 강화와 북한·러시아 밀착 국면에서, 한·중 지도부가 경색된 양국 관계를 풀어야 한다고 보고 최고위급 접촉을 계속 모색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정부 관계자는 “한 총리가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을 계기로 시 주석과 양자 회동을 하는 방안을 중국 측과 논의 중"이라고 했다.

尹 “가짜뉴스, 민주주의 위협”... 美서 디지털 권리장전 발표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미국 뉴욕대에서 열린 디지털 비전 포럼에서 “디지털 격차가 인간의 존엄을 훼손하거나 늘어나는 가짜 뉴스가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협하지는 않을지 걱정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AI와 디지털의 오남용이 만들어내는 가짜 뉴스 확산 등을 방지하기 위한 기본 원칙을 담은 ‘디지털 권리장전'의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윤 대통령은 작년 9월에도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뉴욕대를 방문해 “디지털 심화 시대에 새로운 질서 정립이 필요하다"며 이른바 ‘뉴욕 구상'을 발표했고, 1년 만에 이를 구체화한 ‘디지털 권리장전'을 마련한 것이다.

尹 16분 유엔 연설… 中은 메모, 러 ‘조용’, 北 불참

윤석열 대통령의 20일 유엔총회 연설은 사실상 국제 무대 데뷔였던 지난해 총회 연설 후 1년 만이었다.윤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는 무대를 바라보고 왼편에 있는 특별석에 앉아 연설을 들었다.한국 대표부 자리인 가운데 둘째 줄엔 박진 외교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황준국 유엔 대사 등이 앉아 연설을 들은 후 윤 대통령과 함께 퇴장했다.

日 언론 “기시다, 尹에 부산 엑스포 지지 밝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에게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이 21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지난 10일 G20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인도 뉴델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갖고 “2030 엑스포 개최지를 정하는 올 11월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서 부산에 투표하겠다"는 의향을 전달했다.교도통신은 “일본이 정부 차원에서 다른 나라의 엑스포 유치전에서 명시적 지지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관계 개선 노력에 일본 정부가 응답한 것"이라는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A8면

“文의 육사 임관식 참석에 맞춰 교장이 서둘러 홍범도 동상 설치”

오성대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은 20일 “육사 내 홍범도 장군 동상 설치는 2018년 3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임관식 참석에 맞춰 육사 교장이었던 김완태 예비역 중장 주도로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진행됐다"고 했다.오 소장은 “문재인 정부는 육사에 홍 장군 동상 설치를 하기 전, 군사편찬연구소의 역사 서술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다"고도 했다.문재인 정부가 홍 장군을 국군사에 넣기 위해 무리한 정당화 작업을 했고, 문 전 대통령 일정에 맞춰 동상까지 설치하게 됐다는 취지다.

[단독] 통계청 직원들, 내부 전산망까지 변조해 통계 조작

2017년 황수경 당시 통계청장을 건너뛰고 문재인 정부 청와대와 직통하면서 통계를 조작한 통계청 공무원들이, 통계 조작을 위해 통계청 전산망까지 무단으로 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복지통계과는 이 결과를 뒤집을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취업자가 있는 가구'가 조사에 적게 응답했기 때문에 소득이 감소한 것처럼 나왔다고 치고, ‘취업자가 있는 가구'의 소득에 가중치를 곱하기로 했다.그러면 전체 가구 소득이 0.6%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를, 1.0% 증가한 것으로 바꿀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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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읽고 손글씨 써라”… 각국, 디지털 교육에 제동

학교에서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수업이 확산하는 가운데, 이런 추세에 제동을 걸고 있는 나라가 늘고 있다.스웨덴 왕립 카롤린스카 연구소는 지난달 성명에서 “디지털 기기가 학생의 학습 능력을 향상하기보다는 오히려 저해한다는 명백한 과학적 증거가 있다"며 “인쇄된 교과서와 교사의 전문 지식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스웨덴은 디지털 기기 대신 실물 책을 수업 현장에 더 많이 도입하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한국, 2025년 세계 첫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한다

한국은 세계 첫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추진하는 등 교육 현장의 디지털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독일 등 해외에서 지역이나 학교별로 디지털 교과서를 사용하는 곳은 있지만 국가 차원에서 전체 학생에게 도입하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디지털 교과서 도입의 핵심 이유는 학생마다 ‘맞춤형 학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싱가포르는 모든 학생에 태블릿 지급

유럽연합 국가 중 문해력 1위인 폴란드가 최근 공공 자금으로 학생들에게 개인용 컴퓨터를 제공하기 시작했다.폴란드는 이달 초부터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에게 노트북 컴퓨터를 한 대씩 지급하고 있다.폴란드 의회가 학생들에게 개인 디지털 기기를 제공하는 법안을 지난 5월 승인한 결과다.

A12면

16세 ‘고딩 해커’ 203억 전자책 훔쳐

인터넷 서점과 대형 입시학원의 인터넷 사이트 서버를 해킹한 뒤, 전자책·동영상 강의를 무단 탈취한 고등학생이 21일 경찰에 붙잡혔다.그가 해킹으로 빼낸 전자책은 215만권, 강의 동영상 700개로 약 203억원어치다.이 고등학생은 전자책·동영상을 무료로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업체에 수십억원 상당의 비트코인도 요구했다고 한다.

“강제추행, 피해자가 저항 못할 폭행·협박 없어도 유죄”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강제추행’ 인정 범위가 대폭 확대될 수 있는 새 판결을 내렸다.하지만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이 사건에서 강제추행 수단인 폭행·협박의 정의 자체를 변경했다.이날 전원합의체에 참여한 총 13명의 대법관 중 12명은 다수 의견에서 “강제추행죄의 폭행·협박은 상대방의 항거를 곤란하게 할 정도일 것이 요구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야간·출퇴근길 집회 금지... 정부, 집시법 개정 추진

정부가 심야 시간대 집회·시위를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심야 시간대 시민들의 평온을 보장할 수 있도록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집회와 시위를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집시법 제10조에는 ‘해가 뜨기 전이나 해가 진 후’ 옥외 집회나 시위를 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동서울 터미널, 상가·녹지 품은 40층 복합 터미널로 바뀐다

1987년 문을 연 서울 광진구 동서울터미널이 최고 40층 높이 복합 터미널로 바뀐다.오 시장은 “동서울 터미널도 지하에 버스 터미널이 들어가고, 그 위에 스타필드, 이마트 본사,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전망대가 들어가는 복합 터미널로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서울시에 따르면, 동서울 터미널 지상 1층에 있는 터미널은 지하 1~3층으로 지하화하고, 규모도 현재 용량보다 40%가량 커진다.

‘경영난’ 위니아전자, 결국 법정관리 신청

경영난에 시달리던 중견 가전업체 위니아전자가 20일 회생법원에 법정 관리를 신청했다.에어컨, 냉장고 등을 파는 위니아전자는 해외 매출액이 전체 매출의 90%를 차지한다.위니아전자는 현재 영업손실이 1000억원대까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A14면

“트럼프 별세, 아들인 제가 출마합니다”… 네, 또 속았군요

20일 오전 8시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X 계정에 아버지의 별세 소식을 전하는 글이 올라왔다.트럼프가 당선된 2016년 대선때 러시아는 페이스북·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방대한 가짜 뉴스를 유포해 유권자들에게 영향을 줬었다.지난 2월에도 총기 사고에 대한 미국 정부의 대책 등을 비판하는 뉴스 영상들이 확산됐는데, 실제로는 친중 단체가 만든 가짜 매체의 ‘허위 선전물'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나폴레옹·처칠도 묵고 갔다, 세계 최고 호텔 선정된 이 곳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 인근 코모 호수에 접한 파사라쿠아 호텔이 20일 영국 미디어 기업 윌리엄 리드의 ‘피프티베스트'가 선정한 세계 50대 호텔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피프티베스트 측은 “580명의 심사위원이 지난 1년 동안 숙박한 호텔 중 우수한 호텔을 복수로 꼽은 결과를 바탕으로 세계 50대 호텔을 선정했다"고 밝혔다.한국 호텔 업계 고위 인사는 “유럽인이 관광 목적으로 찾는 국가·도시가 주로 상위권을 휩쓸었고, 영국 호텔들이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며 평가하기도 했다.

왕이 만난 푸틴 “시진핑 초청 수락해 다음 달 베이징 방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방러 중인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나 다음 달 베이징을 방문하겠다고 밝혔다.20일 AFP통신에 따르면, 푸틴은 이날 회담에서 일대일로 10주년을 맞아 다음 달 17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의 참석 요청을 수락한다는 의사를 왕이에게 밝혔다.지난 19일에는 푸틴 측근인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왕이와 만난 자리에서 “10월 베이징에서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세밀한 양자 협상이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미디어 재벌 머독 폭스 회장 92살에 은퇴… “아들에게 물려줄 것”

호주 출신의 미디어 재벌인 루퍼트 머독 뉴스코프·폭스 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21일 발표했다.머독은 이날 자신이 소유한 언론사 뉴욕포스트 인터뷰를 통해 은퇴를 발표했다.머독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리 회사는 견고하고 건강하다"라면서 지금의 언론 환경에 대한 불만도 토로했다.

[클릭! 이 사람] 흑인 합참의장 브라운, 지명 4개월 만에 인준

찰스 Q. 브라운 미국 합참의장 지명자가 20일 연방 상원의 인준을 받았다.이날 표결에서 브라운 지명자 인준안은 찬성 83, 반대 11로 통과됐다.브라운 지명자는 마크 밀리 현 합참의장이 이달 말 퇴임하면 1989~1993년 합참의장을 지낸 고 콜린 파월에 이어 미국 역사상 두 번째 흑인 합참의장이 된다.

A16면

‘단순함의 미학’ 장욱진, 사진 같은 풍경도 그렸네

화가 장욱진 그림 앞에선 어린아이도 이런 말을 내뱉는다.최근 일본에서 발굴한 장욱진 최초의 가족도인 ‘가족'부터 생전 마지막 작품인 ‘까치와 마을'까지 유화, 먹그림, 매직펜 그림, 삽화, 도자기 그림 등 270여 점을 전시했다.‘장욱진이 이런 걸 그렸다고?’ 싶을 정도로 색다른 면모를 보여주는 그림도 많다.

‘원피스’ 95회분 8부작에 담다 보니… 주인공 코스프레 같아

만화의 뜨거운 인기는 물론 2000년대 국내 지상파방송에서도 방영됐던 일본 애니메이션 ‘원피스'를 실사화한 넷플릭스 드라마에 대한 반응이 국내에서 유독 미지근하다.국내 시청 후기들을 보면 완성도 있는 원작의 ‘복제'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그 이상'을 기대했다면 실망스럽다는 평이 다수다.일부 원작 팬은 ‘분장쇼’ ‘코스프레쇼'로까지 깎아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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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이식·암 이겨낸 다둥이 가족에 금호석유화학그룹 5000만원 전달

경기 화성의 3남매 다둥이 가족을 위해 금호석유화학그룹이 ‘김영식세자녀출산지원재단'을 통해 5000만원을 전달했다.금호석유화학그룹은 21일 ‘김영식세자녀출산지원재단'을 찾아 신장 이식과 암을 이겨내고 셋째를 낳은 김은미씨 가족에게 전달해 달라며 5000만원을 기탁했다.김씨는 2015년 결혼 7개월 만에 신장에 이상이 발견돼 남편의 신장을 이식받았으며, 이후에도 자궁경부암 판정까지 받는 투병 생활을 이어갔지만 8년에 걸쳐 세 아이를 낳으며 다둥이 가정을 이뤘다.

[부음] 정현발 전 프로야구 롯데 코치 별세

부음] 정현발 전 프로야구 롯데 코치 별세

[부음] 김수봉 별세 외

전쟁 와중에 남아 결핵 치료… 우크라 의료인·단체 ‘고촌상’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헤르손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해 3월 러시아에 점령됐다.올해 고촌상은 분쟁 지역에서도 결핵 치료를 포기하지 않은 의료인에게 주기로 했다.국가 결핵관리사업을 운영하는 우크라이나 보건부 공공 의료센터는 전시 상황에서도 응급 시스템 구축을 통해 1만2000명 이상의 결핵 환자를 치료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경리문학상에 오스트리아 작가 란스마이어

오스트리아 작가 크리스토프 란스마이어가 제12회 박경리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전 세계 작가를 대상으로, “문학 본연의 가치를 지키며 세계 문학사에 큰 영향을 미친 이 시대의 가장 작가다운 작가"를 골라 상을 수여한다.올해는 전 세계 작가 234명을 검토해, 란스마이어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한국무역협회, 韓美 관계 발전 공로 ‘밴 플리트상’

한국무역협회가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상'을 받았다.구자열 무역협회 회장은 수상 연설에서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밴 플리트 상을 받게 되어 매우 뜻깊다"면서 “앞으로도 양국 네트워크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역대 밴 플리트 상 수상자는 수상 연도가 오래된 순으로 고 지미 카터 미국 대통령,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최태원 SK그룹 회장, 방탄소년단 등이 있다.

최주선 삼성디플 대표 ‘금탑산업훈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가 21일 열린 제14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에서 디스플레이 업계 최초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스마트폰부터 TV에 이르기까지 유기 발광 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양산하는 기술 혁신을 이룬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한기수 필옵틱스 대표는 대통령 표창, 박권식 LG디스플레이 상무와 신정근 케이씨텍 부사장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인사] 행정안전부 외

[플라자] 이화여대 ‘오늘날의 우주론’ 특강 개최 외

이화여대는 2006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조지 스무트 교수를 초청, 25일 교내 종합과학관에서 ‘오늘날의 우주론’ 특강을 연다.경기도와 환경재단은 12월 19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런던자연사박물관 기후변화체험전'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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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중국어 실력 뽐내는 전현무

TV조선은 22일 밤 10시 ‘조선체육회'를 방송한다.결국 출연진은 허재를 남겨둔 채, 조정식 가방을 잃어버린 곳으로 추정되는 테마파크 의상실을 다시 찾는다.의상실에서 전현무는 돌발 상황에 성공적으로 대처한다.

[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白 결정타

커제는 농심배 최종국서 신진서에 패한 뒤 “신진서가 알파고보다 더 센 것 같다. 그런데 화장실엔 왜 그리 자주 가지?” 하는 식으로 도발했다.양딩신이 본격적으로 나서기 전 커제는 “신진서가 리를 이기기란 불가능하다"는 반어법으로 리에 대한 비하를 주도했다.신진서와 리는 커제에게 같은 방식으로 공격당한 ‘공동 피해자'인 셈.

A25면

축구 이강인·수영 황선우 황저우 입성… “역대 최고 성적 기대하세요”

1만1970명이 40종목에서 481개 금메달을 놓고 겨루며 한국은 역대 최다인 선수·임원 1140명을 파견했다.수영과 양궁, 펜싱, 태권도, 소프트테니스 등을 앞세워 금메달 50개 이상을 따내 종합 순위 3위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다.전날 선수단 본진에 이어 이날 수영 국가대표팀 선수단이 항저우에 합류했다.

군복 벗고 뛰어든 이 길… 인도의 카바디 아성에 도전장

미스코리아 선발 후 장교로 임관, 수색중대 소대장을 거쳐 레바논 파병 길에 올랐다.하지만 5년 전 아시안게임 ‘카바디'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게 계속 아쉬움으로 남아 있었다.우희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카바디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황선홍號’ 이번엔 태국에 4대0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이 태국을 누르고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한국은 이날 전반 15분 홍현석이 헤더로 선제골을 뽑았다.홍현석의 이번 대회 첫 골.

A27면

리디아 고·이민지 “내가 한국 선수라면 LPGA 도전했을 것”

한살 차인 리디아 고와 이민지는 어린 시절부터 숱한 경쟁을 벌여 맞수처럼 비친다.한국에서 고보경이란 이름으로 지내다 여섯살 때 뉴질랜드로 이민 간 리디아 고와 호주에서 한국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나 한국 이름을 쓰는 이민지는 한국의 김효주와 함께 어린 시절부터 세계 여자골프를 쥐락펴락했다.LPGA투어에서 리디아 고 19승, 이민지 9승, 김효주 5승 등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SSG, 2루타성 타구가 심판 맞고 내야땅볼… 불운까지 겹쳤다

투수들이 잘 던지니 타선이 침묵한다.잘 맞은 타구가 심판 몸에 맞거나 상대의 극단적인 시프트에 걸려 땅볼이 된다.SSG는 이어진 2사 1·3루에서 오태곤이 내야 땅볼로 물러나 경기 흐름을 뒤집는 데 실패했고, 9회 2사 1루에선 추신수의 안타성 타구가 우익수 앞쪽에 수비 위치를 잡은 LG 2루수 신민재의 글러브에 걸려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카이저’ 김민재로 불러다오

김민재가 소속팀 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카이저'라는 별명을 얻었다.김민재는 21일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 선발로 나서 몸을 날리는 수비로 4대3 승리에 앞장섰다.이날 승리로 바이에른 뮌헨은 대회 조별리그 3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나갔다.

[오늘의 경기] 2023년 9월 22일

오늘의 경기] 2023년 9월 22일

A29면

[엄마가 엄마에게] 최지윤씨 외

엄마가 된 딸이 엄마에게 편지를 띄웁니다.엄마가 개월 수에 비해 큰 아기를 안고, 제게 조금 더 쉬라고 하고, 시온이에게 “우리 딸 괴롭히지 마"라고 할 때 ‘엄마에게 딸은 나구나’ 하는 생각 들어요.제일 좋은 걸 주고도 미안해하는 엄마 마음을 시온이를 통해 아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됐어요.

[알립니다] 우리 아이 기부 소식 액자에 담아 간직하세요

조선일보에 실린 우리 아기 출생 소식, 본인이나 지인의 인터뷰·사진 기사를 영원히 추억으로 간직하세요.조선일보는 독자가 원하는 신문 지면을 그대로 고급 액자에 담아 드리는 ‘조선일보 리프린트’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매주 ‘아이가 행복입니다’ 지면에 소개된 한 가족을 추첨해 리프린트를 선물로 드립니다.

1~2세 ‘O자형 다리’ 아기, 비타민D·칼슘 먹이세요

아이가 걸음마를 시작할 때 다리가 휘거나 안짱걸음을 하는 듯 보이는 경우가 있다.대퇴골 전염각이 계속 큰 상태이지만 부모의 권유 또는 나이가 들면서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해 본인이 똑바로 걸으려고 노력해 해소되기도 한다.성인이 돼서도 대퇴골 전염각이 큰 상태로 남아 있으면 계속 안짱걸음을 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 아이 튼튼하게] 음식물에 기도 막힌 1세 미만… 복부압박 대신 등 두드려줘야

우리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 다가왔어요.음식물로 인한 기도 폐쇄는 4세 미만 영유아에서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기도 속 음식물 때문에 완전 기도 폐쇄가 되면 아이는 갑자기 호흡하기 힘들어하고, 비정상적으로 쉰 숨소리를 내며 기침을 해요.

[우리 아이 이럴땐 어떻게?] 답지 베낀 7세 혼내지 말고 직접 풀 수 있게 도와주세요

만 7세 아동은 혼자 알아서 학업을 수행하기에 어려운 점이 많아요.문제집을 푸는 데 정답지를 보고 베꼈다면 먼저 아이가 왜 그러한 행동을 했는지 이야기를 나누고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문제 수가 많았는지, 계획대로 되지 않아 밀렸는지, 다른 일을 하기 위해서였는지, 문제가 어려웠는지 등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어요.

A30면

[카페 2030] 임영웅 콘서트 표, 차라리 추첨하라

새벽 2시쯤, 눈을 비비고 한 티켓 판매 사이트에서 가수 임영웅 콘서트 관련 페이지에 들어갔다.나중에 알게 됐지만 이번 임영웅 콘서트는 예매 시작 1분 만에 370만트래픽이 몰려, 이 사이트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한다.그런 현실이니 예매 사이트 서버 마비도, 몇 십만 단위 대기 순서도, 부모님을 위한 ‘대리 예매’ 실패도 사실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동규의 두줄칼럼] [108] 최고의 선물

문제는 선물이 도를 넘으면 마음을 돈으로 사는 추악한 뇌물이 된다는 점이다.진짜 최고 선물은 따로 있다.사람들은 여간해선 자기보다 미모나 능력이 뛰어난 이를 소개해 주지 않는다.

[김도훈의 유행민감] 목청 하나로 100만장 팔던 가수 시대는 갔다

만약 필 콜린스가 2000년대에 태어났다면 일찌감치 가수를 포기하고 젊고 아름다운 가수들에게 노래를 파는 작곡가로 활동했을 것이다.지금 음악 시장은 더는 필 콜린스처럼 생긴 아재가 사랑 노래 부르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그가 가수로 데뷔해 “So, take a look at me now"라고 노래하는 순간 젊은 청중은 웃음을 터뜨리고야 말 것이다.

A33면

위성 실패, 제방 붕괴에도 살아남은 北 간부들… 예전 같지 않은 김정은 리더십

유성옥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이사장은 “김정은 집권 초기 숙청 작업에 깊이 관여하며 ‘노동당 저승사자'로 불렸던 조연준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마저 숙청 공포에 시달려 사표를 썼다"고 했다.이유가 뭐가 됐건 김정은이 공개 저격한 사람들이 무탈하게 지낸다는 것 자체가 김정은 리더십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국정원에서 북한 담당 차장을 두 차례 지낸 한기범 북한연구소 석좌연구위원은 “핵 개발 노선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불만이 표출하고 권력층 내 정책 노선을 둘러싼 이견이 대두하는 등 김정은 리더십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퍼지고 있다"며 “주민들의 불평불만이 늘고 간부들의 충성심 확보가 쉽지 않은 형국"이라고 했다.

[류동현의 예술여행] [1] 아르키메데스의 ‘운명의 다이얼’

얼마 전 영화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이 개봉했다.1989년 개봉한 ‘인디아나 존스와 최후의 성전'을 본 후, 고고학에 대한 꿈을 키우고 관련 전공을 한 필자에게는 ‘머스트 시’ 영화였다.이제는 노쇠한 고고학자의 마지막 모험 이야기를 그린 이번 영화는 기원전 2세기 때의 수학자, 아르키메데스가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운명의 다이얼'을 소재로 내용을 풀어나간다.

A34면

[朝鮮칼럼] 벼랑 끝에 선 북한과 러시아의 ‘포탄 외교’

한때 세계 2위 군사력을 자랑하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깊은 수렁에 빠져 존망의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러시아가 북한산 포탄 100만 발을 구입할 경우 대금은 최대 5억~6억 달러가 될 것이며, 러시아는 그 대가로 민수용으로 위장된 첨단 무기 기술을 제공할 수도 있고, 수호이35 스텔스 전폭기나 대량의 정찰드론, 자폭드론을 판매할 수도 있을 것이다.러시아가 포탄 수입 대금으로 북한에 어떤 첨단 무기나 제조 기술을 판매하건, 이는 북한의 대남 핵 위협을 고도화하고 재래식 군사력 위협까지 가중시키는 중대한 안보상 위해가 될 것이다.

머스크의 ‘뇌 임플란트’ 실험

지난해 말, 뇌에 임플란트 칩을 심은 ‘사케'라는 이름의 원숭이는 컴퓨터 화면에 뜬 자판기에 반전되는 알파벳을 머리로만 따라가며 눌러 글자를 만들어냈다.일론 머스크가 만든 뇌 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도 2021년 원숭이 뇌에 칩을 심어 머리만으로 컴퓨터 ‘핑퐁’ 게임을 하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당시 시연회 마이크를 잡은 머스크 뒤로는 영화 ‘매트릭스’ 화면에 나오는 것 같은 검은 배경에 초록색 줄이 흘러갔다.

[기자의 시각] 천하제일 횡령대회, 경남銀 1위

20일 경남은행의 부동산 투자 담당 직원 이모씨가 13년에 걸쳐 은행 돈 2988억원을 횡령했다는 금융감독원 발표가 나오자, 네티즌들이 재빨리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이다.다른 관계자는 “이런 소리를 하는 걸 보니, 경남은행 회사 차원에서 관여한 부분이 없는지 금융 당국이 세밀하게 살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경남은행은 횡령 사실을 먼저 파악하지도 못했다.

[신상목의 스시 한 조각] [153] 일본의 단식 투쟁

일본에서는 단식 투쟁을 ‘한가 스토라이키'라고 한다.일본에서는 단식 투쟁 하면 떠오르는 나라 중의 하나가 한국이라고 할 수 있다.단식 투쟁을 흔히 ‘약자의 마지막 저항 수단'이라고 한다.

A35면

[광화문·뷰] 단식이 명예훼손당했다

2000년 11월 5일, 28세 여성 이롬 샤밀라는 인도 북동부 마니푸르주를 장악하고 체포와 살인을 저지르는 군의 만행을 저지하기 위해 단식 투쟁에 들어갔다.이재명 대표는 지금도 ‘단식 중'이라고 한다.지난 18일부터 이 대표가 입원해있는 녹색병원 원장은 “전해질을 공급하는 최소한의 수액 치료만 하고 있다"고 했다.

[유광종의 차이나 別曲] [262] 이지러지는 달

“사람에게는 슬픔과 기쁨, 헤어짐과 만남이 있듯 달에는 어두움과 맑음, 가득 차오름과 이지러짐이 있으니…“다.사람의 슬픔과 기쁨 등을 가득 찼다가 기우는 달의 모습에 견줘 감흥이 깊다.둥근 은쟁반 같다고 해서 은반, 옥토끼가 산다고 해서 옥토, 계수나무 있는 궁궐이라고 해서 계궁, 자태 아름다운 여인이라고 해서 선연 등이 달의 별칭이다.

[사설] 민노총 노숙 시위까지 허용한 법원, 시위 자유만 우선인가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가 민노총 금속노조의 국회 앞 1박 2일 노숙 집회를 허용했다.도심 대로를 막고 하는 집회·시위가 일상이 돼 시민들이 겪는 불편은 이루 말할 수 없다.집회·시위 자유가 아무리 기본권이라 해도 다른 사람의 평온한 일상도 그 못지않게 중요한 권리다.

[사설] 영문 모를 ‘총리 해임 건의’, 민주당 당리당략엔 한계가 없다

더불어민주당이 21일 헌정사상 처음으로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통과시켰다.민주당은 한덕수 총리에게 “총체적 망국 내각으로 전락한 책임을 묻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일에 무슨 책임을 져야 하는지 제대로 설명도 없었다.한 총리는 23일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우리 정부 대표로 참석하는데, 영문도 모른 채 ‘해임 건의'를 받은 사람이 됐다.

[사설] 李 대표 사퇴해 방탄 정국 끝내는 게 최소한의 도리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 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이 대표는 몇 번이나 불체포특권을 포기한다고 해놓고 또 체포안 부결을 호소해 지금 하는 단식도 순전히 방탄용이란 사실을 자인했다.이 대표는 곧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과 백현동 개발 비리 혐의 등에 대해 법원의 구속영장 실질 심사를 받는다.

B1면

“5%대 高금리, 내년 말까지 간다”…매파적 연준에 세계 자산시장 먹구름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20일 기준금리를 연 5.25~5.5%로 유지했다.그러나 연내 한 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은 데다, 내년 말 금리 전망을 5.1%로 종전보다 0.5%포인트 높게 예상하면서, 시장에 새로운 먹구름을 드리웠다.금리 인상이 거의 끝났는지는 몰라도, 지금과 같은 연 5%대 고금리를 생각보다 오래 유지해야 할 것이라는 연준의 최신 전망에 세계 금융시장은 일제히 얼어붙었다.

[깨알지식] 연준이 점 도표 발표했다는데... 점 도표가 뭔가요?

20일 미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결정과 함께 주목받은 것은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표시한 ‘점 도표'다.연준의 점 도표는 정책 금리의 향방을 예측할 수 있는 주요 지표다.이날 발표된 점 도표를 보면, 올해 연말 금리 수준에 대해 19명의 위원 중 12명이 5.50∼5.75%, 7명이 5.25∼5.50%에 점을 찍었다.

금융 당국, 주가조작 잡기 위한 ‘자산동결제’ 도입...신고 포상금 20억→30억

앞으로 주가 조작 같은 증시 불공정 거래가 포착될 경우, 금융 당국이 즉각 관련 계좌의 금융 거래와 자산 처분을 금지하는 ‘자산동결제’ 도입이 추진된다.이번 방안은 지난 4월 ‘SG증권발 무더기 주가 폭락'을 일으킨 라덕연 일당의 주가조작 혐의를 비롯해 최근 불공정 거래가 잇따라 적발되면서 금융 당국이 10년 만에 대응 체계 전반을 손질한 것이다.가장 눈에 띄는 건 그간 검찰 수사에서나 가능했던 불공정 거래 혐의자에 대한 자산동결 조치를 금융위 조사 단계에서도 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B2면

전기차 전환, 세계 곳곳서 잇단 브레이크

유럽에서 독일 다음으로 자동차 시장 규모가 큰 영국이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전면 중단하는 ‘완전한 전기차 전환’ 시점을 2030년에서 2035년으로 늦추겠다고 20일 발표했다.이탈리아에서도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가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는 중국 회사들에 선물을 안겨주는 꼴이고, 유럽의 자살 행위"라며 전기차 전환 속도 조절을 요구하고 있다.GM·포드·스텔란티스 등 미국 ‘빅3′를 상대로 파업을 하는 전미자동차노조의 속내에는 전기차 전환으로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우려가 자리 잡고 있다.

상장과 함께 폭등한 ARM·인스타카트 주가… 최고점 대비 20% 추락

최근 상장한 테크 기업 ARM과 인스타카트의 주가가 최고점 대비 20% 넘게 폭락했다.상장과 동시에 주가가 반짝 급등했지만 공모가 수준으로 다시 떨어지면서 기업공개 시장의 장밋빛 전망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20일 “ARM과 인스타카트 주가가 IPO 이후 활력을 잃었다"며 “신규 상장 환경에 대한 경고음이 울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국 동물병원 600여곳, 추석 연휴에도 문 연다

전국 동물병원 600여 곳이 추석 명절에도 쉬지 않고 진료를 본다.앞서 설 연휴 때엔 동물병원 318곳이 진료를 봤는데, 이번 추석 연휴엔 문 여는 동물병원이 2배 가까이 늘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다음 달 2일 대체공휴일까지 포함해 연휴가 길어지다 보니 문을 열겠다는 동물병원들도 늘어났다"고 했다.

4분기 전기료 인상 여부, 추석 이후 결정될 듯

한전이 올 4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3분기와 같은 kWh당 5원을 유지했다.6~8월에는 국제 에너지 가격이 하락해 -1.8원으로 6.8원을 내려야 하는 것으로 계산됐지만, 한전의 누적 적자와 그동안 연료비 상승이 전기요금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 5원을 유지했다.한전의 회사채 누적 발행액이 이미 81조원에 이르고, 총부채가 200조원을 웃돌면서 기준 연료비 조정을 통한 전기요금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B3면

수천억 펀드 속속 조성, 스타트업 투자 훈풍

극심한 한파가 이어지던 국내 스타트업 투자 시장에 훈풍이 불기 시작했다.지난 18일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8000억원 규모의 역대 최대 규모 투자 펀드를 내놓은 데 이어 국내 다른 주요 벤처 캐피털 역시 대규모 투자 펀드 조성을 준비하면서 투자에 목마른 스타트업들의 단비가 될 전망이다.운용 자산 규모가 1조900억원 수준인 스톤브릿지벤처스는 다음 달 600억원 규모의 창업 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위한 투자 펀드를 결성하고, 오는 12월 2500억원 규모의 대형 펀드를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AI 2차전… 알렉사·달리·바드가 더 똑똑해졌다

지난해 말부터 전 세계를 들썩이게 하는 생성형 인공지능 열풍이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오픈AI의 뒤를 따라 ‘유사 챗GPT’ 개발에 급하게 뛰어들었던 국내외 빅테크들이 본격적인 자기만의 서비스를 내놓기 시작했기 때문이다.테크 업계 관계자는 “단순 AI만 서비스하는 챗GPT와 달리 네이버는 포털 서비스, 카카오는 메신저를 활용해 구체적인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다"면서 “이용자들이 여기에서 얼마나 효용을 느끼느냐에 성패가 갈릴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에 갑질한 美 브로드컴, 공정위가 191억원 과징금 ‘철퇴’

미국 통신용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삼성전자에 불리한 계약을 강요해 21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191억원의 과징금 철퇴를 맞았다.이날 공정위에 따르면 브로드컴은 2019년 12월부터 치밀한 장기계약 체결 전략을 수립하고 삼성전자를 압박했다.브로드컴 CEO는 ‘내가 증오하는 경쟁사와 계약한 것에 실망했다'고 삼성전자 대표이사에게 이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B4면

롯데, 베트남 최대 복합쇼핑몰 열어

롯데가 22일 베트남 하노이에 연면적 35만4000㎡ 규모의 복합 상업단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정식 오픈한다.베트남에 조성된 최대 규모 복합상업단지로, 롯데는 베트남 하노이의 ‘부촌'으로 불리는 서호 인근 지역에서 서울의 잠실 같은 ‘롯데타운'을 형성하게 됐다.롯데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가오픈 이후 지금까지 약 200만명이 이곳을 방문했다고 한다.

코카콜라 임원 워크숍, “서울 가보자” 만장일치 결정한 이유

지난 18일 오후 7시쯤 서울 인사동의 한 포트와인 전문점.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인 2019년만 해도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81%는 아시아 지역 관광객이었다.중국인 비율이 34.4%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3분의 1을 넘었다.

SK케미칼, 제약사업부 매각 추진…6000억원 규모

SK케미칼이 제약사업부 ‘라이프사이언스’ 매각을 추진한다.SK케미칼은 라이프사이언스를 정리하면서 그린케미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등 친환경 부문을 중심으로 사업을 구성한다는 전략이다.그린케미칼 사업부의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부문은 미국 이스트만에 이어 세계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공무원 아이폰 금지령’ 불구, 아이폰15 완판 행진… 국내 부품사 실적 기대

중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아이폰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5 완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21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티몰에서 아이폰15 시리즈 고가 모델인 프로·프로맥스가 예약 판매 시작 1분 만에 완판됐다.전자상거래 기업 징둥닷컴에서도 아이폰15 시리즈 사전 주문이 300만건을 넘었고, 애플 중국 홈페이지는 예약 판매 시작 후 10분 만에 서버가 다운됐다.

LA에 ‘대한항공 전시관’ 생겨 퇴역 747 여객기 등 전시 예정

대한항공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항공우주박물관 건립을 후원한다.대한항공은 20일 항공우주박물관 건립을 추진하는 캘리포니아 과학센터재단에 2500만달러를 후원하고, 퇴역한 대한항공 보잉747 여객기도 기증한다고 밝혔다.캘리포니아 과학센터재단은 현재 로스앤젤레스에 약 6000평 넓이, 20층 규모의 체험형 항공우주박물관 ‘새뮤얼 오신 항공우주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B5면

도로 ‘6만 전자’ 된 삼성전자, 외국인은 계속 사들이는 이유

지난 1일 삼성전자 주가는 7만1000원을 기록, 한 달 만에 ‘7만 전자'가 됐다.왜 외국인 투자자들은 주가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주식을 사고 있는 것일까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지고 있다.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는 건 3분기 실적이 예상을 밑돌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B7면

“AI 대응은 속도가 관건… 공격형 기업이 기회 잡는다”

두 번째로는 “AI는 임원이나 다른 전문가에게 맡기지 말고 CEO가 직접 이끌고 나가야 한다"고 했고, 세 번째로는 “단순 업무를 AI에 맡기고 창의성이 뛰어난 소프트파워 인재를 끌어들이라"고 했다.마세다 회장은 네 번째로는 “AI로 당장의 수익이 없어도 5년 후를 내다보고 큰 그림을 그리라"고 주문했고, 마지막으로 “AI 패권 다툼이 시작되므로 CEO가 국제 정치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한다"고 했다.마세다 회장은 34년 전 웰치 회장의 발밑에 떨어진 모형 수류탄을 처리할 때처럼 시계가 불투명한 AI 시대에 CEO가 갖춰야 할 자세를 차분하면서도 딱부러지게 이야기했다.

항공유 3개월간 38% 급등, 비행기 티켓값도 오를 듯

국제 유가가 치솟으며 항공유 가격이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이에 따라 비행기 티켓 값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월별 항공유 가격을 집계하는 미국 에너지 정보청에 따르면, 지난 1월 갤런당 3.54달러였던 항공유 가격은 쭉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 5월 2.17달러까지 떨어졌다.

B8면

“순수 전기 스포츠카 2026년이면 나온다”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은 거스를 수 없다.경량 스포츠카 제작으로 세계적 명성을 갖고 있는 영국 로터스의 댄 발머 로터스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는 서울에서 WEEKLY BIZ와 만나 “2026년 정도면 진정한 의미의 전기 스포츠카들이 시장에 등장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앞으로 3~5년 사이 배터리 효율에 있어서 비약적으로 기술이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발머 대표는 “전기차는 내연기관 스포츠카와 달리 터보랙 없이 밟는 대로 즉시 힘을 낼 수 있다"며 “스포츠카를 좋아하는 고객들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레깅스 입은 여성들이 스포츠 용품 시장 뒤집었다

오랫동안 나이키와 아디다스가 주름잡던 스포츠용품 시장에 지각변동이 벌어지고 있다.결국 아디다스는 지난해 스포츠 브랜드 시총 2위 자리를 룰루레몬에 빼앗겼다.18일 기준 룰루레몬의 시총은 493억달러로 3위 아디다스를 여유 있게 누른다.

7%대 고금리에도 미국 집값 치솟는 이유는

지난봄 미국 미시간주에서 코네티컷주로 이사한 케이티·크리스 웨버 부부는 새집을 구하는 데 애를 먹었다.30년 고정금리 모기지 이자율이 최근 연 7.18%까지 올랐지만 미국 주택 가격은 지난 6월 기준 팬데믹 이전인 2019년 6월보다 46% 급등한 상태다.모기지 금리가 연 7%를 웃돌며 고공 행진 중인데도 왜 미국 집값은 계속 오르는 것일까.

B10면

왜 승진하고 나니까 사표 내고 이직해버릴까?

미국에서 시스템 엔지니어로 일하는 예후다 넬슨은 승진 직후 다른 회사로 이직했다.승진 후 회사를 관두는 현상은 미국만의 이야기는 아니다.비즈니스 플랫폼 리멤버의 최소연 헤드헌팅 사업 총괄은 “승진하면 현재 직장에서 오른 연봉 기준으로 협상할 수 있고 더 높은 직급으로 이직 제안을 받을 수도 있다"며 “특히 요즘 젊은 직장인은 이전 세대만큼 직장에 충성심이 강하지 않고 평생 직장 개념도 없어지는 추세라 전략적으로 승진 후 이직을 계획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업무시간에 앱 개발, 인스타 관리...미국에서 ‘조용한 부업’ 확산

20대 후반의 샤리 로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치과에서 정규직 직원으로 일한다.회사가 ‘알고 있지만 봐주겠다'는 식으로 나오면 직원은 마음 편하게 부업을 할 수 있는 직장을 떠나 이직하기 쉽지 않게 된다.부업하는 직원의 심리를 회사가 꿰뚫고 역이용하는 셈이다.

음식점 리뷰에 악평 남겼는데 업주가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네요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공공연하게 사실을 적시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한 경우 ‘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처벌됩니다.나아가 대법원은 “공공의 이익에 관한 것에는 국가나 사회에 관한 것뿐 아니라 특정한 사회집단이나 그 구성원 전체의 관심과 이익에 관한 것도 포함된다"며 “행위자의 주요한 동기 내지 목적이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면, 부수적으로 다른 사익적 목적이나 동기가 내포돼 있더라도 비방의 목적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만약 배달 앱이나 인터넷 게시판에 후기로 남긴 내용이 허위라면 그 자체로 사람을 비방할 목적이 인정돼 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처벌될 수 있습니다.

B11면

온라인 쇼핑 시대에 월마트 주가 사상 최고치

온라인 쇼핑 시대가 되면 오프라인 유통 기업들이 쇠락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실제로 지난달 투자은행 스티펠의 조사에 따르면 연간 가구소득이 10만달러가 넘는 소비자 중 71%가 “올해 월마트에서 쇼핑을 한 적 있다"고 답했다.컨설팅 기업 글로벌데이터의 유통업 애널리스트 닐 사운더스는 WEEKLY BIZ에 “월마트가 매장 시설을 개선해 안락한 쇼핑을 보장하면서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돈을 더 쓰게 만들고 있다"고 했다.

일본 경제에 환호성 들리지만, 투자는 신중하라

요즘 일본 경제가 좋다는 환호성이 들려온다.8월 펀드매니저들의 일본 증시 투자 비율은 6% 증가했고, 이는 2022년 연말 6% 감소했던 것에서 상당히 상승한 수치다.또한 연율 기준 6%를 기록한 일본의 2분기 GDP 성장률은 전망치인 3.1%와 1분기의 3.7%를 상회했다.

[편집자 레터] 정치 망명객 아버지의 유산

마르코스 정권이 무너진 이후 에르네스토는 자원부 장관, 상원 의장, 주미 대사를 거쳤습니다.미국과 필리핀을 오가며 요동치는 삶을 살았던 아버지를 어려서부터 지켜본 마세다 회장은 당연히 국제 정세에 밝고 시야가 넓을 수밖에요.디지털 전환 전략의 대가로 명성을 쌓아온 마세다 회장은 AI 혁명 시대를 맞아 CEO가 어떻게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 딱딱 집어줬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