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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카투사, 한국군, 주한미군... 韓美 두조국 지키는 ‘3代의 헌신’
패트리엇 발사대 뒤에서 전투복 차림의 한국계 미국인 제이컵 강 소위가 걸어 나왔다.35여단에는 100여 명의 카투사가 근무하는데, 이들뿐 아니라 미국으로 귀화한 한국계 미국인 장병, 한국인 배우자를 둔 미 장교들이 주한 미군에서 한미 군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강 소위는 “주한 미군에 배치된 지 1년 반 정도가 됐다"면서 “패트리엇 통제실에서 적 미사일 요격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고 했다.
상속세 원조 영국도 폐지 추진...“소득세 낸 재산에 부과는 이중과세”
상속세의 원조 격인 영국이 200년 넘게 유지해온 상속세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OECD 회원국 중 15국은 에스토니아·라트비아처럼 원래 상속세 제도가 없었거나 상속세를 폐지한 경우다.상속세가 없는 나라 중 대부분은 물려받은 재산에 대해 소득세나 자본이득세 형태로 세금을 부과해 제도를 보완하고 있다.
한국 남자 수영의 ‘황금세대'가 새 역사를 썼다.한국 수영의 단거리 최강자 지유찬은 남자 자유형 5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50m에서 한국 선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21년 만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10시 법원의 영장 실질 심사에 출석한다.이 대표는 “구치소에 가더라도 당대표직을 내려놓으면 안 되고 ‘옥중 출마’ ‘옥중 결재’ 등을 해야 한다"는 유시민씨의 발언이 담긴 SNS 동영상에 ‘좋아요'를 눌렀다.이 대표는 영장 심사와 관련해서는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고, 국회의원·당직자들은 동행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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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 쓸 일 없어요”...괴담 이긴 노량진, 키오스크로 MZ도 잡았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 방류 한 달째인 25일.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 1층 수산물 가게 7곳 앞에는 키오스크가 1~3대씩 마련돼 있었다.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전모씨도 “노량진수산시장에 방문했을 때 키오스크를 이용한 적이 있는데 가격이 명시돼 있는 것도 믿을 만하고 상인들과 말 섞을 시간도 줄일 수 있어서 좋았다"며 “이후 노량진에 방문할 때마다 키오스크 있는 가게만 찾는다"고 했다.
[알립니다] 은퇴 후 건보료 줄이는 비법, 오늘 알려드립니다
국내 최고의 은퇴설계 전문가 중 한 명인 조재영 웰스에듀 부사장이 ‘은퇴스쿨'에서 ‘건강보험료 줄이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조 부사장은 “직장 생활을 하면 그래도 회사에서 절반을 내주기 때문에 부담이 덜한데, 은퇴를 하고 나면 내가 전부 내야 한다"며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국민건강보험 임의계속가입 제도를 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지난 12일 첫 방송된 은퇴스쿨 1회에는 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가 은퇴쌤으로 출연해 ‘돈 걱정 없는 노후를 위해 50대에 체크해야 할 7가지'에 대해 강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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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사태에 민생법안 처리 올스톱… 30년만의 대법원장 공백 현실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국회 체포 동의안 가결 이후 내부 혼돈에 빠져든 민주당이 본회의와 상임위 회의를 잇따라 취소하면서 민생 법안 처리가 차질을 빚고 있다.이날 여야는 24일 퇴임한 김명수 전 대법원장 후임으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임명 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었다.하지만 본회의가 열리지 않으면서 대법원장 공석 사태가 현실화됐다.
野인사, 이화영에 “위에서 옥중 서신 써달라 한다” 진술 번복 요구
이런 과정에 대해 검찰은 민주당 측이 이 전 부지사에게 이 대표에게 불리한 진술을 번복하도록 회유한 것으로 보고 있다.또 검찰은 이 대표의 육성이 담긴 또 다른 녹음 파일도 실질심사에서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이는 이 대표가 자신의 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의 증인에게 수차례 위증을 요구한 통화 녹음이라고 한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168명 중 161명이 당 지도부가 요구한 ‘이재명 영장 기각 탄원서'를 제출한 것이 25일 확인됐다.민주당은 이날 “전직 국회의장 4명, 국회의원 161명, 당원‧지지자 등 90여 만 명이 참여한 영장 기각 탄원서를 서울중앙지법에 전달했다"고 했다.이날 비명계 의원 다수도 본지에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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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을 통한 ‘안보 우산'은 한국의 국방비 지출을 낮추고, 국가신용등급을 떠받치는 핵심 요인으로 작동했다.카터 대통령이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한 1975년 철수가 실제로 단행됐다면, 1976년 실제 7327억원이었던 국방비가 1조4000억원을 넘고 매해 국방비가 실제보다 2.2~2.6배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됐다.한국경제인협회는 주한미군 철수 시 국방비 부담 증가에 더해 신용등급 하락 효과까지 고려하면 주한미군 철수 시 발생할 비용은 연간 90조원가량이라고 봤다.
미국과 베트남은 1960년대부터 1975년까지 오랜 전쟁을 치른 ‘불구대천의 원수'다.미국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은 미군 철수 50년 만에 처음이었다.남중국해 영토를 둘러싸고 나날이 커지는 중국의 위협이 베트남을 미국에 눈 돌리게 만들었다.
“미군부대서 빼온 재료로 잡탕... 부대찌개, 국민음식 될 줄이야”
한국인의 애호 음식인 ‘부대찌개'는 70여 년 전 미군 부대 주변에서 시작됐다.김 대표는 “부대찌개는 미군 부대가 아니었으면 구경도 못 했을 식재료와 김치, 고추장 등이 만났으니 우리나라 최초의 한식·양식 퓨전 요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당시 부대찌개는 ‘잡탕'에 가까웠다고 한다.
한국인이라면 이 말에 침 꼴깍 삼키지 않는 이 없을 것이다.미 육가공업체 호멜이 1937년 출시한 스팸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 전투식량으로 채택되면서 전 세계로 퍼졌고, 우리나라 역시 6·25전쟁 당시 미군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됐다.전쟁이 끝나고 한국에 주둔한 미군 부대에서 흘러나온 햄과 소시지를 기반으로 만든 ‘부대찌개'도 이때 나온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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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상속세 최고 60% 사실상 세계 1위… 稅 개편 논의는 잠잠
영국 정부가 2025년 총선을 앞두고 ‘상속세 단계적 폐지'를 검토하는 것과 달리 OECD 회원국 중 상속세율이 가장 높은 축에 속하는 한국에선 상속세 개편 논의가 오히려 잠잠해지고 있다.한국의 상속세 최고세율은 50%로 OECD 회원국 중 일본에 이어 2위지만, 최대주주에 붙는 할증까지 합치면 세율이 최고 60%로 뛴다.OECD 평균은 15%로 한국보다 한참 낮고, 상속세가 없는 회원국도 15곳이나 된다.
“상속세 과도한 한국, 오너가 적극적으로 주가 올릴 이유 없어”
정부와 정치권은 ‘부자 감세'라는 비판을 우려해 상속세 개편에 소극적이지만, 정작 소액 주주들과 연대해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국내 행동주의 펀드들은 찬성 입장이다.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는"상속세율을 20%대로 낮추거나 주식 시가 기준으로 상속세를 산정하는 대신 시가와 장부가 중 더 낮은 것을 기준으로 세금을 매기는 식의 손질이 이뤄져야 한다"며 “그렇게 되면 대주주와 소액 주주가 주가 부양을 위해 공생하는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이 대표는 올해 초 국내 은행들에 주주 서한을 보내 배당 확대를 이끌어내고,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저평가 요인으로 지목된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 회사 문제를 공론화시켜 주가를 올리면서 소액 주주들의 지지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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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값 내라”며 120조 반도체 산단 지연시킨 여주시장
공직자들이 업무를 소극적으로 수행해 국민과 기업을 괴롭히고 규제 개혁에 저항해 온 행태를 지적하는 감사원 감사 보고서가 공개됐다.이전까지 감사원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한 일’ 가운데 잘못이 있는지를 따졌지만, 이번에는 처음으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음으로써 국민·기업에 불편을 주지는 않았는지를 따졌다.감사원은 25일 ‘소극 행정 개선 등 규제 개혁 추진 실태'에 관한 감사 보고서를 공개하고, 경기 여주시·양주시와 서울시,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소방청을 지목해 이들이 합당한 근거 없이 인허가 절차를 지연시키거나 복지부동 태도로 국민에게 피해를 줬다고 지적했다.
국무회의 도중 코피 흘린 尹 “몸 던져 뛰면 엑스포 우리 것 될 것”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국무회의에서 “글로벌 시장과 엑스포가 바로 우리 것이라고 확신하고 몸을 던져 뛰면 결국 우리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18∼22일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해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에 나선 성과를 설명하면서 이렇게 말했다.윤 대통령은 비공개 국무회의 도중 코피를 흘려 급히 지혈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나경원 전 의원이 합류했다.국민의힘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대책위원회는 나경원 전 의원을 상임고문으로 위촉했다고 25일 밝혔다.나 전 의원의 부친은 충북 영동 출신으로 서울 강서구 내 중·고등학교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홍신학원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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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리턴 매치’ 현실화되나… “트럼프, 바이든에 9%p차 우세”
내년 11월 미 대선을 1년여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은 지난 15~20일 미 전역 유권자 1006명의 여론조사 결과, 내년 대선 가상 양자 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51%, 바이든 대통령은 42%를 각각 기록했다고 24일 보도했다.이 회사의 지난 2월 조사보다 바이든 대통령은 2%포인트 내려가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3%포인트 올라갔다.
트럼프 재판 판사에 살해 협박… ‘미국의 개딸’ MAGA
지난달 5일 워싱턴 DC 연방지방법원 타냐 처트칸 판사에게 “우리가 너를 보고 있으며, 만약 트럼프가 2024년에 당선되지 않으면 너를 죽이러 갈 것"이라는 협박 전화가 걸려왔다.트럼프는 네 차례 형사 재판에 기소됐지만, 그럴수록 ‘마가'들은 더욱 결집하는 양상이다.이런 맹목적 지지는 트럼프 사건의 수사 검사나 재판 판사들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변질됐다.
쏟아지는 이민자에… 민주당 시장마저도 “이민정책 한계 봉착”
중남미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이민자 급증 문제가 내년 미 대선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이민자에 대해 포용적 입장을 보였던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이민자 수송'은 텍사스, 플로리다 등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이 써왔던 방법인데, 민주당 소속 시장마저 같은 방식을 도입한 것이다.리서 시장은 이와 관련해 “이민자는 엘패소로 온 것이 아니라 미국으로 온 것이다. 이민자 본인들이 선택한 도시로 자발적으로 가는 것"이라고 해명해왔다.
A12면
계획안보다 20m 낮춰...힐튼 호텔 재개발, ‘남산 뷰’ 살린다
서울 중구 서울역 앞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이 남산을 최대한 가리지 않는 형태로 재개발된다.지난 4월 이 호텔을 소유한 이지스자산운용이 서울 중구청에 낸 ‘재개발 정비 계획안'보다 건물 높이를 20m가량 낮추고, 동 위치를 조정해 서울역에서 남산까지 ‘통경축'을 2배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25일 서울시와 이지스자산운용은 이런 수정 계획안을 놓고 막판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 네이버 ‘뉴스 알고리즘 조작’ 의혹 조사 착수
방송통신위원회가 네이버를 상대로 뉴스 알고리즘 조작 의혹에 대한 사실 조사에 착수한다고 25일 밝혔다.방통위는 이날 “실태 점검에서 네이버가 특정 이용자에 대한 부당한 차별, 불합리한 조건 또는 제한의 부당한 부과 등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소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며 “사실 조사를 통해 네이버가 인위적으로 뉴스 서비스 검색 결과에 개입하고 차별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 행위가 확인될 경우, 법에 따라 과징금 부과, 형사 고발 등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방통위는 “실태 점검에서 네이버는 조사 자료를 지연 제출하거나 미제출해 경고를 받기도 했다"며 “사실 조사 과정에서도 이 같은 행위가 계속되면 이행 강제금 부과 등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했다.
국가장학금 덕에 졸업한 20대… 이름도 안 남긴 채 11억 기부
국가장학금, 학자금 대출 등으로 어렵게 대학을 졸업한 20대가 11억원을 한국장학재단에 익명 기부했다.재단 한 관계자는 “매달 1억원을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것이 가능할지 의구심이 들기도 하지만 정작 기부자는 ‘자동 이체로 매달 중순쯤 기부될 것'이라고 덤덤하게 말했다"고 했다.배병일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국가에서 받은 도움을 사회에 환원하는 장학 사업 선순환 모델의 대표적인 사례"라면서 “앞으로도 이런 기부자와 같은 국가 장학 사업의 선순환 사례가 지속해서 나올 수 있도록 적극적인 장학 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오늘 국군의날 시가행진… 세종대로 오후 2시~6시 통제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을 기념해 26일 서울 도심에서 탱크와 군 병력 등이 참가하는 시가행진이 펼쳐진다.26일 오전 10시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기념행사가 열리고, 오후 4시부터는 세종대로 일대에서 시가행진이 펼쳐진다.서울경찰청에 따르면, K2 전차 등 기갑 장비 부대가 이동하는 서울공항~헌릉로~ 양재대로~동작대로~현충로~한강대로 구간은 26일 오후 1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순차적으로 통제된다.
방심위, ‘尹 가짜뉴스’ 보도한 KBS·JTBC·YTN 과징금 중징계
지난해 대선 직전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의 ‘김만배 허위 인터뷰'를 인용 보도한 KBS, JTBC, YTN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25일 중징계인 과징금 부과를 최종 결정했다.방심위는 이날 전체 회의에서 “이 방송사들이 근거가 불명확한 일방의 녹취록을 검증 없이 보도하고 사실인 것처럼 보도하는 문제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최고 수준의 법정 제재인 과징금 부과를 의결했다.뉴스타파는 대선을 사흘 앞둔 작년 3월 6일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가 검사 시절이던 2011년 대장동 사건 주범인 김만배 일당의 부탁을 받고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무마해줬다는 내용의 기사를 김씨 등의 육성이 담긴 녹음 파일과 함께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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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 “고맙다”며 눈물… 다둥이 가족 1800명 모여
지난 5월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선 쌍둥이와 세쌍둥이, 네쌍둥이 850여 명과 부모 등 1800여 명이 참가한 운동회가 열렸다.전종관 서울대 교수가 직접 세상으로 꺼낸 아이들만 모인 ‘다둥이 운동회'였다.전 교수는 34년간 다둥이만 1만여 명을 받았다.
“다둥이만 1만명 받아 운동회 열어… 출산은 감격 그 자체”
전 교수는 인터뷰 전날인 19일 새벽 3시부터 밤 10시까지 19시간 동안 신생아 25명을 받았다고 했다.그는 “산과 의사로 일하면서 아기를 가장 많이 받은 날이었다"며 “퇴근할 때 ‘일 좀 했네!‘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제대로 쉬지 못하고 아기를 받고 있다.
A16면
美탐사선 캡슐, 소행성 흙 한컵 담고 귀환... 생명기원 풀릴까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인근 사막에 타원형 캡슐이 내려앉았다.2016년 9월 지구를 떠났던 탐사선이 지구에서 1억3000만㎞ 떨어진 소행성 ‘베누'에서 토양 시료를 채취해 돌려보낸다는 임무를 지구 출발 7년 만에 완수하는 순간이었다.NASA는 24일 오전 10시 52분 ‘오시리스-렉스'가 베누에서 채취한 토양 시료 약 250g을 담은 캡슐이 성공적으로 지구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3월부터 또 봉쇄… 中서 한국 영화·드라마·게임 자취 감춰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6개월째 한국산 드라마·게임 등의 중국 수출이 중단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한한령’ 이전에는 매년 30여 개 한국 게임이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한국 드라마도 지난 2월 중순 이후 중국 시장에서 다시 자취를 감췄다.
처우 개선과 AI 대책 등을 요구하며 5개월 가까이 파업해 온 미국 방송 작가들이 사용자 측과 파업을 끝내기 위한 잠정 합의에 이르렀다고 24일 미 CNN 등 주요 언론들이 보도했다.작가들과 함께 파업을 이어온 할리우드 배우와 방송인들의 파업은 계속되고 있다.외신들에 따르면 작가 1만1500여 명이 소속된 미국작가조합은 이날 조합원들에 보낸 성명에서 " 영화·텔레비전 프로그램 제작자연맹과 잠정적인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예산안 처리 시한 일주일 앞으로… 美 정부 또 ‘셧다운’ 되나
미국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 내 이견으로 2024 회계연도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면서 연방정부 셧다운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새 회계연도가 시작되거나 임시 예산안 시한이 종료될 때까지 의회가 세출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해 연방정부가 필수 기능만 남기고 업무를 중단하는 것을 뜻한다.한국은 국회가 예산안을 제때 처리하지 못할 경우, 정부가 전년도 예산안에 준해 우선 예산을 집행할 근거가 헌법에 마련돼 있다.
A18면
매운맛 콘텐츠 대신… 대만표 청춘 로맨스가 풋풋함을 몰고 왔네
대만 청춘 멜로엔 지문이 묻어 있다.전 세계 OTT 누적 10억뷰를 기록하며 ‘상친자’ 신드롬을 낳았던 대만 드라마 ‘상견니'를 원작으로 한다.‘너의 시간 속으로'가 등장하기 전까지 올해 국내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 중 글로벌 TOP10에 든 멜로물은 거의 없다시피 했다.
‘대한제국 외교 무대’ 돈덕전, 100년 만에 다시 문 열어
‘대한제국의 영빈관'인 덕수궁 돈덕전이 100년 만에 재건돼 문을 열었다.25일 열린 돈덕전 내부 언론 공개회에서 박상규 덕수궁관리소 학예연구사는 “100년 전 내부 모습을 고증할 자료가 없어서 전시 공간으로 만들어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며 “내부 공간을 전시실과 도서실, 문화·예술 행사 공간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1층은 대한제국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선보이는 상설 전시실과 다양한 기획 전시와 국제 행사를 여는 기획 전시실로 구성됐고, 2층은 대한제국의 외교를 설명하는 상설 전시실과 아카이브실로 꾸몄다.
국내 반려견 인구가 1300만이 넘어가는 지금 소도 먹고 돼지도 먹는데 개는 왜 안 되느냐고 주장하기에, 사람과 같은 집에서 먹고 자는 개의 문화적 지위는 다소 특수하다고 본다.그러므로 나는 여전히 개 식용에 반대한다.그러나 개 식용금지법에는 더 큰 목소리로 반대하고 싶다.
동인문학상 심사위원회는 최근 월례 독회를 열고 구병모 소설집 ‘있을 법한 모든 것'과 김은의 소설집 ‘사랑의 여름'을 본심 후보작으로 선정했다.정명교 위원은 “삶의 진부함에 대한 불편한 마음들이 끊임없이 도드라진다. 그러나 이야기는 그렇게 전개되지 않는다"라며 “그 불편한 마음을 자조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또한 개입한다. ‘증오보다는 연민과 허무'의 시선에 가깝다"라고 평했다.이승우 위원은 “결론은 빤히 예상되는 불행과 파국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소설적 주제인 ‘사랑'에 이른다. 낯익은 주제를 낯설게 하기 위한 작가의 수고가 구병모 소설의 개성을 만든다"라고 평했다.
A21면
지난주 46기 명인전 결과에 바둑계가 발칵 뒤집혔다.승자 8강전서 무명 신예 박지현 4단이 거목 신진서를 눕혔기 때문.박지현은 신진서에게 패배를 안긴 세계 최초 연하 기사가 됐다.
우주 빅뱅 증명한 물리학자 “과학 투자, 수익률도 좋아”
2006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조지 스무트 홍콩과학기술대 물리학부 교수는 25일 서울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가진 본지 인터뷰에서 과학기술 투자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스무트 교수는 2008년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기초과학 예산이 삭감되자 다른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들과 함께 “차세대 과학자들에 대한 끔찍한 메시지이며 미국의 명성을 훼손하는 결정"이라는 공개 서한을 보내 추가 예산 편성을 이끌어 낸 바 있다.스무트 교수는 이날 이화여대 종합과학관에서 25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두 시간에 걸쳐 ‘오늘날의 우주론’ 특강을 진행했다.
육군사관학교 총동창회가 25일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위해 이승만대통령 기념재단에 1억여원을 기부했다.육사 생도들이 신라의 화랑도 정신을 계승하라는 의미로 지었다고 한다.박 회장은 “이 전 대통령은 육사와 인연이 깊고 독립운동을 직접 하셨고, 신생 자유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애국 지사 중의 지사"라면서 “육사의 정체성과 정신에 부합하는 육사인의 사표가 되기에 이번 기념관 건립 기금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48년간 외국인 이주 노동자·난민 등 권익 신장 힘쓴 가톨릭근로자회관 ‘대상’
아산사회복지재단이 제35회 아산상 대상 수상자로 가톨릭근로자회관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가톨릭근로자회관은 지난 48년간 처우가 열악한 근로자와 외국인 이주노동자, 결혼 이주 여성, 난민 등을 지원해왔다.1975년 오스트리아 출신인 박기홍 신부가 설립했으며 노동 문제 상담과 저학력 근로자 교육, 노동법 교육 등을 통해 근로자 권익 신장에 힘썼다.
소설가 정지아가 장편 ‘아버지의 해방일지'로 출판사 창비가 주관하는 ‘제38회 만해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창비는 “어두운 역사를 다룸에도 불구하고 유머러스한 어법과 개성 넘치는 인물을 통해 밝음과 어둠이 뒤섞이고 웃음과 슬픔이 교차하는 수작을 완성해냈다"며 “이념 이전에 사람이 있음을, 혁명 이전에 삶이 있음을 제기해냈다"라며 25일 선정 이유를 밝혔다.정지아는 장편 ‘빨치산의 딸'을 펴내며 작품 활동을 시작, 199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부문에 당선됐다.
BTS, 방시혁 의장과 계속 간다… 7명 전원 두 번째 재계약 마쳐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7인 전원이 소속사 빅히트뮤직과 재계약 체결을 25일 완료했다.이로써 ‘멤버 전원이 군 복무를 마친 2025년'에도 방시혁 의장이 이끄는 하이브 산하에서 그룹 완전체 활동을 이어가게 됐다.하이브 측은 이날 “BTS 전원이 두 번째 재계약서 사인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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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부에선 해남을 찾았고, 이날 방송에선 한국의 동쪽인 포항 호미곶을 찾는다.미국인인 카이스트 교수 오스틴 기븐스는 올해로 한국에 온 지 7년 차다.카이스트 학생들에게 맛집을 추천받아, 그간 전국 노포 180여 곳을 다녔다.
1988년 국제대회가 본격화된 이후 메이저 우승을 경험해 본 프로기사 수는 고작 47명에 불과하다.현역 메이저 챔피언 명단에 당당히 이름 석 자가 올라갔으니 흔한 표현으로 ‘별을 땄다'고나 할까.흑을 쥔 변상일이 양화점을 들고나오자 위정치는 향소목으로 대응했다.
A24면
25일 오후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사격 남자 10m 러닝타깃 시상식.한국 대표팀 정유진, 하광철, 곽용빈이 2위 자리에 서있던 북한 선수 옷깃을 잡아당겼다.한국 사격은 러닝타깃 선수가 전국에 8명밖에 없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아시아 제패라는 쾌거를 이뤘다.
황선우와 형들, 물속 탄환 지유찬... 홈팀 중국 압도하고 金물결
‘물속 탄환’ 지유찬이 남자 자유형 50m에서 21년 만에 우승했고, 남자 수영 계영 800m 대표팀이 한국 수영 사상 최초로 계영 종목 금메달을 거머쥐었다.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50m에서 한국 선수가 정상에 오른 건, 2002년 부산 대회 김민석 이후 21년 만이다.지유찬은 “뒤에 경기하는 한국 선수들도 꼭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고 했다.
종료 4초전 금빛 발차기... 태권도 장준, 그랜드슬램 ‘앞으로’
25일 중국 저장성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태권도 58㎏급 결승전.동점 시엔 회전, 머리, 몸통, 주먹 공격 순으로 획득한 점수를 따져 승자를 가리는데 이 머리 공격 덕분에 장준은 2라운드까지 가져오면서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한국 태권도 간판 스타인 장준의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
드디어 등장한 페이커... LoL 조별예선 가뿐히 2연승
김정균 감독이 이끄는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 예선에서 25일 2연승을 거두며 가뿐히 8강에 안착했다.홍콩, 카자흐스탄과 함께 A조에 속한 한국 대표팀은 25일 중국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단판제로 치러진 A조 조별 예선 경기에서 2승을 거둬 8강 진출에 성공했다.홍콩을 상대로는 쵸비가 출전해 23분 52초 만에 승리를 거뒀고, 카자흐스탄을 상대로는 페이커가 출전해 17분 4초 만에 게임을 끝냈다.
이준환은 금메달로 가는 고비를 넘은 듯했지만, 결승에서 만난 마흐마드베코프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다.마흐마드베코프는 73kg급으로 뛰다 작년에 한 체급을 올렸고, 올해 IJF이 주관하는 카자흐스탄 바리시 그랜드슬램에서 1위를 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이준환은 절반 득점을 뺏긴 뒤 공세를 취했지만, 상대의 완강한 방어에 막혀 무기력하게 패했다.
오늘의 아시안게임] 2023년 9월 26일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에 오르며 은메달을 확보했다.간판 신유빈이 단식에 두 번 나서서 두 번 모두 패하고, 베테랑 서효원이 일본의 15세 신성 하리모토 미와에게 0대3으로 압도당하는 등 실력 차가 드러났다.여자 탁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두 대회 연속으로 단체전 동메달을 기록했지만, 1990년 베이징 대회 이후 33년째 아시안게임 단체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개막을 하루 앞두고 있던 지난 22일 오전, 아시안게임 선수촌 인근 지하철 6호선 펑베이역 개찰구 앞에서 시민 2명이 멈춰 서서 휴대전화를 꺼내들었다.알리페이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공식 화폐’ 역할을 하고 있다.이번 아시안게임은 알리페이와 공식 스폰서 계약을 맺고 현금 없는 ‘캐시리스’ 대회를 선언했다.
A25면
5년 만에 또다시 결승에서 맞붙은 선후배.후배 오상욱이 선배 구본길을 15대7로 누르고 금메달을 땄다.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에선 구본길이 오상욱을 15대14로 제압하고 우승했는데 설욕전이 펼쳐진 셈이다.
지난 19일부터 TV조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해설위원으로 입심을 보여주고 있는 이용수 세종대 교수를 비유하는 말이다.이번 아시안게임 축구를 볼 때는 경기 사이 3~4일에 불과한 짧은 휴식 시간을 눈여겨보라 지적한다.“당장 한 경기가 중요하면서도 그 다음 경기를 생각 안 할 수가 없는 게 아시안게임"이라면서 “대표팀 전술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잘 보면 재밌다"고 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아스널 경기는 같은 연고지에서 이름을 따 ‘북런던 더비'로 불린다.토트넘 주장을 맡은 뒤로는 처음 북런던 더비에 나선 손흥민도 전의를 불태웠다.손흥민은 24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벌인 2023-2024시즌 EPL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두 골을 넣으며 2대2 무승부를 이끌었다.
오늘의 경기] 2023년 9월 26일
A29면
[박건형의 닥터 사이언스] 달에 태양이 뜨면 아폴로 17호 착륙선이 꿈틀댄다
지진계는 지구 밖 우주에도 있다.1969년 달에 착륙한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의 손에 지진계가 있었다.‘과연 달에 지진이 있을까'라는 질문에 답을 얻기 위해 태양광 지진계를 네 개 설치했다.
오는 10월 1일은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이다.특히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압도적인 대응 역량을 구축하기 위해 과학기술 강군으로 거듭나야 한다.북한 핵·미사일에 대응하는 한국형 3축 체계, 즉 선제타격인 킬 체인, 요격체계인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응징체계인 대량 응징 보복 체계를 고도화해야 한다.
바나나를 오래 두고 먹으려면 바나나를 하나씩 떼어낸 뒤 양쪽 끝을 칼로 잘라낸다.랩으로 개별 포장한 뒤 냉장실에 보관하면 된다.
프로이트가 로마를 동경하면서도 감히 가보지 못한 것은 무의식 속에서 카르타고의 장군 한니발과 자신을 동일시하기 때문이었다.한니발은 프로이트와 똑같은 셈족이며, 코끼리를 타고 알프스를 넘어 프로이트에게는 기독교를 상징하는 로마로 쳐들어갔지만 3마일 밖에서 패배하고 말았다.한니발이 로마에 못 들어갔으니 프로이트 역시 그랬던 것이다.
오늘의 날씨] 2023년 9월 26일
독자 마당] 의대 쏠림, 첨단 과학으로 돌려야 외
[윤희영의 News English] 젊은이들의 양극화된 소비 양상
중산층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침체된 경제가 젊은이들의 소비 습성을 양극화하고 있다.한 그릇에 12만6000원인 애플망고 빙수도 예약이 넘쳐난다.최근 일본 오사카에 여행을 다녀왔다는 한 젊은이는 “한국인 청춘 남녀들이 너무 많아 한국인지 일본인지 모를 지경이었다"며 “다음엔 더 멀리 해외여행을 가야겠다"고 불평을 하더라고 코리아헤럴드는 전했다.
A30면
[김윤덕 칼럼] 다시 불붙은 ‘검찰 악마화’, 이재명과 민주당 살릴까
조국 사태를 기점으로는 퇴치해야 할 또 하나의 ‘악마'가 탄생했다.조국 법무장관 임명에 반기를 든 윤석열 검찰총장이다.정권 초기 특수부를 앞세운 적폐몰이에 무려 4명이 자살했을 땐 침묵했던 이들이, 조국 사태가 터지자 ‘검찰 개혁'을 외치며 서초동으로 몰려간 이유다.
올 1월 일본 도쿄에서 ‘기적의 소나무 뿌리’ 특별 전시회를 방문했다.동시대를 사는 인류인으로서 일본이 원전 폐로 성공이라는 ‘기적의 소나무'의 스토리를 쓰길 바란다.다만, 기적의 소나무는 13m라는 거대한 뿌리 없이는 쓰나미를 이기지 못했을 것이다.
영국의 명장 넬슨 제독은 해전마다 승리를 거듭해 기함의 이름도 빅토리호였다.지금 미국에 남은 빅토리호는 레인과 아메리칸 등 3척뿐이라고 한다.그동안 우리 정부와 지자체 등은 빅토리호를 국내로 들여오려 갖은 노력을 기울였다.
[홍성욱의 과학 오디세이] [39] 뇌과학의 발전과 ‘신경권(神經權)’의 등장
뇌과학에서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연구 분야를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라고 한다.둘째, 컴퓨터에 내장된 정보나 지식을 뇌에 이식할 가능성도 탐색할 수 있고, 더 나아가면 컴퓨터를 매개로 사람들의 뇌를 연결할 수도 있다.공상과학 소설에는 사람의 뇌를 해킹하거나 뇌를 수퍼컴퓨터에 연결하는 고도로 발달한 BCI 기술이 종종 등장한다.
A31면
[사설] 민주당 내부 문제로 해소 기약 없는 대법원장 공석 사태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대법원장 공석 사태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국회는 25일 본회의에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민주당이 원내대표 부재 등의 이유로 본회의를 열지 않았다.이에 따라 대법원은 김명수 대법원장 임기가 24일 만료된 후 선임인 안철상 대법관이 권한대행을 맡아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에스프레소] 골프 선수들은 왜 상금 없는 단체전에 나서나
미국과 유럽의 여자 프로골프 대항전 솔하임컵이 25일 사상 첫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신생 골프 리그 LIV는 단체전 형식과 파티 같은 분위기를 강조하는데 이는 라이더컵을 본뜬 것이다.PGA 투어에서 LIV로 이탈하는 선수가 나올 때마다 ‘이 선수가 PGA 투어 출전은 금지당해도 라이더컵에는 선발될 수 있을지'가 골프계 큰 이슈였다.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498] 햇빛 냄새 나는 빨래
맑고 쨍한 가을 햇볕에 옥양목 이불을 널어 말리면 며칠 동안 잠자리에서 햇빛 냄새가 났다.미국을 대표하는 화가 앤드루 와이어스가 이 그림을 그렸을 때도 틀림없이 태양 아래 바싹 말린 이불의 냄새와 촉감을 떠올렸을 것이다.초목이 짙푸른 늦여름, 해가 좋은 날 빨래 한 바구니를 널어 두자, 기다렸다는 듯 그 아래서 개가 잠들었다.
[사설] ‘옥중 출마, 옥중 결재’ 글에 ‘좋아요’ 누른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실질 심사를 앞둔 이재명 대표가 “옥중 출마, 옥중 결재도 하라"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글에 ‘좋아요'를 눌렀다.이 대표는 공천권을 쥐고 있어야 당내에 영향력을 계속 행사할 수 있고, 재판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계산할 것이다.친이재명계는 내년 총선에서 다시 공천을 받으려면 이 대표가 공천권을 쥐고 있어야 한다.
[사설] 허위 보도 TV 중징계, 선거 가짜뉴스 뿌리 뽑는 계기로
지난 대선 직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대장동 사건과 엮으려 했던 뉴스타파의 허위 인터뷰를 확인 없이 인용 보도한 KBS와 JTBC, YTN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과징금 부과를 의결했다.뉴스타파 가짜 뉴스를 확대 재생산했던 KBS와 MBC는 지금도 드러내 놓고 편파적이고 정파적인 방송을 하고 있다.방심위는 선거 가짜 뉴스의 경우 최대한 신속하게 심의해 조작 세력이 시청자들의 판단을 흐리는 일을 막아야 한다.
B1면
서민 주택 공급이 더 많이 줄었다… 사상 첫 ‘인허가 0건’
서울 강북권에서 소규모 땅을 매입해 100가구 미만 ‘도시형 생활주택’ 개발 사업을 하는 시행사 대표 A씨는 작년 하반기 이후 1년간 신규 사업을 한 건도 못 했다.전문가들은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도시형 생활주택 공급에 숨통을 터 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도시형 생활주택을 짓는 소규모 시행업자에게 금융기관들이 지나치게 높은 금리를 요구하는 상황인 만큼, 정부가 이런 상황을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며 “서민 주택 임대사업자에 대한 규제 완화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의 자원 개발 자회사인 SK어스온이 남중국해 해상 광구에서 원유 생산에 성공했다.1983년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자원 개발에 뛰어들어 40년간 석유 개발 사업을 진행해온 SK가 원유 탐사부터 개발·생산까지 성공한 첫 사례다.SK어스온은 25일 남중국해 북동부 해상에 있는 17/03광구 내 LF 12-3 유전에서 지난주부터 원유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올 연말까지 전기 승용차 구매 보조금을 현재 최대 680만원에서 780만원으로 100만원 늘린다고 25일 밝혔다.차종에 따라 정액으로 지급되는 기존 보조금과 달리, 추가로 늘어나는 보조금은 기본 가격 5700만원 미만의 전기차를 살 때만 적용된다.또 자동차 회사가 전기차 가격을 먼저 할인하면 그 할인액에 연동하는 방식으로 보조금 규모가 정해진다.
추석 귀성 덜 막히는 시간… 28일 23시부터 29일 05시
25일 내비게이션 ‘티맵’ 운영사인 티맵모빌리티가 최근 5년간 서울에서 출발해 부산이나 광주, 강릉까지 각각 이동한 명절 차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추석 전날 밤 11시에서 추석 당일 새벽 5시 사이가 가장 혼잡하지 않은 시간대였다.목적지가 부산인 경우, 서울에서 28일 밤 11시에 출발하면 소요 시간이 4시간 20분으로 가장 짧았다.광주는 서울에서 29일 새벽 3시 출발, 강릉은 29일 새벽 5시 출발하는 게 가장 빨랐다.
B2면
CJ CGV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CJ의 자회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을 현물 출자받기 위해 법원에 제출한 회계법인의 감정평가 보고서가 25일 불인가 결정을 받았다.신주 출자를 위한 감정평가 보고서가 법원에서 승인받지 못하면서 1조원 규모 자본을 확충하고자 했던 CJ CGV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서울 서부지방법원은 25일 CJ CGV가 CJ올리브네트웍스 주식 1412만주의 가액을 4444억원으로 평가해달라는 회계법인의 감정평가서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가 실제 사람처럼 ‘성격'을 부여한 새로운 생성형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를 도입힌다.WSJ에 따르면 메타는 다양한 성격을 갖춘 AI 챗봇 수십종을 개발하고 있고, 이용자는 이 중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선택해 대화를 나눌 수 있다.이용자가 챗봇과 친구처럼 대화를 많이 나눌수록 소셜미디어 체류 시간이 늘어나며 광고 수익으로 이어지게 된다.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도 ‘간편 갈아타기’ 가능해져… 금융당국, ‘대환대출 인프라’ 확대
앞으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을 받은 사람은 온라인 비교 플랫폼을 통해 더 낮은 금리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이 훨씬 간편해진다.이르면 올해 말부터 주택담보대출·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제공할 플랫폼은 각각 19개, 16개다.한 번에 여러 금융사 금리를 비교하고 싶은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이용자는 우선 적당한 온라인 플랫폼을 스마트폰에 내려받아야 한다.
KB금융 떠나는 윤종규 회장 “‘금융의 삼성’?… 세계 60위권 자괴감”
오는 11월 퇴임을 앞둔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2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9년 임기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하지만 윤 회장은 국내 금융사들이 세계적인 금융사로 나아가기 위해선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역부족이라고 했다.윤 회장은 “KB금융이 세계 20위권 안에 들려면 최소 2.5배를 늘려야 근접할 수 있다"며 “개별 회사가 노력을 해서 가능한 부분인지에 대해서 다 같이 방향을 고민하고 여러 가지 방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B3면
부동산까지 고려한 한국 노인빈곤율도 美·英·獨 등 주요국보다 월등히 높아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소득은 물론 부동산 등 자산까지 따져도 주요국 중 가장 높다는 국책 연구원 분석이 나왔다.하지만 자산까지 합쳐 따져도 노인 빈곤율이 주요국 중 최상위권이란 얘기다.이승희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25일 ‘소득과 자산으로 진단한 노인 빈곤과 정책 방향’ 보고서를 내고 “포괄 소득으로 따졌을 때 2017년 기준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34.8%로, 독일, 영국, 미국 등 주요 8국 중 가장 높았다"고 분석했다.
말 많던 ‘생활형 숙박시설’ 이행 강제금… 내년 말로 미뤄
정부가 당초 내달부터 시행하려던 주거용 생활형 숙박 시설에 대한 이행 강제금 부과를 내년 말까지 유예하기로 했다.생숙을 본래 용도인 숙박용으로만 사용하도록 하는 대신 이행 강제금 부과 시기는 더 늦추기로 한 것이다.국토교통부는 2024년 말까지 향후 1년 2개월간을 ‘생숙 숙박업 신고’ 계도 기간으로 정하고, 이행 강제금 처분을 유예한다고 25일 밝혔다.
행사장 오타에 단체 ‘군기 메일’, 근무시간 조작 100명 ‘무더기 징계’
지난 7월 삼성전자가 서울에서 연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한 발표자의 등 뒤로 ‘Join the filp side'라는 대형 문구가 떴다.현대차그룹 한 계열사는 지난달 근무 시간을 부정 기록한 직원 100여 명에게 무더기 징계를 내렸다.재택근무 시 일정 시간 PC를 사용하지 않으면 PC가 자동 잠김이 되도록 했는데, 일부 직원은 마우스를 자동으로 움직여 주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설치해 이를 피했다.
B4면
코로나 팬데믹 기간 급증한 무인 매장을 노린 절도범 중 절반은 1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무인 매장 특성에 따라 절도 사건은 주말과 심야 시간에 집중됐고, 매장 안 현금을 노린 경우가 많았다.보안 기업 에스원은 무인 매장이 본격적으로 늘어난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무인 매장 절도 범죄 동향을 분석한 결과 보고서를 25일 발표했다.
취업 채용 포털 사람인에 접속해 이력서 작성에 앞서 마케팅 기획 분야를 선택하니 인공지능이 이 같은 초안을 제시했다.구직자와 기업을 연결해주기만 했던 전통 채용 플랫폼들이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도입하며 HR 테크 기업으로 변모해가고 있다.사람인처럼 구직자에게 AI를 기반으로 한 각종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가 하면 기업을 대상으로 채용 관리 SaaS를 개발하는 회사도 등장했다.
OCI홀딩스는 올 상반기 인적 분할한 화학 부문 사업 회사 OCI의 지분 33.25%를 확보해 지주회사 요건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OCI홀딩스는 지난 8월 3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OCI 주주들을 대상으로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한 결과, OCI 발행 주식의 31.99%에 해당하는 237만8904주를 매수했다.이번 공개매수는 OCI홀딩스가 지난 5월 OCI를 인적 분할하면서 자회사로 편입하는 지주회사 설립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진행됐다.
LG전자가 화면을 접었다 펼치는 폴더블 노트북 ‘LG 그램 폴드 <사진>'를 출시한다.LG 그램 폴드는 화면을 접으면 12인치 노트북으로 사용할 수 있고, 화면을 완전히 펼치면 17인치 태블릿PC나 전자책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예컨대 화면을 접어 사용할 때는 아래 화면에 가상 키보드가 활성화된다.
B6면
코스피 넉달 만에 2500 무너져… 이차전지 약세에 코스닥지수 2% 넘게 급락
코스피가 25일 외국인의 대량 매도세로 넉달 만에 2500선을 하회했다.이차전지 관련주 급락세는 코스닥에서 더 큰 충격으로 나타났다.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 급락한 839.17로 거래를 마쳤다.
“자회사 상장 전엔 모회사 주가 오르고 그 뒤엔 하락”
올해 초 8만원 선이었던 두산 주가는 지난 11일 14만9100원까지 급등했다.에코프로의 이날 주가 급락엔 자회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상장이 가시화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에코프로 주가에 이미 반영됐지만, 호재가 사라지면서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다음 달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실적 전망이 계속 하향 조정되고 있다.연초 증권사들은 삼성전자가 3분기에 7조8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으나, 지난 6월 말엔 3조6000억원대로 낮아졌고, 지난 21일 2조5324억원까지 내려왔다.이달 들어 키움·IBK투자·유진투자·KB·한화투자 등 1조원대 영업이익을 전망하는 경우도 나왔다.
B7면
땅집고가 오는 10월11일 ‘시세보다 30% 낮은 가격에 산다, 미국 부동산 경매 실전’ 과정을 연다.경매로 미국 부동산을 시세보다 싸게 사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미국 부동산 전문가인 어태수 네오집스 대표가 강의하며 총 4회로 진행한다.
“美부동산 경매, 최상급지는 낙찰가율 높아 재미 없죠”
미국 부동산 전문가인 어태수 < 사진 네오집스 대표는 “최근 미국 집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시세보다 최대 30% 이상 싸게 살 수 있는 경매에 대한 관심이 높다"면서도 “무조건 최상급지에 투자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라고 했다.어 대표는 “이 지역에는 대기업 협력업체도 같이 들어서기 때문에 마치 한국의 평택처럼 인구가 많이 유입될 것"이라며 “지금은 30만~40만달러 정도면 집을 살 수 있지만 인구가 늘면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다만 개인이 미국에서 경매로 집을 낙찰받은 이후 매각해 수익을 내기까지 과정이 쉽지만은 않다.
국내 최초로 서울 강남 럭셔리 호텔과 온라인 가상공간 메타버스에서 함께 진행하는 아트페어가 오는 11월에 열린다.호텔 아트페어에 참여하는 갤러리에게는 별도 비용 없이 내년 2월말까지 메타버스 쇼룸을 제공한다.이번 행사 조직위원장인 조현규 시크릿타운 대표는 “호텔 아트페어가 끝나고 3개월 동안 참여 갤러리들이 메타버스에서 전시와 판매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제주 서귀포 중문관광단지에서 가까운 수입차 박물관 건물이 통임대 매물로 나왔다.국내 5대 자동차 박물관 중 하나로 꼽히며 대지면적 2400여평으로 넓고, 파리 에펠탑을 닮은 조형물도 있어 전시관이나 대형 카페로 쓰면 좋다.땅집고옥션 운영사인 BTG부동산중개법인은 제주도 서귀포시 대포동 520일대 푸조·시트로앵 박물관 건물과 토지 전체를 사용할 임차인을 찾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설계 좋아도 시공사 잘못 뽑으면 허탕… 최저가 유혹 떨쳐야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브릭웰’. 우리말로 ‘벽돌 우물'이다.건축주 A씨는 내부가 원통형으로 지상 4층까지 뻥뚫린 이 건물 외장재로 반드시 벽돌을 써달라고 시공사에 주문했다.김효일 기로건설 대표는 “대부분 시공사가 복잡하거나 난이도 높은 설계안을 보면 공사비 증액을 요구하거나, 준공 후 하자 발생 가능성을 무시한 채 설계안대로만 무작정 짓는다"며 “시공사를 고를 때 포트폴리오나 재무상태도 살펴야겠지만 창의적이고 다양한 대안 시공 경험을 갖고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
땅집고가 오는 10월 24일 ‘시공실전 마스터클래스 6기’ 과정을 개강한다.박정수 트래콘건설 사장은 토목·골조 시공 과정을, 김광유 공정건설 대표는 외부·창호·단열 시공 정보를 각각 소개한다.내부·설비 시공 내용은 김효일 기로건설 대표가 강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