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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메시도 찾는 핫플... 허기 달랬던 한식, 뉴욕 사로잡았다
“한국의 셰프들이 뉴욕의 가장 유명한 고급 레스토랑을 석권하며 수십년 동안 이어진 프랑스 요리의 패권을 끝냈다. " 뉴욕타임스는 최근 ‘한국 레스토랑이 뉴욕의 파인 다이닝을 재창조한 방법'이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한 면 전체에 실었다.한 뉴욕 교민은 “코리아타운의 한식당은 그 어떤 악천후에도 문을 열고 24시간 영업하는 것으로 유명했다"며 “태풍 등으로 도시가 마비돼 밥 먹을 곳이 없으면 무조건 코리아타운으로 가라는 얘기가 돌 정도였다"고 했다.2011년 한국에서 ‘정식당'으로 성공한 임정식 셰프가 뉴욕에 낸 첫 한식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정식'은 한식당이 과거의 ‘헝그리 정신'을 뛰어넘어 고급 문화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
헌법재판소가 ‘북한 김여정 하명법'으로 불리는 ‘대북 전단 금지법'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다.이 법은 지난 2020년 한 탈북민 단체가 대북 전단 50만장을 북한 상공으로 살포한 데 대해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쓰레기들의 광대놀음을 저지시킬 법이라도 만들라"고 하자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처벌 조항을 신설한 것이다.문재인 정부는 대북 전단을 살포한 탈북민 단체의 설립 허가를 취소했고, 이 단체의 대표는 이후 대북 전단을 추가 살포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제75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북한이 핵을 사용할 경우 한미 동맹의 압도적 대응을 통해 북한 정권을 종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정부는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한·미·일 안보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나아가 우방국들과 긴밀히 연대해 강력한 안보 태세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북한 정권은 핵무기가 자신의 안위를 지켜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며 “우리 군은 실전적인 전투 역량과 확고한 대비 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이 도발해 올 경우 즉각 응징할 것"이라고 했다.
법무부가 법률 서비스 플랫폼 ‘로톡'에 가입한 변호사들에 대한 대한변호사협회의 징계를 취소한다고 26일 결정했다.이에 따라 대한변협, 서울지방변호사회 등이 로톡을 상대로 벌인 법적 분쟁이 8년 만에 일단락됐다.이날 법무부 변호사징계위원회는 변협 징계를 받은 변호사 123명이 낸 이의 신청에 대해 “해당 변호사들은 변호사와 의뢰인을 직접 연결하는 서비스를 금지하는 ‘변호사 광고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며 징계 취소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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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윤은 26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78㎏ 이상급 결승에서 중국의 쉬스옌을 물리쳤다.한국은 전날까지 유도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4개를 땄지만 금메달이 없었다.하지만 유도 개인전 마지막 날 김하윤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여자 최중량급 금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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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검사에 따지며 직접 변론... 영장심사 9시간 17분 만에 종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오후 7시 49분쯤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9시간 17분간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원 방호원의 부축을 받으며 밖으로 나왔다.이날 법정에서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이 대표에게 대북 송금을 보고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민주당 인사들이 이씨를 구치소에서 접견하면서 “‘위'에서 ‘검찰이 탄압해서 허위 진술을 했다'는 취지의 옥중 서신을 써달라고 한다"고 말한 내용이 담긴 녹취 파일이 재생됐다고 한다.또 검찰은 이 대표가 자신의 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 증인에게 수차례 위증을 요구하는 통화 녹취록도 법정에서 제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자들은 26일 이 대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이 대표 지지자들과 보수단체 간 충돌도 일어났다.이날 오전 법원 앞에서는 도로를 중간에 두고 이 대표 지지자들이 보수단체를 향해 부부젤라를 불었고, 확성기로 “비켜라"라고 소리쳤다.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이재명 대표의 영장실질심사 결과를 놓고 하루 종일 촉각을 곤두세웠다.국민의힘도 이 대표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한 국민의힘 재선 의원은 “상식적으로 보면 법원이 이 대표 구속영장을 발부할 것"이라면서도 “만에 하나 영장이 기각되면, 당에서 추석 연휴 전략을 완전히 새로 짜야 할 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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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2030男 쓰레기”... 진중권 “60세 되면 뇌 썩는다는 본인 가설 입증”
유시민 노무현재단 전 이사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2030 남성’ 탓으로 돌리며 논란이 되고 있다.정치권에서는 유 전 이사장이 20년 전 “60세가 넘으면 책임 있는 자리에 있지 말아야 한다"고 한 것과 관련, “유 전 이사장이 젊었을 때는 60세를 비하하더니 60세가 넘으니 젊은 층을 비하한다"는 비판이 나왔다.유 전 이사장은 지난 22일 노무현재단 유튜브 방송에서 이 대표의 검찰 수사에 대해 “2030 남자 유권자들한테 말하고 싶다. 이 사태에 그대들의 책임이 상당 부분 있다"며 “2030 여성 유권자는 지난 대선 때 자기 몫을 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에 찬성한 의원들에 대한 공격이 계속되자, 비명계는 26일 “민주당이 공산당이냐"고 반발했다.이상민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 체포안 찬성 의원 징계가 거론되는 현 상황에 대해 “그런 언동이 해당 행위"라며 “몰상식한 행태다. 민주당이 공산당이냐"고 했다.이 의원은 이 대표 구속영장 기각 탄원서에 민주당 의원 168명 중 161명이 서명한 데 대해서도 “나는 안 썼다. 재판은 공정해야 되고, 판사가 공정한 재판을 하기 위해서는 재판장의 독립이 담보돼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친명계의 지원을 받은 3선 홍익표 의원이 26일 선출됐다.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책임을 지고 사퇴한 비명계의 박광온 전 원내대표 자리를 친명계 원내대표가 채우게 됐다.홍 신임 원내대표의 선출로 민주당은 당대표부터 최고위원, 원내대표까지 지도부가 친명 일색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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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력 미사일·한국판 사드... 국군의날에 3축 체계 신무기 공개
26일 성남 서울공항과 서울 도심에서 실시된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기념 행사에는 고위력 탄도미사일과 스텔스 무인기, 국산 장거리 요격미사일 L-SAM 등 한국군의 첨단 신무기들이 처음으로 공개됐다.‘방패'에 해당하는 KAMD를 구성하는 미국제 패트리엇 미사일과 국산 천궁2 및 L-SAM도 등장했다.이날 처음으로 공개된 L-SAM은 최대 50~60㎞ 고도에서 북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어 ‘한국판 사드'로 불린다.
국군·주한미군 첫 동반 시가행진에 시민들 환호… “함께 갑시다”
군이 26일 건군 75주년 국군의날을 기념해 주한 미군과 함께 서울 도심에서 시가행진을 했다.미 8군은 정전 이후에도 주한미군 전력 대부분을 차지했다.미 8군 관계자는 “정전·한미동맹 70년을 맞아 미 8군이 한국 군과 함께 행진한 것은 우리는 6·25전쟁을 잊지 않았으며 언젠가 이 전쟁을 종식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1월 찰스 3세 국왕 초청으로 영국을, 12월에는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 초청으로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다고 대통령실이 26일 발표했다.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방문은 1961년 양국 수교 이후 한국 대통령의 첫 국빈 방문이다.구체적인 영국·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은 추후 발표될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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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당으로 성공한 엄마 보며 자신감… 현지인도 좋아할 고깃집 만들어”
올해 미국 프로축구팀 인터 마이애미를 리그스컵 정상에 올린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가 우승 기념 파티를 열어 화제가 된 마이애미 한식당 ‘꽃'의 사이먼 김 대표는 최근 본지 화상 인터뷰에서 “미국인이 생각하는 전형적 ‘코리안 바비큐’ 식당이 아니어서 인기를 얻은 것 같다"고 했다.이민 1.5세대인 김 대표는 맨해튼에서 1990년대 후반 한식당을 한 어머니를 보며 지금의 식당을 구상했다고 한다.어머니의 식당에 미국 손님이 적잖이 오는 모습을 보고 ‘열심히 하면 한식도 되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25일 국제교류재단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가 개최한 한미전략포럼 기조 연설에서 “한미 관계는 핵심 안보 동맹에서 필수적인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성장했다"며 "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함께 싸우고 죽어간 장병 수천 명의 희생과 피로 맺어진 동맹"이라고 했다.블링컨 장관은 SK실트론, 한화큐셀 등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사례를 언급하며 “양국 간 투자는 우리 핵심 공급망을 강화하고, 기술과 혁신은 양국 경제력의 토대"라고 했다.그는 “양국은 생명공학부터 배터리, 반도체, 양자 기술에 이르는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차세대 핵심·신흥 기술 파트너십을 출범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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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 대통령 아들인 박지만 EG 회장과 노태우 전 대통령 아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인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과 김대중 전 대통령 차남인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 모금에 동참하기로 했다.김현철 이사장은 26일 본지 통화에서 “저를 포함한 전직 대통령 2세 네 명이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 추진위 고문으로만 활동할 게 아니라 모금에도 동참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똑같이 100만원씩 기념관 건립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했다.김홍업 이사장은 “모금을 한다고 해서 개인이 하든 재단 이름으로 하든 각자 편한 방식으로 모금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승만은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 ‘여명 808’ 남종현 회장 1억 기부
숙취 해소 음료로 유명한 ‘여명 808′의 남종현 그래미 회장이 이승만대통령 기념재단에 1억원을 기부했다.남 회장은 “이승만 전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가장 존경하는 정치인"이라며 “이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은 진작에 추진됐어야 할 일인데 이번 기회로 마음을 보탤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그는 “이 전 대통령의 공적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그동안 기념관 건립은커녕 세워져있던 동상들마저 줄줄이 철거된 현실이 안타까웠다"면서 “이 전 대통령은 우리 후손들이 영원히 기억해야 할 인물이고, 그러기 위해선 기념관 건립이 반드시 필요하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법무부 변호사 징계위는 26일 변협이 로톡 가입 변호사 징계에 적용한 ‘변호사 광고 규정’ 위반 혐의 4개 중 2개에 대해서는 ‘규정 위반 자체가 없었다'고 판단했고, 나머지 2개에 대해선 징계하지 않겠다고 했다.변협은 이 조항 등을 근거로 로톡 가입 변호사들에게 무더기 징계를 내렸다.이에 대해 징계위는 “로톡은 변호사와 소비자가 ‘연결될 수 있는 장'을 제공할 뿐 특정 변호사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서비스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징계 대상 변호사들이 광고 규정을 위반한 혐의는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강서구청장 보선 D-14 … 與 스타급 선대위, 野도 계파초월 지원
여야가 다음 달 11일 실시되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사활을 걸고 있다.당은 현역 의원들도 전원 강서구 지원 유세를 하도록 ‘총동원령'을 내린 상태다.윤재옥 원내대표는 의원 전원에게 공문을 보내 선거 기간 중 3차례 이상 강서구 지원 유세를 나가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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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공급 확대 위해 21조 추가 투입… PF 사업장 ’돈맥경화’ 해소되나
정부는 26일 민간 부문의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총 21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 대책도 내놨다.금융위 관계자는 “전국 4300개 PF 사업장 대부분이 사업성에 문제가 없지만 건설사들이 자금 조달에 큰 어려움을 겪으면서 주택 공급이 지연되고 있다"며 “문제가 있는 사업장 중에도 자금을 지원해 주면 회생이 가능한 곳이 많다"고 말했다.정부는 우선적으로 PF 사업 관련 업체와 건설사에 돈이 흘러갈 수 있도록 금융권 대출에 대한 보증 규모를 크게 늘리기로 했다.
정부가 주택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수도권 3기 신도시 5곳에 당초 계획했던 17만6000가구보다 3만 가구 더 공급한다.진현환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신규 택지 대부분 수도권이며, 1만5000~2만 가구 규모 미니 신도시급 택지도 일부 포함된다"고 말했다.정부는 또 민간 사업이 지지부진한 택지를 공공 주택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5000가구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상생한다던 네이버 “자필 소명서 내라” 갑질 논란
서울에서 온·오프라인 서점을 운영하는 A씨는 최근 간편 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를 활용하다가 황당한 경험을 했다.그림 포스터를 주문 제작 받아 팔다가 작년 자필 소명서를 제출했던 자영업자 B씨는 “고객에 일주일 후 배송 등 사전 고지를 했다며 네이버페이에 전화해 사정을 설명했지만, 기계처럼 자필 소명서를 보내라고만 반복했다"며 “굴욕적인 경험이었다"라고 했다.자필 소명 관련 내용은 공개된 네이버페이 이용 약관 어디에도 나와 있지 않은 비공식적 제재 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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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상장 대가… 수십억원대 뒷돈 받은 코인원 前임직원 실형
가상자산을 상장해주는 대가로 수십억원대 뒷돈을 주고받은 거래소 코인원의 전 임직원과 브로커들이 26일 실형을 선고받았다.코인 상장을 청탁한 브로커 고모씨와 황모씨는 각각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이들은 지난 2020년부터 2년 8개월 동안 시세조작 대상인 가상 화폐 수십 개를 코인원에 상장되도록 하고, 그 대가로 27억5000만원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추석 전국에서 보름달을 볼 수 있겠다.연휴 첫날인 28일 아침에는 전날까지 내린 비의 영향으로 대기에 습기가 많은 가운데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짙은 안개가 낄 것으로 보인다.추석 당일인 29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보름달을 볼 수 있지만, 대기 상층으로 구름이 들어오면서 구름 사이로 달이 보이겠다.
육지와 달리 겨울잠 안자는 제주 박쥐… “온난화 영향”
박쥐는 온도에 따라 생존 전략을 바꾸기 때문에 기후변화를 파악하는 지표 역할을 한다.생태원은 4년 전 제주 박쥐와 육지 박쥐의 동면 패턴이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다.강원 삼척의 긴가락박쥐는 12월 초부터 140여 일간 동면을 하는 반면, 제주 박쥐는 동면의 시작과 끝이 명확하지 않고 동면 기간 계속 깨어나 먹이를 잡아먹었다.
헌법재판소는 26일 이적 표현물을 소지·취득한 사람을 처벌하는 ‘국가보안법 7조 5항'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렸다.헌재는 이날 국가보안법 7조 1항 이적 행위 조항과 7조 5항의 이적 표현물 ‘제작·운반·반포'에 대해선 재판관 6 대 3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또 국가보안법 2조 1항 반국가 단체 조항과 7조 3항 이적 단체 가입 조항에 대해선 헌법 소송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며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각하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로펌으로 이직한 경찰관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앞서 2022년에는 심사 대상에 오른 경찰 48명 중 37명, 2021년에는 경찰 50명 중 48명이 로펌 취업 허가를 받았다.검경 수사권 조정이 시행된 2021년 1월 이후 올 8월까지 경찰관 116명이 로펌으로 옮긴 것이다.
포항 해안에서 시험운전 중 신형 장갑차 침수, 2명 사망
26일 오후 3시 해병대 1사단이 있는 경북 포항시 남구 해안에서 시험 운전 중이던 장갑차 1대가 침수돼, 장갑차 안에 있던 방산업체 직원 2명이 숨졌다.방위사업청은 이날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탐색 개발 중인 상륙돌격장갑차를 시운전하던 중에 침수 사고가 발생했다"며 “탑승자 2명은 구조됐지만, 결국 숨졌다"고 밝혔다.이날 침수된 장갑차는 해병대에 도입될 차세대 상륙돌격장갑차의 시제차다.
A14면
내년 건강보험료율이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됐다.복지부는 “건강보험 재정 여건과 최근의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어려운 국민 경제 여건을 함께 고려했다"고 밝혔다.정부는 지난달 4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도 국민 부담과 건보 재정 여건, 사회 보험 부담률 등을 감안해 2024년 건강보험료율 인상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교육부에 제출한 ‘글로컬 대학 사업’ 계획서에서 서울대와 공동 학위제를 추진한다고 했는데.서울대 내부 반발이 있을 텐데.“지금 서울대는 미래 변화에 대응하려고 국가에 과감한 투자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대는 한국 학벌주의와 고등교육 구조의 정점이다. 지방 소멸 위기에서 서울대만 계속 지원해 달라고 요구할 수 있나. 만약 서울대가 지역 거점대와 공동 학위제를 운영하며 국가 균형 발전에 기여한다면 지역 여론과 분위기가 달라진다. 거점 국립대 총장들이 먼저 발 벗고 서울대 지원을 요청하고 나설 것이다.
질병관리청은 겨울철 코로나 백신 무료 예방접종을 다음 달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65세 이상 고령층과 12~64세 면역 저하자, 감염 취약시설 입소자 등 코로나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높은 계층에 속하는 이들은 10월 19일부터, 그 밖에 12세 이상 일반 국민은 11월 1일부터 백신을 무료로 맞을 수 있다.질병관리청은 “내년 3월 말까지 진행하는 이번 접종에는 현재 국내에서 유행하는 XBB 계열 변이에 대응하는 화이자와 모더나 XBB.1.5 단가 신규 백신을 활용한다"며 “기간 내에 1회만 맞으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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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향하는 아프리카·중동 출신 불법 이민자들이 폭증하면서 유럽 국가 간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이탈리아는 지중해에서 활동하는 난민구조선이 “불법 이민자를 실어나르는 왕복 택시 역할을 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왔다.이탈리아는 독일과 갈등하기 전에는 프랑스와도 난민 구조선 입항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었다.
250억달러에 달하는 미국의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계획이 미 의회 예산안 협상 쟁점으로 떠올랐다.외신들은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이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매카시 하원의장과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등이 곤란한 입장에 처했다"고 보도했다.우크라이나를 전폭적으로 지원한다는 미 정치권의 공감대를 공화당 일부가 깨뜨리고 나섰기 때문이다.
내년 11월 미국 대선을 1년여 앞두고 재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대선 후보로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워싱턴 정가에서 나오고 있다.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오차 범위보다 큰 격차로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나오자 민주당의 ‘제3 후보론'이 부상하면서 미셸 오바마가 주목받고 있다.공화당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지난 22일 팟캐스트 방송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2024년 대선판을 떠날 것으로 본다"며 “민주당이 미셸 오바마를 대선 후보로 ‘낙하산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해군의 자존심’ 흑해 함대 사령부를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공격으로 러시아군 수십 명이 사망했다고 25일 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했다.크림반도 세바스토폴의 흑해 함대 사령부는 2014년 크림반도 합병 이후 우크라이나를 견제·공격하기 위한 러시아의 주요 거점 역할을 해왔다.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난 22일 우리의 미사일 공격으로 러시아 흑해 함대 사령관을 포함, 34명이 사망하고 10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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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색채로 그려낸 ‘LOVE’ 민화 작가 김영식의 첫 개인전
민화 작가 소혜 김영식이 작품 활동 30여 년 만에 첫 개인전을 연다.고 구본무 LG 회장 부인인 작가는 오래된 서가와 우리 그림에 내재된 자연의 아름다움에서 모티브를 얻어 활발하게 민화 작가로 활동해왔다.지난해 한·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빈 세계박물관에서 열린 ‘책거리: 우리 책꽂이, 우리 자신’ 전시에 책가도 작품을 출품했고,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주상하이 한국문화원에서 열리고 있는 한·중 민화 교류전에도 그의 문자도가 전시 중이다.
두 가지 맛 돈잔국수, 시래기 듬뿍 추어탕… 휴게소에도 맛집이 있다
휴게소는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들르는 곳, 음식 맛은 떨어지는데 가격은 비싼 곳으로 여기는 사람이 많다.이런 선입견을 깨기 위해, 한국도로공사는 30년 이상 명맥을 유지하면서도 오래 사랑받은 점포, 지자체 인증 맛집, 언론에 소개된 유명 식당 등을 전국 휴게소에 들여놓았다.도로공사 추천을 받아 주요 고속도로별 연휴를 더 풍성하게 만들어줄 ‘휴게소 맛집'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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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종선 출판사 창비 상무이사가 오는 30일 창비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한다.1995년 창비의 전신인 창작과비평사에 편집자로 입사해 편집국장과 상무이사, 창비그룹 경영지원실장 등을 역임했다.
삼양그룹이 지난 2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고 김상홍 명예회장의 탄생 10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삼양그룹은 김 명예회장의 삶과 철학 등을 담은 화보집을 만들어 헌정했다.김 명예회장은 삼양그룹 창업주인 김연수 회장의 3남으로 1947년 삼양사에 입사했다.
‘고향 납세’ 1위 이끌다… 16만 소도시가 年 1800억원 기부 수입
일본 미야코노조시 이케다 다카히사 시장은 인구 16만명의 경북 안동시만 한 작은 지방 도시를 이끈다.우리나라 고향사랑기부제의 원조 격인 ‘후루사토 납세’ 덕분이다.한국보다 먼저 고령화를 겪은 일본은 세금 수입이 줄고 지방 소멸 위기가 찾아오자 지방에 기부하면 세액공제를 해주면서 답례품 선물까지 주는 고향 납세 제도를 2008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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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보>=위정치 8단은 1995년생으로 변상일에 비해 두 살 많다.혈기를 못 참고 참고 2도 1에 씌우고 싶지만 16까지 흑의 역습이 매섭다.백의 포위망이 강화됐건만 흑은 개의치 않고 29에 붙여간다.
TV조선은 27일 밤 11시 30분 ‘퍼펙트라이프'를 방송한다.배우 이영란이 출연해 경북 문경의 자연에서 보내는 일상을 공개한다.이날 방송에선 이영란이 등장하며, 그가 주연을 맡은 브라질 영화 ‘포르탈레자 호텔'의 한 장면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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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완투왕, 딸은 사브르 여왕...윤지수, 세번째 아시아 정복
윤지수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빛 찌르기'에 성공했다.2014 인천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여자 사브르 단체전 우승 멤버인 윤지수는 자신의 아시안게임 세 번째 금메달을 개인전 우승으로 장식했다.윤지수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레전드 투수로 프로야구 역대 최다 완투 기록을 보유한 윤학길 KBO 재능기부위원의 딸로도 유명하다.
매일 13㎞ 수영 지옥훈련, 박태환도 못한 기록 일군 ‘박태환 키즈’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 전 이정훈 경영 대표팀 감독은 금메달 목표를 묻자 손가락 6개를 펴 보였다.김동현 TV조선 해설위원은 “그동안 한국 계영 대표팀 평균 키는 170㎝ 중·후반대였다. 이번 대표팀 체격은 서구 수영 강국과 견주어 봐도 밀리지 않는다"고 했다.황금 세대를 연단한 풀무는 호주 전지훈련.
오늘의 아시안게임] 2023년 9월 27일
박혜진이 한국 태권도 선수단에 네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한국 태권도는 대회 첫날 24일 품새에 걸린 금메달 2개를 강완진과 차예은이 싹쓸이한 데 이어 25일 장준이 남자 58kg급 금메달, 26일엔 박혜진이 여자 53kg급 정상에 서면서 종주국의 자존심을 세웠다.박혜진은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최근 부진에 빠져 있는 한국 여자 태권도에 한줄기 희망을 선사했다.
한국 테니스 간판스타 권순우가 경기에 진 뒤 분을 참지 못하고 한 행동 때문에 도마에 올랐다.당시 현장에 있었던 관계자는 삼레즈가 경기를 고의로 지연하고 중단시키는 행위를 수차례 했고, 권순우를 도발하는 듯한 행동도 있었다고 전했다.이번 대회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권순우를 견제하려는 중국 관중 야유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A25면
지난해 한국여자오픈에서 ‘오구 플레이'로 물의를 빚었던 윤이나의 출전 정지 징계가 3년에서 1년 6개월로 줄었다.윤이나는 지난해 6월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도중 오구 플레이로 규칙을 위반한 사실을 뒤늦게 신고해 지난해 9월 3년 징계를 받았었다.윤이나는 이날 결정에 따라 내년 6월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당뇨로 체중 급감’ 부작용 이겨낸 김하윤, 노골드 위기 한국 유도 구했다
김하윤이 ‘노 골드’ 위기에 몰렸던 한국 유도를 살렸다.김하윤은 여자 최중량급인 78㎏ 이상급에서 한국 역대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됐다.김하윤은 공식 계체에서 109.9㎏, 쉬스옌은 133.9㎏을 찍었다.
한국 럭비 대표팀이 17년 만에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수확했다.한국은 1998 방콕 대회와 2002 부산 대회에서 7인제와 15인제를 석권한 럭비 강국이었다.하지만 2006 도하 대회 일본과 결승에서 경기 종료 직전 상대에 트라이를 허용하며 통한의 역전패를 당해 은메달에 머문 이후로는 3연속 동메달에 그쳤다.
오늘의 경기] 2023년 9월 27일
조원우는 어린 시절 ‘요트 신동'이었다.이번 대회 첫 한국 수상 종목 금메달이었다.조원우의 금메달을 마지막으로 아시안게임 RS:X 종목은 역사 속에서 사라진다.
A31면
[복거일의 이승만 오디세이] 득표율 92%로 대통령 당선… 취임식 끝나자마자 집무 시작했다
1948년 7월 20일 국회에서 정부통령 선거가 있었다.재적 의원 198명 가운데 196명이 출석해서 투표했는데, 이승만이 180표를 얻어 대통령에 당선되었다.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대한민국 정부 수립 선포식은 가장 뜻깊은 식전이고 이 대통령의 식사는 가장 뜻깊은 연설이다.
A33면
사회가 성인 대접 해주는 중위 연령, 이제는 30세가 아니라 45세다
사회에서 성인으로 자리 잡는 연령의 상승과 생물학적 여건의 악화는 아래위 양쪽에서 출산이 가능한 기회의 창을 좁힌다.첫째아 출산 엄마의 높은 평균 연령은 낮은 합계출산율과 연관되어 있다.대한민국은 OECD 국가 중에서도 첫째아 출산 엄마의 평균 연령은 높고, 출산율은 낮은 쪽에 속한다.
오늘의 날씨] 2023년 9월 27일
사과나 배를 싸는 스티로폼 포장재, 부직포 가방은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려야 한다.스티로폼이나 종이 상자는 재활용 가능하다.
독자 마당] 통계 조작, 국가 근간 흔들어 외
[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233] 정치적 우상에 열광하는 사람들
고려대 입학과 의사 면허가 취소된 조민의 에세이가 출간 즉시 대형 서점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그녀의 아버지 조국도 ‘나는 정의, 세상은 불의'라고 주장한 책을 출간, 한 달도 되지 않아 20쇄를 돌파했다.북한의 3대 세습을 비웃지만 지지와 추앙을 증명하려 정치적 아이돌의 책을 사고, 그들을 맹신하고 열광하며 호위하는 우리 사회의 정치인 우상화도 그에 못지않다.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위한 국민 모금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우남이승만장학회 초대 회장인 김현태 박사는 저서 ‘교육혁명가 이승만 대통령의 교육입국론'에서 “폐허가 된 조국의 재건과 근대화를 앞당길 산업화, 공업화를 위한 과학기술자 양성을 위한 공과대학 설립이 무엇보다도 절실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인하대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인하대는 1979년 하와이 한인동지회에서 보낸 성금으로 6.3m 높이의 이승망 동상을 교내 인경호 인근에 세웠다.
A34면
92세 재미 동포 조모씨는 국내 한 결혼 정보 업체를 통해 여생을 함께할 반려자를 찾고 있다.혼인 신고는 하지 않았지만 지인들에게 아내라고 소개하고 각자 집을 따로 두고 두 집을 옮겨다니며 살고 있다.김씨는 “어떤 때는 어머니, 어떤 때는 육감적 여인, 어떤 때는 딸 같은 역할을 해주는 아내와 같이 사는 것이 너무 좋다"고 했다.
금을 화폐로 쓰느냐, 금과 은을 함께 화폐로 쓰느냐를 두고 유럽이 30년에 걸쳐 고민할 때 미국은 끼어들지 않았다.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인 1920년 34국이 브뤼셀에 모여서 국제 통화제도를 논의할 때는 대표단도 보내지 않았다.1933년 런던에서 열린 세계 통화 경제 회의에는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참가해서 찬물을 끼얹었다.
24일 영국 더타임스는 “리시 수낙 영국 총리가 단계적 상속세 폐지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먼저 상속세가 없어지면 금수저 자녀들이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는다는 우려다.하지만 스웨덴 등 상속세 폐지국들은 물려받은 주택을 팔 때 내는 양도소득세를 상속세가 존재하는 한국보다 더 엄격하게 과세한다.
물 1리터에 소금을 9g 정도 넣으면 우리 체액과 흡사한 생리식염수가 된다.‘방탄용'이라는 폄훼도 적지 않았지만 민주당 사람들은 “이 대표 본인이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불체포 특권 포기를 선언하지 않았냐. 이미 스스로 족쇄를 채운 격"이라고 말했다.“그래도 단식으로 이 대표에 대한 지지세가 강해지면 정부 여당과 검찰도 압박을 받기야 하겠지만 그건 부대 효과일 뿐"이라고 말했다.
A35면
안타깝게도 교육의 현장에서 비극이 이어진다.교육의 자주성이 보장된다면 학교들은 높은 수준의 교육을 경쟁적으로 실행하여 학생들의 개인적 이득과 사회적 기여, 즉 교육의 공공성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교육의 자주성과 공공성은 보완관계가 된다.교육의 공공성과 자주성을 갈등관계로 보고, 정부가 재정 지원을 한다는 이유로 교사조차 자유롭게 선발하지 못하게 하는 등, 사학의 자주성을 옥죄는 지금의 사립학교법은 시급히 개정되어야 한다.
소라는 갯벌이 발달한 서해안에서 많이 볼 수 있다.모도에서 강화도로 이어지는 갯벌에는 참소라가 많다.참소라는 봄과 가을에 형망이나 통발, 맨손으로 잡는다.
[사설] 법 무시하며 혁신 기업 8년간 괴롭힌 변협, 사실상 편든 법무부
법무부가 26일 법률서비스 플랫폼 ‘로톡'에 가입했다가 대한변호사협회 징계를 받은 변호사 123명이 낸 이의 신청을 받아들여 징계 결정을 취소했다.그러자 변협은 2021년 법률 플랫폼 이용을 규제하는 내부 광고 규정을 만들고, 이를 근거로 로톡에 가입한 변호사 123명을 징계했다.하지만 2022년 헌법재판소는 변호사의 법률 플랫폼 가입을 금지한 변협 규정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다.
[사설] 심상치 않은 집값, ‘충분한 주택 공급’에 의구심 생기면 안 돼
서울과 수도권 집값 오름세가 계속되자 정부가 3기 신도시 물량 추가 공급, 부동산 PF 보증 확대 등의 공급 확대 대책을 내놓았다.비정상적 집값 상승에 베팅하려는 사람이 많이 생길 수 있다는 뜻이다.주택은 특성상 단시간 내에 공급될 수 없기 때문에 공급과 수요의 괴리가 지속되면 계속 집값을 밀어올려 부동산 거품을 일으킬 수 있다.
[사설] 대북전단금지법 이제야 위헌, 헌재의 文 정권 눈치 보기
문재인 정부가 만든 ‘대북전단금지법'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앞서 지난 4월 대법원은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는 이유로 문 정부가 탈북민 단체 설립 허가를 취소한 것은 부당하다는 판결을 내리면서 “전단 살포는 북한 주민에게 실상을 알리는 공적 역할을 수행하는 측면이 있다"고 했다.문 정권이 내세운 전단금지법의 유일한 근거인 ‘접경지 주민 안전 우려'에 대해서도 근거가 없다고 했다.
B1면
기업 부채가 GDP의 124%, 외환위기 때보다 높아졌다
한국의 기업부채가 올 6월 말 기준 2705조8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기업들이 빚을 감당할 만한 수준인지는 자기자본 대비 부채를 뜻하는 부채비율이나 유동부채 대비 유동자산을 뜻하는 유동비율을 보면 가늠할 수 있다.이정연 한국은행 안정분석팀장은 “유동비율이 100%를 밑도는 기업이 26% 수준으로 크게 높아지지 않았고, 부채비율이 200%를 넘는 기업도 작년보다는 소폭 하락한 12% 수준이어서 당장 빚 때문에 큰 위기가 올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
앞으로 보이스피싱 범죄를 당했을 때 금융·수사 당국에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번호가 ‘112′로 통일된다.정부는 26일 경찰청·금감원·인터넷진흥원 등 유관 기관들이 합동으로 ‘보이스피싱 통합 신고·대응 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앞으로 보이스피싱 관련 신고·민원 전화는 대부분 이 통합 센터로 모아져, 전문 인력들이 신속한 대응을 하게 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시공 중인 아파트 주거동 외벽에서 철근이 빠진 사실이 발견되자, 정부가 현재 공사 중인 LH 아파트 주거동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기로 했다.철근 누락 원인은 시공이 아닌 설계 오류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LH는 외벽 철근 누락이 확인된 검단신도시 단지에 대해 11월 중순까지 보강 공사를 마친 뒤 정밀 안전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챗GPT가 말도 하네… 사진 올리면 문제 해법도 알려줘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 챗봇인 챗GPT가 한층 더 인간다워졌다.25일 오픈AI는 “새로운 음성 및 이미지 기능을 출시할 것"이라며 “생활 속에서 챗GPT를 더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챗봇 서비스 중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대화를 구사하는 챗GPT에 음성 대화 기능이 추가되면서 아마존의 알렉사, 애플의 시리, 삼성의 빅스비 등 기존 음성AI 서비스들을 위협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B2면
‘기술 판사’가 60% 넘어… 가처분 판결 3개월내 속전속결
지난 19일 오전 9시 독일 뮌헨의 유럽통합특허법원 212호 법정.심리 개시를 기다리는 소송 당사자와 대리인, 방청객 등으로 꽉 찬 공간에 5명의 판사가 입장했다.20여 년간 독일 법원에서 특허 소송만 다뤄온 지간 판사는 “UPC 재판의 가장 좋은 것은 모든 재판부와 소송 대리인이 특허 전문가라는 점"이라며 “풍부한 기술적 논의로 ‘옳은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했다.
미국 포드 자동차가 중국 배터리 기업 CATL과 손잡고 약 4조7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미시간주 마셜에 조성하려던 배터리 공장 건설을 중단했다.26일 로이터 등에 따르면, 포드는 “배터리 공장이 경쟁력 있게 운영될 수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공장 건설을 중단한다"고 밝혔다.포드가 공장 건설 중단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포드와 CATL 간 합작 공장을 둘러싸고 미국 정치권에서 제기된 ‘인플레이션 감축법 우회 꼼수’ 지적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생명 존중·안내견 사업… 삼성 금융사, 20년간 1200억 지원
삼성 계열 금융사들이 20년간 청소년 자살 예방, 지역 활성화 등을 위해 1200억원을 지원하고, 금융 취약 계층 보호를 위해 상생금융 상품도 내놨다.삼성생명은 지역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청년 지원사업'에 20년간 300억원을 투입한다.삼성생명·행정안전부·사회연대은행의 민간 협력 사업으로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청년 활동가를 지원한다.
‘자금난’ 악성 루머 유포자… 태영건설, 강력 대응키로
태영건설은 자사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는 악성 루머에 대해 금융감독원 합동 루머 단속반에 신고하고 강력 대응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태영건설 관계자는 “금융 당국에 지원을 요청한 사실이 없고, PF 사업 대출 보증도 꾸준히 줄고 있다"며 “근거 없는 소문으로 인한 피해를 막는 차원에서 금감원에 신고했다"고 말했다.현재 태영건설의 PF 대출 지급 보증 잔액은 2조5000억원 수준으로 이 가운데 미착공 사업장 잔액은 1조1000억원이다.
한국 기업 유럽 특허출원 세계 6위… 특허 보호 전략 세워야
한국 기업의 유럽 특허 출원 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다만 옵트 아웃을 신청하려면 현재 유럽 어느 국가에서도 소송이 제기되지 않은 특허여야 한다.유럽 정보 서비스 기업인 볼터스 클루버에 따르면 UPC 개원 후 한 달 만에 옵트 아웃 신청 특허 건수가 53만5152건을 기록했다.
내달 1일부터 주요 유업체의 흰 우유 제품 판매 가격이 2900원대 후반으로 100원 안팎 오른다.매일유업도 다음 달 1일부터 우유 제품 출고가를 4~6% 올리기로 하면서, 이 회사 흰 우유 제품 판매 가격도 2900원대 후반까지 인상될 예정이다.앞서 서울우유협동조합도 흰 우유 출고가를 3% 인상해 가격을 2900원대 후반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B3면
식품회사 샘표는 지난달 28일 청년 농부들이 키운 검은콩 10t을 구매해 전통 방식으로 만든 ‘서리태 토장'을 내놓았다.샘표는 앞으로 매년 청년 농부가 키운 농산물을 활용한 전통 장류 제품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식품업계가 젊은 청년 농부들이 지은 농산물을 수매해 만든 제품을 내놓거나 젊은 농민에 대한 컨설팅 등의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SKT의 ‘AI 컴퍼니 도약’… 통화 내용 요약해주고, 약속 말하면 저장
SK텔레콤이 ‘AI 컴퍼니’ 도약을 목표로, 오는 2028년까지 AI 사업에 회사 전체 투자액의 약 3분의 1을 투입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그동안 통신과 AI 융합 사례로 준비해 온 개인 비서 서비스 ‘에이닷’ 앱도 이날 정식 출시했다.에이닷 앱은 스마트폰에 다운되면 AI가 이용자의 전화 통화 내용을 글로 정리해 이를 화면에 띄워줄 뿐 아니라, 이용자가 상대방과 통화 중에 날짜를 언급하면 이를 스마트폰 달력에 만남 일정으로 자동 저장해주는 ‘나만의 비서’ 서비스다.
은퇴하지 않고 계속 일하면서 ‘황혼 재혼'까지 하는 ‘신노년'이 늘어나고 있다.고령에도 활발히 일하는 신노년층은 일을 하며 자신이 건강하다고 느꼈고, 스트레스도 덜 받는 모습이었다.65세 이상 취업자 가운데 37.5%는 자신의 건강 상태가 좋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B4면
“노트북 시장 패러다임 바꿀 것” 삼성전자, 새 메모리 모듈 개발
삼성전자가 PC·노트북에 주로 사용되는 기존 D램보다 전력 효율이 좋고, 성능이 우수한 저전력 D램 기반 새 메모리 모듈을 개발했다.삼성전자는 이번 LPCAMM이 기존 제품 대비 성능과 전력 효율 면에서 크게 향상돼, 차세대 PC·노트북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했다.기존 D램의 모듈 방식은 D램 교체가 어려워 사양 업그레이드가 어렵거나, 전송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고 공간 효율이 떨어지는 물리적 한계가 있었다.
SK E&S가 미국 석유화학 기술 전문 기업인 허니웰UOP와 공동으로 천연가스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잡아내는 설비를 구축한다.허니웰UOP는 미국 국가탄소포집센터와 기술 실증을 진행해왔으며, 자체 실증 시설을 추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SK E&S 관계자는 “탈석탄에 따라 가스발전소의 역할이 커지면서 발전 과정에 적용하는 CCS 기술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호주 바로사 가스전에서 CCS 기술을 적용한 ‘저탄소 LNG’ 생산을 추진하는 등 탄소 감축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2024년도 신입 사원 공개 채용 접수를 다음 달 12일까지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스타벅스,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프라퍼티 등 총 12개 계열사가 이번 신입 사원 채용에 참여한다.신세계그룹은 “채용 규모는 세 자릿수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이달 말까지 각 사가 온·오프라인 채용 설명회를 열 예정"이라고 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26일 정기 사장단 회의를 열고 “미래 준비를 위해 시장성과 성장성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차별적 고객 가치에 보다 집중해 더 절박하게 미래 준비에 대한 실행을 가속화하자"고 말했다.구 회장은 이날 경기 이천시 LG인화원에서 열린 중·장기 경영 전략 워크숍에서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점 찍은 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 분야 등 미래 포트폴리오의 방향을 점검하고,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논의했다.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린 이날 워크숍에서 구 회장은 국내 경제의 상저하저가 현실화한 가운데, 계열사 사장들에게 기존 사업 전략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할 것을 주문했다.
한국 조선 경쟁력의 원천은 용접 기술이었다.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로봇에 작업 면적, 수치 등을 입력하면 20년 차 베테랑 용접공 수준으로 작업이 가능하다"고 했다.한화오션도 올 초 선박 내부 강관을 용접하는 협동로봇을 도입했다.
B5면
두산로보틱스와 밀리의서재, 한싹 등 6개 기업의 일반 청약 일정이 한 주에 몰렸던 ‘공모주 수퍼위크'가 지나고, 청약 증거금이 속속 환불되고 있다.하루 단위로 이자가 붙고 언제든 뺐다 넣을 수 있는 증권사 CMA 통장의 경우 현재 금리가 연 3.5% 안팎이다.한국투자증권이 연 3.6%, 미래에셋증권이 3.55%다.
금융감독원은 KB·신한·NH농협·하나·우리 등 국내 10개 금융지주사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3조623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은행 부문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7% 늘어났다.그에 비해 금융투자는 79%, 보험은 42% 늘어나 상승폭이 더 컸다.
“부업 대박 날 경우… 대비 안하면 세금 폭탄 맞아요”
하지만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이 되다 보니 김씨는 올해 3000만원에 가까운 ‘세금 폭탄'을 피하지 못했다.유튜브, 웹소설 등 온라인상으로 부업을 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N 잡러'도 늘어나고 있다.김씨처럼 부업으로 ‘대박'을 치는 경우도 적지 않지만, 문제는 갑작스럽게 늘어난 소득 때문에 제대로 대비하지 않으면 세금을 과도하게 낼 수도 있다는 것이다.
B6면
테마별로 골라 입맛대로 담는다… 바쁜 일상 속 ‘나만의 ETF’ 인기
개인 투자자라면 한번쯤 해봤을 고민이다.신성장 산업을 골라 미리 투자하고 싶지만, 본업으로 바쁜 일상에 특정 테마의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을 일일이 찾아내기란 쉽지 않다.다이렉트 인덱싱이란 직접 지수를 구성한다는 뜻에 걸맞게 증권사가 제시하는 테마별 투자 포트폴리오 중 하나를 골라 입맛대로 수정한 뒤 투자 바구니에 담는 것을 가리킨다.
유통·전자상거래 ‘공룡'들이 카드사와 손잡고 잇따라 상업자표시신용카드를 선보이고 있다.PLCC는 카드사가 특정 제휴사에 특화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 상품을 의미한다.쿠팡의 간편 결제 서비스 ‘쿠페이'에 쿠팡 와우 카드를 등록한 뒤 쿠팡, 쿠팡이츠 등에서 결제하면, 전월에 카드를 한 번도 쓰지 않았더라도 결제금액의 4%를 쿠팡 캐시로 적립해 준다.
벨기에에 본사를 둔 자산운용사 켄드리엄의 루디 반 덴 아인데 글로벌 테마 주식 대표는 최근 방한해 자신이 투자 책임을 맡은 암 관련 펀드 ‘켄드리엄에쿼티스엘온콜로지임팩트'를 소개했다.벨기에 명문 앤트워프대에서 의학을 전공한 아인데 대표는 35년 경력의 투자 전문가로 켄드리엄에서 총 40억달러 규모 헬스케어 펀드 3개를 운용하고 있다.국내에서는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이 온콜로지임팩트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를 지난 7월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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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행복입니다’ 시즌6 행사가 22~23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에서 열렸다.‘우아한 사남매 가족'이란 사진으로 우수상을 받은 한나씨는 “아이 기르기 힘든 건 누구보다 잘 안다. 하지만 저희는 아이가 많아서 더 많이 행복하다"고 했다.‘부모가 된다는 것'이란 영상 작품으로 우수상을 받은 오소영씨는 “지난 5년간 두 아이를 키우고 올해 복직하면서 육아가 더 버겁게 느껴지기도 했다"며 “하지만 아이들로 인해 울고 웃으면서 힘든 일상을 행복하게 살아간다"고 했다.
C2면
“출산·양육이 행복한 선택 될 수 있는 사회환경 만들기 위해 노력”
1인당 국민소득이 100달러도 되지 않는 최빈국이었으나, 초고속 경제성장으로 현재는 3만달러가 넘는 세계 10대 경제 대국으로 우뚝 섰다.이와 함께 가족 가치 회복을 위한 인식의 대전환을 위한 문화운동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할 것이다.아이 친화적이고 긍정적인 가족 가치를 담은 미디어 프로그램·콘텐츠가 늘어나고 가족과 공동체 가치 확산을 위한 종교계 등의 역할이 더 확대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는 동시에, 가족친화 문화가 사회 저변에 확산될 수 있게 지자체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강화할 것이다.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 ‘5대 핵심분야’에 17조 편성
이러한 정부의 정책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아이를 낳고 기르는 삶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이다.아이를 낳으면 돈이 많이 들고 몸도 힘들지만, 그 과정에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이 있다는 것, 그리고 이를 위해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지원하고 함께 돌봐야 한다는 인식이 절실한 시점이다.이러한 시점에 조선일보가 꾸준히 추진해 온 ‘아이가 행복이다’ 기획은 저출산 정책을 담당하는 보건복지부 장관 입장에서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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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행복입니다 시즌6 / 31초 우리가족 행복담기 공모전] 대상
조선일보 주최 ‘아이가 행복입니다’ 시즌6의 ‘31초 우리가족 행복담기 영상·사진제'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김수호·정다인씨 부부는 이런 수상 소감을 밝혔다.대상 수상작은 ‘세 아이의 행복한 첫 만남’ 제목의 영상으로, 병원에서 집으로 온 막내 정인양을 안아주며 좋아하는 첫째 수인양과 둘째 인호군의 모습을 담았다.김씨는 “부부만 있던 보금자리에 아이가 한명씩 들어올 때마다 그 소중한 순간을 영상으로 남기고 있다"며 “온 진심을 다해 막내를 환영해주며 사랑한다고 표현하는 아이들의 예쁜 모습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가 행복입니다 시즌6 / 31초 우리가족 행복담기 공모전] 최우수상
서울 강동구에 사는 정봉진씨가 출품한 영상 ‘지안의 겨울 이야기'가 ‘31초 우리가족 행복담기 영상·사진 공모전’ 최우수상을 받았다.정씨와 딸 지안이가 지난 2월 엄마 없이 떠난 첫 부녀 여행의 순간을 담았다.정씨는 고된 육아에 지친 아내를 쉬게 해주고자 강원도 평창으로 딸과 함께 떠나는 1박 2일 여행을 계획했지만, 지안이가 엄마 보고 싶다고 울지 않을지 걱정이 많았다.
[아이가 행복입니다 시즌6 / 31초 우리가족 행복담기 공모전] 우수상
올해 ‘31초 우리가족 행복담기’ 우수상에는 영상과 사진 부문에서 각각 세 작품이 선정됐다.결혼식에서처럼 정장을 차려입은 여섯 가족이 햇살 가득한 숲길을 걷는 모습을 담았다.한씨는 “연년생 4남매를 키우느라 하루하루가 전쟁이었지만, 이젠 모두 초등학생이 됐다"며 “결혼할 때 마음으로 다시 돌아가 보자는 생각으로 웨딩 사진처럼 찍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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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텔 “가족친화 경영해야 인재 와” 롯데 “자동 육아휴직, 직원 ‘출산율 2명’의 비결”
올해 6년째를 맞은 ‘아이가 행복입니다’ 시즌6 행사에서는 저출생 대책을 논의하는 국제포럼이 처음 열렸다.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된 포럼에서는 매년 심화하는 저출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의 방향성을 놓고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빈트겟터 부사장은 “가족 친화적 기업이 되기 위한 길과 방법은 다양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기업 문화'의 변화"라며 “회사는 직원들이 가족에 대한 걱정 없이 회사 성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문화를 바꿔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경북, 교육·취업·결혼·주거 원스톱 지원” “日 저출생 대책 늦어… 韓, 통합적 정책 시급”
‘아이가 행복입니다’ 시즌6 국제포럼의 두 번째 세션에서는 박성수 경상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과 야지마 요코 일본 미쓰비시 UFJ 리서치&컨설팅 수석연구원이 발표자로 나와 저출생 문제와 맞물려 있는 지역 소멸 위기에 대해 얘기했다.박 국장은 “아이가 행복하려면 아이를 낳고 가정을 꾸려나갈 청년부터 행복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라며 “교육·취업·결혼·주거 등 청년의 생애 전 주기에 걸쳐 전폭적인 지원을 해 이곳저곳을 떠돌던 청년들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해 생활했으면 한다"고 했다.이어, 야지마 수석연구원은 일본이 1990년대 저출산 정책이 실패했던 이유를 소개한 후 일본의 이 경험이 심각한 저출생 문제에 대응해야 하는 한국에 어떤 시사점을 주는지 설명했다.
“가족친화경영이 기업에 ‘플러스’ 되게 할 것” “초등돌봄, 사회 전체적으로 정착시켜야”
22일 ‘아이가 행복입니다’ 시즌6 국제포럼의 마지막 3세션에서는 김영미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정재훈 서울여대 교수가 발표자로 나서 국내 저출산 정책의 현황을 소개하고 향후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그는 “불명확한 목표 아래 정책들이 백화점식으로 나열되어 있어 국민 체감도가 낮았다"라면서 “이러한 문제 의식을 바탕으로 지난 3월 저출산 정책의 추진 목표를 ‘결혼·출산·양육이 행복한 선택이 될 수 있는 사회 환경 조성'으로 명확하게 설정하고, 돌봄과 교육, 일·육아병행, 주거 및 양육 비용 지원 등 5가지 분야에 집중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김 부위원장은 미국 여론조사 업체 퓨리서치센터 설문 결과를 소개하며 “결혼과 출산에 대한 사회 전체의 인식도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