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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27일 기각되면서, 여야의 대치 정국은 더욱 격화됐다.이에 이 대표는 “사법부에 감사한다"며 “상대를 죽여 없애는 전쟁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정치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했다.민주당은 즉각 윤석열 대통령 사과와 한동훈 법무장관 파면을 요구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개천절과 임시 공휴일까지 더해 6일간의 추석 연휴가 28일부터 시작한다.정부는 연휴 전날인 27일부터 10월 3일까지를 ‘특별 교통 대책 기간'으로 정했다.이 기간 총 4022만명이 움직일 예정인데, 추석 연휴가 4일이던 작년보다 848만명 늘어난 규모다.
한국 수영의 ‘황금 세대'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빛 활약을 이어갔다.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는 27일 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한국 신기록이자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올랐다.지난 7월 세계선수권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 기록을 0.02초 줄였다.
미 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에 대한 미국산 반도체 장비 반입 규제를 무기한 유예하는 방침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미 정부가 자국 반도체 지원금을 받는 업체들의 중국 사업에 대한 제한 사항을 확정했고, 이번에 장비 반입 규제까지 유예하면서 한국 반도체 업계를 덮쳤던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27일 정부와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최근 한국 반도체 업체에 대한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 조치를 무기한 유예하는 방침을 확정하고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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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선보이는 의학 콘텐츠 ‘이러면 낫는다'가 27일 편두통 편을 공개했다.본지 의학 전문김철중 박사는 이날 방송에서 대한두통학회 회장이자 편두통 치료 권위자로 꼽히는 주민경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와 함께 편두통의 실체와 부작용 없는 진통제 복용 방식, 새로 나온 치료법을 자세히 소개했다.주 교수는 “요즘은 보톡스 주사로도 편두통을 치료한다"면서 “두통의 공포에서 벗어나는 것만으로 삶의 질은 크게 개선된다"고 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복'은 지난 5월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장소는 서울이 아닌 대구 동성로.리복 관계자는 “동성로는 20~30대가 몰리는 지역일 뿐 아니라 소비자 씀씀이는 수도권 못지않게 큰 편"이라면서 “트렌드가 빨라 전국으로 유행을 확산시키기 좋으면서도 임차료는 서울에 비해 저렴해 글로벌 브랜드들이 대구를 먼저 찾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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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刑 모두 선고되면 50년 될 것” 목멘 이재명, 판사에 최후진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26일 실질심사에서 " 방어만 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한 것으로 27일 전해졌다.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 대표는 당시 “북한에 돈을 주는 중대 범죄를 내가 왜 하나. 검찰에서 먼지털이식 수사를 했는데 내가 부정한 수익을 단 한 푼이라도 취득했나"라며 이전처럼 혐의를 부인했다고 한다.이어 이 대표는 “수사받고 있는 사건에 대해 형이 모두 선고되면 한 50년은 받을 것"이라며 “내가 죽지 않는 한 끊임없이 반복될 수사"라고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생환했지만… 대장동·백현동·대북송금으로 이미 24명 구속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27일 새벽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총 892자의 기각 사유를 제시했다.유 판사는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관련 혐의에 대해선 “핵심 관련자인 이화영의 진술을 비롯해 현재까지 관련 자료에 의할 때 이 대표의 인식이나 공모 여부, 관여 정도 등에 관하여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보인다"고 했다.이에 대해 검찰은 이화영씨의 ‘300만 달러 방북비 대납 보고’ 진술, 이 대표가 경기지사로서 결재했던 대북사업 관련 서류,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이 대표의 통화 등의 관련 증거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구속영장이 27일 법원에서 기각되자 이원석 검찰총장은 " 혐의에 대해 보강해 수사할 부분을 잘 찾아서 범죄에 상응하는 합당한 처벌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또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도 " 기각 사유를 보고 향후 수사 방향을 정해야 할 것 같고 오늘 명시적으로 답변하기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이 대표에게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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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3시 50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 정문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팡이를 짚은 채 걸어 나왔다.국민의힘 역시 기각 결정이 나오자 “편향적 김명수 체제 판사"라며 판사의 정치적 성향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현직 부장판사는 “소송법적으로 영장 심사는 본안 재판이 아니라 기각되고도 유죄, 발부되고도 무죄가 될 수 있다"며 “정치권에서 영장 심사를 월드컵 결승전처럼 만들어 놨다"고 했다.
그러나 이 대표 체포 동의안 가결 사태로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친명·비명 간 계파 갈등을 해결해야 할 숙제를 안게 됐다.이날 민주당은 이 대표 영장 기각으로 시종일관 축제 분위기였다.정청래 최고위원은 최고위원 회의에서 “당 지도부는 이 대표를 지키고 당을 더욱 강건하게 지켜낼 것"이라며 “이 대표의 직인이 찍힌 총선 공천장이 총선 승리를 부르는 나팔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 영장 기각은 추석 밥상의 주된 대화 주제가 될 전망인데, 국민의힘으로선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를 2주 앞두고 최악의 시나리오를 받아 든 것이다.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에 예정됐던 서울역·용산역 추석 귀성 인사 일정은 오후로 미루고, 오전 비상 의원 총회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현재로선 추석 민심에 영향을 미칠 것은 틀림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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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의 유커 특수… ‘서울 여행’ 하루에 6300건 팔렸다
27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 앞 광장.중국 허베이성에서 아내와 함께 4박 5일 한국 여행을 온 왕쓰춘씨는 “한 달 전 여행 패키지를 신청했는데 인기가 많았는지 마감 전 가까스로 받아들여졌다"며 “다른 직장 동료도 황금 연휴를 활용해 제주도로 가족 여행을 갔다 온다고 했다"고 전했다.여행 가이드 황씨엔민씨는 “서울에서 이렇게 많은 단체 관광객을 인솔하게 된 건 2016년 이후 7년 만"이라고"했다. 서울 강남구의 한 성형외과 총괄실장 A씨는 “평소 중국인 관광객들은 보톡스나 필러 등 시술 후 무리 없이 바로 여행할 수 있는 ‘쁘띠 성형'을 주로 하는데 이번엔 연휴가 길어서인지 안면 윤곽이나 코 수술 등 큰 수술 일정이 많이 잡혔다"고 했다. 서울 중심의 호텔가도 유커들의 예약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코리아나호텔 관계자는 “다음 달 10일까지 외국인 관광객들로 예약이 꽉 찼는데 대부분이 중국인"이라고 했다. 유커들의 한국행은 통계로도 확인된다.
서울시가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동 등 서울 시내 식당의 외국어 메뉴판 정비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코로나 이후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외국어 메뉴판에 김치를 중국 음식인 ‘파오차이'로 쓴 식당이 많다는 지적 때문이다.서울시는 자체적으로 메뉴판 실태 점검단을 구성해 다음 달부터 명동, 강남, 동대문 등의 식당을 돌며 파오차이를 ‘신치'로 바꿔 쓰자는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한국 문화·역사 왜곡하는 무자격 가이드, 택시 부당 요금 꼼짝마라”
중국 중추절·국경절 연휴 기간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대거 서울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자 서울시가 명동, 경복궁 등 주요 관광지에서 불법 행위 단속에 나섰다.서울시는 27일 구청, 관광경찰과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무자격 관광 가이드, 불법 민박업소, 과도한 택시 요금, 관광버스 불법 주·정차 등을 집중 단속한다고 밝혔다.서울시 관계자는 “관광 질서를 확립하고 서울 관광의 질과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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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단금지법 위헌에도 반성 없이 모르는 척...“앞장선 통일·외교부 사과해야”
문재인 정부 때 국제사회의 우려와 비판에도 ‘대북전단금지법'을 대내외적으로 옹호하는 데 앞장섰던 통일부와 외교부가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에도 ‘공식 사과'를 내놓지 않고 있다.김여정의 막말 담화 4시간 뒤 통일부는 예정에 없던 언론 브리핑을 자청해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을 만들겠다고 발표했고 청와대는 “대북전단은 백해무익하다"고 했다.통일부는 문 정권 출범 이후인 2018년 국회 서면답변자료를 통해 대북전단 살포를 남북교류협력법의 규율 대상으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했었다.
신원식 “9 ·19 남북 군사합의 빨리 효력정지할 것”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문재인 정권 때 체결된 9·19 남북 군사 합의를 최대한 빠르게 효력 정지하겠다고 27일 밝혔다.여당은 35년의 군 경력에다 여당 의원인 신 후보자를 ‘국방 전문가'라고 했지만, 야당은 과거 발언 등을 이유로 부적격이라고 주장했다.신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 청문회에서 “9·19 합의는 북한만 유리하고 우리에겐 불리한 합의"라며 “관련 부처들을 설득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폐기까지는 못하더라도 효력 정지는 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미 탓 핵전쟁 위기”… “21세기 핵실험한 건 北뿐”
북한이 26일 유엔총회에서 한미 공조를 겨냥해 “조선 반도는 언제 핵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북한이 한미 동맹 강화를 핑계로 핵·미사일 개발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을 정당화하려 한 것이다.이에 김상진 주유엔 한국대표부 차석대사는 개별 발언을 신청해 “한미 합동 군사 훈련은 오래전부터 계속되고 있는 방어 목적의 훈련"이라며 “완전히 민주화되고 경제적 번영을 누리고 있는 법치국가인 한국이 미국과 공모해 핵전쟁을 일으키려고 한다는 북한의 억지를 믿는 사람이 있느냐"고 반박했다.
북한이 지난 7월 판문점을 통해 무단 월북한 주한미군 병사 트래비스 킹 이병을 추방하기로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북한은 “킹 이병이 미군 내에서 받은 비인간적 학대와 인종 차별에 대한 반감, 불평등한 미국 사회에 대한 환멸 때문에 영내에 불법 침입했다고 자백했다"고 주장했다.북한은 킹 이병이 미국과의 협상 카드 등으로 활용할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본국으로 돌려보내기로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尹, 국가안보실 2차장에 인성환 임명... 한미 연합작전 전문가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국가안보실 2차장에 인성환 전 육군 제2군단 부군단장을 임명했다.인 2차장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소위로 임관해 56사단장과 육군1군단 부군단장, 합동군사대 총장을 거쳤다.대위 때인 1992년 한국군으로는 처음으로 유엔군사령부 경비중대장에 보임됐었고, 한미연합사령부 정책처장과 한미 양국군 혼성 부대인 연합사단 부사단장을 지낸 연합 작전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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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군 하사가 “니, 내 누군지 아니”... 한국어대회 가보니
지난 26일 평택 캠프 험프리스 기지에서는 주한미군 장병들의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열렸다.올해로 23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는 예선에 참가한 장병 80명 중 미군 8명이 결선에 진출했다.미군 장병들은 올해로 70년을 맞은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소개하거나, 한국 영화 속 대사를 따라 하며 한국어 실력을 뽐냈다.
주한미군 복무하다 매력에 푹 빠졌다… 한국어 열공하는 그들
미 8군 군무원 켈리 필립스씨는 서울 올림픽이 열린 1988년, 서울 용산의 미 8군 121병원에서 중위로 복무했다.배 교수는 “K팝 등 한류 덕분인지 프로그램을 시작한 10여 년 전보다 주한 미군 장병들이 한국에 갖는 관심이 더욱 커졌다"며 “한국에 오는 유학생들과 달리 한국어를 꼭 배우지 않아도 되는 이들이지만 버거워도 배우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더 열심히 한국어를 전파해야겠다고 느낀다"고 했다.그는 “올해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수업도 더 체계적으로 준비했다"며 “한국어 수업이 한미 양국 동맹에 도움 되는 디딤돌이 될 거라고 본다"고 했다.
“부모가 돼준 미군… 그들의 아들·손자는 내가 돕는다”
노교수는 매일 아침 이런 기도를 한다고 했다.북한에서 쫓겨 온 소녀는 미군 부대 앞 고아원에서 어깨너머로 영어를 배웠다.당시 우연히 만난 한 미군 장교는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아버지 앨범 속에 고아원 아이들 사진이 한가득이었다. 아버지 소속은 춘천 캠프 페이지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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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손자 “신종마약 했다”… 실토해도 못잡는 국과수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된 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신종 마약’ 투약을 자백했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이를 과학적으로 증명하지 못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문제는 신종 마약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국과수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서울연구소에 감정 의뢰된 압수품 중 신종 마약인 ‘합성 대마'는 757배 증가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 14부는 27일 정연주 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과 이광복 전 부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로 해촉 처분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고 낸 신청을 각하했다.이를 근거로 윤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정 전 위원장과 이 전 부위원장에 대한 해촉안을 재가했다.그러자 정 전 위원장과 이 전 부위원장이 해촉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내면서 집행정지를 함께 신청한 것이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가 수천만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를 추가 포착한 것으로 27일 전해졌다.앞서 박 전 회장은 송 전 대표의 외곽 후원 조직 먹사연에 3억원대 불법 후원금을 지원한 의혹으로 압수 수색을 받았는데 후원금 명목의 자금 중 4000만원이 송 전 대표에게 뇌물로 전달됐다는 것이다.검찰 관계자는 이날 “송 전 대표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면서 “압수 수색은 증거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며 증거인멸 정황도 드러나 이를 확인하기 위한 차원도 있다"고 말했다.
영화에나 있는줄 알았는데… 불사파, 강남 한복판서 활개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유명 갤러리 대표를 납치·감금해 흉기로 협박한 조폭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투자업체 대표 유모씨와 직원 2명, 유씨가 동원한 불사파 조직원 3명, 귀화 조선족 폭력배 3명 등 총 9명을 지난 20일 검거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고 27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미술품 투자금을 회수한다는 명목으로 강남구 도산대로에 있는 모 갤러리 대표 A씨를 납치한 뒤, 서울 서초구의 유씨 업체 사무실과 지하실 등에 감금하고 살해 협박을 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A씨는 금요일이었던 지난달 11일 자녀를 사칭한 스미싱 문자의 인터넷 링크를 클릭한 뒤 통장에서 8680만원이 빠져나갔다.A씨는 곧바로 경찰서를 찾았지만, 경찰은 “금융기관의 증빙 서류를 가져와 정식 신고하기 전까진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고 한다.A씨는 경찰에서 요구하는 피해 증빙 자료를 제출하기 위해 은행, 통신사 등에 직접 방문했고 주말이 껴 있어 신고 접수에만 3일이 걸렸다.
A12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서 파괴된 우크라이나 댐 복구 사업에 우리나라가 참가한다.한국수자원공사는 우크라이나 수력 댐 운영 기관인 UHE와 카호우카댐 등 수자원 시설 재건을 추진하는 태스크포스 구성에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카호우카댐이 있는 헤르손주와 인도적 식수 지원 및 향후 도시재건을 위한 업무협약도 함께 맺었다고 수공은 전했다.
[단독] 휴전선 7배 ‘방역 철책’ 세웠는데… 돼지열병 오히려 늘어
문재인 정부 시절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는다며 환경부가 전국에 철책 울타리를 설치하면서 무허가 업체 7곳에 세금 132억여 원을 쓴 것으로 27일 드러났다.2019~2021년 휴전선 철책의 7배에 달하는 1831㎞의 방역 철책을 세웠지만, ASF 발생은 2019년 55건에서 작년 878건으로 오히려 증가했다.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이 환경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환경부는 야생 멧돼지가 옮기는 ASF 확산을 막는다며 2019년부터 2021년까지 1167억원을 투입해 ‘광역 울타리’ 사업을 했다.
추석 연휴 가을 깊어진다... 30일 첫 단풍, 내달 1일 최저 11도
추석 연휴인 28일부터 기온이 내려가고 일교차가 크겠다고 기상청이 27일 밝혔다.9월 마지막 날인 30일 초가을 날씨가 끝나고 10월 초부터 기온이 단계적으로 떨어지며 가을이 깊어지겠다.북쪽 찬 바람의 영향을 크게 받는 강원도는 1일부터 최저기온이 11도로 내려가고 2~5일은 10도, 6~7일은 7도까지 떨어지겠다.
올해 추석 연휴에 전국에서 하루 평균 병·의원 4000여 곳과 약국 5200여 곳이 문을 연다.추석 연휴에 문을 여는 약국은 일평균 5226곳이다.한편 이번 추석 연휴에 병·의원이나 약국을 이용하면 평소보다 비용을 30~50% 더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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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급진좌파 당수에 골드만삭스 출신… ”정치적 블랙 코미디”
2015~2019년 그리스 집권 여당이었던 좌파 정당 시리자의 새 당수로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출신의 정치 신인 스테파노스 카셀라키스가 선출됐다.그리스 일간 카티메리니는 “그러나 13만 당원의 최종 선택은 월스트리트 출신의 정치 신인 카셀라키스였다"며 " 정치적 블랙 코미디가 벌어졌다"고 평했다.카셀라키스는 14세에 미국으로 건너가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국제관계학과 재무학을 전공하고 골드만삭스의 금융 상품 위험 관리 부서에서 일했다.
확성기 든 바이든... 美대통령 사상 첫 파업시위 동참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인근 제너럴모터스 부품 센터 앞에선 파업 중인 전미자동차노조의 집회가 26일 열렸다.바이든은 전기차 등 친환경 제조업 중심으로 산업을 재편하는 동시에 접전이 예상되는 내년 대선을 대비해 UAW의 요구도 어느 정도 들어줘야 하는 어려운 입장에 봉착했다.UAW 파업과 바이든의 대처는 한국 자동차 업계에서도 큰 관심사다.
FT “中 친강 내연녀는 홍콩 앵커... 美서 대리모 출산”
지난 7월 전격 해임된 친강 전 중국 외교부장의 불륜설에 대한 구체적인 정황이 전해졌다.당시 친강이 갑자기 물러난 배경에 대해 여러 의혹이 제기됐지만 지도부는 공식적인 이유를 아직 밝히지 않은 상태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26일 다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TV 프로그램 진행자인 푸샤오톈이 친강과 내연 관계였고, 지난해 푸샤오톈은 가까운 지인에게 대리모를 통해 임신을 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2024년 하계 올림픽 개최를 앞둔 프랑스 파리에서 도시 정비가 진행되면서 노숙자들이 파리 밖으로 대거 이주당하고 있다고 CNN이 26일 보도했다.이렇게 파리 일대에서 밀려나는 노숙자 상당수는 아프리카·중동에서 온 불법 이민자로 알려졌다.프랑스 정부는 그동안 파리 시내 숙박업소와 계약을 체결해 노숙자들의 임시 거주 공간을 마련하는 등 포용적 정책을 펼쳐왔지만, 올림픽 개막일이 다가오면서 이 같은 기류가 바뀌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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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 정부와 주 정부들이 공동으로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 아마존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별다른 규제 없이 급성장한 빅테크에 대한 규제와 소송이 전 세계에서 잇따르는 가운데, ‘아마존 저승사자'로 불리는 리나 칸이 이끄는 미 연방거래위원회가 아마존을 겨냥한 승부수를 꺼내 든 것이다.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소송은 칸이 빅테크의 힘에 맞서 싸우는 가장 큰 시험대"라고 평가했다.
‘황금 올리브 치킨'이 대표 메뉴인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 BBQ가 내달 4일부터 치킨을 튀길 때 쓰는 기름을 100% 올리브유 대신 올리브유와 해바라기유를 절반씩 섞은 것으로 바꾼다고 27일 밝혔다.제너시스 BBQ는 1995년부터 해바라기유를 쓰다가 2005년부터는 100% 스페인산 올리브유만 사용해 왔다.이런 점을 앞세워 대표 메뉴도 ‘황금 올리브 치킨'으로 해왔다.
현대차그룹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27일 준대형 SUV ‘GV80′의 부분 변경 모델을 처음 공개했다.제네시스에서 쿠페 모델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난 4월 뉴욕에서 콘셉트카 형태로 처음 공개된 제품으로, 제네시스 브랜드에 더 젊고 역동적인 느낌을 주기 위한 전략이 담겼다.
미국發 ‘고금리 지속’ 금융시장 불안 커져… 원화 가치 연중 최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 속에 달러 강세가 계속되면서, 원화, 엔화 등 다른 통화의 가치가 연중 최저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다.26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149.1엔을 돌파, 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지난해 10월 엔화 가치가 달러당 150엔을 넘어서며 32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는데, ‘심리적 저항선'인 150엔 재돌파가 다시 눈앞이다.
롯데지주는 이돈태 전 삼성 디자인교육원 원장을 신임 디자인전략센터장으로 영입했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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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이 “저 갖다 쓰세요”… 단 몇 마디로 캐스팅 하는 여걸
강 대표는 “직원들에게 ‘네가 이 일을 제일 잘할 사람이라고 믿어. 책임은 내가 질게'라고 말한다"며 “그러면 더 열심히 하게 된다. 저도 처음 일 배울 때 그랬다"고 말했다.‘천박사'를 만들며 한국 영화의 새로운 세대가 왔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새 세대는 강 대표의 집안에서도 나왔다.
국가무형문화재 제80호 최유현 자수장이 70여 년 걸어온 자수 인생을 펼치는 개인전을 열고 있다.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1전시실에서 다음 달 17일까지 개최하는 ‘심선신침-최유현 자수전'이다.어머니를 따라 바느질을 시작한 그는 자수 대가 권수산 선생을 만나 본격적으로 배웠고 탱화 걸작을 남긴 인간문화재가 됐다.
동양 설화에 따르면 달에는 토끼가 산다.제석천은 감동해 토끼를 달로 보내 영원히 살게 했다.달에 간 토끼는 뭘 하고 살까.
올해 노벨 문학상 예측 1위 찬쉐 “고통에도 희망은 핀다”
찬쉐는 “이 책은 ‘당신은 어떻게 죽음의 느낌이 엄습해 오는 것을 이겨 낼 수 있느냐'고 묻는다"고 했다."‘황니가'는 제 생명력의 폭발이었습니다. 처음 그 작품을 쓰기 시작했다는 것은 제가 이 세상을 문학 인생으로 살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이는 저의 새로운 신분이었습니다. 이 작품의 발표는 사회적 지위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단지 찬쉐의 세계와만 관련이 있지요.당시 저는 자신이 끊임없이 재능을 폭발시켜야만 죽음을 상대로 싸워 이길 수 있다는 사실을 의식했습니다.
A23면
“쇼는 계속돼야 한다”고 쓴 ‘김탁구’, 연예계 퇴출 위기
일본에서 가수 겸 배우로 30년 이상 최고 인기를 구가해 온 기무라 다쿠야가 소속사 ‘자니즈 사무소’ 창업주의 성범죄 사태와 관련해 구설에 휘말려 연예계 퇴출 위기에 몰렸다.이 드라마를 후원해온 일본 음료 기업 산토리의 니나미 다케시 사장은 최근 “자니즈가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않으면 프로그램 후원을 끊겠다"고 말했다.기무라를 메인 모델로 기용해온 맥도널드 일본 지사는 지난 12일 “자니즈 소속 연예인과 계약을 갱신하지 않겠다"고 했고, 기무라가 광고에 출연한 닛산자동차도 같은 방침을 밝혔다.
美에 있는 후손들에게 韓 문화 알리려… 45년간 모은 고미술품 기증할 곳 찾습니다
미국 뉴욕 맨해튼 웨스트 24번가에 있는 뉴욕한인회 건물 6층에는 미주 한인이민사박물관이 있다.이씨는 2019년 한인이민사박물관이 만들어진다는 소식을 듣고 선뜻 130여 점을 기증했다.그는 “이 소중한 것들을 나 혼자 보면 뭐하겠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미국에 있는 우리 후손들이 한국에도 이런 자랑스러운 작품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경찰청은 27일 김수환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과 김희중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을 치안정감으로 승진 내정했다.오문교 경찰청 대변인과 황창선 경찰청 치안상황관리관, 박현수 경무관, 이승협 경무관, 정상진 경찰수사연수원장, 김봉식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임병숙 광주경찰청 수사부장, 배대희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부장 등 8명은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A24면
줄 옆에 붙어 나만의 영법... 황선우 ‘신념의 수영’이 이겼다
2003년생인 황선우는 다섯 살 때 처음 수영을 접했다.황선우는 “개인 기록 경신과 함께 시상대의 가장 높은 곳에 오르게 돼 너무 기쁘다"며 “동료 호준이형도 동메달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었다. 우리 한국 수영 대표팀 정말 많이 올라왔다"고 눈을 반짝였다.이제 약관의 청춘이지만, 황선우는 수영에 관해서라면 뚜렷한 소신이 있다.
페이커팀, 中과 내일 격돌… 女농구, 29일 남북 대결
한가위 연휴 동안에도 중국 항저우에 있는 태극 전사들은 쉼 없이 달린다.바둑, e스포츠 등 아시안게임에서만 볼 수 있는 종목부터 남북 대결 같은 이야깃거리가 많은 경기가 명절 안방을 찾아간다.30일은 남자 농구가 조별리그에서 한일전에 나선다.
태권도 20년 숙원, 박우혁이 풀었다...한국 유독 약했던 80㎏급서 金
한국 태권도 아킬레스건으로 통하는 남자 80㎏급에서 박우혁이 아시안게임 정상을 거머쥐었다.박우혁은 한국 태권도 ‘마의 체급'으로 불리는 80㎏급에 나타난 구세주다.역대 올림픽 최다인 금메달 12개를 딴 종주국 한국도 80㎏급에는 2000 시드니 올림픽부터 2020 도쿄 올림픽까지 출전조차 하지 못했다.
한국 사격이 27일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 3개를 추가했다.여자 50m 소총3자세와 25m 권총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땄고, 양지인은 25m 권총 개인전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했다.이은서, 배상희, 이계림으로 구성된 소총3자세 대표팀은 이날 중국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단체전 결선에서 총점 1756점을 합작했다.
한국 대표팀이 27일 중국 진화 스포츠센터 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16강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을 5대1로 꺾었다.후반 34분 조영욱이 오른발로 골대 왼쪽에 차 넣었고, 교체로 들어온 홍현석이 후반 39분 골키퍼를 맞고 나온 공을 재차 차 넣으면서 한국의 5대1 승리를 매듭지었다.한국은 조별 리그 3경기에서 16골을 넣는 동안 한 골도 내주지 않으면서 3연승을 달렸고, 16강전도 5골을 넣으면서 화력을 뽐냈다.
[주목! 추석 연휴 아시안게임] 2023년 9월 28일
추석 연휴 아시안게임] 2023년 9월 28일
A25면
LG, 2위 KT에 2연속 영봉…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 6으로 줄였다
프로야구 LG가 27일 KT와 치른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승리, 4연승을 달리며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6으로 줄였다.5위 SSG는 4위 두산과 치른 인천 더블헤더 2경기를 1승1무로 마치며 6위 KIA와의 승차를 1게임으로 벌렸다.SSG는 1차전에서 베테랑의 대포 두 방으로 패배 직전까지 몰렸던 경기를 무승부로 되돌렸다.
올림픽만 8번 나간 우즈벡 기계체조 전설의 끝없는 도전
지난 25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여자 도마 예선전.당연하게도 여자 기계체조 역대 올림픽 최고령, 최다 출전 기록은 그녀가 갖고 있다.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 올림픽, 아시안게임에서 추소비티나가 따낸 메달은 모두 21개에 달한다.
남녀 펜싱이 27일 단체전에서 동반 금메달을 따냈다.에페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고 올해를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최인정은 자신의 마지막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화려한 ‘라스트 댄스'로 단체전 금메달까지 거머쥐며 2관왕에 올랐다.허준도 아시안게임 2연속 금메달로 대표팀 경력을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올림픽만 8번, 48세 우즈벡 체조 영웅 ‘끝없는 도전’
지난 25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여자 도마 예선전.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 올림픽, 아시안게임에서 추소비티나가 따낸 메달은 모두 21개에 달한다.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33세 나이에 은메달을 따낸 뒤로 올림픽 입상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으나 아시안게임에서만큼은 꾸준히 강자로서 자리하고 있다.
아시안게임과 함께 스포츠 팬들의 한가위를 풍성하게 만들 경기들이 연달아 열린다.손흥민은 다음 달 1일 새벽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서 유럽 무대 200호골 사냥에 나선다.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은 30일 오전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이 예정돼 있다.
오늘의 경기] 2023년 9월 28일
A27면
혼자 사는 백세인 늘었다... ‘구곡순담 장수 벨트’ 조사해 보니
일본 오키나와의 장수를 연구한 마고토 박사가 최근 한탄하며 한 말이 있다.아울러 사회복지 공적 서비스 확대와 요양 시설 증대는 백세인의 독립 생활을 가능하게 해주고, 사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게 해주었다.자녀 수가 점점 더 적어지는 상황에서 혼자 사는 부모는 계속 늘어날 텐데, 초고령 장수인의 삶과 부양의 해법은 무엇일까.
아기때 휴대폰 많이 보면 발달장애 위험 4.8배 높아진다
요즘 아이들은 휴대폰, TV, 비디오게임 등으로 영상 스크린을 보는 시간이 크게 늘었다.하루에 스크린을 본 시간을 측정한 후, 그 시간에 다른 발달 장애 발생 여부를 추적 관찰했다.만 2세 때 측정한 결과, 스크린을 하루 4시간 이상 본 아이들은 하루 1시간 이내로 본 아이들보다 의사소통 능력 발달 장애가 4.8배 높게 관찰됐다.
벼락 맞은 듯 ‘띵…’, 이런 두통은 바로 병원 가세요
전 세계 인구의 52%가 두통을 앓고, 편두통을 앓는 사람은 14%에 달한다.대한두통학회 회장 주민경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는 “두통약이 되레 두통을 유발하는 ‘약물 과용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며 “정확한 진단과 개인에게 맞는 치료만이 두통의 공포에서 벗어나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본인도 편두통 환자인 주 교수는 27일 본지가 새롭게 선보인 의학 유튜브 ‘이러면 낫는다'에 출연해 사람들이 알고 있는 편두통에 대한 오해를 풀고 어떻게 해야 만성 두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를 들려줬다.
나라 요시모토는 일본의 팝아트 작가다.쏘아보는듯한 눈빛의 소녀를 모티브로 한 그림들이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요시모토가 그린 ‘눈이 큰 소녀’ 얼굴은 의학적으로 양쪽 눈 사이가 많이 떨어진 눈구석 벌어짐증이다.
추석 연휴를 맞아 성묘, 벌초, 등산 등으로 산을 찾는 이들이 많다.양희범 의정부을지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물린 부위에 2개의 이빨 자국이 있거나 피부 변색과 부종, 수포가 나타난다면, 독사에게 물린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양희범 교수는 “뱀 물린 부위 5~10cm 윗부분을 끈이나 수건 등을 이용해 너무 세게 묶지 말고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로 여유 있게 묶은 후, 물린 부위를 심장보다 낮게 유지한 상태로 뛰지 말고 가까운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A29면
[2030 플라자] 신생아마다 5000만원 지급, 과연 과할까?
내년도 저출생 대안 예산이 늘어 17조원으로 편성되었다고 하지만, 이 정책 예산 중 저출생 문제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예산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도 불분명하다.사실 작년 출생아 24만명에게 1인당 5000만원을 지급한다고 해도 12조원밖에 들지 않는다.지금의 저출생 대안으로 편성한 예산 17조원 사업이 출생아 1인당 5000만원을 지급하는 정책보다 효율적일까.
[윤희영의 News English] 잠자기 전에 피해야 할 음식 다섯 가지
세상의 모든 수면 요법을 다 써봤는데도 여전히 잠을 설친다면 음식을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한다.단 음식은 처음엔 혈당치를 치솟게 했다가 잠이 드는 시간에 급격히 떨어지게 한다.그러면 몸에선 응급 상황이 벌어진 것으로 착각해 스테로이드 호르몬 코르티솔 분비를 증가시켜 새벽 시간에 여러 차례 잠에서 깨어나게 한다.
여행 짐을 쌀 때 가족 칫솔은 일회용 비닐 장갑에 넣으면 깔끔하다.손가락 넣는 공간에 칫솔을 각각 나눠 담으면 된다.
“어머니 송편은 손바닥 송편 아버지 잡수라고 만드신 송편. 할머니 송편은 조각 밤 송편 우리들 먹으라고 만드신 송편"이라는 동요 ‘송편'은 동아일보 1933년 10월 15일 자에 악보와 함께 실려 있다.현대 대중가요와 달리 광복 이전 노래에서는 추석을 소재로 한 것을 여럿 찾을 수 있다.이춘풍이 작사하고 전수린이 작곡하여 이은파가 노래한 ‘추석'과, 이고범이 작사하고 김월신이 작곡하여 김성파·김윤심이 노래한 ‘추석타령'은 모두 1934년에 발매된 대표적인 추석 노래다.
가을 이슬 머금은 촉촉한 어조로 ‘도무지 알 수 없는 한 가지 사람을 사랑한다는 그 일, 참 쓸쓸한 일인 것 같아…‘로 이어지는 노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양희은은 도무지가 끌고 온 노래라고 했다.신간 ‘결심이 필요한 순간'이라는 책에서 경제학자 러셀 로버츠는 괜찮은 선택을 위해서는 ‘모른다'는 투항의 자세가 매우 도움이 된다고 했다.선택의 효용에 평생을 매달려온 경제학자가 우리에게 ‘완벽한 내일'은 없고 오직 ‘결심이 필요한 순간들'만 있을 뿐이니, ‘답 없는 인생 문제'에 꼭 맞는 정답을 찾으려 힘쓰지 말고 그저 훌쩍 ‘뛰어들라'고 권한다.
A30면
‘미쉐린가이드 뉴욕'에서 별을 한 개 이상 받은 식당은 72곳이다.한식당 9곳, 프랑스 식당 7곳이다.70년 전, 미군 부대 뒷구멍으로 나온 재료로 부대찌개를 끓여 먹던 그 민족이 쓰고 있는 음식 신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아시안게임이 열린 항저우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만나 한중 관계 발전을 강조하며 이 단어를 썼다.베이징에서 만났던 한 의원은 “중국이 전향적으로 한중 관계 개선의 뜻을 피력해 의외"라고 했다.앞으로 리창 중국 총리가 참석하는 한·중·일 정상회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기구 회담을 계기로 열릴 수 있는 한·중 정상회담 등을 통해 한중 관계에 갑작스러운 훈풍이 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한우의 간신열전] [203] 비이부주(比而不周) ‘유시민’
예를 들면 “군자는 화이부동하고 소인은 동이불화한다"는 말이 대표적이다.동이란 같은 편끼리 모인다는 것이고 화란 같은 편이 아니어도 도리에 맞으면 그것을 따른다는 말이다.또 “군자는 주이불비하고 소인은 비이부주한다"는 말이 나오는데 위와 거의 같은 뜻이다.
[양상훈 칼럼] 총선 넘어 대선까지 이어질 尹·李 컬트 드라마
오래전에 TV에서 미국 영화 한 편을 보았는데 기이하고 충격적인 장면의 연속이었다.물어보니 이런 영화를 컬트 영화라고 한다고 했다.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 민주당 대선 후보들 중 이 대표 같은 사람은 없었다.
A31면
[황석희의 영화 같은 하루] [141] You’ll hate yourself if you don’t try
그 아이의 부모는 홀리를 딱하게 보며 말한다.그러나 포기하지 않는 홀리의 눈을 보며 못 이긴 척 마약 해독제를 손에 쥐여준다.부모조차 자식을 마약에서 구해낼 수 없다는 걸 알지만 그렇다고 같은 후회를 하게 둘 순 없다.
[경제포커스] 그 거미줄은 지점장님 눈에만 보이는 겁니다
올해 초 국민은행 한 지점에 새로 부임한 지점장이 1.5m가 넘는 긴 빗자루를 들고 나섰다.한때 유행하던 ‘따뜻한 금융'이라는 구호는 이젠 고객이 아니라 은행원들이 대상인 모양이다.국민은행의 평균 연봉은 1억2000만원이 넘는다.
[사설] 부모 세대와 자산 격차 더 벌어진 청년 세대, 원인은 집값
20·30대 청년층과 40세 이상 중장년층의 순자산 격차가 3년 새 44%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청년층의 순자산 대비 부채비율은 2017년 31.6%에서 2022년 39.0%로 높아졌다.같은 기간 중장년층은 25.4%에서 23.0%, 고령층은 15.4%에서 12.5%로 부채비율이 줄어든 것과 반대다.
한국과 미국이 군사적 동맹 관계를 약속한 한미상호방위조약이 10월 1일로 체결 70주년을 맞는다.북한·중국·러시아·일본에 둘러싸인 한국이 세계 최고의 군사력을 보유하고 한반도에 대한 영토적 야욕이 없는 미국과 군사동맹을 맺은 것은 천운에 가깝다.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된 것도 한미동맹이다.
[사설] 이 대표 유·무죄는 재판서 결정될 것, 국회 비정상은 이제 끝내야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판사는 또 “결재 문건과 관련자 진술 등으로 백현동 개발 비리에 이 대표가 관여했다고 볼만한 상당한 의심이 든다"면서도 “직접 증거가 부족해 방어권을 배척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했다.이 대표가 관련 공무원 등을 상대로 국토부의 협박이 있었던 것처럼 말하라고 회유·압박했다는 진술까지 나왔는데 이를 증거 인멸 사유로 채택하지 않았다.
B2면
올해 추석 연휴, 이 사람들의 입을 놓친다면 가족과 대화에 참여하기 어려울지도 모른다.TV조선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안게임을 국내 종합편성 채널 중 처음으로 중계한다.오리온 테니스단 감독이자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이형택 테니스 해설위원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냉철하면서도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해설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B3면
TV조선은 종합편성 채널 최초로 기록될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중계를 통해 ‘스포츠 강자'로 완전히 자리를 굳힌다는 포부다.어디 내놓아도 손색 없는 이번 아시안게임 중계진과 해설진이 이를 뒷받침한다.이번 아시안게임에서 TV조선은 e스포츠를 제외한 전 종목 중계가 가능하도록 해설진을 구성했다.
B4면
스포츠 예능에 현장 취재 더했다, 항저우에서도 ‘대~興민국’
전 세계 어디를 봐도 이런 조합은 없었다.스포츠인 출신이자 예능인으로, 또 방송인이자 기자로 예능 출연과 아시안게임 취재를 겸직하는 풍경은 110년 아시안 게임 역사상 처음이다.허: 경기 결과도 중요하지만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한 선수들의 보이지 않는 땀을 놓치지 않기 위해 조선체육회 회원으로서 현장에서 발로 뛰고 취재할 예정이다.
B6면
추석 안방극장 ‘트바로티’로 시작… ‘트롯 퀸’으로 마무리
성악과 트로트를 넘나드는 ‘트바로티’ 김호중이 우렁차게 외치자 객석에서 “꺄아” 함성이 터져 나왔다.콘서트 ‘꽃'은 TV조선 대표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에서 큰 인기를 얻은 송가인·정미애·홍자가 다시 뭉친 무대라 더 뜻깊다.앞서 ‘미스트롯 효 콘서트’, ‘내일은 미스트롯 전국투어’ 등 합동 콘서트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준 세 사람이 오랫동안 응원해준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합동 무대를 만들었다.
B8면
4년동안 팔도 ‘찐 맛집’ 830곳 소개… 스타 식객에 눈도 즐거워
‘흰 쌀밥과 국, 몇 가지 반찬을 놓는 한 상 차림'을 뜻하는 우리네 ‘백반'엔 많은 게 담겨 있다.2020년 10월 2일 가수 하춘화와 전남 영암으로 떠난 백반기행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하춘화가 실제 고향을 찾을 때면 늘 보양식으로 즐긴다는 낙지 요릿집 등 그야말로 제대로 된 전라도식 백반 한 상이 차려져,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B12면
감성이면 감성, 예능이면 예능… ‘미스터트롯2′ 스타들, 가을에도 마음 훔치러 가요~♡
무대 위 황금빛 물결은 TV조선 ‘미스터로또’ 프로그램에서만 볼 수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미트2 톱7과 송민준·추혁진·김용필은 10월 13~18일, 18~21일 열리는 크루즈 콘서트를 위해 자신만의 ‘무기'도 특별히 선보입니다.톱6와 김용필은 다음 달 18일 미국 LA 콘서트 무대에서 해외 팬들도 만나지요. ' 미스터로또’ 황금기사단 단장 박서진은 다음 달 7일 팬들과 함께 ‘닻별운동회'라는 특별한 팬미팅을 가진다고 하네요.
B15면
연휴 첫날 안방 찾아오는 ‘트바로티’ 김호중 단독 콘서트
TV조선은 한가위를 풍성하게 채울 특집 방송으로 28일 밤 10시 추석 특집 콘서트 ‘GREAT 김호중'을 방송한다.지난 2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던 김호중의 단독 콘서트를 화면으로 옮겼다.콘서트 현장의 생생함과 감동을 극대화하는 연출로, 추석 ‘안방 극장’ 시청자들도 함께 호흡하며 김호중의 음색에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게 했다.
미국 뉴잉글랜드대학 데이비드 리빙스턴 스미스 교수가 들려주는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 인간 이하의 존재’ 편 두 번째 시간.스미스 교수는 2011년 출간한 저서 ‘인간 이하'로 세계적 반향을 일으켰고, 2012년 G20 정상회담에서 비인간화와 집단 폭력을 주제로 강연했다.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난민 혐오, 종교 갈등, 인종 갈등 등 “인간이 인간을 위협하는” 문제의 해답을 추구한다.
B17면
TV조선은 29일 밤 10시 추석 특집 콘서트 ‘꽃'을 방송한다.TV조선의 전설적인 인기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 1회 출신의 세 ‘트롯 퀸’ 송가인과 정미애, 홍자의 합동 콘서트다.각각 ‘미스트롯1′ 진·선·미 출신으로 경연 당시 극적인 무대를 연출하며 트로트 열풍을 몰고 왔던 세 주역이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3년 만에 다시 뭉쳤다.
선거전략가 서창대는 세상을 바꾸겠다는 정치인 김운범의 그림자를 자청한다.SBS에서 29일 오후 11시 55분 방송되는 추석 특선 영화 ‘킹메이커'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참모 엄창록씨의 실화를 다룬다.‘선거판의 여우'로 불리던 엄씨는 김 전 대통령이 1961년 강원 인제 재·보궐선거에서 처음 당선될 때부터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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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군이 참여하는 림팩에 참여한 뒤 복귀하던 해군 잠수함이 정체불명 어뢰에 피탄당했다.범인은 왜 여전히 고통 속에 있는 생존 군인을 괴롭히고 민간인까지 희생시키려는 걸까.해저의 잠수함 속 침묵을 소음으로 가득한 바깥 세상과 대비시키며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액션 스릴러.
1962년생 동갑내기인 배우 데미 무어와 톰 크루즈의 미모가 필름으로 촬영된 화면 속에서 반짝이는 듯하다.특히 노회한 제섭 대령 잭 니컬슨과 진실에 눈뜬 캐피 중위 톰 크루즈의 법정 충돌은 두고두고 회자되는 명장면이다.이 당시 로브 라이너 감독은 대중의 감정선을 건드리는 흥행 감각으로 웰메이드 영화를 빚어내는 데 있어 둘째가라면 서러운 할리우드 ‘블루 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