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한줌 극우가 의회 분열시켜” 美도 한국처럼 극단 정치 판친다
미국 권력 서열 3위였던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연방 하원의장이 당내 소수 초강경파에 의해 3일 전격 해임됐다.그 과정에서 매카시는 초강경파에 여러 양보를 했는데, 그중 하나가 하원의원 한 명이 의장 해임 결의안을 단독 발의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 변경이었다.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시절 민주당은 ‘당론 혹은 의원총회 총론'으로만 의장 해임 결의안을 발의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이재명, 대선 전날 ‘뉴스타파 가짜 뉴스’ 475만명에 뿌렸다
지난해 20대 대선에서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의 ‘윤석열 커피’ 가짜 뉴스를 공식 선거운동 문자메시지로 유포한 것으로 4일 드러났다.해당 기사는 뉴스타파가 3·9 대선 사흘 전 대장동 사건 주역인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인터뷰를 편집해 ‘윤석열 후보가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 때 브로커 조모씨에게 커피를 타줬다'며 봐주기 수사 의혹을 보도한 것이다.그러나 지난달 뉴스타파가 공개한 녹취록 전문에 따르면 ‘윤석열이 커피를 타줬다’ 등은 짜깁기 된 허위 내용이었다.
아시아 금융시장이 미국발 고금리 충격에 크게 출렁였다.미국 금리가 오르면 신흥국 등에 투자된 외국인 자금이 미국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진다.전 세계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3일 장중 연 4.81%까지 오르며 글로벌 금융 위기 직전인 2007년 8월 이후 16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5일 컴파운드 남녀 단체전 결승이 벌어지고, 6일엔 임시현과 안산, 최미선이 나서는 리커브 여자 단체전과 이우석, 오진혁, 김제덕이 출전하는 리커브 남자 단체전이 금빛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7일엔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이 열리는데 임시현과 안산이 올라가 있다.같은 날 소채원도 컴파운드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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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가 산만하고 부산스러운 행동을 보이는 ADHD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아이들의 질환으로 여겨졌다.4일 조선일보 의학 전문 유튜브 콘텐츠 ‘이러면 낫는다’ 성인 ADHD 편에 출연한 정신과 전문의 나해란 나해란정신건강의학과 대표 원장은 “성인 ADHD 증상이 있다면 서둘러 치료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성인 ADHD 환자의 80% 이상은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공황장애 등 최소 한 가지 이상 정신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증상 악화를 막기 위해서라도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올해 노벨화학상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나노 크기의 반도체 ‘양자점'을 개발해 디스플레이와 태양광 산업의 혁신을 이끈 화학자들에게 돌아갔다.바웬디 교수의 제자인 김성지 포스텍 화학과 교수는 “퀀텀닷은 태양전지, 광센서, 레이저, 바이오 이미지, 양자통신 등 폭넓은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고 했다.이들의 연구를 기반으로 퀀텀닷 대량 생산에 성공한 현택환 기초과학연구원 나노입자연구단장은 노벨상 유력 후보로 거론됐지만, 아쉽게 수상하지 못했다.
A3면
차기 미국 대선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타협을 거부하는 ‘극단 정치'가 미 정치 체제의 심각한 위협으로 떠올랐다.3일 미 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하원의장을 해임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공화당 의원 8명 중 대부분이 프리덤 코커스 소속이다.내년 대통령 선거 공화당 경선에서 독보적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어 ' MAGA 코커스'라고도 불린다.
케빈 매카시 미 연방 하원 의장이 같은 공화당 소속 초강경파 의원들의 ‘반란'으로 축출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공화당 대선 주자 중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CNN은 3일 “매카시 해임 사태는 도널드 트럼프 시대의 공화당이 얼마나 미국인의 생활, 잠재적으로는 세계의 불안정에 기여하는 강력한 힘이 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했다.트럼프는 지난 1월 매카시의 의장 선출에 반대하는 당내 초강경파를 설득해 매카시가 15차례 표결 끝에 가까스로 취임할 수 있도록 도와줬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축출 위기에 몰린 매카시를 도와주지 않아 영향력을 증명했다는 것이다.
A4면
美 나홀로 호황이 부른 고금리, 세계 금융 흔들기 시작
세계 채권시장의 지표금리 역할을 하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3일 글로벌 금융 위기 직전인 2007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급등한 데는 이날 발표된 지표 하나가 결정적 계기가 됐다.다른 한편으로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이를 기준으로 삼는 다른 나라 시장 금리까지 올라가는 연쇄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연준은 지난달 20일 기준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올해 미 경제성장률 전망을 종전 1.0%에서 2.1%로 두 배 넘게 높이고, 내년 성장률 눈높이도 1.1%에서 1.5%로 올려 잡았다.
미국 고금리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와 엔화 등 주요 국 통화 가치가 일제히 하락했다.하지만 최근 상황은 엔화 가치가 원화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 기업에 호재라고 보기 어렵다.올 들어 달러와 비교한 엔화 가치 하락률은 원화의 두 배였다.
지난달 반도체와 대중국 수출이 올해 최고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8월 산업생산이 30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가 제조업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4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8월 생산은 전달보다 2.2% 늘어나며, 지난 2021년 2월 이후 30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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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北, 김정은 군함 건조 지시에 국내 조선사 해킹 시도”
국가정보원은 4일 북한이 최근 한국 조선 업체를 상대로 집중적인 해킹 공격을 벌이고 있다며 업계에 주의를 당부했다.국정원은 “북한 해킹 조직들이 우리 조선 업체를 집중 공격하는 것은 김정은의 중대형 군함 건조 지시 때문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김정은은 해군력 강화를 지시하며 지난 8월 해군부대 시찰에 이어 해군절 계기 해군사령부 방문, 지난달 전술핵공격잠수함 ‘김군옥영웅함’ 진수식 등에 잇따라 모습을 드러냈다.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 범람하는 가짜 광고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이름이 알려진 인사들의 명의가 도용되고, 윤석열 대통령의 사진까지 이용되고 있다.4일 페이스북에서 확인되는 김 전 비대위원장을 사칭한 광고에는 김 전 비대위원장과 윤 대통령이 함께 찍은 사진이 올라와 있다.광고에 포함된 글에는 “안녕하세요. 저는 김종인이라고 합니다"라며 “저의 방법을 진심으로 공유하여 여러분이 주식을 통해 돈을 벌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라고 돼 있다.
국민의힘이 ‘묻지 마 범죄'란 용어가 오히려 범죄를 부추길 수 있기 때문에 용어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이날 토론회에선 일단 용어를 ‘이상동기 범죄'로 불렀지만 박 의장은 " 일반적이지 않은 용어여서 새로운 명칭도 고민해달라"고 했다.이날 발제를 맡은 윤정숙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범죄분석·조사연구실장은 “‘묻지 마 범죄'란 용어는 전문가 입장에서도 적절하지 않은 용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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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의 비위를 지적한 감사 보고서를 재작성해 다시 심의·의결한다.감사원 사무처는 이런 상습 지각에 대해 주의를 줘야 한다고 봤다.그러나 사무처가 조사해 온 내용을 심의하는 감사위원회의는 “기관장의 경우에는 출퇴근 시간 개념이 명확하게 정립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전 전 위원장의 지각 사실은 감사 보고서에 일부 서술하되, 전 전 위원장이나 권익위에 주의 처분을 하지는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독일 파견 근로 60주년 및 한독 수교 140주년을 맞아 파독 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 출신 240여 명을 서울 시내 한 호텔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6월 출범한 재외동포청을 언급하면서 “이제는 대한민국이 파독 광부와 간호사분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모실 차례다. 국가의 이름으로 예우하고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오찬에 앞서 50~60년 전 당시 파독 근로자들의 현장 모습을 담은 사진을 관람하고, 참석자들과 단체 사진을 찍었다.
지난 1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한국과 중국의 8강전 당시 국내 포털 사이트인 ‘다음'에서 중국을 응원하는 클릭이 비정상적으로 많았던 것과 관련해, 정부가 4일 범부처 TF를 구성해 ‘여론 왜곡·조작 방지 대책'을 만들기로 했다.당장 드러난 것은 축구 응원 조작이지만, 포털 사이트의 허점을 이용해 선거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론 조작도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한덕수 총리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으로부터 응원 조작에 관한 긴급 분석 결과를 보고받았다.
대법, 이균용 통과시키려 野에 ‘김명수 정신 계승’까지 거론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부결 기류가 커지자 대법원은 4일 ‘김명수 사법행정 정신 계승'까지 거론하며 설득에 나섰다.대법원 법원행정처는 이날 민주당 의원실을 일일이 찾아 약 60쪽의 ‘대법원장 후보자 설명 자료'를 배포하며 설득에 나섰다고 한다.이날 법원행정처가 민주당 의원실에 전달한 자료에는 ‘김명수 대법원장의 재판 중심 사법행정, 민주적·수평적 사법행정 정신을 발전적으로 계승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A8면
미군 기지촌의 눈물… 성병 ‘양공주’ 가둔 건물 27년 방치돼 흉물로
1960년대 초반 정부는 미군 기지촌 주변에 성병 관리소인 ‘낙검자 수용소'를 만들었다.기지촌 여성들은 주 2회 성병 검진을 받고 성병이 없다는 검진증을 발급받아야 성매매를 할 수 있었다.성병에 걸린 여성은 ‘검진에서 떨어졌다'는 낙검자로 분류돼 수용소에 갇혔다.
미군 경제에만 의존했던 동두천, 부대 떠나자 대낮에도 거리 한산
지난달 말 경기 동두천시 미군 부대 ‘캠프 케이시’ 정문 앞의 ‘미2사단 사거리’.주한미군 상당수가 평택으로 이전하면서 시와 주변 상인들은 특수를 기대했지만, 험프리스 기지의 규모가 워낙 큰 게 문제였다.부대 밖으로 나가지 않더라도 큰 불편 없이 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미군은 평택 시내 상점을 이용하지 않았다.
“미선이 살아 돌아올까 봐 1년간은 대문도 못 잠갔다”
4일 오후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효촌2리의 한 언덕길.길옆 ‘효순미선평화공원’ 담벼락엔 고 신효순양과 심미선양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었다.미선양 부부는 “효순이 집은 딸이 죽고 나서 하도 시달려서 외간 사람을 잘 안 만난다"고 했다.
A10면
고려대학교에 지난 2021년 신설된 데이터과학과, 융합에너지공학과, 반도체공학과는 ‘과방'이 없다.고려대는 지난 6월 문과대학 학생들이 과방 등으로 사용하던 건물을 허물고 새 건물을 지으면서 교수 연구실과 강의실만 만들겠다고 학생들에게 통보했다고 한다.학생들이 서명 운동으로 과방을 요구하자 대학 측은 각 과에 20㎡ 남짓한 공간을 주겠다고 방침을 바꿨다고 한다.
직장인 A씨는 지난 6월 법원에 ‘개인회생'을 신청했다.이에 앞서 A씨는 법무법인을 찾아가 상담을 받았고 결국 수천만 원의 카드 대금을 연체한 상태에서 개인회생을 신청했다고 한다.금융권 관계자는 “개인회생으로 최대 95%의 빚을 탕감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고의적으로 법률 상담을 거쳐 사치성 소비를 한 뒤 개인회생을 신청하는 ‘모럴 해저드’ 의심 사례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5일 한반도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며 강원도에 첫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얼겠다고 기상청이 4일 밝혔다.전국 곳곳 아침 기온이 10도 아래로 떨어지며 출근길이 더 쌀쌀해지겠고,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 기온은 더 낮겠다.기상청에 따르면, 5~6일 강원도와 경기 북부 일부 높은 산지에 아침 기온이 5도 아래로 떨어지면서 서리가 내리겠다.
친구에 14억 입찰정보 주고, 해외여행 접대 받은 지방 공무원
충남의 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은 14억원짜리 용역을 발주하면서 ‘고향 친구'가 운영하는 업체에 평가 기준 등 비공개 입찰 정보를 흘려주고 괌, 제주도 골프 여행 접대 등 213만원 상당의 향응을 받은 사실이 적발됐다.결국 1등이 탈락하고 2등인 지원자가 채용됐다.이 팀장은 “해당 지원자를 개인적으로 모르고, 면접 점수도 수정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행안부는 상관의 지시나 대가 관계가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그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미성년자들의 사이버 성폭력 범죄가 2년 새 다섯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4일 나타났다.법무법인 에스 임태호 변호사는 “2021년 초부터 게임상의 사이버 성폭력 상담이 증가했고, 작년부터는 하루 10건 넘게 상담할 때도 있었다"며 “체감상 가해자 중 20%가량이 10대고, 10대 통매음 상담 8할은 게임상 벌어진 채팅 때문"이라고 했다.음란 채팅 등 다양한 이유로 미성년자 사이버 성폭력이 증가했다는 의견도 있다.
A12면
“수능 출제위원” “합격생 1위” 다 가짜였다… 사교육 업체 9곳 제재
학원 교재 집필진이 수능 출제 위원인 것처럼 꾸며 홍보하는 등 거짓·과장 광고를 일삼은 9개 사교육 업체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재에 착수했다.공정위 조사에서 적발된 19개 부당 광고 혐의 중 7개가 ‘수능 출제 위원'과 관련이 있었다.학원들은 교재 집필진이나 강사들이 수능 출제 경력이 없는데도 있는 것처럼 거짓 광고를 하거나, 수능 검토 위원이나 일반 모의고사에 참여한 경력을 모두 ‘수능 출제 위원'이라고 과장 광고했다가 적발됐다.
작년 진료비 100조 처음 넘어...65세 이상이 43% 차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환자 개인이 병원과 약국 등 요양기관에 낸 진료비가 지난해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섰다.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이 사용한 진료비는 전년보다 8.6% 늘어난 44조1187억원으로 집계됐다.건강보험 대상자의 17%를 차지하는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진료비의 43.1%를 쓴 것이다.
학생수 감소에... 내년 공립 중·고교 교사 채용 380명 줄인다
내년 전국 공립 중·고등학교 신규 교사 선발 인원이 올해보다 7.8% 줄어든다.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로 최근 몇 년 동안 교사 선발 인원을 줄여왔는데, 올해 결원 보충 수요가 있어서 선발 규모를 소폭 늘린 것"이라고 말했다.중·고교보다 학령인구 감소 충격이 큰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교사 선발 인원 감소 폭이 더 크다.
정부의 ‘킬러 문항 배제’ 발표 이후 처음 치러진 9월 수능 모의평가 채점에서 국어·영어가 작년 수능보다 더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킬러 문항을 배제해도 변별력이 확보될 수 있다는 출제 방침이 확인된 시험"이라며 “올해 수능도 9월 모의평가처럼 수학을 다소 쉽게 출제하고 국어·영어를 통해 전체적 변별력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출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다른 입시 전문가는 “실제 수능에선 수학도 9월보다 어려워질 수 있다"고 했다.
A14면
남북전쟁 군인 묘비엔 “죽도록 충성”...9500명 잠든 美육사 묘지 가보니
지난달 말 미국 뉴욕에서 북쪽으로 80㎞ 떨어진 미 육군사관학교 캠퍼스 내 웨스트포인트 묘지에 들어서자 해설사는 각별히 당부했다.6·25에 참전했다 전사한 웨스트포인트 출신 157명 중 일부의 묘지도 이곳에 있다.남북전쟁 때 게티즈버그 전투 등에서 뛰어난 전공을 세워 북군 승리에 기여한 대니얼 버터필드 장군처럼 웨스트포인트 출신이 아니어도 무공을 인정받아 이곳에 잠든 경우도 있다.
지난달 30일 오후 베이징 차오양구의 한 유명 예술 전시관에서 열린 한 결혼식.올해 국경절 연휴 기간에 결혼식만 7번 참석한 하객도 있다고 한다.올해 국경절 연휴의 이례적인 결혼 붐을 두고 중국신문주간은 “코로나 여파로 결혼을 미뤄왔던 커플들이 ‘과부의 해'인 내년을 피하기 위해 최근 줄줄이 결혼식을 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르면 11월에 내년 대선 출마를 발표할 것이라는 러시아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러시아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 매체에 “전시회를 통해 푸틴 정부의 경제적 업적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선 출마 발표 여부는 푸틴 대통령에게 달렸다"고 말했다.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위기에 몰린 푸틴 대통령은 “전쟁 와중에도 경제는 건재하다"고 강조하며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본 스모협회가 선수 체격 기준을 사실상 폐지한다고 교도통신이 최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스모협회는 체격 기준에 미달한 스모 선수 지망생들이 별도의 체력 테스트를 거쳐 합격할 수 있도록 하는 새 규정을 내년 1월 도입한다.스모협회 관계자는 교도통신에 “몸집이 작아도 스모 선수에게 필요한 운동신경을 갖출 수 있다"며 “한 명이라도 많은 선수가 스모계에 입문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A16면
몸집 42% 커진 공연 시장… 블록버스터 뮤지컬이 쏟아진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이달 13일 서울 샤롯데시어터에서 한국 공연 누적 1500회를 돌파한다.우리 공연 시장에서 뮤지컬의 비중은 절대적이다.4분기로 접어든 올해 공연 시장에서, ‘레베카’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렌트’ 등 블록버스터 뮤지컬들은 공연 시장이 반가운 상승세를 이어갈 엔진이 되어줄 전망이다.
정보라 소설집 ‘저주토끼’ 미국판이 2023년 전미도서상 번역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한국 소설 중에 조남주 장편 ‘82년생 김지영'과 김보영 소설집 ‘종의 기원'이 이 상의 1차 후보에 오른 적은 있지만,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영국판 ‘저주토끼'를 번역해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함께 올랐던 안톤 허가 미국판의 번역도 맡았다.
고 허수경 시인이 후배 시인들의 목소리로 되살아났다.문학과지성사 이근혜 주간은 “허수경의 시가 여전히 읽히고 따른다는 것을 문단에선 알고 있지만, 현장에서 활동하는 젊은 시인들의 목소리를 통해 일반 독자에게도 안내하고 싶었다"라고 했다.가장 많은 시인의 추천을 받은 허수경의 시는 ‘여름 내내'다.
북한산을 낀 수려한 풍광, 수많은 역사유적이 예술적 영감을 주는 곳.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에서는 자문밖 미래포럼이 열린다.자문밖문화포럼은 그동안 서울시, 종로구와 함께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유치, 김창열 미술관 건립 등 미술관 100개 만들기 프로젝트, 이어령로 등 문화거리 조성, 자문밖 아트 레지던시 등 지역 주민의 삶과 연계된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을 추진해왔다.
A20면
부산에 온 주윤발 껴안은 송강호… 4000여 관객이 “꺄악~!”
칠순을 바라보는 ‘큰형님'은 30년 전 그 미소 그대로 환하게 웃으며 등장했다.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린 4일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 행사장으로 홍콩 배우 주윤발이 들어서자 4000여 관객의 탄성이 터졌다.이번 영화제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받은 그는 “1973년 데뷔해 올해로 배우 생활이 50년"이라며 “긴 시간 동안 사랑해주신 한국 팬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얼마 전 ‘이 불안한 집'이라는 연극이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올랐다.긴 시간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있을 수 있을지, 가는 길 내내 몇 번을 자문했는데 시간은 문제가 아니었다.불안감에 딸을 제물로 바친 신화 속 주인공이 저지른 어리석은 행동을 실제 삶에선 반복할 순 없다.
이승만의 漢詩 272수 첫 완역… 독립과 건국 운동 고초 담아
‘내일부터는 산천도 아득할 텐데/ 이 밤따라 세월이 지루하구나/ 태평양 위를 두둥실 떠가니 이 가운데 황천 있음을 그 누가 알랴.’ 이승만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이 1920년 11월 상하이 임시정부에 참여하기 위해 미국 하와이에서 화물선을 타고 가며 비장한 심정을 읊은 시다.이승만 전 대통령의 한시 272수가 모두 번역됐다.허경진 전 연세대 국문과 교수는 최근 우남이승만전집발간위원회와 연세대 이승만연구원이 발간 중인 ‘우남 이승만 전집'의 제9권으로 ‘한시집'을 번역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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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의 걸작 ‘베르세르크’, 숨진 작가의 ‘절친’에 의해 부활
일본에서 30년 넘게 장기 연재되면서 걸작으로 평가받았으나 작가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결말을 맺지 못한 만화 ‘베르세르크'가 다시 연재를 시작했다.모리는 지난달 인터뷰에서 “누군가의 만화를 이어 그린다는 건 작가로서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털어놓으면서도 “하지만 같은 만화가로서 작품을 끝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미우라의 고뇌를 알 것만 같다"고 했다.그는 “미우라에게 베르세르크 결말을 들은 건 나 하나뿐이다. 내 손으로 이 작품을 끝내지 않는다면 그 역시 나를 크게 혼냈을 것"이라고 했다.
동국대는 4일 익명의 기부자가 “고 미당 서정주 선생의 업적을 연구하고 널리 알리는 ‘미당연구소'를 설치·운영해달라"며 7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기부자는 학교 측에 “평소 미당 선생을 존경해왔는데 미당 선생의 애제자이자 미당 연구의 대가인 윤재웅 교수가 지난 3월 동국대 총장에 새로 임용됐다는 기사를 언론에서 접했다"며 “미당의 업적을 체계적으로 연구해 후학들에게 미당 선생의 생애와 미공개 작품, 다양한 활동 등을 널리 알리는 데 보탬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결심했다"고 전했다.윤재웅 총장은 “개인적으로 은사이신 미당 선생님을 존경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인데 그분의 업적을 연구하는 데 써 달라고 이렇게 큰 금액을 희사해주신 숭고한 뜻에 경의를 표한다"며 “향후 ‘미당연구소'를 설치해 기부자의 뜻이 실천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이 “취약 계층 의료 지원과 상주적십자병원의 시설, 의료 장비 개선에 써달라"며 경북 상주시 상주적십자병원에 발전 기금 1억원을 내놨다.병원 측은 지난달 22일 발전 기금 전달식을 갖고, 대한적십자사는 장 부회장의 뜻을 기념하기 위해 적십자회원유공장 명예대장을 수여했다고 4일 밝혔다.이 자리에서 장 부회장은 “지난 7월 조선일보에 보도된 양정현 병원장의 인터뷰 기사를 접하고 지방 의료 기관의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꼈다"며 “의료 환경이 열악한 지역민들에게 지속적인 공공의료를 제공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음] 김만수 동아타이어 회장 별세 외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4일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위해 이승만대통령 기념 재단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박 장관의 부친인 베트남전 전사자 고 박순유 중령의 아내에게 지급되는 보훈급여금, 현재 육군 포병에서 복무 중인 박 장관 아들의 급여 등을 모아 1000만원을 내게 됐다고 한다.박 장관은 “이번 추석 연휴 어머니께서 이승만 기념관 건립에 아버지 보훈급여금을 보태면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제안을 하셨다"면서 “이에 추석 연휴 외박을 나온 아들도 군 복무 월급을 내놓겠다고 해 3대가 다 함께 초대 대통령 기념관 사업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 1주기 추모식이 4일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열렸다.서승환 연세대 총장은 추모사에서 “교수님은 항상 웃음을 남겨주면서도 예의와 품격, 유머로 어떤 자리에서도 늘 인기가 있으셨다"며 “김 교수님의 서양문화사 강의는 매 학기 2500여 명에 달하는 학생이 듣는 필수 인문 교양이었다"고 했다.서 총장은 “김 교수님은 그뿐 아니라,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서 마주하게 될 12가지 삶의 교훈을 가르치면서 학생들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하는 데 큰 영향을 주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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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스페인 남부 알리칸테주에 위치한 해안 마을 칼페를 찾아, 세계적인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의 숨은 걸작을 만난다.바르셀로나에서 활동했던 가우디가 북부의 작은 마을에 성공회 궁전을 건축한 이유는 무엇일까.건축물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방송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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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막을 사흘 앞둔 항저우 아시안게임.첫 대전은 오후 1시 야구.한진수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하키 대표팀이 오후 7시 30분 일본과 준결승전을 갖는다.
혼신을 다했지만 2㎝ 못 미쳤다, 높이뛰기 우상혁 2연속 은메달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결선이 열린 4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하지만 아시안게임에 집중하기 위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까지 건너뛴 바르심을 넘지 못했다.우상혁은 경기 후 “바르심을 꺾고 금메달을 따겠다는 생각만 가지고 여기에 왔는데 아쉽지만, 바르심과 경쟁을 하는 것은 늘 재미있다"며 “저와 바르심이 서로 의식을 하면서 더 높은 높이를 넘을 수 있는 시너지가 난다. 어릴 때 롤 모델로 삼았던 선수와 경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고 했다.
1초도 채 차이 나지 않았다.한국 여자 사이클 간판 나아름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도로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렸던 류한수는 67㎏급 8강에서 다니알 소라비에게 0대9로 패배했고, 그를 꺾은 선수가 결승에 오르지 못해 패자부활전 진출 자격을 얻지 못했다.
오늘의 아시안게임] 2023년 10월 5일
황선홍호가 아시안게임 3연속 우승에 한 발짝만 남겨 놓게 됐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U-24 축구 대표팀은 4일 중국 항저우 황룽 올림픽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준결승전에서 정우영의 멀티골을 앞세워 거친 플레이를 일삼은 우즈베키스탄을 2대1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정우영은 대회 7호 골을 터뜨리며 지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득점왕 황의조의 활약을 재현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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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400m 男계주… 마지막 아시안게임, 라스트 댄스는 화려했다
3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동메달을 일궈낸 김국영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이번 대회에서 펜싱 사브르 스타 구본길과 함께 한국 선수단 기수로 나섰던 수영 간판 김서영도 항저우 대회를 끝으로 아시안게임과 작별을 고했다.“동생들이 앞으로 더 잘할 것"이라며 소감을 밝힌 김서영은 이번 대회에서 혼계영 400m에서 은메달, 개인 혼영 200m와 혼성 혼계영 400m, 계영 800m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자신의 아시안게임 경력을 금1·은2·동3개로 마쳤다.
4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끝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혼성 결승전.주재훈은 “내년에도 국가대표로 나가겠다고 하면 회사에서 잘릴 것 같다"면서 “2028 LA 올림픽에 컴파운드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 다시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주재훈은 5일 컴파운드 단체전에 출전, 다시 한번 금메달을 겨냥한다.
북한 金은 여자가 딴다...금메달 9개 중 8개 女 종목
5년 만에 국제 종합 스포츠 대회에 복귀한 북한 금메달은 9개 중 8개가 여성에게서 나왔다.여자는 역도 4개, 기계체조 2개, 사격과 복싱에서 1개씩 금메달 8개를 따냈다.대회 초반인 지난달 28일 여성 사격 선수들이 금메달을 땄다.
한국 양궁이 아시안게임에서 리커브 혼성 단체전 첫 금메달을 따냈다.리커브 혼성 단체는 이번 대회 한국 양궁이 수확한 첫 금메달이다.양궁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예선과 토너먼트를 거쳤고, 이날 혼성 단체전 결승이 열렸다.
오늘의 경기] 2023년 10월 5일
스코어 보드] 2023년 10월 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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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땐 우여곡절… 북핵 고도화 대응할 尹정부 비장의 무기
지난달 26일 건군 제75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내년 중 창설이 추진되고 있는 전략사령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전문가들은 북한 핵·미사일 능력이 급속도로 고도화하고 있기 때문에 전략사 창설이 불가피하다고 말한다.지난 8월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주최로 열린 ‘전략사령부 창설 방향과 과제’ 세미나에서 정경운 군사문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은 이미 6차례 핵실험으로 상당한 수준의 핵탄두를 제작할 수 있고 투발 수단도 다종화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전략환경과 위협에 대한 우리의 현재 대응은 미흡하다"며 전략사 창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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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점심을 때우기 위해 샐러드를 사러 들른 식당에서도, 친구와 수다나 떨 요량으로 들른 카페에서도, 하물며 친구네 강아지에게 줄 선물을 사러 들른 반려동물용품점에서도 만났다.간단히 장을 보러 들른 마트에서는 굳이 긴 줄을 서가면서까지 캐셔에게 직접 계산하는 일 없이, 줄이 짧은 셀프 계산대에서 직접 계산해 버리고 나서면 그만이었고, 심지어 해외여행을 가서도 키오스크가 있는 매장이라면 굳이 통하지 않는 말로 소통을 시도하기보다는 기계를 통하면 편하게 이용 가능하니 정말로 좋은 세상이다 싶었다.그러던 어느 날, 내게는 그렇게나 친절하던 기계들이 누군가에겐 야속하리만치 불친절하게 구는 장면을 목격했다.
행주를 자주 삶는 게 번거롭다면 물에 젖은 행주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3분 정도 돌려주면 된다.
[윤희영의 News English] K팝 vs K-e스포츠, 안타까운 논쟁
리그 오브 레전드 한국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 선수 6명 모두 병역을 면제받게 되자 BTS 팬과 e스포츠 팬 사이에 설왕설래 논쟁이 재연되고 있다.“BTS가 병역 면제를 받았을 경우 2014~2023년 한국의 BTS 효과 경제 이익은 291억달러에 달했을 것"이라는 미국 경제 전문지 포천 기사를 들이밀기도 한다.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바둑 세계 랭킹 35위인 대만의 쉬하오훙 9단은 세계 1, 2, 3위를 잇달아 누르고 금메달을 따냈는데, 그 원동력도 병역 혜택이란 말이 나온다.
[한은형의 느낌의 세계] 게임 사회, 내 마음에 천둥이 치다
최근에 내가 잘한 일이 있다면 ‘게임사회’ 전시를 두 번 본 것이다.재미와 통찰이 있는 데다 위트까지 더해져 그러지 않을 수 없었다. ‘게임사회'는 홍이지 큐레이터가 기획한 전시였고, 나는 그걸 보아야 했다.책을 보는 건 세계를 상상하게 하고, 영화를 보는 건 세계를 지켜보게 하고, 게임을 하는 건 세계를 살아가게 만든다, 라고 전시장 벽에 적힌 말을 보면서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유정의 음악 정류장] [101] 개천절과 독립운동 가요
하늘이 열린 날이란 뜻의 개천절은 단군을 기리고자 제정한 국경일이다.“우리가 물이라면 샘이 있고 우리가 나무라면 뿌리가 있다. 이 나라 한아바님은 단군이시니 이 나라 한아바님은 단군이시니” 하는 개천절 노래는 우리의 근원이 오래되었음을 강조해 민족에 대한 자긍심을 일깨우려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지금은 이 노래만 널리 알려져 있으나 광복 이전에 이미 단군이나 개천절 관련 노래가 여럿 있었으며 상당수가 독립운동 가요로도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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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 듣던 것보다 더 미국인들은 후쿠시마 오염처리수에 무관심했다.하와이에도 오염처리수 방류 반대가 있지만 “한국만큼은 아니다"라고 했다.미 전역에 방송하는 공영 라디오 NPR의 뉴스 에디터는 ‘왜 미국 미디어는 오염처리수 문제를 비중 있게 안 다루느냐'는 물음에 “다른 데는 그렇지만 우린 공영방송이라 한국에서 반대한 걸 보도했다"고 했다.
9월 26일 오전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법원에 출석할 때만 해도 영장 발부를 각오한 분위기였다.정, 홍 두 사람 발언은 이 대표 구속에 따라 새 원내대표가 당을 이끌게 된다는 전제를 깔고 있었다.영장이 기각되면 내년 총선은 당연히 이재명 체제로 치르게 되고, 원내 대표가 이 대표를 지킬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영화·드라마에 나오는 악당 캐릭터를 빌런이라 한다.국제 스포츠 무대에선 북한이 빌런이다.북한 관중의 폭력성도 선수 못지않다.
[이한우의 간신열전] [204] 공자의 명(明), 노자의 명(明)
공자와 노자는 사상적 차이 때문인지 같은 단어도 전혀 다른 뜻으로 사용한다.즉 눈에 보이는 것만 보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것도 볼 수 있어야 명이다.그러려면 ‘마음의 눈'으로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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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포커스] 라면 60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약
9월 15일은 한국 라면의 환갑날이었다.오늘은 60년 전 이날에 얽힌 한일 두 기업인의 라면 얘기를 해볼까 한다.삼양라면 출시 가격은 ‘꿀꿀이죽’ 5원을 감안해 10원이었다.
[황석희의 영화 같은 하루] [142] Pain can keep the mind awake
프랑스 철학자 데카르트의 ‘악마의 가설’ 중 현실 세계를 추정하는 부분이다.쉽게는 영화 ‘매트릭스'에서 AI가 인간들을 속이려 만들어 낸 가상 세계를 떠올릴 수도 있겠다.영화 ‘힙노틱'은 현실을 가상 세계로 가린 채 서로 속고 속이는 최면술사들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사설] 가짜 뉴스 만든 사람들이 국민 세금 쓰며 ‘팩트 체크’했다니
문재인 정부 때 가짜 뉴스를 검증하겠다며 국민 세금으로 만든 ‘팩트체크넷'이 올해 초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폐쇄했다고 한다.팩크체크넷 인사 중엔 김만배로부터 수억 원의 돈을 받은 사람도 있었다.민간 서울대 팩트체크의 건당 평균 비용이 47만원이었던 반면 팩트체크넷은 1000만원이 훌쩍 넘었다고 한다.
[사설] “이승만 없었으면 가장 가난하고 자유 없는 나라서 살고 있을 것”
배우 이영애씨가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에 5000만원 기부한 것을 해명해야 하는 일이 벌어졌다.2만 가까운 평범한 시민이 “대한민국의 기틀을 세운 초대 대통령 기념관이 아직까지 없다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는 지적에 공감하고 있다.최근 4·19 혁명 주역들도 “이승만의 과오뿐 아니라 공을 다시 봐야 한다"며 이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고 일부는 건립추진위에도 참여하고 있다.
[사설] 사면초가 경제, 어렵지만 금리 인상 정공법 검토할 때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16년 만의 최고치인 연 4.8% 선을 돌파하는 등 미국발 고금리 시대가 길어질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자 원화 가치와 주가가 급락했다.금융 불안을 가라앉히려면 미국과의 금리 격차를 줄여야 하지만 한국은행은 8개월째 기준 금리를 동결시켜 왔다.금리를 올리면 경기 침체에 더욱 찬물을 끼얹고 가계·기업의 부채 상환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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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고금리발 충격이 글로벌 금융 시장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개인 투자자 자금이 1조원 넘게 묶여 있는 ‘해외 부동산 공모펀드'도 비상이 걸렸다.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8월 “해외 부동산 펀드 투자액이 75조원가량인데 그중 96% 이상이 기관·법인 투자자이고 개인 공모펀드는 만기가 분산돼 있다"며 “내년에 시장 상황이 바뀌면, 전부 다 손실을 본다고 하기는 어렵다"고 했다.신용상 금융연구원 금융리스크연구센터장은 “사무용 빌딩에 투자한 펀드는 당분간 어려움을 겪겠지만 호텔이나 창고 등을 자산으로 보유한 상품들은 코로나 이후 업황이 살아나면서 수익률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해외 부동산 펀드가 담고 있는 자산에 따라 희비가 갈릴 수 있다"고 했다.
일본 정부가 50년 이상 묶어왔던 그린벨트 규제를 풀어 전국 농지·임야 부지를 반도체 등 주요 첨단 제조 시설 건설 부지로 활용하기로 했다.국내외 반도체 기업에 수조원 규모 보조금을 지원하는 데 이어 부동산 규제까지 풀면서 반도체 부흥 정책의 고삐를 쥐고 있는 것이다.4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르면 오는 12월부터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농지·삼림 등 개발 제한 구역에 반도체·배터리·바이오 등 핵심 물자 생산 공장 건설을 지을 수 있도록 허가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자영업자 못 갚은 빚, 7조3000억으로 불어 역대 최대
고금리와 경기 부진 속에 자영업자들의 ‘빚 폭탄’ 우려가 커지고 있다.자영업자들이 제때 못 갚은 빚 규모가 역대 최대로 치솟고, 연체율은 8년 9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4일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말 기준 국내 자영업자들의 대출액 중 1개월 이상 연체한 금액은 7조3000억원에 달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를 이끄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2일 소셜미디어인 인스타그램에 ‘데뷔'했다.파월 의장은 이날 연준이 새로 만든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시된 약 30초 길이 영상에 노타이 차림으로 등장해 “연준은 미국의 중앙은행으로, 건강한 경제와 튼튼한 금융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일하고 있다"며 “이 임무는 당신과 함께 시작한다"고 말했다.연준은 같은 날 보도자료에서 “앞으로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진, 영상,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등을 게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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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K스타트업… 47조 굴리는 美 대표 VC, 서울 온다
자산운용 규모만 350억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대 벤처캐피털 미국 실리콘밸리의 ‘앤드리슨 호로위츠'가 오는 12일 한국에서 투자 설명회를 개최한다.해외 투자자들이 한국 스타트업에 큰 관심을 갖기 시작한 배경에는 해외시장에서 커진 한국 또는 한인 스타트업의 위상이 있다.해외 투자기관에서 투자를 받은 한 국내 스타트업 임원은 “2021년 쿠팡이 뉴욕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면서 당시 투자자들이 큰 이득을 보자 한국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고 했다.
스타벅스 선불충전금 잔액만 3180억원 육박...투썸플레이스의 51배
이르면 12월부터 스타벅스에서도 기프티콘에 적힌 금액보다 싼 음료를 살 수 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스타벅스의 선불충전금 잔액 규모가 3000억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스타벅스의 선불충전금 미상환 잔액은 2019년 말 1292억원에서 2020년 말 1801억원, 2021년 2503억원에 이어 지난해 말 2983억원 등으로 해마다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선불충전금 미상환 잔액엔 카카오 선물하기로 거래된 커피·케이크 교환권과 같은 ‘물품형 상품권'은 포함되지 않았고, 1만원·5만원짜리 등 ‘금액형 상품권’ 잔액은 포함됐다.
“연구지원도 투자 포트폴리오처럼 장·단기 목표 나눠 해야”
4일 한국을 찾은 국제 학술지 네이처 편집장 막달레나 스키퍼 박사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의 연구·개발 예산 삭감 문제와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스키퍼 박사는 5일 열리는 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 포럼에서 성별 특성을 고려한 연구의 중요성에 대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그는 “역사적으로 과학기술 연구는 유럽계 남성에 의해 이뤄졌고 연구 결과 또한 여성, 인종 등 다양한 특성을 포괄하지 못했다"며 “네이처는 10년 전부터 논문 투고자들에게 성별·인종 다양성 등을 고려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고 했다.
전국 주유소의 경유 평균 가격이 9개월 만에 리터당 1700원을 돌파했다.최근 국제 유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이달 말 끝나는 유류세 인하가 또다시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4일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의 자동차용 경유 평균 가격은 오후 4시 기준 전날보다 L당 1.26원 오른 1701.18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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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걷는 메타·X·틱톡… ‘무료 인터넷 서비스’ 막 내린다
2000년대 초반 인터넷 산업이 본격 태동하기 시작한 후 지속돼 온 ‘무료 인터넷 서비스'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하지만 최근 빅테크의 맞춤형 광고와 개인정보 활용에 대한 각국 규제가 본격화되고, 인터넷 서비스 이용자가 포화되며 상황이 바뀌었다.더 이상 광고로는 돈을 벌기 힘들어진 빅테크들이 앞다퉈 ‘유료 구독 모델'을 선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2030부산 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엑스포 개최지가 결정되는 다음 달 말까지 두 달 동안 해외에 머물며 엑스포 부산 유치 총력전에 나섰다.30여 명의 SK CEO들도 파리에 모여 그룹 현안을 논의한 뒤, 인근 국가로 이동해 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인다.최 회장은 이달 말 아프리카 국가도 방문한다.
작년 자구책 미적대는데 김동철 신임 한전 사장 또 ‘특단 자구책’인가요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4일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 뼈를 깎는 혁신과 내부 개혁을 추진해가겠다"고 밝혔습니다.김 사장은 한발 더 나아가 “과거 한전이 시가 총액 2위였을 때와 비교한다면 거의 임금이 인상되지 않아 연봉 수준은 높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습니다.김 사장은 자산 매각을 추가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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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추석을 앞두고 경기 의정부시에 사는 김모씨는 ‘1++ 한우 모둠한판 49% 할인’ 문자를 받았다.한 업계 관계자는 “아직 쿠팡, 네이버 등 다른 커머스 플랫폼에 비해 이용자가 적은 건 사실"이라면서도 “통신사는 기존 통신 고객을 대상으로 커머스 고객을 모집할 수 있고, AI 등 기술력을 활용한 서비스 고도화에 유리하다는 잠재력이 있다"고 했다.통신사가 AI·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에게 맞춤형 할인 상품을 추천해주는 문자 서비스.
한화그룹은 로봇 전문 계열사 한화로보틱스가 공식 출범했다고 4일 밝혔다.숙박·레저·식음료 사업장을 운영하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분 참여를 계기로 음식 조리, 시설 관리, 보안 업무 등에 로봇 기술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한화로보틱스는 ㈜한화 모멘텀 부문에서 분리되기 전부터 미국·유럽 등 30여 곳에 거점을 마련하고, 협동 로봇 매출의 60% 이상을 북미와 유럽에서 올려 왔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국립보건원과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 범용 항바이러스제의 공동 개발 전임상에 본격 착수한다.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NIH 산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가 자사의 범용 항바이러스제 ‘제프티’ 개발을 위한 전임상서비스요청서를 승인하고 전임상 연구기관과 연구책임자를 지정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 임상은 미 정부가 운영하고 있는 ‘팬데믹 대비 항바이러스 프로그램’ 일환으로 NIH가 전임상부터 임상 2상까지의 모든 비용을 지원한다.
징계 벗어난 로톡 “AI서비스 개발, 곧 기업가치 1조원 도약”
법무부의 징계 취소 결정으로 사업 동력을 얻은 법률 서비스 플랫폼 로톡은 4일 “인공지능 기술에 기반한 신규 서비스 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며 “3~4년 안에 대한민국 최초의 ‘리걸 테크 유니콘'으로 도약하겠다"고 했다.법무부는 변호사들의 징계를 취소하면서 로톡의 현행 운영 방식 중 광고 규정에 위반되는 부분은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김 대표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법무부의 권고 사항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법률 플랫폼의 모범이 될 것"이라며 “연 매출액 3%를 법률상담 지원 비용으로 투입하는 등 사회적 책임도 다하겠다"고 했다.
올 초 LX인터내셔널에 인수된 유리 제조업체 한국유리공업이 사명을 ‘LX글라스'로 바꿨다.한국유리공업은 “지난달 27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명 변경을 확정했다"며 “지난 1957년 설립된 후 66년 만의 사명 변경"이라고 밝혔다.LX글라스라는 이름은 이 회사의 대표 브랜드 ‘한글라스'에서 따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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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순매수 1위 ‘美국채 ETF’ 3개월새 44% 폭락
직장인 최모씨는 연초부터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를 조금씩 사 모으고 있다.주식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미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는 데다 연준이 연내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올릴 수도 있다는 전망에 TMF의 반대 성격인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이상 미국 국채 베어 3X ETF'에 투자하려는 움직임도 나온다.TMV는 미 국채 지수의 수익률을 거꾸로 3배 좇는 상품으로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 수익을 내는 ETF다.
지난달 두산로보틱스의 IPO가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10월에도 ‘몸값 3조’ 서울보증보험을 비롯한 15개 기업이 신규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에 나선다.반도체 소재 기업 퓨릿이 이달 5~6일, 반도체용 케미컬 제조 업체 워트가 16~17일, 반도체 공정 장비 기업 퀄리타스반도체가 18~29일, RF 필터 파운드리 기업 ‘쏘닉스'가 26~27일 각각 청약을 받는다.이차전지 정밀금형 부품·소재 기업 유진테크놀로지와 이차전지·반도체 공정용 장비 부품 업체 메가터치도 청약에 나선다.
벌크선 운임이 반등하면서 해운주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해운주 주가가 강세인 이유는 벌크선 운임이 반등했기 때문이다.벌크선 운임을 지수화한 발틱운임지수는 9월 초 1069에서 최근 1737까지 급격히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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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생명체 기원에 한발 더 다가선 인류… 내주 소행성 탐사선 쏜다
지난달 24일 소형 우주선 캡슐이 낙하산을 타고 미국 유타주 사막에 착륙했다.7년 전 지구를 떠난 NASA의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렉스'가 지구에 떨어뜨린 캡슐이었다.캡슐 안에는 지구로부터 약 3억2000만㎞ 떨어진 소행성 ‘베누'에서 채취한 암석 샘플이 담겨 있었다.
올해 노벨 과학상은 생리의학상처럼 어느 정도 수상이 유력하게 점쳐진 경우도 있었지만, 물리학상처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았던 연구가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포투난토 교수는 “챗봇들은 이미 노벨상을 받았거나, 사망한 과학자들을 유력 수상 후보로 답하기도 했다"고 말했다.과학자들은 이런 한계에도 불구하고 생성 AI로 노벨상 수상자를 예측하는 연구를 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13일 미국 우주정거장 개발 업체 액시엄 스페이스의 마이클 서프레디니 최고경영자는 본지 인터뷰에서 “우리의 목표는 우주에 모든 인류를 위한 집을 짓는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미 운영 중인 ISS에 모듈을 붙이기 때문에 가장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전력 냉각 시스템'을 먼저 올려보낼 필요가 없다는 게 큰 이점"이라며 “막대한 지출을 뒤로 미루고, 돈을 벌 수 있는 모듈을 먼저 구축해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했다.서프레디니는 “민간 우주 인프라의 핵심은 지구 저궤도의 미세 중력 환경을 활용하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했다.
B7면
세계보건기구는 3일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개발한 말라리아 백신 메트릭스 M의 사용을 권장한다고 밝혔다.모기의 유전자를 말라리아 기생충에 감염되지 않도록 바꿔나가는 것이다.미국 캘리포니아대 말라리아 이니셔티브 연구진은 지난달 유전자 조작을 통해 모기가 말라리아 기생충에 감염되지 않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몸속이 투명하게 비치는 해파리는 1000개의 신경세포가 있지만 정작 뇌가 없다.연구진은 “같은 환경에 반복해 노출되면서 해파리가 장애물을 인식하고 이를 피하기 위한 행동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연구진은 앞으로 뇌가 없는 해파리에서 기억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기후변화는 ‘6차 대멸종’ 앞둔 지구의 마지막 경고… 이산화탄소 잡아라
지구가 탄생한 이래 가장 큰 사건 중 하나로 약 2억5200만 년 전의 페름기 대멸종이 있었는데, 당시 해양 생물 96%와 육상 척추동물 70%가 멸종했다.미국과 스위스에서 개발해 시범운영 중인 직접탄소포집 기술은 공기 중에 떠다니는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해 유용한 화합물을 생산한다.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게 된다면 모든 가정에서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필요한 만큼의 유용한 화합물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