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내일 전장으로, 남은 건 보복”...예비군 소집령에 청년들 속속 귀국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이슬람 무장 단체 하마스와 전면전을 준비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월요일 아침은 이상하리만큼 고요했다.거듭되는 유혈 분쟁 속에서 이스라엘은 2005년 중동 평화 일정에 따라 가자와 서안지구에서 완전히 물러나기로 했고, 국제사회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을 추진해 왔다.그러나 2007년 무장 강경 투쟁을 주장하는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손에 넣고 이곳을 대이스라엘 투쟁 요새로 만들어 이스라엘에 지속적 테러 공격을 하면서 양측은 폭력의 악순환에 빠져 있다.
北화력은 하마스 수백배… 9·19에 묶인 한국, 기습공격 대책없다
이스라엘의 방어선이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뚫리면서 우리 군의 대북 안보 전략에도 비상이 걸렸다.하지만 하마스가 수천 발의 로켓 미사일 공격을 기습적으로 가하고 동시에 지상 침투전을 전개하자 방어선이 허물어지며 대규모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하마스의 수백 배 화력을 갖춘 북한의 게릴라식 파상 공격이 이뤄질 경우 백령도, 파주 등 최전방 지역은 물론 수도권도 방어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文정부 집값 조작 후폭풍… 재건축 추가 부담금 1조 날벼락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통계 조작으로 전국 재건축 단지들이 추가로 내야 하는 ‘재건축 부담금'이 약 1조원인 것으로 파악됐다.집값 상승률이 낮으면, 재건축 수익이 늘어 부담금도 많아진다.예컨대 서울 강남구의 한 재건축 아파트는 부동산원 통계에 따라 가구당 3억4700만원의 부담금을 내야 한다.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에 대한 미국산 반도체 장비 반입 규제를 무기한 유예하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이 9일 밝혔다.VEU에 포함된 기업에 한해선 미국이 별도 허가 절차나 기한 없이 반도체 장비를 공급하는 만큼 미국의 수출 통제 적용이 사실상 무기한 유예되는 것이다.최 수석은 “이번 미국 정부의 결정은 우리 반도체 기업의 최대 통상 현안이 일단락됐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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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X’...이스라엘 전쟁 와중에 가짜 뉴스 퍼날랐다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인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을 전격 공습하며 전쟁이 발발한 지 사흘 만에 실시간으로 정보가 오가는 소셜미디어가 가짜 뉴스의 온상이 되고 있다.익명 기반으로 한 사람이 다수의 계정을 운영할 수 있는 X는 모든 소셜미디어 중에서 가짜 뉴스 생성과 확산이 가장 빠른 플랫폼으로 꼽힌다.머스크는 8일 “실시간 전쟁을 추적하는 데 좋다"며 두 X계정을 직접 추천했는데, 모두 지난 5월 미 국방부 청사인 펜타곤에서 폭발이 일어났다는 가짜 뉴스를 퍼뜨려 증시를 출렁이게 만든 주범으로 꼽히는 계정이었다.
국제 유가 장중 5.4% 급등, 안전자산 금·달러도 올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는 와중에 중동발 충돌이 가세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달러와 금 등 안전 자산 가격이 오르는 등 국제 금융시장이 불안에 휩싸였다.이란과 사우디 등 여타 산유국들이 개입하거나, 특히 하마스의 배후로 의심받는 이란이 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3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경우 유가 급등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1948년 1차 중동전쟁부터 최근까지 있었던 총 11차례 이스라엘-아랍 충돌 때 국제 유가는 대부분 단기 급등 후 안정을 되찾는 모습을 보였지만, 석유 수출 대국들이 개입한 때는 오일쇼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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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오랜 기간 하마스에 군사 지원을 해왔다.북한이 하마스에 무기를 제공한 정황도 다수 있다.미 국방정보국 출신으로 30년 가까이 북한의 무기 거래 움직임을 추적해 온 브루스 벡톨 엔젤로주립대 교수는 8일 VOA에 “2014년 북한이 하마스에서 수십만달러를 받고 107·122mm 다연장 로켓 발사기, 통신 장비 등을 제공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했다.
비행금지로 北장사정포 도발 깜깜이… GP 철수로 게릴라 방어 구멍
이스라엘 방공망이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의 기습적인 ‘소나기 포격'에 뚫리자 한국의 대북 정찰·대공 방어 전략을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해상에서도 북방한계선 이남 85㎞까지 내려오는 덕적도부터 NLL 이북 50㎞인 북한 초도까지 포문을 폐쇄하고 해상 기동 훈련, 포격 활동을 제한했다.하지만 9·19 합의로 GP를 철거하자 북한의 지상 침투뿐 아니라 DMZ 인근에서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는 소형 무인기 감시망이 허술해졌다.
“北, 핵 200개 보유땐… 한국에 하마스같은 공격 계속 벌어져”
대규모 로켓포 공격으로 이스라엘군을 혼란에 빠뜨린 하마스는 전동 패러글라이더를 탄 대원을 국경 너머로 침투시키고, 군인·민간인을 인질로 잡은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하며 공포감을 극대화했다.브루스 베넷 미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8일 VOA에 “북한이 핵무기를 200개 혹은 300개 보유하게 된다면 앞으로 5~10년간 하마스 같은 공격 양상이 한국에서 벌어질 수 있다"고 했다.“핵무기의 엄호 아래 특수부대를 동원한 한국 공격을 매우 능숙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느낄 것"이라 했는데 실제로 북한이 국지 도발 이후 대남 전술핵 사용을 운운하면 한미가 대응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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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무장 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지 사흘째 되는 9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전면 봉쇄에 돌입했다.하마스가 지난 7일 육·해·공을 통해 이스라엘 영토에 침투해 민간인을 살상·납치하면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포위'라는 강경책을 꺼냈다.이스라엘군 국제 대변인 조너선 컨리커스 중령은 CNN에 “하마스가 더 이상 가자지구를 통치할 능력을 가질 수 없도록 하는 것"이 반격 목표 중 하나라고 밝혔다.
사람보다 기술 의존, 정치 분열… 세계 최고 모사드 망가뜨렸다
팔레스타인의 이슬람 무장 세력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7일 공습해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이런 대규모 공격을 알아채지 못한 이스라엘 정보 당국의 실책이 인명 피해를 키웠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이스라엘 정부는 “전쟁 승리가 우선이고 책임 추궁은 나중에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전문가들과 내부 소식통들은 이스라엘이 첩보전에서 참패한 원인을 이미 분석하고 있다.‘세계 최강'을 내세워온 모사드 등 이스라엘 정보 기관들은 최근 몇 년 사이 첩보 활동 수단을 디지털로 대폭 전환했다.
이스라엘이 기습 공격을 당한 후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에 대대적인 보복 공습을 펼치며 반격하고 있다.양측의 전력 차이와 하마스의 본거지 가자지구 내 열악한 환경으로 전쟁이 장기화할수록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피해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8일 팔레스타인 언론 WAFA에 따르면 이틀째 계속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이날까지 팔레스타인인 413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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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文정부 문체부 산하기관, 反국가단체 조총련에 세금 퍼줬다
문재인 정부 때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관이 조총련 산하 단체에 4년간 국비를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문예위는 남북문화예술교류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2019년 ‘함께해요 콘서트 통, 일 조선학교가 좋아요 in Busan'을 시작으로 2022년 ‘원 코리아 싸이퍼 부산'까지 매년 조총련의 공연을 지원했다.문예위에 제출된 교부금 지원 신청서에는 ‘후꾸오까조선가무단은 북한의 민족예술을 계승한 예술단'이라고 소개 글이 적혀 있다.
[단독] 국책 연구기관 26곳, 尹정부 출범 후에도 ‘文 국정과제’ 연구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관장하는 국책 연구기관 26곳이 지난해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뒤에도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를 위한 연구를 다수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문미옥 전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이 원장으로 있는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87건 가운데 42건이 문 정부 과제 관련 연구였다.노무현 정부 청와대 행정관이었던 임춘택 광주과학기술원 교수가 지난해 말까지 원장이었던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지난 4월까지 탈원전 정책을 위한 연구 17건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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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얌체’ 선관위원장...대법원장車 꼬리 물고 버스차로 달려
현직 대법관인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탄 관용차가 지난해 10월 경찰 호위를 받는 김명수 당시 대법원장 관용차를 따라 버스전용차로로 통행하다 적발돼 과태료 9만원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노 위원장은 대법관 자격으로 해외 출장을 다녀오는 과정에서 공항과 자택으로 이동하는 길에도 선관위원장 관용차를 이용했다.노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5일 국회 국정감사에 선관위원장 신분으로 출석해 ‘해외 출장'을 이유로 인사말만 하고 퇴장했는데, 이때 선관위원장 차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으로 갔다.
건강 이유로 재판 빨리 끝낸 이재명, 퇴원하자마자 강서구 유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지원 유세에 나와 “국민의 무서움을 증명해달라"며 “국민을 지배 대상으로 여기고 업신여기면 어떤 일이 벌어진다는 것을 행동으로 증명해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후 회복 치료차 입원 중이던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퇴원한 뒤 즉각 강서구 발산역 앞에서 열린 강서 집중 유세 현장을 찾았다.이 대표는 연단에 올라 “진교훈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 나라의 진정한 주인이 국민임을 확신시켜 줄 것이라고 믿는다"며 “지금이 바로 우리 강서구민 여러분이 나설 때 아니겠습니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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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글도 모르는 한 살배기 아들에게 이 같은 편지를 남기고 자진해 중장에서 중령으로 4계급 강등해 6·25 전쟁에 참전한 프랑스 군인이 있다.지평리 전투에 참전했던 한국·프랑스·미국·중국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참전국의 인식을 교류하면서 ‘평화'의 의미를 찾아보겠다는 것이다.양평군 관계자는 “지평리 전투가 벌어졌던 2월 중순을 목표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경기도 양평군의 특산품 ‘지평막걸리'도 지평리 전투와 인연을 맺고 있다.지평리 전투가 벌어졌던 1951년 랄프 몽클라르 장군에 의해 프랑스 대대 임시 지휘소로 쓰였던 곳이기 때문이다.정문 앞에 있는 기념비에는 “1951년 3월 한국전 참전 유엔군 프랑스 육군의 전설적인 사령관, 몽클라르 장군께서 지평리 전투를 지휘하시는 동안 이곳을 사령부로 삼다"고 적혀있다.
프랑스 방송인 파비앙 “몽클라르 장군 이야기 佛관광객에 항상 해줘”
9일 경기 양평군에서 열린 ‘몽클라르의 길’ 제막식과 ‘동맹로드’ 행사에는 프랑스 방송인 파비앙 코르비노도 함께했다.프랑스 파리 토박이였던 그는 다섯 살 때 태권도를 배우면서 한국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고 한다.2009년부터 한국에 정착해 배우·모델·예능인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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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9살 아들 알뜰폰에 음란물이...유해 정보 차단장치 없어
상당수의 알뜰폰 업체가 미성년자 명의로 개통한 알뜰폰으로 성매매 사이트 같은 유해 사이트에 접속해도 이를 차단할 장치를 갖추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통신 3사와 이들이 직접 운영하는 알뜰폰 업체의 경우 ‘앱 차단'이 제공된다.그러나 소규모 알뜰폰 업체의 경우 자체 차단 앱까지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아이들이 유해 사이트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 당시 신재생에너지 육성 정책으로 급성장한 태양광, 풍력 업체 등이 한국전력과 산하 공기업 퇴직자들의 재취업 창구가 된 것으로 9일 파악됐다.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실이 이날 입수한 ‘한국전력 및 산하 공기업 5곳 재취업 현황'에 따르면, 2015년 이후 95명이 태양광, 풍력 회사 대표 등 신재생에너지 업체에 재취업했다.이들은 각 기관에서 자체 재취업 심사를 받았지만, 100% 통과됐다.
A씨와 일당 3명은 코로나가 한창이던 지난 2020년 ‘재택근무 활성화 프로그램'을 개발·운용했다며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으로부터 18억9000만원의 국고보조금을 받았다.실제로 하지도 않은 일을 했다고 국가를 속여 보조금만 빼돌린 것이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국고보조금 부정 수급을 특별 단속한 결과, 총 224건을 적발하고 541명을 검거했다고 9일 밝혔다.
방탄유리·2인 1조 근무… 황금박쥐상 새 둥지는 ‘5억 철옹성’
순금 162㎏이 들어가 129억원 가치로 평가되는 전남 함평군 ‘황금박쥐상'이 16년 만에 이사한다.평소에는 비공개하다가 매년 봄 ‘함평나비대축제’, 가을 ‘대한민국 국향대전’ 때 보름 정도씩만 일반에 공개해 왔다.함평군은 이번에 엑스포공원 나비곤충생태관 옆에 2층 규모의 문화유물전시관을 만드는데, 1층 입구 쪽에 87㎡ 규모의 ‘황금박쥐 전시관'을 따로 설치하기로 했다.
앞으로 서울 지하철 안에서 발생하는 강력 범죄들을 AI가 자동으로 탐지, 추적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서울교통공사는 챗GPT처럼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지하철 내 이상 행동을 탐지·추적하는 시스템을 연내 개발한다고 9일 밝혔다.CCTV에 범죄나 범죄 우려 행동이 포착되면 AI가 이를 탐지해 초동 대응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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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부터 우리나라가 중국 북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당분간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고 기상청이 9일 밝혔다.벌 독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일반 벌에 쏘이더라도 호흡이 곤란해지거나 혀와 목에 부기가 나타날 수 있다.평소 벌 독 알레르기가 있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기 때문에 벌에 쏘였다면 과민성 쇼크 대비 차원에서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서울시교육청이 학생들의 아침 운동을 활성화하는 ‘다시 뛰는 아침, 시즌 2′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아침 운동 같은 체육 활동은 신체뿐만 아니라 뇌 건강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며 “서울 학생들의 아침을 깨우는 운동이 다시 시작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부산교육청은 올해 초부터 아침 운동 활성화 정책인 ‘아침 체인지'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 광진구 중곡동 ‘아이조아 유치원'은 지난 4월 폐업했다.민 원장은 " 원장들은 다들 언제 그만둘까만 걱정한다"면서 “40년 전 애들이 좋아서 시작한 후 평생 유치원을 해온 건데, 이제 다들 애도 안 낳고 애를 좋아하지도 않는 사회가 된 것 같다"고 9일 말했다.‘저출생 쓰나미'가 닥치면서 산후조리원, 유치원, 초등학교 순으로 문을 닫고 있다.
A16면
나훈아 제치고 받은 3년 연속 가수왕 상패 “오빠 아직 살아있다”
하지만 “세상 물정 모르고 편하게만 살았던 내게 세상 보는 눈을 달라지게 했다"고 했다.가수뿐 아니라 영화계에서도 자신의 곡 이름을 딴 작품 등 60여 편 넘게 출연한 남진의 인기는 국내 최초로 ‘오빠 부대'를 탄생시켰다.그가 1972년 남이섬에서 7000여명과 가진 팬미팅은 국내 기록된 ‘최초의 팬클럽 행사'다.
해방 직후엔 하지 중장 사무실… 1963년 ‘반도호텔’ 취업 임명장
임명장은 60년 세월에 빛이 바랬지만 타자기로 찍은 글씨는 아직 선명하다.변변한 갤러리나 공연장이 부족했던 시절 반도호텔은 문화 공간 역할도 했다.1956년 호텔 안에 문을 연 반도화랑은 한국 최초의 상업 화랑이다.
흩어져 있을 땐 각자의 물건일 뿐이지만 그 이야기를 모으면 대한민국의 역사가 됩니다.우리가 살아온 시대를 돌아볼 수 있는 물건이면 무엇이든 좋습니다.소중한 기억을 담은 물건의 사진과 거기 얽힌 사연을 이메일이나, 서울 중구 세종대로 21길 33 조선일보사 문화부 ‘나의 현대사 보물’ 담당자에게 편지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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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구리에 혹은 가방 안에도… 이제 고급 패션의 완성은 ‘신문’
앞으로 ‘세련됐다'는 소리를 듣고 싶으면 이것을 챙겨 다녀야 할 듯하다.사각으로 접어 옆구리에 끼고 다니거나, 서류 가방 위로 살짝 겹쳐 들어도 된다.영국 경제 전문지 파이낸셜 타임스는 “가방 속 여러 신문 중 적어도 하나는 ‘연어핑크색'이었다"고 반가움을 표하기도 했다.
일본인 관광객에게 한국 식당에서 좋았던 점을 물으면 ‘반찬 많이 나오는 것'을 첫 번째로 꼽는 사람이 많다.일본 식당에서 나온 반찬이 맛있어서 더 먹고 싶은데 주변에 더 달라고 하는 사람이 없어 주저했다는 한국인 친구 이야기를 들은 적 있다.실제 일본인은 적은 양의 반찬에 익숙해 나온 만큼만 먹고 더 달라고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희비 엇갈린 두 경찰물… 속도 살린 몰입감 vs 소재 못 살린 올드함
터져나오는 욕설 뒤 대여섯 발의 총성.총을 쏜 이는 ‘강남연합’ 조직원으로 위장한 경찰 박준모다.한강경찰대장 역 배우 성동일이 등장할 땐 국립공원 분소장으로 나왔던 드라마 ‘지리산'이 생각나고, 배우 최무성이 나올 땐 그가 출연했던 수사물 ‘비밀의 숲'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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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때 북한에 끌려가 고초를 겪다 탈북한 국군포로 한병수씨가 8일 별세했다.1994년 조창호 소위를 시작으로 북한에서 자력 탈출한 국군 포로의 수는 80명이다.고인의 별세로 현재 국내에 남아 있는 국군 포로의 수는 11명으로 줄었다.
남녀 소득격차 원인 분석... 노벨 경제학상에 골딘 하버드대 교수
올해 노벨 경제학상은 여성의 경제 활동 참여와 성별 임금 격차 등을 연구해온 클로디아 골딘 미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에게 돌아갔다.노벨 경제학상 단독 수상자도 2017년 리처드 탈러 미국 시카고대 교수 이후 6년 만에 나왔다.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9일 골딘 교수를 2023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발표하며 “골딘 교수는 수세기 동안의 여성의 소득과 노동 시장 결과에 대해 처음으로 포괄적인 설명을 제공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만수 8단이 ‘실전 사활의 모든 것'을 출간했다.중·고급자 대상이며 USB와 단행본으로 구성됐다.
중국은 시니어부 구리와 신예 왕싱하오 등 총 6명, 일본은 왕리청, 후쿠오카 등 4명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녜웨이핑배 원년 대회 챔프 고바야시 고이치와 4회 대회 우승자 투샤오위가 와일드카드를 받아 나머지 두 자리를 채웠다.이 대회는 2019년 시니어 대회로 출범해 국가 4인 단체전, 연령대별 5인 단체전, 신예 대회 등 매년 바뀐 방식으로 치러져 왔다.
지난주 바둑계 시선은 아시안게임 사상 두 번째로 바둑 경기를 치른 항저우 대회장에 집중됐다.프로 대회서도 좀체 보기 힘든 최고 대진이 매일 쏟아졌다.단체전서 남자는 한국과 중국, 여자는 중국과 한국이 금·은메달을 나눠 가졌다.
연세대 문과대 동창회는 제21회 연문인상 수상자로 학술 부문에 정찬섭 연세대 심리학과 명예교수, 문화예술 부문에 방송인 임성훈씨, 사회예술 부문에 김슬옹 세종국어문화원장을 각각 선정했다.시상식은 다음 달 9일 오후 6시 연세대 문과대 100주년기념홀.
9일 오후 2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국가유공자 제1묘역.국방부 군악대가 현악 2중주에 맞춰 ‘내 영혼 바람 되어'를 합창하자, 자리에 앉아있던 추모객들은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아웅산 테러 추모식에는 순국 국가유공자 17인의 유족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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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은 10일 밤 10시 ‘화요일은 밤이 좋아'를 방송한다.‘미스트롯2′ 출신인 한 출연자는 이날 등장과 동시에 에너지를 쏟아내며 다른 출연진을 놀라게 한다. ' 미스트롯2′ 출신답게 양지은, 은가은 등과 친분을 자랑하고, 홍자를 향해 “피와 살을 나눴다"거나 “땀 냄새를 맡아가면서 막역한 사이가 됐다"고 말한다.그의 무대 이후 MC 붐과 장민호는 “너 이리 와, 방송을 망쳐버렸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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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5초’ 마라톤 신기록 달성까지... 일주일에 300㎞ 달렸다
마라톤에서 인간 한계를 상징한다는 1시간대 진입까지 남은 장벽이다.여자부에서는 시판 하산이 2시간13분44초로, 대회 신기록이자 여자 마라톤 역대 2위 기록으로 우승했다.트랙 중장거리에서 이미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을 제패한 하산은 올해 4월 런던 마라톤에서 처음 풀코스에 도전해 2시간18분33초로 우승하더니, 두 번째로 치른 풀코스에서는 개인 기록을 4분49초나 단축하며 정상에 올랐다.
NC 공동4위 복귀... 자고 나면 바뀌는 야구 레이스
암수표의 정체는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최근 5일간 정규 시즌 순위다.프로야구 순위 레이스에서 무승부는 승률 계산에서 제외된다.3위 두산도 공동 4위 두 팀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만 앞서 현재 순위를 장담할 수 없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부상 투혼 끝에 금메달을 걸었던 안세영이 무릎 힘줄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안세영은 아시안게임 개인전을 치르면서 그동안 좋지 않았던 무릎에 통증을 느꼈다.천위페이와 결승 도중 치료를 받기도 했다.
지난 8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산 자리에서 별안간 “이제 정말 파리 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았다. 내년 1월엔 국가대표 전원이 해병대 훈련을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그동안 한국은 선수촌 새벽 와이파이를 차단하고 산악 구보를 부활시켰다.그리고 이제는 해병대 훈련을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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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6개월 만에 처음으로 풀스윙하는 모습을 공개했다.타이거 우즈 재단이 바하마에서 주최하는 이 대회는 현지 시각 11월 30일 개막하며 우즈가 초청하는 20명 안팎의 PGA투어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다.우즈는 2019년 10월 일본에서 열린 조조챔피언십에서 PGA투어 통산 82승을 거두며 샘 스니드와 나란히 역대 최다승 타이 기록을 갖고 있다.
황희찬이 리그 5호골과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 3위에 올랐다.또, 이날 골은 황희찬의 올 시즌 EPL 5호골.맨체스터 시티 엘링 홀란, 손흥민에 이어 리그 득점 순위 공동 3위다.
오늘의 경기] 2023년 10월 10일
김효주는 LPGA 투어 우승에 목이 마른 상태였다.김효주가 2014년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LPGA 투어에 발을 디딘 이래 한 시즌 200만달러 이상 상금을 쌓은 건 올해가 처음이다.김효주의 올 시즌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는 249.2야드로 투어 하위권에 머물지만 버디 수 1위, 톱텐 횟수 2위, 드라이브샷 정확도 2위, 그린 적중률 3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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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류 시민’ 취급 받던 계약직의 인생 역전…엄마는 노벨상, 딸은 올림픽 金
학교는 커리코에게 정교수직을 제안하면서 메신저 리보핵산 연구를 포기하라고 요구했다.mRNA를 고집하면 연구원으로 강등하고 연봉은 절반 줄이겠다고 했다.당시 과학계에서 mRNA는 계륵 같은 존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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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투명하고 윤기가 나는 새우가 싱싱하다.몸통을 만졌을 때 탄력이 느껴지고 수염과 다리가 잘 붙어 있는 새우를 고르자.
[유현준의 도시 이야기] 서울에도 수정궁과 에펠탑이 있다
근대 시민사회를 완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건축물이 두 개 있다.서울의 어떤 펜트하우스보다도 높은 이곳 전망대에서 일반 시민은 최고 권력자의 시선을 가질 수 있다.롯데월드와 롯데월드타워는 대한민국의 수정궁과 에펠탑이라 할 수 있다.
[윤희영의 News English] 아시안게임 北 인공기 게양 논란
아시안게임 내내 세계도핑방지기구와 아시아올림픽평의회는 북한 인공기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었다.그런데 이번 아시안게임 개최국 중국은 개회식부터 폐회식까지 어디에서나 북한 인공기 게양을 허용했고, OCA는 이를 방치했다.북한 선수가 시상대에 오를 때도 인공기가 버젓이 올라갔고, 응원단에도 아무런 제재가 가해지지 않았다.
[윤대현의 마음속 세상 풍경] [164] 혼자 놀기 연습
예를 들면 제일 보고 싶은 영화 A를 떨어져 앉아서 봐야 한다면, 함께 앉을 좌석 예약이 가능한 다른 영화 B를 보는 것이다.그런데 실제로는, 영화 B가 재미있으면 다행인데 그렇지 않은 경우 혼자 영화를 본 경우보다 같이 본 경우 부정적 감정 경험이 더 강할 수 있다.각자 따로 앉아 혼자 놀기로 영화 A를 보고 나서 커피나 식사를 함께하는 혼합 방식 놀기가 예상과 달리 더 좋은 감정 경험과 기억을 남길 수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 국민들과 군·정보기관은 일개 준군사집단에 불과한 하마스가 육상, 해상, 공중에서 입체적 다영역 작전을 선보이며 자국 영토로 쏟아져 들어오는 초현실적 상황에 ‘영화의 한 장면’ 같다며 망연자실했다.세계 최고 정보기관으로 알려진 모사드와 신베트, 그리고 중동 최강의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전면전을 도발할 것으로는 낌새도 채지 못한 것처럼 보인다.정보 실패에 앞서 이스라엘은 네 가지 면에서 전략적 판단 착오를 범했다.
A34면
이재명씨는 정말 무서운 사람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다.이 대표의 운명이 총선 전에 법정에서 판가름 나리라 기대하는 것은 빗나간 것 같다.이 대표와 한판 승부는 이제 총선 투표장으로 옮겨질 수밖에 없다.
정율성이 그냥 작곡가? 6·25 침략군 장교였다 [기자의 시각]
북·중공 군가 작곡가 정율성 논란의 핵심은 그가 대한민국 영토에 혈세로 기념 공원까지 지으면서 기려야 할 대상이 맞느냐다.광주시도 정율성이 ‘침략군 장교'였다는 무서운 실체를 미처 몰랐기 때문에 그간 기념 사업을 추진해왔을 것이다.하지만 그 실체를 알고도 ‘정율성 기념 사업'을 강행하는 건 침략 전범을 인정하는 것으로 읽히는 등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가 될 우려가 크다.
이탈리아 명품 패션 브랜드 에르메네질도 제냐는 몇 해 전 한글 서체로 자사 브랜드명을 새긴 점퍼와 니트를 선보였다.샤넬 디자인을 총괄했던 유명 디자이너 라거펠트는 “추상미술의 큐비즘"이란 말로 한글 디자인이 지닌 입체적 아름다움을 평가했다.한글은 한국인의 문자에서 세계인의 문자로 진화하고 있다.
2018년 5월, 유전학자인 막달레나 스키퍼 박사가 최고의 과학 학술지 ‘네이처'의 편집장으로 임명되었다.그녀는 자동차 안전벨트나 방탄조끼가 남성을 대상으로 설계되어 여성들에게는 안전성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와, 신약 개발 과정에서 주로 수컷 동물만 실험 동물로 쓴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네이처가 이런 문제를 바로잡는 지침을 만든다고 했다.네이처 편집장이 연구 개발 과정에서 젠더 문제를 고려함으로써 과학기술 혁신을 도모하는 ‘젠더 혁신'의 이념을 수용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데, 이 역시 스키퍼 박사가 여성이기 때문에 더 쉽게 가능했다.
A35면
[에스프레소] UAE는 왜 30대 여성을 우주청장에 임명했나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는 국제우주대회 출장길, 경유지 UAE에서 만난 칼리파대학의 다니엘 최 교수가 이런 질문을 던졌다.우주 개발에 대한 여론이 좋아지자 UAE는 STEM 분야에 매년 GDP 1.5% 이상의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을 수 있었다.서른 살에 UAE 우주청장에 발탁된 사라 알 아미리가 첨단과학기술부 장관을 겸직하고 있지만 여기에 토를 다는 이도 없다.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500] 성채에 홀로 저항하는 작은 책
그것이 무엇이든 거대한 벽에 짓눌린 작은 책은 마치 성채에 홀로 저항하는 ‘K'를 보는 것 같다.블레이크는 아무런 접착제 없이 벽돌을 쌓았다.누구라도 섣불리 책을 빼내고자 하면 벽은 걷잡을 수 없이 허물어질 것이다.
야구·축구 대표팀 38명과 e스포츠팀 6명을 포함해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들이 무더기로 병역 면제를 받게 되면서 이 제도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수준 낮은 아시안게임에서 ‘병역 바겐세일'을 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일부 선수들은 수준이 훨씬 높은 세계선수권대회 우승보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더 결사적이다.
[사설] 야당은 무조건 “반대” 여당은 “강행” 이런 인사 청문회 그냥 둘 건가
민주당이 보고서 채택을 거부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7일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하면서 현 정부 출범 후 국회 인사 청문 보고서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이상 인사가 총 18명이 됐다.장관 청문회의 법적 구속력을 강화해 국회가 반대한 후보는 대통령이 임명할 수 없게 하거나, 반대로 이미 형해화한 장관 청문회를 아예 폐지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어떤 경우든 후보자를 지명하기 전 대통령실의 사전 검증 절차는 지금보다 강화해야 한다.
[사설] 원시적 공격에 무력화된 첨단 방어망, 한반도에서 벌어질 수도
세계 최고 정보력과 방어망을 자랑하던 이스라엘이 민병대 수준의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뚫린 것은 북한과 대치한 우리 안보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북이 이것을 동시다발적으로 퍼부을 경우 현재 한미 연합군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으로 막아낼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게다가 2018년 문재인 정부가 체결한 ‘9·19 남북 군사합의'는 우리 군의 대북 감시·방어 능력을 크게 제약하고 있다.
B1면
폴란드로 30조 무기 수출, 금융지원 안돼 발목 잡혔다
올 상반기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던 최대 30조원 규모의 폴란드 2차 무기 수출 계약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방산 업계에선 이번 폴란드 2차 계약의 신속한 체결을 위해 금융 지원을 늘리는 수은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주장한다.또 장기적으로 방산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법제를 정비하고, 금융지원을 위한 추가 수단으로 방산펀드를 조성하거나, 미국처럼 국방부가 직접 자금을 지원하는 FMF 제도 도입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단독] 국세청, 벼락치기식 세금 부과… 이의제기할 시간도 안줘
국세청이 세금을 부과할 수 있는 기간이 만료되기 전 3개월 이내에 벼락치기로 세금을 물린 사례가 작년에 4400건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세금을 내야 한다는 통지를 받은 납세자가 부당 과세라고 이의신청을 할 수 있는 제도가 있지만, 과세 마감 3개월 안에 이뤄지는 벼락치기 과세 앞에선 무용지물이다.국세청이 세금을 부과할 수 있는 기간이 만료되기 3개월 전까지만 이의신청을 받기 때문이다.
이게 그 놈 목소리...상습 보이스피싱 12명 실제 음성 공개
보이스피싱 상습범들의 실제 목소리를 유튜브 등에 공개한다.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제보받은 보이스피싱 사건 937건을 분석해 5회 이상 제보받은 12명의 목소리를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12명의 목소리는 10일 오전 9시부터 금감원 홈페이지와 공식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9월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이 15개월 만에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올해 9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10.10% 하락한 상태다.9월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 지수는 90.1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지만,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회복이 더디다.
B2면
지식재산공제에 가입한 중소·중견기업이 지식 재산 분쟁에 휘말렸을 때 앞으로 변리사와 변호사 선임에 필요한 비용을 즉시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특허청은 10일부터 중소·중견기업이 특허 침해 소송 등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공제 분쟁비용 즉시 대출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지식재산공제는 가입한 기업이 국내외 지식재산권 분쟁 대응이나 출원 등에 필요한 자금을 적립액의 최고 5배 이내에서 대출해주는 제도다.
디지틀조선일보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애플리케이션과 모바일 웹을 찾기 위해 ‘제16회 앱 어워드 코리아 2023-올해의 앱'을 개최합니다.본 행사는 우수한 기술력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한 앱을 선정해, 끊임없는 고민과 연구를 통해 글로벌 모바일 트렌드를 리드하는 국내 기업을 응원하려는 것입니다.관심 있는 기업과 중소 개발사의 많은 참여와 성원 바랍니다.
‘테마형 ETF’ 투자 12년… 개미들 평균 17% 손해봤다
국내 증시에 2011년 4월 테마형 상장지수펀드가 처음 등장한 이후 올해 9월까지 총 197개의 테마형 ETF가 상장됐다.그런데 테마형 ETF 중에서 개인 투자자가 이익을 보고 있는 ETF는 전체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57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나머지 140개 테마형 ETF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은 손해를 본 것이다.
B3면
[비즈 톡] 이번엔 멀쩡한 中企 ‘황당 폐업’… ‘공룡’ 네이버, 책임 의식 좀 가집시다
경기도 중소기업인 A업체는 지난 3월 네이버에서 황당한 메일을 받았습니다.9일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3월 23일 하루에만 총 1만5000여개 업체를 폐업 상태로 보고 서비스 정치 조치를 취했습니다.네이버는 검색 환경 개선을 명목으로 문 닫은 가게나 업체를 주기적으로 솎아냅니다.
구글과 애플이 자사 결제 시스템만 이용하도록 강제한 행위에 대해 지난 6일 방송통신위원회가 68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자 반발하고 있다.구글·애플의 갑질로 피해를 보는 건 국내 소비자들이다.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구글은 원스토어보다 최대 59%, 애플은 76.9% 앱 결제 비용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가 지난 6월 “우리가 만든 가장 획기적인 차"라며 내놓은 대형 전기 SUV ‘EV9′이 4개월간 4136대 팔리는데 그쳤다.EV9은 현대차그룹이 처음 내놓은 3열 대형 전기차다.자동차 업계에선 아이오닉5·EV6 등 중형 전기차 성공을 계기로 테슬라도 내놓지 못한 대형 SUV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는데, 시장 안착 과정에 일종의 성장통을 겪고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B4면
게임 업체 넷마블의 블록체인 자회사인 마브렉스는 오는 11일 일본 가상화폐 거래소 ‘자이프'에 자체 코인 MBX를 상장한다.가상 자산 볼모지로 불렸던 일본이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일본은 지난 2014년 대규모 거래소 해킹 사태 이후 가상화폐, 블록체인 산업을 강력하게 규제하며 ‘코인 쇄국'으로 불렸다.
LG디스플레이·LG화학 OLED 핵심 ‘p도판트’ 국산화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이 그동안 독일 회사 노발레드가 독점해온 OLED 핵심 소재 ‘p도판트’ 국산화에 성공했다.이번 국산화로 LG디스플레이의 OLED 소재 국산화율은 58%에서 64%로 높아졌다.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독자 개발한 p도판트를 향후 대형 및 중소형 OLED 패널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업 브리핑] 중기중앙회, 세계한상대회 주관기관으로 참여
중소기업중앙회가 오는 11~14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최되는 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주관기관으로 참여해 중소기업 수출 지원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세계한상대회는 재외동포재단이 2002년부터 매년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는 국내외 기업인 6000여 명이 참석한다.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11일 개회식 때 기조 강연을 할 예정이다.
오는 13일 국내에 출시되는 애플 아이폰15 시리즈를 통신 3사 대리점에서 살 때 공시지원금을 받기보다 ‘월 요금 25% 인하'를 택하는 편이 비용 면에서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9일 본지가 아이폰15 시리즈의 통신 3사 요금제별 잠정 공시지원금을 확인한 결과, 아이폰15 기본형을 제외한 플러스·프로·프로맥스 등 3종은 월 요금 인하 선택 시 2년간 부담액이 공시지원금을 받는 것보다 SK텔레콤은 22만~59만원, KT 17만~50만원, LG유플러스 18만~52만원 정도 아낄 수 있다.예를 들어 SK텔레콤의 월 12만5000원 요금제에 가입하면서 아이폰15 프로맥스를 살 때 공시지원금을 택하면, 2년간 부담액은 단말기 실구매가 204만원과 통신요금 300만원을 합쳐 504만원이다.
LG가 지난 2일부터 프랑스 대형 유통 채널 ‘프낙'의 파리 매장 4곳에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지원하는 옥외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고 9일 밝혔다.지난달 초부터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에서 6개의 대형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이달 말부터는 파리 시내버스 약 2000대에, 다음 달 초부터는 파리 도심에 약 300개의 광고판을 집중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현대차가 중국에서 매물로 내놓은 충칭 공장의 매각 희망가를 약 30% 낮췄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 보도했다.이후 판매량이 급감하자 지난 2021년 베이징에 있던 공장 하나를 매각했고, 충칭 공장과 창저우 공장도 팔려고 내놓은 상태다.충칭 공장은 연간 자동차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곳으로 현대차가 약 62억위안을 투자했다.
B6면
금융투자사 위법시 즉시 퇴출, 검사 인력 33% 증원...금감원, 검사 체계 대폭 강화
금융 당국이 라임, 옵티머스, 디스커버리 등 펀드 비리나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등 자본시장에서 불완전판매, 횡령, 사익추구 등이 잇따르자 검사 체계를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내놨다.검사 현장 투입 인력을 30% 이상 늘리고, 법규 위반이 드러난 부실·불법 금융투자회사는 즉시 퇴출하기로 했다.금융감독원은 9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금융투자 부문 검사체계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최근 보름 동안 이차전지주 주가 하락에 400억원 가까이 베팅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장기 국채 선물 가격 지수와 반대 방향으로 2배 수익률이 나도록 설계된 상품이다.이 외 코스닥150 선물 지수와 반대로 수익률이 움직이는 인버스 ETF들이 지난달 ETF 수익률 4~8위를 차지했다.
최근 국내 은행들이 고금리 여파로 연체율이 올라가는 신용대출을 줄이자, 은행권 대출 심사에서 탈락한 중·저신용자들이 카드 대출로 대거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카드 대출 금리는 현재 평균 연 13%대로, 통상 은행 신용대출 금리의 2배 수준이다.실제 6월 말 카드 대출 연체율은 3.67%로, 작년 말 대비 0.69%포인트 늘어났다.
직장인 오모씨의 수시 입출식 계좌엔 지난달부터 4000만원 넘는 돈이 쌓여 있다.오씨는 지난해 9월 가입했던 지역 농협의 연 4%대 고금리 특판 정기예금의 1년 만기가 끝나면서 찾은 돈을 어떻게 굴려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최근 시장금리가 들썩이자 오랜 기간 돈을 묶어둬야 하는 정기예금을 선택하는 대신 최적의 투자처를 찾아 관망하는 투자자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B7면
노는 땅의 변신… 전기차 충전소·세차장으로 짭짤한 수익
경기도 경전철역 인근에서 주유소와 가스충전소를 함께 운영하는 A씨는 2년여 전부터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토지주는 2~5년 정도 정부 보조금을 받아 위탁운영하면서 수익을 정산받다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전기차 충전기 소유권을 넘겨받기 때문이다.물론 아무 땅이나 전기차 충전기 사업장으로 개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외식업과 브랜드 전문가인 황 대표는 “전국 상업용 건물마다 공실로 몸살을 앓고 있다"면서 “건물주라면 해당 상권이 가진 환경에 적합해 롱런할 수 있는 브랜드를 고르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고 했다.지방은 물론 경기 위례·인천 청라 등 수도권 신도시에서도 이른바 유령 상가가 쏟아지는 가운데 땅집고가 오는 18일 ‘공실 빌딩 살리기 임대차 전략 2기’ 교육 과정을 개설한다.상업용 건물을 채워야 하는 건물주나 시행사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건물 기획 단계부터 공실을 줄이고 속칭 핫 플레이스로 만들 수 있는 실전 임대차 노하우를 전달한다.
땅집고가 오는 11월1일부터 ‘유휴 부동산 밸류업 실전스쿨 1기’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도심이나 수도권 외곽에 방치한 땅을 가진 소유주 대상으로 수익성 높은 개발 전략을 알려준다.노후 주유소와 가스충전소 등을 운영하거나 도심 외곽 빈 땅을 개발하려면 토지주가 들어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