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코로나 빚잔치 시작...원리금 상환 들어가자 中企·소상공인 줄폐업 위기

경남 창원에서 미용실을 하던 박모씨는 지난달 23일 폐업했다.시중은행에서 2019년 약 7000만원, 2020~2021년 정부 소상공인 정책자금으로 약 8000만원을 대출받았는데, 최근 감당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이 덕에 많은 기업과 소상공인이 버텨왔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리가 오르고, 코로나 상황으로 미뤄졌던 원리금 상환까지 시작되며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한계에 다다른 것이다.

김행 여가장관 후보자 자진사퇴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자진 사퇴했다.전날 치러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완패한 뒤 여당 내에서 쇄신 요구가 나오자 김 후보자가 받아들인 것이다.여당 지도부 일부에선 선거 실무를 맡았던 당 사무총장 등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차분히 일상 지키는 이스라엘 “두려움을 느끼는 순간 지는 것”

이스라엘 텔아비브 시내 바이츠만 쇼핑몰에서 12일 만난 하렐씨는 휴대폰용 케이스를 고르고 있었다.옆에 있던 그의 직장 동료 리암씨도 “외국인들은 모르겠지만 우린 이런 상황에 ‘쿨'하다"라며 “이스라엘의 일상을 파괴하려는 게 저들의 목적이고, 거기에 휘둘리지 않는 게 우리가 맞서 싸우는 방법 중 하나"라고 했다.지난 7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이슬람 무장 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전쟁이 발발한 지 엿새째, 이스라엘에서 1300명이 넘는 군인과 민간인이 숨졌고 팔레스타인 측 사망자도 1200명으로 집계됐다.

1조 루마니아 원전, 한국이 수주… 탈원전 폐기후 잇단 잭팟

우리나라가 1조원 규모의 루마니아 원전 설비 개선 사업을 수주하게 됐다.지난해 8월 3조3000억원 규모 이집트 엘다바 원전 사업 수주에 성공한 데 이어 폴란드와 한국형 원전 LOI 체결, 루마니아 삼중수소 제거 설비 건설 사업 계약 등을 잇따라 따냈다.러시아 업체가 이집트에 건설하는 원전 4기에 기자재를 공급하고, 80여 건물·구조물을 짓는 엘다바 사업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대러시아 제재 등 돌발 변수로 진통을 겪었지만, 최종 계약을 맺었다.

A2면

AI가 인파 감지, 제2 핼러윈 사고 막는다

이달 말 핼러윈 축제를 앞두고 서울시가 이태원, 홍대, 강남 등 사람이 몰리는 지역에 ‘AI 인파 감지 시스템'을 설치해 사고에 대비하기로 했다.서울시 관계자는 “사람이 신고를 하거나 순찰하기 전에 자동으로 상황을 파악, 전파해 사고가 나기 전에 미리 대응하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했다.12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사람을 구분할 수 있는 200만 화소 이상 고화질 CCTV와 영상 분석 서버로 구성된다.

29일 핼러윈 참사 1주기, 이태원·서울광장서 추모 행사

핼러윈 참사 1주기를 맞아 오는 29일 서울 이태원과 서울광장 일대에서 추모 행사가 열린다.이후 오후 3시에는 이태원역 1번 출구에서 용산 대통령실을 거쳐 서울역, 시청역으로 이어지는 ‘시민 추모 대회 행진'이 진행된다.시민 추모 대회 행진은 지난 2월 서울광장에 설치된 핼러윈 참사 분향소에서 끝날 예정이다.

[바로잡습니다] 7일 자 A2면 〈기온 뚝, 단풍 시작… 설악산은 23일, 북한산은 30일이 절정〉 기사 중

7일 자 A2면 <기온 뚝, 단풍 시작… 설악산은 23일, 북한산은 30일이 절정> 기사 중 “강원권 오대산·월악산은 각각 20일·27일"에서 월악산은 ‘강원권'이 아닌 ‘충청권'이므로 바로잡습니다.

A3면

이자 못내는 좀비기업 3900곳, 자영업자 연체도 7조 ‘역대 최대’

부산의 자동차 부품 도금업체 A사는 2017년부터 6년째 ‘한계 기업'이다.A사가 이런 상황에서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코로나 기간 이어진 정부 기관의 저리 대출과 은행의 상환 유예 덕분이었다.당시 정부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직·간접 피해를 입었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대출 만기를 연장하고 원리금 상환을 수차례 유예해줬다.

中企 대출, 연내 1000조 넘어간다

코로나 때 억눌려 있던 줄도산 공포가 현실화되는 가운데,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대출 잔액과 연체율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중소기업으로 범위를 넓혀도 대출 잔액이 크게 늘어난 것은 마찬가지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9월 중소기업의 은행권 대출 잔액은 994조2000억원으로, 연내 1000조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기업 ‘워크아웃’도 곧 사라진다는데…

코로나로 닫혀 있던 줄도산의 공포가 현실화될 경우 기업이나 소상공인이 의지할 보루는 ‘안전망'이다.협의회가 제3자의 위치에서 객관적으로 채무 조정과 중소기업 재생을 지원하는데, 각자 사정에 맞게 지원 범위를 선택할 수 있어 유연하다.또 구조 조정 절차를 대외비로 해 기업이 재개한 뒤 거래처들과 꾸준히 거래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A4면

“제3국 가는 항공편도 결항”… 단기체류 한국인들 오도 가도 못해

업무나 여행, 성지순례 등을 위해 이스라엘을 단기 방문했다가 하늘길이 막혀 발이 묶인 국민들이 13일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직항편이 결항됐을 뿐만 아니라, 제3국으로 향하는 항공편도 상당수 결항돼 오도 가도 못 하는 상황이 된 탓이다.지난주 ‘한 달 살이’ 여행을 위해 이스라엘을 찾은 김모씨는 “현지 한국인 관광객 상당수가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귀국하려 하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그리스·이탈리아·사이프러스 등 인근 유럽 국가는 물론이고 에티오피아·두바이 같은 아프리카, 중동 국가로 향하는 항공편을 구하는 것도 하늘의 별 따기"라고 했다.

EU, 저커버그에도 “이·팔 전쟁 가짜뉴스 온라인 확산 막아라”

빅테크에 강력한 규제를 적용하고 있는 유럽 당국이 일론 머스크 X 소유주에 이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에게도 가짜 뉴스의 확산을 막으라는 서한을 보냈다.브레통은 이와 함께 선거 관련 가짜 뉴스에 대한 대비책도 강구하라고 요구했다.그는 " 최근 진행된 슬로바키아 선거와 관련한 딥페이크 콘텐츠에 대한 보고가 접수됐다"며 “다가오는 폴란드·네덜란드 등 유럽 선거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취한 조치를 알려 달라"고 했다.

A5면

“당 임명직 총사퇴” “왜 저자세로 가나”… 與 보선 후폭풍

국민의힘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다음 날인 12일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사퇴를 대통령실에 건의하고, 내년 총선을 대비한 혁신안을 마련하는 등 쇄신에 일단 시동을 걸었다.보선 패배 후 긴급 소집된 이날 여당 지도부의 비공개 회의에선 수도권 당직자를 중심으로 당 지도부가 보선 결과에 책임지는 메시지를 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한다.최고위원을 포함한 일부 참석자는 보선 패배에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임명직 당직자 전원의 사퇴를 김 대표에게 건의했다고 한다.

尹 “참모 누구든 출마, 하지만 경선이 원칙”… 전략공천에 선 그어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대통령실 참모들의 내년 4월 총선 출마와 관련해 “누구든 출마를 원하는 사람은 나가도 좋다"면서 “다만 경선이 원칙"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12일 알려졌다.윤 대통령의 이런 언급은 이달 초 대통령실의 출마 희망자 교체 인사와 관련한 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나왔다고 한다.여권 핵심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출마에 뜻이 있다면 적극 도전하는 것은 좋다고 생각한다'는 취지로 언급했다"면서 “다만 원칙적으로 ‘경선을 해야 한다'는 단서를 단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與에 등 돌린 중산층… 尹이 7%p 이겼던 마곡서 16%p 졌다

11일 치러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완패한 것은 중산층, 2030세대, 중도층 모두 등을 돌렸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대선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강서구 전체 투표에선 2.2%포인트 뒤졌지만, 20개 행정동 중 13곳에서 이기는 등 선전했던 것과 확연히 다른 양상이다.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선 오세훈 후보가 강서구에서 11%포인트 격차로 이겼었다.

A6면

운전직이 행정, 속기사가 홍보...종로구의회, 여야 다툼에 1년째 파행

지난 11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의회 11층 의원실이 있는 복도는 불이 꺼져 있었다.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이 회의는 하지 않고 의정비만 챙기면서 소송과 고발을 남발하고 있다"고,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이 다수당 힘으로 의회를 장악해 파행하게 만들었다"면서 책임을 서로에게 미뤘다.이러다 보니 종로구의회는 출범 후 15개월 동안 의원 전원이 출석한 회의는 9차례밖에 열지 못했다.

강서구청장 승리한 野, 안으론 “통합” 밖으론 “총리 해임”

강서구청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은 잔뜩 몸을 낮추면서도 총리 해임 등을 요구했다.홍익표 원내대표는 12일 당 회의에서 “선거 승리에 안주하지 않고 의원들과 함께 당의 혁신과 통합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그는 “우리 에너지를 정부·여당의 실정과 독선을 바로잡는 데 좀 더 집중하면 당의 화합과 통합은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다"고도 했다.

A8면

6·25 참전 웨버 대령 손녀 “할아버지, 한국 늘 자랑스러워했다”

6ㆍ25전쟁 미 참전용사인 고 윌리엄 웨버 대령 손녀 데인 웨버씨는 “저한테 할아버지는 진정한 영웅인데 할아버지는 생전에 ‘영웅'이란 표현을 매우 불편해하셨다"며 “할아버지는 ‘내가 아니라 한국인들이 진정한 영웅'이라며 한국과 한국인에 대해 늘 자랑스러워하셨다"고 했다.12일 경기 파주에서 열린 웨버 대령과 존 싱글러브 장군 추모비 제막식 참석차 한국을 찾은 웨버씨는 전날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휴대전화에 저장된 할아버지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할아버지는 미국에서 6 ㆍ25전쟁이 ‘잊힌 전쟁'처럼 다뤄지는 데 대해 늘 문제라고 말씀하셨고 6ㆍ25 참전 군인의 희생을 알리는 활동에 평생 헌신하셨다"고 했다.웨버 대령은 6ㆍ25 때 공수부대 장교로 참전해 인천 상륙작전, 서울 수복, 평양 점령 등의 전투에서 활약했다.

美항모 레이건함 부산 입항… 확장억제 의지

미국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이 12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레이건함이 포함된 미 제5항모강습단은 오는 16일까지 부산 기지에 머물며 한미 우호 증진을 위한 함정 상호 방문과 친선 체육 활동을 한다.대북 경고 메시지뿐 아니라 한국 국민에게 미 전략자산을 직접 눈으로 보고 피부로 느끼게 해주기 위한 차원에서 기획됐다고 한다.

尹, 장진호 전투 기념식 첫 참석 “한미 동맹 어느 때보다 강력”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광장에서 열린 제73주년 장진호 전투 기념식에서 “장진호 전투는 역사상 가장 성공한 전투"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어 “장진호 전투를 통해 중공군의 남하를 억제하고 흥남 철수 작전의 성공을 이루어냈다"며 “영하 40도가 넘는 추위와 험난한 지형, 겹겹이 싸인 적들의 포위망을 돌파한 성공적인 작전이었다"고 했다.장진호 전투는 6·25 전쟁 발발 5개월여 만인 1950년 11월 당시 미 해병 1사단 등 유엔군 3만명이 개마고원 장진호 인근에서 중공군 12만명의 포위망을 뚫고 흥남까지 철수한 작전이다.

A10면

美 9월 물가 3.7% 상승… 지난달 수준 유지

9월 미국 소비자물가가 작년 같은 달보다 3.7% 올랐다고 12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했다.다만,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과는 같았다.전달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4%로 역시 시장 전망인 0.3%보다 높았다.

日, 반도체 기금 30조 증액 추진 “TSMC 일본 공장에 8조 더 지원”

일본 정부가 자국 내 반도체 산업 육성에 3조4000억엔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12일 보도했다.일본은 미국 메모리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히로시마 공장을 증설하는 데도 1920억엔을 지원할 계획이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일본에 반도체 공장을 신설하지 않아 일본 정부의 보조금 지원 대상은 아니다.

A12면

검찰, 이재명 ‘백현동 배임혐의’ 불구속 기소

검찰이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백현동 아파트 특혜 개발 사건'으로 불구속 기소했다.검찰은 이 대표의 ‘대장동·위례신도시 특혜 개발 사건'을 재판하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에서 백현동 사건을 하나로 묶어 심리해 달라고 법원에 신청했다.검찰 관계자는 “세 사건 모두 이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범행인 점, 개발 업자와 브로커에게 개발 이익을 몰아주는 유사한 범행 구조를 가지고 있는 점, 대장동·위례신도시 첫 재판이 지난 6일 시작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李 대선캠프로 향하는 검찰 ‘가짜 뉴스’ 수사

‘대선 개입 여론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이 지난 대선 당시 김병욱 의원 등 이재명 후보 캠프 인사들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공격하기 위해 가짜 뉴스를 만들어 냈다는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12일 전해졌다.이 대화가 이씨와 최 전 검사장 간의 대화로 둔갑해 리포액트가 허위 보도했다는 것이 검찰의 수사 결과라고 한다.압수영장에 따르면, 최 보좌관은 당시 만남을 녹음한 뒤 이를 텍스트 형식으로 풀어 화천대유 특위 조직팀장인 김 위원에게 주고, 김 위원은 이 녹취록을 당시 JTBC 봉모 기자에게 이씨 연락처와 함께 전달했다는 것이다.

[단독] 법원 공무원 年 5~7명씩 휴직 않고 노조 전임 간부 활동

김명수 전 대법원장 시절 전국공무원노조 법원본부 소속 일부 간부가 노조 전임자로 수년간 활동하면서 공무원 급여를 그대로 받아간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노조 전임자는 반드시 휴직을 해야 하며 공무원 급여를 받으면 안된다는 국가공무원법과 공무원노조법을 어긴 것이다.11일 대법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매년 5~7명의 법원 공무원이 휴직을 하지 않고 노조 전임자로 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커스, 유명 온라인 카페 운영하면서 수험생인 척 ‘셀프 추천’

독취사나 토익캠프처럼 회원 수가 수십만~수백만 명에 달하는 네이버의 유명 취업 카페 16곳을 사교육 업체 해커스가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해커스 직원들은 수험생이나 취업 준비생인 것처럼 카페에서 활동하면서 조직적으로 자사 학원 강의나 강사, 교재 등을 추천해왔다.12일 공정거래위원회는 학원과 연관성을 드러내지 않고 네이버 카페를 만든 다음, 수험생인 척 직원을 동원해 은밀하게 소비자를 기만하는 광고를 한 해커스에 과징금 7억800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A14면

고속도로 긴급 신고 29%만 상황실 직통... 사고·고장 대응 늦어져

전국 고속도로에 설치한 긴급 신고 전화의 3분의 2 이상이 상황실로 곧바로 연결되지 않고 대부분 자동 응답 시스템으로 넘어가 즉각적인 사고 대응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이 때문에 고속도로에서 사고나 차량 이상 등 급박한 상황에 처한 이들이 긴급 신고를 해도 즉각적인 초동 대처가 시작부터 지체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긴급 신고 센터는 콜센터 118명, 상황실 589명 등 700명이 넘는 인력을 갖고 있다.

[단독] 기상청, 화물차 내비앱에 안개 정보 제공키로...대형 교통사고 방지

일교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지는 날씨가 22일까지 이어지겠다고 기상청이 12일 밝혔다.도로교통공단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월별 기상 상태를 분석한 결과, 안개가 많이 끼는 11월, 10월 순으로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했다.안개 발생 시 교통사고 치사율은 8.8명으로 맑은 날 대비 5.5배 높게 나타났다.

[단독] 2020년 홍수 겪은 후 태풍·홍수 대비 전문가 韓 11명 日 193명

2020년 거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한국과 일본에 큰 홍수 피해가 발생했다.일본은 ‘기상방재감'이라는 직위를 만들었고, 퇴직 예보관 87명과 기상예보사 106명으로 구성된 전문 인력 193명을 새로 뽑아 ‘기상 방재 어드바이저'라는 직책으로 전국 지자체에 배치했다.이렇게 각지에 포진한 방재 전문 인력이 지자체와 협의해 폭우나 태풍이 발생할 때마다 즉각 방재 대책을 내놓고 있다.

폐교 위기 초등학교 땅에 공공주택 지어 학생 유치한다

저출생 여파로 학생 수가 줄어 폐교 위기에 처한 초등학교를 인근 학교의 분교로 운영하고, 과밀 학급 지역에선 주변 오피스텔이나 상가 건물을 매입해 학교로 사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도시형 캠퍼스’ 사업이 서울시에서 내년부터 추진된다.학교를 지을 땅을 확보하기 어려울 경우 오피스텔이나 상가 등을 사들여 캠퍼스를 설립하거나,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공공시설 건물에 분교를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한다.서울교육청이 추진해온 ‘서울형 작은 학교'가 학생 수와 관계없이 해당 지역의 특색에 맞는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사업이라면, 도시형 캠퍼스는 본교와 분교로 학교를 재배치해 학생 수 감소에 대응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한다.

A18면

이스라엘서 사망 21·인질 16명… 발칵 뒤집힌 태국, 왜 피해 컸나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키부츠에서 일하던 태국인 청년 수십 명이 사망하거나 인질로 잡히면서 태국 사회가 슬픔에 빠졌다.태국에 사는 직장인 판 사이판씨는 “이스라엘에 있는 청년들의 메시지와 유가족들 사연이 소셜미디어에 쏟아지면서 나와 주변 사람들이 하루 종일 슬픔에 빠져 있다"고 했다.태국은 이날 국영 항공사 여객기를 이용해 이스라엘에 있던 태국인 부상자 등 41명을 귀국시키면서 대피 작전을 시작했다.

美 대입 평균점수 32년 만에 최저치… “코로나 영향”

SAT와 함께 미국의 양대 대입 시험인 ACT의 올해 평균 점수가 32년 만에 가장 낮았다고 뉴욕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ACT 주관사에 따르면, 올해 ACT의 전국 평균 점수는 36점 만점에 19.5점으로 1991년 이후 최저치다.올해 9월 대입을 앞두고 작년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6차례 실시된 시험에 한 차례 이상 응시한 수험생 140만명의 평균 점수다.

美 하원의장 후보 지명… 공화 스컬리스 의원

미국 공화당 하원 의원들이 11일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대표를 하원 의장 후보로 지명했다.하원 공화당 의원 중 5명만 당론을 거슬러도 하원 의장 당선에 필요한 217표를 확보할 수 없다.앞서 민주당은 지난 10일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를 하원 의장 후보로 지명했고, 민주당 하원 의원 212명이 모두 그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험한 세상, 해피엔딩을 꿈꾸며… 美 로맨스 소설 열풍

로맨스 소설 독자들은 여전히 여성이 많지만, 최근엔 다양한 연령층에서 남녀 모두가 로맨스 소설을 찾는 추세다.MLB 수퍼스타 브라이스 하퍼는 지난 4월 남성 잡지 인터뷰에서 로맨스 소설을 읽으면서 긴장을 풀고 스포츠 세계에서 탈출하는 기분을 즐긴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앞서 지난해 미국로맨스작가연합은 로맨스 소설 독자 중 18%가 남성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하마스 간부 “이란·헤즈볼라가 돈·무기 제공, 2년 준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지배하는 무장 단체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기에 앞서 2년간의 준비를 거쳤다는 주장이 하마스 내부에서 나왔다.로리앙르주르는 “2021년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교전 당시 로켓포 위주 공격의 한계가 드러난 이후, 이란과 동맹국은 다음 전투는 이스라엘 영토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지난 3월에는 레바논으로부터의 침투 작전을 통해 이스라엘의 방어 역량을 시험하기도 했다"고 전했다.2021년 가자지구에서 하마스가 이스라엘로 800여 발의 로켓포를 발사한 작전이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자, 이후 ‘저항의 축'은 이스라엘로 병력을 직접 침투시키는 방법을 모색해왔다는 것이다.

A20면

암 투병 견뎌내니… 거대하기만 했던 山이 살포시 다가오더라

서울 한남동 리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중견 작가 강서경 개인전 ‘버들 북 꾀꼬리’.해외에서 주목받은 작가의 초기 대표작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작품 세계를 확장해 일군 신작까지 출품작만 130여 점에 달하는 대규모 전시다.리움미술관이 개관 20년간 한국 생존 작가의 개인전을 연 것은 서도호, 양혜규, 김범에 이어 네 번째.

‘천생연분 발레 커플’도 연습실선 티격태격… 더 잘하고 싶으니까!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아내 강미선의 말을 듣던 남편이자 동료 수석무용수 콘스탄틴 노보셀로프가 웃으며 말한다.2021년 10월 태어난 두 사람의 아들 ‘레오'는 벌써 발레 무용수처럼 발끝으로 걷기 시작했다.강미선의 브누아 드 라당스 수상작은 한국적 정서의 창작 발레 ‘미리내길'인데, 2021년 레오를 세상에 데려오느라 무대에 서지 못했고, 출산 뒤 복귀한 작년에야 초연 무대에 설 수 있었다.

故 김윤식 교수 5주기 맞아… 21일 서울대서 학술대회 개최

고 김윤식 서울대 명예교수 5주기를 맞아 제1회 김윤식 학술대회가 열린다.국립한국문학관과 한국현대문학회·춘원연구학회·이상문학회·서울대학교 국어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해 김윤식의 연구와 비평을 재조명한다.같은 날 오후 6시엔 제2회 김윤식 학술상 시상식도 열린다.

[일사일언] 사슴의 눈을 본 적 있나요

고라니의 눈을 본 적이 있다.내가 본 인터넷 기사의 사진 속 사슴들은 천연한 얼굴로 바다를 건너고 있었다.오래전이지만 사슴의 눈을 직접 마주쳐봤기에 안다.

A22면

“혹한이 온다, 아프간의 비극 잊지 말아달라”

아프간에서 인도적 식량 지원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샤웨이 리 유엔세계식량계획 아프간 국가사무소장은 12일 본지 인터뷰에서 “아프간 주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엄혹한 겨울철을 앞두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호소했다.WFP는 아프간 전역의 작황을 분석해 지원 예산을 배분하고, 식량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관개 시설 개선 사업 등을 관리한다.리 소장은 탈레반의 집권으로 여성들이 힘든 상황에 처한 것과 관련해 “같은 여성으로서 감정적으로 힘든 건 사실"이라고 했다.

“반가워, 루이바오·후이바오”… 70만명이 이름 골랐다

12일 오전 경기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한국에서 태어난 첫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이 강철원·송영관 사육사 품에 안겨 등장했다.그는 “눈을 뜨고 시력을 가진 지 얼마 안 된 쌍둥이 판다들과 앞으로 다른 ‘바오 가족'들처럼 눈을 마주치고 소통할 일이 많아질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했다.

故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떠나기 전 사후 5년치 음악회 후원했다

지난 3월 세상을 떠난 고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은 한국메세나협의회 회장, 예술의전당 이사장을 지냈을 만큼 남다른 예술 사랑으로 유명했다.지난 1990년부터 매년 열려서 올해 34회를 맞은 이건 음악회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 후원 클래식 음악회.1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건 관계자는 “고인께서 지난해 11월 직장암 투병 중에도 이건 음악회에 참석한 뒤 ‘앞으로도 더도 덜도 말고 지금처럼 계속 열어달라'는 말씀과 함께 향후 5년간 연주자 명단까지 손수 챙겼다"고 전했다.

자승 스님·김동호 위원장 ‘해평상’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을 역임한 해평 한양원 선생을 기념하는 제1회 해평상 수상자로 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과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위원장이 선정됐다.

[부음] 장영철 前 노동부 장관 별세 외

노동부 장관과 노사정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낸 장영철 전 국회의원이 12일 별세했다.

A23면

[TV조선] 홍지윤과 찾은 논산 밥상

TV조선은 13일 밤 11시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방송한다.트로트 가수 홍지윤과 함께 충남 논산의 밥상을 찾아 떠난다.홍지윤은 어렸을 때부터 국악을 하다, ‘내일은 미스트롯2′로 데뷔했다.

[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진퇴양난

변상일이 첫 신인왕에 올랐던 2013년 위정치는 일본 신인왕전서 준우승했다.130은 상변 흑을 위협하며 자체 정비를 시도한 수.흑은 백이 하자는 대로 해준 것 같지만 두터운 형태로 백을 차단해 만족이다.

A25면

“엄마! 아빠는 잘하고 있어요, 걱정 마세요”

마이크 헤이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부사장 겸 단장의 아들인 찰리, 존, 테디, 샘이었다.이들은 12일 애리조나와 LA 다저스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3차전에 앞서 시구자로 나섰다.찰리부터 홈 플레이트에 있던 토리 러벨로 감독에게 공을 던졌고, 동생들도 차례로 애리조나 선수 3명에게 시구를 했다.

“뮤지컬 화려함에 마당놀이 해학… 어디서도 못 본 개막식 될 것”

오늘 전남 목포종합경기장에서 개막하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개·폐막식 총감독은 뮤지컬 제작사 신시컴퍼니 박명성 대표.서울에 그가 좀체 얼굴을 비추지 않은 지난 한 달, 그에게는 개막식을 준비하는 목포종합경기장이 가장 뜨거운 무대였다.연인원 500여 명이 출연하는 개막식 주제 공연은 총 3막 90분으로 구성됐다.

좌타자엔 좌투수를? 통계적으로 정답 아니다

한국 야구계에 이만한 ‘브레인'이 또 있었을까.서울대 통계학과 장원철 교수가 지난달 프로야구 롯데 R&D 자문위원에 위촉됐다.12일 서울대에서 만난 장 교수는 “통계학이 야구에 자리를 잡은 덕분에 야구가 다채로워졌고, 선수들도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혹사 논란에 입 연 손흥민 “휴식을 받는 건 특혜일 수 있다”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튀니지와 A매치를 앞두고 11일 파주 NFC에서 TV조선과 인터뷰를 가졌다.“대표팀 선수로 기회를 받는 것은 특별한 혜택"이라며 “작년에 비하면 지금 몸 상태는 아주 좋은 편이다. 오랜 시간 쌓아온 노하우가 있는 만큼 잘 조절할 테니 너무 걱정 않으셔도 된다"고 말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평가전을 갖는다.

[스코어 보드] 2023년 10월 12일자

스코어 보드] 2023년 10월 12일자

[오늘의 경기] 2023년 10월 13일

오늘의 경기] 2023년 10월 13일

A27면

셋째 낳으면 특진… 아이 키우려 입사한다는 회사

건설사업관리 기업 한미글로벌이 지난 6월 발표한 출산 복지 제도 중 일부다.넷째부터는 출산 후 1년 동안 육아 도우미를 지원한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두 자녀를 둔 김민씨는 “회사에서 출산과 육아를 지지하다 보니, 남성 직원들도 육아 휴직을 부담 없이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우리 아이 마음 건강] 많이 뛰어놀수록 뇌 행복해져… 운동으로 건강한 경쟁도 알려주세요

신경세포를 더 많이 만들게 하는 ‘신경 성장 인자'는 신경망을 튼튼하게 하는 역할도 한다.아이 뇌를 건강하게 키우려면 하루 중 충분한 시간을 뛰어놀게 해야 한다.아이들은 건강하고 행복한 뇌를 위한 발달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부모는 성인의 뇌 상태를 최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알립니다] 우리 가족 이야기, 액자에 ‘쏙’

조선일보에 실린 우리 아기 출생 소식, 본인이나 지인의 인터뷰·사진 기사를 영원히 추억으로 간직하세요.조선일보는 독자가 원하는 신문 지면을 그대로 고급 액자에 담아 드리는 ‘조선일보 리프린트’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매주 ‘아이가 행복입니다’ 지면에 소개된 한 가족을 추첨해 리프린트를 선물로 드립니다.

A29면

[카페 2030] ‘대가리꽃밭’과 속 빈 언어

실제로 ‘말'의 문제는 ‘분조장'과 같은 표현에도 들어 있다.타인의 올바른 감정 표현을 깎아내리거나,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합리화하려는 의도가 들어 있지는 않은가.우리 사회의 연결 고리가 약해진 배경에는 이런 ‘속 빈’ 언어의 향연이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전성철의 글로벌 인사이트] 대통령의 가장 큰 임무, 개혁이다

문제는 ‘개혁'이라는 것이 이루기가 무척이나 어렵다는 사실이다.바로 청와대 주도로 ‘세계화 추진 위원회'라는 개혁을 지향하는 민간 단체를 만들고 청와대에는 개혁을 전담하는 ‘정책수석실'이라는 부서를 만들었다.당시 대한민국의 대표적 개혁론자였던 서울대 법대 박세일 교수를 정책수석으로 임명하고는 그에게 정부 각 부처의 가장 우수한 사람들로 실무진을 짜라고 했다.

[이동규의 두줄칼럼] [110] 시대적 선구안

진짜 금은 도금하지 않듯이 훌륭한 인재는 ‘매명'하지 않는다.미인은 문밖에 나가지 않아도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은 법이기 때문이다.득인위최, 제대로 된 사람을 뽑으면 모든 일이 해결된다.

[기고] 교권 보호와 아동 권리 함께 갈 수 있다

지난여름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죽음으로 촉발된 선생님들의 대규모 집회는 우리 사회에 적지 않은 슬픔과 충격, 과제를 던져준다.교사의 교육권과 아동의 권리는 갈등 관계에 있지 않을뿐더러 교권을 더 잘 보장하기 위해 학대로부터 보호받을 아동의 권리를 소홀히 할 수는 없다.악성 민원으로부터 교사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아동복지법의 개정이 아닌 아동학대 조사와 수사 등 관련 법 집행 및 행정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

A30면

[기자의 시각] 일흔넷에 쓰는 이력서

하지만 대부분의 어르신들은 단순 업무에 만족해야 하는 상황이다.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전체 노인일자리 사업의 70% 이상이 단순 업무 중심의 공공형 일자리다.유튜브에는 어르신 구직자들을 위한 면접 팁 영상까지 인기다.

[신상목의 스시 한 조각] [154] 북한과 괴뢰

한국과 북한은 같은 언어를 쓰지만 분단국 특성상 내부 명칭과 외부 명칭 문제가 있는 특이한 경우다.최근 아시안게임 기자회견장에서 북측 관계자가 한국 기자들의 북한 명칭 사용에 신경질적 반응을 보인 것도 이러한 현실을 반영한다.북한 입장에서 ‘북한'은 한국이 사용하는 외부 명칭으로, ‘한국의 북측 일부'라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수도승’ 억만장자 [만물상]

지난해 세상을 떠난 일본 교세라 창업자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은 ‘경천애인'을 사시로 삼고, 도를 닦듯 기업을 경영했다.27세에 창업해 연매출 70조원, 종업원 13만명의 초우량 기업으로 키운 뒤, 회사 지분을 사회에 기부하고 은퇴했다.퇴직금 6억엔도 전액 대학에 기부했다.

[朝鮮칼럼] 좌파는 말로 일하고 우파는 일로 말한다

전쟁 없는 평화기에 국민 대다수가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풍요, 문화적 융성을 구가하던 일종의 ‘태평성대'다.주로 19세기 말부터 제1차 세계 대전 발발까지의 프랑스를 지칭하나 그 무렵 많은 서유럽 국가들이 포함되기도 한다.

A31면

한명숙·유시민에 이어...이번에도 ‘경기동부’에 산소통 달아주나

한명숙은 총선 한 달 전 통진당에 야권 연대라는 선물을 덥석 안겨줬다.원칙은 양측의 경선을 통한 야권 후보 단일화였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민주당이 아예 후보를 내지 않는 방식으로 통진당 후보들을 야권 단일 후보로 만들어줬다.한명숙은 이를 위해 통진당이 요구했던 한미 FTA 반대, 제주 강정마을 공사 중단 합의문까지 서명해줬다.

[유광종의 차이나 別曲] [264] 끊이지 않는 후궁 스캔들

뜰이나 마당을 가리키는 글자가 들어가는 곳이 안쪽이다.임금이 거주하는 곳의 뜰이나 마당은 정, 일반 집채의 그곳은 정이다.그래서 제왕이 사는 곳의 마당은 궁정, 일반 민가의 그곳은 가정이다.

[사설] 탈북자 북송은 살인, 야만적 중국과 무기력한 정부

중국이 자국 내 구금 시설에 가둬 놓았던 탈북자 수백 명을 지난 9일 밤 기습 북송했다고 한다.이번 북송 사태를 계기로 정부의 해외 체류 탈북자 보호 정책을 완전히 뜯어고쳐야 한다.자유민주 진영 대부분이 탈북자 북송을 비롯한 중국의 인권 경시 행태를 ‘네이밍 앤드 셰이밍'하는데 한국만 이런 흐름을 외면해 왔다.

[사설] 이번엔 野 보좌관 가담한 ‘대선 가짜 뉴스’, 黨은 몰랐나

지난해 대선 직전 윤석열 후보를 대장동 몸통으로 몰아가려 했던 가짜 뉴스가 또 한 건 드러났다.대선 8일 전인 작년 3월 1일 인터넷 매체 ‘리포액트'는 윤 검사의 상관이었던 최재경 전 중수부장이 “윤석열이 그런 말을 했다"고 특종인 것처럼 보도했다.윤 후보가 대선 기간 중 조우형씨를 모른다고 부인했던 말을 뒤집는 보도였다.

[사설] 대통령 여당 안 바뀌면 중대 국정개혁 다 물건너가

윤석열 정부는 출범 때부터 노동·교육·연금 개혁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했다.대통령실과 여당이 지나친 상하 관계가 되면 꼭 필요한 정치가 작동하지 않게 된다.대통령실과 정부에서 잘못 하는 일이 있으면 여당에서 여론을 전달해 수정하는 시스템이 거의 작동하지 않고 있다.

B1면

“당 떨어졌나” 이젠 피부에만 붙여도 알려줍니다

지난 9월 국내 벤처기업 아이센스는 첫 국산 연속혈당측정기 ‘케어센스 에어'를 출시했다.연속혈당측정기는 작은 바늘로 피 한 방울을 내 혈당을 측정하는 기존 기기와 달리, 손가락 두 마디 정도 크기 기기를 피부에 부착해 센서로 피하 조직의 포도당 농도를 측정해 혈당을 분석하는 의료기기다.애플은 올 초 애플워치를 차고 있으면 실시간으로 혈당을 측정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고, 삼성도 해외 대학·기업과 함께 혈당 측정 기술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나랏빚 사상 처음으로 1100조원 넘어서

나랏빚이 사상 처음으로 1100조원을 넘어섰다.다만 올해 하반기 법인세 중간 예납이 작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등으로 추가적인 적자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정부는 지난달 세수 재추계 작업을 마쳤는데, 이에 따르면 올해 말 관리 재정 수지 적자는 80조원 안팎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B2면

PASS 앱 운전면허증, 금융·의료기관에서도 신분증으로 사용한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통신 3사의 스마트폰 앱 PASS에 있는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금융·공공·의료 기관에서도 실제 신분증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된다.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3사는 12일 “정부의 신기술·서비스 분야 규제샌드박스 심의위원회에서 PASS 앱의 모바일 운전면허증에 주민등록번호 정보를 넣을 수 있도록 최근 승인이 났다"고 밝혔다.통신3사는 이어 “내년 1분기 안에 필요한 앱 개편 작업을 모두 마친 뒤 금융·공공·의료 기관과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실물 신분증 대신 쓸 수 있도록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손정의 “10년 내 AI혁명 주도”

우버·위워크 등 스타트업에 투자해 ‘실리콘밸리의 큰손'으로 통했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손정의 회장이 “10년 안에 인공지능 혁명을 주도하겠다"며 AI 투자에 매진하고 있다.11일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소프트뱅크와 손 회장은 회사가 운영하는 투자 펀드 ‘비전 펀드'와 별개로, 비밀리에 ‘프로젝트R'이라는 사업을 시작했다.1400억달러 규모 펀드를 운용하던 손 회장이 투자 활동보다 회사 전반의 AI 사업에 깊숙이 관여하면서 AI 관련 회사를 사모으고 있는 것이다.

소행성 베누 시료서 탄소·물 분자 확인… “생명의 기원 조사에 도움”

미 항공우주국 탐사선이 가져온 소행성 베누 시료에서 생명의 필수 요소인 탄소와 물 분자가 확인됐다.NASA의 미국 휴스턴 존슨우주센터 측은 무인 탐사선 오시리스-렉스가 가져온 시료에 대한 초기 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발견됐다고 11일 밝혔다.NASA 연구팀은 지난 10일간 존슨우주센터의 전용 청정실에서 베누 시료 일부에 대해 적외선 측정, 화학 원소 분석, 주사 전자 현미경 관측 등 다양한 실험을 실시했다.

가계 대출 증가세 지난달 한풀 꺾여

지난달 은행의 가계 대출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주택 담보 대출 증가 폭은 9월 기준으로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9년 6월 이후 둘째로 큰 폭이었다.윤옥자 한국은행 시장총괄팀 차장은 “은행 영업일 감소, 금융권 대출 취급 조건 강화의 영향이 있었다"며 “50년 만기 주택 담보 대출 제한과 일반형 특례보금자리론 중단 조치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 물가, 성경에 적힌 것 아냐”… 美서 고개드는 목표 상향론

최근 미국의 정치권과 경제학계 일각에서 물가 목표를 현재의 ‘2%‘에서 ‘3%‘로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현재 한국의 물가 상승률 목표도 미국과 같은 2%다.한국은행은 1998년 ‘물가 목표 안정제'를 도입한 이래, 특정 상승률이나 범위를 설정해 목표로 삼아왔다.

[알립니다] 최고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TV조선 ‘금융·부동산 포럼’

TV조선이 주최하는 ‘2023 금융·부동산 포럼'이 오는 1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그랜드볼룸에서 열립니다.‘복합 위기 앞에 선 한국 금융과 부동산, 돌파의 해법은?‘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이인호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김효정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관,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이 연사로 나섭니다.국내 최고 경제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정확한 분석과 대책은 급변하는 경제 상황을 바라보는 여러분의 안목을 넓혀드릴 것입니다.

B3면

지자체들, 알짜 금융기관 유치 ‘김칫국 마시기’

지방 이전에 따른 인재 이탈로 금융공기업의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습니다.금융공기업 직원들은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실제로 강원도로 이전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한목소리로 얘기합니다.인구가 줄어가는 지방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명분에는 공감하지만, 공기업에 쏟는 지자체들의 이런 열정과 노력을 민간 기업 유치에 쓴다면 더욱 좋지 않을까요.

전기차가 작아지고 싸집니다

기아는 12일 ‘EV데이’ 행사를 열고 준중형 전기차인 EV5와 소형 전기차인 EV3, EV4의 콘셉트카를 공개했다.기아가 이날 중소형 전기차 3종을 한꺼번에 공개한 것도 이런 상황을 감안한 것이다.특히 EV5의 경우 중국 판매용으로 기획했지만 최근 저가 중소형 전기차 판매 호조를 감안해 국내 도입으로 전략을 바꿨다.

한국 주도 ‘무탄소 연합’ 결성… 삼성·SK·현대차 등 주도해 국제사회 확산시킨다

한국이 주도하는 탄소 중립 실천 동맹 ‘CF 연합'이 12일 결성됐다.이에 원전·수소에너지를 포함한 무탄소 에너지 사용을 통해 ‘실천 가능한’ 탄소 중립 기준을 만들고 국제 사회에 확산시키기 위해 우리 정부와 기업들이 주도해 결성한 것이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전 세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CF연합의 결성을 제안했고, 미국·일본이 관심을 보인 바 있다.

B4면

카카오 ‘선불충전금’ 5000억 넘어섰다

카카오페이의 선불충전금 규모가 지난 9월 말 기준 5213억원으로 처음 5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내 기업들이 운영하는 선불충전금 중 가장 큰 규모다.카카오페이뿐 아니라 비바리퍼블리카, 네이버파이낸셜, 쿠팡페이 등 주요 기업들이 운영하는 선불충전금 규모 역시 일제히 늘어나고 있다.

고금리·대출강화에… 아파트 분양 ‘흐림’

고금리와 특례보금자리론 대출 요건 강화 등의 여파로 전국 아파트 분양시장 전망이 두 달 연속 하락했다.12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들을 설문 조사한 결과, 10월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지난달보다 6.4포인트 하락한 83.8로 집계됐다.이 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분양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업자가 더 많다는 것을 뜻하고, 100을 밑돌면 그와 반대 상황을 가리킨다.

[경제계 인사] 청교협 회장에 고승범 전 금융위원장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는 최근 임시총회를 열고 고승범 전 금융위원장을 신임 회장으로 추대하기로 의결했다고 12일 밝혔다.청교협은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소외 계층의 올바른 금융 생활 지원을 위해 2003년 전국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등 8개 기관 참여로 세워졌다.

“대기업 R&D 세액공제 늘리면 투자효과 中企 2배”

대기업에 대해 연구·개발비 세액공제를 늘리면, 중소 기업과 비교해 2배의 투자 증대 효과가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재 중소 기업 25%, 중견 기업 8%와 큰 차이가 날 뿐 아니라, 프랑스, 영국, 미국·일본 등 주요국보다도 낮은 상황이다.황 교수는 “중소·중견 기업과 비교해 대기업 연구·개발비 세액공제율은 지나치게 낮다"며 “글로벌 경기 침체 속 투자 확대를 위해서라도 대기업의 연구·개발비에 대한 세액공제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업 브리핑] ‘현대건설 기술 엑스포 2023’ 개최

현대건설이 12~13일 73개 관계사가 참여하는 ‘현대건설 기술 엑스포 2023'을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연다.플랜트와 건축재, 전기·설비·배관 등 분야별 기업들이 제품과 신기술을 전시하고, 친환경 건축 관련 세미나도 열었다.

GS칼텍스·포스코인터, 인니서 팜유생산

GS칼텍스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공동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식품과 바이오 에너지 원료로 사용되는 팜유 정제 사업에 나선다.GS칼텍스와 포스코인터는 12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인도네시아 팜유 정제사업 합작투자 서명식을 열었다.두 회사는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에 합작 법인을 세워, 30만㎡ 부지에 연간 50만톤의 팜유를 생산하는 정제 시설을 짓는다.

B5면

자산 5000억 넘으면 기업 지배구조 의무 공시

내년부터 자산 규모 5000억원 이상인 코스피 상장사들은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기업지배구조 보고서 공시는 지배구조 핵심 원칙 준수 여부를 공시하고 이를 지키지 못한 경우 그 이유를 설명하게 하는 제도다.2017년 한국거래소의 자율 공시로 처음 도입된 후 2019년 코스피 상장사 중 자산 규모 2조원 이상 기업부터 의무화됐고, 2022년부터 1조원 이상으로 확대됐다.

삼성전자 실적 호전에… 증권사들 “9만전자 간다” 전망

삼성전자가 올해 첫 조단위 분기 ‘깜짝’ 실적을 공개하자 증권사들이 속속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12일 증권사들은 삼성전자가 4분기에 반도체 적자 감소 등으로 실적이 더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앞서 11일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2조4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58% 늘었다고 밝혔다.

전쟁 났는데 오른 세계 증시… “美 금리 동향에 더 민감”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지정학적 위험이 커졌지만, 그간 세계 증시는 되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글로벌 증시가 중동발 전쟁 악재보다 미국 국채 금리 하락이란 호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미국 국채 금리는 지난달 19~20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급격히 오름세를 탔다.

B6면

평생 일군 기업 잘 팔려면… 세가지 염두에 두세요

수도권에서 자동화생산설비 개발·유통업체를 운영하던 기업인 A씨.중소·중견 기업은 창업주가 가업을 승계하고 싶어도 자녀가 경영권을 물려받고 싶지 않다고 하면 사실상 매각밖에 선택지가 없는 탓이다.기업 인수합병 전문가인 안 변호사는 “어렵게 기업을 팔았는데 상속·증여 과정에서 세금을 내고 나면 막상 수중에 남는 매각대금은 20~30%에 그칠 수 있다"면서 “창업주 스스로 기업 매각 절차와 세무 이슈를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메타버스와 함께하는 온·오프라인 전시회

국내 최초로 서울 강남 럭셔리 호텔과 온라인 가상공간 메타버스에서 함께 진행하는 아트페어인 ‘시크릿타운 호텔 아트페어'가 오는 11월 열린다.메타버스 플랫폼 기업인 시크릿타운은 제1회 시크릿타운 호텔 아트페어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 호텔과 STAF 메타버스관에서 동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호텔 아트페어는 오는 11월24~26일, 메타버스 전시는 오는 11월20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 각각 열린다.

[핫 딜!] 동해가 한눈에… 속초 보사노바 커피점 매물로

강원 속초시 조양동에서 동해 바다 영구 조망이 가능한 커피 전문점 ‘보사노바 커피 속초점'이 80억원에 매물로 나왔다.옥상을 속초 앞바다 조망이 가능한 루프탑으로 꾸몄다.정을용 BTG부동산중개법인 대표는 “이 건물은 자체 개발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도 가능하다"면서 “주차장으로 활용 중인 본관 뒤편 636㎡를 개발하거나, 본관과 별관을 증축해 판매 공간을 확대할 수 있다"고 했다.

세입자에 월세 납부일 자동 알림… 집주인 연체 걱정 덜어 드립니다

월세 납부 시기 전후로 세입자에게 납부 정보를 담은 알림 메시지를 발송해 자동으로 수납할 수 있는 ‘임대인 전용'서비스가 나왔다.홈노크는 출시 16개월만에 가입 회원 수 10만명, 등록 자산 규모 52조원을 달성한 우리나라 최대 부동산 자산·임대관리 서비스다.월세 계약서 정보를 한 번만 등록해 놓으면 임대인이 납부 일정을 매번 확인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임대료 납부 알림 메시지를 세입자에게 보낼 수 있다.

상도동 첫 푸르지오 아파트… 인근에 7호선 장승배기역

대우건설이 서울 동작구 상도동 산65-74일대에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조감도'를 분양 중이다.전용면적 74㎡A, 84㎡A 타입에 개방형 발코니를 설치한다.전용 74㎡ 이상 타입은 안방에 파우더룸과 드레스룸을 배치해 수납공간이 넉넉하다.

B7면

인도 경제 규모, 4년 후 日·獨 뛰어넘고 10년 후엔 중국도 넘본다

1년 전 이맘때 인도인들은 환호했다.2014년 28세에 케임브리지대 법학부 최초의 비유럽인 교수가 된 할다르 교수는 학문의 영역에서는 경제학·법학·철학을 아우르고, 지역의 범위로도 유럽과 인도를 포함해 폭넓은 강의와 연구를 하고 있다.할다르 교수는 “2027년이면 독일과 일본을 누르고 인도가 GDP 세계 3위 국가가 될 것"이라며 “성장 속도를 계속 빠르게 유지할 경우 앞으로 10년이 지나면 인도가 중국을 추월할 수도 있는 가시권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B8면

美 기업에서 CDO가 사표를 낸다, 왜?

재작년 미국 올랜도의 디즈니랜드는 “숙녀와 신사 여러분, 소년과 소녀 여러분들"이라고 부르는 오래된 불꽃놀이용 인사말을 없앴다.뉴튼뿐 아니라 최근 미국 기업에서는 CDO들이 잇따라 퇴사하고 있다.CDO는 회사 내부에 성별·인종·성적지향성 같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반영하도록 이끄는 직책이다.

“중국·Z세대·기후변화, 와인 시장 흔드는 3개의 손”

지난달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북쪽으로 220km 떨어진 아베이루 지방의 한 마을에 레드와인 220만L가 콸콸 쏟아졌다.호주 와인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이 2021년 3월 외교 갈등을 이유로 최고 218%에 달하는 보복관세를 부과해 수출 길이 막히다시피 했기 때문이다.앤더슨 소장은 “이미 2017년쯤부터 세계 와인업계를 중국이 흔들어왔다"며 “호주는 수출을 지나치게 중국에 의존했다가 직격탄을 맞았다"고 했다.

[순위로 보는 경제] 가장 직원 숫자가 많은 미국 회사 톱5는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직원을 고용한 회사는 어디일까.전체 월마트 직원 210만명 가운데 160만명이 미국에서 일하고 있고, 나머지는 해외에서 근무한다.직원 수 2위는 154만명을 고용한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다.

B10면

[Biz & Law] 아내 외도로 이혼 협의중인데, 아내가 양육권을 내놓으라네요

아내의 외도로 이혼을 협의 중입니다.외도를 하느라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고 방치했다거나, 상간남과의 관계나 다른 여러 문제들이 있어 이혼 후 아내가 아이들을 제대로 키우고 돌보지 않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사정 등을 잘 입증한다면 남편 쪽에서 아이들의 친권과 양육권을 가지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아울러 알아야 할 사항은 만일 아이들의 친권 및 양육권을 가져오게 된다고 하더라도 아내와 아이들의 만남을 아예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노인들이 앱으로 연애한다, ‘온라인 황혼 소개팅’ 인기

스테퍼니는 일간 타임스유니언에 “환갑 무렵 혼자가 되니 한때 ‘다 타버린 양초'처럼 모든 욕구가 사라졌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온라인 데이팅 앱을 통해 젊은 시절보다 더 열정적인 연애를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미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데이팅 앱을 기반으로 한 ‘그레이 로맨스 시장'이 커지고 있다.이혼이나 사별로 혼자 된 노인들이 데이팅 앱을 매개로 적극적인 이성 교제를 시도하는 ‘온라인 황혼 소개팅'이 유행하고 있다.

유럽에서 돌파구 찾는 ‘사무라이 기업’ 늘어난다

2021년 7월 일본의 우동 체인 마루가메제면이 런던 동부 스피탈필즈에 ‘유럽 1호점'을 냈다.하지만 요즘 성숙한 시장인 유럽에 진출해 성과를 거두는 일본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인건비가 높고 경쟁 업체가 많은 데다, 경제 성장 속도가 완만한 유럽에서 일본 기업들이 약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B11면

직원들이 직접 뽑았다, “가장 행복해요” 건설, “제일 불행해요” 의료

미국 미시간주에 사는 호세 두란은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모습을 소셜 미디어에 올리고 있다.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NPS는 건설, 기술, 금융, 비영리, 요식업, 여행 및 접객업, 교육, 의료 순이었다.건설업 종사자의 행복도가 높은 이유로는 크게 두 가지가 꼽힌다.

GDP로 세계 5위, 미국 내 6250만명 ‘히스패닉 경제’의 힘

올해 미국인이 사랑하는 맥주 버드라이트가 20여 년 만에 미국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잃었다.히스패닉에 대한 채용을 확대하자는 취지로 2019년 세계경제포럼에서 시작된 ‘히스패닉 약속 2.0′ 캠페인에는 나이키·IBM·에어비앤비를 포함해 300여 개 미국 기업들이 참여를 선언했다.컨설팅 회사 매킨지는 “백인과 라틴계 사이의 격차를 줄이면 라틴계 소비자가 5540억달러를 더 지출하게 돼 미국 경제에 도움이 것"이라며 “기업 의사 결정 과정에서의 라틴계의 참여도를 높이고, 라틴계 기업가에 대한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했다.

[편집자 레터] 인도는 왜 유럽에 콧방귀 뀌나

지난 6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미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입니다.인도 외교부는 “유럽의회의 행위는 내정 간섭이자, 용납할 수 없는 식민주의적 사고 방식"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유럽 주요국은 자신들의 적인 러시아를 멀리하라고 인도에 요구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