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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의 처벌 경고에... 페북·인스타, 전쟁 가짜뉴스 80만건 삭제
지난 13일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모회사 메타는 공식 블로그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 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된 지난 7일부터 3일간 79만5000건 이상의 히브리어·아랍어 콘텐츠를 삭제하거나 ‘불쾌한 콘텐츠'로 표시했다고 밝혔다.메타의 성명은 지난 11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빠르게 확산하는 전쟁 관련 불법·허위 콘텐츠를 관리하지 않으면 처벌할 것'이라며 보낸 공식 경고에 대한 답변이다.지난 8월 시행된 디지털 시장법으로 빅테크는 유럽에서 더 이상 유해 콘텐츠에 대한 면책권을 누릴 수 없게 됐다.
與 한밤 의총서 김기현 거취 격론... 金 “총선 지면 정계은퇴”
국민의힘 임명직 당직자 8명 전원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3일 후 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영남 지역 의원들은 “대통령은 충분히 잘하고 계신다. 대통령 아니면 우리가 대선을 어떻게 이겼겠느냐"며 “단결해야 하고 김 대표한테 힘을 몰아줘야 한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의원은 “전체 발언에서 김 대표 사퇴론은 소수에 그쳤다. 우리 당의 영남 비율을 고려하면 당연한 것"이라고 했다.
북한이 지난달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 맞춰 길이 6m 컨테이너 1000개 이상 분량의 우크라이나 공격용 무기를 러시아에 보냈다고 미국 백악관이 13일 발표했다.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북한이 비밀리에 러시아에 군수 지원을 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 세계가 알아야 한다"며 양국 간의 무기 이전 사실을 공개했다.백악관은 북한제 탄약과 군수 물자의 이동 경로인 북한 나진항, 러시아 두나이항,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의 러시아군 탄약고를 촬영한 위성 사진까지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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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光化門 글씨 아래 열린 ‘왕의 길’… 시민 곁으로 돌아왔다
사회자의 힘찬 구령에 맞춰, 광화문 앞에 환한 불빛이 들어왔다.최응천 문화재청장은 “2006년 ‘광화문 제 모습 찾기'를 시작으로 추진된 현판과 월대의 복원이 마무리됐음을 알리고 완성된 새 모습을 국민께 선보인다"며 “임금이 백성과 직접 소통하던 역사적 가치를 계승해 광화문이 대한민국의 소통의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하이라이트는 오랜 논란의 종지부를 찍고 공개된 광화문 현판.
[알립니다] 사설·칼럼을 독자 목소리로… ‘조선일보의 목소리’ 찾습니다
조선일보의 사설과 칼럼을 들려주는 ‘조선일보의 목소리'를 찾습니다.3월부터 사설과 만물상 같은 조선일보 칼럼을 읽어주는 서비스를 시작한 조선닷컴이 독자 여러분의 목소리를 AI 성우로 만들어 드립니다.조선일보의 다양한 칼럼을 이제 독자의 목소리로 듣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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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은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컨테이너 1000여 개 분량의 탄약과 무기를 제공받은 대가로 북한에 주겠다고 약속했거나 전달한 ‘선물’ 품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하지만 실제로 러시아가 북한이 원하는 첨단 기술을 제공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만만찮다.현승수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러시아 군부는 북한의 역설계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에 민감한 첨단 군사 기술을 북한에 제공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 석유와 식량 등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는 전술적 차원의 거래를 중심으로 관계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단독] 한국형 아이언돔은 반쪽짜리… 北장사정포 중 ‘170㎜ 포탄’ 요격 못해
군 당국이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의 장사정포에 대응해 개발 중인 ‘한국형 아이언 돔’ 장사정포 요격체계가 170㎜ 자주포 포탄은 요격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15일 복수의 정부 및 군 소식통들에 따르면 2026년을 목표로 개발 중인 장사정포 요격체계는 북한 240㎜ 및 300㎜ 방사포탄을 요격할 수 있다.하지만 이들 방사포와 함께 수도권을 위협하고 있는 170㎜ 자주포탄 요격 능력은 군 작전요구성능에서 빠져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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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은 낮추고 포용해야… 與, 정신 차릴 기회 준 국민에 감사를”
송 교수는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늘 겸손하고 자기를 낮추고 포용하라고 조언한다"고 했다.외교·안보 정책에 대해선 “대단한 노력으로 우리 국민이 풍성하게 과실을 따 먹는 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송 교수는 " 각 분야의 전문성이 높고, 인품이 좋은 인재들을 많이 쓰면 사람들이 보는 눈이 있으니까 확 따라올 것"이라며 “대통령도 뉴 페이스를 쓰고 싶다는 욕심은 확실히 있으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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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내달 초 참모진 개편하고 국감 후 중폭 개각 검토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3일 밤 측근들로부터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로 나타난 민심을 반영해 일정 정도 인적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건의와 함께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 등 임명직 고위 당직자 일괄 사퇴 방침을 보고받은 것으로 15일 알려졌다.윤 대통령도 “민심의 경고에서 교훈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여권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그런 차원에서 그간 당무를 실무적으로 관할해온 친윤계 핵심 이철규 의원의 사무총장 사임에 동의한 것으로 안다"면서 “다만 당원이 선출한 여당 지도부 인사들이 정기국회 중에 일괄 퇴진하는 것은 책임 있는 대안이 아니라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수도권 의원 앞세워 당직 개편하려해도 총선 패배로 ‘인물난’
국민의힘은 15일 당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등 새 임명직 당직자 인선을 발표하지 않았다.반면, 국민의힘은 지난 14일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임명직 당직자 8명 중 3선 박대출 정책위의장과 친윤 핵심인 재선 이철규 사무총장을 제외하면, 모두 초선 의원이었다.한 국민의힘 의원은 “2020년에 벌어진 ‘공천 갈등'으로 총선은 참패하고 중량감 있는 인물은 증발한 것이 지금까지 당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당 지도부가 혁신적인 쇄신안을 내놓지 못하고 친윤·내편 중심의 공천으로 과거처럼 공천 잡음이 나오면 내년 총선도 참패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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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들 좌표 찍던 野… ‘李 기각’ 판사 비난엔 “삼권분립 훼손 난동”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사법부 좌표 찍기와 신상 털기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앞장 서서 좌표를 찍어줬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했다.이에 대해 “민주당이 좌표 찍기와 탄핵 발언을 비판하는 것은 ‘내로남불’“이라는 지적이 나온다.민주당이 앞서 이재명 대표 측을 수사하는 검사들의 신상을 적극 공개하며 사실상 ‘좌표 찍기'에 앞장 서 왔기 때문이다.
홍익표 “尹정부 추진력 인정하지만, 그 과정이 오만하고 독선적”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15일 “윤석열 정부의 추진력은 인정하지만, 과정 관리에는 실패했다고 본다"며 “결론을 내고 추진하는 힘만 부각되니 독선적이고 오만해 보인다"고 말했다.정부·여당과 야당이 서로 ‘주고받기'를 하면서 정책 성과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홍 원내대표는 야당 강성 지지층 ‘개딸’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들이 우리 당의 정체성에 맞지 않는 차별적, 여성 비하적 표현을 쓰는 것은 문제"라며 ‘당원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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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자유 중시하던 유럽 “가짜뉴스는 사회악” 더 강한 규제 나서
지난 20년간 거침없이 성장하며 전 세계적인 영향력을 과시하던 미국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들이 가짜 뉴스와 유해 콘텐츠 유통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유럽 당국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을 계기로 빅테크의 행태에 강도 높은 칼날을 꺼내들고, 빅테크들은 문제를 수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유럽은 빅테크의 독점적인 시장 지배력과 대규모 인수·합병에 대해서도 시장 질서를 해칠 수 있다며 장벽을 높이고 있다.
유럽 외에도 일본·인도·브라질 등 주요 국가에서도 미국 빅테크 기업의 과도한 시장지배력 남용과 가짜 뉴스·유해 콘텐츠 검열에 대한 책임을 지우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지난 6월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 디지털시장경쟁본부회의는 애플이나 구글 등 IT 기업의 앱 장터에서 타사 서비스도 사용할 수 있도록 요구하는 규제안을 마련했다.일본 정부는 애플과 구글이 앱·콘텐츠 결제에 자사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도록 강제하는 것도 금지하는 법안을 도입할 계획이다.
13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뉴욕·뉴저지 등 미국 일부 지역 유대인 학교와 지역 커뮤니티는 자녀들의 소셜미디어 사용을 모니터링·제한할 것을 권고했다.미국 뉴욕주는 지난 12일 18세 미만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이 인스타그램·틱톡과 같은 소셜미디어를 사용할 때 테크 기업들이 콘텐츠 추천을 아예 할 수 없도록 제한하는 법안을 발의했다.유타주는 청소년들의 소셜미디어 가입·사용 시간을 제한하는 법이 내년 3월부터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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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에 등장한 과일가게들... 시장·주택가서 옮겨간 이유는
주택가나 시장, 대로변에서 찾아볼 수 있던 과일 가게들이 최근 지하철역 상가에 등장하고 있다.지하철 상가 내 과일가게를 이용해본 직장인 최모씨는 “퇴근길에 본 과일들이 싱싱하고 가격이 괜찮았다"며 “앞으로 과일을 사러 따로 마트에 들르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했다.지하철 역사의 한 과일가게 사장은 “비슷한 면적의 지상 상가와 비교해 지하철 지하상가는 임차료가 4~5배 비싸다"며 “하지만 날씨에 관계없이 유동 인구가 확실히 보장되기 때문에 수익성은 괜찮다"고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과 배임 혐의로 기소된 ‘백현동 아파트 특혜 개발 사건’ 관련 재판에서 전현직 성남시 공무원들이 이 대표 혐의를 뒷받침하는 법정 증언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이렇게 성남시 공무원 출신이 이 대표 측에 불리한 내용의 법정 증언을 한 일은 한 달 전에도 있었다.성남시 도시계획팀장 출신 현직 공무원 김모씨는 지난달 13일 김인섭씨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 대표의 측근으로 백현동 개발 당시 성남시 정책실장이던 정진상씨가 한 말에 대해 증언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집 앞에 흉기를 두고 간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한 장관의 주소는 야권 성향의 유튜브 채널인 ‘더탐사’ 등을 보고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1일 오전 3시쯤 서울 강남구의 한 장관 아파트 현관문 앞에 칼과 점화용 토치를 두고 갔다.
이스라엘 교민 수송기에 일본인도 함께… 日 “경의 표해”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에 고립됐던 국민 163명이 14일 밤 우리 공군 공중급유 수송기 ‘시그너스'를 이용해 귀국했다.정부 관계자는 “탑승을 희망하는 한국인을 다 태우고도 수송기의 자리가 비어 있어서 일본인 등을 태웠다"고 했다.일본에서는 자국민이 한국 수송기로 이스라엘에서 나온 것에 대해 “한국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는 반응이 나왔다.
여직원 강제 추행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작가 임옥상씨의 작품인 서울 청계천 ‘전태일 동상'도 철거될 것으로 보인다.15일 노동계 등에 따르면, 동상 철거 여부를 논의한 ‘전태일 동상 존치·교체 숙의위원회'는 지난 12일 전태일재단에 “전태일 열사의 뜻을 기리는 새 동상을 세워 달라"는 취지의 권고문을 보냈다.전태일재단은 지난 8월 동상을 만든 임씨가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자, 노동계·여성계·문화계 등 인사 11명으로 위원회를 구성해 논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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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의대 정원, 3000명 더 늘리는 방안까지 검토”
정부가 임기 내 의대 입학 정원을 최대 3000명 더 늘리는 방안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15일 알려졌다.정부 핵심 관계자는 이날 “당장 내년인 2025학년도 대입 때 의대 정원은 1000명 정도 늘리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수치"라며 “이후 순차적으로 더 증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이 관계자는 “현 정부 임기 내 최대 3000명까지 늘리는 방안도 논의 대상"이라고 했다.
출퇴근하며 KTX 공짜로 탄 코레일 자회사 직원 120명 수사받는다
코레일 자회사 직원 120명이 출퇴근하며 KTX 열차 등에 무임승차한 정황이 국토교통부 감사에서 드러났다.코레일 직원은 회사 규정에 따라 출퇴근 때 입석을 원칙으로 표를 구입하지 않고 탑승할 수 있지만, 자회사 직원은 무임승차 대상이 아니다.15일 코레일테크 등 코레일 자회사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코레일테크 직원 113명과 코레일네트웍스 직원 7명 등 총 120명을 철도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전국 인재 골고루 뽑는다더니… 서울대 ‘지역균형’ 55% 수도권
서울대가 전국 인재를 고르게 선발하겠다며 도입한 ‘지역균형 전형'으로 올해 입학한 신입생 중 55.3%가 수도권 고교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수도권 인구가 전체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해도 지역균형 전형으로 서울대에 입학한 수도권 학생 비율이 55.3%까지 상승한 것은 이 제도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이처럼 서울대 지역균형 전형에서 비수도권 고교 출신 합격자 비율이 줄어든 것은 그만큼 수도권과 비수도권 학교 간 학력 격차가 벌어졌기 때문이라고 입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16일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5도 내외로 내려가 추운 출근길이 예상된다.경기 북부 내륙과 강원 내륙·산지에는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으니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특히 새벽부터 아침 사이 남부 내륙과 강원영서·충북·경기남동부를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고, 그 밖의 내륙에도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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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10월 16일 중국은 ‘프로젝트 596′이라고 이름 붙인 첫 핵실험에 성공했다.중국은 1967년 수소폭탄 실험에도 성공했다.중국은 1996년 포괄적 핵실험 금지 조약 가입 전까지 46차례 핵실험을 했다.
인질·주민을 인간 방패로...하마스 3만명, 땅굴 파고 결사항전 준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이슬람 무장 단체 하마스의 지난 7일 이스라엘 공습으로 전쟁이 발발한 지 한 주가 넘어간 15일, 이스라엘 방송은 대대적 지상군 투입을 앞두고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남부로 이동할 것을 권한다는 이스라엘 방위군 당국자의 발표를 반복적으로 내보냈다.AP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가자지구 내의 많은 도로가 손상되고 통행도 어려운 상태"라며 “환자와 거동이 불편한 이들은 단기간에 대피할 수 없고 대피소와 차량, 연료가 부족해 피란 역시도 쉽지 않다"고 전했다.이스라엘은 당초 하마스가 밀집한 가자시티 등 가자지구 북부에 거주하는 주민에 대한 대피 시한을 14일 오후로 정했다가 주민들의 이동이 더디자 이를 15일 오후로 다시 연기했다.
美, 중동 확전 방지 총력전… 푸틴 “가자봉쇄는 나치봉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4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에서 “모든 국가가 하마스를 팔레스타인 주민의 염원을 대변하지 않는 ‘테러리스트 집단'으로 명백하게 규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3일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를 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 독일이 레닌그라드를 장기간 봉쇄했던 것과 비교하면서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미국은 중동으로 전쟁이 확산되지 않도록 주변국들에 대한 외교 총력전을 이어갔고, 러시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 채택을 제안했다.
17일 개막 中 일대일로 포럼, 글로벌 전쟁 속 불참 국가들 확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세계 경제·군사 영토 확장 사업인 ‘일대일로’ 10주년을 맞아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이 17~18일 베이징에서 열린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탈레반 정권의 하지 누루딘 아지지 산업부 장관 대행이 이끄는 대표단이 17일부터 중국을 방문해 포럼에 참석한다.이번 포럼에는 G7의 정상이나 정부 대표단은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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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색화의 거장’ 박서보 화백은 해외 명품 업계가 사랑한 대표적인 한국 현대미술 작가였다.박 화백의 친필도 ‘역사적인 명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독일 유명 브랜드 몽블랑은 지난해 5월 독일 함부르크에 문을 연 박물관 ‘몽블랑 하우스'를 선보이면서 몽블랑 만년필을 즐겨 쓴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친필을 영구 전시하며 박서보 화백이 아내인 윤명숙 수필가와 나눈 엽서와 편지를 선정했다.
92세 단색화 거장 “뉴욕, 딱 기다려 봐”... 마지막까지 신작 의욕 불태웠다
단색화 거장 박서보 화백이 14일 오전 별세했다.지난 6월 본지 인터뷰에선 수척해진 모습으로 “매일매일 내 몸이 약해지고 있는 걸 체감한다"며 “무릎이 꺾이고 손이 떨려 연필 선이 달달거리는 심장 초음파 선 같을 때가 있다"고 했다.화백의 둘째 며느리 김영림씨는 본지 통화에서 “며칠 전 갑자기 상태가 안 좋아지셔서 병원에 입원 중이었다"면서 “의식을 차리셨을 때 ‘퇴원하자마자 작업을 해야 하니 배접해 놓아라'고 당부하신 게 마지막 말씀이 됐다. 투병 중 아무리 몸이 아파도 하루에 한두 시간은 연필을 잡으셨다"고 전했다.
김구림·최명영·서승원… 동료 화가·미술계 인사들 빈소 찾아
박서보 화백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첫날부터 500명 넘는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고인은 개인적인 탐욕이 아닌 한국 미술계 전체에 대한 욕심이 있던 분"이라며 “한국적 정체성에 대한 목마름을 바탕으로 ‘1세대 한국적 추상화'를 일궈냈다"고 했다.최재우 조현화랑 대표는 “불과 보름 전 개인전을 보러 부산에 오셨을 때에도 내년에 열릴 뉴욕 전시를 위한 새 작품 이야기를 하시던 ‘지칠 줄 모르는 수행자'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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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보다 바쁜 조연 김종수 “영화 위한 장판 깔아주는 게 내 일”
39년 차 배우 김종수는 어떤 역할을 맡아도 영화 속 배경의 일부처럼 자연스럽게 극에 녹아든다.지난 12일 만난 김종수는 “그럴 듯한 장판을 깔고 벽지를 바르는 게 우리 조연들의 역할"이라고 했다.지난봄 ‘드림'을 시작으로 여름 시장에선 ‘밀수’ ‘비공식작전’, 추석엔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 최근 개봉한 ‘화란'까지 올해만 주·조연을 맡은 출연작 5편이 개봉해 총 920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어령 선생의 서재… 김훈이 쓰던 몽당연필… 文人들의 일상 속으로
영인문학관이 ‘문인들의 일상 탐색 2023′전을 오는 31일까지 연다.문인들의 애장품·육필 원고·서화 자료 등을 전시한다.김훈의 몽당연필, 박경리의 재떨이, 박완서의 찻잔처럼 한 문인의 물건을 통해 문학과 시대를 돌아보게 하는 물건이 다수다.
예를 들어 새 항암제를 환자에게 시험하는 경우 암 환자 수천 명을 모집해 그들에게 치료 약물을 제공받을 기회를 주는 대신 그 약의 위험성과 부작용을 감수하게 한다.무엇보다 환자들에게 어려운 결정을 하게 만드는 사실은 그들 중 절반은 아무 효과도 없는 위약을 받는다는 사실이다.처방하는 의사도 투여받는 환자도 자신이 어떤 약을 적용받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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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광고 사양한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 “난 연예인 아닌 선수”
아시안게임이 끝나자마자 그에겐 각종 인터뷰와 광고 제안, TV 프로그램 출연 요청이 빗발쳤다.안세영은 “천적이 그렇게 얘기해주니 잘 성장하고 이겨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천위페이와 야마구치 같은 라이벌이 있어 더 단단해졌고, 많이 지면서 성장하고 성숙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승부에 집착하는 배드민턴 말고 좀 더 여유롭게 내가 원하는 배드민턴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2020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미국 시인 루이즈 글릭이 별세했다.글릭은 노벨문학상을 받기 오래전부터 미국을 대표하는 시인 중 하나였다.1968년 첫 시집 ‘맏이'를 내며 작품 활동을 시작, 14권의 시집을 냈다.
‘성급한 세리머니’ 韓 이긴 대만 선수, 세리머니하다 역전패
대만의 롤러스케이팅 선수 황위린은 지난 2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3000m 계주 결승서 마지막 주자로 나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목에 건 후 이 같이 말했다.황위린이 언급한 ‘그들'은 바로 한국.정철원은 당시 한국 마지막 주자로 나서 결승선 앞에서 승리를 예감하고 양 팔을 내지르는 세리머니를 했는데, 그사이 황위린이 왼발을 뻗어 막판 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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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까지 된다면 하변 흑진이 많이 깨져 생각만큼 큰 차이가 아니어서 상변 패맛이 승부를 좌우할 수 있다.백이 참고 2도 1로 저항하면 8, 10의 호수순을 거쳐 18까지 흑이 대득을 보게 된다.145로 손을 돌려 좌하귀는 백귀에서 흑귀로 ‘등기 이전'됐다.
TV 조선은 16일 밤 10시 ‘사랑은 아무나 하나2–국제 연분'을 방송한다.개그우먼 이옥주가 미국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서의 결혼 생활을 공개한다.이옥주는 어느덧 결혼 25년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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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살 베테랑 박상현이 미국프로골프 투어 스타 임성재를 꺾었다.1~3라운드 내내 선두를 지킨 임성재를 제치고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거두며 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최초로 통산 상금 50억원을 돌파했다.박상현은 15일 인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4라운드를 임성재에 3타 뒤진 3위로 출발했다.
어머니의 나라에서 마침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2009년 프로 데뷔해 2019년 워싱턴 오픈에서 투어 첫 우승을 맛본 페굴라는 2022년부터 기량이 만개했다.그해 WTA 1000시리즈 멕시코 과달라하라 오픈에서 우승 감격을 누렸다.
열아홉 살 방신실은 올 시즌 초반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최고 스타로 떠올랐다.올 시즌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 1위는 물론 이글 1위, 평균 버디 수 2위에 올라 있는 방신실에게 잘 맞았다.이날 방신실은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 3위, 평균 버디 수 1위를 달리는 신인 황유민과 챔피언조에서 겨뤘다.
김우민은 “지난해 거두지 못한 5관왕을 이번 대회에선 꼭 하고 싶다"고 했다.5관왕을 차지하면 생애 첫 전국체전 MVP도 노려볼 만하다.황선우는 김우민의 추격을 뿌리치고 사상 첫 3년 연속 전국체전 MVP에 도전한다.
삼성 오승환은 지난 14일 대구 SSG전에서 KBO 리그 통산 400세이브를 달성한 뒤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세이브를 해 다행이다. 이젠 ‘페넌트레이스 1위'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팬들에게 인사하고 싶다"고 말했다.현역 중에선 한화 정우람이 197세이브, KT 김재윤이 169세이브를 기록 중이다.오승환은 일본에서 80세이브, 미국에서 42세이브를 거둬 개인 통산으로는 522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스코어 보드] 2023년 10월 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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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진 “국민 목숨보다 북한이 먼저였던 文, 다시 나와선 안 될 통치자”
‘바이오 라이더'라는 매연 저감 장치를 생산해내던 70평 작업실은 2020년 9월 21일 낮 1시 35분에 멈춰섰다.사고 현장을 방문해 동생 위해 소주 한 잔 붓게 해 달라고 쓴 편지였다.당시 문 대통령이 어떻게 했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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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 자격으로 일본 교토에 소재한 리쓰메이칸 대학에서 ‘북한 동향과 한반도 정세 분석'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조총련은 평양의 지령을 받아 9만3340명의 재일교포를 북한으로 송환하였다.1959년 북한과 일본이 체결한 ‘재일교포 북송에 관한 협정'에 따라 이른바 ‘자본주의에서 사회주의로 민족의 대이동'이라고 불리는 북송 사업이 시작되었다.
괴짜 스컹크 군단을 박해하지 않고 둥지를 틀 수 있도록 제공한 공간이 실리콘밸리라고 한다.스티브 잡스를 비롯하여 머스크도 스컹크 출신이다.스컹크 군단을 인정하고 양성한 나라는 미국밖에 없다.
[기고] 派獨 근로자 60년, 이제는 국가가 보답할 때
지난 2002년 국회는 파독 근로자에 대한 지원 필요성에 공감하고 ‘파독 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에 대한 지원 및 기념사업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다.하지만 이 법은 기념사업을 위주로 하고 있어 파독 근로자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한다.지난해 파독 근로자에게 의료지원금 및 생활지원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법률안 개정안이 발의되었지만 해당 상임위에서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다.
촛불을 입으로 후 불어서 끄지 말고 물에 적신 휴지를 이용해 꺼보자.불을 끈 뒤에는 환기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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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대대적으로 심었고 지금도 서울에서 가장 많은 게 은행나무다.2020년 기준, 서울 가로수 30만 그루 중 은행나무가 10만 그루 이상이다.이어 플라타너스가 6만 그루, 느티나무 3만6000 그루 순이다.
내 발로 걸을 수 있고, 저 푸른 하늘을 볼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축복인가.근대 최초의 여성 문인인 김명순도 그렇고 노천명도 그렇고, 앞서간 여성들의 삶은 평탄치 않았다.일제강점기에 신문사 기자로 일하며 친일 시를 발표하고, 6·25전쟁 당시 서울에 남았다가 부역 혐의로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되었던 파란만장을 나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특파원으로 부임한 첫날 ‘아르헨티나에 오긴 왔구나’ 하고 몸소 실감한 건 공항에 내려 한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서다.원주민 시위는 평소 자주 벌어지므로 그날 그 장소에서 반드시 해야 할 이유가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르헨티나가 집회·시위를 얼마나 강력히 보장하는지 알 수 있었다.이처럼 지나칠 정도로 강력한 집회·시위에 대한 보장을 주제로 현지인들과 대화를 나누면 대부분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라 답한다.
“사안마다 이해 당사자가 다른데 구조개혁을 하면 2%로 올라가는 것이고 그 선택은 국민과 정치에 달려 있다"고 처방전을 내놨다.그 말에 핵심이 담겨 있다.정답은 있는데 문제를 풀 줄도 모르고, 풀려고도 하지 않는 ‘불능 정치'가 한국 경제를 덮친 진짜 거대 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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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로] 훈련소 안 가고 바로 자대 배치되는 ‘스포츠 군인’
다른 군인들처럼 군사훈련부터 받고 부대생활을 시작했으면 바로 전역할 수 있었을텐데 누구 잘못인지 모르겠다.상무는 우수 체육 자원이 병역 의무를 회피하지 않으면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국가에서 ‘배려'해주는 조직이다.축구, 야구, 농구, 배구, 레슬링, 역도, 양궁, 펜싱 등 25종목 350여 선수가 군 생활을 이곳에서 한다.
‘게토'는 소수 인종이나 민족 혹은 종교 집단이 거주하는 도시 안의 한 지역을 일컫는 말이다.지금 화염에 뒤덮인 가자지구도 게토로 볼 수 있다.이 ‘게토'라는 단어는 1516년 도시국가 베네치아가 유대인 거주 지역을 설치하며 이름 붙인 것이 그 뒤로 계속 통용되었으므로 유대인의 불행한 역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을 수밖에 없다.
[사설] 의대 정원 확대 불가피, 현실 안 맞는 의료 수가도 함께 개선해야
정부 여당이 의대 정원을 2025학년도 대입부터 1000명가량 늘리고 그 후 순차적으로 계속 증원하는 방안을 다음 주 발표키로 했다.의대 정원 확대를 통해 국민 의료 수요도 충족시키고 의사들 삶의 질도 개선시키는 효과를 낼 수 있다.의대 증원에 앞서 필수 의료 수가 개선 등 의사를 필요한 곳에 적절히 배치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사들 주장도 일리가 있다.
[사설] 영장 판사에 욕설, 법무장관 집 앞엔 흉기, 도 넘은 사법 협박
서울 서초동 대법원 청사 주변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유창훈 판사를 비난하는 근조 화환들이 줄줄이 늘어섰다.민주당은 법무 장관 흉기 협박엔 함구하면서 판사 근조 화환에 대해서만 “사법부에 대한 좌표 찍기와 신상 털기 공격"이라며 비난했다.하지만 불리한 검찰 수사나 판결이 나오면 습관적으로 판사·검사를 협박하는 정당이 할 소리는 아닌 듯하다.
[사설] 탈북자 집단 북송에 한국 대사 “中 특성 이해해야” 안이한 정부 인식
중국의 탈북자 집단 송환에 대해 통일부가 13일 “사실로 보인다"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중국 측에 엄중하게 제기했다"고 밝혔다.아직 중국엔 1000명 넘는 탈북자가 억류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이제라도 국제사회와 공조해 중국의 반문명적인 탈북자 억류·북송을 규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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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정부에서 신혼부부 주거 지원을 위해 내놓은 공공 임대주택인 ‘신혼희망타운'이 7채 중 1채꼴로 빈집인 것으로 나타났다.청년층 주거 수요가 많은 서울보다는 수도권 외곽이나 지방 위주로 공급됐고, 면적도 좁아 청년층으로부터 외면받았다는 지적이다.15일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으로 입주가 완료되고 6개월 이상 지난 신혼희망타운 15개 단지 3530가구 중 459가구가 공실이다.
BNP파리바·HSBC ‘사상 최장·최대 불법 공매도’ 들켰다
금융 당국은 15일 글로벌 투자은행 2곳이 지난 2021년부터 작년까지 9개월 동안 560억원대 규모의 불법 무차입 공매도를 일삼은 걸 적발했다고 밝혔다.한 업계 관계자는 “당시 불법 공매도와 주가 하락 사이의 인과관계에 대해 심층적인 분석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금융 당국은 이번 불법 공매도 적발로 사상 최대 규모의 과징금이 부과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고금리가 장기화되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자 서학개미들이 배당주 등 안전 자산에 몰리고 있다.1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13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이 상장지수펀드를 제외하고 미국 주식 중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배당주인 리얼티인컴이었다.이어 배당주로 꼽히는 코카콜라, 양자컴퓨터 회사 아이온큐가 순매수 종목 상위 순위를 차지했다.
한국과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같아졌다.15일 OECD 등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과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나란히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올랐다.2017년 8월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5%, 미국이 1.9%를 기록했던 이후 그간 계속 미국 소비자물가가 한국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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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하락 끝… 고부가 D램 증산 서두르는 삼성·SK
글로벌 시장 둔화로 대대적 감산에 들어갔던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다시 메모리 증산을 서두르고 있다.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4분기부터 DDR5 생산을 전면적으로 늘릴 계획이다.삼성전자는 현재 화성에선 DDR4 등 범용 제품, 평택에선 DDR5 등 최신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데 DDR5 생산 비율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UAE와 ‘CEPA 협상’ 타결… 자동차·원유 관세 10년내 철폐
정부가 아랍에미리트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협상을 최종 타결했다.상품 시장의 경우 전체 품목 중 우리나라는 92.8%, UAE는 91.2%에 적용되는 관세를 협정 발효 후 최장 10년 이내에 철폐한다.특히 우리의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에 대한 5% 관세가 10년 내 철폐된다.
‘주담대’로 제대로 돈 번 인터넷은행... ’카뱅’ 이자 수익의 34%가 주담대
인터넷은행들이 부동산 회복기를 틈타 주택담보대출을 크게 늘리며 이자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올해 상반기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이자 수익 비율은 각각 14.1%, 18.6%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0.2%포인트, 1.4%포인트 줄었다.인터넷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에 비해 건별 이자 수익이 적고, 위험 관리에 어려움이 큰 중·저신용자 대출 상품을 소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낸드플래시 반도체 세계 2위 업체 일본 키옥시아와 4위인 미국 웨스턴디지털이 합병 작업을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낸드 업계는 삼성, 키옥시아, SK하이닉스, 웨스턴디지털, 마이크론 등 5개 업체가 시장을 고루 나눠 가져 경쟁이 치열하다.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키옥시아의 시장 점유율은 19.6%, 웨스턴디지털이 14.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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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일감’ 넘어 ‘독립 경영’… 정의선 현대차 계열사가 강해졌다
현대차그룹의 부품 계열사인 현대모비스가 올해 현대차·기아 이외 해외 기업에서 따낸 차 부품 계약 규모가 처음으로 50억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현대차와 기아만 바라보던 그룹 계열사들은 사업 영역을 넓히며 독자 생존과 경쟁력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현대차그룹의 물류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는 2025년부터 항공 물류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단독] 포스코홀딩스, ‘셀프 연임’ 논란 CEO 규정 손본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의 3연임 도전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홀딩스가 ‘CEO 선임 관련 규정'을 개편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지난 2월, KT의 구현모 전 대표가 ‘셀프 연임’ 논란으로 사퇴하면서 포스코홀딩스 역시 이 규정을 손보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작년 12월 구현모 당시 KT 대표는 ‘현직 대표 우선 심사’ 규정에 따라 단독 심사를 받았고 연임 적격 판단을 받았다.
‘한국어 개방형 AI’ 10위 중 6개가 개인 작품… 대단하죠
‘Open Ko-LLM 리더보드'라는 용어를 들어보셨나요.한국어로 된 개방형 대규모 언어 모델의 성능을 평가해 순위를 매기는 웹사이트입니다.업스테이지의 모델은 지난 8월 전 세계 개방형 AI 순위에서 챗GPT를 제치고 1위에 올랐고, 에듀테크 기업 뤼이드도 이달 초 1위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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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시작된 생성형 AI 경쟁이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빅테크는 물론 정보기술 서비스 기업들까지 챗GPT, 구글 바드 등 빅테크가 개발한 생성형 AI를 활용해 수익화를 시도하는 활용 경쟁을 벌이는 것이다.일반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끄는 기능보다는 기업의 AI 활용 욕구를 충족시키는 편이 훨씬 수익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경기 불황으로 성과급 등 특별급여가 감소하면서 올해 상반기 상용근로자의 임금 인상률이 작년 절반 수준인 2.9%로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기본급 등 정액 급여 인상률은 4.0%로 작년과 비슷했지만, 성과급 등 특별급여는 작년 월평균 56만2000원에서 올해 54만원으로 약 4% 감소했기 때문이다.올 상반기 특별급여액은 통계 확인이 가능한 2011년 이후 두 번째로 많았지만, 최대였던 작년에 비해 줄었다.
LG의 인공지능 싱크탱크인 LG AI연구원은 지난 13일 미국 뉴욕에서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글로벌 채용 행사 ‘LG AI 테크 커넥트'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LG AI연구원은 매사추세츠공대, 하버드대, 코넬대, 컬럼비아대, 뉴욕대, 펜실베이니아대 등 글로벌 유수 대학 석·박사 연구자 25명을 초청해, LG의 초거대 멀티모달 AI 엑사원 2.0을 소개하고 인재 영입을 위한 채용 상담을 진행했다.앞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 8월 말 AI와 바이오 분야 사업 점검을 위해 북미를 찾아 “AI는 모든 산업에 혁신을 촉발하고, 이를 어떻게 준비하는가에 따라 사업 구도에 커다란 파급력을 미칠 미래 게임체인저"라며 인재 유치를 강조하기도 했다.
정부가 부동산 공시가격의 정확도와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지방자치단체에 검증센터를 설치한다.공시가격 조사·산정 주체인 부동산원이 검증 업무까지 겸하는 ‘셀프 검증’ 논란을 없앨 수 있을 전망이다.정부는 공시가격 조사자의 책임감을 높이기 위해 표본 부동산 소유자에게만 제공되던 조사자 실명, 연락처를 아파트 등 공동주택 소유자에게도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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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액공제 한도 200만원 오른 연금저축·IRP 활용해야
연금저축은 납입액 중 600만원까지, IRP는 단독 또는 연금저축과 합산해 9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최대 공제 한도만큼 납입했을 때 돌려받을 수 있는 세금은 어느정도일까.연금저축을 600만원 납입하면 소득 구간에 따라 최대 79만2000원~99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블록체인 기술 기반 토큰 형태 증권의 거래소 대표로 변신했다.기존 증권 거래와 차이점은.현재 국내 토큰증권 거래소 진척 상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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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베트남·캄보디아… 국내 유통업체들, 시장 개척 속도전
이마트는 최근 몽골에서 4호점 매장을 냈다.이마트가 몽골 시장 진출을 계획하면서 현지 업체 노민에게 ‘물건을 파는 ‘수퍼마켓'의 개념 밖에 없는 몽골에 한국식 ‘몰'을 이식시켜 주겠다'고 제안하면서 시작된 협업이다.2016년 몽골에 첫 매장을 냈던 이마트는 이 덕분에 지난 9월 수도 울란바토르에 수퍼마켓은 물론, 의류전문매장과 푸드코트까지 갖춘 4호점을 열었다.
왁티는 2016년 설립된 스포츠 콘텐츠 분야에 특화된 스타트업이다.강 대표는 “향수 브랜드를 처음부터 따로 내려고 했던 건 아녔다"고 했다.골스튜디오 의류를 사러 신사동 플래그십 스토어 매장에 온 고객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더 강하게 기억시킬 수 있도록 축구장 잔디향기를 맡게 해주고 싶어 공간에 뿌릴 풀냄새 향수를 만든 게 시작이었다.
실내 환경을 깨끗하게 하는 독특한 아이디어가 주목받고 있다.스타트업 ‘포네이처스'는 미세조류를 활용한 공기청정 산소발생기 ‘에어밸런서'를 개발했다.미세조류는 엽록소로 광합성을 해서 산소를 발생시키는 세포 형태 식물을 뜻한다.
웰니스 기업 ‘라탐빌'과 ‘슈퍼소울릴레이'는 19일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국내 최대 지구촌 명상프로그램 ‘글로벌 웰니스 포럼'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