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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저성능 AI칩도 中 수출 금지”...반도체 거래 사실상 원천 차단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17일 중국을 겨냥한 기존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를 대폭 강화한다고 발표했다.지난해 10월 미 상무부가 첨단 반도체 등의 대중국 수출을 막은 데 이어 한 단계 더 강화된 규제다.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수출 통제 강화 목표는 중요한 AI 기술 및 첨단 반도체에 대한 중국 군의 접근을 억제하는 것"이라고 했다.

경북대엔 소아과 전공의 3명뿐… 전북선 중징계 의사 재투입

대구의 경북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는 현재 3명뿐이다.이 병원 관계자는 “기본급 2억원에 성과급 별도의 조건으로 의사를 구했지만 지원하는 의사가 없다"고 했다.지방 의료 거점 역할을 해야 하는 국립대병원이 고사 직전이다.

[단독] “그때 댐 지었다면…” 환경단체가 막은 곳, 홍수·가뭄 시달려

정부가 20여년 전 홍수를 우려해 댐 건설을 추진했다가 환경 단체와 주민 반대로 무산된 지역에서 2020년과 올해 기록적 폭우가 내려 대규모 홍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당시 정부는 댐 신축을 검토하다가 환경·지역 단체가 반대하자 “섬진강댐 재개발로 용수 공급 문제가 작고, 주암댐·보성강댐 홍수 조절로 섬진강 본류 홍수 피해 위험이 작다"며 ‘시급성 부족'을 이유로 건설을 포기했다.이후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7년 발표한 ‘댐 건설 장기 계획'에서 적성댐은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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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대 정원 확대’ 이례적 공감대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정부·여당의 의대 정원 확대 추진에 조건부 찬성 의사를 밝혔다.야당은 현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를 핵심 지지 기반인 호남의 의료 인프라를 확충할 기회로 보고 있다.전남을 지역구로 둔 민주당 의원 10명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다"며 “의대 정원 확대와 함께 전남권 의대 신설과 지역 의사제 도입을 병행해서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월 100만원 수당 제공”… 지자체들 전공의 붙잡기 안간힘

비수도권 지자체들이 관내 지방 병원에서 근무하는 전공의들을 붙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하지만 의료계에선 수당 지급만으로는 전공의 이탈을 막기에 역부족이란 지적이 나온다.전북 소재 병원의 한 전공의는 “외과·산부인과·응급의학과 등 필수 의료 분야 의사 대부분은 일이 힘들지만 상대적으로 돈은 적게 버는 생활을 해야 한다"며 “피부과나 성형외과 등 인기 과는 쉽고 돈도 잘 버는 편인데 전공의들이 월 100만원 수당을 받기 위해 비인기 학과인 필수 의료를 전공하려 할지 의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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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의대 증원엔 공감… 일방 강행땐 파업”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17일 “정부가 의료계와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의대 증원을 발표한다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도 “정부의 의대 증원 방향성에 대해 인정하고 공감하고 있다"며 “의료 현안협의체에서 같이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이 회장은 “정부가 의료계와 아무런 논의 없이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집행부는 전원 사퇴할 각오로 강경 대처할 것"이라고 했다.

인구 1만명당 의대 정원, 서울은 0.87명인데… 경북 0.19명 경남 0.23명

서울과 지방은 의사 수뿐만 아니라 의대 정원에서도 불균형이 심각하다.인천과 충북, 경북은 지역 내 모든 의대가 정원 50명 미만이다.이들 지역은 인구 1만명당 의대 정원은 물론 인구 1000명당 의사 수에서도 전국 평균보다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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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황당하네, 김기현 대표 쫓겨나겠네”

국민의힘은 지난 16일 ‘김기현 2기’ 지도부 인선을 위해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인사 초안을 본 당직자의 첫 반응은 “황당하네. 김기현 대표 쫓겨나겠네ㅜㅜ"였다.그러면서 “후임 당직은 시기가 아니라, 내용이 중요한데. 서두를 필요없는데. 연기하자고 해요. 국민의 동의를 받기 어렵다고"라고 했다.

중앙지검장 “이재명, 한 건 한 건 다 구속 사안”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17일 서울중앙지검·수원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수사를 놓고 야당과 검찰이 공방을 벌였다.그동안 서울중앙지검은 이 대표를 ‘대장동·위례신도시 특혜 개발’ ‘성남 FC 불법 후원금’ ‘공직선거법 위반’ ‘백현동 아파트 특혜 개발’ ‘위증 교사’ 등 혐의로 기소했고, 수원지검은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을 수사 중이다.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을 언급하며 " 1년 반 가까이 수사했지만 빈털터리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尹 통합위 만찬, 與대표·참모·장관 다 모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주재한 국민통합위원회 만찬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등 여당 지도부, 주요 부처 장관들, 김대기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들이 총출동했다.윤 대통령이 지난 13일 선거 패배 수습책을 논의하는 국민의힘에 ‘차분하고 내실 있는 변화'를 주문한 데 이어, 이날은 ‘통합'을 언급한 것이다.윤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만찬에서 “국민통합은 전문성만 갖고 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어려움을 우리가 공감해야 한다"며 “통합위의 다양한 정책 제언들을 우리 당과 내각에서 좀 관심 있게 한번 읽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김동연 지사, 김혜경 법카 관련 “최대 100차례 사적 사용 의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지사로 재직하던 시절 아내 김혜경씨의 ‘법인 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17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자체 감사 결과 김씨가 법인 카드를 최대 100차례 사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이날 수원시 경기도청 광교 신청사에서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취임 후 법인 카드 사용 등에 대해 경기도 자체 감사를 한 적 있나"고 묻자 김 지사는 “감사 결과를 보니까 최소 61건에서 최대 100건까지 사적 사용이 의심된다고 해서 업무상 횡령·배임으로 경찰청에 “고 했다.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 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가 이를 알고도 묵인했을 개연성이 있다며 지난 10일 대검찰청에 사건을 이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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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극단 정치, 책임 있는 사람도 끊어줄 사람도 尹대통령”

김경율 회계사는 2019년 9월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 가족의 사모 펀드 사건을 공개 비판하면서 21년간 몸담은 참여연대를 탈퇴했다.2019년 9월 ‘조국 사태'가 터지자 이에 침묵하는 참여연대를 탈퇴하고 좌파 진영의 위선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지난해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다.

비영리 민간단체 10곳, 위안부·세월호 등 걸고 정부 보조금 17억 횡령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 활동을 하는 민간 단체의 대표가 정부 보조금을 부정하게 타낸 것으로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다.감사원은 2017년부터 6년간 정부 보조금을 받은 민간 단체 중 10곳이 보조금 17억4000만원을 조직적으로 횡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다만 정부가 민간 단체에 지원하는 금액은 매년 20조원이 넘고, 감사원이 찾아낸 횡령은 행정안전부 등 7개 기관으로부터 보조금을 받은 단체 중 일부만 선별 조사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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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北, 하마스와 무기·전술 연계… 패러글라이딩 침투 전수 가능성”

이스라엘 방어망을 뚫고 기습 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북한과 무기 거래, 전술 교리, 훈련 등 여러 분야에서 연계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합동참모본부가 17일 밝혔다.합참은 이번 하마스 공격이 휴일 새벽 기습공격으로 대규모 로켓 발사를 통해 ‘아이언돔'을 무력화하고 무인기 공격으로 분리 장벽에 설치된 각종 감시·통신·사격통제 체계 파괴한 후 침투하는 양상이 우리가 예상하는 북한의 ‘비대칭 공격 양상'과 닮은꼴이라고 평가했다.특히 이번 하마스의 패러글라이딩 침투는 북한이 전수한 전술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미 첨단 전투기 집결... 국산 초음속 ‘보라매’ 첫 비행

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인 ‘서울 ADEX 2023′이 17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내외 군 고위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개막했다.윤 대통령은 또 “ADEX에는 특별히 미군 전력도 함께하고 있다"며 “피로써 자유민주주의를 굳건하게 지켜온 한미동맹의 압도적 역량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실외 전시장에 있는 국산 방산 장비들을 둘러본 뒤 실내 전시장에 마련된 국내외 항공우주산업 관련 부스 등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한미 ‘북한 인권협의체’ 이르면 연내 재개 합의

한국과 미국의 외교 당국은 17일 북한 인권 문제를 논의하는 ‘북한 인권 협의체'를 이른 시일 내에 재개하기로 합의했다.외교부는 이날 전영희 평화외교기회단장이 방한한 줄리 터너 신임 미 북한인권특사를 만나 “한미 간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평가를 포함해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북한 인권 협의체 개최 추진을 제안했다"고 밝혔다.터너 특사는 “협의체 개최의 유용성에 공감한다"고 했는데 이르면 연내에 서울 또는 워싱턴DC에서 회의가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국방차관 김선호 내정

신임 국방부 차관에 김선호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이 내정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김 전 사령관은 육군 수도기계화사단장과 합참 전력기획부장을 거친 전력 분야 전문가다.작전·정책 전문가인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호흡이 인선에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A8면

주한 미군 사령관의 눈·귀로 44년… 카투사 출신 76세 공보관 31일 퇴임

1976년 8월 18일 북한군의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이 터져 주한미군 병력이 판문점에 투입될 때 이들과 함께한 한국인이 있었다.제대하고 1980년 정식으로 주한미군 공보관이 된 그는 이후 44년간 미군과 한국 사회를 잇는 ‘다리’ 역할을 했다.한미 동맹의 산증인인 그는 오는 31일 은퇴한다.

신중현 록밴드의 시작은 美8군… 부대 근처 ‘가수촌’도

국내 손꼽히는 대중음악 사료 수집가이자 평론가인 최규성 한국대중음악연구소 대표는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황폐해진 한국 음악계에 미8군쇼는 제대로 된 무대와 급여, ‘무대에 선 것 자체가 실력 있는 음악가'란 인정표를 얻는 영예로운 무대였다"고 했다.최 대표는 “애스컴에는 1948년부터 ‘아나작'이란 미8군 클럽이 있었는데 1960년대 영내 클럽만 20~30개로 규모가 커졌다"고 했다.한창 무대가 많을 때는 한명숙·현미·박재란 등 출연 아티스트들이 거주하는 가수촌이 애스컴 인근에 일시적으로 형성되기도 했다.

SM·JYP 같은 대형 연예 기획사 1950년대 있었다

미8군쇼가 인기를 끌면서 1950년대 말부터 미군쇼에 송출할 연예인을 키우는 용역 업체가 생겼다.미8군 출신 음악 동인인 예우회 자료에 따르면, 1957년쯤 당시 상공부에서 등록허가제를 실시하면서 체계적으로 연예인과 쇼단 운영을 관리하는 업체들이 등장했다.상공부가 지정한 ‘용역불 수입업자'로 허가받기 위해서는 미8군쇼 연예인으로 이름을 올린 단원으로 구성된 쇼단 다섯 개 이상을 보유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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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충이 네가 왜 어깨서 나와… 도심 공원에 득실득실

나뭇잎을 갉아먹어 식수나 농작물에게 피해를 줘 ‘해충'으로 분류되는 송충이가 눈에 띄게 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서울 성동구에 사는 김모씨는 “올해처럼 송충이가 많은 건 처음"이라며 “공원 산책로마다 송충이가 기어다녀서 바닥을 보면서 겅중겅중 뛰어 피해 다닌다. 또 죽은 송충이 잔해가 흩어져 있어 혐오감이 든다"고 했다.오모씨는 “청계천 산책로마다 송충이가 득실득실하다"며 “벤치에 앉으면 어깨로 떨어지고, 바닥에도 온통 송충이"라고 했다.

“누룽지 긁듯 이익 회수 안했다고 뭐라 해” 이재명, 직접 33분간 혐의 부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중앙지법 311호 법정에 출석했다.한편 이 대표의 ‘대장동·위례 개발 비리’ 및 ‘성남 FC 불법 후원금’ 재판은 매주 화요일과 격주 금요일 중앙지법 형사33부에서 열릴 예정이다.이 대표는 오는 20일에도 이 재판에 나와야 한다.

용산 대통령실 앞도 집회 금지 가능

앞으로 용산 대통령실 앞 이태원로에서 집회·시위가 제한된다.집시법 12조에는 ‘관할 경찰관서장은 주요 도로에서의 집회 또는 시위에 대해 교통 소통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면 이를 금지하거나 제한할 수 있다'고 돼 있다.경찰은 문재인 정부 이전인 2011~2016년 이 조항을 근거로 400건 이상의 집회·시위를 금지했다.

[단독] 서울 지하철역 34곳 초미세 먼지 ‘나쁨’… 종각역은 기준치 3배

초미세 먼지 농도가 법정 기준치를 초과한 서울 지하철역이 34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이 서울교통공사에서 제출받은 ‘서울 지하철 역사 공기 질 측정 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1~8호선 250개 역 중 초미세 먼지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한 역은 34곳이었다.이 중 1호선 종각역의 초미세 먼지 농도는 기준치의 3배가 넘는 평균 152.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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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최저 5도...일교차 최대 20도

18일 일교차가 최대 20도까지 크게 벌어지겠다고 기상청이 17일 밝혔다.비가 그친 후에는 기온이 더 큰 폭으로 떨어질 전망이다.기상청은 중기 예보에서 21~27일 전국이 맑은 가운데 최저기온이 1도까지 내려가겠다고 전망했다.

교육청 “무료 태블릿 지급”… 학부모 “됐거든요”

서울 서초구에서 중1 자녀를 키우는 이모씨는 최근 아이 담임교사에게 몇 차례 독촉 전화를 받았다.서울시 교육청이 무료로 태블릿PC를 배포하니 받는 데 필요한 ‘학생 개인 정보 활용 동의서'를 빨리 제출하라는 것이었다.작년에 이어 올해 모든 중1 학생에게 태블릿PC를 나눠 주는 서울 교육청은 9월 말까지 ‘개인 정보 활용’ 동의서를 받고 10월 중에 기기를 다 배포한다는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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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인간의 사고력 키워주는 인지능력 증폭기”

사람처럼 묻고 답하는 생성형 인공지능의 등장은 산업계를 넘어 교육 현장까지 뒤흔들고 있다.대학과 일선 학교에서 사람 대신 학생을 지도하는 챗봇 도입이 본격화하면서 ‘AI 시대 교육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세계적 명문대 미네르바대학을 설립한 스티븐 코슬린 하버드대 명예교수는 “생성형 AI는 사람의 사고력을 증강시켜 주는 ‘인지능력 증폭기’“라며 “이 증폭기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다룰지를 제대로 배우는 게 미래 교육 현장의 핵심 관건"이라고 했다.

AI가 수학 가르치니 美대학생 성적 향상… 에세이 채점은 AI로, 교수는 학생에 집중

인공지능을 교육 현장에 도입하는 것은 이미 세계적인 추세이다.미 애리조나주립대에서는 모든 신입생이 필수 이수 과목인 대학 수학 수업을 AI 교사 ‘알렉스'에 배운다.AI 도입 이후 학생들의 성적은 향상됐다.

“AI의 편향성·불평등 문제 해결하면, 인류의 미래가 바뀔 것”

‘제1회 태재미래교육포럼 2023′ 참석차 한국을 찾은 에릭 호르비츠 마이크로소프트 최고 과학 책임자는 16일 본지 인터뷰에서 “AI의 교육 분야 활용을 통해 혁신 사례를 만들어가는 동시에 그로 인해 발생하는 위험과 비용 등 부작용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호르비츠 박사는 “AI는 교육에 있어 다양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일궈 나갈 것"이라면서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그는 “생성형 AI에 의사와 간호사를 그려 달라고 하면 의사는 남자, 간호사는 여자로 그리는 경향이 있다"며 “AI를 활용할 때 엄격한 기술 테스트를 통해 걸러내고 훈련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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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일대일로 포럼 개막... 시진핑 서적 배포하고 만리장성 그림 걸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일대일로’ 구상 10주년을 맞아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이 17일 베이징 국가회의센터에서 열렸다.이날 행사장은 ‘중국 문화 홍보장'을 방불케 했다.벽면은 천단공원과 만리장성 등 베이징 명소를 찍은 대형 사진 10여 장으로 도배했고, 행사장 내 대형 스크린에는 천안문과 중국 고속철도 등을 담은 3D 그래픽 영상이 채워졌다.

확전 우려에… 바이든은 오늘 이스라엘 방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의 이슬람 무장 단체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을 방문한다고 백악관이 17일 밝혔다.바이든은 미국의 이스라엘 지지를 거듭 밝히고, 팔레스타인 민간인 피해 최소화 방안과 가자 지구 남쪽 이집트 국경 통로 확보 등도 논의할 전망이다.CNN은 “바이든은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을 흔들림 없이 지원하면서도 가자 지구의 인도주의적 재앙을 막는 미묘한 균형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시리아 국경으로 ‘전선 확대’

지난 7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16일까지 열흘간 곳곳에서 이어진 로켓·미사일 공습과 교전 등으로 인한 양측 사망자가 4200명을 넘었다.현재 전선은 이스라엘 남부의 가자지구 주변뿐 아니라 북부의 레바논과 시리아와의 접경지대로 확대되는 중이다.16일 이란이 지원하는 레바논의 반이스라엘 무장 단체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의 마을 6곳에 소총과 로켓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中 외교부는 왜 日 엔카 원로가수를 애도했을까

일본 원로 가수 다니무라 신지가 지난 8일 만 7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고 NHK 등이 17일 보도했다.다니무라·조용필·알란 탐은 1984년부터 11년간 한국·일본·홍콩·싱가포르 등을 오가며 아시아 대표 가수들의 무대인 ‘팍스 뮤지카'를 열었다.세 가수는 1987년 서울 공연 땐 조용필의 대표곡 ‘친구여'를 함께 불렀을 정도로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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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밤’이 깊어지네

한국의 사계절과 제철 요리를 아름답게 담은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서 주인공 김태리는 말한다.“밤조림이 이렇게 맛있다는 건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는 뜻"이라고.밤으로 만든 마론 크림과, 달걀흰자를 거품 낸 머랭, 생크림과 설탕을 섞은 샹티이 크림이 주재료인 이 디저트는, 마론 크림 위 뾰족한 모양이 마치 몽블랑산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일사일언] 일본에서 밥 남겨도 괜찮은가요?

배탈이 날 것 같은데 억지로 다 먹을 필요까진 없지만, 일본 식당에서 밥을 남기지 않는 건 일종의 매너이긴 하다.한국인 입장에선 반찬도 별로 나오지 않는데, 오로지 밥과 면만 먹어야 한단 점이 더 힘들게 느껴지는 것 같다.그래서 한국에선 한 그릇을 다 먹던 사람도 막상 일본에선 음식을 남기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 모양이다.

‘빙의 챌린지’로 시작되는 공포… 90년대생 유튜버의 힙한 스릴러

잘린 손 모형을 잡고 ‘톡 투 미'를 외치면, 죽은 자의 영혼을 불러낼 수 있다.단, 빙의 후 90초를 넘기면 영혼이 몸에 들러붙어 빠져나갈 수 없다.영화 속 10대들은 친구가 빙의로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낄낄대며 휴대전화로 찍고, 경쟁하듯 더 자극적인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챌린지를 유행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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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사치갤러리서 열리는 아시아 작가 아트페어

청년미술협회와 아트마인은 19~22일 영국 런던 사치갤러리에서 한국·일본·태국 등 아시아 작가 50여 명이 참여하는 아트페어 ‘아트그라운드 런던 2023′을 연다.독도를 예술로 재해석한 작품을 모은 ‘독도관'도 운영된다.주최 측은 “다양한 아시아 작가를 세계 무대에 소개하는 파이프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히가시노 게이고 “책 안 좋아한 어릴 때의 나도 재밌도록 쓴다”

책이 30개 넘는 국가에서 출간되며 알려진 그의 이름은 한국에서도 하나의 현상이다.교보문고에 따르면 게이고는 국내외를 통틀어 지난 10년간 소설이 가장 많이 팔린 작가 1위다.자신의 글이 한국에서도 사랑받는 비결에 대해선 “어렸을 때 저는 책을 잘 읽지 못했습니다. 그 시절의 저조차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그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는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라고 했다.

27세에 유럽 최고 악단 지휘자 된 메켈레 “조언하지만 간섭은 하지 않는 스승 덕분”

메켈레는 “핀란드가 지휘 강국, 음악 강국으로 부상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파눌라의 존재 덕분"이라고 했다.메켈레는 “스승의 수업에서 가장 독특하고 훌륭한 대목은 제자들에게 매주 오케스트라를 지휘할 기회를 주었다는 점"이라고 했다.최근 뉴욕타임스도 ‘지휘 강국’ 핀란드의 부상을 보도하면서 파눌라의 지휘 철학과 음악관을 집중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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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식 선생 73주기… “고향 묻지 말자” 화합 주도한 ‘우리 민족의 간디’

17일 오후 서울 YWCA 대강당에서 열린 고당 조만식 선생 순국 73주기 추모식 개회사에서 이우열 고당조만식선생기념사업회 이사장이 말했다.이 이사장은 “고당 선생은 일본에 유학하실 때부터 ‘고향을 묻지 말고 우리 일을 해나가자'며 민족의 화합을 주도하셨다"면서 “우리 동포를 모두 끌어안으려고 노력하셨던 우리 민족의 간디 같은 분"이라고 말했다.독립운동가이자 정치가, 언론인, 교육자였던 고당 조만식 선생의 추모식이 이날 선생이 별세한 10월 18일을 하루 앞두고 열렸다.

“누구 맘대로 남의 뼈를…” 美 자연사박물관서 인간 유해 사라진다

미국 뉴욕 맨해튼의 미국자연사박물관은 할리우드 공상과학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 촬영지로 유명한 세계적 관광 명소다.30여 년 전 만들어진 연방법 규정에 따라 원주민 유해를 보관·전시 중인 박물관은 이를 유족들에게 반환할 의무가 있다.실제로 미국자연사박물관에 소장된 1만2000여 유해 중 상당수는 원주민의 유해다.

서독 광부·간호사 파견의 숨은 주역... 백영훈 KID 원장 별세

우리나라가 1960년대 서독에서 차관을 받는 조건으로 광부와 간호사를 파견할 때 가교 역할을 한 백영훈 한국산업개발연구원 원장이 16일 별세했다.협력단은 가난한 한국 경제 개발을 위해 서독에서 돈을 빌려오는 게 최대 목표였다.백 원장은 향후 서독 총리가 되는 루트비히 에르하르트 당시 경제 장관과 같은 대학 출신이던 은사를 통해 차관 도입을 성사시켰다.

[부음] 김서영씨 별세 외

A25면

작년 챔프 SSG, 3위로 준PO 직행

SSG가 치열했던 3위 싸움의 승자가 되면서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땄다.NC 우완 투수 에릭 페디는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1위를 하며 해태 선동열, 한화 류현진, KIA 윤석민에 이어 역대 4번째 트리플 크라운의 주인공이 됐다.‘한 시즌 20승-200탈삼진'도 역대 5번째, 외국인 투수는 처음으로 달성했다.

에이스들의 골폭죽... 클린스만호, 베트남 6대0 대파

축구에서 골만큼 확실한 팬서비스는 없다.17일 클린스만호가 손흥민과 김민재, 황희찬, 이강인 등 한국 축구가 자랑하는 유럽파 스타들 득점포를 앞세워 베트남을 6대0으로 대파했다.후반 25분엔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재열 ISU 회장 IOC 위원 선출

김재열 ISU 회장이 IOC 신규 위원으로 선출됐다.이건희 회장은 1996~2008년, 2010~2017년 IOC 위원을 지냈다.한국인으로는 역대 12번째 IOC 위원이 된 김 회장은 2010년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으로 체육계에 입문했다.

텍사스 ‘가을 야구’ 거침없는 7연승

텍사스 레인저스가 2023 MLB 포스트 시즌 7연승을 달렸다.레인저스는 1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벌인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원정 2차전에서 5대4로 이기며 전날 1차전 2대0 승리에 이어 2연승했다.텍사스는 1회초에 단타 5개와 상대 투수 송구 실책을 묶어 4점을 냈고, 4-1로 앞서던 3회에 선두 타자로 나선 조나 하임이 홈런을 쳐 5점째를 뽑았다.

호날두, 2026 북중미월드컵도 꿈은 아니다

정말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볼 수 있을까.호날두가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경우, 사상 최초로 월드컵 6회 연속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쓸 수 있다.호날두는 다섯 번 월드컵에서 모두 득점한 최초 선수로 월드컵 역사에 남았다.

마지막 불꽃 태우고 야구와 작별

7회초 두산 정수빈이 때린 파울 타구를 롯데 좌익수 안권수가 펜스까지 쫓아가 슬라이딩 캐치로 잡았다.몸을 사리지 않는 ‘안권수표 야구'를 보여준 장면.올 시즌 롯데 톱 타자로 활약한 안권수가 한국 야구 4년을 마감하고 20일 일본으로 돌아간다.

[오늘의 경기] 2023년 10월 18일

오늘의 경기] 2023년 10월 18일

A31면

[TV조선] 웃을 수 없는 윤준협의 연애

TV조선은 18일 밤 10시 ‘트랄랄라 브라더스'를 방송한다.안성훈은 “난 여자친구를 만나기 전에 이미 다 준비를 한다. 연애 스타일이 계획형이다"라고 말한다.윤준협은 이날 눈물을 자아내는 연애 경험을 회상한다.

[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마지막 ‘투정’

최후가 임박하면 패배 선언에 앞서 마지막 ‘투정'을 부려본 뒤 장렬히 산화 한다.패자의 그 마지막 의식은 관객 입장에서 보아도 처절하고 애잔하다.불패의 승부사 사카다조차 바둑을 가리켜 ‘슬픈 드라마'라고 했다.

A32면

[복거일의 이승만 오디세이] 용문산 대승으로… 이승만의 ‘강한 국군’ 꿈이 실현됐다

1945년 10월에 귀국한 뒤, 이승만이 늘 마음을 쓴 것은 남한을 지킬 군대 양성이었다.그렇게 북한 지역에서 큰 손실을 입고 물러나 남한에서 재편성한 한국군 부대들은 전력이 약할 수밖에 없었다.애초에 무기와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한국군 부대들은 전력이 더욱 약해졌다.

A33면

10년 연속 미쉐린 ★★… 한식 파인다이닝의 신세계를 열다

10여 년 전, 뉴욕에서 내가 운영하던 델리로 배낭을 멘 청년이 들어왔다.이를 두고 포브스는 지난해 “불과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불고기, 김치, 비빔밥 정도로만 알려진 한식"과 비교를 하며 “정식이 어떻게 한식의 위상을 바꾸었나?“라는 칼럼을 소개했다.뉴욕타임스의 음식 평론가 피트 웰스 또한 임정식을 “한국 ‘누벨 퀴진'의 선구자"라고 표현하며 “맨해튼이 최초로 한식 파인다이닝을 경험했다"고 서술했다.

[오늘의 날씨] 2023년 10월 18일

오늘의 날씨] 2023년 10월 18일

[독자 마당] R&D 장기투자 플랜 세워야 외

독자 마당] R&D 장기투자 플랜 세워야 외

[발언대] ‘모사드 실패’ 교훈 삼아 대북 정보능력 확충해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이 먹힌 것은 한꺼번에 발사한 로켓포 5000여 발에 이스라엘의 대공 방어 시스템 ‘아이언 돔'이 뚫리고, 세계 최고 수준이란 이스라엘 해외 정보 수집 기관 ‘모사드'가 적의 대대적 공격을 사전에 감지하지 못한 ‘정보 참사'가 벌어졌기 때문이다.우리 정보 당국이 지구상에서 가장 폐쇄적이고 내부 감시가 심한 북한의 휴민트를 복원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여기에 국정원의 국내 보안 정보 활동 폐지, 대공 수사권의 경찰 이관 같은 환경 변화 속에서 대북 휴민트를 비롯한 정보 역량 강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236] 100점으로 위조한 31점 낙제생

낙제 카드를 받았을 때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숨겨진 위조 재능을 발견해 낸다.토드가 2학기와 3학기 성적표에 잉크 지우개를 사용하여 부모에게 보이기 전에 성적을 고치고 사인을 받아 학교에 제출할 때는 원래대로 고쳤을 가능성도 있다.잉크 지우개를 두 번 사용한 흔적은 잘 보면 눈에 띄게 마련이지만 담당 교사는 평균 60명의 학생을 담당하고 있다.

[리빙포인트] 건조기에 돌리면 안 되는 의류

니트나 울 소재 의류는 건조기에 넣고 돌리면 줄어들기 쉽다.운동복, 등산복, 수영복, 패딩 등 기능성 의류는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A34면

[朝鮮칼럼] 우리 국민은 오만을 가장 싫어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나에게 한 표 찍어주십시오"라는 말을 구걸처럼 부끄러워했다고 한다.그런데 김재순 전 국회의장은 그런 속물적 행동이 권력에 빠진 정치가에게 “인간성을 회복시키고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선거는 인간적 고뇌, 국민의 여망, 서민의 애환을 깊이 반추하게 해준다.

[만물상] 甲 같은 乙 기업

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이 대기 번호표를 뽑고 납품을 기다리는 기업이 있다.반면 중국 반도체 굴기는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에 발목이 잡혀 있다.10나노 이하 반도체를 만들려면 ASML의 EUV 노광기가 있어야 하는데, 미국이 EUV 노광기 중국 수출을 막고 있다.

[차현진의 돈과 세상] [145] 강제 결혼과 합의 이혼

1857년 이혼법이 제정되기 전 영국에서는 결혼보다 이혼하기가 더 어려웠다.그래서 ‘마누라 팔기'라는 악습이 생겼다.이혼을 원하는 남편은 아내 목에 줄을 매고 장터에 나가서 경매를 부친다.

[기자의 시각] 통계, 새로운 질문이 필요해

지난 12일 통계청 국정감사가 ‘문재인 정부 통계 조작 논란'으로 점철된 가운데 불쑥, 전혀 다른 주제가 튀어나왔다.하지만 어떤 이들이 비친족가구를 꾸리는지 국가 통계로 확인할 길은 없다.당연한 말이지만 통계가 없으면 관련 정책도 나올 수 없다.

A35면

[태평로] 판사는 허수아비가 아니다

다른 재판부에서 기각 결정이라도 빨리 하면 될 텐데 그것도 안 되고 있다.‘충북동지회’ 사건은 2차 법관 기피 신청에 대한 최종 기각 결정까지 163일이나 걸렸다.‘민중전위’ 사건 피고인들이 낸 국민참여재판 신청이 대법원에서 최종 기각된 것도 신청 넉 달 만이었다.

[김준의 맛과 섬] [160] 진도군 조도 돌미역

미역을 팔아야 학교도 보내고, 생필품도 구할 수 있었다.조도 미역은 식당에서 만났던 할머니가 팔던 것처럼 미역 가닥의 폭과 길이가 예사롭지 않다.그 미역 20가닥을 한 뭇이라 하는데, 비쌀 때는 70만~80만원도 했다.

[사설] 좀비기업 4000개인데 ‘부실기업 정상화법’ 그냥 없앤 무대책 국회

불황과 고금리로 기업 부실이 빠르게 늘어나는 속에서 ‘워크아웃’ 제도의 법적 근거가 되는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 국회의 태만으로 지난 15일 효력을 잃었다.워크아웃은 금융 채권자들이 신속한 채무 조정과 신규 자금 지원 등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유도하는 구조조정 프로그램으로, 하이닉스·현대건설을 비롯한 부실기업 회생에 많은 성과를 냈다.이 제도의 근거법은 2001년 한시법으로 도입된 후 6차례에 걸친 법률 제·개정을 통한 연장으로 지금까지 유지돼왔다.

[사설] 의사 부족으로 환자 큰 고통, 국민·의사 윈윈 방안 찾아야

정부가 2025년 대입부터 국내 의대 정원을 대폭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자 의사협회는 반대 투쟁을 예고 했다.당장 2025학년도 대입에서 의대 정원을 늘리더라도 의사 부족에 따른 국민 고통은 한동안 이어질 것이다.국민의 의료 수요와 의사들 주장을 둘 다 충족시킬 수 있는 방안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사설] 국제사회가 中 압박하면 야만적 탈북자 북송 막을 수 있다

외교부가 방한 중인 줄리 터너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와 면담해 합의한 내용이다.최근 중국의 탈북자 대규모 북송 사태를 계기로 북한 인권 문제에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한미가 공동 대응 틀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

B1면

中 전기차 수출 압도적 1위… 세계는 ‘방어 장벽’ 쌓는 중

중국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자동차 수출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시장에서도 올해 점유율 세계 1·2위가 CATL·BYD 등 모두 중국 기업이다.이처럼 중국 전기차가 내수 시장에서 벗어나 파죽지세로 글로벌 시장을 파고들자 나라마다 비상이 걸렸다.

금감원장 “불법 공매도 외국인, 끌어와서라도 처벌”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대규모 ‘불법 무차입 공매도'가 적발된 데 대해 “형사 처벌이 가능하다"고 17일 말했다.이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불법 공매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분노가 높다"는 국민의힘 윤주경 의원의 지적에 " 과거보다 훨씬 더 큰 금액을 금전적으로 책임지도록 하겠다"며 “외국에 있는 사람을 끌어와서라도 처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지금까지 금융 당국은 불법 공매도에 대해 과징금 등 행정처분만 해와서 형사 처벌 사례가 없었는데, 앞으로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수사 기관에 넘기겠다는 것이다.

[단독] “아이폰 잡아라” 삼성, 3년 만에 갤럭시 FE 모델 국내 출시

삼성전자가 ‘고성능·중가’ 제품인 갤럭시 S23 FE 신제품을 이르면 내달 국내에 출시한다.FE 모델이 국내에 정식 판매되는 건 2020년 이후 3년 만이다.17일 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이달 초 글로벌 출시한 갤럭시 S23 FE 모델을 국내에도 판매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계·치안·정보통신 분야 연구전문 공직 새로 생겨

통계와 치안, 정보통신 분야 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공직이 새로 생긴다.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통계 연구와 치안 관리, 정보통신 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공무원 직렬이 신설되고 임용 시험 과목과 응시 자격 등 채용 요건이 마련된다.인사혁신처는 “통계·치안·정보통신 분야는 별도의 연구직 공무원 직렬이 없어 전문성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연구 수요가 증가하는 전문 연구인력을 확보해서 전문성을 높이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했다.

B2면

“식사·여가 등 일상의 대부분 CJ원 앱 하나로 해결하게 할 것”

지난 11일 서울 동자동 사무실에서 만난 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는 “영화관이나 식당에서뿐만 아니라 택배나 모빌리티까지, 우리가 만든 수퍼앱의 바코드 하나로 결제부터 할인, 멤버십 포인트 충전까지 한 번에 다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소비자들의 일상생활 대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일상 파트너가 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했다.CJ그룹에만 해도 CJ푸드빌, CJ제일제당, CGV, CJ대한통운 등 각 분야 1~2위에 오른 계열사들이 있지만 각자의 앱에서만 회원들에게 혜택을 주거나 데이터를 관리해왔고 CJ원 앱 안에서 데이터나 멤버십 포인트를 공유하지 않았다.유 대표는 “지금까지 각 계열사에 흩어져 있던 데이터를 CJ원 안에서 통합해 서로 간에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CJ그룹이 갖고 있지 않은 분야는 파트너십을 맺는 방식으로 CJ원으로 끌어들일 것"이라고 했다.

대출금리 도미노 인상… 최고 금리는 다시 7% 넘어

최근 금융 당국이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서는 와중에, 고금리로 은행의 자금조달비용이 늘어나자 은행권이 줄줄이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17일 5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대표 상품 기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연 4.44~6.26%를 기록했다.은행별 대표 상품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보면, 국민은행의 변동금리 대출이 연 4.44~5.84%, 고정금리는 연 4.14~5.54%였다.

‘신한 사태’ 당사자 신상훈 전 사장, 신한 측과 전격 화해... 법정서 합의문 발표

2010년 벌어진 ‘신한금융그룹 내분 사태’ 이후 13년간 이어지던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과 신한은행 간 갈등이 일단락됐다.신 전 사장 측은 법정에서 별도 입장문을 통해 “신한 사태의 진상을 밝히고 자신은 물론 함께 희생된 후배들의 명예를 회복하고자 노력했지만 역부족이었다"고 밝혔다.신 전 사장은 “이제 이렇게라도 신한금융그룹 측과 조정을 함으로써 조금이나마 응어리를 풀게 돼 무척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사태를 원만히 해결하고자 노력한 현 신한금융그룹 임직원들에게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음식·주점업이 소매업 제치고 10년 만에 취업자 수 1위 등극

올해 상반기 음식점이나 주점·카페 등에서 일한 취업자가 전체 취업자 중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초단 시간 취업자가 많은 특성상 음식점 및 주점업 취업자 수 증가를 긍정적으로 볼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카페에서 서너 시간 일한 아르바이트생도 취업자로 통계에 잡힌다.

수입물가, 유가 상승에 3개월 연속 오름세

국제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국내 수입 물가가 3개월 연속 올랐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통계청에 따르면 7월 2.3%까지 떨어졌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월과 9월 잇따라 상승했다.

한경협, 윤리위 발족

한국경제인협회가 목영준 전 헌법재판관을 초대 위원장으로 한 윤리위원회를 발족했다고 17일 밝혔다.위원회는 외부 위원 4인, 내부 위원 1인 등 총 5인으로 구성했다.김학자 한국여성변호사회장, 김효선 한국윤리경영학회장, 박광우 카이스트 경영대 교수가 외부 위원으로 선임됐고,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이 내부 위원으로 참여한다.

B3면

올들어 테크 인력 24만명 잘렸다… “닷컴버블 이후 최대 규모”

올 초 본격화된 글로벌 빅테크의 대규모 정리 해고 바람이 하반기에도 이어지고 있다.2000년대 초 ‘닷컴 버블’ 이후 역대 가장 많은 인력이 해고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올해가 ‘테크 기업 해고의 해'라는 평가가 나온다.마이크로소프트의 링크트인은 16일 “엔지니어링, 재무 등 분야 전반에 걸쳐 668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티니핑’ 뜨니 매출 3배… “이젠 장난감 대신 캐릭터야”

2021년 설립한 완구 스타트업 ‘아이오이'는 자체 제작한 애니메이션 ‘꼬미마녀 라라'를 올해부터 방영하기 시작했다.처음에는 외국 애니메이션 ‘개비의 매직하우스’ 등 다른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활용한 완구를 주로 유통했지만, 설립 2년 만에 자체 캐릭터를 개발한 것이다.캐릭터나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제작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관련 완구를 생산·유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개발에도 나선 것이다.

전쟁통에 ‘도시락’ 불티… 작년 러 매출 65% 급증

hy의 식품 계열사로 비빔면·컵라면을 주로 생산하는 팔도는 작년 매출 1조389억원을 올렸다.작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부터 러시아에서 비축용 식품으로 컵라면인 ‘도시락'을 찾는 이들이 늘었다고 한다.작년 10월엔 현지 매체에 ‘전쟁에 반대하는 러시아 남성이 도피 생활을 하면서 통조림, 설탕 등과 함께 ‘도시락'을 챙겨갔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B4면

혼다 11세대 ‘어코드’ 출시

혼다가 중형 세단 ‘어코드'의 완전 변경 모델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1976년 처음 출시된 어코드의 11세대 모델로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두 가지 타입으로 나왔다.10세대 모델과 비교해 전장이 65㎜ 길어졌다.

화제성·돈 다 잡았다… 게임 음악 전성시대

글로벌 게임 업체 ‘라이엇 게임즈'는 대표작 ‘리그 오브 레전드'의 연례 e스포츠 대회인 ‘LoL 월드 챔피언십'을 개최할 때마다 새 주제곡을 발매한다.넥슨은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마비노기’ 등 인기 게임 배경음악을 오케스트라 음악으로 재해석한 공연을 펼쳐 왔다.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12월 게임 ‘에버소울’ 배경음악을 음원으로 출시했고, 지난해 5월 스마일게이트가 발매한 ‘로스트아크’ 수록곡 음원은 스트리밍 사이트 벅스에서 실시간 재생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기업 브리핑] 뚜레쥬르 해외매장 400개 돌파

CJ푸드빌은 자사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의 해외 매장 수가 400개를 넘었다고 17일 밝혔다.뚜레쥬르는 지난 2004년 미국을 시작으로 해외에 처음 진출, 중국·인도네시아·몽골 등 6국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미국 매장 확장 속도가 특히 빠른 편이다.

삼성重, 컨테이너 유실 70% 줄이는 장치 개발

삼성중공업은 화물 운송선 항해 중 바다로 떨어져 분실하는 컨테이너를 최대 70%까지 줄일 수 있는 장치를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국제해사기구도 유실 컨테이너가 다른 선박과 충돌하거나 해양 환경오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이동연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은 “컨테이너 유실에 따른 선사·화주의 재산 피해를 예방하고 해양 환경오염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트레이딩, 1040억 투자 ‘바이오 항공유’ 진출

SK이노베이션의 100% 자회사인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국내 최대 폐자원 기반 원료 업체인 대경오앤티에 투자, ‘바이오 항공유’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지난 3월엔 중국 서남 지역 최대 폐식용유 업체인 진샹에도 투자했다.2017년 설립된 진샹은 쓰촨성, 윈난성, 구이저우성 등 중국 서남 지역 최대 UCO 공급 업체다.

B5면

증시 악재 쌓여가자… 공매도 잔액, 올 들어 최고 수준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공매도가 올해 들어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실제로 국내 증시 공매도 거래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외국인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6일까지 16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는 등 주가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공매도 잔액 비율 상위 종목들을 살펴보면, 최근 들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는 이차전지주가 대거 포진한 것이 눈에 띈다.

신한카드도 해외서 삼성페이로 결제 가능해져

삼성카드, 우리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에 이어 신한카드도 삼성페이로 해외에서 결제할 수 있게 된다.다른 카드사들도 비자 카드 브랜드의 삼성페이 해외 결제가 곧 가능해질 전망이다.신한카드는 삼성페이 해외 결제 서비스 개시에 따라 이달 말까지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스타벅스 쿠폰과 신세계백화점 상품권 등을 증정하는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내달 MSCI 지수 편입 예상 종목들 주가 상승세

다음 달 15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지수 정기 변경이 예정된 가운데 어떤 종목이 MSCI 지수에 새로 들어가고 나갈지 투자자의 관심이 쏠린다.증권가에선 금양, 포스코DX가 이번에 MSCI 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예상한다.이차전지 소재 업체 금양은 지난 5, 8월 MSCI 정기 변경 때도 편입이 예상됐지만, 주가 단기 급등 종목의 편입을 제한하는 규정 때문에 불발됐다.

B6면

‘실거주’·재당첨 제약 없는 5·8호선 더블 역세권 단지

천호역 마에스트로는 지하 1층~지상 12층, 2개 동, 전용면적 30~55㎡ 총 77가구로 구성된다.총 8개의 다양한 평면 타입을 구성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전 가구가 한강 조망, 최고급 주택이 뜬다

국내에서도 고액 자산가를 겨냥한 최고급 주택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층고가 높은 복층 설계이기 때문에 저층 세대에서도 일반 아파트의 10층 높이 조망이 확보된다.분양 관계자는 “일반 아파트는 일부 고층 세대만 한강 조망을 누릴 수 있지만, ‘리카르디 아스턴 청담'에서는 전 모든 가구가 한강을 볼 수 있고, 개방된 테라스에선 한강과 도심 야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25대1 뚫고 당첨됐어도… 주변 시세보다 비싸면 계약 포기

연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이후 과열되던 서울 아파트 청약 시장에서 최근 대규모 미계약이 발생하는 단지들이 나오고 있다.10대1 넘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당첨된 사람들이 대거 계약을 포기한 것이다.주변 시세보다 비싼 수준으로 분양가를 높게 책정해 가격 매력이 떨어지고, 규제 완화로 당첨을 포기하는 데 따른 불이익도 거의 없어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100자평] 광주 ‘위파크 더원’ 1004가구 이달 분양 외

라인건설과 호반건설이 광주광역시 일곡공원 특례 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위파크 더원'을 이달 분양한다.현대엔지니어링과 DL이앤씨 컨소시엄은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 136번지 일원 주택 재건축 정비 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을 다음 달 분양할 예정이다.지하 2층~지상 18층, 14동 1265가구 중 전용면적 49~74㎡ 29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B7면

유연하고 빠른 mRNA로… 모더나, 독감·암도 ‘정복’

mRNA가 ‘인류의 영웅'이 되기까지 고작 11개월이 걸렸다.화이자는 모더나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mRNA 독감 백신 임상 3상에 진입했다.영국 GSK는 독일 바이오 기업 큐어백과 함께 개발한 mRNA 독감 백신 임상 1·2상을 진행하고 있고 프랑스 사노피도 개발 계획을 밝혔다.

삼바·셀트리온 개발 ‘스텔라라’ 복제약 “오리지널과 동등”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이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가 오리지널 약과 동등성을 확인했다는 내용의 임상시험 결과를 나란히 발표했다.임상 결과 SB17과 스텔라라의 유효성과 안전성 등 임상 의학적 동등성을 확인했다고 삼성바이오에피스 측은 전했다.셀트리온도 판상형 건선 환자 509명을 스텔라라 투여군과 자사의 바이오시밀러 CT-P43 투여군으로 나눠 52주간 임상을 진행했다.

K-바이오 ‘자가면역질환’ 도전

국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이 항암제에 버금가는 규모로 성장하면서 한국의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기존 블록버스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자리를 대체하기 위한 바이오시밀러 개발 경쟁도 치열하다.전 세계 의약품 매출 1위는 미 제약사 애브비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