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뇌물수수 등으로 징계를 받고 나간 퇴직자들에게까지 전관예우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종배 의원은 “뇌물수수, 대출심사 부실 등으로 징계 이력이 있는 퇴직자들을 진단평가에 활용한 만큼 부실평가는 사실상 예견된 수순이었다"며 “이런 비위자들은 ‘원스트라이크 아웃'으로 외부 전문가에서 배제하고, 중진공 이권 카르텔을 혁파해 정책자금이 건전하게 운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자금지원업무 관련 검토 불철저'로 견책 처분을 받은 D씨의 경우 5년간 총 부실금액은 62억4300만원에 달했다.
가자 병원 비극, 전쟁 판도 흔든다... 중동 확전 우려에 긴장 고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이슬람 무장 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습해 전쟁이 발발한 가운데 17일 가자지구 병원에서 큰 폭발이 일어나 민간인 수백 명이 사망하는 참극이 발생했다.지난 7일 공습으로 하마스가 민간인 수천 명을 죽게 하고 인질 약 200명을 납치해 전쟁이 발발한 후 이스라엘은 하마스에 보복을 천명하며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곧 투입한다고 예고해 왔다.이스라엘은 하마스 집결지인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의 민간인들에게 남쪽으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지만, 유엔·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는 병원 환자 등은 거동이 어려워 피란이 불가능하다며 이스라엘에 자제를 호소해 왔다.
“지방의대 정원 늘려야 지역 인재 정착”...의사들이 말하는 대안
정부가 2025학년도부터 의대 입학 정원을 1000명 더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정부도 지방·필수 의료 육성 방안을 검토 중이다.정부 관계자는 “현재 의대 입학 정원의 40%를 차지하는 지역 인재 전형 비율을 더 높이고 지역 거주를 택한 의사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 필수 의료 분야 수가를 올리는 방안 등을 논의 중"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참모들에게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며 “어떠한 비판에도 변명을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다른 오찬 일정 때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 당 지도부를 만난 것"이라고 했다.국민의힘 지도부는 윤 대통령에게 “앞으로 당이 더 주도적으로 민생 관련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챙기고, 앞장서 이끌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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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잡습니다] 17일 자 B6면 ‘약세장에 주목받는 우선주’ 기사 중
17일 자 B6면 ‘약세장에 주목받는 우선주’ 기사 중 “현대차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23.6배 증가한 3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에서 123.6배는 123.6%로 바로잡습니다.
폐·심장 질환 최후의 보루 ‘에크모’… 코로나 때 수많은 생명 구해
조선일보가 새롭게 선보인 의학 전문 유튜브 콘텐츠 ‘이러면 낫는다'가 18일 인공 심폐기 ‘에크모'편을 공개했다.과거에는 인공호흡기나 심폐소생술로 처치가 안 될 만큼 심장이나 폐 기능이 저하되면 대부분 사망으로 이어졌지만, 에크모가 개발된 뒤에는 심장이식을 기다리거나 심부전증, 폐부전증을 앓는 환자의 생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에크모가 멈춰버린 심장이나 폐 역할을 대신하며 시간을 벌어주기 때문이다.
최 코치는 “제자리에서 다리를 쭉 늘어뜨리는 이른바 ‘정적 스트레칭'은 달리고 난 뒤 하는 게 좋다. 사전에 하면 근육이 놀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달리기 바로 전에는 가볍게 점프를 하거나 다리를 들어 올리며 천천히 나아가는 ‘동적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는 게 효과적이다.최 코치는 “달리기는 정직한 운동이라 2개월 과정을 하고 나면 누구나 10㎞를 달릴 수 있다. 전엔 1㎞도 못 뛰고 포기했던 수강생이 금방 8~10㎞를 거뜬히 달리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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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를 원칙적으로는 찬성한다면서도 공공의대·지역의대 설립, 지역의사제 도입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민주당 중진 의원은 이날 본지에 “지금 의료계 반발을 이겨내고 의대 정원 늘리는 것만 해도 엄청난 성과인데 이러다 될 것도 안 된다"며 “세부적인 공공성 확보 방안, 수가 조정 등을 통한 기피과 전문의 확보는 향후 10년 이상에 걸쳐 의사가 양성되는 동안 논의해도 된다"고 말했다.의료계 관계자도 이날 “민주당이 내건 ‘공공의대’ ‘지역의사제’ 같은 조건이 관철될 경우 의료계 반발이 더 거세질 것"이라고 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의대 정원 확대에 부정적이지만, 지역 국립대 병원 등은 찬성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18일 충북 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에서 최영석 충북대 병원장은 “의대 증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그는 “사회가 고령화되면서 의료 수요가 굉장히 늘어나고 진료 과목도 굉장히 세분화됐다"면서 “국립대병원을 포함해서 지역의 중소 병원들이 의사를 고용하는 데 굉장히 큰 문제가 있다. 의대 증원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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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인질 페북 ID로 살해 위협 생방송… 테러 도구 된 소셜미디어
소셜미디어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서 공포 심리를 조장하는 하마스의 테러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뉴욕타임스는 17일 “하마스가 납치한 이스라엘 인질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탈취한 뒤 이를 이용해 스트리밍 방송을 하는 것을 새로운 전술로 삼고 있다"고 보도했다.하마스는 납치한 인질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소셜미디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아내고, 인질 본인 계정으로 그들에게 살해 위협을 하는 장면을 담은 라이브 방송을 했다.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 단체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군사 충돌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헤즈볼라의 공격이 확대되면 이스라엘은 공격적으로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국지 충돌이 격화돼 전면전이 벌어지면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등지의 ‘이슬람 전사'들이 경쟁적으로 뛰어들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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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연 “이재명 죄는 법원이 판단… 야당 대표 이재명은 만나야”
이석연 전 법제처장은 노무현 정부의 행정수도 이전법을 비롯한 법률 30여 건에 대한 위헌 결정을 이끌어냈고, 이명박 정부에선 법제처장을 지냈다.그는 “헌법상 국회 동의 없이 시행할 수 있는 법률이나 큰 정책은 없다"며 “야당이 국정을 발목 잡는다고 말하기 전에, 대통령이 야당을 설득하기 위해 진지한 노력을 했느냐"고 물었다.윤석열 정부에 대한 민심은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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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수습안으로 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기로 했지만 혁신위를 이끌 중량감 있는 위원장 인선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18일 알려졌다.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주말까지 위원장 인선을 완료해서 다음 주 월요일 출범을 목표로 작업을 더 하고 있다"며 “각계 각층의 후보군을 좁혀가는 과정이다. 당내 전·현직 의원을 포함해 경제계와 학계를 다 찾고 있다"고 했다.일각에서 정운찬 전 총리가 혁신위원장으로 거론됐지만 정 전 총리는 “연락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이종석 헌재소장 후보자, 대북 전단 금지법 “위헌” 낙태죄엔 “합헌” 소수 의견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내달 임기가 끝나는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의 후임으로 이종석 헌법재판관을 지명했다.이 후보자는 2021년 1월 공수처법에 대해서도 “권력분립 원칙과 적법 절차 원칙에 위배된다"며 위헌 의견을 냈다.앞서 헌재가 2019년 4월 낙태죄에 대해 ‘위헌 7 대 합헌 2′ 결정을 내릴 당시 이 후보자는 조용호 재판관과 함께 합헌 입장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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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이 왜… ‘이재명 부부 법카 유용’ 발언에 민주당 당혹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17일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아내 김혜경씨의 ‘법인 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 한 발언을 두고 민주당 내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작년 6월 지방선거 이후 김 지사가 전임자였던 이 대표와의 차별화를 시도하면서 생긴 불편한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라는 말도 나왔다.김 지사는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의 경기도 국감에서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이 ‘취임 이후 법인 카드 사용에 대해 자체 감사를 한 적이 있느냐'고 묻자 “감사를 하고 수사 의뢰했다"고 답했다.
중국 정부의 탈북민 강제 북송을 규탄하고 추가 북송 중단을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엘리자베스 새먼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을 비롯한 유엔 인권 전문가 18명은 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공동성명을 내고 “중국이 대다수가 여성으로 파악되는 탈북민 수백 명을 강제로 송환했다는 소식에 우려한다"며 강제 북송 중단을 촉구했다.이들은 “여러 국제 인권 단체가 여러 차례 강제 송환 중단을 요청했음에도 송환이 이뤄졌다. 아직 구금되어 있는 수백 명이 강제 송환될 상황에 놓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중국 정부의 추가 북송 가능성을 우려했다.
작년 1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아내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불법 유용 의혹'을 공익 신고했던 전직 경기도 공무원 조명현씨가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했다.그는 얼굴을 드러낸 이유에 대해 “잘못한 이 대표는 당당한데 나는 왜 숨어 지내면서 신용불량자까지 돼야 하나"라며 “이게 정당한 일인가"라고 했다.조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대표와 김씨가 해온 일들은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했다.
A10면
AI 반도체 열공한 美, 중국 수출 우회로까지 다 막았다
미국이 중국의 인공지능 산업 발전을 억제하기 위한 초강력 반도체 수출 통제안을 17일 발표했다.미국의 기존 수출 통제 기준이 컴퓨팅 성능과 연결 속도를 함께 고려했기 때문에, 엔비디아는 기술적 조정을 통해 A800·H800처럼 느리지만 강력한 AI 칩들을 중국에 판매했다.하지만 미국은 최종안에서 속도 기준을 삭제하고, 컴퓨팅 능력이 높은 모든 칩을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갈수록 강도가 높아지는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가 향후 반도체 설계 기술과 IP까지 확장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중국 기업들은 “리스크5를 기반으로 개발한 각 사의 반도체 설계 특허를 공유하고, 서로 소송을 제기하지 않는다"는 합의도 맺었다.중국 기업들이 함께 독자적인 반도체 설계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정부 “AI칩 생산 미미... 美의 中수출통제, 국내기업 타격 없어”
미국 정부의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 강화 조치가 국내 반도체 업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AI칩 시장의 강자인 엔비디아의 대중 수출이 감소하며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엔비디아에 대한 판매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나왔지만, 이번 조치에 따른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관측이다.업계 관계자는 “국내 업체가 엔비디아에 공급하는 AI칩은 이미 중국 수출이 불가능했던 첨단 제품"이라며 “이번 조치는 저사양 AI칩까지 수출 통제를 확대하는 것인 만큼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A12면
녹지 품은 맨해튼처럼… 세운지구, 56년만에 다시 세운다
서울 도심의 대표적 낙후 지역인 세운지구 개발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오세훈 서울시'는 슬럼화한 세운지구를 미국 뉴욕 맨해튼과 일본 도쿄 도심처럼 초고층 건물과 공원이 어우러진 첨단 업무 지구로 환골탈태시키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개발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세운지구를 전부 재개발하면 광화문광장의 3배에 이르는 녹지 13만㎡를 갖춘 30~40층 높이의 새 도심이 탄생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사교육 카르텔·부조리'와 관련해 111명을 수사해 이 중 6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정부에서 ‘심각한 사교육 카르텔'로 지적한 교사와 대형 학원의 수능·모의고사 문제 유출·거래는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에서 직접 수사하고 있다.현직 교사 22명은 입시 학원에 문항을 판매한 사실을 알리지 않고 수능·모의 평가 출제에 참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19일 전국 곳곳에 가을비가 내리겠다고 기상청이 18일 밝혔다.이 기압골은 한반도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비가 내리는 지역도 중부지방에서 남부지방 쪽으로 점차 내려가겠다.중부지방의 경우 첫 번째 기압골이 빠져나간 후 19일 오후부터 밤 사이에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이날 밤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두 번째 기압골이 통과하며 다시 비가 내리겠다.
일본도 이스라엘 한국인 무료 수송 추진... 20명 안팎 탑승할 듯
이스라엘에 체류하는 국민들에 대한 ‘유료 철수’ 논란을 빚은 일본 정부가 자위대 수송기를 동원해 자국민들을 무료로 철수시키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한국인 20명가량도 함께 탑승할 수 있도록 했다.지난 14일 일본인 51명을 무료로 수송해준 한국 정부의 호의에 답하는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18일 주이스라엘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19일 오후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에서 출발하는 일본 하네다행 특별 항공편을 운항한다.
국내 IT 업체 대표 A씨는 2016년 사업차 미얀마를 드나들면서 북한 식당 ‘청류관’ 분점 여종업원 김모씨와 가까워졌다.A씨는 2016년부터 7년 동안 B씨와 김씨가 근무했던 미얀마와 라오스, 중국의 북한 식당을 100차례 이상 드나들었다.그는 북한 식당에 4800달러와 2070만원 상당의 공연 물품, 의류, 마약류 의약품 등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A14면
“퍼주기 복지 끝장 내겠다” 아르헨 대선 유력 후보 ‘전동톱 사나이’
헝클어진 긴 곱슬머리에 검은 가죽 재킷 차림의 남성이 전동 톱을 머리 위로 들어 올려 힘차게 흔들자, 군중 수백 명이 환호하며 그의 이름을 외친다.카퍼레이드 때마다 전동 톱을 들어 올리며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주요 공약인 ‘정부 보조금 대폭 삭감'을 강조한다.아르헨티나를 경제 위기에 빠뜨린 수십 년간의 ‘퍼주기 복지'를 전동 톱으로 단번에 잘라내 만성 재정 적자를 해소하겠단 의미다.
美, 에이태킴스 미사일 우크라 공급...푸틴 “우크라 고통만 연장”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지대지 탄도미사일 에이태킴스를 공급받아 러시아를 상대로 한 전장에서 발사했다고 AP 등이 17일 보도했다.미 정치 매체 폴리티코는 “우크라이나의 여름 반격이 큰 성과를 내지 못하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에이태킴스 지원을 막판에 결정했다"고 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8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에이태킴스 지원을 비판했다.
서로 “친구” 부른 시진핑·푸틴...바이든 보란듯 3시간 밀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8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 강대국의 역할을 구현해 양국의 발전과 국제적 공평·정의 수호, 세계 공동 발전에 힘을 보태기를 원한다"고 했다.시진핑은 “중국은 러시아 인민이 자주적으로 선택한 민족 부흥의 길을 가고 국가 주권, 안보 및 발전 이익을 수호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했다.푸틴도 “세계에 중국은 하나뿐이고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분할할 수 없는 일부분"이라고 했다.
15일 폴란드 총선 결과 중도·진보 성향 야권 연합이 극우 민족주의 집권당을 제치고 8년 만에 총리를 배출하게 됐다.이탈리아·헝가리 등에서 반이민 정책을 내세우는 극우 민족주의 정당이 잇따라 집권한 와중에, 폴란드 야권의 총선 승리로 EU는 든든한 우군을 얻게 됐다.집권 여당의 반이민 정책과 낙태 규제 등에 제동을 걸고자 20·30대 젊은 세대가 적극적으로 투표에 나선 결과라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다.
A16면
세계 최대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미국의 월트 디즈니가 창사 100주년 기념일인 16일 동영상 기반 소셜미디어 ‘틱톡'과 특별 축하 이벤트를 시작했다.디즈니는 스물두 살 월트 디즈니가 형 로이와 공동으로 ‘디즈니 브러더스 스튜디오'라는 작은 영화사를 개업한 1923년 10월 16일을 디즈니의 ‘생일'로 기념하고 있다.이후 디즈니는 본업인 만화·영화로부터 놀이공원·방송·여행 등으로 사업 영역을 거침없이 확장하면서 세계를 주름잡는 엔터테인먼트·미디어 공룡 기업이 됐다.
“팀버레이크 아이 낙태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자서전 파문
미국의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자서전 출간을 앞두고 동갑내기 전 연인인 가수 겸 배우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17일 미 연예 매체 피플은 오는 24일 발매 예정인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자서전 ‘더 우먼 인 미'에 “과거 팀버레이크의 아이를 임신했고 그가 아이를 원하지 않아 낙태했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다.스피어스는 자서전에 " 놀랐지만 저스틴을 너무 사랑했기 때문에 비극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저스틴은 임신을 기뻐하지 않았고, 우리가 아직 아기를 가질 준비가 안 됐으며 너무 어리다고 말했다"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피플은 보도했다.
다음 달 95번째 생일을 맞는 월트 디즈니의 마스코트 미키 마우스는 기술 진보와 시대상에 발맞춰 변신을 거듭해 왔다.당시 디즈니 측은 여성 해양 산업 지도자들이 나오길 바라는 마음에서 미니를 선장으로 등장시켰다고 했다.지난해 3월 디즈니랜드 파리는 개장 30주년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치마 대신 바지 정장을 입고 굽 없는 검은 구두를 신은 미니를 선보였다.
A18면
망사 스타킹·19금 댄스… 3만 관객 뒤집어 놓은 ‘불경한 열창’
스미스는 이곳에서 17·18일 이틀간 총 3만 관객 앞에서 두 번째 내한 공연을 펼쳤다.관객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5년 전 첫 내한 때와 판이하게 달라진 스미스의 무대였다.스미스는 2017년 동성애 커밍아웃을 했고, 2019년 재차 “여성도, 남성도 아닌 제3의 성"이라고 선언했다.
이런 무대를 언제 또 볼 수 있을까.박정자는 “1969년 초연 때부터 극단 산울림의 ‘고도'를 한 번도 빠짐없이 봤다. 내가 이 작품을 함께 하는 건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라며 “연습실에서 이렇게 긴장해 보기는 참 오랜만"이라고 했다.김학철은 “정말 연극다운, 연극 맛이 나는 작품이다. 가족이 함께 보시면 영원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했다.
예배당에 꽃도 성가대도 없는데… 교인 30명서 30년 만에 3500명 교회로
담임목사는 교회 밖 직분을 맡지 않고, 외부 강연·설교와 교인들의 경조사 때에도 사례비를 받지 않는다.우선 주일 예배는 세대 통합형, 즉 ‘대가족 예배'로 드린다.예배 후에는 전 교인이 함께 점심을 먹는다.
A22면
‘이건희 신경영’ 30년… “삼성의 경험은 신흥국에 큰 교훈·학습 사례”
고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의 3주기를 일주일 앞둔 1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는 ‘삼성 신경영 30주년’ 기념 국제 학술 대회가 열렸다.그동안 삼성은 신경영 선언 기념 행사를 보통 6월에 열었는데 올해는 이 선대 회장의 3주기에 맞춰 한국경영학회 주최로 스콧 스턴 미 MIT 교수, 로저 마틴 토론토대 명예교수 등 국내외 경영 석학과 삼성 임직원 300여 명이 자리한 학술 대회로 치렀다.이날 학술 대회는 삼성을 바꾼 변곡점으로 꼽히는 신경영 선언과 이 선대 회장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조명하는 4분50초짜리 영상으로 시작했다.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제13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수상자로 배우 이정재·이순재·조인성·김서형, 영화감독 임권택이 선정됐다.아름다운 예술인상은 2011년부터 매년 영화, 연극, 공로 등 5부문에서 활동이 돋보인 예술인을 선정해 상금 각 2000만원과 상패를 수여한다.올해 영화예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배우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으로 지난해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한국 콘텐츠의 세계화를 이끌었고, 영화 ‘헌트'를 통해 감독 데뷔에도 성공했다.
부음] 배종렬 前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별세 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으로 김효재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을 임명했다고 언론진흥재단이 18일 밝혔다.18대 국회의원과 이명박 정부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및 부위원장을 거쳐 한상혁 위원장 면직 후 직무대행을 맡았다.
해병대전우회가 이승만대통령 기념재단에 회원 300여 명으로부터 모은 1470만원을 기부했다고 18일 밝혔다.지난달 육사총동창회에 이어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을 위한 군 관계자의 기부 릴레이다.해병대전우회는 1949년 4월 해병대 창설 당시부터 각별한 인연을 맺었던 이승만 전 대통령의 뜻을 기리고자 이번 기금 모금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A25면
프로야구 NC와 두산 맞대결은 ‘양의지 더비'라 불린다.두산은 한국시리즈를 제외한 역대 포스트시즌 시리즈 28번 중 19번 상위 단계에 진출했다.올해 두 팀 정규 시즌 전적은 8승 8패로 동률이지만, 역대 가을 야구 맞대결에선 두산이 12승 7패로 우세하다.
[스포츠 브리핑] 황선우 전국체전 4관왕… MVP 도전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가 18일 전남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수영 남자 일반부 자유형 100m에서 48초48로 우승을 차지하며 4관왕에 올랐다.그는 19일 혼계영 400m에서 5관왕에 도전한다.2021년 5관왕, 2022년 4관왕에 오르며 2년 연속 전국체전 MVP로 뽑힌 황선우는 이번에도 MVP를 거머쥐면 역대 최초 3년 연속 수상 기록을 쓴다.
고진영·코르다·부 등 최강 멤버 격돌… BMW 챔피언십 19일 서원힐스서 개막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19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에서 막을 올린다.올해 대회에는 지난해 우승자 리디아 고를 비롯해 전 세계 1위 고진영과 넬리 코르다, 현 세계 1위 릴리아 부, 올 시즌 LPGA 투어 상금 1위 앨리슨 코푸스 등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한국 선수들도 우승 경쟁에 나선다.
오늘의 경기] 2023년 10월 19일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장타자 카일 슈워버는 ‘헐크’ ‘슈바바리안'이란 별명을 갖고 있다.좌우 타자 합친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 랭킹으로는 슈워버가 7위다.필리스는 상대 투수 실투를 놓치지 않고 솔로 홈런을 무더기로 쏟아내면서 챔피언십 시리즈 2승을 선점했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주장 해리 케인의 멀티 골로 202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이탈리아가 남겨둔 경기는 2차례, 우크라이나는 1차례다.이탈리아는 다른 1경기와 상관없이 다음 달 21일 우크라이나와 예선 최종전을 이기면 승점이 같지만 상대 전적에서 2승으로 우위를 점하며 조 2위로 올라가 본선으로 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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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에게 잘 보이려 묶은 ‘핑크 리본’… 유방암 인식 바꾸는 상징이 됐다
국내에서는 지난 20년간 아모레퍼시픽 후원으로 핑크 리본 행사가 열렸다.이를 이끈 노동영 한국유방건강재단 이사장은 “핑크 리본 캠페인 이후 여성들의 유방암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유방암 조기 발견율이 열 배 이상 올라갔다"며 “유방암은 한 집안의 엄마가 암 환자가 되는 상황이 많아 딸과 엄마가 같이 참여해 유방암 극복의 희망을 키워가기도 한다"고 말했다.현재 국내에서 유방암은 50대 초반에 가장 많이 발견된다.
외로운 사람 31%는 우울증... ‘나의 사회적 고립’ 측정법은
영국에는 우리나라에 없는 특별한 정부 부처가 있다.2018년 세계 최초로 설립된 ‘외로움부'다.특히 사회적으로 고립된 상태에서 외로움까지 느끼는 사람들의 우울증 유병률은 무려 7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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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판도 제한시간을 20분이나 남기고 끝냈다.상대가 154수째부터 시간을 다 쓰고 초읽기에 몰린 것과 대비된다.바둑에서 시간은 집에 버금가는 ‘실탄'이다.
TV조선은 19일 밤 10시 ‘미스터 로또'를 방송한다.가수 조항조를 필두로 홍자·설하윤·송민준·장송호가 황금기사단 용병으로 출연해, ‘미스터트롯2′ 톱 세븐과 노래 대결을 한다.이날 방송에서는 섹시 댄스 대결이 즉흥적으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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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敵 과소평가가 재앙 부르는 최고 레시피” 하마스 기습 성공의 3대 교훈
지난 2016년 12월 북한 언론들이 북 특수부대의 청와대 타격 훈련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총참모부 작전국 직속 특수작전대대인 525대대가 청와대와 비슷한 건물을 기습 타격하고 요인을 납치하는 훈련 모습을 공개한 것이다.전문가들은 이번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성공이 결코 남의 일이 아니며 정보 실패와 인지전, 북 장사정포 위협, 대규모 특수부대 기습 공격, 첨단 시스템의 한계와 예비군의 중요성 등 분야별로 우리에게 ‘발등의 불'로 떨어진 교훈을 찾아 조속히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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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팬이나 밥솥을 식기세척기에 넣고 돌리면 표면의 코팅이 잘 벗겨진다.보온병이나 텀블러는 보온·보랭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장유정의 음악 정류장] [103] ‘마라손 제패가’의 주역들
최근에 개봉한 영화 ‘1947 보스톤'은 1947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서윤복이 우승한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한 것이다.콜럼비아레코드에서도 기념 음반을 발매했는데, 앞면에는 ‘우승의 감격'이란 제목으로 손기정의 연설이, 뒷면에는 채규엽이 노래한 ‘마라손 제패가'가 각각 수록되어 있다.“반도가 낳은 마라손의 두 용사 우승 빛나는. 즐거웁다 이날이여"로 시작하는 ‘마라손 제패가'는 손기정과 남승룡의 메달 획득을 축하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에릭 존의 窓] 서울 생활, 나라고 늘 만족하는 건 아니다
사실, 서울이 무조건 좋기만 한 건 아니다.관광객 입장에선 버스를 타고 여러 문화유적지를 휙 스쳐 지나가는 것보다, 한국의 길거리를 직접 걸어보고, 한식을 천천히 음미하며, 오늘날 한국의 위상을 가능케 해준 역사를 느껴보는 게 훨씬 깊고 진한 여운을 남길 것이다.어쩌면 관광버스가 관광객이 유의미한 경험을 할 기회, 서울이 좋은 추억을 선물할 기회를 뺏는 것일지도 모른다.
[2030 플라자] “병원에선 왜 쓸데없는 검사가 이리 많은 거요?”
그가 말한 대로 검사는 치료가 아니기 때문이다.그는 자기 목을 가리키며 말을 이었다.가슴과 목 상처는 나조차 흠칫할 정도로 튀어나와 있었다.
[윤희영의 News English] 알츠하이머에 대한 오해와 진실
치매는 일련의 인지 장애를 지칭하는 포괄적 용어로, 200종류 이상이 있다.그 중 가장 흔한 형태가 노인성 치매인 알츠하이머병이다.기억 상실이 알츠하이머의 흔한 증상인 건 맞지만, 기억력이 조금 떨어진 것이 반드시 알츠하이머의 전조 현상인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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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계약보다 못한 9·19합의… 최소한의 거래 양식도 안갖췄다
얼마 전 사정이 생겨 급히 아파트 월세 계약을 했다.두 달 치 월세가 밀리면 임대인이 즉각 계약을 해지하고 퇴거 요청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집 어디에는 못을 박으면 안 되고, 방을 타인에게 세주면 안 되고, 뭐 하면 안 되고, 그럴 경우 어쩔 것이며….
[김창균 칼럼] 이럴 거면 뭐 하러 용산 이전 고집했나
17%p 차 여당 완패는 대통령이 한 일에 대한 채점이 아니라, 대통령이 일하는 방식에 대한 반감의 산물이었다.대통령은 “당정 소통을 강화하라"고 했다.국민들이 듣고 싶었던 것은 대통령의 이런 지시가 아니라 자신부터 달라지겠다는 다짐이다.
이 대표는 앞서 열린 자신의 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 때는 ‘국정감사 때문에 불출석한다'는 의견서를 내고는 정작 국정감사장엔 가지도 않았다.이 대표가 이러는 것은 자신에 대한 구속영장 담당 판사가 심리적으로 위축돼 기각 결정을 내렸고, 다른 판사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란 ‘여유'가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재판에 지각할 수 있는 피고인’. 이 대표가 새로 쓰는 사법 흑역사의 한 페이지다.
[이한우의 간신열전] [206] 다섯 가지 난제(五難)
한번은 어떤 사람이 초나라의 혼미한 후계 구도를 언급하며 진나라에 머물다 귀국한 초나라 왕자 자비가 왕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를 물었다.이어서 이 다섯 가지 난제를 척도로 삼아 자비를 진단한다.“자비는 진나라에 13년이나 있었는데 주변에 통달한 인물이 있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없으니 주위에 뛰어난 사람이 없습니다. 친족을 배반했으니 안에서 가까운 사람이 없습니다. 때에 맞지도 않게 난을 일으키려 하니 모책을 내는 사람이 없습니다. 평생을 나라 밖에서 살았으니 따르는 백성이 있을 수 없습니다. 오랫동안 외국 생활을 했는데 어느 누구도 그의 자취를 안타까워하지 않으니 덕이 있다고 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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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조사 결과,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은 통계청 공무원을 청와대로 불러 밤새 통계 조작을 시도했고, 이 자리엔 후임 청장이 된 대학 후배가 함께 있었다.일부 통계청 직원은 황 청장을 건너뛰고 청와대와 직거래했다.역대 정부도 조금씩 통계 마사지를 했지만, 문 정부처럼 노골적이고 직접적이진 않았다.
[황석희의 영화 같은 하루] [144] Life is like a parody of your favorite song
참다못한 알은 지금껏 참아온 말을 꺼낸다.실존하는 패러디 가수 알 얀코빅의 전기 패러디 영화 ‘위어드'의 한 장면이다.알 얀코빅의 꿈은 패러디송을 만드는 것이지만 아버지의 극렬한 반대에 부딪혀 꿈을 펼치지 못한다.
[사설] 학부모 호응 적은 무료 태블릿에 헛돈, 교육교부금 낭비 현장
전국 시·도 교육청이 한 해 예산 수백억 원을 들여 학생들에게 무료로 태블릿PC·노트북 등을 나눠 주는 사업에 대한 학부모 호응이 좋지 않다고 한다.교육청은 2025년부터 쓰는 ‘AI 디지털 교과서'에 대비해야 한다고 하지만 학부모들은 “기기가 없는 집에만 주라"며 반대 의견을 많이 내고 있는 실정이다.근본적으로는 무조건 내국세의 20.79%를 교육청에 내려보내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 때문에 생기는 일이다.
[사설] 민주당 경기지사 “이재명 대표 아내 법카 유용 100건”
경기도의 자체 감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부인 김혜경씨가 법인 카드를 최대 100차례 사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결과가 나왔다.같은 당 소속으로 경기지사를 물려받은 그가 당 대표와 관련된 비리 의혹을 공개함으로써 김씨의 불법 의혹은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경기도 감사에서 드러난 김씨의 법카 불법 사용 의혹이 한두 건도 아니고, 최대 100건에 이를 정도로 많다 보니 김 지사로서도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설] 윤 대통령 “국민이 늘 옳다”, 인사도 그렇게 하고 있나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 어떤 비판에도 변명을 해선 안 된다"고 했다.여당만이 아니라 장관 등 정부 부처 인사도 “국민이 다 옳다"는 말과는 괴리가 있다.근래에 장관급 인사는 국민이 고개를 끄덕일 만한 인선이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B1면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30일 이사회 결정에 달렸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의 최대 분기점이 될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30일 열린다.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의 핵심 쟁점은 3가지다.합병 과정에 해외의 독과점 이슈 제기를 피하면서 국익 손실 최소화가 가능한가, 아시아나항공의 독자 생존 및 제3자 매각이 가능한가, 합병 이후 대한항공의 국내 독과점 문제는 없는가다.
주행거리 연동 특약 가입자 보험료 평균 13만원 돌려받아
작년 자동차보험 가입자 가운데 ‘주행거리 연동 특약’ 가입자들은 1인당 연간 평균 13만원을 돌려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주행거리 연동 특약은 차량 주행거리가 짧을수록 가입자가 보험료 환급 혜택을 받는 내용이다.보험개발원은 18일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주행거리 연동 특약의 가입과 환급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의 올 3분기 성장률이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었다.부동산 침체 등으로 가라앉는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최근 중국 정부가 내놓은 각종 대책이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18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4.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B2면
기아 노사가 현대판 음서제라고 하는 ‘고용 세습 조항'을 개정하는 대신 역대 최상급 임금 및 복지를 약속한 임단협안에 잠정 합의했다.기아 노사는 17일 16차 본교섭을 진행하고 잠정 합의안에 서명했다고 18일 밝혔다.양측은 핵심 쟁점이었던 단체협약의 ‘정년퇴직자와 장기 근속자 자녀를 우선 채용한다'는 문구를 삭제하기로 했다.
공정위, 침대 스프링 등 강선 가격 담합한 제강사들에 548억원 과징금
침대 스프링이나 자동차, 정밀기계 등에 쓰이는 강선을 만들어 파는 10개 제강사가 6년 가까이 가격 담합을 벌이다 적발됐다.같은 기간 침대 가격도 30% 올라 담합이 소비자에게도 피해를 줬다는 게 공정위 설명이다.다른 강선 제품 가격도 37~62% 올랐다.
“한국경제, 뜨거워지는 냄비 속 개구리가 반쯤 익은 상태”
글로벌 컨설팅사 맥킨지는 2013년 ‘한국 경제가 성장의 한계에 직면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한국 상황을 ‘뜨거워지는 냄비 속 개구리'로 비유해 큰 주목을 받았다.10년이 지난 지금, 맥킨지는 한국 경제를 어떻게 진단하고 있을까.송승헌 맥킨지코리아 대표는 지난 10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그 개구리가 반쯤 익었다"며 “대한민국이 살 수 있는 길은 급진적이고, 과감한 변화뿐"이라고 강조했다.
B3면
‘혼다 차’에서 ‘소니 플스’ 즐기는 시대… IT·車 뭉친다
일본 전자 기업 소니와 자동차 업체 혼다는 지난 17일 공동 개발한 전기차 ‘아필라'를 공개했다.쌍용차는 LG유플러스·네이버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음성으로 길을 찾고, 전화를 걸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했다.완성차 업체들은 차량용 자체 OS 개발에 대한 투자도 크게 늘리고 있다.
전장의 판도를 바꾼다, 몸값 202조원까지 오른 머스크의 이 사업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스타링크 위성이 투입됐다.러시아가 통신 인프라를 파괴하면서 스타링크는 우크라이나 정부와 군, 민간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했다.
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경쟁 상대로 주목받는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가 임상 3상에서 평균 29㎏을 감량하는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 중 5% 이상 체중 감량을 이룬 사람들을 대상으로 72주 동안 마운자로와 위약을 무작위로 투여했다.임상 결과 마운자로를 맞은 참가자들은 연구 시작 후 84주까지 평균 29.2㎏을 감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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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성능 향상과 전력 반도체 공급망 확보를 위해 세계 1위 차량용 반도체 기업인 독일 인피니언으로부터 2030년까지 전기·하이브리드 자동차 등에 들어가는 전력 반도체를 공급받기로 했다.현대차·기아는 지난 17일 독일 뮌헨의 인피니언 본사에서 전력 반도체 전략협업 계약 체결식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특히 반도체 공급뿐만 아니라, 앞으로 출시될 예정인 현대차·기아의 차세대 친환경차의 주행거리나 배터리 효율을 높이기 위해 반도체 개발 관련 기술 협력도 하기로 했다.
스위스 1위 아웃도어 ‘마무트’ 크리스에프앤씨서 독점 판매
골프웨어 업체 크리스에프앤씨는 스위스 1위 아웃도어 기업 ‘마무트'와 제휴, 국내 독점 사업권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크리스에프앤씨는 이번 계약을 통해 골프웨어 업체에서 유럽 아웃도어 브랜드를 아우르는 토털 스포츠웨어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크리스에프앤씨는 1998년 설립한 골프 의류 업체로 핑·팬텀·파리게이츠·마스터바니에디션·세인트앤드류스 등 5개 골프 의류 브랜드를 두고 있다.
TY홀딩스, 물류 자회사 매각 태영건설 유동성 지원에 사용
태영그룹 지주사 TY홀딩스는 태영건설 자금 지원을 위해 물류 자회사인 태영인더스트리 매각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태영건설은 건설업계 전반에 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우려가 커지자 지난 1월 유동성 확보를 위해 TY홀딩스로부터 4000억원을 차입했다.TY홀딩스는 태영건설을 위해 필요에 따라 추가적인 자산 매각과 대주주의 사재 출연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 17일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제5공장 건설 현장에서는 건물 공사 시 흔히 볼 수 있는 콘크리트 거푸집을 찾아볼 수 없었다.이날 노균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은 “제2 캠퍼스에 들어설 5~8 공장은 모두 프리캐스트 방식을 사용, 똑같은 디자인과 구조로 지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예정"이라며 “유지·보수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고, 건물마다 별도의 직무 교육 없이 인력을 유연하게 배치할 수 있다"고 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제5공장 건설 현장을 처음 공개했다.
영국 가전제품 회사 다이슨은 최근 젖은 머리카락을 말리면서 직모로 펼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헤어드라이어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를 출시했다.수년 전만 해도 한 가정에 5만원 안팎의 헤어드라이어 제품을 두고 쓰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점차 많은 기능이 추가되면서 고급화되는 것이다.일반 제품의 5~10배에 달하는 가격에도 매일 쓰는 제품인 만큼 ‘나를 위한 가치 있는 소비를 하겠다'는 젊은 세대 특성과 맞물려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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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제지와 대양금속에 대해 금융 당국이 매매 거래 정지 조치를 내렸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18일 영풍제지와 대양금속 두 종목에 대해 “신속한 거래 질서 정립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해 매매 거래 정지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19일부터 필요 시까지 매매 거래를 정지한다고 밝혔다.이날 서울남부지검과 금융감독원 등은 시세 조종 등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가 있는지 들여다보기 위해 영풍제지 사무실을 압수 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산 총액 1조원 이상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투자자가 배당액을 확인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정관을 바꾼 비율이 2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내년 5월부터는 배당 정책 개선 여부를 기업 지배 구조 보고서에 공시해야 해 배당 정책을 이처럼 변경하는 기업이 늘어날 전망이다.18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까지 자산 총액 1조원 이상인 코스피 상장사 357곳 중 98곳이 배당액을 확인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한 것으로 집계됐다.
불황에도 끄떡없던 명품 소비 급감… LVMH 주가 추락
불황에도 끄떡없던 명품 산업이 최근 기세가 한풀 꺾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블룸버그통신은 “루이비통·디올 등의 브랜드를 거느린 LVMH를 유럽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가 되게 하고, LVMH 창업자를 세계 최고 부호로 만들어준 부유한 쇼핑객들이 최근 피로감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전 세계 명품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인 LVMH는 최근 다소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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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가 커피, 차, 와인에 이어 맥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기후 변화 예측 모델을 사용해 계산한 결과 2018년에 비해 2025년 홉의 생산량은 4.1~18.4% 감소하고, 알파산 함유량은 20~30.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연구에 참가한 체코생명과학대학 미로슬라브 트랜카 박사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10여 년간 현장에서 홉의 양과 질이 감소하는 것을 체감했다"며 “앞으로 바뀐 기후에 적응한 홉을 개발해낼 수도 있겠지만, 그 전에 맥주 산업이 붕괴되지 않게 막아야 한다"고 했다.
두 발로 두둠칫, 고개를 갸웃… 만화 속 로봇 캐릭터가 현실로 왔네
성인 무릎 높이 로봇이 기분이 좋은 듯 두 발로 리듬을 타다가 앞에 있던 상대가 궁금한 듯 쳐다본다.디즈니는 만화 캐릭터를 현실로 가져오기 위해 로봇의 움직임을 학습시킬 수 있는 강화 학습 기반 플랫폼을 개발했다.플랫폼을 활용하면 하드웨어에 상관없이 만화 캐릭터의 움직임을 로봇이 실제로 표현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최신 반도체 기술을 소개하는 ‘삼성시스템LSI테크데이’ 행사에서 후각을 감지하는 반도체를 개발하겠다고 선언했다.주택·공장에서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유해 가스를 조기에 감지하는 기술도 나왔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 강종윤·윤정호 박사 연구팀은 지난달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에 “사람의 뇌·신경세포를 모방한 ‘뉴로모픽 반도체’ 기술을 활용해 사람처럼 유해 가스 유출을 감지할 수 있는 전자 소재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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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오전 10시 19분 미국 우주항공국이 소행성 프시케를 찾기 위한 탐사선을 발사했다.탐사선은 앞으로 약 39억㎞를 이동해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 지대에 있는 지름 220㎞ 규모의 소행성 프시케로 향하게 된다.프시케에 도달한 후에는 26개월간 이 소행성의 주변을 공전하며 지형과 소행성 구성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일본은 2024년 미나미토리시마섬 근처 해저 희토류 채굴을 목표로 기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전 세계 희토류 매장량 1위인 중국도 심해저 희토류 기술 개발을 동시에 하고 있어 선진국들의 해저 희토류 자원 전쟁은 소리 없이 진행되고 있다.일본보다는 10년 늦었지만 2020년부터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해저 희토류가 거대한 태평양 전체에 얼마나 있고 어떠한 모습으로 존재하는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유전자 편집 기술을 이용해 조류 인플루엔자에 저항성이 강한 닭이 세계 최초로 탄생했다.연구팀은 “일부 바이러스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ANP32A 단백질 대신 ANP32B와 ANP32E를 활용해 증식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세 가지 단백질에 관여하는 세 유전자를 모두 편집한 닭을 만들면 완벽한 면역력을 갖춘 닭이 될 것"이라고 했다.유전자 편집 기술을 활용하면 이론적으로 바이러스에 강한 닭뿐 아니라 지방이나 단백질이 많은 가축, 병충해에 강한 작물 등 다양한 변형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