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매일 무인 주문기계와 전쟁… 노인을 위한 디지털은 없다

박옥순씨는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 한 대형 커피 전문점에 설치된 키오스크 앞에서 두리번거렸다.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을 주문하기 위해 키오스크 화면을 수차례 눌렀지만, 3분 넘게 주문에 실패했다.김씨는 “노인들이 많이 찾는 탑골공원 근처지만, 키오스크가 점령한 지 꽤 됐다"고 했다.

與 혁신위원장에 인요한 유력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당 쇄신을 위해 띄우겠다고 공언한 혁신위원회가 구성 첫 단계인 위원장을 구하지 못하면서 출범에 난항을 겪고 있다.다른 중진 의원은 “김 대표는 원내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내공을 다졌지만 상대적으로 정치적 인지도에선 약점을 갖고 있다"며 “스타성이 있거나 전권을 가진 혁신위원장이 등장해 당내 ‘이중 권력'이 생기기를 원하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국민의힘 일부 지도부 인사들은 지난 19일 최고위원 회의에서 김 대표에게 파격적인 인선을 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

알몸 김치 이어 칭다오 ‘소변 맥주’...“냉장고서 꺼내 다 버렸다”

중국 산둥성 핑두시의 칭다오 맥주 공장에서 남성 직원이 맥주 원료에 오줌을 누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중국 인터넷에 퍼지면서 그 파장이 한국에도 미치고 있다.칭다오 맥주 광고 모델인 배우 정상훈씨 인스타그램에도 “맥주에 소변이 들어갔다고 하는데 사실이 맞느냐"는 질문이 여럿 달렸다.파장이 커지자 칭다오 맥주의 국내 수입사인 ‘비어케이'는 “한국에 들여오는 칭다오 맥주는 논란이 된 제3 공장이 아니라 제1·2·5 공장에서 생산된다"며 “공장별로 각자 보관 중인 맥아를 사용하기 때문에 문제의 맥아가 다른 공장에서 사용될 가능성도 없다"고 밝혔다.

한국·사우디, 21조 추가 투자 협약... 첨단기술로 제2 중동붐 이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투자 협력을 수소 등 에너지, 인프라, 전기차, 조선, 스마트팜 분야 등으로 다각화하기로 했다.이런 가운데 양국 기업들이 윤 대통령 사우디 방문을 계기로 추가로 156억달러 규모의 투자 MOU와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다.이날 열린 양국 투자 포럼에서 현대차와 사우디 국부 펀드가 4억달러 규모의 합작 공장 건설 계약을 맺는 등 양국 기업은 윤 대통령 사우디 방문을 계기로 수소 등 에너지, 인프라, 제조업 등 첨단 신산업 분야에서 총 51건의 MOU·계약을 맺는다.

A2면

필수 의료 의사는 ‘낙수 의사’가 아니다

필수 의료 분야에서 일하는 ‘바이털 의사'라는 표현은 사람을 살린다는 사명감과 자부심을 담고 있다.경쟁에서 낙오되어 어쩔 수 없이 암 수술을 하는 ‘낙수 의사'일까, 아니면 최고의 실력에 사명감이 넘치는 ‘바이털 의사'일까.언론이고 정부고 OECD 통계를 인용할 때는 항상 의사 수만 비교하지 정작 국민 1인당 연간 외래 이용률, 의료수가, 그리고 의료사고 관련 의사기소율은 언급하지 않는다.

서울대병원 환자 22%가 지방서 ‘의료 상경’

최근 1년 반 동안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받은 환자 10명 중 2명은 지방에서 ‘원정 치료'를 받으러 온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대형 병원 인근에는 고시원·여관 생활을 하며 치료받는 ‘환자촌'까지 형성됐다.서울과 지방의 의료 인프라 격차가 심해지고 있지만 교육부가 지원하는 국립대 병원 예산 중 서울대병원의 비율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A3면

현금 안받는 버스 급증… 카드 안쓰는 노인들 난감

노인들은 전국 지자체가 도입 중인 ‘현금 없는 버스’ 정책에서도 소외되고 있다.서울 구로구에 사는 주재숙씨는 “현금을 받지 않는 버스는 잘 안 타는 편"이라며 “자녀의 도움을 받아 카드를 만들어봤지만, 까먹고 제때 충전하지 않으면 요금이 부족하다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라고 했다.서울시는 노인들이 현금 없는 버스에 적응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인터넷 뱅킹 힘든데… 은행 창구 찾아 삼만리

서울 은평구에 사는 주홍씨는 지난 16일 카카오톡으로 병원비 3만2500원이 청구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인터넷 뱅킹을 해본 적이 없던 주씨는 “스마트폰으로 전화나 문자 기능만 이용할 줄 아는데, 진료비까지 보내야 해 무척 당황스러웠다"고 했다.경남 사천시 축동면에 사는 정모씨는 “자녀에게 돈을 보내거나 쓸 돈을 찾을 때마다 은행에 가야 하는데, 가까운 은행에 가려면 버스 정류장까지 20분을 걷고 30분간 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가야 한다"고 했다.

A4면

“네옴시티·AI 협력” 기업인 130명 동행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카타르 방문에 맞춰 경제계는 139사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을 꾸렸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앞서 이달 1일 사우디 타부크주 삼성물산 네옴시티 산악 터널 공사 현장을 찾아 “중동은 미래 먹거리와 혁신 기술 발휘 기회로 가득 찬 보고"라며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현대로템과 현대건설 등이 네옴시티 사업에 참여하는 현대차그룹의 정의선 회장은 이번 방문에선 현지 공장 설립과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 프로젝트 등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F-15 전투기 띄워 호위 비행… 尹 예우해준 사우디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한국 정상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했다.리야드 공항에서 윤 대통령이 머무는 숙소까지 약 50㎞인데 거리 곳곳에 태극기가 사우디 국기와 함께 게양됐다.외교 소식통은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 국빈 방문한 윤 대통령에 대한 사우디 측 관심과 기대가 크다"며 “수교 60년이 넘은 양국 관계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A5면

“가자병원 폭발 구덩이는 지름 1m... 하마스 사제 로켓탄 오폭”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의 이슬람 무장 단체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 도중 발생한 지난 17일 가자 지구 내 병원 폭발 사고 원인이 이스라엘의 폭격이 아니라 가자 지구에서 발사된 로켓탄이란 분석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빌 블레어 캐나다 국방부 장관은 “캐나다 정보사령부가 폭발 현장과 로켓의 비행 패턴을 독립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보고받았으며, 이를 통해 이스라엘이 알아흘리 병원을 공격하지 않았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이번 참사는 가자 지구에서 발사된 로켓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밝혔다.CNN도 가자 지구내 CNN 프리랜서 기자가 직접 촬영한 영상을 포함한 수십 개의 동영상과 각종 위성 이미지를 전문가들과 함께 정밀 분석, “가자 지구에서 발사된 로켓이 공중에서 폭발해 병원에 떨어졌다는 결론을 냈다"고 보도했다.

美인질 2명 석방… 카타르가 중재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 하마스가 20일 미국인 인질 2명을 석방했다.카타르가 중재한 하마스와 미국, 이스라엘의 교섭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이런 가운데 하마스가 가자지구 구호품 반입과 이스라엘군의 지상전 연기를 위해 인질을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스라엘, 가자 남부로 이동 안 하면 ‘테러범 간주’ 경고”

이스라엘이 이슬람 무장 단체 하마스의 본거지인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군 투입을 앞두고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로이터는 22일 이스라엘군이 전날부터 공중 살포 전단과 휴대전화 음성 메시지를 통해 “가자 지구 남쪽으로 이동하지 않고 북부에 남아 있는 사람은 누구든 테러리스트 조직의 공범으로 간주될 수 있다. 계속 북쪽에 머문다면 당신의 생명이 위험하다"고 가자 지구 전역의 주민들에게 알렸다고 보도했다.로이터는 “이스라엘은 지속적으로 가자 지구 주민들의 남쪽 피란을 종용했으나, ‘테러범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은 처음"이라며 이스라엘군의 가자 진입이 한층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A6면

친윤 출마 움직임에 하남 달려간 오세훈… 측근 인사 지원 강연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1일 국민의힘 경기 하남 당원협의회 당원 연수에서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가'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4년 전 총선 때 하남에 출마했다 낙선한 이 위원장도 오 시장과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오 시장의 이번 하남 방문은 ‘윤석열 대통령의 호위 무사'로 불리는 국민의힘 비례대표 이용 의원의 출마가 가시화되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 생활 물가 잡기 총력… “김장철 비축 배추 2900t 방출”

여당과 정부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 협의에서 ‘생활 물가’ 잡기에 총력전을 펴기로 했다.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특히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공공 요금, 교통, 상하수도 요금 관련, 정부 측에 국민 생활에 충격이 많이 없도록 해달라 요청했다"고 전했다.당정은 이날 소 바이러스 질병인 럼핀스킨병에 대해 특별 교부금을 교부하기로 했다.

A8면

‘조·추·송’ 출마설에 벌벌 떠는 민주당

6개월 앞으로 다가온 22대 총선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에선 “‘조·추·송'의 출마 여부가 관건"이라는 얘기가 나온다.민주당의 한 재선 의원은 “조·추·송 세 사람은 일부 극성 지지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지만 확장성 측면에서는 크게 제약이 있는 것 아니냐"며 “결국 총선은 중도 성향 유권자를 얼마나 끌어오느냐가 관건인데 비호감으로 찍힌 조·추·송이 나설 경우 야권 전체 표를 갉아먹을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다른 초선 의원은 “정동영·천정배 같은 올드보이들의 출마도 리스크인데, 여기다 조·추·송 세 사람까지 나와 주목받으면 총선 전열이 흐트러질 수 있다"고 했다.

‘응답률 7% 미만’ 여론조사 공표 않기로… 리얼미터 등 ARS 업체는 빠져

국내 주요 여론조사 회사 34곳의 가입 단체인 한국조사협회는 22일 자체적으로 제정한 ‘정치 선거 전화 여론조사 기준'을 발표했다.작년 11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선거 여론조사의 공표 기준을 ‘응답률 5% 이상'으로 하는 법안을 발의했지만 국회에 계류돼 있다.하지만 당장 응답률이 7% 미만으로 낮은 여론조사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한미일, 사상 첫 연합 공중 훈련

한·미·일 공군이 22일 사상 처음으로 3국 연합 공중 훈련을 실시했다.그동안 연합 공중 훈련은 한·미 또는 미·일 공군이 각각 한반도 혹은 한반도 인근 상공에서 실시하는 형태로 이뤄졌다.미국은 문재인 정부 시절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미 B-1B, B-52 전략폭격기 등이 한반도로 출동했을 때 동해상 등에서 한·미·일 3국 연합 공중 훈련을 실시하자고 비공개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10면

인천 세관 직원이 마약 조직 밀수입 도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한국·중국·말레이시아 3국 연합 조직의 마약 밀반입을 도운 혐의로 인천세관 직원 4명을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마약 조직원들은 이번 사건의 현장 검증 과정에서 자신들을 도운 세관 직원 4명을 지목했다고 한다.경찰은 마약 조직이 세관 직원들에게 대가를 건넸는지 수사 중이다.

소 ‘럼피스킨병’ 경기도까지 확산

국내에서 처음 소 ‘럼피스킨병'이 확인된 지난 20일 이후 사흘 새 확진 사례가 10건으로 늘었다.처음 발병한 충남뿐 아니라 경기 소재 농장에서도 잇따라 확진이 나오면서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22일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20일 충남 서산의 한 한우 농장에서 국내 첫 럼피스킨병이 확인됐고, 이어 21~22일 충남 태안의 한우 농장과 경기 김포의 젖소 농장 등에서 추가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농장 총 10곳으로 퍼졌다.

“땅은 아들에게” 生前 영상… 대법 “상속·증여 모두 무효”

아들 둘, 딸 다섯인 7남매 중 차남인 A씨는 2018년 1월 아버지가 “다음과 같이 유언한다. 땅을 장남과 차남이 나눠 갖고, 장남은 딸들에게 2000만원씩 나눠 주라"고 말하는 영상을 촬영했다.1심은 A씨가 제출한 영상만으로는 사인 증여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반면 2심은 “영상 촬영 도중 A씨가 ‘상속을 받겠다’ 등의 대답을 하지는 않았지만 A씨가 직접 영상을 촬영하고 소지한 점, 아버지가 촬영 도중 ‘그럼 됐나'라고 묻기도 한 점 등을 볼 때 두 사람 간 사인 증여에 대한 의사의 합치가 있었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월북 미군’ 트래비스 킹, 미성년자 성착취 시도

지난 7월 판문점을 통해 월북했다가 지난달 북한에서 추방, 미국으로 귀환한 미 육군 트래비스 킹 이병이 탈영과 아동 성 착취 시도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고 로이터와 워싱턴포스트 등이 20일 보도했다.단둥에서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 대사에게 인계된 킹 이병은 중국 선양과 한국 오산 공군기지를 거쳐 미국으로 이송됐다.당시 미 당국자들은 킹 이병이 “집으로 돌아가게 돼서 너무 행복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A12면

경인교대 총장 “교대와 사범대 통폐합해 전국에 4곳 두면 충분”

검토위원장이던 2019학년도 수능에서 우주론과 만유인력 등 개념이 지문으로 나온 국어 31번이 ‘킬러 문항'이었다.학령 인구 급감에 비해 교대 숫자도 많지 않은가.“초등학교 교사를 양성하는 대학은 전국에 총 13곳이다. 한국교원대와 교대 10곳, 종합대 초등교육과 2곳이 있다. 한 해 입학 정원은 3800여 명이다. 중·고등학교 교사를 기르는 사범대 정원도 2만명에 달한다. 교육 관련 대학 숫자도, 입학 정원도 학령 인구에 비해 많다.

송충이처럼 생긴 벌레 한강공원 등에서 출몰

도심 가로수와 농경지 과수목을 갉아먹는 여름철 대표적 해충인 ‘미국흰불나방'의 유충이 기온 상승 여파로 10월까지 한강공원 등에 출몰하면서 방제에 비상이 걸렸다.국립산림과학원 조사 결과 미국흰불나방 2세대 성충에 의한 평균 피해율은 2021년 11.5%에서 올해 27.6%가 돼 2.4배로 증가했다.이에 산림청에선 8월 말 미국흰불나방 발생 예보 단계를 1단계인 ‘관심'에서 3단계인 ‘경계'로 상향했다.

A14면

어! 뉴욕 시장이 중국어로 연설하네? 알고보니...

에릭 애덤스 미국 뉴욕 시장은 지난 16일 뉴욕시청에서 열린 한 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시민들에게 지역 사회 행사에 참석하도록 독려하는 음성 메시지 등을 전화로 보낼 때 AI를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하는 자리였다.예컨대 뉴욕시가 시민들에게 전하기 원하는 텍스트 메시지를 작성하면, AI가 애덤스 시장의 목소리로 중국어나 스페인어, 유대인 언어 등으로 말하는 음성 메시지로 자동 변환해 각 가정에 전파하는 것이다.

호주 총리 11월 방중… 다시 친중으로 돌아서나

통상 마찰로 대립했던 호주와 중국이 최근 화해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다음 달 양국 정상이 중국에서 만난다.22일 AFP 등에 따르면, 이날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다음 달 4일부터 나흘간 중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호주 총리의 중국 방문은 7년 만이다.

‘이스라엘·우크라 예산’ 美 하원서 발목 묶인다

미 연방하원의 짐 조던 법사위원장이 당내 반대로 20일 하원의장 후보에서 사퇴했다.결국 20일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조던의 하원의장 후보 자격 유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비밀투표를 열었고, 찬성 86표와 반대 112표로 동료 의원 57%가 조던에게 후보직을 포기하라고 요구하는 결과가 나왔다.AP 등은 “공화당 내 중도파 의원들은 매카시 전 의장을 해임한 데다가 스컬리스 원내대표의 도전마저 막은 강경파 중 한 명인 조던이 의장 자리를 차지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고 했다.

1년만에 또… 이란 히잡 비극

히잡을 쓰지 않고 지하철을 탔다는 이유로 이란 도덕경찰에게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10대 소녀가 결국 뇌사 상태에 빠졌다고 로이터 등이 이란 언론을 인용해 22일 보도했다.이란 국영 통신사 IRNA가 공개한 승강장 영상에 따르면, 히잡을 쓰지 않고 지하철에 탑승한 가라완드는 잠시 후 의식을 잃은 채 밖으로 들려 나왔다.이란 당국은 지도순찰대의 폭행을 부인하면서 가라완드가 저혈압 쇼크로 실신해 쓰러지다 금속 구조물 등에 머리를 부딪힌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후쿠시마 폭발 사고 때 총리 77세 간 나오토 “정계 은퇴”

1980년 중의원 당선 이후 현재까지 14선 의원으로 활동 중인 간 나오토 전 일본 총리가 차기 중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간 전 총리는 2010년 6월부터 2011년 9월까지 일본 총리를 지냈다.2009년 일본 민주당 집권 이후 두 번째 총리였다.

A16면

박정희 대통령, 靑에 매년 나무 심었지만… 지금 확실한 건 향나무 한 그루

청와대에는 역대 대통령의 사연이 깃든 나무가 있다.박 교수는 “대통령 비서실 공보비서관과 공보수석비서관을 지낸 신우재 전 비서관에 따르면, 5살 모감주나무를 심은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하고, 조선일보에 실린 당시 사진을 본 조경 전문가도 5~10살 정도의 모감주나무인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했다.현재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묘소로 올라가는 마지막 계단의 오른쪽 숲에, 그때 심은 모감주나무가 키 11m, 둘레 125㎝로 자라 있다.

사진보다 더 사진 같은 그림… 극사실주의 1세대 이석주展

갈기를 휘날리며 질주하는 말, 연기를 내뿜는 기관차, 초점이 흐릿한 시곗바늘…도저히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소재들이 같은 화면 속에서 초현실적 분위기를 자아낸다.극사실주의 회화 1세대를 대표하는 화가 이석주의 작품 세계를 펼친 ‘이석주'전이 경기도 남양주 모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만의 특징 가진 웹툰… 할리우드서도 드라마화 과정 관심

경쟁 OTT 대비 디즈니 플러스의 강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디즈니는 100년 역사를 가진 회사"라면서 “전 세계 최정상 제작진과 한국 창작자들을 연결해 주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지난해 처음 시작된 디즈니의 ‘크리에이티브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엔 ‘아바타'의 제임스 캐머런 감독, ‘블랙 팬서’ 감독, 마블 스튜디오 임원 등이 참석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창작자들과 교류했다.디즈니 입사 전엔 유니버설 뮤직에서 근무하며 중국 최초 노래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A18면

샅바 잡은 미군들 “몸 맞대고 씨름하니 전우애 길러져”

지난 12일 아침 6시 30분 경북 칠곡의 주한미군 기지 캠프 캐럴.청색·홍색 샅바를 든 미군 장병 40여 명이 기지 내 체육관에 모여 점호를 진행했다.이들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12월 경북 구미에서 개최되는 ‘주한미군 장사 씨름 대회’ 출전 장병들이다.

루니 이전 최다 득점자... ‘잉글랜드 축구 전설’ 보비 찰턴 별세

영국 축구의 ‘전설’ 보비 찰턴이 21일 3년 동안의 치매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BBC를 비롯한 영국 매체들은 이날 유가족을 인용해 “축구 영웅 찰턴 경이 세상을 떠났다"면서 “그는 지난 2020년 노환으로 치매 판정을 받았고, 3년 뒤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보도했다.찰턴은 잉글랜드 국가 대표로 106경기에 출전해 49골을 넣었다.

[인사] 고용노동부 외

[부음] 강현중 초대 민선 대구 중구청장 별세 외

부음] 강현중 초대 민선 대구 중구청장 별세 외

멜로니 伊 총리, ‘음담패설’ 동거인과 결별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사실혼 관계인 안드레아 잠브루노와 헤어진다고 했다.지난해 10월 멜로니가 이탈리아 최초의 여성 총리가 되면서 잠브루노 역시 이탈리아 최초의 ‘퍼스트 젠틀맨'이 됐다.멜로니 총리는 X에 잠브루노와 헤어지기로 결심한 구체적인 이유를 적지 않았다.

1977년 에베레스트 원정대장 김영도 전 의원, 99세로 별세

1977년 등반대를 이끌고 한국 최초로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 등정에 성공한 김영도 전 의원이 21일 오후 5시 별세했다.고인은 대한산악연맹 회장이던 1977년 9월 고 고상돈 대원 등 한국 등반대를 이끌고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았다.대한산악연맹이 2012년에 선정한 ‘대한산악연맹을 빛낸 50인'에 선정됐고, 별세 하루 전인 20일 울주국제산악영화제에서 특별공로상을 받았다.

A20면

[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줄다리기

<제2보>=기사들에게도 유난히 운때가 잘 맞는 기전이 있다.이때 31이 현찰에 눈이 먼 과욕이었다.‘가'로 호구쳐 좌변 약점을 보강한 뒤 백 32 때 ‘나'로 상변을 지켜야 했다.

[TV조선] 유럽 사는 두 국제 부부의 일상

TV조선은 23일 밤 10시 ‘사랑은 아무나 하나2–국제 연분'을 방송한다.벨기에와 이탈리아에 사는 두 국제 부부의 이야기를 소개한다.첫 번째 부부는 벨기에의 아름다운 운하 도시 헨트에서 사는 결혼 12년 차 부부다.

A23면

황대헌, 중국 귀화한 임효준 눌러

한국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이 월드컵 대회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날 황대헌은 준결승에서 조 1위로 결승에 나섰지만, 같은 조 린샤오쥔은 3위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박지원은 남자 10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 1분24초903을 기록, 캐나다의 스티븐 뒤부아를 0.013초 차로 따돌리고 짜릿한 우승을 맛봤다.

이민지, 연장 접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서 LPGA투어 10승

호주 교포 이민지가 한국에서 첫 승리를 거두며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통산 10승째를 거뒀다.아마추어 세계 1위를 거쳐 2015년 LPGA투어에 데뷔한 이민지는 “꼭 우승하고 싶었던 한국에서 10승째를 이뤄 뜻깊다"고 말했다.22일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 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8회 대타 결승 홈런… NC 기선 제압

0-0으로 맞선 8회초 NC 공격.2023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에서 정규시즌 4위 팀 NC 다이노스가 3위 SSG 랜더스를 꺾고 1승을 먼저 따냈다.NC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1차전에서 8회 대타 김성욱의 결승 2점 홈런, 9회 제이슨 마틴과 서호철의 적시타를 앞세워 4대3으로 승리했다.

마지막날 4타차 뒤집기

임진희가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3승을 올린 세 번째 선수가 됐다.임진희는 22일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 4라운드를 선두 임희정에게 4타 뒤진 공동 5위로 출발했다.2018년 1부 투어에 데뷔한 임진희는 2021년이 되어서야 처음 우승했고, 이듬해 1승을 보탰다.

선수 때랑은 달라… 첫 승 거둔 정조국

정조국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대행은 22일 수원 삼성과의 경기 전에 “오늘이 분위기 반전 계기를 만들 수 있는 날"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반면 염기훈 감독대행이 이끄는 최하위 수원 삼성은 이날 패배로 강등 또는 승강 플레이오프행 상황에 처하게 됐다.수원은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고 해도 9위 제주를 따라잡지 못한다.

A25면

[오늘의 경기] 2023년 10월 23일

오늘의 경기] 2023년 10월 23일

5㎞ 구간 급수대에서 꼭 물 드세요

풀코스를 뛰건 10㎞를 뛰건 첫 5㎞ 지점에 있는 급수대에서 물을 마시자.초반부 좌회전해서 약 600m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는 반환 구간이 있는데 혼동하면 코스 이탈 실격이다.5㎞ 지점에 첫 급수대가 있는데 탈수를 막기 위해 꼭 물을 마셔야 한다.

[스포츠 브리핑] 모리카와, PGA 조조챔피언십 우승

콜린 모리카와가 22일 일본 지바현 아코디아 골프 나라시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 투어 조조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 잡아내 최종 합계 14언더파 266타로 6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2년 3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해 투어 통산 6승을 달성했다.모리카와는 미국 LA에서 나고 자랐으며 그의 증조부모가 일본에서 미국으로 이민했고 어머니는 중국계다.

물 적신 스펀지로 몸 열기 낮춰야

29일 열리는 2023 춘천마라톤은 코로나 여파가 남아있던 작년 대회와 다른 점이 몇 가지 있다.2022 대회엔 감염병 확산 우려로 ‘물 적신 스펀지'를 제공하지 않았다.춘천시는 카페 지원 사업으로 제작한 다회용컵을 춘천마라톤 당일에 제공하고, 대회 후 이를 수거·세척해 재사용할 계획이다.

[스코어 보드] 2023년 10월 21~22일자

스코어 보드] 2023년 10월 21~22일자

SK·KCC ‘역시 우승 후보’

서울 SK가 2023-2024 프로농구 개막 2연전을 잡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지난 시즌 챔피언전에서 정관장에 3승 4패로 져 준우승했던 SK는 이번 시즌 부산 KCC와 함께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이번 시즌을 앞두고 정관장에서 SK로 이적한 오세근은 주말 개막 2경기에서 총 14점을 올렸다.

A30면

‘노망’ ‘배신’ 비난에 죽을 생각도… 다시 태어나면 女軍 돼 나라 지킬 것

윤미향 의원이 정의기억연대 후원금 횡령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 형을 선고받은 날, 이용수 할머니는 “저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전화를 끊었다.윤 의원 수사는 3년 전 이 할머니 기자회견으로 시작됐다.지난 4일 대구 자택에서 만난 할머니는 “기자회견 후 죽어버릴까도 했지만, 내가 죽으면 일본의 사죄를 받아낼 수 없지 않나"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A33면

[新중동천일야화] 어쩌면, 하마스의 內心은 지상전이다

10월 7일 새벽 하마스의 공격은 치밀한 준비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이스라엘의 대규모 지상 작전은 필연적으로 가자 지구 민간인 사상, 그리고 인질의 위험이 따른다.공격 초기만 해도 이스라엘 민간인 피해와 관련한 국제사회의 하마스 비난 여론이 거셌다.

[기고] 세계는 수소 전쟁 중… 신성장동력, 수소 경제 적극 지원을

기후변화가 심해지고 팬데믹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세계 각국은 경쟁적으로 에너지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전반적인 밸류체인에서 블루수소, 그린수소 생산 및 수소액화저장기술, 수소터빈, 수소연료전지, 수소운반선, 수소운반트럭 등을 우리 기술로 개발함으로써 고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고 조선, 자동차, 철강, 화학 산업까지 재도약할 수 있는 수소 메이저 기업을 탄생시켜야 한다.전 세계 경제와 산업을 이끌어 나갈 1등 국내 수소 기업들이 지구적 차원의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국내 경제의 새로운 미래 경제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세제 지원과 금융적 지원이 절실하다.

[리빙포인트] 손 소독제로 청소해 보세요

집 안에 있는 손 소독제를 모아서 청소할 때 써보자.손 소독제를 행주에 묻혀 주방 싱크대나 욕실 거울 등을 닦으면 잘 닦인다.

[조용헌 살롱] [1418] 지하 도시

유사시에 이 맷돌을 굴려 통로를 막아 버릴 수 있었다.긴 땅굴로 연결되어 있는 또 다른 지하 도시들이 몇 군데 더 있다고 들었다.이 지역에서 지하 도시의 성립 역사가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A34면

[기자의 시각] 잇몸으로 버티는 글로벌 중추 국가

윤석열 정부의 외교 대표 브랜드인 이른바 ‘글로벌 중추 국가'의 일환이기도 하다.대사관이 많이 생기면 대사 자리도 그만큼 늘어날 테니 커리어 외교관들이 표정 관리를 하고 있을까?“인력은 그대로이니 대사 한 사람만 근무하는 초미니 1인 공관이 양산될지 모른다"는 푸념을 들었다.

칭다오 ‘오줌 맥주’ [만물상]

중국 칭다오 맥주 공장에서 직원이 맥주 원료에 소변을 보는 장면이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전 세계에 퍼져 난리가 났다.중국 사기꾼들은 프랑스 와인까지 가짜를 만들어 유통한다.프랑스 고급 와인 샤토 라피트 로쉴드는 연간 24만병이 생산되는데 중국에서 파는 이 와인만 200만병을 웃돈다고 하니 더 말해 무엇하랴.

[최영미의 어떤 시] [142] 참나무(The Oak)

테니슨의 ‘참나무'를 처음 읽었을 때, 마지막 행의 “벌거벗은 힘"이 주는 얼얼한 충격에 사로잡혀 한동안 멍하게 있었다.인생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힘.테니슨의 ‘참나무'는 힘과 지혜의 상징.

[朝鮮칼럼] 대한민국 탄생의 기적… 내일은 유엔데이다

직장인들은 매년 말 이듬해 달력을 넘겨보며 ‘빨간 날'을 확인하고 일희일비하지만, 프리랜서 생활을 한 지 오래인 필자는 공휴일에 그리 민감하지 않다.대한민국은 20세기의 피식민 백성들이 국제연합의 도움하에 공산주의자들의 방해를 뚫고 평화적인 총선거를 통해 이룩해 낸 자유민주주의의 나라다.인류 역사상 어떤 나라가 그렇게 태어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A35면

[태평로] 추석 영화 ‘빅3’가 폭망한 이유

추석 연휴 극장가에는 수확이 없었다.올해 초 비수기에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스즈메의 문단속'이 일본 영화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갈아치웠다.‘탑건: 매버릭’ ‘아바타2′ 등 극장에서 봐야 할 매력을 가진 영화들은 건재하다.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183] 핼러윈

팝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앨범으로 기록된 마이클 잭슨의 1982년 앨범 타이틀과 같은 이 노래는 ‘Billie Jean'이나 ‘Beat It'만큼 히트하진 못했다.이 노래는 핼러윈 축제의 단골 레퍼토리로, 오바마 부부가 백악관 핼러윈 파티에서 손님들과 함께 이 노래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춘 적이 있을 정도다.‘핼러윈'의 ‘hallow'란 고대 영어로 성인을 뜻하며, ‘이브'와 결합하여 만들어진 말이다.

[사설] 가짜 뉴스 뺨치는 저질 여론조사 법적으로 규제해야

한국리서치, 한국갤럽 등 34개 여론조사회사가 소속된 한국조사협회는 앞으로 정치·선거 여론조사를 할 때 자동응답서비스 방식을 사용하지 않고 조사원이 진행하는 전화 면접 조사만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한국조사협회가 여론조사 기준을 처음으로 만들어 발표해야 할 정도로 우리나라의 정치·선거 여론조사는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다.특정 정치인을 띄워 주거나 불리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후, 정파성이 강한 매체들이 이를 인용 보도하는 형태로 확산시키는 게 보편화하다시피 했다는 지적도 많다.

[사설] 정진상 안아준 게 죄 혼자 뒤집어쓰라는 신호였나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일 대장동 사건 재판에서 공범으로 기소된 정진상씨와 관련해 “공소 내용을 보면 ‘정진상이 한 것이 곧 이재명이 한 일이다'라고 돼 있는데 뭘 공모했는지가 없다"면서 “가까운 사이니까 책임을 져야 한다는 건 헌법상 연좌제 위반 아니냐"고 했다.그러다 정권 교체 이후 유씨가 이 대표를 비롯해 정진상·김용씨 등 최측근 인사들의 사건 연루 의혹을 진술하자 이 대표는 “검찰의 조작 수사"라고 했다.이후 최측근들이 다 기소되자 이젠 비리가 있다면 최측근들의 책임이라고 한다.

[사설] 입맛 맞는 위원장 찾을 거면 혁신위 안 하는 편이 낫다

국민의힘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수습안으로 제시한 혁신위원회가 선거 패배 11일이 지나도록 출범하지 못하고 있다.혁신위마저 적당히 말 잘 들을 위원장을 찾느라 출범도 못 한 채 쇄신의 골든타임을 흘려보내고 있다.적당히 당대표 입맛에 맞출 눈속임용 혁신위원장을 찾는 거라면 당장 그만두는 편이 낫겠다.

B1면

“K팝 스타 놓치면 잘려” 전담팀까지 만든 루이비통

연매출 28조원 명품 업체 루이비통은 최근 K팝 아이돌 스타들을 광고 모델로 캐스팅하고 관리하기 위한 전담 부서인 ‘셀럽 팀'을 새로 만들었다.글로벌 업체들이 K팝 아이돌과의 광고 계약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전 세계에 퍼져 있는 K팝 팬들의 소비 파워가 기업 매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K팝 아이돌을 광고 모델로 데려오면 브랜드·기업의 매출과 인지도 자체가 달라진다고 한다.

가격 웬일이야? ‘꽃게’ 킬러들, 올가을 행복해진다

올가을 꽃게가 풍년을 맞아 1년 전보다 30%가량 저렴해졌다.꽃게는 인천과 충남 해역에서 많이 잡히는데, 올해는 인천 해역의 어획량이 크게 늘었다.한국수산자원공단에 따르면, 8월 21일 가을 어기가 시작된 이후 이달 13일까지 서해 전체 꽃게 어획량은 6672톤으로 1년 전보다 14% 늘었다.

공인중개사, 집주인 세금 체납 정보 알려야

앞으로 공인중개사는 전·월세 계약을 중개할 때 집주인의 세금 체납 정보와 선순위 임차인 정보 등을 임차인에게 반드시 설명해야 한다.새로운 서식이 도입되면 공인중개사는 추가로 확정일자 부여 현황, 전입 세대 확인서, 임대인의 국세·지방세 납세 증명서도 임차인에게 제시·설명해야 한다.공인중개사는 전입 세대 확인서와 확정일자 부여 현황을 통해 선순위 임차인이 있는지 임차인에게 확인시켜야 한다.

3년이상 취업 않고 집에 있는 청년 8만명

3년 이상 취업하지 않은 청년 중 소위 ‘니트족'이 8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청년층 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장기 니트족은 코로나 이전 수준을 웃도는 것이다.청년 고용률은 올해 5월 기준 47.6%, 경제활동 참가율은 50.5%를 기록해 코로나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B2면

회장 취임 1년 이재용, ‘선친의 日 친구들’ 승지원 초대

오는 27일 취임 1주년을 맞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일본 내 주요 협력사 모임인 ‘이건희와 일본 친구들'을 지난 21일 삼성그룹 영빈관인 승지원에 초청해 30주년 교류회를 열었다.재계에선 “이건희 선대 회장의 3주기를 앞두고 승지원에서 교류회를 연 것은 ‘삼성 신경영'을 선언한 1993년뿐 아니라 ‘이재용 삼성'에서도 일본 부품·소재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민간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다.삼성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회장의 거처였던 승지원은 이건희 선대 회장이 물려받아 집무실 겸 영빈관으로 개조하며 창업 회장의 뜻을 이어받는다는 취지로 이름을 붙였다.

공공택지 인허가 서두른 업체… LH 신규 공급 때 인센티브

정부가 공공택지 공급 계약 체결 후 조기에 주택 건설 인허가를 받는 건설사업자에게 향후 한국토지주택공사 신규 택지 분양 때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이번 인센티브는 LH 공동주택용지를 이미 공급받은 사업자나, 2026년까지 공공택지를 공급받을 사업자를 대상으로 부여한다.인센티브 조건을 충족한 사업자들은 내년 하반기부터 2026년까지 추첨 방식으로 공급하는 공공택지 물량의 20%를 우선 공급받을 수 있다.

“용접 등 뿌리산업 기업 절반, 외국인 근로자 확대를”

주조·금형·용접 등 이른바 뿌리 산업 기업 중 절반 이상은 고질적인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 규모를 현재 12만명보다 35%가량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외국 인력 확대를 희망한 기업들은 평균 15만1000명을, 그중 뿌리 산업 기업들은 16만2000명을 적정한 외국인 근로자 규모로 답했다.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이유에 대해선 ‘내국인을 구하기 어려워서'가 92.7%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내국인보다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낮아서'라는 응답은 2.9%에 그쳤다.

돼지 심장 이식 환자, 거부반응 없이 한달째 생존

유전자를 조작한 돼지 심장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이식받은 환자가 별다른 거부 반응 없이 한 달간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리비비코어 연구진은 돼지 심장을 인체에 이식하기 위해 10개의 유전자를 조작했다.유전자 가위로 인간에게 심각한 면역 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돼지의 유전자 3개를 잘라냈고, 인간 유전자 6개를 삽입했다.

B3면

저축銀·대부업체들 “수익 내기 어렵다” 대출 축소

은행에서 대출받지 못하는 저신용자들의 급전 마련 창구인 저축은행과 대부업이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저축은행은 영업 구역 내 대출 비율을 40~50% 이상 유지해야 하는데, 인센티브를 받으면 규제를 준수하기 쉬워진다.저축은행이 이런 인센티브를 포기하면서 대출을 줄이는 것은 수익을 내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美·中 갈등 직격탄 맞을라… 중국 환심 사기 바쁜 애플

미·중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직격탄을 맞을 위기에 처한 애플이 중국 당국과 소비자들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쿡 CEO는 화웨이 등 중국산 스마트폰에 밀려 전작에 비해 판매가 부진한 아이폰15 시리즈 홍보를 위해 지난 3월에 이어 7개월 만에 중국을 재방문했다.이날 만남에서 딩 부총리는 “애플을 포함한 외자 기업이 중국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애플이 중국의 디지털 경제 발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투자 협력을 심화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했다.

‘빚투’ 했다 주식 강제 매각, 반대매매 사상 최고

초단기로 돈을 빌려 주식을 샀다가 이를 갚지 못해 주식을 강제로 처분당하는 반대매매가 사상 최고로 치솟았다.이에 투자자들이 키움증권에서 미수거래를 위해 빌린 돈을 갚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5000억원에 가까운 미수금이 발생한 것이다.키움증권은 영풍제지 거래가 재개되면 반대매매를 통해 미수금을 회수할 계획이다.

B4면

해저케이블 수십㎞를 끊김없이 생산

지난 19일 강원도 동해시에 있는 LS전선 해저케이블 공장 ‘해저4동’.지난 5월 준공된 해저4동은 국내 유일이자 아시아 최대 초고압직류송전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이다.이곳에는 아파트 63층 높이인 172m의 HVDC 해저케이블 생산 설비 VCV 타워가 높이 솟아있었다.

병원 영업에 TV광고까지… 2000억 규모 ‘독감백신 전쟁’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늦가을 날씨가 시작되면서 제약사들의 독감 백신 영업에 불이 붙었다.올해는 코로나19 백신 생산으로 독감 백신 생산을 중단했던 SK바이오사이언스가 돌아오는 등 공급 업체가 늘어나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올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민간 독감 백신 시장은 2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SK텔레콤·獨 통신사 챗GPT 같은 AI 모델 공동으로 개발한다

SK텔레콤이 유럽 최대 통신사인 독일의 도이치텔레콤과 손잡고 통신사 맞춤형 대규모 언어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양 사는 통신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다국어 LLM을 개발해, 각국 통신사들의 AI 혁신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SK텔레콤은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와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 등 주요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통신사 특화 AI 대규모 언어 모델’ 공동 개발 의향서에 서명하고, 글로벌 AI 사업 협력을 약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기업 브리핑] 롯데면세점, 중국인 관광객 유치 위해 총력전

롯데면세점은 지난 18일 중국 여행사 관계자 120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3박 4일간 한국 패키지 상품 사전 답사를 진행하고, 면세 업계 최초로 모바일 통역 서비스도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8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작년보다 27.6% 감소했다.롯데면세점은 지난 19일에는 면세 업계 최초로 명동에 ‘LDF 하우스'라는 이름의 쇼룸도 열었다.

B6면

재건축 아파트 입주권 노린 ‘상가 지분 쪼개기’ 2년새 6배로

최근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건축 아파트 입주권을 노린 이른바 ‘상가 지분 쪼개기’ 투자가 논란이 되고 있다.재건축 아파트 상가는 원칙적으로 재건축 후에도 상가만 분양받을 수 있지만, 조합이 허용하면 상가 소유주도 아파트 입주권을 받을 수 있다.지분 쪼개기로 입주권을 갖는 상가 소유주가 늘어나면 그만큼 일반 분양 수익이 줄어들기 때문에 아파트 조합원들의 분담금이 늘어난다.

재건축 공사비 분쟁 땐 전문가단 파견, 중재 나선다

정부가 전국 재건축·재개발 현장에서 급증하는 공사비 분쟁을 중재하기 위해 현장에 전문가를 파견하고, 사전 컨설팅에 나선다.국토교통부는 정비 사업에서 조합과 시공사 간 공사비 분쟁을 완화하기 위한 전문가 파견 제도와 사전 컨설팅 제도를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앞으로 공사비 분쟁으로 사업 지연이 우려되는 현장에는 전문가단이 파견돼 중재에 나선다.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 절차 전면 중단

올 하반기 재건축 최대어로 꼽힌 서울 여의도 한양아파트의 시공사 선정 절차가 전면 중단됐다.서울시가 “조합의 시공사 선정 과정에 위법 사항이 있다"며 시정을 요구했기 때문이다.한양아파트는 당초 오는 29일 총회에서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 중 한 곳을 시공사로 선정하려 했다.

LH, 오늘부터 매입임대주택 1608가구 청약 접수

한국토지주택공사가 23일부터 전국 통합 매입임대주택 1608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수도권에서 480가구, 그 외 지역에서 1128가구를 모집한다.매입임대주택은 LH가 도심 내 신축 또는 기존 주택을 매입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안양천만 건너면 서울… 가산디지털단지 가까워

안양천과 광명햇살광장, 현충근린공원, 철산어린이공원, 사성공원 등이 가깝다.광명시청을 비롯해 주민센터, 광명경찰서, 우체국 등의 관공서가 인근에 있고, 철산로데오거리를 비롯해 코스트코 고척점, 아이파크몰, 마리오아울렛, 롯데팩토리아울렛, 현대아울렛 등 쇼핑 시설이 다양하다.GS건설 분양 관계자는 “철산자이 브리에르는 광명에서도 선호도 높은 철산동 재건축 사업지"라며 “주변 아파트들과 차별화된 특화 설계를 적용해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B7면

변대규 휴맥스 회장 “난 경영자 아닌 기업가, 모빌리티 서비스로 제2창업”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회장은 국내 IT업계에서 대표적인 벤처 1세대 중 한 사람이다.지금은 상당수 차량 공유 서비스가 차를 빌렸던 장소에 반납하는 게 원칙이지만, 소비자가 자기 목적지 가까이에 있는 휴맥스 주차장에 차를 반납하는 식으로 서비스 질을 높일 수 있다.변 회장은 “지금까지 주차장은 단지 차를 세우는 장소였지만, 여기에 세차나 충전 등 여러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결합시키면 새로운 가치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AI와 ERP 결합해 비즈니스 분야 게임 체인저 될 것”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파르나스 호텔에서 만난 크리스티안 클라인 SAP 최고경영자는 “AI와 ERP를 결합해 비즈니스 분야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고 말했다.독일 소프트웨어 기업인 SAP는 글로벌 대표 ERP 기업이다.ERP는 인사·재무·공급망·재고 등 기업의 자원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세계 100대 기업 중 99곳이 SAP 고객사다.

“스타트업 창업자, 끈기가 가장 중요”

최근 서울 강남구에서 만난 벤처캐피털 TBT의 이람 대표는 “스타트업 투자의 핵심은 창업자를 보는 것이고, 창업자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은 끈기"라고 했다.교육 기술 스타트업 에스티유니타스를 비롯해 스카이랩스·오늘의픽업 등 스타트업 9곳을 성공적으로 엑싯했다.이 대표는 “투자 유치 발표를 보고 투자를 결정하기보다는, 매일 점심·저녁을 투자 후보 스타트업 창업자를 만나 식사를 하면서 회사를 파악한다"며 “사업의 본질에 집중하고 자금난에도 견뎌낼 수 있는 창업자를 발굴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