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사라진 아기’ 9603명, 추가 전수조사...“엄청난 숫자에 정부도 놀라”
2010~2014년생 아동 중 출생신고가 되지 않아 범죄 등에 무방비로 노출될 우려가 있는 ‘미등록 아동'이 최대 9603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아이에게 이 번호는 있지만 주민 번호가 없다는 것은 병원에서 태어났지만 출생신고는 되지 않은 미등록 아동일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복지부 고위 관계자는 “미등록 아동일 수 있는 아이들의 숫자가 9603명이나 된다는 사실에 솔직히 정부도 놀랐다"고 했다.
바뀐 게 없는 핼러윈 1년... 우측통행하면 참사 막는다
159명의 목숨을 앗아간 핼러윈 참사가 오는 29일로 1주기를 맞는다.안전 전문가들은 “우측통행 문화가 정착된다면 대다수 인파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했다.같은 길이라도 우측통행이 이뤄지면 25%의 보행자가 인파 사고 없이 더 통행할 수 있다고 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 마지막 날인 24일 사우디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 단독 환담을 하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이에 앞서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이날 한·사우디 양국이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심화·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뜻을 담은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양국 경제 협력 범위를 수소 경제, 스마트 시티 등으로 확대하고 문화·인적 교류 확대와 미래 과학기술, 방산 등 안보 분야에 대한 포괄적인 협력 의지를 성명에 담았다.
한국노총에 이어 민주노총도 정부 요구대로 회계 결산 자료를 외부에 공시하기로 24일 결정했다.그러나 정부가 회계 공시를 한 노조에만 연말 세액공제 혜택을 주기로 한 것이 양대 노총의 입장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해석이 많다.정부가 이달 초 개정한 노조법 및 소득세법 시행령에 따르면, 정부 공시 사이트에 회계 정보를 입력한 노조의 조합원만 조합비의 15%를 돌려받을 수 있다.
A2면
‘국내 음원 사이트에선 웬만한 아이돌도 임영웅을 못 당한다’.지난 9일 가수 임영웅의 신곡 ‘두 오어 다이'가 발매 직후 멜론 톱100 차트 1위를 하자 나온 반응이다.19~29세와 30~39세 청년층의 이용 시간에 비하면 아직 적긴 하지만, 영상으로 음악을 자주 듣는 10대 이용자 대다수가 유튜브 뮤직으로 대거 이탈하면서 멜론, 지니 등 국내 토종 음원 플랫폼에서의 중~노년층 영향력은 계속 커져가고 있다.
[바로잡습니다] 23일 자 A23면 ‘선수 때랑은 달라… 첫 승 거둔 정조국’ 기사 중
23일 자 A23면 ‘선수 때랑은 달라… 첫 승 거둔 정조국’ 기사 중 " 전날 선두 울산 현대는 포항 스틸러스에 0대1로 패배하면서"에서 ‘포항 스틸러스'는 ‘광주FC'의 잘못이므로 바로잡습니다.
A3면
“핼러윈 참사 골목 우측통행 했다면 1000명까지 안전”
핼러윈 참사 경찰 특별수사본부의 자문에 응했던 박준영 금오공대 기계설계공학과 교수는 24일 본지 인터뷰에서 “당시 골목에서 우측통행만 됐더라도 사고 위험은 낮아졌을 것"이라고 했다.박 교수는 참사가 일어났던 이태원 해밀톤호텔 옆 골목의 밀집도와 통행 방식에 따른 압사 사고 위험성을 시뮬레이션으로 분석했다.박 교수 연구팀의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사고 골목에서 무질서한 통행이 이뤄질 경우 골목 내 인원이 800명일 때부터 막힘이 발생해 압사 발생 확률이 높아졌다.
24일 오후 6시 일본 도쿄 신주쿠역 개찰구에서 야마노테선 승강장으로 이어지는 계단에는 퇴근 시간대를 맞아 한꺼번에 수백 명의 인파가 몰렸다.이용객들이 대피하는 상황에서도 대부분 좌측통행을 지켰고 앞사람을 밀지 않았다.도쿄에 사는 40대 여성 미사와 나쓰미씨는 “유치원 때부터 집과 학교에서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룰'을 지키라고 배웠고, 주변 지인들은 거의 예외 없이 좌측통행 같은 보행 질서는 완벽하게 지킨다"며 “정해진 방향으로 가지 않으면 주변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리기 때문에 통행 룰을 어기려야 어기기 힘든 게 일본 사회"라고 말했다.
A4면
목선 귀순 北 일가족 4명 “너무 배고파서...살려고 왔다”
북한 주민 4명이 24일 소형 목선을 타고 강원도 속초의 동해 북방한계선을 넘어 내려오다 우리 해경과 해군에 나포됐다.군경은 레이더와 TOD에서 점 형태로 보이는 미상 물체가 ‘북한 목선'일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해경 선박을 급파했다.이에 오전 8시쯤 속초 외옹치항에서 동쪽으로 약 11㎞, NLL 이남 약 45㎞ 지점 해상에서 길이 7.5m의 목선에 타고 있는 북한 주민으로 추정되는 인원 4명의 신원을 확보했다.
오늘 홍범도 장군 80주기 추모식… 보훈부 차관 대신 장관 참석
홍범도 장군 80주기 추모식에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직접 참석한다.박 장관은 “윤석열 정부는 홍 장군의 항일운동을 폄훼하거나 부인한 적이 없다"고 했다.보훈부는 말년에 소련 공산당원이었던 홍 장군 흉상이 주적 북한을 상대해야 하는 육사에 있는 게 적합하지 않을 뿐, 그의 항일운동에 대해선 충분한 예우를 갖춰 왔다는 입장이다.
“조용한 외교로는 강제북송 못막아… 정부, 中에 멈추라고 공식 요청을”
최근 중국 정부의 탈북민 강제 북송을 계기로 중국과 물밑 교섭을 통한 ‘조용한 외교'적 접근 방식 대신 우리 정부가 외부에 입장을 공식 표명하고 중국이 강제 북송을 중단하도록 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백범석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4일 통일과나눔 재단이 재중 탈북민 강제 북송 문제와 관련해 개최한 긴급 콘퍼런스에서 “조용한 외교적 접근 방식은 실제 강제 북송을 막는 성과와 결과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며 “정부가 재중 탈북민을 적극적으로 보호·지원하는 정책을 세우고, 강제 송환 문제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양보하기 어려운 보편적 인권 문제임을 천명해야 한다"고 했다.백 교수는 “재중 탈북민의 강제 북송은 국제법에 분명히 반하는 행위이고, 이를 막아야 할 법적 책임이 중국 정부에 있음은 명확하다"며 “중국 정부가 최소한 강제 북송을 자제하고 탈북민의 기본적 안전이라도 보장하는 실질적 방안을 마련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A5면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을 사우디와 중동을 비롯해 영미권 언론들도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있다고 대통령실이 24일 전했다.대통령실은 “사우디 주요 언론은 이번 국빈 방문이 지난 60여 년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극명히 보여주는 한편, 양국 간 미래 협력의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사우디 알 리야드는 ‘한·사우디 공동성명 : 교역액 증가와 산업 분야 협력 환영’ ‘한·사우디, 에너지 기술과 디지털 혁신에서 파트너십 구축’ 등의 제목으로 윤 대통령 국빈 방문을 24일 자에 여러 면에 걸쳐 보도했다.
카타르도 국빈 방문… 尹 “50년 건설 협력 방산·문화로 확대”
중동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카타르로 이동했다.윤 대통령은 “1974년 수교 당시 400만불에도 미치지 못하던 양국 교역액은 작년 코로나로 세계 경제가 어려운 와중에도 171억불까지 증가했다"며 “그동안 카타르는 서로의 경제 성장과 산업 발전에 든든한 동반자가 돼 왔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양국 간 사증 면제 협정이 작년에 체결돼 인적 교류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강화됐다"며 “이러한 바탕 위에 한국 정부는 카타르와 함께 교육, 문화, 관광 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A6면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24일 여의도 당사에서 당 혁신 방향에 대해 “이번에 다 바뀌어야 한다"며 “모두 다 내려놓고 통합해야 한다"고 했다.인 위원장을 잘 아는 인사는 “더 중요한 것은 결국 영남 의원들에 대한 인적 쇄신이며, 어떤 식으로든 쇄신안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이를 위해 ‘인요한 혁신위'가 영남권 중진 등 당 주류 세력에 ‘수도권 출마'를 제안하는 등의 인적 쇄신안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24일 한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려 했지만,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들이 “내년도 장애인 예산을 확보해 달라"고 막아서면서 김 위원장이 발길을 돌리는 일이 벌어졌다.김 위원장은 “저한테도 남의 행사장인데 행사 진행을 우리가 방해해서는 안 된다"며 “행사는 그냥 진행할 수 있게 협조해 달라"고 했다.하지만 실랑이가 이어지면서 결국 김 위원장은 축사를 하지 못하고 행사장을 빠져나가야만 했다.
여야는 그간 국회 회의장의 일상이나 다름없었던 고성과 야유, 비난 팻말을 퇴출하자는 신사협정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국민의힘 윤재옥,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전날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고 이날 자당 회의에서 말했다.윤 원내대표는 “우선 국회 회의장 분위기를 개선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본회의장과 상임위 회의장에서 팻말을 부착하거나 고성과 야유를 하지 않는 데 합의했다"고 했다.
개딸들은 “조·추·송 어벤저스” 정청래는 “좀 거시기하네…”
더불어민주당에서 조·추·송 3인방의 내년 총선 출마설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자들은 “조추송 어벤저스"라며 출마를 독려하고 있지만, 당 지도부에선 난감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총선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만들어야겠죠"라고 했다. 하지만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은 이들의 출마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 추 전 장관 페이스북엔 “이런 최고의 어벤져스급이 총출동해준다면, 국민들에게도 민주당에게도 희망이 있다” “출마 즉시 후원금 드리겠다” “윤석열 탄핵 가결의 의사봉을 두드리는 추 장군님의 모습을 기대한다"는 댓글이 쏟아졌다.
A8면
군대 움직임 훤히 볼 수 있다... 가자지구 실시간 교통정보 차단
구글과 애플이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자사 지도 앱의 ‘실시간 교통 상황’ 기능을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했다.실시간으로 특정 도로에 얼마나 많은 교통량이 몰려 있는지를 상세하게 볼 수 있는 해당 기능을 통해 전력 이동 같은 군사 기밀 정보가 새어나갈 것을 우려한 이스라엘군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23일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을 앞두고 구글과 구글의 내비게이션 자회사 웨이즈, 애플이 실시간 교통 혼잡도 데이터를 삭제하고 있다"고 했다.
지상전보다 치열한 심리전, AI·소셜미디어가 승패 가른다
최근 하마스의 기습 성공으로 촉발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양측 모두 엑스를 비롯한 SNS와 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치열한 가짜 뉴스와 심리전·여론전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지난 17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있는 알아흘리 병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 사고로 수백 명이 숨진 사건을 둘러싼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공방은 인지전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사건 직후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병원 공습으로 500여 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고, 이는 아랍권의 분노와 함께 세계적으로 이스라엘 비판 여론을 불러일으켰다.
“北 해킹 막아라”... 육군, 사이버 작전병 특기 신설
육군이 급증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 작전병’ 군사특기를 신설했다.육군은 24일 “최근 무기 체계의 디지털화로 사이버 대비 태세를 강화할 필요성이 커졌다"면서 “사이버 작전병 특기를 신설하고 지원자를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병무청은 31일부터 18~28세 현역병 입영 대상자 중 자격 요건에 해당하는 인원을 대상으로 육군 사이버 작전병 지원자를 모집한다.
A10면
‘한국형 제시카법’ 소급 적용...유치원 인근 사는 조두순 이사 가야
고위험 성범죄자를 법원이 지정하는 국가시설에 살게 하는 ‘한국형 제시카법'이 시행되면 조두순 등 이미 출소한 성범죄자들에게 소급 적용될 전망이다.조두순이 살기로 했던 집 인근에는 어린이집·유치원 등 아동·청소년 시설 수십 곳이 밀집해 있었고, 1㎞ 거리에 피해자인 나영이 가족이 살았다.하지만 조두순의 정착을 막을 수 없어 결국 피해자 가족이 이사했고, 인근 학교는 자체적으로 학생들에게 안심 호루라기를 지급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했다.
재수감 수준 ‘제시카법’... 성범죄자, 출소 후 지정 시설서만 살아야
법무부가 ‘한국형 제시카법'을 26일 입법 예고한다.미국은 국토가 넓지만 이 법을 지키려면 성범죄자들이 외딴곳에 있는 이동식 주택 마을에 살거나 노숙자가 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법무부는 또 한국형 제시카법 적용 대상인 고위험 성범죄자에 대한 약물 치료도 강화하기로 했다.
제시카법 제정한 미국… 아동 성범죄 저지르면 학교 300m내 거주금지
제시카법 원조인 미국 플로리다주는 출소한 성범죄자의 거주지를 학교·유치원·공원·놀이터 등 아동 밀집 지역에서 1000피트 밖으로 제한하고 있다.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아동 성범죄 재범이 가석방받으려면 화학적 거세를 받아야 한다.2019년 앨라배마주는 아동 성범죄 초범의 가석방에도 이 조건을 붙였다.
A12면
[단독] ‘中 삼성 복제공장’ 불법 헤드헌팅사 통해 핵심 인력 200명 빼갔다
지난 6월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 설계도를 중국에 유출한 혐의로 최진석 전 삼성전자 상무이사 등 7명이 기소된 사건과 관련, 경찰이 최씨와 새로운 공범 등 10여 명에 대해 다른 혐의를 확보해 수사 중인 것으로 24일 전해졌다.이와 관련,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2021년 이후 2년간 청두 ‘삼성전자 복제 공장'에서 20나노급 D램 반도체 라인이 가동되는 것에 삼성전자 기술이 활용된 구체적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이 유출한 기술은 20나노급 반도체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온도, 압력 등 700~800단계 공정에 관한 핵심 정보라고 한다.
최근 키움증권에서만 5000억원에 가까운 미수금을 발생시킨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의 배후 주가조작 세력에 작년 영풍제지를 인수한 대양금속의 오너 가족이 깊숙이 관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4일 금융 당국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금융 당국은 대양홀딩스컴퍼니의 지분 96%를 갖고 있는 이옥순씨의 아들 공모씨와 A 투자조합의 실질 운영자인 이모씨가 주가조작을 공모한 혐의를 조사해 최근 검찰로 넘겼다.A 투자조합은 작년 대양금속이 한 사모 펀드에서 영풍제지를 1289억원에 인수할 때 자금 100억원을 빌려줬다.
광복절 특별사면 두달만에... 이호진 前태광회장 압수수색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24일 태광그룹 이호진 전 회장의 자택과 태광그룹 경영협의회 사무실, 계열사인 태광CC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경찰 등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그룹 계열사들을 통해 20억원 규모의 불법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그룹 임원들을 계열사에 근무하는 것처럼 꾸며 급여를 되돌려받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가 세운상가를 공원으로 지정해 수용하기로 했다.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세운상가 주변의 개발 계획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세운상가의 땅값이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도심 개발에 속도를 내고자 수용 절차를 시작한다"고 말했다.서울시는 낙후한 세운상가 일대를 30~40층 빌딩과 광화문광장의 3배에 이르는 13만㎡ 녹지가 어우러진 ‘녹지 생태 도심'으로 재개발할 계획이다.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장관이 서울 강남 청담동에서 심야 술자리를 했다는 ‘거짓 뉴스'를 퍼뜨린 혐의로 고소·고발당한 김의겸 민주당 의원에 대해 24일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이후 청담동 술자리 의혹이 거짓으로 드러났는데도 김 의원은 “가짜 뉴스가 아니다"라고 하다가 당 대변인에서 교체됐다.이날 경찰은 청담동 술자리에서 한 장관 등을 봤다고 거짓말을 한 첼리스트에 대해서도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A14면
암 진료를 받기 위해 경기 고양시 국립암센터를 찾는 지방 환자가 매년 10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2020년과 2021년에도 각각 10만1626명, 10만3267명의 비수도권 환자가 국립암센터에서 진료를 받았다.국립암센터 환자 10명 중 약 2명은 암 치료를 위해 지방에서 올라오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한국에선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가는 과도기 기간이 워낙 짧다 보니, 디지털에 익숙하지 못한 노인들이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었다"고 했다.김영선 경희대 노인학과 교수는 “최근 몇 년 새 노인들이 디지털 기기를 배우는 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렸다"며 “한국 노인들은 복지관이나 디지털 배움터에서 생존형으로 디지털 수업 들으며 배우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최문정 카이스트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는 “노인들에게 디지털 사용은 마치 70~80년 동안 한국어를 쓰다 갑자기 영어를 쓰라고 강요하는 느낌에 버금간다"고 했다.
“자녀에게 좋은 환경 만들어야 한다는 동아시아 ‘체면 의식’이 저출산 원인”
일본의 인구학 분야 권위자인 야마다 마사히로 주오대 사회학과 교수가 진단한 한국 저출생 위기의 주요 원인은 ‘체면 의식'이었다.야마다 교수는 “동아시아 문화권은 대학까지 자녀를 책임져야 한다는 의식이 강하다"며 “결혼부터 노후까지 ‘중간 이상'의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자녀들의 고등교육 비용 등을 국가가 지원하는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일본 지방 지역엔 여성 차별 관행이 여전해 대다수 여성들은 비정규직 등 낮은 지위로 남아 있다"며 “수입이 안정적이고 조건이 좋은 남성을 찾다 보니 결혼은 갈수록 어려워진다"고 했다.
A16면
제주를 여행하는 중국 단체 관광객을 태운 전세기가 11월 운항한다.중국 정부가 지난 8월 10일 자국민의 방한 단체 관광을 허용한 뒤, 같은 달 31일 중국발 크루즈가 제주를 찾았고, 이어 중국발 전세기까지 연이어 운항이 예고돼 특급 호텔과 면세점 등 제주 관광 업계도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여행 업계 관계자는 “무비자 관광이 가능한 제주도는 중국인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라며 “내년 초에는 중국 단체 관광이 정점을 찍었던 2016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종이로 만든 재난 대피소가 등장했다.‘서울디자인 2023′ 축제에서는 종이 대피소뿐 아니라 친환경 등 총 일곱 주제의 디자인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다양한 예술가들의 소장품부터, 소상공인이 만든 디자인 제품, 친환경 아이디어 상품 등을 한자리에 모았다.
김삼식 한지장이 편지 한 통을 꺼내 보였다.김 장인의 후계자인 아들 춘호씨는 “전통 한지 만드는 곳 중 원료까지 직접 재배하는 곳은 우리 집뿐"이라며 “남들이 안 하니까 오히려 이어가야겠다는 오기가 생겼다"고 했다.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 한지를 세계적으로 만들어준 한지장들에게 감사할 뿐"이라며 “시 차원에서 한지 보존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A18면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북서쪽의 고속도로에서 이른바 ‘수퍼 안개'가 발생해 차량 158대가 연쇄 추돌하면서 최소 7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다쳤다.수퍼 안개는 습기와 연기가 결합해 일어나는 짙은 안개로, 심할 땐 가시거리가 3m도 되지 않아 대형 교통사고를 유발한다.23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뉴올리언스 북서쪽 55번 주간 고속도로에서 수퍼 안개로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못한 차량들이 앞차를 잇따라 들이받아 158대가 파손됐다.
美, 이스라엘에 ‘IS와 시가전’ 치른 베테랑 장성 보냈다
미국이 중동에서의 지상전 경험이 풍부한 해병대 3성 장군을 이스라엘에 파견했다.이스라엘군의 작전을 돕고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한 조언을 할 예정이다.23일 AP는 미 국방부가 제임스 글린 해병대 중장을 비롯해 소수 장교를 이스라엘에 파견했다고 보도했다.
두달간 실종 中국방부장 해임...시진핑 3기, 고위급 세번째 숙청
지난 8월 29일 이후 공식 석상에서 자취를 감춰 숙청설이 제기됐던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이 결국 해임됐다.일각에선 시진핑의 군부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장유샤 중앙군사위 부주석이 다음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미국에 체류 중인 전 중국 해군 장교 야오청은 최근 X에 “리상푸를 직접 기용한 장유샤가 다음 조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시진핑이 원로들과 군대 장악을 놓고 투쟁을 벌이는 듯하다"고 했다.
중국의 외교 사령탑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초청으로 26~28일 워싱턴을 방문한다고 미 국무부가 23일 발표했다.이번 방문은 지난 6월 블링컨이 중국을 방문한 데 대한 답방의 형식이지만, 다음 달 예정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의 사전 준비를 위한 성격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시진핑은 다음 달 15~1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할 전망이다.
스웨덴 나토 가입, 이젠 ‘EU 이단아’ 오르반 손에 달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추진해 온 스웨덴이 나토 가입을 위한 9분 능선을 넘었다.헝가리 의회는 지난 3월 핀란드의 나토 가입 비준안만 처리하고 스웨덴 비준안은 표결하지 않았다.오르반은 급기야 지난달 25일 헝가리 의회 연설에서 “스웨덴의 나토 가입 비준안 처리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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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 안동서 ‘21세기 인문가치포럼’
세계적 생물학자·과학철학자이자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인 데니스 노블의 말이다.그는 오는 27~29일 경북 안동시 안동국제컨벤션센터와 안동시 일원에서 열리는 ‘제10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의 특별 강연 ‘오래된 질문, 우리는 누구인가'에서 이런 주장을 펼칠 예정이다.포럼은 21세기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인류 보편적 가치를 모색하고, 인간의 존엄과 권리가 보장되는 세상을 만들려는 희망에서 대한민국 인문 전통의 고장인 안동에서 개최돼 왔다.
노태우는 88올림픽, 김대중은 남북정상회담… 靑 나무엔 현대사가 있다
역대 대통령들이 청와대에 심은 나무를 보면 각자의 개성과 취향, 식수를 하던 당시 상황이 드러난다.청와대 경내의 나무를 조사한 박상진 경북대 명예교수는 “기념식수가 없는 윤보선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 역대 대통령 11명이 심은 나무가 청와대 곳곳에 살고 있다"며 “1980년대 이후 대통령들은 주목, 계수나무 등 보기 좋은 정원수와 아울러 상징성을 가진 나무에도 관심을 가졌다"고 했다.춘추관 쪽 잔디밭과 녹지원 사이의 작은 숲에는 최규하 전 대통령이 1980년 4월 기념식수한 독일가문비나무가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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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10월 25일 수요일(음력 9월 11일 丙辰)
67년생 삶의 방향을 다시 점검하라.79년생 검은색과 숫자 1, 6 행운 부른다.91년생 동업에도 다 때가 있는 법.
TV조선은 25일 밤 8시 ‘퍼펙트라이프'를 방송한다.은가은은 별사랑에게 “너는 나한테 로또 같은 여자"라며 “안 맞는데 제일 친해졌다"고 한다.별사랑은 “언젠가 아기가 생기면 마당이 있는 주택으로 가고 싶다"고 말한다.
46으로 참고 2도 1, 3은 8까지 나약하다고 본 것.젊음의 혈기가 충돌하면서 피가 피를 부르고 있다.48로는 ‘라'가 떠오르지만 참고 3도 2가 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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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편집부 신상협 기자가 ‘카카오'뚝’ ' <본지 2022년 10월 17일 자 A1면·큰 사진>으로 한국편집기자협회가 시상하는 제29회 한국편집상 대상을 받았다.조선일보 편집부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상을 받게 됐다.최우수상은 부산일보 이상윤·이상헌 기자, 우수상은 경인일보 장성환 기자, 경향신문 임지영 차장, 동아일보 양충현·하승희 부장, 서울신문 신혜원 차장, 전자신문 오주현 기자, 중앙일보 강현효 부장이 받았다.
미국 하와이 한인들이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위해 최근 14만달러를 모아 이승만대통령 기념 재단에 전달했다.이승만대통령 기념재단은 “24일 자정 기준 2만3000여 명이 후원에 동참해주셔서 53억6000여 만원이 모였다"고 밝혔다.숫자가 말해주듯이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이끌어가는 근원적인 힘은 평범한 시민들에게서 나온다.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제13회 아름다운 예술인상 시상식'이 24일 서울 강동구 스테이지28에서 열렸다.공로예술인상을 받은 임권택 감독은 “스스로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영화를 한 편도 남기지 못해 부끄럽다"며 자신을 낮췄다.연극 부문 수상자인 배우 이순재는 “67년째 연기를 해왔는데 상다운 상을 제대로 못 타봤다. 아내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며 소감을 말하던 도중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날씨가 좋으면 독도가 육안으로 보이는 이곳에는 2대째 독도를 위해 일하는 조석종 관장이 있다.그의 아버지는 독도의용수비대 대원이었던 고 조상달씨.조 관장은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동북아역사재단 주최로 열린 만남에서 “독도의용수비대가 국민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들의 활동을 알리고 이해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했다.
강성옥 화남전자 대표가 24일 열린 ‘제18회 전자·IT의 날’ 기념식에서 볼보·지멘스 등 글로벌 기업에 제품을 수출하며, 한국 전자 산업의 위상을 높인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전자·IT의 날에 중소기업이 금탑산업훈장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이시영 삼성전자 부사장은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삼구, 고려대에 발전기금 10억… 故 박종구 회장 모교 사랑 기려
고려대학교는 용역전문회사 삼구가 발전기금에 10억원을 기부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기부는 고 박종구 전 회장을 기리는 의미로 진행됐다.고려대 정치학과 51학번 출신인 박 전 회장은 지난 2000년 고려대에 120억원을 기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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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24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풀럼과 벌인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9라운드 홈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2대0 완승을 이끌었다.손흥민은 올 시즌 7골을 기록, 리버풀의 무함마드 살라흐와 함께 득점 공동 2위다.지난 시즌 36경기 10골 6도움으로 다소 부진해 비판을 받았지만 올 시즌 공격적 축구를 하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스트라이커로 입지를 다졌고, 결정적 순간 골로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오늘의 경기] 2023년 10월 25일
바르톨로 콜론, 로빈슨 카노 파블로 산도발, 디디 흐레호리위스, 그리고 윌린 로사리오.한때 미 프로야구를 풍미했던 은퇴 선수들이 다시 방망이와 글러브를 잡는다.뉴욕 양키스 주전 유격수였던 디디 흐레호리위스,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 파블로 산도발, 로빈슨 카노 등이 호명됐다.
텍사스 레인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최종 7차전이 열린 24일 미닛 메이드 파크.보치 감독이 1차전 선발승에 이어 5차전에도 선발로 5와 3분의 1이닝을 던졌던 몽고메리를 7차전 구원투수로 내세운 장면은 2014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캔자스시티 로열스 월드시리즈 7차전을 떠올리게 했다.당시 자이언츠를 이끌었던 보치는 1, 5차전 승리 투수였던 매디슨 범가너를 3-2로 앞서던 7차전 5회에 투입, 끝까지 던지게 했다.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2차전을 모두 이긴 NC 강인권 감독이 23일 2차전이 끝난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부상 위험을 감수하고 무리하게 출전했다 탈이 난다고 나중에 팀에서 상응하는 보상을 해주는 것도 아니다.한 프로야구 구단 고위 관계자는 “선수들 처지를 이해한다. 꼭 해외 진출을 노리는 게 아니더라도, 아픈 것 참고 뛰었다가 크게 다치면 내년에 재계약해줄 팀이 있겠느냐"고 말했다.
스코어 보드] 2023년 10월 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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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선생님] [알립니다] 11~12월 중등 NIE 수강생 모집
조선일보 NIE 교육센터에서 11~12월 중등 NIE 수강생을 모집합니다.NIE 수업은 시사·인문·과학 등 다방면의 기사를 읽고 생각하는 수업입니다.매주 신문을 함께 읽다 보면 어휘력과 독해력이 자연스레 길러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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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거일의 이승만 오디세이] “적이 다시 힘 키울 기회를 줄 순 없소” 이승만은 휴전 반대했다
그 뒤로 이 대통령은 줄기차게 휴전에 반대했다.당시 대통령은 국회에서 뽑는 간선제였는데, 이 대통령이 다시 뽑힐 가능성은 크지 않았다.그래서 미국은 자신이 선호하는 후보가 뽑히도록 해서, 이 대통령을 쉽게 축출한다는 계획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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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맞아 전국 지자체마다 각종 축제가 열리고 있는데, 몇 군데 가보면 별 특색 없이 비슷비슷해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이웃 지역에서 했던 행사가 다른 지역에서 거의 같게 열리기도 하고, 전년도 행사와 대동소이해 식상해 돌아오기도 한다.많은 예산을 들여 주민 화합 잔치를 하는 만큼, 지역 특성과 전통을 살리고 더 많은 주민이 동참할 수 있도록 알차게 꾸며야 한다.
수확을 앞두고 황금빛으로 변해가는 가을 들판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배가 부르다.우리나라 쌀이 국제가격에 비해 비싼데도 불구하고 수출이 가능한 것은 해외 소비자 입맛에 맞게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었기 때문이다.가루쌀 산업을 활성화하고 국내외 소비자 취향에 맞는 다양한 쌀 가공식품을 개발하는 게 쌀 소비 감소에 따른 공급 과잉 문제를 해결하는 돌파구가 될 것이다.
환절기에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수시로 ‘온찜질'을 하면 증상이 완화된다.눈을 감고 따뜻한 물에 적신 수건을 올리면 된다.
젊은이들에게 운동을 적극 권유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가족이나 친구, 직장 동료들이 뜻을 모아 함께 운동하는 문화가 확산되어야 한다.학생들을 대상으로 등교 후 수업 전에 운동장 걷기 캠페인을 해도 좋고, 직장인에게는 일과 전후 체육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권장하는 것도 좋다.
[최재붕의 디지털 신대륙] AI 시대, 새로운 ‘프랑크푸르트 선언’이 나올 때다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가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취임하면서 “와이프와 자식 빼고 다 바꿔야 한다"고 한 말이 화제가 됐다.신경영 30년 동안 삼성전자는 국내 장사만 일삼던 2류 기업에서 세계 최고 반도체, 스마트폰을 만드는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선진국 상품만 베끼던 개도국 기업이 반도체 메모리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를 달성했고 파운드리 분야 3나노 이하 제조 기술에서도 TSMC와 세계 정상을 다투고 있다.
어쩌면 나는 합의하에 결정된 역사가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는지 모른다.‘역사란 부정확한 기억과 불충분한 문서가 만나는 지점에서 빚어지는 확신'이라고 소설은 말한다.결국 역사의 복원이란 상상력을 더해 현재의 주장을 덧칠하는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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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교수는 4대째 한국에서 선교·의료 봉사를 해온 미국 린턴가 자손이다.‘호남 기독교 선교의 아버지'로 불리는 선교사 유진 벨의 사위가 인 위원장의 조부 윌리엄 린턴이다.48년간 의료·교육·선교 활동을 한 그는 일제 때 신사참배를 거부해 강제 출국당했지만 광복 후 한국에 돌아왔다.
1973년 10월 준공된 소양강댐이 올해로 50주년을 맞았다.소양강댐의 진가는 준공 후 십수 년이 지난 1984년과 1990년 대홍수 때 발휘된다.5억t의 홍수 조절 용량을 가진 소양강댐이 상류에서 물을 최대한 가둬주면서 한강 인도교 수위를 1.23~2m가량 떨어뜨린 덕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두 차례 대홍수 때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무력 충돌을 수습하기 위한 것이다.미국은 이처럼 남의 일에는 열심히 끼어들지만, 정작 자기 일은 서투르다.“통화 스와프 계약은 미국이 급할 때만 쓰는 수단이 아니다"라고 설득했다.
동남아시아에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필리핀, 중국 등 6국으로 둘러싸인 남중국해라는 커다란 바다가 있다.이러한 중국의 불법적 해양 영토 확장 기도는 남중국해에 국한되지 않고 한국 근해에서도 진행 중이다.국제해양법에 따르면 국가 사이의 중첩된 영해나 경제수역의 경계는 등거리 원칙에 따라 중간선을 택하는 것이 상식이나, 중국은 대국이 훨씬 넓은 면적을 차지해야 한다는 억지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A35면
‘돌팍옷'이나 ‘독옷'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나, 바위옷이라는 이름을 듣고서도 고개를 갸우뚱했다.묵이 그렇듯이 바위옷도 손이 많이 간다.채취한 바위옷을 10여 번은 씻어야 한다.
[사설] 양대 노총 회계 공개, 정부가 원칙 지키니 바로잡히는 것
정부의 노동조합 회계 공시 제도 도입에 반발해온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결국 회계를 공시하기로 결정했다.이 노총들이 상식을 되찾아 회계를 공개하기로 한 것은 물론 아니다.정부가 회계를 공시하지 않는 노조엔 연말정산 때 조합비 15% 세액공제 혜택을 주지 않기로 했다.
[태평로] ‘내·외·산·소’ 붕괴 위기, 복지부 20년 실패의 결과물
필수 의료에 대한 약 20년 전 기사를 찾아보면 근래 보도 내용과 큰 차이가 없다.그동안 복지부의 수가 조절 정책이 어느 정도라도 작동했으면, 필수 의료 분야는 올려주고 수가가 필요 이상으로 높은 분야는 억누르는 정책을 꾸준히 펴왔다면 어땠을까.필수 의료 의사들이 못 하겠다고 하는 일도, 의사들이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할 명분도 현저하게 줄었을 것이다.
[사설] 지옥 같은 북송 또 1000여 명 대기 중, 유엔에 호소해야
북 주민 일가족 4명이 24일 소형 목선을 타고 속초 앞바다로 귀순했다.동해상 탈북은 2019년 11월 북 어민 2명이 삼척항으로 귀순했다가 문재인 정부에 강제 북송당한 지 4년 만이다.중국 변방대 등에는 아직도 1000명 넘는 탈북자가 북송 대기 중이라고 했다.
[사설] 여야 비난 팻말 고성 야유 않기로, 모처럼 신사협정 지켜지길
여야가 국회에서 상대방을 향해 고성과 야유를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거나 상습적으로 고성을 지르고 야유하는 의원은 자동으로 윤리위원회에 회부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필요도 있다.모처럼 국민으로부터 환영받는 여야 합의를 국회 밖으로도 확대해야 한다.
B1면
비싸진 넷플릭스 왜 봐? 여기선 무료로 전세계 채널 본다
넷플릭스가 미국·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 이달부터 월 구독료를 인상한다고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디즈니플러스, 훌루, 아마존 등 글로벌 OTT 업체들이 잇따라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이 같은 스트림플레이션을 향한 불만이 높아지는 가운데,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 서비스인 ‘FAST'가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FAST는 인터넷과 연결된 스마트TV를 통해 광고를 보는 대신 무료로 각종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서비스이다.
아이폰도 통화 녹음 편해져… SKT 앱, 녹취록·요약 기능도
애플 아이폰 이용자들도 SK텔레콤의 AI 개인 비서 서비스 앱 ‘에이닷'을 설치하면 통화 녹음은 물론, 이를 문자로 풀어놓은 녹취록과 내용 요약본을 제공받게 됐다.하지만 이제 앱 하나로 녹음과 녹취록, 통화 내용을 주제별로 압축한 요약본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SK텔레콤은 24일 에이닷 앱을 업데이트해 이날부터 아이폰에서도 통화 녹음 서비스 등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칭다오맥주 공장에서 맥주 재료에 방뇨하는 모습으로 알려진 영상이 논란이 되면서 칭다오맥주 시가총액이 1조원 넘게 증발했다.지난 23일 중국 증시가 개장하자마자 칭다오맥주 주가는 81위안대에서 75위안까지 급락했다.이날 오후 들어 칭다오맥주 주가는 다시 80위안대까지 회복되긴 했지만 하락세는 계속 유지됐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4일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이 제기된 카카오에 대해 “법인 처벌 여부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만약 이번에 경영진뿐 아니라 카카오 법인까지 주가조작 혐의로 벌금형 등 처벌을 받게 되면, 10% 초과 지분에 대해 금융 당국이 강제 매각을 명령할 수 있다.이런 상황에서 금융감독 당국 수장이 사실상 ‘법인도 처벌받게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B2면
SK가 日 키옥시아·美 웨스턴디지털 합병 반대?...동의한 적 없어
최근 일본 유력 언론들은 자국 낸드플래시 기업인 키옥시아와 미국 웨스턴디지털 간 합병 협상이 핵심 열쇠를 쥐고 있는 SK하이닉스의 강한 반대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취지의 기사를 집중 보도하고 있다.SK가 키옥시아 인수 후 상장을 통해 투자 수익을 거두려고 했는데 합병할 경우 투자금을 회수 못할 것을 우려해 반대한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한 반도체 업계 고위 관계자는 “현재 낸드 업황이 불투명해 키옥시아 단독 혹은 합병 후 상장을 해도 투자 수익을 거두기 어렵다고 볼 수는 있지만, ‘합병하면 투자금 날려 반대한다'는 주장은 견강부회에 가깝다"고 했다.
비정규직 3년만에 줄었는데… 정규직과 임금 격차는 6년째 사상 최대
역대 최대치로 불었던 비정규직 숫자는 3년 만에 줄었지만,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 임금 격차는 6년째 사상 최대 행진을 이어나갔다.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는 사상 최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올 6~8월 정규직 월평균 임금은 362만3000원, 비정규직은 195만7000원으로 166만6000원 차이가 났다.
美경제 ‘빌&빌’ 파워… ‘경기 침체’ 한마디에 국채금리 급락
최근 국제 금융시장 불안의 주범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23일 장중 연 5.019%까지 오르며 16년 만에 최고치를 다시 돌파했다.애크먼은 그간 국채 금리 상승에 베팅하면서 장기채를 공매도해왔는데, 갑자기 투자 방향을 바꿨다고 공개적으로 알린 것이다.그는 잇따른 글에서 “지금 금리 수준에서 채권시장에 공매도를 유지하는 것은 너무 위험이 크다"며 “최근 경제 지표에서 보이는 것보다 미국 경제가 빠른 속도로 둔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3분기 전국 땅값이 평균 0.3% 오르며 전 분기보다 상승률이 커졌다.특히 전국 250개 시군구 가운데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이 발표된 경기 용인시 처인구가 2.15%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24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지가는 전 분기보다 0.3% 상승했다.
조선일보가 땅집고·NH투자증권과 공동으로 11월 7일부터 진행하는 ‘기업인을 위한 성공적인 기업 매각과 명예로운 가업 승계 실전 전략’ 강의에 참가할 수강생을 모집합니다.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 26층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강북센터에서 총 10회에 걸쳐 심도 있는 강의를 진행합니다.기업 매각·승계 최신 트렌드, 실전 사례, 매각 프로세스, 법률·세무·회계 등에 대한 실무 지식과 실전 정보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지난 18일 오전 7시쯤 인천공항 입국장 안에서 사복 차림의 직원이 한 여성을 보고 급히 무전을 쳤다.2019년 647건이었던 여행객을 통한 담배 밀수 적발 건수는 2021년 코로나로 6건까지 떨어졌지만, 올해는 지난달까지 295건으로 늘었다.특히 국산 수출 담배를 다시 국내로 들여오는 역밀수가 성행하고 있다.
B3면
네이버, 사우디 국가 사업 ‘디지털 트윈’ 1억달러 수주
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로부터 국가 차원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IT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트윈은 한 번 구축되면 이를 활용한 서비스들이 쏟아져 나올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중동 진출을 노리는 스타트업들과 시너지가 날 수 있다"고 했다.네이버는 지난 3월 MOMRAH와 국가 디지털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사우디아라비아와 교류를 이어왔다.
몸값 불리던 ‘명품 플랫폼’… 온라인몰 ‘셋방살이’ 신세 됐다
국내 3대 명품 온라인 플랫폼 중 하나인 ‘트렌비'는 지난 23일 이커머스 업체 11번가의 명품 서비스 코너에 판매자로 들어갔다.한때 백화점 명품 매장과 이커머스 업체를 위협할 만큼 성장하던 명품 플랫폼이 자존심을 굽히고 경쟁 업체에 입점하는 건 이용자가 올해 반 토막 수준으로 급감했기 때문이다.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3대 명품 플랫폼'으로 불리던 발란·트렌비·머스트잇의 올해 1~9월 누적 이용자 수는 694만748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설계 공모 2차전 ‘압구정 3구역’… 이번엔 ‘잡음’ 없길
총사업비 약 6조원으로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인 압구정3구역 설계권을 두고 국내 설계 회사인 희림건축과 해안건축이 다시 맞붙게 됐습니다.압구정 내에서 가장 입지가 좋고 규모도 큰 3구역이 이번에는 순조롭게 설계 업체를 뽑을 수 있을지 부동산 업계의 관심이 뜨겁습니다.비슷한 시기에 공모에 나섰던 2구역과 4구역은 이미 설계 업체 선정까지 마쳤고 5구역도 순조롭게 설계 업체 공모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B4면
‘45년 인텔 왕국’ 저무나… 엔비디아가 PC칩 넘본다
1978년 x86 아키텍처를 처음 도입하며 40년 넘게 컴퓨터의 두뇌 격인 중앙 처리 장치 시장을 장악해온 미국 인텔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다양한 업체에 칩 생산을 독려하며 생산 단가를 낮추고, 더 빠르게 인텔 CPU에서 벗어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시장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분석에 따르면 애플의 진격과 MS의 전략 변화로 노트북 기준 인텔의 x86 기반 CPU 점유율은 올해 68%에서 2027년 60%로 떨어지는 반면, ARM 기반 PC 칩의 비율은 같은 기간 15%에서 25.3%로 성장할 전망이다.
정주영 ‘중동 신화’, 손자 정의선이 신사업으로 이어간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첨단 신사업을 앞세워 정주영 선대 회장이 이뤘던 ‘중동 신화’ 재현에 나선다.지난 1976년 정 선대회장은 당시 한국 국가 예산의 25%에 달하는 9억3000만달러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항만 공사 수주 등 대형 인프라 건설을 통해 중동 붐을 이끌었다.정 회장은 이번엔 건설뿐 아니라 전기차, 수소 에너지 등 신사업으로도 확대해 ‘중동 신화'를 계승한다는 구상이다.
휴대폰 본인명의 불법 개통… 오늘부터 PASS 앱서 차단
통신 3사의 스마트폰 앱 PASS를 통해 자신의 명의를 도용한 휴대전화 불법 개통을 사전에 막을 수 있게 됐다.이용자가 PASS 앱 설치 후 한 번만 자신의 개인 정보를 입력해 놓으면, 각종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할 때 이 앱으로 본인 확인을 받을 수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부터 PASS 앱에서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 개통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본인이 사용 중인 휴대전화 외에 신규 개통이나 명의 변경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고 24일 밝혔다.
생명 구하고 헌신 시민 5명… GS칼텍스 ‘참사람상’ 수상
GS칼텍스재단은 2023년 ‘GS칼텍스 참사람상’ 수상자로 주영찬 소방관을 비롯해 5명을 선정하고 지난 23일 시상식을 가졌다.또 주영찬 여수소방서 생활구조구급팀장은 비번이었던 지난 1월 24일, 순천 가곡동에 있는 목욕탕에서 기도 폐쇄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70세 노인에게 응급조치를 해 생명을 지켰고, 선장 김동진씨는 지난 8월 7일 고흥군 거금도 해상에서 다른 선박의 화재를 발견하고 소화기로 불을 꺼 사고를 막았다.2020년 제정된 GS칼텍스 참사람상은 여수·순천·광양 지역에서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하거나 사고 예방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수여한다.
[기업 브리핑] 하이트진로, 100주년 기념 은화 한정 제작
하이트진로가 내년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기념 은화 1924개를 발행한다.하이트진로는 1924년 평안남도 용강군에 설립된 진천양조상회를 모태로 하는 회사다.기념 은화는 30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금·은화 전문 쇼핑몰을 통해 예약 판매한다.
B5면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에 기업공개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중동 지역 불안으로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려운 환경이 된 데다, 서울보증보험의 상장 포기로 기관 투자자들의 IPO 투자 심리가 더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IPO 시장에 작년 같은 빙하기가 다시 찾아올지 투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자 국내 증시에서 관련 주가 큰 폭으로 뛰었다.가상 화폐 시세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4일 오후 비트코인 가격은 하루 전보다 10%가량 급등한 3만39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것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韓銀 “과거 ‘고용 없는 성장’과 달리… 팬데믹 뒤엔 고용 호조”
한국은행이 코로나 이후 경기 회복 과정에서 우리나라와 주요 선진국들에서 고용률이 빠르게 상승하는 ‘고용 호조 성장'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을 했다.과거 경기 회복기엔 ‘고용 없는 성장'이 나타났는데, 이와 매우 다른 양상이라는 것이다.24일 한은의 ‘팬데믹과 고용 호조 성장’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고용률이 3년간 3.2%포인트 올랐는데, 과거 경기 회복기 때 고용률은 0.5%포인트 회복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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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 삼성전자 주가가 애널리스트들의 낙관적 분석에도 좀처럼 우상향 곡선을 그리지 못하면서, 500만명이 넘는 삼성전자 소액주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애널리스트들의 삼성전자 목표 주가는 장밋빛이다.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4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10만원으로 잡았다.
혜택 적어 망설였던 ‘펫 보험’… 이젠 주인 심리 치료비까지 지원
최근 정부가 펫보험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반려동물 사망에 따른 위로금 지급과 사망 이후 반려동물 양육자의 심리 치료, 반려동물과의 산책 중 벌어질 수 있는 사고까지 보장하는 펫보험도 있어 꼼꼼히 비교하는 것이 좋다.펫보험에 가입했어도 동물병원에 갈 일이 많지 않다면 손해를 볼 수 있다.
‘덕질’하며 저금까지… 아이돌 팬 겨냥 예금 상품 인기
23일 오전 토스뱅크의 ‘같이 덕질하기’ 서비스에 들어가자 아이돌, 가수의 순위가 금액과 함께 50위까지 쭉 나열됐다.저금을 하면서 사진과 문구를 업로드할 수 있고, 이는 아이돌별 응원 공간에 실시간 공유되기도 한다.토스뱅크가 최근 아이돌을 응원하며 저금할 수 있는 ‘같이 덕질하기 서비스'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