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韓美 전투기 조종사가 한 부대에...선술집서 ‘비행 노하우’ 공유한다

지난 18일 한미 연합 공군기지인 군산 기지.전투기 격납고 비상등에 빨간불이 들어오며 경보음이 울렸다.오 전대장은 지난 18일 군산 기지 미 장교식당에서 가진 본지 인터뷰에서 “군산 기지는 한미 전투기와 조종사들이 같이 있는 유일한 기지"라면서 “비행을 하고 나서 서로 언제든 만나 교본에 없는 진짜 비행 노하우를 나눌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곳"이라고 말했다.

“경제·안보 모두 충족”...빈 살만의 파트너, 일본서 한국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 마지막 날인 24일.사우디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숙소에서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포럼 참석을 준비하던 윤 대통령을 찾아왔다.빈 살만은 이동하면서 윤 대통령에게 “다음번에 오면 사우디에서 생산하는 현대의 전기차를 함께 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한다.

투쟁가 대신 ‘뱃노래’... 좌파 집회도 고령화, 개이모·개삼촌 모인다

좌파 정치 집회 참석자의 고령화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1일 서울 시내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집회에는 4500명이 참석했다.강서구청장 보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하자 좌파 진영이 소셜미디어로 참석을 독려한 집회였다.

1년 전 구급차 길 막은 불법 주정차, 더 심각해져

1년 전 핼러윈 참사 당시 구급차들은 불법 주정차 차량 때문에 현장 접근에 어려움을 겪었다.바닥에는 ‘보행자 우선도로'라고 적혀 있었지만, 불법 주정차된 차량으로 골목은 혼잡했다.보행자와 차량이 불법 주정차로 좁아진 도로에 뒤섞이면서, 운전자가 경적을 울리거나 급정차하기도 했다.

A2면

늙어가는 日 공산당… “당원 평균연령 70세 넘어”

시이 가즈오 일본공산당 위원장은 지난달 23일 돗토리현에서 당원 상대 정책 설명회를 열었다.젊은 당원 유입이 끊기며 65세 이상 당원 비율은 1997년 20%에서 2010년 40%로 급증했다.지난해 ‘일본 공산당 암흑의 백년사'를 쓴 전직 당원 마쓰자키 이타루는 “실제 당원 평균 연령은 70세 이상"이라고 했다.

A3면

尹, 중동 빅3서 107조 오일 머니 잡았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25일 “사우디 156억달러, 카타르 46억달러 등 총 202억달러 규모의 양해각서와 계약 성과가 있었다"고 했다.한국은 지난해 11월 빈 살만 왕세자 방한을 계기로 사우디와 290억달러 규모 MOU를 체결했고, 올해 1월 윤 대통령의 UAE 방문 때는 300억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카타르서 17척 LNG선 5조 수주 ‘사상 최대’

HD현대중공업이 25일 카타르 도하에서 국영 카타르에너지가 발주하는 LNG 운반선 17척 건조 사업을 수주했다.HD현대중공업의 반년 치 일감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이로써 올해 세계 LNG 운반선 수주에서 한국 기업 점유율은 74%에서 81%로 높아졌다.카타르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도하 아미리 디완궁에서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국왕과 정상회담과 국빈 오찬을 하고 한국 기업의 추가 LNG 운반선 건조 수주와 함께 한국 해운 업체가 참여한 선박 운영 계약 입찰에 대한 카타르 측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A4면

학교도 지자체도 우측통행 교육은 ‘나 몰라라’

정부는 지난 2010년 우측통행을 발표했지만, 교육 현장에서는 제대로 된 교육이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25일 나타났다.정부는 우측통행 도입 초기 학교·시민단체 등을 통해 교육에 나섰다고 한다.그러나 최근엔 횡단보도나 인도에서 우측통행을 하자는 교육은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29일 서울광장서 1주기 추모대회

핼러윈 참사 1주기를 맞는 오는 29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추모 행사가 열린다.‘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는 24일 “29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를 연다"고 밝혔다.시민대책회의 측은 “1주기 시민 추모대회를 서울광장에서 개최하고자 한다는 의사를 여러 경로를 통해 서울시에 전달했고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광장 사용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A5면

한미 공군총장 배출한 ‘에이스 기지’… 연합 공중작전의 핵심

군산 기지는 일본이 1938년 중·일 전쟁 중에 전북 군산 서해안 일대에 활주로를 놓으면서 조성됐다.미 공군이 처음으로 주둔한 것은 F-84를 주 기종으로 하는 제27전투비행단이 1951년 군산 기지에 공식 배치됐을 때다.이후 지금의 미 제8전투비행단이 1974년 F-4를 주 기종으로 군산에 배치됐다.

북베트남 공군 미그기 절반 날려버린 그 부대

군산 기지에는 미 공군의 전설적인 ‘탑건'인 고 로빈 올즈 준장의 초상화가 여러 곳에 걸려 있다.현재 군산 기지의 주축인 미 8전비는 1974년 군산에 배치되기 직전까지 베트남전에 참전했다.올즈는 1966년 태국 우봉 공군기지에 주둔한 8전비 단장으로 부임해 월남전에 참전했다.

A6면

野 낙선 단체장들, 친명 완장 달고 ‘비명 지역구’ 사냥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최근 전직 기초단체장들이 대거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더민주혁신회의의 다른 인사들도 주로 개딸들이 ‘수박'으로 낙인찍은 비명 의원들 지역구를 노리고 있다.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이 대표와 가깝다는 인사가 ‘정치생명을 끊겠다'는 험악한 얘기를 아무렇지 않게 하는데 제지하거나 경고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며 “친명·비명 간 공천 경쟁을 당 지도부가 이대로 방관할 경우 나중에 돌이키기 어려운 수준의 비방전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신사협정 하루만에… 野 “약속 못 지킬수도” 입법폭주 예고

국회 회의장에서 고성·야유·팻말을 퇴출하자는 여야의 신사협정 체결 하루 만인 25일, 더불어민주당에선 “약속을 못 지킬 수 있다"는 말이 나왔다.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본지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 해도 더는 미룰 수 없다"며 “이미 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과 간호법 처리를 다시 추진하자는 의견도 만만찮다"고 했다.168석 민주당이 쟁점 법안을 일방 강행한다면 정국 경색은 불가피하다.

“총알 한발 있다면”… 비명계 살해 위협 현수막까지

지난 24일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 지역구인 경기 화성시 동탄 시내에 ‘총알이 있다면 매국노를 처단할 것'이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이 걸렸다.한 여성은 “왜 사무실에 이 대표 사진을 하나도 안 붙인 거냐. 이원욱 이 자식아, 네가 민주당 국회의원이냐"라며 욕설을 쏟기도 했다.한 비명계 의원실 관계자는 “이 대표가 말로만 통합을 외치고 실제 이런 행위에 대해 징계를 하지 않으니 더욱 심해지는 것 아니냐"고 했다.

A8면

[단독] 나랏빚 급격하게 늘린 文정부, ‘채무비율 전망치’ 3분의 1로 왜곡

홍남기 전 경제부총리 등 문재인 정부 경제 관료들이 2060년 예상되는 국내총생산 대비 국가 채무 비율을 229%에서 64~81%로 148%포인트 이상 낮아 보이게 한 혐의로 감사원 감사를 받고 있다.그러나 기재부가 추계 방식을 별 근거 없이 바꾸면서, 2060년 국가 채무 비율 전망치가 64~81%로 크게 낮아졌다.감사원 관계자는 “기재부가 정부 지출을 급격하게 늘리는 데 따른 비판을 피하려고 국가 채무 비율이 악화되는 정도를 축소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혁신위에 힘싣는 대통령실 “인요한 위원장, 새로운 것 만들어 낼 것”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5일 혁신위 출범 후 첫 일정으로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겠다고 밝혔다.인 위원장은 또 " 당대표는 물론이고, 기회가 주어지면 대통령하고도 거침없이 얘기할 것"이라고 했다.이진복 정무수석은 이날 인 위원장을 예방하고 “인 위원장 성품이 누구에게나 속 시원하게 말 잘하는 분"이라며 “언제든지 두 분이 연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국감 나와 ‘쓴맛’ 본 탕후루… “소아 비만·당뇨 일으켜”

청소년 비만 원인으로 지목된 탕후루 업체 관계자가 25일 국정감사에 출석해 식약처 기준에 따라 영양 성분을 표시하겠다고 밝혔다.‘왕가탕후루’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달콤나라앨리스의 정철훈 사내이사는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 출석했다.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은 이날 정 이사에게 “청소년과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으로 성장했으면 그에 준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많은 학부모가 탕후루로 인한 소아비만, 소아당뇨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

與 정책위의장 “변화에 도움된다면 누구라도 포용”

국민의힘 내부에서 수도권 의원을 중심으로 비윤계를 적극 포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커지고 있다.이준석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을 주축으로 한 비윤계 신당론이 확산하자, 혁신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이들과 통합하자는 것이다.경기 평택의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25일 CBS 라디오에서 “현재 우리 당이 다양한 목소리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에 누구나 공감을 하고 있다"며 “비윤이든, 당에 대해 아주 비판적인 당 외 인사든,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서 변화를 꾀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누구도 제한이 있을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A10면

골목 CCTV 영상 지켜보다… 만취 여성 끌고가는 납치범 신고 ‘매의 눈’

강남 클럽 골목에서 한 남성이 술에 취한 여성을 차에 태워 납치하는 장면을 목격한 CCTV 통합관제센터 직원이 발 빠른 신고로 여성을 구해냈다.이 상황을 지켜본 정씨는 급히 함께 근무 중이던 경찰에게 “일행이 아닌 남성이 여성을 차에 태워 이동한다"고 알렸다.남성은 여성을 태우자마자 차를 몰아 서초구를 벗어났지만 정씨는 CCTV로 동선을 끈질기게 추적해 경찰에 차량 위치를 전달했다.

‘가짜뉴스’ 김의겸, 형사 7부 배당… 검찰, 경찰에 재수사 요청할 수도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가짜 뉴스 사건이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에 배당된 것으로 25일 전해졌다.한 법조인은 “검찰이 경찰 수사 내용을 검토한 결과, 경찰이 면책특권만을 근거로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재수사를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그는 “청와대 근무 경험이 있던 김 의원이 ‘현직 대통령이 심야에 변호사 30명과 외부 술자리를 가졌다'는 황당한 의혹을 국회 안과 밖에서 반복해서 제기했다면, 고의성이라는 측면에서 면책특권을 인정받기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서울교통公 MZ노조 “양대노조 간부 무단결근이 승객 안전 위협”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산하 노조로 구성된 서울교통공사 제 1·2노조 연합이 다음 달 9일 총파업을 선언한 가운데, 공사 내 ‘제3노조'인 올바른노조가 25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양대 노조 간부들의 근무 태만을 공개 비판했다.올바른노조 송시영 위원장은 “노동조합 간부들이 회사를 나오지도 않고 급여를 타가는 불법적인 행위가 최근 서울시 감사 및 언론에 낱낱이 드러났다"면서 “노동을 하지 않는 노동자의 대표가 왜 필요하겠느냐"고 했다.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최근 이른바 ‘묻지마’ 칼부림 사건 등이 벌어지자 ‘현장 인력이 부족해 지하철 안전이 우려된다'며 직원을 늘려 달라고 요구해왔다.

지드래곤도 마약혐의... 이선균 회원제 룸살롱과는 별도 수사

영화배우 이선균씨에 이어 K팝 스타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도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25일 확인됐다.권씨 사건은 이선균씨가 연루된 ‘강남 유흥업소 마약 사건'과는 별개인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초기 단계여서 마약 종류와 수사 단계 등 구체적인 사항은 확인해 주기 어렵다"며 “이선균씨가 연루된 강남 유흥업소 사건과는 별도로 진행된 수사"라고 했다.

6년 끌다… 대법, 오늘 ‘제국의 위안부’ 판결

‘제국의 위안부'라는 저서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박유하 세종대 명예교수 사건의 대법원 판결이 26일 나온다.이 사건은 2014년 6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9명이 박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면서 시작했다.위안부 피해자들은 고소장에서 “박 교수가 ‘제국의 위안부'에서 우리를 매춘부나 일본군 협력자로 묘사했다"고 밝혔다.

A12면

값 비싼 키성장 주사… “정상 키 아동에겐 효과 확인 안돼”

‘키 크는 주사’ ‘키 크는 약'으로 불리는 값비싼 성장호르몬 치료제가 키가 정상적인 아동에 대해서는 효과성이 입증되지 않았지만 최근 남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한 달치 약값이 최대 수십만원에 달하지만, 키 큰 자녀를 원하는 부모들의 불안감을 파고들어 성장호르몬 치료제를 처방하는 병원과 클리닉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관이 처방하는 성장호르몬 바이오 의약품 24개 중 성장호르몬 관련 환자가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거친 의약품은 하나도 없었다.

[단독] 소규모 건설사, 불법으로 월급 받는 노조 전임자 넘쳐

전문건설업체 A사에는 노조가 17개 있다.조합원 수를 감안하면 규정상 A사는 근로시간을 면제하는 유급 노조 전임자를 3명까지 둘 수 있다.게다가 A사는 ‘발전 기금'이라는 명목으로 노조 1곳당 매달 20만원씩 줬다.

다른 곳은 다 줄었는데...북한산만 멧돼지 62% 급증한 까닭

야생 멧돼지 수가 최근 3년간 전국적으로 줄었지만, 서울 북한산국립공원에서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권 멧돼지 습격'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25일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이 환경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ASF 대응을 위해 멧돼지를 잡으면서 전국 산지의 멧돼지 평균 서식 밀도는 2019년 1㎢당 6마리에서 작년 1.1마리로 줄었다.

“인터넷 쇼핑, 자식에게 부탁하기 미안해”

인천 미추홀구에 사는 류수자씨는 다음 달부터 노인복지관에서 ‘전자상거래 배우기’ 강의를 듣기로 했다.지난 7월 한 인터넷 쇼핑몰 사이트에서 모자를 구입하려다가 사기당할지 모른다는 걱정 때문에 주문을 포기했기 때문이다.경북 포항에 사는 김모씨는 “자식한테 인터넷 쇼핑 결제를 매번 부탁하는 것도 괜히 미안하고 눈치 보일 때가 많다"며 “이참에 주민센터에서 인터넷 쇼핑을 배워보려 한다"고 했다.

A14면

유엔 총장이 촉발한 전쟁 책임론, 이스라엘 발칵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 단체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이 과연 누구의 책임인가를 둘러싸고 국제적 논쟁이 달아오르고 있다.반미, 반서방 연대에 나선 러시아와 중국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어느 쪽도 비판하지 않았지만,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미국을 의식해 사실상 팔레스타인 편에 섰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2일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건설을 지지한다"며 “미국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을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호주, 美와 손잡고 광물 생산 투자 2배로... 중국 견제 포석

‘자원 부국’ 호주가 1조7000억원을 투자해 리튬·코발트 등 핵심 광물 생산을 현재의 2배로 늘리기로 했다.24일 호주 A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핵심 광물 산업에 20억호주달러를 금융 지원 형태로 투입한다고 밝혔다.리튬 등 핵심 광물 채굴·처리 시설을 현재의 두 배로 늘리는 게 목표라고 했다.

美공화, 4번째 하원의장 후보로 친트럼프계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은 24일 세 번째 신임 하원의장 후보로 톰 에머 원내총무를 내세웠지만 당내 일부 강경파의 반대로 4시간 만에 자진 사퇴했다.하원의장직을 희망한 의원들 가운데 그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지만 당내 일부 반대가 이어지면서 민주당과 합산한 본회의 예상 득표에서 최종 의장 선출에 필요한 과반 확보에 실패한 것이다.이어 이날 밤 공화당은 네 번째 의장 후보로 마이크 존슨 의원을 내세웠지만 당내 분열이 계속되면서 이번에도 의장으로 선출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다.

힘겹게 대화 불씨 살린 바이든·빈 살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4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 중동 상황에 대한 통화를 했다고 백악관이 이날 밝혔다.이스라엘과 가자지구의 무장 세력 하마스 간 충돌이 역내로 확전되는 것을 방지하고, 이번 전쟁 발발 전까지 미국이 공들여 온 사우디와 이스라엘 간 수교 논의의 동력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백악관은 두 정상이 “최근 몇 주 동안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간에 이미 이뤄지고 있던 일을 토대로, 위기가 진정되는 대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지속 가능한 평화를 향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함을 확인했다"고 했다.

A17면

[일사일언] 日선 친구 아니어도 반말?

난 직원과 아는 사이가 아니었다.서로 불쾌하게 느껴지지 않으면 되지만, 원어민 수준의 일본어 실력뿐 아니라 문화에 대한 이해도 있어야 한다.일본에 와준 외국 관광객에게 반가운 마음에 반말을 하는 일본인도 있다.

7년 걸려 손으로 그려낸 123분… 다음 세대에 보내는 거장의 편지

너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세계로 마히토를 이끈다.미야자키 감독이 어린 시절을 투영해 만든 주인공 마히토는 엄마를 구하지 못한 죄책감과 그리움, 세상을 향한 분노가 뒤얽힌 인물이다.내면의 악을 깨닫고 괴로워하며 두 세계 사이에서 갈등하는 소년의 성장담은 미야자키 버전의 ‘데미안'처럼 읽힌다.

구자명·손보미·정영선·정지아·천운영… 동인문학상 최대 ‘女風’

2023년 동인문학상에 유례없는 여풍이 불어왔다.구자명은 “건달 인생으로 분류될 수 있는 두 형제가 있었다"며 “형제의 지상 이별 과정을 지켜보게 되면서 나는 그 주제의 작품이 그것 한 편으로 끝나지 않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고 했다.이어 “효용과 효율이 모든 가치의 척도가 된 세상을 우리는 살고 있다"며 “인간과 시간의 존재론적 상관성에 대한 탐구로 이어질 걸로 예상되는 앞으로의 내 작업이 그 관계를 좀 더 심도 있게 파고들 전망"이라고 했다.

A18면

故 최원석 前회장, 20세기 대역사 ‘리비아 대수로’ 신화 쓴 재계 풍운아

‘재계의 풍운아’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이 25일 지병으로 별세했다.최 전 회장은 1989년에는 53억달러 규모 리비아 대수로 공사 2단계 사업을 수주했는데, 이는 당시로선 역대 세계 최대 규모였다.수주를 위해 최 전 회장은 경쟁사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밤 비행기를 이용해 리비아를 오갔다.

양창수 前 대법관 등 천고법치문화상

천고법치문화재단은 25일 양창수 전 대법관과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천고법치문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2015년부터 매년 법치주의 확립에 이바지한 개인 또는 단체에 시상한다.양 전 대법관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으로 투명하고 깨끗한 공직사회 구현에 힘쓴 점, 보이스피싱 합수단은 국내외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 복구 및 범죄수익 환수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故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도식

고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3주기 추도식이 25일 경기도 수원시 이목동에 있는 선영에서 열렸다.이에 앞서 오전 10시엔 정현호·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을 포함한 삼성그룹 사장단 60여 명이 이 회장 묘소를 참배했고, 이학수·최지성·윤부근 전 삼성전자 부회장 등 성대회 40여 명은 오후에 참배하는 등 이날 150여 명이 추도식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재용 회장은 추도식을 마치고 12시쯤 용인 삼성인재개발원에서 현직 사장단과 점심을 함께 했다.

[부음] 김분이 별세 외

[플라자] 한국사회복지협의회 ‘2023 국제사회복지협의회(ICSW) 동북아시아지역 대회’ 개최 외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26· 27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2023 국제사회복지협의회 동북아시아지역 대회'를 개최한다.서울 중구문화재단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에서 27일 ‘제12회 서울 충무로 영화제’ 개막식을 연다.

피아노도 없는 美 할렘 고교서 공연한 조수미

화려한 조명은커녕 노란빛을 내는 전등만 천장에 달려 있었고, 커다란 커튼도 없었다.무대에는 검정색 피아노 한 대가 놓여 있었다.세계 최고 무대에서 공연하는 조수미가 할렘의 학교 강당 무대에 선 계기는 올해 중순 그가 “한국 전쟁 70주년을 맞아 뉴욕 카네기홀에서 공연을 하게 되는데 학생들을 위해 무료 공연을 따로 하고 싶다"고 주변에 밝힌 데서 시작됐다.

A22면

‘어깨 통증’ 석회화 건염, 굳이 시술할 필요 없어

중년이 넘어서 생긴 어깨 통증은 대부분 인대 염증에 의한 것으로, 10~40%에서는 인대에 석회가 침착되어 있다.만점이 48점인 표준화된 설문지를 이용해서, 시술 4개월째에 어깨 관절 통증과 기능 상태를 평가한 결과, 증상 개선 정도가 석회 세척과 스테로이드 그룹은 3.9점, 스테로이드만 한 그룹은 5.7점, 아무것도 안 한 그룹은 3.2 점으로, 세 그룹 간에 큰 차이가 없었다.석회가 제거된 환자나, 그대로 남아 있는 환자 간에도 증상 개선 정도 차이가 없었다.

긴 머리 소녀 이름 딴 ‘라푼젤 증후군’을 아시나요

에세이집 <의학에서 문학의 샘을 찾다>를 쓴 유형준 한림대의대 내과 명예교수는 “새로운 질병이나 증후군을 처음 보고할 때 많은 의사들이 자기 이름을 써서 질병 이름의 시조가 되고픈 환상이 있다"며 “이 병을 최초로 보고한 의사는 동화 주인공이 머리카락을 삼킨 적도 없는데, 질병에 머리카락을 연상시키기 위해 그림 형제 동화에서 이름을 따와 라푼젤 증후군이라고 불렀다"고 말했다.이 병은 습관적으로 머리카락을 뽑는 발모광이나 머리카락을 먹는 식모벽과 연관이 있다.머리카락이 아니더라도, 소화되는 음식이 아닌 것을 입으로 삼켜 먹으면 위장에 머물며 딱딱한 돌덩이가 된다.

심장보다 더 빨리 노화... 가장 빨리 늙는 장기는

미국 국립노화연구소의 볼티모어 노화 종적 관찰 연구는 사람이 어떻게 늙어가는 지를 살펴본 세계 최대, 최장 연구로 유명하다.약물 과용으로 누적된 폐기물들은 신장에 손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빨리 노화될 수밖에 없다.연금술 대가인 파라켈수스는 “모든 것은 독이며, 용량만이 독이 있고 없음을 정한다"고 말했는데, 이 경고는 지금도 진리다.

40년만에 출몰한 빈대... 모기보다 7~10배 많이 흡혈

지난 40여 년간 사라졌던 ‘후진국 해충’ 빈대가 난데없이 전국 이곳저곳서 다시 출몰하고 있다.조현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빈대는 흡혈을 하기 때문에 심한 경우 빈혈을 유발할 수 있고, 과민 반응으로 아나필락시스, 고열을 동반한 심한 염증 반응이 생길 수도 있다"며 “치료는 가려움증을 완화하기 위해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거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고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염증이 생기지 않게 긁지 않아야 하고, 염증이 생긴 경우 항생제를 복용하게 된다.

세계서 가장 빨리 늙는 한국... 제대로 못 걸으면 노쇠 위험 3.8배

우리나라가 2년 뒤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보이면서, 사회적 관심사가 ‘건강하게 나이 들기'로 모인다.연구진은 운동 능력과 자기 관리, 일상 활동, 통증·불편, 불안·우울 등 다섯 가지 지표로 삶의 질을 조사했는데, 전노쇠 상태에 빠졌더라도 삶의 질이 좋다면 다시 건강해질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4.91배 높았다.교육 수준이 높거나 단백질의 일종인 알부민 농도가 짙은 사람 역시 노쇠 상태가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A27면

[TV조선] 황금기사단 가족의 치맛바람

TV조선은 26일 밤 10시 ‘미스터 로또'를 방송한다.아들 윤혁은 “아빠가 삼촌들 사이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들었다.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해, 출연진의 웃음을 유발한다.김용필이 아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방송에서 만나볼 수 있다.

A29면

[스포츠 브리핑] 제1회 ‘피클볼 서울 오픈’ 26일 개막

제1회 피클볼 서울 오픈이 리조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대한피클볼협회 주관으로 26일부터 나흘 동안 열린다.총상금 1500만원 규모로 국내외 선수 700여 명이 참가한다.피클볼은 배드민턴과 탁구, 테니스를 혼합한 라켓 스포츠로, 미국과 유럽에서 인기가 높다.

[스코어 보드] 2023년 10월 25일자

스코어 보드] 2023년 10월 25일자

[해외 스포츠 인사이드] 메시 때문에 핑크색 원단이 동났다

아디다스 북미 축구 담당 이사 토르 사우서드는 머리가 지끈거렸다.지난 7월 리오넬 메시가 미 프로축구 메이저사커 인터 마이애미 입단식이 열렸던 날, 미국 전역 아디다스 매장과 창고에 있던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이 매진됐다.MLS 2023시즌은 지난 2월 시작했고, 메시는 7월에 입단했는데도 9월 이미 그의 유니폼은 리그 선수 중 가장 많이 팔렸다.

신영철 감독 남자배구 최다승 금자탑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이 역대 한국 프로배구 감독 통산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이날 승리로 신영철 감독은 통산 277승을 쌓아, 신치용 전 삼성화재 감독이 보유했던 기록을 넘어섰다.명세터 출신인 신영철 감독은 2004년 LIG손해보험에서 감독으로 데뷔해 대한항공, 한국전력을 거쳐 2018년부터 우리카드를 지휘해왔다.

3차전서 끝냈다… NC 플레이오프 진출

NC 다이노스는 25일 안방 창원에서 SSG 랜더스와 벌인 2023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홈 3차전을 7대6으로 이기며 3연승으로 5전3선승제 시리즈를 끝냈다.1사 1-2루에서 박건우가 SSG의 두 번째 투수 노경은에게 적시타를 뽑아냈고, 4번 타자 제이슨 마틴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쐈다.SSG는 3회에 볼넷 3개로 1사 만루를 만들었는데, 대타 최지훈이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기회가 무산됐다.

[오늘의 경기] 2023년 10월 26일

오늘의 경기] 2023년 10월 26일

애리조나·텍사스 월드시리즈 대결

국내 메이저리그 팬들에겐 아직도 머릿속에 남아 있는 월드 시리즈 기억이 하나 있다.4~5차전 패배를 당한 다이아몬드백스는 6차전에서 15대2로 이긴 뒤 7차전에서 극적인 3대2 역전 드라마로 지금껏 처음이자 마지막 월드 시리즈를 제패했다.D백스는 이후 공백기를 딛고 2001년 이후 22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에 올랐다.

A31면

춘마 도전 안철수 “잘하건 못하건 완주하면 모두 메달 주는 게 마라톤”

안 의원은 그 뒤로 꾸준히 달리기를 했다.2018년 서울시장 선거 패배 후 독일을 거쳐 미국에 머물던 시기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풀코스를 세 차례 완주했다.안 의원은 2019년 달리기와 마라톤 예찬론을 담은 책 ‘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을 출간한 바 있다.

‘골프 여제’ 소렌스탐 그린 재킷… LPGA투어 출신 첫 오거스타 내셔널 회원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이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출신 최초로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회원이 됐다는 보도가 나왔다.미국 골프위크는 25일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소렌스탐이 이달 초 여자 골프 선수로는 최초로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회원 상징인 그린재킷을 입었다"고 전했다.다만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대변인과 소렌스탐 남편이자 매니저인 마이크 매기는 이 사실에 대한 확인 요청을 거절했다고 한다.

마지막 풀코스는 동생들과 함께

경기 파주시에 사는 강한석씨는 29일 열리는 2023 춘천마라톤 풀코스에 친동생 강한철, 강한주씨와 함께 나선다.형을 마라톤 세계로 이끈 후인 2006년 어느 날, 가족들이 다 같이 모인 자리에서 “셋이 함께 하는 운동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막내 한주씨에게도 입문을 권했다.평소 등산을 즐겼던 한주씨는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하프 코스를 거쳐 2007년 풀코스 완주 대열에 합류했다.

A35면

대한해협서 발트함대를 궤멸시킨 日… 한반도서 러시아 氣를 꺾었다

에펠탑이 1889년 파리 세계박람회를 상징했듯이 1900년 파리 세계박람회에서는 화려한 알렉산드르 3세교가 눈길을 끌었다.러시아 황제 알렉산드르 3세가 1892년 프랑스와 동맹을 맺을 당시에는 황제정 러시아와 공화정 프랑스의 동맹이 ‘야수와 미녀의 동맹'처럼 풍자되기도 했다.대한제국 정부는 러시아를 끌어들이고, 프랑스를 비롯한 다른 열강들에도 각종 이권을 제공해서 일본의 독점을 막고자 했다.

A37면

[윤희영의 News English] 94세·90세 할머니 자매의 이 세상 작별 인사

애절하고 애달픈 사연을 가진 연인의 처절한 작별 인사인 듯.동생은 “혹시 이 세상에서 다시 못 만나더라도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나게 될 거야. 그때까지 안녕이라고 말하지 말자"라고 했고, 언니는 “You betcha, you betcha"라고 했다.언니 할머니를 모시고 서울~부산 20배 거리를 다녀온 손녀 시블리가 촬영한 동영상이 많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알려지게 됐다.

[2030 플라자] 여러분, 金보다 꾸준함이 확실한 안전자산입니다

실업계 고교, 전문대 졸업 후 제조업 근무 10년이란 이력 탓에 실업계 고교 강연을 자주 다닌다.단 한마디, 학생들한테 초조해하지 말라는 말을 전하고 싶어서다.실업계 고교 학생 중 상당수가 현장 실습을 나간다.

[김지수의 서정시대] 싸움에 진심인 여자들

머리끄덩이를 잡고 싸워본 건 일곱 살 때였다.솜털 보송한 동갑내기 여자아이 둘이서 먼지 낀 싸구려 벨벳 드레스를 입은 채, 서로의 머리채를 성글게 쥐고 흔들었다.그렇게 사랑에 앞서 존중을, 승부 후에 안부를 갈망했던 사람들, 싸움에 진심인 여자들이 오고 있다.

[장유정의 음악 정류장] [104] ‘모두가 천사라면’

예고 없이 어떤 노래가 불쑥 찾아올 때가 있다.최근 문득문득 떠오르는 노래는 가수 전영이 1983년에 발표한 ‘모두가 천사라면'이다.‘모두가 천사라면'이란 노래가 최근에 떠오른 이유다.

[리빙포인트] 맛있는 킹크랩 고르는 요령

킹크랩을 고를 때는 배를 만져보자.배 부분이 불룩하지 않고 단단한 킹크랩이 맛있다.들었을 때 무거운 느낌이 드는 킹크랩을 고르자.

A38면

[만물상] 목선과 목탄차의 나라

북한의 산 대부분이 민둥산이 된 이유 중 하나가 목탄차라는 분석도 있다.북한의 도로는 도로라고 부르기도 힘들다.북한 도로 총연장은 한국의 약 4분의 1 수준이라고 하나 대부분 왕복 2차선이고, 무엇보다 포장률이 10%도 안 된다.

[이한우의 간신열전] [207] 조선 임금의 주역 활용법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처한 상황은 누가 보아도 비괘에 해당한다.비괘란 비색, 즉 위아래 좌우 소통이 꽉 막혔다는 뜻이다.임금을 뜻하는 건괘는 올라가려고만 하고 신하를 뜻하는 곤괘는 내려가려고만 하니 위아래 소통이 완전히 끊어진 것이다.

[기자의 시각] 신고 포상금 1년 예산이 500만원?

경찰관에게 산업 기술 유출 관련 신고 포상금 액수를 듣고 처음엔 귀를 의심했다.경찰 관계자는 “기술 유출 신고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 매년 다른 예산에 밀려 적은 액수로 편성됐다"고 했다.A씨는 그나마 신고 포상금을 많이 받은 편에 속한다.

[양상훈 칼럼] 잊혀가는 독도와 ‘평화선’ 드라마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어제는 ‘독도의 날'이었다.곧 일본에 병합돼 한반도 전체가 일본 영토가 됐으니 국제법적으로 독도도 일본에 속하게 됐다.다시 일본이 미국에 항복하며 한국 일본의 모든 영토가 미국 관할이 됐고 독도 역시 이에 포함됐다.

A39면

[황석희의 영화 같은 하루] [145] Finish your lap

미국 작가 엘버트 허버드의 말처럼 아직 저지르지도 않은 실수를 걱정하는 사람은 한 발도 전진할 수 없다.두려움이 생겨 레이싱을 포기하려던 잔에게 잭이 말한다.잔은 아무도 없는 랩을 천천히 혼자 완주해낸다.

[경제포커스] 시한폭탄 돼버린 은행 ELS

“독일 국채 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천재지변 같은 사태가 벌어지지 않는 한 연 6%의 고금리를 받을 수 있다"고 장담했다가 1000억원이 넘는 고객 피해를 낳은 2019년 DLF 사태 때 금융 당국의 주목을 받은 은행이 있다.은행 출신 금융계 원로는 “평소 잘 아는 고객에게 정기예금을 해지하고 ELS 가입을 권유한 은행 직원들에게 아주 고통스러운 시간이 될 것"이라며 “시진핑 중국 주석이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발표해 H지수가 상승하기만을 두 손 모아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DLF 사태 당시 독일 금리가 떨어지는데도 상품을 계속 팔아 문제를 키웠던 은행들은 2021년에도 H지수가 하락할 때 ELS를 판매했다.

[사설] 손쉽게 돈 벌며 예금 이자 덜 주려 꼼수까지 쓰는 은행들

국내 1위 KB금융지주의 올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이 4조3704억원으로 창립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예금의 만기가 길수록 금리가 높아지는 것이 상식인데 최근 은행권에선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6개월 만기 예금보다 낮게 설정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KB국민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은 연 4.05%로, 6개월 정기예금 금리 연4.08%보다 낮다.

[사설] 연예계선 연이은 마약 추문, 대학가선 마약 광고까지

서울과 경기 일대 대학가에서 액상 대마 광고 수백 장을 살포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필요하겠지만 그런 수준만으론 마약을 막기 어렵게 된 상황이다.검찰·경찰·관세청·해경 등으로 나눠져 있는 마약 수사 체계를 일원화해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 ‘마약수사청’ 설립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사설] 가짜 뉴스로 사익까지 챙길 수 있는 한국 의원의 특권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 장관의 ‘청담동 술자리’ 허위 의혹을 제기했던 김의겸 민주당 의원에 대해 면책특권을 이유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김 의원과 함께 같은 주장을 해 고발된 유튜브 대표는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하지만 김 의원은 ‘국회에서 직무상 한 발언에 대해선 책임지지 않는다'는 헌법상 면책특권 때문에 제외됐다.

B1면

6개월 만기 예금이 1년 예금보다 이자 더 주네

주부 김모씨는 최근 한 시중은행의 6개월 만기 정기예금에 여윳돈 4000만원을 맡겼다.KB국민은행의 ‘KB스타정기예금'은 6개월 만기 금리가 연 4.08%로 1년 만기 금리보다 0.03%포인트 높다.NH농협은행의 ‘NH왈츠회전예금II'도 6개월 만기가 1년 만기보다 이자를 0.1%포인트 더 받을 수 있다.

中 ‘185조원 추경’ 대규모 부양책 내놨다

블룸버그통신은 25일 “처음으로 비구이위안의 달러 채권에 대해 디폴트가 선언됐다"고 보도했다.비구이위안 채권을 가진 해외 투자자들에게 미국 투자은행 시티그룹이 디폴트 요건이 발동됐다고 공지했다는 것이다.

브로콜리 새싹의 항산화 물질, 다 큰 브로콜리보다 7배 많아

브로콜리 새싹에 항산화 물질이 다량 포함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5일째 새싹을 수확기 브로콜리와 비교하면 새싹이 7배가량 많은 폴리서파이드를 포함하고 있었다.연구진은 또 브로콜리 새싹에서 미지의 유기황 화합물도 다량 발견했다.

B2면

럼피스킨병 확산… 한우 도매가, 1주새 13% 올라 2만원대로

소 바이러스성 전염병인 ‘럼피스킨병'이 확산하면서 한우 평균 도매가격이 일주일 새 13% 치솟았다.럼피스킨병 발생 자체만으로 수출길이 막히지는 않는다.다만 홍콩은 ‘지역화’ 조건을 두고 있어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지역에서 도축하거나 포장한 소는 수출할 수 없다.

8월 출생아 또 1만명대… 33개월만에 가장 큰 폭 감소

지난 8월 태어난 아이 수가 또다시 1만명대를 기록하며 8월 기준으로 역대 가장 적었다.지난해 8월 대비 출생아 감소폭은 2020년 11월 3673명 감소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통상 출생아 숫자는 연초에 많고 연말로 갈수록 줄어드는 상고하저 추세를 보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태어나는 아이 수는 역대 최저치를 다시 쓸 것이 확실시된다.

유튜브에 로그인 안 하면 청소년 유해물 자동 차단

동영상 공유 서비스인 유튜브에서 아동과 청소년에게 유해 광고나 동영상이 노출되지 않도록 유튜브의 영상물 검색 방식이 바뀔 전망이다.현재는 아동·청소년이 유튜브에 로그인한 상태에서 특정 동영상을 검색하면 성인물이 걸러지지만 로그인하지 않은 상태에선 일정 수준의 유해 동영상이 검색 결과로 노출된다.가령 아동이나 청소년이 로그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유튜브 검색창에 ‘룩북’, ‘lookbook'을 입력하면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해 제작한 선정적인 포즈와 노출 동영상 등이 검색되는 식이다.

다이먼·핑크 회장 “지금은 인플레 심했던 1970년대와 닮아”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과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이 한자리에서 한목소리로 “지금 1970년대를 보는 것 같다"고 했다.다이먼은 “중앙은행과 정부가 모든 것을 관리할 수 있는 전지전능한 힘을 갖고 있다고들 생각하는데, 내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상당히 조심스럽다. 지금 우리가 보는 것은 1970년대에 가깝다"고 했다.그는 “연준이 1년 6개월 전 내놓은 경제 전망은 100% 틀렸다. 인플레이션 상승과 성장세 둔화가 초래할 경제의 부정적 여파를 중앙은행과 정부가 잘 대처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B3면

도쿄 모터쇼서 테슬라 정조준… ‘지각생’ 일본이 달라졌다

25일 일본 도쿄에서 개막한 일본 최대 모터쇼인 ‘일본 모빌리티쇼 2023′에서 도요타·혼다·닛산 등 일본 자동차 기업들은 전기차를 전면에 내세웠다.다만 이날 공개된 일본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는 대부분 콘셉트카여서 언제 출시될지는 불투명하다.기존 자동차 제조사의 경쟁력을 살려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려는 전략 역시 현대차·기아나 폴크스바겐 등이 이미 시도 중인 만큼, 후발 주자인 일본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불리한 전세를 뒤집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합병 반대주주의 주식, 매수 자금 준비돼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간담회에서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3사 합병으로 내년 매출 3조5000억원을 달성해 종합 제약회사로 도약하겠다"면서 “자체 개발, 자체 생산, 110여 국 직판에 더해 합병을 통한 원가 경쟁력과 불확실성 해소로 시너지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서 회장은 “셀트리온홀딩스가 상장하면 자체 자금과 기관 투자자를 모아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에 투자하는 투자회사로 만들 계획"이라고 했다.셀트리온그룹은 출범 당시 서정진 회장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을 가지고 각 회사를 거느리는 구조였다.

LG엔솔 분기 최대 7312억 영업익… “中 주도 ‘저가 배터리’ 3년후 양산”

배터리 제조사 LG에너지솔루션이 최근 전기차 판매 둔화에도 북미 생산 확대에 힘입어 올 3분기에 분기 최대인 731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이창 LG엔솔 최고재무책임자는 “유럽 수요 약세, 일부 고객의 전기차 생산량 조정, 상반기 메탈가 하락 등 영향으로 매출은 2분기보다 6% 줄었지만, 고수익 제품 중심 판매 확대, GM 합작법인 등 북미 신규 라인 생산성 증대, 비용 효율화 등으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5조7441억원, 영업이익은 1조8250억원으로 최대 실적이었던 작년 한 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넘어섰다.

B4면

미국 타임이 올해 최고 발명품으로 선정한 삼성·LG 제품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제품이 나란히 미국 시사주간 타임이 뽑은 올해의 최고 발명품에 선정됐다.타임은 매년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 200개를 선정해 발표한다.타임은 24일 총 21개 부문에서 200개 제품을 최고 발명품으로 선정했다.

[경제계 인사] 미래에셋그룹

코오롱 ‘삼남길 트레킹’ 진행

코오롱사회봉사단이 걸음만큼 성금을 기부하는 사회공헌 활동인 ‘꿈을 향한 삼남길 트레킹’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2012년부터 시작한 삼남길 트레킹 프로그램은 코오롱 임직원이 중증 장애인과 과천 삼남길을 걸으면, 코오롱사회봉사단이 걸음 수만큼 성금을 기부하는 행사다.경기 과천시 삼남길은 조선시대 때 한양부터 충청·전라·경상 삼남지방을 잇던 옛길로, 약 393㎞의 국내 최장 트레킹 코스다.

“메타, 청소년 중독시킨다” 美 41개주 집단소송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공룡 메타가 미국 41개 주정부의 집단소송을 당하게 됐다.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이 같은 대규모 소송은 보기 드문 초당적 합의가 없었다면 불가능하다"라고 했다.24일 캘리포니아와 콜로라도 등 33개 주정부는 메타가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자사 플랫폼에 중독되게 만들었다며 캘리포니아 북부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한화오션 첫분기 흑자… 인수前 11연속 적자 끊어

한화오션이 한화그룹 인수 후 첫 분기인 올 3분기 흑자 전환했다.25일 한화오션은 올해 3분기 매출액 1조9169억원, 영업이익 741억원, 당기순이익 231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매출은 작년 3분기보다 100%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B5면

비트코인 한달새 30% 급등… “美 현물 ETF 승인 기대”

미국 금융 당국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를 승인할 것이란 기대감에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세다.비트코인 현물 ETF에 투자하는 것은 비트코인을 직접 사는 것과 크게 차이가 없다.그런데도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기대감이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리는 이유는 기관투자자의 자금이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 대출 연체율, 3년 반 만에 최고

국내 은행 대출 연체율이 3년 6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주택 담보대출 연체율도 전달보다 0.01%포인트 오른 0.24%로 집계됐다.기업 대출 연체율은 0.47%로 전달보다 0.06%포인트 증가했다.

B6면

금세 갈아입었나… 순식간에 바뀐 그녀 드레스의 비밀

사진 편집 프로그램 ‘포토샵'으로 유명한 미국 컴퓨터 소프트웨어 업체 어도비는 최근 자사 기술 시연 행사에서 이색 드레스를 공개했다.드레스에 달린 각 조각에는 사람 움직임에 반응하는 센서가 내장돼 있어 몸을 좌우로 움직이는 식으로 특정 자세를 취할 때마다 옷의 무늬를 바꿀 수 있다.이 첨단 디스플레이는 LCD 등 기존 제품에 비해 전력 소비가 적고 원하는 형태로 자유롭게 제작할 수 있어 옷뿐 아니라 핸드백 등 액세서리와 가구, 옥외 광고판 등에 적용할 수 있다고 어도비는 설명했다.

1시간 거리 10분에…2년뒤 美선 ‘비행택시’로 출퇴근

도로 위가 아닌 하늘에서 택시가 날아다니는 날이 멀지 않았다.플라잉 택시 개발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도심 운행 시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이다.저소음에 탄소 배출량 0을 내세우며 4인용 플라잉 택시를 개발한 영국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의 기체는 무인 테스트에서 추락한 바 있다.

B7면

소문자 대문자에 특수문자? 복잡한 비밀번호, 이젠 안녕!

웹사이트 로그인을 위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만들면서 위와 같은 안내 문구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복잡한 비밀번호도, 보안 전문 기업의 서버도 안전하지 않다 보니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비번 관련 새로운 보안 기술을 속속 내놓고 있다.구글과 아마존·애플 모두 최근 비밀번호가 없어도 얼굴·지문과 같은 생체 정보와 개인 식별 번호만으로 로그인이 가능한 ‘패스키’ 기능을 전면 도입했다.

“예쁘고, 가볍다”… 1m서 떨어뜨려도 외관상 손상 없어

발열, 내구성, 가격까지… 애플이 지난 13일 국내 정식 발매한 신제품 아이폰15 프로 모델은 출시 전부터 숱한 논란을 낳으며 주목받았다.이러한 논란 속 지난 13일부터 열흘간 아이폰15 시리즈의 최고 사양 모델인 프로 맥스를 사용해봤다.이번 신제품은 외형이나 카메라 화소, 배터리 지속 시간 등 성능 면에서 아이폰14 시리즈와 큰 차이가 없다.

AI가 웹툰 작가 대신 채색·배경 채우기… “작업 시간 줄여드려요”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람의 일을 보조하는 다양한 서비스가 우후죽순 쏟아지고 있다.스타트업 ‘리얼드로우'는 AI 기반 웹툰 작가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개발했다.웹툰 채색이나 배경 채우기 등 반복 작업에 드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