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6일 주식시장 개장 직후부터 내년 6월 말까지, 약 8개월간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다.여권에서 공매도 전면 금지 목소리가 커지자 당정이 발을 맞추는 쪽으로 선회했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연이은 불법 공매도 적발로 투자자들 불안이 극심한 만큼 전수 조사가 끝날 때까지 한시적 공매도 금지가 필요하다"며 “윤 대통령은 1400만 개인 투자자들을 포함한 모든 주식시장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사후적 처벌을 넘어 사전적 차단을 위한 제도적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치권 ‘행동대장’ 전락한 공기업… 세금으로 공약 해결사 노릇
경남 양산시 사송 지구에 들어선 공공 임대주택 ‘신혼희망타운'은 작년 12월 입주 시작 후 6개월이 지났지만 75%가 비어 있었다.한 민간 발전업체 관계자는 “사업 보고서를 보면 상당수 사업이 애초부터 연 7% 이익을 노리고 연 6%로 자금을 조달한 경우도 있더라"며 “민간이었으면 이 같은 말도 안 되는 투자를 결정한 임원들은 징계를 받았거나 감사 대상일 것"이라고 말했다.자본 잠식 상태였던 한국석유공사는 2018년부터 1000억원을 들여 동해가스전에 200㎿급 해상 풍력 발전 사업을 추진 중이다.
11월 초 날씨가 ‘초여름'과 ‘초겨울’ 사이를 오가며 변덕을 부리겠다고 기상청이 5일 밝혔다.최근 이상 고온은 4~6일 가을비로 식겠으나, 7일부터 찬 바람이 북쪽에서 내려오며 기온이 최저 1도까지 떨어지는 ‘반짝 추위'가 찾아오겠다.비는 6일 오후 대부분 그치겠으나 기압골이 수도권과 강원도 부근을 통과하며 중부지방엔 7일 새벽까지 비가 내리겠다.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4일 이준석 전 대표와 만나기 위해 부산을 방문했지만 “진짜 환자는 서울에 있다"는 대답만 듣고 돌아왔다.하지만 이 전 대표는 인 위원장이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단상에서 영어로 “내가 환자인가. 진짜 환자는 서울에 있다"며 “그는 도움이 필요하니, 그와 대화를 해봐야 한다"고 했다.이 전 대표는 인 위원장을 ‘미스터 린턴'이라고 불렀고, 따로 만나지도 않았다.
A2면
먹거리 물가가 하도 오르자 소셜미디어에선 이제 “샐러드도 사치다. 굶고 살자"란 자조적 말이 등장했다.당시 이명박 정부는 ‘물가안정 책임제'를 시행하며 1급 공무원이 서민 생활과 밀접한 주요 품목 물가 관리를 책임지도록 했다.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정부가 업체별로 물가를 일일이 통제하는 것은 단기적으론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장기 대책은 될 수 없다"면서 “수입량이나 정부 비축물량 조절로 수급 조절이 가능한 품목부터 시급히 밥상 물가를 안정화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한국 밥상 물가는 고공 행진 중이지만, 세계 식량 가격은 3개월째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다.세계 식량 가격이 떨어지면 농축수산물 수입 물가와 사료 가격이 하락하기 때문에 향후 국내 밥상 물가 안정엔 청신호가 될 것이라는 해석이다.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0.6으로 전월보다 0.5% 떨어졌다.
A3면
이준석, 인요한에 “미스터 린턴” 지칭하며 영어 면박...비윤도 “실망”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4일 부산으로 자신을 찾아온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게 영어로 ‘미스터 린턴'이라고 부르면서 “진짜 환자는 서울에 있다"고 하자, 당내에서 “선을 넘었다"는 비판이 나왔다.국민의힘 비윤계 중진 의원은 5일 본지에 “대통령을 ‘서울 환자'로 말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런 말을 한 이 전 대표도 환자처럼 보인다"며 “아무리 거리를 두려는 행동이라고 해도 인 위원장에게 영어로 그런 식의 말을 하는 게 옳은 처사냐"고 했다.다른 비윤계 의원은 “인 위원장의 부산행을 보며 당내 통합이 진전될 것이라 상당히 기대했는데, 이 전 대표가 재를 뿌렸다"며 “마음이 상한 건 알지만, 자신을 찾은 손님에게 그렇게까지 모진 말을 해야 했나 싶다"고 했다.
선거 때면 나오는 신당론… 거대 양당이 혁신하면 ‘찻잔 속 태풍’
과거 국내 정치권에서는 총선과 대선 등 큰 선거를 앞두고 거의 매번 “양당 구도를 깨고 정치변화를 선도하겠다"는 제3지대 신당론이 분출했다.결국 양당 정치의 실패 분위기 속에 신당 추진 움직임이 나오는 것인 만큼, 기존 정당이 선거를 앞두고 혁신을 할수록 제3 지대 신당이 들어설 자리는 없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인천대 이준한 교수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각종 신당들이 나온다 해도 국민의힘이 최근 김포시의 서울 편입 같은 공격적인 공약을 내놓는 등 기존 정당들이 혁신 움직임을 보인다면 신당의 파괴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A4면
2018년부터 중국과 경제·안보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호주의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는 5일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 국제 수입 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앨버니지 총리는 6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7일엔 리창 중국 총리와 만난 뒤 호주로 돌아간다.미국이 지난 3월 핵 추진 잠수함을 이례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히며 중국을 견제할 ‘가장 가까운 우방'으로 공을 들여온 호주가 중국과 빠른 관계 개선에 나서면서 호주가 양국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아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국무부 내 대중국 외교 정책 책임자가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남중국해와 관련된 미국의 우려를 전달했다.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달 26∼28일 미국을 찾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회담할 당시 블링컨은 이란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을 향해 ‘상황이 안정될 수 있도록 이란 등과 대화에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한편 4일부터 오는 7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존 케리 미 기후변화특사가 셰전화 중국 기후변화 특별대표와 회담에 나선다.
중국 포위망 만들려는 일본… 필리핀과 파병 등 준군사동맹 추진
일본이 필리핀·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외교·군사 협력을 강화해 중국의 태평양 지역 팽창을 저지하는 ‘중국 포위망'을 만들고 있다.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로 중국 문제에 대응하기 버거운 상황에서 일본이 ‘동남아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맡겠다고 나선 것이다.5일 NHK·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3~5일 필리핀과 말레이시아를 차례로 방문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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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조 넘게 지원받고도 부채 670조… ‘밑빠진 독’ 공공기관
정치권의 행동대장으로 전락한 공기업을 포함한 공공 기관의 방만 경영은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공기업을 비롯한 공공 기관의 부채는 정부 부채로도 잡히지 않아, 감시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5일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공공기관에 대한 정부 순지원액은 109조2000억원으로 사상 처음 100조원을 돌파했다.
공기관 전국서 5년간 205개 급증, 적자 규모도 3배 늘어
공기업과 출연 기관을 포함한 공공 기관의 방만 경영은 중앙정부 차원만의 문제가 아니다.최근 5년 사이에만 전국 지자체에서 200개 넘는 공공 기관이 신설됐으며, 그들의 적자 규모는 같은 기간 3배 넘게 급증했다.지방 공공 기관에 대한 감시가 상대적으로 느슨하다는 점을 악용해 정치권 인사들을 위한 ‘자리'까지 우후죽순 양산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A6면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후보로 김정수 전 육군사관학교장을, 정무수석 후보로 한오섭 현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을 검토하는 등 일부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인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5일 알려졌다.정무수석 후보로 검토되는 한오섭 국정상황실장은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을 지냈고 지난 대선 때는 윤 후보 캠페인 기획 및 메시지에 관여했다.여권 관계자는 “한 실장이 치안·재난 대응 등 위기관리 보좌와 상황 보고 업무를 맡았지만 정무 기획과 메시지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이라며 “시민사회 이해도도 높다"고 했다.
조광한 “與, 치밀한 野 비해 느슨... 인재 영입 등 유연·역동성이 힘”
조광한 전 경기 남양주시장은 민주당에서 정치를 해왔다.결국 지난해 4월 민주당을 탈당해 지난 9월 국민의힘에 입당했다.그는 최근 본지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은 치밀하고 집요한 민주당보다 느슨하지만 역동성과 생명력이 살아 있다"며 “과감한 인재 영입과 외연 확장으로 승리했던 과거 선거에서 교훈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野 ‘총선 200석’ 발언에… 김두관 “정신 나가” 박지원 “싸가지 조심”
더불어민주당 일각의 ‘총선 200석’ 발언 등 낙관론에 대한 우려가 당내에서도 터져나오고 있다.당 지도부 관계자는 5일 “‘오만한 민주당’ 이미지를 피하려고 지도부에서 노심초사하고 있는데, 돌발 발언을 하는 의원들 입단속이 어렵다"고 했다.한 중진 의원은 “강성 지지자만 환호할 주장은 중도 표심을 잡아야 할 총선에는 부적절하다. 당 차원에서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A8면
또 정치적 칼 쥔 사법부… ‘이재명 위증교사’ 병합 여부 촉각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대장동·위례신도시 비리’ ‘성남FC 불법 후원금’ ‘백현동 특혜 개발’ ‘위증 교사’ 등 네 사건으로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에서 재판받고 있다.이 대표 측은 위증 교사도 병합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지만 검찰은 따로 재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한 법조인은 “위증 교사는 사실관계가 단순하고 증거도 분명해 단기간에 유무죄 판정이 가능한 사건"이라며 “다른 사건들과 병합하면 전체 재판이 늦어지면서 이 대표는 어떤 사건에 대해서도 1심 판결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내년 4월 총선을 치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법조계 “시간 끄는 그 자체가 정치적… 위증교사 합치면 판결 늦어져”
“정치적 의도로 재판 지체를 노리는 것” 등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법 부장 출신인 한 변호사는 “이 대표 재판부가 위증 교사 사건 병합 여부를 따로 공판 준비 기일을 잡아 결정하겠다고 하는데 판사 생활을 오래 했지만 이런 일은 처음 본다"며 “법원이 병합 여부 결정을 놓고 시간을 끈다는 것 자체가 정치적 고려를 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부장검사 출신인 한 변호사는 “만약 법원이 위증 교사 사건을 다른 사건들과 병합한다면 이 대표의 정치적 행보를 위해 길을 터주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이 대표가 기소된 사건들의 1심 재판 전체가 늦어지면 대법원 확정 판결도 차례로 미뤄지면서 이 대표가 법적 제약 없이 내년 총선, 다음 대선 등을 위한 정치 활동을 벌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주 중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를 지명할 것으로 5일 알려졌다.후보로는 김형두 헌법재판관, 조희대 전 대법관, 정영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이 검토되고 있다.윤 대통령은 지난 9월 24일 퇴임한 김명수 전 대법원장 후임으로 이균용 당시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명했지만 국회에서 임명동의안이 부결되면서 새로 후보를 물색해왔다.
A10면
총선 앞 정책 드라이브… 尹 “공매도의 시장 교란은 병폐”
증시 개인 투자자들의 숙원이었던 공매도 전면 금지는 경기도 김포의 서울 편입이라는 ‘메가시티 서울'에 이어 굵직한 정책으로 이슈를 선점하려는 여당의 ‘정책 드라이브'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하지만 중·장기적으로 공매도 금지가 주가를 끌어올리는 효과는 분명치 않다고 증시 전문가들은 지적한다.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등 개인 투자자 단체들은 “공매도가 외국인과 기관에 유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주장하며 공매도 금지를 정부와 정치권에 요구해 왔다.
은행들 서민금융대책 마련 비상… 4대금융, 주말에도 회의
주말인 지난 4~5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주요 은행의 개인·기업 여신 담당 임원과 홍보·전략·대관 담당자들은 일제히 출근해 ‘릴레이 비상 회의'를 열었다.앞서 하나은행은 3일 소상공인·자영업자 30만명을 대상으로 한 1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안을 내놨고, KB·신한·NH 등도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은행권은 지난 2월 윤 대통령의 ‘돈 잔치’ 발언이 나오자 향후 3년간 10조원을 공급하는 상생금융 강화 방안을 내놨었다.
A12면
경찰인재개발원 남궁민 경위는 지난 1일 마약 탐지견 ‘아미고'를 안아주며 이렇게 말했다.경찰은 탐지견 양성 프로그램으로 육성한 마약견들을 전국 시도청에 배치해 마약 범죄에 발 빠르게 대응할 계획이다.경찰인재개발원 오성진 경찰견종합훈련센터장은 “다크웹,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이 쉽게 거래되면서 도시 곳곳이 마약 은닉 장소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경찰 눈만으로 마약을 찾아내기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며 “마약 탐지견의 활약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했다.
법원이 보이스피싱으로 560명에게 108억원을 뜯어낸 조직 총책에게 징역 35년을 선고했다.이번 판결은 서민 대상 경제 사범에 대한 사법기관의 최근 엄벌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서울동부지법 형사11부는 지난 3일 범죄단체 조직·활동,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및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보이스피싱 조직 ‘민준파'의 총책 A씨에게 징역 35년을 선고하고 20억원을 추징 명령했다.
[어떻게 생각?] 휴대폰 촬영 때 ‘찰칵’ 소리 사라지나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을 때 무조건 나게 돼 있는 ‘찰칵’ 소리가 앞으로는 없어질 수도 있다.국민권익위원회는 휴대전화에서 사진·동영상 촬영음이 나지 않을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데 국민 절대다수가 찬성한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민간의 정보통신기술 표준화 기구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휴대전화 촬영음 강제 발생 규제는 불법 촬영 방지를 목적으로 2004년 5월 도입됐다.
우주방사선 노출돼 위암으로 숨진 승무원, 산업재해로 첫 인정
위암 판정을 받고 사망한 항공사 객실 승무원이 우주방사선으로 인한 산업재해를 인정받았다.지난 2021년 백혈병으로 숨진 전직 승무원이 우주방사선에 의한 산재를 처음 인정받았는데, 이번에는 위암을 우주방사선에 의한 산재로 인정했다.5일 근로복지공단 등에 따르면 공단 산하 서울남부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는 지난달 6일 대한항공 전직 승무원 고 송모씨의 위암을 업무상 재해로 인정했다.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씨가 경찰 조사에서 “마약인 줄 모르고 투약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이씨가 마약류 투약의 고의성을 부정하면서 법조계에서는 이번 수사 역시 이전의 다른 연예인 마약 수사처럼 흘러가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연예계 인사들은 대부분 마약 수사를 받으면서 “몰랐다"고 했고, 중형을 피해 왔다.
A14면
5일 오후 찾은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디저트 카페.올 들어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음식 소비 패턴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K디저트의 인기가 확인됐다.서울관광재단이 작년 7월부터 올 6월까지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신용카드 결제 내역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먹은 음식은 국적 불문하고 갈비와 삼겹살 등 ‘고기류'였다.
[단독] 우리가 보 해체할 때 中선 ‘한국식 4대강’ 추진
우리나라가 4대강 보 해체 및 국가 주도의 댐 건설 중단을 선언한 시기에 중국은 ‘4대강 사업'과 유사한 대규모 치수 사업을 진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4대강 사업은 주요 하천의 강바닥을 준설해 ‘물 그릇'을 넓히고, 제방을 쌓아 홍수를 막으며, 보 설치로 용수를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당시 주중 한국대사관의 환경부 공무원은 “중국 정부가 안정적 물 공급과 홍수 등 재해 예방, 수생태 보호 등을 포괄하는 물 안전 보장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의사 64%가 수도권에… 기초지자체 43% 분만 의료 취약지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분만과 응급치료를 할 수 있는 병원이 멀리 떨어진 ‘분만·응급 의료 취약지'가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립중앙의료원이 병원 도착 시각 등으로 응급 의료 취약지를 조사한 결과, 전국 시·군·구 250곳 중 39.2%인 98곳이 응급 의료 취약지로 나타났다.광역시·도 기준으로 중증 응급 환자가 관내 의료 기관에 이송된 비율이 85%에 못 미치는 경우도 세종, 충남, 전남, 경북 등 4곳이나 있었다.
A16면
서구 전통 ‘가벼운 키스’는 어디까지? 크로아티아 장관 논란
유럽연합 회의에서 남성인 크로아티아 외무장관이 독일의 여성 외무장관에게 인사하면서 키스한 것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고 독일 dpa통신이 4일 보도했다.고르단 그를리치 라드만 크로아티아 외무장관은 지난 2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EU 외무장관 회의에서 단체 사진 촬영 중 자신의 옆에 선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에게 악수한 뒤 볼에 키스했다.베어보크 장관은 갑작스러운 키스에 당황한 듯 주춤하다 반대편으로 고개를 돌렸다.
수낙 英총리, 머스크와 대담 구설수... “퇴직 후 취직하려 저자세”
리시 수낙 영국 총리가 공개 석상에서 ‘처신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다.영국 일간 가디언은 3일 “수낙 총리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대담한 자리에서 진지한 대화를 주고받기보다 시종일관 머스크를 추켜세우는 데 열중했다"고 보도했다.영국 정치권과 언론은 내년 총선에서 정권 교체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IT의 산실인 미 스탠퍼드대를 나온 수낙 총리가 ‘미래의 고용주'일 수도 있는 머스크에게 환심을 사려 했다고 비판했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 소탕을 목표로 하마스 근거지인 가자지구 지상작전에 돌입한 가운데 이스라엘이 지상전의 최대 복병으로 꼽아온 하마스의 땅굴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파괴되고 있다.예루살렘포스트 등은 “특수 훈련을 받은 공병 부대와 인공지능 탑재 로봇 등 하마스의 악명 높은 땅굴을 공략하기 위한 이스라엘군의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2일 전했다.가자지구를 둘러싼 장벽을 중심으로 깊이 지하 약 70m, 총연장 500~800㎞로 알려진 하마스 땅굴은 이스라엘군 통신망이 닿지 않고 안팎에 설치된 부비트랩이 많아 과거 교전 때마다 이스라엘군의 발목을 잡아왔다.
하원의장은 사퇴… 총리는 사과… 캐나다 발칵 뒤집은 ‘나치 복무’
캐나다 국회에서 ‘2차 세계대전 전쟁 영웅'으로 소개된 우크라이나계 캐나다인이 나치 친위대에서 복무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캐나다가 발칵 뒤집혔다.온타리오주 오크빌에 있는 캐나다에서 가장 큰 우크라이나 공동묘지 내 제1 우크라이나 사단 기념 대형 동상도 논란이 됐다.2020년 6월 이곳에 ‘나치 전쟁 기념비'라는 문구가 스프레이로 칠해지자 캐나다 경찰은 우크라이나인을 대상으로 한 ‘증오 범죄'로 보고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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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상적으로 가장 많이 보는 자동차의 면은 어디일까?하나 꼽자면 뒷면일 가능성이 제일 높다.테일램프는 속칭 ‘깜박이'라 부르는 방향지시등,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 브레이크등, 후진등, 그리고 야간에 차량의 존재를 알리는 미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이 빚어낸 미국의 영혼… ‘위대한 개츠비’, 브로드웨이가 보인다
신 대표는 과거 ‘내 소리 들리면 소리쳐'와 ‘닥터 지바고'를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했다가 실패를 경험한 적이 있다.트라이아웃에서 멈췄던 다른 한 작품까지 감안하면 이번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는 ‘3전4기’ 브로드웨이 도전인 셈이다.신 대표는 “리뷰에서 지적된 부분을 포함해 세대를 관통하며 관객층을 넓힐 마지막 한 방울의 유니크함이 필요하다.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작품을 만들어 보이겠다"고 했다.
“미제레~ 미제레~” 프랑스어로 부르는 ‘흥보가’도 있다
최근 서울 성북구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에서 만난 마포 로르씨는 ‘흥보가'의 ‘가난 타령’ 대목을 열창 중이었다.로르씨는 “외국인들의 판소리 공연 접근성을 높이고 싶은 마음"에서 ‘프랑스어 가난 타령'을 골랐다.이미 영어, 불어, 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로 번역된 판소리 가사집이 많지만, “국악 공연에 제대로 쓰이지 못하거나, 판소리 공연 자체도 외국인에게 잘 노출되지 않는 게 안타까웠다"고 했다.
‘여주’가 점령한 가을 드라마… 시청자 잡는 무기는 설렘·힐링·감동
수지 주연의 ‘이두나!', 박은빈 주연의 ‘무인도의 디바’, 박보영 주연의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이유미 주연의 ‘힘쎈여자 강남순'이 제각각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여주’ 드라마가 전례 없이 많았고 잘된 작품도 많았다.세계적 인기를 얻은 학폭 복수극 ‘더 글로리’, ‘마스크걸’, ‘셀러브리티’ 등 여주가 극의 중심에 선 드라마들이 쏟아져 나왔다.
A23면
한의원·입시학원 있는 유럽의 ‘작은 한국’… 찰스 3세도 간다
영국 찰스 3세 국왕이 유럽의 ‘작은 한국'으로 불리는 영국 런던 외곽의 한인 타운 ‘뉴몰든'을 오는 8일 방문한다고 3일 영국 왕실이 발표했다.뉴몰든역에서 불과 700m 떨어져 있는 대형 한국 마트는 유럽에서 가장 큰 한인 마트로, 한국 내 수퍼마켓에서 파는 물건은 거의 다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뉴몰든은 한류 확산 전까지 영국에서 ‘치맥'과 김밥, 짜장면 등을 즐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곳이었다.
LG복지재단은 재봉 기술 지도 등 바느질 나눔 봉사를 해온 김도순·곽경희씨와 아파트 고층 난간에서 추락 위험에 처한 시민을 구조한 남기엽 소방위에게 LG의인상을 수여했다고 5일 밝혔다.김씨는 3급 지체장애로 다리가 불편하지만, 발달장애 학생 재봉 지도, 지역 노인·장애인을 위한 수선 등 봉사활동을 1996년부터 28년간 꾸준히 해오고 있다.김씨는 “장애로 인해 비관한 적도 있지만, 봉사로 더 큰 행복을 찾았다"며 “재봉을 가르쳤던 학생이 국제장애인올림픽에서 수상한 일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삼남매’ 김천천·지혜·선정, 장애인체전 육상 동반 3金 쾌거
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김천천, 김지혜, 김선정 삼 남매가 육상 종목에서 이틀 연속 같은 날 금메달을 따내는 진기록을 합작했다.동생 지혜는 F13 여자 창던지기에서 한국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땄고, 막내 선정은 T13 여자 400m에서 1분19초70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천천과 지혜는 작년에도 장애인체전 F13 창던지기에서 각각 남녀부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TV조선은 6일 밤 10시 ‘사랑은 아무나 하나2–국제연분'을 방송한다.이날 방송에선 루마니아에서 ‘독박 육아’ 중인 루마니아인 아내와 영국에서 기러기 생활을 하는 한국인 남편이 5주 만에 상봉하는 이야기도 방송된다.부부는 왜 떨어져 지내야 했을까.
참고 1도 1로 못질할 자리.백이 끝까지 버티면 9로 끊겨 전멸한다.지금도 수상전으로 가면 흑이 한 수 빠르다.
A27면
2연패 뒤 3연승 마법… KT, 한국시리즈행 ‘드라마’
지친 NC가 마지막 불꽃을 태웠지만 KT는 ‘역스위프’ 마법으로 그 불꽃을 잠재웠다.이제 KT는 7일부터 정규 시즌 1위 LG와 7전 4선승제 한국시리즈 대결을 펼친다.2021년에 이어 두 번째 한국시리즈행이다.
한신 타이거스가 38년 만에 일본 프로야구 정상에 올랐다.한신은 5일 오릭스와 벌인 재팬시리즈 원정 7차전에서 7대1로 이기며 4승3패로 시리즈를 끝냈다.한신은 1985년 이후 38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로 재팬시리즈 패권을 차지했다.
마음먹고 때리면 340야드 이상을 가볍게 날리는 장타자 정찬민이 베테랑 강경남을 연장에서 누르고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들었다.정찬민은 5일 경북 구미 골프존 카운티 선산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로 7타를 줄여 강경남과 나란히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했다.정찬민은 파5홀인 18번 홀에서 열린 1차 연장에서 티샷이 페어웨이를 크게 벗어나 위기를 맞았지만 파 세이브에 성공해 비겼고, 2차 연장에서는 투온에 성공해 2퍼트로 가볍게 버디를 잡아 승리했다.
그 주인공은 한국 선수 이강인.1970년 PSG 창단 이래 첫 아시아인 선수인 이강인은 이제 ‘파리의 연인'이 되어가고 있다.관중들이 ‘리'를 연호한 건 이강인이 이날 몽펠리에와 벌인 홈 경기에서 리그 1호 골을 쏘아 올렸기 때문이다.
[스포츠 브리핑] 포항, 전북 꺾고 10년 만에 FA컵 우승
포항 스틸러스가 4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3 대한축구협회컵 결승전에서 전북 현대를 4대2로 물리치고 10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포항은 전반 44분 한찬희와 후반 29분 제카, 33분 김종우, 46분 홍윤상의 연속 골로 역대 최다 타이인 통산 5번째 우승컵을 들었다.
오늘의 경기] 2023년 11월 6일
A30면
‘기업은 나라 것’이라던 할아버지가 준 최고의 선물? 내가 나로 살게 한 자유
최근 한국을 방문한 1만달러 ‘상속'의 주인공 유일링씨는 “우리 가족은 오히려 ‘그렇게나 많이?’ 하고 놀라워했다"며 웃었다.“기업은 국가와 사회의 것이니 아무것도 기대하지 말라는 할아버지 말씀을 귀에 못이 박이도록 듣고 자라 전혀 놀랍지 않았다"고 했다.유일한 박사의 하나밖에 없는 직계 후손이지만 경영에 가족이 관여하지 않는다는 철칙에 따라 그는 유한학원 재단과 보건장학회 이사로만 이름을 올린 채 미국 애리조나에서 권총 사격 코치로 일하며 산다.
A33면
[민태기의 사이언스토리] 전 세계 과학기술 경쟁의 최전선… 대전·여수 엑스포와는 격이 다르다
오는 28일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서 2030년 엑스포 개최지가 결정된다.1849년 11회를 맞은 프랑스 산업 박람회를 보고 온 시찰단은 여왕의 부군 앨버트 공에게 하나의 제안을 한다.국내 산업에 치중한 프랑스와 달리 세계 여러 나라가 참가해서 과학적 성과를 경쟁하는 새로운 박람회였다.
고추장 보관 용기를 닫기 전 조미가 안 된 마른 김 한 장을 덮어보자.김이 고추장에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막아준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적 기업의 CEO들에게 공통점이 있다.14억 인도인 중에서 내로라하는 인재들은 국립 인도공과대학을 간다.정부 정책을 결정하는 고위 공무원에 이공계 출신 연구자를 특별 채용하여 기업과 대학 등 현장의 입장이 반영된 정책을 수립하여야 한다.
돈과 관련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철학은 ‘재다신약'이다.이런 사람이 몸이 아플 때는 주변에 돈을 풀면 호전되는 수가 있다.베푼 것이 스리쿠션으로 돌아와 돈이 되는 수가 있다.
A34면
[강경희 칼럼] ‘서울시 김포구’, 김동연의 뼈아픈 자책골
김포시의 서울 편입 추진으로 다른 서울 인근 도시까지 들썩이고 있다.경기남도보다 못사는 경기북도를 별도 행정구역으로 쪼갠들 공무원, 지방의원 수는 늘겠지만 수도권 규제, 군사 규제 등을 대폭 풀 수 없다는 걸 뻔히 알면서 장밋빛 공약을 앞세웠다.그런 과시형 치적에 매달릴 게 아니라 유연한 태도로 서울시장·인천시장과 협업해 수도권 주민의 불편함을 신속하게 덜어주고 인구 절반의 민생을 책임진다는 각오로 실용 행정에 전력하는 게 우선이었다.
가난이 지긋지긋해 19세 때 가출한 현대 창업자 고 정주영 회장은 인천 부두 막노동판에서 일했다.노동자 합숙소에 묵던 그는 밤마다 빈대들이 달려들어 도무지 잠을 잘 수 없었다.정 회장은 머리를 쓰지 않는 아랫사람을 야단칠 때 ‘빈대만도 못한 X'라고 했다.
[최영미의 어떤 시] [144] 새장에 갇힌 새(Caged Bird)
감히 하늘을 자신의 것이라 주장한다.김승희 선생님이 엮고 쓴 책 ‘남자들은 모른다'에서 ‘새장에 갇힌 새'를 보자마자 마야 안젤루의 자서전 ‘나는 새장 속의 새가 왜 노래하는지를 안다'가 생각났다.분노에 갇힌 새는, 분노의 포로가 된 사람은 자신의 감옥에 갇혀 밖을 잘 보지 못한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무장 단체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의 전쟁이 곧 한 달을 맞는다.이스라엘에 많은 잘못이 있음에도, 하마스의 편에 설 수 없는 이유다.팔레스타인인을 살리는 가장 빠른 방법은 하마스로부터의 해방일 것이다.
A35면
[사설] “탈당 후 신당” 이준석, 구태 같은 ‘청년 정치’ 결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연일 탈당 및 신당 창당을 거론하고 있다.한국 정치에서 직전 당대표를 지낸 사람이 탈당해 신당을 만든 경우는 드물다.실제 탈당을 결행한다면 이 전 대표가 낡고 고인 한국 정치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던 많은 국민에게 실망과 아쉬움을 남길 것이다.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185] 세상을 지배하는 손
미국 컨트리계의 빅스타 글렌 캠벨과 기타리스트 스티브 워리너에 의해 이 노래가 발표된 지 5년 후 이 노래와 같은 제목의 영화가 커티스 핸슨 감독에 의해 만들어졌다.이전의 산아 제한 조치보다도 더 시대착오적이며 폭력적인 사고다.중국 정치 권력의 핵심인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24인 중 여성이 단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이 결코 우연이 아닌 듯하다.
‘이용악 문학상'이 있다는 사실을 최근 알게 됐다.반면 이용악은 김사량·박팔양·이기영 등과 함께 북 정권에 적극 가담했다.이용악 문학상은 안 된다고 말하려는 게 아니다.
[사설] 북 억류 6명에 뒤늦은 보상, 납북자 송환은 국가의 기본 책무
문재인 정부 시절 관심조차 기울이지 않고 방치하던 북한 억류자 문제에 대해 정부가 뒤늦게나마 법적 보상을 해주고 앞으로 송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은 의미가 작지 않다.통일부는 지난 9월 국군 포로, 납북·억류자 문제 해결을 위해 장관 직속으로 납북자 대책 팀을 설치했다.지난 8월 한미일 3국 정상의 캠프 데이비드 선언에 ‘납북자, 억류자, 국군 포로 문제의 즉각적 해결을 위한 공동 의지를 재확인한다'는 문구를 포함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의원 숫자 10% 감축, 세비 삭감 등을 당에 요구했다.전 세계 어디에서도 보기 어려운 국회의원의 과도한 특권을 줄이자는 것이다.불체포특권 등 의원 특권 포기는 여야가 선거 때마다, 그리고 혁신위를 꾸릴 때마다 내건 단골 메뉴였다.
B1면
[모닝] 승용차 판매 중 디젤차 비율 처음 10% 아래로 떨어져
올해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디젤차 판매 비율이 국내에 디젤 승용차 판매가 전면 허용된 2005년 이후 처음으로 10% 아래로 떨어질 전망이다.디젤차는 미세 먼지의 주범인 질소산화물 배출이 많다는 비판도 받는다.여기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경기 침체 여파로 경유 가격이 크게 오른 것도 디젤차 판매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일론 머스크 X 소유자가 설립한 생성형 인공지능 업체 ‘xAI'의 첫 AI 챗봇 서비스 ‘그락'이 4일 저녁 출시됐다.머스크는 이날 X계정에서 “방금 그락을 출시했다"며 “일반적인 GPT와 다르게 그락은 가장 최근의 정보들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그락은 ‘깊이 이해하다’ ‘공감하다'라는 뜻이다.
미국발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10월 회사채 순발행액이 작년 9~10월 레고랜드 사태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회사채 수요가 줄자 일부 기업은 자금 조달을 위해 예상보다 높은 금리에 회사채를 발행하는 상황도 나타났다.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 순발행액은 -2조8410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 들어서는 ‘한화포레나 미아'는 지난달 424가구 전체에 대한 계약을 마쳤다.작년 4월 분양을 시작한 지 1년6개월 만이다.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입지가 좋은 대규모 아파트는 결국엔 지역을 대표하는 단지가 된다는 사실은 과거 사례들을 통해 증명되고 있다"며 “앞으로 나올 미분양 단지 중에서도 제2의 반포자이가 나올 수 있으므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B2면
삼성家 세모녀, 상속세 위해 주식 2조6000억원어치 판다
삼성 일가가 고 이건희 선대 회장 별세 후 부과된 상속세 자금 마련을 위해 삼성전자 등 계열사 주식 2조6000억원어치를 처분한다.5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각각 삼성전자 지분 0.32%, 0.04%, 0.14% 매각을 위해 하나은행과 주식 처분 신탁계약을 지난 31일 체결했다.최근 거래일 종가 기준으로 매각 금액은 홍 전 관장 1조3450억원, 이부진 사장 1671억원, 이서현 이사장 5640억원이다.
‘엔저 테크’… 환차익 노리면 엔화예금, 고수익 원하면 ETF
지난 3일 환율이 100엔당 879.93원을 기록하면서 100엔당 원화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던 2008년 이후 1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김나영 교사는 “쌀 때 사둔 엔화를 나중에 일본 여행 가서 쓰려는 목적이 있다면 증권사보다는 은행 엔화예금이 유리하다"며 “엔화예금은 이자가 거의 없어 환차익만을 노리는 투자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환차익과 함께 투자 수익까지 노리는 투자자들은 증시에 상장된 ETF를 활용할 수 있다.
베이조스가 ‘아마존 창업 뿌리’ 시애틀 떠나 마이애미로 가는 까닭은?
세계 3위 부자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아마존이 탄생한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을 떠나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이주한다.베이조스는 마이애미 이주에 대해 “블루오리진의 발사 임무가 플로리다의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로 많이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블루오리진은 베이조스가 소유한 민간 우주탐사 기업이다.
B3면
CJ 이재현 회장 “그룹 성장 정체, ‘온리원 정신’으로 절실함 가져달라”
CJ그룹이 5일 창립 70주년을 맞았다.그룹 관계자는 “엄중한 경영 상황을 고려해 CJ그룹 성장에 평생을 기여한 손복남 전 CJ그룹 고문과 이병철 선대 회장의 경영 철학을 되새기며 내실을 다지자는 취지"라고 했다.3일 오전에는 이재현 회장의 어머니 고 손복남 CJ그룹 고문의 1주기 추모식을 가졌다.
XR 시장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지난 2014년과 2018년에 VR 기기를 출시했지만, 시장 외면을 받으며 단종했다.하지만 최근 관련 시장이 커지자 삼성은 XR 기술 개발에 다시 뛰어들었다.
빅테크, AI 스타트업에 수십억 달러 투자한 만큼 클라우드로 수익
인공지능 스타트업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실리콘밸리 빅테크들이 이미 투자에 상응하는 수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빅테크 입장에서는 AI 스타트업이 성공하면 지분 가치가 급등하고 그렇지 않더라도 클라우드로 수익을 보기 때문에 손해 볼 것 없는 장사인 셈이다.클라우드는 이미 빅테크의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B4면
우리나라의 해외 직접 구매 시장에서 중국이 처음으로 미국을 밀어내고 1위에 올라설 전망이다.4분기가 남아있지만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올해 우리나라 해외 직구 시장에서 중국이 미국을 밀어내고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하게 된다.2014년 중국 직구액은 미국의 5분의 1 수준이었다.
지난 2일 세종시 명학산업단지 내 삼성전기 세종사업장.흰 방진복을 입고 실내화와 몸의 먼지를 털어내는 에어샤워 과정을 거쳐 삼성전기의 모바일 반도체 패키지 기판 생산 공장 내부로 들어갔다.삼성전기는 반도체 패키지 기판에 미세 회로를 그릴 수 있는 회로 구현 능력과 적층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김동철 한전 사장 “이젠 빚 갚을 빚도 못 구해… 추가 자구안 낼 것”
김동철 한전 사장은 지난달 31일 서울 양재동 한전아트센터 집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내년이 되면 이미 발행한 회사채도 한도가 줄어들며 상환 압박을 받게 된다. 빚조차 내지 못하게 되며 부도 상태로 가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김 사장은 “정부도 회사채 발행액이 한도를 넘기지 않는 선에서는 4분기 요금을 인상할 것으로 본다"면서 " 25.9원 정도는 올려야 적자를 없애면서 부채를 조금씩 줄여갈 수 있다"고 했다.김 사장은 “선거를 앞둔 국면에서 이해는 한다"면서도 “이런 점 때문에 더더욱 요금 결정을 위한 독립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영국 버섯재배공장 증설 완료… 현대코퍼레이션 생산량 2배로
종합상사 현대코퍼레이션이 영국 버섯 재배 공장 증설을 완료하고, 생산량을 2026년까지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늘린다.지난 2018년 영국 버섯 사업을 시작한 현대코퍼레이션은 현재 연간 400t 수준인 표고버섯·느타리버섯 생산량을 2026년 연간 800t 수준까지 확대하고, 생산 품종도 노루궁뎅이버섯 등으로 다변화할 계획이다.현대코퍼레이션은 “지난해 영국 버섯 사업으로 1000만파운드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번 증설을 계기로 현재의 2배 수준까지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덴마크의 글로벌 해운사 머스크가 비용 절감을 위해 전체 직원의 10%에 해당하는 1만명을 감원한다.미 월스트리트저널은 3일 세계 2위 선사인 머스크가 비용 절감을 위해 1만명 넘는 대규모 감원에 나선다고 보도했다.머스크는 “11만명이던 직원이 10만명 아래로 줄어들 것"이라며 “감원을 통해 연간 6억달러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B6면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거래 중 서울 외 거주자가 매수한 비율이 올해 들어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금리 인상 여파로 서울 아파트 값이 20~30% 급락한 데다 올 초 정부가 서울 25구 중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체를 규제지역에서 해제하고 9억원 이하 주택에 저금리 대출인 특례보금자리론을 제공하면서 수요가 되살아났다.하지만 하반기 들어 아파트 값이 다시 반등하면서 매수 수요가 주춤해지고 있다.
최근 들어 주택 거래가 주춤한 상황에서 상업용 오피스 시장도 주춤하다.5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국토교통부의 서울 업무∙상업용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 9월 거래액은 9484억원으로 전달보다 14.8% 감소했다.서울의 업무∙상업용 건물 거래액이 1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5월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고액 자산가를 겨냥한 최고급 주택들이 들어서고 있다.또 가구 내부 거실 옆에 주차를 할 수 있는 ‘스카이개라지'가 설치된다.다른 가구와 마주치지 않고 독립 공간에서 한강과 도심을 바라볼 수 있는 구조다.
노원구 재건축 단지 실거래가 하락… 특례보금자리론 대출 중단 여파
재건축 규제 완화와 특례보금자리론에 힘입어 청년층의 매수세가 강했던 서울 노원구 재건축 단지의 실거래가가 최근 하락하고 있다.그러나 정부가 지난 9월 말부터 6억~9억원 이하 아파트를 대상으로 하는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대출을 중단하자 이 구간 아파트가 밀집한 노원구의 주택 거래가 위축되고 있다.노원구의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특례보금자리론이 중단되면서 지난달부터 신혼부부들의 문의가 뚝 끊겼다'고 했다. 노원구 일대 재건축의 조합원 분담금이 수억원에 달할 것이란 관측도 투자 심리를 끌어내리고 있다. 상계주공 5단지 조합은 조합원이 전용 59㎡를 분양받으려면 3억~4억원을 내야 하고, 전용 84㎡를 받으려면 5억원가량을 내야 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 단지의 최근 실거래가가 5억500만원인데, 전용 84㎡에 들어가려면 집값 수준의 분담금을 내야 하는 것이다. 이는 해당 단지가 전용 37㎡ 단일 평형으로 가구당 대지 지분이 작고 일반분양 수가 많지 않은 데다, 공사비와 금리 상승으로 사업성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B7면
1971년 공직 생활을 시작해 정통 경제 관료로서 재정경제부 차관보, 통계청장,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등을 지낸 정재룡씨가 이달 연애 소설 ‘오로라와 함께 춤을'을 펴냈다.경제 관료로서 정책 보고서는 숱하게 써왔지만, 여태 소설을 쓴 적은 없었다.소설은 대학 시절 미팅에서 만난 남녀가 40년에 걸쳐 두 번의 이별 끝에 세 번째 만남을 이어가는 내용이다.
“60년 축적 데이터 활용, 中企 지원·산업계와 협업 늘릴 것”
김재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원장은 홍익대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전자전산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1991부터 KISTI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해 온 정통 연구자 출신이다.그런 김 원장이 지난 2021년 취임 후 가장 강조한 것은 데이터 연구를 바탕으로 한 산업계와의 협력이다.지난달 31일 KISTI가 개최한 미래유망기술컨퍼런스 회장에서 만난 김 원장은 “그동안 축적한 데이터 역량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등 지역 산업 연구·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하나은행, 소상공인 지원… 30만명에 1000억원 규모
하나은행은 5일 고금리와 경제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약 30만명에게 총 1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임직원과 서울시 종로구 광장시장을 찾아 직접 소상공인 애로 사항을 청취하기도 했다.하나은행은 개인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이자 캐시백과 에너지생활비·통신비 지원, 경영 컨설팅 등을 오는 12월부터 순차적으로 제공한다.
‘동양 음식은 미국 음식보다 건강한 음식'이라는 현지 시장의 인식을 적극 공략한 결과다.이 대표의 다음 목표는 일본, 미국에 이어 유럽 시장 개척이다.이 대표는 “한국의 야채전, 부침개 등 밀가루 음식들이 유럽의 크레페, 피자 등 현지 음식에 자주 비교되지 않느냐"며 “사옹원 제품이 유럽 현지 음식과도 경쟁할 수 있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