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與 지자체장들, 메가시티에 이의 제기하는 이유

국민의힘이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 편입 논의를 출발점으로 ‘메가시티’ 구상을 추진하자, 같은 당 소속 시도지사들이 7일 “수도권 집중을 심화시키는 방식이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이런 선결 과제를 풀지 않고 메가시티를 추진하면 수도권 비대화와 지역 불균형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주장이다.이철우 지사는 “수도권 빨대 현상을 막으려면 지방 도시들을 키워 인근 시골 주민들이 가까운 도시에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된다"며 “교육, 문화, 의료, 교통이 다 돼 있으면 뭐 하러 고향을 버리고 서울로 가겠느냐"고 했다.

소총도 못 만들던 K방산, 美 세계 최대 무기쇼 주연으로

세계 최대 방위산업 전시회 ‘AUSA 2023′이 열린 10월 9일 미국 워싱턴 DC의 ‘월터 E. 워싱턴 컨벤션 센터’ 앞.글로벌 선두권인 미국 한 방산 기업 직원은 한화 부스를 찾아 본인 경력을 소개하고 이직 가능성을 묻기도 했다.한화 관계자는 “2017년 첫 AUSA에 참가했을 때는 과연 낮은 인지도의 우리 기술로 만든 무기 체계를 방산 강대국에 수출할 수 있을지 반신반의했다"면서 “올해 ‘전차 명가’ 독일을 제치고 호주 수출을 따냈고 이제 세계에서 인정받은 무기를 방산 최선진국인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로 시장을 확대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1회용품 규제, 1년 만에 철회

카페·식당에서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 등을 못 쓰게 했던 일회용품 환경 규제가 1년 만에 없던 일이 됐다.일회용품을 줄이는 것은 필요하지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부담이 크고, 소비자도 불편을 호소하면서 환경부가 ‘과도한 규제'로 보고 입장을 바꾼 것이다.환경부는 지난 1년간 시범 실시한 일회용품 규제책 중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 젓는 막대, 비닐봉지 사용 금지를 철회한다고 7일 밝혔다.

카카오, 택시 앱 개방하고 수수료 인하

카카오 모빌리티가 논란을 빚어온 카카오 택시 사업 구조를 전면적으로 뜯어고치기로 했다.카카오T 앱에서 다른 택시 호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것은 물론 가맹 택시 수수료 체계도 대폭 바꾼다.카카오 모빌리티는 가맹 택시 사업 전면 철수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2면

인기에 취해 비싸게 받다가, 고꾸라진 위스키

직장인 최모씨는 자칭 ‘위스키 마니아'다.주류 업계에선 높은 주세, 수입사만 아는 깜깜이식 원가 구조, 복잡한 유통 과정 탓에 위스키 가격이 다른 나라보다 비싼 게 소비자에게 외면받게 된 이유로 꼽는다.영국의 글로벌 주류 통계 업체 와인서처에 따르면 발베니 12년산 위스키의 소매점 평균 가격은 한국이 13만6000원이다.

A3면

與지자체장들 “메가시티, 중앙정부 관료가 간섭하는 구조에선 성공 못해”

국민의힘은 김포 등을 서울로 통합하는 ‘메가 서울’ 정책을 제시한 뒤 이를 비수도권의 거점 도시도 주변과 묶어 키우는 ‘뉴시티 프로젝트'로 확장했다.이철우 지사는 “서울은 도쿄의 3분의 1밖에 안 된다. 서울은 메가시티를 해야 한다"면서도 “여기에 대구·경북, 부울경, 충청, 호남의 통합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이 지사는 “수도권 빨대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지방의 도시를 키워 그 인근 시골 사람들이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교육, 의료, 교통이 다 돼 있으면 뭐 하러 고향 버리고 서울로 가겠느냐"고 했다.

‘메가 서울은 정치쇼’ 인천시장에… 김기현 지도부 “불쾌”

국민의힘 지도부가 7일 당이 발표한 ‘메가 서울'에 대해 ‘정치쇼’ ‘표퓰리즘'이라고 비난한 유정복 인천시장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박 수석대변인은 유정복 시장의 ‘해당 행위’ 징계 가능성에 대해선 “아니다"고 했지만, 윤재옥 원내대표는 " 당 대표 권한에 속하는 사안"이라고 했다.당 ‘뉴시티 프로젝트 특위’ 위원장인 조경태 의원은 이날 유 시장의 반발에 대해 “세계적인 도시 행정 체제의 변화 흐름을 잘 읽지 못한 발언"이라며 “다른 광역단체장들은 편협한 사고와 지역 이기주의적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했다.

A4면

미국서 배운 기술로 만든 FA-50, 미국에 500대 수출 유력

지난 9월 20일 오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의 고정익동.길이 180m, 폭 120m의 축구장 3개 규모인 공장 한가운데에선 폴란드에 수출될 국산 경전투기 FA-50 007, 008호기의 장비 교체가 한창이었다.이에 KAI는 지난해 9월 폴란드에 48대 대규모 수주를 성공시켰고, 올해 2월엔 말레이시아에 18대 수출 계약을 맺었다.

“한국 방산 강력… 에어버스와 협력땐 시너지 효과”

마이클 쉴호른 에어버스 D&S CEO는 지난 9월 13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가진 본지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한국과 협력을 늘리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임직원이 약 3만 4000명인 에어버스 D&S는 세계 10위권 방산 기업 에어버스 그룹의 항공우주·방산 분야 계열사다.최근 에어버스는 한국에 R&D센터 설립과 미래 모빌리티 핵심 인프라인 우주 인터넷 시스템에 활용되는 ‘저궤도 소형 위성’ 공동 개발을 추진하는 등 한국과의 방산, 항공우주 분야 협력을 늘려나가고 있다.

수출금융 지원 강화·핵심 기술 국산화 돼야 더 큰 성장

방산 수출에 필수적인 수출입은행의 자금 지원 규모를 제한하는 수출입은행법 개정이 절실하다.방산 수출은 규모가 크다 보니 수출국에서 수입국에 금융 지원을 해준다.하지만 이 역할을 맡은 수은은 수은법에 따라 방산 수출국에 제공할 수 있는 금융 지원이 최대 6조원으로 묶여 있다.

K2 전차 만드는 데 1년 반… 美·獨은 3년

지난달 10일 경남 창원 현대로템 공장.생산 현장에 들어가자 K2 전차 조립이 한창이었다.K2 전차는 높은 성능과 품질, 합리적 가격, 빠른 납기, 안정적인 군수 지원, 기술 이전과 산업 협력 등 한국 방산 업계의 강점이 집약돼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냉전이 부른 30년 만의 무기 호황… ‘육해공 3박자’ K방산 각광

지난해 2월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지난달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까지 벌어지면서 글로벌 방위산업은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장원준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전 세계 국가들이 책정한 ‘무기 획득 예산'은 올해 6800억달러로 2년 전 대비 24% 늘었고 향후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며 “방산업계는 30여 년 만에 빅뱅의 시대를 맞게 됐다"고 말했다.‘글로벌 10대 무기 수출국'은 미국·러시아·프랑스·중국·독일·이탈리아·영국·스페인·한국·이스라엘 순이다.

A6면

尹 “우리가 누나 동생 같다네요” 박근혜 “하하”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 연설에서 “바르게살기운동은 진실, 질서, 화합이라는 3대 정신을 중심으로 따뜻한 사회와 국민 통합을 이루어냈다"며 “부정과 부패를 추방하고 정직하고 건강한, 따뜻한 사회를 만들자"고 했다.윤 대통령은 “바르게살기운동이 가짜 뉴스 추방에도 앞장서고 있다"면서 “정부는 적극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이어 칠성시장을 찾았다.

“검찰 출신 1%도 안 된다”는 비서실장… 與서도 “현실과 동떨어진 대답”

“지난 정부는 호남 인사를 쓰지 않았냐"고 했다.김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에 출석해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정부는 100여 명의 검찰 출신들을 정부·공공 기관에 포진시켰다. ‘검찰 카르텔’ 정부"라고 하자 “명백히 잘못된 인식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실장은 “대통령실과 주요 부처 인사가 영남 출신에 편중됐다"는 질의에도 “호남 쪽을 많이 스카우트하려고 노력했는데 본인들이 고사를 많이 했다"며 “영남 위주라고 하는데, 지난 정부에서는 호남을 쓰지 않았냐. 좀 찾으려고 해도 안 계시고 다 선거에 나간다고 하고 잘 안 들어 오시더라"고 했다.

신원식 국방, 국회 예결위 회의 중 ‘주식 1000주 매도’ 카톡 확인 논란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참석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회의장에서 주식 거래 문자를 확인한 장면이 언론에 포착됐다.신 장관은 국회의원이었던 2021년 솔루스첨단소재 주식을 1000주 보유했다고 신고했다가, 작년엔 1000주를 전부 팔았다고 신고했다.신 장관 배우자는 2021년과 작년 재산 신고 땐 솔루스첨단소재 주식을 갖고 있지 않았다.

김건희 여사, 고흥 소록도 병원 방문… 직접 담은 유자청 선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7일 전남 고흥의 국립소록도병원을 방문해 한센병 환자들을 만났다.김 여사는 소록도병원 방문에 앞서 고흥 유자 체험 농장에서 직접 유자를 따서 만든 유자청을 환자와 의료진에게 전달하기도 했다.김 여사는 이후 전남 순천 전통시장인 아랫장을 방문해 수산물과 채소 등을 구매했다.

A8면

[기자수첩] 조국의 오만 키운 ‘사법부 태만’, 이재명서 반복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위증 교사’ 사건은 지난달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에 배당될 때부터 논란이 됐다.결정이 지체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뒤에야 재판부는 “오는 13일 공판 준비 기일을 열겠다"고 밝혔다.만약 병합 결정이 나오면 형사33부는 이 대표의 네 사건을 차례로 심리한 뒤 한 묶음으로 선고해야 한다.

이준석, 식당 옆방서 “안철수씨 조용히 하세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식당 칸막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얼굴을 붉혔다.안 의원의 대화가 옆방까지 들리자 옆방에서 식사하던 이 전 대표가 “안철수씨, 조용히 하세요"라며 소리를 친 것이다.안 의원은 이 전 대표 들으라는 듯 “모두가 이준석을 싫어한다"며 하던 얘기를 계속 이어 나갔다.

[기자수첩] 비법률적 방식으로 명예회복? 법 무시한 ‘법학자’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야권 정치인 중 하나로 여겼지만, 정작 조 전 장관은 줄곧 자기 정체성을 법학자로 규정해 왔다.조 전 장관은 “법체계에서 소명과 해명이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때, 사람은 비법률적 방식으로 소명하고 해명해야 될 본능이 있고 그건 시민의 권리"라고도 했다.시민의 권리로 포장하지만 조 전 장관의 출마는 법 틈새를 파고들어 사법 체계를 무력화하고 무시하는 행위다.

김종인 “與혁신안, 처방 잘했지만 해당 의원들이 반응 없으니 갑갑”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게 “처방은 참 잘했다"며 “문제는 환자가 약을 먹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한편, 김 전 위원장은 최근 이준석 전 대표가 자신을 찾아와 면담을 한 뒤 신당 창당 이야기를 한 것과 관련해 " 신당을 만드는데 내 스스로가 힘을 싣거나 직접 개입하지 않는다"고 했다.김 전 위원장은 인 위원장과 이 전 대표 관련 대화를 전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A10면

수소 트럭 ‘니콜라’ 사기 밝혀낸 공매도

공매도가 보편화된 금융 선진국에선 공매도 투자자들이 시장 감시자 역할을 수행한다.공매도가 없어 비정상적 주가 급등을 제어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최근 시세 조종 의혹으로 6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맞고 주가가 10분의 1토막 난 영풍제지도 공매도 금지 종목이었다.

주가 떨어지면 “공매도 탓”... 왜 한국서만 ‘악마화’ 됐나

유례없는 공매도 ‘기습 전면 금지'로 6일 폭등했던 주가지수가 하루 만인 7일 도로 주저앉자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큰 혼란에 빠졌다.익명을 요구한 증시 전문가는 “주가가 오를 것으로 잔뜩 기대하는 개인 투자자들과 주가 상승에 찬물을 끼얹는 공매도는 태생적으로 궁합이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일부 개인 투자자들은 공매도 투자가 외국인·기관에게 유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공매도 금지 약발 일일천하... 전날 상승분 절반 가까이 토해내

공매도 금지 첫날 폭등했던 국내 증시가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이틀째는 하락세로 돌아섰다.전날에는 급등 때문에, 이날은 급락 때문에 발동된 것이 차이다.전날 예고 없는 공매도 금지에 놀라 1조원 넘게 패닉 바잉에 나섰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자장중 340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A12면

전국농민 충남도연맹 국보법 위반 압수수색

국가정보원과 경찰은 7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 사무실 등을 압수 수색했다.방첩 당국에 따르면, 국정원과 경찰은 이날 전농 충남도연맹 사무국장실, 부여군 여성농민회 사무국장 자택 등 12곳을 압수 수색해 수사 자료를 확보했다.이번 압수 수색은 일명 ‘창원간첩단’ 사건으로 기소된 자주통일민중전위 수사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졌다.

집안 불 다 켜두면 빈대 없어진다? 가짜뉴스입니다

전국적으로 ‘빈대 포비아'가 확산하면서 빈대 퇴치법 가짜 뉴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전문가들은 온라인에서 무분별하게 퍼지는 빈대 퇴치 방법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고 했다.인체에 해로운 빈대 퇴치법까지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마약 수사 골든타임 놓치게 하더니… 돈줄도 옥죈 민주당

민주당이 법무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 가운데 ‘마약 수사 특수활동비'를 전액 삭감할 것으로 7일 전해졌다.통상 ‘수사비'로 알려진 검찰의 특활비 80억900만원 중에서 마약 수사 관련 특활비가 올해와 같은 2억7500만원 편성됐다.마약 수사와 관련되는 특활비는 마약 범죄자 포착을 위한 위장 거래, 검거를 위한 현장 근무, 정보원 관리 등에 사용된다고 한다.

변덕쟁이 날씨... 내일 아침 최저 영하 3도, 낮엔 다시 가을로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인 8일 일부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강풍까지 불어 춥겠다.수도권 등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도 불면서 체감온도가 영하 5도까지 내려가는 곳도 있겠다.새벽부터 아침 사이 내륙 대부분 지역에 서리가 내리고, 중부 내륙과 경북 내륙에선 얼음이 어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동규, 이재명 면전서 “李 지키기 위해 죽을 생각했던 것 끔찍”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7일 대장동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한때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자체가 끔찍하다"고 말했다.그러자 검찰은 “증인이 목숨을 던져서 돌아가신다고 하면 이 대표나 정씨에 대한 수사나 처벌이 안 되는 것이냐"고 물었고, 유씨는 “이 대표와 정씨와 생각을 교류하면서 제가 중간에서 한 일들은 제가 없으면, 중간이 잘리기 때문에 처벌이나 수사가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답했다.이어 유씨는 “만약 제가 죽고 없었다면 이 대표와 정씨가 뻔뻔하게 증언하는 내용들을 훨씬 더 심하게 했을 것"이라며 "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자체가 끔찍하다"고 했다.

A14면

소상공인들 “손님도 싫어했다” 환경단체 “정책 후퇴”

환경부의 일회용품 규제 철회를 두고 소상공인과 환경 단체는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다.소상공인과 가맹점 업계를 대표하는 단체들은 “경영 부담을 완화해 줄 것"이라고 환영했지만, 환경·시민 단체는 “환경 정책의 후퇴"라고 반발했다.소상공인연합회는 7일 입장문을 내고 “환경부의 일회용품 사용 허용과 계도 기간 연장은 비용 증가와 인력난, 소비자와 갈등에 직면하는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줄 바람직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단독] 쿠팡 노조도 민노총 탈퇴...총회 참석자 95%가 찬성

쿠팡 배송 기사들이 속해 있는 쿠팡 노조가 민주노총을 탈퇴한다.쿠팡 노조는 민노총이 정치 집회 참여 등을 요구하고, 사측과 어렵게 맺은 단체 협약을 민노총 전략에 맞게 무효로 하려는 것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쿠팡 노조 입장문에 따르면, 공항항만운송본부는 쿠팡 노조에 진보당 가입과 정치적 집회 참여, 쿠팡 불매운동 동참, 택배 노조와의 연대 등을 요구했다.

편의점·빵집·마트도 일회용 비닐봉지 쓸 수 있다

환경부는 1년 전 카페·식당 등에서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 같은 일회용품을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일회용품을 줄이려면 안 쓰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무작정 금지하면 생활 현장에서 혼란이 생기기 때문에 ‘1년 계도 기간'을 두고 소상공인과 소비자의 목소리를 들었다.환경부는 7일 “일회용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 금지가 이행하기 가장 어려운 조치로 파악됐다"고 했다.

A16면

‘외교의 기시다’ 민생 실책으로 쫓겨날 위기

일본 기시다 정권의 지지율이 계속 하락해 ‘총리 조기 강판'이란 위험 신호등이 켜지고 있다.현재 일본 7개 주요 언론사의 지지율 조사를 보면 마이니치신문과 지지통신 등 2곳의 여론조사에선 이미 지지율 합이 50% 밑으로 내려갔다.예컨대 지난달 마이니치신문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은 25%의 지지율에 그쳤고, 자민당 지지율도 23%였다.

트럼프 유죄 판결 나오면... 경합주 유권자 6% 마음 바꾼다?

6일 뉴욕 맨해튼 지방법원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판사가 말다툼을 하는 소동이 벌어졌다.뉴욕타임스와 시에나대가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3일까지 대선 결과를 좌우할 경합주 여섯 곳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가 유죄나 실형 판결을 받는다면 지지 후보를 트럼프에서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으로 바꾸겠다고 밝힌 유권자가 전체 조사 참여자의 6%를 기록했다.여론조사에서 여섯 경합주 평균 지지율은 트럼프가 바이든에게 4%포인트 앞섰는데, 재판 결과에 따라 이 같은 트럼프의 우세가 뒤집힐 수 있다고 NYT는 보도했다.

“내년 대선 미루자” “치르자”

전쟁 중인 러시아·우크라이나도 내년 3월 대선이 예정돼 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모두 전시라는 특수 상황 등으로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지만, 상황은 다르다.3년 전 개헌으로 사실상 종신 집권 체제를 굳힌 푸틴은 지난 6월 최측근 예브게니 프리고진 반란 이후 언론 통제를 강화하면서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분위기다.

A18면

교인 3000세대가 2자녀 이상… “교회가 아이 돌보니 저출생 문제 없어요”

며칠 후 두세 살짜리 아이 셋을 데리고 주부 둘이 찾아왔다.현재 등록교인 1만 5000여명, 평균 연령 29세, 2자녀 이상 가정 3000세대, 평균 자녀 수 2.07명, 당진 초등학생 12% 정도가 출석하는 교회, 어린이집 200명, 비전스쿨 200명이 매일 교회 안에서 자라며 ‘저출생 극복의 모델'로 전국 교회의 탐방이 끊이지 않는 당진 동일교회의 시작은 소박했다.지난주 찾은 교회는 32번 국도에서 약 1㎞쯤 농로를 따라 들어간 곳에 있었다.

A22면

그린 스크린은 옛말… 벽면에 360도 CG 띄우는 요즘 촬영장

버추얼 프로덕션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든 가상 환경에서 영화를 촬영할 수 있는 최첨단 기술이다.코로나 사태 이후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LED 화면에 영화나 드라마 촬영에 필요한 배경을 틀어놓고 촬영할 수 있는 VP 스튜디오가 늘고 있다.VP 기술은 제작 기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바꿀 ‘게임 체인저'라 부른다.

[일사일언] 서서 먹는 건 어때요?

일본에는 서서 먹는 음식점이 많다.한국에도 서서 먹는 음식점이 있을까.내가 유학생 시절 신촌에 살 때, 서서 먹는 갈빗집에서 고기를 먹은 적이 있다.

AI가 메시지를 보낸다면… 우리가 이해할 수 있을까?

기계가 어느 날 사람에게 메시지를 보낸다면 이렇게 생기지 않았을까.알루미늄은 정밀 기기, 반도체, AI 등을 상징하며, 기호는 작가가 창작한 ‘그림 언어'다.기호는 기계의 작동 상태를 보여주는 ‘상태 표시’ 같기도 하지만, 기계가 가진 ‘생각’ 혹은 사람에게 보내는 ‘신호'처럼 보이기도 한다.

A25면

안락한 삶 버리고 독립운동 택했던… 韓 최초의 의사들

최근 ‘올리버 에비슨 자료집’ 여섯 번째 호를 펴낸 박형우 연세대 객원교수는 지난달 27일 “한국 최초 의사는 후학 양성은 물론 지식을 바탕으로 독립운동에 큰 역할을 했다"며 “안정적인 환경을 박차고 사회를 위해 헌신했던 이들의 모습을 기억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박 교수는 “의학 기술과 전문 지식을 갖춘 이들은 일본 헌병대의 표적이 됐지만, 이리저리 거처를 옮겨가면서도 끝까지 독립운동에 매진했다"고 했다.졸업 직후 모교 교수로 후학을 양성한 김필순은 안창호와 신민회 활동을 했고, 1911년 중국으로 망명해 독립운동가와 한국인을 치료했다.

英·콜롬비아 참전용사 6명, 부산 유엔공원서 영면

영국과 콜롬비아의 6·25전쟁 참전 용사 총 6명의 유해가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다.6·25전쟁에서 생존해 고국으로 돌아갔다가 별세한 뒤 유언 등에 따라 다시 한국에 와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 것은 2015년 레몽 베르나르 프랑스 참전 용사가 처음이었다.이를 기점으로 한국에 묻히겠다는 수가 늘어났으며 지난달 유해가 봉환된 레옹 보스케 벨기에 참전 용사와 이번 영국·콜롬비아 6명을 포함하면 총 26명의 용사가 본국에서 부산으로 옮겨와 영면에 들게 된다.

창군 이래 두 번째 ‘부부 장군’ 나왔다

국방부 7일 “올해 하반기 육·해·공 장성급 장교 인사에서 여성 장군이 2명 배출됐다"면서 “차종희 육군본부 예산운영과장과 의무사 정경화 예방의무처장이 대령에서 준장으로 진급했다"고 밝혔다.준장 진급자는 총 52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여성 장군이 2명이다.올 7월 기준 군인 간부의 여성 비율은 9%이며, 상당수는 비전투 병과에 속해 있다.

[부음] 가기산 前 대전 서구청장 별세 외

부음] 가기산 前 대전 서구청장 별세 외

A27면

[TV조선] ‘제1회 모창가요제’ 승자는?

TV조선은 8일 밤 10시 ‘트랄랄라 브라더스'를 방송한다.최근 모창 콘텐츠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개그맨 김해준과 곽범도 출연해, 진욱의 무대에 감탄한다.김해준은 “진짜 김경호씨 무대라고 해도 속을 정도"라며 “지금 당장 저희와 같이 활동하면 좋겠다. 연락 달라"고 말한다.

[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勝着·敗着

백의 실수를 응징하는 코스가 참고 2도다.2점을 떼주고 9까지 변신했으면 흑이 유리한 반집 승부였다.그렇게 두지 않은 199가 패착 선고를 받았다.

A29면

문상철 9회초 결승 2루타… KT 기선제압

LG 포수 박동원이 3루 수비를 들어온 유격수 오지환에게 송구해 2루 주자를 포스 아웃 처리했고, 오지환이 1루로 빠르게 공을 던져 문상철도 잡았다.이 사이 1루 주자였던 KT 배정대가 2루를 거쳐 3루까지 뛰다가 또 잡혔다.공식 기록으로는 문상철 병살타에 이은 배정대의 주루사.

2명 퇴장에도 ‘닥공’하다 무너진 토트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7일 첼시와 홈 경기에서 1대4로 완패한 뒤 영국 BBC가 내린 전망이다.BBC는 “토트넘에 문제가 산더미처럼 쌓였다"며 “핵심 선수 둘이 레드카드와 부상으로 다음 경기에 못 나오게 됐다"고 했다.토트넘 무패 행진엔 중앙 수비수 로메로와 판 더 펜 역할이 적지 않았다.

어, 그때 그 심판이네?

지난 5일 영국 프레스턴 딥데일에서 열린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 코번트리 시티 잉글랜드 EFL 챔피언십 경기.황희찬은 경기 후 “페널티킥은 정말 아니었다"며 억울해했다.결국 프로경기심판기구는 3일 테일러를 2부로 강등시켰는데, 첫 주관한 2부 경기에서 바로 논란을 일으킨 것이다.

[스포츠 브리핑] 원주 DB 7연승… 94대58 삼성에 압승

프로농구 원주 DB가 서울 삼성을 누르고 개막 7연승을 질주했다.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DB는 7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삼성을 94대58로 대파했다.DB는 강상재와 디드릭 로슨, 박인웅 등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 손쉬운 승리를 거두며 2위 안양 정관장, 창원 LG,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 차를 3경기로 벌렸다.

[스코어 보드] 2023년 11월 7일자

스코어 보드] 2023년 11월 7일자

[오늘의 경기] 2023년 11월 8일

오늘의 경기] 2023년 11월 8일

A34면

[복거일의 이승만 오디세이] ‘조국 수호’ 밀서 들고 美 찾은 지 50년만에… 한미방위조약 맺었다

이승만 대통령이 휴전에 반대하고 한국군 단독으로 북진하겠다고 선언한 뒤로, 미국은 그를 제거하는 계획을 다듬었다.이 대통령의 일방적 조치에 미국으로선 대응할 길이 마땅치 않았다.먼저 떠오르는 방안은 이 대통령의 조치를 비난하고 한국전쟁에서 발을 빼는 길이었다.

A37면

[발언대] 노후 자금 노리는 금융 사기 예방 교육 강화를

얼마 전 친한 선배로부터 1시간 후 상환하겠다며 700만원만 빌려달라는 다급한 전화를 받았다.순간 이상한 생각이 들어 만나서 얘기를 들어보니 코인 투자를 미끼로 돈을 가로채는 투자 리딩 사기범의 타깃이 되어 있었다.금융 사기 취약층인 노인 대상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기 범죄를 신속히 탐지·엄벌하는 제도적 개선과 함께, 노인들에게 금융 사기 예방 교육을 제공해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리빙포인트] 뜨개옷은 찬물 세탁하세요

뜨개옷은 중성세제로 찬물에 빨아야 옷감이 덜 상한다.손빨래하거나 세탁망에 넣어 세탁기 ‘울 코스'로 돌리면 된다.

[독자 마당] 은행, 실질적 경쟁 시스템 만들어야 외

독자 마당] 은행, 실질적 경쟁 시스템 만들어야 외

[오늘의 날씨] 2023년 11월 8일

오늘의 날씨] 2023년 11월 8일

[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239] 혁신의 아이디 ‘광주’, 패스워드 ‘5·18′

피스톤이 있어서 단두대와 분묘에 불과한 사회의 기계를 작동시킬 수 있다고 믿고 싶어 한다.‘희생, 통합, 변화, 새로운 미래'를 추구하는 여당 혁신위원장의 첫 공식 외부 일정은 광주 5·18 묘지에서 무릎을 꿇는 것이었다.‘광주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완성'하고 있다는 글을 남겼고 ‘피해자 후손들'까지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윤희영의 News English] 한국 대통령 지지율의 역설

지지율이 높으면 뜻하는 대로 정책을 추진할 수 있지만, 낮으면 함부로 하지 못한다.“문재인 전 대통령은 한때 80%를 넘었고, 윤석열 현 대통령은 40% 안 되는 지지율로 취임해 20%대까지 떨어진 적도 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논란거리를 해결하거나 개혁을 이뤄보려 하지 않았다. 반면에 인기 낮은 후임자인 윤 대통령은 그런 문제들로 뛰어들어 헤쳐나가려 하고 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2018년 최고치에 달했다. 북한·미국을 한데 불러 모아 전 세계 관심을 모았지만, 정작 국내 현안들에는 소극적이었다.한국에는 대통령의 리더십을 필요로 하는 세 가지 개혁 과제가 있다.

[유현준의 도시 이야기] UAE 친환경도시 ‘마스다르’, 과연 태양광만으로 가능할까

도시의 전기에너지 인프라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서 그레천 바크의 저서 ‘그리드'의 내용과 인사이트를 나누고 싶다.현재 기술로서는 순간적으로 늘어나는 전기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은 화력발전소다.화력발전과 원자력발전을 배제하고 친환경에너지만으로 안정된 전압의 전기를 공급을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A38면

‘공매도’ 400년 흑역사 [만물상]

400년 전 네덜란드 증권거래소에 향신료 무역을 독점하는 동인도회사가 상장됐다.대공황 때 공매도로 큰돈을 번 유럽 투자자 코스톨라니는 “내가 돈을 버는 동안 친구들이 파산해 성공을 슬퍼해야 했다"면서 공매도 투자를 끊었다.정부의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로 폭등했던 주가가 하루 만에 급락세로 반전하는 등 변동세가 이어지고 있다.

[차현진의 돈과 세상] [148] 운명을 바꾼 선행

운명은 거부할 수 없다지만, 스스로 운명을 바꾸는 사람이 있다.하지만 외국에 가서 스웨덴 왕 칼 14세가 되었다.17세에 프랑스군에 졸병으로 입대한 베르나도트는 평민 출신이라서 장교가 될 수 없었다.

[기자의 시각] “우리 애들은 다 시집·장가 가던데…”

소명 의식이나 능력이 아닌 무지성 충성심 순으로 줄세우는 극단 풍토에 유능한 인재들은 여의도를 ‘양아치 조폭 시궁창'쯤으로 여긴다고 한다.평균 연령 58세, 재산 35억원, 남성 80%.이런 국회가 청년이 왜 결혼을, 여성이 왜 출산을 안 하는지 파악해 정책을 세운다면 오히려 불가사의하다.

[朝鮮칼럼] 이것은 애도가 아니다

왕의 죽음을 기억하고 애도하며 그 부활을 기다리기 위해 사막에 그런 엄청난 구조물을 세웠다.인류 문명은 어찌 보면 죽음 앞의 성찰과 애도에서 탄생한 것일지도 모를 일이다.애도의 영향은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A39면

[태평로] 김종인 이해찬 없이 선거 치를 수는 없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신당을 거론할 때 ‘진짜 탈당할 수 있을까’ 궁금했다.얼마 뒤 그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났단 얘길 듣고 ‘그럴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이후 당대표까지 맡아 2020년 총선에서 민주당 180석을 만들었다.

[사설] 엉터리 선거법, 이번에 안 고치면 나라가 우스워진다

정파를 초월해 모인 정치인들이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현행 선거법의 조속한 개정을 촉구했다.선거법 논의가 표류하는 사이 정의당은 녹색당, 진보당, 민노총과의 선거 연합을 위해 지도부가 사퇴했다.여야가 밀고 당기다 현행 선거법이 개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비례 의석을 최대로 확보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간 것이다.

[김준의 맛과 섬] [163] 제주 구엄리 돌소금

1950년대 중반 6·25전쟁 이후 육지와 제주를 잇는 뱃길이 생겨나고, 천일염전에서 생산한 값싼 소금이 들어오면서 돌소금 생산도 멈췄다.오랜만에 부축을 받고 돌염전에 나온 조씨는 소금 생산을 할 수 없는 것을 안타까워했다.경치가 좋아 찾는 여행객이 많아 체험이나 돌소금을 마을 상품으로 팔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사설] 아무리 선거용이라도 해서는 안 되는 일이 있다

지난해 환경부가 의뢰한 여론조사에서는 “일회용품 규제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응답자가 87%에 달했다.국민들도 좀 불편하더라도 일회용품 사용량 절감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고 실천할 준비를 하는데 정부가 모두 물거품으로 만들었다.이번 일회용품 금지 철회는 주식 공매도 전면 금지처럼 총선용 대책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사설] 한미 우주동맹 본격화되는데 국회에 발목 잡힌 ‘우주항공청’

미 국무부·상무부와 한국 정부가 공동 주최하는 한미 우주 포럼과 심포지엄이 서울에서 잇따라 열리고 있다.오늘 록히드마틴을 비롯한 20개 미국 기업과 31개 국내 기업이 참가해 비공개로 열리는 우주 산업 심포지엄은 특히 의미가 깊다.한미 우주 관련 기업이 이처럼 대규모로 모이는 것은 사실상 처음인 데다 미국 측에선 백악관 국가우주위원회, 국방부, 미 항공우주국 등 우주 분야 주요 부처도 참가한다.

B1면

애플처럼 ‘AI앱 장터’ 열어… 오픈AI, 차기 빅테크 노린다

6일 인공지능 개발자들의 거점으로 ‘뇌밸리'라는 별명이 생긴 미국 샌프란시스코 헤이스 밸리에서 약 1㎞ 떨어진 SVN웨스트 행사장.테크 업계에서는 “기존 기술 패권을 쥐고 있는 구글·마이크로소프트·애플·아마존 등이 AI 개발에 올인하는 가운데 신구 빅테크 간 치열한 주도권 경쟁이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이날 올트먼 CEO는 코딩 없이 맞춤형 챗봇을 만들 수 있는 ‘GPTs'를 공개하며 “우리 모두 필요에 따라 초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했다.

코에 뿌리는 코로나 백신 “감염 차단에 더 효과적”

주사를 맞는 대신 코에 뿌리기만 하면 되는 코로나 비강 스프레이 백신이 개발되고 있다.반면 비강 스프레이 백신은 코, 입, 목구멍 등 세포가 면역력을 갖게 해 바이러스 침입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연구팀은 비강 스프레이 백신이 기도와 폐에서 주사제보다 더 강력한 면역 반응을 만들어 내는 것은 물론 공기 중 감염도 더 많이 차단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생애 첫 집 장만’ 지난 달 3만7000명, 올 들어 최다

지난달 생애 처음으로 집을 장만한 사람이 올 들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작년 하반기부터 고금리 여파로 급락했던 집값이 올해 상승세로 돌아서고 대출 규제도 완화되자, 무주택자들이 주택 매수에 나선 것이다.7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0월 집합 건물 생애 최초 매수자는 전국에서 3만7111명으로 전월보다 19.6% 늘었다.

中, 신생 메모리 업체에 7조원 투자

반도체 자립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 정부가 설립된 지 2년 된 신생 메모리 업체에 7조원 규모 투자를 단행했다.투자는 중국이 반도체 산업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국가 지원 투자 기금 ‘중국집적회로산업투자기금'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일명 ‘빅펀드'라 부르는 이 반도체 투자 기금은 중국이 반도체 기술 자립을 위해 조성했다.

B2면

“지금 기업가가 가장 큰 변화 만들어낼 분야는 헬스케어”

지난 3일 서울 서대문의 헬스케어 스타트업 온택트헬스의 사무실에서 만난 헤먼트 타네 자 제너럴 캐털리스트 최고경영자는 “현행 의료 체계는 건강을 관리해주는 것이 아니라 건강 문제나 질병이 생긴 뒤에야 도움을 주고 있다"며 “병원 신세를 지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건강을 보장하는 체계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2017년 창업한 기업용 진료 앱 플랫폼 기업 ‘커뮤어’ 역시 의료 인프라 분야 선두 기업으로 자리를 잡았고, 올해에는 의료용 AI 모델 개발 스타트업 ‘히포크라틱 AI’ 투자를 주도했다.타네자 대표는 플랫폼과 AI, 클라우드 컴퓨팅, 웨어러블 장치 등 각종 기술을 활용해 자신의 건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지속 확보해 분석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치료보다 예방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배민이 개발한 로봇 ‘딜리’… 강남 테헤란로 달린다

배달 주문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서 자율주행 로봇 ‘딜리'를 이용한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딜리의 속도는 사람이 걷는 속도와 비슷한 시속 4㎞ 정도다.이용자는 현재 총 6개 매장에서 딜리를 통해 배달 주문을 할 수 있고, 배민 앱을 통해 배달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생명보험은 사랑의 정신이 본질… 업계 이익에만 집중하면 안돼”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6일 싱가포르 오차드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인슈어런스 포럼에서 ‘2023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을 받은 뒤 밝힌 소감이다.교보생명은 2010년부터 작년까지 13년 연속으로 ‘대한민국 지속가능성지수’ 생명보험 부문 1위에 올랐으며, 신 의장은 2019년 ‘대한민국 지속가능 경영 최고경영자상'의 초대 수상자로 선정됐다.신 의장은 이날 “의대 교수를 하다가 선친의 뜻을 이어받아 평생 생명보험업에 종사하게 된 제 운명을 그 무엇보다 보람 있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교보생명의 모든 임직원 여러분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AI 석학 벤지오 “AI도 의약품처럼 검증받아야”

인공지능 석학 요슈아 벤지오 < 사진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가 AI의 안전성을 경고하며 “AI 시스템을 개발자들의 의도에 더 잘 부합하도록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벤지오 교수는 “사기나 테러리스트, 민주주의 불안정, 바이오 화학 무기 제작에 AI를 활용할 수 있다"며 “우리 기준에 맞게 AI를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그는 “AI 시스템을 배포하는 회사만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부, 규제 당국도 AI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태국 비그림파워, 한국 풍력발전에 5억달러 투자

태국의 다국적 투자기업 비그림그룹의 신재생에너지 전문 계열사인 비그림파워가 5억달러를 투자해 국내에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고, 풍력발전기 부품 제조공장을 세운다.올해 창립 145주년을 맞은 태국 최고 기업 비그림그룹은 2019년 2월 한국법인을 세운 데 이어 올 상반기 비그림파워코리아의 자본금을 2000억원 증자하며, 해상풍력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지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투자유치 행사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에서 비그림파워 등 해외 5사로부터 9억4000만달러 규모의 투자신고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B3면

‘장바구니 단골’ 식품 4개 중 3개가 최고 38% 올랐다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까지 주춤했는데, 다시 물가가 꿈틀거리고 있다.이에 해외 주요 투자 은행들도 한국의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속속 높여 잡고 있다.7일 한국소비자원의 가격 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소비자가 많이 사는 가공식품 32개 품목 중 24개 가격이 1년 전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 악화 넷마블, 보유 하이브 주식 5235억원 처분

게임 업체 넷마블은 하이브 주식 250만주를 시간 외 대량 매매 방식으로 처분한다고 6일 공시했다.넷마블 측은 주식 처분 목적에 대해 “차입금 상환 등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취지"라고 했다.넷마블이 하이브의 주식을 처분한 것은 최근 넷마블의 악화된 경영 상황 때문이다.

호텔·찜질방·PC방 ‘빈대 방역’ 초비상

최근 서울 시내에 빈대 출몰로 호텔 등 숙박업체들이 ‘빈대 방역'으로 초비상이 걸렸다.롯데호텔 관계자는 “열에 유독 약한 빈대 특성을 감안해 전국 호텔 모든 객실의 침구와 매트리스를 70도 넘는 고온 수증기로 살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호텔 신라 관계자는 “외국에서 빈대 퇴치 전문 방역제를 공수해 구석구석 방역을 진행했다"고 했다.

B4면

엔화 860원대!… 엔테크族에 日 직구族도 급증

이씨는 지난 6일 환율이 860원대로 떨어지자 엔화를 130만원어치 사 외화예금 통장에 넣어두었다고 했다.원·엔 환율이 15년여 만에 100엔당 860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엔화 값이 쌀 때 사들이려는 소위 ‘엔테크족'이 늘고 있다.엔화 매입과 저축이 늘고, 일본을 방문하는 여행객도 증가세다.

베트남 대학생 70명에 장학금… 포니정재단, 한국 유학 기회도

포니정재단은 베트남 국립대학생 7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재단은 또 매년 베트남 우수 장학생을 2명 뽑아 고려대 석사과정을 지원하고 있다.한국어 전공 장학생에게 한국 유학 기회도 준다.

[경제계 인사] LX홀딩스 사장 노진서 외

LX그룹 지주사인 LX홀딩스는 2024년도 정기 임원 인사에서 노진서 LX홀딩스 대표가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고 7일 밝혔다.노 사장은 LG전자 상무·전무, LX홀딩스 CSO를 거쳤다.지난해 3월부터 구본준 LX그룹 회장과 함께 LX홀딩스 각자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KT·LG유플러스 3분기 영업이익, 전년비 29%·11% 감소

통신사 KT와 LG유플러스는 3분기에 매출이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1~29% 감소했다.LG유플러스도 이날 3분기 매출 3조5811억원, 영업이익 25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LG유플러스는 3분기 이동통신 가입자 회선이 작년보다 15.3% 늘어난 약 1829만 개로, 처음으로 KT를 넘어섰다.

부산엑스포 홍보 버스, 파리서 ‘막판 질주’

LG가 오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의 2030 세계 박람회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파리에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응원 광고를 담은 버스 2030대를 운행하며 막바지 홍보 활동에 나섰다.LG는 파리 시내버스 2028대에도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광고를 실었다.부산엑스포 광고가 담긴 버스 2030대는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 샹젤리제 거리 등 파리 도심 속 대표 명소뿐 아니라 파리 외곽까지 지나며 ‘달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한다.

B5면

‘최소 결제’ ‘일부 결제’로 은폐된 대출, 18% 이자폭탄 조심

서울 마포구에 사는 김모씨는 최근 신용카드 대금을 결제하기 위해 스마트폰 앱에 접속했다가 당황했다.그런데 ‘리볼빙'이란 단어가 최근 부정적인 이미지가 커지자 카드사들이 ‘리볼빙'이나, 명확하게 뜻을 알 수 있는 ‘일부 결제 금액 이월'이란 단어를 교묘하게 피해 리볼빙 사용을 유도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실제 7일 본지가 확인해 보니, 신한·KB국민·삼성·현대·우리·하나·롯데 등 7개 전업 카드사는 모두 스마트폰 앱에서 리볼빙을 다른 단어로 표기하고 있었다.

저축은행들, 최고 年7% 고금리 파킹통장 잇따라 내놔

최근 저축은행들이 시중 부동자금을 잡기 위한 고금리 수시입출식통장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이 밖에 다올저축은행도 최고 연 4%의 금리를 주는 파킹통장을 판매 중이고, 애큐온저축은행은 최근 파킹통장 금리를 연 3.6에서 3.8%로 올렸다.연 1~2%대인 시중은행 파킹통장 금리보다 훨씬 높은 편이다.

키움증권, 영풍제지 미수금 4943억 중 610억만 회수

키움증권이 지난달 말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로 발생한 4943억원의 미수금 중 610억원만 반대매매로 회수했다고 밝혔다.키움증권은 지난 6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영풍제지 거래 재개 후 반대매매 대상 수량이 모두 체결돼 미수금을 일부 회수했다"며 “현재 미수금은 약 4333억원"이라고 밝혔다.반대매매로 고작 610억원을 회수하는 데 그친 것이다.

B6면

“日, 엔화를 강세로 돌릴 이유 없어… 내년 4월 지나야 오를 것”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거주자들의 엔화예금 잔액은 9월 말 기준 83억8000만 달러로 불어났다.환율 전문가인 변정규 미즈호은행 전무에게 엔화의 향방을 물었다.그는 “일본 정부가 지금 엔화를 강세로 돌릴 이유가 없다"며 “임금이 오르고 소비 진작이 일어나 디플레이션에서 탈출하는 게 확인된 후에야 방향 전환이 시작될 것이다. 내년 4월 이후"라고 말했다.

큰손 고객 모셔라… ‘아파트 단지 카드’ 부활

큰손 고객을 끌어 모으려는 카드사들의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최근 특정 아파트 입주민만을 위한 신용카드까지 출시됐다.삼성카드는 삼성물산과 협업해 래미안 원베일리 입주민 전용 신용카드인 ‘원베일리 신세계 홈닉 삼성카드'와 ‘원베일리 홈닉 삼성카드'를 최근 출시했다.이 카드는 래미안 원베일리 입주민 인증을 받아야만 발급받을 수 있다.

현재 고정이 변동보다 0.3%p 낮은데… 뭐가 유리할까

최근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소비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우선 주택 담보대출은 현재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대체로 낮은 편이다.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의 주택 담보대출 평균 고정금리는 연 4.3~6.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