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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남매 둔 대통령실 외교비서관 “여섯째는 입양하려고요”
이 비서관은 1992년 외무고시 합격 후 스위스, 나이지리아, 중국 등에서 근무했다.이 비서관은 “지하철을 탔을 때 아이가 울면 사람들이 엄청 눈총을 주고 얼굴을 찌푸린다"며 “20여 년 전에 첫아이 키울 때와 비교해서 점점 더 아이 키우기 힘든 문화가 되고 있다"고 했다.그는 " 사람들 인내심도 떨어지고, 아이 키우는 부모들의 인내심도 떨어지니 누가 아이를 낳겠습니까"라고 했다.
오늘 헌재소장 퇴임...대법·헌재 수장 사상 첫 동시 공백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이 10일 퇴임하면서 헌정 사상 최초로 ‘헌재소장·대법원장 동시 공백’ 사태를 맞게 됐다.유 소장 후임으로 이종석 헌법재판관이 지명돼 있지만 국회 인사청문회와 본회의 표결을 통과해야 임명될 수 있어 당분간 헌재 소장은 공석이 된다.앞서 김명수 전 대법원장이 지난 9월 24일 퇴임해 대법원장도 46일째 공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9일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의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에 대해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 등을 이유로 탄핵 소추안을 발의했다.이원석 검찰총장은 이날 오후 대검찰청을 나서면서 “검사들을 탄핵하지 말고 당대표 수사와 기소를 책임진 검찰총장을 탄핵하라"고 했다.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기업의 불법 파업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이른바 ‘노란봉투법'과 친야 성향 단체들이 공영방송 이사들을 사실상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방송 3법도 함께 통과시켰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내년 총선 비례대표 당선권에 청년을 의무적으로 50% 배치하는 내용의 3호 혁신안을 내놨다.또 당의 우세 지역구를 ‘청년 전략 지역구'로 선정하고, 후보자를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하기로 했다.혁신위는 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이 같은 방안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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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서기관’ ‘라면 사무관’ 지정... 서민 먹거리 물가 밀착 관리
빵 서기관, 우유·아이스크림 사무관, 라면 사무관….고공 행진하는 장바구니 물가를 잡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가공식품 9개 품목 담당자를 새로 지정해 관리한다고 9일 밝혔다.지난 2012년 이명박 정부 때 물가 안정을 위해 품목별 담당 공무원을 지정했던 ‘물가관리책임실명제'가 11년 만에 부활한 것이다.
지난달 국제 밀가루 가격은 작년 10월보다 34.1% 떨어졌는데, 같은 기간 밀가루를 원료로 하는 파스타면, 빵, 시리얼 등의 가격은 거꾸로 올랐다.오뚜기는 드레싱 가격을 작년 상반기 5939원에서 올 상반기 7186원으로 21% 인상했고, 같은 기간 잼 가격도 3760원에서 4561원으로 21.3% 올렸다.이런 가격 인상 때문에 식품업계의 3분기 실적도 탄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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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탄핵, 개딸 압박에 처럼회가 주도… 검찰 “이재명 수사 보복”
더불어민주당은 9일 소속 의원 168명 전원 명의로 이재명 대표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당론으로 발의했다.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위 질의에서 검사 탄핵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재명 대표 수사에 대한 보복과 압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대검은 이날 이례적으로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의 반복적인 검사 탄핵은 제1당의 권력을 남용해 검찰에 보복하고 수사와 재판을 방해하려는 정치적 의도"라며 “사법을 정치화하려는 시도로 다수에 의한 법치주의 파괴"라고 했다.
이원석 총장 “협박 탄핵·방탄 탄핵… 차라리 나를 탄핵하라”
이원석 검찰총장은 9일 손준성·이정섭 검사 탄핵 소추안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당대표 수사에 대한 ‘보복 탄핵'이자 검사를 겁박하고 검찰을 마비시키는 ‘협박 탄핵’, 당대표의 사법 절차를 막아보려는 ‘방탄 탄핵’“이라고 말했다.이 총장은 “국회 제1당이자 다수당인 민주당이 지난 9월 검사를 탄핵한 데 이어 오늘 검사 2명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발의했다"며 “검찰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검사를 탄핵한다면, 앞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 판결을 선고한 판사를 탄핵하려고 할 것"이라고 했다.이 총장은 “이런 부당한 탄핵은 그만둬야 한다"며 “그래도 검찰을 탄핵하겠다면 검사를 탄핵하지 말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수사와 기소를 책임진 저를 탄핵해 달라"고 했다.
‘野 탄핵 발의’ 이정섭 검사, 쪼개기 후원 등 이재명 관련 수사 총괄
더불어민주당이 9일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는 수원지검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 관련 수사를 총괄하고 있다.검찰은 지난 9월 수원지검이 수사한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관여 혐의와, 서울중앙지검이 수사한 백현동 사업 특혜 제공 혐의, 위증 교사 혐의를 묶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이 대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서울중앙지검은 백현동 관련 혐의와 위증 교사 혐의를 기소한 반면, 수원지검은 쌍방울 관련 수사를 계속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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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대통령 거부권 행사해야”… 경제 6단체, 13일 공동 회견
경제·산업계는 9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을 단독으로 강행 처리하자 강하게 반발했다.한국경영자총협회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이 법안이 가져올 산업 현장의 혼란과 경제적 파국을 막을 유일한 방법은 대통령의 거부권밖에 없다"고 했다.중소기업중앙회도 입장문을 내고 “자유민주주의 법질서가 훼손되지 않도록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대통령 재의요구권 행사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했다.
민주, 집권 땐 처리않더니… 의석 앞세워 ‘내로남불 입법’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9일 본회의에서 정부·여당이 반대하는 이른바 ‘노란봉투법'과 방송 3법을 단독으로 통과시켰다.노란봉투법과 방송 3법 모두 해묵은 사안인데, 민주당은 정작 문재인 정부 집권 여당 시절에는 입법을 외면했다.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노란봉투법과 방송 3법을 차례대로 야당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홍익표 “10억쯤 주면 마약 근절할 수 있나” 한동훈 “개인 돈이냐 세금으로 갑질 말라”
내년도 법무부 예산안 가운데 ‘마약 수사 특수활동비'를 전액 삭감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 입장에 대해 법무부가 공개 반발하자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말 같지도 않은 이야기"라며 삭감 입장을 재확인했다.홍 원내대표 발언에 대해 한 장관은 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게 국민 세금이지, 홍익표 개인 돈은 아니지 않은가"라며 “마약 막는 세금으로 갑질하는 것"이라고 했다.이어 “마약을 막는 세금을 가지고. 갑질까지 하게 되면, 국민에게 국가가 마약 범죄에 연성으로 대응하게 될 것이라는 잘못된 메시지를 주게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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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위원장의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3호 안건으로 비례대표 당선권 순번에 청년들을 50% 할당하라고 요구했다.김경진 혁신위원은 “우리나라 45세 미만 유권자가 37~38%로 추정되는데 45세 미만 청년 국회의원은 전체 의원의 4% 남짓"이라며 “청년 비례대표를 우선 공천해 청년들이 정치 현장에 많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또한 혁신위는 서울 강남과 영남 등 국민의힘 우세 지역 중 일정 부분을 ‘청년 전략 지역구'로 선정해 45세 미만 청년끼리만 공개 오디션을 치르고 여기에서 선발된 후보자를 공천하도록 제안했다.
“질식할 지경” “공산당 같아”… 野 비명계 탈당 시사 잇따라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비명계를 중심으로 ‘신당 창당’ ‘탈당’ 가능성을 시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그는 “끝까지 민주당을 정상적인 정당으로 바꾸려고 노력하겠다"면서도 “그래도 끝까지 간다면 이게 과연 길인가, 접어야 되나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비명계 김종민 의원도 전날 라디오에서 “끝까지 이재명 대표가 안 바뀌면 정치를 그만두든지 아니면 자기가 원하는 새로운 정치를 하든지 둘 중에 하나 선택할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며 “각개 약진해서 ‘공천 앞으로’ 갈지, 아니면 정치를 그만둘지, 아니면 뭔가 새로운 도전을 할지 다 열려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신당 창당 후 대구 출마설에 “회피하지 않겠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9일 신당을 만들게 되면 내년 4·10 총선에서 대구를 핵심 승부처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할 경우 국민의힘의 텃밭 중 텃밭인 대구부터 흔들어 바람몰이를 하려는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왔다.이 전 대표는 이날 대구에서 ‘신당 창당 후 대구 출마설'에 대해 “국민의힘에는 가장 쉬운 도전일 수 있지만 새로 뭔가 시도하는 사람에게는 가장 어려운 도전이 그 아성을 깨는 일"이라며 “저에게 그런 역할을 해달라는 요구가 있을 때는 당연히 어렵다는 이유로 회피하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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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승환 당협위원장은 9일 본지 인터뷰에서 “내년 총선은 86 카르텔을 끝장낼 마지막 기회"라며 “청년이 정치권의 주연이자 개척자로 전면에 나설 때"라고 했다.대통령실 행정관으로 일하면서 본 정치판은 어떤가.서울 중랑을은 1988년 이후 9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7번을 차지한 지역구다.
野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 기준·원칙에 맞으면 임명 동의”
더불어민주당은 대법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조희대 전 대법관에 대해 “철저히 검증하겠다"면서도 “기준과 원칙에 맞는다면 동의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이에 대해 민주당 윤영덕 원내대변인은 “조 후보자가 주요 판결에서 보여준 모습은 보수의 대변자였다"며 “조 후보자가 국민 인권의 대변자가 될지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했다.민주당 한 법사위원은 “보수 성향에 대한 우려가 상당하고, 이종석 후보자와 고등학교 선후배인 점도 문제"라면서도 “송곳 검증을 하되, 선입견이 있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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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5개월 만에 또 파벌 싸움…“대통령 순방 직전 잡음 반복”
국가정보원에서 지난 6월 특정 간부의 인사 전횡 논란으로 파벌 간 잡음이 일었던 ‘인사 파동’ 이후 또다시 내부 인사 문제가 불거졌다.정부 소식통은 9일 “최근 이뤄진 국정원 3·4급 인사에서 6월 파동 논란으로 면직 처리된 A씨와 가까운 이들이 혜택을 봤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일부 직원들 사이에 불만이 재점화된 분위기"라고 했다.반면 여권 관계자는 “6월 인사 파동이 불거지기 전에 국정원에서 지난 정부 시절 외부 청탁을 받고 이뤄진 승진 인사 명단 자료가 발견됐고 김 원장 지시로 감찰이 수개월째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라며 “이번 인사 잡음의 진원이 이 감찰에 불만을 가진 쪽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는 얘기가 있다"고 했다.
박진·블링컨 75분 회담... “북러 군사협력 중단 위해 추가 조치”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9일 “국제 정세가 불안한 이럴 때일수록 동맹이 더 강력해져야 한다"며 글로벌 현안에 대해 보조를 맞췄다.블링컨 장관은 “북한이 러시아에 군사장비를 제공하는 것뿐 아니라 러시아가 북한의 군사 프로그램을 위해 기술적 지원을 하는 것도 보고 있다"며 “쌍방향 협력이 이뤄지지 않도록 압박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논의했다"고 했다.다음 주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박 장관은 “미·중 관계를 책임 있게 관리하려는 미국 측 노력을 지지한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기승을 부리는 불법 사금융에 대해 “약자의 피를 빠는 악질 범죄로 강력 처단하고 불법 이익을 박탈해야 한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불법 사금융 피해자와 금감원, 경찰, 법률구조공단 직원 등과 간담회를 했다.윤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불법 사채업자의 빚 독촉을 견디지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세 모녀 사건을 접하고, 너무나 안타깝고 마음이 아팠다"며 “고리 사채와 불법 채권 추심은 정말 악독한 범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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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 탈북민 이야기 모두 경청… 이 모습이 진짜 군주”
8일 영국 런던 외곽 뉴몰든의 한인 타운을 방문한 찰스 3세 국왕은 이곳에 살고 있는 탈북 동포들과 가장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찰스 3세는 조 사무국장과 자리를 함께한 이정희 재영탈북민총연합회 회장에게 “살아남아줘서 고맙다"며 “영국에 잘 왔다"고 말했다.찰스 3세는 이 회장이 " 최근 중국이 탈북민을 북송하고 있는데 영국 정부가 관심을 갖고 힘을 써주시면 좋겠다"고 하자 공감을 표했다.
대북 인권 단체들 “尹, 영국 방문 때 강제 북송 논의를”
지난달 중국에서 강제 북송된 탈북민 김철옥씨의 언니 김규리씨와 전환기정의워킹그룹 등 대북 인권 단체들이 9일 윤석열 대통령 앞으로 공개 서한을 보내 “영국·네덜란드 국빈 방문 때 중국의 탈북민 강제 송환 정책 및 관행의 개혁을 공개적으로 촉구해달라"고 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이달 20~23일 영국, 다음 달 12~13일 네덜란드를 차례로 방문하는데 모두 국제 사회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적극 제기해온 나라들이다.이들은 “윤 대통령이 영국·네덜란드 국빈 방문 중 탈북민 강제 북송 문제를 논의해 중국이 국제법에 명시된 강제 송환 금지 원칙을 존중하고, 유엔을 포함한 국제 사회가 이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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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노사 합의안 초안 공개되자…직원들 “이걸 안받아? 어이없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9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갔다.2노조의 파업 불참에 대해 한 노조 관계자는 “사내에 이번 파업이 명분 없는 정치 파업이라는 의견이 많다"고 했다.노동계 관계자는 “맹목적인 정치 파업에 반대하는 3노조가 급성장해 조합원 수에서 2노조를 위협하고 있다"며 “2노조도 작년처럼 1노조를 따라갈 수만은 없는 것"이라고 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일대와 버지니아주에 고급 아파트 9채를 빌려 정치인과 의사·교수 등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고액 성매매를 알선한 한인 조직이 미국 검찰에 적발됐다.미국 검찰은 이 6채 외에 이들이 과거에 빌려 성매매에 동원했던 보스턴 인근의 아파트 3채가 더 있다고 밝혔다.이씨 일당은 성매매 여성들의 프로필이 나열된 웹사이트 2개를 열어 고객을 모았다.
‘검정 고무신’ 작가 품으로... 법원 “故 이우영에 저작권 있다”
만화 ‘검정 고무신'의 그림 작가 고 이우영씨와 출판사가 맺은 계약을 두고 벌어진 저작권 분쟁에서 법원이 이씨 측에게 저작권이 있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이후 캐릭터 사업을 독점한 출판사는 ‘이씨가 회사의 동의 없이 검정 고무신 관련 창작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2억8000여 만원을 물어내라는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이에 이씨는 “출판사가 검정 고무신 사업으로 난 수익을 정당하게 나누지 않았다. 창작자의 저작권을 침해하는 불공정 계약은 무효"라며 맞소송을 냈다.
10일부터 한랭건조한 대륙고기압이 세력을 키우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음 주 초까지 초겨울 추위가 이어지겠다고 기상청이 9일 밝혔다.수능일에는 기온이 최저 2~9도, 최고 8~16도로 예보돼 큰 한파는 없을 전망이다.다만 대기 상층으로 찬 바람이 유입되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올 수 있고, 환절기라 날씨 변동성은 큰 상황이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대법원 1부는 9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김모씨가 제조·판매사인 옥시레킷벤키저 등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옥시가 김씨에게 위자료 5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한 2심 판결을 확정했다.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사가 3등급 피해자에게 배상해야 한다는 첫 대법원 판결이다.김씨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했다.
A15면
대구 기초단체들이 신청사를 지어 이사갈 준비에 분주하다.대구 수성구의 신청사 건립이 속도가 가장 빠르다.수성구는 9일 “대구 수성구 황금동 어린이세상 앞 주차장 부지 등이 포함된 범어공원을 신청사 후보지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행안부 투자심사 통과… 2025년 준공 ‘청신호’
대전의 숙원 사업인 유성구 구암동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사업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공공·신속성 등을 고려해 기존에 계획했던 주거 기능을 뺀 ‘순수 터미널’ 건립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완공 시점이 당초 예정보다 2년 단축되고, 사업비도 줄게 됐다.이장우 시장은 “중앙투자심사 통과로 유성복합터미널의 2025년 말 준공에 청신호가 켜졌다"며 “차질 없이 사업을 진행해 시민들의 교통 편익을 높일 방침"이라고 했다.
충남도, 2026년까지 26곳에 스마트팜 복합단지 200만평 만든다
충남도가 스마트 농업 육성을 목표로 낙후한 농업과 농촌 구조를 대폭 개선하는 작업에 나선다.충남도 관계자는 “대규모 스마트 팜에 청년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농촌 복합 주거 단지도 만들 예정"이라고 했다.청년 농업인을 위한 스마트 팜 전문 교육도 지원한다.
일단 시켜? 안 시켜… 강원 공공배달앱, 3년 만에 철수
자영업자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며 강원도가 2020년 12월 야심 차게 출시한 강원도형 공공 배달 앱 ‘일단시켜'가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출시 3년 만에 퇴장했다.김 교수는 또 “민간 배달 앱 ‘배달의민족'도 2010년 출시된 후 2016년에 첫 흑자를 내는 등 플랫폼 비즈니스 사업이 쉽지 않다"면서 “수수료 폭리에 맞서 소상공인을 살리겠다는 취지는 좋았지만 배달 앱 개발보다는 수수료 지원 등 현실적인 지원을 해주는 것이 더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나철성 강원평화경제연구소장은 “‘일단시켜’ 서비스 종료를 기점으로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공 배달 앱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전임 도지사 시절 출시된 강원도형 숙박 앱 ‘일단떠나’ 등 소비자에게 외면받아 혈세만 낭비되는 앱은 과감히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제주 사투리로 모든 대사를 풀어가는 연극 축제가 열린다.이 연극제의 가장 큰 특징은 전체 공연이 제주 사투리로 이뤄진다는 점.극단들이 연극을 통해 제주 사투리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서다.
인플루언서 3000명, 서울 DDP에서 ‘새해 카운트다운’
올 연말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가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처럼 변신한다.전 세계 이름난 인플루언서를 모아 타임스퀘어처럼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이벤트를 열겠다는 구상이다.매년 12월 31일 밤 뉴욕 맨해튼 중심가인 타임스퀘어에서는 150만명가량이 모여 축제를 즐기고 새해를 맞는 카운트다운을 외친다.
10년 넘게 표류하던 군산 전북대병원, 내년 4월 공사 시작
부지 선정 등의 문제로 10년 넘게 표류했던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전북대병원은 9일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을 위한 시공사 입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군산 전북대병원은 군산 사정동 일대에 지하 2층, 지상 10층, 500병상 규모의 종합 의료시설로 심혈관센터와 뇌혈관센터, 뇌신경센터, 소화기센터, 응급의료센터 등을 갖출 예정이다.
속도 무제한 ‘광주~영암 아우토반’ 2036년 달릴 겁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달 13일 전남 목포시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전 개회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났다.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광주~영암 간 아우토반'을 국가 고속도로 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속도 무제한 고속도로'로 불리는 아우토반 건설 사업은 윤 대통령이 지난해 2월 대통령 후보자 시절 내세운 공약 중 하나다.
지난 1일 오후 인천시 서구 가좌동 H빔으로 놓여진 계단 뒤로 커다란 커피색 건물.코스모40 관계자는 “기능을 다한 공장 건물을 철거하는 대신 지역 정체성이 담긴 문화 공간으로 활용해 보자는 뜻에서 출발했다"며 “국내 최고의 민간 복합문화 공간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인천 중구 인천항 주변에 있는 ‘인천 아트플랫폼'은 옛 창고 건물들을 활용해 문화 공간으로 만든 사례다.
채소·꽃·가축 돌보며 힐링… 치유농업 국가 컨트롤타워 김해에 조성
경남 김해에 국내 치유농업을 연구하고 확산하게 될 국가 컨트롤타워가 조성된다.김해시는 치유농업센터 조성에 앞서 도시민 힐링을 위한 치유농업 서비스를 늘려나갈 계획이다.현재 김해에는 치유농업과 관련해 치유농장 1곳, 품질인증 농촌교육농장 4곳, 민영 텃밭 4곳이 운영 중이다.
부산 수영강과 광안대교 등 물과 육지 구간을 모두 운행하는 수륙 양용 관광버스가 빠르면 내년 봄부터 운행에 들어간다.앞서 이 버스의 도로주행 테스트는 마쳤다.부산시 관계자는 “낙동강 시범 운항 등을 마친 뒤 강으로 입수하는 ‘슬립웨이'를 만들고,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수륙 양용 관광버스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포 네 동강 낸 경부선 철도, 지하화해 도시 재구성할 것”
수도권 한가운데 위치한 경기 군포시는 1990년대 1기 신도시 산본의 개발로 인구가 급속히 늘어 인구 26만명 도시가 됐다.면적은 전국에서 셋째로 작지만 지하철 1·4호선이 지나가고 지하철역만 7개가 있어 철도 교통의 요지다.하은호 군포시장은 “1기 신도시를 재정비하고, 철도 지하화로 도시 공간을 재구성할 것"이라며 “‘나 군포 살아요'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A16면
“엉뚱한 답변 그만” 유력 대선후보 트럼프에 호통친 택시기사 출신 판사
아서 엔고론 미국 뉴욕주 대법원 판사가 지난 6일 맨해튼 법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호통을 쳤다.엔고론이 트럼프에게 재판 관련 발언을 법정 밖에서 하지 말라고 경고했기 때문이다.이날 뉴욕타임스는 “한 판사가 다른 사람들은 거의 성공하지 못한 트럼프를 억제하는 일을 시도했다"고 했고, 로이터는 " 판사는 누가 재판의 책임자인지를 명확하게 했다"고 했다.
귀엽다고 놔두다간 큰코 다칩니다… 아르헨·칠레 ‘비버 대란’
아르헨티나 최남단 티에라델푸에고주는 한여름에도 평균기온이 영상 10도에 불과하다.아르헨티나와 칠레에서만 비버가 각각 최소 연간 7000만달러의 경제적 피해를 일으키는 것으로 추산된다.아르헨티나와 칠레는 뒤늦게 비버를 유해 외래종으로 규정했다.
“우리 적은 유대인”...中 소셜미디어에 ‘히틀러’ 뜬다
66만 팔로어를 보유한 더우인 역사 계정 ‘탕수랴오뎬스'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7일까지 11개의 히틀러 소개 영상을 연속으로 올렸다.지난달 7일 발발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중국 소셜미디어에 유대인을 집단 학살한 아돌프 히틀러가 부각되고 있다.더우인·웨이보·비리비리 등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히틀러를 긍정적으로 묘사하는 영상·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이스라엘 “10시간 교전 끝에 요새 장악...하마스, 북부 통제력 상실”
팔레스타인의 이슬람 무장 단체 하마스의 본거지 가자지구에 진입해 북부 지역에서 격퇴전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군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이스라엘군은 9일 “가자 북부 자발리야 서쪽에 있는 하마스 요새를 10시간 교전 끝에 확보했다"고 밝혔다.‘전초기지 17′로 불리는 이 요새는 앞서 이스라엘이 하마스 대원을 색출하겠다며 대대적인 공습을 가했던 자발리야 난민촌 인근에 있다.
A18면
나이 든 얼굴 그대로… 예순 넘긴 두 배우는 ‘노년의 영광’을 잡았다
지난 3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나이애드의 다섯 번째 파도'는 누구나 결국은 갖게 될 이 갑갑한 마음에서 시작된다.영화 공개 후 미 언론에선 주연배우 애넷 베닝과 조디 포스터에 대한 찬사가 나오고 있다.실존 인물만이 아니라, 60대에 주인공을 맡아 열연한 두 배우까지도 ‘노년의 영광'을 보여주는 것 같은 영화다.
전시장에 활짝 펼쳐진 ‘중종 실록’ 첫 장에 붉은 인장 두 개가 찍혀 있다.1913년 실록이 일본에 반출된 지 110년 만의 귀향이다.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오대산 사고본 실록 75책과 의궤 82책을 보관·전시하는 국립 조선왕조실록 박물관을 12일 정식 개관한다며 9일 현장에서 언론 공개회를 열었다.
한 폭의 그림처럼… 佛 왕실 자기 브랜드와 박서보의 만남
프랑스 왕실 자기 브랜드로 유명한 베르나르도의 5대손인 미셸 베르나르도 CEO는 9일 서울 한남동 나인원 베르나르도 매장을 찾아 이렇게 말했다.3년 전부터 박서보 화백과 협업한 베르나르도 측은 당초 프랑스를 비롯해 전 세계적인 이벤트를 계획했지만, 고인을 추모하는 형식으로 바꾸었다.이번에 선보인 박서보X베르나르도 협업작은 박서보의 묘법을 캔버스 대신 자기로 구사한 두 종류 작품.
11월이 되자 내년 달력을 들추는 일이 잦아졌다.극장의 시간은 한 해 동안 무대에 올릴 공연 라인업을 미리 구성하고 발표한 그대로 흘러간다.올해 마지막 공연과 내년 공연을 준비하며 1910년대를 품은 무대를 상상하는 지금, 켜켜이 쌓여 맛있게 구워질 또 다른 극장의 시간을 기다린다.
A20면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 수상
소설가 한강이 장편 ‘작별하지 않는다'로 프랑스의 4대 문학상 중 하나로 꼽히는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받았다.‘작별하지 않는다'는출신 주인공이 1948년 제주 4·3사건의 상흔을 마주하는 이야기.한강은 출간 직후간담회에서 “제주 4·3사건을 그린 소설이자 지극한 사랑에 대한 소설"이라고 했다.
가톨릭 교회가 트랜스젠더도 세례를 받고 대부모가 될 수 있다는 지침을 발표했다.다만 교황청은 동성 부부가 입양하거나 대리모를 통해 가진 아이가 세례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이가 가톨릭 교육을 받을 것이라는 근거가 확고해야 한다"고 답했다.동성애를 하는 사람이 대부모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그가 신앙에 부합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며 명확한 허용 방침을 밝히지 않았다.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국제앰네스티 한국 지부에서 본지와 만난 최재훈 북한인권담당관은 이렇게 말했다.최 담당관은 많은 탈북민이 한국에 오고 나서야 자신이 북한에서 겪었던 일들이 인권침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는 사실이 안타깝다고 했다.그는 “탈북민들도 자신이 겪은 일이 더 이상 북한에서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만큼, 우리의 북한 인권 활동을 지지하고 격려해줄 때마다 힘이 난다"고 했다.
“한 우물 파라던 은사님… 덕분에 확실한 ‘짬뽕’ 됐습니다”
작가와는 아래 윗집 사는 이웃사촌간이라는 그는 “윤동천 작가는 전문 산악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해외 유명 산까지 원정을 많이 다녀왔다"며 “앞으로도 오랫동안 산악도 열심히, 술자리도 열심히 다닐 수 있게 건강하셔야 한다"고 덕담을 건넸다.9일 오후 서울 광화문 아트조선 스페이스에서 제35회 ‘이중섭 미술상’ 시상식 겸 수상기념전 개막식이 열렸다.올해 수상자 윤동천씨는 일상에서 소재를 찾아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풍자적 작업을 해왔다.
A23면
<총보>=백은 239수, 흑은 270수 때부터 주어진 3시간과 40초 초읽기 4개를 모두 사용하고 마지막 초읽기 1개로 싸웠다.중앙서 맞붙은 3라운드는 괜한 손찌검으로 대형 바꿔치기가 이뤄지면서 백의 근소 차 우세로 마감됐다.4라운드는 브레이크 고장과 실책을 주고받으며 역시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TV조선은 10일 밤 8시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방송한다.식객은 방송을 통해 가까워진 손호준에게 ‘베프'를 제안한다.평소 식객의 팬인 손호준은 방송 초반 손까지 벌벌 떨 정도로 긴장하고 설레는 모습을 보이지만, 점차 식객과 함께하는 맛 기행을 한껏 즐긴다.
A25면
김민재가 경기 중 몇 번이나 허리를 숙여 종아리 근육을 펴줬다.마테이스 더리흐트는 부상으로 결장 중이고, 다요 우파메카노는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출장 시간을 조절하고 있다.그 때문에 김민재는 지난 9월 3일부터 이날까지 소속팀 공식전 12경기에 연속으로 풀타임 출전했다.
21살 때, 일자리를 찾고 있던 최혜미는 친구로부터 “당구장 아르바이트가 어렵지 않고 할 만하다"는 권유를 듣고 충남 천안시 한 당구장 문을 두드렸다.사장이 흔쾌히 응해 최혜미는 당구장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큐를 잡았다.배드민턴 동호인인 아버지를 닮아 운동신경이 좋았던 최혜미.
너기츠는 9일 미국 콜로라도주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 홈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08대105로 물리치고 4연승을 내달렸다.지난 시즌에 이어 NBA 2연패를 노리는 너기츠는 8승1패로 서부 콘퍼런스 선두를 굳게 지켰다.
스코어 보드] 2023년 11월 9일자
오늘의 경기] 2023년 11월 10일
한국 양궁이 9일 태국 방콕에서 끝난 아시아선수권대회 리커브 전 종목 우승을 달성했다.남자 단체전 결승에선 김우진·이우석·김제덕이 카자흐스탄을 누르고 우승했다.여자 단체전 결승에선 최미선·안산·임시현이 중국에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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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마음 건강] 사랑받을 때 ‘옥시토신’ 증가… 타인에 대한 신뢰도 높아져요
오늘은 행복과 사랑의 감정을 조절하는 신경 조절 물질 ‘옥시토신'을 소개한다.새끼가 부모에게 애착 행동을 하는 것도 조절할 수 있다고 한다.옥시토신은 남녀 간 사랑, 출산, 양육, 애착 등에 폭넓고 강력한 조절 작용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알립니다] 우리 아이 출생 소식 액자에 담아 간직하세요
조선일보에 실린 우리 아기 출생 소식, 본인이나 지인의 인터뷰·사진 기사를 영원히 추억으로 간직하세요.조선일보는 독자가 원하는 신문 지면을 그대로 고급 액자에 담아 드리는 ‘조선일보 리프린트’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매주 ‘아이가 행복입니다’ 지면에 소개된 한 가족을 추첨해 리프린트를 선물로 드립니다.
A30면
낀 세대를 검색해보면 베이비 붐 세대, 586 세대 모두 낀 세대라고 한다.하다 못해 ‘낀낀 세대'까지 있다.다른 세대와 꼭 어울려야 한다는 법은 없지만 무언가 사이에 ‘끼었다'라고 생각한다면 무의식중에 양 옆을 공격적으로 대하지 않을까.
후회는 진짜 중요한 사실을 알려준다.흥미롭게도 사람들은 한 일보다는 ‘안 한 일에 대한 후회'가 압도적으로 많다.혹자는 후회를 두고 죄책감의 여동생 정도로 치부하기도 하지만 알고 보면 더 좋은 선택지로 가는 각성제다.
[전성철의 글로벌 인사이트] 연설이 아니라 ‘질의응답’이 필요하다
분명히 윤 대통령의 ‘통치 방법'에 어떤 문제가 있다고 유추할 수밖에 없다.국민에게 ‘꿈'을 주고 그의 실현을 통해 그들의 마음을 사는 일이다.그는 집권하자 국민에게 ‘잘살아 보세'라는 꿈을 던졌다.
A33면
AI 시대, TSMC 넘지 못할 산 아니다…‘황의 법칙’ 황창규 진단은
삼성은 1983년 마이크론의 기술을 이용해 64K D램 상용화에 성공했다.권석준 성균관대 교수는 “당시 삼성이 개발한 D램은 마이크론의 기술을 재조합하는 일종의 리버스 엔지니어링에 가까웠다"며 “하지만 마이크론의 예상보다 개발 기간을 3분의 1 이상 앞당겼다는 것은 큰 성과였다"고 했다.‘칩워'의 저자 크리스 밀러는 “삼성의 반도체 투자는 한국 정부의 4억달러 투자와 은행의 추가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었기에 가능한 한국적 시스템의 산물이기도 하다"고 평가한다.
[류동현의 예술여행] [4] 영국 런던의 프레디 머큐리 자택 ‘가든 로지’
이른바 어렸을 때 ‘꽂힌’, 혹은 관심을 가지고 들었던 음악이 평생 지속된다고 들었는데, 나이가 든 요즘 그 말을 실감한다.이후 그의 집 ‘가든 로지’ 앞 담벼락이 수많은 팬들의 추모 낙서들로 가득 차 있던 풍경을 한참 후 영상을 통해 접할 수 있었다.결국 공연은 보지 못했지만, 여전히 ‘극성 팬'으로서 퀸의 음악을 즐겨 듣던 중, 영국 런던에 한동안 체류했던 때가 있었다.
A34면
최근 알렉산더 무니 하원 의원을 비롯한 미 공화당 내 ‘프리덤 코커스’ 회원들은 미 국방부가 동맹국들의 ‘비용 분담’ 기여에 대한 보고서를 매년 의회에 제출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2019년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대해 방위비 분담금을 50억달러로 다섯 배나 올리라고 주장하자, 존 햄리 CSIS소장은 “주한 미군은 돈을 받고 한국을 지키는 용병이 아니다"라고 하고, “주한 미군은 미국을 방어하기 위한 목적을 띠고 있다"고 주장했다.2016년 당시 공화당 대통령 후보였던 트럼프는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한국이 충분히 방위비 분담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이미 한국이 주한 미군 주둔 비용의 50%를 부담하고 있지 않느냐는 반론에는 “100%면 어떠냐?“고 반박했는데, 이는 한미 동맹이 미국의 이익에도 기여한다는 점을 간과한 것이다.
태영호 의원의 아내 오혜선씨는 책 ‘런던에서 온 평양 여자'에서 “런던에 살 때 한인 타운 뉴몰든에 가는 날이 제일 좋았다"고 했다.뉴몰든만 아니라 세계 주요 도시엔 한인 타운이 없는 곳이 드물 정도다.가장 큰 곳은 미국 LA 코리아 타운이다.
[신상목의 스시 한 조각] [156] 만주의 유대인 자치구
1930년대 들어 만주국 경영에 나선 일본은 악화되는 영·미 관계 개선 방안에 골몰한다.만주국 거주 유대인들로 결성된 극동유대인협회를 창구 삼아 미국 내 유력 유대인을 대상으로 암암리에 로비를 벌였으나, 1939년 독일의 폴란드 침공과 1941년 태평양전쟁 발발로 일본의 구상은 설 자리를 잃는다.역사에 가정은 없다지만, 일본의 구상이 열매를 맺었다면 만주 어딘가에 유대인 자치구가 존재했을 수도 있었던 격동의 역사가 멀지 않은 시기에 있었다.
얼마 전 한 시사프로 진행자는 ‘인요한 혁신위'의 ‘영남 중진 험지 출마론'에 대해 방송을 하다 “국민의힘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의원들을 보니 제가 아직 공부가 덜 돼서 그런지 몰라도 모르는 의원들이 좀 있다"고 했다.국회의원을 12년씩 하고 있지만 여야 정치인을 매일 인터뷰하는 진행자가 보기에도 누군지 모르겠는 의원들이 있다는 것이다.현재 국힘의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22명 중 12명이 ‘공천=당선'인 영남 지역 의원들이다.
A35면
[유광종의 차이나 別曲] [268] 중국판 “누가 기침 소리를 냈는가?”
남성의 질투가 때로는 여성의 수준을 훌쩍 뛰어넘을 때가 많은데도 말이다.여성의 이름으로 쓰는 좋은 뜻의 글자도 많다.또 아내를 일컫는 처, 아이를 배는 임, 좋다는 뜻의 호 등 중립적이거나 긍정적인 글자도 있다.
부업형 정치의 국민의힘과 생계형 정당인 민주당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나는 게 총선이고 대선이다.인생 2모작이나 노후 대비를 위해 정치를 하는 부업형 정치인들이 정치로 가족을 먹여 살리는 생계형 정치인들을 감당할 수 있겠나.보수 정당이 선거 때마다 혁신 쇼를 하지 않으려면 장기적 안목을 갖고 프로 정치인을 육성해야 한다.
[사설] 청년 비례대표 의무화, 여야가 진지하게 논의해보길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권에 45세 미만 청년을 50% 할당하자고 제안했다.다만 현행 비례대표 여성 할당제를 반면교사로 삼을 필요가 있다.공직선거법은 2000년부터 국회의원 및 지방의회 비례대표 의원 후보자의 50% 이상을 여성으로 하도록 했다.
[사설] 정책 경쟁서 밀린 당이 정책 개발 대신 의석수 힘자랑
더불어민주당이 9일 국회 본회의에서 ‘불법 파업 조장법'이란 비판을 받는 이른바 ‘노란봉투법'과 공영 방송 이사진 구성에 자신들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방송법을 단독으로 처리했다.그렇다면 민주당도 정책 경쟁에 나서야 한다.그런데 의석수를 앞세워 힘자랑만 한다.
[사설] 방탄 국회, 방탄 단식 이어 수사 검사를 ‘방탄 탄핵’ 한다니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취임 석 달에 불과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당론으로 발의했다.이제는 자신을 수사하는 검사를 탄핵하겠다고 한다.앞서 민주당은 지난 9월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을 수사한 검사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의결했다.
B1면
中, 물가 석 달 만에 또 하락… ‘나 홀로 디플레’ 걱정
중국의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7월 이후 석 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떨어졌다.수출이 부진한 상황에서 내수의 바로미터인 소비자물가마저 좀처럼 반등하지 않으면서 세계 2위 경제 대국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9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월 소비자물가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0.2% 하락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주식 수탁 은행, 한국 주식 전산 대여 중단
세계 최대 주식 수탁 은행인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이 한국 주식 전산 대여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하지만 세계 최대 수탁은행이 일부 주식 대여를 멈추는 것으로 시장에 어떤 파장을 미칠 지 관심이 모인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SSBT는 지난달 글로벌 주요 기관투자자들에 한국 주식에 대한 전산상 주식 대여 서비스를 내년부터 제공하지 않겠다는 공문을 보냈다.
한국어 말하면 바로 영어로… 내년 갤S24에 동시통역 기능
이르면 내년 초 외국인과 통화할 때, 통역사처럼 순차적으로 상대 언어로 통역해주는 서비스가 나온다.삼성전자는 지난달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내년 출시하는 스마트폰에 사용자들이 많이 쓰는 핵심 기능 위주로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삼성은 통역 서비스를 비롯해 갤럭시 AI 비서 ‘빅스비'를 활용해 대화형 검색, 예약 등 부가적 AI 서비스도 탑재할 계획이다.
B2면
“질기고 튼튼한 한지는 미래 소재… 이차전지 분리막용 제품 개발 중”
지난달 전북 완주군 사업장에서 만난 최영재 천양피앤비 대표는 “한지가 이차전지, 건축자재 같은 첨단 기술 제품에도 쓰이는 미래 소재"라며 이같이 말했다.천양피앤비는 다양한 종류의 한지 제품을 만드는 중소기업으로, 올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가 선정하는 ‘제8회 명문장수기업'에 선정됐다.인쇄용, 포장용 한지뿐만 아니라 다양한 한지 제품을 생산하면서 지난해 매출 17억원을 올렸고, 올해는 20억원을 예상한다.
빅테크, 잇따라 정치광고에 AI 표기 의무화… 가짜뉴스와의 전쟁
빅테크들이 정치 광고에 인공지능 사용 여부 공개를 의무화하는 대책을 잇따라 발표하며 가짜 뉴스와의 전쟁에 나섰다.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는 8일 “새해부터 정치 등의 광고에 다른 기업의 AI 기술을 사용한 경우 이를 공개하도록 전 세계 광고주에게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광고에 AI 기술을 사용할 수 있지만 이를 명시하라는 것이다.
최근 우리금융그룹에서 임직원들의 횡령이나 회계상 오류 등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은행 측은 “회계 기준에 대한 단순 착오로 일어난 일"이라는 입장이지만, 당국은 고의로 회계 오류를 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우리금융은 작년 발생한 우리은행 700억원대 횡령 사건 이후 내부 통제를 강화해 왔다.
“한국 시장 잡자”… 참가한 스타트업 60%가 해외 업체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행사인 ‘컴업 2023'에서 유망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러 온 이들이다.행사장 안에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스타트업들이 각자 부스에서 회사 홍보를 하고 있었다.아랍에미리트 스타트업 미라나 테크놀로지의 마타르 알 메하이리 최고경영자는 “스마트 오피스 앱과 소셜미디어 관련 서비스 두 가지를 선보이고 있다"며 “아프리카, 미국과 함께 한국 서비스 확장을 계획하고 행사에 참여했다"고 했다.
“송년회 건배사 알려줘”… 구글 생성형 AI 검색 한국어판 나왔다
앞으로 검색 포털 구글에 이런 검색을 하면 생성형 인공지능이 맞춤형 결과를 대화체로 대답해줄 전망이다.9일 구글은 미래형 검색 기능 ‘서치랩스'와 ‘생성형 AI 검색’ 지원 언어에 한국어를 추가했다고 밝혔다.지난 5월 개발자대회에서 생성형 AI 검색을 공개한 구글이 영어, 일본어, 힌디어로만 서비스를 운영하다 약 반 년 만에 한국어를 포함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인도네시아어 등 네 언어를 추가한 것이다.
B3면
광주 ‘출생축하금’ 100만원 되니… 주변 출산율 27% 줄었다
광주광역시는 지난 2021년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를 만들겠다며 현금성 지원을 대폭 늘렸다.반면 광주와 인접하지 않은 전남권 도시들의 합계출산율은 큰 변화가 없었다.국회 예산정책처는 9일 ‘저출산 대응 전략’ 보고서에서 “현금성 지원에 끌린 가임기 여성들이 광주로 빨려 들어갔을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현금성 출산지원금이 지자체간 ‘원정 출산'과 같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최근 공개한 올 3분기 경영 실적에서 가장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인 사업 분야는 인터넷 데이터 센터와 클라우드 부문이었다.아직 전체 매출에서 비율은 3% 미만이지만, 통신사들은 이 같은 비통신 영역 사업의 성장성에 주목해 관련 투자를 늘리는 등 체질 개선을 하고 있다.통신 3사 실적 자료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올 3분기 이동통신 매출은 2조65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났다.
주류업계에서 겨울을 앞두고 때아닌 ‘맥주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롯데칠성음료는 맥주 신제품 ‘크러시'를 이달 중순 출시한다.롯데칠성이 맥주 신제품을 내놓는 건 2020년 ‘클라우드생드래프트’ 이후 3년 만이다.
B4면
미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개발한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가 미 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았다.비만 치료제 품귀 현상이 지속될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글로벌 제약사들은 앞다퉈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일라이 릴리는 젭바운드에 이어 또 다른 글루카곤 호르몬을 첨가한 더 강력한 치료제를 개발하는 한편, 경구용 비만 치료제 출시를 통해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가 9일 열린 회사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회사의 모든 물적·인적 자원을 이마트 본업 경쟁력을 키우는 데 쓰겠다"고 밝혔다.한 사장은 이어 “이마트의 영업 기반이자 주요 성장 동력인 점포를 외형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한동안 중단했던 신규 점포 출점을 재개하겠다"고 했다.점포 수를 늘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오프라인 할인점이라는 이마트의 본업에 집중하는 동시에 이를 온라인 가격 경쟁력과도 연동시키는 등 시너지를 내겠다는 것이다.
[기업 브리핑] SPC삼립, H마트와 파트너십 체결 외
SPC삼립이 미국 최대 아시아 식품 유통 채널인 H마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H마트와 베이커리 제품을 공동 기획해 판매하고, H마트의 글로벌 유통 채널을 통해 상품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2023 제품안전의 날’ 행사를 열고 김종필 LG전자 전무에게 동탑산업훈장을 수여했다.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등 ‘3N'이라 불리는 국내 게임 업계 3강 시대가 저물고, 넥슨만 독주하는 1강 체제가 굳어지고 있다.넥슨은 올 3분기 매출 1조913억원, 영업이익 4202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3%, 47% 늘어났다.같은 기간 엔씨소프트의 매출은 4231억원, 영업이익은 16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 89% 쪼그라들며 대비됐다.
SKC는 9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연구개발 현황과 기술 로드맵을 공개하는 ‘SKC 테크 데이 2023’ 행사를 열고,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은 이차전지용 동박, 실리콘 음극재, 반도체 글라스 기판 등 다양한 기술을 소개했다.올해 인수 절차를 마치고 SKC의 자회사가 된 ISC는 반도체 테스트용 핵심 부품인 ‘러버 소켓'을 2003년 세계 최초로 양산하는 등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이차전지 소재, 반도체 소재·부품과 함께 3대 성장축인 친환경 생분해 소재 사업에서도 SKC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100% 생분해성 플라스틱 부직포를 기반으로 위생용품, 물티슈 등 새 시장 확대 가능성을 설명했다.
넥슨 이사회가 넥슨의 신임 대표이사로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를 내정했다고 9일 밝혔다.이 내정자는 내년 3월 주주총회 이후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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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황현순 대표가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임하기로 했다.그 직후 키움증권엔 영풍제지와 관련, 4943억원의 미수금이 쌓였다.26일 거래가 재개돼 키움증권은 담보로 잡혀 있는 주식을 팔아 채권을 회수하는 반대 매매에 나섰지만, 영풍제지 주가가 6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4943억원의 미수금 중 610억원을 회수하는 데 그쳤다.
지난 6일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 첫날에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 잔고가 5% 가까이 줄었다.공매도 비율이 높았던 종목들의 공매도 잔고가 대체로 큰 폭으로 줄었다.코스피에선 SKC의 공매도 비율이 0.77%포인트 줄어든 것을 비롯해 아모레퍼시픽, 롯데관광개발 등도 많이 줄었다.
기준금리 인상 종료 기대 커져… 美 국채·모기지 금리 급락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최근 2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후 금리 인상 국면이 사실상 끝났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주요 투자은행 중 80% 이상이 더 이상 금리 인상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금리 인상 종료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최근 미국 모기지 금리가 크게 꺾이는 등 최근 주요 시장 금리도 빠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B7면
[WEEKLY BIZ] 美베이글 스타트업에 투자금 몰린다
베이글은 반죽을 물에 데친 다음 구워 치밀하고 쫄깃한 식감을 강조한 빵이다.미국에서는 갈수록 베이글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투자금이 대폭 몰리고 있다.뉴욕의 베이글 체인점 ‘팝업 베이글'은 지난달 800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중·러의 ‘브릭스’ 기울고 ‘글로벌 사우스’가 날아오른다
지난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주최국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이렇게 강조했다.그는 선진국인 한국·호주와 함께 개발도상국인 인도·브라질·베트남·인도네시아 정상들도 초대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글로벌 사우스'란 용어를 사용했다.지난 1월 ‘글로벌 사우스의 목소리'에 참가한 125국의 국내총생산 합계는 올해 11.9%에 달할 것으로 보여 2012년 세계 경제에서 중국이 차지하던 비율을 뛰어넘었다.
B8면
아마존을 꼼짝 못하게 하는 ‘남미의 아마존’은 어떤 회사
남미에서는 미국의 아마존이 가장 큰 전자상거래 업체가 아니다.멕시코 이남에서 막강한 시장 지배력을 구축한 ‘메르카도 리브레'라는 회사에 가로막혀 있기 때문이다.남미에서 아마존 온라인 트래픽은 메르카도 리브레의 3분의 1 수준에 그친다.
[순위로 보는 경제] 미국에서 졸업생 연봉 톱5 전공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수능을 치르고 나면 어떤 대학에서 무엇을 전공할지 선택해야 한다.가장 높은 소득을 기대할 수 있는 전공은 전기공학으로, 졸업생의 중위 소득이 연 10만6600달러였다.
최근 연세대 조락교경제학상 수상을 위해 방한한 리스트 교수는 WEEKLY BIZ와 만나 “고객을 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인지, 조직을 더욱 현명하게 이끄는 방법은 무엇인지 현장 실험을 통해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김진엽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가 인터뷰를 도왔다.리스트 교수는 “어느 조직이든 현장 실험을 실시해 정보를 얻어야 더욱 나은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다"며 “기업이 실험하지 않는 날은 돈을 잃는 하루와 같다"고 했다.
B10면
[Biz & Law] 너무 큰 옆 가게 간판, 치워달라 요구해도 되나요
집합 건물인 상가의 외벽은 개별 가게 주인이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집합건물법은 상가를 보존하기 위한 행위는 상가의 각 지분을 가진 개별 소유자가 단독으로 행사할 수 있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따라서 옆 가게 간판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다면 상가 관리단의 결의와 무관하게 단독으로 옆 가게 주인을 상대로 외벽 간판 철거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B11면
브뤼셀에는 유럽연합과 북대서양조약기구 본부가 있습니다.그래서 각국 스파이들이 암약하는 ‘정보 전쟁터'입니다.전통적으로 브뤼셀에서 값진 정보는 외교·안보 분야가 주종을 이뤘습니다.
‘가장 살기 좋은 도시’ 멜버른에 등장한 0.9평 ‘닭장 집’
호주 멜버른은 ‘살기 좋은 도시'를 꼽을 때 빠뜨릴 수 없는 도시다.멜버른에 이런 ‘닭장 주택'이 등장한 이유는 고질적인 호주의 주택난 탓이다.호주를 대표하는 도시 시드니와 멜버른에서는 극심한 주택 부족으로 임대 매물이 나오면 집을 보려고 100명 넘는 사람이 기다리는 오픈런이 흔하다.
툭하면 전쟁에 무역마찰, CEO들 ‘지정학 과외’ 받는다
외부 변수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이 국제 정치에 밝은 거물을 영입하고 있고, 주요 컨설팅 업체들은 지정학적 변수의 피해를 줄이는 요령을 귀띔하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오랫동안 비밀스러운 ‘틈새시장'으로 존재했던 ‘지정학 자문'이 경영 컨설팅의 주류 영역으로 진입했다"고 했다.기업 CEO나 고위 임원에게 ‘지정학 과외 선생님'으로 활동하는 컨설팅사 브레인은 대개 국제 정치를 경험한 전관 전문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