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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50세 장관에 “어린놈”… 커지는 86 운동권세대 청산론
“건방진 놈"이라 한 발언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한 장관은 1973년생으로 올해 50세다.송 전 대표는 같은 자리에서 자신의 탈당 계기가 된 돈 봉투 사건에 대해서도 “이게 무슨 중대한 범죄라고 6개월 동안 이 지랄을 하고 있는지. 미친 놈들 아니냐"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김승겸 합참의장 등 우리 군 수뇌부와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과 찰스 브라운 미 합참의장 등 미군 수뇌부와 관저에서 만찬을 함께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서 오스틴 장관 등에게 “북한이 오판하여 하마스식 기습공격을 포함한 어떠한 도발을 감행하더라도, 즉각적으로 단호히 응징할 수 있는 한미 연합대비태세를 유지해 달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또 한미가 지난 7월 핵협의그룹을 출범시킨 이후 정보 공유, 공동 실행력 강화 등을 위해 협력해온 점을 거론하면서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 확대 등 관련 후속 조치가 속도감 있게 추진되는 것을 높게 평가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이른바 ‘연구비 카르텔’ 논란으로 대폭 삭감된 내년도 연구·개발 예산안을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일부 복원하는 방안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12일 알려졌다.전년보다 3000억원 삭감된 정부 출연 연구 기관 예산에 대해서도 대량 실직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해 삭감 폭을 최소화하기로 했다.국민의힘은 특히 정부 출연 연구 기관들이 서로 자유롭게 협력해서 연구할 수 있는 통합 예산을 확대할 예정이다.
생사가 촌각에 달린 환자를 구하는 의사를 ‘바이털 의사'라고 한다.의대 정원이 대폭 증가하면 물이 넘치는 ‘낙수 효과'로 현재 기피 대상인 바이털 의료 분야로도 의사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본지는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지방 곳곳에서 생명을 구하고 있는 ‘바이털 의사'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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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부산광역시 남구 평화공원에서 리처드 위트컴 미군 준장을 기념하는 조형물 제막식이 열렸다.동상을 가린 흰색 천을 걷어내자 책보를 멘 까까머리 소년, 동생을 업은 소녀 등 다섯 명의 전쟁고아와 함께 걸어가는 위트컴 장군의 모습이 나타났다.조형물을 제작한 권치규 조각가는 “보통 장군 동상은 기단을 높게 설치해 내려다보는 형태이지만, 위트컴 장군 동상은 야트막한 기단 위에 있다"며 “대한민국의 미래인 아이들과 함께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6·25전쟁에서 숨진 유엔 참전 용사들을 기리는 ‘추모의 날’ 기념식이 11일 부산 남구 유엔 기념 공원에서 열렸다.2007년 캐나다 참전 용사인 캐나다인 빈센트 커트니씨의 제안으로 영국·호주·뉴질랜드 등 영연방 7국에서 시작돼 매년 이어지고 있다.이날 행사는 인근 평화 공원에서 동상을 제막한 ‘리처드 위트컴’ 장군 묘역 등의 참배를 시작으로 부산을 향하여 1분 묵념, 헌화, 참전국 대표 인사, 추모 공연, 헌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추모 비행 등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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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서 이른바 ‘조추송 리스크'가 현실화했다는 말이 나온다.송 전 대표가 지난 9일 한동훈 법무장관을 향해 “어린놈, 건방진 놈"이라고 한 것도 4050세대의 86세대에 대한 거부감을 자극했다.당 관계자는 “조·추·송 모두 총선이 다가올수록 더 강하고 센 발언을 할 가능성이 높다"며 “자기들은 살고 당은 피해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86세대가 주축인 더불어민주당의 최대 지원 세력은 1970년대에 태어난 40대로 나타나고 있다.예를 들어, 지난해 3·9 대선 당시 방송 3사 출구 조사에 따르면, 40대 유권자들은 민주당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에게 국민의힘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보다 두 배에 가까운 표를 찍어줬다.출구 조사에서 이 대표를 찍었다고 답한 20대가 47.8%, 30대가 46.3%였던 것을 감안하면, 두 후보의 최종 득표율이 0.73%포인트까지 좁혀진 것은 40대의 압도적 지원 때문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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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때랑 너무 달라요, 대통령님 밥 먹으며 얘기 좀 해요”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원자로 설계자로 일하고 있는 김지희 선임연구원은 지난 대선 때 공공 기관 소속으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며 야당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한 방송 찬조 연설로 화제가 됐다.그런 그가 12일 본지 인터뷰에서 “정부 출범 이후 실제 정책이 캠프와 인수위에서 논의했던 것과는 굉장히 괴리가 커 당황스럽다"며 “현장 목소리가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김 연구원은 “캠프 때 인사들과 함께 대통령을 만나 식사라도 하면서 이런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했다.
하태경 “12년 전처럼 해운대갑 청년 지역구로 넣어달라”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영남과 서울 강남 등 당의 우세 지역 중 일부를 ‘청년 전략 지역구'로 지정해 45세 미만을 공천하자고 제안한 가운데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12일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해운대갑을 청년 전략 지역구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다.하 의원은 내년 4월 총선에서 부산을 떠나 서울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달 전 지역구 해운대갑을 떠나 서울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하면서 해운대갑은 12년 전 제가 그랬던 것처럼 처음 출마하는 정치 신인이 물려받았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피력한 적이 있다"며 혁신위의 제안을 대환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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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달전 R&D 예산 삭감에, 과학계 “젊은 연구자부터 잘린다” 계속 주장
지난 8월 정부의 내년도 연구·개발 예산 삭감 발표 이후 과학기술계와 연구 현장은 일제히 반발해왔다.대한수학회·한국물리학회 등을 회원으로 둔 기초과학학회협의체와 기초연구연합 등 주요 학회는 성명에서 “예산 삭감 최대 피해자가 대학원생과 박사 후 연구원 등 학문 후속 세대라는 점은 과학기술인 위상 추락으로 인한 이공계 기피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과학기술 패권 경쟁에서 인재 양성만이 유일한 희망인 대한민국에 치명타가 될 것"이라고 했다.일부 대학과 정부 출연 연구소, 기초과학연구원 등에서는 내년 채용 인원 축소 및 비정규직 감원 등을 검토해 왔다.
尹 “잘살아 보세 통해 대한민국 눈부신 번영… 위대한 지도자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를 찾아 “과거 마을 개량과 농촌 혁신을 선도한 새마을운동이 이제 도시·직장·산업체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운동으로 발전했다"며 “새마을운동을 바탕으로 과거 고도 성장의 대한민국을 다시 만들어내고 영광을 재현하자"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 연설에서 “그동안의 눈부신 성장과 번영은 ‘우리도 한번 잘살아 보세'라는 국민들 의지와, ‘하면 된다'는 신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러한 의지와 신념을 이끌어준 위대한 지도자도 있었다"고 했다.윤 대통령이 최근 현직 대통령으로서 최초로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 데 이어, 이번엔 ‘위대한 지도자'로 표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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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주말 김건희 여사 일가 관련 수사를 했던 검사들의 실명과 사진을 공개하며 “노골적인 봐주기 수사로 김 여사 일가를 치외법권으로 만든 호위 검사들이 있다"고 했다.민주당의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지난 11일 수원지검 이정화 부장검사가 김 여사 일가와 관련된 경기도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수사를 뭉갠 대가로 영전했다고 주장했다.대책위는 입장문에서 “이 검사는 경찰의 압수영장을 반려했고 지난 9월 여주지청 형사부장검사에서 수원지검 형사 제5부 부장검사로 영전했다"고 했다.
관광버스 92대로 4200명 모아… 장제원의 ‘세 과시’
거취 표명에 관심이 쏠리는 여권 정치인들이 지난 주말 ‘세 과시’ 행보를 했다.작년 7월 이준석 전 대표 중징계로 당이 어수선해지자 코로나로 중단됐던 여원산악회 활동을 2년 7개월 만에 재개하면서 회원 1100여 명이 참가한 사실을 공개했다.같은 해 12월 자신과 함께 ‘친윤 투톱’ 꼽혔던 권성동 의원과의 갈등설이 불거졌을 때에도 그는 산악회 버스가 늘어선 사진을 공개하며 “3000여 회원들이 합천체육관에서 우정을 나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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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5㎖·참치 10g 슬쩍 빼…“숨긴 인플레는 사기” 용량변경 표시 의무화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 9월 ‘슈링크플레이션'과의 전쟁을 선언하며 이렇게 말했다.그는 “더 적은 용량에 더 많은 돈을 내게 하는 관행이 늘고 있고, 이는 용납할 수 없는 방식"이라고 했다.프랑스는 제조 업체들이 제품 용량을 줄일 때 변경 사항을 크게 표시해 소비자들이 알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지난달 발의했다.
피자·공기밥 양 줄여도... 외식 품목은 ‘가격 인상’에 안 잡혀
고물가에 편승해 기업이 제품 가격을 그대로 두면서 용량을 줄이는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이 세계 각국서 횡행하고 있다.농·축·수산물, 가공식품 등 공업 제품은 단위 용량에 따라 가격을 조사하기 때문에 슈링크플레이션도 곧 가격이 오른 것으로 통계에 반영된다.통계청 관계자는 “개당 가격이 아닌 단위 용량 등 규격에 따라 가격을 조사하기 때문에 기업이 가격을 유지한 채로 용량을 줄여도 품목별 물가 지수는 오르게 된다"고 했다.
빵 물가, 작년보다 5.5% 상승... 2년 전보다 21.6% 올랐다
정부가 밀착 관리하겠다고 밝힌 28개 농식품 물가가 2년 전과 비교하면 9.7%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밀착 관리 대상인 5개 외식 품목도 2년 새 가격이 크게 올랐다.지난달 치킨 물가는 1년 전보다 4.5% 올랐지만, 2년 전과 비교하면 15.2%나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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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하마스 기지 11곳 장악”… 이슬람 정상들은 ‘말폭탄’만
이슬람 무장 단체 하마스의 본거지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진입해 시가전을 벌이는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사령부가 있는 북부 도시 가자시티의 완전 장악을 목표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이스라엘군은 11일 브리핑에서 “지난 2주간의 지상 작전을 통해 하마스의 전초기지 11곳까지 장악했다"면서 “우리 군은 가자 북부에서 성공적 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했다.이스라엘군은 이어 하마스 대원들의 은거지로 지목한 가자시티 알시파 병원 주변에서 교전을 벌여 테러리스트 150여 명을 제거했다고도 밝혔다.
11년만에 사우디 찾은 이란 대통령… ‘유엔 개입 요구’ 결의안 채택
전 세계 이슬람 국가 57국의 협력체인 이슬람 협력 기구는 11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특별 정상 회의를 열었다.이날 한자리에 모인 이란·이집트·레바논·튀르키예 등 이슬람 국가 정상들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을 강력히 비난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개입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에 대한 석유 판매를 중단하고, 가자지구를 공격한 이스라엘군을 테러 집단으로 지정해야 한다며 이슬람권의 강경 대응을 촉구했다.
미국 연방 의회 공화당 의원들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팔레스타인 구호 단체 지원안에 반대하고 나섰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1일 보도했다.미국이 지원하는 자금이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이슬람 무장 단체 하마스로 흘러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바이든 대통령은 세계 각국의 인도주의 위기에 대응하는 데 필요한 예산 90억달러를 의회에 요청했는데, 이 가운데 1억달러는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 지원 예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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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의과대학 40곳이 희망하는 입학 정원 확대 규모가 최대 3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12일 알려졌다.전국 각 의대들이 2025학년도 입학 정원을 얼마나 늘릴 수 있고, 시설과 인력 투자를 통해 2030학년도까지 최종적으로 증원할 수 있는 정원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묻는 조사였다.그 결과 전국 의대 40곳이 한 해 2000명에서 최대 3000명까지 입학 정원을 늘릴 수 있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인력 부족” 외치며 파업한 서울교통公, 다른 지하철 회사의 2배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지난 9~10일 파업을 벌인 이유는 공사 측이 발표한 ‘경영 혁신 계획’ 때문이었다.현재 교통공사는 부족한 인력을 ‘안전 도우미’ 등 비정규직과 공익근무요원 등으로 메우고 있다.김종길 시의원은 “서울시와 교통공사 노사가 불법으로 근무 방식을 바꾼 배경을 조사해야 한다"며 “인력 부족 상황을 자초해 놓고 이를 문제 삼아 노조가 파업까지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주말인 11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11만명 규모의 대형 집회를 열었다.이날 오후 여의도공원 일대에서는 집회 참가자 40여 명이 벤치에 앉거나 나무에 기대면서 흡연을 하고 바닥에 담배꽁초를 버렸다.민주노총 집회가 열린 서대문역 인근에서는 소음이 심각했다.
서울에 사는 A양은 지난 8월 온라인에서 자신의 속옷 차림 사진과 영상이 돌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온라인에 유포된 영상이나 사진을 찾아 삭제까지 지원한다.AI 도입 전에는 신고가 접수되면 ‘OO고 교복’ ‘OO녀’ 등 특정 단어로 검색해 온라인 게시판이나 SNS 등을 찾아 헤매야 했다.
[오늘의 판결] 법원 “性전환증 남성, 예비군 훈련 면제”
성전환증 진단에 이어 여성호르몬 요법을 꾸준히 받고 있는 남성에게 예비군 훈련을 면제하지 않은 병무청의 처분은 취소돼야 한다는 1심 판결이 나왔다.광주지법 행정1부는 지난 9일 “A씨는 6개월 이상 치료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증상이 있어 군 복무에 지장이 있는 ‘고도의 성별 불일치'로 예비군 훈련이 면제되는 신체 등급 5급에 해당한다"면서 “지방병무청장이 A씨에게 예비군 훈련 면제를 허용하지 않은 처분은 취소돼야 한다"고 판결했다.신체 등급 5급이면 예비군 훈련이 면제되고 민방위 훈련만 받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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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 마비된 뇌졸중 환자, 혈관 뚫어 구할 땐 천국을 맛봤다”
생사가 촌각에 달린 환자를 구하는 의사를 ‘바이털 의사'라고 한다.정원을 늘리면 지방의 필수 의료 의사도 늘어나는 ‘낙수 효과'가 있다는 분석도 많다.의사의 불가항력 의료 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을 덜어줄 필요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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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근처 그린란드 빙하가 20년 전에 비해 5배 빠른 속도로 녹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10일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코펜하겐대학 연구진은 그린란드 지역 빙하 1000여 개를 조사한 결과 빙하가 최근 연평균 25m씩 녹고 있다고 했다.연구진은 지난 130년 동안 찍힌 빙하 사진 20만장을 최근 그린란드의 모습과 비교했다.
전례 없는 분열과 갈등으로 얼룩진 미국 사회에서 흑인 여성 두 명이 잇따라 이뤄낸 ‘아메리칸드림'이 화제다.흑인 작곡가가 ‘올해의 노래’ 부문에서 수상한 건 채프먼이 처음이다.채프먼이 스물네 살이던 1988년 발표한 것을 백인 남성 가수 루크 콤스가 올 초 컨트리 스타일로 리메이크해 발표했다.
이스라엘 정책에 ‘반대 전문’ 제출… 美 중동 외교관들, 블링컨 만났다
중동권 외교관들이 미국의 이스라엘 정책에 반론을 제기하는 ‘반대 전문'을 제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작성자들을 만났다고 미국 CBS방송이 9일 보도했다.이 가운데 ‘반대 전문'은 국무부 정책기획국이 관리하는 ‘반대 채널'을 통해 접수된 전문을 뜻한다.앞서 국무부 실무자들 사이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이스라엘 정책에 반대하는 의견을 담은 반대 전문 초안이 회람되고 있다는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 등의 보도가 나왔다.
반대 채널은 미국 국무부, 국제개발청 등에 고용된 외교관이나 직원들이 정부 정책을 비판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이의 전문’ 소통 시스템이다.당시 미국이 참전한 베트남전에 대해, 정부 내 반대 의견을 정부가 억압·묵살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데 대한 조치다.반대 채널을 통해 제출된 전문은 국무부 최고위 관료들에게만 배포되며,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는 것이 원칙이었다.
4년 전 중국에서 간첩 혐의로 구속됐던 50대 일본인 남성이 중국 법원이 내린 징역 12년형에 불복해 상소했지만, 최종심에서 형이 확정됐다고 일본 NHK 등이 12일 보도했다.11일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중일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중국 내 간첩 혐의로 처벌받은 일본인 문제가 논의될 전망이라고 NHK는 전했다.지난 7월 반간첩법 개정안 시행 이후 중국에서 간첩 혐의로 처벌받는 사례는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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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가 평전 맡긴 이유... ‘좋은 놈, 나쁜 놈, 추한 놈’으로 쓰니까
월터 아이작슨은 ‘잔인하리만큼 진실되게’ 쓸 걸 알면서도 일론 머스크가 자신에게 평전 집필을 맡긴 이유를 묻자 이렇게 답했다.이 책은 머스크를 2년 넘게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밀착 취재한 결과물이다.집필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을 묻자 아이작슨은 “머스크는 주변 사람들에게 차갑고 잔인해질 수 있는 사람인데,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편치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8일 개봉한 영화 ‘뉴 노멀'이 과거 방영된 일본 드라마의 기본 스토리를 그대로 갖다 쓰고도 한국 제작진 창작인 것처럼 홍보해 논란이 일고 있다.제작사 측은 지난 11일 본지 문의에 “‘뉴 노멀'은 ‘토리하다’ 판권을 사들여 제작한 것이 맞는다"며 “영화 상영 후 올라가는 크레디트에 판권 부분을 표기했다"고 답했다.본지 확인 결과, 전체 엔딩 크레디트 중간 부분에 ‘일부 아이디어는 일본 텔레비전 ‘토리하다 ' 시리즈에 바탕했다'라고 히라가나와 가타가나로 표기돼 있었다.
뮤지컬 ‘지하철 1호선’ 다시 달리지만… 소극장 ‘학전’ 폐관에 마지막 열차 될 수도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이 9일 대학로 소극장 학전에서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지금 작품의 배경은 1998년 12월, IMF 외환 위기 직후의 서울이다.설경구, 김윤석, 황정민, 조승우 같은 배우들, 재즈가수 나윤선 등이 ‘지하철 1호선'과 함께 학전에서 성장했다, 극장 앞 동판 노래비가 있는 고 김광석 등 가수들의 라이브 공연이 끊기지 않았던 음악 팬들의 아지트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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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현충일 행사에 태극기... 6·25 참전용사가 ‘아리랑’ 불렀다
영국 런던의 대표적 공연장 중 하나인 로열 앨버트홀.영국의 현충일인 11일 이곳에서 펼쳐진 ‘영국군 현충일 추모제’ 행사 무대에 군복을 갖춰입은 콜린 태커리 전 육군 준위가 올랐다.찰스 3세 국왕 부처와 윌리엄 왕세자 부부, 리시 수낙 총리 부부 등 영국을 대표하는 인물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6·25 참전 용사들은 70여 년 전 기억을 소환했다.
인류 역사상 최초로 달 궤도에 진입했던 우주선 ‘아폴로 8호'를 지휘했던 우주비행사 프랭크 보먼이 별세했다.아폴로 8호의 성공적 임무 수행 이면에는 보먼의 엄격함이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WP는 “아폴로 8호 발사 전 NASA 관계자가 우주 비행사들이 크리스마스 간식으로 마실 수 있도록 작은 브랜디 한 병을 보냈지만, 보먼이 누구도 이를 마시지 못하게 했다"고 전했다.
AI 기술로 살려낸 존 레넌 목소리… 비틀스 신곡, 54년 만에 英 차트 1위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가 27년 만의 신곡 ‘Now And Then'으로 10일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100′ 정상에 올랐다.당시 피아노 반주에 레넌의 목소리가 묻혀 발표되지 못했고, 대신 같은 데모 테이프 속 음질이 좋았던 ‘Free As A Bird'와 ‘Real Love'만이 비틀스 전원이 참여한 마지막 신곡으로 발표됐다.하지만 최근 AI 오디오 복원 기술이 발전하면서 ‘Now And Then'도 ‘27년 만의 비틀스 신곡'으로 세상 빛을 보게 된 것이다.
김동호, 제1회 해평상 상금 전액 이승만·박정희 기념 사업에 기부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전 집행위원장이 제1회 해평상 평화상 수상자로 받은 상금 1000만원 전액을 이승만·박정희 두 전 대통령의 기념 사업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12일 밝혔다.김 위원장은 이날 본지 통화에서 “자유 대한민국 기틀을 다진 이승만 대통령의 기념관 건립과 오늘의 경제 대국 기초를 닦은 박정희 대통령 기념 사업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김 전 위원장은 상금을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과 민족중흥회에 500만원씩 전달할 예정이다.
정두옥 애국지사 유해 봉환… 하와이에 안장된 지 51년 만
미국에서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정두옥 애국지사의 유해가 하와이에 안장된 지 51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다고 12일 국가보훈부가 밝혔다.국가보훈부는 “하와이에서 13일 호놀롤루 총영사관 주관으로 추모식을 연 뒤, 정 지사와 배우자 이봉아님의 유해를 봉환한다"며 “14일 인천공항에서 영접한 뒤 15일 대전현충원에서 안장식을 한다"고 했다.정 지사는 1903년 하와이로 이민한 뒤 1919년 대조선독립단 총단장과 하와이 대조선국민대표기성회 위원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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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보>=딩하오는 지난해 양딩신을 결승서 꺾은 디펜딩 챔피언이고 한승주는 첫 본선 출전이다.LG배만 놓고 보면 성주와 ‘뜨내기’ 간의 대결인 셈.딩하오는 시드를 받아 본선에 무혈 입성 후 1회전도 면제받았지만 한승주는 선발전을 거쳐 본선서 대만 라이쥔푸를 꺾고 16강에 합류했다.
TV조선은 13일 밤 10시 ‘사랑은 아무나 하나2–국제연분'을 방송한다.사위는 장모에게 더 다가가고 싶은 마음에 한국 음식을 만든다.하지만 서툰 요리 실력을 보다 못한 장모가 대신 요리를 하고, 사위는 장모 어깨를 주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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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수원FC의 2023 프로축구 K리그1 36라운드.하지만 수원 삼성도 전반 추가 시간 아코스티의 골로 반격했다.후반 들어 수원 삼성이 8분 안병준의 골로 앞서나가자 수원FC는 15분 김현이 2-2를 만드는 동점 헤더 골을 터뜨렸다.
내친김에 끝내려는 LG, 그리고 대반전을 꿈꾸는 KT가 13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맞붙는다.3일 휴식 후 등판하는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켈리는 흔쾌히 동의했다고 한다.하지만 3차전에서 이기면서 5일을 쉬고 마운드에 올라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한국시리즈 첫 승리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손흥민은 이대로 올해도 주저앉는 건가.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알토란 같은 영입을 했다.이날 경기는 손흥민과 울버햄프턴 황희찬의 맞대결로 기대를 모았지만 두 선수 모두 공격 포인트 작성엔 실패했다.
프로 농구 안양 정관장이 12일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85대71로 승리하면서 4연승과 함께 단독 2위로 올라섰다.13년 동안 골밑을 지켰던 오세근이 서울 SK로 떠나고, 주포 외국인 오마리 스펠맨이 부상으로 빠졌는데도 ‘디펜딩 챔피언’ 면모를 잃지 않았다.이날은 필리핀 출신 렌즈 아반도가 18점 6리바운드, 박지훈이 14점 5어시스트로 승리에 앞장섰다.
임진희가 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4승을 달성하며 다승왕을 차지했다.이번 대회를 공동 11위로 마친 이예원이 올 시즌 상금왕과 대상, 최저타수상을 휩쓸었다.임진희는 상금과 대상 랭킹 모두 2위로 마감했다.
신상훈이 12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내린 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시즌 최종전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3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대상 보너스 상금 1억원과 코리안 투어 시드 5년 등 부상을 받았다.박상현이 2018년에 이어 6년 만에 상금왕과 최저 타수상을 동시 석권했다.
스코어 보드] 2023년 11월 12일자
오늘의 경기] 2023년 11월 13일
A30면
建國 부정 세력의 왜곡에 맞서 ‘진짜 이승만’ 보여주니 국민이 울었다
1995년 2월 4일 예술의전당에서 개막한 ‘이승만과 나라 세우기’ 전시는 일종의 도박이었다.그는 “서거 60년이 되어서야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는 데에 만시지탄을 느낀다"고 했다.1995년 ‘이승만 전시'는 이 대통령을 본격 조명한 사실상 첫 시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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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욱의 한반도 워치] 적 능력 과소평가… 이스라엘은 1년 전부터 하마스 도청을 중단했다
2001년 9·11 테러를 조사한 미국 의회 진상 조사 보고서는 정보 당국에 기습 공격을 저지시킬 수 있는 기회가 10번이나 있었다고 결론 내렸다.최근 미국 뉴욕타임스는 “7일 새벽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해 올 때까지 네타냐후를 깨울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생각한 참모는 아무도 없었다"고 참사 당일의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정보 실패를 적나라하게 묘사했다.모든 정보기관이 하마스의 공격 능력을 과소평가하여 무전 도청을 1년 전에 중단했다고 한다.
“돈 써보지도 못하고 ‘쩐의 전쟁'만 하다가 죽어버리니까 아무 소용없네!” 내공이 깊다고 알려진 어느 신흥 종교 교주를 만났을 때 돈에 대해 물었다.나는 고단자를 만나면 복잡한 형이상학적인 질문 안 하고 단순하게 ‘쩐'과 ‘색'에 대해 질문한다.“돈은 필요 없는 것이네”, “돈은 강물처럼 흘러가지. 한군데에 가둬 놀수가 없어. 자기가 아무리 안전하게 가둬 놓는다고 해도 결국 사회가 해체하는 수가 있어”.
꼬막을 쉽게 까려면 숟가락을 꼬막의 뒷부분에 끼운 뒤 비틀면 된다.겨울이 제철인 꼬막은 피로 해소, 빈혈 완화에 도움이 된다.
정부는 지난해 쌀값 회복을 시급한 과제로 인식하고 ‘올해 수확기 쌀값 20만원/80kg 수준 회복, 가루쌀 등 벼 대체 작물 지원 확대, 농업직불금 예산 3조원 이상 확보'라는 3가지 약속을 농업인께 말씀드리고 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다.첫째, 작년 9월 수확기에 앞서 역대 최대 규모인 90만t의 쌀 매입을 과감히 결정해 쌀값을 단기간에 상승세로 반등시켰고, 쌀 농가와 농촌의 불안 심리를 안정시킬 수 있었다.둘째, 올해 초부터는 새로 도입한 전략작물직불제를 핵심 축으로 논에 벼 대신 가루쌀, 콩, 조사료 등을 재배하는 적정 생산 대책을 추진해 10만t에 가까운 밥쌀 생산량을 선제적으로 감축할 수 있었다.
A34면
반세기 전 해체되고 두 명은 고인이 된 비틀스가 마술처럼 신곡을 낼 수 있었던 것은 AI의 음성 복제 기술 덕분이다.‘나우 앤드 덴'은 당초 앨범 ‘리얼 러브'를 만들 때 함께 수록하려 했지만 존 레넌의 목소리가 피아노 소리에 묻혀 들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제외됐었다.그런데 AI가 레넌의 목소리를 반복 학습한 뒤 그의 목소리를 피아노 음에서 분리하는 데 성공하며 30대 청년 레넌과 80대인 폴 매카트니가 함께 노래하게 됐다.
여당이 꺼내든 ‘메가 서울'에 대해 경기도를 비롯해 지방의 반대 여론이 심상치 않다.비록 급조됐지만 ‘메가시티'가 균형 발전에 새로운 대안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한국의 지방 균형 발전론에는 ‘서울의 발전은 곧 지방의 쇠퇴'라는 전제가 깔려있다.
[최영미의 어떤 시] [145] 성성만(聲聲慢), 이리 보고 저리 보아도
내가 본 송사들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첫 행.“이리 보고 저리 보아도"처럼 편안하면서 독특하게 시작한 송사를 나는 알지 못한다.여성이기에 격식에 덜 얽매였고, 그래서 이처럼 자유로운 구어체 표현을 쓰지 않았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과 행보가 크게 달라지고 있다.핵심 키워드는 민생과 현장, 소통이다.왜 민생 현장은 굳이 ‘방문'의 대상이 되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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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이후 영국의 국민 가수로 부상하게 되는 에드 시런의 이 출세작은 마약에 찌들어 나락으로 떨어져가는 거리의 여인에 대한 노래다.마약 중독에 대한 팝 음악의 역사는 유구하다.그리고 동시에, 셀 수도 없는 레전드 뮤지션들이 마약중독 스캔들을 일으켰다.
영국왕 찰스 3세가 여론 조사 기관 유고브의 3분기 ‘가장 인기 있는 왕실 인물’ 조사에서 6위에 그쳤다.한 여론 조사 기관 임원은 “착하게 보이는 문 대통령 이미지가 지지율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부분이 있다"고 했다.좌파의 ‘감성 전략'은 뿌리가 깊고 노하우도 풍부하다.
[사설] 일상이 된 주말 도심 시위, 불편은 늘 시민 몫인가
주말인 11일 서울에선 양대 노총의 대규모 집회 등 여러 집회와 시위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법원엔 시민들의 불편보다 집회·시위 자유를 우선하는 분위기가 있는 게 사실이다.그러니 시위대가 서울 도심을 제 안방처럼 여기고 집회와 시위를 반복하는 것이다.
[사설] “대통령 위해 희생” 주문에 세 과시로 답한 친윤 핵심
친윤 핵심인 장제원 의원이 11일 자신의 외곽 조직 ‘여원 산악회’ 15주년 기념식을 대규모로 개최했다.인요한 혁신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위해 희생하고 내려놓아야 한다고 주문한 것도 같은 뜻이었을 것이다.대통령의 뜻을 누구보다도 제일 잘 헤아린다는 장 의원은 인 위원장의 주문을 비웃는 듯한 실력 과시로 대응했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탄핵을 주장하며 “이런 건방진 ×이 어디 있나. 어린 ×이 국회에 와 가지고 300명, 자기보다 인생 선배인 사람들을 조롱하고 능멸하고, 이런 ×을 그냥 놔둬야 되겠냐"고 했다.그렇다 해도 30대 때부터 기득권 정치를 해온 송 전 대표가 50세 장관에게 ‘어린 ×’ ‘건방진 ×’ 운운할 입장은 아니다.송 전 대표는 2021년 당대표 출마 선언문에서 “꼰대 정치를 극복해야 한다"고 했는데 송 전 대표 자신이 꼰대였다.
B1면
배터리 제조사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완성차 기업 포드가 튀르키예에서 추진하던 배터리 합작법인 사업을 9개월 만에 철회했다.폴크스바겐 그룹도 동유럽에서 추진하던 네 번째 전기차 배터리 공장 계획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이달 초 발표했다.배터리 투자 축소는 유럽발 전기차 시장 둔화 영향이 크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완화는 야당과 협의 절차가 필요하다"고 밝혔다.현행법에 따르면 주식 종목당 10억원 이상을 보유하면 ‘대주주'로 분류돼 주식 양도소득세를 내야 하는데, 연말이면 이 기준에 들지 않기 위해 큰손들이 주식을 매도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어 이를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12일 추 부총리는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완화와 관련해 “현재 여러 가지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살피는 단계이지 아직 방침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지난 3분기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화장품·자동차 수출이 3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이런 품목들의 수출 호조 덕에 3분기 중소기업의 수출은 작년보다 0.9% 감소하는 데 그치며 대기업·중견기업보다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274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감소했다.
올해 전국 아파트 매수자 중 30대 비율이 2019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40대를 앞질렀다.전국 아파트 1~9월 거래에서 30대 매입 비율이 40대를 넘어선 것은 정부가 연령대별 거래 현황을 공개한 2019년 이후 처음이다.연간 기준으로도 2019년 이후 매년 40대의 거래 비율이 가장 높았으나, 올해는 30대가 역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B2면
미국 핀테크 기업인 레모네이드는 2021년 2월 주가 정점에서 최근까지 2년 9개월 사이 주가가 12분의 1토막 났다.글로벌 핀테크 업체들의 주가는 지난해 이후 전반적으로 크게 부진하다.선진국 주요 핀테크 관련 기업 30곳의 주가를 추종하는 ‘MSCI 월드 셀렉트 톱30 핀테크 이노베이션’ 지수는 지난해에만 31% 급락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시장에선 스탠더드앤드푸어스, 무디스, 피치 등 3대 국제 신용평가사 중 유일하게 미국에 최고 등급을 주고 있는 무디스마저 등급 하향 가능성을 경고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앞서 S&P는 2011년, 피치는 지난 8월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에서 한 단계 낮췄다.
“비만 치료제 위고비, 심장마비·뇌졸중 사망 위험 20% 낮춰”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가 심장마비와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구 결과 매주 세마글루타이드를 투여받은 사람들은 가짜 약 대비 심장마비 위험이 28%, 치명적이지 않은 뇌졸중은 7%, 심장 관련 사망 위험은 15% 줄었다.세마글루타이드를 투여받은 사람들의 체중은 평균 9.4% 감소했다.
애플이 빅테크 독점 영업을 막는 유럽의 ‘디지털시장법’ 특별규제 대상에 포함된 것과 관련해 소송에 나섰다.이들이 제공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과 앱스토어, 운영체제 등 총 22개 서비스가 규제 대상이다.애플의 앱스토어와 아이폰 등 애플 제품에서만 서비스되는 메신저 앱 아이메시지도 포함됐다.
B3면
콜라보그라운드 관계자는 “한국에만 뷰티숍이 약 16만곳 있는데, 이중 5만5581곳이 콜라보살롱을 이용하고 있다"고 했다.네이버, 카카오 같은 IT 대기업들도 상생 마케팅을 위해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네이버는 지난 9월 “지난 10년 동안 중소상공인·창작자 140만명에게 온·오프라인 디지털 전환 교육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위믹스 상장’ 시끌… 알아서 지킨다던 규제, 이럴거면 왜 만들었나
게임업체 위메이드가 만든 가상 화폐 ‘위믹스'가 국내 5위 거래소 고팍스에 8일 상장됐습니다.그런데 닥사는 상장 다음 날인 9일 고팍스가 자율규제안을 위반했다고 공지했습니다.닥사는 “공동 대응으로 거래지원이 종료됐던 종목을 거래 지원하면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준수하기로 한 자율 규제 절차를 위반했다"며 고팍스의 의결권을 3개월 제한하고 주의 조치를 내렸습니다.
머스크 ‘화성 이주 계획’에… 스페이스X 직원들만 죽어난다
일론 머스크의 민간 우주 개발 업체 스페이스X에 심각한 안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스페이스X의 전·현직 직원들은 로이터에 이 같은 안전 문제는 인류의 ‘화성 이주'를 꿈꾸는 머스크 공격적인 우주 탐사 프로젝트 마감 기일을 맞추기 위해 일어난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머스크의 마음에 들기 위해 작업장 분위기는 매우 경쟁적인 데다, 기한에 쫓겨 직원들이 일상적으로 안전 절차를 건너뛰고 있다는 것이다.
B4면
올 9월 국내 5G 가입자 증가율이 지난 2019년 4월 5G 상용화 이후 처음으로 0%대를 기록했다.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집계한 ‘무선통신 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9월 국내 5G 가입자는 약 3180만명으로 전월 대비 0.9% 늘어나는 데 그쳤다.국내 5G 가입자는 상용화 첫해만 해도 월별 증가율이 40~70%에 달했지만, 2021년 3~5%, 지난해 2%대로 떨어졌다.
지난 7월 입주를 시작한 경기 고양시 향동지구의 한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 공장'으로도 불렸던 지식산업센터는 일반 공장과 달리 수도권 공장총량제의 적용을 받지 않아 부동산 상승기였던 2~3년 전 수도권에서 집중적으로 분양됐다.최근 이들이 대거 입주에 들어간 가운데 지식산업센터 대표 업종인 IT 경기도 침체되면서 임차 기업을 구하기 어려워진 탓에 대규모 공실이 발생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이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올해 처음으로 전기차 판매 2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2021년까지 현대차그룹은 쏘울이나 코나 등 기존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바꾼 제품만 내놓으며 미국 전기차 시장 4~5위권에 머물렀다.하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테슬라·포드 다음으로 전기차 시장 3위에 올랐고, 올해는 2위가 유력하다.
삼성물산 건설 부문은 에너지 분야 전문 국제 인증기관인 DNV로부터 세계 최대 용량의 액화 수소 저장 탱크 설계 인증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액화 수소 저장 탱크는 영하 252.8도의 액체 수소를 극저온 상태로 보관해야 하는 만큼 고도의 설계와 시공 역량이 필요하다.삼성물산은 에너지 저장 시설 전문 설계 업체인 영국 웨소와 함께 올해 초부터 DNV 인증을 위한 액화 수소 저장 탱크 기술 개발에 집중해왔다.
B6면
국내외 투자 업계에서 채권 금리의 하락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채권 가격 하락을 전망한 공매도 투자자들이 채권을 빌리는 대차 잔고는 줄기 시작했다.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초 133조원이었던 채권 대차거래 잔고는 지난 10일 128조원으로 하락했다.
내년 초 정부가 출시하는 ‘신생아 특례 구입·전세자금 대출'이 젊은 무주택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신생아 특례대출 자격은 대출 신청일 기준으로 2년 안에 출산한 무주택자다.9억원 이하 주택을 살 때 연 1.6~3.3% 저금리로 최대 5억원까지 대출해준다.
“원·엔 환율 900원이 바닥인 줄…” 일학개미들 울상
직장인 박모씨는 지난 6월 ‘TIGER 일본엔선물’ 상장지수펀드에 투자했다.100엔당 원화 환율이 900원 밑으로 내려갔다는 언론 보도를 접했기 때문이다.박씨는 “일본 엔화가 900원 밑으로 내려가자 주위에서도 여름휴가 때 일본 여행을 가려고 미리 환전을 해뒀다는 둥 난리가 났었다"면서 “조만간 환율이 다시 오를 것이라고 생각해 가벼운 마음으로 투자했지만, 환율이 더 떨어져 꽤 손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B7면
‘빠뚜'는 루이뷔통모에헤네시 그룹이 1910~1930년대를 주름 잡았던 프랑스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장 파투의 기성복 라인을 2018년에 인수, 2019년에 새롭게 내놓은 브랜드다.LVMH 그룹은 이런 장 파투의 후예이자 ‘빠뚜'의 새 지휘자로 칼 라거펠트·장 폴 고띠에·크리스티앙 라크루아·까르뱅·니나리치를 거쳐온 디자이너 기욤 앙리를 지명했다.앙리가 만드는 빠뚜는 불황과 고물가·고금리로 침체에 접어든 전세계 패션업계에서 이단아로 주목 받고 있다.
베트남·몽골·美... 해외로 번지는 ‘한국 빼빼로데이’
매년 11월11일 롯데웰푸드의 인기 제품인 ‘빼빼로'를 선물하는 이른바 ‘빼빼로데이’ 문화가 해외에도 널리 확산하고 있다.작년 11월 몽골 CU에선 빼빼로 판매 매출이 그 전년 해 같은 기간보다 3.7배 뛰었다.말레이시아 CU에서도 빼빼로 관련 상품의 전년 11월 매출이 그 전년 해 같은 달보다 910% 뛰었다.
무인 방식으로 자원 순환에 기여하는 스타트업들의 아이디어가 주목받고 있다.스타트업 ‘써스테인어스'는 폐식용유 무인회수기를 개발했다.가정이나 식당에서 쓰고 남은 폐식용유를 페트병에 담은 후 무인회수기에 넣는 방식이다.
사진조명 전문 시스템 업체 ‘프로포토코리아'는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이들을 위해 쉽고 효율적으로 사진을 찍어 작업할 수 있는 촬영 솔루션 ‘오토매틱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신발·액세서리 같은 제품의 사진·영상을 다양한 각도에서 찍을 수 있는 ‘이클립스’ 등이다.아이패드 앱으로 카메라·조명을 콘트롤할 수 있고, 촬영 전문지식 없이도 고품질의 사진과 영상을 신속하게 찍고 내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