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아파트로 갈 주거 사다리 끊겼다… 전세사기에 무너지는 빌라 시장

최근 결혼한 김모씨는 당초 직장 근처인 서울 광진구 빌라에 신혼집을 꾸릴 계획이었지만 직장 동료가 전세 사기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무리해서라도 아파트에 입주하기로 생각을 바꿨다.작년 하반기부터 전국에서 연쇄적으로 터진 전세 사기의 충격으로 빌라 시장이 붕괴 위기에 빠졌다.빌라 중심으로 전세 사기가 터지는 탓에 기피 심리가 번져 매매·전세 모두 거래량이 20% 넘게 줄었고, 신규 인허가도 작년 1만1620가구에서 올해 2948가구로 4분의 1토막이 났다.

총선 앞두고 불붙은 개발 경쟁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국무회의에서 ‘노후계획도시 정비·지원 특별법'에 대해 “국민의 삶과 직결된 법안이 연내에 꼭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에 적극적인 논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1기 신도시 등 노후화가 심각하지만 도시 규제가 엄격해 주민 불편이 큰 지역의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풀어주는 내용의 특별법이 통과되면 전국 51개 지역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윤 대통령은 “지금도 30년 전에 머물러 있는 노후 도시를 미래 도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법 체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과거 인구 분산을 위해 조성되었던 신도시들이 노후화되면서, 주민들의 안전과 층간 소음, 주차 시비까지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특별법 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사 갈등 반년도 안돼...또 불거진 국정원 내홍

인사 문제를 둘러싼 국정원 내홍이 지난 6월에 이어 반년도 안 돼 다시 불거졌다.이에 대해 대통령실과 국정원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한 상황에서 김 원장이 권 차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한 사실이 다시 알려진 것이다.김 원장 측에선 권 차장 쪽 인사들이 김 원장 인사에 불만을 품고 ‘원장 흔들기’ 차원에서 내부 인사 문제를 언론에 알려 잡음을 키우고 있다고 보는 것 같다는 얘기다.

유엔사 17國 “한국 공격 땐 공동대응... 북핵·미사일 강력 규탄”

한국과 6·25전쟁 참전국인 유엔군사령부 회원 17국의 국방장관 및 대표가 참여하는 국제회의가 14일 처음으로 개최됐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한·유엔사 회의에서 국방부 정책실장의 대독 축전을 통해 “유엔사는 대한민국을 방위하는 강력한 힘의 원천"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유엔사는 정전협정 이행은 물론 유사시 별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없이도 우방국 전력을 통합해 한미연합군에 제공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도발 속에 개최되는 이번 회의는 가치를 공유하는 자유 우방국의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는 출발점이자 미래를 향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A2면

[알립니다] 민세상 수상자에 최광식·이윤기·윤기

일제강점기 조선일보 사장을 지냈고 민족운동가이자 역사학자로 헌신했던 민세 안재홍 선생을 기리는 민세상 제14회 수상자로 학술 연구 부문에 최광식 고려대 명예교수, 사회 통합 부문에 이윤기 해외한민족연구소 고문과 윤기 공생복지재단 회장이 선정됐습니다.역사학자 최광식 교수는 민세를 계승해 한국 고대사 연구의 지평을 넓혔으며, 민세의 재조명과 중국의 동북공정을 막는 일에도 힘썼습니다.이윤기 고문과 윤기 회장은 해외 한민족 공동체의 위상을 제고하고 권익을 증진했으며 이들의 연대와 소통, 사회 통합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롤드컵 韓中 결승전… 광화문 2만명 거리응원

오는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인기 온라인 게임인 ‘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이 열린다.서울시는 결승전이 열리는 19일 광화문광장에 대형 화면을 설치하고 경기 생중계와 함께 ‘거리 응원전'을 준비 중이다.e스포츠로 광화문광장에서 거리 응원전이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로잡습니다] 지난 6일 자 A20면 〈“미제레~미제레~” 프랑스어로 부르는 ‘흥보가’도 있다〉 기사 중

프랑스어로 부르는 ‘흥보가'도 있다 > 기사 중 한예나양은 ‘최예나'의 잘못이기에 바로잡습니다.

A3면

與도 野도 표심 겨냥한 공약 ‘묻고 더블로 가’

총선을 앞둔 여야는 최근 수도권 개발 공약을 경쟁적으로 쏟아내고 있다.1기 신도시를 개발하겠다던 국민의힘 공약 역시 관련 법안이 자동 폐기를 앞둘 정도로 논의가 지지부진했다.정치권 관계자는 “여야가 과거 공약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서 선거가 다가오니 ‘묻고 더블로 가’ 식으로 개발 공약을 남발한다"고 했다.

1기 신도시·해운대… 51개 지역 노후 단지, 30층 이상 재건축 가능

‘노후계획도시 정비·지원 특별법'은 20년 이상 된 대단지 노후 아파트를 재건축해 양질의 새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취지로 추진되고 있다.여야가 큰 틀에서 합의한 만큼 국회에 제출된 법안에 따라 특별법 적용 대상이 되는 지역과 어떤 지원이 가능한지 분석해 봤다.정부·여당이 발의한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의 기준을 적용하면, 전국 51곳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특별법 지원 대상이 된다.

A4면

장제원 92대 관광버스가 촉발한 ‘윤핵관 해체론’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의 ‘친윤 험지 출마’ 혁신안에 이른바 ‘윤핵관'인 장제원 의원이 지지자 4000여 명을 동원해 세 과시에 나서면서, 당내에서 윤핵관 해체론이 분출하고 있다.한 초선 의원은 “지금 친윤 그룹에 들어가면 오히려 ‘희생’ 대상으로 지목만 된다"며 “과거엔 친윤 핵심들이 초선들을 몰고 다녔지만 최근엔 그런 모습이 확연히 줄었다"고 했다.한 재선 의원은 “지난 전당대회 과정에서 친윤 핵심 그룹의 강압적인 줄 세우기에 당내 불만이 많았다"며 “혁신위 활동에 맞춰 의원들의 공개적인 ‘윤핵관 퇴진’ 요구가 나올 수도 있다"고 했다.

TK 찾은 김기현, 거취 압박에 “당 리더십 흔들지 말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14일 ‘인요한 혁신위원회'를 향해 “정제되지 않은 이야기가 언론에 보도되는 것에 대해 당대표로서 매우 유감스럽다"며 “일부 혁신위원의 급발진으로 당 리더십을 흔들거나 기강을 흐트러뜨리는 것은 하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김 대표는 이날 경북 구미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6돌 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 조기 해체설'에 대해 “혁신위는 질서 있는 개혁을 통해서 당을 혁신하도록 권한이 부여된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여권 관계자는 “김 대표가 혁신위 요구를 대폭 수용하기 전까지는 당 안팎의 압박과 고립이 더 심화될 것"이라고 했다.

송영길 “내년 총선 비례정당 출마 고심”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내년 총선에 비례 정당으로 출마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지난 총선에서 지역구 출마자 없이 비례대표로만 후보를 내 의석을 3개 가져갔던 열린민주당과 같은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송 전 대표는 사실상 민주당의 위성 정당이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저는 열린우리당 시절 한미 FTA를 일관되게 찬성했던 사람"이라며 “각종 정책에 있어서 저의 독자적인 철학적 노선을 갖고 있다"고 했다.

A5면

尹 “北정찰위성 성공 땐 ICBM 한단계 상승...대비책 강화해야”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보도된 AP통신 서면 인터뷰에서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한다면 이는 북한 ICBM 능력의 한 단계 상승을 의미한다"며 “강화된 대비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북한이 주장하는 소위 군사정찰위성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사실상 핵투발 수단의 고도화에 주요한 목적이 있다"고 했다.북한이 핵무기를 운반할 수단을 발전시키기 위해 정찰위성을 발사한다는 것이다.

“정보기관이 외부에 인사 문제 노출하다니… 안보 위기”

본지가 14일 접촉한 전·현직 국가정보원 간부와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들은 반년 가까이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국정원 상황에 입을 모아 우려를 쏟아냈다.한 전직 국정원 고위 간부는 “세계 어떤 정보기관이 인사 문제를 외부에 흘리냐"며 “정보기관이 어디서 무슨 일을 하는지 국민이 몰라야 제대로 일하는 것인데 한심하다"고 했다.국정원 싱크탱크인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소장을 지낸 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 원장은 “외부에 문제를 제기하니까 잡음이 흘러나오는 건데 그것만으로 보안 누설"이라며 “상식적이지 않다"고 했다.

A6면

野, 방통위 기본경비 18% 일방 삭감… 與 “손발 묶으려는 것”

더불어민주당이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예산안심사소위원회에서 방통위 기본 경비 45억원을 38억원으로 약 18% 일방 삭감했다.민주당은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등의 내년도 예산안을 국민의힘이 퇴장한 가운데 단독 의결했다.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예산을 볼모로 방통위를 압박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이원욱·김종민·조응천·윤영찬, 12월 중하순 민주당 탈당하나

더불어민주당 비명계 이원욱 의원은 14일 이재명 대표에게 당 혁신 및 ‘개딸과 단절'을 주문하면서 12월 중하순을 시한으로 제시했다.이원욱·김종민·조응천·윤영찬 의원 등은 ‘원칙과 상식'이라는 이름의 비명계 정치결사체를 금명간 출범시킬 계획이다.이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비주류 진영의 탈당 가능성에 대해 “현재는 당을 개선하고 혁신해보자는 취지에서 얘기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검언유착·오세훈 생태탕… KBS 편파 보도 사과합니다”

박민 신임 KBS 사장이 14일 KBS 뉴스9의 ‘검언유착’ 보도와 ‘오세훈 시장 생태탕’ 보도 등 지난 정부에서 공정성을 훼손한 보도들에 대해 사과했다.KBS 고위 간부를 지낸 한 인사는 “사장이 취임 직후 전 정부 시절의 불공정 보도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박 사장은 이날 대국민 사과문 ‘진정한 공영방송으로 거듭나겠습니다'를 통해 “KBS 뉴스는 지난 몇 년간 불공정 편파 보도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면서 “공정성을 훼손해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린 것에 유감을 표하며 국민 여러분께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A8면

美물가 예상보다 더 꺾였다… 6년 2개월 만에 韓·美 역전

미국 노동부가 14일 10월 미국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다고 밝혔다.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국보다 낮아진 것은 2017년 8월 이후 6년 2개월 만이다.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6월 9.1%로 정점을 찍은 후 꺾여 올 6월 3.0%까지 떨어졌다.

엔화 가치, 33년만에 최저 임박

세계 3대 통화 중 하나이자 대표적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엔화 가치가 1달러당 152엔 수준까지 떨어져 1990년 이후 33년 만의 최저치에 근접했다.지난달 엔화가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150엔에 닿았을 때도 일본 재무성은 외환시장에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일본 당국이 구두 개입만으로 엔화 가치 하락을 용인하다시피 하는 것은, 지금의 엔화 약세가 기본적으로 미국과의 금리차에 따른 구조적 이유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계속되는 전세사기… 피해 신고 1만건, 대부분 2030이 당했다

‘빌라 시장’ 붕괴의 직접적 원인이 된 전세 사기는 지금도 ‘진행형'이다.인천 미추홀구 등에 빌라와 오피스텔 수십 채를 보유했던 20대 임대업자가 보증금 반환 압박에 몰려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대규모 전세사기 사건이 터졌다.이런 전세 사기 사건은 경기 수원·용인과 광주 등 전국적으로 잇따르고 있다.

A10면

[서초동 25시] 공수처 검사님, 국민 세금으로 웅변 학원 다녀도 되나요?

공수처가 내년 예산에 ‘검사 스피치 교육’ 비용으로 2240만원을 배정해 달라고 국회에 요청한 것으로 14일 전해졌다.교육 대상은 검사 16명이며 예산은 1인당 140만원씩 총 2240만원이 든다고 공수처가 국회에 보고했다.당시 회의에서 여운국 공수처 차장은 “공판 중심주의와 직접 심리주의 때문에 검사들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재명 ‘위증교사’ 수사 기록 6권… 재판부 “한달이면 검토”

법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위증 교사’ 사건을 분리 재판하기로 결정한 지난 13일 이 대표의 변호인과 검찰은 ‘재판 부담'을 둘러싸고 법정 공방을 벌였다.이 사건 재판 과정에서 이 대표가 증인 김진성씨에게 거짓 증언을 요구했고 실제로 김씨가 위증했다는 혐의로 두 사람이 이번에 추가 기소된 것이다.검찰은 지난 13일 법정에서 “이 대표 위증 교사 사건에 선임된 변호인 두 분은 과거 선거법 재판도 담당했고 당시 재판 기록과 이번 위증 교사 기록이 거의 다 중복된다"면서 “새롭게 추가된 기록은 증인 김진성씨와 KBS PD를 몇 번 조사하면서 받은 진술이 전부"라고 했다.

나라 뒤흔든 ‘서이초 사건’... 경찰 “학부모 갑질 없어”

경찰은 지난 7월 발생한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A씨 사건과 관련해 범죄 혐의점을 찾지 못해 수사를 종결한다고 14일 밝혔다.하지만 경찰은 학부모가 A씨 개인 전화번호로 수차례 연락했다는 의혹에 대해 “학부모들이 A씨 개인 번호로 전화를 건 기록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학부모가 A씨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한 적이 있는데, 당시 A씨는 학교 전화를 자신의 휴대전화로 착신 전환해 놓은 상태였다고 한다.

서울지하철 1노조 22일부터 또 파업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1노조가 22일 2차 총파업을 예고했다.민주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노조는 15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차 총파업 계획을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1노조는 “지난 9~10일 1차 파업 후 서울시와 공사 측에 입장 변화와 진지한 대화를 촉구했지만 서울시와 공사는 갑자기 강력 대응 기조로 돌변했다"며 “현장 안전 인력 공백 우려에 대해 어떤 대책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알립니다] 예비 언론인 위한 저널리즘 아카데미

알립니다] 예비 언론인 위한 저널리즘 아카데미

A12면

“병원서 가장 반짝이는 분만실… 새벽 3시에도 뛰어간다”

기저 질환이나 자궁 질환을 가진 고위험 산모를 주로 담당한다.고 교수는 본지 인터뷰에서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는 분만실은 ‘병원에서 가장 반짝이는 곳’“이라며 “아픈 아기들이 최상의 건강 상태로 세상 빛을 볼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뛴다"고 했다.그는 “새벽 3시 응급 콜을 받고 나가는 일은 여전히 쉽지 않고, 의료 소송에 대한 부담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아기들이 건강하게 태어나도록 돕는 일에 가슴이 뛰는 후배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진료할 수 있어야 우리나라 미래가 밝아질 것"이라고 했다.

A14면

靑 “정무감각 없나” 호통에...산업부, 전기료 상승폭 확 낮췄다

문재인 정부가 “구체적인 대책 없이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확대하면 국가 안위가 위협받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경고를 묵살하고 신재생 발전 비중 확대를 밀어붙인 것으로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다.문 정부 청와대가 산업부에 ‘신재생 발전 비중을 높이더라도 2018년부터 2030년까지 12년 동안 전기 요금이 단 10.9%만 오를 것'이라는 비현실적인 전망을 내놓게 한 사실도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다.산업부는 문 정부 출범 직후부터 ‘신재생 발전 비율을 20%로 높일 경우 전기 요금을 최대 39.6% 올려야 한다'고 보고했다.

‘천안’ 이름 지은 왕건 기려… 역사문화공원 만든다

천안이라는 지명을 탄생시킨 고려 태조 왕건을 상징하는 기념 공원이 2025년 충남 천안에 만들어진다.천안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태조 왕건 기념 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충남 천안시 유량동 태조산 일원 1만3651㎡ 부지에 총 97억원을 들여 역사 문화 공원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메트로 라이프] 서울시 “이 숙소에선 빈대 걱정 마세요”

서울시가 빈대 확산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숙박업소에 대한 방역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점검을 진행하고, 소독 의무를 준수하지 않은 업소에서는 ‘안심 숙소’ 스티커를 떼는 등 조치를 할 예정이다.전국적으로 빈대 발견 의심 신고가 이어지면서 서울시는 지난 10일부터 방역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빈대 퇴치 대책본부를 꾸리고 ‘빈대 제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A16면

38년 전 ‘금문교의 시진핑’ 사진, 중국서 퍼지는 까닭

1985년 봄, 미국 땅을 처음 밟은 32세 청년 시진핑은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관광 명소 ‘금문교'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했다.이에 대해 베이징의 한 역사 연구가는 “미·중 관계가 수교 직후 빠르게 가까워지고 있던 때여서 훙얼다이라면 누구나 금문교 앞에서 사진 한 장 남기는 것이 소망이었고, 이 때문에 시진핑도 미국 첫 방문지로 샌프란시스코를 골랐을 것"이라고 했다.15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8년 전 첫 방미 당시 찍은 ‘과거 사진'들이 중국 소셜미디어 위챗·웨이보 등에서 광범위하게 공유되고 있다.

늘어나는 ‘절망의 죽음’... 美 남녀 기대수명, 30년 만에 최대 격차

미국에서 남성과 여성의 기대 수명 차이가 30년 만에 가장 커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 의과대학 연구팀은 2021년 미국 남성의 기대 수명이 73.5세로 여성 기대 수명 79.3세와 비교해 큰 폭의 차이를 보인다고 13일 밝혔다.여성이 평균적으로 남성보다 5.8년 더 산다는 뜻으로, 남녀 기대 수명 격차가 30년 만에 최대치로 벌어졌다.

이스라엘, 가자 북부 대부분 장악... 하마스, 병원 중심 마지막 저항

이슬람 무장 단체 하마스의 본거지인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 대부분이 이스라엘 측에 넘어가면서 하마스 대원들이 남쪽으로 패주하고 있다고 13일 이스라엘군이 밝혔다.앞서 하마스와 가자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알시파 병원 운영이 중단되면서 조산아 등 최소 34명의 환자가 사망했다"고 했다.이날 가자시티에서 둘째로 큰 알쿠드스 병원에서는 탈출하는 민간인들 사이에 하마스 대원들이 섞여 있다가 이스라엘군을 공격하는 일도 있었다.

윤리적 문제 비판받는 美 대법원, ‘윤리 강령’ 발표

미국 최고 법원인 연방 대법원이 13일 ‘법관 윤리 강령'을 발표했다.존 로버츠 주니어 대법원장과 8명의 대법관이 서명한 이 강령은 그동안 클래런스 토머스 대법관과 새뮤얼 얼리토 주니어 대법관이 후원자들로부터 고액의 선물 등을 받은 사실이 공개되면서 비난 여론과 사퇴 압력에 직면한 상황에서 나왔다.이날 대법원은 “최근 몇 년 동안 대법원의 윤리 강령이 없다는 이유로 대법관들은 미국의 다른 모든 법관들과 달리 윤리 규정의 제한을 받지 않는 것으로 간주된다는 오해를 받았다"면서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우리 행동을 규율하는 것으로 간주해 온 원칙을 성문화한 강령을 발표한다"고 했다.

[깨알지식Q] 왜 APEC 회의장에는 국기가 걸리지 않을까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회의는 여느 국제회의와 사뭇 다른 모습이다.APEC은 자유무역과 투자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경제 성장과 번영을 이끈다는 목표로 1989년 출범했고, 1993년 정상회의로 격상됐다.‘경제협력'에 방점을 찍고 있어 가입 회원을 ‘주권국가'가 아닌 ‘경제체'로 부르며 국기 게양도 허용하지 않는다.

A18면

난 근본 없는 음악가! 그래서 더 새롭지 않은가요?

영화 ‘기생충'과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음악감독인 작곡가 정재일은 자신을 “근본 없는 음악가"라고 불렀다.이번 세종문화회관 콘서트 역시 영화 드라마 음악과 자신의 피아노 솔로곡, 국악과의 협업이라는 ‘삼각 축'으로 구성된다.‘기생충'과 ‘오징어 게임’ 삽입곡들은 메들리 형식으로 직접 편곡 중이다.

“교포 많을수록 부강한 나라” 해외 동포에 대한 시각 바꿔

민세 안재홍 선생의 민족 통합 정신을 기리는 ‘민세상’ 운영위원회는 지난달까지 시민 사회 단체, 학술 단체, 지자체, 대학 등을 대상으로 민세상 후보자를 추천받았다.심사위원회는 사회 통합 부문에 이윤기 해외한민족연구소 고문과 윤기 공생복지재단 회장을, 학술 연구 부문에 최광식 고려대 명예교수를 수상자로 결정했다.이윤기 해외한민족연구소 고문은 1989년 연구소를 설립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고아 돌보던 부모 뜻 이어… 재일동포 어르신 위해 헌신

민세 안재홍 선생의 민족 통합 정신을 기리는 ‘민세상’ 운영위원회는 지난달까지 시민 사회 단체, 학술 단체, 지자체, 대학 등을 대상으로 민세상 후보자를 추천받았다.심사위원회는 사회 통합 부문에 이윤기 해외한민족연구소 고문과 윤기 공생복지재단 회장을, 학술 연구 부문에 최광식 고려대 명예교수를 수상자로 결정했다.윤기 공생복지재단 회장은 “평생 목포에서 김치를 드시고 한국말을 하며 사셨던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직전엔 ‘매실장아찌가 먹고 싶다'고 일본말로 이야기하셨다"면서 “고향에 대한 그 그리움을 목격한 것이 내게는 값진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110년 만에 제 모습 찾은 ‘왕세자의 집무실’ 계조당

조선시대 왕세자의 집무 공간이자 왕실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장소인 경복궁 계조당이 110년 만에 제 모습을 되찾고 관람객을 맞는다.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15일부터 12월 18일까지 계조당에서 복원 기념전 ‘왕세자의 공간, 경복궁 계조당'을 연다.전시는 조선의 왕세자, 계조당의 왕세자, 왕세자의 의장, 동궁과 계조당 등 4부분으로 구성됐다.

신화 속 사회로 본 고대사… 역사 연구의 새 지평 열어

민세 안재홍 선생의 민족 통합 정신을 기리는 ‘민세상’ 운영위원회는 지난달까지 시민 사회 단체, 학술 단체, 지자체, 대학 등을 대상으로 민세상 후보자를 추천받았다.하지만 제14회 민세상 학술연구 부문 수상자로 결정된 최 교수는 민세 안재홍으로부터 손진태를 거쳐 후대 학자들로 이어진 신민족주의 고대사 연구의 계승자 중 한 사람이다.그는 민세에 대해 “한반도를 넘어서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열린 역사 연구를 시작한 분이라 할 수 있다"고 했다.

A22면

소셜미디어로 美 젊은 세대 공략… “기생충 아직 안 봤어?” 입소문 나더군요

올해 CJ 국내 배급 영화 중 손익분기점을 넘긴 작품은 한 편도 없다.영화계에서는 “CJ가 신인 발굴을 외면하고 검증된 감독하고만 일하다 쓴맛을 봤다"는 비판도 나왔다.CJ 영화 부문을 총괄하는 고경범 영화사업부장은 최근 본지 인터뷰에서 “일부 사업 제안을 거절했더니 과도한 해석이 나온 것 같다"며 “그만두는 게 아니라 어떻게 더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달장애 작가 15인의 남다른 작품 세계

발달장애 작가들의 예술성과 세계관을 보여주는 ‘열린 행성 프로젝트 2023-미디어 콜라보레이션’ 전시가 이달 28일부터 12월 3일까지 서울 성수동 ‘공간 와디즈'에서 열린다.전시 주제는 ‘눈에 보이는 것 그 이상의 세계’. 작가들의 내면 세계가 담긴 작품들에서 뿜어져 나오는 맑은 에너지가 신선한 영감과 감동을 준다.발달장애 예술가를 소개하는 기획전인 ‘열린 행성 프로젝트'는 2012년부터 이어져 왔다.

[일사일언] 일본인의 ‘닭한마리’ 사랑

얼마 전 도쿄의 한 야키토리 집 메뉴판에서 ‘닭한마리'를 발견했다.한국인들은 잘 모를 수 있지만, 닭한마리는 일본 현지에서 크게 사랑받는 한식이다.나는 한국 유학 시절에 일본인 친구들과 이대 앞에 있는 닭한마리 맛집에 자주 갔다.

A25면

LG 우승의 순간, 팬들은 ‘신바람 야구 아버지’를 기억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13일 서울 잠실야구장.구본무 회장이 그토록 염원하던 LG 트윈스 세 번째 우승은 2대 구단주 구본준 LX그룹 회장 시절을 거쳐 3대 구단주 구광모 LG그룹 회장 시절에 와서야 현실이 됐다.구본준 회장도 재임 시절 야구단에 대한 사랑이 각별했고, 구광모 회장 역시 이번 한국시리즈 경기를 직접 관람하며 응원전에 동참한 뒤 우승 후 팬들 앞에서 직접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의 조언자이자 비판자였던 큰누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큰누나인 메리앤 트럼프 배리 전 미국 연방법원 판사가 별세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이 13일 보도했다.트럼프가 낸 회고록에서 배리가 동생에 대해 비판적인 말을 했다는 내용이 공개되면서 두 사람 사이엔 금이 간 것으로 보인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당시 WP가 공개한 녹음파일에서 배리 전 판사는 트럼프에 대해 “원칙이 없고 잔인하다"고 비판했다.

本紙 ‘하나의 나라, 두 쪽 난 국민’ 한국조사보도상 수상작 선정

정치 양극화가 우리 일상까지 파고든 현상을 심층 분석한 조선일보 기획 기사 ‘하나의 나라, 두 쪽 난 국민'이 한국조사연구학회가 주관하는 ‘제17회 한국조사보도상’ 신문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지난 1월 본사 특집기획팀은 신년 기획으로 작년 대선에서 수면 위로 드러난 정치 양극화가 국가적 위험 요소로 떠오르는 상황을 케이스탯리서치 여론조사와 전문가 인터뷰 등을 토대로 분석했다.시상식은 한국조사연구학회 추계 학술 대회가 열리는 12월 8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다.

재일동포 김선호 산케이 회장, 이승만 기념재단에 5000만원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은 일본 요코하마 재일동포 교민회에서 활동하는 김선호 산케이 상사 회장이 5000만원을 기부했다고 14일 밝혔다.재단에 따르면 김 회장은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20대 청년 시절 일본으로 건너가 여러 고생을 경험한 끝에 부동산 사업 등을 경영하고 있다.김 회장은 “해외에 살고 있지만 흔쾌히 나라를 위해 참여했다. 대한민국의 뿌리를 바로 세우는 일에 동참하게 되어 마음이 벅차다"며 “앞으로 많은 국민이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 운동에 계속 동참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A27면

프로농구에 생기는 예비역 변수...허훈·송교창이 돌아온다

프로농구 수원 KT 빅맨 하윤기는 13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벌인 원정경기에서 77대61로 승리한 후 허훈 복귀와 관해 기대감을 잔뜩 드러냈다.204㎝ 센터 하윤기는 평균 19.6득점 7리바운드로 두 부문 모두 국내 선수 2위를 달린다.2021년 입단한 하윤기는 허훈 입대 전 그와 호흡을 맞췄다.

우리끼리만 즐길 수 있나요...팬들과 함께해야죠

프로야구 LG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은 뒤, 잠실야구장엔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그라운드에서 샴페인을 터뜨리는 선수와 구단 관계자들 모습들이 뒤섞였다.이런 우승 잔치는 그동안 선수 대기실이나 구장 식당 같은 공개되지 않은 장소나, 경기를 마무리하고 인근 숙소로 이동해 여는 게 통례였다.지난해 우승팀 SSG는 우승 확정 이틀 뒤인 10일 연고지 인천에 있는 영종도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우승 축하연을 열었고, 그 전해 KT는 당일 0시에 숙소로 썼던 독산동 노보텔에서 축승회 행사를 가졌다.

임찬규·양석환 어디로 갈까

함덕주는 올해 필승조로 활약하며 57경기 4승 4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했다.한국시리즈에선 4경기에 나와 3과 3분의 1이닝 1실점했다.김재윤은 한국시리즈에선 흔들렸지만, 정규 시즌 32세이브를 올린 리그 대표 마무리 투수 중 하나다.

[오늘의 경기] 2023년 11월 15일

오늘의 경기] 2023년 11월 15일

[스포츠 브리핑] 황희찬, 울버햄프턴 ‘10월의 선수’ 선정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 황희찬이 ‘팀 10월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구단이 14일 밝혔다.황희찬은 울버햄프턴의 10월 리그 3경기에 모두 나서 매 경기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애스턴빌라, 뉴캐슬을 상대론 골을 넣었고, 본머스전에선 동료 골을 도와 총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A30면

[신문은 선생님] [알립니다] ‘NIE 지도사 양성과정’ 수강생 모집

조선일보 ‘NIE 지도사 양성 과정'은 디지털 미디어 시대 문해력을 키우는 NIE 전문 강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입니다.총 60시간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자격 시험을 통과하면 조선일보 NIE 지도사 자격증을 드립니다.자격증을 취득하면 조선일보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강사로 우선 선발합니다.

A33면

[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노골적 擴張

<제3보>=딩하오는 지난해 27회 LG배 우승으로 새 역사를 썼다.2000년도 이후 출생한 중국 기사 중 첫 세계 메이저 우승자가 된 것.역시 2000년생인 신진서는 2020년 24회 LG배 우승을 신호탄으로 올해 잉씨배까지 6회나 메이저 대회를 석권 중이다.

[TV조선] 박지현·송민준 ‘친해지길 바라’

TV조선은 15일 밤 10시 ‘트랄랄라 브라더스'를 방송한다.결국 장윤정과 붐은 박지현과 송민준을 MC석으로 불러, 손을 잡게 한다.박지현과 송민준은 “옆에 앉으니까 좋다"고 말하면서도, 얼굴과 귀가 빨개지며 민망함을 감추지 못한다.

A34면

[복거일의 이승만 오디세이] 시장경제 씨뿌린 통상·산업정책… 박정희 경제개발 계획으로 이어져

‘시장경제'라는 말이 나오기 반 세기 전부터 이승만은 시장경제 신봉자였다.그는 전략적 부문마다 ‘경제개발 계획'을 수립해서 원조 자금이 효율적으로 쓰도록 독려했다.이승만 정권이 만든 마지막 경제 계획은 ‘경제개발 3개년 계획'인데, 총량적 목표와 그것들을 달성하기 위한 정책 수단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A37면

[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240] 경찰관에 대한 포상

“자넨 10분 전에 체포된 거야, 밥. 시카고 경찰은 당신이 뉴욕에 올지도 모른다고 했어. 우리에게 조심하라고 하더군. 순순히 함께 가는 게 좋을 거야. 자네에게 전해 줄 게 있네.밥은 친구를 몰라봤지만 경찰관이 된 지미는 그가 지명 수배자인 걸 단번에 알아챘다.차마 친구에게 수갑을 채울 수 없던 지미는 다른 형사를 보내 체포하게 한다.

[리빙포인트] 빈대 출몰 확인 방법

팔이나 다리, 목 등에 벌레 물린 자국이 원형이나 일자로 생겼다면 빈대가 있는지 의심해 봐야 한다.침대 매트리스 아래를 확인해 보자.

하회탈, 부채 NO… 맨해튼서 K인테리어의 새 장을 열다

상호도 ‘오이지미'로 변경하고, 그 안에 또 하나의 레스토랑 ‘봄'을 2023년 오픈했다.원래 레스토랑의 이름이었던 ‘오이지’ 끝에 추가된 ‘미'는 맛과 아름다움의 두 가지를 의미한다.김셰프는 오래전 유럽 여행 중 방문한 레스토랑들에서 음식의 예쁜 연출, 그리고 멋진 공간에서 사람들이 식사를 하는 장면을 보며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기고] 토종 OTT 비상상황, 飛翔 위한 날개가 필요하다

지난달 18일 발표된 글로벌 OTT 사업자 넷플릭스의 올해 3분기 가입자 증가 폭이 코로나 특수를 누렸던 2020년 2분기 이후 최대 증가치를 나타냈다.방송 등 전통 미디어 산업과 달리 OTT 시장은 진입 장벽이 없어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사업자들은 자본과 콘텐츠 경쟁력을 무기 삼아 전 세계 190여 국에 진출해 있는 반면, 국내 시장에만 머물러 있는 토종 OTT 사업자들은 처음부터 경쟁이 성립될 수 없는 게임을 벌이고 있는 게 현실이다.사실 글로벌 OTT가 국내 미디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토종 OTT는 그 존재만으로도 가치가 있다.

A38면

[만물상] “남친이 LG 팬이면 믿어도 좋다”

2018년엔 ‘잠실 라이벌’ 두산에 1승15패를 당했다.그래도 팬들은 고집스럽게 “무적 LG"를 외쳤다.100만명 이상이 찾은 시즌은 올해가 15번째로, 국내 프로 스포츠 최다 기록이다.

[기자의 시각] 선수도 팬도 힘들었던 ‘겨울 야구’

202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가 13일 LG트윈스의 29년 만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경기 1~2시간 전에 우천 취소를 결정했다가 그 사이 비가 그쳐서 충분히 경기를 할 수 있음에도 못 한 경우가 한둘이 아니다.경기 개시 전 우천 취소 여부는 KBO 경기감독관이 결정하는데, 이들은 대부분 전직 프로 감독 등 야구계 원로다.

[차현진의 돈과 세상] [149] 위대한 실패

그러자 영국과 노르웨이는 남극점으로 방향을 틀었다.1911년 10월 두 나라 탐험대가 엇비슷하게 남극 대륙에 도착했다.로버트 스콧 해군 대령이 이끄는 영국 팀은 가벼운 모직 방한복을 준비하고 힘센 말이 썰매를 끌도록 했다.

[朝鮮칼럼] 나라가 먼저라는 인요한은 외롭다

1997년 1월, 인요한은 덜컹덜컹 겨울의 황량한 벌판을 가로지르는 기차를 타고 평양을 향했다.그의 가족은 4대에 걸쳐 한국에 뼈와 살, 영혼까지 바쳤다.1895년 27세 때 한국에 선교사로 파송된 외할아버지 유진 벨 목사는 1925년 이 땅에 묻혔다.

A39면

[사설] 中 업체가 국내 언론 가장해 반미 내용 유포, 배후 있을 것

중국의 언론 홍보 업체가 국내 언론사로 위장한 웹사이트 38개를 개설해 미국을 비난하거나 중국을 옹호하는 글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이번 일은 가짜 뉴스에 취약한 국내 인터넷 환경 탓도 있다.항저우 아시안게임 때 한·중 축구 경기를 문자 중계하던 국내 포털에서 90% 넘는 사람이 중국을 응원한다는 황당한 일도 있었다.

[태평로] 弔旗는 이재명도 보냈다

80명 대부분이 자력 탈출이거나 지원 단체 조력을 받았다.국방부와 외교부는 중국으로 탈출한 국군 포로들의 구조 요청을 외면해 논란이 됐다.국군 포로 등급제란 것이 있다.

[김준의 맛과 섬] [164] 제주 은갈치

제주오름에 억새들이 은빛으로 물결칠 때, 은빛 갈치가 가을과 함께 제주 바다로 몰려온다.그리고 새벽이 되면 포구마다 나무 상자에 가득 담긴 제주 은갈치를 만날 수 있다.목포 갈치를 먹갈치라고 하고, 제주 갈치는 은갈치라 한다.

[사설] KBS의 왜곡 보도 사과, 다음 정권에서 또 사과하지 않아야

박민 KBS 신임 사장이 14일 공영방송으로서 신뢰를 잃은 데 대해 사과하고 보도의 공정성을 살리겠다고 다짐했다.근본적으로는 KBS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전리품 노릇을 한 것이 공공성 위기를 불렀다.전 정권 왜곡 보도를 사과했지만, 현 정권 칭송 보도를 한다면 다음 정권에서 또 사과해야 할 것이다.

[사설] 김정은 향해 “무력 공격 시 공동 대응” 밝힌 유엔사 17국

신원식 국방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을 비롯한 유엔군사령부의 17국 대표가 참여한 회의가 14일 서울에서 처음으로 개최됐다.1950년 북한의 남침 직후 유엔 결의로 창설된 후, 정전협정을 관리해 온 유엔사는 한국 방위에 필수적 조직이다.일본 본토와 오키나와에 있는 유엔사 후방기지는 북한이 남침하면 유엔 안보리 차원의 결의가 없어도 자동으로 항공모함, 핵 폭격기 등을 동원해 개입하게 돼 있다.

B1면

사용후 배터리도 이제 ‘폐기물’ 아닌 ‘제품’ 대우

전기차 배터리가 언제 어디서 만들어졌는지, 운행 중 어떻게 쓰였는지, 차에서 떼어낸 뒤 누구에게 팔렸는지, 성능·안전 검사 결과는 어땠는지 등 정보를 담은 ‘배터리 여권'을 만드는 방안이 추진된다.배터리 얼라이언스는 지난 1년간 논의를 바탕으로 배터리 공급망 강화를 위한 배터리 여권 제도 도입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이를 정부에 제출했다.정부는 현행 법령상 ‘폐기물'로 분류되는 사용 후 배터리를 ‘전기차에서 분리돼 재제조·재사용·재활용 대상이 되는 배터리'로 새롭게 규정한다는 계획이다.

시총 2조인데 매출 5900만원… ‘유니콘’ 뻥튀기 상장했나

조 단위 시가총액으로 상장하며 국내 투자 업계의 기대를 받던 반도체 업체 파두가, 지난 6개월간 4억원도 안 되는 매출을 기록했다는 사실이 최근 드러났다.파두가 상장 직전인 7월 공시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1203억원이었다.그런데 지난 8일 발표된 회사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80억원이다.

새마을금고, 중앙회장 권한 축소… 전문 경영인 체제 도입

대규모 인출과 임직원 비위로 논란을 빚은 새마을금고가 중앙회장 권한을 축소하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한다.새마을금고는 농협·수협·신협 등 다른 상호금융권과 달리 금융 당국이 아닌 행안부의 관리·감독을 받고 있다.하지만 건전성 문제가 매년 끊이지 않자 정치권을 중심으로 법 개정을 통해 새마을금고 감독권을 금융위원회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왔다.

AI의 발명·특허권 인정에 전문가 60% 이상이 반대

인공지능을 발명자나 특허권자로 인정하는 것에 대해 국내 전문가 10명 중 6명 이상이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AI를 발명자로 인정하는 것에는 전문가 60.8%가 반대, 특허권자 인정에는 75.6%가 반대했다.대부분의 응답자는 AI가 발명에 기여한 특허는 현행 특허권 보호 기간인 20년보다 짧게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

B2면

엔비디아, 품귀 빚은 ‘H100’보다 센 AI 반도체 내놨다

글로벌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미국 엔비디아가 신형 AI 반도체 ‘H200'을 공개했다.반도체 업계에선 이미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해왔던 SK하이닉스가 H200에 필요한 HBM3E 물량을 공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엔비디아는 H200의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개당 수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8년된 일본 소주 깠더니 25% 날아갔다… 술 ‘증발의 과학’

LG트윈스가 지난 13일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쥔 덕분에, 고 구본무 선대 LG그룹 회장이 생전에 준비했던 우승 축하주인 일본 오키나와산 ‘아와모리 소주'가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세월이 흐를수록 알코올이 증발해 양이 줄어드는 건 아와모리 소주만의 현상은 아니다.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회장인 경희대 고재윤 교수는 “일반적인 소주·맥주, 와인이나 코냑, 위스키, 버번 같은 술도 오래 보관하면 알코올이 공기 중으로 증발하면서 양이 줄어들기 마련"이라면서 “이를 해마다 천사의 몫이 사라진다는 뜻으로 에인절스 셰어라고 한다. 에인절스 셰어도 저마다 다르다. 술의 양이 줄어드는 정도는 술의 종류, 숙성 용기와 뚜껑의 재질, 보관하는 온도와 보관 방법에 따라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시간이 흐르면 줄어드는 주류 증발의 법칙에 대해 알아봤다. 구 전 회장은 1994년 당시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마친 뒤 선수단과 오키나와의 특산품인 아와모리 소주로 건배를 했다.

15일부터 럼피스킨 발생 시·도에서도 홍콩으로 한우 수출 다시 열려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이 발생한 시·도 지역에서도 럼피스킨 발생 이전처럼 홍콩에 한우를 수출할 수 있게 된다.홍콩은 전 세계에서 한우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 지역으로, 지난 9일 기준 올해 한우 수출량 가운데 33.5t이 홍콩으로 넘어갔다.지난달 19일 국내에서 럼피스킨이 처음 발병한 이후, 양국 간 검역 조건에 따라 럼피스킨 발생 시·도의 한우는 홍콩으로 수출이 금지됐었다.

고금리 직격탄… ‘영끌 2030’ 주택 소유 12만명 줄어

지난해 무주택자였다가 집을 새로 마련한 사람은 2021년보다 30만명 넘게 준 것으로 집계됐다.30세 미만 주택 소유자 숫자는 2019년 25만명에서, 2021년29만1000명으로 4만명 넘게 늘었다가 지난해에 27만4000명으로 줄었다.30대 주택 소유자도 2019년 174만2000명에서 2021년 164만7000명, 2022년 154만1000명으로 줄었다.

삼성, 2주간 ‘나눔 행사’… 2억 기부·4000명 헌혈

삼성그룹이 지난 2주간 진행한 ‘나눔위크'에서 임직원들이 총 2억원을 기부하고, 4000여 명이 헌혈에 참여했다.삼성은 14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2023 하반기 나눔의 날’ 행사를 열고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23개 삼성 계열사 10만7000여 명 임직원들이 기부·봉사활동·헌혈에 참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삼성은 1994년부터 ‘삼성사회봉사단'을 설립해 봉사 활동을 해왔다.

학계 규제 전문가 10명 중 6명… “국회 입법, 규제완화 도움 안돼”

학계 규제 전문가 10명 중 6명이 최근 국회의 입법 활동이 산업 현장에서 기업의 규제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4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4년제 대학 경제·경영·행정학과 교수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최근 규제 혁신 정책에 대한 전문가 의견 조사'에 따르면, 64.5%는 최근 국회 입법 활동에 대해 ‘기업 규제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규제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18.0%,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17.5%였다.

B3면

중국 전기車, ‘한국산’ 갈아타고 美 진출 노린다

지난 10일 스웨덴의 전기차 회사 폴스타는 2025년 하반기부터 르노코리아의 부산 공장에서 전기 SUV를 생산한다고 발표했다.미중 갈등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북미 수출길이 막힌 중국 기업들이 ‘메이드 인 코리아’ 간판을 달기 위해 위탁 생산 방식으로 간접 진출을 택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또 중국 전기차 1위 BYD같이 국내 반중 정서를 감안해 자기 브랜드는 숨긴 채 핵심 기술만 이전·판매하는 일종의 ‘디브랜딩’ 전략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하기도 한다.

이번엔 가맹·비가맹 갈등… 카카오모빌리티 ‘택시 개선안’ 진통

카카오모빌리티는 13일 가맹 수수료를 3% 이하로 낮춘 새로운 가맹 서비스를 출시하고, 배차 알고리즘을 수정하겠다고 밝혔다.가맹 협의회 역시 카카오모빌리티에 수수료를 내는 당사자인 가맹 택시 측이 개선안을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앞으로도 택시 4단체와 가맹 협의회가 공동으로 간담회를 갖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게임 확률 공개 의무화… 정작 해외사엔 미적용? 허무한 반쪽 규제네요

지난 13일 게임 속 확률형 아이템 정보를 게임 업체가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한 규제안의 세부 내용이 공개됐습니다.한국 게임 업체 대다수는 이미 자율 규제에 따라 아이템 등의 뽑기 확률을 공개하고 있습니다.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에 따르면 지난 9월 유료 확률형 콘텐츠를 운영하는 매출 상위권 게임 중 한국 게임은 100% 자율 규제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4면

삼성전자 ASML 지분 매각… 올해만 4조 확보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에 이어 3분기까지 네덜란드 장비 업체 ASML 지분을 매각해 총 4조원이 넘는 자금을 마련했다.삼성전자는 2012년 차세대 노광 장비 개발 협력을 위해 ASML 지분 3%를 약 7000억원에 매입했다.2016년 투자비 회수 차원에서 ASML 보유 지분 절반을 매각해 6000억원을 확보했다.

국내 LNG 비상… 곧 540만t이 사라진다

2025년 국내 LNG 시장에 심각한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LNG는 20년 정도 장기 계약을 맺고 수입해오는데 1990년대 중후반 체결한 계약이 내년에 끝나는데도 가스공사가 이를 대체할 물량을 제때 확보하지 못한 탓이다.4~5년 전에 미리 맺는 LNG 장기 계약 특성상 늦어도 2020~2021년에는 신규 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데도 정부의 안이한 LNG 수요 전망, 탄소 중립 정책 등이 발목을 잡으며 계약 타이밍을 놓쳤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LNG 가격이 폭등하자 계약을 주저, 심각한 수급 위기에 처한 것이다.

SK텔레콤, GPU 서버 운영 전력 37% 줄이는 ‘냉각 기술’ 검증 성공

SK텔레콤은 인공지능의 두뇌 역할을 하는 그래픽처리장치 기반 서버의 온도를 낮춰 운영 전력을 약 37% 줄이는 냉각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실제로 GPU 서버가 있는 데이터센터에선 전체 전력 사용량의 약 40%를 냉방용으로 써왔던 만큼, SK텔레콤은 이번 냉각 기술이 GPU 서버의 효율적인 전력 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SK텔레콤은 송풍기를 통해 차가운 공기를 순환시키는 기존 공기 냉각 방식이 아니라, 전기가 통하지 않는 냉각유에 서버를 직접 담그는 방식을 택했다.

“한국 7대산업서 대체불가한 나라 돼야”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지정학에 따라 미래 산업 지형이 변화하면서 한국의 생존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생존을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산업 전략을 세워 인공지능과 미래 모빌리티, 바이오의료 등 7개 미래 산업 분야에서 대체불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공학기술 석학 단체인 한국공학한림원은 14일 ‘IS4T 2023 포럼'을 열고 2040년 다가올 글로벌 미래 시나리오를 예측하고 한국의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LG엔솔·SK온, 美 배터리 공장 구조조정

배터리 제조사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이 미국 현지 배터리 공장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갔다.조 가이 콜리어 SKBA 대변인은 “전기차 시장 수요에 맞춰 인력과 생산라인을 조정하기 위한 한시적 조치"라고 했다.SK온은 조지아주 22기가와트시 규모 공장에서 포드·폴크스바겐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해 왔으며, 빠른 시설 확장을 위해 고용 목표보다 많은 3000명 넘는 직원을 고용해 왔다.

B5면

“日, 인플레보다 디플레가 더 무서워 금리 안 올려”

이지평 한국외국어대학교 융합일본지역학부 특임교수는 지난 9일 인터뷰에서 “미국 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이 크지 않고 일본 엔화 가치를 떠받치는 실물 경제도 괜찮은 편이기 때문에 엔·달러 환율은 내년에는 조금 하락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1분기 GDP가 전 분기 대비 연율로 3.2% 성장했다. 2분기는 4.8%였다. 올해 전체적으로는 1.5~2%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도 1%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물가 상승 없이 완전 고용을 달성할 경우 나타나는 잠재성장률이 0.5%라고 보면 지금 일본 경제 상황은 괜찮은 편이다.“일본은행은 내년초 단기 정책 금리를 -0.1%에서 플러스로 바꾸거나 장기 금리의 유도 목표치를 현행 1.0%에서 조금 더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혹은 장기 금리 통제는 사실상 무리한 정책이므로 내년 중에 없앨 가능성도 있다. ―한국 투자자들이 대거 일본 주식시장으로 몰려가고 있는데.

비트코인 급등·빗썸 IPO 소식에 관련주 들썩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가상 화폐 거래소 빗썸의 기업공개 추진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가상 화폐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였다.가상 화폐 관련주 급등의 배경으로는 우선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가 꼽힌다.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를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주 3만7000달러를 넘어서는 등 최근 한 달 새 30% 이상 급등했다.

美·中 정상회담 낙관론에… 개미들, 중국 주식 저가 매수 나서

오는 15일 열릴 미·중 정상회담을 둘러싼 낙관론이 커지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중국 증시에 대한 관심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이 5거래일간 사들인 중국 주식의 순매수액은 10월 한 달 동안 순매수액의 200배가 넘는다.이는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회담 전에 중국 주식을 저가 매수할 기회를 노린 움직임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B6면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 인기… 청약가점 합격선 9점 올라

원자재 가격 인상과 고금리로 아파트 분양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수도권 청약 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다.청약 시장 인기가 크게 높아지면서, 특히 인기가 높은 서울 아파트의 청약 당첨 가점 합격선이 상반기보다 9점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내년에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저치인 1만여 가구에 그치면서 청약 시장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달 생애 첫 ‘내집 마련’ 5만여명… 올들어 최고

지난해 급락했던 집값이 올해 들어 가파르게 회복되면서 지난달 생애 처음으로 집을 장만한 사람이 올해 들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집값 바닥을 확인한 실수요자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지만, 대출 금리가 여전히 높고, 최근 집값 상승세도 점차 주춤해지는 분위기여서 섣부른 추격 매수는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14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13일 기준 10월 집합 건물 생애 최초 매수자는 3만7487명으로 전월 대비 6468명 늘었다.

연말까지 수도권 일반분양 1만9431가구

올해 말까지 수도권 분양 예정인 주택 중 남은 물량이 2만7118가구로 집계됐다고 13일 부동산 정보 업체 부동산인포가 밝혔다.올해 남은 물량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3087가구, 경기 1만8645가구, 인천 5386가구 등이다.일반 분양 물량만 따지면 서울이 1419가구, 경기 1만3663가구, 인천 4349가구 등이다.

산업단지 인접… ‘아산 랜드마크’ 단지로 관심

포스코이앤씨가 충남 아산에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를 내달 분양할 예정이다.단지 출입부터 주차장, 가구 출입까지 3중으로 지켜주는 3선 보안 시스템을 적용해 입주민들에게 안전한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분양 관계자는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대규모 브랜드 타운의 첫 번째 분양 단지로 분양 전부터 관심이 뜨겁다"며 “미래 가치 높은 입지에서 쾌적한 거주 여건과 브랜드 파워에 걸맞은 우수한 상품성까지 모두 누릴 수 있는 만큼 향후 아산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B7면

코로나 지자 비만약 떴다

올해 세계적으로 코로나 엔데믹이 확산되면서 글로벌 제약 업계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반면 코로나 펜데믹 기간 중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내놓으며 승승장구한 제약사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2021년 코로나 기간 중 매출이 급등하며 글로벌 제약사 시가총액 10위권에 들었던 모더나는 올해 들어 매출이 급감하고 주가 하락도 면치 못하고 있다.

질병유전자 잘라내 난치병 치료, 美 허가 초읽기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기반으로 한 세계 최초 치료제가 미 식품의약국 허가 초읽기에 들어갔다.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는 표적이 되는 부위를 찾아가는 ‘가이드RNA'와 DNA를 절단하는 ‘카스9′ 효소로 이뤄져 있는데, 가이드RNA가 표적이 아닌 다른 부위로 안내해 카스9 효소가 작용하면 멀쩡한 DNA 부위를 잘라 편집하는 오류로 이어질 수 있다.아직까지는 표적 외 편집이 일어나도 암 발생 등으로 이어진 사례가 드문 것으로 나타났지만, FDA는 겸상 적혈구 빈혈증이 유전적 다양성을 가진 아프리카 혈통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만큼 아직 밝혀지지 않은 위험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면역항암제’ 美 문턱 넘었다… 한국은 아직도 ‘임상 1상’

중국 바이오 기업이 개발한 면역 항암제가 미 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았다.아시아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FDA 면역 항암제 승인을 받은 것으로, 한국 면역 항암제 개발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중국 상하이 쥔스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자사가 개발한 면역 항암제 ‘로크토르지’ <사진>가 FDA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