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R&D 예산까지 정쟁의 늪에 빠졌다

더불어민주당이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예산소위에서 소관 부처 예산안을 단독 의결했다.2000년대 초부터 예산 업무를 맡은 한 관료는 “이 예산은 정치를 탄 적이 없는데, 국회에서 논란이 된 건 사상 최초"라며 “연구·개발 예산이 정쟁화된 것은 국가적으로도 불행한 일"이라고 했다.R&D 예산 논란은 윤 대통령이 연구 성과와 상관없이 연구비를 나눠 가지는 이른바 ‘과학계 카르텔'을 거론하면서 불거졌다.

전국서 민원 급증...장관도 방역 나선 ‘빈대믹’

빈대 잡는 데 장관까지 나섰다.빈대 민원은 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104건이 접수됐는데 그 이전 주의 37건보다 181% 증가한 것이다.민원은 ‘지하철·기차 좌석을 천 재질에서 플라스틱이나 금속으로 바꿔 달라’, ‘소독한 숙박업소에 안내문을 부착해 달라’, ‘택배 상자를 소독해 달라’, ‘빈대에 효과 있는 살충제를 정부가 알려 달라’ 등이라고 한다.

오늘 수능, 전국에 비... 일부 지역 듣기평가 때 천둥 우려

수능이 치러지는 16일 한파는 없겠지만 오전부터 비가 내리겠다.일부 지역에선 오후에 천둥 예보가 있으나 수능 영어 듣기 평가를 방해할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보인다.수능 다음 날인 17일에는 서해상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서울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첫눈이 내릴 수 있다.

구리·오산·용인 등 5곳에 8만 가구

경기 구리·오산·용인, 충북 청주, 제주 등 5개 지역에서 8만 가구 규모 신규 택지가 공급된다.택지 개발에 따른 투기 수요의 유입을 막기 위해 신규 택지와 인근 지역은 토지 거래 시 지자체 허가가 필요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고, 정부와 지자체 합동으로 투기점검반도 운영한다.토지 보상금을 부풀리는 것을 막기 위해 개발구역 내에서는 신규 건축이나 토지 형질 변경 등의 개발 행위도 금지된다.

A2면

칼슘이 골다공증 방지? 많이 먹으면 오히려 毒

조선일보 의학 전문 유튜브 콘텐츠 ‘이러면 낫는다'가 15일 골다공증 편을 공개했다.이 교수는 뼈에 난 구멍 자체보다는 그로 인한 골절이 더 큰 문제라고 했다.이 교수는 “뼈가 약해지고 구멍이 나면 외부의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하게 된다"며 “최근에는 골다공증을 ‘뼈가 부러지기 쉬운 병'으로 재정의하는 추세"라고 했다.

전보, 역사속으로 ‘전보’... 내달 15일 138년만에 서비스 종료

한때 가장 빠른 연락 방식이었던 ‘전보'가 13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앞으로 국내에서는 전보와 비슷한 우체국의 축하카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축하카드 서비스는 전보와 달리 배송에 2~3일이 걸리지만 메시지와 함께 화환, 케이크 등을 보낼 수 있다.

[바로잡습니다] 지난 14일 자 A12면 〈文 옛 사위 채용 특혜 의혹… 중진공 등 4곳 압수수색〉 기사 중 외

지난 14일 자 A12면 <文 옛 사위 채용 특혜 의혹… 중진공 등 4곳 압수수색> 기사 중 경남 진주에 있는 중소벤처기업부는 ‘경남 진주에 있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잘못이기에 바로잡습니다.지난 11일 자 B5면 <이 아저씨, 옛날엔 이렇게 잘생겼었어?” 돌아온 ‘꽃미남’ 베컴 신드롬> 기사 중 트레블에서 리그컵은 FA컵의 잘못이기에 바로잡습니다.

A3면

정부가 뭐라든… 세계 최대 시장 ‘시진핑 만찬’에 줄선 美 CEO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년 7개월 만에 미국을 찾았다.실리콘밸리의 한 테크 기업 고위 임원은 “APEC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온 이후 대부분 기업들이 중국 정부와 물밑에서 접촉한 것으로 안다"며 “리스트에 없는 기업들은 마지막까지 ‘당일 취소표'가 나올지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만찬 사전 조율에 관여한 베이징 소식통은 “시 주석, 차이치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등이 앉는 헤드 테이블은 글로벌 신용카드 회사 비자, 해외 물류 기업 페덱스 등 중국 사업 규모가 크고 중국 지도자들의 관심이 큰 기업들이 자리를 꿰찬 것으로 안다"면서 “한 금융 기업 CEO는 중국에서 풀어야 할 정치·재무 이슈가 있어 차이 상무위원과 란포안 중국 재정부장 사이에 앉길 희망한다고 밝히기도 했다"고 했다.

바이든 “中과 디커플링은 없다” 오늘 시진핑과 정상회담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회의를 맞아 열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수년 동안 얼어붙었던 미·중 관계가 해빙기로 전환될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미·중 관계가 개선되면 코로나 팬데믹의 후유증과 우크라이나·러시아 및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악재가 많은 글로벌 시장에 오랜만의 호재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많다.시 주석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다.

尹대통령 APEC 첫 참석… 바이든·기시다 만나고 시진핑 회담도 조율 중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윤 대통령은 16일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 정상회의에 참석해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만난다.미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 14국이 참여하는 정상회의에서는 공급망 다변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A4면

“R&D 예산 급격 개편 문제지만, 포퓰리즘은 더 곤란”

내년도 연구·개발 예산안을 둘러싼 정치권의 첨예한 대립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작 R&D 예산의 본질인 ‘과학 기술'에 대한 논의는 흔적조차 찾기 어렵다.유욱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은 “국제 협력이 정말 필요한 부분이 있고 괜히 해외 연구 기관으로 자금이 나가기만 하는 정책도 있다"며 “이를 골라내는 것이 정부 역할"이라고 했다.정우성 포스텍 산업경영공학과 교수는 " 서로의 안이 싫다며 ‘모 아니면 도'식으로 예산을 만지고 있다"며 “과학기술의 미래에 대한 정치권의 고민 자체가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했다.

온누리 vs 지역화폐… 상품권 놓고도 2년째 기싸움

여야는 지역 상품권과 청년 일자리 예산 등을 두고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하지만 민주당은 온누리상품권 대신 지역화폐 발행액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지역화폐는 이재명 대표의 대표 브랜드로, 민주당은 올해 예산안에 이어 2년 연속 증액을 추진하고 있다.

A5면

살충제 내성도 생겼다… ‘수퍼 빈대’ 유일한 약점은

선진국에서 잘 안 보이던 빈대가 최근 다시 번지는 것은 기존 살충제에 내성이 생긴 ‘수퍼 빈대'가 등장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많다.이후 빈대 퇴치엔 피레스로이드 계열 살충제가 쓰였는데 최근 빈대는 여기에 내성을 가지면서 사실상 효과가 없어졌다.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10일 빈대용 새 살충제로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 살충제 8종을 긴급 승인했다.

빈대 공포에… “찜질방 가기도 찜찜” “택배 소독해달라”

15일 전국 곳곳에서 빈대 신고가 이어졌다.코로나 팬데믹 때처럼 빈대의 해외 유입과 전국 확산의 거점을 막겠다는 것이다.정부는 인천국제공항 입국자 중 희망자에 대해 수하물에 고온의 증기를 쏴 빈대를 잡는 장비의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

살충제 판매량, 홍콩 172배 급증

프랑스에 이어 영국과 미국, 홍콩 등에서 빈대가 기승을 부리면서 ‘빈데믹 공포'가 지구촌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영국 해충 방제 업체 렌토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영국에서 빈대 출몰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65% 급증했다.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빈대 출몰은 진정으로 우려할 만한 일"이라며 “파리와 같은 일을 겪지 않도록 당국이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A6면

北미사일 요격할 ‘SM-6′ 들여온다... 美, 한국에 판매 잠정 승인

미국 정부는 14일 한국에 SM-6 함대공 요격 미사일을 대외군사판매 방식으로 판매하기로 잠정 승인했다.해상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순항미사일을 요격 방어할 ‘방패'를 한국 군이 갖게 되는 것이다.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은 이날 한국 정부가 요청한 6억5000만달러 규모의 SM-6 미사일과 관련 장비 구매를 국무부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野 이상민 “국힘 입당 배제안해... 개딸당 된 민주당에 절망”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다음 달 초까지 탈당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15일 밝혔다.그는 본지 통화에서 “‘개딸당'이 된 민주당이 개과천선을 하고 본래의 민주당으로 돌아올 확률은 1%도 안 된다는 데 절망감을 느끼고 있다"며 “탈당할 경우 국민의힘 입당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이 의원은 이날 “12월 초까지 민주당에 남을 것인지 나갈 것인지 결정하겠다"며 “민주당을 탈당할 경우 국민의힘, 이준석 신당, 제3지대, 무소속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했다.

인요한 “尹대통령측서 소신껏 일하라는 신호 왔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당 지도부·친윤 핵심·중진 의원의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권고안을 두고 연일 충돌하고 있다.혁신위가 김기현 대표 체제를 패싱해 당 주도권을 쥘 것이라는 관측을 일축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김 대표 측 인사는 “혁신위는 쇄신 방향을 담은 혁신안을 내고 당이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해야지 뭔가를 쟁취해 내는 기구가 아니다"라며 “일부 세력이 현 지도부를 반혁신으로 몰고 가 판을 흔들어 보려는 게 아닌가 싶은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오세훈 “김포 등 6~10년간 단계적 서울 편입 필요”

국민의힘이 ‘메가시티’ 구상에 따라 서울 편입을 추진하는 김포시 등 인접 도시를 한시적으로 서울특별시 내 ‘자치시'로 두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15일 밝혔다.김포시가 갑자기 서울이 되면 “읍·면 지역 수험생들이 이제 대학 입시에서 ‘농어촌 특례 전형’ 혜택을 못 받을 것"이란 우려 등이 나왔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조경태 의원은 본지에 “당에서 준비 중인 메가시티 특별법 안에 김포시가 서울에 편입되더라도 읍·면 지역의 농어촌 특례 전형은 일정 기간 유예하는 방안을 담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A8면

오산·용인은 반도체, 구리는 한강 조망 특화... 신규 택지 5곳 보니

정부가 15일 발표한 신규 택지 예정지들이 과거 공개된 택지들과 차별화되는 가장 큰 특징은 주거 수요가 확실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 중심이라는 점이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각 지역의 산업단지 계획에 맞춰 주택 공급 계획을 수립했고, 기존 도심이나 택지지구와 연계해 인프라 중복 투자도 최소화했다는 점에서 좋게 평가한다"고 말했다.하지만 당장의 ‘주택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기 신도시법에 구도심 개발 촉진법까지… ‘부동산당’ 된 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수도권 표심을 노리고 그동안 미온적이었던 ‘1기 신도시 특별법’ 연내 처리를 공언한 가운데, 이번엔 지방 구도심 재정비를 지원하는 ‘도시 재정비 촉진법’ 개정안의 정기국회 내 처리를 들고 나왔다.그러면서 “올해 안으로 ‘1기 신도시 특별법'과 ‘도시 재정비 촉진법'이 동시에 통과될 수 있도록 정부와 여당도 적극 협조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이와 관련, 민주당 정책위 핵심 관계자는 “일단은 1기 신도시 특별법 처리가 우선"이라며 “이후 도시 재정비 촉진법을 어떻게 처리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북한 자금 220만달러 또 회수” 웜비어 부모, 6년 지나도 복수

북한에 억류됐다가 숨진 미국인 대학생 고 오토 웜비어의 부모가 미국 은행에 동결돼 있던 북한 자금 220만3258달러를 회수했다고 VOA가 15일 보도했다.2019년 미 의회가 통과시킨 ‘오토 웜비어 북핵 제재 강화법'은 북한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자금뿐 아니라 제3자 대북 금융제재 대상의 자금에 대해서도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재무부가 극동은행 자금을 동결하면서 “오토 웜비어법의 정신에 따른 것"이라 했는데 이 제재를 근거로 법리를 구성했으니 부부가 아들 이름을 딴 법안의 첫 수혜자가 된 셈이다.

합참의장 후보자 “9·19 합의로 군사작전 제한돼”

김명수 합동참모의장 후보자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9·19 남북군사합의와 관련, “군사작전상 명확하게 제한이 있다"고 말했다.김 후보자는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우리도 핵잠수함을 가져야 할 때인데 이에 대해 고민했느냐'는 질문에 “국가 정책적 판단이 필요하다"며 “군사적 효용성은 충분히 있지만, 신중히 검토해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해군 출신인 후보자가 ‘신중 검토'란 조건을 달면서도 핵잠수함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A10면

경제 50단체 “노란봉투법 독소 3조항, 국가 경제 망친다”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주요 업종별 단체 49곳이 15일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란봉투법'은 대통령이 반드시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성명을 냈다.현대차 관계자는 “지금도 급식·청소 업체 등에 소속된 정규직 근로자들이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를 결성해 교섭을 요구하고 있는데 노란봉투법은 이들의 파업까지 정당화할 것"이라며 “협력사 수백 곳이 ‘완성차 업체가 부품 대금을 적게 줘서 우리 월급이 적다'고 주장하며 교섭을 요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안시권 건설협회 부회장은 “하청 노조 파업으로 건설 공기가 지연돼 공사 비용이 올라가면 결국 분양가에도 반영될 수밖에 없어 국민 전체에게 피해"라고 말했다.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 국회서 ‘더 내고 더 받는’ 연금개혁안 내놔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민간자문위원회가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현재보다 4∼6%포인트 높이고, 소득 대체율도 조정하는 개혁안을 마련했다.15일 국회 연금특위 민간자문위원회가 특위에 제출한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자문위는 ‘보험료율 13%와 소득 대체율 50%', 또는 ‘보험료율 15%와 소득 대체율 40%’ 등 2가지 개혁안을 제안했다.현행 국민연금은 보험료율이 9%이고, 소득 대체율은 42.5%이다.

중소기업도 초비상 “원청과 직원 사이서 샌드위치 신세될 것”

지난 9일 노란봉투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도 초비상이 걸렸다.중소기업은 갑인 원청 대기업은 물론 원청과 임금·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직접 협상에 나설 수 있는 자사 노조 눈치까지 봐야 하는 ‘샌드위치’ 신세에 놓이게 됐다고 하소연한다.대기업 협력사인 중기 직원들이 임금이나 근로조건을 두고 원청과 직접 교섭하겠다고 나서면 중기 입장에선 직원들을 통제할 방법이 없고, 이를 이유로 원청 기업이 거래를 끊을 경우 재무 여력이 약한 중기로서는 회사 유지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A12면

중동 환자 다시 늘자 ‘기도실’ 차리는 병원

15일 오전 서울 성북구 고대안암병원 신관 1층.고대안암병원 관계자는 “무슬림 환자들이 내원할 때 병원에 기도실이 있는지 꼭 물어본다"며 “이런 요구에 맞춰 기도실 신설을 결정했다"고 했다.무슬림들은 기도실 외에도 할랄 음식, 아랍어 통역, 아랍 방송 송출, 이태원 모스크와의 거리 등을 병원 측에 묻는다고 한다.

박준영 변호사 “약자 보듬은 진짜 검사 조리돌림 말라”

‘재심 전문 변호사'로 알려진 박준영 변호사가 최근 민주당이 검사 실명과 사진을 공개하며 ‘좌표 찍기'를 하는 것에 대해 15일 “사람을 함부로 조리돌림 하지 말라"는 비판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한편, 박 변호사는 본지 통화에서 “이정화 검사는 조사단에서 단순히 사건만 들여다본 게 아니라 피해자들을 따뜻하게 배려했다"며 “장동익·최인철, 이분들도 민주당 지지자들인데 이 검사에 대해서만큼은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박 변호사는 “당시 조사단은 ‘검찰 개혁’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내부 갈등이 심한 상태였다"며 “조사팀에서 그 사건을 다시 들여다보고 꼼꼼히 챙겼던 사람은 이 검사가 유일했다"고 했다.

檢, 최강욱에게 징역10개월 구형… ‘이동재 前기자 명예훼손’ 항소심

검찰이 15일 ‘채널A 사건'과 관련된 허위 사실을 유포해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에 대한 항소심 재판에서 징역 10개월을 구형했다.최 전 의원은 2020년 4월 이 전 기자가 이철씨에게 “사실이 아니어도 좋다. 살려면 유시민에게 돈을 줬다고 하라"고 했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검찰은 최 의원에게 이 전 기자를 비방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퍼뜨린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사건 브로커’와 연루 의혹 前 전남경찰청장 숨진 채 발견

광주·전남 지역에서 경찰 간부, 검찰 수사관 등과 친분을 내세워 돈을 받고 사건을 처리해주던 ‘사건 브로커'와 연루 의혹을 받던 전직 전남경찰청장 A씨가 경기 하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는 지난 8월 경찰 간부와 검찰 관계자 등과 친분을 과시하며 코인 투자 사기범 등에게서 사건 무마 로비 명목으로 총 18억54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성씨와 공범 2명을 구속 기소했다.이후 검찰은 성씨 일당과 연결된 경찰 간부와 검찰 수사관 등 인맥을 수사 중이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SM 시세조종 혐의 검찰 수사 받는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15일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사건과 관련,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등 카카오와 법무법인 관계자 6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 의견으로 서울남부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13일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구속 기소된 데 이어, 그룹 총수까지 본격적인 검찰 수사를 받게 된 것이다.이날 송치된 관계자들엔 홍은택 카카오 대표와 김성수·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대표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14면

가오리·피리… 외국인 발음 쉬운 태풍 이름 찾아라

지난 2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국가태풍센터.우리나라가 세계기상기구 산하 태풍위원회에 제출해 사용해오던 태풍 명칭인 ‘메기'와 ‘노루'가 지난 7월 퇴출이 결정됐기 때문이다.태풍 이름은 세계 14국 기상청이 제출한 총 140개의 이름을 돌아가며 쓴다.

N수생 28년 만에 최다, 올 수능 최대 변수

16일 전국 시험장 1279곳에서 50만명 넘는 수험생들이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다.정부가 지난 6월 사교육을 유발하는 ‘킬러 문항 배제’ 방침을 밝힘에 따라, 올해 수능은 ‘킬러 문항'이 없으면서도 적절한 난이도와 변별력을 갖추는지가 관건이다.4교시 한국사를 응시하지 않으면 수능 시험 전체가 무효가 되니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전교생 90%가 다문화 학생… 미술 수업으로 마음 문 열어

지난 2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 관산중 미술실.신 교사는 “교과 수업에서 칭찬받은 적이 거의 없는 학생들이 미술 시간에 ‘작은 성공의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미술실 곳곳에 그림을 전시한다"고 말했다.관산중 미술실 벽면엔 빼곡히 학생들의 회화 작품이 걸려 있고, 미술실 밖 복도 전시 공간엔 가면·의상 디자인 작품이 10여m 길이로 늘어서있다.

A16면

美 의사당 난입 ‘쇠뿔남’… “내년 연방 하원의원 출마”

2021년 1월 6일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대선 결과 공식 인증절차가 진행되고 있던 워싱턴DC 의사당으로 난입했다.의회 난입 사태 당시 단연 눈에 띄었던 그의 옷차림과 행동에 세계의 시선이 집중됐고, 애리조나주 피닉스 출신이고 해군에서 복무했으며 큐어논 신봉자라는 등의 신상정보가 낱낱이 공개됐다.그는 사태 사흘 뒤 자수했고, 공무집행 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징역 41개월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이스라엘軍 “알시파 병원 진입, 지하 하마스 본부 수색”

이스라엘군이 15일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 내 알시파 병원에 전격 진입했다.아랍권 매체 알자지라 방송은 작전 개시 1시간 전쯤 “이스라엘군이 방금 알시파 병원에 전화를 걸어 ‘수분 내로 우리 군 병력이 병원에 진입할 수 있으니 환자와 민간인을 대피시키라'고 경고하고, 병원 내 하마스 대원들의 즉각 투항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가자 보건부도 “이스라엘군이 알시파 병원 지하에 진입, 수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왕후닝 이은 ‘시진핑 새 책사’ 장진취안, 미·중관계 어떤 역할 맡을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보좌하는 새로운 책사로 꼽히는 장진취안 중국 공산당 중앙정책연구실 주임이 시진핑 방미에 동행했다고 베이징 소식통이 15일 전했다.장진취안은 18년 동안 당 중앙정책연구실 수장을 맡은 왕후닝의 자리를 2020년 11월 이어받았다.당 중앙정책연구실은 국가 중대 정책을 연구·검증하는 기관으로, 중국 공산당의 ‘브레인'이다.

창당 3개월만에 여론조사 1위 휩쓰는 네덜란드 중도우파 정당

오는 22일 총선을 치르는 네덜란드에서 창당한 지 4개월 된 중도 우파 정당 ‘신사회계약'이 여론조사 1위를 휩쓸고 있다.폭로 이후 옴치흐트는 정치권에서 배신자 취급을 받았다.연립 정부 파트너 정당들은 “옴치흐트가 몸담은 정당이 연정을 구성하고 있는데, 왜 정부 실책을 폭로하느냐"며 못마땅해했다.

대만 총통 선거 2달 앞두고 野 단일화… 親中 후보 승리 가능성

양안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내년 1월 치러지는 대만 총통 선거를 두 달 앞두고 대만 야권이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중국 본토 매체들은 친중·중립 성향인 단일 야권 후보의 승리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허우유이 국민당 후보와 커원저 민중당 후보는 15일 마잉주 전 총통 중재로 후보 단일화 원칙에 동의했다.

A18면

몰입하기 싫어 ‘뇌 빼고’ 본다… 수백만 홀리는 B급 캐릭터

동그란 얼굴에 머리 한 가닥이 우뚝 솟은 캐릭터가 요즘 젊은 세대를 웃고 울린다.이처럼 맥락 없고, 대충 그린 것 같은 B급 느낌의 캐릭터가 젊은 세대 전반에서 인기를 끄는 현상은 이례적이다.동물이 사람처럼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유튜브 채널 ‘짤툰’, 군대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신병’ 등을 제작한 유튜브 채널 ‘장삐쭈’ 등이 대표적.

목회 승계 과정 유튜브 토크쇼로 공개… 대형 교회로 성장시킨 비결도 전합니다

은퇴를 1년여 앞둔 대형 교회 담임목사가 후임 목사와 ‘리더십 승계'를 주제로 대담하고 이를 유튜브에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후임 최 목사는 “한소망교회에서 과거 2년간 부목사 생활을 하면서 따뜻하고 성숙한 모습에 감명받았었다"며 “순종하고 기쁜 마음으로 많이 배우겠다"고 말했다.류 목사는 동영상에서 은퇴 후 계획에 대해 “본질과 사명은 이어지지만 한소망교회 성도님을 섬기고 목회하는 데서는 철저히 은퇴할 계획"이라며 “은퇴 후에는 2016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출범한 ‘나부터’ 캠페인을 통해 개신교계의 솔선수범 운동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일사일언] 방치된 지하철 예술

그러다가 1985년 개통된 서울 지하철 3·4호선에 이르면 재정에 여유가 생기고 문화 수준이 높아진 만큼 지하철에도 환경 디자인 개념을 도입하여, 역사 내부에 지명 유래를 형상화하거나 역과 관련성을 지닌 수퍼그래픽을 조성하는 경우가 많아졌다.4호선 한성대입구역엔 근처 삼선교의 지명이 유래한 3선녀의 모습을 모자이크 벽화로 형상화하고, 3호선 독립문역엔 대부분 벽면을 태극과 건곤감리를 콘셉트로 꾸미는 식이다.3·4호선 역사 곳곳에 설치한 조형물이나 벽화는 우리 디자인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예술가들이 직접 구상하여 만든 것이 대부분이다.

A22면

앉기보다 누워 자는 게 심혈관 대사 질환에 좋아

허리둘레와 체질량지수, 고지질혈증, 혈당 관리 수준을 보는 당화혈색소 등은 심혈관 대사 질환 위험을 보는 지표다.분석 결과, 연구 대상자들은 하루에 평균적으로 7.7시간을 자고, 10.4시간 앉아 있고, 3.1 시간 서 있고, 1.5시간 가벼운 운동을, 1.3시간은 중등도 이상의 운동을 하면서 지냈다.예상한 대로 앉아서 지내는 시간이 적고, 중등도 이상 운동 시간이 많을수록 심혈관 대사 질환 위험은 낮았다.

“백신 맞으면 코로나 전쟁서 승리한다” 팬데믹 종료 이끈 V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뒤덮던 2021년,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메신저RNA 백신이 등장했다.이때 민간 분야에서 백신을 맞자고 나선 단체가 예술로 건강 캠페인을 벌이는 ‘앰플리파이어 아트'였다.당시 사용한 포스터가 백신을 맞으면, 코로나와 벌이는 전쟁에서 승리 할 수 있다는 의미의 손가락 V 일러스트다 <사진>.

약해진 뼈는 회생 불가? 암보다 무서운 골다공증, 악화막는 5계명

골다공증은 뼈 밀도가 낮아지고 강도가 약해지는 증상이다.이 교수는 “20~30대 때 무리한 다이어트로 체중을 줄이면 뼈에 영양소가 공급되지 않아 골밀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며 “50세 이후 골다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젊은 시절에 최대 골량을 올려 놔야 나이 들어 골밀도가 줄어도 골다공증이 오지 않는다는 얘기다.

“망설이지 말고 해보게” 100세 美사업가의 장수 비결

올해 100세가 된 미국의 사업가 데이비드 머독은 특별한 백세인이다.그의 식품회사는 식물 위주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하와이 섬을 통째 구입하여 유기농 과일과 채소를 직접 생산한다.연구소는 식재료 성분들을 분석하여 최고 제품을 지향토록 한다.

암 치료 후 신체 활동 줄이면 심혈관 질환 위험 43% 증가

암 치료 후 신체 활동이 줄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최고 43%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대로 암 진단 전 신체 활동을 유지하다 진단 후 활동을 멈추면 심혈관 질환 위험은 최고 43% 올라갔다.결과적으로 암 진단 전과 비교해 암 진단 후 신체 활동이 증가할수록 위험도 감소 폭은 커졌고, 줄어들면 위험도는 높아졌다.

A25면

‘경찰 치킨 할인’ 행사로 치안 잡았다, 美 한국 프랜차이즈의 묘수

외식 프랜차이즈 그룹 제너시스BBQ 윤홍근 회장이 뉴욕경찰국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뉴욕경찰국은 BBQ가 미국 뉴욕 맨해튼의 BBQ 매장이 있는 32번가와 인근 한인 타운의 치안을 개선하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한다는 내용을 감사패에 새겨 지난 8월 BBQ 현지 법인에 증정했다.뉴욕경찰국 관계자는 BBQ 측에 “BBQ가 시행한 ‘경찰관 할인 제도’ 덕분에 우리 경찰관들도 혜택을 받고, 32번가와 한인타운의 민원·신고가 줄어드는 효과를 확인했다"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한다.

故 정주영 회장 이어… 손자 정의선 ‘대영제국훈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조부인 정주영 선대 회장에 이어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을 받았다.현대차그룹은 14일 서울 중구 주한 영국 대사관에서 열린 대영제국훈장 수훈식에서 정 회장이 지휘관 훈장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정 회장은 UAM 등 미래 모빌리티 투자, 전기차 등 친환경차 확대, 스포츠·문화 부문 후원 등 공로를 인정받았다.

제59회 대종상영화제… 이병헌·김서형 남녀주연상, ‘콘크리트 유토피아’ 6개 부문 수상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15일 제59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작품상 등 6개 부문을 수상했다.배우 이병헌과 김서형이 각각 남녀 주연상을 받았다.배우 오정세와 김선영이 남녀 조연상을, 김선호와 김시은이 신인 남녀 배우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BIS 금융시스템위 의장 선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국제결제은행 총재 회의에서 ‘글로벌 금융 시스템 위원회’ 의장으로 선임됐다.CGFS는 BIS 총재회의의 최고위급 핵심 협의체다.아시아 국가 중 CGFS 의장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플라자] 천안함재단·자유민주연구원 세미나 개최

천안함재단과 자유민주연구원은 20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천안함 피격사건: 가짜뉴스 대응과 호국보훈'을 주제로 정책 세미나를 연다.

[부음] 김무영 학교법인 조선대 이사 별세 외

부음] 김무영 학교법인 조선대 이사 별세 외

A27면

[TV조선] 환절기 당뇨 관리법

TV조선은 16일 오후 7시 ‘알콩달콩'을 방송한다.이날 방송에선 특히 환절기에 조심해야 하는 ‘당뇨'에 대해 알아본다.환절기엔 낮아진 기온 때문에 심장으로 가는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아 당뇨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A29면

태권도야, 스트리트 파이터 게임이야?

14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세계태권도 월드컵 팀 챔피언십 시리즈 여자 단체전 결승.한국 대표로 참가해 우승을 일궈낸 명미나는 “수비적으로 경기에 임하다가는 한꺼번에 많은 점수를 잃을 수 있어 쉴 새 없이 공격을 퍼부어야 했다"며 “실시간으로 파워 바가 사라지는 것이 눈에 보이기 때문에 게임 캐릭터가 된 듯한 기분이었다"고 말했다.대한태권도협회는 ‘재미있는 태권도'를 위해 2019년부터 국내 선수들이 경쟁하는 파워 태권도 경기를 열었고, 올해는 이 대회가 세계 태권도 연맹 주관 월드컵 국제 대회로 개편됐다.

LG 우승 덕에 때아닌 신문 품귀

LG 트윈스가 29년 만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자 ‘신문 몸값'이 치솟는 일이 벌어졌다.스포츠신문 매출은 상승이 더욱 두드러져 220% 상승했다.지난달 4일 LG 트윈스가 정규 리그 우승을 했을 때도 신문 매출이 급등한 바 있는데 그때보다도 2배가량 많은 셈이다.

LG 29년 恨 풀어준 염경엽 “실패를 겁내지 않는 팀 만들고 떠나겠다”

15일 서울 잠실야구장 LG 트윈스 감독실에는 난과 화환이 가득했다.선수와 단장으론 우승을 경험했고, 넥센과 SK 감독 시절 명장으로 통했지만 우승과는 운이 닿지 않았다.염 감독은 " 간절함이 모여 이룬 결과"라며 “구단주부터 단장, 선수단, 팬들이 우승을 간절히 원했고 나도 감독으로 우승이 절실했다"고 말했다.

“얕보면 금물… 첫 단추 잘 끼울 것”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1차전을 치른다.마지막 경기는 1990년 9월로, 당시 한국이 7대0 완승했다.한국이 싱가포르에 골을 허용한 건 1972년 7월이 마지막이다.

[스코어 보드] 2023년 11월 15일자

스코어 보드] 2023년 11월 15일자

[오늘의 경기] 2023년 11월 16일

오늘의 경기] 2023년 11월 16일

A34면

우크라軍 전술 짜주고, 하마스 땅굴 탐지… 전쟁 뒤흔드는 ‘절대 반지’?

지난해 5월 우크라이나군은 시베르스키도네츠강을 건너려는 러시아군을 수차례 공격해 공세를 차단한 것은 물론 대대급 병력을 전멸시켰다.획득 시스템이 각종 무기 체계와 개인 전투 장비 등 전력 지원 체계로 나뉘어 있고, 각 체계 담당 부서와 업무도 방사청과 국방부로 구분돼 있어 효율적인 국방 AI 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것이다.국방 AI 전문가인 박영욱 한국국방기술학회장은 “국방부가 담당하는 AI 인프라 구축 업무가 방사청의 무기 체계 업무와 분리돼 있다는 것도 국방 AI 추진에 불리한 제도적 약점"이라며 “현재 획득 제도가 지나치게 하드웨어 중심적이어서 국방 AI에 필수적인 소프트웨어 획득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A37면

[장유정의 음악 정류장] [107] ‘음악의 신’

선주문량만 170만장을 넘긴 이 음반으로 1집에 이어 연속 밀리언셀러를 예고하고 있다.‘세븐틴'이 10월 24일에 발매한 미니 음반 11집 ‘세븐틴스 헤븐'도 주목할 만하다.발매 후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을 뜻하는 초동 판매량이 500만장을 넘으면서 세븐틴은 K팝 아티스트 역대 초동 판매 1위에 오르는 신기록을 수립했다.

[오세혁의 극적인 순간] 수능일 아침… 아직 꿈을 찾지 못한 그대에게

어떤 친구들은 아직 꿈을 정하지 못한 채 시험을 볼 수도 있다.어떤 친구들의 꿈은 대학에 있지 않기에 시험을 안 볼 수도 있다.각자의 친구들이 각자의 꿈 때문에 각자의 고민과 불안이 있을 것이다.

[리빙포인트] 고구마 싹은 먹어도 돼요

감자 싹은 독성이 있어 싹이 난 감자는 버려야 한다.반면에 고구마에서 난 싹은 독성이 없고 영양가가 풍부해 먹어도 된다.

[2030 플라자] B면의 삶

어떻게 보면 당연하지만, 그때는 내가 이뤄낸 일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며 자괴감에 빠지기 일쑤였다.축구 덕분에 알게 된 것이 있다면, 일에서만 성취를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나한테는 일과 무관하게 흘러가는 삶이 있다.

[윤희영의 News English] ‘나쁜 남자’에게 끌리는 여자들 심리

여자들은 ‘나쁜 남자'를 좋아한다는 속설이 있다.진심으로 챙겨주는 여자를 만나면 반드시 개과천선할 측은한 남자라며 자신이 그 성취감을 느끼려 한다.‘나쁜 남자'는 흔히 세 가지 부정적 성격 특성을 보인다.

A38면

“김정은은 사람 잘못 골랐다”... 윤청자·이래진의 복수도 계속된다 [만물상]

두 살 때 아버지가 납북된 그는 허약한 몸으로 국회의원들을 찾아다니며 총 2346쪽의 납북 사료집을 만들어 호소했다.당시 그를 만났을 때 “북한의 납북 범죄를 국제사회에 제기해서 ‘북한은 범죄자'라고 압박해야 한다"고 말한 게 기억에 남아 있다.15일은 일본 중학생 요코다 메구미가 하굣길에 북한으로 끌려간 지 46년이 된 날이었다.

[이한우의 간신 열전] [210] 범려(范蠡)의 지혜

범려는 월나라로 돌아오자마자 구천에게 떠나겠다고 밝혔다.구천은 월나라 땅을 떼어주겠다며 만류했지만 미련 없이 떠났다.범려는 떠나면서 함께 구천을 섬겼던 책사 문종에게 함께 떠날 것을 권했다.

[특파원 리포트] 과거사 딜레마에 빠진 독일

현재 독일 인구의 28%가량이 이민자 출신이다.독일 일간 타게스슈피겔은 “팔레스타인, 베트남인, 터키인 등 독일 이민자들이 독일의 역사에 같은 태도를 가지길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며 “이들이 왜 독일이 600만명의 유대인을 학살한 것을 반성해야 하는가"라고 지적했다.이번 전쟁에 대해 독일이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할 것인가는 점점 더 복잡한 논의가 되고 있다.

[김창균 칼럼] 이준석이라는 ‘어린 놈’

“이준석 플랫폼에 올라타는 2030, 野 경선이 결승전 되나”, “文정권의 반칙과 특권이 ‘젊은 매력 보수’ 불러냈다. " 2021년 초여름,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던 ‘이준석 돌풍'을 응원했던 두 편의 칼럼 제목이다.그런데 문득 나를 포함한 꼰대 세대가 이준석 전 대표를 비난하는 논거도 결국 “이 어린 놈이” 프레임과 다른 것인가라는 불안감이 고개를 쳐들었다.지난 대선 승부의 분수령이 된 장면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이 2022년 1월 6일 국민의 힘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다시 손을 잡은 대목이었다.

A39면

[경제포커스] 시장 경제 비트는 ‘민생’ 드라이브

서울 강서구청장 보선 참패 이후 정부·여당이 민생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정부가 은행, 카드사, 통신사 등 기업을 때려 대출금리, 수수료, 통신료를 깎는 건 과거 정부에서도 자주 써먹던 민생 대책들이다.그런데 시장경제와 기업 활동의 자유를 강조해 온 윤 정부가 같은 궤적을 밟아가고 있다.

[황석희의 영화 같은 하루] [148] talk to me

슬픔으로 세상과 단절된 채 연결에 목말라하던 미아는 결국 유령과의 연결이라도 좋겠다며 마네킹 손을 잡는다.90초가 넘기 전에 깨워서 빙의를 풀어야 한다는 규칙이 있지만 아이들은 실수로 미아의 빙의를 90초 안에 풀지 못한다.이제 유령은 미아의 몸속에 갇혔다.

[사설] 고금리 못 버틴 2030 ‘영끌족’ 12만명, 충분한 집 공급만이 해법

지난해 자기 집을 소유한 20·30대 연령층이 전년보다 12만3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젊은 세대들이 무리해서라도 집을 사야 한다는 불안감이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실제로 지난 정부 시절의 ‘미친 집값'을 경험하면서 젊은 층 사이에서는 빚을 내서라도 집부터 사야 한다는 조급증이 심해졌다.

[사설] 또 하나의 공수처 희극 ‘검사들을 스피치 학원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내년 예산에 ‘검사 스피치 교육’ 비용으로 2240만원을 배정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고 한다.검찰은 이런 교육을 하지 않는다.공수처는 “공수처 검사들이 재판 경험을 쌓을 기회가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사설] 민주당 지도부, 엉터리 선거제도 고치는데 왜 미적거리나

더불어민주당 의원 30명이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위성 정당 방지법을 즉각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현행 선거법은 21대 총선을 4개월 앞둔 2019년 12월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배제한 채 군소 정당들과 함께 강행 처리한 것이다.공수처법 통과와 선거법 처리를 군소 정당들과 맞바꾸기 위해 게임의 룰인 선거법을 일방적으로 바꿨다.

B1면

“디스인플레이션 확인됐다”… 환호한 금융시장

물가와 한판 전쟁을 벌여온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는 작년 3월부터 올 7월까지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정책 금리를 5.25%포인트 끌어올린 뒤 숨을 고르고 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많은 연준 인사가 “아직 금리 인하를 논하긴 이르다. 상황에 따라 금리를 더 올릴 수도 있다"고 으름장을 놓고는 있지만,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은 이제 끝난 것 아니냐는 시각이 다수다.

잘나가던 일본 경제, 역대급 엔저로 삐끗… 3분기 성장률 -0.5%

올 들어 높은 성장세를 보이던 일본 경제가 3분기에 뒷걸음질 쳤다.내각부에 따르면 3분기 가계의 최종 소비지출은 전 분기 대비 0.1%, 민간기업 설비투자는 0.6% 감소했다.2분기 1.8% 증가하며 성장세를 견인했던 순수출도 3분기 들어선 0.1% 감소했다.

국산 1호 수술 로봇으로 심장 스텐트 시술 성공

국산 수술 로봇을 사용한 협심증 환자 심장 스텐트 시술이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이승환·김태오 교수팀은 최근 협심증 환자인 50세 남성에게 수술 로봇을 이용한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을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은 머리카락처럼 가느다란 장비를 미세혈관에 집어넣어 진행하는 수술로 수술 로봇을 이용하면 더 정확하게 환자의 관상동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한국 물가가 미국보다 높아졌네… 먹거리 가격 상승 때문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국보다 낮아진 것은 ‘먹거리 물가’ 때문으로 분석된다.외식 물가도 미국이 한국과 비교해 상승률이 완만했다.지난달 미국의 외식 물가는 2.1% 오른 반면, 한국의 외식 물가 상승률은 4.8%였다.

B2면

‘그냥 쉬었음’ 청년, 무려 41만명… 정부, 1조원짜리 처방책 내놨다

정부가 약 1조원 규모의 나랏돈을 투입하는 ‘청년층 노동시장 유입 촉진 방안'을 내놨다.청년층 취업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10월 전체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석 달째 확대된 것은 ‘30대 여성'과 ‘60세 이상 여성'을 주축으로 한 여성 고용이 늘었기 때문이다.10월 여성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1만8000명 증가하며 전체 취업자 증가의 91.9%를 차지했다.

차세대 친환경·스마트 선박 1위 굳히기… K조선에 5년간 7100억 투입

정부가 친환경·스마트 선박 시장 세계 1위인 ‘K조선'의 점유율을 현재 56%에서 8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2028년까지 7100억원을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해수부가 발표한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구축 방안'에는 울산항을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항만'으로 지정하고, 2027년까지 국내 항만을 거치는 선박들의 친환경 연료 수요 가운데 25% 이상을 공공 부문에서 선제적으로 공급하는 내용이 담겼다.지난 7월 국제해사기구가 2050년까지 해운산업 온실가스의 순배출량을 ‘0′으로 낮추기로 하면서,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는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금융위원장, 코로나 확진… 금융사와 ‘상생 간담회’ 연기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16일 열릴 예정이던 금융 당국과 금융지주 회장 간담회가 20일로 연기됐다.금융 당국 고위 관계자는 “상생 금융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게 주목적"이라며 “간담회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금융지주들이 구체적 방안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금융 당국은 금융지주에 이어 은행, 보험, 증권 등 업권별 최고경영자와도 릴레이 간담회를 계획하고 있다.

50인 미만 中企 90%, “중대재해법 유예” 호소

내년 1월부터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받는 50인 미만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이 법 적용 유예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50인 미만 중소기업에는 법 적용이 2년간 유예돼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설문 조사에 따르면, 50인 미만 중소기업 중 예산 편성과 관련 인력 배치와 같이 중대재해처벌법 대응을 위해 조치했다고 답한 기업은 22.6%에 그쳤다.

B3면

1년 기다리던 신차… 1개월 내로 받는다

최근 현대차·기아의 주요 차량 출고 기간이 3~4주로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까지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신차 출고가 1년 넘게 걸리던 것과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다.출고 기간이 줄어든 건 제네시스 GV70, G80, 아이오닉6 등 최근 출시된 차량의 신차 효과가 끝나며 인기가 시들해진 데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 등 여파로 차를 사는 수요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명령 몇 마디면 뚝딱… 이제 ‘나만의 챗GPT’ 만든다

15일 챗GPT로 만든 ‘김광석 스타일 작사 인공지능'에게 커피를 주제로 쓰게 한 가사의 일부분이다.코딩을 몰라도 필요와 목적에 맞춰 누구나 맞춤형 AI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챗GPT를 만든 오픈AI는 지난 6일 개인이 ‘나만의 챗GPT'를 만들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

구글 딥마인드, 똑소리 나는 ‘일기 예보’ 개발

알파고와 알파폴드를 만들었던 구글 딥마인드가 기존보다 훨씬 정확하고 빠르게 날씨를 예측하는 인공지능 일기예보 모델을 만들었다.연구팀이 개발한 그래프캐스트는 연산에 필요한 알고리즘을 설계하는 대신 유럽 중기 예보 센터가 제공한 1979년부터 2017년까지 기상 데이터를 학습해 지구 날씨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예측한다.그래프캐스트는 현재와 6시간 전 기상 정보를 통해 앞으로 6시간 후 날씨를 예측하고 이를 기반으로 열흘간 날씨를 예측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유럽 최대 택시 플랫폼 수천억원에 인수 추진

카카오모빌리티가 유럽 최대 택시 플랫폼 ‘프리나우’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카카오모빌리티가 프리나우 인수에 성공하면 한국 기업이 인수한 유럽 정보기술 기업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프리나우는 2019년 다임러와 BMW가 공동으로 설립한 택시·차량호출업체다.

B4면

‘폐플라스틱 무한 재활용’ 울산 클러스터 첫삽

1800년대 중반 처음 발견된 플라스틱은 친환경 소재로 주목받았다.이런 플라스틱을 사실상 무한 재활용할 수 있는 최대 규모의 공장이 울산에 들어선다.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지오센트릭은 15일 울산광역시에 있는 울산콤플렉스 내 21만5000㎡ 부지에 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 ‘울산ARC’ 기공식을 열었다.

백화점 3사 ‘실적 기대’ 겨울세일 돌입

백화점들이 일제히 겨울 정기 세일에 들어간다.현대백화점은 추워진 날씨에 패딩과 코트 등 외투 할인 물량을 브랜드별로 작년보다 최대 20% 이상 늘려 내놓고, 패션과 잡화, 화장품 등 250여 개 브랜드를 최대 50% 할인한다.백화점들은 이번 할인 행사를 통해 올해 부진한 매출을 최대한 만회하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수퍼컴 ‘세종’, 글로벌 22위

네이버가 최근 개소한 데이터센터 ‘각 세종'의 수퍼컴퓨터 ‘세종'이 성능 순위에서 전 세계 22위를 기록했다.네이버는 “새로 구축한 수퍼컴 ‘세종'은 기존에 구축했던 수퍼컴의 2배 규모"라고 했다.세계 1위 수퍼컴은 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의 ‘프론티어'다.

[기업 브리핑] 현대건설·유럽 에너지기업 신재생에너지 협약 외

현대건설이 유럽 에너지 기업인 ‘알더블유이 오프쇼어 윈드'와 해상풍력발전, 그린수소 사업 발굴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RWE는 1898년 독일에서 설립된 에너지 기업으로 최근엔 풍력·수력·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유럽 최대 업체로 평가받는다.두 회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해상풍력발전 공동 개발과 그린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신규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B5면

뻥튀기 상장 논란 ‘파두’ 주주들 집단소송할 듯

‘뻥튀기 상장’ 논란에 휩싸인 반도체 업체 파두 주주들이 파두와 기업공개 주관사를 대상으로 집단소송을 제기할 전망이다.15일 법무법인 한누리는 파두와 주관 증권사인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할 방침을 세우고 피해 주주 모집에 나섰다.한누리는 “파두는 지난 2분기 매출이 5900만원에 그쳤는데도, 8월 상장을 강행했다"며 “파두와 주관 증권사들은 상장 절차를 중단해야 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영업 활동 악화 가능성이 없다'며 거짓으로 상장 관련 서류에 기재했다"고 밝혔다.

TSMC도 쏜 반도체 회복 신호, 연말 삼전 8만전자 가나

상반기 내내 부진했던 반도체주가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증권가는 올 연말을 반도체 업황 회복의 분기점으로 본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출하량이 점차 증가하는 가운데 D램과 낸드 가격이 동시에 상승하고 있다"며 “4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실적 개선의 중요한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고 했다.

원가 올라 가격 인상한다더니… 이익 급증한 음식료株 강세

코스피가 2200에서 2500까지 널뛰었던 최근 한 달 사이 대표적인 ‘방어주'로 꼽히는 음식료주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15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최근 1개월 총 유가증권 시장 음식료품 업종의 주가 상승률은 5.63%로 총 46개 업종 중 1위를 기록했다.하이트진로의 주가가 이 기간 18% 상승했고, 롯데칠성, CJ제일제당, 롯데웰푸드 등도 10% 넘게 주가가 올랐다.

B6면

“인류, 2035년에는 달 거주 가능하다”

우주와 에너지 등 미래 기술에 중점적으로 투자하는 IBX를 설립한 캄 가파리안 대표이사는 6일 본지 인터뷰에서 “민간 우주 기업들이 계속 성장하면 우주 접근 비용이 점점 낮아지며 더 많은 산업이 발달할 것"이라고 말했다.우주 거주를 가능하게 하는 민간 우주정거장, 우주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네트워크, 행성 착륙을 위한 달 착륙선 등 인간과 우주를 이어주는 가교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엑스에너지는 달 거주의 필수 요소인 전력 공급을 위해 우주에서 활용할 수 있는 SMR 기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영화 ‘마션’처럼… 달에서 농사지을 날 올 수도

언젠가 영화 ‘마션'에 나오는 것처럼 화성이나 달에서 농사를 지을 날이 올 수도 있다.앞서 아폴로 탐사선이 채취한 달 토양에서 실험용 식물 ‘애기장대’ 재배에 성공한 사례가 있지만 영양분 부족으로 잘 자라지는 않았다.배이징농대 연구팀은 먼저 화산재 등을 이용해 아폴로 14호가 1971년 가져온 달의 토양을 흉내낸 모사체를 만들었다.

뼈·신경에 연결한 ‘첨단 의수’, 내 손처럼 동전 주워 병에 넣었다

스웨덴에 사는 50대 여성 카린은 20여 년 전 농사일을 하다가 사고로 오른 팔꿈치 하단 부분을 잃었다.연구진은 또 손의 운동과 감각을 관장하는 두 가지 신경과 의수를 전극으로 연결했다.이 전극은 뇌에서 나오는 신경 신호를 전기 신호로 바꿔 의수에 전달, 머리가 생각하는 대로 손가락이 움직이게 하는 역할을 한다.

B7면

박테리아가 만든 수상한 ‘핑크 호수’

보랏빛을 띤 선연한 분홍색 호수는 영화 ‘바비'의 세트장에서 튀어나온 듯하다.연못 물을 검사한 하와이 대학 연구소는 염도가 높은 물에서 발견되는 할로박테리아라는 유기체가 연못 색깔을 변하게 한 원인이라고 추정하고 있다.할로박테리아는 사해처럼 염분 농도가 매우 높은 수역에서 번성하는 단세포 생물이다.

UST 20주년… 이공계 인재 여기에 다 있네

2010년 암 분야 저명 학술지에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실렸다.출연연 연구자들은 UST ‘교수'가 돼 학생들을 가르치고, 학생들은 국가 연구 현장에서 다른 연구자들과 함께 국책 연구 과제를 수행할 기회를 얻게 된다.지난해 U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을 졸업하고 곧바로 임용된 이가경 세종대 교수는 “고해상도 질량 분석기는 한 대에 7억~8억원 정도 하는데 연구소가 이러한 고가 장비들을 갖추고 있어서 연구 범위를 넓힐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