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회의가 열리는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파이롤리 에스테이트'에서 15일 정상회담을 하고 고위급 군사 대화 재개 등을 통한 양국 관계의 안정적 관리에 합의했다.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시 주석은 평화 통일을 선호한다고 분명히 밝혔지만, 곧 무력이 사용될 수도 있는 여건들을 거론했다"면서도 “시 주석은 중국이 2027년 또는 2035년에 대만에 대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미국에서 계속 나오는데 그런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중화권 매체들은 “시진핑은 이번 회담에서 바이든이 ‘대만 독립 반대'를 말하길 원했지만 그런 일은 없었고, 이견은 좁혀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는 정부가 예고한 대로 ‘킬러 문항'이 출제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EBS 국어 영역 윤혜정 강사는 이날 " 작년 수능과 9월 모의 평가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면서 “문제 풀이만 반복해선 풀 수 없고, 사고력을 측정하는 변별력 높은 문제들이 있었다"고 말했다.수학 영역의 심주석 강사는 “최상위권은 작년 수능과 9월 모의고사 사이 정도"라면서 “변별력 높은 문제도 공교육 교과와 관련성이 높고 EBS에서 자주 다뤘던 내용이라 공교육으로도 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5년 서울 김포구’ 주민투표로 결정한다...與, 특별법 발의
국민의힘이 경기 김포시를 2025년 서울로 편입하는 내용의 특별법을 16일 발의하며 ‘메가 서울’ 구상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이날 여당의 서울·김포 통합 특별법 발의에 대해 통화에서 “당 공식 입장은 김포 지역구 의원들과 논의를 거친 뒤 밝히겠다"고 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15일 기자들과 만나 여당의 메가 시티 정책에 대해 “서울 팽창론이 우리 주민들에게 상당한 실망감과 좌절감을 주고 있다"며 “표를 얻기 위해서 하는 던지기식 정책 남발은 국민과 국가에 도움이 안 된다"고 했다.
정부와 여당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지적을 받았던 공매도 제도를 대폭 손질한다.지금은 개인 투자자가 공매도 거래를 위해 빌리는 주식 금액의 120% 이상을 담보로 제공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이 비율이 105%로 낮아진다.현재 기관들이 공매도 거래를 할 때 적용받는 담보 비율을 개인에게도 그대로 적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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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공영방송 CBC는 지난 9일 글로벌 식품 기업 펩시코 계열사인 퀘이커사의 초코바 제품 ‘딥스 그래놀라 바'의 성분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고발했다.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스킴플레이션은 제품 품질을 떨어뜨려 슈링크플레이션보다 질적으로 더 나쁘다"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슈링크플레이션보다 알아차리기 어려워 가장 교묘한 꼼수"라고 했다.제품 용량 축소와 재료비 삭감 같은 꼼수 가격 인상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은 ‘스크루플레이션'에 시달린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 맥주업체인 칭다오 공장의 방뇨 영상이 유출된 지난달 중국 맥주 수입이 1년 전보다 4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일본 맥주 수입은 같은 기간 300% 넘게 증가했다.16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맥주 수입량은 2281t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6% 줄었다.
[바로잡습니다] 14일 자 A18면 ‘나의 현대사 보물: 일곱 살 어린 나이에 첫 앨범’ 기사에서
14일 자 A18면 ‘나의 현대사 보물: 일곱 살 어린 나이에 첫 앨범’ 기사에서 작곡가 ‘형기석'을 ‘형석기'로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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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미국의 친구”... 시진핑, 기업인들 만찬서 투자 호소
1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미국 기업인 400여 명과 만찬을 가졌다.IT·금융·제약·물류 등 각 분야 대표 기업들을 헤드 테이블에 배치한 것을 두고 외신들은 “중국에서 대규모 사업을 벌이거나 중국과 사업 연관성이 큰 기업 CEO들에게 직접 투자를 독려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당초 다른 임원을 보내려던 팀 쿡 애플 CEO는 헤드 테이블에서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 옆에 착석했다.
부통령·부주석 시절 처음 만난 두 사람 “우린 12년 인연”
이날 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우리는 오랫동안 서로를 알았다"고 하자, 시 주석은 “내가 부주석이었던 때에 중국에 오셨을 때를 생각했다.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한다"고 화답했다.바이든이 12년 전인 2011년 오바마 행정부 부통령 자격으로 방중했을 때 시진핑은 당시 부주석으로 바이든과 함께 지방을 방문했었다.이듬해 시진핑이 부주석으로 미국을 방문했을 때는 바이든이 부통령으로 워싱턴 DC와 로스앤젤레스 방문 일정에 동행했다.
A4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노마스크'로 치러졌다.수능 시험이 치러진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개포고 정문 앞은 수험생을 응원하는 학생들로 북적였다.중동고 학생들은 시험을 치르는 선배들이 교문 안으로 들어갈 때마다 “경례! 정직! 필승! 선배님 수능 대박 나십시오"를 외쳤다.
2024학년도 대입 전형은 이제부터 본선이다.서울 주요 대학은 18일부터 논술·면접 등 수시 평가를 진행한다.정시는 수능 성적을 바탕으로 대학을 가·나·다군별로 3~4개씩 뽑아 대학별 환산 점수를 산출할 필요가 있다.
수험생들 “매력적 오답 많아 국어·영어 작년보다 까다로웠다”
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수학·영어 과목에선 꼼꼼하게 살펴봐야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이 나왔다고 일선 교사들과 입시 전문가들이 분석했다.EBS 영어 강사 김보라 삼각산고 교사는 “‘킬러 문항'은 없었으나 지문을 충실하게 읽어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을 배치해 변별력을 유지했다"고 했다.그는 “과거 영어 킬러 문제의 대표적 특징은 우리말로 번역해도 이해하기 힘든 추상적인 표현들이 지문에 등장하는 것인데, 이번 수능에는 공교육과 EBS에서 접할 수 있는 소재가 나왔다"고 밝혔다.
‘킬러 문항’ 잡는 현장 교사단 가동… 출제진서 ‘카르텔 교사’ 다 뺐다
16일 치러진 수능은 킬러 문항을 배제했는데도 변별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수능 출제진을 꾸리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기존 인력 풀에서 뽑으면 출제진과 점검단 교사들이 대학 동문 등으로 엮이는 경우가 많아 ‘킬러 문항'인데도 “빼라"는 말을 하기 힘들기 때문이다.평가원 관계자는 “출제진이 문제를 다 내놨는데 ‘킬러'라고 하면 누가 좋아하느냐"며 “점검단은 철저히 독립적으로 운영했다"고 밝혔다.
AI 미술품, 인간 배아복제, 스토킹 처벌... 눈에 띄는 수능 이색 문제들
16일 수능 사회탐구 과목에는 최신 시사 관련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정치와 법’ 과목 1번 문제 지문으로 최근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는 ‘AI 기술을 활용한 미술 작품'이 등장했다.AI 기술을 활용한 미술 작품에 상을 줄지 미술협회 내부 구성원이 협의해 결정한 것을 정치로 볼 수 있는지 묻는 문제였다.
2024학년도 수능 시험이 치러진 16일 서울 마포구 서울여자고등학교에선 82세 김정자 할머니가 도전에 나섰다.김 할머니는 수능 직후 “국어와 한국사는 공부한 내용이 나와 문제를 읽고 푸는 보람이 있었는데 영어가 정말 어려웠다"며 “숙명여대에 입학해 영어를 공부하는 게 앞으로의 꿈"이라고 했다.그는 가난한 집안의 8남매 맏딸로 태어나 초등학교 입학 대신 6·25 전쟁 피란길에 올라야 했다.
A6면
팀 쿡 “부친이 한국전 참전” 尹대통령 “협력 늘리자”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원국 최고경영자 서밋에 참석해 회원국 간 연결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쿡 CEO는 “한국 협력업체와 정부의 도움이 없었다면 애플은 현재 위치에 오르지 못했을 것"이라며 “애플은 한국 기업과 최근 5년간 1000억달러 이상 거래를 성사시켰고 앞으로도 한국의 역량 있는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과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부친께서 참전하고 헌신한 데 대해 감사한다"면서 “한국 기업과 협력을 지속 확대해 달라.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 김동연 경기지사가 16일 ‘3자 회동'을 갖고 김포 등 수도권 도시를 서울에 편입하는 이른바 ‘메가시티’ 이슈에 대해 논의했지만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회동 직후 브리핑에서 김 지사는 “의견 차이만 나눴다"고 했고, 오 시장도 “현격한 입장 차를 확인했다"고 했다.세 사람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만나 ‘메가시티’ 등 수도권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A8면
‘친윤·중진 험지 출마’ 권고안을 놓고 인요한 혁신위원회와 갈등을 빚고 있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인 위원장을 겨냥해 “당무에 개입하지 않고 있는 대통령을 당내 문제와 관련해 언급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김 대표는 지난달 23일 인 위원장을 임명하며 “혁신위는 활동 범위와 안건 등 자율적·독립적 판단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었다.당 관계자는 “인 위원장이 김 대표와 만나는 것만으로도 혁신의 느낌이 사라지는 측면이 있다"며 “김 대표가 혁신위의 종속변수처럼 비치는 상황에 제동을 건 것인데 부적절해 보인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친명계 김두관 의원은 16일 “선거에 자기만 살겠다고 고집하는 순간 당이 망한다"며 “이재명 대표가 결심하는 것 자체가 총선 승리의 최대 전략"이라고 말했다.김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계양을 총선 출마, 당대표 선거, 사법 리스크에 따른 방탄 국회 이런 과정에서 한 번도 이재명 대표가 기득권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은 비호감도가 매우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다른 친명계 의원도 본지에 “이재명 대표가 험지에 출마해야 비명계 반발 없이 공천을 제대로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재명 방탄 정당 그만해야” 비명계 4인 쇄신 모임 결성
더불어민주당 이원욱·김종민·조응천·윤영찬 의원이 16일 “이재명 방탄 정당 그만해야 한다"며 ‘원칙과 상식'이라는 이름의 정치 결사체를 결성했다.윤영찬 의원은 “당내 민주주의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며 “현재 우리 당에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지 않는다.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확장성이 반드시 담보돼야 한다"고 말했다.이원욱 의원도 “이 대표가 가짜 뉴스 진원지인 ‘재명이네 마을’ 팬 카페 이장직을 사퇴하고, 강성 팬덤 유튜브 채널에 정치인들의 출연을 금지해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강경파들이 주도하는 검사범죄대응 태스크포스는 16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탄핵을 주장했다.한 장관이 지난 14일 민주당의 검사 탄핵 추진을 비판하며 “법무부가 만약 민주당에 위헌정당심판을 청구하면 어떨 것 같으냐"고 말한 데 대한 것이다.김 의원은 “이 정도면 탄핵 사유 아니냐고 예상할 것"이라며 “한 장관 탄핵이 필요하다는 국민 의견이 굉장히 높아서 한 장관 탄핵도 필요하면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A10면
내년 4·10 총선 예비후보 등록일이 한 달도 남지 않았지만 여야의 선거제 개편 논의는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민주당 의원 30명은 지난 15일 위성 정당 방지법을 당론으로 추진하자고 밝혔다.실제 모 정당이 위성 정당과 선거 후 2년 내 합당하면 국고보조금을 삭감하거나, 지역구에 공천하는 정당이 비례 후보를 의무적으로 내도록 하는 법안도 발의된 상태다.
근무 중 주식거래, 골프 논란에... 野 “합참의장 지명 철회하라”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라"고 했다.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김 후보자는 자진 사퇴하거나 대통령이 지명을 철회하는 것이 맞는다"며 “김 후보자는 도덕성은 물론 능력까지도 의심스러운 사람"이라고 했다.야당은 김 후보자가 근무 중 주식 거래를 하고 골프를 쳤다는 이유로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북한의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용 고체연료 엔진 개발을 러시아가 돕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독일 미사일 전문가인 마커스 실러 박사는 16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북한이 지난 11일과 14일 두 차례에 걸쳐 IRBM용 고체연료 엔진 시험을 했는데, 이는 옛 소련의 방식과 동일하다"면서 “러시아의 기술이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실러 박사는 “IRBM을 개발하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은 기존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에서 3단을 제거하고 1단과 2단을 사용하는 것"이라며 “소련이 1970년대에 개발한 2단짜리 IRBM ‘SS-20′이 3단으로 구성된 고체연료 ICBM ‘SS-16′에서 맨 윗단을 제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A12면
경찰 간부·군수까지 있었다, 민원해결 창구 된 브로커 골프모임
광주·전남의 ‘사건 브로커’ 성모씨의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성씨가 경찰 고위 간부, 군수, 건설업자 등 10여 명이 멤버인 골프 모임을 유지하며 사건 무마 등의 민원을 해결했다는 관련자 진술과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16일 전해졌다.검찰은 “함께 골프를 친 경찰 간부가 민원인에게 압수 수색이나 소환 조사 전에 미리 연락을 해준다. 민원인은 수사에 잘 대비한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혐의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는 취지의 진술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성씨는 경찰이 탁씨의 ‘코인 사기’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도 무마 로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과 2018년 경북 포항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은 시민들에게 국가가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지진에 따른 정신적 피해 배상을 인정한 첫 판결이다.대구지법 포항지원 민사1부는 16일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시민 4만7850명이 정부와 포스코 등을 상대로 낸 지진 피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에게 200만∼3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헌법재판관 후보에 정형식 대전고등법원장을 지명했다.정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윤 대통령이 임명한다.헌법재판소는 소장을 포함해 재판관 9명으로 구성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명했던 유남석 전 헌재소장이 지난 10일 퇴임하면서 1명이 공석 상태다.
위안부 보조금 ‘꿀꺽’… 나눔의집 前 소장 징역 2년 확정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 단체에 지원되는 보조금을 속임수로 타낸 혐의 등으로 기소된 ‘나눔의집’ 소장 출신 안모씨가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받았다.안씨가 2013~2015년 기부금을 불법 모집한 혐의, 2015년 2월 나눔의집 주차장 부지 일부를 본인 명의로 등기한 혐의가 있지만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할 수 없다는 것이다.이날 대법원 2부는 안씨의 상고를 기각하면서 징역 2년을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그대로 확정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 통장 잔고 증명서를 위조하고 차명으로 땅을 산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을 확정받았다.최씨는 지난 7월 항소심에서 같은 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최씨는 2013년 4~10월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4차례에 걸쳐 총 349억여원이 저축은행에 예치돼 있는 것처럼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기소됐다.
A14면
17일 서울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첫눈이 오겠다고 기상청이 16일 예보했다.지난 2일만 해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11월 역대 최고'를 찍었다.당시 서울도 최고기온이 25.9도로 1907년 이후 최고치였다.
보도 전문 채널 YTN에 이어 연합뉴스TV의 최대 주주도 민간 기업으로 바뀔 전망이다.방송통신위원회는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학교법인 을지학원과 유진이엔티㈜가 각각 ㈜연합뉴스TV와 ㈜YTN에 대해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 심사를 신청했다"며 이들 방송에 대한 최대 주주 변경 승인 심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최대 주주 변경 승인이 나면, 기존 공기업이 소유하고 있던 국내 양대 보도 전문 채널이 모두 민간으로 넘어오는 셈이다.
“지금도 의사 1만명 부족, 지역별 편차 커”... 입법 조사처 토론회
정부가 의대 입학 정원 확대를 추진하는 가운데, 지역 필수 의료를 살리기 위해서는 대학이 아닌 지역을 기준으로 의대생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국회 토론회에서 나왔다.16일 국회 입법조사처와 보건복지위원회 신동근 위원장이 ‘의사 인력 증원,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마련한 토론회에서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는 “현재 2차 병원 의사 2500~4500명, 개원의 5000명, 응급의학과 의사 400명, 배후 진료과 의사 800명 등 약 1만명의 의사가 부족하다"고 밝혔다.김 교수는 “우리나라 의료 접근성이 좋다고 하지만, 전국을 70개 중진료권으로 나눠보면 인구 1만명당 의사 수 편차가 매우 크다"며 “평균 수준을 맞추려면 의사가 최소 2500명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폐기물 처리 전과정, GPS·CCTV로 샅샅이 들여다본다
지난 10일 충남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 안에 있는 한 소각장.산업 폐기물을 가득 실은 덤프 트럭이 중량계에 올라서자 상황실 모니터에 ‘2만2320㎏'라는 숫자가 떴다.같은 시각 인천 서구 한국환경공단 폐기물 적정처리센터 직원들이 이 차량에 부착된 GPS와 소각장 내 폐쇄회로TV를 통해 폐기물의 수거와 운반, 처리 과정을 실시간으로 들여다보고 있었다.
A16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 협력체 회의 참석차 6년 7개월 만에 미국을 찾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5일 기업인 만찬에서 “1985년 처음 미국을 방문했을 때 아이오와주에 있는 드보체크 부부의 집에 머물렀는데 집 주소를 아직도 기억한다. 미국민과의 첫 대면이었다"고 말하며 아이오와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이날 기업인 만찬에선 좋은 자리를 잡으려고 쟁쟁한 첨단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이 경쟁을 벌였는데, 시진핑이 개인적인 친밀감을 드러낸 이들은 미국의 ‘시골’ 아이오와 주민들이었다.시진핑은 아이오와주를 미국과 인연을 맺은 첫 장소로 여기며 각별한 애정을 보인다고 알려졌다.
일본 국회에서 ‘일본의 힘 연구회'라는 국회의원 모임이 지난 15일에 열렸다.주최자는 집권 여당 자민당 내에서 ‘가장 강경한 우익'으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경제안전보장담당상이다.철저하게 파벌에 따른 정치를 하는 일본이지만, 다카이치의 이날 의원 모임에는 아베파, 아소파, 모테기·니카이·아오야마파, 무파벌 4명 등 파벌을 넘어 자민당 내 ‘강경 우익'들이 얼굴을 내밀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이슬람 무장단체 하마스가 납치해간 이스라엘 인질 중 일부를 석방하는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고 16일 외신들이 보도했다.미국 뉴욕타임스와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인질 중 여성과 어린이 50명을 우선 석방하는 안을 놓고 최종 합의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하마스는 인질을 풀어주는 대가로 이스라엘 내에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 여성과 아동을 비슷한 숫자만큼 석방할 것과, 인도주의 차원에서 3~5일간 교전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영국 정부가 영불해협을 건너온 불법 이민자들의 수용소를 아프리카 르완다에 세우겠다는 계획을 추진했다가 사법부에 저지당했다.영국 정부는 보수당 소속 보리스 존슨 전 총리 시절인 지난해 4월 이주민을 제3국으로 보낸다는 계획을 결정했다.자국에 입국한 불법 이주민들을 6400㎞ 떨어진 르완다로 보내는 대신 1억4000만파운드를 지급하기로 르완다 정부와 계약을 맺었다.
A20면
‘전설의 팝 아티스트’ 숨결이 깃든 집, 후배 예술가들 배움의 터전으로
최근 만난 미국 뉴욕 휘트니미술관 관계자는 맨해튼 남서쪽 그리니치 빌리지에 있는 갈색 3층 건물을 가리키며 말했다.휘트니미술관은 리히텐슈타인이 태어난 지 100년 되는 올해 문을 열기 위해 지난 11개월간 쉼 없이 리모델링을 진행했다고 한다.미술관 측에 따르면 리히텐슈타인은 이 건물 1층에서 작업을 했고 2층은 도로시와 함께 거주하는 곳으로 사용했다.
‘히어로물 명가’ 마블의 몰락? 원년 멤버 로키는 살아있다
로키는 출연한 6편의 마블 영화에서도 죽었다가 살아나기를 반복했는데, 로키가 살아있기를 바라는 팬들이 그만큼 많았기 때문이기도 하다.드라마 ‘로키'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정말’ 죽었으나, 이후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다른 시간대에 사는 로키가 다시 등장해 도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안티 히어로’ 로키가 철이 들면서 진정한 ‘신'으로 성장하는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이로 인해 로키가 결과적으로 전체 마블 세계관이 존재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내용까지 담겼다.
죽음도 삶의 일부이며, 슬픔과 기쁨 역시 하나라는 마음을 담은 그의 영화 ‘너와 나'가 개봉 8일 만에 ‘독립영화의 100만 고지'로 불리는 관객 1만명을 넘더니 2만명을 향해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조 감독은 최근 본지 인터뷰에서 “누구나 겪을 법한 상실의 아픔을 위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조 감독은 2016년 광화문 세월호 추모집회에 참가했다가 작품 착상을 하게 됐다.
A23면
TV조선은 17일 밤 8시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방송한다.히밥은 몸매의 비결을 방송에서 공개한다.히밥은 국밥이 등장하자 눈빛이 달라진다.
<제5보>=LG배는 “우승자는 이듬해 조기 탈락한다"는 오랜 징크스를 갖고 있다.백은 우변 석 점을 희생타로 좌중앙을 경영하게 되는데, 그랬더라면 12까지 잘 어울린 형세였다.실전은 46으로 끼운 수가 기막힌 맥점이 됐다.
A25면
롯데와 한국유통학회는 제5회 상전유통학술상 대상에 이승창 한국항공대학교 명예교수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신진학술연구상에는 김우빈 코넬대학교 박사가 선정됐다.상전유통학술상은 유통학 연구자들을 발굴·양성하고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고, 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호를 따서 이름을 붙였다.
‘6·25용사에 무료 점심’ 갈비집 주인, 감사패 받아
16일 낮 서울 성동구의 한 돼지갈비 음식점.박씨는 “참전 용사들을 대접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나서 여기저기서 후원하겠다는 전화가 많이 오고 있다"며 “최고로 많이 베풀지는 못해도 최선은 다하고 싶다"고 했다.그는 박 장관에게 “참전 유공자 어르신 50여 분을 모아 주실 수 있느냐"며 “가게에서 무료로 식사를 대접해 드리겠다"고 했다.
“오다 노부나가는 남색” 신작 낸 日 기타노 다케시 감독
영화 ‘하나비’ ‘피와 뼈’ 등으로 유명한 기타노 다케시 감독은 15일 일본외국특파원협회 기자회견에서 “NHK의 ‘대하드라마'는 멋있는 배우를 캐스팅해 좋은 면만 늘어놓는 전국시대를 그린다"며 “오다 노부나가와 무장 마에다 도시이에의 관계 같은, 남자 간 호모섹슈얼은 전혀 그려내지 않는다"고 말했다.주인공 오다 노부나가 역을 맡은 배우 가세 료의 광기 어린 연기도 개봉 전부터 화제다.이에 대해 기타노는 “가세 료에겐 우선 오다 노부나가의 고향 사투리를 철저히 배우게 했다"며 “당시 음성 파일이 있을 리 없기 때문에 언어학자에게 조언받아 연습했다"고 말했다.
獨 경제잡지 ‘세계 100대 작가’에 양혜규 93위… 韓 작가로는 유일
독일 경제 잡지 ‘캐피탈'이 선정한 올해 ‘세계 100대 작가'에 한국 작가로는 유일하게 양혜규가 포함됐다.생존 작가 중 100명을 선정하는 이 명단에서 양혜규가 작년에 이어 93위에 올랐다.아시아권 작가로는 중국의 아이웨이웨이, 일본의 오노 요코, 스기모토 히로시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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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골골골골’... 월드컵 예선 첫판, 유럽파 5인방이 휩쓸었다
한국 축구가 북중미월드컵으로 가는 긴 여정의 출발을 무난하게 끊었다.전반 싱가포르 이중 밀집 수비에 고전했지만, 이강인이 감각적인 침투 패스로 끊임없이 기회를 만들어주고, 조규성과 황희찬, 손흥민, 황의조 등 유럽파 공격수들이 줄줄이 골 맛을 보면서 예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지난달 튀니지를 4대0, 베트남을 6대0으로 대파했던 한국 축구는 2000년 4월 아시안컵 예선에서 라오스에 9대0, 몽골에 6대0, 미얀마에 4대0 승리를 거둔 이후 23년 만에 A매치 3경기 연속 4골 차 이상 승리를 거뒀다.
뮌헨에 벌써 녹아든 케인… ‘시즌 50골’ 대기록 세울까
케인이 토트넘에 안긴 이적료는 1억400만파운드다.케인은 이제 뮌헨의 전설이 되기 위해 성큼성큼 발을 내딛고 있다.올 시즌 리그 11경기에 나서 17골을 기록, 득점 선두를 달린다.
‘홈런왕’ 노시환,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 한국, APBC 1차전서 호주 제압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이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1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호주를 3대2로 꺾었다.올 시즌 KBO 리그 홈런왕 노시환이 10회 말 승부치기에서 끝내기 안타를 치는 등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APBC는 한국·일본·대만·호주가 24세 이하 혹은 프로 3년 차 이하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려 자웅을 겨루는 대회로, 4국이 리그전을 치른 뒤 결승전에서 1·2위가 우승 트로피를 두고 격돌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시즌 최종전 총상금이 내년부터 1100만달러로 늘어난다.우승 상금은 400만달러로, 미국프로골프 투어 메이저 대회보다 많아진다.2023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개막을 하루 앞둔 15일 LPGA는 이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CME그룹과 2025년까지 연장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스포츠 브리핑] 게릿 콜, 만장일치로 ‘사이영상’ 수상
MLB 뉴욕 양키스 게릿 콜이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16일 선정됐다.AL에서 만장일치로 수상자가 결정된 건 역대 11번째다.내셔널리그에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 블레이크 스넬이 30표 중 28표를 얻어 2018년에 이어 두 번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스코어 보드] 2023년 11월 16일자
오늘의 경기] 2023년 1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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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키우면서 출퇴근 시간 자유롭게… 배우자 출산휴가 꼭 써야
한화제약 회계팀 김보라씨는 지난 4월 경력직으로 입사하기 직전 건강검진 과정에서 자신이 임신 8주 차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정해진 근로시간을 채우기만 하면, 출근 시각을 오전 9시보다 당기거나 늦출 수 있는 제도다.총무구매팀 김종열씨는 “초등학생 딸을 학교에 데려다주면 회사에 10~20분씩 지각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시차 출퇴근제가 생긴 이후엔 여유 있게 출근할 수 있다"고 했다.
[알립니다] 우리 아이 출생 소식 액자에 담아 간직하세요
조선일보에 실린 우리 아기 출생 소식, 본인이나 지인의 인터뷰·사진 기사를 영원히 추억으로 간직하세요.조선일보는 독자가 원하는 신문 지면을 그대로 고급 액자에 담아 드리는 ‘조선일보 리프린트’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매주 ‘아이가 행복입니다’ 지면에 소개된 한 가족을 추첨해 리프린트를 선물로 드립니다.
[우리 아이 튼튼하게] 생후 2개월도 여드름 생겨… 심할 때만 국소 치료제 써야
피부 질환이 아닌지 부모들 걱정이 크지만, 신생아에게 생기는 피부 발진은 대부분 저절로 좋아져요.출생 후 2~3일 이내에 신생아 얼굴과 팔, 다리에 붉은 발진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요.발진은 붉은색으로 시작되는데, 간혹 농포가 나타나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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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대신 비가 내린 수능 날 오전, 간절히 기도문 읊는 사람에게 눈길이 갔다.수능처럼 정답 인생만 인정하는 사회에서 맘 카페 회원들을 극성이라고 비난만 할 순 없다.다만 맘 카페 밖, 시험장 밖에도 선택지가 있다는 걸 알려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헤드헌팅 업계에서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은 ‘평판조회'다.흥미로운 건 대개 평판이 좋으면 인기가 없고, 인기가 있으면 평판이 나쁘다는 점이다.상사는 직원을 평가하지만 직원들은 상사의 평판을 제조한다.
청문회에서 탄핵에 이르기까지, 모든 제도와 수단을 저렇게 철저하게 자기만을 위해 사용하는 권력 집단을 매일 봐야 하는 국민은 무슨 죄인지 모르겠다.국가의 미래를 고민해야 하는 사람들이 자기들 미래에만 목을 매고, 민생 법안은 안중에도 없이 권력 유지에 도움이 되는 입법에 몰두한다.국민이 위임한 권한을 저렇게 막 갖다 쓸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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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하나님께만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이웃에게도 감사하자고 했다.노숙하거나 노숙했던 분들에게 감사할 이의 이름과 사연을 써내면 선물비를 1만원씩 드리겠다고 했다.따뜻한 양말, 따뜻한 음료, 장갑 등을 선물하겠다고 한다.
의사 늘리면 지방 의료도 좋아진다는 보도, 근거·설득력 부족해
조선일보 독자권익보호위원회가 지난 13일 정례회의를 열고 지난 한 달 조선일보 지면과 온라인 기사에 대해 토론했다.이런 보여주기식 행사의 허실을 지적해야 한다.<"미군은 날 구했고, 난 그의 손자에 장학금. 등 한미 동맹 70년 시리즈는 양국 관계를 되돌아보는 좋은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이제 단발성 미담 발굴을 넘어 종합적인 조망을 해줄 필요가 있다. -‘벼랑 끝에 선 지방의료’ 특집 기사 중 <성형·피부과 쏠림 있더라도. 에서 “일단 의사 수를 늘려 놓으면 필수 의료 분야와 지방에 근무하는 의사도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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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치킨 브랜드 BBQ가 뉴욕 맨해튼의 32번가와 인근 한인 타운의 치안 개선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뉴욕경찰국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전 세계에 대중화시킨 주역도 1952년 창업한 미국의 치킨 브랜드 KFC다.그런데 요즘은 “KFC가 코리아 프라이드 치킨의 약자"라는 농담이 나올 정도로 한국식 치킨이 해외에서 인기 있다.
레바논의 이슬람 무장 단체 헤즈볼라를 32년째 통치 중인 최고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가 최근 자체 TV 채널에 등장했다.그러나 헤즈볼라는 서방은 물론이고 이슬람 국가들로 구성된 걸프 협력 회의나 아랍 연맹에서조차 테러 단체로 지정돼있다.이렇게 일개 무장 단체 우두머리의 활보 뒤에 레바논 정부의 존재감은 초라하다.
[양해원의 말글 탐험] [208] ‘필요’는 늘 필요한 말일까
지나치게 ‘필요'에 기대는 표현은 다시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은퇴 후 필요로 하는 자금이 얼마인지 파악해….’ 한술 더 떴다.‘은퇴 후 필요한/ 은퇴 후 쓸’ 하면 그만인데, 얼마나 거북스러운가.
교내 식당에서 학과 후배 교수들과 점심을 하고 서둘러 일어서는데 옆 테이블의 정치학 전공 교수가 불쑥 말을 건넸다.저숙련 뉴스 노동자로 내몰리는 언론인들의 소명 의식과 규범성을 복원하고, 권력의 토대인 거대 네트워크와 데이터에서 진실을 캘 수 있는 디지털 전문 인력으로 이들을 재탄생시켜야 한다.이 같은 변화에 실패할 때 언론은 생명과도 같은 권력 감시와 비판의 권능을 상실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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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희생 거부 ‘친윤’들, 대통령 주변 모인 이유도 결국 사익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당 대표의 처신은 당 대표가 알아서 할 것"이라고 했다.당 혁신위가 지도부·중진·친윤 핵심의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한 데 대해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것이다.김 대표는 혁신위 출범 때는 “전권을 주겠다"고 했지만, 혁신위가 자신들의 ‘희생'을 요구하자 즉각 반발하고 있다.
‘아파트 사자후'라는 인터넷 밈이 있다는 걸 최근에 알았다.지하철에선 “모두가 힘들지만 나보다 더 힘드신 분들을 위한 배려는 우리 모두를 기분 좋게 한다"며 자리 양보를 권유하는 안내 방송이 나온다.양보할 사람은 방송이 없어도 양보하고 모른 척할 사람은 방송이 나와도 모른 척할 거라고 생각하면서, ‘신체 접촉을 하지 마라’ ‘CCTV로 찍고 있으니 조심해라’ ‘통화는 조용히 해라'로 역마다 이어지는 방송을 묵묵히 들을 때, 나는 지하철 타면서 왜 착하게 살라는 훈계까지 들어야 하는지 궁금해진다.
저장의 ‘풍교'라는 지역에서 벌어진 이 운동은 지역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옛 잔재들을 처리하는 방식으로 펼쳐졌다.그러나 계급투쟁의 혹독한 틀을 유지했고, 무분별한 인민재판의 운동방식을 따라 해 문제였다.중국 공산당은 당시의 이 흐름을 ‘풍교경험'이라고 규정한 뒤 필요할 경우에 마치 전가의 보도처럼 꺼내 쓰고는 했다.
[사설] 고금리 돈벼락 은행들, ‘횡재세’ 불식할 획기적 상생안 찾길
신임 은행연합회장에 조용병 전 신한지주 회장이 내정됐다.지금 은행들은 국민에게 미운 털이 박혀 있다.온 국민이 이자 폭탄에 고통 겪는데 은행들은 손쉬운 이자 장사로 막대한 이익을 내고 돈 잔치를 벌이는 행태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사설] 도심을 ‘혐오 캠핑장’ 만든 민노총의 일주일 노숙 집회
지난 14일부터 서울 광화문 한복판에서 민노총 노조원들이 밤늦게 광화문 인도에 텐트 20여 개를 설치하고 노숙 집회를 하고 있다.경찰이 노숙 집회 금지 통고를 했지만 이를 허용해달라는 민노총의 신청을 판사가 받아들여 노숙 집회가 가능해진 것이다.두 달 전 법원이 민노총의 1박 2일 노숙 집회를 허용한 적은 있지만 ‘일주일 노숙 집회'를 통째로 허용한 것은 처음이다.
B1면
게이머 잡아라… 부산에 42국 1000여개 업체 모였다
국내 최대 게임 박람회 ‘지스타 2023′이 개막한 16일 오후 부산 벡스코.일부 업체를 제외하면 게임 업계 전반이 실적·주가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스타에서 굵직한 신작들을 내보여 반등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특히 올해 지스타에서는 게임 신작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등 게임과 결합할 수 있는 기술을 앞세운 기업들도 눈에 띄었다.
주가조작 혐의 카카오, 美서 증권사 인수 계약 무산 위기
김범수 창업자와 홍은택 카카오 대표 등 카카오 경영진이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조작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가운데, 카카오페이가 인수하려던 미국 증권사가 ‘중대한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했다'며 인수 절차를 사실상 보류했다.카카오페이는 지난 14일 공시를 통해 “시버트 파이낸셜이 ‘2차 거래를 종결하기 어려운 중대한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했다고 판단한다'는 내용의 서신을 보내왔다"고 밝혔다.카카오페이는 지난 4월 미국 종합 증권사인 시버트와 경영권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보이스피싱 사기범이 피해자를 만나 직접 현금을 뜯어내는 이른바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도 금융 당국을 통한 피해 구제가 가능해졌다.1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월 국회를 통과한 통신사기피해환급법 개정법이 이날부터 시행됐다.보이스피싱 피해자는 범죄 계좌에 대해 지급정지를 신청하고 피해금 환급을 받을 수 있는데, 기존 법률은 ‘계좌이체’ 방식으로 돈을 뜯긴 경우에만 이런 절차가 가능했다.
B2면
지난 3월 자리에서 물러났던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8개월 만에 차기 은행연합회장 단독 후보로 선출되며 금융계에 복귀했다.2017년에는 제3대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올라 한 차례 연임 후 지난 3월 자리에서 물러났다.조 전 회장은 3연임이 유력했으나 지난해 12월 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 면접 과정에서 세대 교체를 선언하며 갑작스럽게 용퇴 의사를 밝혔다.
원자력 분야 국내 산·학·연 505곳이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했다.원전을 계속 가동하기 위해선 고준위 방폐장 건설이 시급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법안이 1년 넘도록 국회에서 논의조차 하지 못하자 원자력 업계 산·학·연이 조속한 법 제정을 요청하고 나선 것이다.한국원자력산업협회는 16일 한국수력원자력·한전KPS 등 기업과 한국원자력학회·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와 같은 단체 등 505개 기업 및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원자력 업계의 최대 현안인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벤처·스타트업 창업자의 경영권 보호를 위한 ‘복수의결권’ 제도를 담은 벤처기업법 개정안이 17일부터 시행된다.벤처업계는 복수의결권 제도 도입에는 찬성하면서도 발행 조건이 까다로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제기한다.16일 개정안에 따르면 복수의결권은 마지막 투자를 받고서 창업주 지분율이 30% 아래로 떨어지거나 최대 주주 지위를 상실하게 되는 비상장 벤처기업이 발행할 수 있다.
부실 아파트 감리업체 10여곳… 공정위, 검찰에 고발 검토
공정거래위원회가 LH가 발주한 입찰에서 담합을 벌인 감리 업체 10여 곳에 대한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공정위는 이 업체들에 대해 검찰 고발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16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LH 아파트 감리 업체 10여 곳에 대해 이번 주 초 심사 보고서를 발송했다.
4개월만에 800만 봉지 팔린 먹태깡, 농심 ‘이 회의’에서 나왔다
작년 6월 열렸던 농심의 신제품 개발 회의인 이른바 ‘씨알 회의’. 농심 신동원 회장이 직접 주재하는 아이디어 회의다.이후 1년 동안 신 회장과 연구원들이 과자에 짭짤한 맛을 더하고 청양고추의 뒷맛을 넣는 식으로 맛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제품을 개발해 ‘먹태깡'을 만들었다.지난달 신라면 건면 포장지에 프랑스 화가 앙리 마티스의 그림 ‘한 다발'을 입힌 한정판 제품을 출시한 것, 농심 40주년 기념을 기념하기 위해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와 서울 지역 대학교 10여 곳에서 안성탕면 관련 전시를 보여주는 팝업 스토어를 여는 행사를 벌인 것도 ‘씨알 회의'에서 나온 20~30대 젊은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결과다.
기술 특례상장 부실?… 149곳중 68% 공모가 밑돌아
지난 8월 코스닥에 상장한 반도체 회사 파두의 ‘뻥튀기 상장’ 논란으로 기술 특례 상장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루닛 관계자는 “기술 특례 상장으로 제때 자금을 조달해 필요한 곳에 투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뛰어난 기술로 장래가 밝은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기술 특례 상장 제도는 꼭 필요하다"면서 “상장 주관사의 책임 범위를 늘리고, 금융 당국이 철저하게 감독하는 방향으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B3면
29% 깎아주고, 29% 값만 받고… LG, 29년 만의 ‘우승 턱’ 쏜다
29년 만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의 한을 푼 LG가 우승 턱을 쏜다.또 LG전자 온라인 브랜드숍 회원 290명에게 매일 노트북 ‘LG 그램’, 가정용 식물 재배기 ‘틔운 미니’, 29만원 할인 쿠폰, 2만9000원 멤버십 포인트를 추첨해 지급한다.생활용품 업체인 LG생활건강은 29년 만의 야구 우승을 기념해 17일부터 재고 소진 때까지 ‘오휘’ ‘CNP’ 같은 자사 대표 브랜드 제품을 온라인 직영몰에서 71% 할인한 ‘29%’ 가격에 판매한다.
통신 사업의 성장 둔화로 수익 모델 다양화에 나선 SK텔레콤이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해외에서 AI 서비스를 시작했거나 준비 중인 통신사들은 있지만, SK텔레콤처럼 AI 반도체 시장까지 진출한 통신사는 찾기 힘들다.통신 이후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AI 산업을 강화하고 있는 SK텔레콤은 급변하는 시장에서 AI 두뇌 격인 AI반도체 개발 역량을 스스로 갖추는 게 경쟁에서 필수라고 보고 있다.
최근 야권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횡재세 부과 논의에 대해 정유업계 한 임원의 한탄입니다.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글로벌 석유·가스 기업들이 막대한 이익을 내자 EU를 중심으로 이들 기업에 횡재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있었고, 실제 부과되기도 했습니다.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말쯤 난방비 폭탄이 문제가 되자 “고유가로 거둔 정유사 이익을 서민층에게 돌려야 한다"며 횡재세 도입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지요.
B4면
지난 3일 서울 강동구 고덕아르테온 84㎡ 아파트가 14억6000만원에 거래됐다.반면 전셋값이 계속 오르고, 분양가격이 급등하는 것을 감안하면 집값이 더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연구위원은 “분양가격이 계속 오르면 기존 아파트값도 덩달아 오를 수밖에 없다"며 “전셋값 상승으로 전세 대신 매수에 나서는 실수요자가 늘면, 집값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1980년 처음 출시된 일본 도요타의 대표 중형 세단인 캠리가 내년부터 가솔린차는 단종되고, 하이브리드차만 나온다.도요타는 전기차 전환 시대에 가솔린차를 단종하면서도 최근 전기차 전환 속도가 주춤해지는 것에 맞춰 중간 단계인 하이브리드차에 더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현대차 역시 전기차와 함께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모듈러 주택과 화학·비료 플랜트 사업으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한다.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5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2023 우크라이나 재건 박람회'에서 모듈러 건축 사업과 비료·화학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 각서 2건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현대엔지니어링은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시와 ‘모듈러 건축 사업 공동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기업들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박람회 ‘CES 2024'를 앞두고 CES 혁신상 <로고>을 휩쓸었다.삼성전자는 TV·모바일 등 주력 제품 외에도 미세 플라스틱 저감 필터, 식단·요리 콘텐츠 공유 앱 삼성푸드 등 신사업 분야에서도 혁신상을 수상했다.LG전자는 이번 CES 2024에서 역대 가장 많은 33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 지난해 성과를 뛰어넘었다.
B5면
지난 6일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로 하루 만에 5.66% 올랐던 코스피 지수가 다음 날 2.33% 급락했다.통상 기업이 연구·개발에 얼마나 투자하고 있는지에 따라 미래 성장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에 재무제표상 ‘연구개발비'는 성장 기업을 분석하는 데 중요 지표로 꼽힌다.기업 입장에서도 연구개발비로 분류하면 비용이 아닌 자산으로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저조한 실적 부담을 일부 덜어낼 수 있다.
삼성자산운용이 자사의 상장지수펀드 전략을 현지화한 상품을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고 16일 밝혔다.삼성운용은 작년 4월 미국 ETF 전문 운용사 앰플리파이 지분을 20% 인수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SOF는 지난 3월 삼성운용이 국내에 상장한 ‘KODEX 미국달러 SOFR금리액티브 ETF’ 운용 전략을 현지화한 것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지난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매출 비율이 9.1%로 가장 큰 삼성전자를 빼면, 매출은 작년보다 2.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0%, 30% 감소했다.삼성전자는 1~9월 연결 기준으로 3조7000억원의 영업이익, 9조100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B7면
[Market Data] 내연기관 강국 독일에서 전기자전거 인기 폭발
독일에서 전기자전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독일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전기자전거와 일반자전거 판매량이 역전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독일 자동차 업체들도 속속 전기자전거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Cover Story] ‘케어 이코노미’ 급성장, 돌봄 일자리 1억5000만개 창출한다
부부 변호사였던 게리 골드숄과 마이러 레벤슨은 2년 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교외에 있는 자택을 떠나 애리조나주 투산에 있는 은퇴자 거주 시설로 이사했다.미국의 CCRC의 성장세에서 볼 수 있듯 세계적으로 ‘케어 이코노미'의 몸집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어린아이와 장애인을 돌보는 서비스도 포함되지만,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에 ‘실버 케어'를 중심축으로 케어 이코노미가 확대되고 있다.
B8면
지난 9월 에티오피아 여자 마라톤 선수 티그스트 아세파가 베를린 마라톤에서 결승선을 2시간11분53초로 통과했다.종전 세계 기록을 2분 이상 단축한 아세파는 아디다스 운동화를 벗어 머리 위로 번쩍 들어 올렸다.고성능 수퍼 슈즈를 개발하기 위한 기술 경쟁은 나이키와 아디다스 사이에서 불붙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9월에 이어 11월에도 기준금리를 연 5.25~5.5%로 유지했다.향후 물가·금리 향방에 대해 미국 증권거래소 나스닥의 필 매킨토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WEEKLY BIZ와 최근 화상으로 만나 “다시 ‘제로 금리’ 시대로 돌아가지는 못하더라도 지금보다는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며 “한번쯤은 금리가 추가로 오를 가능성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물가와 금리의 동반 하락이 지속되는 기간이 앞으로 1년에서 2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매킨토시 이코노미스트는 지속적인 물가 하락을 예상하는 이유로 “지난해 초부터 전 세계를 덮친 인플레이션을 촉발한 원인이 단기적인 요인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B10면
[Biz & HR] 취업 공고에 연봉 4000만원이랬는데 면접에선 3000만원이라네요
취업 공고에 연봉을 4000만원 준다고 내건 회사가 있었습니다.‘채용 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과 ‘직업 안정법'은 채용 광고나 구인 공고에 명기한 내용을 정당한 사유 없이 구직자에게 불리하도록 바꿀 경우 500만원 이하 과태료 처분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공고가 게시된 플랫폼에 바로 하시면 됩니다.
똑똑한 소비자는 ‘바보폰’ 쓴다? 셀럽들의 ‘테크 디톡스’ 열풍
래퍼로는 처음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힙합 뮤지션 켄드릭 라마는 이달 초 미국 ‘덤폰’ 제조업체 라이트와 손잡고 ‘라이트 폰 2′ 한정판을 출시했다.스마트폰을 계속 쓰더라도 사용 시간을 줄이려고 노력하는 젊은이들도 늘고 있다.독일 테크 디톡스 앱 ‘미니멀리스트 폰'은 100만명이 내려 받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는데, 불필요한 앱을 화면에서 숨기거나 특정 앱 사용 시간이 길어지면 알람이 울리는 기능을 갖췄다.
[Biz & Cinema] 마약성 진통제 파는 제약사에 스카웃된 댄서의 임무는?
마약을 다룬 미국 영화에는 으레 갱단이 등장하곤 했습니다.클럽에서 우연히 리자와 합석한 피트 브레너는 그녀에게서 적극성과 매력을 발견하고 연봉 100만달러를 제시하며 찾아오라고 합니다.피트는 로나펜이라는 중독성과 부작용이 심한 마약성 진통제를 개발한 신생 제약회사 젠나의 중역인데, 판로를 뚫지 못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B11면
일본인 하야시 마나는 작년 10월 호주로 건너와 일식당과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도쿄에 살고 있다는 28세 남성은 닛케이아시아에 “일본에선 휴가를 내기도 어렵고 업무 중심으로 생활해야 한다"며 “해외에서 일하는 게 더 즐겁고 매력적일 거 같아 워킹홀리데이를 알아보고 있다"고 했다.와타나베 쓰쓰미 도쿄대 교수는 NHK방송에 “해외처럼 잦은 파업을 통해 임금 인상을 받아내는 대신 일본 젊은 층은 해외로 나가는 ‘조용한 파업'을 택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내년초 골프가 천지개벽… 우즈·매킬로이 등이 첨단 돔구장서 ‘스크린 골프’
600년 넘는 역사를 가진 골프는 복장부터 클럽 형태와 숫자, 공의 위치에 따른 처리까지 어떤 스포츠보다 복잡한 규칙이 있습니다.이런 골프의 개념을 바꾸려는 도전이 있습니다.바로 ‘투모로 스포츠'라는 단체가 만든 스크린 골프 리그 ‘TGL'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