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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운영하는 지방행정전산망 ‘새올'이 먹통이 되면서 민원서류 발급이 전면 중단된 지난 17일, 주무 부처인 행정안전부의 대응은 부실 그 자체였다.불편을 겪었던 시민들은 “행안부가 재난 문자를 통해 왜 상황을 알리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며 행안부를 비판했다.행안부 측은 “이번 사태가 재난 상황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했지만, 전문가들은 “전국의 지방행정 전산망이 먹통이 되고 업무가 마비된 것은 ‘디지털 재난’ 상황"이라며 “행안부 판단에 문제가 있다"고 했다.
野 현수막 청년 비하 논란...2030 “당에 실망, 탈당하겠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10 총선을 앞두고 2030세대를 겨냥해 새로 만든 현수막이 2030을 비하했다는 비판이 당 안팎에서 제기됐다.‘혼자 살고 싶댔지 혼자 있고 싶댔나?’ 같은 문구는 청년층의 비혼 풍조에 밀착, 민주당이 청년 돌봄 정책을 신경 쓰겠다는 취지였지만 젊은 당직자들은 ‘비아냥거리는 것 같다'며 만류했다고 한다.당 관계자는 “청년들이 좋아할 것 같다며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들고 와 결정하는 사람들이 다 청년이 아니니 뭐 어쩌겠나"라고 했다.
네이버가 뉴스 댓글 서비스에 ‘답글의 답글'을 작성할 수 있도록 했다.하지만 이번 조치로 네이버 댓글에 달린 답글에서 특정인을 지목해 답글을 다시 다는 것이 가능해졌고, 어떤 글에 대한 답글인지 원문까지 볼 수 있게 됐다.네이버의 이번 뉴스 댓글 서비스 개편에 대해 X나 페이스북처럼 한 게시 글에 지속적으로 답글이 이어지는 소셜미디어 형태로 바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정부가 편성한 청년 예산 3000억원 중 2400억원이 삭감되자, 정치권이 19일 책임 공방을 벌였다.반면, 민주당은 정부·여당이 수요가 많은 기존 청년 사업 예산을 대폭 깎았다고 주장했다.문재인 정부 때 사업이라는 이유로 ‘청년 내일 채움 공제’ 이외도 ‘청년 일자리 도약 장려금’ ‘국민 취업 지원 제도’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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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이 진행됐다.1만8000명의 국내외 e스포츠 팬들은 2시간여 동안 한국팀 ‘T1′과 중국팀 ‘웨이보 게이밍’ 경기의 응원전을 펼쳤다.광화문광장에서는 지난 16일부터 롤드컵 축제가 진행됐다. ' 롤’ 게임을 만든 라이엇 게임즈에 따르면 16~19일 4일간 13만명이 축제에 방문했다고 한다.
경기를 마치고 페이커는 헤드셋을 벗으며 환하게 웃었다.페이커 소속팀 T1이 19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중국 웨이보 게이밍을 세트스코어 3대0으로 꺾고 우승했다.페이커는 지난 2013년, 2015년, 2016년에 이어 7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고, 롤드컵 역사 최초로 네 번째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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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4500억 쏟고도 지방 행정 올스톱… “결재도 결제도 안돼”
지난 17일 ‘새올’ 행정정보시스템이 마비되면서, 민원서류 발급뿐만 아니라 예산·인사·복지·회계 등 지방행정 업무 대부분이 중단됐던 것으로 나타났다.공무원들은 새올에 로그인 후 민원 서류 발급 등 담당 업무에 접근하려면 개인별 행정전자서명인증서를 통해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장애가 발생해 업무별 프로그램 접속이 안된 것이다.대구의 한 구청 직원 이모씨는 이날 아침 위탁업체 대금과 외부 자문위원 수당 등을 지급하려고 ‘e호조'에 접속했는데 다시 로그인하라는 화면만 계속됐다.
지난 17일 먹통이 된 ‘새올'과 ‘정부24′의 서버와 네트워크 등은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종합 관리하고 있다.관리원은 새올과 정부24뿐만 아니라 45개 부처 1440개에 달하는 정부 디지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전자 정부의 종합 관리소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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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시스템, 중소 IT업체가 운영...대기업 차단하고 가격 후려쳐
지난 17일 전국적인 행정망 마비 사태를 촉발한 새올행정시스템은 연 매출 200억원 규모의 중소 IT 업체가 구축,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3월 대국민 사법 서비스가 중단된 법원 전산망, 지난 6월 개통 직후 접속 오류가 발생한 4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등 올해 장애가 발생한 주요 공공 전산망 모두 중소기업이 개발했다.이 때문에 IT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대기업의 공공 소프트웨어 사업 참여 제한 등 구조적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尹 “정부합동 TF 구성해 신속 대응”… 부처·민간 함께 원인 규명 나서
정부는 행정 전산망 먹통 사태와 관련해 합동 태스크포스를 가동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에게 전국 행정 전산망이 복구되는 상황을 보고받으면서 재발 방지책을 논의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7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 회의 참석 도중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유선상으로 국내 관련 보고를 받고 “정부 합동 TF를 즉각 가동해 신속 대응하라"고 지시했었다.
IMF “한국, 연금개혁 못하면 저성장·고부채 늪에 빠질 것”
연금 개혁을 하지 않을 경우 50년 뒤 한국 정부 부채가 국내총생산의 2배 수준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IMF 경고가 나왔다.IMF 집행이사회는 보고서에서 “장기 성장을 활성화하고 인구 고령화에 대처하기 위해 구조 개혁이 요구된다"면서 “노동시장 유연성을 높이고, 성별 격차를 줄여 여성의 노동 참여를 촉진해야 노동 생산성을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IMF가 연금과 노동, 경제 구조 개혁을 강조한 것은 한국의 저성장이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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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1년… 가장 빨리 회사 키운 올트먼, 가장 빨리 해고당했다
현재 글로벌 테크 업계 최고의 스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가 지난 17일 예고 없이 해고됐다.17일 오픈AI 이사회는 성명을 통해 “올트먼이 회사를 계속 이끌 능력이 있는지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며 “그의 솔직하지 못한 소통 방식이 이사회가 책임을 다하는 데 방해가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해고 경위를 밝혔다.오픈AI 내부에선 올트먼 해고를 주도한 일리야 수츠케버 오픈AI 수석 과학자가 ‘쿠데타를 일으켰다'는 평이 나왔다.
화성 탐사를 목표로 한 인류 역사상 최대·최강의 우주 발사체 ‘스타십'이 두 번째 시험 비행에도 실패했다.발사 2분 47초가 지난 시점엔 로켓의 윗부분이자 우주선인 ‘스타십'의 6개 엔진이 정상 점화됐다.1단 부스터 분리 이전에 2단 엔진을 먼저 점화하면서 추진력을 극대화하는 ‘핫 스테이징’ 기술로 스페이스X 로켓 가운데 스타십에 처음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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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김포구’, 경기도 조사선 “62% 반대” 김포 조사선 “68% 찬성”
정치권 이슈인 김포시의 서울 편입 추진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도지사를 맡고 있는 경기도가 실시한 조사는 김포시민의 반대가 다수였지만 국민의힘이 시장을 맡고 있는 김포시가 실시한 조사에선 정반대로 찬성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5일 경기도가 리얼미터에 의뢰한 조사에서 김포시민 의견은 서울 편입 반대가 찬성을 압도했다.이 조사 결과를 다수 언론이 “김포시민 61.9% 서울 편입 반대"란 제목으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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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출마? 비례로 총선 지휘?… 與의 ‘한동훈 활용법’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지난 17일 대구 방문 이후 정치권에선 한 장관의 정치 데뷔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당 관계자는 “국민의힘 총선의 간판으로 한 장관의 전국적 지명도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이라고 했다.한 장관이 지역구 대신 비례대표로 가닥이 잡히고, 지난 총선 때 각종 ‘위성 정당'을 양산한 현행 선거법대로 내년 총선 역시 치러진다면 현재 거론되는 ‘조추송 신당’ 등에 한 장관이 맞불을 놓을 가능성도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내년 총선을 이기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19일 나왔다.민 의원은 “다른 탄핵 발의는 국회의원 100명 있으면 되는데 대통령 탄핵은 150명이 있어야 한다"며 “민주당은 과반이 훌쩍 넘는다"고 했다.김 의원과 민 의원은 당내 강경파 ‘처럼회’ 소속으로 이전에도 윤 대통령 탄핵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탄핵을 거듭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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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오늘 영국 국빈 방문 위해 출국… 美의회 이어 英의회서도 영어 연설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 국빈 방문을 위해 20일 출국한다.윤 대통령은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지난 5월 대관식을 한 뒤 초청한 첫 국빈이다.윤 대통령은 3박 4일간의 영국 국빈 방문에서 한영 FTA 개선 방안을 논의해 브렉시트 이후 공급망을 재편하고 있는 영국 시장에 한국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넓히겠다는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독] “北 정찰위성이 초등학생이면 우린 대학생”...항우연 제작현장 첫 공개
지난 17일 오전 대전시 유성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 발사환경시험실 내부.군 정찰위성 제작 및 시험 현장이 언론에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오는 30일 우주로 올라갈 군 정찰위성 1호기에 이어 내년 4월 발사될 정찰위성 2호기는 1호기와 달리 악천후에도 북 미사일 기지 등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고성능 영상 레이더 위성이다.
尹 “제일 가까운 분” 기시다 “올 7번 회담 신기록”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미 스탠퍼드대에서 좌담회를 하고 한일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했다.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서로에 대한 신뢰감을 나타내면서 첨단 과학기술에서 양국 협력 의지를 내비쳤다.먼저 인사에 나선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과 저에게 오늘이 빅데이"라며 “올해 3월 윤 대통령과 내가 양국 셔틀 외교 재개를 결단한 이후 한일 정상회담이 올해 벌써 7차례로, 문자 그대로 신기록"이라고 했다.
신원식 국방 “북 정찰위성 이르면 금주 내 발사할 듯”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19일 북한이 이르면 금주 내 정찰위성 발사를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신 장관은 “정찰위성을 발사하려면 엔진을 제대로 갖춰야 하고 엔진 시험을 해야 한다"며 “러시아 도움을 받아서 엔진 문제점을 거의 해소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신 장관이 북 정찰위성 발사 시점을 1주일 내외로 판단한 것은 엔진 시험한 곳에서 동창리로 이동하고 고정 발사대를 조립한 뒤, 액체 연료를 주입하는 데 1주일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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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재판도 ‘위증 교사’ 정황… “증인, 이재명 캠프 소속”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김용씨 재판에서도 ‘위증 교사'가 있었던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인 것으로 19일 전해졌다.최근 검찰은 재판부에 낸 의견서에서 “이씨는 김씨가 총괄한 이 대표 선거 조직에서 민주노총을 담당했던 인물"이라며 “김씨는 이런 사실을 숨기고 마치 이씨가 중립적 위치에 있었던 것처럼 보이게 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김용씨가 증인 이씨를 캠프에 영입하려고 수차례 만난 정황도 의견서에 담았다고 한다.
태양광 관련 부정 대출·사기 64%가 집유·벌금 ‘솜방망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태양광 발전과 연관된 부정 대출, 사기, 횡령, 탈세 등 파생 범죄가 줄줄이 기소됐지만 1심 재판에서 ‘솜방망이 처벌'을 받고 있는 것으로 19일 나타났다.이런 식으로 부정 대출을 받은 혐의가 적용된 사건 9건 중 실형 선고는 3건에 그쳤다.한 판사 출신 변호사는 “태양광 발전 대출금은 국민이 낸 전기 요금으로 조성한 공적 자금인데, 사기로 저금리 대출을 받는 것은 사회적 해악이 매우 크다"면서 “엄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8세 아이 던진 돌에 70대 사망… 누구도 처벌 안 받는다
지난 17일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70대 노인이 저학년 초등학생이 던진 돌에 맞아 사망한 사건이 일어났다.당시 벽돌을 던진 초등학생 역시 형사책임을 물을 수 없는 나이여서 처벌받지 않았다.함께 있던 다른 초등학생만 촉법소년에 해당돼 과실치사상 혐의로 법원 소년부에 넘겨졌다.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나 록펠러 센터 출입구에는 A~D까지 4단계로 구분된 스티커가 붙어 있다.건물의 전기 사용량 등을 분석해 매기는 ‘에너지 효율 등급'이다.서울시도 내년 7월부터 서울 시내 연면적 1000㎡ 이상 공공 건물 3000여 곳에 대해 에너지 효율 등급 스티커를 부착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단독] 40년 된 서울대 기숙사, 40m 고층으로 재건축
준공된 지 40년 된 서울대 관악캠퍼스 기숙사가 최대 40m 높이 고층 기숙사로 탈바꿈할 전망이다.‘거주형 대학 제도’ 도입을 표방해 왔던 서울대는 이번 재건축을 통해 ‘신입생 전원 기숙사'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서울대는 관악캠퍼스 기숙사 중 학부생활관 7개 동에 대한 재건축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A14면
기상청은 눈의 무게를 ‘가벼운 눈’ ‘평균적 눈’ ‘무거운 눈’ 등 3단계로 구분해 예보할 예정이다.예상 적설량이 비닐하우스 설계 기준인 40cm에 미치지 못해도 ‘무거운 눈'으로 예보되면 눈 오는 중간중간에 비닐하우스 등에 쌓은 눈을 털어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기상청은 “눈 입자 형태와 무게를 예상할 수 있으면 지방자치단체 등이 ‘제설 방식'도 효과적으로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싸락눈은 스키타기 좋아… 기상청, 눈 모양 40여종 구분
눈의 결정은 생성 당시 온도와 습도가 결정한다.눈 모양은 구름 속 얼음 결정에 수증기가 어떻게 달라붙느냐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진다.‘함박눈'은 눈 결정이 여러 개 달라붙어 크게 내리는 눈이다.
중국에서 유행 중인 호흡기 감염병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국내에서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중국은 올해 여름부터 시작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유행이 겨울철이 되며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전역의 소아과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과 기타 호흡기 질환에 걸린 환자들로 포화 상태다.
A16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최대 격전지는 가자지구 대형병원인 알시파 병원이다.알시파 병원은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장악한 2007년부터 ‘하마스의 거점'이라는 의심을 받아왔다.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알시파를 작전에 이용한다는 것은 가자지구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인 사이에서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했다.
WP “5일간 교전 중단·인질 50명 석방 합의”… 백악관은 부인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가 지난달 7일 이스라엘에서 납치한 인질 200여 명의 석방을 위해 양국과 중재국 등이 나서 협상을 벌이는 가운데 워싱턴포스트와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이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며 조건을 입수해 보도했다.협상을 중재해 온 미국과 카타르는 난감한 입장이다.표면상 미국과 카타르는 각각 이스라엘과 하마스를 대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양국은 이른바 경찰국가, 협상의 중재자 역할을 해온 만큼 이번 협상이 완전히 결렬되면 두 나라 모두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
승려들의 비행을 담은 이 사진은 태국의 한 네티즌이 인공지능을 이용해 만든 ‘가짜 사진'이다.국민의 약 95%가 불교 신자인 태국에서 AI를 이용해 만든 가짜 승려 사진이 온라인에서 유행하고 있다.승려들이 헤비메탈 밴드를 결성해 대중 앞에서 광란의 공연을 선보이는 모습, 레이싱 경기장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는 승려, 술집에서 술을 마시며 담배를 태우는 승려 등 불교의 일탈을 그려낸 가짜 사진들이 태국인들의 웃음거리가 된 것이다.
“카탈루냐 분리주의자 사면 반대”... 마드리드 17만명 시위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지난 16일 하원 인준 통과로 재집권에 성공한 가운데, 그가 인준 찬성표를 얻으려고 카탈루냐 분리주의자들의 사면을 약속한 것에 대규모 반대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앞서 2017년 스페인 정당 ‘카탈루냐와 함께’ 소속 정치인들이 중앙정부의 불허 방침에도 스페인에서 카탈루냐 분리 독립 투표를 시도해 징역형을 받았는데, 이번에 산체스 총리가 이들에 대한 사면을 약속하는 대가로 ‘카탈루냐와 함께’ 등의 지지를 얻어 연정 구성에 합의하자 반발이 확산하는 추세다.일부 퇴역 장교는 산체스 총리를 축출하라고 군대에 사실상 쿠데타를 요구하고 나섰다.
내년 1월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던 제1 야당 국민당과 제2 야당 민중당이 당초 약속한 18일까지 단일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대만 중앙통신사가 19일 보도했다.국민당과 민중당은 지난 15일 후보 단일화 원칙을 발표하면서,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와 민중당 커원저 후보 중에 단일 후보를 결정한다고 했었다.또 여론조사에서 오차 범위 이내의 차이가 발생하면 허우 후보가 승리한 것으로 간주하기로 사전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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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구애하는 최정상 악단 ‘베를린 필’... 카톡 한국어 채널 열어
베를린 필하모닉은 푸르트벵글러와 카라얀 같은 명지휘자들이 이끌었던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다.베를린 필의 첫 한국인 종신 단원인 비올리스트 박경민씨가 “베를린 필 채널을 팔로하면 관련 공연과 뉴스를 접할 수 있다"는 안내 영상도 촬영했다.베를린 필은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내년 상주 음악가로 선정한다는 소식도 최근 발표했다.
10월에 훈민정음 창제를 기념하는 한글날이 있다면 11월에는 점자의 날이 있다.우리가 쓰는 문자에는 한글뿐 아니라 ‘훈맹정음'에서 시작된 한글 점자도 있다.제생원 맹아부에서 근무하던 ‘시각장애인의 세종대왕’ 송암 박두성 선생이 1926년 11월 4일 반포한 훈맹정음은 우리 고유의 점자 체계였다.
호크니 그림이 5면 스크린에… 거장의 목소리로 듣는 60년 작품 세계
꽃과 나무 이미지로 가득 찬 스크린 너머 ‘살아 있는 가장 비싼 작가’ 데이비드 호크니의 육성이 울려퍼진다.이번 전시는 생존 작가가 기획에 참여해 내레이션으로 작품을 직접 설명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리처드 슬래니 라이트룸 런던 CEO는 “4년 전 호크니에게 이메일로 전시를 제안했고 그는 기술 융합이라는 아이디어에 매료됐다. 전시는 이후 3년간 호크니와의 협업을 통해 이뤄진 결과물"이라며 “기존에 있던 작품을 그대로 벽면에 쏜 게 아니라 작가와 함께 새로운 작품으로 승화시킨 전시"라고 했다.
하지만 박 작곡가는 “작가의 초고 안에 열쇠가 있었다. 읽으면서 ‘뮤지컬이 되겠다'는 확신이 들더라"고 했다.다양한 연극과 뮤지컬 음악을 만들어온 박천휘 작곡가는 최근 그가 작곡한 서울예술단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이 일본에 라이선스 수출돼 전 석 매진을 기록하며 또 한 번 역량을 인정받았다.원고에 감춰 놓은 그 ‘열쇠'가 뭐였는지 묻자, 김 작가는 “작품을 제안받고 맥베스 영화들부터 찾아 봤는데 재미가 없더라. 위기였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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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까지 우상귀 4점을 버리고 선수를 잡아 9로 공격하는 것이 흑의 최선이란 것.AI다운 탁견이지만, 그러나 살 수 있는 돌을 죽이고 불확실한 대마 공격을 택할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수읽기의 깊이와는 별개로 인간에겐 AI의 냉철함을 넘어설 수 없는 근원적 한계가 존재한다.
TV조선은 20일 밤 10시 ‘사랑은 아무나 하나2–국제연분'을 방송한다.가수 최연제 부부가 6년 만에 다시 출연한다.최연제는 1993년 영화 OST ‘너의 마음을 내게 준다면'으로 인기를 얻으며 ‘청춘 스타’ 대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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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문화대은의 나라”…日 친한파 이케다 창가학회 명예회장 별세
일본을 대표하는 친한파 종교인인 이케다 다이사쿠 창가학회 명예회장이 노환으로 별세했다.한국엔 ‘남묘호렌게쿄'라는 창가학회의 기도문이 잘 알려져 있다.1928년 도쿄도에서 태어난 이케다 명예회장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전한 일본 민중에게 “현세의 행복을 추구해야 구원받을 수 있다"는 평화주의를 설파한 인물이다.
나노미터 수준의 초미세 소자 디스플레이 기술의 세계적 권위자인 김종민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전기공학과 교수가 한국인 최초로 이 학교 명예교수가 됐다.그러다 2012년 3월, 돌연 사표를 내고 영국 옥스퍼드대 전기공학과 교수가 돼 큰 화제가 됐다.이어 2016년 케임브리지대학교 전기공학과 교수로 옮기며 한국인 처음으로 이른바 ‘옥스브리지'에서 모두 교수가 되는 진기록도 세웠다.
부음] 고무송 前 한국기독공보 사장 별세 외
‘시진핑 만찬’서 악수하고 일찍 떠난 머스크, 알고 보니 초대 못 받았다
지난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미 기업인의 만찬 행사에 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불청객'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머스크는 당시 만찬 전 VIP 리셉션에 참석해 시진핑과 악수까지 했지만 식사는 하지 않고 떠났다.만찬 사전 조율 과정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은 18일 본지에 “미·중이 사전에 확정한 만찬 참가자 리스트에 없었던 머스크가 무작정 행사장에 찾아와 한 차례 소동 끝에 입장했다"면서 “중국 시장이 중요한 머스크로서는 지난 5월 방중 때도 못 만난 시진핑을 마주할 기회를 놓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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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성인 축구 대표팀은 지난 16일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예선 조별리그 1차전에서 미얀마를 5대0으로 대파하며 A매치 7연승을 달렸다.오이와 고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내년 파리올림픽을 겨냥해 2001년생 이하로 구성됐다.지난달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에 1대2로 패한 바로 그 팀이다.
한국 야구 대표팀이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제2회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결승에서 개최국 일본에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뼈아픈 3대4 역전패를 당해 준우승에 머물렀다.APBC는 한국·일본·대만·호주 24세 이하 유망주들이 기량을 겨루는 대회다.
김진이 19일 경남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3 천하장사 씨름 대축제 천하장사 결정전에서 이재광을 3대1로 제압하고 2017년 이후 6년 만에 천하장사 타이틀을 되찾았다.
스코어 보드] 2023년 11월 19일자
오늘의 경기] 2023년 11월 20일
이종현은 “부상도 있었지만, 연습에 소홀했던 것도 사실이다. 어릴 때는 운동을 조금 안 해도 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내가 생각해도 게을렀다"고 말했다.지난 시즌엔 고양 캐럿과 전주 KCC를 전전하며 39경기 3.7점 2.3리바운드에 그쳤다.올 시즌을 앞두고 은퇴를 고민했다.
지난해 은퇴한 일본의 피겨스케이팅 수퍼스타 하뉴 유즈루가 결혼 소식을 알린 지 석 달 만에 이혼을 발표했다.하뉴는 지난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내 파트너와 가족, 관계자에 대한 비방과 스토킹, 승인받지 않은 인터뷰와 보도"로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나는 내 파트너가 어떠한 제한도 없이 행복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이혼을 결정했다"고 밝혔다.하뉴는 지난 8월 4일 소셜미디어에 결혼을 알렸지만 아내가 누구인지 공개하지 않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휩쓴 이예원이 이벤트 대회 우승까지 차지하며 2023 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KLPGA 투어 2023 시즌을 모두 마치고 열린 이번 이벤트 대회는 상금이 위믹스 암호화폐로 지급됐다.총상금은 100만 위믹스로, 이날 시세 기준으로는 약 23억86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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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총선까지 방통위 마비시키려는 폭주… 가짜 뉴스 방치하면 그게 탄핵 대상”
더불어민주당이 이달 말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 재발의를 예고했으나 그는 조금도 주눅 들지 않았다.1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만난 이 위원장은 “억지로 탄핵 사유 만들려 애쓰지 말고 이동관의 방통위를 총선까지 마비시키려는 게 진짜 목적이라고 솔직히 말하라"고 했다.민주당은 왜 이리 집요하게 이동관 탄핵을 밀어붙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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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9·19 남북군사합의가 잘 지켜지고 있는지,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고 있는지 설전이 오갔다.군사 대비 태세를 허물 시점은 이러한 민간의 신뢰를 기반으로 더 이상 배타적인 요구를 할 필요가 없을 정도의 관계에 이른 후가 되어야 한다.그러한 점에서 우리가 9·19 군사합의 이후 즉각적으로 군 경계를 완화한 것은 민족적 동일성이라는 감성적 가치에 경도되어 국익을 위한 국가적 처신을 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新중동천일야화] 퀴 보노?… 가자 사태, 하메네이와 푸틴이 웃고 있다
이스라엘은 공격을 받고도 가해자 이미지가 쓰고 있다.가자 사태는 명백히 이란의 이익이고, 사우디에는 손해다.사우디의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는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해 미국에서 얻어내고 싶은 것이 많았다.
떡을 오래 두고 먹으려면 한 번 먹을 만큼씩 봉지에 담아 냉동 보관하면 된다.먹기 30분 전에 꺼내 상온에서 천천히 해동하면 된다.
개성 상인, 경강 상인, 다음에 병영 상인이 전국적으로 유명하였다.1894년 동학 때 동학군들이 집중 공격한 대상도 바로 이 병영 상인들이었다.6·25 때 병영면장을 하던 조현재의 조부, 당시 52세 조화두는 좌익들에게 붙들려 골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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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좋아하지만 한국 절대 안간다” 태국이 화난 진짜 이유
최근 태국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는 ‘한국 여행 금지'다.‘한국 여행 금지'를 태국어로 X에서 검색해보면 가장 많이 공유된 글 중 하나도 ‘한국 네티즌 댓글’ 캡처다.관련 한국 기사에 달린 한국 네티즌들 댓글을 태국 네티즌들이 번역해 퍼나른 것들이다.
지난해 7월 이른 아침 테러 단체 알 카에다의 지도자 아이만 알자와히리가 아프가니스탄의 은신처 발코니에 잠시 나왔을 때였다.러시아는 작전 반경 약 2000㎞의 이란산 자폭용 무인기 샤헤드-136 드론을 주로 활용한다.양측 모두 적군 탱크가 움직이면 5분 내에 드론을 띄운 후, 3분 내에 공격한다고 한다.
학창 시절에 이웃집 담벼락 위로 뻗은 감나무에 매달린 감을 보며 가을을 느끼곤 했는데, 요즘 도시인들은 감나무를 보기 힘들다.어디 하나 뺄 곳 없이 순도 높은 시어들로 완성된 시.덜 익은 감의 떫은맛에 “비리던"이 들어가 청춘의 아픔과 서투른 우여곡절이 연상되었다.
내년 11월 5일 실시될 미국 대통령선거 일정의 개막을 알리는 아이오와주와 뉴햄프셔주 예비선거를 두 달 앞둔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도적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따라서 한국 정부가 동맹 정신에 합치되는 합리적 입장을 정해 대북 정책을 리드해 간다면 미국이 한반도 문제의 최우선 당사국인 한국의 뜻에 반해 대북한 행보를 강행할 가능성은 매우 적다.두 번째 우려 사항인 주한 미군 철수 문제는 2017년 출범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의 존망이 걸린 미중 패권 대결을 수행하는 상황에서, 당시 문재인 정부가 미국의 안보 지원을 누리기만 할 뿐 철저히 친중·친북 일변도의 비우호적 대외 정책을 고수한 데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가 반영된 사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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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윤석열 대통령은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아 영국 왕실의 환영을 받으며 영국을 국빈 방문한다.영국은 역내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깊이 헌신하고 있으며, 나는 윤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의 양국 관계 재개를 위한 조치를 축하한다.한국과 일본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자유와 안정을 위한 등대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지역 안보와 경제 협력에 대한 양국 공동의 인식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을 환영한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리타 헤스터는 1998년 11월 매사추세츠주 올스턴의 자기 아파트에서 심한 자상을 입은 채 발견되었다.리타 헤스터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부터 11월 20일은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이 되었고 2022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기념 성명을 내기도 했다.바이든 대통령은 2022년에만 트랜스젠더 미국인 32명이 표적 폭력으로 사망했다고 밝히며 소수자 혐오 범죄를 규탄했다.
[사설] 공매도 금지 2주, 국제 신뢰 떨어지고 주가는 도로 제자리
금융 당국이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 지 2주가 지났다.주가가 반 토막 이하로 내려가자 개미 투자자들 사이에서 공매도 때문에 주가가 오르지 않는다는 불만이 확산되면서 공매도 금지 여론이 비등했다.하지만 개미 투자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공매도 전면 금지에도 이차전지 주가는 회복되지 못하고 도로 내려갔다.
[사설] 행정전산망 ‘먹통’ 사태, 사흘 지나도록 원인도 모른다
전국 지자체 행정 전산망인 ‘새올 지방행정정보시스템'과 온라인 민원 서비스인 ‘정부24′가 장애를 일으켜 전국의 민원 서비스가 전면 중단됐다.작년 10월 ‘카카오 먹통’ 사태가 일어나자 정부는 재발을 막겠다며 ‘카카오 먹통 방지법'까지 만들었고 그 핵심은 백업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었다.그런데 정작 정부 전산망에 오류가 발생했는데 그런 대체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다.
[사설] 소형 원자로 332억 깎고 국회 예산 364억 늘린다니
국회가 혁신형 소형 모듈 원자로 연구·개발 예산 332억원은 전액 삭감을 추진하는 반면, 내년도 국회 예산은 의원 보좌진 급여 인상 등을 위해 364억원 증액하기로 했다고 한다.SMR 예산 삭감을 주도하는 민주당은 “신규 원전 연구·개발 예산을 늘리는 건 세계 에너지 정책 흐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한다.하지만 미국은 지난해 SMR 연구·개발에 16억5000만 달러의 예산을 배정했다.
B1면
지키려는 일본, 뚫으려는 한국·중국… 동남아 자동차 전쟁
최근 태국에는 중국 자동차 기업들의 투자 열풍이 불고 있다.아세안의 최대 교역국이기도 한 중국은 막대한 자본과 영향력을 앞세워 생산 거점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태국에는 중국 전기차 거점이 잇따라 생겨나고, 인도네시아에서는 중국 1위 배터리 기업 CATL이 60억달러를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신사업 추진’ 주가 띄워놓고 먹튀?… 절반은 사업 추진실적 無
2차전지, 인공지능 등 요즘 뜨는 ‘테마 업종'을 사업 목적으로 추가해놓고, 실제론 사업에 전혀 진전이 없는 상장사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신사업 추진 발표 전후 유상증자와 CB 발행을 통해 자금을 500억원 가까이 조달한 곳도 있었다.금감원은 “사업 추진 의사나 능력이 없음에도 신규 사업에 진출하는 것처럼 투자자를 속이고 부당 이득을 챙기는 행위는 중대 범죄"라며 “이들 기업에 대해 집중 점검하고, 이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나 허위 회계 처리, 횡령·배임 등이 나오면 수사기관 통보 조치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스타트업 투자, 다시 찬바람… 10월 60% 급감
반짝 회복세를 보이며 훈풍이 부는 듯했던 국내 스타트업 투자 시장이 다시 얼어붙고 있다.벤처캐피털 업계에선 “올해 4분기가 전환점이 될 거란 기대에 힘이 빠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한 달 전만 해도 스타트업 투자액은 작년 동기 대비 86% 늘어나는 등 회복 조짐을 보였다.
[알립니다] 국내 최대 재테크 박람회 부스 운영 기업 찾습니다
2024년 주식·채권·부동산 시장을 전망하고 저성장 시대에 성공 투자의 길을 제시할 ‘2024 대한민국 재테크 박람회'가 12월 22~2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세텍에서 열립니다.국내 최대 규모 재테크 행사인 이번 박람회에 참가해 전시 부스를 운영할 기업을 모집합니다.박람회에는 한국 대표 재테크 전문가와 주요 금융사들이 2만명 넘는 청중에게 재테크 비법을 공유합니다.
B2면
소비자단체 “슈링크플레이션 기업에 소비자 고지 책임 부여해야”
정부가 용량을 줄여 가격 인상 효과를 누리는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해 감시를 강화하기로 한 가운데, 소비자단체들이 “기업들의 비행을 감시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기업들이 소비자에게 제품 용량을 변경했다는 내용을 정확히 알리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19일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본지 통화에서 “기획재정부 등 정부 유관 부처에 제품 용량 변경 시 기업이 소비자에게 관련 내용을 고지하도록 제도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소비자단체들이 물가에 대한 감시는 지속적으로 기울여 왔지만, 감시를 강화하는 것만으로는 슈링크플레이션과 같은 기업들의 편법적 가격 인상을 막는 데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5대 시중은행의 건설업 대출이 올 들어서도 증가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우리은행 등은 비교적 적게 늘었고, 신한은행은 오히려 800억원가량 건설업 대출 잔액이 줄었다.한 은행 관계자는 “건설업은 연체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부동산 경기가 침체했을 때 큰 리스크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점에서 리스크 관리 수준을 점검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남들은 ‘빚 다이어트’하는데… 한국 GDP 대비 기업부채, 세계 3위
한국의 기업부채 규모가 국내총생산의 126%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 수준으로 불어났다.지난 2분기 말엔 싱가포르가 3위, 한국은 4위였지만 3개월 사이 한국 기업부채 비율이 5.2%포인트 급증하면서 싱가포르를 제치고 세계 3위가 됐다.1년 전 대비로도 한국의 기업부채 규모는 5.7%포인트 높아졌는데, 이 같은 증가 속도는 러시아와 중국 다음 세 번째였다.
취약층 위한 매입임대주택, 올해 공급목표 15%에 그쳐
LH 등 공공기관이 아파트·빌라·오피스텔을 사들여 청년·신혼부부나 고령자, 저소득층에게 시세보다 저렴하게 빌려주는 ‘매입 임대 주택'의 올해 실적이 목표 대비 1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정부가 확보한 매입 임대 주택은 5300가구로 연간 목표 3만5000가구의 15.1%에 불과하다.매입 임대는 임대료가 시세보다 최대 70% 저렴해 취약 계층의 선호도가 높다.
B3면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상장사의 60% 이상이 당초 시장 전망을 밑도는 성적을 기록했다는 집계가 나왔다.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집계에 따르면, 16일까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국내 상장사 가운데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전망이 있는 254곳 중 61%인 156곳이 전망 평균을 밑도는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평균 전망을 가장 큰 폭으로 밑돈 기업은 유한양행이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지난달 대경오앤티에 지분을 투자했다.대경오앤티는 소나 돼지 등을 도축한 뒤 발생하는 동물성 기름을 수거해 공급하는 업체다.기업들이 최근 가장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바이오 연료는 폐식용유처럼 버려지던 기름이다.
롯데호텔은 갓김치와 파김치를 섞어 개발한 ‘갓파김치’ 제품을 이달 초부터 온라인몰에서 판매하고 있다.롯데호텔은 ‘김치’ 시장에 진입한 세 번째 특급 호텔이다.워커힐호텔이 가장 먼저 김치를 팔았다.
B4면
포스코그룹은 16일 프랑스 파리 외곽 이블린주 기앙쿠르에 있는 르노그룹 R&D센터에서 ‘포스코그룹 테크데이'를 열고 친환경 미래 소재 기술과 주력 제품을 소개했다고 19일 밝혔다.포스코그룹은 고객사에 필요한 기술과 제품 개발을 한발 앞서 제안하는 ‘테크데이'를 고객사별로 열고 있는데, 르노에서 행사를 연 것은 2011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포스코그룹은 이번 테크데이에서 자동차 차체·섀시용 강판, 전기차 구동 모터용 전기강판 등 철강 제품부터 이차전지 원료와 소재, 수소 관련 기술까지 자동차 관련 핵심 기술을 르노그룹에 소개했다.
미국 기업 4곳이 한국에 총 1조5000억원의 신규 투자를 결정했다.화학소재 기업 듀퐁은 정부가 경기도 용인에 조성 예정인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와 연계해, 반도체 소재·부품 생산 공장 및 연구·개발 센터 증설에 2000억원 이상 투자하고, 100명 이상을 신규 고용하기로 했다.지난해 9월 윤 대통령의 방미 당시 듀퐁이 밝힌 투자의 2배 규모 추가 투자다.
배터리 회사 에코프로가 SK에코플랜트와 함께 헝가리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짓는다.에코프로와 SK에코플랜트, 전기·전자 폐기물 전문 기업 테스는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SK에코플랜트 본사에서 헝가리 배터리 재활용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에코프로와 SK에코플랜트는 지난 3월 글로벌 폐배터리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는데, 헝가리 공장은 이에 따른 첫 협력 프로젝트다.
LG그룹이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2018년 미국에 설립한 기업형 벤처캐피털 ‘LG테크놀로지벤처스'의 운용 규모를 1조원으로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이는 실리콘밸리서 CVC를 운영하는 국내 기업 중 삼성벤처투자에 이어 둘째로 큰 규모다.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지난 5년간 총 64곳에 4000억원 이상 투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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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평택, 인천 서구 올 생애 첫 주택 구입 몰렸다
최근 직장과 주거지를 가깝게 하는 ‘직주근접'에 대한 선호가 커지면서, 첫 집을 마련할 때 산업단지 인근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올해 생애 처음으로 부동산을 구매한 사람이 가장 많은 지역을 분석한 결과, 경기 화성과 인천 서구, 경기 평택으로 나타났다.신도시와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대단지 아파트가 신규 공급되고 있고, 첨단 기업이 인근에 몰리면서 젊은 층의 주거 선호 지역으로 새롭게 떠올랐다는 분석이다.
GS건설과 현대건설, SK에코플랜트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12월 ‘광명5R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VIEW'를 다음 달 분양한다.또 지근거리에 광명초등학교가 자리하고 있으며, 광명중학교와 광명고등학교가 1km 정도에 있다.철산역 인근에 있는 광명의 대표 학원가는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서울의 목동 학원가도 자동차로 20분 안팎에 갈 수 있다.
올해 들어 서울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청약 경쟁이 작년보다 6배 정도 치열해진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이 치열해진 것은 분양가가 저렴한 일부 단지에 수요자들이 몰린 영향이다.이달 14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서울 송파구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은 평균 경쟁률이 152.6대1에 달했고 지난 7월 청약 신청을 받은 용산구 ‘용산 호반써밋 에이디션'도 1순위 평균 경쟁률이 162.7대1을 기록했다.
정부가 전세 사기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된 공인중개사들에 대한 후속 점검에 나선다.1·2차 점검에서 위법행위가 적발된 공인중개사 880명에 대해 위반 사항을 시정했는지, 업무정지 기간 중 중개행위를 했는지 등을 확인하게 된다.대규모 전세 사기 피해가 발생한 지역의 공인중개사에 대해서는 특정인이 동일 주소 또는 인근 지역에서 반복적으로 거래를 체결했는지 추가적으로 점검한다.
[부동산 100자 정보]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 100% 계약 완료 외
DL이앤씨는 인천 서구 청라동 93-4번지에 건설하는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가 최근 진행한 예비 당첨자 계약에서 100% 계약 완료됐다고 19일 밝혔다.지난달 이 아파트의 1순위 청약에서는 622가구 모집에 1만3349명이 몰렸다.해당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 동, 전용면적 59∼104㎡ 1458가구로 구성됐으며 2026년 7월 입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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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한남동에서 만난 양진석 서경대 도시공학과 초빙교수는 “전국 지자체가 지역 관광을 살린다는 취지로 수천개의 박물관·기념관을 지었지만 방문하는 사람이 드물다"며 “브랜딩에 대한 고민 없이 쉬운 길을 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양 교수는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일본 홋카이도 ‘니세코 빌리지'를 들면서 “매끄럽고 부드러운 설질과 많은 적설량이라는 자연환경에 지역색을 가미하기 위해 일본 정서를 담은 5·6성급 호텔을 대거 유치해 유럽과 캐나다 휴양객들의 ‘스키 성지'가 됐다"고 말했다.이번에 충주 수안보의 온천 호텔 ‘유원재'를 설계할 때도 ‘한국에 수질 좋은 천연온천이 있는데, 왜 다들 일본으로 갈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했다.
이경아 대표가 운영하는 ‘이파로'는 텀블러를 10초 만에 자동으로 살균 세척할 수 있는 기기 ‘쏙싹'을 제작·공급하는 중소기업이다.이파로 세척기는 자동문으로 구분된 내부에 텀블러를 넣으면 고압 세척과 UVC 살균이 동시에 이뤄진다.15~25㎝ 텀블러는 모두 세척할 수 있다.
이경호 GCT세미컨덕터 창업자는 지난 13일 인터뷰에서 회사의 반도체 기술을 소개하며 이렇게 말했다.미국 1위 무선 통신 사업자와 5G 반도체를 공동 개발하고 있고, 최근에는 미국 4위 사업자와 5G 기업용 반도체 사업화에도 나섰다.이 창업자는 “인공지능, 메타버스,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산업들은 무선 인터넷이 근간이 되며, 빠른 속도의 5G용 반도체가 필수적"이라며 “다양한 기술을 구현하는 데 GCT세미컨덕터의 제품이 쓰이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