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더불어민주당이 내년도 예산 심사 과정에서 윤석열 정부의 핵심 에너지 정책인 원전 생태계 조성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탈원전을 추진하면서도 원전을 수출하겠다던 문재인 정부였지만 민주당은 원전 수출 지원을 위한 예산도 삭감했다.원전 중소·중견 기업을 위한 수출 보증보험 발급 예산 250억원은 전액 삭감됐다.
아르헨 좌파 집권 4년간 124조 빚내서 퍼주다 거덜… 민심이 ‘톱질’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아웃사이더'로 분류됐던 하비에르 밀레이 하원의원이 집권 중인 좌파 페로니즘 후보를 누르고 19일 승리했다.밀레이는 당선 직후 연설에서 " 초인플레이션으로 향하는 파괴된 경제를 우리에게 남겨뒀다"면서 “이제 빈곤한 모델을 끝내고 35년 후에는 아르헨티나가 세계 강국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이날 당선으로 밀레이는 1983년 아르헨티나 민주화 이후 사상 두 번째 비페로니스트 대통령이 됐다.
‘오픈 AI’ 사태, 승자는 MS… 쫓겨난 올트먼과 핵심 개발인력 품어
지난 17일 이사회가 전격 해고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가 마이크로소프트에 합류하기로 했다.올트먼과 브로크먼이 합류할 ‘첨단 AI 연구팀'의 실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오픈AI에서 진행하던 프로젝트를 그대로 MS에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이달 초 열린 오픈AI의 첫 개발자 대회에서 올트먼은 AI챗봇을 사고팔 수 있는 ‘GPT 스토어'와 누구나 코딩 없이 챗봇을 구축할 수 있는 ‘GPTs’ 같은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한반도에 한미 군 당국이 공유하는 군사용 ‘무선 5G망'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19일 확인됐다.한미 간 ‘군사 5G 무선망’ 공동 구축·운용은 미국의 육해공군 및 해병대, 우주군 등 모든 군 통신을 단일 망으로 연결해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겠다는 미 국방부의 ‘합동 전 영역 지휘 통제’ 구상이 사실상 해외 동맹국으로 확장된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JADC2를 통해 미 공군의 F-35 스텔스 전투기 레이더가 감지하는 정보를 육·해군 등이 실시간으로 공유받아 목표물을 타격 가능한데, 이를 동맹국 차원으로 확대할 길이 열릴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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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템플스테이관.회색 조끼와 남색 바지의 법복을 입은 남녀 20명이 3분씩 자기소개를 하고 자신의 이상형을 밝혔다.남성 참가자 홍모씨는 “불교도 아니고 템플스테이 자체를 처음 해보지만 프로그램이 알차서 주변에 강력 추천할 생각"이라며 “절에서 마음의 안정을 얻은 건 물론, 호감 가는 이성과 오래 알고 지낼 인연들을 만났기 때문"이라고 했다.
네이버가 뉴스 댓글에 답글을 계속 달 수 있게 한 정책을 나흘 만에 철회했다.네이버는 20일 “뉴스 댓글 내 인용 답글 작성 기능과 관련,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있어 해당 기능을 제외한다"고 밝혔다.네이버는 지난 16일 뉴스 댓글 서비스에 ‘답글의 답글'을 작성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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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미래 예산도 윤석열표는 ‘묻지마 삭감’… 증오만 남은 정치
2024년도 예산안이 정치권의 이념성 ‘묻지 마 칼질'로 넝마처럼 만들어지고 있다.여권은 정부·여당이 ‘운동권 지대 추구법'이라며 반대하는 사회적기업법 예산 등을 증액하자고 민주당이 요구했지만, 정부·여당이 받아들이지 않자 보복성 예산 삭감을 했다고 비판했다.민주당은 이전 정부 때 시행하던 청년 사업 예산을 현 정부가 1조원 이상 감액한 것이 문제라고 맞받아쳤다.
윤석열 대통령은 예산안 국회 시정 연설을 하던 지난달 31일 하루에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세 차례 악수했다.이날 윤 대통령은 김진표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 상임위원장단과 2시간 넘게 오찬 간담회를 하기도 했다.야당 상임위원장들의 비판이 이어졌지만 윤 대통령은 “좋은 말씀을 경청했다"고 했다.
A4면
과격한 언행에 ‘아르헨의 트럼프’ 불려… 개 네 마리 외엔 측근 거의 없어
19일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당선된 하비에르 밀레이 하원의원은 어린 시절부터 특유의 다혈질 성격과 직설적 화법으로 ‘광인'이라는 별명이 따라다녔다고 한다.그는 경제 관련 인터뷰에 자주 나서면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현지 매체에 따르면 밀레이는 2018년 한 해 동안 총 235회 인터뷰로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인터뷰를 많이 한 경제학자에 올랐다.
“마구 돈 찍어내는 중앙銀 폐지하고 달러로 통화 전환”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당선인의 대표적 경제 공약은 자국 통화인 페소화를 폐지하고 미국 달러화로 국가 통화를 변경한다는 것이다.밀레이는 “재량적으로 돈을 발행하는 정부의 능력을 제거해야 한다"고 했다.하지만 밀레이에 반대하는 경제 전문가들은 달러화로 전환을 위해서는 400억~600억달러에 달하는 달러화 재고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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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좀 벌자 vs 공익 우선… AI 산업계 ‘철학적 균열’
지난 5월 ‘딥러닝'의 아버지라는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교수는 이렇게 말하며 구글을 떠났다.“AI는 인간보다 똑똑해질 것이며, 누군가 이 위험성을 고발해야 한다"고도 했다.실리콘밸리에선 “AI의 안전한 개발을 위해 자본 논리에서 벗어나 독립적 판단을 내리기로 처음부터 약속한 오픈AI 이사회가 갖은 비판과 역풍에도 그 철학을 이어가기로 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 세계가 ‘AI 경쟁력 확보'를 놓고 총력전을 벌이고 있지만, 한국은 AI 인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전 세계 AI 인재의 40% 가까이가 미국에, 15%가 인도에, 7% 넘게 영국에 있는데, 우리나라는 0.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중국조차 우리보다 9배 이상 많은 AI 인재를 확보하고 있었다.
A6면
지난 17일 ‘먹통'이 됐던 전국의 행정 전산망이 20일 일단 정상화됐다.행안부는 이번 전산망 마비 사태의 원인으로 ‘L4 스위치'라는 네트워크 장비를 지목했다.행안부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통합전산센터는 16일 밤 지방행정전산망인 ‘새올'의 L4 스위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작업을 했는데 이튿날 L4 스위치가 고장 나며 새올에 로그인이 안 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지방행정전산망 ‘새올'이 복구된 20일 주민센터와 은행 등은 이른 오전부터 밀린 민원을 처리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화재 보험 처리를 위해 인감증명서를 떼러 왔다는 권중모씨는 “주말 동안 전산망이 복구되기를 기다렸는데 와서도 수십 분씩 대기해야 하니 답답하다"고 했다.상속에 필요한 서류를 발급받으러 온 성동구 주민 50대 권모씨는 “지난주 금요일 점심 때쯤 방문했으나, 내 인감증명서도 못 뽑아 복구되기만을 기다리다 돌아갔었다"고 했다.
“AI부터 우주·원전·방산까지 英과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영국 런던에 도착해 동포 간담회를 시작으로 국빈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윤 대통령은 출국에 앞서 이날 보도된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지 인터뷰에서 “한국은 영국의 글로벌 전략 파트너"라며 “디지털·인공지능, 사이버 안보, 원전, 방산 등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하고자 한다"는 뜻을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디지털·AI, 사이버 안보, 원전, 방산, 바이오, 우주, 반도체, 해상풍력, 청정에너지, 해사 등 각종 분야에서 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중국에 구금된 탈북민 수백 명이 지난달 강제 북송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 정부가 “완전히 근거가 없다"고 유엔에 공식 부인했다.하지만 중국은 “북한 내에 이른바 ‘광범위한 인권 침해'가 발생한다는 증거가 현재로서는 없다"며 “확대 해석을 하지 말라"고 했다.북송 탈북민에 대한 인권 침해와 관련해서도 “증거가 없다"고 했다.
A8면
다들 험지 꺼리는데… 원희룡 “가장 센 상대와 붙겠다”
윤석열 정부 ‘스타 장관'들의 내년 4·10 총선 차출론이 번지면서 여권 내부에서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로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20일 본지 통화에서 “원 장관을 총선에서 어떻게 활용할지 지금 결정하기는 이르지만, 본인 의사만 있다면 이재명 대표와 대결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한 카드"라고 했다.장예찬 최고위원도 “계양을이라는 지역구가 국민의힘 입장에서 험지인데 원 장관처럼 중량감과 인지도 있는 인사가 선뜻 나서겠다고 하면 당으로서는 고마운 일"이라며 “이 대표의 대장동 사건을 가장 아프게 꼬집었던 원 장관의 출마가 현실화하면 이 대표가 더 부담스러워할 것"이라고 했다.
외교 장관 이정민·이신화, 국토 심교언, 보훈 구홍모·윤주경 검증 중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달 개각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을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20일 알려졌다.박 장관 후임에는 이정민 전 외교부 국제안보대사와 이신화 현 외교부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가 인사 검증을 받고 있다고 한다.이정민 전 대사는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터프츠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정치학자다.
A10면
“송영길 9회, 이인영 6회 공천… 이게 민주당의 현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여선웅 전 청와대 청년소통정책관은 17일 본지 인터뷰에서 “민주당은 ‘선민의식'을 버려야 한다. ‘무조건 내가 맞는다'는 운동권 주류의 세계관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여 전 행정관은 최근 여당의 ‘메가 서울’ 공약에 대한 대응, ‘횡재세’ 도입 주장, ‘타다’ 승소 판결 등을 두고 민주당에 쓴소리를 이어가고 있다.민주당 의원 70여 명이 속한 ‘을지로위원회'의 ‘반기업’ 정서를 비판하면서 “친기업으로 가는 게 오히려 혁신"이라고도 했다.
“암컷이 나와 설쳐” 野, 청년 비하 이어 여성 비하 논란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 동물농장에서도 암컷들이 설치는 건 잘 없다"는 표현을 사용해 윤석열 정부를 비난했다.인터넷에서는 민주당이 청년 비하 논란의 현수막에 이어 여성 비하 발언을 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광주에서 민 의원의 책 ‘탈당의 정치’ 출간을 기념해 열린 북콘서트에서 사회자에게 “‘검찰 공화국'과 어떻게 싸워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말해 달라"는 주문을 받았다.
A12면
[단독] 서울교통공사 노조 전임자는 45명, 사무실은 66개
서울교통공사의 노조 전임자는 풀타임과 파트타임을 합쳐서 45명이다.서울교통공사는 조합원이 1만4800여 명에 달하고 관리 역사도 275곳이지만, 노조 사무실이 66개라는 것은 부산지하철과 비교해도 과도하다는 지적이다.서울교통공사 노조원은 부산지하철의 3.7배지만 노조 사무실은 7.3배다.
[NOW] 요즘 취준생, 적성보다 워라밸·돈부터 따진다
4년제 사립대에서 프랑스어문학을 전공하고 올해 초 졸업한 이모씨는 ‘연봉'을 최우선 순위로 고려해 취업 준비를 하고 있다.국내 자동차 대기업의 판매 부서에서 일하는 박모씨는 “지금 하는 일이 적성에 맞지 않지만, 돈으로 보상받기 때문에 만족한다"고 했다.그는 “적성에 맞는 일을 해도 돈을 적게 벌면 그게 무슨 의미냐"고 했다.
조국 전 법무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 등에 대한 항소심 판결이 내년 총선 전에 선고될 전망이다.이와 관련, 조 전 장관은 지난 6일 김어준씨의 유튜브 방송에 나와 “법률적 차원에서 여러 해명, 소명, 호소를 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은 게 많다"면서 비법률적 방식에 의한 명예 회복을 언급했다.한 법조인은 “내년 총선 전에 조 전 장관 항소심 판결이 선고되고 여기에서도 1심과 마찬가지로 유죄가 나온다면 조 전 장관의 출마 자체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 ‘민주당 돈 봉투’ 송영길 지지 모임 명단 공개
검찰이 20일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 재판에서 당시 당대표 후보로 나선 송영길 전 대표를 지지한 의원 모임 명단을 공개했다.이날 공개된 송 전 대표 지지 의원 모임 21명 명단에는 지난 13일 재판에서 검찰이 돈 봉투 수수 의혹이 있다고 지목한 의원 7명이 포함돼 있다.또 송 전 대표 지지 의원 모임 명단은 지난 8월 윤관석 의원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검찰이 돈 봉투 수수 정황이 있다고 밝힌 의원 19명과 일부 겹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0일 민주당이 비위 혐의로 고발한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와 관련해 압수 수색을 진행했다.앞서 이 차장검사는 수원지검에서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등 이재명 민주당 대표 관련 수사를 지휘해 왔다.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이날 이 차장검사의 처가가 운영하는 용인CC 골프장과 그가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엘리시안강촌 리조트를 압수 수색했다.
A14면
제주도에서 올라와 서울 지역 대학에 다니는 신모씨는 최근 “입학할 때만 해도 5평 전세방을 6000만원 주고 구했는데 지금은 1억원은 줘야 한다"고 했다.동소문 ‘반값 기숙사'도 주민들 반대에 부딪혀 개관이 예정보다 2~3년 더 걸렸다고 한다.교육부 관계자는 “최근엔 서울에도 학생이 줄어 폐교하는 초·중·고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 폐교 부지와 교육용 부지 등을 활용해 정부가 대학생 기숙사를 짓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교조, 작년 수입 156억… 노조 전임자에 84억 사용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창립 이후 34년 만에 처음으로 외부에 회계 정보를 공개했다.전교조는 노조 수입 중 절반 이상을 인건비로 지출하고 있다고 했다.20일 전교조가 고용노동부 노조 회계 공시 시스템에 입력한 내용에 따르면 전교조 본부는 지난해 총 156억2258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의사·치과의사·한의사 등 의료인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범죄의 구분 없이 20일부터 면허가 취소된다.교통사고만 내도 의사 면허가 취소될 수 있다는 뜻이다.범죄를 저질러 면허가 취소된 의료인이 먼허를 다시 받으려면 먼저 면허 재교부를 심의하는 보건복지부 산하 심의위원회 전체 위원 9명 중 과반인 5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21일 전국이 맑은 가운데 낮과 밤의 기온차가 최대 20도까지 벌어지겠다고 기상청이 20일 밝혔다.기상청에 따르면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경기 파주가 영하 3도까지 떨어지며 내륙을 중심으로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많겠다.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영상 8도, 낮 최고기온은 12~20도로 예보됐다.
A16면
한국 국가대표 축구팀이 19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 한중전을 치르기 위해 중국 선전 공항에 도착했다.텐센트스포츠는 “한국 대표팀 선수들의 몸값은 총 1억8755만유로로 중국 대표팀의 17배"라고 분석했다.실제 중국인 사이에 한국 선수들의 인기는 폭발적이다.
폭염·천둥·번개... 스위프트 중남미 공연, 하늘이 시샘?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지난주부터 진행한 아르헨티나·브라질 등 중남미 지역 순회공연이 폭염과 천둥·번개 등 이상기후로 사망 사고가 발생하거나 일정이 지연되는 등 난항을 겪었다고 뉴욕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가장 최근 열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공연에서는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공연 첫날인 17일 오후 7시부터 에스타디우 올림피쿠 닐톤 산투스에서 열린 스위프트의 ‘디 에라스 투어’ 공연 도중 브라질 국적의 23세 여성 관객이 탈수 증세를 보이다 기절했다.
잇단 부패·실정에… ‘중남미 핑크타이드’ 붕괴 시작됐다
19일 아르헨티나 대선에서 극우 성향 하비에르 밀레이 후보가 승리하자 역사상 가장 강력한 핑크 타이드가 퇴조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이로써 중남미 6대 경제 대국 모두 좌파가 집권하는 초유의 상황이 전개됐다.그러나 페루 대통령이 탄핵으로 축출된 데 이어 중남미 좌파의 적자 격인 아르헨티나의 페로니즘 집권 세력까지 정권을 내주며 ‘핑크 타이드 6강’ 체제가 허물어졌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외무장관이 중동·아시아의 이슬람 4국 외무장관과 함께 20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논의했다.중국 외교부는 이날 아랍·이슬람권 대표단이 21일까지 머물면서 중국과 함께 이스라엘·하마스 충돌 완화와 민간인 보호, 팔레스타인 문제의 공정한 해결을 위해 소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지난 19일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 외무장관은 “이번 방중은 지난 11일 아랍연맹과 OIC의 특별 합동 정상회의의 결정을 이행하는 첫 단계"라고 밝혔다.
프랑스 근대사의 최고 영웅으로 꼽히는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이각모가 19일 프랑스 파리 인근 퐁텐블로성에서 열린 경매에서 사상 최고가인 193만2000유로에 낙찰됐다.나폴레옹은 생전에 120여 개의 모자를 갖고 있었고, 이 중 20개가 현재까지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된다.이번에 팔린 모자는 나폴레옹이 즐겨 쓴 검은색 ‘비버 펠트’ 소재로, 그가 1815년 엘바섬에서 탈출한 뒤 파리로 진군하면서 사용했던 원형 코케이드가 달렸다.
A18면
스승이 남긴 ‘한국신문史’ 초안 이어… 평생 자료의 바다 누볐다
정 교수의 언론사 연구 속에서는 이렇듯 신문을 만들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살아 숨 쉰다.평생 모으고 발간한 숱한 자료들이 소장돼 있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정 교수의 연구실은 재개발 때문에 사라지게 됐고, 다행히 2020년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고 별관에 ‘정진석 언론사료실'의 문을 열 수 있었다.이곳에 9000여 권에 달하는 장서와 자료들이 있다.
바로 이 문화는 일본에서 바다 건너 부산으로 바로 들어온다.이에 부산에서는 대륙을 넘어 내려온 짜장몐의 후예인 간짜장에 일본 간사이 지역의 문화를 더했다.그리고 간짜장에 계란 프라이를 얹은 새로운 음식을 만들어 낸 것이다.
서울시향 ‘판 즈베던 체제’ 서막 올라… 취임 연주회는 임윤찬과 협연
서울시향 차기 음악 감독인 네덜란드 출신 명지휘자 야프 판 즈베던이 20일 서울 시내에서 열린 내년 시즌 발표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서울시향은 지휘자 정명훈 재임 시절에 말러 교향곡 1·2·5·9번을 녹음했지만 전곡 음반은 완성하지 못했다.판 즈베던은 내년 1월 25~26일 취임 연주회에서도 말러 교향곡 1번을 지휘한다.
A22면
상금 59억, 목숨은 안 건다… 세계인 모여 ‘현실판 오겜’
상금 456만달러를 차지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456명이 모였다.‘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가 제작비 전액을 지원하고 일정 수익을 보장하는 대신 모든 IP를 넷플릭스에 넘기는 방식으로 계약을 맺었다.넷플릭스의 IP 독점에 대한 비판에 대해 ‘오징어 게임’ 제작사인 싸이런픽쳐스 김지연 대표는 " 제작사가 협상력을 갖는 게 중요한데, 지금까지 한국 제작사들은 그런 힘이 없었다. 국가나 민간에서 과감히 투자를 해준다면 제작사도 IP에 대해 훨씬 더 힘 있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국·뉴진스·블랙핑크·스트레이키즈... 빌보드 올해 신설한 ‘K팝 부문’ 수상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빌보드뮤직어워즈'에서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이 올해 신설한 K팝 4개 부문 중 ‘톱 글로벌 K팝 노래’ 상을 받았다.지난해까지 이 시상식 본상 후보와 공연자로 이름을 알린 K팝 가수는 BTS뿐이었지만, 올해는 K팝 수상 부문 신설로 시상식 후보 또는 무대 공연자로 총 9팀이 미국 대중에게 소개됐다.김도헌 평론가는 “빌보드뮤직어워즈가 미국 내 주류 음악에 주는 ‘지역’ 시상식임을 감안한다면 K팝 장르를 따로 신설한 것 자체가 큰 성과"라고 했다.
[알립니다] 2024 조선일보 신춘문예, 내달 5일 접수 마감
새해 첫 아침을 깨울 신인 작가를 찾습니다.2024 조선일보 신춘문예는 12월 5일 접수를 마감합니다.응모 요령: 원고는 A4 용지로 출력하거나 원고지에 써서 직접 제출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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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정체성이 가장 큰 무기” 美 고위급 선출·정무직서 활약하는 2人
한국계 미국 정치인인 실비아 장 루크 하와이주 부지사와 제이슨 박 버지니아주 보훈·병무 담당 부장관은 14일 본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루크 부지사는 “90년대 말 정치권에 입문했을 때만 하더라도 다수의 유권자들은 나를 일본계나 중국계로 생각했다"며 “지금은 한국이 문화뿐만 아니라 혁신·기술·기후변화 등 모든 쿨한 것들을 상징하는 나라가 됐으니 캠페인이 따로 필요 없을 정도다. 만나는 사람마다 한국과 한국인들이 부럽다고 말한다"고 했다.지난 8월 100명이 넘게 사망한 마우이 화재 당시엔 우리 외교부가 200만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했는데 루크 부지사는 “‘미국이 항상 우리를 도와주지 않았냐'며 한국이 가장 먼저 기부를 해와 주민들이 크게 감동했다"고 전했다.
강산이 두 번이나 변할 만큼 세월이 흘렀지만 변치 않은 게 있다.85년생 소띠로 38세 동갑인 최철한 박영훈 원성진은 올해도 KB바둑리그 최고령 선수 1~3위를 지키면서 신화 쌓기를 이어갈 기세다.역대 바둑리그 ‘개근생'은 최철한과 박영훈 2명뿐이다.
박정환과 김명훈이 제28회 삼성화재배 8강에 합류했다.20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서 속행된 16강전 이틀째 대국서 박정환은 탄샤오를 흑 불계로, 김명훈은 황윈쑹을 백 반집 차로 따돌렸다.박정환은 2022년 26회 대회 이후 2년 만의 타이틀 탈환을 노린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로절린 카터가 19일 고향 조지아주 플레인스에서 세상을 떠났다.카터 전 대통령 부부가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세운 비영리 법인 ‘카터 센터'는 이날 로절린 여사가 “가족 곁에서 평화롭게 별세했다"고 밝혔다.카터 센터는 지난 5월 로절린 여사가 치매를 앓고 있다고 공개했고, 지난 17일 호스피스 돌봄을 받기 시작했다고 발표했었다.
대한무용협회는 올해 ‘대한민국 최고무용가상’ 수상자로 김화숙 원광대 명예교수를 선정했다.전순희 서경대 무용예술학부 교수는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상을 받는다.내달 8일 서울 종로구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리는 ‘2023 대한민국 무용인의 밤’ 행사에서 시상된다.
학교법인 한국복음주의학원은 제8대 한국성서대 총장으로 최정권 목사를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
고려대 안산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김용구 교수가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회장으로 취임한다고 밝혔다.
부음] 류기찬 前 대구일보 편집부국장 별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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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보>=올해 초 한승주의 기세는 대단했다.9단진만 출전하는 제24기 맥심배에 처음 참가해 4강까지 진격했다.백이 81 자리에 덥석 단수쳤다간 참고 2도 10까지 양자충에 걸린다.
TV조선은 21일 밤 10시 ‘화요일은 밤이 좋아'를 방송한다.이날 트롯 가수들의 스승으로 판소리 명창이 여럿 출연해 이목을 끈다.홍지윤의 스승 유수정, 김태연의 스승 박정아, 최수호의 스승 왕기철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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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데뷔 16년 차.마지막 우승은 4년 9개월 전.양희영으로선 LPGA 투어 통산 5번째 우승이면서, 미국 땅에서 치러진 대회 첫 우승이다.
20일 미국프로골프 투어 2022~2023시즌 최종전 RSM 클래식에서 스웨덴 출신 골프 천재 루드비그 오베리가 각종 기록을 쏟아내며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오베리는 이날 미국 조지아주 세인트 시먼스 아일랜드 시아일랜드 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10개, 보기 1개로 9언더파 61타를 쳤다.이날 오베리가 기록한 최종 합계 29언더파 253타는 2017년 소니오픈에서 저스틴 토머스가 세운 PGA 투어 72홀 최소타 253타와 타이 기록이다.
“이견 없이 생애 최고 시즌 중 하나였다. "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가 올해 ‘왕중왕'에 올랐다.올해 그는 ‘라이벌’ 라파엘 나달을 제치고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 기록도 세웠다.조코비치는 이달 초 파리 마스터스에서 통산 일곱 번째 트로피를 수집하며 마스터스 1000 대회에서 전인미답의 40회 우승 금자탑을 쌓았다.
올겨울 FA 시장에 나온 프로야구 롯데의 두 베테랑 행보가 엇갈렸다.외야수 전준우는 롯데에 잔류했고, 내야수 안치홍은 한화로 이적했다.전준우는 2019 시즌 종료 후 롯데와 4년 34억원에 생애 첫 FA 계약을 맺었는데, 두 번째 계약에서 더 큰 금액을 보장받으며 ‘원 클럽 맨'으로 남았다.
스코어 보드] 2023년 11월 20일자
오늘의 경기] 2023년 1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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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 사이언스의 별들] 세계 첫 민간 우주선, 위성 인터넷… 머스크·베이조스 앞서 그가 있었다
일거수일투족이 모두의 화제를 모으는 기업인이 있다.행동 하나, 말 한마디, 소소한 신변잡기도 기사화되고 전기는 발매 동시에 전 세계를 강타한 베스트셀러가 됐다.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의 블루 오리진,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의 버진 갤럭틱 이전에 이미 디아만디스가 주도한 최초의 민간 우주선이 우주를 향해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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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 후엔 욕실 벽과 바닥을 깨끗한 물로 한 번 씻어내는 편이 좋다.벽에 묻은 비누 거품이 습도로 인해 곰팡이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한현우의 미세한 풍경] 누가 사기꾼의 먹잇감이 되는가
산 닭의 목을 칼로 친 뒤에 기를 불어넣어 봉합할 수 있다고 했다.그 말투가 마치 닭고기만 있으면 닭곰탕을 만들어 보겠다는 것처럼 들렸다.그는 봉오리만 맺힌 꽃에 기를 불어넣어 즉석에서 만개시킬 수 있다고 했고 가부좌 상태에서 공중에 떠오를 수도 있다고 했다.
[발언대] 흔들리는 우라늄 공급망, 안정적인 공급처 확보를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 등으로 원자력발전소의 핵심 원료인 우라늄 공급을 둘러싼 불안감이 높아지고 가격이 급등하면서 우라늄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기존 농축 우라늄 공급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센트루스의 우라늄 농축 시설 확장에 지분을 투자해 더욱 안정적인 농축 우라늄 공급망을 확보해야 한다.정부는 우라늄 생산국과 자원 외교를 강화해 장기적인 우라늄 수급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오늘의 날씨] 2023년 11월 21일
[윤대현의 마음속 세상 풍경] [167] 마음 방한(防寒)
마음 방한의 시기가 쓱 찾아왔다.스트레스 하면 개인 삶에 불편한 일이 생긴 상황을 주로 생각하는데 날씨의 변화도 상당히 우리 마음에 영향을 미친다.마음의 방한 대책으로 좀 엉뚱하게 들릴 수 있지만 지인과의 소소한 대화, ‘스몰토크'를 제안한다.
독자 마당] 청년 구직 의욕 북돋아야 외
[윤희영의 News English] 한국인 장인·장모를 감동시킨 영국인 사위
영국인 사위가 결혼식 피로연에서 한국인 장인·장모를 감동케 하는 장면의 동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신혼부부가 신접살림을 차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피로연에서 사위 벤 카펜터는 “장인·장모님을 놀라게 해 드리려고 사랑하는 제 아내 소희도 모르게 지난 10개월 동안 한국어 공부를 해왔다"면서 “제 발음이 완벽함과는 거리가 멀고, 그래서 아무리 발음을 망치더라도 용서해주시기 바란다"며 먼저 영어로 하객들에 대한 감사 인사말을 시작했다.“인사말은 제가 중간에 울지만 않으면 7분 30초 내에 끝나게 될 겁니다. 우선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 말씀 드립니다. 영국에서 미국으로 올 때 저는 가족들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고, 모든 것을 걸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사랑에 빠졌습니다. 그 전까지 저는 결혼 같은 건 절대 하지 않으리라 다짐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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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차 미국 메이저리그 투수인 루카스 지올리토는 등판 전날 꼭 야구 컴퓨터 게임 ‘MLB 더 쇼'를 한다.당시 끔찍했던 전장 상황을 게임 속 가상 현실로 재구성하고 환자가 게임을 하면서 당시 상황과 자신의 모습을 객관화하는 것이다.테크 업계에선 가상 현실과 결합한 게임이 현실의 새로운 확장판이 될 것이라고 본다.
내년 4월 10일 총선거는 22대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다.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중간평가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신임투표다.국회의 과반수를 국민의힘이 가져가면 윤 정권은 2년 만에 비로소 실질상의 정권교체를 달성하는 것이고 민주당이 이기면 ‘윤 정권'은 더 이상 기능할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존재하기조차 힘들게 된다.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담 둘째 날인 지난 16일.미국 샌프란시스코 APEC 행사장 근처로 운전하던 중 길을 잘못 들었다.이런 교통 안내가 나온 이유는 이날 오전부터 오클랜드에서 샌프란시스코 방향으로 향하는 베이브리지 위 도로가 APEC 기간 열린 대규모 시위로 완전히 막혀버렸기 때문이었다.
[홍성욱의 과학 오디세이] [43] 각자도생의 공기, 공동체의 공기
과학기술학자 전치형은 나만 깨끗한 공기를 마시겠다는 태도를 “각자도생의 공기"라고 하면서, 이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공동체의 공기"를 제시했다.공기는 공공재이며, 여기에는 누구나 걱정 없이 마실 수 있는 공기를 만들고 지켜야 한다는 당위가 포함된다.미세 먼지가 유독 심한 이번 겨울, 각자도생의 공기를 넘어 모두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공동체의 공기를 확보하기 위한 실천을 고민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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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글로벌 AI 인재의 0.5%만 한국에, 어떻게 AI 전쟁 이기겠나
한국이 보유한 AI 전문 인재는 2551명으로, 전 세계 AI 인재 풀 47만8000명의 0.5%에 그친다는 분석이 나왔다.우리도 지난해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을 국정 과제로 발표했지만 명확한 컨트롤타워 없이 교육부·과기부·산업부 등이 제각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효율적 인재 양성이 될 수가 없다.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506] 카날레토의 인기와 유명세
베네치아 화가 카날레토의 사진 같은 풍경화다.베르나르도는 오페라의 무대 배경 전문 화가였다.부친과 함께 무대에서 일하던 카날레토는 건물 내외부는 물론 풍경을 실제처럼 똑같이 그려내는 데 뛰어났지만, 극작가의 ‘갑질'을 견디지 못하고 영영 극장을 떠나 풍경화가가 됐다.
일례로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의 한 기초단체장 후보자는 “메타버스 캠퍼스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는데, 토론회에서 상대 후보로부터 “메타버스가 뭐냐"는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해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정치인들이나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메타버스‧NFT 같은 기술이 유행할 때 호들갑을 떠는 게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다.그 기술들이 갖는 미래 지향적 이미지를 차용해 기성 정치권과 차별화를 도모하기 위함일 것이다.
[사설] 툭하면 전산망 먹통, ‘무조건 대기업 배제’ 재검토해야
행정 전산망 마비 사태가 사흘 만에 풀렸지만 ‘디지털 선진국'을 자부하던 국가 이미지에 오점을 남겼다.대기업 과점을 막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삼성·LG·SK 등 기술력이 앞서는 대기업 계열사들의 공공 소프트웨어 사업 참여를 제한하고 있다.그 결과 공공 SW 사업에서 대기업 비율은 76%에서 22%로 격감한 반면, 중견·중소기업은 24%에서 78%로 급증했다.
[사설] 원전 수출 예산까지 자른 민주당 “탈원전 회귀” 선언하라
20일 국회 산자위에서 민주당이 단독으로 내년도 원전 관련 예산 1820억원을 삭감해 의결했다.정부는 이를 바로잡기 위해 탈원전 정책 폐기 및 원전 생태계 회복을 추진 중이다.그런데 민주당은 정권을 잃고도 실패한 정책을 고집하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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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생산 독차지 할 것” 미국 제재 받는 중국이 달려드는 반도체
중국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SMIC 부회장을 지낸 반도체 권위자 리웨이가 지난 9일 칭다오에서 열린 APEC 중소기업 교류회에서 한 발언이다.그 사이 미국 반도체·장비 제조 업체들은 미 정부의 제재를 피하면서 최대 시장인 중국 시장을 잡기 위해 ‘맞춤형 제품’ 공급을 늘리고 있다.대부분 미 반도체 기업들은 전체 매출의 20~30%를 중국에서 올리고 있다.
기아가 1년 만에 생산직 300명 채용에 나선다.구직자들 사이에선 이번 채용에 10만명 이상 지원자가 몰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작년 기아차가 생산직 100여 명을 채용했을 땐 4만9432명이 지원해 50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김주현 “코로나 이후 이자 증가분 일부 내려야...규모는 횡재세 참고”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0일 ‘이자 장사'로 비판을 받는 은행권에 “코로나 종료 이후 높아진 ‘이자 부담 증가분의 일정 수준'을 직접적으로 낮춰줄 수 있는, 체감할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말했다.금융지주들은 이날 “자영업자·소상공인 이자 부담 경감을 위해 공동의 사회적 역할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금융지주들은 서민 이자 부담을 직접 낮출 방안을 논의해 연내 발표할 예정이다.
김기문 중기회장 “중대재해처벌법 中企 적용, 2년 더 늦춰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50인 미만 기업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를 담은 관련 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를 촉구했다.50인 미만 중소기업에는 법 적용이 2년간 유예돼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김 회장은 “중기중앙회 조사 결과 중기 80% 이상이 아직 중대재해처벌법 대비를 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전문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정부 컨설팅을 받거나 설명회에 참석하더라도 이를 현장에 적용하기 매우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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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단말기나 온라인으로 해외 복권을 국내에서 판매해선 안 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무인 단말기뿐만 아니라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 등 온라인에서 해외 복권을 판매하는 행위도 모두 위법이라는 게 대법원 판단이다.기재부는 “국내법에 근거를 둔 복권만이 정당하게 판매할 수 있는 복권이므로, 해외에서 판매하는 복권을 국내로 들여와 파는 행위는 모두 불법이 된다"고 설명했다.
現 회장 연임 이슈에 막혀… 농협법, 법사위서 두달째 표류
20일 오후 1시 30분쯤 전국에서 모인 농·축협 조합장 300여 명이 이같이 적힌 피켓을 들고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앞에 섰다.지난 2009년부터 중앙회장 임기는 4년 단임으로 제한돼왔는데, 이번 법안은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이 회장도 적용 대상에 포함했다.중앙회 노조와 일부 조합장들은 이를 두고 이 회장의 ‘셀프 연임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일본 파나소닉이 배터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자동차 전장 부품 자회사인 ‘오토모티브 시스템즈'를 매각하기로 했다.닛케이는 “파나소닉이 매출 1조엔 넘는 자회사를 매각해 대규모 자금을 확보할 것"이라며 “수익이 낮은 사업 대신 핵심 사업에 집중하려는 의도"라고 했다.파나소닉은 2019년 핵심 사업 중 하나였던 반도체 부문 매각에 이어 이번에 전장 사업까지 접으면서 배터리 분야 투자를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은행 대출금의 이자조차 내지 못하는 기업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4대 은행의 기업 대출 부문 무수익여신은 올 3분기 말 1조9754억원으로 지난해 말 1조5310억원보다 29% 증가했다.가계 대출 부문 무수익여신이 작년 말 7462억원에서 올 3분기 말 9234억원으로 23.7% 늘어난 것보다 더 가파른 증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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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공시가격을 시세 대비 얼마로 할지, 또 이 같은 목표치를 언제까지 달성하지 등을 담은 지난 문재인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율 로드맵'을 사실상 폐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20일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관련 공청회'를 연 데 이어, 조만간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를 열어 내년 공시가격에 적용할 기본 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다.조세재정연구원의 송경호 정부투자분석센터장은 20일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공청회’ 주제 발표에서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을 부분적으로만 개선해서는 근본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공시가격 현실화율 로드맵에 대해 근본적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4대 그룹 연말 인사 돌입… 총수는 해외서 ‘엑스포’ 총력
지난주 현대차그룹을 시작으로 주요 그룹 연말 인사가 시작됐다.일부 그룹들이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를 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지만, 겉으로는 조용한 ‘정중동’ 분위기다.특히 주요 그룹 총수들은 이번 주 윤석열 대통령을 따라 영국·프랑스에 머물며 경제사절단과 엑스포 유치 활동에 전념할 예정이다.
생화의 꽃향을 담은 전통주를 만드는 금군양조의 김원형 대표는 좋은 술을 국내 유통은 물론 수출까지 하고 싶었지만 방법을 몰라 지난 2월 국세청에 도움을 구했다.주류에 대한 판매·유통 관리를 하는 국세청이 전통주 수출에 발 벗고 나서는 등 전통주 부흥 작전을 벌이고 있다.국세청은 “하이트진로·롯데칠성음료 등 메이저 주류 회사 수출망을 활용한 전통주 수출을 처음 추진해 우리 술을 만드는 9개 업체 19개 제품의 수출을 성사시켰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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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통·가전·자동차업체들이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11월부터 성탄절을 앞세우는 ‘얼리 크리스마스’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크리스마스 캐럴송을 트는 곳도 늘고 있다.크리스마스 캐럴 디지털음원을 스트리밍 방식으로 틀면 한국음반산업협회에 배상금을 물어야 하기 때문에 한동안 상업 시설에선 캐럴송을 트는 것이 금기시돼왔다.
‘통영에코파워’ LNG 첫 도입… HDC그룹 이달말 시험 운전
HDC그룹은 정몽규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민간 발전회사 ‘통영에코파워'에 사용할 액화천연가스를 수송하는 ‘아마디호'의 첫 입항 기념식을 지난 17일 경남 통영에서 열었다.통영에코파워는 HDC그룹이 추진하는 천연가스 발전 민자 사업으로, 경남 통영 안정국가산업단지에 약 1조3000억원을 투자해 1012MW급 LNG 발전소와 LNG 저장 탱크 등을 짓는 것이다.아마디호는 지난 7일 브루나이에서 약 6만9000톤의 LNG를 선적하고 출항했다.
[기업 브리핑] 부영그룹 ‘나눔 0700′에 10억원 기부
부영그룹은 EBS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나눔 0700′에 10억원을 기부했다고 20일 밝혔다.부영그룹은 지난해에도 이 프로그램에 10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수면 무호흡증 등 신체 측정… 美 ‘스마트 알약’ 개발
알약을 먹듯이 삼키면 호흡과 심박수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스마트 알약'이 개발됐다.미 MIT 연구팀은 약물 중독이나 수면 무호흡증 환자의 호흡 유무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스마트 알약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일반 알약처럼 편하게 섭취할 수 있으며, 기존 방식보다 비용도 저렴하다"고 했다.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들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선풍적인 인기를 끌다가 정부 단속으로 지난 4월 서비스를 접은 ‘누누티비'와 유사한 웹사이트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가 구독료를 인상하고 계정 공유를 금지하면서 요금 부담이 커지자 무료로 콘텐츠를 볼 수 있는 불법 사이트 사용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메리츠금융그룹은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이사와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를 메리츠금융지주 부문장으로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메리츠금융그룹은 지난해 화재와 증권을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김 부회장은 그룹 대표이사와 그룹부채부문장을, 최 부회장은 그룹운용부문장을 맡는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 달부터 따뜻한 지역 국가로 떠나는 여행객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에서 겨울용 외투를 무료로 보관해주는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대한항공 역시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2월까지 외투 보관 서비스를 운영한다.대한항공 탑승객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3층 한진택배 접수처에 외투를 맡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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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4분기에 많이 올랐던 美증시, 최근 상승세에 산타랠리 기대감
연말을 앞두고 미국 뉴욕 증시에서 산타랠리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산타랠리란 좁게 보면 12월 마지막 5거래일에서 새해 첫 2거래일 동안 주가가 오르는 현상을 가리키지만, 흔히 연말에 나타나는 주식시장 강세 현상을 통칭해 산타랠리라고 부른다.이달 들어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3대 지수는 3주 연속 상승하며 산타랠리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은 대체로 내년 증시가 올해보다는 낫지만, 흐름은 ‘상고하저'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DB금융투자가 내년 코스피 상단을 2950으로 예상, 가장 높은 수준을 제시했고, 교보증권이 2500으로 가장 낮은 상단을 제시했다.코스피 예상 범위 하단이 가장 높은 곳은 이베스트투자증권으로 2320을, 가장 낮은 곳은 교보증권으로 1900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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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찾은 인천 서구 왕길동 ‘검단3도시개발사업구역’.이 아파트는 인천 서구 왕길동과 백석동 일대에 2만여가구 규모로 들어서는 미니신도시급 주거단지 중 하나로, 인근에 있는 검단신도시와 합치면 약 10만가구에 달하는 초대형 주거지가 탄생하는 셈이다.약 406만㎡ 부지에 검단 3구역 등 총 8개 사업지를 순차적으로 개발해 하나의 도시로 연결하는 프로젝트인데, 이 아파트는 최근 입주를 마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에 이은 두 번째 사업지이자, 검단3구역에선 첫 분양 단지다.
최근 국내외 관광객에게 인기 높은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에서 27개 객실을 갖춘 게스트하우스가 월세 1500만원에 임대 매물로 나왔다.본관에는 더블룸과 트윈룸, 트리플룸 등 총22개 객실이 있다.별관에는 디럭스 트리플룸과 스위트 패밀리룸, 벙크트윈룸 등 총 5개 객실에 최대 17명 수용 가능하다.
베이커리 복합 매장 들어서니… 텅빈 주차 타워가 핫플 변신
지난 10일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 진위산업단지 내 주차타워에 문을 연 ‘슬로 진위’.이 센터장은 “매출과 이익을 최대한 끌어내려면 결국 복합매장이 아니고는 힘들다"면서 “처음에는 ‘베이커리에서 고기를 왜 팔아'라고 생각하던 고객들도 한번 이용해 보면 반응이 달라진다"고 했다.그는 “베이커리 복합매장이 공급 과잉으로 골칫거리가 된 주차타워 상가에 새로운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구혜선·임하룡 등 스타 작품 호텔아트페어 24~26일 열려
구혜선·임하룡·이화선·임혁필 등 유명 연예인들이 직접 그린 미술품을 호텔에서 감상하고 구매도 할 수 있는 호텔 아트페어가가 선보여 눈길을 끈다.오는 24~26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조선팰리스 강남’ 호텔 29층에서 열리는 제1회 ‘시크릿타운 호텔 아트페어'에 구혜선 등이 참여하는 스타 작가 그룹전이 선보인다.가수 남궁옥분, 모델 겸 배우 김리원, 배우 윤송아 등 스타 작가의 그룹전과 개인전이 있는 스타 작가 ‘스타티스트전'을 선보인다.
국내 유일 공인중개사 단체인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허위매물 필터링 기능 등을 갖춘 부동산 정보플랫폼 ‘한방’ 앱을 오는 27일 새로 선보인다.이 회장은 “한방이 최근 불거진 전세사기 피해와 허위 매물을 방지하고 국민 재산권을 보호할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안전 부동산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영화 ‘범죄도시3′에서 초롱이를 연기한 배우 고규필은 한방 앱의 전속 모델이 됐다.
땅집고 공간기획센터는 아파트 상가와 상업용 건물 대상으로 빈 공간에 임차인을 매칭하는 리징 컨설팅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임차인에게 일정 수준 이상 인테리어 지원금을 지급하는 매장에게 우선권을 준다.땅집고 홈페이지 ‘공간기획센터 사업접수’ 코너에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