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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통진당 세력, 민노총 장악했다...경기동부 출신 위원장 재선

민주노총 차기 위원장에 양경수 현 위원장이 28일 재선됐다.그러나 통진당 세력인 경기동부연합 출신이 민노총을 차례차례 장악하며 비정규직 노조 위주로 조직 성격이 변했다는 평가도 나온다.노동계에선 경기동부연합 세력이 민노총을 정치적 재기의 발판으로 활용하려 한다는 해석이 많다.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사우디 오일머니’ 벽 못 넘었다

대한민국 부산이 2030년 세계 박람회 유치를 위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와 피를 말리는 경쟁에서 패했다.29일 새벽 프랑스 파리 외곽의 ‘팔레 드 콩그레’ 행사장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서 부산은 29표를 받았고, 사우디아라비아가 119표를 받아 승부가 났다.BIE 고위 관계자는 “지금까지 있었던 거의 모든 엑스포 개최지 결정투표에서 1차 투표 1위 도시가 최종 개최국이 됐다"며 “부산이 이번에 선례를 깰 것이란 기대도 있었지만, 실현되지 못했다"고 했다.

[단독] 지방 행정망 장비 87%가 수명 넘겼다

지난 17일 전국적으로 ‘먹통 사태'가 발생한 지방행정 전산망은 시스템 노후 문제로 최근 5년간 연평균 1만7000건 이상의 장애를 겪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채효근 IT서비스산업협회 부회장은 “최근 먹통 사태는 사용 연한이 지난 서버, 네트워크 장비들이 즐비한데도 정부가 예산을 지속적으로 줄이는 바람에 사용 연한이 지난 장비의 일부만 교체해 쓰다가 시스템에 충돌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크다"며 “필요한 예산을 제대로 편성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전문가 사이에선 차라리 정부가 시스템 통합 관리를 민간 기업에 위탁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AI 세상, 올해의 단어는 ‘진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사전인 메리엄 웹스터가 올해의 단어로 ‘authentic'을 꼽았다.메리엄 웹스터에 따르면 이 단어의 의미는 ‘거짓이나 모방이 아님'으로 진실, 사실과 동의어다.피터 소코로프스키 메리엄 웹스터 편집장은 “우리는 진짜의 위기를 목도하고 있다"며 “학생이 진짜로 이 논문을 썼는지, 정치인이 실제 이 발언을 했는지 믿을 수 없게 됐으며 때때로 우리의 눈과 귀까지 믿지 못하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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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5000원, 국밥 3000원… 인플레 없는 탑골공원

“장보기나 외식하기 겁난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먹거리 물가가 치솟았지만, ‘어르신들의 메카'로 불리는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상권은 인플레이션 청정 지대다.이윤수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가격에 높은 민감도를 보이는 노인과 청년 세대가 저렴한 물가를 유지하는 탑골공원 상권에 몰린 것"이라며 “이 일대 음식점은 마진이 낮아도 대량 판매를 통해 총수익 증가를 꾀하는 박리다매 전략을 쓰는 것"이라고 했다.박리다매 전략은 신용카드 사용액 분석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낮엔 어르신, 밤엔 젊은이… 新舊세대가 모두 찾는 독특한 상권

탑골공원 상권의 낮과 밤은 완전히 다른 세상이다.탑골공원 인근 주점 ‘부자촌'에는 낮엔 1000원짜리 막거리 잔술을 찾는 어르신이, 밤엔 5000원짜리 계란찜과 김치전이 신기한 젊은 층이 찾는다.유튜브엔 ‘미친 가성비의 성지’ ‘1만원으로 5차 가기'처럼 탑골공원 상권을 소개하는 동영상이 계속 업로드되며 젊은 층 호기심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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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부터 떠나는 분 있을 것”… 尹대통령, 이르면 내달 4일 개각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국무회의 비공개 자리에서 “다음 주부터 떠나는 분들이 있을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참석자는 “예산안 처리를 앞두고 국회가 복잡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장관들에게 마지막까지 직무에 충실해야 한다는 취지로 이야기하면서 나온 내용"이라고 전했다.윤 대통령은 다만 “아직 후임자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尹 “임금 체불은 근로자·가족 삶 위협” 국회에 法개정안 통과 요구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국회를 향해 “상습 체불 사업주가 정부의 각종 보조 사업에 참여할 수 없도록 하고, 공공 입찰과 금융 거래에도 불이익을 주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이번 국회에서 처리해 달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우리 법은 임금 체불을 형사 범죄 행위로 다루고 있다. 노사 법치의 원칙은 노동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공정하게 적용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임금을 제때 받지 못하는 것은 근로자와 그 가족의 삶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사업주가 정부의 융자 제도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요건을 완화하는 ‘임금채권보장법’ 개정안도 신속하게 논의해 달라"고 했다.

방통위장·검사 2명… 野, 탄핵안 재발의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손준성 검사장, 이정섭 검사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다시 발의했다.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있지도 않은 탄핵 사유를 억지로 만든다고 했다.국민의힘 인사들은 “이동관 방통위원장은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했다는 근거 자체가 정치적 공세에 불과하고, 손준성 검사장은 관련 재판이 진행 중이며, 이정섭 검사도 감찰과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민주당의 진짜 목적은 탄핵이 아니라 최소 내년 총선 때까지 방통위원장 등의 직무를 정지시키려는 것 아니냐"고 했다.

A4면

마지막까지 ‘부산’ 외친 유치단 “최선 다했다... 후회 없다”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는 아쉬움 속에 실패했다.민관 유치위는 BIE 총회장에 식사 공간이 없다는 점에 착안, 인근 한 카페를 빌려 BIE 회원국 대사들이 식사를 할 수 있게 하고, 이곳에서 마지막까지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최태원·정의선 회장 등 기업인들은 전날인 27일엔 한덕수 총리 주재 오찬, 세르비아의 2027 엑스포 유치 축하 만찬에 참석해 교섭 활동을 했고, 중간에 비는 시간에도 수차례 개별 미팅을 가졌다.

태평양 섬나라까지 찾은 재계 “기업들 위상 높이고 신시장 개척 기회 돼”

정부와 함께 부산 엑스포 유치에 나섰던 우리 기업들은 비록 실패로 마무리됐지만 18개월간 이어진 홍보전은 신시장 개척의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삼성 관계자는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은 특히 그동안 사업 규모가 작았던 지역에서 한국의 국가 이미지뿐만 아니라 기업 브랜드를 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며 “이번에 구축된 ‘신뢰 자본'이 앞으로 현지 사업 확대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LG 관계자는 “엑스포 유치 과정에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 새롭게 진출해 LG 브랜드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일부 국가와는 현지 IT 인재 육성과 관련해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9년을 준비했는데…” 서로를 다독인 부산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가 결정되자 마지막까지 열띤 유치 응원을 펼친 부산 시민들은 허탈해 하면서도 “잘 싸웠다"며 서로를 다독였다.개최지 발표를 앞두고 부산시는 28일 오후 8시30분부터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응원전을 펼쳤다.마지막 유치 경쟁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시작할 때부터 시민회관 안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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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정보 만든 AI, 진짜로 보이게 데이터까지 조작

올해 전 세계 수백만명이 매일 이용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포털 사이트, MSN.com 메인 화면에 뜨거나 검색 결과로 노출된 가짜 뉴스들이다.챗GPT와 달리-3 같은 생성형 AI를 이용하면 불과 수분 만에 가짜 뉴스나 동영상을 비용도 내지 않고 만들 수 있다.지난 8월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연구팀은 AI로 생성한 가짜 음성 데이터를 일반인이 구분할 수 있는지 실험했다.

“가짜뉴스 만들면 위조지폐범처럼 엄하게 처벌해야”

최근 제기되는 생성형 AI발 가짜 뉴스 확산 우려에 대해 전문가들은 “일반인뿐 아니라 전문가들도 진위 구분이 어려울 만큼 정교해지고 있어 향후 더 걷잡을 수 없이 번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현재 한국을 비롯, 세계 각국에서 논의되는 AI 규제안에 가짜 뉴스 생산과 배포에 대한 처벌의 수위를 가장 강하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이경전 경희대 교수는 “AI로 가짜 뉴스를 제작, 배포한 범죄자에 대해선 위조지폐범에 준하는 강한 엄벌을 내려야 한다"며 “위조지폐가 나오면 기존 화폐를 신뢰하지 않게 되는 것처럼 가짜 뉴스 확산이 사회 전체의 신뢰도를 흔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AI의 거짓말 막아라” 글로벌 테크들 신기술 속속 선보여

글로벌 테크 기업과 인공지능 연구자들은 AI가 만들어낸 허위·가짜 콘텐츠를 탐지하거나 사전에 차단하는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지난해 챗GPT가 등장한 뒤 1년간 AI 서비스의 개발과 확산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제는 그 부작용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조대곤 KAIST 교수는 “AI가 생성한 허위 콘텐츠가 많아지면, 결국 AI 기술 자체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컴퓨터 바이러스가 늘어나면서 사이버 보안 기술이 급성장한 것처럼, AI 산업도 가짜·허위 콘텐츠 차단 기술과 함께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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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정부 홍보 예산 늘리고, 유지보수 예산은 깎았다

전문가들은 공공 전산망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려면 최신 장비와 소프트웨어 못지않게 기존 것을 안정적으로 유지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하지만 내년 예산 안에서 전자 정부 전산망 유지·보수 관련 항목 예산은 올해보다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내년 전자 정부 예산 총액은 올해보다 늘어나지만, 증가하는 예산은 대부분 서비스·홍보 관련 항목에 집중돼 있다.

“中企 실력으론 역부족” “글로벌 기업 부품 고장”

최근 잇따른 행정 전산망 장애 사고를 계기로 정부가 700억원 이상의 공공 전산망 구축 사업에 대기업 참여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이 제도의 실효성을 두고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더구나 국가 안보나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의 신기술 분야는 이미 예외적으로 대기업 참여가 가능한 만큼, 중소기업들의 실력 부족이 근본 원인이 아니라는 지적이다.한 중소 SW 업체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발주한 차세대 공공 전산망에 대기업들이 참여한 경우가 많은데, 이런 프로젝트에서도 문제들이 발생한다"며 “실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기술력에선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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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침팬지 암컷은 1등 못해” 조국 “하하”

최근 김건희 여사를 겨냥해 “암컷들이 설친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전 의원이 해당 발언 바로 전날에도 ‘암컷'을 거론했던 사실이 드러났다.최 전 의원은 이날도 ‘암컷’ 발언에 대한 사과는 하지 않았다.앞서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 홍익표 원내대표, 조정식 사무총장 등이 최 전 의원의 발언에 대해 줄줄이 ‘대리 사과'를 했다.

이낙연, 신당 창당 질문에 “여러 갈래로 생각중”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제1야당 민주당은 오래 지켜온 가치와 품격을 잃었다"며 “도덕적 감수성이 무디어지고, 어쩌다 정책을 내놓아도 사법 문제에 가려진다"고 했다.하지만 민주당 출신 무소속 김남국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 전 대표가 지난 정권에 총리와 당 대표를 했던 것을 거론하며 “부동산 정책을 비롯해 정책 실패에 대한 책임을 돌아보는 것이 마땅하다"며 “자기 책임은 모두 망각한 채로 당 지도부를 흔들고 있다"고 했다.다른 친명계 의원은 “이 전 대표와 가까웠던 의원들도 이 전 대표 등판에 대해선 회의적이지 않으냐"며 “딱히 위협적이라 보진 않는다"고 했다.

A10면

1인당 학생 1.6명인데 의대 교수 부족?… 약대의 9배

정부가 의대 대폭 증원을 추진하는 가운데 의사협회 등은 “갑자기 늘리면 가르칠 의대 교수가 부족해 제대로 된 의사 양성이 어렵다"고 주장한다.약대 교수는 의대보다 가르쳐야 할 학생이 9배 이상 많은 셈이다.대형 병원이 있는 소규모 의대의 경우 교수 1인당 학생 수가 ‘1명 미만'이다.

‘내·외·산·소’ 교수들은 밤샘 수술 다반사… 강의에 연구 압박까지

우리나라 의과대학 교수 숫자가 로스쿨이나 약학대학에 비해 적은 것은 아니다.의대 교수 중 사람 생명과 직결된 ‘내·외·산·소’ 분야 교수들은 특히 밤샘 수술과 당직 근무의 고충을 호소한다.서울 한 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A씨는 3일에 한 번꼴로 당직을 선다.

지방 의대 졸업생 47%… 졸업 후 수도권서 인턴

지방 의대 졸업생 중 절반이 수도권에서 인턴 수련 과정을 밟은 것으로 나타났다.28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4~2023년 지방 의대 졸업생 1만9408명 중 9067명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병원에서 인턴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지역별로는 경북 지역 의대 졸업생 448명 중 403명이 수도권에서 인턴 과정을 밟았다.

A12면

수업 중 교수 이름 부르며 반말, 여기 한국 맞아?

지난 27일 오후 4시 30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청운관 620호 ‘의미의 탄생: 언어’ 강의.한 남학생이 강의실에 들어서는 김진해 교수의 이름을 부르며 인사했다.김 교수는 “학생들이 상대에 대한 존중의 의미로 존댓말을 쓰기보다는, 너와 나와의 거리는 딱 여기까지다 선을 긋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며 “서로 격의 없는 소통을 위해 이런 수업을 마련했다"고 했다.

[단독] 대북 단체 퍼주던 남북교류협력기금, 탈북자 위해 쓴다

서울시가 대북 교류 사업과 북한 지원 단체 등에게 주던 ‘남북교류협력기금'을 서울에 사는 탈북민과 북한 인권단체 지원에 주로 쓰기로 했다.현행 조례는 남북교류협력기금을 남북 교류와 통일 교육 사업 등에 쓰게 돼 있는데, 이를 탈북민 정착 지원과 북한 인권 증진·인식 개선 사업에도 쓸 수 있게 하는 것이 개정안의 핵심이다.개정안에는 ‘인도주의에 기초한 상호 협력을 통해 민족 동질성 회복 및 평화통일 기반 조성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는 내용도 명시했다.

내년 을지연습 때 공무원 불시 소집한다

내년부터 전쟁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한 ‘을지연습'의 훈련 방식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김정학 행안부 비상대비정책국장은 “이 장관이 ‘지금까지 을지연습은 형식적이었다. 공무원들이 연습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더욱 실질적인 연습 방법을 고민해 보라'고 지시해 검토에 착수했다"고 했다.이 장관은 “을지연습을 근본부터 고민하라. 비상 소집 훈련을 정해진 시간에 하지 말고 불시에 하는 방안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이화영 선고 늦추려 ‘법관 기피’ 신청...유튜브서 속내 드러낸 변호사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의 핵심 피고인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변호인이 “법관 기피 신청을 하면, 선고는 다음 재판부가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던 사실이 28일 뒤늦게 알려졌다.이런 와중에서 이 전 부지사 변호인인 김광민 변호사는 지난 8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기피 신청을 하면 결과가 나오는 데까지 한 두 달은 걸린다. 내년 2월 인사 이동 시기랑 겹칠 수도 있다"면서 “1월에 재판이 재개된다고 해도 판결 선고는 다음 재판부가 하게 된다"고 말했던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실제 이 전 부지사 재판을 맡고 있는 수원지법 형사11부의 법관들은 내년 2월 법원 정기인사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 ‘무더기 민원’… 교육계 “더는 안 참아”

서울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 A씨는 지난 2월 아이가 ‘선거 규정 위반'으로 전교 부회장 당선이 취소되자 학교를 상대로 ‘민원 폭탄 작전'을 시작했다.경기도교육청은 자녀에게 수업 내용을 녹음하라고 한 뒤 학부모 모임에 배포하고, 교사에게 ‘성격 파탄자’ 등 모욕적인 말을 한 파주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앞서 경기교육청은 신임 초등 교사에게 악성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한 의정부 한 초등학교 학부모 3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했다.

A14면

공기업 20곳 내려가도...인구는 3만명대 그쳤다

전남 나주 혁신도시에는 2014년 이후 한국전력과 농어촌공사 등 공공 기관 20곳이 내려왔다.정중행 봉황고 교장은 “많은 공공 기관이 와 있지만 가족이 모두 이주한 임직원 비율은 60%대에 그친다"며 “이들 눈높이에 맞는 교육기관이 드문 것이 큰 원인"이라고 했다.한 학부모는 “자녀 교육 문제로 가족과 동반 이주를 꺼리거나, 다 같이 왔다가 일부는 떠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오늘 서울 아침 영하 3도...일부 지역엔 한파주의보

29일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일부에는 한파주의보도 내려지겠다.기상청은 29일 강원 내륙과 산지 등의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가까이 내려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고 28일 밝혔다.강원도와 경북 일부 지역은 29일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文정부때 줄인 ‘간첩 잡는 대공 수사관’ 내년 700명으로 늘린다

경찰이 문재인 정부 기간 줄어든 간첩 수사 담당 ‘대공 수사관'을 내년 1월부터 2배가량 확대할 예정이다.경찰청은 간첩 수사를 전담하는 대공 수사 인력을 올해 6월 기준 462명에서 내년 700여 명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경찰 안보수사 인력은 문재인 정부가 처음으로 예산안을 짠 2018년에 478명으로 박근혜 정부가 예산을 짰던 2017년보다 98명 줄었다.

마약류 중독 치료도 건강보험 적용한다

내년 상반기부터 전국 치료보호기관에서 치료받는 마약류 중독자에 대해서도 건강보험을 적용한다.마약류 중독자에 대해서도 건보 적용을 확대하면서 법원이 치료명령·치료감호를 선고한 마약 사범에 대해 건보를 적용하는 문제를 놓고 제기돼 온 형평성 논란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복지부는 그동안 한정된 예산으로 마약류 중독자의 입원 등에 대한 지원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지만, 건보 적용을 통해 치료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文정부때 줄인 간첩 잡는 대공 수사관, 내년 700명으로 늘려

경찰청이 신임 경찰관 기초 교육 과정에 ‘마약 범죄 수사'를 포함시킬 것으로 28일 알려졌다.경찰에 따르면, 마약 수사를 담당하는 형사국에서는 신임 경찰을 대상으로 한 교육 과정에 ‘마약 범죄 수사 기초과정’ 등을 신설할 예정이다.경찰 관계자는 “마약 범죄 수법이 최근 교묘해짐에 따라 신임 경찰의 수사 능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내부 의견이 반영됐다"고 했다.

A16면

10개월 된 아기, 세 살 쌍둥이… 세계를 울린 어린 인질들

캄캄한 어둠이 깔린 27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복면에 소총으로 무장한 하마스 조직원들 사이로 세 살 쌍둥이 자매 엠마·율리 쿠니오가 모습을 드러냈다.당시 함께 끌려간 어머니 샤론이 이날 풀려났고 아이들 이모와 다섯 살 사촌도 지난 24일 석방됐지만 아버지 데이비드는 여전히 가자에 억류됐다고 추정된다.

머스크 “하마스 제거돼야”... 反유대주의 발언 수습 나섰다

소셜미디어 X에서 반유대주의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일론 머스크 X 소유주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함께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의 공격을 받은 마을을 방문했다.머스크는 자신이 소유한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사업 ‘스타링크'의 가자지구 서비스 논란에서도 이스라엘 정부 손을 들어줬다.앞서 머스크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통신이 끊긴 가자지구의 구호 단체, 민간인 등에게 스타링크를 제공하겠다고 밝히며 팔레스타인 임시 정부의 호응을 받았다.

美, 중동 AI 테크 기업에 우려...“中에 기술 유출 통로일 가능성”

아랍에미리트의 ‘오일 머니'를 기반으로 설립된 글로벌 인공지능 기업 ‘G42′가 중국으로 AI 기술을 빼돌리는 통로가 될 수 있다며 미국이 UAE에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최근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 국장과 지나 러몬도 상무 장관, 타룬 차브라 국가안보회의 기술 분야 국장 등도 UAE 인사들과 만나 ‘G42 문제'를 중점적으로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UAE 유력 인사인 셰이크 타흐눈 빈 자이드 알나하얀 UAE 국가안보보좌관이 투자해 2018년 UAE 수도 아부다비에 설립된 이 회사는 금융부터 의료, 에너지까지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넓혀가는 글로벌 AI 데이터 플랫폼 기업이다.

‘작은 거인’ 카타르 빛나는 중재력… 휴전 연장 이끌었다

27일 오후 2시 종료 예정이었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의 휴전 시한이 이틀 연장됐다.이번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도 카타르는 노련하게 협상을 주도했다.AP에 따르면 일시 휴전 이틀째인 25일 카타르 협상단이 이스라엘로 들어갔다.

A18면

‘냉철’ 신구·‘열정’ 박근형 황금 밸런스… ‘고도’의 무대는 이미 뜨겁다

신구는 그 박근형의 에너지를 흡수해 서늘한 바람으로 바꿔 객석으로 흘려보내는 태극권 고수 같다.심장박동기를 달고 3시간 가까이 매일 무대에 서는 걸 염려하는 이들도 많았지만, 연습을 거듭할수록 오히려 다리에 힘이 붙는 게 눈에 보일 정도라 지켜보는 제작진이 놀라고 있다.박근형의 대사가 빠르게 달리면 신구의 낮은 목소리가 브레이크를 걸고, 신구가 감정을 폭발시키면 박근형이 푹신하게 받아 안는다.

작품 내놨다 하면 ‘완판’… 日 스타 작가, 대규모 신작 한국서 공개

구사마 야요이, 무라카미 다카시 이후 일본 현대미술을 이끌어갈 단 한 명의 작가를 꼽으라면 단연 이 남자일 것이다.세계 아트페어에서 수억원대 가격으로 완판되는 이 작가는 회화와 조각, 설치, 무대 디자인, 건축까지 장르를 넘나든다.2012년 미국 월간지 ‘아트 앤 옥션'이 선정한 ‘미래의 소장 가치가 있는 작가 50인'에 포함되며 일본 미술의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았다.

넷플 ‘독전 2′ 10점 만점에 2점대 혹평… “속편 존재 이유 모르겠다”

최악의 평가를 받은 한국 영화 중 하나인 ‘7광구'가 3점대인 점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가혹한 점수로도 보인다.하지만 1편을 좋게 봤던 관객들의 후기를 보면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 있다.2018년의 ‘독전'은 마약 범죄를 소재로 당시 독한 캐릭터들의 끝을 보여주는 영화였다.

A22면

해외기술 너무 비싸 직접 개발… 털 한올 한올 살아있는 고릴라 만들었다

시각 특수 효과 전문 기업이자 종합 콘텐츠 회사인 덱스터 스튜디오는 고릴라가 야구 선수로 나오는 영화 ‘미스터 고'로 국내 VFX 역사의 새 장을 열었다.2013년 국내 최초로 털 100만 올이 한 올 한 올 움직이는 고릴라가 탄생했다.덱스터가 자체 개발한 털 소프트웨어는 글로벌 VFX 학회인 디지프로와 시그래프에서 정식 발표돼 한국 이 주목받는 계기가 됐다.

[일사일언] ‘돈부리’를 비비지 않는 이유

처음 비빔밥을 먹을 때, 나는 밥을 비비지 않고 그대로 먹으려 했다.이제 나는 비빔밥을 한국인처럼 잘 비벼 먹는다.일본인 친구와 같이 먹을 때는 ‘비빔밥'의 의미와 함께 “네가 상상하는 것보다 10배는 더 비벼야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설명해준다.

여든의 피아노 대모… 나는 여전히 공부中

‘한국 피아노의 대모’ 이경숙 서울사이버대 석좌 교수가 내년 여든을 맞는다.하지만 연세대 음대 학장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초대 음악원장을 지낸 이 교수 자신은 정작 “내게는 언제나 무식이 약이었고, 실수와 수모가 힘이었다"고 말했다.다음 달 연주곡인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23번 ‘열정'도 1961년 도미 당시 미국 선생님 앞에서 연주했던 곡이다.

A25면

회춘이 뭐길래... 美 괴짜 백만장자, 3代가 피 교환

‘회춘'에 집착하기로 유명한 미국의 괴짜 백만 장자 브라이언 존슨이 자기 피를 아버지에게 수혈한 결과, 아버지의 신체 나이가 획기적으로 어려졌다고 주장했다.존슨은 15일 소셜미디어에 “나의 ‘수퍼 혈액'이 아버지의 신체 나이를 25세 줄였다"고 밝혔다.존슨은 지난 5월 17세 아들, 70세 아버지와 3대에 걸친 ‘혈액 교환’ 실험을 진행했다.

韓·日 대학생 합류로 판 커진 양국 기업인 교류

한국과 일본 대학생들이 28일 연세대에 모여 양국의 문화 차이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하는 ‘한일청년 미래회담'을 했다.행사를 기획한 권성주 연세대 GTK 책임교수는 “이번 민간 교류 행사가 한일 양국 정부의 결단과 노력에 의한 관계 개선 분위기에 훈풍이 돼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 3월에는 일본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인을 위한 교육과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인 ‘게이트웨이 투 재팬'도 개설할 예정"이라고 했다.권 교수는 “우수한 아이템으로 한국에서 성공한 수많은 벤처기업이 ‘일본도 한국과 비슷할 것'이란 생각으로 일본 시장을 두드렸다가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며 “GTJ 과정을 통해 한국적 시선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일본에 대해 교육하고, 일본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당면하게 될 과제들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미리 알고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300원짜리 고물 거문고와 첫 인연…” 눈물 쏟은 명인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28일 열린 제30회 방일영 국악상 시상식.1964~1970년 국립국악원 부설 국악사 양성소 시절 넉넉지 않은 가정 형편에 다 부서진 고물 거문고로 배움을 시작했지만, 끝내 자신만의 연주 길을 개척한 명인의 소감이었다.진행을 맡은 김성녀 전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은 “평생을 거문고의 길에 바친 정 선생님을 비롯해 명인들을 울컥하게 하는 방일영 국악상이 벌써 30년을 이어온 게 참 뜻깊다"고 했다.

[부음] 강순근 별세 외

백경학 푸르메재단 공동대표

푸르메재단은 정기이사회를 열어 백경학 이사를 대표이사로 임명했다고 28일 밝혔다.이에 따라 푸르메재단은 백 대표와 김주영 법무법인 한누리 대표변호사, 박태규 연세대 경제학과 명예 교수 3인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된다.백 대표는 연세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CBS, 한겨레신문, 동아일보 기자로 일했다.

A27면

[TV조선] 치매 장모 모시는 왕종근

TV조선은 29일 오후 8시 ‘퍼펙트라이프'를 방송한다.왕종근은 2년째 치매에 걸린 장모와 함께 살고 있는 일상을 공개한다.그는 “장모님이 인지장애가 있어 화가 많아지고 공격적이라 보호자가 좀 힘든 치매"라고 말한다.

[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날아간 機會

조선시대 세도가 조광조가 급진 개혁정책을 펴다 비극적 최후를 맞게 되자 탄식조로 남긴 말이다.이 부근에서 장고를 거듭하는 바람에 시간마저 소진, 초읽기에 쫓기기 시작했다.흑은 먼저 1로 단수치는 타이밍이 중요했다.

A29면

2부 리그 떨어진 뒤 각성… 이젠 미국 도전

그는 “항상 꿈을 가지고, 이룰 때까진 남들한텐 비밀로 한다"며 “목표를 크게 세우고, 지금 내게 무엇이 부족한지, 어떻게 채워나갈지 구체적인 방법을 찾는다"고 했다.“필요한 부분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빨리 효과를 보는 것 같다"고 한다.처음엔 비거리 늘리는 훈련에 집중하며 몸무게도 늘렸다.

[스코어 보드] 2023년 11월 28일자

스코어 보드] 2023년 11월 28일자

[오늘의 경기] 2023년 11월 29일

오늘의 경기] 2023년 11월 29일

고우석 메이저리그 꿈 이룰까

프로야구 LG 우완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미국 무대를 향한 도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한국야구위원회는 28일 “LG 구단 요청에 따라 MLB 사무국에 고우석 포스팅을 요청했다"고 전했다.MLB 30개 구단은 앞으로 MLB 사무국이 포스팅을 고지한 다음 날 오전 8시부터 30일째 되는 날 오후 5시까지 고우석과 자유롭게 협상·계약을 할 수 있다.

[스포츠 브리핑] 中 딩하오,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우승

중국 딩하오가 28일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서 벌어진 삼성화재배 결승 3번기 최종 3국서 셰얼하오 9단을 반집 차로 묶고 우승했다.한국은 이번 대회에 17명이 출전했으나 9명이 나온 중국에 결승 두 자리를 내줬다.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은 1억원이다.

프리미어리그에 ‘코리안 황소’ 경계령

황희찬이 저돌적인 돌파로 페널티킥을 유도하고 직접 마무리하는 등 맹활약하며 자신이 왜 ‘황소'라 불리는지 증명했다.황희찬은 28일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풀럼과 벌인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13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1-2로 뒤지던 후반 28분 상대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따냈다.울버햄프턴 골키퍼 조제 사가 길게 찬 공이 상대를 맞고 풀럼 골문 쪽으로 흐르자 황희찬이 순간 스피드로 쇄도, 머리로 공을 받아 전진했다.

‘동영상 논란’ 황의조 대표팀 제외

불법으로 성관계 장면을 촬영했다는 의혹을 받는 황의조가 혐의를 벗을 때까지는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게 됐다.축구협회는 당시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방침이었지만, 경찰이 황의조의 노트북에 영상이 더 있는지 수색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정치권에서 “협회는 출전 금지 등 엄중한 징계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자 이날 황의조 출전 정지 결정을 내렸다.축구협회 관계자는 “황의조가 대표팀에 복귀하려면 ‘불기소 처분'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A31면

[신문은 선생님] [알립니다] ‘NIE 지도사 양성 과정’ 수강생 모집

조선일보 ‘NIE 지도사 양성 과정'은 디지털 미디어 시대 문해력을 키우는 NIE 전문 강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입니다.총 60시간의 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자격 시험을 통과하면 조선일보 NIE 지도사 자격증을 드립니다.자격증을 취득하면 조선일보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의 강사로 우선 선발합니다.

A34면

독립운동 세대서 경제 발전 세대로… 이승만 후계자는 박정희였다

식민지 시대의 조선 사람들에게 이승만은 전설적 지도자였다.송진우는 국내파 지도자들의 중심 인물이었고 미군정의 신임을 받고 있었다.우익인 한국독립당과 한국민주당은 지지 기반이 겹쳤으므로, 국내 기반이 없는 한국독립당이 뿌리를 내리려면 한국민주당을 밀어내야 했다.

A37면

[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242] 암컷은 설치지 마라?

그런데 왜 공산주의로 참혹해진 “동물농장에서도 암컷들이 설치지 않는다"며 그들은 웃었을까.소설에서 동물을 착취하는 건 수컷들이다.수컷이 군림하는 사회에서 암컷은 설치지 말고 복종해야 한다는 뜻일까.

[기고] 글로컬 대학, 지역 산업과의 파트너십으로 지방 발전 이끌어야

최근 정부가 대학 한 곳당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 대학’ 30여 곳 중 우선 10곳을 발표했다.특히 이번 글로컬 대학 선정은 지역 특성을 살린 교육과 인재 양성을 통해 지역 발전을 추구하는 정책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이는 유럽연합의 여러 나라에서 각 지역 산업과 환경에 맞는 대학 발전을 통해 지역 발전을 꾀하는 장소 기반 지역 발전 정책과 맥을 같이한다.

“기력이 쇠하는 이유는 젊은 시절을 방탕하게 보냈기 때문”

‘유명한 모 대학 교수가 간헐적 단식을 하면 당뇨에 좋다고 했다'며 고집을 부리는, 일흔에 가까운 남성과 한 상담은 결국 승강이로 끝났다.그러나 일단 셋째 시기가 찾아오면 그때부터는 전략이 바뀌어야 한다.이 시기에는 몸의 체질 변화로 단백질을 먹고 근력 운동을 해도 근육을 만드는 효율이 젊었을 때보다 떨어진다.

[리빙포인트] 블라인드 청소 쉽게 하는 요령

집게 양쪽에 헌 양말을 씌운 뒤 블라인드 날 사이에 넣고 좌우로 움직이며 쓱쓱 닦아보자.걸레로 일일이 닦는 것보다 힘이 덜 든다.

A38면

[朝鮮칼럼] 정치인 한동훈, 장관 한동훈

‘차기 정치 지도자 적합도’ 조사의 순위가 바뀌지 않은 지가 한참 됐다.유권자들이라고 해서 이런 구조를 모를 리가 없다.국회본회의장에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을 호소하며 제안 설명을 했던 한동훈 장관이 그 대척점에 서 있다.

[만물상] 웹스터 선정 올해의 단어는 ‘진짜’

‘반항적인'이란 뜻의 독일어 ‘aufmupfig'는 사전에 없는 사투리였다.1960년대 말 유럽을 휩쓴 ‘68혁명’ 시위 당시 청년들이 이 단어를 입에 올리며 독일 전역으로 번진 게 단어의 운명을 바꿨다.메리엄-웹스터가 2023년 올해의 단어로 ‘진짜'란 뜻의 ‘어센틱'을 선정했다.

[기자의 시각] 소셜미디어의 ‘가짜뉴스’ 홍수

일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소셜미디어에 글 쓰는 것을 그만뒀다.나는 기자라면 소셜미디어가 아니라 자신의 기사로 증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팀 데이비 BBC 사장은 취임 직후 소속 기자들에게 새로운 소셜미디어 이용 규칙 준수를 요구하며 “독단적 칼럼니스트나 특정 정당의 활동가라면 SNS가 유효한 선택이지만, BBC에서 일할 때는 그래선 안 된다"고 했다.

[차현진의 돈과 세상] [151] 칠면조와 튀르키예

‘튀르크인의 나라’ 튀르키예는 오랫동안 터키라고 했다.그 바람에 기니파울, 에티오피아, 인도, 칠면조, 페루, 튀르크가 뒤엉켜 버렸다.그래서 독일어에는 칠면조를 부르는 단어가 여섯이나 된다.

A39면

[사설] 민주당 의원들도 “수술해야” 정치권 상속세 개편 속도 내길

‘부자 감세'라는 이유로 상속세 완화에 반대해 온 민주당에서 상속세 완화나 전면 개편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민주당 황희 의원도 “최대 60% 상속세 때문에 불법·편법 상속이 매번 문제가 되고, 중소기업 경우 가업 승계를 포기하고 폐업을 선택하기도 한다"면서 상속세 완화 또는 일부 폐지를 검토하자고 제안했다.앞서 민주당 이용우 의원은 “상속세를 부과할 때 평생 납부한 종합소득세를 세액 공제해 줘야 한다"면서 상속세 완화안을 제시했다.

[태평로] 이재명 대표가 재판을 우습게 보는 이유

그러면 이 사건 재판장도 내후년 2월까지 1심 선고를 못한 채 교체될 수 있다.김만배씨 등 대장동 민간 업자들을 재판하고 있는 재판부도 내년 2월 재판장과 배석판사가 다 바뀌는데 그 전에 선고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한다.판사들이 ‘재판 구경'만 하고 떠나는 ‘폭탄 돌리기'가 곳곳에서 벌어지는 것이다.

[김준의 맛과 섬] [166] 부산 물메기회

겨울 무와 겨울 물메기가 만나는 탕의 시원함은 어느 생선도 따라가지 못한다.회무침도 그렇지만 물메기회는 신선하지 않으면 맛보기 어렵다.한때 못생겼다고 외면을 받았지만 회와 무침과 탕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어 참 좋다.

[사설] 저급 주사파 ‘경기동부’ 출신이 또 민노총 장악

조합원 수가 100만명이 넘는 조직에서 불법·강경 투쟁을 일삼아온 세력이 연임하게 된 것이다.양 위원장은 해산된 통합진보당의 주도 세력이자 대표적 종북 단체인 ‘경기동부연합’ 출신이다.‘경기동부'는 경기도 성남 지역을 중심으로 뒤늦게 등장한 종북 주사파 그룹으로 운동권 내에서도 저급하다고 평가돼온 세력이다.

[사설] 막말이 일상과 상식이 된 정당

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이 현 정부를 12·12 쿠데타로 집권한 신군부에 빗대 “군복 대신 검사의 옷을 입고 총칼 대신 합법의 탈을 썼다"며 “군부 독재와 지금의 검찰 독재는 모습만 바뀌었을 뿐"이라고 했다.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28일 “민주당은 오래 지켜온 가치와 품격을 잃었고, 안팎을 향한 적대와 증오의 폭력적 언동이 난무한다"며 “당이 죽어간다"고 했다.이원욱 의원도 “민주당은 지금 방탄이 원칙이 됐고, 막말은 상식이 됐다"고 했다.

B1면

노동 소득 정점은 43세… 61세부터는 ‘적자 인생’

한국 국민이 일해서 버는 노동소득은 만 43세에 정점을 찍는 것으로 조사됐다.0세부터 26세까진 노동소득이 소비보다 적어 적자였다.27세부터 소득이 늘면서 흑자가 발생하지만, 61세부터 다시 ‘적자 인생'이 시작됐다.

[단독] 농협, ELS 판매중단...홍콩發 리스크에 수조원 손실 우려

내년 상반기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의 대규모 손실 가능성이 불거진 가운데 NH농협은행이 ELS 상품 전면 판매 중단에 나섰다.NH농협은행 관계자는 “홍콩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가 주가 폭락으로 손실 가능성이 예상되면서, 원금 손실 확률이 조금이라도 있는 상품은 지난달부터 지점 판매리스트에서 아예 빼기로 했다"고 했다.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 등 국내 5대 은행에서 판매한 홍콩H지수 연계 ELS 중 내년 상반기 만기가 돌아오는 판매 잔액은 총 8조4100억원 규모로, 상품 구조와 현재 주가수준을 감안했을 때 현재 상태로는 3조~4조원대 원금 손실이 불가피한 것으로 우려된다.

1돈 돌반지 40만원... 골드만삭스 “내년 금의 광채가 돌아온다”

로이터통신은 “글로벌 금 공급량의 절반 이상을 중국과 인도가 가져가고 있다"고 했다.중국은 달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작년 11월부터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지난 3분기엔 78t의 금을 매입해 전 세계 중앙은행 중 1위를 차지했다.

B2면

“부동산 불패?… 병품아·초품아 모두 갖춘 곳만 괜찮을 것”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는 27일 인터뷰에서 “부동산에 투자하면 목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은 이제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누구나 원하는 ‘좋은 부동산'은 집값이 전고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지만, ‘나쁜 부동산'은 최근 2년간 하락한 가격에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대표적인 부동산 상승론자인 이 대표는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를 졸업한 후 유진투자증권에서 스타 부동산 애널리스트로 활동했다.

삼성, 퇴직 임원 예우 상근고문제 대폭 축소

삼성그룹이 퇴직 고위 임원을 대상으로 운영해 온 상근 고문 제도를 사실상 폐지할 것으로 보인다.2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상근 고문 제도 혜택을 축소하는 방안을 2024년도 정기 인사부터 반영하기로 했다.삼성은 회사 기여도에 따라 상근 고문, 비상근 고문, 상담역, 자문역 등으로 나눠 퇴직 임원에게 각종 혜택을 주고 있다.

고객 수억명 中 온라인 패션기업 쉬인, 美증시 상장 추진

전 세계 수억명 넘는 쇼핑 고객을 확보한 중국의 온라인 패션 기업 쉬인이 비공개로 미국 증시에 기업 공개를 신청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7일 보도했다.중국 당국이 빅데이터를 보유한 기업의 해외 상장을 사실상 허가제로 바꾼 만큼 쉬인이 기업 공개 이후에도 무탈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디디추싱은 상장 당시 684억달러로 기업 가치를 평가받았으나, 이후 중국 당국이 반독점·노동자 보호 같은 명분을 내걸고 규제를 가하면서 11개월 만에 상장폐지됐다.

中企중앙회, 기업 승계 활성화 3대과제 입법 촉구

중소기업계가 기업 승계 활성화 지원 법안의 연내 통과를 국회에 촉구했다.참가자들은 중소기업 승계 활성화를 위한 3대 과제의 연내 국회 통과를 요구했다.송치영 중기중앙회 기업승계활성화위원장은 “중소기업 경영자의 고령화가 심각하다"며 “지금이 중소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여부가 결정될 수 있는 우리 경제의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코오롱家 4세 이규호, 지주사 부회장 승진

코오롱 4세 이규호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코오롱그룹은 28일 이웅열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 대표이사 사장을 지주사 ㈜코오롱의 전략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신임 이 부회장은 코오롱그룹의 자동차유통 부문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올 1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독립법인으로 성공적으로 출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B3면

원소주는 되는데 백세주는 안된다

이달 초 국세청이 술을 온라인으로 판매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가 뭔지, 보완책은 무엇인지 조사에 착수하면서다.지난 22일 정부가 콘택트렌즈를 온라인에서 살 수 있도록 허용하고, 비전문 취업 비자를 가진 외국인의 식당 취업이 가능하도록 민생 규제 혁신 방안을 내놓자, 주류업계에선 “소주·맥주 같은 술도 온라인에서 사고팔 수 있도록 규제를 풀 때가 된 것 아니냐"고 주장한다.주류 온라인 판매를 찬성하는 쪽에선 이미 전통주의 온라인·통신 판매가 가능하고, 무인 주류 판매기까지 등장한 마당에 소주·맥주·와인·위스키 온라인 판매 규제는 유명무실하다는 입장을 펴고 있다.

사진 한 장에 불붙은 ‘한동훈 테마주’… 씁쓸합니다

장관과 배우 친구가 함께 저녁 먹은 것과 대상홀딩스 주가 폭등이 무슨 관련이 있을지 의아할 텐데요.이정재씨와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이 공개 연애 중이고, 임 부회장은 대상홀딩스 주식 19.9%를 가진 2대 주주입니다.한 장관 고등학교 동기의 애인 회사가 ‘한동훈 테마주'로 묶이면서 주가가 폭등한 겁니다.

年 수억 버는 음식 유튜버... 친인척 통해 탈세, 해외여행 다녀

음식 유튜버 A씨는 매년 수억원의 광고 수익을 얻고도 소득세 등 각종 세금을 내지 않아 국세청 재산 추적 대상자로 걸렸다.국세청은 이처럼 납부 능력이 있으면서 지능적 수법으로 재산을 숨겨 세금을 내지 않고 호화 생활을 하는 고액 체납자에 대해 재산을 추적 조사했다고 28일 밝혔다.조사 대상엔 혈족·인척 등 특수관계인 명의를 활용해 재산을 부당 이전한 체납자 224명, 가상자산으로 재산을 은닉한 체납자 237명, 유튜버나 BJ 등 1인 미디어 운영자 25명과 법무사, 한의사와 같은 전문직 종사 체납자 76명 등 총 562명이 포함됐다.

B4면

주름 펴던 ‘보톡스’, 탈모·편두통도 치료한다

주름을 펴는 등 미용 목적으로 주로 사용되던 보툴리눔 톡신이 신경계 질환에서 치료 효과를 보이면서 적용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국내에서는 보툴리눔 톡신을 대부분 미용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치료용 톡신 시장이 전체 시장의 절반을 넘어설 정도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보툴리눔 톡신의 오리지널 제품인 애브비의 ‘보톡스'는 눈꺼풀 경련, 소아 뇌성마비 환자 경직, 경부근 긴장 이상 등 다양한 적응증을 확보하고 있다.

차에 있던 구동 부품, 바퀴 안으로 ‘쏘옥’

현대차·기아가 차량 중앙 앞뒤에 있던 구동 부품을 차량 바퀴 안으로 넣은 새로운 구동 시스템을 28일 공개했다.현대차 측은 “기존 구동 시스템에선 바퀴를 꺾는 각도가 커지면 모터에서 발생한 동력이 줄어드는 문제가 발생하지만, 유니휠은 이런 증상이 사라져 고장이 줄고 승차감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유니휠을 적용하면 기존 모터와 감속기 등이 자리했던 공간을 자율 주행 시대에 맞춰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경제계 인사] 삼성물산 상사 부문 사장에 이재언 내정 외

삼성물산이 28일 상사 부문 대표이사 사장에 이재언 <사진> 부사장을 승진 내정했다.1968년생인 이 신임 사장은 경기고와 서강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31년간 ‘상사맨'으로 일했다.키움증권이 28일 이사회를 열고 새 대표이사에 엄주성 전략기획본부장을 내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年 수주액 첫 3조 돌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7608억원 규모의 위탁생산 계약 5건을 체결하면서 연간 누적 수주 금액 3조4867억원을 기록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대규모 수주를 통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올해 공시한 신규 수주 및 증액 계약 중 1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계약만 9건이다.

“한컴오피스에 AI 접목 5년내 빅테크 기업 진입”

28일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이사는 서울 여의도에서 인공지능 사업 전략 발표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한컴이 자체 보유한 AI 기술을 활용하면서 외부 기업과의 협업을 강화해 지능형 자동화 시장을 선도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구체적으로 AI 문서 작성 도구인 ‘한컴 어시스턴트'를 내년 상반기 내놓는다.

B5면

‘사법 리스크’ 카카오그룹주 이달 들어 고공 행진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혐의 등 ‘사법 리스크'에도 이달 들어 카카오 그룹주가 고공 행진을 하고 있다.카카오 주가는 28일 전날보다 2.5% 오른 5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이달 들어 카카오 주가는 35.2% 급등했다.

토스뱅크, 중·저신용자 대출 비율 목표 달성 못할 듯

최근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율이 인터넷 은행 3사 중 유일하게 하락하면서, 연말까지 금융 당국과 약속한 비율을 달성하는 것이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올해는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각각 목표치인 30%, 32%에 미달하고 있지만, 높여야 하는 폭이 1.3~5.5%포인트로 토스뱅크보다 작다.토스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출 비율이 낮아진 데 대해 “자산 건전성 관리 때문에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반도체 ETF, 수익률 50~60%대로 줄줄이 톱10에

올해 들어 국내 주식형 상장지수펀드 수익률 상위엔 반도체 테마형 ETF가 대거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상반기 국내 주식형 ETF 수익률 상위 10종목 중엔 ‘TIGER 2차전지테마'를 비롯한 이차전지 ETF 3종이 들어 있었고, 반도체 ETF는 한 종목도 포함되지 않았다.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마케팅사업부장은 “이차전지 관련주는 상반기에 많이 올랐다가 3분기에 주가가 내렸지만, 반도체 관련주는 최근 강세를 보이면서 ETF 순위가 바뀐 것"이라고 설명했다.

B6면

달리는 데 불필요한 건 다 버렸다… 초경량 스포츠카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해 움푹 들어간 헤드라이트와 측면의 공기 흡입구, 번호판 위로 자리 잡은 배기구는 맥라렌의 모터스포츠 DNA를 상징한다.아투라는 스포츠카 성능의 핵심 기술인 경량화를 위해 불필요한 부품과 패널 등 버릴 수 있는 것은 모두 버렸다.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배터리팩과 모터까지 달고 있지만 탄소 섬유 차체를 바탕으로 맥라렌에서 개발한 초경량 아키텍처 기술을 적용해 차 무게가 1395㎏에 불과하다.

‘볼보 자부심’ 안전성 더 높였다… 새 소형 전기 SUV 국내 첫 공개

볼보자동차코리아가 2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4000만원대로 구입 가능한 소형 전기 SUV EX30을 국내에서 처음 공개했다.국내 안팎의 전기차 시장이 최근 주춤한 가운데, 전기차의 단점으로 지적된 가격을 낮춰 전기차를 더욱 대중화하고 시장점유율도 높이겠다는 게 볼보의 전략이다.현대차·기아 등 국산 브랜드와 다른 수입차도 더 저렴한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3000만~4000만원 안팎의 중저가 전기차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100년 장기’ 살린 전기차… 내연차처럼 매끄러운 주행감

2017년 이후 6년 만에 풀체인지된 BMW 5시리즈의 전기차 ‘i5 eDrive40 M스포츠 프로'를 최근 수도권 일대에서 타봤다.5시리즈는 지난 1972년 출시된 이후 세계에서 800만대 넘게 팔린 BMW의 대표 모델로, 전기차는 이번 8세대에서 처음 나왔다.100년 역사의 독일차라 할지라도 전기차를 기존 내연기관차만큼 잘 만들 수 있을지 의문을 가진 사람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