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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신저 별세… “영원한 적도 영원한 벗도 없다, 국익만 있을뿐”

1970년대 냉전기 ‘핑퐁 외교'를 통해 공산 중국의 ‘죽의 장막'을 열고, 소련과의 전략 핵무기 제한 협상을 통해 ‘데탕트'를 유도했던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29일 100세로 별세했다.12명의 역대 미국 대통령에게 정책 조언을 하고 마오쩌둥부터 시진핑까지 중국의 모든 최고지도자를 만났던 키신저는 국제정치의 ‘살아 있는 역사'였다.키신저는 1969~1975년 리처드 닉슨, 제럴드 포드 당시 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냈는데, 1973년 9월부터 국무장관도 겸했다.

러시아와 협상론 꺼내자… 젤렌스키는 책상을 내려쳤다

지난달 28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대통령실 건물에서 아시아 주요 매체와 만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일부에서 제기되는 협상론에 대해 격앙된 목소리로 책상을 치며 “손을 잘라서 다른 사람에게 주라는 말과 다름없다"고 했다.지난해 2월 러시아 침공으로 전면전이 발발한 후 전쟁이 장기화하자 몇몇 서방 국가가 제안 중인 협상안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를 더 침공하지 않는 대신 러시아가 점령 중인 영토는 ‘현상 유지'하도록 하자는 방안을 담았다고 알려졌다.젤렌스키가 말한 ‘냉각된 전쟁'은 미래의 안보를 보장할 확실한 해법도 없이, 전쟁이 장기 소강 상태로 돌입하는 상황을 뜻한다.

‘李 대선 자금’ 수수 측근 김용 징역5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측근 김용씨가 불법 정치자금 및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한 1심 재판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이어 “김씨는 정치자금법의 입법 취지, 선출직 공무원의 공정·청렴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해 놓고 잘못을 반성하지 않았다"고 했다.재판부는 김씨가 2021년 네 차례에 걸쳐 총 8억47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유씨를 통해 받은 혐의 중 6억원 수수 부분을 유죄로 판단했다.

인요한 최후 통첩에 김기현 사실상 거부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30일 ‘친윤·중진·지도부의 험지 출마 및 불출마’ 혁신안에 대해 오는 4일까지 지도부의 공식 답변을 달라고 최후통첩 했다.당내에서는 김 대표가 인 위원장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혁신위가 결국 조기 해체될 것으로 보는 기류다.당 관계자는 “김 대표가 총선 불출마 선언이라도 하면 인 위원장에게 공관위원장을 주지 않고도 현재 갈등을 수습할 명분이 생길 텐데 그럴 분위기가 아니다"라며 “혁신위가 조기 해체되면 김 대표 입지만 더욱 난처해진다. 당장 ‘전권을 준다더니 아무 희생도 없더라'는 비판이 안 나오겠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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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없고 배송도 안돼… 전국 곳곳 ‘식료품 사막’

2021년 서울 지역 식품 사막화 연구를 진행했던 한양대 이수기 교수는 “정부가 ‘식료품 사막’ 현상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해외 사례를 참고해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식료품 사막이라는 개념은 1990년대 영국 스코틀랜드 한 공공주택 지역의 빈곤한 주민들이 신선 식품을 쉽게 구하지 못하는 현상을 설명하면서 처음 나왔다.사막에서 물을 찾기 어렵듯 식료품을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라는 뜻을 담은 말로, 영국·미국 연구진이 자주 쓰면서 세계에 알려졌다.

1기 신도시 특별법 국회 상임위 통과… 용적률 500% 재건축 가능해져

경기 분당·일산·평촌 등 수도권 1기 신도시의 용적률을 최대 500%까지 끌어올리고, 안전진단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1기 신도시 특별법'이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통과했다.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를 완화하는 법안도 통과됐다.현행법은 재건축 사업으로 얻은 조합원 이익이 3000만원을 넘길 경우 이익의 최대 50%까지 부담금을 매겼지만, 개정안은 부담금을 부과하는 초과이익 기준을 8000만원으로 상향했다.

[알립니다] 어려운 이웃에 따뜻한 손길을

조선일보사는 한국신문협회·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연말연시를 맞아 희망 2024 나눔 캠페인 성금 모금을 시작합니다.여러분의 정성으로 모금된 성금은 우리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소중하게 쓰여집니다.나눔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이어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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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뿌리 깊은 유착”… 이재명 캠프·대장동 일당 ‘커넥션’ 인정

30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311호 법정.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측근 김용씨는 피고인석에 굳은 표정으로 앉아 형사23부의 1심 판결 선고를 기다렸다.당시 김씨가 대장동 일당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가 1심 재판에서 유죄로 인정되자 그 돈의 용처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빙성 인정 받은 유동규 진술... 법조계 “이재명 재판에도 영향”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수사의 첫 단추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진술이었다.재판부는 김씨가 유씨에게 뇌물 7000만원을 받은 부분도 유죄로 판단하면서 유씨 진술을 근거로 들었다.다만 재판부는 김씨의 다른 뇌물 수수 혐의를 무죄로 판단하면서 “유씨의 진술이 불명확해 신빙성이 낮다"고도 했다.

이재명 대장동·위례 재판에도 영향 줄 듯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는 30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김용씨의 1심 재판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하면서 “민간 업자들과 지방자치단체 개발 사업 인허가 관련자들 간의 뿌리 깊은 부패의 고리는 지방자치 민주주의를 우롱하고 주민의 이익을 훼손하는 병폐"라고 했다.김용씨의 불법 정치자금 및 뇌물 수수 사건을 심리한 이 재판부는 김씨와 유동규 전 성남도개공 본부장, 남욱씨 등 민간 사업자의 유착을 ‘뿌리 깊은 부패'라고 지적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한 법조인은 “성남시장으로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을 최종 결재한 이재명 대표의 법적 책임 유무를 규명해야 한다는 취지의 판결"이라며 “이 판결은 지방 권력이 개발 업자와 유착했다는 검찰 논리를 인정한 것으로 앞으로 이 대표의 재판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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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개입·불법 대선자금에도… 민주, 반성없이 검찰·법원 탓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으로 현역 의원을 포함해 전 정부 주요 인사들이 무더기로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이틀째 침묵을 이어갔다.뇌물 수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노웅래 의원도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는 댓글을 단 것으로 전해졌다.‘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과 관련해 황 의원과 송 전 시장,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등이 징역형을 선고받는 등 12명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尹, 노란봉투법·방송법 오늘 거부권 행사할 듯

윤석열 대통령이 12월 1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지난 11월 9일 국회에서 통과된 이른바 ‘노란봉투법'과 방송법 등 ‘방송 3법'에 대한 재의 요구권을 행사할 것으로 알려졌다.노란봉투법은 파업에 따른 노조의 손해배상 책임을 제한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방송 3법은 공영방송의 이사진 인선에 시민 단체 등의 영향력을 키우는 내용이다.정부에 따르면 한덕수 국무총리는 1일 오전 8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노란봉투법과 방송 3법에 대한 재의 요구안을 상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석 헌재소장 임명안 재가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안을 재가했다.이로써 헌재소장 공백은 유남석 전 소장이 지난 10일 퇴임한 이후 20일 만에 해소됐다.이 후보자가 헌재소장이 되면서, 헌법재판관 구성은 중도·보수 5명, 진보 3명 구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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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오랜 벗 떠나” 키신저 애도... 대만은 “中대변인 역할한 사람”

‘중국 인민의 오랜 벗'으로 불리는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 29일 별세하자 중국 관영 매체들은 “‘중·미 관계의 증인'이 떠났다"며 그의 생애를 집중 조명했다.지난 30일 중국 국영 CCTV는 키신저 전 장관의 생애를 돌아보는 1분 57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하고 “키신저 전 장관은 중미 관계 발전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화석"이라며 “그는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의 공식 방중을 성사시켜 세계를 뒤흔든 ‘태평양을 넘어선 악수'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중국신문망은 키신저 전 장관이 생전에 중국을 100 차례 방문한 ‘중미 관계의 증인'이라고 평가하며 “그는 정치 생애를 바쳐 중미 관계를 위해 걸출한 공헌을 했다"고 했다.

키신저, 박정희의 핵무기 개발 중단시켜… 美대사관에 “DJ 망명 요청땐 수용” 지시도

지난달 29일 별세한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의 외교 정책은 한국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키신저는 캐나다, 프랑스, 일본, 국제원자력기구가 있는 오스트리아 등의 미국 대사관에도 한국의 핵무기 개발 저지를 위한 지침을 내렸고, 결국 핵개발을 무산시켰다.1973년 8월 일본 도쿄에서 당시 야당 정치인이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을 때 미국이 그의 신변 안전 보장을 요구하는 데 키신저가 모종의 역할을 했을 것이란 추측도 있지만 분명한 증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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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김대기·이관섭 투톱 체제로 간다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대통령실에 정책실장 직을 신설하고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을 임명했다.이번 대통령실 직제 개편으로 김대기 비서실장은 정책 파트 상당 부분을 이 실장에게 넘겨주고 인사와 법률, 공직 기강 업무 보좌에 치중하면서 정무·홍보·시민사회수석실을 관장한다.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실장은 대통령 비서 고유 업무에 치중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野 ‘방통위장·검사 탄핵안’ 처리 시도... 與 “저지 위해 철야농성”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했다가 철회한 뒤 다시 발의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이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보고됐다.민주당이 탄핵안 단독 처리 수순에 돌입하자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5년 의정 역사상 초유의 폭거"라며 “민주당이 김진표 국회의장과 짬짜미한 탄핵용 본회의"라고 했다.

함세웅, 文·이낙연 언급하며 “방울 달린 남자들이 秋 하나만 못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북 콘서트에 참석한 함세웅 신부가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겨냥해 “방울 달린 남자들이 여성 하나보다 못하다"며 추 전 장관을 추켜세웠다.2020년 1년간 법무부 장관을 지내며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과 사사건건 부딪쳤던 추 전 장관이 ‘추·윤 갈등'을 본인 시점에서 재구성한 소설이다.추 전 장관은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내 명을 거역한다"고 했고, 윤 총장은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며 정면 충돌했었다.

A8면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하루 더 연장… 종료 10분 남기고 극적 합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이슬람 무장 단체 하마스 간 일시 휴전이 마지막 날인 지난 30일 하루 더 연장됐다.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일시 휴전 종료를 10여 분 앞두고 “하마스가 일시 휴전 연장 조건에 부합하는 여성과 어린이 인질 10명의 명단을 보내왔다"며 “인질 석방 절차를 계속하려는 중재국의 노력과, 기존 합의 조건을 고려해 휴전을 하루 더 연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하마스가 보내온 석방자 명단에는 전날 풀려난 이스라엘-러시아 이중 국적 여성 2명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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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비자 발급 소송… 유승준, 승소 확정

병역을 기피하려고 한국 국적을 포기해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씨가 한국 입국 비자를 발급해 달라며 낸 두 번째 소송에서 30일 대법원이 유씨의 승소를 확정했다.반면 2심은 유씨에게 승소 판결을 하면서 “유씨에게는 2017년 개정 이전의 재외동포법이 적용돼야 하는데 LA 총영사는 개정 이후 법을 적용했다. 비자 발급 거부는 적법하지 않아 취소한다"고 했다.이날 대법원 특별3부도 2심 판결에 법 위반 등 사유가 없다는 이유로 별도 심리를 하지 않고 유씨 승소를 확정했다.

나는 가상화폐 범죄, 기는 추적 기법

최근 경찰은 해커 조직 A가 연루된 범죄를 수사하는 과정에 A가 북한 대남 공작 총사령부인 정찰총국 산하 해커 조직 ‘라자루스'와 연결된 정황을 포착했다고 한다.국내 민간 기업과 협업해 추적 시스템을 마련하거나 검찰이 가상 화폐 추적을 위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검찰 관계자는 “외국 업체에 가상 화폐 추적을 맡기면 수사 기밀이 누설될 염려가 있다"면서 “비용 부담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자승 스님, 하얀 통 2개 들고 숙소로… 다른 출입자 없어

대한불교조계종은 경기 안성 칠장사 화재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자승 전 총무원장이 스스로 분신했다고 30일 밝혔다.경찰 등에 따르면, 자승 스님은 29일 오후 3시 11분쯤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을 몰고 칠장사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칠장사 주지인 지강 스님을 만나 대화를 나눈 자승 스님은 요사채에 홀로 머물렀다고 한다.

‘대치동 마약 음료’ 제조범, 택배 상자 하나로 잡았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의 범인을 검거한 서울 강남경찰서 형사2과 박종훈 경장이 특진 대상자로 선정됐다.지난 29일 본지와 만난 박 경장은 “당시 범인들이 건넨 마약 음료를 마시고 경찰서로 찾아온 학생 13명이 연달아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보통 일이 아니라는 직감이 들었다"고 했다.박 경장은 학생들에게 마약 음료를 나눠준 4명과, 음료를 제조한 1명을 특정·검거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택시기사 폭행’ 혐의… 이용구 前 법무차관, 대법서 유죄 확정

택시 기사 폭행 혐의로 기소된 이용구 전 법무차관이 9일 대법원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았다.이 전 차관은 두 가지 혐의로 기소됐다.차관 임명 전인 2020년 11월 6일 밤 술에 취해 택시를 타고 가다가 운전 중인 택시 기사의 목을 움켜잡고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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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전산망, 올초 악성코드 감염… 일부 데이터 빠져나가

법원 전산망이 올해 초 악성 코드에 감염됐던 것으로 30일 뒤늦게 알려졌다.악성 코드에 감염된 법원 서버는 소송 서류 등이 임시 저장됐다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삭제되는 서버라고 법원행정처는 전했다.행정처는 이 서버가 해킹 공격을 받아 일부 자료가 유출된 사실은 확인했지만 어떤 자료가 언제, 어떻게, 얼마나 빠져나갔는지 등은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중고 의대 선호 이유... 2018년 “의사 좋아서” 2022년 “돈이 좋아서”

초·중학생들이 의사가 되고 싶은 가장 큰 이유로 꼽은 것이다.특히 의사를 희망하는 이유 중 초등생과 중학생은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아서'를 가장 많이 꼽았다.고교생은 ‘내가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최다였다.

경주 새벽 4.0 지진... 올해 내륙에서 가장 큰 규모

30일 오전 4시 55분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에서 규모 4.0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는 이날까지 규모 2.0 이상 지진이 99번 발생했다.가장 큰 규모는 5월 15일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서 발생한 규모 4.5 지진이었다.

1000명 이상 노조 90%가 회계 공시

정부가 만든 노조 회계 공시 시스템에 조합원 수 1000명 이상 노조의 90% 이상이 회계 정보를 입력한 것으로 나타났다.3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까지 총 651개 노조가 정부의 회계 공시 시스템에 회계 정보를 입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정부는 지난 10월 노조법 및 소득세법 시행령을 고쳐 정부 공시 사이트에 회계 정보를 입력한 노조에만 세금 혜택을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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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38세’ 전국서 가장 젊다… 화성, 인구 100만 눈앞

30일 찾은 경기도 화성시장 접견실 대형 모니터에는 ‘인구 99만8965명’ ‘100만까지 1035명'이라는 숫자가 표시돼 있었다.앞으로 송산 신도시와 진안 지구에 각각 15만명, 7만명이 입주할 계획이어서 인구 증가세는 계속될 전망이다.젊은 인구 유입으로 화성시는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가 됐다.

“홍대에 레드로드 깔았더니… 외국인 관광객 2배”

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은 지난 5월 홍대 거리 2㎞ 구간에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붉은색 페인트를 칠했다.이 길을 따라가면 홍대의 명소가 이어진다.길바닥에 붉은색만 칠했을 뿐인데 외국인 관광객이 2배로 늘고 상권이 살아나고 있다고 한다.

대전 버스·철도 요금 내년 1월부터 오른다

내년 1월부터 대전 지역 시내버스와 도시 철도 요금이 오른다.시내버스와 도시 철도 간 환승은 청소년·어린이의 경우 기존과 동일하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다만, 일반 요금의 경우 시내버스에서 도시 철도로 환승하면 차액인 50원이 부과된다.

이차전지 생태계, 대구에 만든다

대구에 이차전지 소재 클러스터가 새롭게 조성된다.달서구 성서공단, 달성군 대구국가산업단지 등에 양극재 생산 공장 5곳을 두고 있다.엘앤에프는 협약에 따라 오는 2024년 상반기 달성군 대구국가산단 2단계 구역 내 55만8900㎡ 부지에 이차전지 소재 클러스터를 착공할 계획이다.

[메트로라이프] 분홍빛 한강 노을처럼… 서울색은 ‘스카이 코럴’

서울시가 매년 ‘서울색'을 선정해 도시 홍보에 활용하기로 했다.서울시가 주최하는 축제 조명에도 서울색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서울시 관계자는 “스카이 코럴색은 따뜻한 느낌이 드는 색깔"이라며 “내년에는 시민들 마음이 따뜻해지는 일만 있기를 바라는 소망도 담았다"고 했다.

설악산 전망대까지 14분… 오색케이블카 첫삽 뜬다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사업이 드디어 시작됐다.앞서 지난 20일 김진태 강원지사와 김진하 양양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양군 서면 오색 관광단지 입구에 있는 오색 케이블카 하부 정류장 예정 부지에서 착공식을 가졌다.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알프스에는 케이블카가 6000군데나 있지만 그것 때문에 환경이 파괴된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오색 케이블카는 설악산을 찾는 관광객 연간 300만명을 분산해 오히려 등산로 인근 생태계가 파괴되는 것을 막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괴산군 ‘외국인 계절근로’ 안착… 농가 인건비 28억 아껴

지난달 7일 송인헌 괴산군수는 라오스를 방문했다.송 군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을 시작하면서 6개월여 만에 농민들인 28억여 원의 인건비를 절감했다"고 말했다.충북 괴산군이 도내 처음으로 도입한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제’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다.

제주 예래 휴양형 주거단지 조성, 8년 만에 정상화 시동

8년 동안 멈춰 섰던 제주 서귀포시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조성 사업이 토지 보상을 시작으로 사업 정상화에 시동을 걸었다.30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에 따르면 서귀포시 예래동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조성 사업 부지 내 옛 현장사무실을 토지보상사무실로 바꾸고, 토지 추가 보상 협의에 나섰다.지난 2015년 대법원의 ‘사업 무효’ 판결로 사업이 중단된 지 8년 만에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사업을 새롭게 시작하기 위한 기초 작업이다.

광주 AI 데이터센터 준공… 연산 규모 네이버·삼성전자 이어 셋째

광주시가 인공지능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가운데 이 사업의 핵심 시설인 인공지능 데이터센터가 구축돼 가동을 시작했다.이에 따라 이 센터에 들어선 수퍼컴퓨터를 기업과 대학 등이 활용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30일 광주시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에 따르면, 총사업비 950억원을 들여 광주시 북구 오룡동 첨단3지구에 컴퓨팅 연산 능력 88.5페타플롭스 규모의 국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완공, 최근 부분 가동을 시작한 데 이어, 내년 7월부터는 본격 가동한다.

전주 영화종합촬영소 버추얼스튜디오 조성

전북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 첨단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버추얼 스튜디오'와 특성화 세트장이 조성된다.이 사업은 전주영화종합촬영소 부지에 J3 버추얼 스튜디오와 특성화 세트장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시는 국비 113억원 등 예산 230억원을 투입, 전주영화종합촬영소를 디지털 융합 기술이 적용된 최첨단 영화 촬영 거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을 내놨다.

우주·방산·K인문학… 글로컬대학으로 지방 인재 키운다

지난달 30일 부산시 금정구 장전동 부산대 인문관에 “부산대 중흥 시대 이미 시작됐습니다"란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내걸려 있었다.죽어가는 지방대를 살리고, 경쟁력 있는 거점 대학을 만들기 위해 5년 동안 1000~1500억원을 지원하는 교육부의 ‘글로컬 대학 30′에 영남 지역 대학 7곳이 선정됐다.일곱 대학은 부산대·부산교육대, 경상국립대, 안동대·경북도립대, 울산대, 포스텍 등은 지난 달 13일 선정 이후 들뜬 분위기 속에 사업 착수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다.

“녹조 피해 줄이자” 낙동강물 나눠 먹는 부산·양산

낙동강을 공유하는 부산시와 경남 양산시가 녹조 현상에 대응하고 맑은 물 공급을 위해 공동으로 취수 시설을 건설한다.부산시와 양산시는 향후 양산시 물금읍 낙동강 일원에 취수가 가능한 공동 취수탑을 건립해 하루 97만t 규모의 수돗물을 생산, 함께 공급할 계획이다.이 공동 취수탑은 수면에서 1m 아래 지점에 있는 기존 부산과 양산 취수 시설과 달리 수면 아래 최대 10m 지점에 설치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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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공중급유 드론도 첫 탑재...美 핵항모 조지워싱턴함 타보니

29일 오전 미 수도 워싱턴 DC에서 남동쪽으로 약 190마일 떨어진 버지니아주 노퍽 해군기지.조지워싱턴함은 지난 2010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주요 도발 때마다 한반도 해역에 급파됐다.북한은 지난 2014년 한·미·일 연합 해상 훈련 당시 조지워싱턴함이 부산항에 입항하자 “미국이 핵 항모를 끌어들여 위험한 연합 훈련을 벌이고 있다. 용납 못 할 도발"이라며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구글, 캐나다에 ‘뉴스 사용료’ 年 950억원 낸다

구글이 공영방송 CBC와 일간 ‘더 글로브 앤드 메일’ 등 캐나다 언론사들에 매년 뉴스 사용료로 1000억원을 내기로 했다.빅테크 기업들은 언론사별로 전재료 계약을 맺는 방식과 캐나다 정부와 협상하는 방식 가운데 하나를 택하면 되는데, 구글은 여러 언론사의 뉴스 전재료를 정부에 일괄 지급하는 방식을 택했다.구글이 매년 캐나다 정부를 통해 캐나다 내 언론사들에 지급할 기금 규모는 물가 상승률에 따라 매년 조정하기로 캐나다 정부와 구글은 합의했다.

中, 언론사에 ‘외신번역 금지령’... 서방매체 접속 차단 이어 검열 강화

중국 상하이의 한 유력 언론사는 올해 7월 회장이 당 간부 출신으로 바뀐 이후 ‘외신 번역 금지령'을 내린 것으로 지난 30일 알려졌다.이런 가운데 중국 언론사들의 외신 인용 보도까지 대폭 제한해 중국에 외부 목소리를 원천 차단하려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영접이나 국가 주요 정치 행사 등에서도 중국 언론사들의 출입 통제가 최근 몇 년 동안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美 해군 2함대 사령관 “러, 우크라 침공 보라… 최고의 준비 태세 유지해야”

북대서양을 관할하는 미 해군 제2함대 사령관 대니얼 드와이어 중장은 지난달 29일 미 국무부 외신기자클럽 주관 회견에서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러시아의 행동은 대서양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미국은 물론 나토 국가들이 최고의 준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버지니아주 노퍽 해군기지 내 나토 합동군사령부 사령관을 겸임하고 있는 드와이어 중장은 이날 합동군사령부 회의실에서 진행된 회견에서 “러시아가 발트해와 북극 지역 등에 여러 종류의 잠수함과 수상함을 배치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러한 함정들은 러시아의 가장 강력한 공격 시스템 중 일부"라고 했다.그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과 나토는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A20면

[일사일언] 고독은 인류를 파고드네

배삼식 작가가 쓰고 손진책이 연출한 이 작품은 ‘손대다'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토카레'에서 유래한 제목 ‘토카타'에서 알 수 있듯,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접촉에 관한 이야기다.배 작가는 코로나19에 따른 관계의 단절, 갑작스러운 죽음, 그 충격과 슬픔, 고독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했다.사회문제가 아닌 가장 근본적 인간의 심상으로 눈을 돌렸다는 작가의 말처럼, 심각한 사회문제들도 사실은 인간 개개인의 문제에서 출발한다.

산림 녹화, 제주 4·3 기록물… 유네스코 유산에 등재 신청

문화재청은 차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도전할 후보로 ‘산림녹화 기록물'과 ‘제주 4·3 사건 기록물'을 정하고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세계의 다른 개발도상국이 참고할 수 있는 모범 사례이자 기후변화, 사막화 방지 등 국제적 이슈에 본보기가 될 기록물이라는 평가다.‘제주 4·3 사건 기록물'은 1948년 4월 3일 제주도에서 발발한 사건으로 인해 발생한 수많은 민간인 학살에 대한 기록이다.

[알립니다] 2024 신춘문예 5일 마감

한국 문학을 꽃피울 당신의 도전을 기다립니다.온·오프라인 지면에 이미 발표한 작품, 다른 신춘문예에 같은 작품을 중복 투고했거나, 응모한 분야에서 다른 중앙 일간지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거나, 표절 작품으로 밝혀지면 당선이 취소됩니다.겉봉투에 붉은 글씨로 응모 부문과 작품 편수를 쓰고, 원고 앞에 별지 한 장을 붙여 이름·주소·전화번호·응모 부문을 적어 주십시오.

백남준은 노스트라다무스… ‘정보의 바다’ 인터넷과 유튜브 시대 예견했다

백남준은 노스트라다무스… ‘정보의 바다’ 인터넷과 유튜브 시대 예견했다

버려진 금광, 주택 닮은 아파트… 역사 말하려면 옛 풍경 기억해야

최근 광화문에서 만난 문헌학자 김시덕은 전국을 답사하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스마트폰을 열어 충북 영동에서 찍은 사진을 보여줬다.그는 “여기에 대해 문헌학자로서 문제의식을 느끼면서, 대학 때부터 해온 답사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됐다"고 했다.영동의 금광 문서 사진은 10년간 전국에서 포착한 장면을 모아 최근 펴낸 ‘철거되는 기억'에 실렸다.

A23면

[TV조선] 세르비아에서 만난 수상가옥

TV 조선은 1일 밤 10시 ‘세상의 모든 집'을 방송한다.홍진경, 붐, 김광규, 오상진, 홍현희, 제이쓴 등 집에 관심 있는 방송인들이 ‘세모집’ 가이드로 출연한다.첫 방송에선 ‘강 위의 집'을 소개하기 위해 출연진이 세르비아로 떠난다.

[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첫 8强 진입

팽팽한 실력끼리 겨룰 때는 주도권 장악이 중요한데 이것도 자신의 바둑을 두는 자의 몫이다.최규병 9단은 이 바둑을 검토한 뒤 “백이 자신의 바둑을 두어 이긴 판"이라고 총평했다.초반 37까지는 실리를 챙긴 흑이 편하게 출발했지만 백은 꿋꿋이 자신의 페이스대로 대응했다.

A25면

에버랜드 쌍둥이 판다 출생 장면, 美타임지 ‘올해 100대 사진’ 선정

지난 7월 태어난 쌍둥이 자이언트판다 사진이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2023년 올해의 100대 사진'에 선정됐다.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지난 7월 7일 새벽, 엄마 판다 아이바오가 쌍둥이 루이바오·후이바오를 출산한 직후 촬영된 장면이 올해의 100대 사진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은 매년 전 세계인에게 큰 감동을 준 사진 100장을 선정해 공개한다.

남북과 동서로 갈라진 사회, 民世의 화합 정신 받들어야

3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린 제14회 민세상 시상식에서 사회 통합 부문 수상자인 이윤기 해외한민족연구소 고문이 말했다.이날 시상식엔 기념사업회의 강지원 회장, 김진현 명예회장, 서경덕·김향순 부회장, 손봉호 민세상 심사위원장, 심사위원 이진한 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 기념사업회 백남추·이한칠·이영숙 이사가 참석했다.또 최원용 평택시 부시장, 홍기원 국회의원, 김인걸 국사편찬위원장, 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 한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 이익영 광복회 평택시지회장, 박현경 윤학자공생재단 이사장, 이연 공생복지재단 상임부회장, 다우치 후미에 마음의가족 총괄이사, 민세 선생의 손자인 안영돈·안영진씨, 조선일보 박정훈 논설실장 등 모두 100여 명이 참석했다.

“18개월부터 글 읽어”… 美 2세 여아, 최연소 멘사 기록 깼다

기네스월드레코드는 27일 켄터키주 크레스트우드에 사는 이슬라 맥냅을 최연소 여성 멘사 회원으로 인증했다.맥냅은 18개월부터 글을 읽기 시작했다고 한다.맥냅의 아버지는 “생후 7개월 때 그림책을 보면서 특정 사물을 지칭하면 골라낼 수 있었고, 한 살이 되자 색깔·숫자·알파벳을 깨치고 18개월부터 글을 읽기 시작했다"고 했다.

선봉 부대 이끌고 압록강변 진격… 이대용 육군 준장 ‘12월 6·25 영웅’

국가보훈부는 6·25전쟁 당시 국군 선봉 부대로 압록강변 초산까지 진격한 이대용 육군 준장을 12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1950년 6월 25일부터 28일까지 강원도 춘천 전투에서 북한군 약 2개 중대를 격전 끝에 저지, 적의 춘천 조기 점령 기도를 무산시켰다.그는 충청북도 무극리 전투 중 다쳐 후송됐으나, 40여 일 만에 전장으로 복귀해 1950년 10월 26일 국군 선봉 부대로 압록강변 초산까지 진격했다.

엄홍길휴먼재단 창립 15주년… 김영미 ‘도전상’·고용곤 ‘휴먼상’

엄홍길휴먼재단은 29일 재단 창립 15주년 기념식에서 도전상에 산악인 김영미, 휴먼상에 고용곤 연세사랑병원장을 각각 선정해 시상했다.

[플라자] 한불협회, 신임 주한 프랑스 대사 환영 리셉션·송년회 개최 외

한불협회는 6일 오후 6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필립 베르투 신임 주한 프랑스 대사 환영 리셉션과 송년회를 연다.다산학술문화재단은 8일 10시 15분 서소문 성지 역사박물관에서 ‘다산 정약용과 서학’ 학술 회의를 연다.방인 경북대 명예교수, 정민 한양대 교수 등이 발표한다.

[부음] 김구한 前 교육공무원 별세 외

부음] 김구한 前 교육공무원 별세 외

A27면

허웅·허훈 형제 대결, 동생의 KT가 웃었다

‘형제 대결'에서 웃은 건 동생이었다.허훈이 이끄는 수원 KT는 30일 허웅이 있는 부산 KCC를 85대71로 꺾었다.KT는 4연승과 함께 창원 LG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스코어 보드] 2023년 11월 30일자

스코어 보드] 2023년 11월 30일자

[스포츠 브리핑] 두산 양석환, 4+2년 최대 78억 FA계약

올겨울 프로야구 FA 최대어로 꼽힌 양석환이 소속팀 두산에 잔류했다.두산은 30일 “양석환과 4+2년 최대 78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첫 4년 계약 총액은 최대 65억원이며, 4년 계약이 끝난 뒤에는 구단과 선수 합의로 2년 13억원짜리 연장 계약을 발동할 수 있다.

IOC 선수위원 후보 박인비 등 32명 선정

‘골프 여제’ 박인비가 IOC 선수위원 최종 후보에 올랐다.IOC는 30일 집행위원회를 열고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선수위원에 도전할 최종 후보 32명 명단을 발표했다.IOC 선수위원 선거는 파리 올림픽 기간 대회에 참가한 선수 1만여 명의 투표로 진행되며, 후보 32명 중 상위 득표자 4명이 새 IOC 선수 위원이 된다.

[오늘의 경기] 2023년 12월 1일

오늘의 경기] 2023년 12월 1일

“김연경과 함께 우승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

지난 2월 프로배구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 부임 소식이 전해졌을 때 배구계는 술렁였다.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국 리그를 평정한 명장이 한국 땅을 밟는다는 두려움과 기대감이 섞였다.최근 흥국생명 연습 체육관에서 만난 아본단자 감독은 “김연경과 함께 하기 위해 한국에 오기로 결정했다. 과거 우승들은 이제 내겐 지나간 역사일 뿐"이라며 “튀르키예에서 6개 우승 타이틀을 합작하는 등 좋은 기억이 있고, 헤어진 이후에도 꾸준히 연락과 교류를 했다. 부임 전부터 김연경과 사전 연락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 로열스·이정후 자이언츠 가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국내 리그 스타 이정후와 고우석.MLB 단장 출신 칼럼니스트 짐 보덴은 “류현진이 로열스와 1년 총액 800만달러에 계약할 것으로 보인다"며 “로열스가 류현진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대부분 전문가는 그가 과거 같은 대규모 계약을 따내긴 힘들 것으로 본다.

아스널은 선두… 맨유는 꼴찌

두 잉글랜드 팀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5차전 희비는 엇갈렸다.아스널은 30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랑스와 벌인 2023-2024시즌 UCL 조별 리그 B조 5차전 홈경기에서 6대0 대승을 거뒀다.같은 잉글랜드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갈라타사라이와 벌인 A조 원정 경기에서 3대3으로 비겼다.

A31면

‘세쌍둥이+1′과 육아 전투 중… 행복은 네제곱!

아내 김씨는 “복직하면 나도 진급 준비를 해야 하는데, 남편의 육아휴직으로 부대 일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부부는 “아이가 많아져 네 배 더 힘들어졌지만, 행복은 네제곱이 됐다"며 활짝 웃었다.한 아이가 울어도 다른 아이가 웃고 있어 힘든 순간을 견딜 수 있다고 했다.

[고수 아빠의 육아 비결] ‘1주 1놀이’ 하며 사진 찍고 우리만의 앨범 만들어봐요

아빠와 아이, 둘만의 소중한 놀이 앨범이 완성됩니다.‘1주 1놀이'를 하면 아이와 아빠에게 여러 변화가 생깁니다.첫째, 아이는 아빠와의 놀이 시간을 기대하고 스스로 놀이에 즐겁게 참여합니다.

[알립니다] 우리 아이 출생 소식, 액자에 담아 간직하세요

조선일보에 실린 우리 아기 출생 소식, 본인이나 지인의 인터뷰·사진 기사를 영원히 추억으로 간직하세요.조선일보는 독자가 원하는 신문 지면을 그대로 고급 액자에 담아 드리는 ‘조선일보 리프린트’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매주 ‘아이가 행복입니다’ 지면에 소개된 한 가족을 추첨해 리프린트를 선물로 드립니다.

A32면

[기고] 日 강제징용 ‘제3자 변제’ 법원 공탁 허용돼야

대법원은 2018년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개인적 청구권은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소멸하지 않았다고 판단하면서, 일본 기업의 반인도적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권을 인정했다.그런데 1심 법원은 채권자가 채무 변제의 수령을 거절하기 때문에 공탁을 수리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물론 피해자분들이 받은 마음의 상처의 크기를 고려할 때 그 상처가 치유되지 않아 위자료를 직접 수령하는 것을 거부하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겠지만, 공탁 제도의 본질상 위자료 채권의 수령을 거절하는 피해자분들에 대한 변제 수단인 공탁은 허용돼야 할 것이다.

[박성민의 정치 포커스] 분열의 중심, 이준석과 이낙연

4월 총선을 앞둔 12월은 정치권의 분열과 통합의 시간이다.이 전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거대 정당 내부 혁신이 시급하지만 양대 정당의 혁신은 실패했거나 실패로 가고 있다. 지금의 절망적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여러 갈래 모색이 이어지고 있다. 그들과 상의하지 않았지만 저는 그들의 문제의식에 공감한다"며 신당 창당 가능성을 숨기지 않았다.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당대표를 지낸 이준석과 이낙연이 분열의 중심에 있다. ' 거절할 수밖에 없는 제안'으로 시간만 끈다면 이들의 신당 창당은 불가피할 것이다.

[카페 2030] 외로움의 개

외로움을 없앨 수는 없으니, 그 감정을 제대로 인정하고 관리하자는 것이다.철학자 에리히 프롬은 “사랑의 조건은 혼자서도 제정신을 유지하며 외로움을 견딜 수 있는 자아의 강인함과 독립성, 온전함을 갖추는 것"이라고 했다.머리를 빗고 손톱을 깎듯이 외로움을 잘 관리한 이들만이 비로소 한 사회에서 타인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다는 이야기로 들린다.

[이동규의 두줄칼럼] [117] 최고 학위

재미있는 말 중에 ‘밥사 자격증'이란 게 있다.까칠한 세상에서 내가 먼저 따뜻한 밥 한 끼를 사는 ‘밥사'는 석·박사보다 더 높은 인생의 학위다.다산은 자식에게 쓴 편지에서 “재물을 비밀스레 숨겨두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남에게 베푸는 것이다"라고 했다.

A34면

[만물상] 키신저와 한반도

6·25전쟁이 터졌을 때 헨리 키신저가 미 대통령의 귀를 잡고 있었다면 휴전선은 지금보다 150~200km 북상했을지 모른다.뉴욕타임스는 그가 남미 군부 정권을 지지하고 캄보디아 비밀 폭격 작전 등에 책임이 있다며 “노벨 전쟁상을 받았다"고 조롱했다.결국 키신저는 시상식에 참가하지 못했고, 1975년 베트남 적화 후 노벨상 반납 의사를 밝혔다.

[기자의 시각] 민노총의 24시간 유령 집회

민노총은 지난달 13일 100명이 일주일간 광화문 일대에서 24시간 동안 집회를 하겠다고 신고했다.말하자면 ‘유령 집회'라고 할 수 있다.이런 식의 집회가 계속되자 경찰 일선에선 “하지도 않을 집회를 하겠다고 신고해도 막을 방법이 없다"는 불만이 터져 나온다.

[양해원의 말글 탐험] [209] 노출 중독

‘인터넷에 연결된 모든 제품이 사이버 공격에 노출될 수 있다'도 ‘공격을 당할 수’ 하면 쉬 알아들을 텐데 왜 ‘노출'에 매달리는지.워낙 아무 데나 갖다 붙이니 달리 쓸 ‘노출'이 참 많다.‘유명 인사들의 막말이 여과 없이 국민에게 노출되고 있다’ ‘청소년들이 차별이나 비하 표현에 노출되지 않도록’….

[朝鮮칼럼] 민심 잃은 시진핑 정권, 어디로 가고 있나

샌프란시스코에서 서방 자본가들을 향해 중국에 투자해달라 호소하는 시진핑 중국공산당 총서기를 보면서 작년 이맘때를 되돌아본다.몇 년 전까지도 중국이 10년 안에 미국을 추월한다는 낙관론이 팽배했었지만, 최근 2년 사이 부동산 버블, 지방정부 부채, 높은 청년 실업률, 인구 절벽 등 중국 경제의 뇌관들이 잇따라 터지면서 중국은 결코 미국을 넘어설 수 없다는 비관론이 득세했다.실제로 2년 전 미국의 75% 수준까지 치고 올라왔던 중국의 GDP는 올해 3분기 미국 경제가 호조를 보이면서 다시 64%까지 주저앉은 상태이다.

A35면

[사설] 쇄신과 희생은 없고 공천 갈등만 남은 여당 혁신위 한 달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발족 한 달 넘게 성과 없이 표류하고 있다.서울 강서구청장 선거 참패 후 윤석열 대통령은 낮은 자세로 국민과 소통하겠다고 했고 김 대표는 “혁신위에 전권을 주겠다"고 했다.하지만 혁신위가 내놓은 인적 쇄신안과 이준석 전 대표 등에 대한 징계 철회, 국회의원 특권 폐지, 전략 공천 배제 방안 중 지도부가 수용한 것은 징계 철회뿐이다.

[박진배의 공간과 스타일] [213] 예술 찻집

스코틀랜드 왕립은행이 발행한 20파운드짜리 지폐에는 캐서린 크랜스턴이라는 여인의 초상이 새겨져 있다.흔히 지폐에 새겨진 인물의 전형들과 다르게 그녀는 찻집을 운영한 사업가다.어느 나라든 공업도시가 그렇듯이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도 해가 질 무렵이면 인적이 끊기고 거리가 썰렁해지는 공동화 현상을 겪고 있었다.

[광화문·뷰] 이재명과 이화영의 ‘義理’

한 법조인은 “국보법 사범조차도 재판 초반에 기피 신청을 한다. 선고를 앞두고 저러진 않는다"고 혀를 찼다.대법원이 법관 기피 신청을 판단할 때는 몇 달씩 걸리기도 한다.지난 8일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이씨의 변호인은 기피 기각 절차에 몇 달이 걸리기 때문에, 내년 2월 법관 인사로 재판부가 바뀌면 선고는 다음 재판부가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사설] 탄핵을 얼마나 가볍게 봤으면 복사해서 붙이다 실수했겠나

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재발의해 30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그럼에도 기어이 탄핵 소추를 하는 것은 심판 기간 동안 이 위원장의 직무를 정지시켜 총선에서 자기들 편을 들어줄 방송을 지키겠다는 것이다.이 위원장 탄핵안을 표결하겠다는 1일 본회의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해 잡아 놓은 일정이다.

[사설] “내 분신”이라던 측근의 대선 자금 수수, 李 대표가 모를 수 있나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지난 대선 때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대선 경선 자금 등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수사가 본격화되자 이 대표는 “야당 탄압"이라고 했고 김씨는 “창작 소설"이라고 했지만 법원은 유씨 진술의 신빙성을 대부분 인정했다.이 대표 측은 “검찰의 짜깁기 수사로 납득하기 어려운 판결이 나왔다"고 했다.

B1면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 박종문 삼성증권 사장

삼성 금융 계열사가 1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열고, 사장단 교체 인사를 단행한다.삼성생명 사장에는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이, 삼성화재 사장으로는 이문화 삼성생명 전략영업본부장이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증권 사장은 박종문 현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 대표가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창용 “내년 빚 많은 사람·저소득층 굉장히 어려울 것”

한국은행이 내년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을 2.2%에서 2.1%로 석 달 만에 0.1%포인트 낮췄다.이런 의견을 가진 위원은 10월 금통위의 5명보다 한 명 줄었지만, 10월에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했던 위원이 이번에 의견을 철회하면서 전망은 다시 팽팽해졌다.박석길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첫 번째 금리 인하 시기가 가까운 시일 내에 올 것이라 기대하는 건 너무 섣부를지 모른다"면서 “내년 3분기에 첫 0.25%포인트 인하를 시작해 내년 말쯤엔 한은 기준금리가 연 3%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자 2만% 뜯어낸 MZ조폭에 전국구 다단계 사채조직까지...국세청, 불법 사채 조사 착수

국세청은 불법 사금융업자 108명에 대해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조사 대상에는 노숙자 명의로 위장업체를 만들고 서민과 소상공인들에게 ‘카드깡'으로 대출을 해준 사채업자나, 불법 사채조직을 만들어 연 5000%가 넘는 고금리 이자를 붙이고 갚지 않을 경우 협박을 일삼은 일당 등이 포함됐다.A씨는 120여 명 규모의 다단계 불법 사채조직을 만들어, 취업준비생이나 주부 등에게 초단기 소액 대출을 해주고 연 5000% 이상의 고금리 이자를 뜯어냈다.

B2면

무역협회 “내년 수출 8% 늘고 무역수지도 흑자”

내년 우리나라 수출은 올해보다 8% 가까이 증가하고, 무역수지는 흑자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올해 우리나라 수출은 IT 수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작년보다 7.8% 감소하고, 연간 무역수지는 150억달러 적자가 예상됐다.무역협회는 우리나라 13대 주력 품목의 수출이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10월 주택 착공 31% 증가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10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주택 착공은 1만5733가구로 지난 9월보다 31.4% 늘었다.다만 지난 10월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1만8047가구로 전월보다 58.1% 감소했다.아파트 인허가는 1만4864가구로 전월보다 62.5% 줄었고, 비아파트는 3183가구로 8.1% 감소했다.

‘신생아 특공’ 7만가구 공급

내년 3월부터 공공분양주택 청약 때 ‘신생아 특별공급’ 제도가 도입되고, 특별공급 신청이 가능한 부부 합산 월 소득 기준도 1300만원으로 높아진다.신생아 특별공급·우선공급 물량은 연간 7만 가구로 뉴홈 3만 가구, 민간분양 1만 가구, 공공임대 3만 가구다.입주자 모집 공고일을 기준으로 지난 2년 동안 출산이나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증명하면 혼인 여부와 관계없이 특별공급에 청약할 자격을 준다.

센서·제어기기 등 자동화 제품 6000여종 생산… 12국에 법인도 갖춰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센서·제어기기 전문 중견기업 오토닉스는 1977년 부산국제시장 상가 단칸 사무실에서 시작했다.산업용 전자부품 수리 센터를 운영하던 고 박환기 전 회장은 당시 외산 일색이었던 장비들을 뜯어고치다 ‘왜 우리 기술로는 만들 수 없을까'라며 국산화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한다.당시 20대 중반 나이로 ‘국제전자 기술사'를 열고, 산업용 기계를 수리하면서 제품 개발에 나섰다.

딥마인드, AI로 세상에 없던 물질 38만개 찾았다

알파고와 알파폴드를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가 세상에 없던 새로운 물질 구조와 합성법을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개발했다.딥마인드는 외부 연구자들과 협력해 신물질을 빠르게 검증할 수 있는 로봇 실험실도 도입했다.미 에너지국 산하 로런스버클리 국립 연구소가 개발한 ‘A-랩'은 로봇이 직접 분말 고체 성분을 혼합 가열하고 물질을 분석해 실험 결과를 스스로 확인할 수 있다.

“美반도체, 中공급망서 독립하려면 10~20년은 기다려야”

글로벌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가 미국 반도체 기업들이 중국에 대한 의존을 벗어나기 힘들다고 역설했다.블룸버그통신은 “황 CEO의 이 같은 전망은 바이든 행정부의 주요 목표인 반도체의 미국 내 제조가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했다.황 CEO는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의 사업 의지를 재확인하기도 했다.

B3면

물가 잡으랴 딜 하랴… 농식품부의 숨 가쁜 ‘기브 앤드 테이크’ 작전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8%를 기록한 가운데 최근 먹거리 물가가 치솟자 농림축산식품부 간부들이 숨 가쁘게 현장을 뛰어다니고 있습니다.‘가격을 올리지 않으면 기업이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면서 일종의 거래를 하는 겁니다.지난 30일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서울 용산 오리온 본사를 찾아 “가공식품 물가 안정을 위해 협력하자"면서 “조제 땅콩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을 관계 부처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했습니다.

‘실거주 의무 폐지’ 결국 국회 문턱 못넘나

재건축 부담금을 낮춰주는 ‘초과이익 환수법 개정안'과 1기 신도시 재건축을 지원하는 ‘노후계획도시 재정비 특별법’ 등 윤석열 정부 주요 부동산 정책 관련 법안들이 30일 여야 합의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통과하면서 12월 정기국회 본회의 통과도 유력해졌다.하지만 주요 부동산 법안 중 아파트 분양 당첨자에게 적용되는 ‘실거주 의무 폐지'를 골자로 한 주택법 개정안은 국회 국토위 법안소위 문턱조차 넘지 못하고 있다.이 법이 개정되지 않으면, 청약 당첨된 집에 당장 들어가지 않고 전세를 주려고 계획하던 이들이 큰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

‘탈원전 악몽’ 잊은 원자력 미래...대학원생 8명→30명으로

지난 28일 오전 서울 관악구에 있는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E2센터.원자력 전공 대학원생들과 교수들은 에너지 정책의 큰 그림이 정권에 따라 달라지거나 정쟁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김응수 원자핵공학과 학과장은 “E2센터를 개관할 때 미국의 뉴스케일파워 관계자가 ‘2007년 회사가 설립된 이후 정부가 세 번 바뀌었는데, 정부 정책이 달라진 건 하나도 없었다'고 하더라"며 “우리도 일관성 있는 정부 지원으로 꾸준히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B4면

유니드 부회장 정의승, 사장에 이우일 승진

OCI그룹 계열의 화학 기업 유니드는 30일 정의승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이우일 대표이사 총괄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이 신임 사장은 이화영 유니드 회장의 장남이다.유니드 관계자는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급변하는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여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연임

KB금융지주는 30일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 위원회'를 열고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이재근 현 행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이 행장은 경영기획그룹 대표, 지주 최고재무책임자 등을 거쳐 지난해 1월 은행장에 취임했다.서강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 경제학 및 한국과학기술원 금융공학 석사를 받는 등 은행에서는 소수파인 이과 출신이다.

금호건설 부회장 박세창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아들인 박세창 금호건설 사장이 30일 부회장으로 승진했다.또 조완석 부사장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임명됐다.

[경제계 인사]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 김범준 외

네이버가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김범준 전 대표를 최고운영책임자로 영입했다고 30일 밝혔다.

덴마크 해상 풍력 ‘오스테드’ 인천 1.6GW 발전 허가권 받아

덴마크에 본사를 둔 글로벌 해상풍력 기업 오스테드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인천 앞바다에 1.6GW 규모 해상풍력 발전사업 허가권을 얻었다고 30일 밝혔다.인천 연안에서 약 70km 떨어진 해상에 조성하게 되는 1.6GW 풍력발전단지는 오스테드의 국내 첫 프로젝트로, 국내 최대 규모인 약 8조원이 투자될 예정이다.오스테드는 “인천을 포함해 수도권 지역 100만 가구에 청정에너지 공급이 가능해진다"고 했다.

오리콤 사장 박병철

두산그룹의 종합광고대행사 오리콤은 박병철 부사장을 최고경영자 사장으로 승진 임명했다고 30일 밝혔다.

OLED보다 싼 차량용 디스플레이 나왔다

현대모비스가 차세대 차량용 디스플레이인 ‘QL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QL 디스플레이에는 빛을 내는 백라이트의 밝기를 영역별로 조절해 소비 전력을 낮추고, 색 재현율과 명암 비율을 높이는 기술이 적용됐다.이를 통해 최근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은 ‘OLED'와 비슷한 성능을 낼 수 있다는 게 현대모비스 측 설명이다.

B5면

“청약보다 입주권이 싸져… 광명·북아현·성수 재개발 주목”

대표적 재개발·재건축 전문가로 꼽히는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1일 오전 유튜브 ‘조선일보 머니'에 공개된 ‘머니머니 시즌2′에서 “내년 부동산 시장은 최소한 떨어지지 않고,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매수하고 싶은 지역을 명확하게 한 후 빨리 움직여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주목해야 할 재개발·재건축 지역은.재개발·재건축 투자 시 주의점은.

글로벌 투자은행들, 내년 코스피 2700~2830 전망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내년 코스피가 올해보다 나은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글로벌 IB들이 내년 한국 증시에 비교적 긍정적인 시각을 제시한 것은 올해 4분기부터 개선세를 보이는 반도체 업황 때문으로 풀이된다.모건스탠리는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내년 한 해 동안 이어지고, 2025년 상반기에 정점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5종 금융 통합 앱 ‘신한 슈퍼 쏠’ 출시

신한금융그룹은 은행·카드·증권·라이프·저축은행 등 5개 계열사 앱의 핵심 기능을 융합한 ‘신한 슈퍼 쏠'을 12월 18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신한금융은 모바일 앱 출시를 앞두고 사전예약 이벤트, 선착순 다운로드 이벤트 등도 진행한다.기존 신한 금융앱에 로그인을 하고 슈퍼 쏠 앱 사전예약을 한 고객이 출시 이후 설치 및 로그인을 완료하면 추첨을 통해 최대 100만 마이신한포인트와 골드바 1g 등을 지급할 계획이다.

B7면

[Cover Story] 스타트업 멸종시대 “확장보다 수익성에 집중하라”

작년 4월 미국의 화물 중개 스타트업 ‘콘보이'는 기업 가치 38억달러를 인정받았다.그러면서도 아이젠먼 교수는 “고금리 환경에서도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는 여전히 투자가 이뤄지고 있고 창업 비용은 계속 낮아지고 있다"며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 창업가나 신생 스타트업이라면 지금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아이젠먼 교수는 HBS에서 예비 창업가 수천명과 스타트업에 통찰을 제시해온 ‘창업가들의 스승'이다.

식욕 억제하는 비만치료제 등장에 식품회사들이 떤다

비만치료제를 처방받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식품 회사들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식욕을 억제하는 비만치료제가 많이 팔릴수록 식품회사 매출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하기 때문이다.도넛 회사인 크리스피크림의 주가는 지난달 28일 13달러로 올해 기록한 최고점 대비 18% 하락했다.

B8면

‘쓰리잡’ 뛰며 연 10억원도 번다, ‘잡 저글링’ 확산되는 미국

잡 저글링을 한다고 해서 과로에 시달릴 만큼 업무량이 늘어나지는 않는다는 이야기가 나온다.상사가 보지 않는 곳에서 재량껏 시간을 배분할 수 있는 데다, 대체로 ‘돈 받는 만큼만 일하겠다'는 태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잡 저글링을 하고 있다는 한 직장인은 비즈니스 인사이더 인터뷰에서 “간혹 일이 몰리면 밤을 새워야 할 때도 있지만 근로시간은 1주일에 40시간 정도"라고 했다.

2024년은 40국 선거의 해,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2024년 경제 전망에서 기억해야 할 숫자는 바로 40이다.뉴욕타임스는 “현재 경제 상황은 내년 대선과 총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후보자의 정체성, 공약, 캠페인 등을 고려하지 않고도 경제 데이터만으로 선거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고 했다.경제로 선거 결과를 예측하는 대표적인 계량 경제학자는 예일대의 레이 페어 교수다.

B10면

[Biz&Marketing] 머스크의 사이버트럭 방탄 시연 실수 뒤, 오히려 주문 쏟아진 이유는

지난 10월 일론 머스크는 사이버 트럭 출시를 앞두고 기관총 난사에도 뚫리지 않는 차체라고 자랑했다.프랫폴은 엉덩방아와 같은 어이없는 실수를 뜻한다.한 연구에서는 퀴즈 대회에서 정답 대부분을 맞힌 참가자가 마지막 장면에서 실수로 옷에 커피를 쏟자 호감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리비 비싸고 무거운 전기차 싫어요” 렌터카·보험사도, 정비소·주차장도 손사래

허츠는 엔터프라이즈와 함께 미국 내 1·2위를 다투는 렌터카 업체다.수리가 까다롭고 수리 비용이 많이 드는 데다, 차체가 무겁고 화재 위험을 부른다는 이유로 보험사·정비업체·주차장 업체들이 공히 전기차를 달가워하지 않고 있다.원래 허츠는 작년 말까지 전기차 가운데 테슬라만 10만대를 들이기로 했었다.

[Biz&Cinema] 한 직장에서 몰래 약혼한 커플, 여성이 투자책임자로 승진했더니...

올해 노벨경제학상은 하버드대의 노동경제학 교수 클로디아 골딘에게 돌아갔습니다.골딘 교수는 여성의 교육 수준이 높아지고 전문직 진출이 늘어난 이후에도 성별 임금 격차와 차별이 남아 있는 중요한 원인이 ‘탐욕적인 일자리'라는 것을 밝혔습니다.루크는 에밀리에게 승진을 축하한다고 하면서도 의심과 분노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B11면

[편집자 레터] 비만 치료제가 연봉도 올려 줄까요

2018년 경제협력개발기구가 집계해보니 비만인 국민 비율이 가장 높은 회원국은 40%인 미국이었습니다.스위스, 이탈리아, 노르웨이 같은 유럽 장수 국가들은 비만 인구 비율이 훨씬 낮았습니다.몸무게로 차별해서는 안된다는 조례를 시행했습니다.

“수퍼카 시장, 아시아·여성·비스포크 소비자가 주도한다”

지난달 18일 도쿄 센소지 사원에 고풍스러운 클래식 자동차와 최첨단 스포츠카 70여 대가 등장했다.그레고리 애덤스 애스턴마틴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요즘 아시아 시장을 향한 수퍼카 업계 관심이 최고조에 달했다"며 “일본을 시작으로 애스턴마틴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국에서도 소개하고 싶다"고 했다.영화 007 시리즈의 ‘본드카'로 유명한 애스턴마틴은 대당 2억~3억원이 넘는 수퍼카를 연간 6000~7000대 판매한다.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CIO “올해는 ‘산타 랠리’ 없다”

WEEKLY BIZ는 향후 글로벌 증시의 흐름을 점쳐보기 위해 모건스탠리의 최고투자책임자를 맡고 있는 마이크 윌슨을 화상으로 만났다.월가를 대표하는 약세론자답게 윌슨 CIO는 “증시를 둘러싼 위험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5~8개월은 기다려야 한다"는 신중론을 폈다.모건스탠리에 33년간 몸담아온 윌슨 CIO는 지난해 미국 증시 약세를 예측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