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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박태준 만화회사’. 264㎡ 규모의 5층 작업실에서 작가 15명이 마우스와 펜을 쥔 손을 바삐 움직였다.박태준 만화회사 같은 국내 웹툰 제작 업체만 1000여 곳에 이른다.K웹툰 산업이 기업화·분업화를 무기로 전 세계를 정복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을 지명하는 등 6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인선했다.윤 대통령은 산업통상자원부·외교부 장관과 국정원장, 방송통신위원장, 금융위원장 등에 대한 추가 인선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여권 관계자는 “검증 등 막판에 여러 변수가 있는 상황"이라며 “부처 장관 등 장관급 3~4명에 대한 추가 인선 발표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선거 90일전부터 딥페이크 선거운동 금지, ‘AI 윤석열·이재명’ 못 쓴다
여야는 4일 ‘딥페이크'를 활용한 선거운동을 선거일 90일 전부터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담긴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국회 정치개혁특위 법안소위에서 통과시켰다.소위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통화에서 “딥페이크 가짜 뉴스가 당선과 낙선을 가를 수 있다는 공감대가 있었다"며 “문제를 최소화하고자 일단 전면 금지로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여야가 내년 총선에 대비해 이날 90일 동안 딥페이크 선거운동을 금지하는 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건, 딥페이크가 가진 ‘파괴력'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고체 연료 우주 발사체의 3차 시험 발사가 성공적으로 끝나 탑재된 위성을 목표한 궤도에 안착시켰다.국방부는 “추진 기관별 성능 검증을 포함한 고체 추진 발사체 개발의 핵심 기술 대부분을 검증했다"며 “이번 발사 성공을 통해 우리 군은 향후 소형 위성을 신속히 지구 저궤도에 투입할 수 있는 독자적 우주 능력 확보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고 밝혔다.국방부는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 중인 고체 추진 발사체 및 궤도 진입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민간 기업이 발사체 및 위성을 제작해 실제 발사를 수행했다"면서 “위성과 발사체 기술을 연계한 첫 ‘민·관 원 팀’ 협력 사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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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이스라엘에, 아내는 한국에… 조국 잊지않은 기부
재미교포 강춘강씨는 본지 인터뷰에서 “올해 초 여든을 맞아 유언장을 쓰다 기부에 뜻이 생겼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지난 8월 ADD에 기부 의사를 밝히는 편지를 보냈고, 이후 석 달 만인 지난달 7일 대전 ADD에서 기부 약정식을 체결했다.필라델피아에 거주하는 강씨가 약정식을 위해 한국에 잠시 체류하던 지난달 14일 서울에서, 그리고 4일 국제전화로 인터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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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내가 모르는 사람이어도 좋다”… 서·오·남에서 탈피
윤석열 대통령은 4일 개각을 단행하면서 국가보훈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3개 부처 차기 수장에 여성 후보자를 인선했다.강정애 보훈부, 송미령 농식품부, 오영주 중기부 장관 후보자가 임명될 경우 19부처 장관 중 여성 장관 비율은 기존 3명에서 5명으로 올라간다.특히 외교부 2차관인 오영주 후보자는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임으로 거론됐다가 막판 중기부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여섯 부처 장관 인선을 발표한 데 이어 외교부와 법무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부처 3~4곳에 대한 추가 개각을 검토 중이다.외교부 장관의 경우 국정원장이나 국가안보실장 등 인선과도 맞물려 있어 외교·안보 라인이 연쇄적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의 경우 외교부 장관이나 국정원장 후보로 모두 거론되고 있다.
이날 임명식엔 새로 합류한 이관섭 정책실장, 한오섭 정무·황상무 시민사회·이도운 홍보·박춘섭 경제·장상윤 사회 수석이 참석했다.지난 9월 27일 임기를 시작했지만 별도의 수여식을 열지 못했던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도 함께 임명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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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넥슨이 새로 출범시킨 게임 개발 조직 ‘민트로켓'의 모토는 “어떤 장르든 만들어보라"이다.그렇게 탄생한 민트로켓의 1호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는 전 세계적으로 200만장 이상 팔리는 대성공을 거뒀다.개발을 총괄한 황재호 디렉터는 “게임성과 완성도를 추구하면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시장은 분명히 있다"며 “한국 게임도 이제 세계 시장에 통한다는 자신이 생겼다"고 했다.
올해 미국의 3대 만화상으로 불리는 아이스너·링고·하비 상은 모두 한 작품이 석권했다.뉴질랜드 작가 레이철 스마이스가 네이버웹툰의 해외 플랫폼 ‘웹툰'에서 연재하고 있는 ‘로어 올림푸스'가 주인공이다.미국 대표 만화인 마블코믹스와 DC코믹스 작품도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된다.
콘텐츠 수출액 130억달러… 가전보다 50억달러 더 많아
웹툰 원작인 ‘미생’ ‘이태원 클라쓰’ 등이 드라마로 제작돼 인기를 얻었고, 넷플릭스를 통해 웹툰 원작인 ‘지옥’ ‘스위트홈’ 등의 작품이 세계적 히트작이 됐다.괴물, 환생, 빙의 등 기존 영상 콘텐츠에서 보기 드물었던 신선한 소재가 사용됐다는 점도 웹툰 원작 영상들이 인기를 끄는 이유다.최근엔 웹툰 원작 게임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AI·블록체인 첨단 테크 달고… K게임, ‘게임의 룰’ 뒤집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브라이터 마켓 리서치가 미국 게임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디지털 휴먼이 게임 플레이 경험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99%에 달한다.가상 화폐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 역시 앞으로 게임 산업을 뒤바꿀 요소로 꼽힌다.블록체인 기술로 구현된 NFT가 게임 아이템을 대체하면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버는 새로운 서비스도 등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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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지도부, 혁신안 논의 안 해… 보선 참패 전으로 회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4일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희생 혁신안'을 사실상 거부하면서 국민의힘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전으로 돌아갔다는 평가가 나온다.김 대표가 “당을 도와 달라"며 출범시킨 혁신위가 사실상 좌초 상태가 됐지만 대부분의 의원들은 조용한 분위기다.이에 대해 김 대표 측은 “공천 관련 사안은 공천관리위원회 결정 사항이라 공관위에서 논의한다는 것일뿐 지도부가 혁신위 제안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혁신위의 대치가 벼량 끝으로 치닫고 있다.혁신위 일각에선 ‘비대위 전환 요구’ ‘지도부 혁신위 동반 사퇴’ 등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그러나 당 지도부 관계자는 “지금 갑자기 지도부가 사퇴한다면 오히려 당이 더 혼란스러울 것"이라며 “혁신위가 책임지지 못할 주장을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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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당, 송영길당, 용혜인당… 총선 노린 ‘떴다당’ 쏟아질 채비
내년 4월 총선에서 야권을 중심으로 비례 의석을 노리는 신당 추진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선거제가 현행대로 갈 경우 소수 정당의 원내 진입이 쉬워지는 점을 노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이 주도하는 신당들이 우후죽순 생겨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여기에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연합 비례 정당’ 필요성을 인정하는 발언을 내놓자 정치권에선 “선거 때만 생겨났다가 사라지는 이른바 ‘떴다 당’ 천국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예산안 처리 손 놓은 채... 野, 쌍특검·국조 3건 밀어붙여
더불어민주당이 4일 ‘대장동 50억 클럽’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등에 대한 이른바 ‘쌍특검'을 오는 8일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하겠다고 밝혔다.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서 ‘쌍특검’ 법안 처리 시점에 대해 “일단 8일이 정기 국회 마지막 본회의니 가장 유력하다"며 “안 될 경우에는 바로 임시 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했다.홍 원내대표는 또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 오송 지하차도 참사 사건 등 국정조사 3건에 대해 " 임시국회 내에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실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공군의 항공 수송, 긴급 해외 구조 임무 등에 사용되는 대형 수송기를 추가 도입하는 사업에서 브라질 엠브라에르의 C-390이 선정됐다고 방위사업청이 4일 밝혔다.차기 전투기 2차 사업 기종은 1차 사업 때와 마찬가지로 미국 록히드마틴이 제작하는 스텔스기 F-35A로 결정됐다.추가 도입되는 F-35A는 20대로, 사업 기간은 2028년까지다.
주한 美공군, 싱가포르와 연합훈련… 한반도 밖으로 작전 범위 확대하나
주한미군이 최근 한반도 밖에서 중국과 인접한 싱가포르 군과 양자 연합훈련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북한의 위협 등 한반도 방어가 주요 목적인 주한미군이 호주 등 영미권 국가와 훈련을 한 적은 있지만 싱가포르와 같은 제3국과 훈련하는 것은 처음이다.주한미군 관계자는 이날 본지에 “주한 미 공군이 지난달 6~24일 싱가포르의 파야레바르 공군기지에서 싱가포르 공군과 양자 연합훈련인 ‘코만도 슬링'을 펼쳤다"고 밝혔다.
A10면
중국, 요소 수출 쿼터제 추진… 내년에 또 공급 차질 빚나
국내로 수입하려던 요소가 중국 세관에서 통관이 일부 중단된 가운데 중국 비료 관련 업종별 협회가 지난달 중순 자국 요소 업체들에 수출 자제를 제안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국내에선 가격 경쟁력을 잃고, 환경 문제가 불거지면서 철수했지만, 요소를 자급하는 일본에선 우리와 같은 ‘대란'은 없다.한 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경제 안보 차원에서 차량용·산업용 요소는 물론 비료용 요소도 자체 생산하고 있다"며 “이익을 내기 어렵다며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와 딴판"이라고 말했다.
인니, 니켈 수출 통제… 멕시코, 리튬 국유화… 격해지는 공급망 경쟁
최근 자원 무기화는 대상이 광범위해지고, 자원을 가진 국가 전반으로 확대하고 있다.과거 원유·가스·희토류 같은 일부 자원에 국한됐던 자원 민족주의가 니켈·코발트·흑연 등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광물 전반으로 확대하는 것이다.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수출 통제, 남미의 리튬 국유화가 이어지는 등 주요국은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반도체·배터리 등 핵심 산업에 필수적인 자원을 무기화했다.
갈륨·흑연 이어 요소… 중국, 미국 제재에 원자재 무기화로 맞서
중국의 요소 수출 제한이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중국 비료 업계에서 나왔다.이런 가운데 중국 비료업계에서는 요소 수출 제한이 길게는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중국의 비료업계 전문 매체인 중국화비망은 “12월 들어 요소 수출이 잠정 중단됐고, 내년 1분기까지 수출이 지속적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한다"면서 “여러 조짐들이 요소의 수출길이 꽉 막혔다는 걸 보여준다"고 했다.
A12면
“짐 잃어버렸어요” AI가 동시통역… 명동역 가면 13개국어 통한다
앞으로 서울지하철에서는 외국인들이 AI를 활용한 동시통역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영어를 하지 못하는 관광객들도 많아 역무원들이 현장에서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설치 몇 시간 만에 명동역에서 일본인 승객이 잃어버린 짐을 찾는 등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했다.통역기는 외국인 승객을 위한 관광 안내 센터 역할도 한다.
北, 해킹 접속지는 ‘평양 류경동’...레이저 무기 대놓고 빼갔다
북한이 국내 기업·연구소 등을 해킹해 우리 군의 무기 기술을 비롯한 첨단 과학기술 250여 건을 탈취한 것으로 4일 확인됐다.서울경찰청 안보수사지원과는 이날 북 해킹 조직 ‘안다리엘'이 작년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국내 방산 업체와 대기업 자회사, IT 기업, 기술원, 연구소, 제약 회사, 대학 등 수십 곳을 해킹해 1.2TB 분량의 파일을 빼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이번에 북한이 해킹한 파일 중엔 우리 군이 개발한 레이저 대공 무기와 무기 제작 계획서도 포함됐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사건'의 녹취록에서 송영길 전 대표의 스폰서로 지목된 사업가 김모씨가 4일 재판에서 “송 전 대표가 캠프 해단식에서 ‘도와줘서 고맙다'고 나에게 말했다"고 증언했다.이어 검사가 “박씨에게 5000만원을 건네면, 이 사실을 송 전 대표에게 보고하고 송 전 대표의 의사와 이익에 맞게 사용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냐"고 묻자, 김씨는 “그렇다"고 했다.하지만 박씨는 지난달 재판에서 김씨에게 5000만원을 받았다고 하면서도, 송 전 대표에게는 보고하지 않았다고 했다.
전국 판사들의 회의체인 전국법관대표회의는 4일 정기회의를 열고 “법관은 SNS를 이용할 때 법관으로서의 공정성에 의심을 불러일으킬 만한 외관을 만들거나 법관으로서의 품위를 손상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의결했다.대법원은 지난 10월 박 판사에게 ‘엄중 주의’ 처분을 내렸다.법관대표회의는 “법관의 SNS 사용 등에 대해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이미 두 차례 유의 사항을 제시했지만 이후 상당한 시일이 지났다"며 “다시 한번 자율적으로 주의를 환기하고자 했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4일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했다.검찰은 당초 이 대표의 아내 김씨와 비서 배씨에 대해서만 수사했으나, 지난 8월 조씨가 “이 대표도 법인 카드 유용을 지시하거나 묵인한 잘못이 있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하면서 이 대표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국민권익위는 이 사건을 검찰에 넘기며 “이 대표가 김씨의 법인 카드 유용을 알았을 개연성이 있어 수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A14면
지난 30일 국민대 운동장에서 ‘소방 드론’ 10여 대가 날아올랐다.입시업체 유웨이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3월까지 전국 4년제 대학에서 이름을 바꾼 학과는 550여 개에 달했다.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학과 이름에 수험생들이 친숙한 단어만 넣어도 경쟁률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라며 “포장지만 바꾼 것인지, 교과 과정을 통째로 손본 것인지 제대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내일 초미세먼지 ‘나쁨’... 기온은 낮 최고 16도 포근
5일 전국이 비교적 포근한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초미세 먼지가 짙겠다고 기상청과 국립환경과학원이 4일 밝혔다.한반도가 중국 상하이 쪽에 자리한 이동성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기온이 오르지만, 바람이 잘 불지 않아 공기 질은 탁하겠다.기상청에 따르면 5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10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포근하겠다.
4일 오전 4시 49분 필리핀 부투안 동쪽 119㎞ 해역에서 규모 6.9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과 미국 지질조사소가 밝혔다.지난달 22일 남태평양 섬나라 바누아투와 인도네시아 근해에서 각각 규모 6.7, 6.0의 지진이 발생했고, 28일엔 파푸아뉴기니 포트모르즈비 해역에서 규모 6.6의 지진이 일어났다.특히 필리핀 해역에선 규모 6.0 이상 지진만 5차례 연속 발생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30세 이상 인구의 9.1%가 당뇨병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2020~2022년 시·군·구별 당뇨병 진단 환자의 치료율은 서울 용산구가 가장 낮았다.치료율이 낮은 시·군·구 10곳 중 10만명당 당뇨병 사망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곳은 서울 동대문구와 용산구 충북 증평군, 대전 서구 등이었다.
A16면
車로 맨해튼 가려면 2만원 더 내야 해요... 뉴욕의 교통난 고육책
미국 뉴욕이 고질적인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한 고육책을 내놨다.뉴욕시 교통국 발표에 따르면, 오전 5시~오후 9시 맨해튼 60번가 이남으로 진입하는 자동차, 버스, 트럭, 오토바이는 통행료를 내야 한다.자동차는 15달러, 상업용 트럭은 최대 36달러, 오토바이는 7.5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비자금 의혹 이어 통일교 연관설까지... 코너 몰린 기시다
20%대로 추락한 지지율로 고전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자민당 비자금 의혹에 이어 ‘통일교 연관설'이란 악재까지 터지면서 코너에 몰렸다.당시 기시다는 자민당 국회의원 379명 전원에게 ‘통일교나 유관 단체의 모임에 참석했거나, 축전을 보낸 적이 한 번이라도 있는지’ 같은 8항목을 질문하고 사소한 연관이라도 밝혀진 180명을 모두 공개했다.당시 공개된 명단에 기시다는 포함되지 않았는데 통일교 관계자와 만난 적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거짓말 논란이 일고 있다.
제재에 막힌 러시아, 中서 군사용 차량 2000대 구매
러시아가 중국산 오프로드 차량 2000대가량을 수입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3일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포스트는 러시아군이 구매한 차량 일부를 동남부 자포리자 지역 등지에 배치했다고 전했다.소셜미디어에 러시아 군인들이 이 차량을 타고 이동하는 사진과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신베트 수장 “하마스 지도부 끝까지 소탕”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이슬람 무장 단체 하마스에 대한 궤멸 의지를 밝힌 이스라엘 국내 담당 정보기관 신베트 최고 책임자의 육성 메시지가 현지 언론에 공개됐다.이스라엘 공영 칸TV는 3일 “내각은 각료회의를 통해 하마스를 제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우리는 그렇게 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하는 로넨 바르 신베트 국장의 육성 파일을 공개했다.이스라엘이 건국하던 1948년에 설립된 신베트는 해외 담당 정보기관 모사드와 함께 테러와 전쟁으로부터 국가를 지키는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기후총회 의장국이 탄소배출 주도”… 어수선한 COP28
중동 산유국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여러 성과에도 불구하고 갖은 논란을 양산하며 ‘역대 가장 어수선한 행사'란 비판을 받고 있다.환경 운동가인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은 3일 환경 문제 연구 단체 기후행동추적과 함께 COP28 행사에 나와 “COP28 의장국 UAE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는커녕, 다른 국가들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배출량을 늘려 기후 위기 악화에 일조하고 있다"고 직격했다.이날 CAT가 분석한 세계 각국의 온실가스 배출량 조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UAE의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율은 7.5%로, 전 세계 평균의 5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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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현대 조각의 거장 권진규는 영원불멸한 재료를 찾아 고심했다.서울 삼청동 PKM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전 ‘권진규: 조각가의 릴리프'는 이 시기 집중적으로 제작된 테라코타 부조 작품만 따로 모았다.권진규는 1964년 서울 동선동 아틀리에 가마를 개축하면서 본격적으로 테라코타 작업을 했다.
육·해·공군서 맞춰준 군복만 800벌… 나는 장병들의 영원한 큰 형님
군대 시절 이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유해진·이종혁 등은 후에 인기 배우가 됐다.이상용은 “군 프로그램이라고 출연료가 짜서 돈은 많이 못 벌었다"고 했다.“전국 부대를 찾아다니느라 방송국에 드나들지 못해서 연예인 인맥도 별로 없어요. 부대들이 대개 벽지에 있고 도로 사정도 지금처럼 좋지 못했을 때라서 눈이 오는 11월부터는 삽과 모래 주머니를 차에 싣고 다녔습니다. " 하지만 이상용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60만 장병의 큰 형님’ ‘국군 전문 MC'라는 별명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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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그룹은 카이스트에 기숙사 리모델링 기금으로 200억원을 기부했다고 4일 밝혔다.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평소 교육지원과 육영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 공헌 활동을 해온 이 회장의 선한 영향력이 카이스트에도 전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학생들의 요청이 가장 많았던 노후 기숙사 시설과 환경을 개선하고 세계 최고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카이스트는 기부금으로 기숙사 외관 건축 공사를 비롯해 기계·전기·통신·소방 등 내외부 건물 전체를 손볼 예정이다.
한국, 농심배 전패 탈락 면했다… 신진서가 셰얼하오 8연승 막아
한국이 신진서의 첫 승으로 전패 탈락 위기에서 벗어났다.신진서는 또한 22회 대회 이후 3년 연속 한국을 우승으로 이끌며 이 대회 통산 11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셰얼하오는 이날 농심배 역대 최다 연승기록에 도전했으나 타이기록 수립에 그쳤다.
출판사 범우사를 세운 윤형두 회장이 3일 별세했다.고인은 1971년 폐간된 월간지 ‘다리’ 편집인을 맡는 등 출판계 다방면에서 활동했다.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 한국출판협동조합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6월 열렸던 제1회 란커배는 신진서에겐 뼈아픈, 구쯔하오에겐 달콤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무적 행진을 벌이던 신진서에게 2대1로 역전 우승하면서 구쯔하오는 일약 중국 랭킹 1위로 치솟았다.신진서는 란커배 이후 몽백합배, 아시안게임 개인전, 삼성화재배 등 겨냥했던 대회를 잇달아 놓쳤다.
“무대는 엄혹한 수련장… ‘차범석 연극 정신’ 늘 새길 것”
4일 오후 서울 광화문 조선일보 편집동에서 열린 제17회 차범석희곡상 시상식.장막 희곡 ‘이장'으로 올해 수상자가 된 극작가 겸 연출가 박근형 극단 골목길 예술감독은 “차범석 선생님이 지켜오신 연극 정신 잘 새겨듣고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이날 시상식의 문은 뮤지컬 배우 박혜미가 차범석 선생의 희곡 ‘산불’ 원작의 창작 뮤지컬 ‘댄싱 섀도'의 노래 ‘댄싱 위드 마이 섀도'로 열었다.
연세대 상경·경영대학 동창회는 8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연세상경인의 밤 2023′ 송년 행사를 연다.이날 행사에서 가삼현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부회장,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이사 부회장, 최윤정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김정수 제이에스앤에프 대표이사 회장, 박상은 삼일회계법인 파트너,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이사에 ‘자랑스런 연세상경인상'을 시상한다.
5일 열리는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 확대 공로로 손보익 엘엑스세미콘 대표, 전세호 심텍 회장,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대표, 윤종찬 비엠티 대표가 금탑산업훈장을 받는다.또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대표 등 6명은 은탑산업훈장을, 양국석 현대아이에프씨 대표 등 9명은 동탑산업훈장을 받는다.이 밖에 577명이 정부 포상과 산업부장관 표창을, 80명이 무역협회장표창을 받는다.
‘한국 반도체 장비 업계 선구자’ 곽노권 한미반도체 회장 별세
한국 반도체 장비 산업 발전을 이끈 한미반도체 곽노권 회장이 4일 별세했다.곽 회장은 1967년부터 모토로라코리아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1980년 한미금형을 설립해 반도체 장비 업계에 뛰어들었다.곽 회장이 1998년 개발을 주도한 비전플레이스먼트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한미반도체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 겸 예술감독이 3일 제28회 한국발레협회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협회는 “국공립 단체의 수장으로서 전례 없는 4연임을 한 국립발레단 단장 겸 예술감독으로 발레 예술의 발전과 대중화뿐 아니라 한국 발레의 국제화에 큰 기여를 했다"고 했다.강 단장은 발레단과 관객, 협회에 감사를 표한 뒤 “앞으로도 멈춰있지 않고 발전하는 국립발레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세언론인회는 ‘2023 연세언론인상’ 수상자로 선우정 조선일보 편집국장과 김경희 SBS 선임기자를 선정했다.선우 국장은 1991년 조선일보에 입사해 도쿄특파원·사회부장·논설위원 등을 거쳤고, 김 선임기자는 1995년 SBS에 입사해 보도제작부장 등을 지낸 뒤 현재 한국여기자협회장을 맡고 있다.시상식은 27일 ‘연세 언론인 송년의 밤’ 행사에서 열린다.
한국세계지역학회는 최근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총회를 열고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를 제39회 회장으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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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보>=신민준은 ‘항저우 영웅’ 중 한 명이다.커제가 27~31로 여전히 집을 챙기자 신민준은 10분의 숙고를 거쳐 32로 칼을 뽑았다.참고 1도의 유화책이 재미없다고 본 것.
TV조선은 5일 밤 10시 ‘화요일은 밤이 좋아'를 방송한다.연예인 못지않게 흥이 많은 ‘흥부자’ 매니저들이 반전 매력을 뽐내는 ‘나의 보디가드를 소개합니다’ 특집이다.은가은의 매니저 양원혁은 이날 방송에 출연하기 위해 소속사에서 자체 오디션까지 치르고 나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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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이 5차례 월드컵 우승을 일궜던 지난 시즌 스케이트화로 다시 바꿔 신고 나와 올 시즌 첫 월드컵 금메달을 따냈다.하지만 새 시즌을 맞아 스케이트화를 바꿔 신고 나온 지난 월드컵 1차 대회에서 1차 레이스 5위, 2차 레이스 7위로 부진했다.월드컵 2차 대회 1차 레이스 동메달, 2차 레이스 은메달을 따면서 기량을 찾아간 그는 이번 레이스에선 지난 시즌 스케이트화를 다시 착용하고 출전해 시즌 첫 정상에 올랐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손흥민을 두고 한 말이다.3일 손흥민은 10분 동안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스포츠 통계업체 옵타는 “손흥민은 1999년 5월 개러스 배리에 이어 경기 시작 10분 만에 골과 자책골을 둘 다 넣은 EPL 두 번째 선수가 됐다"고 알렸다.
축구 국가 대표 수비수 김영권은 가난한 학창 시절을 보냈다.홍명보 울산 감독은 “빌드업은 국내 수비수 중 최고"라고 평가했다.김영권은 올여름 중동 구단에서 이적 제의를 받았지만 울산의 2연속 우승을 이루기 위해 잔류했다.
“배구는 세터 놀음"이라는 말이 있다.세터는 공격수에게 공을 띄워주는 역할을 하는 포지션으로, 아무리 뛰어난 공격수가 있어도 세터가 약하면 강팀이 될 수 없다는 뜻이다.팀 전체를 진두지휘하기 때문에 야구의 포수, 미식축구의 쿼터백과 종종 비교된다.
스코어 보드] 2023년 12월 4일자
오늘의 경기] 2023년 1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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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골프계 흔드는 방신실 “하루 5가지 감사일기로 평정심 찾아요”
19세 방신실은 올해 한국 여자 골프에 불쑥 솟아오른 스타다.김민별에 대해서는 “비거리, 쇼트 게임, 아이언샷 등 골고루 다 잘하는 것이 강점"이라고 했고, 황유민에 대해선 “대단하다고 느껴질 만큼 도전 정신이 강하다"고 했다.방신실은 “올 시즌 아이언샷은 좋았는데 3m 이내 버디 퍼트를 놓쳐 아쉬운 경기가 굉장히 많았다"며 태국 동계 훈련 때 짧은 퍼트 연습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미국프로골프 투어 비공식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가 우승했다.우즈는 오는 15일 개막하는 PGA 챔피언스 투어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에 아들 찰리와 함께 나설 예정이다.우즈와 찰리는 이 대회에서 한 팀을 이뤄 2020년 7위, 지난해 공동 8위를 기록했다.
미 스포츠 온라인 채널 ESPN은 4일 베네수엘라 출신 외야수 잭슨 추리오가 밀워키 브루어스와 8년간 보장 총액 8200만달러 장기 메가톤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추리오가 맺은 이 계약에는 2년 연장 및 연봉 상승 옵션도 별도 책정됐는데, 이 조건이 모두 적용되면 총액 규모는 최대 1억4250만달러으로 늘어난다.빅리그에 데뷔하지 않은 선수가 보장 계약을 맺은 것은 추리오가 역대 6번째인데, 계약 규모로는 추리오의 총액 8200만달러가 역대 최고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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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시골학교 왕따 소녀, ‘유전자 가위’로 생명공학 황금시대 열다
이들은 이듬해 생명의 코드라 부르는 DNA를 마음대로 자르고 편집할 수 있는 유전자 가위 ‘크리스퍼'의 사용법을 밝혀내며 생명공학의 역사를 바꿨다.제임스 왓슨의 자서전 이중나선을 읽고 과학에 흥미를 느낀 하와이 소녀 다우드나는 1953년 왓슨과 프랜시스 크릭의 DNA 구조 규명 이후 가장 큰 생물학적 발견의 주인공이 됐다.실리콘밸리 거부들이 세운 브레이크스루 재단은 이들에게 생명공학상을 수여하며 “21세기 생명과학의 황금시대를 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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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고학력 ‘워킹 시니어’에 일자리 활로 틔워주자
정년 퇴임한 지 오래된 내가 얼마 전 재취업에 성공했다고 하자 아들이 “아버지 취뽀를 축하드립니다"라고 했다.은퇴 후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워킹 시니어'들이 증가하는 것은 급격한 고령화로 베이비붐 세대가 대거 은퇴하는 반면, 청년 인구 감소로 전체 노동력이 부족해지기 때문이다.우리나라는 2년 후면 65세 이상이 인구의 25%를 넘는 초고령 사회가 된다.
요즘 우리나라는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물가와 경기 침체, 중동전쟁‧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유가·곡물가 고공 행진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지만 현안을 해결해야 할 정치권은 여야 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정쟁을 위한 탄핵 운운하는 소식만 들릴 뿐, 여야가 조건 없이 머리를 맞대고 경제·민생 법안에 대해 절충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내년도 예산안은 이미 법정 처리 시한을 넘겼고, 민생 법안도 쌓여가고 있지만 여야는 내년 총선에만 관심이 있는지 국민의 삶과는 거리가 먼 논쟁만 벌이고 있다.
코트에 밴 냄새를 제거할 때는 신문지를 활용해보자.옷 위에 신문지를 덮은 뒤 헤어드라이어로 따뜻한 바람을 쐬어 주면 냄새가 빠진다.
요즘 일부 식품 업체가 제품 가격은 그대로 두면서 제품 크기와 중량을 줄이는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 꼼수를 부리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정부는 눈속임 가격 인상으로 벌어들인 수익의 몇 배를 벌금 또는 과태료로 물려야 한다.그래서 슈링크플레이션으로 국민의 눈을 속이는 사기 영업이 더 이상 발붙이게 해서는 안 된다.
[유현준의 도시 이야기] 인구 17만 시골 도시 바젤은 전 세계를 市場으로 생각한다
스위스 바젤의 인구는 17만 명이다.인구수로만 보면 바젤, 슈투트가르트, 프랑크푸르트는 위기의 인구소멸 도시라 할 만하다.하지만 바젤은 전 세계 아트의 수도라고 여겨지는 도시다.
[윤대현의 마음속 세상 풍경] [168] 12월의 ‘마무리 감성’이 중요하다
개인적 스트레스도 있지만 지구인 전체의 스트레스가 증대한 상황이다.이렇게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관점 전환을 해보면 어려운 세상에서도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힘든 것이 사실이기도 하다.그래서 힘들었지만 최선을 다한 한 해를 어떻게 심리적으로 잘 위로하고 마무리하는지가 내년을 위해서 중요하다.
[윤희영의 News English] 美 트럼프 재집권하면 한국은…
미국외교협회 선임연구원이자 한미경제연구소 소장인 스콧 스나이더 박사는 외교안보 전문지 ‘내셔널 인터레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북한에 예측 불가능한 접근 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이렇게 진단했다.미국의 확장억제 신뢰성에 불안을 느끼게 되는 데다, 트럼프가 과거에 한국 핵무장 용인 발언을 한 바 있기 때문이다.트럼프의 예측 불가능한 리더십은 남북 안보 역학을 극적으로 변형시키고, 미국의 방위 공약을 전례 없는 방식으로 뒤흔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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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을 3주 앞둔 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은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에 비유했다.몇 달 전엔 한 의원이 이 대표에게 예수의 십자가 처형을 기록한 마태복음 구절을 읽어주기도 했다.조국 전 장관의 모친은 2021년 자신의 심경을 예수의 어머니 성모 마리아에 비유했다.
한 분야를 오래 맡아 취재하다 보면 ‘이런 사람의 인생은 잘 정리해서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뉴욕타임스 부고 기사는 정확하기도 하지만 흡인력 있는 스토리로도 유명하다.몇 해 전엔 1851년 창간호부터 2016년까지 165년간 보도한 부고 기사를 모아 ‘뉴욕타임스 부고 모음집'이란 책도 냈다.
19세기 초 100만명이었던 런던의 인구가 20세기 들어서는 650만명으로 폭발했다.1952년 12월 5일 아침 런던 스모그가 시작되었다.굴뚝에서 끊임없이 쏟아지는 시커먼 매연을 경제의 역동성이라고 자부해 온 영국인들이 문득 지난 100년을 반성하기 시작했다.
[조형래 칼럼] 신공항 건설·혁신도시 시즌2, 끝없는 포퓰리즘
혁신도시는 노무현 정부 시절부터 국가 균형 발전을 내걸고 추진했다.국비 10조5000억원을 들여 전국 10개 도시에 혁신도시를 조성하고 2019년까지 한 도시당 10~15개씩 공공기관 153개를 강제 이전시켰다.인프라가 전혀 없는 허허벌판에 혁신도시를 만든 것도, 시도별로 균등하게 기관을 나눠 배치한 것도 정치적 거래의 전형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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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北 해킹 시도 하루 100만건, 레이저 기술까지 탈취했다니
북한 해킹 조직이 또 국내 방산업체 등을 해킹해 주요 기술과 코인을 빼간 사실이 밝혀졌다.북 해킹 조직은 랜섬웨어를 뿌려 서버를 망가뜨린 다음 시스템 복구 대가로 4억7000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뜯어가기도 했다.이와 함께 법원 전산망도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커 조직 ‘라자루스'에 해킹당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8년 박세리의 LPGA 투어 데뷔 이후 한국 여자 골프를 지켜봐 온 이들에게 최근 국제 무대 성적은 낯설게 느껴진다.한국은 역대 세계 랭킹 1위를 가장 많이 배출한 나라이며, 한국 선수가 LPGA 투어 15승을 합작한 시즌이 3번, 메이저 대회 3승 이상 거둔 시즌이 6번이었다.2017년 US여자오픈에선 10위 이내 무려 8명이 한국 선수였고 1~4위를 싹쓸이했다.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508] 파리 엑스포의 한국관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에 건립된 한국관 사진이다.파리 만국박람회는 우리나라가 1893년 시카고에 이어 두 번째로 참가한 엑스포다.1893년에 조선의 왕이었고, 1900년에는 대한제국 황제였던 고종은 박람회를 통해 국제 사회에 독립국으로서 우리나라의 존재를 널리 알리고자 했다.
[사설] “김정은과 좋은 관계” 공언한 트럼프 복귀 리스크 대비하고 있나
미 대선에 출마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유세에서 “김정은은 나를 좋아한다. 4년간 북한과 아무 문제도 없었다"고 말했다.트럼프가 주한미군 철수, 핵우산 제공 거부 등 한미동맹을 뿌리째 흔들 것에 대비해 우리 자체 핵무장 등 북핵 억제 방안 등을 미리 검토하고 준비할 필요가 있다.트럼프는 ‘한국과 일본이 핵무장하고 미군은 철수하자'는 식의 말을 여러 차례 했다.
[사설] 사고 예방 효과 입증 못 한 중대재해처벌법, 정말 필요한가
여야가 직원 50인 미만 기업에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2년 유예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산업 현장의 안전사고로 사망 혹은 2명 이상 중상자가 나오면 기업 CEO와 임원, 대주주까지 최소 1년 이상 징역형에 처하는 이 법은 입법 당시부터 ‘과잉 처벌’ 논란이 많았다.사업주의 재해 예방 의무가 지나치게 추상적·포괄적으로 규정돼 자의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많고 처벌 대상자에 ‘사업을 총괄하는 권한·책임 있는 사람'도 포함시켜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 대주주도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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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의 최대 쇼핑 대목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온라인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중국 업체들의 공세에 대응하고자 아마존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평균 일주일이던 블프 쇼핑 할인 행사 기한을 11일로 대폭 늘렸다.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이 온라인 쇼핑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에 성공하는 등 세계 곳곳에서 덩치를 키우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와 3조4000억원 규모의 K9 자주포 ‘2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하지만 수출입은행의 수입국에 대한 금융 지원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아 이번 계약은 애초 예상했던 수출 물량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보통 무기 수출 계약이나 고속철도, 원전같이 정부 간 계약의 경우 수출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수은 등 수출국의 국책은행이 수입국에 대해 금융 지원을 해주는 방식이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다.
지난 10월 온라인 쇼핑의 한 달 거래액이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다.소매판매액 중 온라인 상품 거래액 비율도 26.8%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비율이 제일 컸다.상품군별로 온라인 쇼핑을 보면, 의복, 통신기기, 생활용품 등에서 역대 최고 거래액을 기록했다.
[모닝] 배터리 적게 쓰는 길 안내… 티맵, 경사도 분석해 서비스
앞으로 전기차 운전자들은 내비게이션 앱 ‘티맵'에서 이 같은 안내를 받을 수 있다.티맵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소 부족 등으로 배터리 사용량에 민감한 이용자들을 겨냥한 서비스"라고 했다.4일 티맵 운영사인 티맵모빌리티는 전기차용 ‘배터리 효율 경로 안내’ 서비스를 이날부터 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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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컴퓨터에 필적할 만큼 빠른 속도로 연산이 가능한 양자 컴퓨터가 개발됐다.IBM은 이날 양자컴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 큐비트를 늘리는 것 이외에 모듈을 연결하는 기술도 발표했다.IBM이 이날 공개한 ‘헤론'은 133큐비트이지만, 이를 3개 연결해 양자컴을 구축했다.
한전이 단독으로 해오던 국가 전력망 구축 사업을 앞으로 정부가 주도하게 된다.또 전력망 건설 속도를 높이기 위해 민간 사업자 참여도 확대한다.국토를 가로지르는 전력망 구축은 전력 수요 증가 대응, 발전소·전력 소비 지역 불일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은행 中企대출 1000조 육박… 파산도 역대 가장 많아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이 100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이와 함께 파산을 신청한 중소기업 수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998조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다음 주 LH 혁신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원 장관은 “LH 혁신 방안은 부처 협의에 시간이 걸렸지만, 큰 줄기는 보고드렸다"며 “후임자에게 넘길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정부는 LH 관련 전관 카르텔 문제와 조직 비효율 등에 대한 혁신 방안을 준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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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고 김정주 넥슨 창업자 유족에게 상속세로 받은 넥슨의 지주회사 NXC 지분 29.3%를 한꺼번에 매각하는 ‘통매각'에 나선다.매각 대상인 NXC 지분은 지난해 2월 김 창업자의 사망으로 재산을 물려받은 유족들이 상속세로 국가에 납부한 것이다.상속세는 현금으로 내는 것이 원칙이지만, 상속 재산을 현금화하기 어려울 경우 부동산이나 유가증권으로 대신 내는 물납이 허용된다.
‘세계 최고 직장’ 삼성, 동료 신고센터 신설했다는데…
세계적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가 내부 기강 다잡기에 나섰습니다.결국 조선 시대처럼 삼성도 동료끼리 서로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감시·신고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는 직원들이 있다고 합니다.한 삼성전자 직원은 “옆자리 동료가 제대로 일하고 있는지 서로 살펴보라는 게 허탈하다"고 했습니다.
태영그룹과 SBS를 설립한 윤세영 창업 회장이 5년 만에 CEO로 복귀한다.윤 창업 회장 경영 복귀의 직접적인 이유는 그룹 모태인 태영건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다.태영건설은 윤 창업 회장이 서울 마포구 한 극장 내 사무실을 빌려 처음 창업한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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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해 12년 만에 역대 수출 기록을 다시 세우면서 5일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나란히 ‘수출의 탑'을 받게 됐다.올해 수출 주력 품목 중 하나였던 반도체가 부진하고 지난 5월까지 무역수지가 15개월 연속 적자를 내는 상황에서 현대차·기아를 중심으로 한 한국 자동차 산업이 수출 최전선을 지켜낸 셈이다.현대차·기아는 수출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2년 연속으로 글로벌 자동차 판매 ‘톱3′가 유력하다.
총사업비 약 6조원으로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인 압구정 3구역 설계권을 두고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현재 압구정 3구역 설계 공모에는 국내 대표 업체인 희림건축과 해안건축이 맞붙고 있다.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희림건축은 해안건축이 제출한 설계안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재건축 조합에 ‘해안건축이 공모 지침 및 관련 법규를 위반했다'며 실격 처리를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을 최근 발송했다.
[기업 브리핑] 아시아나항공 ‘글로벌 트래블러 어워즈’ 수상 외
아시아나항공이 글로벌 비즈니스 여행 전문지 글로벌 트래블러가 주관하는 ‘글로벌 트래블러 테스티드 어워즈'에서 ‘최고 기내서비스상'과 ‘최고 승무원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글로벌 트래블러'는 2004년 설립된 미국의 대표적인 여행 전문지다.편의점 CU가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에 라면 225종을 파는 ‘라면 특화 점포’ 홍대상상점을 4일 오픈했다.
HD현대는 연말을 맞아 취약 계층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20억원을 기탁했다고 4일 밝혔다.최근 10년간 누적 80억원을 연말 성금으로 기부했다.권오갑 HD현대 회장은 “성금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보탬이 되어 우리 사회가 더 따뜻해지길 바란다"고 했다.
단체급식·식자재 유통 기업 CJ프레시웨이가 충북 보은군과 손잡고 내년부터 스마트팜 계약재배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고 4일 밝혔다.CJ프레시웨이는 노지에 온·습도, 일사량 등 기상 정보 측정 센서를 설치했고, 자동 관수·드론 방제 시스템도 활용해 데이터를 모았다.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2년간 축적한 재배 데이터와 사업 노하우를 보은군 마늘 농가에 적용해 이르면 내년 초부터 재배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이후 재배 지역을 경북 등으로 확대하고 스마트팜 기술도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인협회가 500대 기업의 내년 투자 계획을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이 아직 계획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기업들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경제 전망이 양호해서’, ‘업황 개선 기대감에’, ‘불황기 적극 투자로 경쟁력 확보를 위해’ 투자를 확대한다고 했다.올해보다 투자를 축소하겠다는 기업은 10곳 중 1곳으로, 불투명한 경제 전망, 원가 상승 리스크, 금융 시장 위축에 따른 자금 조달 애로 등을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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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폰·임플란트·화장품… 내년 수출 유망 산업 주목”
무역협회 산하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의 장상식 동향분석실장은 지난 4일 인터뷰에서 “과거 경험에 비추어 보면 수출은 한 번 회복되면 대략 4~5년 주기 동안은 플러스 성장률을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중국경제가 고속성장에서 중저속성장으로 바뀔 경우 전기차, 철강, 석유화학 등 자국 내 과잉 생산품을 해외로 밀어내면서 한국 제품이 가격 경쟁력에서 밀릴 수 있다.중국은 특히 내년에 배터리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유럽·동남아·중동 지역에 전기차 밀어내기 수출을 강화할 것이다.
KB국민카드가 에버랜드의 인기 판다인 ‘푸바오'의 이미지를 담은 ‘KB국민 에버랜드 판다 카드 푸바오 에디션'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국민카드는 이에 더해 푸바오 카드 출시 기념으로, 오는 31일까지 전월 실적과 무관하게 KB국민 에버랜드 판다카드로 결제 시 대인 1인과 동반 1인까지 50% 할인 혜택을 준다.푸바오 카드 신규 발급자 가운데 33명을 추첨해 에버랜드 모바일 기프트 카드 3만원권도 제공한다.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1달러 미만에 거래되는 소위 ‘동전주'가 급증하고 있다.나스닥 규정에 따르면 주가가 1달러 미만으로 떨어진 기업은 상장을 취소하고 퇴출할 수 있다.하지만 기업의 이의제기 등으로 최소 1년 이상 나스닥에서 거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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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집고 공간기획센터가 아파트 상가와 상업용 건물 대상으로 빈 공간에 임차인을 연결해 주는 ‘리징’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합니다.매장을 확장하려는 중대형 F&B 브랜드 등의 신청을 받습니다.땅집고 홈페이지 ‘공간기획센터 사업접수’ 코너에서 신청하면 됩니다.
부동산 종합 미디어 땅집고가 연말을 맞아 오는 18~21일까지 ‘땅집고 슈퍼위크, 2024 부동산 콘서트'를 무료 개최한다.철도 설계와 역세권 전문가인 표 대표는 2024~2025년 주목해야 할 철도·전철역으로 GTX-C노선 청량리역·광운대역·창동역, 신안산선 중앙역·한양대역을 꼽았다.그는 “철도 노선은 통상 착공 때 부동산 가격에 가장 크게 반영된다"면서 “청량리역은 삼성역으로 직결하는 대체불가 노선이고, 창동역과 광운대역은 개발 호재가 많은 ‘황금 역세권'이기 때문에 주변 지역 아파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헌동 SH 사장 “LH만 독점?… 3기 신도시 개발, 우리도 하게 해달라”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은 최근 취임 2주년을 맞아 땅집고와 가진 인터뷰에서 “LH를 대신해 3기 신도시 개발에 참여하길 강력하게 희망한다"고 했다.김 사장은 LH가 사실상 독점 중인 신도시·택지지구 개발 사업 속도가 너무 느려 주택 공급 부족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그는 “문재인 정부 시절 발표한 3기 신도시와 신규 택지개발 사업 총 13개 중 6개는 이제야 토지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광명시흥지구를 비롯한 7곳은 아예 착수조차 못한 실정"이라고 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부산 남구 문현동 산23-1 일대에서 ‘문현 푸르지오 트레시엘'을 분양 중이다.문현동 일대는 2024년까지 2646억여원을 투입해 도시재생뉴딜 사업이 진행 중이다.분양회사 관계자는 “부산 지하철 2호선 국제금융센터·부산은행역을 황령산으로 연결해 부산국제금융단지의 인구 유입을 늘릴 예정"이라며 “반경 1㎞ 이내 문현1·3구역 등 4곳에서 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앞으로 주거환경도 더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부동산 종합 미디어 땅집고가 안갯속에 빠진 2024년 부동산 재테크 기상도를 가늠해보는 독자 초청 무료 부동산 콘서트를 오는 18~21일까지 진행한다.부동산 경매·재개발·지하철 역세권·전원주택 등을 주제로 전문가 4인이 분야별 시장 트렌드와 투자 전략을 집중적으로 제시한다.오는 18일에는 신한은행 PB센터에서 20여년간 부동산 전문가로 활동한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가 5억원대로 투자할만한 수도권 저가 경매 노하우를 알려준다.
정부가 1~2인가구 주거난 해법으로 도입한 임대형 기숙사 제도가 9개월 넘도록 1호 사업도 나오지 못한채 겉돌고 있다.건설업계에선 임대형 기숙사를 활성화하려면 땅을 가진 개인과 법인이 적극 참여해야 하지만 고금리 상황에서 기금 지원이 없다면 사업 메리트가 없다고 분석한다.업계 관계자는 “기금 수탁은행들도 HUG에서 세부 운영 지침이 내려오지 않아 자금 지원을 할 수 없다는 말만 하고 있다"며 “정부 지원을 믿고 개발에 나섰던 민간 사업자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