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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 차관에 제2 연평해전 승전의 주역이자 국가유공자인 이희완 현역 해군 대령이 임명됐다.대통령실은 6일 이런 인선을 발표하며 “이 대령은 연평해전에서 양다리에 총상을 입고도 정장을 대신해 고속정을 지휘하고 북방한계선을 사수한 영웅"이라며 “영웅이 대우받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확고한 의지가 이번 인선에 반영됐다"고 밝혔다.“같이 나라를 지키다 하늘에 먼저 간 전우를 생각하며 흔들림 없이 본분을 지키려 노력했다. 사람마다 관점은 다를 수 있지만 본질은 하나고 바뀔 수 없다. 연평해전은 분명한 북한의 도발이었고, 이에 맞서 무찌른 우리의 승전이다. 지난 20년간 안보 강연이든 사석이든 일관되게 이 부분을 알려왔다. -보훈 차관으로서 각오는.
신호등 140개 꺼지자 車 뒤엉켜...울산, 15만가구 정전에 대혼란
6일 오후 울산 남구와 울주군 일부 지역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15만5429가구에 약 1시간 50분 동안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한전 울산지사와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정전은 이날 오후 3시 38분쯤 울산시 남구 옥동과 무거동, 신정동, 달동, 선암동, 상개동, 야음동, 울주군 범서읍 등 8개 지역에서 발생했다.한전 관계자는 “남구 옥동변전소 절연 설비가 고장 난 것이 정전 원인으로 추정된다"며 “오후 5시 5분 변전소 수리는 마무리됐고, 5시 25분 변전소에서 상가, 아파트 등으로 나가는 배전 선로까지 모두 복구됐다"고 말했다.
셀프 합격에 채점 개입까지... 공공기관 채용비리 44건 적발
공공기관 825곳이 지난해 진행한 채용을 정부가 전수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454곳이 공정한 채용 절차를 867차례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예를 들어, 채용 시험 위원의 배우자나 가족·친척, 업무상 이해관계가 있었던 사람이 응시한 경우 해당 위원이 채용 업무에서 빠져야 한다는 당연한 규정을 갖추고 있지 않은 기관이 많았다.인사위원회 회의록을 남겨야 하고, 기관장이 채용 절차를 임의로 바꿀 수 없다는 규정조차 없는 기관도 있었다.
건설 현장에서 폭력을 휘두르고 금품을 뜯어낸 ‘건폭'으로 지난 1년간 기소돼 1심 재판을 마친 144명 전원이 유죄판결을 받은 것으로 6일 전해졌다.지난 정부가 건폭을 사실상 방치했다는 지적도 나온다.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검찰이 건폭 혐의로 구속한 인원은 16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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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폼페이 유물전 40% 할인… 2차 얼리버드 행사
조선일보사가 한·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맞아 내년 초 개최하는 ‘폼페이 유물전-그대, 그곳에 있었다'의 열기가 시작 전부터 뜨겁습니다.지난달 23일 시작한 ‘얼리버드’ 행사에 예술 애호가 수만 명이 몰려 뜨거운 관심을 보였습니다.성원에 힘입어 7일부터 내년 1월 12일까지 ‘2차 얼리버드’ 행사를 진행합니다.
6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 상가 소아과 전광판에는 대기 환자 15명의 명단이 떠 있었다.이날 병원에 가기 전 오전 11시쯤 병원 진료 예약 앱 ‘똑닥'을 통해 진료 신청을 하자 ‘대기 인원 12명, 대기 시간 1시간 5분'이란 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대기 시간에 맞춰 병원에 도착하자 곧바로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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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는 군 복무 중 큰 부상을 입은 상이용사 출신 고위 관료가 적지 않다.퇴역 후 그는 일리노이주 보훈처장 등을 거쳐 2012년 연방 하원의원, 2016년 상원의원에 당선됐다.공화당 대선 후보를 지낸 존 매케인 전 연방 상원의원도 베트남전 상이용사다.
윤석열 대통령은 6일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했다.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인선을 발표하며 “김 후보자는 어려운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명정대하면서도 따뜻한 법조인으로 공평무사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고 했다.김 후보자는 대검 중수부장 시절 중수2과장이었던 윤 대통령의 직속상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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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 둠, 둠, 둠… 기어가는데 지뢰 4개 폭발, 왼팔다리 잃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면전 발발 후 두 번째 겨울이 시작된 가운데 지난여름 서방의 지원 아래 개시된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을 두고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많다.우크라이나가 전열 재정비를 이유로 봄부터 대반격 직전까지 공격을 멈춘 것도 러시아에 ‘지뢰밭'과 대전차 구조물 등 방어 전선을 구축할 시간을 지나치게 많이 벌어준 패착이었다고 자호로드니억 전 장관은 말했다.그는 “대반격 직전 몇 개월에 걸쳐 러시아가 전투용 드론을 개발하고 생산 시설을 구축할 시간을 벌었다"고 했다.
“우크라서 러시아 못 몰아내면, 2차대전 이후 최대 위기상황 빠질 것”
리처드 하스 미국 외교협회 명예회장은 6일 “우크라이나 전쟁이 침략자 러시아의 승리로 끝나는 것을 막기 위해 국제사회가 필히 힘을 합쳐야 한다"면서 “그러지 않으면 세계는 2차 세계 대전 이후 최대 위기 상황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콘퍼런스를 주관한 정덕구 니어재단 이사장은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한 듯한 현 국제 정세에서 미국은 동맹국과 함께 위기를 타개해나가길 바라고 있다"면서 “한국이 중견국으로 성장한 만큼 이제 각종 국제 현안을 논의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박진 외교부 장관도 “윤석열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세계 8강 수준의 위상과 국력을 가진 국가로서 국제적인 역할과 책임을 확대해 왔다"며 “G7은 충실한 민주주의와 선진 경제를 달성한 한국과 호주 같은 나라들의 지원과 참여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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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폭과 전쟁 1년... “건설현장에 노조 채용 강요·태업 사라졌다”
이달 초 수도권의 1000가구 규모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는 근로자들이 이동할 수 있도록 받쳐주는 구조물을 가설하는 작업이 한창이었다.이 현장은 작년 연말 건설노조가 노조원 채용을 강요하며 출입구를 막고 시위를 하는 바람에 한 달에 일주일 정도 정상 작업을 못 했다.시공 업체 관계자는 “올해 봄부터 현장에서 노조 시위는 완전히 사라졌다"며 “노조원들이 일부러 태업하던 것도 없어져 작업 효율이 20%는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가 노조 투명성을 위해 만든 회계 공시 시스템에 조합원 1000명 이상인 노조 91.3%가 회계 정보를 입력한 것으로 6일 집계됐다.그러나 정부가 회계 정보를 공개한 노조에 대해서만 연말정산 때 노조원이 낸 조합비의 세금 혜택을 인정하기로 하자 입장을 바꾼 것이다.그러나 1000명 이상 노조 중 64곳은 끝까지 회계 정보를 입력하지 않았다.
“30년 악습 월례비 없애자 노조가 협박… 정부 단속 의지 흔들려선 안돼”
철근·콘크리트공사업협의회장은 6일 본지 인터뷰에서 “20~30년간 건설 현장의 고질병 같은 월례비 관행이 정부의 강력한 단속 이후 1년 만에 사라진 건 기대조차 못 했던 일이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고 말했다.장 회장은 “정부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업체들도 이참에 노조 불법을 뿌리 뽑겠다는 의지가 흔들려서는 안 되는 이유"라고 말했다.그는 “올해 초 월례비 관행을 없애면서, 노조로부터 보복을 당하지 않을까 두려웠다"며 “하지만 정부가 의지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단속하니까, 업체들도 그걸 믿고 노조 협박을 버틸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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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중진 희생 필요” 김기현 “그간 고생하셨다”...15분만에 회동 끝나
‘친윤·중진·지도부 험지 출마 및 불출마’ 혁신안의 수용 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어 온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6일 만났다.그러자 김 대표는 “혁신위 활동으로 당이 역동적으로 가고 있다. 그간 고생 많으셨고 남은 기간도 잘해주시길 바란다"며 “공천관리위원장 제안은 인 위원장께서 혁신을 성공시키기 위한 충정에서 하신 말씀이라고 충분히 공감한다"고 했다.지난달 30일 인 위원장이 “혁신위에 전권을 준다고 공언한 말씀이 허언이 아니라면 저를 공관위원장에 추천해달라"고 제안했지만 김 대표가 이를 두 시간 만에 거절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부산을 찾아 “부산은 다시 시작한다"면서 지역 현안 사업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부산시민의 꿈과 도전'이란 제목의 간담회를 열고 “우리가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모든 국토를 촘촘히, 빠짐없이 활용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부산이 남부권 거점 도시가 돼야 한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이번 엑스포 유치의 뜻은 이루지 못했지만 전 세계 180개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을 상대로 부산을 홍보했고, ‘부산 이즈 레디'는 세계 어느 누구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가 됐다"며 “부산이 물류와 금융, 디지털과 첨단산업의 거점도시로 명실상부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제도와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비례 선거제, 과거로 돌아가는 방향으로 논의”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구 의석수와 상관없이 정당 득표율에 따라 비례 의석을 배분하는 20대 총선 규칙으로 돌아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6일 알려졌다.국민의힘도 과거 선거제로 돌아가자는 의견이어서, 민주당이 최종 결정을 할 경우 여야의 선거제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이날 본지에 “과거 선거제로 돌아가되 지역 대표성을 보완하는 식으로 결론을 모아가고 있다"며 “지도부는 물론 의원 대다수도 현행대로 선거를 치르기는 어렵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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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물가·소비 다 꺾여… “내년 1분기 금리 낮출수도”
금리를 빠르게 올려도 좀처럼 꺾일 줄 모르던 미국 노동 시장 과열이 식기 시작했다는 징후가 포착됐다.작년 여름 한때 9%까지 치솟았던 물가상승률이 최근 3%대 초반으로 내려온 데 이어, 임금 인상을 부채질해온 노동 시장 과열이 진정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가 이르면 내년 1분기부터 시작될 수 있다는 기대가 퍼지고 있다.금리 인하 기대감에 지난 10월 연 5%선을 오갔던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4.1%대로 뚝 떨어졌다.
구글, AI 비밀병기 공개... “언어능력, 인간 전문가 능가한 첫 모델”
구글이 차세대 LLM 기반 생성형AI ‘제미니'를 공개했다.구글은 제미니가 오픈AI의 최신 AI인 챗GPT-4보다 성능이 우수하다고 했다.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는 “제미니는 MMLU에서 90%의 점수를 얻었다"며 “인간 전문가 점수인 89.8%를 넘은 첫 AI 모델"이라고 밝혔다.
고금리에 짓눌렸던 비트코인·금값 급등세… 일본 증시도 2% 뛰어
미국의 긴축정책이 사실상 끝났다는 전망이 강해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주식, 가상화폐, 금 등 대체자산이 오르는 ‘에브리싱 랠리'가 펼쳐지고 있다.고금리와 달러 강세의 직격탄을 맞았던 가상화폐는 상승세에 탄력이 붙는 모양새다.이날 오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5% 오른 4만4100달러에 거래되며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A10면
베트남·사우디 등서 요소 추가 확보... 공공비축량 2배 확대
중국의 요소 수출 금지로 요소수 대란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6일 공공 비축을 늘리고 1회 구매 한도를 설정하는 내용의 대책을 내놨다.정부는 이날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 등이 참여하는 ‘경제 안보 핵심 품목 TF 회의'를 열고, 물량 추가 확보와 공공 비축 확대 등 중국의 요소 수출 중단에 따른 대책을 발표했다.우선 베트남·인도네시아·사우디아라비아 등 상대적으로 수송 기간이 짧은 국가를 중심으로 차량용 요소를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올해 마약 사범 2만명 넘어 역대 최다... 10대는 5년 새 10배 급증
정부는 올해 이뤄진 ‘마약 특별 단속’ 결과, 1~10월 단속된 마약 사범이 2만2393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올해 1~10월 검거된 마약 공급 사범은 7301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1.8배 증가했다.경찰청 관계자는 “마약 단순 투약 사범보다 증가세가 뚜렷하다는 건 그만큼 마약 범죄가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위험 신호"라고 했다.
법원 “애플, 아이폰 성능 저하 제대로 안 알려...1인당 7만원 배상”
애플이 아이폰 운영체제를 업데이트하면서 발생한 일부 성능 저하를 사용자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아 정신적 손해를 줬다는 항소심 판결이 나왔다.서울고법 민사12-3부는 “아이폰 사용자들은 업데이트로 앱 실행이 지연되는 현상이 생길 것을 예상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애플은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업데이트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하고 고지할 의무가 있었다"고 밝혔다.이어 재판부는 “애플이 중요 사항을 알려주지 않아 아이폰 사용자들은 업데이트 설치에 관한 선택권 또는 자기 결정권을 행사할 기회를 잃었다"면서 “애플이 정신적 손해에 대해 1인당 7만원을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했다.
A12면
[단독] 100명 낳은 엄마?… 질병청, 신생아 관리 엉망
질병관리청의 신생아 정보에 한 여성이 아이를 100여 명 출산한 것으로 기록돼 있는 등 질병청이 신생아 자료를 부실하게 관리한 사실이 6일 확인됐다.그러자 복지부는 지난 10월에야 감사원 감사 기간 전에 태어난 2010~2014년생 아동 중 임시 신생아 번호만 남아 있고, 주민등록번호는 없는 아동의 실태 확인에 착수했다.그 결과 병원에서 태어나 신생아 번호는 있지만 출생 신고는 되지 않아 주민등록번호가 없는 미등록 아동이 9603명이란 사실을 확인했다.
대학 60% 수시 사실상 미달… 지원자가 단 한 명뿐인 곳도
저출생으로 올해 대입 수시 모집에서 전국 4년제 대학 10곳 중 6곳이 사실상 ‘미달'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제주의 한 대학 관계자는 “제주 학생들은 육지 대학으로 빠져나가는데 육지에서 제주의 대학으로 오는 경우는 별로 없으니 신입생 모집이 계속 어려운 구조"라고 했다.경북의 한 사립대 관계자도 “예전엔 울산 학생들이 경북의 대학으로 진학하곤 했는데 요즘은 서울 아니면 부산"이라며 “부산도 신입생 모집이 어려워 경북까지 학교 홍보를 오는 실정"이라고 했다.
출생 미신고 아동에 대한 전수조사 과정에서 60대 사업가가 대리모 3명을 통해 자녀 3명을 출산한 뒤 양육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그는 경찰에서 “아이를 더 키우고 싶어 아내의 동의를 받아 대리모 출산을 했다"며 “장래 자녀들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입양을 선택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A씨의 자녀로 등록된 아이들은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했다.
A14면
아르헨 새 대통령 밀레이 “유대교가 좋아… 개종하겠다”
오는 10일 아르헨티나 대통령에 취임하는 하비에르 밀레이 당선인의 노골적인 ‘유대교·이스라엘 사랑'이 화제가 되고 있다.밀레이는 “내가 유대인은 아니지만 이스라엘의 팬이고 깊은 존경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일부 현지 매체에서는 아르헨티나 재계와 금융계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유대인들과 접점을 넓힐 수 있었다는 점도 밀레이의 이스라엘 밀착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비즈니스 네트워크 사이트 ‘링크드인’ 공동 창업자 리드 호프먼이 최근 니키 헤일리 미국 공화당 대선 예비 후보의 선거운동을 돕는 수퍼팩에 25만달러를 기부했다고 뉴욕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헤일리는 ‘타도 트럼프’ 구호를 내세우며 내년 1~6월 공화당 경선을 앞두고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각종 여론 조사에서 그의 지지율은 트럼프에 크게 못 미친다.트럼프와 헤일리의 공화당 경선 일대일 대결을 가정한 더 메신저와 해리스 폴의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지지율은 76%로 헤일리를 압도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가 주관하는 청소년 학력 평가인 국제 학업 성취도 평가에서 일본이 약진하고 한국도 선전하는 등 동아시아 국가들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실제로 코로나 기간 전체 학교 대비 ‘3개월 이상 휴교'한 학교의 비율을 조사했더니 일본은 15.5%로, OECD 평균보다 훨씬 낮았다.일본과 달리 3개월 이상 쉰 학교의 비율이 높은 독일과 네덜란드 등 대부분의 유럽 국가는 이번 PISA 결과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하마스, 인질 멀쩡하게 보이려 석방 전 안정제 먹여”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무장 단체 하마스가 납치했던 이스라엘 인질들을 풀어주는 과정에서 이들에게 신경 안정제를 먹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스라엘 정부가 5일 발표했다.보건부는 “하마스가 인질을 적신월사에 넘기기 직전 신경 안정제를 먹였다"며 “50일 이상 억류됐던 인질의 심신이 안정적이고 정상적으로 보이게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밝혔다.하마스는 지난달 24일부터 일주일간 지속된 일시 휴전 과정에서 하루 10여 명씩 총 80여 명의 이스라엘 인질을 석방했다.
A17면
한 달만에 4쇄까지… 감성詩로 2030 마음 훔친 젊은 시인들
시인의 첫 시집이 잔잔한 문학계에 돌을 던지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팬덤이 있어 초판을 5000부 이상 찍는 일부 시인도 있지만, 시집은 초판 발행 부수인 1500~2000부를 소진하기도 쉬운 일이 아니다.최근 신인의 데뷔작이 단기간에 잇따라 쇄를 거듭하면서, 일부 문학 출판사에선 “신인 시인의 시집이 더 잘 나간다"는 말이 나온다.
과거 국내 팬들이 팝송 영어 가사 발음을 한글로 받아 적어 따라 부른 것의 반대 경우를 양산한 것.특히 “페기가 직접 허스키한 음색으로 노래하는 한국어 가사들이 속삭이는 숨소리처럼 들려 좋다"는 반응이 많다.페기는 “언어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좋아할 곡을 만들고 싶어 한국어 가사를 썼다"며 “명희, 영희 등 ‘이응'이 많이 들어가는 발음은 외국인들이 어렵게 느낀다. 평소 책에서 외국인이 발음하기 좋은 한국어 단어를 보면 일단 많이 적어놨다가 곡에 쓴다"고 했다.
섬유공예작가 이종선 개인전 ‘동상이몽'이 서울 종로구 송현동 57th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자연 섬유인 천연 수세미에 천연 염색과 옻칠을 입힌 작품 등 평면과 입체 15점을 선보인다.작가는 “플라스틱과 인공 합성물의 폐기물이 넘쳐나는 현대사회에서 예술 창작품마저 예외가 아닌 것이 아쉬워 자연친화적 소재 개발에 나섰다"며 “강원도 철원 DMZ 안에서 친환경적으로 재배된 수세미를 현지에서 직접 구해와 작업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많은 음악을 듣다 보면, 끊임없이 남들과 다른 독창적인 멜로디를 내놓는 뮤지션들이 대단하게 느껴진다.‘어떻게 이 많은 노래를 겹치지 않고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이미 만들어진 작품을 피해 마음에 깊이 남는 선율을 만들어 내는 뮤지션들이야말로 창작의 기쁨과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들일 것 같다.남과 비슷한 유사성을 피해야 하는 것은 우리 같은 서체 디자이너들에게도 더 중요해졌다.
화려한 음악 이면의 내밀한 결혼 생활… 거장에게도 감추고픈 비밀은 있었다
1943년 11월 이른 아침, 25세 청년 지휘자에게 전화가 걸려 온다.번스타인의 작품은 물론, 영화 ‘헤어질 결심'에서도 흘렀던 말러 교향곡 5번의 ‘아다지에토'까지 번스타인이 작곡하거나 지휘했던 음악들이 넘실거린다.영화는 번스타인의 청년과 노년 시절을 넘나드는 편집 방식을 택했다.
A22면
분노로 치솟은 심박수는 위험… 이 여인처럼 눈 감고 심장을 다독이세요
달리기를 할 때 운동 강도는 최대 심박수의 80%까지만 하는 게 적절하다.꾸준히 유산소 운동을 하면 평상시 심박수가 떨어지는데, 심장이 천천히 뛰어도 혈액 순환이 제대로 된다는 의미로 건강에 좋다.분노에 심장 힘들게 하지 말지어다.
고혈압으로 진단되면 대개 평생 약을 먹어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혈압 측정이 필수적이다.연구 결과, 팔이 가는 환자들이 표준형 사이즈 커프로 측정하면 수축기 혈압이 3.6 낮게 측정됐다.반면에, 팔둘레가 큰 환자들이 표준형 사이즈 커프로 측정하면 수축기 혈압이 4.8~19.5나 더 높게 측정됐다.
50세 유방암 환자 A씨는 지난해 겨울 서울의 한 대형 병원에서 유방암 1기 진단 후 수술받고 건강을 되찾았다.김태유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현재는 200방울 정도 되는 혈액 10cc로 암을 진단하고 있다"며 “암 치료 전 액체 생검으로 종양 세포 양을 재고, 치료 후 그 변화를 보고 암 치료 효과를 판별할 수 있다"고 말했다.액체 생검 등장 배경에는 발전된 유전자 분석 기술이 있다.
인류 최대 수명 120세 돌파하나...수명 한계설 뒤집는 주장들은
인간 수명 한계를 논의할 때는 평균 수명과 최대 수명이라는 개념을 고려해야 한다.평균 수명은 늘었어도 최대 수명까지 증가했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최대 수명을 늘리기는 인류의 염원이기도 하다.
호흡기감염 질환 ‘백일해’ 급증… 임산부·신생아 가족 백신 접종을
호흡기감염 질환인 백일해 환자가 최근 크게 늘면서 산부인과학회가 임신 여성 및 신생아 돌봄 가족에게 백일해 백신 접종 권고에 나섰다.박중신 이사장은 “임신 중에 백일해 예방주사를 맞으면 절대 안 된다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갓 태어난 신생아가 백일해에 걸리면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모자 보건 향상을 위해서 임산부가 백신 접종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신생아가 있는 가족 내 청소년과 성인의 경우도, Tdap 접종력이 없다면 밀접 접촉하기 2주 전까지 Tdap 접종이 권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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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7일 새벽 4시 40분.집에서 잠을 자던 에버랜드 사진가 류정훈씨는 에버랜드로부터 긴급 연락을 받았다.지난 1일 에버랜드 판다 월드에서 만난 류씨는 야생동물 촬영을 ‘오랜 기다림 속 찰나의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나고야 성터·이삼평 도예지 돌며… 한일 역사 다시 배우다
지난달 29일 일본 나라현 다카마쓰 고분을 찾아 무덤들을 둘러보던 서울 가주초등학교 김용근 교사가 “획일적 입시 제도 탓에 국내 교육과정에서 역사는 ‘암기 과목'으로 치부돼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교편을 내려놓고 학생의 입장으로 돌아간 교사들은 “책이나 영상 자료만으로 익히기 어려운 한일 관계의 역사를 깊이 있게 알 수 있는 생생한 현장 수업이었다"고 입을 모았다.전남 완도 금당중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황규태 교사는 야요이 시대 사람들의 생활 흔적을 담은 사가현 요시노가리 유적을 둘러보고 “일본인들이 썼던 청동검이 한국 청동기 시대의 것과 매우 닮았다"며 “한반도에서 건너간 도래인들이 일본 국가 발전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쳤는지 생생하게 알 수 있었다"고 했다.
“이승만 동상, 광화문에 세워야… 건국 대통령 모시는 올바른 길”
지난 10월 발족한 ‘건국 대통령 이승만 전 대통령 동상 광화문 건립 추진위'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변 위원장은 “기념관 건립은 일반 국민 입장에서 광화문 광장 동상 건립보다 파급력이 약하다"며 “업적에 걸맞은 장소는 대한민국의 중심 광화문 광장이고, 그게 건국 대통령에게 맞는 예우다"라고 했다.현재 기념 재단을 중심으로 이승만 기념관 건립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것과 별개로 동상도 반드시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단국대 총동창회는 ‘2023 자랑스러운 단국인'에 신종석 배화여자대학교 총장과 유기현 한광전기공업 대표이사를 선정했다.신 총장은 한국법이론실무학회 및 한국법학회장 등을 역임했고, 유 대표이사는 단국대 총동창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시상식은 8일 ‘단국대 총동창회 송년의 밤’ 행사에서 열린다.
두산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진행하는 ‘희망 2024 나눔 캠페인'에 동참해 이웃사랑 성금 20억원을 기부했다고 6일 밝혔다.두산그룹은 1999년부터 올해까지 누적 538억원을 연말 성금으로 냈다.두산 관계자는 “우리 이웃들이 안전한 일상 속에서 어려운 환경을 잘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부음] 김강산 前 유네스코 본부 상임위원 별세 외
A27면
TV조선은 7일 밤 10시 ‘미스터 로또'를 방송한다.김태연, 송도현, 황민호 등 트롯 신동들이 황금기사단 용병으로 출연해 ‘미스터트롯2′ 톱세븐과 대결한다.김태연, 송도현, 황민호는 이날 오프닝 무대부터 가창력으로 TOP7의 기선을 제압한다. ' 미스터트롯2′ TOP10에 들었던 송도현은 “‘미스터 로또’ 출연을 기다리고 있었다. TOP7을 꺾으러 왔다"며 포부를 밝힌다.
A30면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하는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보였던 성과가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지난 시즌 나폴리 뒷문을 든든히 지키며 팀에 33년 만에 리그 우승컵을 안기고 세리에A 최고 수비수에 선정된 김민재는 올 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세리에A 올해의 팀 멤버로 뽑힌 김민재를 보며 나폴리 팬들은 마음이 아프다.
올여름 MLS로 활동 무대를 옮긴 리오넬 메시가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올해의 운동 선수'에 뽑혔다.2019년 월드컵 정상에 오른 미국 여자 대표팀이 선정된 것을 제외하면 축구 선수 개인이 올해의 선수가 된 건 메시가 처음이다.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국 아르헨티나에 우승 트로피를 안긴 메시는 지난 7월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과 계약이 끝난 뒤 전격적으로 인터 마이애미에 입단하며 미국에 축구 열풍을 일으켰다.
스코어 보드] 2023년 12월 6일자
[스포츠 브리핑] 男프로배구 KB손보, 12연패서 벗어나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은 6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홈경기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 점수 3대0으로 누르고 12연패에서 벗어났다.여자부 4위 IBK기업은행은 3위 GS칼텍스를 3대1로 꺾었다.IBK기업은행은 이번 시즌 GS칼텍스에 2연패 후 첫 승을 거뒀다.
4쿼터 단 1점… 신한은행, 한 쿼터 최소 득점 ‘굴욕’
인천 신한은행이 4쿼터에 단 1점만 넣으며 여자 프로농구 사상 한 쿼터 최소 득점 굴욕을 당했다.하나원큐는 4쿼터 시작 후 8분 33초가 지나는 동안 신한은행에 1점도 내주지 않고 연달아 15점을 넣었다.한 쿼터 최소 득점 종전 기록은 2득점.
황희찬은 2021년 8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 유니폼을 입었다.그러나 이후 두 시즌 동안 57경기 출장에 8골 2도움.6일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번리와 벌인 리그 15라운드 홈경기에 황희찬은 선발 출전, 전반 42분 선제골을 넣었다.
오늘의 경기] 2023년 12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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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 NFL이 시즌 후반부에 접어들며 순위 경쟁이 뜨겁다.크리스 휴잇 레이븐스 코치는 “해밀턴은 쿼터백에게 돌진하고, 패스를 막아내거나 태클을 하는 등 모든 것을 다 하는 선수"라며 “시즌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해밀턴이 프로볼에 뽑힐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 예상이 맞아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해밀턴은 지난 10월 자신의 헬멧에 성조기와 함께 태극기를 붙이고 2경기에 나섰다.
올해 한국 프로야구를 휩쓴 투수 3관왕 에릭 페디가 MLB 무대로 복귀한다.MLB닷컴은 “미국에서 페디는 싱커, 커브, 체인지업에 의존하는 투수였으나 한국에서 스위퍼라는 강력한 무기를 장착했다"며 “화이트삭스는 KBO 리그를 거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성공한 메릴 켈리와 같은 성과를 페디에게 기대한다"고 했다.ESPN은 “페디가 내년 시즌 화이트삭스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색다른 광경이 나이트 레이스 명물로 자리 잡았다.지난 8월 수도권 최초로 펼쳐진 용인 나이트 레이스 때는 관중 3만8900명이 경주장을 찾았다.나이트 레이스 때 힙합 가수 공연과 조명 쇼도 곁들여 젊은 세대 시선도 잡아끌었다.
A34면
[김명섭의 그레이트 게임과 한반도] [16] 김구와 충돌 후 이동휘 러시아로… 한국 이념 분열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1917년에 시작된 러시아 내전으로 5백만명 이상이 죽었다.백군 점령 지역에 있던 러시아 한인들도 적백 내전이 심화되자 재산 정도, 이주 시기 등에 따라 분열했다.일본군이 백군과 연대하자 러시아 내 독립운동가들은 급속히 적군 편으로 기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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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플라자] 정부의 홍보 광고, 왜 이렇게 ‘올드’한가요
유튜브 광고로 자주 등장한 한미 동맹 70주년 홍보 영상의 댓글 내용이다.실무 공무원들의 판단이 정부 업무에 반영되지 못하는 것도 문제다.한미 동맹 홍보 영상물을 보고 2030 세대 관점에서 문제라 생각한 공무원이 과연 없었을까?
[윤희영의 News English] 술이 체중 감량 최대 敵인 이유
평소엔 즐기지 않던 패스트푸드나 피자가 당기는 등 식욕을 자극하고 의사결정에 장애를 일으켜 충동적 결정을 내리게 한다.식사할 때 술을 곁들이면 30% 이상 더 먹게 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결론적으로, 술을 마시는 사람은 안 마시는 사람보다 비만 위험이 약 두 배 높다고 한다.
1980년대 후반, 전자오락실이 우리 동네에 처음 등장했다.다른 반 친구가 자기가 만든 게임을 가지고 찾아와 함께 즐기기도 했다.화려한 화면도 음악도 없었지만, 사람 손으로 움직이고 친구의 외침으로 조작하는 상상 오락실을 통해서 우리는 누구도 소외받지 않고 다 같이 즐길 수 있었다.
물이 담긴 냄비에 귤 껍질과 계피 스틱을 넣고 약불로 10분 정도 끓여주면 집 안의 잡냄새가 제거된다.
[장유정의 음악 정류장] [110] AI 기술이 낳은 ‘디지털 부활’
우리나라에서도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작고한 가수의 목소리와 모습을 재현하는 사례가 종종 나온다.이미 사망한 김광석이 김범수의 ‘보고 싶다'를 부른다든지 김현식이 사후에 박진영의 ‘너의 뒤에서'를 부르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 그러한 예다.인공지능 기술에 페이스 에디팅과 홀로그램 기술을 융합하여 혼성 그룹 ‘거북이’ 리더 임성훈의 목소리와 모습을 복원하기도 했다.
A38면
사후에 결과만 놓고 잘잘못을 따지는 것은 쉽다.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를 놓고 나오는 비난들이 대체로 그렇다.파리의 외교 현장에선 “한국의 득표 전략이 지나치게 이상적"이라는 쓴소리가 있었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어떤 매체의 함정 몰래카메라에 또 넘어간 과정은 어이가 없다.더구나 대통령 부인이라는 자리는 즐길 수도 없지만 즐겨서도 안 되는 자리다.세상의 짐을 혼자 진 듯한 대통령 옆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안식처가 돼줘야 하는 사람이 부인이다.
1971년 12월 16일 청와대에서 소총·박격포 시제품 전시회가 열렸다.시제품을 가져온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진의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박 대통령이 ADD보다 4년 앞서 한국과학기술연구소를 세운 이유기도 하다.
혁은 ‘가죽'이란 뜻인데 가죽은 금속이나 나무 등과 달라서 모양을 쉽게 바꿀 수 있어 ‘고치다'라는 뜻을 갖게 됐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공이나 공자 모두 “개혁해야 한다는 말이 세 번 합치면"을 강조했다.이는 개혁이 중론이 됐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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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포커스] 은행이 ‘따뜻한 이자’를 받았으면 좋겠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말 은행장과 임직원 등이 ‘취약 계층 겨울나기를 위한 김장김치 나눔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는 보도자료를 냈다.10여 년 전부터 은행권에 ‘따뜻한 금융'이라는 말이 유행하면서 겨울마다 은행마다 김장을 담그고 연탄 날랐다는 소식이 들린다.이번 겨울에는 ‘상생 금융'이라는 이름으로 은행들이 전례 없는 대규모 지원을 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황석희의 영화 같은 하루] [151] The path to paradise begins in hell
최고 회의라는 절대 권력이 다스리는 킬러들의 세계, 이들은 무법자 같아도 절대 어겨선 안 되는 규칙이 있다.하지만 그 호텔에서 자기를 함정에 빠뜨린 킬러를 죽이고 전 세계 모든 킬러의 표적이 된 킬러가 있다.그의 이름은 전설적 킬러 존 윅.
[사설] 채용 계획 내고 본인이 합격, 혀를 차게 하는 공공기관들
국민권익위원회가 공공기관 825곳의 채용 비리에 관한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454기관에서 채용 절차 위반이 확인됐다.이럴 때마다 정부는 공공기관 채용 비리를 근절하겠다고 했지만 불법과 불공정은 점점 더 판치고 있다.공공기관을 ‘신의 직장'이라 부르는 이유는 방만하고 나태한 경영을 해도 망하지 않는 데다 채용 비리로 일반인은 넘보기 어려운 직장이 됐기 때문이다.
[사설] 방통위원장까지 검사 출신, 꼭 이렇게 해야 하나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검사 출신인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명했다.검사 출신이라고 방통위원장을 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방통위는 규제 기관으로서 위원장이 법률 지식을 갖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사설] 요소수 대란 겪고도 심해진 중국 의존, 일부 국내 생산 불가피
중국의 요소 수출 중단에 대해 정부가 베트남산 요소 5000t을 추가 계약해 재고량을 3개월에서 3.7개월로 늘리는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차량용·산업용 요소 수입 물량의 91.8%, 비료용의 22.5%가 중국산일 만큼 중국 의존도가 심각한 상태여서 결코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더 심각한 것은 2년 전 요소수 대란을 겪고도 중국 의존이 더 심해졌다는 사실이다.
B1면
금감원, 한국앤컴퍼니 ‘주식 공개 매수 공시 전 불법 매매’ 점검
최근 한국앤컴퍼니에서 경영권 인수를 위한 주식 공개 매수가 시작된 가운데, 금융 당국이 공개 매수 사실을 미리 알고 주식을 산 ‘불법 선행 매매’ 세력이 있었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공개 매수 소식에 5일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상한가까지 올랐다.문제는 공개 매수 공시가 나오기 전에 이미 이 회사 주가가 급격하게 뛰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대학생 때부터 15년 넘게 1인 가구로 자취 생활을 하고 있는 전모씨는 내년 3월 빌라 월세 만기를 앞두고 고민이 깊다.부동산 개발 업계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가 보증하는 아파트 사업 PF 금리는 10% 안팎이지만, 빌라·오피스텔을 짓는 소형 건설사는 신용도가 낮아 여전히 20% 정도의 높은 금리를 요구받고 있다"며 “소형 주택은 도저히 사업성이 안 나온다"고 했다.수요에 비해 소형 주택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청년 1인 가구 대상 행복주택 입주 경쟁률은 세 자릿수로 치솟았다.
윈도10 2025년 지원 종료… 종료 후엔 유료 보안 업데이트 구독해야
마이크로소프트의 PC 운영체제인 윈도10에 대한 지원이 2025년 10월 종료된다.앞서 2020년 1월 14일 종료된 윈도7도 지원 종료 이후 최대 3년 동안 유료 보안 업데이트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MS는 최신 운영체제인 윈도11로 전환할 것을 권고했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2년 10개월 만에 임직원 대담에 나선다.카카오 관계자는 “경영쇄신위원장으로서 직접 쇄신의 방향성을 임직원과 논의하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다.김 센터장은 지난 10월 말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조종 혐의를 수사하던 금융감독원에 소환되면서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냈고, 이후 경영쇄신위원장을 맡아 매주 월요일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대거 참석하는 비상대책회의까지 정례화하며 직접 문제 해결 의지를 보이고 있다.
B2면
통계청 관계자는 “제조업과 건설, 보건·복지, 도소매 분야 등 우리나라 근로자 수요가 많은 곳에 50대에 적합한 직종도 많아 이 연령대 신규 일자리도 늘고 있다"고 했다.인구 고령화는 ‘일자리 양극화'란 현상도 낳았다.일자리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자리는 전년보다 87만개 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금융위원장, 보험업계에 “계약자 배려를”… 車 보험료 2.5% 인하 검토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6일 보험회사 최고경영자 간담회에서 “보험의 근간은 보험 계약자 간 상부상조 정신과 보험계약자와 보험사 간 장기적 신뢰에 있다"며 “최근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보험 계약자가 어려운 처지에 놓인 만큼 보험 회사가 계약자들의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관심과 배려를 기울여달라"고 말했다.보험 업계는 “협의를 통해 상생금융 관련 세부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금융권에서는 보험 업계의 상생금융 규모가 1조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30개월째 전체 물가 상승률을 웃돌고, 가공식품도 24개월째 전체 물가 상승률을 상회하고 있다.2021년 6월부터 30개월 연속으로 외식 물가 상승률이 전체 물가 상승률을 뛰어넘었다.지난달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도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높았는데, 2021년 12월부터 24개월째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트위치 “망 사용료 타국의 10배… 내년 2월말 한국서 철수”
아마존닷컴의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망 사용료 부담이 크다"며 한국 사업을 철수한다고 6일 밝혔다.한 통신업체 임원은 “트위치는 그동안 한국에서 이용자들과 스트리밍 방식이나 수익 분배 방식 등에서 갈등을 빚어 경쟁자인 유튜브와 아프리카TV 등에 밀리는 상황이었다"며 “다른 경영상 이유 때문에 철수하면서 그 구실을 망 이용료로 삼은 것 아니냐"고 했다.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기업의 인터넷 전용회선 비용은 해당 기업과 통신사 간 계약 과정에서 얼마든지 협의가 가능한데, 그동안 트위치는 이런 요청을 해온 적도 없었다"며 “그런 만큼 다른 의도가 있다고 볼 수 밖에 없다"고 했다.
B3면
폐쇄적 ‘오픈AI’에 맞서… ‘AI 동맹’ 50곳이 뭉쳤다
생성형 인공지능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오픈AI에 맞선 동맹이 결성됐다.영국 가디언은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오픈이라는 이름에도 불구하고 폐쇄적인 AI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했다.오픈AI를 비롯한 초기 AI 기업들이 독점적이고 폐쇄적인 고급 AI 모델 개발을 주도하며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국구 가려는 DGB금융, 유력 외부 후보는 고사… 차기 회장은 어디로…
최근 대구에 기반을 둔 DGB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경선에서 열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올해 만 69세인 김 회장은 DGB금융의 회장 후보자 연령 제한에 걸립니다.DGB금융 이사회가 김 회장의 3연임을 위해 관련 규정을 손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금융 당국이 이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명확히 전달하면서 김 회장의 3연임 가능성은 희박해졌습니다.
B4면
롯데, CEO 14명 교체… 3세 신유열 한국서 첫 보직
롯데그룹이 6일 2024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롯데지주에서 ESG경영혁신실장으로 계열사 경영 성과를 파악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업무와 롯데헬스케어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던 이훈기 사장은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로 발탁됐다.정준호 롯데백화점 부사장과 고수찬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 고정욱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국내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카페24가 구글로부터 26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카페24는 5일 “이번 투자는 지난 1년간 양사가 구축해 온 유튜브 쇼핑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확장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카페24는 이번 투자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보다 개선된 비디오 커머스를 제공하는 한편 크리에이터들 및 중소기업들에는 유튜브를 발판 삼아 새로운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업 브리핑] 창립 10년 빗썸, 공익재단 설립 100억 출자 외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6일 창립 10주년을 맞아 ‘빗썸 나눔 공익재단'을 설립하고 1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출자한다고 밝혔다.서성조 한국항공우주산업 수석연구원이 6일 열린 ‘2023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에서 비행 안전 필수 검증 시험 장비를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이날 행사에선 최재범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이 동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유공자 총 22명이 정부 포상을 받았다.
68년 역사의 미국 자동차 전문지 ‘카 앤드 드라이버'가 뽑은 올해의 ‘10대 트럭·SUV'에 현대차 아이오닉5와 제네시스 GV70, 기아의 EV9·텔루라이드가 뽑혔다.기아가 미국 시장을 겨냥해 만든 현지 전략형 SUV인 텔루라이드는 5년 연속 10대 트럭·SUV로 뽑혔다.특히 지난 11월 미국에 출시된 기아 EV9에 대해 카 앤드 드라이버는 “전기차가 특이한 것에서 일상적인 것으로 여겨지게 되는 선구자 같은 차"라는 평가를 했다.
B5면
구독자 20여 만명을 보유한 경제 유튜버인 이효석 ‘이효석아카데미’ 대표는 광주과학고와 포항공대를 졸업한 주식 전문가다.그는 이공계 출신 경제 전문가답게 “AI 개발은 브레이크가 고장 난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며 기술 시장을 밝게 봤다.이 대표는 기업은행과 보험사·자산운용사·증권사 등에서 주식 운용과 이코노미스트, 애널리스트로 일하다가 2021년 말 유튜브를 시작했다.
국제 신용 평가사 무디스가 중국의 신용 등급 전망을 낮추는 등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 증시가 4년여 만에 최저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다.다만 무디스와 함께 3대 국제 신용 평가사로 꼽히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와 피치는 6일 중국의 신용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S&P는 “지난 6월 중국에 대해 ‘안정적’ 전망을 한 이후 아직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최근 은행권의 주가연계증권 불완전 판매에 대한 지적이 나온 가운데 해외 부동산 펀드서도 불완전 판매 논란이 제기됐다.펀드 모집 당시 판매사인 미래에셋증권이 해외 부동산 펀드의 위험성을 충분히 알리지 않고 투자를 권유했고, 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만기를 앞둔 올해까지도 위험을 충분히 알리지 않았다는 것이다.이 펀드는 미래에셋운용이 2016년 출시한 국내 1호 해외 부동산 공모 펀드다.
B6면
블록체인 기반 벤처캐피털인 해시드는 최근 일본 ‘버추얼 유튜버’ 플랫폼 이즈모를 만든 어나더볼에 시드 투자를 했다.작년 1월 출시한 실시간 방송 플랫폼 ‘제페토 라이브’ 서비스와 합쳐 버튜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네이버 관계자는 “누구든 제페토를 통해 적은 비용과 시간으로 버튜버가 될 수 있다"며 “일본 후지티비와 함께 버추얼 보이그룹을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등 버튜버 시장에 힘을 쏟고 있다"고 했다.
2010년 노벨 경제 상을 수상한 크리스토퍼 피사리데스 런던정경대 교수는 지난 2일 미국 포천과의 인터뷰에서 “챗GPT가 생산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믿는다"며 “근무 시간이 단축될 것"이라고 했다.자료를 검색해 특정 주제의 블로그 게시물을 작성하라는 업무에서는 코파일럿을 사용하지 않은 집단이 42분 6초를 소비한 반면 코파일럿을 활용한 집단은 29분 42초만 걸렸다.업무 효율이 극대화되자 직장인들은 공짜 점심보다 코파일럿을 쓰는 것을 더 선호한다는 결과도 나왔다.
B7면
때이른 한파에 고유가·고물가에 따른 난방비 우려가 덮치자 보일러 대신 난방·온열 가전 제품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한겨울에 보일러보다 실내 온도를 빠르게 높일 수 있는 가전 수요가 늘자 냉방뿐 아니라 온풍 기능까지 더해 겨울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LG전자 관계자는 “최근 효율을 강조하는 고객이 늘면서 한 기기로 다양한 기능을 누리려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했다.
괴물 물리치자 눈앞에 외계행성… 우리집 거실에 무슨 일?
조금 전까지 평온하던 집 거실 벽면이 갈라지며 그 틈에서 작은 털북숭이 괴물이 기어 나온다.기자는 안경을 써서 다른 VR 기기를 착용할 때마다 불편한 점이 있었다.하지만 퀘스트3는 별도의 액세서리 없이도 안경 착용자가 쉽게 쓸 수 있게끔 구조가 변경돼 편했다.
“중동 5성급 호텔도 뚫었다, 별도 앱 설치 없이 모바일로 예약·체크인”
지난달 말 중동으로 떠나기 직전 만난 ‘H20호스피탈리티’ 이웅희 <사진>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이 대표는 “중동 시장이 해외 자본을 받아들이고 정부 차원에서 관광 산업에 집중하는 만큼 고급 호텔 수요 역시 늘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실제 사우디 정부는 총면적 2만8000㎢ 대규모 관광단지를 조성하며 고급 호텔 50곳을 지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