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투타 겸업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가 10일 MLB LA 다저스와 10년 7억달러 계약을 맺고 LA 에인절스를 떠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그러지 않아도 팀 연봉이 많은 다저스로선 오타니까지 들어오면 납세액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그래서 오타니는 연봉 상당액을 계약 기간이 끝난 뒤에 받는 ‘유례없는 연봉 지급 유예'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한 해 우리나라에서 열두 달 중 여덟 달이 ‘월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운 것으로 10일 집계됐다.기후변화를 상징하는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본지가 기상청에 의뢰해 올해 1~12월 ‘지역별 가장 더웠던 달’ 기록을 분석한 결과 전국에서 역대 최고기온을 새로 쓴 지역이 한 곳 이상인 달은 1월, 3월, 4월, 5월, 6월, 9월, 11월, 12월이었다.
한국인들이 메타의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떠나고 있다.업계에선 ‘저질 콘텐츠의 온상이 된 소셜미디어에 이용자들이 피로감을 느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는 유명인 사칭 허위 광고와 가짜 뉴스·혐오 콘텐츠가 범람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보도된 AFP통신 서면 인터뷰에서 “앞으로 네덜란드를 비롯해 미국, 일본 등 주요국과 반도체 협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위해 11일 출국해 3박 5일 일정으로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기업 ASML 등을 방문한다.윤 대통령은 “신흥 기술을 둘러싼 국가·지역 간 패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반도체 산업의 전략적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는 상황"이라며 “반도체 협력은 이번 순방에서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이라고 했다.
A2면
축구 메시 8900억, 호날두 7100억… 류현진은 1056억원
오타니 쇼헤이는 이전 미 프로야구 최고 규모였던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우트 4억2650만달러를 넘어 5억달러도 6억달러도 아닌 7억달러 시대를 열었다.오타니 계약은 총액만 보면 지난 10년 넘게 축구계를 양분해 온 메시·호날두를 넘어서는 규모다.그 뒤는 미 프로풋볼 최고 쿼터백 패트릭 머홈스가 캔자스 시티 치프스와 맺은 10년 4억5000만달러, 축구 공격수 카림 벤제마가 현 소속팀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와 2년 4억3633만달러 등이 있다.
A3면
“尹정부서 다 누린 장관·수석들이 ‘꿀 지역구’ 싸움… 타이태닉 같다”
국민의힘 김재섭이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울 도봉갑은 전통적 민주당 강세 지역이다.김재섭은 10일 본지 인터뷰에서 최근 현 정부 장관이나 대통령실 수석, 그리고 중진 정치인들이 서울 강남권이나 경기 분당, 영남 등 ‘꿀 지역구'를 놓고 다투는 모습에 대해 “보시는 국민들이 다 웃긴다고 한다"고 말했다.“몇 달 전부터 최악으로 치닫는 것 같다. 작년 대선 승리했을 때만 해도 지역 주민들이 ‘이제는 국민의힘도 한번 해봐야지’ ‘자네도 열심히 해봐’ 격려해 주셨다. 그런데 이젠 ‘그 당을 어떻게 찍으라는 것이냐'며 명함을 찢어버리는 분도 계셨던 2020년 총선 때와 분위기가 비슷하다. ―강북과 달리 강남과 분당 같은 곳은 당내 경쟁이 치열하다. ―영남 및 친윤 중진들의 험지 출마와 희생 이야기도 나온다.
“김기현 사퇴 결단할 때” vs “내부 총질은 필패 지름길”
내년 4월 10일 총선을 4개월 앞둔 10일, 국민의힘에서 김기현 대표의 사퇴를 공개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의원도 “쇄신 대상 1순위는 김 대표"라며 “불출마로는 부족하고 사퇴만이 답"이라고 했다.하 의원은 “김 대표의 제1과제는 윤석열 정부를 총선 과반 승리로 안정화시키는 것인데 안타깝게도 김기현 체제로는 그게 불가능하다"며 “이대로 총선에 대패해 윤 정부가 식물 정부가 된다면 모든 책임을 김 대표가 지게 된다. 구국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A4면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까지 4개월이 채 남지 않았지만 여야의 선거제 개편 논의는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또 지난 총선 때 처음 적용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위성 정당이라는 ‘괴물'을 낳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야당 성향 소수 정당에 비례대표가 쏠릴 걸 우려해 ‘위성 정당'을 만들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이재명 민주당 대표 외에 새로운 선택지가 필요하다'며 연일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했다.그는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우리 정치에 매우 드문 인재다. 그분이 가진 장점도 있다"며 “시기가 되면 만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이준석 전 대표도 10일 언론 인터뷰에서 “신당 창당을 염두에 두든 아니든 이낙연 전 대표와 만나서 얘기할 준비가 돼 있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A5면
한미일 ‘新 북핵 이니셔티브’ 추진… “가짜 뉴스 공동 대응”
한·미·일 3국 안보실장은 9일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적극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대북 이니셔티브'를 추진키로 했다.또 각국이 내년에 선거를 앞둔 만큼 외국으로부터의 가짜 뉴스 대응에도 공조하기로 했다.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새로운 3국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있다"며 “북한의 협박과 사이버 범죄, 암호 화폐 세탁 및 경솔한 우주 및 탄도미사일 시험에 대응하는 3국의 노력이 시작됐다"고 했다.
지지율 하락에 ‘영부인 리스크’… 尹, 발길 무거운 네덜란드 순방
윤석열 대통령의 11일 네덜란드 방문은 1961년 양국 수교 이후 한국 대통령으로는 첫 국빈 방문이다.윤 대통령은 2주 전인 지난달 26일 영국 국빈 방문 등을 마치고 귀국했지만, 외교 활동 뒤 지지율이 일정 정도 상승하는 ‘순방 효과'를 거의 보지 못하고 있다.여권 관계자는 “최근엔 엑스포 탈락 여파도 있다"면서도 “일본과의 관계 정상화, 워싱턴 선언 등 윤 대통령의 성공적 외교 성과가 지지율로 제대로 연결되지 않는 점엔 분명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A6면
“티파니 85% 세일” 인스타 광고, 블핑 로제 사진 보고 주문했는데…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는 최근 돈을 내면 ‘본인 인증 배지'를 주는 유료 서비스를 한국에 도입했다가 이용자들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가짜 계정과 허위 광고는 ‘돈만 내면 무엇이든 광고할 수 있다'는 운영 정책 때문에 가능했다.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수많은 에이전시를 통해 광고 영업을 하거나 온라인에서 직접 광고 신청을 받는데, 이 과정에 콘텐츠에 대한 검증 및 승인 절차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글·사진 위주였던 글로벌 소셜미디어 시장은 1분 안팎의 짧은 영상을 일컫는 ‘숏폼'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미 여론조사 업체 퓨리서치에 따르면 틱톡을 통해 정기적으로 뉴스를 접한다고 응답한 미국 성인은 14%, 30세 미만으로 범위를 좁히면 32%에 달한다.뉴스가드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관련된 가짜 뉴스도 틱톡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이들은 폭력 조직을 찬양하는 콘텐츠에 대한 규제 정책을 갖고 있지만, 유통은 막지 못하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EU, 소셜미디어 규제 앞장… ‘개인정보 무단 수집’ 메타에 12억유로 과징금
세계 각국은 가짜 뉴스와 허위 광고의 온상으로 변질된 소셜미디어에 대한 칼을 빼들고 있다.메타가 더 정교한 알고리즘을 만들수록 가짜 뉴스나 허위 광고가 더 광범위하게 퍼져나가는 데 악용될 수 있다.메타 유럽 본사가 있는 아일랜드의 규제 당국은 지난 5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을 이유로 메타에 12억유로 규모 과징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A8면
펄펄 끓는 지구촌… 폭염·가뭄·산불 등 이상기후로 큰 피해
한반도뿐 아니라 지구촌 곳곳이 연중 이어지는 이상 고온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그리스에서는 지난 9월 북동부 지역으로 대규모 산불이 2주 이상 지속되며 뉴욕시와 비슷한 면적이 피해를 당했다.지난 6일 유럽연합의 기후변화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연구소는 올해 1∼11월 전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인 1850∼1900년의 평균기온보다 1.46도 높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1월엔 영하 20도 닥치나… “올 겨울 극단적 기후변동 우려”
강원 강릉도 최고 29.1도까지 오르며 작년에 세운 11월 최고기온 기록을 한 해 만에 경신했다.11월 더위는 한반도 주변 해수면 온도가 예년보다 0.5도 정도 높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지난 8일 경북 경주의 최고기온이 20.9도까지 치솟으며 2018년의 최고 기록 18.9도를 웃돌았다.
포근한 날씨가 키운 미세먼지, 월·화요일 겨울비가 씻어줘요
한반도로 들어왔던 중국발 미세 먼지가 11~12일 전국에 내리는 많은 양의 겨울비와 눈에 씻겨나가겠다.10일 오후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내린 비가 11일 새벽 전국으로 확대돼 12일 낮까지 내리고 곳곳에서 간판이 세게 흔들릴 정도인 순간 풍속 시속 55㎞ 이상의 강풍이 불면서 미세 먼지가 해소되겠다고 기상청이 밝혔다.한편 기온이 낮은 강원 산지에는 많은 눈이 쏟아지겠다.
A10면
부품 수출은 늘었지만… 중견·중소기업 60%가 “미래차 전환 대비 못해”
우리나라 자동차 부품사들은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고 호소한다.규모가 큰 업체는 수익을 내며 전기차 전환에 한창이지만 국내 1만여 부품사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견·중소기업 60%가량은 대비를 못 하는 실정이다.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가 작년 말 부품사 350곳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132곳만 전기차 관련 부품을 생산·개발·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차에 IT 기술까지 결합하면서 삼성·LG 등 한국 대표 기업도 미래차 부품 시장에 진출 중이다.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미래차 핵심인 전장 부품 시장 규모는 2028년 3230억달러로 커질 전망이다.현대모비스는 올해 현대차·기아가 아닌 해외 자동차 기업에서 85억7200만달러 규모의 부품 공급 계약을 수주했다.
“미래차는 IT 경쟁”… 獨·日·中 부품사, 인수합병전
전기차·커넥티드카 등 미래차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외국 자동차 부품사들은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에 나서고 있다.중국은 2025년까지 레벨 2·3 자율주행차 판매 비율을 신차의 50%까지 확대할 계획인데, 중국 정부가 자동차 업체들에 자국 부품 사용을 늘리라고 지시했다는 보도가 최근 나오기도 했다.미래차에 첨단 IT 기술이 대거 도입되면서 빅테크 기업까지 자동차 부품 분야에 잇달아 진출하고 있어 앞으로 시장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A12면
최전방 감시소초를 비롯한 경계작전부대 등에서 근무하는 초급 간부 급여가 오는 2027년까지 중견기업 수준으로 인상된다.경계부대에 근무하는 하사의 연봉은 올해 3817만원에서 2027년 4904만원으로, 경계부대 근무 소위의 연봉은 같은 기간 3856만원에서 4990만원으로 각각 인상된다고 국방부가 10일 밝혔다.국방부가 발표한 ‘2023∼2027년 군인복지기본계획'에 따르면 2027년 일반부대 하사와 소위의 연봉은 올해 대비 14∼15%, 전방 경계부대의 하사와 소위 연봉은 같은 기간 28∼30% 인상된다.
대마초를 직접 재배해 요리에 넣어 먹은 2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이 남성은 대마초를 흡연했을 뿐만 아니라 전, 김치찌개, 카레, 김밥, 파스타에도 넣어 조리했고, 고기에 쌈까지 싸서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이렇게 키운 대마초를 말려 피웠을 뿐 아니라, 자신이 만든 각종 요리에 11차례에 걸쳐 넣어 먹은 혐의를 받았다.
조희대 대법원장의 속도전...취임 첫날, 대법관 추천 절차 시작
조희대 신임 대법원장의 취임식이 11일 열린다.조 대법원장은 재판 지체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법원장 후보 추천제’ 개선 방안도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법원장 후보 추천제는 각 지방법원 소속 판사들이 투표를 거쳐 추천한 후보 중에서 법원장을 임명하는 제도인데 김명수 전 대법원장이 도입했다.
재해·재난 때 이재민 등을 돕기 위한 국민 성금을 모으고 집행하는 전국재해구호협회에서 특혜 채용과 회계 부정 등 각종 비리가 있어온 사실이 행정안전부 사무 검사를 통해 드러났다.행안부가 지난 10월 사무 검사를 벌인 결과, 협회는 점수를 조작해 특정인을 채용하고, 국민 성금을 직원 경조비, 차량 운영비, 소송 비용 등으로 쓰는 등 각종 비리가 확인됐다.현직인 김정희 협회 사무총장은 작년 6월 구호모금본부장과 연구소 책임 수석을 뽑는 경력직 채용 과정에서 특정인에게 특혜를 준 사실이 드러났다.
경북 봉화군의 비철금속 제련소인 ‘영풍 석포제련소'에서 유독가스가 유출돼 60대 협력업체 직원이 최근 숨진 사실이 10일 알려졌다.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영풍 석포제련소 협력업체 직원 김모씨와 박모씨는 지난 6일 봉화군 석포면에 있는 석포제련소 제1 공장에서 고장 난 모터 교체 작업을 진행했다.작업이 끝난 뒤 호흡 곤란 등 몸에 이상을 느낀 박씨는 작업 당일 오후 8시쯤 병원에 입원했고, 김씨 역시 같은 증세로 이튿날 119 이송을 받아 병원에 입원했다.
A14면
“박사급 집필진 31명” 광고했는데 실제론 단 1명... 수험생 속인 유명학원들
사교육 업체 ‘브로커매쓰'는 학원 강사이자 입시 교재 저자가 교육과정평가원과 관련된 경력이 전혀 없는데도 이런 문구를 교재와 온라인 사이트에 표시해 수강생을 현혹했다.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집필진 경력을 허위로 표시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메가스터디는 교재 집필진이 교육과정평가원 모의고사 출제 경력만 있어도 수능 출제 경력이 있다고 부풀려 표시했다.
최근 5년간 새로 문을 연 동네 의원 10곳 중 7곳이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비수도권 지역에선 부산 220곳, 대구 164곳, 광주 88곳, 경남 81곳, 대전·충북 각 55곳, 제주 46곳, 세종 45곳, 전북 43곳, 충남 36곳, 강원 32곳, 전남·경북 각 26곳, 울산 20곳 순이었다.인구 10만명당 개업한 병원 숫자를 비교하면 지역별 격차는 더 확연히 드러난다.
40년 이상 된 학교, 5년간 29조 들여 재건축·리모델링
교육부가 내년부터 5년간 29조원을 투입해 낡은 학교를 고친다.5년간 전국의 학교 건물 1700동을 개선할 예정이다.초등학교의 경우 건물 공사 때 학생들의 ‘방과 후 돌봄'을 위한 공간을 만들거나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A16면
아베 사망 1년 반… 비자금 의혹에 침몰하는 최대 파벌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집권 여당인 자민당을 최악의 위기에 빠뜨린 ‘비자금 스캔들'의 정면 돌파에 나섰다.자민당 최대 파벌인 아베파를 정권 핵심에서 일소하는 것으로 분석된다.아베파는 일본 자민당 의원 380명 중 99명이 소속된 최대 파벌이지만 아베 전 총리가 지난해 7월 피살된 후 구심점을 잃은 사태다.
反유대주의에 애매한 답변… 미국 ‘유펜’ 총장 결국 사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후 세계적으로 유대교·이슬람 옹호 여론이 충돌하는 가운데 반유대주의 타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미 대학 총장이 사퇴하는 일이 발생했다.하지만 막강한 자금력과 언론 장악력을 확보한 유대계의 영향력은 반유대주의 발언만큼은 용인할 수 없다는 기류를 대학가에 형성하고 있다.특히 유대계 ‘큰손'들이 반유대주의를 지지하는 입장을 낸 대학생들에 대한 채용 거부 움직임을 보이고, 학교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끊겠다고 직접적인 압박을 가하면서 많은 대학이 표현의 자유 원칙을 한발 양보하는 상황이다.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붕괴 조짐... 대원들 투항 잇따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이슬람 무장 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군의 격퇴전으로 붕괴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9일 이스라엘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최근 소셜미디어에는 하마스 대원으로 추정되는 남성들이 속옷 차림으로 무릎을 꿇고 있거나 줄을 서서 이스라엘군 통제를 받는 모습이 잇따라 공개됐다.일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이 중 상당수가 시가전 중 항복한 이들"이라며 “이런 식으로 지난 수일간 200여 명의 하마스 대원이 포로로 잡혔다"고 보도했다.
지난 7일 오후 독일 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문 앞 운터덴린덴 거리는 어두컴컴했다.독일의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이 직전 분기 대비 마이너스 0.1%를 기록하는 등 경기 침체가 오래갈 조짐을 보이자 크리스마스 거리 풍경을 꾸미는 데 많은 금액을 기부하던 부동산 업계 등도 잇따라 액수를 줄이고 있다.일부 지역은 크리스마스 마켓의 점등 시간을 줄였다.
A20면
대구 나훈아, 서울 조용필, 부산 임영웅… 연말 달군 별들의 ‘콘서트 대격돌’
다만 공연 때마다 단골 곡이었던 ‘킬리만자로의 표범'은 ‘감기로 고음이 어렵다'며 부르지 않아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조용필은 대구 엑스코, 부산 벡스코로 공연을 이어간다.내년 5월까지 전국 투어 공연을 진행 중인 가수 임영웅은 8~10일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약 3만여 관객을 만났다.
프랑스 작가 조르주 상드의 자서전 ‘내 생애 이야기'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완역 출간됐다.책을 옮긴 박혜숙 번역가는 “상드를 남녀 관계 측면에선 ‘바람둥이’ 정도로 왜곡해 생각하는 이가 많다. 그러나 방탕에 젖어있던 당대에, 상드는 어머니 같은 순수한 사랑을 했다"고 말했다.흔히 ‘상드가 쇼팽에게 적극적 구애를 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책 7권에 상드가 적은 바는 다소 다르다.
축구 선수 이강인과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 선수들이 최근 한글로 이름을 적은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한국 국가 대표팀의 유니폼 변천사를 통해 한국 축구의 위상이 높아져 온 과정을 돌아볼 수 있다.2002년 한일 월드컵은 우리 대표팀이 백호를 형상화한 대한축구협회 엠블럼을 가슴에 달고 출전한 첫 메이저 대회였다.
클래식 차트 1위, 해리 왕자 결혼 축주… 英 7남매 음악 가족의 비결
카네 메이슨 가족은 ‘영국에서 가장 음악적인 가족’ 소리를 듣는다.부모는 어릴 적부터 “흑인 클래식 음악인이 적다는 말씀은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부정적 생각을 미리 차단할 뿐 아니라 7남매 모두 음악을 하는 상황을 자연스럽게 여기는 효과도 생겼다.
A23면
3년 전 25회 LG배 결승이 클라이맥스였다.2022년 여름 중국 갑조리그 때는 승리가 유력했던 커제가 갑자기 돌을 거둬 화제가 되기도 했다.라이벌 의식이 깊어지면 별일이 다 발생하는 법이다.
TV조선은 11일 밤 10시 ‘사랑은 아무나 하나2–국제연분'을 방송한다.이날 방송에선 R&B 가수에서 학교 선생님이 된 제이의 사연도 최초로 공개된다.공작 가문 출신 프랑스인 남편 고프레도와 한국인 아내 김혜진 부부의 ‘귀족 일상'도 공개된다.
A25면
‘러브 스토리’ 사랑의 아이콘… 실제 삶은 영화 같지 않았다
1970년 12월 16일 미국에서 영화 ‘러브 스토리'가 개봉했다.‘의식 있는 배우’ 존 보이트가 배역을 거절해 다른 배우로 결정하기 직전, 맥그로가 오닐을 강력히 추천했다.‘러브 스토리'는 소설과 영화 모두 크게 성공했지만, 아카데미에서는 홀대 받았고 미 영화연구소 선정 ‘가장 로맨틱한 영화 10편'에 들었다.
Z세대 ‘레트로’ 열풍에… 올해 가장 흥행한 美 장난감은 스누피
1950년대 나온 만화 ‘피너츠'의 캐릭터 스누피 인형이 미국 내 Z세대에게 인기를 끌면서 올해 가장 흥행한 장난감이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9일 보도했다.WSJ에 따르면 13달러짜리 스누피 인형이 최근 미국 Z세대 사이에 유행하고 있다.스누피는 만화가 찰스 먼로 슐츠가 1950년 ‘피너츠’ 시리즈 연재를 신문에 시작하며 선보인 비글 캐릭터다.
현택환 서울대학교 석좌교수, 스웨덴왕립공학한림원 회원 선출
현택환 서울대학교 석좌교수가 스웨덴 왕립 공학 한림원 회원으로 선출됐다.현 교수는 나노 소재 합성 및 응용에 관해 선도적인 연구를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한국인 IVA 회원은 정근모 전 과학기술부 장관, 이기준 전 서울대 총장, 김기남 공학 한림원 회장에 이어 네 번째다.
류근조 시인이 오는 22일 한국현대시인협회가 주관하는 제46회 현대시인상을 받는다.수상작은 14번째 시집 ‘넝쿨장미에 대한 의혹'이다.
박철희 국립외교원장이 지난 6일 미국 국무부 정보조사국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한반도 문제와 글로벌 전략 등 공통 관심사에 대한 논의를 연 1회 이상 하기로 했다.
A27면
내년 시즌 LIV 골프 출전권이 걸린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전원 탈락했다.대회 최종일인 10일엔 3·4라운드가 열려 1~3위는 내년 시즌 LIV 골프, 4~10위는 아시안 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출전권을 얻었다.LIV 골프 리그는 사우디아라비아 자본 주도로 지난해 6월 출범했다.
“강등 걱정하던 팀 맞나...” EPL 애스턴 빌라, 3위 돌풍
애스턴 빌라 변화의 중심엔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있다.스페인 발렌시아·세비야,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 등을 지휘한 에메리 감독은 작년 10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스티븐 제라드 감독 대신 애스턴 빌라 지휘봉을 잡았다.17위까지 추락하며 강등 위기에 놓였던 애스턴 빌라는 에메리 감독을 만나 반등, 7위로 시즌을 마쳤다.
프로농구 원주 DB가 주전 선수 2명 없이도 3연승을 달리며 시즌 17승째를 거뒀다.DB는 2쿼터까지 15점 차로 앞서다 3쿼터 김종규가 정관장 박지훈 돌파를 막다가 오른쪽 발목을 다쳐 들것에 실려 코트 밖으로 나가고, 4쿼터 강상재가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두 번째 테크니컬 파울을 받고 퇴장당한 뒤 추격을 허용했으나 가까스로 승리를 지켰다.대구 한국가스공사는 고양 원정 경기에서 김낙현이 18점, 차바위가 14점으로 공격을 주도하면서 고양 소노를 84대76으로 꺾고 시즌 첫 2연승을 달렸다.
9일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부산 아이파크의 프로축구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연장 한 골을 허용한 수원FC는 5대2로 경기를 마쳤다.1·2차전 합계 점수 6대4. 수원FC는 1차전 이승우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이날 경기에 결장하는 악재 속에서도 역전 드라마를 써 내리며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오늘의 경기] 2023년 12월 11일
서울 SK는 지난 2일 부산 KCC와 벌인 프로 농구 홈경기 후 KBL에 심판 설명회를 요청했다.WKBL 사무국은 “파울 챌린지를 시행한 뒤 구단들 심판 설명회 요청이 거의 없어졌다"고 밝혔다.WKBL 아산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은 “파울 챌린지는 도움이 된다. KBL도 구단들과 합의만 이끌어내면 이번 시즌 중이라도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겸이 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은메달을 따냈다.나카타 리오가 227.77점으로 금메달, 임주헌이 4위였다.김현겸은 2016년 동메달을 따낸 차준환 이후 한국 남자 선수 역대 두 번째로 이 대회에서 입상했다.
스코어 보드] 2023년 12월 10일자
A32면
‘비운의 스트라이커’서 名將으로… “승자는 마지막에 웃는다”
이마에서 피를 철철 흘리며 쓰러진 아빠를 향해 “축구 그만해!” 하며 울던 아홉 살 딸이 ‘12월의 신부'가 된다.붕대 투혼으로 2002 월드컵 4강을 일군 황선홍은 “경기장보다 신부 아버지로 서야 할 결혼식장이 훨씬 떨린다"며 웃었다.아빠는 딸과 한 약속을 어기고 다시 그라운드에 섰다.
A33면
공자님의 스타일을 보여주는 부분이 ‘미지생 언지사'라는 대목이다.‘내가 사는 것도 잘 모르는데 죽음을 어떻게 알겠느냐'이다.공자가 이렇게 말했다고 해서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의문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기고] 10년간 두 배로 경제 키운다는 두바이, 우리 中企의 기회다
파이살 주마 칼판 벨홀 두바이 상의 수석부회장이 지난 7일 ‘2023 백두포럼'에서 중소기업중앙회 대표단에 “향후 10년 동안 두바이 경제 규모를 두 배로 키우겠다"는 국가 비전을 소개하며 제안한 내용이다.두바이에 제품을 수출하면 중동과 아프리카로 재수출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이에 중기중앙회는 지난 6월 수출상담회인 ‘K-Business Day'를 두바이에서 개최해 해외에서 인기 있는 의료기기, 뷰티, 스마트팜 분야 우수 중소기업 50사의 중동 진출을 지원하기도 했다.
밑바닥이 탄 냄비는 물과 사과 한 알의 껍질, 식초 반 컵을 넣고 5분간 끓여보자.사과의 구연산 성분이 눌어붙어 탄 자국을 녹여 쉽게 씻어낼 수 있다.
[남성욱의 한반도 워치] 반 토막 난 전세계 北 외교 공관… 그들은 우회로를 찾고 있다
외교관 출신 탈북자 K는 재외공관 근무 시절 주업무가 대사관 운영 경비 마련과 주석궁 충성 선물 조달이었다고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이던 필자에게 고백하였다.이미 유럽과 동남아 국가 주재 북한 고위급 외교관들의 탈북 사례가 빈발하였다.과거와 달리 공관 차석 대사급으로 평양 고위층과 연결된 외교관들이 탈북하는 사례는 북한 보위부를 긴장시켰다.
A34면
쉬운 해답이 있을 리 없다.중요한 건 난민 문제가 빚을 우려와 공감의 와중에 오해를 풀고 이해를 찾는 일이다.두려움이라는 장막을 걷어내는 건 그 시작이 될 수 있다.
반면 지금은 ‘노인'이란 표현이 들어가기만 해도 외면 당하기 십상이다.단지 명칭 때문에 ‘노인 대학'에 가기 싫고 지하철 ‘노약자석'을 피한다는 반응도 있다.유엔은 1950년대에 노인 기준을 65세로 정했다.
첫추위는 벌써 왔는데 살얼음을 보지는 못했다.5행의 “개밥 그릇"을 보며 빙그레 웃었다.개를 무서워하는 나는 개밥 그릇만 봐도 무서워 멀리 도망갔다.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와 엑스포 유치 실패에는 공통점이 있다.강서구청장 선거나 엑스포 유치전이 좋은 사례다.다행히도 강서구청장 선거 후 윤 대통령은 크게 변했다.
A35면
‘피의자 송영길'이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혐의로 엊그제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았다.“자율성 보장” “당내 잔치” 이런 말은 ‘우리 당 동지들끼리 도타운 정을 나누며 벌인 일이니 당 바깥에 있는 검찰이나 언론은 당최 왈가왈부하지 말았으면 한다'는 뜻으로 들린다.‘당내 잔치'를 벌일 때는 으레 돈 봉투가 오가는 오랜 미풍양속이 있었으니 제3자는 시비 붙지 말라는 말로 들리기도 한다.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190] 연봉 924억원
이번 겨울 스토브 리그의 핫이슈였던 오타니 쇼헤이가 세계 프로 스포츠 사상 최고액 계약을 LA 다저스와 했다.162경기를 전부 출전한다고 가정해도 타석당 보수가 약 1억2600만원꼴이니 우리나라 프로야구 선수들의 평균 연봉에 버금간다.두 차례에 걸쳐 만장일치로 MVP를 받은 전무후무한 선수라 해도 상상을 초월하는 어마어마한 연봉이다.
[사설] 공짜 앞세워 독과점한 뒤 ‘요금 폭탄’ 때리는 빅테크 횡포
구글이 운영하는 유튜브가 광고 없이 동영상을 볼 수 있는 프리미엄 서비스의 월 구독료를 1만450원에서 1만 4900원으로 43% 올렸다.글로벌 OTT 기업들이 시장을 독과점해 소비자들을 가둬 놓은 뒤 속속 ‘요금 폭탄’ 청구서를 내밀고 있는 것이다.OTT 기업들은 한국 시장에 처음 진출할 때는 공짜 서비스를 앞세워 소비자를 모았다.
[사설] 이화영의 ‘법관 기피’ 판단 미루는 대법원, 이렇게 오래 걸릴 일인가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가 낸 법관 기피 신청에 대한 대법원 판단이 늦어지고 있다.최근 들어 정당한 사유가 없는데도 기피 신청으로 재판을 농락하고 지연하는 게 무슨 유행처럼 됐다.현 정권 들어 기소된 간첩단 사건 피고인들은 국민참여재판 신청, 법관 기피 신청 등을 통해 재판을 지연한 뒤 보석으로 전원 석방됐다.
[사설] 거부권 행사돼 재의결까지 부결된 법안을 “재추진하겠다”니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 재의결에 부쳐진 ‘노란봉투법’, 방송 3법이 8일 최종 부결되자 민주당은 이 법안들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국회가 무리한 법을 만들면 대통령이 제동을 걸도록 거부권을 부여하고, 거부권 행사에도 불구하고 국회가 다시 3분의 2 찬성으로 재의결하면 법안이 그대로 확정되도록 했다.이 모든 절차를 거쳐 최종 폐기된 법안을 재추진하겠다는 것은 헌법의 기본 정신을 무력화하는 것과 같다.
B1면
PB는 농심이나 오뚜기 같은 제조사가 내놓는 브랜드가 아닌 유통 업체가 기획해 자체적으로 만든 브랜드로 중간 유통 과정을 생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상품을 뜻한다.제조 경쟁력이 있는 중소기업을 발굴해 유통 업체 PB로 내놓는 경우가 많다.또 다른 이커머스 업체인 11번가는 올해 6월 PB 브랜드 ‘올스탠다드'로 냉동 간편식을 처음 내놓았다.
‘금리 5% 이상 대출’ 자영업자에게 최대 150만원 돌려줄 듯
은행권이 서민층을 돕기 위한 상생 금융 방안으로 연 5% 초과 금리로 대출을 받고 있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최대 150만원 이자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캐시백 지원'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전체 지원액이 결정되면 은행별로 지원금 배분 기준에 따라 분담할 계획이다.배분 기준은 은행들의 당기순이익과 연 5% 초과 개인 사업자 대출 비율에 따라 분담액을 정하는 것을 논의 중인데, 은행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이 세계 최초로 AI 기술을 규제하기 위한 포괄적 법안 도입에 8일 합의했다.2021년 AI 규제 법안 초안을 발의한 EU는 이번 합의로 유럽의회 및 회원국의 최종 승인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됐다.최종 승인을 거치고 법이 발효되기까지는 약 2년이 소요돼 이르면 2026년 AI 규제법이 전면 적용된다.
휘발유·경유값 9주째 하락… 각각 169원·136원씩 내려
전국 주유소에서 파는 휘발유·경유 가격이 9주 연속 하락했다.휘발유는 10월 첫째 주 올 들어 주간 기준 최고치인 1796원을 기록한 뒤 169.4원 하락했으며, 경유는 같은 기간 1700.2원에서 136.4원 내렸다.국제 유가가 산유국 협의체인 오펙 플러스의 추가 감산에 대한 회의론과 미국 휘발유 재고 급증으로 급락한 게 기름값 하락의 원인이다.
B2면
1회 치료에 29억…美 FDA, 세계 첫 유전자 가위 치료제 ‘엑사셀’ 승인
미국 식품의약국이 지난 8일 첫 유전자 가위 치료제 ‘카스게비’ 사용을 승인했다.이 때문에 치료 센터 1곳당 1년에 치료할 수 있는 환자가 5~10명에 그칠 것으로 추산된다.뉴욕타임스는 “FDA는 미국 내 겸상 적혈구 빈혈증 환자 10만명 중 2만명가량이 치료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이 질병 발병률이 높은 흑인에게는 접근성이 떨어지고 해외, 특히 아프리카의 수백만 환자에게는 여전히 치료법이 전혀 없는 상태"라고 했다.
재건축·재개발이 끝나 입주까지 마치고도 특별한 이유 없이 조합 청산을 미루는 조합장을 정부나 지자체가 수사기관에 고발할 수 있게 된다.개정법은 청산 절차가 진행 중인 조합에 대해 국토부와 지자체가 현장 조사 및 위법 사항 시정 요구, 수사기관 고발 등을 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한 게 핵심이다.지금까지는 조합원들이 청산 고의 지연 문제를 해결하려면 소송을 통해서나 가능했고, 정부나 지자체가 개입할 수 없었다.
중국 소비자 물가가 2개월 연속 하락하며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중국이 올해 코로나 봉쇄를 전면 해제했을 때는 경기 회복 기대가 컸지만, 이제는 오히려 디플레이션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블룸버그통신은 “주택 시장 침체에 대응할 촉매제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디플레이션 위기는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소비자는 물가 하락 전망에 구매를 보류하고 기업은 불확실성에 생산과 투자를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日, 7년만에 마이너스 금리 탈출 시동… 엔화 가치 요동
전 세계가 숨 가쁘게 금리를 올려도 나 홀로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해 온 일본이 드디어 금리 정상화에 시동을 건다는 신호를 주자, 엔화 가치가 요동치기 시작했다.내년 글로벌 금융 시장의 최대 이벤트는 미국이 금리 인하에 나서는 ‘피벗'이겠지만, 전문가들은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나는 ‘피벗'도 그에 못지않은 파급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본다.이용재 국제금융센터 원장은 “일본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이에 따라 엔화 가치가 빠르게 오를 경우 엔캐리 자금의 일본 회귀로 미 국채 시장 등에 미칠 영향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고 했다.
B3면
30·40대 오너家 3·4세… 연말 인사서 부회장·CEO 대거 진출
연말 정기 인사 결과, 주요 기업들의 오너가 30~40대 창업주의 3·4세들이 경영 일선에 전진 배치됐다.신 전무는 롯데 지주 미래성장실장 겸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으로서, 유통·화학 등 다소 침체된 그룹 주요 사업군을 신사업으로 전환시켜야 하는 역할을 맡았다.최태원 SK 회장의 장녀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투자팀장은 사업개발본부장으로 승진, 그룹 최연소 임원이 됐다.
구글이 새로운 생성형 AI ‘제미니'를 발표하면서 공개한 시연 영상이 실시간 촬영한 것이 아니라, 장점이 부각되도록 편집한 영상으로 드러났다.8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전날 공개한 6분 23초 분량의 제미니 시연 영상이 사전에 편집된 것이라는 지적이 일자 “실시간 시연이 아니고 상호작용을 예시적으로 묘사한 것"이라고 인정했다.구글의 시연 영상에는 사용자가 물 위에 떠 있는 오리를 그려가는 과정을 제미니가 실시간으로 인식해 ‘오리'라고 알아맞히는 등 즉각 반응하고, 사람이 총알을 피하는 흉내를 내는 영상에는 ‘영화 매트릭스의 유명한 장면'이라고 설명하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포도맛 젤리·자몽허니맛 ... 홍삼 제품서 ‘홍삼’을 지웁니다
지난달 말 국내 홍삼 시장에 ‘찐생홍삼구미'라는 신제품이 나왔다.성인용 홍삼 제품 중에서 곰돌이 젤리와 같은 형태의 젤리형 제품이 나온 건 처음이다.최근 홍삼 시장에는 이렇게 20~30대 소비자를 겨냥해 기존에 없던 형태의 홍삼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B4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번 주 내년도 사업 전략 수립을 위한 전사적 회의에 돌입한다.삼성전자는 프리미엄 가전 강화와 HBM 등 고부가가치 메모리 반도체 전략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LG전자는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신설한 최고경영자 직속 해외영업본부의 전략을 수립하고, 2030년 매출 100조 달성을 위한 장기 사업 목표를 제시할 계획이다.
글로벌 1위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전기차 충전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의 충전 시장 규모는 2025년 2045억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업계에선 허이준룽 회장이 전기차 충전 케이블 내부에 냉각 액체를 주입하는 ‘수랭식’ 충전 기술을 도입하겠다고 말한 것에도 주목하고 있다.
中企 절반 “내년 경영도 험난”… 올해 악재 1위는 ‘수요 위축’
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5곳은 내년 경영 환경이 올해와 마찬가지로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내년 중소기업에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금융 비용 부담 완화'가 가장 많았고, 주 52시간제 개선 등 노동 유연화, 연구 개발 및 시설 투자 지원 확대 순이었다.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최근 반도체 수출이 회복세로 돌아서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으나 여전히 고물가·고금리와 같은 경제 회복 위험 요소도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 비용 부담 완화와 주 52시간제 개선 등 노동 유연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SK그룹은 지난 8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 기후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새로운 방식의 탄소 배출권 거래 시장 연합체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그동안 탄소 배출권 발행과 거래는 기업들이 조림과 산림 보존 사업을 통해 줄인 탄소 배출을 사후에 권리로 인정받는 방식이었다.하지만 새로운 방식의 사전 거래 탄소 배출권은 탄소 포집·활용·저장과 같이 탄소를 줄이는 신기술을 통해 앞으로 줄일 예정인 탄소 배출권을 미리 사고파는 방식이다.
B6면
어려운 경제 이론을 알기 쉽게 풀어서 알려드립니다.활기찬 노후를 꿈꾸는 분들을 위해 창업 강연도 준비했습니다.구대회 구대회커피 대표는 카페 창업 노하우를, 김희연 디자인택스 대표는 창업할 때 필요한 세금 상식을 알려드립니다.
올해 재테크 박람회에서는 조선일보 경제 유튜브 채널인 ‘조선일보 머니'에 출연하는 유명 전문가들도 연사로 나선다.이 강연은 사전 신청을 받기 시작한지 일주일 만에 마감돼 현장 상황에 따라 빈 좌석이 생기면 선착순 입장할 수 있다.‘재테크숟가락'에 출연 중인 김나영 양정중 교사는 둘째 날인 23일 오전 10시 20분 특별 세션으로 ‘내 아이 경제 IQ 높여 부자 DNA 심어주기'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B7면
초대형 성탄 마을, 역대급 LED 장식… 유럽이야? 한국이야?
연말에 가까워지면서 국내 주요 유통업체들의 ‘크리스마스 마케팅'에도 불이 붙었다.백화점·쇼핑몰이 마련한 크리스마스 마을이나 조형물을 구경하고, 인증샷을 찍기 위한 사람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롯데물산·롯데백화점·롯데월드 등 3개사는 지난달 10일 서울 잠실에 6000㎡ 규모의 초대형 크리스마스 타운을 열었다.
‘청바지계 대부'로 불리는 이 남자의 독설, 여전하다.저버는 이후 13년 동안 새로운 섬유를 만드는 데 천착해왔다.이제 그는 “물 대신 수증기, 빛이나 레이저를 활용해 청바지를 염색하는 방식을 개발"하고,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섬유 공장을 만들기 위한” 캠페인을 벌인다.
①세포 배양해 식품 원료 생산 ②캠핑장 실시간 예약 앱 개발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로 식품·유통업계 활력을 넣는 스타트업이 주목받고 있다.‘넥스트에디션'은 650개 캠프장을 실시간 예약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캠핏'을 개발했다.오토캠핑, 글램핑, 카라반, 펜션, 차박 등 형태와 지역별로 캠프장을 검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