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조희대 “재판 지연에 국민 고통… 신속하게 분쟁 해결”

조희대 대법원장이 11일 오후 대법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헌법과 법률에 따른 균형 있는 판단 기준을 바탕으로 공정하고 신속하게 분쟁을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조 대법원장은 취임사에서 “사법부는 기본권을 수호하는 최후의 보루"라면서 “모든 국민은 신속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가지는데도 법원이 이를 지키지 못하여 국민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했다.전임 김명수 대법원장 체제에서 심각해진 재판 지연이 국민의 기본권 문제라고 진단한 것이다.

혁신위 끝난 날... 장제원 “출마 안한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당내 핵심 인사의 용기 있는 희생'을 촉구하며 활동을 종료한 11일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장 의원은 혁신위의 희생 요구에 대해 주변에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희생할 각오는 돼 있지만 ‘우유를 그냥 먹을래, 맞고 먹을래'라고 하는 혁신위에 떠밀리듯 할 수는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여권 관계자는 “장 의원이 산악회 행사 직후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맞춰 희생하는 모양을 취하려고 했는데 ‘버스 92대'라는 비판을 받으면서 결심을 미룬 것으로 안다"고 했다.

선거구도 못 정한 채 시작된 총선...오늘부터 예비 후보자 등록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2일부터 22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희망하는 예비 후보자들의 등록을 받는다.그러나 정작 국회가 내년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나 비례대표 선거제도를 확정하지 못해 일부 예비 후보자는 자신의 지역구와 선거 룰도 제대로 모른 채 우선 후보 등록부터 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됐다.중앙선관위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지난 5일 제시한 안에 따르면, 내년 총선에서 인구 상한선을 넘은 지역 6곳이 분구되고, 인구 하한선에 못 미친 6곳은 합구된다.

“러와 관계 설정 잘못, 에너지 종속” 정책 오판 반성하는 獨 정당

독일 집권 여당 독일사회민주당이 10일 폐막한 창당 160주년 기념 전당 대회에서 과거 사민당의 대러시아 정책이 ‘명백한 잘못'이라고 했다.진보 성향 독일 주간 슈피겔은 “브란트부터 슈뢰더까지 이어지는 사민당 정권은 대러 경제 협력이 유럽에 평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굳게 믿었고, 그 유산은 메르켈 정권으로 교체된 뒤에도 이어졌다"며 “이로 인해 독일과 유럽이 ‘러시아산 에너지 종속'이란 푸틴의 덫에 빠졌다"고 진단했다.독일은 2000년대 초 슈뢰더 총리 시절 더 많은 러시아 가스를 수입하기 위해 러시아와 직접 연결하는 가스관을 건설하는 ‘노르트스트림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이는 메르켈 시절 완성했다.

A2면

팬미팅 가려 ‘앨범깡’… 年 800t이 버려진다

대학생 고모씨는 최근 카페 아르바이트로 번 석 달 치 월급 300여 만원으로 K팝 아이돌 그룹 ‘더보이즈'의 앨범 200장을 구매했다.A씨는 “포토 카드 때문에 앨범을 50만원어치 샀다는 동생의 말에 충격받았다"며 “사진은 온라인으로 공개해도 되는데, 앨범을 사서 실물 포토 카드로만 볼 수 있는 사진을 두는 건 과한 상술"이라고 했다.K팝 팬들의 앨범 중복 구매·폐기는 연예기획사가 부추긴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굿즈 끼워팔기로… K팝 앨범 7700만장 판매 대박

K팝 팬들이 포토 카드 같은 ‘굿즈'를 모으려고 특정 가수의 똑같은 앨범을 다량으로 구매하면서 음반 업계는 호황을 맞고 있다.모든 종류의 포토 카드를 수집하려면 최소 12장의 음반을 구매해야 하는 셈이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K팝 앨범 구매자들은 주로 청소년인데, 굿즈 끼워 팔기식 마케팅 전략으로 이들에게 과소비를 유발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K팝 문화를 위해서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바람직한 소비 교육을 시행하고, 과도한 끼워 팔기 문화를 방지하는 규제가 필요하다"고 했다.

A3면

여당 비주류도 “김건희 특검법에 거부권 행사해야”

더불어민주당이 11일 ‘대장동 50억 클럽’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쌍특검법을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조해진 의원은 본지에 “민주당은 ‘김건희 방탄'이라고 선동하고 동조 여론도 생기겠지만, 대통령이 이런 선동성 특검법엔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했다.최재형 의원도 “거부권 행사는 당에 정치적 부담을 지울 것"이라면서도 “민주당의 쌍특검법 추진 자체가 잘못됐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고 했다.

친윤 초선 vs 비윤 중진… 與 내홍으로 번진 ‘김기현 사퇴론’

“퇴출 대상자” 같은 표현으로 비판했다.안철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김 대표의 당 지지율 55%, 대통령 지지율 60%의 공약이 내년 총선 55~60석으로 바뀔까 두렵다"며 “이대로라면 수도권, 부산, 경남은 물론 충청권도 참패가 예상된다"고 했다.한 중진 의원은 “친윤 초선들은 강서구청장 선거 참패와 혁신위원회 조기 해체 등 당의 결정적인 순간에는 침묵하더니 총선 공천을 앞두고는 지도부 옹위에 나섰다"고 했다.

A4면

오류 반성하는 독일의 정치 문화… 빌리 브란트의 동방정책까지 비판

전당대회를 통해 과거 정책 오류를 통렬하게 반성하고 변화를 다짐하는 독일 사민당 모습은 집권 경험이 있는 한국 진보 진영과 대비된다는 지적이 나온다.하지만 지난해 사민당의 친러 정책에 대한 비판 과정에서 브란트 집권기의 그림자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도 나왔다.1974년 브란트 전 총리 보좌관이 동독 간첩으로 드러났던 사실이 재조명되면서 “브란트 역시 관련돼 있었던 것이 아니었느냐"는 말까지 나왔다.

바이든, 젤렌스키와 12일 백악관 회담... 의회에 예산 승인 압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회담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9일 밝혔다.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회담 계획을 발표하면서 “러시아의 잔혹한 침공에 맞서 자국을 방어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인들을 지원하겠다는 미국의 흔들리지 않는 공약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야당인 공화당의 반대로 614억달러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 편성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나 다른 국가들이 미국의 지원 의지가 약해졌다고 판단하는 것을 막으려고 회담을 개최한다고 볼 수 있다.

A5면

“속 불편한 세상… 혼자서 편히 먹으면 푸른 하늘까지 맛있더라”

지난 7일 도쿄 인근 기치조지에서 만난 일본 음식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의 원작 만화 작가 구스미 마사유키씨는 “맛있는 식사는 내놓는 사람의 ‘좋은 음식'이라는 성을 어떻게 함락시킬까 하는 싸움"이라고 했다.정작 드라마 속 식사는 1000엔을 훌쩍 넘고, 주인공은 많은 음식을 주문하던데.3인분 시키면 음식 남기지 않나.

A6면

1심 선고에 3년… 권력자가 앞에 서면 늘어지는 재판

조희대 대법원장은 11일 취임사에서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을 강조했다.이 사건 1심 재판은 이제 절반 정도 진행됐고 내년 총선 전에 1심 판결이 나올 가능성은 작다고 한다.‘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의 핵심 인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작년 9월 기소됐지만, 최근 이 전 부지사가 재판부 기피 신청을 잇달아 내면서 재판이 중단됐다.

법조계 “재판 지연 땐 인사 불이익 주고, 법원장에게 보직 배치 맡겨야”

‘조희대 대법원 체제'가 출범한 11일, 법조인들은 국회의원과 정권 유력 인사들이 기소된 사건 재판이 지체되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정치 편향’ 판사를 주요 재판부에서 배제하고 사건 처리 능력을 바탕으로 인사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몇몇 정치인 사건이 지연된 것은 결국 재판장 문제"라면서 “판사들이 재판을 지연하면 인사 고과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재판부별로 미제 사건을 처리한 통계를 내서 사건을 빨리 처리할수록 빠르게 승진시켜야 한다"고 했다.

A8면

“이낙연 사쿠라” 김민석 발언, 86 청산론 다시 불붙였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이 11일 신당 창당을 시사하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와 비명계를 향해 “전형적인 사쿠라 노선” “사실상 경선 불복"이라고 했다.한 초선 의원은 “그런 이력이 있는 김 의원이 민주당 주류를 비판하는 당내 동료를 ‘사쿠라'라고 하는 것 또한 운동권식 내로남불"이라고 했다.김 의원은 지난 4월 정책위의장 시절엔 ‘운동권 동지'인 송영길 전 대표의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이 터지자 “송영길은 물욕이 없는 사람이다. 내가 보증한다"고 해 논란이 됐었다.

류호정·금태섭 “여성 징병제 논의”

정의당 류호정 의원과 금태섭 전 의원이 창당을 추진하는 ‘새로운 선택'은 11일 “남녀 병역 평등과 관련한 사회적 논의를 시작하자"고 밝혔다.‘새로운 선택'은 보도 자료에서 “당장 여성 징병제를 실시하자는 제안은 아니다"라며 “병역의 고통을 분담하자는, 반페미니즘을 주장하는 남성 일각의 주장에 동의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금 전 의원은 “극도로 낮은 출산율 문제에 대한 대책으로 젠더 문제를 진지하게 토론해보자는 것"이라며 “성평등을 분명히, 전면적으로 이뤄내야 저출산 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고 했다.

尹, 헤이그 이준 열사 기념관 찾는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후 공군 1호기 편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도착해 동포 간담회를 시작으로 3박 5일 일정의 국빈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윤 대통령은 ASML 방문 때 반도체를 생산하는 청정 공간인 ‘클린룸'을 방문한다.외교 소식통은 “윤 대통령이 지난 4월 미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미 국방고등연구계획국을 방문하며 한미 군사 동맹 강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듯이 ASML 방문은 한·네덜란드 반도체 협력 강화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A10면

“상속·증여세 부담에 기업들이 주가 눌러 코리아 디스카운트”

맥킨지는 11일 ‘한국의 다음 상승 곡선’ 보고서에서 외국인들이 한국에 투자할 만한 매력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지적했다.인공지능 산업의 유니콘은 미국·중국이 양분하는 가운데 한국은 아예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대주주 중심으로 짜인 기업 지배 구조가 개선돼야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으로 들어올 것으로 맥킨지는 봤다.

맥킨지의 개구리 보고서 2탄 “한국 경제 들어 있는 냄비 뜨거워지는 중”

지난 2013년 “한국 경제가 성장의 한계에 직면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한국 경제를 서서히 가열되는 ‘냄비 속 개구리'에 비유해 큰 주목을 받은 글로벌 컨설팅사 맥킨지가 10년 만에 후속 보고서를 냈다.맥킨지는 “개구리가 더 큰 무대에서 맘껏 뛰어놀 수 있게 틀을 짜야 한다"면서 “과감한 시도와 변화가 한국을 2040년 1인당 국내총생산 7만달러, 세계 7대 경제 대국으로 도약하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맥킨지는 현재 한국 경제의 문제점을 낮은 노동 생산성과 산업 경쟁력에서 찾았다.

월급 절반 대출 갚는데 집값은 ‘뚝’…독이 된 ‘2030 영끌’

5년 차 중학교 교사 이모씨는 2021년 3월 경기도의 한 아파트를 2억3500만원에 샀다.11일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통계청의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39세 이하 가구주의 자산 보유액은 올해 3월 기준 평균 3억3615만원으로 1년 전보다 7.5% 감소했다.2030 가구주의 자산 감소 폭은 40대, 50대, 60세 이상 등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A12면

수염 자국·가슴 털… 레이저로 미는 남자들

직장인 박모씨는 최근 성형 수술, 미용 시술 관련 온라인 플랫폼을 뒤져 얼굴 전체 털 제거 시술을 예약했다.제모 전문 피부과에서 인중과 앞턱, 구레나룻, 헤어 라인 등은 물론이고 겨드랑이, 가슴, 복부, 배레나룻, 종아리, 허벅지 털을 제거하기도 한다.서울 강남역의 한 피부과 관계자는 “20~30대는 물론 40~50대 남성들까지 연령을 가리지 않고 얼굴 제모 시술을 받으러 찾아온다"며 “특히 젊은 고객들은 얼굴뿐만 아니라 겨드랑이나 가슴에 난 털 역시 제모 시술을 받기도 한다"고 했다.

이재명 ‘위증 교사’ 증인 “두려움에 떨어… 재판 서둘러달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 교사’ 혐의로 기소된 사건의 첫 번째 본재판이 내년 1월 8일 열린다.‘위증 교사 사건'은 지난 2018년 이 대표가 경기지사 선거 방송 토론에서 과거 자신이 검사 사칭으로 벌금 150만원을 확정받았는데도 “검사를 사칭하지 않았고 누명을 썼다"고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된 것과 관련이 있다.이 대표가 선거법 사건 재판 증인 김진성씨에게 위증을 요청했고 김씨는 실제 위증을 했다는 것이다.

‘창원간첩단’ 전원 보석… 법원 결정에 검찰 항고

검찰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경남 창원의 ‘자주통일 민중전위’ 조직원 4명을 모두 보석으로 풀어준 법원 결정에 불복해 항고한 것으로 11일 전해졌다.법원의 보석 결정에 검찰이 항고하는 것은 이례적이다.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는 이날 법원에 제출한 항고장에서 “피고인들에게 적용된 혐의가 많아 추가 구속이 가능한데도 이에 대해 법원이 제대로 판단하지 않은 채 ‘재판 지연’ 전술을 쓰고 있는 피고인들을 구속 기간 만료를 앞두고 석방했다"면서 “범죄 수사와 재판을 위한 구속 제도를 무의미하게 만든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단독] 블랙박스도 못믿는 시대...구청 “불법주차 증거로 인정 못해”

지난 3월 한 광역시 구청에 ‘우체국의 장애인 전용 주차 구역에 비장애인 차가 불법 주차를 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구청은 권익위 권고를 받아들여, 앞으로는 조작 가능성을 따지지 않고 신고자가 제출한 사진·영상을 증거로 쓰기로 했다.그러나 일반인도 쉽게 사진·영상 조작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시대에, 현재의 신고 처리 기준으로는 악의를 갖고 조작 자료를 만들어 신고를 넣는 사람을 가려낼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12월 강원도, 여름처럼 비 쏟아졌다... 사상 첫 호우특보

강원도에 사상 첫 ‘12월 호우 특보'가 내려졌다고 기상청이 11일 밝혔다.이런 포근한 날씨 속에 강원도마저 눈 대신 비를 맞게 된 것이다.다만, 강원도는 같은 산지여도 고도가 높은 곳에는 많은 눈이 내리겠다.

A14면

백령도, 애 낳으러 육지 안가도 된다... 산부인과 의사 3년 만에 구해

의료 인력이 없어서 2년 8개월 동안 진료가 중단됐던 서해 최북단 백령도의 백령병원 산부인과가 11일 진료를 재개했다.진료와 출산을 위해 인천항까지 왕복 8시간씩 배를 타야 했던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 등 섬 지역 임신부들의 불편을 덜게 됐다.인천시는 옹진군 백령면에 있는 인천의료원 백령병원에 전문의가 배치돼 이날부터 산부인과 외래 진료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K팝 넘어… 한국학 연구도 외국인이 한다

지난 5일 경기도 성남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문헌 연구 방법론’ 수업이 진행됐다.2000년대까지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외국 학생은 많지 않았다.박대권 교수는 “2010년대부터 외국 유학생이 확 늘더니 지금은 한국 학생보다 외국 학생이 더 많은 수업도 꽤 된다"고 말했다.

尹정부 파업 손실 일수, 文정부 때보다 58% 줄어

윤석열 정부 들어 노조 파업에 다른 경제 손실 규모가 이전 정부 때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정부 출범 이후 근로 손실 일수가 줄어든 것은 현대차 등 대형 노조들의 대규모 파업이 없었던 영향이 크다.근로 손실 일수가 적다는 것은 파업 참가자가 적었고 파업 기간도 짧았다는 뜻이다.

이과생 51% “문과로 교차 지원할 생각 있다”

2024학년도 수능에서 과학탐구 과목에 응시한 이과생 절반이 인문·사회 계열 학과에 교차 지원할 뜻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등급별로 보면 4등급대 이과생이 70.6%로 교차 지원 의사가 가장 높았고 2등급대, 3등급대, 1등급대 순이었다.이과생의 문과 지원은 이과생이 주로 선택하는 수학 ‘미적분’ 과목의 표준점수가 문과생이 주로 고르는 ‘확률과 통계’ 과목보다 높기 때문이다.

A16면

밀레이, 취임 날 정부부터 개혁… 18개 부처 9개로 줄여

‘아르헨티나의 트럼프’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10일 취임했다.급진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달러화 도입·중앙은행 폐쇄’ 공약은 당장 시행하지 않고 속도를 조절한 반면, 정부 재정 감축과 공공 부문 개혁 등은 예고대로 강력하게 진행하겠다고 했다.밀레이는 이날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연방 의사당에서 전임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에게 대통령직 인수를 뜻하는 어깨띠를 넘겨받고 취임 선서를 한 뒤, 연설 없이 퇴장했다.

친중 후보만 출마... 홍콩 투표율 27% 역대 최저

중국에 충성하는 ‘애국자'만 출마한 제7회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 거부’ 행렬에 동참해 투표율이 사상 최저인 27.5%를 기록했다.중국이 2021년 홍콩 선거 제도를 바꾼 이후 처음 실시된 구의원 선거에서 민주 진영이 완전히 배제된 채 친중 후보만 출마하자 홍콩 유권자들이 투표 포기로 분노를 표출한 것이다.11일 홍콩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치러진 구의원 선거에서 홍콩 등록 유권자 433만106명 가운데 119만3193명이 투표해 27.5%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교전 수위 높이는 이스라엘·헤즈볼라... 네타냐후 “전면전땐 가자처럼 될 것”

이스라엘과 북쪽 국경을 맞댄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 단체 헤즈볼라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개입 수위를 높이고 있다.10일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헤즈볼라는 국경 인근 이스라엘 군 기지에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했다.헤즈볼라는 이번 공격이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고 있는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산유국들 석탄 연료 퇴출 반대… 기후변화협약 막판 합의 진통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12일 폐막을 앞둔 가운데 산유국들이 석탄 연료 퇴출에 반대하고 중국·인도 등도 탄소 감축안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당사국들 간 막판 합의가 진통을 겪고 있다.로이터는 “산유국 등은 특정 연료의 감축이 아닌 온실가스 배출량 조정에 논의를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보도했다.현재 국제사회에서 화석 연료 사용량의 단계적 감축 합의 여부가 COP28 성공의 지표로 거론되는 가운데 산유국을 중심으로 화석 연료의 소비를 급격히 줄이기보다는 탄소 감축을 위한 신기술 개발 등으로 탄소 중립을 이루자는 주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취재 중 숨진 언론인 올 94명… 사상 최다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면전에 이어 지난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발발하면서 취재 도중 언론인 사망자 수가 올해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그러면서 “1990년 IFJ가 사망한 언론인 수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그 어떤 분쟁보다도 언론인들에게 치명적이었다"고 했다.1년 10개월째 전쟁이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취재 환경도 여전히 위험하다.

A18면

‘킬리만자로의 표범’ ‘타타타’ ‘열정’… 300곡 가사에 인생 철학 녹였어요

가수 조용필의 긴 읊조림으로 시작되는 노래 ‘킬리만자로의 표범’. 한 편의 문학작품처럼 많은 이의 뇌리에 박힌 이 가사는 작사가 양인자가 썼다.그는 “가사 속 ‘너'는 연인이 아니라 드라마였다"며 “그래도 내게는 소설과 드라마라는 배경이 있었기에 노래 가사에도 ‘기승전결'을 넣으려 했고, 그게 다른 가사와의 차별점이 아니었나 싶다"라고 했다.작사가 인생에서 남편은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버스 이전에 서울 시민의 발이었던 電車… 1960년대 ‘전차 승차권’

승차권은 가로 5.5㎝, 세로 2㎝ 크기다.종로 일대 도심을 중심으로 마포, 영등포, 노량진, 청량리 등 주요 지역을 연결하며 전차는 서울 시민의 발 역할을 했다.그러나 선로와 전력 공급 시설을 설치해야 하는 전차는 노선 확장에 한계가 있었고, 급격히 팽창하는 서울의 교통 수요를 따라가기엔 역부족이었다.

[알립니다] 독자 여러분의 ‘보물’을 기다립니다

흩어져 있을 땐 각자의 물건일 뿐이지만 그 이야기를 모으면 대한민국의 역사가 됩니다.선정된 물건과 사연은 우리 현대사의 보물로 지면과 조선닷컴에 소개합니다.채택된 독자 사연에는 소정의 고료를 드립니다.

A22면

잊힌 악기? 내겐 마법 같은 소리로 들렸다

이스라엘 만돌린 연주자 아비 아비탈은 11일 서울 시내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기타와 닮았지만 조금 더 작고 앙증맞은 악기를 손에 들고 나왔다.12~13일 예술의전당에서 이탈리아 고음악 단체 ‘일 자르디노 아르모니코'와 내한 공연을 갖는 그는 만돌린의 매력에 대해 “축복과 도전의 양면성을 지닌 카멜레온 같은 악기"라고 표현했다.“누구나 쉽게 소리 낼 수 있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낮고 대중적이지만, 거꾸로 클래식 작곡가들이 연주용 악기로 진지하게 여기지 않는 도전 과제도 남아 있다"는 것이다.

배우 옆에서 수어 통역… 예술, 장애를 뛰어넘다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10일까지 공연한 음악극 ‘나는 재미있는 낙타예요'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시각장애를 극복한 앤이 시청각 중복장애 아이 헬렌을 만나 교감하며 언어를 가르치고 평생 동행하는 이야기.두 공연 모두 수어 통역사가 등장인물과 함께 무대에 서서 극의 일부가 되고, 희곡의 지문 부분을 배우가 자연스럽게 극중 일부처럼 말하는 방식으로 음성 해설을 최소화한다.장애인도 자연스럽게 극을 감상할 수 있게 하려는 노력. ' 낙타'에선 헬렌이 ‘물'이나 ‘컵’ 같은 단어를 배울 때 글자도 물결처럼 일렁이고, 헬렌 머릿속처럼 서로 따로 놀던 글자들이 단어로 맞춰지는 모습을 시각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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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옥중 노벨평화상’ 모하마디… 망명한 자녀가 대리 수상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이란의 여성 인권 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는 10일 노르웨이 오슬로 시청에서 열린 노벨평화상 시상식에서 “히잡 강제 착용은 종교적인 의무도, 전통문화도 아닌 권위와 복종 체제를 유지하려는 수단"이라고 했다.반정부 시위 희생자를 추모하는 2021년 거리 시위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테헤란 에빈 교도소에 수감 중인 모하마디를 대신해 딸 키아나와 아들 알리 라흐마니 등 17세 쌍둥이 자녀가 어머니의 소감문을 읽고, 상장·메달을 수상했다.히잡 반대 시위 등 인권 운동에 앞장서다 2001년부터 수차례 투옥된 모하마디는 소감문에서 " 폭압적이고 반여성적인 종교 정부"라고도 했다.

보스턴 발레단 올시즌 ‘호두까기 인형’에 한국 무용수 5명 전원 주역으로 발탁

미국 보스턴 발레단의 한국인 무용수 5명 전원이 연말 대표 공연인 ‘호두까기 인형'의 주역으로 춤춘다.세계 최고 발레단마다 우리 젊은 무용수들이 진출해 활약하고 있지만, 메이저 발레단의 한국인 무용수들이 모두 연말 대표 공연의 주역으로 무대에 서는 건 전례 없는 일이다.보스턴 발레단은 최근 여성 수석 무용수 한서혜와 채지영, 남성 솔로이스트 이선우와 세컨드 솔로이스트 이상민, ‘코르 드 발레’ 김석주 등 소속 한국인 무용수 5명을 올해 연말 46회 공연되는 ‘호두까기 인형'에 모두 남녀 주역으로 발탁했다.

‘셋방살이 탈출’ 뉴욕한국문화원의 개관전 맡은 在美 작가

세계 문화 중심 도시인 미국 뉴욕에서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해온 뉴욕한국문화원이 내년 초 뉴욕 맨해튼 32번가 인근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11세에 미국으로 떠나 27세에 뉴욕 소재 사립 미술 전문대인 프랫 인스티튜트의 최연소 조각과 학과장에 오른 그는 한국 문화의 불모지였던 미국에서 실력 하나로 인정받았다.최근 코네티컷주 자택에서 만난 존 배 작가는 “예전에는 냄새난다고 집 밖에서 김치를 꺼내놓고 먹지도 못했는데 지금은 현지에서 더 많이 찾는다. K푸드, K팝, K아트 등 K컬처가 세계인의 삶에 깊숙이 들어왔다” 며 한국 문화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JP장남’ 김진 운정장학회 이사장 별세

‘JP장남’ 김진 운정장학회 이사장 별세

CJ, 이웃사랑 성금 20억

CJ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 사랑 실천을 위한 성금 20억원을 기탁했다고 11일 밝혔다.성금은 소외 계층 아동·청소년들의 문화·교육 지원 프로그램과 청년 먹거리 지원 사업, 자원 순환 프로젝트에 사용될 예정이다.CJ는 2014년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매년 20억원을 전달해왔으며, 올해까지 누적 성금은 200억원이다.

[부음] 김태록씨 별세 외

신진서, 한·중 일인자 대결 완승

신진서가 한·중 1위 대결에서 구쯔하오를 완파했다.11일 전남 증도면 신안 갯벌박물관서 열린 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준준결승 결과 한·중 양국은 각 2명씩 남아 13일 4강전을 치르게 됐다.추첨 결과 준결승 대진은 신진서 대 커제, 변상일 대 미위팅전으로 결정됐다.

[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8강전 간이해설

70은 96, 76은 77 자리가 좋았다.103, 105는 공격이 최선의 방어임을 보여준다.

A27면

[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마지막 기회

아시안게임의 경우 금메달만 병역 특례 대상이 되는데, 남자 단체전 한국 선수들 중 미필자는 신민준 1명뿐이었다.하지만 대회가 시작되자 그는 전승 행진을 펼치며 2010년 광저우 때의 박정환·조한승에 이어 특례 대상에 들었다.

[TV조선] 눈물바다 만든 현철의 손편지

TV조선은 12일 밤 10시 ‘화요일은 밤이 좋아'를 방송한다.손편지에 담긴 현철의 진심을 들은 몇몇 출연자는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가슴을 뭉클하게 한 현철의 사연이 방송에서 공개된다.

A31면

두산 양의지 9번째 ‘황금 장갑’… 이승엽 대기록 넘본다

두산 양의지가 9번째 ‘황금 장갑'을 품었다.올해 NC에서 친정 팀 두산으로 돌아온 양의지는 “이 상을 받을 때마다 기분이 좋다. 남은 야구 인생에서 모범이 되는 선배, 선수의 모습을 보이고 싶다"면서 “내년엔 이승엽 감독님이 환호를 받고, 두산이 우승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말했다.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는 올해 NC에서 투수 3관왕에 오르며 정규 리그 MVP를 차지한 에릭 페디에게 돌아갔다.

날개로 돌아온 손, 토트넘 업고 ‘무승 탈출’

손흥민은 팬 투표로 선정하는 EPL 경기 최우수 선수에 올 시즌 여섯 번째로 뽑혔다.영국 BBC는 EPL ‘이 주의 팀'에 손흥민의 이름을 올려 놓았다.아시아 선수 최초의 EPL 득점왕 등 수많은 기록을 보유한 그는 이날 리그 10번째 골을 터뜨리며 역대 일곱 번째로 EPL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란 금자탑도 쌓았다.

르브론 아들 브로니, 심정지 딛고 데뷔전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남자 농구팀의 브로니 제임스가 11일 코트를 밟자 관중석에서 환호가 나왔다.전문가들은 운동 능력과 스타성을 갖춘 브로니가 내년 NBA 신인 드래프트 상위 10위 안에 지명될 수도 있다고 예상한다.만약 브로니가 2024-2025시즌부터 NBA에서 뛰게 된다면, 올 시즌을 끝으로 FA가 될 수 있는 르브론이 아들의 팀으로 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리디아 고, 부진했던 올 시즌 우승으로 마무리

리디아 고는 2023년이 “최고의 해는 아니었다"고 했다.리디아 고는 17번홀 세컨드 샷에 대해 “그 샷을 100번 한다 해도 그보다 더 잘 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리디아 고는 “올 시즌 출전한 첫 대회와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했다"며 “그 사이 모든 것은 잘라내고 싶지만, 그 모든 순간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고 많이 배웠다"고 했다.

[스코어 보드] 2023년 12월 11일자

스코어 보드] 2023년 12월 11일자

[오늘의 경기] 2023년 12월 12일

오늘의 경기] 2023년 12월 12일

A35면

“당선이 美에 손실” 中이 트럼프를 선호하는 두 가지 이유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내년 세계 전망을 분석한 특별호에서 ‘2024년, 세계가 직면한 가장 큰 위험은 트럼프'라고 했다.트럼프 집권 2기가 현실화되면 지난 2017~2020년 트럼프 집권 1기 때 보여준 미국 중심주의, 보호무역 정책, 대중 관세 전쟁 등이 더 정교한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경제 안보 분야에서 국내 최고 전문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연원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박사를 지난 6일 만나 ‘트럼프노믹스 2.0′은 어떤 모습이 될지 가늠해 봤다.

A37면

[박건형의 닥터 사이언스] 250조원짜리 우주정거장을 남태평양에 水葬하는 방법

25년간 273명만 이용한 호텔이 있다.먼저 ISS를 지구에서 멀리 밀어내는 방안이다.ISS는 완전한 우주 공간이 아니라 지구 중력과 대기 영향을 받는 저궤도에 있기 때문에 계속 속도가 떨어지고 궤도도 낮아진다.

[오늘의 날씨] 2023년 12월 12일

오늘의 날씨] 2023년 12월 12일

[리빙포인트] 발냄새 제거엔 귤 껍질

말린 귤 껍질을 신발에 넣어 두면 불쾌한 냄새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옷장이나 신발장 안에 넣어 두어도 탈취 효과가 있다.

[윤희영의 News English] 김정은 왜 자꾸 우는 모습 보일까

북한 김정은이 최근 전국어머니대회에서 또 우는 모습을 보였다.면밀하게 연출해 TV로 방영되는 행사를 통해 애써 눈물 참는 모습을 내보이는 데는 나름 저의가 있다는 것이다.전국어머니대회에선 젊은 세대들에 만연한 비사회주의적 문제들을 엄중단속할 것이라며, 자녀에게 사회주의 가치를 고취하는 것은 어머니의 혁명적 과업이라고 강조하면서 우는 모습을 곁들였다.

[발언대] ‘무차별 범죄’ 대응하는 시민 행동 요령 익혀야

지난 8월 서울 서대문구에서 60~70대로 보이는 남성이 대낮 길거리에서 과도를 들고 배회한다는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최근 무차별 칼부림 등 불특정 다수를 향한 잇따른 ‘이상 동기 범죄'가 늘면서 시민 스스로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비상 상황 대처법을 숙지하는 게 중요해졌다.첫째,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현장에서 빠르게 벗어나야 한다.

[독자 마당] 학폭 예방 지도 중요 외

독자 마당] 학폭 예방 지도 중요 외

[이응준의 포스트잇] [17] 지옥의 옹호자들

토머스 케닐리의 실화 소설 ‘쉰들러의 방주'가 원작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1993년 작 영화 ‘쉰들러 리스트'를 생각한다.쉰들러는 반지를 보며, 돈을 더 벌었다면 한 명이라도 더 구해낼 수 있었을 거라고 오열한다.영화 엔딩에는 오늘날 폴란드에서 살아남은 유대인은 4000명이 안 되는데, 쉰들러가 살린 유대인과 그 후손은 6000명 이상이라고 적혀 있다.

A38면

[만물상] ‘개딸’ 이름 바꿔 달라는 개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이 스스로 만든 ‘개딸'이란 이름을 파기하고 ‘민주당원’ 또는 ‘민주당 지지자'로 바꿔달라고 한다.‘개혁의 딸'을 줄인 말이라며 ‘세계사적 의미가 있는 새로운 정치 행태'라고 자랑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앞으로는 지구상에 있지도 않을 개딸'이라고 단언한다.이재명 대표도 얼마 전까지 “참 많은 우리 개딸, 개이모, 개삼촌, 심지어 개할머니까지 함께해주셔서 정말 큰 힘이 난다"며 “개딸님들 사랑한다” 했었다.

[특파원 리포트] 내 가족이 ‘강제 북송’ 피해자라면

지난달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강제 북송 피해자 가족 등과 함께 미국 뉴욕 유엔 대표부에서 간담회를 한다고 알렸을 때 솔직히 참석 여부를 고민했다.피해자 가족들은 유엔에서 12월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논의 중인 북한인권결의안에 ‘탈북자 북송은 중국 책임'이라는 문구를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지금까지 수년간 채택한 결의안에서는 ‘강제 송환 금지 원칙'을 강조하면서도 ‘중국'이 북송하고 있다는 점은 적시하지 않았다.

[김대식의 미래 사피엔스] [44] 올트먼의 승리, 인간의 패배?

오픈AI는 모든 면에서 인간을 능가하는 범용적 인공지능 역시 인간이 제어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을 미리 개발해야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회사가 아닌 비영리 재단으로 2015년 설립되었다.MS에서 투자를 받은 “오픈AI"라는 이름의 회사를 비영리 재단 아래 설립하고, 비영리 재단 이사회가 영리 회사를 지배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투자를 유치한 올트먼은 생성형 인공지능을 최대한 빠르게 상용화해야 한다는 ‘속도주의'를 주장하는 반면 대부분 비영리 재단 이사진은 인류의 생존을 위해서라면 기술 발전을 의도적으로 지연하거나, 필요하다면 아예 오픈AI사를 파산에 몰아야 한다고 믿는 ‘안전주의'파로 유명하다.

[김대중 칼럼] ‘작은 국회’ 공약하면 총선 이긴다

22대 총선을 4개월 앞둔 현 시점에 여러 매체에 등장하는 여론조사상의 수치로는 더불어민주당이 이기고 국민의힘이 패배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좌파들도 국회의 비대증에는 우려를 갖고 있으며 특히 이번 총선에서 사실상 정권의 향배를 가름할 중도 세력에게 크게 어필하는 주제라고 나는 믿는다.만약 국민의힘이 혁신위의 제안을 받아들여 이를 선거 공약으로 내걸고 스스로 국회 개선의 길에 나선다면 많은 국민들의 호응을 얻고 전세를 뒤집을 수 있을 것이다.

A39면

[사설] “혁신위 50% 성공” 그 말 믿을 국민 얼마나 될까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11일 원래 일정보다 2주 앞당겨 활동을 끝냈다.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졌던 의원은 지지자 수천 명을 모아 세를 과시하며 혁신위의 희생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하다시피 했다.혁신위 활동 종료와 때를 같이해 친윤계 초선 의원들은 국민의힘 전체 의원이 참여하는 SNS 단체 대화방에서 “전쟁 중에는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며 김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지키기에 나섰다.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509] 빵을 먹는 파란 머리 유령

묘하게 귀여워서 웃음이 나는 그림이다.동그란 파란 머리 유령이 눈을 감고 얼굴만큼 큰 빵을 음미하며 가느다란 다리로 사부작사부작 걷는다.오펜하임은 베를린에서 의사인 유태인 부친 아래 태어났지만 출생 직후인 1914년 1차 대전이 터지자 가족이 스위스 바젤로 피란해 거기서 자랐다.

[기고] 인구 절벽, 새로운 상상력으로 극복하자

그 첫째로 제시하고 싶은 방책은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네 나라가 EU 같은 경제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다.우리나라 인구는 5200만, 일본 인구는 1억2500만, 베트남 1억, 인도네시아는 2억7000만이므로 네 나라가 합하면 약 5억5000만이다.대규모 자본과 첨단 기술이 필요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가 한국, 일본과 경제 공동체를 결성하는 데 동참하지 않을 리 없고, 우리와 마찬가지로 심각한 인구 감소 문제를 겪는 데다 인구가 바로 경제력임을 잘 아는 일본 또한 EU를 능가할 역동성을 가진 이 공동체에 큰 매력을 느낄 것이다.

[사설] 민주당 당략에 예비후보 등록일에도 선거 제도 다 오리무중

내년 4·10 총선을 120일 앞둔 오늘부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다.우리 정치권은 선거구 획정과 선거제도 개편과 같은 기본적인 문제조차 투명하고 공정하게 처리할 능력과 의지가 없다.정치학계의 지적처럼 선거에서 ‘선수'로 뛰는 정당이 게임의 규칙을 정하는 ‘심판’ 역할까지 한다는 자체가 잘못됐다고 볼 수밖에 없다.

[사설] ‘김명수 흑역사’ 바로잡고 사법 신뢰 회복, 조 대법원장의 책무

조희대 신임 대법원장이 11일 취임했다.김명수 전 대법원장은 고법 부장판사 승진제를 폐지하고, 판사들이 법원장을 투표로 뽑는 법원장 후보 추천제를 도입했다.이후 법원장들이 판사들 눈치 보느라 판사들의 인사 평정 역할을 사실상 포기했고, 열심히 일해야 할 이유가 사라진 판사들 사이에선 ‘1주일에 3건 선고'가 불문율로 자리 잡으면서 재판 지연 현상이 심화됐다.

B1면

실시간 동시통역에 사진편집까지 ‘척척’... 스마트폰 ·노트북에도 AI 붐

삼성전자가 내년 1월 17일 공개할 예정인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24에는 동시통역 기능이 들어간다.기존에도 간단한 대화가 가능한 AI 스피커나 AI 기능을 탑재한 냉장고·세탁기 등이 있었지만, 최근 이보다 진화한 생성형 AI가 탑재되면서 IT 기기들이 더 똑똑해지고 있다.국내외 업체들은 스마트폰, 노트북 등에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AI’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요소·인산암모늄 무관세 연장... 요소 운송비 4월까지 한시 지원

정부가 요소와 인산암모늄에 무관세를 적용하는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최근 중국이 요소와 인산암모늄 수출 제한 움직임을 보이자, 중국 이외 지역에서 이 품목들의 수입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이다.11일 정부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 안보 공급망 장관 회의'를 열고 올해 말 종료 예정인 차량용 요소와 인산암모늄에 대한 무관세 적용을 각각 1년, 6개월 연장한다고 밝혔다.

부동산PF 연체율 또 상승... 대출 잔액도 134조로 늘어

금융위원회가 올 3분기 금융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잔액과 연체율이 모두 상승했다고 밝혔다.11일 금융위에 따르면, 9월 말 금융권 전체 PF 대출 잔액은 134조3000억원으로 6월 말의 133조1000억원보다 1조2000억원 늘었다.PF 대출 연체율은 같은 기간 2.17%에서 2.42%로 0.25%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서울 아파트 월세 평균 100만원 넘었다

올해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 금액이 100만원을 넘었다.서울 아파트의 100만원 이하 월세 비율은 2021년 71.7%에서 지난해 68.3%, 올해 들어선 11월까지 66%로 감소했다.반면, 2021년 28.3%였던 100만원 초과 월세 비율은 지난해 31.7%에서 올해 34%로 증가했다.

B2면

김범수 “회사 이름 카카오까지 바꿀 각오로 뛰겠다”

카카오 창업주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11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아지트에서 임직원들에게 “확장 중심의 경영 전략을 리셋하고 기술과 핵심 사업에 집중하고자 한다"며 “숫자적 확장보다 부족한 내실을 다지고 사회의 신뢰에 부합하는 방향성을 찾겠다"고 했다.지난 10월 말부터 김 위원장과 홍은택 카카오 대표를 비롯해 주요 공동체 최고경영자들이 참여한 경영쇄신위원회는 매주 월요일 비상경영회의를 열어왔다.외부 독립기구인 준법과 신뢰 위원회는 쪼개기 상장, 공정거래법 위반, 독과점, 최고경영진 준법 의무 위반 등 사회적으로 지적받은 여러 문제에 대한 관리 감독과 조사를 맡았다.

올해 신혼부부 100만쌍 붕괴될 듯... 신혼부부 빚은 작년 역대 최고

올해는 신혼부부 숫자 ‘100만쌍'이 붕괴되는 원년이 될 전망이다.지난해엔 초혼 신혼부부 중에 자녀가 있는 비율이 50%를 턱걸이해 역대 최저였고, 신혼부부가 진 빚은 역대 가장 많았다.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신혼부부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혼부부는 103만2000쌍으로 2021년의 110만1000쌍보다 6만9000쌍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년 경제정책 방향’ 기재부 발표, 해 넘길 듯

경제 부처의 연말 최대 이벤트로 꼽히는 ‘2024년 경제 정책 방향’ 발표가 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1월에 경제 정책 방향을 발표하는 것은 2008년 2월 기획재정부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이 된다.이렇게 되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 청문회를 거친 후에 경제 정책 방향을 ‘데뷔 무대'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올해의 소방영웅’ 시상

에쓰오일은 11일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공동으로 ‘소방영웅 시상식'을 열고, 서울특별시 119특수구조단 소속 권태진 소방위 등 8명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권 소방위는 특수 재난과 대형 사고의 구조·구난 활동을 담당하는 119특수구조단 소속으로 올 한 해에만 150여 명을 구조한 공로로 ‘최고 영웅 소방관'으로 선정돼 상패와 상금 2000만원을 받았다.대구 서부소방서 소속 도기목 소방위 등 ‘영웅 소방관’ 7명도 화재와 각종 재난 사고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희생정신을 발휘한 점을 인정받아 각각 상패와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B3면

작년 자산 570조원 날렸던 美갑부 10명, 올해 600조원 늘었다

지난해 부진했던 주식 시장이 올 들어 회복하면서 대규모 주식 자산을 가진 억만장자들의 재산 가치도 크게 올랐다.지난해 주가 하락으로 1년 새 자산 가치 1320억달러가 증발하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자산을 잃은 사람이었지만, 1년 만에 70% 가깝게 회복했다.2위인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지난해 807억달러의 재산 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 메타의 주가가 연초 대비 190% 급등하면서 재산 가치가 727억달러 늘었다.

적자 한전, 자회사에 억지 중간배당 추진… 아랫돌 빼 윗돌 괴나

한국전력이 재무 위기 악화로 내년 회사채를 새로 발행하지 못할 지경이 되자 발전 자회사 쥐어짜기에 나섰습니다.한전의 계획대로 자회사로부터 4조원을 중간배당으로 받으면 적립금이 그만큼 늘어나 회사채 발행 한도는 95조원이 돼 한전 입장에선 당장 숨통이 트이게 되는 겁니다.한전 요구에 발전 자회사들은 중간배당 근거를 갖출 정관 변경을 위해 이사회를 진행 중입니다.

‘층간소음 보완시공’ 못한 단지, 전국민에 공개된다

앞으로 새로 짓는 아파트가 바닥 소음 규정을 충족하지 못하면 원칙적으로 준공 승인을 해주지 않도록 하는 내용 등을 담은 ‘공동주택 층간소음 해소방안'을 정부가 11일 확정 발표했다.신축 아파트 가운데 소음 규정을 지키지 못했지만, 현실적으로 보강 공사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입주민에게 현금으로 보상할 수 있도록 하고, 단지명을 공개하기로 했다.‘층간소음을 못 잡은 아파트 명단'을 공개해 누구나 집 계약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B4면

1626만회! 올 최고 동영상은 ‘차쥐뿔 카리나 편’

지난 2020년 구글코리아가 매년 가장 인기 있는 유튜버와 영상 순위를 공개한 이래 외국인 유튜버가 순위에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11일 구글코리아는 ‘올해 유튜브 국내 최고 인기 크리에이터'는 미국 유명 유튜버인 지미 도널드슨이 운영하는 채널 ‘미스터 비스트'가 뽑혔다고 밝혔다.

눈 오면 차안에서 버튼 꾹… ‘스노체인’으로 변신

현대차·기아가 차 안에서 버튼 하나만 누르면 타이어 안에서 스노 체인이 자동으로 나와 안전한 눈길 주행을 도와주는 신기술 ‘스노체인 일체형 타이어'를 개발해 11일 공개했다.운전자가 차량 안에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제어 화면에서 버튼 하나만 누르면, 형상기억합금에 전기가 흘러 용수철에 눌려 구부러져 있던 금속이 쭉 펴지면서 스노체인 가닥을 타이어 표면 밖으로 밀어낸다.버튼을 한 번 더 누르면 스노체인이 해제된다.

[경제계 인사] 엔씨소프트 공동대표에 박병무 대표 영입 외

엔씨소프트가 국내 사모 펀드 운용사 VIG파트너스의 박병무 대표를 공동대표로 영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제4이동통신’ 마감 D-7… 신청은 ‘0건’

정부가 통신 3사 과점 체제를 깨뜨리고자 추진해 온 ‘제4이동통신’ 사업자 접수 마감이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통신 3사에서 회수한 28GHz 대역의 5G 주파수를 ‘제4이통'용으로 쓰겠다는 방침을 1월 말 발표한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이동통신 시장의 진입 문턱을 낮춰주는 다양한 지원책도 내놨다.가령 통신 3사만 해도 경매를 통해 할당받는 주파수 비용을 1사당 최소 2072억원 이상 써야 했지만, 제4이통 사업자엔 약 65% 낮은 742억원으로 책정했다.

‘AI 스피커 기반 기억훈련’ SKT, 치매 예방 효과 입증

SK텔레콤은 자사 인공지능 스피커 기반 기억 훈련 프로그램인 ‘두뇌톡톡'이 치매 고위험군의 발병률을 5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11일 밝혔다.SK텔레콤이 서울대 의대와 함께 개발한 두뇌톡톡은 AI 스피커로 12가지 유형의 퀴즈를 풀게 하는 독거 노인용 치매 예방 프로그램이다.이번 조사를 진행한 인제대 일산백병원에 따르면, 2021년 6월부터 2년간 충남 부여군에 거주하는 치매 고위험군 노인들을 대상으로 두뇌톡톡을 활용한 결과, 치매 이환율이 3.24%로 집계됐다.

B6면

“부동산 PF 최대 15조 손실 예상… 내년부턴 부실 정리해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 우려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20년 넘게 금융권 리스크를 분석해온 나이스신용평가 이혁준 금융평가본부장은 최근 업계에서 ‘부동산 PF 15조 손실 가능성'을 지적해 화제가 되고 있다.이 본부장은 8일 본지 인터뷰에서 “브리지론 30조원 중 30~50%는 최종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며 “내년부터는 풍선에서 서서히 바람을 빼듯 회생 가능성 낮은 PF 사업장부터 정리에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최현만, 미래에셋자산운용 지분 450억에 처분

지난 10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최현만 전 미래에셋증권 회장이 450억원어치의 미래에셋자산운용 지분을 전량 처분해 현금화했다.미래에셋운용은 상장돼 있지 않은데, 통상 비상장사 지분 매각이 쉽지 않은 상황을 고려할 때 박 회장이 창업 동지인 최 전 회장에게 예우를 해준 것 아니겠느냐는 시각이다.아울러 최 전 회장이 갖고 있는 미래에셋캐피탈 지분 0.98%도 박 회장이 사들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카드사 리볼빙 현혹… 금감원 ‘주의’ 경보

금융감독원은 11일 최근 카드사들이 ‘리볼빙’ 서비스를 광고하며 ‘최소 결제’ 등의 표현을 써 소비자들이 혼란에 빠질 우려가 있다며 소비자 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카드 이용자는 본인이 리볼빙 서비스에 가입했는지 여부를 수시로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필수 가입 사항이 아닌데, 카드 발급 시 착각했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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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교통환경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은퇴자나 도심 생활에 싫증을 느낀 중장년층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전원주택 생활을 꿈꾼다.그는 오는 19일 땅집고 무료 부동산 콘서트에서 ‘살기 좋은 전원주택 고르는 요령'에 대해 강의한다.그는 “자동차나 지하철, 버스를 타고 병원·쇼핑시설 같은 각종 편의시설 이용하기가 쉬운 전원주택이라야 살기에도 좋고 나중에 팔기도 수월하다"고 했다.

관심 커지는 시니어 타운 개발 노하우 알려줍니다

땅집고는 최근 고령층을 겨냥한 시니어 부동산 개발 수요가 늘어나는 점을 감안해 내년 2월 14일 ‘시니어 하우징 개발 전문가 과정'을 개설한다.이번 과정에서는 다양한 실전 개발 사례를 통해 주거와 여가·문화 시설 운영 전략, 성공적인 개발 방향 등을 집중적으로 알려준다.시니어 시설 개발을 계획 중인 시행사나 신탁사, 자산운용사, 건설사, 감정평가법인 등 개발업계 관계자가 대상이다.

가파른 고령화 시대… 실버세대 新 주거 시설이 뜬다

심우정 실버산업전문가포럼 회장은 “자율주행로봇이 거동이 불편한 입주자에게 식사를 배달하는 서비스도 등장할 것"이라며 “IT·의료·여가·주거가 결합한 신개념 시니어 주거 시설이 빠른 속도로 확산할 것"이라고 했다.일각에서는 시니어타운 공급 확대를 위한 정책적인 지원도 필요하다고 주장한다.업계 관계자는 “어린이집처럼 시니어 레지던스 운영자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면 공급이 늘어날 수 있다"면서 “수요가 집중된 서울 등 대도시에 중산층용 실버타운 건설을 촉진하기 위해 입지 규제를 완화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부실채권 거래 플랫폼 구축

부동산 종합 미디어인 땅집고가 부실채권 해법을 찾아내기 위해 설립한 한국NPL솔루션 포럼이 지난 11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송정화 한국NPL솔루션포럼 대표는 “향후 부동산 시장에서 NPL 처리 문제가 최대 현안 중 하나로 떠오를 것"이라며 “NPL 솔루션 서비스 전문가 집단과 협업을 통해 투자자와 기업, 금융권 모두에 도움이 되는 NPL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했다.그는 “경기 침체에 따른 대출 연체율이 급등하면서 NPL 물건이 시장에 대량으로 풀리고 있지만, 체계적이고 신뢰할만한 정보 교류 네트워크는 없는 게 현실"이라며 “NPL 물건 선정부터 심사, 투자자 매칭, 거래 청산까지 실질적인 설루션을 제공하는 포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내년 부동산 트렌드·투자 전략 ‘집중 탐구’

부동산 종합 미디어 땅집고가 불확실성이 높은 내년 부동산 시장 전망과 재테크 전략을 알려주는 무료 부동산 콘서트를 개최한다.오는 18~21일 경매, 재개발 투자, 역세권 부동산, 전원주택 등 각 분야 최고 전문가 4명이 릴레이로 내년 부동산 트렌드와 투자 전략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첫날인 18일에는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가 ‘5억원으로 가능한 수도권 저가 경매 전략'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