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단독] 이젠 우리가 돈 퍼준다... 중국과 무역, 31년만에 첫 적자

올해 대중국 무역수지가 31년 만에 적자로 돌아선다.사상 둘째로 큰 대중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 2018년에는 우리나라 전체 무역 흑자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중국은 우리나라의 핵심 무역 상대국이다.대중 무역수지가 대규모 적자로 돌아선 건 과거 우리나라가 수출한 중간재를 제조·가공해 세계시장에 내다 팔던 중국이 이젠 상당수 제품을 자급할 수 있어 더는 우리가 팔 물건이 없어진 탓이다.

“나라 망하지 않는한 괜찮다” 은행 권유에 ELS가입했다 반토막

홍콩H지수 연계 ELS에서 내년 상반기 대규모 손실 가능성이 불거진 가운데, 주요 은행들이 이 상품 전체 판매액 중 거의 절반을 60대 이상 고령층에게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 당국은 수수료 수입 올리기에 급급했던 대형 은행들이 은퇴한 고령자들에게 초고위험 파생 상품인 ELS를 불완전 판매한 경우가 상당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객에게 금융 상품의 투자 위험성을 제대로 안내하지 않고 가입을 권유하는 불완전 판매가 입증될 경우 은행은 고객 손실의 일부를 배상해야 한다.

野 홍성국 “정쟁하는 국회의원보다 수천명에 경제 강의하는 게 낫다”

더불어민주당의 초선 홍성국 의원이 13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하지만 홍 의원은 “그런 법이 발의되기 훨씬 전부터 정치를 계속하는 게 맞는지 고민했고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홍 의원은 불출마 선언에 대해 “정치 상황과 연결 짓지 말아 달라"고 했다.

김기현 대표 사퇴 “與 위기 내 책임”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3일 “당이 처한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은 저의 몫"이라며 당대표직을 사퇴했다.윤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명하면,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당은 비대위로 전환된다.윤 원내대표는 통화에서 “당의 위기 상황을 빨리 수습하고 총선 승리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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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김기현’ 인요한·원희룡·한동훈 삼각편대론 부상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사퇴하면서 당내에서는 ‘포스트 김기현’ 체제에 대한 여러 가지 대안이 나오고 있다.국민의힘 당헌에 따르면 김 대표 사퇴 시 윤재옥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아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명할 수 있게 된다.김 대표도 사퇴의 글에서 “윤재옥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당을 빠르게 안정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낙연, 새해 초 신당 창당한다… “욕심대로면 제1당”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내년 신당 창당 의사를 공식화했다.이 전 대표는 총선 목표에 대해 “욕심대로라면 제1당이 돼야 할 것"이라며 “총선 전망은 제3신당이 얼마나 약진할 것이냐가 제일 큰 변수"라고 말했다.양향자 의원, 금태섭 전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그렇게 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했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거기까지는 생각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A3면

대통령실 “어려운 결정” 사퇴 방식엔 “비통상적”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3일 당대표직 사퇴를 밝힌 데 대해 대통령실은 공식 입장을 내지는 않았다.이날 오후 김 대표가 소셜미디어로 사퇴할 뜻을 밝히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장제원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김 대표가 사퇴를 선언하면서 국민의힘 혁신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다만 김 대표가 사퇴를 발표하기 전 이날 오전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통령실 일각에선 두 사람의 만남 배경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기자수첩] ‘하나회 해체’ ‘전두환 단죄’ YS의 당, ‘서울의 봄’ 흥행에 왜 떠나

12·12 군사 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7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하자 더불어민주당에 모처럼 화색이 돌았다.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흔적은 없다.1983년 신민당 총재 김영삼은 서슬 퍼렇던 전두환 정권에 맞서 목숨 걸고 23일간 단식 투쟁을 하며 민주화운동을 이끌었다.

김기현, 이준석이 회동 공개하자… 30분 만에 회견 없이 ‘페북 사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13일 오후 5시 3분쯤 페이스북에 당 대표 사퇴 입장문을 올렸다.그는 “원래 제 거취에 대해 얘기하려고 만나기로 예정된 것인데, 어쩌다 보니 김 대표 거취 얘기를 더 하게 됐다"고 했다.실제 두 사람의 회동은 지난주 국민의힘 중진 의원 2명이 “김 대표를 만나서 통합을 논의해달라"고 이 전 대표에게 요청해 이뤄졌다고 한다.

A4면

초선은 불출마하는데… 대선 후보·당대표·6선 출신은 “금배지 달겠다”

초선 현역 국회의원들의 연속 불출마 선언과는 대조적으로 여야의 다선 노장들은 내년 총선 출마 의사를 잇따라 밝히고 있다.김 전 의원은 1996년 15대 총선부터 2016년 20대 총선까지 부산에서 내리 6선을 했고 박근혜 대통령 재임 시기에 새누리당 대표를 지냈다.심재철 전 의원은 5선을 했던 경기 안양 동안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재명 “휴전선 국지 충돌 우려... 전쟁 위기 조장은 용서 못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3일 “휴전선을 중심으로 국지적 충돌을 유도하려 한다는 걱정이 참으로 많다"고 했다.이 대표는 “참 우려되는 것이, 상황이 나빠지면 국민의 삶이나 국가의 미래를 담보로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추구하는 아주 나쁜 악습이 다시 발생하고 있는 것 같다"며 “특히 한반도 평화의 기틀을 뒤흔들고 전쟁의 위기를 조장하는 행위는 누구도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는 점을, 역사적으로 반드시 심판되었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란다"고 했다.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를 마무리하면서 사전 원고 없이 이 같은 언급을 했다.

A5면

ELS, 내년 4월이 최대 고비… 만기 2조6000억으로 가장 많아

내년 상반기에 대규모 손실이 예상되는 홍콩H지수 연계 ELS는 2021년 상반기에 가입된 상품이다.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은행권이 판매한 홍콩 H지수 연계 ELS 가운데 내년 4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물량이 약 2조6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이는 내년 중 만기가 도래하는 전체 물량의 19%가 넘는 것이다.

정부 주도로 첫 시니어 타운, 동탄에 2000실 규모 짓는다

전 세계에서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데도 고령층 주거 복지를 위한 시니어타운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자 정부가 민간 투자를 활용, 대규모 시니어타운 조성에 나선다.그동안 국내엔 시니어타운 사업 자체가 활성화되지 못했고, 규제 탓에 헬스케어 리츠는 단 하나도 없었다.반면 미국·일본 등에선 헬스케어 리츠를 통해 민간이 시니어타운을 활발하게 공급한다.

A6면

美, 한국인 첫 제재… “러에 반도체 기술 넘겨”

미국 정부가 12일 러시아의 군수 물자 조달을 도운 혐의로 150개 법인·개인을 제재하면서 한국인 이모씨를 포함시켰다.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은 이날 이씨가 미국의 독자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 기업 AK마이크로텍의 ‘핵심 조달 대리인'으로 활동했다고 밝혔다.AK마이크로텍은 러시아 방위산업체 등에 외국의 반도체 기술을 이전해왔는데 이 기업이 반도체 생산 장비·부품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이씨가 중개상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첫 서예전 MB “국민소득 맞는 정치를”

이명박 전 대통령이 13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생애 첫 서예전 ‘스며들다’ 개막식에서 이렇게 말했다.대통령 재임 때 ‘광우병 사태'를 회고하거나, 수감 시절 받은 고등학생의 편지도 소개했다.그는 “대통령 취임 한 달 후 광우병 사태가 터져 많은 국민들이 광화문에 나왔다. 제가 기업인 출신이니 광화문에서 냅다 지르면 그 자리에서 내려올 거라 생각한 것 같다"면서 “광주에 있는 고등학생이 지난해 편지를 보내와 ‘초등학교 때 선생님의 영향으로 당신을 원망했는데, 이제 모든 걸 깨달았기 때문에 사과의 편지를 쓴다'고 하더라. 그 편지를 받고 ‘대한민국에 희망이 있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와 ‘반도체 동맹’… 2나노 경쟁력 커져

윤석열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13일 헤이그 총리 집무실에서 단독 회담을 열고 양국이 ‘반도체 동맹'을 맺는다고 발표했다.한국이 국가 간 외교 관계에서 ‘반도체 동맹'을 명기한 것은 처음이다.윤 대통령과 뤼터 총리는 반도체 동맹을 실천하기 위해 경제·안보·산업 분야 양자 협의체인 ‘반도체 대화'를 신설하기로 했다.

尹, 국빈 만찬서 “히딩크 감독님 어디 계세요… 월드컵 4강 주역” 박수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헤이그에서 한국의 ‘1호 검사'로 꼽히는 이준 열사 기념관을 찾았다.앞서 윤 대통령은 12일 암스테르담 왕궁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네덜란드어 “후던아본트"로 만찬사를 시작했다.윤 대통령은 “2002년 대한민국 국민들의 가슴을 뜨겁게 달군 월드컵 4강 신화의 중심에는 네덜란드 출신의 명장 거스 히딩크 감독이 있다"면서 “어디 계시냐"고 히딩크 전 감독을 찾았다.

A8면

“포스트 차이나 잡아라” 아세안·중동·동유럽… 수출 시장 다변화 나서

대중국 수출 부진 장기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흐름 속에서 ‘수출시장 다변화'는 한국 경제의 필수 생존 전략이 됐다.‘제 2의 중동 특수'를 노릴 수 있는 중동 지역 수출 다변화도 필요하다.여전히 건설 수주가 핵심이고 아시아·북미 등 지역 대비 수출 비중에서 밀리지만, 최근 에너지·방산 분야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최대 적자’ 지역에서 ‘전략 수출’ 지역으로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한국산 중간재 사서 조립해 수출’ 한·중 분업 구조 30년 만에 깨졌다

1992년 대중 수교 이후 한중 무역의 핵심은 중국이 한국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석유화학제품 등 중간재를 수입해 재가공품이나 완제품을 만들어 다른 국가로 수출하는 분업 구조였다.특히 중국 정부가 2010년 이후 ‘중국 제조 2025′, ‘쌍순환 전략'을 잇따라 발표하며 제조업 성장과 내수 활성화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 한국산 중간재'의 수출 경쟁력은 더 큰 위기를 맞았다.올해 6월 한국무역협회의 ‘대중국 수출 부진과 수출 시장 다변화 추이’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수출 자립도는 최근 7년 새 중간재를 중심으로 눈에 띄게 올랐다.

A10면

가격은 그대로, 37개 상품 용량 27g 줄여… 소비자 속였다

제품의 용량을 줄이는 꼼수로 사실상 가격을 올린 효과를 내는 ‘슈링크플레이션'이 정부 실태 조사에서 확인됐다.이날 공정위와 한국소비자원은 슈링크플레이션 사례를 공개하고, ‘용량 축소 등에 대한 정보 제공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정부는 실태 조사를 통해 슈링크플레이션이 확인된 만큼 신속하게 관련 규정을 개정하겠다는 입장이다.

112에 장난 전화, 과태료 500만원

앞으로 112 허위 신고를 하면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112기본법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상황을 위급하다 판단하면 사적 건물에 진입할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이 경우 경찰 진입을 막으면 과태료를 부과한다.

옥시 가습기 살균제 천식 피해 배상 첫 인정

가습기 살균제로 천식이 악화된 피해자에게 제조·판매사와 원료 제조사가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2018년 12월 A씨는 정부로부터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천식 피해를 인정받았고 이후 중증 천식으로 분류됐다.재판부는 “A씨가 가습기 살균제에 노출됐고 노출 이후 기존 천식 질환이 악화됐으며, 가습기 살균제 노출과 천식 사이에 역학적 상관 관계가 있음이 확인된다"면서 “옥시와 한빛화학이 다른 원인으로 A씨에게 천식 피해가 발생한 사실을 증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정근 파일發 돈봉투 사건… ‘정점’ 송영길 영장 청구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13일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이정근씨 비리 사건은 다른 민주당 의원에 대한 수사로도 튀었다.사업가 박씨에게 각종 청탁과 함께 6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노웅래 의원에 대한 검찰 수사도 ‘이정근 파일'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A12면

학업 성취도 평가, 3개 학년→7개 학년으로 확대... 초3·5도 포함

학생들의 학업 수준을 정확히 진단하기 위한 ‘맞춤형 학업 성취도 평가’ 대상이 현재 세 학년에서 내년부터 일곱 학년으로 확대된다.교육부가 평가 대상 학년을 늘린 것은 기초 학력 미달 학생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중3은 국어∙영어∙수학 과목 기초 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2012년 2.2%였으나 2022년 11.1%로 8.9%p 올랐다.

日 은둔형 외톨이 146만명… 50대 돼서도 80대 부모에게 기생하기도

일본에서 은둔형 외톨이 문제는 1990년대 ‘경제 버블'이 꺼지면서 불거졌다.일본도 저출생으로 경제활동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데 히키코모리 문제가 경제 활력을 더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나온다.애초 일본은 히키코모리를 청년 세대의 문제로 여겼다.

교권 추락 불렀는데... 조희연 “학생인권조례 폐지 반대” 1인 시위

학생 권리만 강조한 ‘학생 인권 조례'가 교권 추락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는 상황에서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13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서울 학생 인권 조례’ 폐지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했다.조 교육감은 이날 “최근 잇따른 학교 악성 민원과 교사의 교육 활동 침해 등을 학생 인권 조례만의 탓으로 돌리는 주장이 나오지만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또 “일방적 학생 인권 조례 폐지는 교육 현장을 다시 혼란과 갈등으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립·은둔 청년 54만명... 경제 손실 연 7조원

보건복지부가 13일 발표한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 결과에선 고립 청년들의 심경이 담긴 여러 답변이 공개됐다.복지부는 “고립·은둔 청년의 75.4%가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고, 이 중 26.7%가 자살 시도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전체 청년 평균 자살 생각 비율에 비해 매우 높았다"고 밝혔다.그런데 고립·은둔 청년 중 80.8%는 ‘현재 상황에서 벗어나길 원한다'고 답했다.

A14면

美 명문대 총장 3명 목줄 쥐고 흔든 ‘베이비 버핏’

하버드대·매사추세츠공대·펜실베이니아대 등 미국 명문대 총장들이 ‘반유대주의’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면서,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캐피털 회장에게 미 언론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유대계 혈통의 애크먼은 지난 10월 이슬람 무장 세력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공 이후 전쟁 책임이 이스라엘에 있다는 성명을 낸 하버드대 학생들을 ‘취업 블랙리스트'에 올려 월가 취업을 막겠다며 엄포를 놓는 등 반유대주의 견제에 앞장서왔다.이후 클로딘 게이 하버드대 총장, 샐리 콘블루스 MIT 총장, 엘리자베스 매길 유펜 총장 등 명문대 3곳의 총장이 미 하원 청문회 등에서 학생들의 반유대주의 관련 발언을 묵과하는 듯한 입장을 취하자 총장 퇴진 운동에 나섰다.

反아베파 하야시, 관방장관으로 귀환…기시다 “14일 내각 인사”

일본의 집권 여당 자민당 내에서 불거진 비자금 스캔들을 이유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14일 내각 인사를 단행한다고 13일 발표했다.일본 언론들은 기시다가 비자금 스캔들을 일으킨 이른바 ‘아베파'의 장관급 네 명을 경질하고 그 자리를 기시다 측근이나 무파벌 인사로 채울 전망이라고 보도했다.이런 가운데 아사히신문·요미우리신문 등은 총리를 보좌하는 내각 서열 2위 자리인 관방장관에 기시다파이자 반아베파로 분류되는 하야시 요시마사 전 외무상을 파격 임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산유국 반대로...기후총회 합의안 ‘화석연료 퇴출’ 문구 빠졌다

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지구온난화 주범으로 지목돼온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는 이른바 ‘탈화석연료 전환’ 합의안이 최종 타결됐다.당사국들은 이번에 화석연료에서 ‘멀어지는 전환 ‘이라는 표현을 합의문에 포함했다.하지만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 문구는 합의문에서 빠졌다.

日 애니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美 흥행 1위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10년 만의 복귀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작품으로선 최초로 북미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일본의 월트 디즈니'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미야자키가 은퇴를 번복하면서까지 내놓은 작품이라는 화제성 외에도, 영어 자막을 통해 외국어 영화를 보는 방식에 미국 관객들이 익숙해졌다는 점도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가디언은 “지난 5년간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 후보에는 독일의 ‘서부 전선 이상 없다’ ‘미나리’ ‘기생충’ 등 비영어권 작품이 올랐다"며 “미국 대중은 스크린에서 문장을 보는 일에 적응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하마스 땅굴 水攻… ‘바닷물 침수 작전’ 시작됐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지하의 대규모 땅굴망에 인근 지중해에서 끌어들인 바닷물을 퍼넣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이스라엘군은 이런 우려에도 “하마스의 뿌리를 뽑으려면 반드시 땅굴망을 파괴해야 한다"며 가능한 방법을 총동원하겠다는 입장이다.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포스트는 군사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스라엘은 현재 가자지구의 절반가량을 장악했으나, 지하 시설을 파괴 못 하는 한 계속 하마스의 공격 위협에 시달릴 것"이라고 했다.

A17면

또 휘청거리는 대종상

내년이면 60회를 맞는 대종상영화제가 또 한 번 휘청거리고 있다.영협 측은 김씨의 파산 신청이 최근 불거진 대종상 개최권 분쟁과 얽혀 있다고 주장한다.김씨는 집행부였던 2021년 다올엔터테인먼트에 대종상영화제 진행을 위탁하고 3년 동안 4억원의 후원금을 받는 내용의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사일언] 동물도 적당한 거리가 필요해

많은 이에게 사랑을 받는 바오 가족 역시 친숙해 보이지만 야생동물이다.거칠고 냉정한 야생에서 생존하기 위해 조심스럽고 민감할 수밖에 없다.야생동물을 이해하려면 무한한 관심과 애정보다 적당한 거리와 재촉 없는 존중이 필요하다.

‘K크리처물’ 장점이었던 신파… 너무 과해 오히려 독 됐나

지난 1일 공개된 시즌 2는 넷플릭스 글로벌 4위에 올랐지만, 시즌 1에 비해 아쉽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에이리언’ 등 서구권이 원조인 ‘크리처물'을 한국적으로 변주한 ‘K 크리처물'의 장점이 확실했던 시즌 1과 달리, 시즌 2는 ‘과한 신파’ ‘구심점 없는 느린 전개’ 등으로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이다.사람을 해치는 괴생명체가 나오는 크리처물은 봉준호 감독의 ‘괴물'을 빼면 국내에선 드문 편이다.

영웅의 헌신, 압도적 스케일… 명량에 빠졌다면 노량에도 빠진다

한국 영화 역사상 최다 관객을 동원한 영화 ‘명량'은 평가가 뚜렷하게 갈렸다.이순신 해전 3부작의 마지막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도 9년 전과 똑같이 호불호가 나뉠 듯하다.20일 개봉하는 ‘노량'은 위대한 구국 영웅,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가족애와 전우애, 압도적인 해전 스케일까지 ‘천만 영화’ 명량의 성공 공식을 그대로 따른다.

A18면

불로장생의 꿈과 연금술의 몰락

질병에서 건강으로, 늙음에서 젊음으로, 지상의 존재에서 초자연적인 것으로 변환을 꾀하는 연금술은 인류의 오랜 염원 불로장생에 대한 도전을 압축하고 있다.천년 이상 인류를 지배하여 왔던 연금술은 하루아침에 무너지게 된다.연금술 논리로 수은을 반복 증류하면 색과 상이 변화하여 다른 물질로 바뀐다고 믿어왔는데, 18세기 네덜란드 화학자 헤르만 부르하버는 수은에 대한 간단한 실험으로 그 믿음을 붕괴시켰다.

ADHD 약 오래 복용 땐 심혈관 질환 발생 증가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는 산만하고, 집중하지 못하고, 충동적이며, 과다 행동을 보이는 정신 질환이다.심혈관 질환이 발생한 총 1만388명과 발생하지 않은 5만1672명을 비교한 결과, 주의력 결핍 장애 약물을 오래 복용한 환자일수록 심혈관 질환 발생이 증가하였다.약물을 1~2년 복용한 경우는 심혈관 질환 발생이 9% 증가했고, 2~3년은 15%, 3~5년은 27%나 더 발생했다.

감기보다 독하고 오래가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의심해야

최근 중국서 유행했던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국내서도 환자가 늘었다.박준성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일반 감기는 대부분 바이러스성이고 그런 경우에는 콧물이 먼저 나고 기침이 있고 한 3~4일 정도 지나면 저절로 좋아진다"며 “그러나 마이코플라스마는 세균이기 때문에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계속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고 했다.박 교수는 “특히 기침이나 가래가 심하고 발열이나 오한 인후통이 심하다"며 “이러한 증상이 꽤 오래가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을 의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배·도라지는 의학적 근거 없다... 호흡기 민간요법 오해와 진실

최근 코로나19 감염, 미세 먼지 공습 등을 겪으면서 호흡기 건강을 향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꿀벌이 식물에서 수집하는 수지질 혼합물 ‘프로폴리스’ 역시 호흡기 질환에 도움이 된다는 설이 퍼져있지만, 경구 복용이 호흡기에 확실한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근거는 확실치 않다.비타민 C 복용과 맑은 공기 또한 호흡기 감염 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림픽 성화 든 비디오 조각… 뇌졸중에도 예술혼 불태웠네

백남준은 한국 태생의 세계적인 예술가다.김민욱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뇌졸중 후에 일어난 언어, 운동 등의 뇌 기능 회복은 초기에 이뤄진다"며 “뇌 혈관이 막혀서 오는 뇌경색은 치료 3~4일, 뇌출혈은 2주 이내부터 혈압, 맥박, 체온 등이 48시간 지속적으로 안정되면 재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걷지도 못한 상태서 시작된 백남준의 초기 재활이 쿠베르탱을 달리게 했다.

A25면

22년째 투병 ‘농구코치 박승일’의 꿈...국내 첫 루게릭 전문병원 착공

13일 국내 최초의 루게릭 요양병원 착공식 행사가 열린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다목적복지회관 강당.2014년 미국에서 시작된 루게릭병 돕기 아이스버킷 챌린지의 국내 대표로 지목받아 동참하면서 승일희망재단을 본격적으로 알리기 시작했다.2018년, 2023년 연달아 아이스버킷챌린지에 나서면서 박승일과 루게릭병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유도했다.

미국인 입맛 사로잡은 한인 셰프들… NYT ‘올해 최고의 요리 23선’에 올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식당 반상의 메뉴 ‘물회면'과 로스앤젤레스 식당 양반의 ‘새우를 곁들인 금빛 토스트'가 뉴욕타임스가 꼽은 ‘2023년 최고의 미국 요리 23선'에 선정됐다.‘반상'은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재팬타운에 문을 연 퓨전 레스토랑이다.대전 우송대를 졸업하고 국내 유명 한식당과 미국 식당들에서 경력을 쌓은 민승현 셰프와, 동 대학 졸업 후 미국에서 퓨전 기법을 전수받아 개발한 진 림 셰프가 운영하고 있다.

GS 40억·효성 10억 이웃사랑 성금… 동서·스타벅스·신세계도 동참

GS는 13일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연말 이웃 사랑 성금 4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GS는 2005년부터 해마다 연말 성금을 기부해왔으며, 올해까지 낸 성금은 총 720억원에 이른다.효성도 이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 돕기 성금으로 10억원을 전달했다.

순직·공상 경찰관 자녀에게 현대백화점, 장학금 5억 전달

현대백화점그룹은 공무 도중 순직하거나 다친 경찰관 자녀 340여 명에게 학비·생계비로 장학금 5억원을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순직·공상 경찰관 자녀 장학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전달식엔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과 윤희근 경찰청장이 참석했다.

[부음] 김명의씨 별세 외

A27면

[TV조선] 가수 가족들이 뽐내는 노래

TV조선은 14일 밤 10시 ‘미스터 로또'를 방송한다.안성훈 매제, 최수호 아버지, 진욱 조카, 박성온 어머니 등이 출연해 프로 가수 못지않은 노래 실력을 뽐낸다.이날 방송에선 안성훈과 매제의 이야기가 이목을 끈다.

A30면

‘바람의 손자’ 6년 1485억원에 샌프란시스코 간다

이정후가 역대 아시아 출신 야수로는 최고 대우로 내년 MLB 무대에 선다.메이저리그 소식에 정통한 현지 기자들은 13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1300만달러에 입단 합의했다"고 전했다.이정후가 받을 1억1300만달러는 KBO 리그 출신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며 맺은 계약 액수로는 역대 최고다.

‘빅리거 사관학교’ 키움도 이정후 이적에 최대 248억 잭팟

‘바람의 손자’ 이정후는 역대 아시아 야수 최고 대우로 미국에 진출한다.이정후는 2023시즌 종료 뒤 프로야구에서 7시즌을 채우면서 소속 구단 키움의 동의를 받아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했다.포스팅을 통해 입단하게 되면 해당 MLB 구단은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른 이적료를 원 소속 구단에 지급해야 한다.

0.1㎝ 얼음 얼린 뒤 50번 덧입혀 빙판 완성

지난 6일 강원 평창 슬라이딩 센터에서 정비공 세 명이 솔이 달린 도구로 쉴 새 없이 얼음판 위를 쓸어내리고 있었다.컬링 경기장도 기존 얼음을 전부 녹이고 새해 첫날 다시 얼음을 얼린다.이곳은 세계컬링연맹에서 선정한 ‘아이스 메이커’ 2명이 직접 경기장을 찾아 얼음을 만들고, 대회 내내 관리해 준다.

A33면

윤이나 징계 감경, 14일 KLPGA 논의

프로골퍼 윤이나에 대한 징계 감경 여부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에서 14일 논의된다.그러나 대한골프협회는 지난 9월 “선수가 협회 결정에 순응하고, 징계 이후 봉사활동 등 진지한 반성과 개전의 정이 있고, 구제를 호소하는 5000여 건 이상의 탄원, 협회 징계가 프로 투어 3년 출전 정지로 이어져 중징계에 가깝다는 여론 평가 등을 고려했다"며 출전 정지 징계를 1년 6개월로 줄여 징계가 내년 2월 끝나게 됐다.이에 따라 윤이나는 내년 6월 한국여자오픈에는 출전할 수 있게 됐지만, 그 외 다른 KLPGA 투어 대회 출전은 KLPGA 징계 감경 여부에 달려 있다.

맨유, 결국 최하위로 챔스 탈락 ‘수모’

프리미어 리그를 포함해 잉글랜드 프로 축구 1부 리그에서 20회로 최다 우승을 자랑하는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무대에서 망신을 당하며 조별 리그에서 짐을 쌌다.바이에른 뮌헨과 맨유는 13일 2023-2024 UCL 조별 리그 A조 최종 6차전에서 만났다.후반 25분 킹슬레 코망이 선제골을 터뜨린 뮌헨은 김민재가 맨유 공격을 물샐틈없이 막아내며 1대0 승리를 지켰다.

전북, 亞 챔스리그 16강 진출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13일 태국 방콕 유나이티드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 홈 경기에서 이동준의 멀티골을 앞세워 3대2로 승리, 16강 진출을 확정했다.전북은 조별리그에서 4승 2패를 거두며 F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동아시아 총 20개 클럽이 5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이번 조별리그는 각 조 1위 팀, 그리고 2위 팀 중 성적이 좋은 3개 팀 등 8개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신진서·변상일 韓·韓 패권 다툼

28번째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패권은 신진서와 변상일의 결승 3번기로 판가름나게 됐다.신진서는 변상일에게 10연승 포함 32승 7패로 앞서 있다.한국 3위 변상일은 중국 6위 미위팅에게 174수 만에 백 불계승, 25회 때의 4강 기록을 뛰어넘으며 이 대회 사상 처음 결승 고지를 밟았다.

[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준결승 간이해설

171부터 패 바꿔치기가 된 뒤 187을 차지, 흑의 진땀승으로 마무리했다.

[스코어 보드] 2023년 12월 13일자

스코어 보드] 2023년 12월 13일자

A35면

中 북해함대 남하 견제? 중국이 대만 침공 때 우리 군엔 무슨 일이

지난해 9월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은 워싱턴의 한미연구소 주최 화상 심포지엄에서 ‘미 국방부와 주한미군사령부가 대만 침공에 대비해 한국군 지도부와 한국의 역할에 대해 논의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시다시피 사령관이나 지도자들은 그 어떤 것과 관련해서도 비상 계획을 세운다"며 이런 취지로 답변했다.마침 지난달 세종연구소에선 ‘중국의 대만 침공과 한반도 핵전쟁 가능성 대비’ 등을 주제로 한·미·일 전문가들이 참석한 국제 세미나가 열렸다.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은 미·중 간 대만해협 전쟁이 벌어질 경우 지난 1월 미 CSIS 보고서가 밝힌 것처럼 미국이 승리하더라도 많은 희생이 발생하는 ‘피로스의 승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 과정에서 북한이 공세적으로 준동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A37면

[2030 플라자] 나를 칭찬하는 ‘사적 연말정산’

이 계절과 친해지기 위해 내 나름의 연말정산을 하기로 결심했다.나는 이겨낼 힘이 있으니 문제 없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가족의 일이 되니 좀처럼 내 마음같이 되지 않았다.환자였던 가족이 새롭게 환자가 된 가족을 간병하는 일이 반복되니 무력감을 조금 느끼기도 했다.

[리빙포인트] 외출 시 보일러 끄지 마세요

잠시 외출할 때 보일러를 끄면 다시 바닥을 데울 때 연료가 더 많이 소모된다.평소보다 온도를 2~3도만 낮추면 난방비를 아낄 수 있다.

[윤희영의 News English] BTS 7명 모두 입대, ‘ARMY’는 왜 반길까?

방탄소년단 멤버인 지민과 정국이 12일 한 육군 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해 군 복무를 시작했다.지난해 12월 맏형 진을 시작으로 올해 4월 제이홉, 9월 슈가, 지난 11일 RM과 뷔에 이어 나머지 두 멤버도 현역으로 입대함으로써 BTS 7인 전원이 병역 의무를 이행하게 됐다.공식 명칭으로 최종 낙점된 ‘ARMY'는 팬들을 BTS의 핵심 가치와 개념에 연결시켜주는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평을 듣는다.

[장유정의 음악 정류장] [111] 겨울 넘어 봄으로

1984년에 첫선을 보인 김원중의 ‘바위섬'은 아름다운 선율과 서정적인 노랫말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실은 민주화 운동 당시 고립된 광주를 떠올리며 창작한 노래다.또한 1989년 이선희의 5집 음반에 수록된 ‘오월의 햇살'과 ‘한바탕 웃음으로'도 민주화와 관련이 있는 노래다.당시 기사에 따르면 ‘오월의 햇살'이 광주 민주화 운동을 다룬 것이고, ‘한바탕 웃음으로'는 민주화 과정에서 희생된 젊은이들을 위한 것이라고 한다.

[에릭 존의 窓] 서울생활 50년… 드디어 명예시민이 됐다

지난 8일,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서울시 명예 시민증을 받는 엄청난 영광을 누렸다.이 명예 시민증은 50년에 걸쳐 서울에서 보내온 시간과 그동안 서울에게 받은 선물을 상징하기에, 평생 받아본 상 중 가장 의미 있다고 할 수 있다.서울에게 받은 가장 큰 선물은 종로 출신이자 서울 토박이인 아내다.

A38면

[김창균 칼럼] 추락하는 이재명은 ‘尹 폭망’ 구명줄만 기다린다

지난주 발표한 차기 지도자 지지율 조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9%로 1위를 지켰다.대선 패배 직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대표 출마로 이어지는 상식 밖 선택을 하면서까지 야당을 자신의 방탄에 총동원한 데 대한 피로감이 상당하다.지난 9월 정치인 호감도 조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한동훈 장관, 홍준표 대구시장 등 여당 인사들이 나란히 1,2,3위에 오른 반면, 이 대표는 비호감 61%로 역주행 선두권이다.

[만물상] 수공(水攻)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의 최대 골칫거리는 땅굴이다.하마스는 서울 면적의 60%인 가자지구에 총연장 500여 ㎞의 땅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휘부, 무기고, 벙커, 지하 통로로 활용한다.과거 이스라엘의 파상 공세에도 궤멸되지 않고 재기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이한우의 간신열전] [214] 지천명(知天命)

공자는 50세쯤 되어서야 지천명하게 되었다고 말했다.정은 예이고 일의 이치이고, 중은 명이고 일의 형세다.일에는 이치와 형세가 있다는 말이다.

[기자의 시각] 다이슨이 AI를 고집하지 않는 이유

‘날개 없는 선풍기'로 유명한 가전 기업 다이슨 창업자 제임스 다이슨이 매일 아침 출근하는 사무실.‘원하는 제품 설계도를 뚝딱 만들어주는 다이슨 AI를 개발하면 어떨까'를 물었다.소비자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진짜 혁신은 엔지니어와 생산 현장의 전문 인력들이 수십년 시간과 비용을 들여 쌓아올린 제조 기술 역량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A39면

[황석희의 영화 같은 하루] [152] Hi, sweetie

오늘도 바삐 돌아가는 긴급 신고 센터, 신고 전화를 접수 중인 아스게르 홀름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시답잖은 신고들에 시달린다.장난 전화와 허위 신고에 지친 아스게르 홀름은 슬슬 짜증이 난다.신고자 여성은 계속 엉뚱한 말만 이어간다.

[경제포커스] 엑스포 ‘징비록’

관광 대국 스페인의 경우 스페인에 있는 국제기구를 사우디로 가져가겠다고 으름장을 놓다가 “이거 포기할 테니 엑스포 지지해달라"고 제안했다.스페인은 사우디 공개 지지 선언 후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외교 문제가 있던 태국에는 사우디가 먼저 “우리가 잘못했다"고 사과하며 손을 내밀었다.

[사설] 용량 줄여 가격 꼼수 인상한 식품 대기업들, 사기 행위다

최근 1년간 식품 9품목 37종이 가격을 놓아두고 용량을 줄여 사실상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소비자원 조사에서 드러났다.그러나 인플레이션 시기에도 식품 대기업은 가능한 한 원가를 절감해 가격 인상을 최소화해야 한다.그런 노력도 없이 용량을 줄여 꼼수 인상을 할 경우 소비자는 정확한 가격 정보도 알지 못한 채 모든 부담을 떠안게 된다.

[사설] ‘올드보이’ 출마 러시, 나라 위한 건가, 노욕인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야 원로급 정치인의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그에 대한 국민의 평가가 내려져 정치 일선을 떠났던 사람들이 이제 또 출마한다면 국민들 눈에 어떻게 비칠지 생각해봐야 한다.특히 출마를 준비 중인 ‘올드보이'는 모두 당선되기 쉬운 자기 고향이나 예전 지역구에 나가겠다고 한다.

[사설] 김기현 대표 사퇴는 시작일 뿐, 다 안 바뀌면 미래 없어

당 혁신 차원에서 퇴진 압력을 받아오던 김 대표는 친윤 핵심 장제원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지 하루 만에 물러나기로 했다.김 대표는 “우리 당이 지금 처한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은 당 대표인 저의 몫이며 그에 따른 어떤 비판도 저의 몫"이라고 했다.국민의힘이 지금과 같은 위기를 맞은 것은 기본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이지만, 지난 3월부터 당을 이끈 김 대표와 지도부의 책임도 작지 않다.

B1면

단종된 ‘쏘나타 택시’, 중국서 만들어 들여온다

현대차가 중국 베이징 공장에서 LPG차인 ‘쏘나타 택시'를 생산해 국내로 수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13일 현대차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쏘나타 택시 단종 이후 택시업계에서 “후속 모델을 만들어달라"는 요구가 잇따랐다고 한다.현대차는 2014년 출시된 7세대 쏘나타를 기반으로 LPG 택시를 만들어 왔는데, 모델 노후화로 부품 수급이 어려워지는 등 수익성이 떨어지자 단종을 결정했었다.

유리해지자 온갖 무리한 요구... 하림에 휘둘리는 ‘HMM 매각’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의 ‘매각 시계'가 점점 늦춰지고 있다.그러나 매각 측이 하림의 요구 조건을 들어주면, 이번엔 동원 측이 ‘불공정 입찰'을 주장할 수 있게 된다.한 업계 관계자는 “하림과 동원의 입찰가 차이가 2000억원 정도인데, 이는 매각 조건에 따라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5년간 이차전지에 38조 정책금융...새만금에 핵심광물 비축기지 구축

정부가 내년부터 5년간 이차전지 산업 전 분야에 걸쳐 38조원 이상의 정책금융을 지원한다.수명이 다한 전기차 배터리를 다시 쓸 수 있게 재제조하거나 에너지저장장치로 재사용하고, 리튬, 니켈 등 핵심 광물을 빼내 재활용하는 것 등을 지원한다는 것이다.핵심 광물을 빼낼 수 있는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엔 보조금을 추가로 주는 방안도 마련한다.

B2면

“김범수 인맥 카르텔이 문제 키웠다”... 40대 여성 정신아, 카카오 해결사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카카오가 대표를 전격 교체하며 인적 쇄신에 나섰다.앞으로 카카오 안팎에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고 기업 문화를 바꾸는 역할은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회 위원장이 맡고, 정 대표는 회사 사업과 운영 전반을 이끌 것으로 보여 사실상 ‘투톱 체제'라는 해석이 나온다.카카오 안팎에서는 정 대표의 취임이 카카오 쇄신과 경영 정상화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인터넷大賞’ 대통령상에 아이스크림미디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이 주최·주관하고 조선일보사와 매경미디어그룹,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후원하는 ‘제18회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시상식이 13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진행됐다.매경미디어그룹회장상은 별도 인프라 설치 없이 클라우드를 통해 다양한 그룹웨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비젼,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회장상은 AR·XR 기술이 접목된 쇼핑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한 ㈜애니펜,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의장상은 관광 산업 인력의 직무 교육 콘텐츠를 모바일 기기용으로 개발한 그랜드코리아레저㈜에 돌아갔다.개인공로상은 한국인터넷윤리학회장 등을 지내며 관련 인터넷 정책 수립에 이바지한 김명주 서울여대 교수, 지역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 수립과 소프트웨어진흥법 개선 등 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한 김성경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책임연구원이 받았다.

11월 취업자 증가, 석달만에 30만명 밑으로

지난달 취업자 증가폭이 석 달 만에 다시 20만명대로 내려앉았다.통계청은 “지난달 취업자 증가 폭이 축소된 것은 코로나 이후 일상 회복 과정에서 크게 늘었던 취업자가 빠지는 기저효과도 있었다"는 설명이다.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취업자가 29만1000명 늘며 증가 폭이 가장 컸다.

B3면

SK “조직 66% 축소 원칙”… 긴축 나선 대기업들

SK그룹 전략과 신사업 발굴을 책임지는 지주사 SK㈜가 300명 규모의 조직을 3분의 1로 축소하기로 원칙을 정하고, 직원들을 계열사로 이동시키고 있는 것으로 13일 확인됐다.재계 관계자는 “SK 지주사는 그동안 계열사에서 받은 배당금 수조 원으로 광범위한 해외 투자를 해왔으나, 대부분 비싸게 샀거나 그룹 사업과 시너지가 크지 않은 것도 많았다"며 “현실적으로 3분의 1로 축소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그만큼 전격적인 분위기 쇄신 의지를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새로 그룹 신사업 투자를 책임지게 된 장용호 SK㈜ 사장은 최근 임직원에게 ‘검소함'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품 소비층이 젊어졌다

올해 국내 명품 소비자 중 절반 가까운 44%가 39세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20대 이하 명품 소비자 비율은 50대와 60대보다 높았고, 20대 명품 소비자 5명 중 1명은 연 소득 3000만원이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20대 이하 저소득 소비자 사이에서도 명품 소비가 보편화한 것이다.

국내 검증위도 “LK-99는 상온·상압 초전도체 아니다”

지난 7월 온라인에 관련 논문이 공개되며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끌었던 상온·상압 초전도체 주장 물질 ‘LK-99′에 대해 국내 검증위원회가 “초전도체가 아니다"라는 최종 결론을 냈다.한국초전도저온학회가 주도한 ‘LK-99 검증위'는 LK-99를 만든 퀀텀에너지연구소 측이 논문에 공개한 방법에 따라 재현 실험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3일 밝혔다.검증위는 이날 ‘LK-99 검증 백서'에서 “공개된 논문 데이터와 국내외 재현 실험 결과를 종합 고려했을 때, LK-99가 상온·상압 초전도체라는 근거는 전혀 없다"고 했다.

B4면

8년만 풀체인지... 도요타 5세대 프리우스 국내 출시

도요타가 브랜드를 대표하는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인 5세대 ‘프리우스'를 13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출시 후 최근까지 세계 시장에서 590만대 이상 팔리면서 전기차로 가는 중간단계인 하이브리드란 개념을 자동차 산업에 확산시킨 원조 하이브리드 차이기도 하다.이날 국내에 출시된 5세대는 지난 2015년 이후 8년 만에 풀체인지한 차로, 일반 하이브리드와 충전식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두 가지 모델로 판매된다.

“멋지다 연진아, 우리가 세계 3위야”

학교 폭력 문제를 다루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송혜교 주연의 국내 드라마 ‘더 글로리: 시즌 1′이 올 상반기 전 세계 넷플릭스 이용자가 가장 많이 시청한 작품 3위를 차지했다.12일 넷플릭스는 글로벌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작품별 누적 시청 시간과 이용자들의 시청 패턴을 분석한 ‘시청 현황 보고서'를 공개했다.넷플릭스가 개별 작품의 구체적인 시청 시간 데이터를 외부에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공기관장 58%는 여전히 文정부 사람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된 공공기관장의 절반 이상이 윤석열 정부에서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리더스인덱스 관계자는 “임기 만료 이후에도 자리를 지키는 기관장은 대부분 후임 인선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했다.지난 정부에서 임명됐으나 2022년 5월 현 정부 출범 이후 교체된 기관장 138명 가운데 86%인 118명은 임기를 모두 채우지 못한 채 바뀌었다.

[기업 브리핑] ‘신기술 실용화’ 은탑훈장 이형각 세오 대표

이형각 ㈜세오 대표가 13일 열린 ‘2023 신기술 실용화 촉진 대회'에서 CCTV 영상 암호화 기술을 국산화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이날 행사에선 유공자와 기업, 기관에 총 47점의 정부 포상이 수여됐다.

오만 ‘그린암모니아’ 사업 삼성물산 컨소시엄 수주

삼성물산이 다국적 기업들과 손잡고 오만에서 초대형 그린암모니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삼성물산 건설 부문은 오만 국영 에너지 기업 OQ, 일본 마루베니, 아랍에미리트 듯코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만 ‘살랄라 H2 그린암모니아 프로젝트'의 사업권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살랄라 프로젝트는 오만 남부 항구도시인 살랄라 자유무역지대 내에 연간 100만t 규모 그린암모니아 생산에 필요한 설비를 짓는 사업이다.

SUV ‘북미 올해의 차’ 후보 모두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높은 공신력을 인정받는 ‘북미 올해의 차'에서 유틸리티 부문 수상을 조기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올해 수상 차량이 아직 선정되지 않았지만 유틸리티 부문 최종 후보 3개 차량이 모두 현대차·기아로 정해지면서 수상이 조기 결정된 것이다.‘2024 북미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는 현대차 소형 SUV 코나, 기아의 대형 SUV EV9, 제네시스의 중형 SUV GV70을 유틸리티 부문 최종 후보에 올렸다.

[경제계 인사] 한국토지신탁

B5면

‘늘·꼭·또 ‘ 이것만 지키면 보이스피싱 안 당해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전 금융권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기 위해 공익광고를 통한 대대적 홍보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은행·보험·증권·카드 등 국내 금융회사들은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영업점 모니터, 회사 공식 유튜브 채널 등에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공익광고를 내보낼 예정이다.금융 당국도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비롯해 옥외전광판, 지하철 역사, 아파트 엘리베이터 모니터 등에 해당 공익광고를 송출할 방침이다.

꺾이지 않는 주택담보대출… 11월에도 5.8조 늘어

정부의 가계대출 증가세 억제 방침에도 불구하고 지난 11월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10월보다 더 늘어났다.주담대와 신용대출 등을 포함한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한 달 전보다 5조4000억원 늘어난 1091조9000억원으로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가계대출은 올해 4월부터 8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B6면

우주의 거대 수수께끼 찾으러… 땅속 2.4km까지 들어갔다

세계 최대 초심층 연구실로 꼽히는 ‘중국 진핑 지하 실험실'이 지난 7일 가동을 시작했다.쓰촨성 진핑산에 있는 이 실험실은 지하 2400m 깊이 33만㎥ 규모로 ‘암흑 물질’ 탐사를 위한 것이다.소중호 기초과학연구원 지하실험연구단 책임기술원은 “암흑 물질 관측은 매우 낮은 확률에 도전하는 것인 만큼 실험실을 키워서 가능성을 높이는 ‘규모의 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인간 세포로 만든 생체 로봇, 신경조직 복구 성공

사람 세포로 만든 생체 로봇이 손상된 신경 조직을 회복시키는 데 성공했다.살아 움직이는 ‘세포 로봇'이 몸 안에서 다양한 질병을 치료할 날이 멀지 않다는 기대가 나온다.미국 터프츠대와 하버드대 공동 연구진은 세계 최초로 인간의 세포로 생체 로봇을 만들어 손상된 조직을 치유했다고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에 최근 발표했다.

청바지 염료로 물속 플라스틱 없앨 수 있다고?

물은 자연에서 오염되기보다는 주로 인간의 손을 타며 더러워진다.유한한 물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인공지능으로 미량 물질의 농도를 예측하고, 폐수에서 금속을 뽑아내는 등 자원 순환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홍석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물자원순환연구단장은 “물은 인위적으로 만들 수 없는 만큼 오염을 씻어내고 그 속의 자원을 재활용해 얼마나 효율적으로 순환시킬 수 있는지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고 했다.

B7면

기름보다 가볍고 수소보다 편리… 우주 패권 좌우할 ‘이 연료’

중국 우주 기업이 메탄 로켓으로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리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무엇보다 메탄 로켓의 장점은 연료를 다른 행성에서도 조달할 수 있다는 점이다.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화성 정착 로켓 ‘스타십'도 케로신이나 액체 수소 대신 메탄을 연료로 선택했다.

애 많이 낳으면 빨리 늙는다더니… 진짜였나봐

‘자손 번식을 많이 할수록 빨리 늙는다. ' 진화생물학에서 오랫동안 주장해온 내용이다.DNA 분석을 통해 생식과 관련된 유전자가 많은 사람일수록 그 집안의 평균 수명이, 해당 유전자가 없는 사람보다 짧았다는 것이다.연구진은 “통계 분석 결과, 번식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 변이는 번식과 관련 없는 변이보다 수명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5배 높다"고 했다.

[사이언스샷] 어린 포식자의 ‘마지막 만찬’

다 큰 고르고사우루스가 사냥해 온 먹이를 받아 먹지 않고, 자기 몸집에 맞는 작은 공룡을 잡아먹었기 때문이다.약 7530만년 전 어느 날, 새처럼 생긴 작은 공룡들을 어린 고르고사우루스가 포식한 뒤 며칠 만에 강변에서 죽었다.

D1면

역대 최다 대학 참여… ‘톱 10’에 국내 대학 2곳 이름 올려

조선일보와 영국의 글로벌 대학 평가 기관 QS가 공동으로 실시한 ‘2023 조선일보·QS 아시아대학 평가’ 결과가 최근 공개됐다.‘조선일보·QS 아시아대학 평가'는 학계 평가, 졸업생 평판도, 교원당 학생 수, 박사 학위 교원 비율, 교원당 논문 수, 논문당 피인용 수, 국제 연구 협력, 외국인 교원 비율, 외국인 학생 비율, 해외로 나간 교환학생, 국내에 들어온 교환학생 등 총 11개 지표로 평가했다.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학계 평가는 전 세계 학자들에게 ‘당신 전공 분야에서 최고 대학을 꼽아 달라'고 질문해 추천을 많이 받은 대학 순으로 점수를 매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