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코로나 팬데믹 이후 높은 물가와 싸우기 위해 기준 금리를 올려온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내년에 금리 인하를 시작하겠다는 방침을 13일 시사했다.시티는 “파월은 회견 때 ‘필요할 경우 추가 긴축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하긴 했지만 아무도 믿지 않을 듯하다"며 “내년 7월 금리 인하를 시작해 연말까지 1%포인트까지도 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예상한다"고 분석했다.미국 대형 은행 웰스파고는 “거의 2년간 이어진 급속한 통화 긴축 이후 내년엔 금리 인하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내년 6월 첫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더 빨라지는 인구 감소 위기,내년부터 출산율 0.6명대
인구 감소를 넘어 국가 소멸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전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우리나라의 저출산 현상이 바닥을 찍고 개선되기는커녕 더 악화될 것이라는 정부 추계가 나왔다.통계청은 14일 ‘장래 인구 추계: 2022~2072년'을 발표하고 “2024년 합계출산율은 0.7명 선이 깨지며 0.68명을 기록하고, 2025년엔 더 내려가 0.65명으로 바닥을 찍은 뒤 2026년 0.68명, 2027년 0.71명 등으로 소폭 반등할 것"이라고 밝혔다.통계청은 2년 전 장래 인구 추계에서는 합계출산율이 2024년 0.70명을 바닥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2년 만에 전망이 더 비관적으로 바뀐 것이다.
경찰 7명 숨지게 해도 민주유공자? 野, ‘운동권 셀프 특혜법’ 강행 처리
더불어민주당은 14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민주유공자법을 강행 처리했다.“운동권 셀프 특혜법"이라며 반대해 다수당 입법 독재를 견제할 수 있는 안건조정위에 법안을 회부했으나, 비교섭단체 몫에 진보당 강성희 의원을 넣어 법안을 통과시켰다.국민의힘은 “민주유공자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반민주적 날치기를 했다"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고문치사 가담 이재명 측근… 野검증위 “총선 공천 적격”
더불어민주당이 14일 발표한 내년 총선 후보자 검증위원회 검증 결과에서 정의찬 이재명 대표 특보가 ‘적격’ 판정을 받았다.정 특보는 전남 해남·완도·진도 지역구에서 출마를 준비 중이다.정 특보가 가담한 이종권 고문치사 사건은, 1997년 5월 27일 이종권씨가 전남대 학생 행세를 했다며, 남총련 간부들이 이씨를 쇠파이프 등으로 폭행하고 고문한 사건이다.
A2면
글로벌 통화정책의 방향타를 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마침내 내년 금리 인하 신호를 쏘아 올리면서, 세계 경제의 이목은 금리 인하가 일으킬 파급효과로 쏠리고 있다.연준의 발 빠른 금리 인하로 위기를 넘긴 미국 경제는 이후 2020년 코로나 직전까지 128개월이라는 역대 최장 경기 확장기를 맞았다.코로나 팬데믹이 덮친 2020년 초에도 연준은 다시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빠르게 낮추면서 경제 붕괴를 막았고, 이후 뉴욕 증시를 비롯한 세계 금융시장은 전에 없던 랠리를 펼쳤다.
13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내년 금리 인하를 예고하자 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쳤다.달러 약세에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290원대로 뚝 떨어졌고, 글로벌 증시는 환호했다.이날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전일 대비 3.8엔 가까이 하락한 142엔 선에서 움직였다.
[알립니다] 제14회 위국헌신상에 조중현 상사 등 8명
국방부와 조선일보는 제14회 위국헌신상 수상자로 육군 특수전사령부 조중현 상사 등 8명을 선정했다.올해 위국헌신상은 조 상사를 비롯, 육군 7군단 한상길 원사, 해군 특수전전단 김태훈 원사, 공군 작전사령부 김우현 중령, 국방부 자원관리실 백동희 중령이 받는다.특별상은 육군 3군단 임병업 특수용접담당관, 5군단 정보경 상사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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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르면 내년 3월부터 금리 인하...한국은 내리자니 ‘가계빚 지뢰’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내년 금리 인하를 예고하면서, 한국 기준금리도 곧 인하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시장에 퍼지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금리 인하 신호는 가계 대출을 더욱 부추겨 연체율을 높일 우려가 있다.지난 3분기 국내 가계 대출 연체율은 0.89%로 1년 전보다 0.29%포인트 올랐다.
슬슬 금리 인하에 시동을 거는 미국과 달리 유로존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최근 “임금 및 물가 상승의 선순환이 확실해지면 마이너스 금리 해제를 시야에 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일본은행이 오는 18~19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전격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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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86 운동권의 독재… ‘서울의 봄’ 되찾아오겠다”
서울 지역 국민의힘 소속 30·40대 당협위원장들이 야권의 86 운동권 정치인들에게 “빼앗긴 서울의 봄을 돌려 달라"고 했다.김 위원장은 “80년대 민주화의 봄을 전두환이 짓밟았다면, 개인 독재는 아닐지라도 86 세대가 장기 독재로 새로운 세대의 출현을 억누르고 있다"며 “‘뺏어간 서울의 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이재영 위원장은 “조국으로 대표되는 86 세대의 위선을 이제는 몰아내야 하는 시대"라며 “그들이 처음 정치를 시작했을 때 아름다운 꿈을 꾸면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에 기여한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이제는 기득권을 놓치지 않으려는 괴물이 됐다"고 했다.
친명, 이낙연 향해 “신당 초전박살 낼 것”...野 의총 내분 격화
14일 선거제 개편 등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이낙연 신당'과 당 혁신을 두고 설전이 벌어졌다.고민정 의원도 “전직 당대표들이 신당을 만든다는 데 중진들은 왜 침묵하고 있나"라고 했다고 한다.반면 친명계의 김민석 의원은 자신의 ‘사쿠라’ 발언이 불가피했다고 해명하면서 “신당만큼은 절대 안 된다. 초전박살해야 한다. 나가려면 지금 나가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4일 내년 총선 인재 2호로 엔씨소프트 임원을 지낸 이재성씨를 영입했다.이씨는 ‘지역구와 비례대표 중 무엇을 선호하느냐'는 질문에 “비례로는 나가지 않을 것"이라며 “부산에서 발전이 더딘 서부산 지역에 나가고 싶다"고 했다.이씨는 “2030 엑스포 유치전에서 크게 패한 뒤, 부산에서 대통령과 기업 총수들이 떡볶이를 먹는 사진은 무엇을 의미하나"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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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대위장, 김한길은 보수층서 이질감…한동훈은 검사라서 부담
국민의힘이 14일 전날 김기현 대표 사퇴에 따라 당 지도 체제를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3선 이상 중진 연석회의 후 “비대위 체제로 전환해 총선을 치르자고 뜻을 모았다"며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비대위원장을 선임할 것"이라고 했다.당 관계자는 “지금 국민의힘은 총선에 도움이 된다면 악마라도 비대위원장으로 데려와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반도체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나흘간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마치고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타고 귀국길에 올랐다.이어 “반도체는 오늘날 양국 협력의 상징"이라며 “네덜란드의 ASML과 한국의 삼성, SK하이닉스는 상호 협력을 통해 각자의 영역에서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됐다"고 했다.1970년대 포니에서 시작한 한·네덜란드 경제 협력이 ‘반도체 동맹'까지 이어졌다는 뜻이다.
국민의힘이 14일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기로 결정한 가운데, 여권 인사들과 전문가들은 “당을 대표하는 얼굴만 바꿔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여권의 정치 작동 시스템에 변화가 있어야 비상대책위원장도 활동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당정 관계 재정립 같은 것이 전제돼야 비대위 구성이라든지 당 지도 체제 확립에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고 했다.이용호 의원도 MBC 라디오에서 공천권과 관련, " 그런 부분 가지고 당을 장악한다고 하면, 지금 비대위로 가고 당 혁신·변혁하는 부분과 맥을 달리하는 것"이라며 “당정 간 관계가 재정립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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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치사로 실형받은 이재명 측근...민주, 공천 적격 판정
더불어민주당이 14일 발표한 내년 총선 후보자 검증위원회 검증 결과에서 정의찬 이재명 대표 특보가 ‘적격’ 판정을 받았다.이재명 대표는 지난 8월 정 특보를 비롯한 측근 인사들에게 ‘특보’ 임명장을 수여했다.정 특보와 함께 특보 임명장을 받은 인물 중엔 또다른 한총련 주요 인사인 강위원 특보도 있다.
美매체 “트럼프, 재집권 땐 북핵 동결·제재 완화 거래 검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승리해 재집권할 경우 북한 핵 동결을 통해 대북 경제 제재 등을 완화하는 ‘거래'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13일 보도했다.폴리티코는 이날 트럼프의 대북 구상에 대해 설명받은 소식통 세 명을 인용해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이에 대한 검증을 북한이 수용할 경우 대북 제재를 완화하고 경제 지원을 제공하는 방안을 트럼프가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폴리티코는 “트럼프는 북한의 핵무기를 해체하라고 김정은을 설득하는 것을 포기할 준비가 되어 있을 수 있다"며 “핵무기 관련 대화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더 큰 일, 즉 중국과의 경쟁에 집중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4대가 14일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을 무단 진입했다 나갔다고 합참이 밝혔다.중·러 군용기가 공동으로 카디즈를 침범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6개월 만이다.중·러는 2019년 이후 한반도 주변에서 연 평균 1~2차례 연합 항공 작전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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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갈 사람 없자...키 175㎝에 120㎏ 넘어도 현역 간다
인구 학자들은 이미 한국 사회가 기존 사회 시스템을 유지 못할 정도의 인구 감소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진단한다.이상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인구모니터링평가센터장은 “청년 인구가 줄며 국방과 교육 등의 분야에서 ‘늙고 작아지는 사회'에 거칠게 적응하는 현실이 나타난다"고 했다.국방부는 14일 “체질량지수에 따른 현역 판정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이 담긴 ‘병역판정 신체검사 등 검사규칙’ 개정안을 13일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14일 대한상의 산하 연구기관인 SGI가 ‘출산율 제고를 위한 정책 제언'을 냈다.중소기업 여성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2019년 기준 12.4%로, 대기업의 절반에 그친다.상의는 “중소기업은 대체 인력이 부족해 육아휴직을 꺼린다"며 “정부가 퇴직 근로자나 청년 인턴을 매칭해 업무 공백을 메워줘야 한다"고 했다.
A10면
인간 대접 받은 챗GPT… 네이처 ‘2023 과학자’로 선정
세계적 과학 학술지 네이처가 꼽은 ‘2023 과학계를 만든 인물'에 사상 처음으로 비인간이 이름을 올렸다.다만 네이처는 “챗GPT는 가짜 참고 문헌을 적고, 사실을 지어내고, 사기꾼과 표절하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으며, 악용하면 과학의 우물을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더럽힐 수도 있다"며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했다.챗GPT의 아버지인 오픈AI 수석 과학자 일리야 수츠케버도 자신의 피조물과 함께 네이처10에 선정됐다.
오픈AI, 챗GPT 학습·답변에 뉴스 활용하고 사용료 낸다
생성형 인공지능 챗봇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AI 모델 학습과 챗봇의 답변에 뉴스 콘텐츠를 쓰는 대가로 돈을 지불하기로 했다.두 회사는 구체적인 사용료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파이낸셜타임스는 “악셀 스프링어가 매년 수천만 유로 규모의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며 “AI가 글로벌 미디어 업계의 판도를 뒤흔들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에서 미디어 그룹과 AI 운영사 관계의 중대 변곡점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이번 계약으로 오픈AI는 챗GPT 답변에 언론사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내년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대선, 총선을 앞두고 생성형 인공지능이 만들어내는 가짜 뉴스에 대한 경계가 높아지고 있다.13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소셜미디어에서 AI가 생성한 앵커가 현 정권과 대립하는 미국을 비난하는 보도를 전하는 가짜 뉴스가 등장했다.한 온라인 뉴스 매체가 지난 9월 X에 게시한 한 동영상에서도 AI로 만든 앵커가 폭동 장면을 보도하면서 미국 외교관들이 방글라데시 선거에 개입하고 폭력을 행사했다고 비난했다.
A12면
욕설과 19금 대화...술독에 빠진 유튜브, 음담패설에 취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지난해 유튜브에 올라온 ‘술방’ 영상 가운데 조회 수 상위 100개를 모니터링했더니 99개에서 문제 장면을 발견했다고 한다.한편, 유튜브 ‘술방'처럼 선정적이진 않지만 온라인 영상 서비스 콘텐츠에도 음주 장면이 자주 등장하긴 마찬가지다.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넷플릭스 등 OTT 7곳에 지난해 업로드된 프로그램 96편을 모니터링한 결과, 음주 장면이 249회 나왔다고 한다.
과거 고등법원 부장판사는 ‘법관의 꽃'으로 불렸다.그런데 최근 ‘조희대 법원'이 출범하면서 “고법부장들에게도 희망의 싹이 움트고 있다"는 말이 법원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고법부장들은 지방법원장이 될 수 없도록 하고 있는 ‘법원장 후보 추천제'를 조희대 대법원장이 손보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1987년 준공된 서울 서초구 ‘반포미도아파트'가 최고 49층, 13동 1739가구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서울시는 ‘도시계획위원회 분과소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반포미도아파트 재건축 정비 계획을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서울 지하철 3호선·7호선·9호선 고속터미널역 인근에 있는 반포미도아파트는 지어진 지 36년 된 노후 아파트다.
4년 전 마약 투약으로 집행유예를 받았던 그룹 동방신기 출신 가수 겸 배우 박유천씨가 수억원 세금을 체납해 국세청 고액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박준규씨는 2015년 종합소득세 등 6건의 세금을 체납했다.이번에 새로 이름을 올린 개인 중 최고 체납자는 정보통신업에 종사하는 이학균씨로 종합소득세 체납액이 3029억원에 달했다.
A14면
겨울에 ‘가을 꽃게’ 풍년… 봄처럼 알 밴 암게도 잡혀
지난 13일 오후 충남 태안 서산수협 모항항 위판장에 트럭 한 대가 들어오더니 꽃게를 쏟아냈다.서해 최대 꽃게 어장인 연평도의 어획량은 지난달 기준 169만㎏을 넘으며 최근 5년간 가장 많이 잡혔다.어민들은 “꽃게가 많이 잡히는 것은 좋은데 올해는 유독 ‘물렁게'가 많이 올라왔다"고 했다.
中 북부 최저 영하 45도... 이 한파, 주말 한반도 덮친다
15일 밤 비가 그친 후 이번 주말 한파가 닥치겠다고 기상청이 14일 밝혔다.기상청에 따르면, 16일부터 중국 북부 지방에서 확장하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우리나라가 겨울 한복판에 놓이겠다.최근 찬 대륙고기압이 기세를 떨치면서 중국 북부 지역에서는 최저기온이 영하 45도까지 떨어지는 등 맹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건보 비급여 과잉 진료 막는다” 모든 병·의원, 내역 제출해야
보건복지부는 14일 “내년부터 동네 의원 등 전국 7만3000여 모든 의료 기관은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별 가격과 이용량, 진료 질환 등 비급여 진료 내역을 정부에 보고해야 한다"고 밝혔다.동네 의원은 1년에 한 번, 병원은 1년에 두 번 제출해야 한다.복지부 관계자는 “의료 기관에서 제출한 비급여 항목별 특성과 안전성 등을 분석해 내년 말쯤 관련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했다.
A16면
반정부 저항 운동이 1년 반 가까이 지속돼온 이란에서 70세 택시기사 할아버지가 ‘불복종의 영웅'으로 떠올랐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유쾌한 춤과 노래로 사람들 사이에서 평범한 인기몰이를 하던 사데 삼촌이 민주화의 ‘핵인싸'로 떠오른 계기는 이란 당국이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폐쇄하면서다.이란 경찰은 이달 초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버티고 잘리고 숨고… 반유대주의 논란 아이비리그 女총장 ‘3인3색’
올해 하버드·다트머스·컬럼비아대에서 새 여성 총장이 취임하면서 아이비리그 8곳 중 6곳의 총장이 여성이 됐다.논쟁의 중심에 섰던 여성 총장 3인의 엇갈린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은 13일 의회 청문회에서 반유대주의를 명확히 비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임 압박을 받고 있는 하버드대 클로딘 게이 총장, 펜실베이니아대 엘리자베스 매길 총장, MIT 샐리 콘블루스 총장을 조명했다.
트럼프의 머그샷 장사 “사진 넣은 카드 47장 구입하면...”
전·현직 미국 대통령 중 최초로 기소돼 형사재판 네 건의 피고인이 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이 찍었던 머그샷을 활용한 수익 창출에 팔을 걷어붙였다.트럼프는 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자신의 머그샷이 들어간 트레이딩 카드를 판매한다고 밝혔다.앞서 트럼프는 지난 8월 2020년 대선 투표 후 격전지였던 조지아주 총무장관에게 외압을 넣어 자신이 패배한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 한 혐의로 기소된 뒤, 조지아주 풀턴카운티 검찰청에 출석해 머그샷을 찍었다.
유럽연합이 회원국 헝가리 달래기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14일 개막한 EU 정상회의의 핵심 의제인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협상 개시 및 추가 전쟁 자금 지원에 대해 헝가리가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다.EU는 동결했던 헝가리 경제 지원금 일부를 풀어줬고,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 의장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까지 나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설득에 나섰다.
A18면
화선지에 굵은 먹선 그은 듯… 국립무용단 ‘묵향’ 10주년 공연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가 하얀 화선지에 굵은 먹선을 힘차게 그은 듯 정갈하다.해외 10국 공연, 누적 관객 4만명을 넘어선 국립무용단 ‘묵향’ 10주년 기념 공연이 14일 개막했다.윤성주 전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이 안무를 맡고, 현재 가장 각광받는 한국무용 연출가 정구호가 무대·의상 디자인까지 맡았다.
학교 폭력 피해 여성의 복수극을 다룬 ‘더 글로리’, 자폐증을 가진 여성 변호사가 주인공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을 소개했다.여성이 치밀하고 잔인한 복수를 감행하고, 여성 주인공이 장애인으로 나온 드라마를 소개하면서 “지금도 한국에선 부자나 강한 캐릭터가 선호되지만 이제는 그 주인공이 여성일 수 있다는 것이 큰 변화"라고 분석했다.
점·선·면의 단순한 형태를 강조하는 기하학적 추상미술은 서구에선 몬드리안, 칸딘스키 등 20세기 현대미술의 주요 경향으로 각광받았다.또 하나, 한국의 기하학적 추상미술이 서구와 차별화되는 점은 자연과의 관계성.서구의 기하추상 작가들에게 자연은 중요한 주제가 아니었지만, 한국 작가들은 자연의 형태를 단순화해 추상미술을 제작하거나, 자연을 대하는 서정적 감성을 작품에 불어넣기도 했다.
통신이 마비된 ‘어둠의 도시’… 낯선 이들에게 문 열 것인가
한적한 숲속의 별장을 빌려 가족끼리 휴가를 즐기던 밤, 낯선 사람들이 대규모 정전 때문에 갈 곳이 없다며 문을 두드린다.오바마의 제작사 하이어 그라운드 프로덕션은 넷플릭스를 통해 ‘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를 포함해 조만간 두 편의 영화를 더 공개할 예정이다.넷플릭스가 2018년부터 갓 설립된 하이어 그라운드와 계약을 맺자, 할리우드에선 넷플릭스가 콘텐츠의 질보다 오바마의 이름값만 보고 계약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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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우리 아이 출생 소식 액자에 담아 간직하세요
조선일보에 실린 우리 아기 출생 소식, 본인이나 지인의 인터뷰·사진 기사를 영원히 추억으로 간직하세요.조선일보는 독자가 원하는 신문 지면을 그대로 고급 액자에 담아 드리는 ‘조선일보 리프린트’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매주 ‘아이가 행복입니다’ 지면에 소개된 한 가족을 추첨해 리프린트를 선물로 드립니다.
혼자 식당하다가 세 아이와 행복 위해 ‘육아 강사’로 직업 바꿨죠
삼 남매 아빠 김기탁씨에게 스마트폰 앨범은 더없이 소중한 보물 상자다.초등학교 2학년인 첫째 아들 동언이, 애교 만점인 둘째 딸 채언이, 올해 태어난 막내아들 시언이와 함께한 행복한 시간이 사진 2만여 장과 동영상 1000여 개에 담겨 있다.그는 “한때 내 아이들에게조차 외면받은 씁쓸한 경험이 ‘육아 강사'로 거듭난 계기가 됐다"며 “아이와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아버지가 의외로 많다"고 했다.
[우리 아이 튼튼하게] 잠 유도 시간은 30분이 적당… 매일 같은 시간 목욕·자장가
신생아는 낮과 밤을 구별하지 못해요.잠을 자다가도 2~3시간마다 먹어야 하기 때문에 낮이든 밤이든 상관없이 자주 잠에서 깨요.생후 10~12주가 되면 아기도 낮과 밤을 구별할 수 있게 돼 낮에는 주로 깨어 있고, 밤에는 6~7시간 통잠을 잘 수 있게 돼요.
[우리 아이 이름으로 초록우산에 기부했어요] 이제율 아동 외
아이에게 나눔의 기쁨을 선물해 주세요.아이 첫돌이나 생일 등을 기념해 초록우산 홈페이지의 ‘우리 아이 첫 기부’ 사이트를 통해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매달 기부에 참여한 가족과 아이의 사진, 기념하고 싶은 날과 사연을 조선일보 ‘아이가 행복입니다’ 지면에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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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프간 영웅’, 韓 ‘연평해전 영웅’… 편지로 통하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전쟁 영웅'인 제이슨 박 버지니아주 보훈·병무 담당 부장관이 ‘제2연평해전 영웅'인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에게 취임 축하 서한을 보내왔다.박 부장관은 어린 시절 아버지가 연합사에 근무해 용산에서 살았으며 ‘한국 학원'도 열심히 다녔다고 한다.이 차관은 본지에 “박 부장관 등 미측과 협력해 한미 참전 용사의 희생을 보다 뜻깊게 기리겠다"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나라를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영웅들이 존경받는 사회가 되도록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밥은 아직이야?” 식사·운동 좋아한 日최고령 할머니, 116세로 별세
일본의 최고령 할머니 다쓰미 후사씨가 지난 12일 별세했다고 NHK 등이 보도했다.노년에 이르러서는 휠체어에 앉아서도 체조를 할 정도로 계속 움직였다.“밥은 아직이야?“란 말을 달고 살 정도로 규칙적인 식사를 했다.
한국 셰프의 ‘돼지 곰탕’, NYT ‘올해 뉴욕 최고 요리 8선’에
미국 뉴욕 맨해튼 30번가 한식당 ‘옥동식'의 돼지 곰탕이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2023년 뉴욕시 최고 요리 8선'에 선정됐다.뉴욕점이 그나마 줄이 덜 길다고 한다.이날 NYT가 함께 발표한 ‘2023년 뉴욕시 최고의 신규 레스토랑 12곳'에는 록펠러센터에 있는 한식 파인 다이닝 ‘나로'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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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은 15일 오후 8시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방송한다.걸그룹 EXID 출신 하니와 함께 강원도 철원의 밥상을 찾아 떠난다.하니는 최근 드라마, 영화, 연극 등에서 배우로 활약 중이다.
<제1보>=박정환은 역대 LG배 우승자 중 한 명이다.이 우승은 박정환이 본격 세계 강자 반열에 올라서는 데 디딤돌이 됐다.박정환이 쥔 돌의 홀짝을 맞춘 왕싱하오가 백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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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은 14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6차전에서 UCL 데뷔 골과 데뷔 어시스트를 동시에 기록했다.맨시티가 후반 40분 캘빈 필립스의 페널티킥 골로 다시 달아났고, 즈베즈다는 후반 추가 시간 황인범의 코너킥을 알렉산드르 카타이가 헤더 골로 연결했다.승부는 2대3으로 졌지만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과 풋몹은 1골 1도움을 기록한 황인범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을 매겼다.
10년 7억달러 규모 계약으로 MLB LA 다저스로 이적한 오타니 쇼헤이 인기가 뜨겁다.MLB 사무국은 14일 미 프로스포츠 리그 의류를 제작, 판매하는 파나틱스를 인용해 “오타니 다저스 저지가 출시 첫 48시간 기준으로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구체적인 판매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 베테랑 추신수가 2024시즌까지 뛴 뒤 그라운드와 작별한다.추신수는 14일 SSG 구단을 통해 “야구와 팀을 사랑하는 마음이 크다고 느껴 구단과 진로를 함께 고민했다. 이숭용 감독님도 나를 필요로 했고, 내 의견을 존중해 주셨다"며 “내년은 성적도 중요하지만, 팀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퓨처스팀에서 후배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나의 경험과 생각들을 공유하는 등 팀에 공헌하고 싶다"라고 말했다.2023시즌 연봉이 17억원이었던 추신수는 2024시즌엔 주장 완장을 차고, 최저 연봉으로 계약해 이를 전액 기부하는 것으로 구단과 합의했다.
황희찬이 팀 최고 수준 연봉으로 약 5년 더 늑대 군단에서 뛸 전망이다.황희찬이 이번 2023-2024 프리미어리그에서 팀 전체 득점의 약 40%에 이르는 8골을 책임지며 득점 5위에 오르는 등 맹활약하자 지키기에 나선 것이다.울버햄프턴은 빈공에 시달리는 팀으로 2019-2020시즌 라울 히메네스의 17골 이후 한 시즌에 6골보다 많은 리그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없었다.
미 프로 농구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드레이먼드 그린이 ‘무기한 출장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그린은 지난 13일 피닉스 선스 원정 경기에서 상대 선수 얼굴을 손바닥으로 때렸다.지난달 15일에도 상대 선수 목을 졸라 5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스코어 보드] 2023년 12월 14일자
오늘의 경기] 2023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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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차 일본 삿포로에 간 몇 주 전, 하필 올해 첫 폭설이 내렸다.인간이 만들어낸 미세 먼지나 플라스틱도 결국 인간에게 돌아오게 돼있다.살면서 미세 먼지도, 플라스틱도 포함돼 있지 않은 순수한 눈을 만날 수 있는 날이 올까.
[박성희의 커피하우스] 대통령에게 필요한 열 번째 사람
최근 부산에서 만난 한 공무원은 부산 엑스포가 성사되리라 진짜 믿었다고 한다.믿은 만큼 실망이 컸음은 굳이 물어볼 필요도 없다.그런 이야기를 주변에서 해주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
얼마 전 인기 드라마의 마지막 대사다.용서에서 ‘서'는 ‘여'와 ‘심'이 합친 글자로 상대와 같은 마음이 된다는 뜻이다.물론 응징은 때론 중요한 저항과 교정 수단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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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해외 판세 제대로 취재 못 한 언론도 반성해야
조선일보 독자권익보호위원회가 지난 11일 정례회의를 열고 지난 한 달 조선일보 지면과 온라인 기사에 대해 토론했다.이런 문제에 대한 치밀한 기획·분석 기사가 필요하다.<1명뿐인 만점자 “선택 과목 탓에 서울 의대 지원 못해. 는 수능 만점자에 대한 인터뷰인데, 서울대 의대를 지원하지 못한다는 것을 헤드라인으로 뽑은 것은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 선택 과목이 달라 서울대 의대에 진학하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는 없다"는 말도 이상하다. 만점자 인터뷰가 해당 학생에 대한 내용이 되어야지 서울대 의대와 입시 제도에 대한 기사가 되고 말았다. 우리 입시 보도에서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는 최상위 학생들이 명문대에 어떻게 가는지에 지나치게 관심이 쏠려있다는 점이다.
서울 종로 북촌 입구에 있는 송현공원을 24시간 살필 수 있는 위치에 머물고 있다.궁궐 옆이라 민가도 짓지 못하게 하고 사람 출입조차 금할 만큼 엄격하게 관리하던 곳이다.근대 이후 우여곡절을 거쳐 현재 소나무도 없어지고 언덕은 평지가 되긴 했지만 그래도 비어있는 자연스러운 공간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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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지난달 30일 부정한 돈을 받은 혐의로 징역 5년 중형을 선고받았다.김용 판결에 민주당 인사들은 “이재명과 직접 관련된 혐의는 없다"고 한다.하지만 김용이 받은 돈이 어디에 쓰였겠나.
서울 지하철 건국대역 옆에 있는 ‘클래식 500′은 국내 최초 도심형 특급 실버타운이다.이 안에도 고교 동문회가 있는데, 70세 입주자가 막내 노릇 하기 싫다며 떠나기도 했다.일본 도쿄에는 동네마다 고령자 거주 타운인 노인홈이 있다.
‘중재 요청하면 원만한 해결이 가능하다’ ‘세금 정보를 환히 공개할 때 부패 감시가 가능하다’….‘차량 증편은 내년에나 가능하고’ ‘새벽 3시쯤 접속은 가능해졌지만'도 ‘내년에나 되고’ ‘접속은 됐지만’ 식으로 쓸 수 있다.그게 도대체 가능한 일인지, 가능하면 모든 학생이 참여해서, 고가품 구매가 가능한 사람들이, 자료 오류 가능성이 있고….
달구벌과 빛고을을 잇는 11조3000억원짜리 고속 전철을 예비타당성조사 없이 추진할 수 있게 하자는 특별법이 “여야 의원 261명 발의"라는 기록을 세우고도 국회 법안소위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고 한다.지방이 타당성 없는 사업들을 밀고 나가는 것은 그것을 안 한다고 그 돈을 내가 원하는 더 나은 일에 쓸 수가 없기 때문이다.중앙정부가 지방에 돈을 주는 방법을 바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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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50년 뒤 인구 3600만에 절반이 65세 이상, 나라가 아니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으리라 예상되는 출생아 수가 후년엔 0.65명까지 떨어지고, 향후 10년간 생산 가능 인구가 332만명이나 줄어든다는 장래 인구 추계를 통계청이 발표했다.향후 50년간 인구가 1500만명이나 줄어들어 절반은 65세 이상 노인이다.도저히 지속 가능한 나라라고 할 수 없다.
겨울방학을 앞두고 아이 학원 시간표를 조정하느라 아내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어떤 해법이 있을지 생각할수록, 저출생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육아 문제가 고차방정식이라는 사실이 새삼스러울 뿐이었다.부모 입장에선 이번처럼 ‘급할 때’ 아이를 부탁할 수 있는 누군가가 가까이에 있는지가 결정적이다.
[유광종의 차이나 別曲] [273] 대륙의 황혼, 대만의 청천백일
스산한 심사를 이기지 못해 집 인근의 고지대에 올라 밤을 맞는 시인의 심성이다.저녁 무렵의 해인 석양, 곧 어둠으로 바뀔 노을 비낀 황혼의 하늘이 잘 어울린다.‘중국의 문제'를 살필 때 꼭 견줘야 할 곳이 대만이다.
[사설] 이 대표 눈엔 도발로 우리 국민 죽인 게 北 아니고 우리 정부인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집권 여당이 제2의 총풍 사건을 일으키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윤석열 정권의 퇴행적 모습을 봤을 때 충분히 상상할 수 있다"고 했다.만약 국민의힘이 ‘북과 잘 통하는 민주당이 휴전선에서 북의 도발을 유도할 우려가 있다'고 한다면 뭐라고 하겠나.민주당과 이 대표는 연평도 포격으로 우리 국민 4명을 죽인 북한의 도발도 우리 정부의 유도에 따른 것으로 보는지 궁금하다.
[사설] 대선 승리 정당이 1년 반 만에 3번째 비대위, 대통령 설명 듣고 싶다
국민의힘이 14일 김기현 대표의 사퇴에 따라 당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현 정부 들어 주호영, 정진석 비대위에 이어 세 번째 비대위다.어떻게 대선에서 승리한 정당이 가장 국민의 지지를 받으면서 일을 할 수 있는 임기 초반을 이렇게 보내면서 세 번이나 비상대책위를 구성해야 하는지 책임자인 대통령은 설명을 할 의무가 있다.
B1면
“자금 모두 바닥날 위기” 좀비기업 된 유니콘들, 무슨 일?
반도체 설계 기업 파두는 올해 초 120억원 투자를 유치한 데다 해외 빅테크 고객사를 확보했다는 소식까지 나오면서 기업 가치 1조800억원을 인정받았다.뉴욕타임스는 “최근 투자 시장이 안 좋아지자 비용 절감을 통해 버텨온 스타트업들이 이제 시간과 자금 모두 바닥날 위기에 처했다"면서 “벤처캐피털 업계는 살릴 만한 가치가 있는 기업을 선별하고 그렇지 않은 기업은 문을 닫거나 매각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했다.한때 76억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화상회의 설루션 스타트업 호핀은 지난 8월 주력 사업을 단 1500만달러에 매각했다.
작년 공공부문 부채 1600조 육박 …처음으로 GDP 70% 넘겨
지난해 나랏빚과 한국전력 등 영리 공기업 부채까지 합친 공공 부문 부채가 1600조원에 육박해 국내총생산의 70%를 처음 넘겼다.기획재정부는 14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회계연도 일반 정부 및 공공 부문 부채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기재부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 정부 부채와 한전 등 영리 공기업 158곳 부채까지 합친 공공 부문 부채는 1588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의료 인공지능 업체 루닛이 다국적 의료 AI 기업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를 1억9307만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또 볼파라의 방대한 데이터를 초거대 AI에 적용해, 암 판독 정확도가 100%에 가까운 ‘자율형 AI’ 구축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의 볼파라 인수는 루닛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이자, 앞으로 루닛이 암 조기 진단을 위한 강력한 설루션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회"라고 했다.
B2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13일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내년에 금리를 세 차례 인하할 것을 시사하면서 작년 3월부터 이어진 금리 상승기가 사실상 끝났다는 전망이 나온다.김현기 한국투자증권 자산컨설팅부 팀장은 “금리를 내린다는 것은 경기가 나빠질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성장주 중에서도 현금 흐름이 탄탄한 종목들 위주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금리 인상기 때 가격이 많이 하락한 리츠도 금리 인하기에 유망한 투자처라는 게 전문가들 얘기다.
세계 첫 AI 노트북 ‘갤럭시 북4’ 내년 1월 나온다
삼성전자가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한 고급형 노트북 ‘갤럭시 북4'를 내놓으며 밝힌 포부다.삼성은 글로벌 노트북 시장 공략에 전 세계 점유율 1위인 갤럭시 스마트폰을 적극 활용한다는 구상이다.이를 위해 갤럭시 노트북과 스마트폰, 태블릿을 하나로 연결하는 ‘갤럭시 생태계'를 강화했다.
정부와 기업이 첨단 로봇 산업에 2030년까지 3조원을 투자해 시장 규모를 20조원 이상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민관 합동으로 2030년까지 3조원 이상을 투자, 2021년 5조6000억원 수준이던 국내 로봇 시장을 20조원 이상으로 4배 가까이 키운다.매출 1000억원 이상 전문 기업을 5사에서 30사 이상으로 늘리고, 로봇 수출도 1조1000억원에서 5조원으로 확대한다.
고금리와 경기 불확실성으로 주택 매매 수요가 줄면서 아파트 값 하락 폭이 커지고 있다.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보다 0.04% 내려 3주 연속 하락했다.서울 아파트 값도 일주일 새 0.03% 떨어졌으며, 하락 폭도 전주보다 커졌다.
IMF 총재 “성별격차 해소, 한국 여자 골프에서 배우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사진> 국제통화기금 총재는 이날 세계여성이사협회 주최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특별 포럼 기조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그는 “한국은 여전히 선진국 중에서 성별 격차가 가장 심한 국가"라며 “한국의 여성 노동 인구는 남성보다 18% 적고, 임금은 남성보다 31% 적게 받고 있다"고 했다.그는 “한국이 적절한 정책을 통해 근로시간의 성별 격차를 동료 국가의 평균 수준으로 줄일 경우 1인당 소득이 18% 늘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저성장을 이길 재테크 비책을 알려줄 ‘2024 대한민국 재테크 박람회'가 한 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15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사전 등록을 하면 무료로 강연들을 들을 수 있습니다.사전 신청을 못 했더라도 현장에서 소정의 입장료를 내면 행사장에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B3면
한국산 ‘거대 언어 모델’ 솔라, 공개하자마자 세계 1위
국내 인공지능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는 자체 개발한 거대 언어 모델 ‘솔라'가 공개와 동시에 개방형 AI 성능 경쟁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업스테이지는 이날 새벽 공개한 솔라가 글로벌 AI 플랫폼 허깅페이스 LLM 순위에서 성능 평가 점수 74.2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허깅페이스는 전 세계 테크 기업, 연구 기관이 각자 개발한 AI의 성과를 공유하고 성능을 경쟁하는 웹사이트다.
자율 주행 결함 테슬라, 11년간 팔았던 203만대 모두 리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차량 203만대에 대한 리콜 조치가 내려졌다.테슬라 차랑에 탑재된 자율 주행 보조 장치인 ‘오토 파일럿’ 기능의 결함 때문인데, 지난 2012년부터 11년간 테슬라가 미국에서 판매한 거의 모든 차량이 대상이 됐다.이 결정이 국내 완성차 업계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자율 주행 장치 관련 최대 규모 리콜인 데다, 소프트웨어 등 중요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안전 관련 규제를 강화하는 미 당국의 태도를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중순 패션 사업부의 남성 패션팀과 여성 패션팀을 트렌디팀과 클래시팀으로 재편했다.롯데백화점은 지난 8월 젠더리스 브랜드인 앤더슨벨 매장을 본점 여성 패션 층에 열었는데 지난달 매출의 40%가 남성 고객인 것으로 조사됐다.패션 브랜드 역시 남성용·여성용이 아닌 사이즈로만 제품을 구분하는 ‘젠더리스’ 제품과 매장을 내놓고 있다.
B4면
‘아버님 별세’ 친구 문자 클릭했더니 이틀 뒤 “검찰입니다” 전화가
경기 남양주시에 사는 A씨는 지난달 직장 동료에게 ' 아버님께서 별세하셨습니다'라는 문자를 받았다.특히 최근에는 악성 앱이 고도화되면서 휴대전화에 저장된 연락처·사진첩 등 개인 정보를 빼돌리는 수준을 넘어 대출 신청이나 비대면 계좌를 만들 때 필요한 문자 본인 인증까지도 가능해졌다고 한다.KISA 관계자는 “해킹한 휴대전화에서 피해자의 GPS 정보를 기반으로 동선을 파악한 뒤 피해자에게 가짜로 만든 교통 범칙금 통지 문자를 보내 돈을 받아내는 경우도 있었다"고 했다.
포스코홀딩스, 전량 수입하던 리튬 생산 부품 첫 국산화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포스코홀딩스는 전기차 배터리 원료인 리튬 생산 공정의 핵심 부품인 ‘전기투석막’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전기투석막은 포스코홀딩스 고유의 리튬 추출 기술에 적용되는 핵심 부품이지만, 그간 국내에는 제조사가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했다.포스코홀딩스는 이차전지 부품 제조 기업 더블유스코프코리아와 2021년부터 전기투석막 공동 개발에 착수해 국산화에 성공했고, 2024년부터 포스코홀딩스의 리튬 상용화 공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은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하나생명보험 신임 대표에 남궁원 하나은행 부행장을 내정했다고 14일 밝혔다.박승오 하나캐피탈 대표와 정민식 하나저축은행 대표, 민관식 하나자산신탁 대표, 강동훈 하나에프앤아이 대표, 박근영 하나금융티아이 대표, 노유정 하나펀드서비스 대표, 안선종 하나벤처스 대표는 연임됐다.신임 대표의 임기는 2년이고 연임한 대표의 임기는 1년이다.
부영그룹은 라오스에 버스 600대를 기증했다고 14일 밝혔다.앞서 이 회장은 지난 4월 캄보디아 훈센 총리로부터 왕국 최고 훈장인 국가 유공 훈장을 받았다.부영은 지난 2월 캄보디아에 버스 1200대를 기부했다.
KB금융지주는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를 열고 KB증권 신임 대표에 이홍구 KB증권 WM영업총괄본부 부사장을 내정했다고 14일 밝혔다.신임 대표의 임기는 2년이고 연임한 대표의 임기는 1년이다.KB증권 이홍구 대표는 신임 대표이지만, 김성현 대표와 임기를 맞추기 위해 임기가 1년으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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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우 국민연금 전 기금운용본부장은 지난 8일 인터뷰에서 “국민연금 기금은 투자 재원이 계속 불어나기 때문에 장기 투자와 다양한 분산 투자가 가능하지만, 개인들은 투자 재원이 한정되어 있으므로 국민연금의 투자 전략을 그대로 따라 하기는 어렵다"며 이렇게 말했다.“주식은 지금 연간 4~5% 정도 안정적 수익만 내도 매우 좋은 종목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먼저 배당수익률이 연 6% 이상 되는 음식, 약품, 통신 등 생필품 종목을 찾아볼 만하다. 생필품 소비는 불황에도 견조하기 때문이다. 은행·보험 같은 금융주는 배당률이 높긴 하지만 정부의 경영 간섭이 심해지면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 “불황이다 보니 신용이 A등급인 우량 회사채도 수익률이 매우 높아졌다.개인이 직접 투자하기 어려우면 채권형 펀드에 들어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SK하이닉스가 1년 9개월 만에 시가총액 2위 자리를 탈환했다.올해 초만 해도 LG에너지솔루션과 SK하이닉스의 시총 격차는 50조원까지 벌어졌다.하지만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에 SK하이닉스 주가는 꾸준히 상승세를 탔지만, 올해 상반기 이후 이차전지주가 줄줄이 하락한 여파로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내리막을 타면서 전날엔 4261억원까지 시총 격차가 좁혀졌고, 결국 이날 시총 순위가 뒤바뀌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내년부터 자동차 보험료와 실손 의료보험료가 내려가고, 보험 계약 대출 이자 부담이 줄어든다고 14일 밝혔다.보험업권은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상생 금융 방안을 조만간 확정해 내년 1분기 중 추진할 계획이다.이날 금융 당국이 발표한 상생 금융안에 따르면, 보험업권은 내년에 합리적 수준의 자동차·실손 보험료를 책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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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 상실은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소셜 미디어가 도둑질했을 뿐”
그는 “아이들이 밖에서 뛰어놀아야 집중력을 키울 수 있다"고 했다.밖에서 뛰어노는 것과 집중력은 어떤 상관 관계가 있나.하리는 한국인들에 대해서는 장시간 근로에서 벗어나고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해야 집중력을 회복할 수 있다고 했다.
에어버스 A320 한번에 500대 주문... 항공기 시장 ‘큰손’ 된 이 나라
인도가 세계 항공기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중산층이 증가해 항공편으로 국내를 오가는 사람이 많아지고 앞으로 해외를 여행하는 인구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도 항공사들이 여객기 대량 구매에 나서고 있다.인도 최대 항공사인 인디고는 지난 6월 에어버스에 A320 패밀리 기종 500대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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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영업이익 매년 올랐다, 기적을 연출한 日기업의 성공 비결은
기적에 가까운 성공 스토리를 써온 일본 기업이 있다.주력 제품은 ‘오빅7′이라는 업무통합시스템으로 약 2만5000여 개 기업이 도입했다.오빅이 운영상 다른 기업과 가장 구별되는 특징은 일본의 전통적인 경영 철학이었다가 요즘은 많이 사라진 자전주의를 계속 유지해왔다는 데 있다.
[Biz&HR] 상사가 압존법을 지나치게 강요하는데 어떻게 대처하죠?
그래서 구습을 강요했을 가능성이 있지요.그렇기 때문에 우선은 사회 전반에 걸쳐 압존법을 퇴출시키는 기조를 부드럽고 정중하게 알릴 필요가 있겠습니다.그러면 압존법 사용이 옳다고 여겨온 상사라 하더라도 변화를 깨달으리라 기대할 수 있을 겁니다.
B11면
M7 용어 만든 장본인 “이제부터는 M7 버블 가능성 조심하라”
그는 “올해 미국 국채 투자가 3년 연속 손실을 기록한 해가 될 것이고 이는 전례 없는 일이라서 내년에는 채권 투자 환경이 나아질 것"이라고 했다.금에 대해 그는 “달러 가치가 하락하고 있으며, 이럴 때 금은 대체로 상승한다"고 했다.마지막으로 하트넷씨는 “내년에는 올해처럼 소수 종목만 오르지 않을 것"이라며 “다양한 자산·종목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