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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美·日에 외교 치중된 인상”...尹정부 외교정책 변화 시사

조태열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20일 “한중 관계는 한미 동맹 못지않게 중요한 관계"라며 “조화롭게 양자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조 후보자는 20일, 지난해 10월 한·중 고위지도자 포럼 참석차 베이징에 방문했던 것을 언급하며 “중국 측도 미·중 전략 경쟁의 여러 파장이 한중 관계에 미치는 게 불가피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았다"며 “공통된 이해를 바탕으로 한중 관계가 원만하고 조화롭게 발전될 수 있도록 길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외교 소식통은 “한미 동맹과 한·미·일 협력이 우리 외교의 중심축이겠지만 한중 관계 관리·개선에도 지금보다 더 많은 자원과 노력을 쏟으며 협력할 수 있는 건 협력하겠다는 취지"라고 했다.

R&D 6000억, 새만금 3000억 늘렸다

정부가 대폭 삭감했던 새만금 관련 예산은 3000억원, 민주당이 요구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예산은 3000억원을 추가 반영하기로 했다.다만 국가 채무와 국채 발행 규모는 정부안보다 늘리지 않기로 했다.국회 관계자는 “총지출 증가율은 정부 원안과 비슷한 전년 대비 2.8% 증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야당 요구를 반영하되 건전 재정이라는 틀은 유지했다"고 했다.

선거 정보 30%가 가짜… 구글, AI 답변 차단

세계 최대 검색 기업 구글이 내년부터 선거 관련 질문에 대한 자사 인공지능의 답변을 제한한다.구글이 회사 경쟁력의 핵심인 AI 서비스를 제한한 것은 AI가 선거와 관련한 엉터리 정보를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구글 바드뿐만 아니라 오픈AI 챗GPT,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등 빅테크의 AI 챗봇은 선거와 정치 관련 사안에 잘못된 답변을 내놓거나 허위 정보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서울 첫 한파 경보, 충청·호남은 대설 특보

21~22일 혹독한 추위가 닥치겠다고 기상청이 20일 밝혔다.‘북극한파'로 불리는 영하 35도의 거대한 공기 덩어리가 한반도를 직격하면서 전국 기온이 뚝 떨어지겠다.서울에 첫 한파 경보가 발령되는 등 전국 대부분에 한파 특보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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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본지 기자들이 매일 ‘1분 건강 꿀팁’ 알려드려요

조선일보 건강 유튜브 채널 ‘오건강'이 21일 새 콘텐츠 ‘오늘의 건강 꿀팁'과 ‘우리가족 오건강'을 선보인다.부모님이나 할머니, 할아버지 등 가족에게 말하듯 건강 상식을 쉽고 친근하게 알려주는 ‘우리가족 오건강'도 공개된다.‘매일 계단 5층만 오르세요’ ‘자주 깜빡하면 매일 딸기 한 컵 드세요’ 같이 쉽게 따라해 볼 수 있는 건강 비법을 알려준다.

소멸 10일 남은 항공 마일리지, 쓸데가 없다

직장인 장모씨는 최근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내년 1월 1일부로 2만2000마일리지가 소멸될 예정"이라는 알림 문자를 받았다.처음엔 유효기간이 없었는데, 2008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함께 마일리지 10년 유효기간 제도를 도입했고, 약관에 따라 2019년 1월 1일을 시작으로 매년 1회씩 마일리지를 소멸하기 시작했다.그러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두 항공사는 총 4차례에 걸쳐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연장했고, 2010년과 2011년 적립된 마일리지가 각각 3년과 2년씩 유효기간이 연장돼 내년 1월 1일 한꺼번에 소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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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출산 부부 3억까지 증여세 안 물린다

내년부터 결혼하거나 아이를 낳으면 부모나 조부모로부터 1억5000만원까지 증여세를 물지 않고 받을 수 있게 된다.지금은 부모 등 직계 존속으로부터 재산을 증여받으면 10년간 5000만원까지는 증여세가 면제된다.세법개정안에 따르면 내년부터는 혼인신고일 전후로 2년 이내 또는 자녀 출생일로부터 2년 이내에 부모 등 직계 존속으로부터 증여받는 경우 추가로 1억원까지 공제받는다.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10억→50억으로

대통령실이 주식 양도소득세가 부과되는 대주주 기준을 현행 10억원 이상에서 50억원 이상으로 높여 세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이르면 21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현행 소득세법 및 시행령에 따르면 연말 기준 투자자가 주식을 종목당 10억원 이상 보유하고 있거나 특정 종목 지분율이 일정 수준을 넘어설 경우 대주주로 간주하고, 이들에 대해 일반 투자자와 달리 양도 차익의 최소 20%를 세금으로 매긴다.이로 인해 주식 투자자들이 대주주가 되지 않기 위해 과세의 기준이 되는 연말 직전에 매년 대규모로 주식을 팔아, 주식 시장이 출렁이는 경우가 많았다.

與는 원전·건전재정 지키고, 野는 지역화폐·새만금 확보

여야가 20일 내년 예산안에 합의한 것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파국을 막기 위해 서로 한 발씩 양보한 결과다.여당은 상임위에서 야당이 전액 삭감한 원전 예산을 되살리고, 빚을 늘리지 않으면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 목표인 ‘건전 재정’ 기조를 지켜내는 데 집중하는 대신 야당 요구를 수용했다.야당도 지역 화폐 예산과 새만금 예산을 당초 요구의 절반 수준인 각각 3000억원 증액하는 선에서 타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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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철 지난 무기는 안보 무능...구매 속도도 중요”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군 감시·정찰 능력 증강 계획을 보고받고 “북한의 도발은 그들의 일정표에 따라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므로 늘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앞으로 강화될 우리의 감시 정찰 능력을 한미 간에 공유하고 한·미·일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를 활용해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효과적으로 억제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4월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발표한 확장 억제 강화 및 핵협의그룹 창설 등이 담긴 ‘워싱턴 선언'에 대해 “핵 기반 동맹 구축에 따라 미국의 핵우산으로 일방적 보호를 받던 데서 우리의 역할이 대폭 강화된 개념"이라고 했다.

공공의대·양곡관리법, 민주당 단독으로 의결

더불어민주당은 20일 국민의힘의 반대 속에서 ‘공공 의대 설립법’ ‘지역 의사제 도입법’ ‘양곡관리법 개정안’ 같은 법안을 상임위에서 잇달아 통과시켰다.국회 보건복지위는 이날 전체 회의에서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 운영에 관한 법'과 ‘지역 의사 양성을 위한 법'을 통과시켰다.공공 의대는 전액 국민 세금으로 교육을 받고 의사가 되는 조건으로 10년간 의료 열악 지역에서 의무 복무하도록 하는 제도로 전남에서 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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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여론 조작, 더 쉬워졌다... 꾼들의 ‘무기’는

대량의 정보가 최소한의 검열만을 거쳐 인터넷상에 공개되는 디지털 시대의 역설은 광범위한 여론 조작이 과거보다 훨씬 쉬워졌다는 점이다.이에 앞서 CA 모기업인 스트래티직 커뮤니케이션 랩은 케냐에서 시민들의 소셜미디어 개인 정보를 활용해 정치적 성향을 분석하고, 조직적인 선거 조작을 벌이기도 했다.네이버·다음·네이트 등 주요 포털에서 2016~2018년 사이 벌어진 드루킹 여론 조작 사건도 편리한 줄로만 여겼던 빅테크 서비스의 부작용을 보여줬다.

“국힘서 박근혜 ·DJ 당권 싸움” 선거판 어지럽히는 최고 거짓말쟁이

20일 본지가 주요 인공지능 챗봇에 내년 한국 총선 판세와 유력 후보에 대해 묻자 나온 답변들이다.제대로 된 선거 관련 정보를 얻고 싶다면 절대 AI 챗봇을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유럽의 알고리즘 조사 기관인 AI 포렌식과 알고리즘워치는 16일 AI의 선거 관련 정보의 신뢰성을 조사한 결과, 답변 3가지 중 하나가 오류를 포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AI ‘환각 현상’ 탓에… 사람처럼 보이려 팩트보다 그럴듯하게 답변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 챗봇이 잘못된 정보를 내놓는 이유로는 ‘환각 현상'이 꼽힌다.빅테크의 AI 챗봇들은 정보의 출처나 근거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정확도를 높인다.하지만 가짜 뉴스나 허위 정보를 챗봇이 검색해 답변의 근거로 활용할 경우 오답을 내놓을 확률이 높아진다.

A6면

수도권 판세 달렸다, 최대 격전지 된 수원

임명 3개월도 안 된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후임 인선이 지난 17일 발표되자, 정치권에서는 “‘수원성 전투'가 시작됐다"는 말이 나왔다.방 장관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수원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수원시의 5개 지역구를 전부 이겼다.

與원로들 ‘한동훈 비대위’ 힘 실어… “이순신처럼 배 12척만 남은 당, 맡겨보자”

국민의힘 상임고문단이 20일 당 지도부와 오찬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상대책위원장에 선임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다수 고문은 “당이 정말 위기다.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세워 위기를 정면돌파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유흥수 전 의원은 “‘당이 지금 이순신 장군 상황처럼 배가 열두 척만 남은 상황인데 한 장관을 아낄 게 뭐 있느냐'는 의견이 많았다"고 했다.

안철수 겨냥 “이××” 욕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생방송에서 같은 당 안철수 의원을 비난하며 욕설을 했다.지난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는 이 전 대표가 “안 의원이 유세 과정에서 상대 후보에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고, 안 의원은 “가짜뉴스"라며 ‘이준석 제명 운동'을 했다.안 의원은 이달 초 라디오에서 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이 전 대표에게 “신당 주제가로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추천한다"고 했다.

“울산 발전위해 전념” 출마 시사한 김기현

국민의힘 김기현 전 대표가 20일 내년 4·10 총선에서 현 지역구인 울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앞서 김 전 대표는 지난 13일 당대표직 사퇴를 선언하며 총선 출마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는데, 일주일 만에 울산 출마를 시사한 것이다.김 전 대표는 이날 울산 남을 지역구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그동안 중앙당 원내대표, 당대표직을 맡은 탓으로 중앙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지만, 이제 그동안 바빴던 중앙당 업무를 내려놓고 울산의 발전과 남구의 미래를 위해 챙겨야 할 일에 더욱 전념하려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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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새 영상 20도→영하 20도...‘극한 날씨’ 올겨울 또 온다

북극의 얼음 바람이 한반도로 곧장 들어오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보통 북극 한파는 구불구불한 바람길을 통과하면서 약해지는데, 이번엔 한반도까지 직선 길이 열린 것이다.

90대 노인 저체온증으로 사망... 눈길·빙판길에 교통사고 속출

지난밤 전국에 내린 눈과 며칠째 이어지는 강추위로 전국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다.한파가 시작된 지난 17일부터 20일 오전 5시까지 서울에서는 총 301개의 수도 계량기가 동파됐다.올 초 최저기온이 영하 17.3도까지 떨어졌던 지난 1월 24~29일까지는 6일 동안 총 2811개의 수도 계량기가 파손됐었다.

심·뇌혈관 질환자, 밤 외출 삼가야...겨울철 조심해야 할 질환은

겨울철 맹추위로 인해 걸리기 쉬운 대표적 ‘한랭질환'은 저체온증이다.이 경우 6시간 이내에 혈관을 뚫어주지 않으면 사망하거나, 생존해도 신체 마비 등의 후유증을 겪을 수 있다.질병청 관계자는 “노인의 경우 추위에 노출되면 이런 심뇌혈관 질환이 갑자기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한파가 닥쳤을 때에는 새벽이나 밤 외출을 삼가는 게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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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둠전이 부른 바가지 논란… 광장시장 상인들 ‘반성 대회’

지난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중강당.‘광장시장 상인 서비스 향상 결의대회 및 교육'이라 적힌 플래카드 앞에서 광장시장 상인 100여 명이 구호를 외쳤다.광장시장 먹거리 가판대 상인 전체가 모여 결의 대회를 진행한 것은 상인회가 결성된 2000년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검찰 “통일 학술 단체 먹사연, 송영길 위한 조직으로 변질”

‘민주당 돈봉투 살포 사건'으로 지난 18일 구속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20일 검찰의 출석 조사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검찰은 지난 18일 송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 심사에서 “먹사연이 2020년부터 송 전 대표 개인을 위한 정치 조직으로 변질됐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그 무렵부터 먹사연이 통일 관련 학술·정책 활동은 거의 하지 않으면서 송 전 대표를 위한 정책 개발에 집중했다는 것이다.

“10만원 받고 경복궁에 낙서”...10대 남녀에 누가 테러 사주했나

지난 16일 서울 경복궁 담벼락을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한 10대 남녀는 텔레그램에서 낙서 의뢰를 받은 것으로 20일 알려졌다.둘은 10만원을 받고 일을 저질렀다고 한다.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문화재보호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임모군과 김모양은 텔레그램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낙서하면 돈을 주겠다'는 의뢰를 받고 경복궁 담벼락에 정해준 문구를 낙서했다.

[길] 오리 속 ‘백조’처럼 너희도 날 수 있다… 희망 주고 싶었죠

서울 종로구 신영동에 있는 보육원 ‘선덕원'에는 39명의 여자 아이들이 살고 있다.그는 “다른 오리들과 생김새가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받은 ‘새끼 백조'가 마치 선덕원 아이들 같았다"며 “색안경을 끼고 보육원 출신 취급을 받던 아이들도 각자의 꿈과 희망을 가지고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을 거란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고 했다.선덕원에 사는 정모양은 새로운 보육원 로고를 보고 “누가 만들어 준 거예요? 어떻게 이렇게 예쁘게 만들었어요?“라고 했다.

“선별 지원 ‘안심 소득’ 근로 의욕 저하 없어”

서울시가 가구 소득에 따라 저소득층에 현금을 선별 지원하는 ‘안심 소득’ 제도를 지난 1년간 시범 운영한 결과를 20일 공개했다.‘일괄 지원’ 대신 ‘선별 지원'을 선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년간 시범 실시를 통해 ‘안심 소득’ 제도의 실효성을 점검했다.오세훈 시장은 이날 “안심 소득을 받은 가구의 22%는 오히려 근로 소득이 증가했다"며 “수급자의 근로 의욕을 떨어뜨리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A12면

작년 육아휴직자 20만명....14.2% 증가

지난해 육아휴직자가 1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2010년만 해도 아빠 육아휴직자는 1967명에 불과하고, 그 비중도 전체 육아휴직자의 2.7%에 그쳤다.그런데 지난해엔 아빠 육아휴직자가 2010년의 28배 수준까지 늘며 5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하반신 마비라더니 ‘벌떡’... 산재 받은 나이롱 환자들

2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실시한 ‘산재 보험 부정 수급’ 감사에서 의심 사례 320건 중 178건에 대한 조사를 완료했고, 117건의 부정 수급 사례를 적발했다.정부가 적발한 부정 수급액은 60억3100만원에 달한다.노동부는 올해 국정감사 등에서 산재 부정 수급자가 많아 보험 재정이 줄줄 샌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감사에 착수했다.

“야근 2시간 전에만 신청하세요” 여가부, 긴급돌봄 서비스 운영

급한 출장·야근 등으로 아이를 돌볼 수 없을 때 2시간 전에만 신청하면 아이돌보미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2시간 전에만 신청하면 아이돌보미를 파견해 주는 긴급 돌봄 서비스 사업을 시범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아이돌보미 서비스를 1시간만 이용하는 ‘단시간 서비스'도 시범 운영된다.

‘블록딜’ 정보 악용해 시세차익… 헤지펀드 3곳 과징금 20억

주식 블록딜 사실을 공개하기 전에 대량 매도와 무차입 공매도 등으로 부당 이득을 본 글로벌 헤지펀드 3곳에 20억2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혐의 사실을 수사 기관에 통보했다고 금융위원회가 20일 밝혔다.금융 당국은 A사의 무차입 공매도에 대해 6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수사 기관에 통보했다.A사는 블록딜 가격이 확정되기 전에 이 주식 116억원어치를 대량 매도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낮춘 사실도 적발됐다.

A14면

팔레스타인 4색 국기 유래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격화하면서 세계 곳곳에서 이스라엘이나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이스라엘 지지자들은 유대인의 상징인 파란색 다윗의 별을 그린 이스라엘 국기를, 팔레스타인 지지자들은 검은색·하얀색·초록색 가로 줄무늬와 깃대 쪽에 빨간색 삼각형을 새긴 팔레스타인 국기를 각각 들고 시위한다.1988년 채택한 팔레스타인 국기는 아랍권이 오스만 제국과 맞서 싸운 1916년 아랍혁명 당시 아랍권 깃발에서 따 왔다.

‘내란 선동자 출마 제한’ 판결에도…트럼프, 경선 나설 가능성 큰 이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내란 선동 혐의를 인정해 그의 이름을 콜로라도주 대선 경선 투표 용지에서 뺄 것을 주 정부에 명령하는 주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이날 주 대법원은 트럼프 측이 상고할 수 있도록 이번 결정의 효력을 콜로라도주 예비선거 후보 마감 전날인 내년 1월 4일까지 유예하기로 했다.트럼프 측이 그때까지 상고하면 연방 대법원으로 결정권이 넘어가고,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판결의 효력도 계속 미뤄진다.

5억1000만부 팔린 日 만화 ‘원피스’… 끝나지도 않았는데 리메이크

일본 인기 만화책이 원작으로 현재 애니메이션으로도 방영 중인 ‘원피스'가 또다시 애니메이션으로 리메이크된다.현재 후지TV가 방영하는 애니메이션은 그림 형태나 줄거리 등에서 원작 만화책과 차이가 없다.일본 엔터테인먼트 전문 매체 IGN재팬은 “원작 만화책이 연재 중이고, TV 애니메이션도 방영 중인데 새 애니를 제작한다는 건 이례적"이라고 했다.

프랑스, 이민 문호 대폭 좁혔다... 이민자 자녀 자동 국적 취득 폐지

프랑스 의회가 18일 밤 이민 문턱을 크게 높이는 내용의 이민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개정된 프랑스 이민법은 우선 이민자의 프랑스 국적 취득을 종전보다 어렵게 했다.앞으로 이민자 자녀는 프랑스에서 태어나도 자동으로 프랑스인이 될 수 없다.

이스라엘·하마스 다시 휴전 가능성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이슬람 무장 단체 하마스가 추가 인질 석방을 전제로 또 한 번의 ‘일시 휴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하마스 고위 인사도 협상 논의를 위해 이집트로 향한 것이 알려지며 휴전 기대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19일 “이스라엘이 중재국 카타르를 통해 하마스에 인도주의적 일시 휴전을 제안했다"며 “하마스와 그 연계 무장 단체가 이스라엘 인질 30~40명을 석방하면 최소 일주일간 교전을 중단하는 조건"이라고 보도했다.

A16면

중국화 되며 껍데기만 남았다...‘금융 허브 유적지’ 된 홍콩

홍콩 금융 중심지 센트럴의 채터로드 프린세스 빌딩 25층에 있는 칵테일 바 ‘세바'는 내년 5월 폐업한다고 최근 공지했다.홍콩 증시를 대표하는 지수 중 하나인 H지수는 올 들어 18% 떨어졌다.H지수는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 가운데 50종을 추려 산출한 지수다.

‘돼지 농장 소년’이 비만 치료제로 세계 시장 흔들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19일 올해의 인물로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라르스 프루에르가르드 예르겐센 최고경영자를 선정했다.노보노디스크는 올해 전 세계에서 열풍을 일으킨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유사체 기반 비만 치료제 ‘위고비'와 같은 성분의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을 개발했다.노보노디스크가 비만 치료제 개발에 성공한 데는 독특한 회사 지배 구조도 영향을 미쳤다.

美 ‘국민 치킨집’으로 불똥 튄 성소수자 갈등

최근 놀이공원과 도서관 등 미국인 일상 공간에서 성소수자 이슈를 두고 보수·진보 진영 간 갈등이 표출되고 있는 가운데, 불똥이 미국의 ‘국민 치킨집'으로 튀었다.그러나 이 법안이 겨냥한 대상은 뉴욕주 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점포 9곳을 운영하고 있는 칙필레이라는 주장이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칙필레이는 미국 대형 패스트푸드점 중 드물게 일요일 영업을 하지 않고 있어, 이 법안이 통과되면 고속도로 영업점 장사를 그만두거나 사규를 바꿔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A18면

화산재 아래서 부활한 고대 도시의 영화, 서울에 온다

기원후 79년 8월,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했다.오랜 세월 화산재에 파묻혔다 발굴된 폼페이 유물은 고대 로마의 찬란했던 문화와 일상을 보여주는 동시에 삶과 죽음의 의미를 되짚어 보게 한다.역설적이게도 화산재가 타임캡슐 역할을 해 도시 전체가 놀랍도록 완벽하게 보존됐고, 발굴이 시작된 1784년 이후 현재까지도 활발하게 발굴이 계속되고 있다.

공연 첫날부터 전석 매진… 관객을 압도하는 노장의 에너지

1953년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공연한 뒤 80년.무엇보다 이 연극이 뿜어내는 매력의 중심에는 ‘고고'와 ‘디디’ 자체가 된 배우 신구와 박근형이 있다.이날 공연을 본 중견 연출가 박정희는 “배우들이 캐릭터 그대로다. 참 좋은 극"이라고 했다.

[일사일언] 쌍둥이 판다의 엄마 쟁탈전

지난 7월 7일 쌍둥이 아기 판다가 태어났다.사랑받기 위해 경쟁하는 것은 비단 쌍둥이 아기 판다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야생동물과 마찬가지로 인간에게도, 누군가에게 사랑받는 경험은 계속 살아가기 위한 힘이 될 것이다.

A22면

“금연은 빨리” 10년 지나야 사망률 낮아져

흡연을 하는 사람의 절반은 흡연 관련 질환으로 사망한다.흡연을 지속한 경우는 비흡연자에 비해서,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2.3배, 암은 3.4배, 호흡기 질환은 13.3배가 더 많이 발생했다.하지만 담배를 끊고 10년 내에, 심혈관질환, 암, 호흡기질환에 의한 초과 사망률이 64%, 53%, 57%나 낮아졌다.

이 여인처럼 하루 두 번 꽃내음을… 감기 후유증으로 잃은 후각 좋아져

이상덕 하나이비인후과병원장은 “냄새를 못 맡는 후각 장애는 코가 막혀 냄새 입자가 후각 수용체에 도달하지 못하는 전도성 장애와 냄새 입자가 수용체에 도달해도 신경이 반응하지 않거나 뇌가 냄새를 구분해서 인식하는 못하는 감각신경성 장애로 나뉜다"며 “전도성 후각장애는 대개 비염이나 축농증 등 콧속 염증으로 코가 막혀 발생하는데,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 70~80%는 회복되나 일부는 치료 후에도 여전히 후각 장애가 남아 있는 감각신경성 장애를 보인다"고 말했다.감각신경성 후각장애는 주로 바이러스성 감기를 앓고 난 후의 후유증, 노화, 당뇨병, 알츠하이머병 치매 등에서 생긴다.이 원장은 “찰흙을 손으로 주물러 모양을 만들듯이 후각신경도 특정한 환경에서 자극 훈련을 하면 민감도가 높아지는 후각 가소성을 갖고 있다"며 “감각신경성 후각 장애가 있을 때 장미, 레몬 등 후각 자극 향기를 하루 두 번, 10~15초씩 맡는 방식으로 후각 재활 훈련을 하면, 후각이 좋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움직이면 죽지 않는다” 여든 넘어서도 1000번 줄넘기한 백세인

필자가 만난 수많은 백세인 중에서도 남기동옹이 가장 독보적이었다.그런데 남옹에게는 남다른 특별한 건강 비결이 더 있었다.젊어서는 매일 오른발 왼발 도합 3000번, 중년을 넘어서는 2000번 그리고 여든 살이 넘어서도 1000번씩 줄넘기를 하였다.

‘젊은 뇌졸중’ 발병 나이 더 어려졌다...이 증상 나오면 위험 신호

한국인의 ‘젊은 뇌졸중’ 발병 나이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연구팀이 젊은 뇌졸중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다기관 뇌졸중 환자 추적 관찰 연구를 실시한 결과, 평균 발병 연령이 지난 12년 동안 43.6세에서 42.9세로 더 낮아진 사실을 확인했다.특히 여성 뇌졸중 환자 중 18~30세 비율이 6.5%에서 10.2%로 대폭 증가했다.

눈길 꽈당 조심! 급하게 출발·정지 금물

내린 눈이 다 녹지 않은 채 곳곳에 흩어져 있고, 길거리에 물기가 많아 낙상 주의보가 울렸다.길거리 낙상 사고가 자주 벌어지는 곳은 바닥에 물기가 얇게 깔리거나 눈이 남은 경사진 지역이다.특히 눈 온 다음 날 횡단보도에서 낙상이 많다.

A27면

내년엔 클린스만호 선봉에 서보고 싶어요

남은 기초 군사 훈련을 한 달가량 소화하고 지난 1일 자로 민간인 신분이 된 조영욱은 “아직도 내 손으로 던진 수류탄 감촉이 잊히지 않는다"며 “짧은 군 생활이었지만, 나라를 위해 힘쓰는 군인들이 사회적으로 존중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저부터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말했다.조영욱이 떠올리는 지난 아시안게임은 멤버 모두가 금메달이란 목표를 향해 함께 달린 즐거운 추억이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조별 리그부터 결승까지 7전 전승 파죽지세로 대회 3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만나면 으르렁… ‘농구판 앙숙’ 올스타전서 또 맞대결

다음 달 14일 열리는 한국농구연맹 올스타전 팀 명단이 20일 발표됐다.‘이정현이 선배라는 지위를 이용해 이관희를 괴롭혔다’ ‘이관희가 이정현에게 늘 대들었다’ ‘둘 사이 이성 문제다’ 등이다.은희석 서울 삼성 감독은 지난 시즌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제가 두 선수에게 직접 조사한 바로는 전혀 개인적 감정은 아니다"라며 “서로 발전하기 위한 경쟁이 과열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는 모호한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축구는 태국… 야구는 호주로

프로축구 K리그 팀들이 다음 달 초 동계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내년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코로나 기간 해외에 나가지 못하며 이전 흐름이 한 차례 끊긴 측면이 있다"며 “많은 팀이 찾는 국가에 가면 연습경기 편성이 수월한 등 장점이 있기에 각 팀은 다른 팀이 어디로 떠나는지 살피곤 한다. 현재는 태국으로 흐름이 잡힌 모양새"라고 했다.울산HD는 위도가 낮아 비교적 온화한 일본 오키나와, FC서울은 태국 일정을 소화한 후 일본 가고시마로 향한다.

1mm까지 잡아낸다...아시안컵에 첨단 오프사이드 판독 시스템 도입

작년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첫선을 보인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공과 선수 위치를 mm 단위까지 추적해 오프사이드 여부를 판단하는 최첨단 기술이라는 소식에 등장 전부터 기대감이 컸다.그리고 SAOT는 작년 11월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월드컵 개막전부터 육안으로 따지기 어려운 오프사이드를 잡아내기 시작, 대회 마지막까지 맹활약하며 정확한 판정을 도왔다.

현대건설, 9연승 질주

프로배구 여자부 1·2위 맞대결에서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누르고 9연승을 내달리며 선두를 지켰다.현대건설은 20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원정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3대1로 꺾었다.올 시즌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상대로 2패 후 처음 올린 승리.

[스포츠 브리핑] 김은중 감독, 프로축구 수원FC 지휘봉

김은중 전 U-20 월드컵 대표팀 감독이 프로축구 수원FC 지휘봉을 잡는다고 구단이 20일 밝혔다.김은중 감독은 지난 5~6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서 한국을 4강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스코어 보드] 2023년 12월 20일자

스코어 보드] 2023년 12월 20일자

[오늘의 경기] 2023년 12월 21일

오늘의 경기] 2023년 12월 21일

A31면

“학생 비추는 등대로… ‘난사람’보다 ‘된 사람’ 키우겠다”

초등학생을 위한 ‘놀이 교육'을 연구하고 확산시킨 김동민 교사는 “한 명의 선생님은 1000명의 아이를 품은 씨앗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교사 연수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학생끼리 서로 질문하고 답변하는 ‘큐앤알 학습법'을 개발한 박순덕 교사는 “수업 방식 혁신을 통해 공교육에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도덕 교사로 근무하며 다양한 인성 수업을 개발∙진행한 강미숙 교사는 “제 교육 목표는 ‘난사람'보다 ‘된 사람'을 기르는 것"이라며 “제가 가는 길을 잘 따라와 준 학생들에게 상을 돌리고 싶다"고 했다.

어둠서 빛으로 이끈 ‘소망 교도소’ 개청 13주년

국내 최초 민영 교정 시설인 ‘소망 교도소'가 개청 13주년을 맞았다.국가가 운영하는 일반 교도소와 달리 기독교 재단 ‘아가페'가 정부 위탁을 받아 비영리 방식으로 운영한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축하 영상을 통해 “대한민국 최초이자 유일한 민영 교도소인 소망 교도소의 개청 13주년 기념식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소망 교도소 개청 후 13년 동안 2000명 넘는 수형자가 출소했지만, 절반이 넘는 수형자가 강력범임에도 재복역률은 일반 국영 교도소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낮다"고 했다.

“셀린 디옹, 근육 통제력 잃어… 여전히 무대 복귀 원해”

영화 ‘타이타닉’ 주제곡 ‘마이 하트 윌 고 온’ 등 수많은 히트곡을 부른 캐나다 출신 팝 디바 셀린 디옹이 근육을 통제하지 못하는 희소 질환을 앓고 있고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언니 클로뎃 디옹이 전했다.그러면서 “셀린은 병마를 이겨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가수로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했다.클로뎃 디옹은 18일 캐나다 매체 ‘7 주르’ 인터뷰에서 셀린 디옹이 강직 인간 증후군으로 투병 중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그룹 100억·한진그룹 20억… 연말 맞아 이웃 돕기 성금 전달

포스코그룹은 연말 이웃 돕기 성금 1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1999년부터 매년 기부한 이웃 돕기 성금 누적 총액은 1920억원에 달한다.한진그룹도 전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 사랑 성금 20억원을 전달했다.

[부음] 구자일 일양화학 명예회장 별세 외

부음] 구자일 일양화학 명예회장 별세 외

A33면

[TV조선] 더 치열해진 경연이 온다

TV조선은 21일 밤 10시 ‘미스트롯3′ 1회를 방송한다.MC 김성주를 비롯해 미스·미스터트롯을 지켜온 장윤정·붐·장민호뿐 아니라 김연우·박칼린·황보라·은혁 등 새로운 얼굴이 마스터로 합류했다.‘세상을 꺾고 뒤집어라'라는 구호를 내건 이번 ‘미스트롯3′에는 넘치는 재기와 매력을 갖춘 도전자 72명이 출연한다.

A35면

[김명섭의 그레이트 게임과 한반도] [17] ‘동양의 화약고’ 된 만주… 臨政이 상해로 간 건 ‘신의 한 수’였다

그의 결론은 일본이 우선 소련의 팽창을 막고, 만주와 몽골을 점령해서 신무기를 동원한 미국과의 최종 결전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공산주의 소련과 제국주의 일본 사이에 끼어 있던 만주는 좌우 대립의 최전선이기도 했다.만주사변 발발 1년 전인 1930년 만주에서 김좌진은 공산주의자에 의해 암살당했다.

A37면

[윤희영의 News English] 남녀 간의 크리스마스 덕담(?)

속된 말로 ‘작업 멘트'를 뜻한다.서먹서먹한 분위기를 깨면서 웃음과 감동을 자아내 곧바로 ‘진도’ 나가게 해주는 촌철살인 한마디를 말한다.그중에도 크리스마스 때 상대를 ‘심쿵'하게 만드는 ‘작업 멘트'들은 따로 있다.

[박찬용의 물건漫談]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는… ‘지포라이터’서 보수의 가치를 떠올리다

실제로도 지포 라이터의 역사와 위상은 미국 군대와 깊은 연관이 있다.지포 라이터가 군대와 함께 큰 이유는 두 가지다.지포는 고장 난 라이터를 미국 필라델피아주 브래드퍼드의 본사로 보내면 모두 무료로 고쳐주거나 신품으로 바꿔줄 정도로 품질에 자신감을 보인다.

[리빙포인트] 빙판길에서는 보폭을 줄이세요

빙판길에서는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평소보다 보폭을 줄여 걷자.하이힐을 신거나 지나치게 두꺼운 옷을 입으면 균형을 잡기 어렵다.

[2030 플라자] 자유주의 위기의 해, 1923년과 2023년

지금부터 100년 전인 1923년은 국제적 위기의 해였다.현재로서는 1923년과 마찬가지로 자유주의 국제 질서의 위기가 심화된 해로 기억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푸틴이 시작한 우크라이나 전쟁은 2년을 향하고 있고, 초기의 위기를 넘긴 러시아는 놀라운 회복력을 보이며 우크라이나와 서구의 의지를 계속해서 시험하고 있다.

[정수윤의 하이쿠로 읽는 일본] [1] 동짓날 팥죽과 유자 목욕

동지에 해가 짧아져 추워진 줄만 알았는데, 태양이 가장 낮게 뜨니 햇살이 창문 너머 가장 깊숙한 곳까지 다가와 무릎에 앉는다.나는 빨리 나이를 먹고 싶어서 배불러도 새알의 마음을 먹고 또 먹었다.일본에는 동지에 유자를 띄운 목욕탕에서 몸을 씻는 풍습이 있다.

A38면

[기자의 시각] 진정 반려견을 위한다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일 ‘개 식용 종식을 위한 특별법'이 의결됐다.고구려 고분 벽화에도 나온 개고기다.반려견 법과 개고기 법을 구별해 잘 정비하면 된다.

[만물상] 보복운전 대응법

2017년 6월 일본 도메이고속도로에서 20대 남성이 모는 차가 40대 남성이 운전하는 승합차 앞에서 급정거를 반복했다.교통안전공단은 혹시라도 보복 운전 원인을 제공했으면 비상등을 켜서 사과하라고 했다.그래도 보복 운전을 당할 경우엔 절대 맞대응하지 말고 블랙박스 등으로 영상을 확보해 신고하라고 했다.

[이한우의 간신열전] [215] 형서(邢恕)

선조 16년 10월 이이가 이조판서에 임명을 받고 선조와 대화 중에 정여립을 천거했다.형서는 이후 사마광 식객이 되었다가 다시 사마광을 배반하고 장돈에게 붙었다가 다시 채경의 심복이 되었다.그 후 형서는 배신의 아이콘이 되었다.

[양상훈 칼럼] 요즘 우리 길거리에서 안 보이는 둘

얼마 전 한 분이 “요즘 우리 길거리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게 뭔지 아느냐"고 하셨다.10년 뒤 우리 육군 병력이 겨우 30만명일 것이라고 했다.‘60만 국군에 50만 육군'이 상식처럼 돼 있는데 아무리 병역 기간이 단축되고 인구 절벽이라고 해도 ‘30만 육군'이라니 생소하고 놀라운 숫자였다.

A39면

[경제포커스] 2兆 이자 반환, 은행원들이 갹출하시길

정부의 압박을 못 이겨 은행들이 자영업자들에게 대출 이자 일부를 돌려주는 방안을 마련했다.대출 이자 반환이 실행되면 2조원은 은행 이익에서 덜어내려 할 것이다.올해 은행 이자 수익은 60조원에 육박한다.

[사설] 조태열 외교 장관 후보자의 “한중 관계도 중요” 인식

조태열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20일 “한중 관계도 한미 동맹 못지않게 중요하다"며 “조화롭게 양자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조 장관 임명을 계기로 한미 동맹, 한·미·일 3국 협력을 근간으로 하면서도 대중 정책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중국 관련 외교 진용을 쇄신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

[황석희의 영화 같은 하루] [153] You took advantage of the only thing that they still possessed

뇌암 말기 환자 존 크레이머, 이미 종양이 퍼질 대로 퍼져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이다.소명을 완수하기 전에 죽을 수 없는 크레이머는 수소문 끝에 세실리아 피더슨이라는 암 전문의를 찾아가 실험적인 수술을 받는다.크레이머는 긴 수술 후 완치 판정을 받지만 기쁨도 잠시, 의료 사기 일당의 가짜 수술이었음이 밝혀진다.

[사설] 대통령 언급 “경제 세계 2위” 실감할 국민 얼마나 있겠나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한국 경제를 OECD 35국 중 2위로 평가한 영국 이코노미스트지 보도를 언급하면서 “정부가 견지해 온 건전 재정 기조 하에서 민간 주도, 시장 중심 경제를 복원하기 위해 노력한 것에 대한 평가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산업 구조 혁신이 이뤄지지 않는 데다 규제 개혁 부진으로 경제 활력이 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경기, 일자리, 교육, 집값 등 전반적 사회 여건이 어렵고 나아질 기미가 잘 보이지 않는데 대통령이 언급한 ‘경제 성적 2위'는 국민이 잘 실감할 수가 없다.

[사설] ‘김건희 특검’은 여야 합의 추천하고 총선 직후 실시로

한동훈 법무장관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독소 조항을 제거하고 총선 후 추진'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다만 진실을 알기 위한 것이 아니라 민주당 선거 정략에 이용하는 특검이 돼서는 안 된다.특검을 여야 합의로 추천하고 수사 개시를 총선이 끝난 직후로 해도 진실을 파헤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B1면

‘오렌지 100%’ 델몬트 주스의 몰랐던 진실

제품의 가격은 그대로 둔 채 용량을 드러나지 않게 줄이거나 제품 질을 떨어뜨리는 식으로 가격을 ‘꼼수 인상'한 사례가 소비자단체 조사에서 무더기로 추가 확인됐다.이번에 소비자원의 슈링크플레이션 조사에서 빠진 제품들이 대거 새로 확인되며 정부 조사가 허술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소비자주권시민회의 관계자는 “언론에 나온 슈링크플레이션 사례들을 검색해 꼼꼼히 검증만 했더라도 더 많은 제품을 걸러낼 수 있었을 것"이라며 “정부가 강력한 의지를 갖고 단속한다고 했는데, 실제로 강력한 의지가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LG화학, 美 최대 규모 양극재 공장 착공

LG화학이 미국 최대 규모 양극재 공장 설립을 위한 첫 삽을 떴다.LG화학은 19일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신학철 부회장, 빌 리 테네시주지사, 마샤 블랙번 상원의원, 조현동 주미한국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극재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작년 11월 LG화학이 테네시주와 양극재 공장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지 13개월 만이다.

지난해 직장인 ‘억대 연봉’ 132만명, 평균 연봉은 4213만원

지난해 ‘억대 연봉'을 받는 직장인이 132만명에 육박했다.사업소득, 이자소득 등으로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사람은 지난해 1028만명으로, 전년의 934만명보다 10.1% 늘었다.지난해 양도소득세를 신고한 양도자산 건수는 107만8000건으로 집계돼 전년의 168만건보다 35.8% 줄었다.

청년층 대출 4000만원, 작년보다 5.4% 증가

중장년층과 노년층은 다섯 중 두 명 이상이 집을 소유하고 있지만, 청년층은 열에 한 명 정도만 집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대출은 전 연령대에서 1년 전보다 증가했는데, 청년층 대출 증가율이 5.4%로 중장년층과 노년층보다 높았다.연간 평균 소득은 중장년층이 4048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청년층, 노년층 순이었다.

B2면

카카오 ‘사법 리스크’ 현실화… 美 증권사 인수 무산

카카오페이의 미국 증권사 시버트 파이낸셜 인수가 무산됐다.업계에서는 카카오페이가 시버트 경영권 인수를 다시 추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IT 업계에서는 카카오페이의 시버트 인수 무산이 카카오그룹 사법 리스크의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고 본다.

이창용 총재 "IT부문 빼면 내년 경제성장률 1.7%"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IT 부문을 제외한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1.7%가량으로 전망했다.이 총재는 20일 열린 ‘물가 안정 목표 운영 상황 점검’ 간담회에서 “현재 내년도 성장률을 2.1%라고 할 때는 IT 수출이 많이 회복돼서 가능한 것"이라며 “내부적으로는 IT 부문을 제외하고 1.7% 정도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 총재는 “경제성장률 전체로 봐서는 잠재성장률에 가깝기 때문에 부양이 필요 없는 수준"이라면서도 “부분적으로는 고통을 당하는 부문이 많고, 취약 계층이 있기 때문에 타깃을 정해서 하는 부양책은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구광모 “고객을 놀라게 하는 감동 줘야”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20일 내놓은 내년 신년사에서 “모든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 고객 경험 혁신을 이야기하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며 “최고의 고객 경험 혁신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차별적 고객 가치에 대한 몰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구 회장은 “앞으로 우리가 만들어 나갈 가치들도 고객이 기대하는 수준이나 눈높이를 훨씬 뛰어넘어 고객을 와우하게 만드는 감동을 주고, 미래의 고객들에게 전에 없던 새로운 생활 문화를 열어줄 수 있어야 한다"며 “이런 가치들이 만들어지고 쌓여갈 때 LG가 대체 불가능한 온리원의 차별적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2018년 취임한 구 회장은 2019년 첫 신년사에서 ‘고객의 삶을 바꾸고, 고객에게 감동 주는 것'을 고객 가치로 정의하고 줄곧 강조해왔다.

에코프로, 공익재단 설립

이차전지 소재 기업 에코프로는 지방의 문화·예술·교육 인프라 지원을 위해 1000억원을 출연한 공익재단을 만든다고 20일 밝혔다.에코프로는 “공익재단 설립은 지방에서 사업을 일으켜 세계적 기업으로 발돋움한 에코프로 성장 모델의 연장선상에서 서울과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낙후한 지역의 문화·예술·교육 인프라를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창업주인 이 전 회장은 충북 오창 본사, 포항 생산 기지를 바탕으로 기업을 키웠고, 오래전부터 지방 인구 감소와 소멸 방지를 위해 기업인으로서 책무를 고민하다가 공익재단 설립을 구상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롯데건설, 光州 중앙공원 특례사업 시공 맡는다

시공권 분쟁으로 사업이 지연되던 광주광역시 중앙공원 1지구 민간 공원 특례 사업 시공권이 롯데건설에 돌아갈 전망이다.이 사업을 위해 2018년 한양 30%, 우빈산업 25%, 케이앤지스틸 24%, 파크엠 21% 지분율로 특수목적법인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을 설립했고,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하지만 사업 진행 과정에 분양가와 분양 방식 등을 놓고 한양과 그 외 사업자 간에 갈등이 발생했고, 우빈산업 등이 뭉쳐 작년 4월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B3면

北주민 하루 2000㎉도 못 먹는다… 경기 침체·식량난 ‘코로나 직격탄’

북한 주민들이 코로나 전후로 영양 부족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 수치로 확인됐다.북한 주민들의 경우 필수 영양소인 단백질과 지방 섭취량도 권장 섭취량에 못 미쳤다.2021년 기준 북한 주민 1인당 하루 단백질 공급량은 55.1g으로, 우리나라 국민의 48%에 머물렀다.

잘나가는 온라인 쇼핑몰만 홀로 수수료 올랐다

최근 백화점, TV 홈쇼핑 등 기존 유통 업체가 납품 업체와 입점 업체에 물리는 수수료는 떨어지지만, 온라인 쇼핑몰만 수수료가 오르는 추세인 것으로 조사됐다.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수수료율은 TV 홈쇼핑, 백화점, 대형 마트, 아웃렛·복합 쇼핑몰, 온라인 쇼핑몰 순으로 높았다.실질 수수료율은 지난 한 해 대규모 유통업체가 납품·입점 업체에서 받은 수수료와 배송비 등 추가 비용을 합해 판매 총액으로 나눈 것이다.

EU 이젠 전기차도 환경 규제

유럽연합과 유럽의회가 19일 전기차 타이어·브레이크 등에서 발생하는 유해성 미세 입자 배출까지 규제하는 ‘유로7′에 잠정 합의했다.반면, 유로7에선 내연기관차·전기차 타이어, 브레이크 마모에서 발생하는 미세 입자 등이 규제 대상에 포함했다.전기차는 ㎞당 3㎎,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는 7㎎이 미세 입자 배출 허용치다.

삼성전자 ‘반도체 성과급 쇼크’, 일부 직원 0원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 부문의 일부 직원들이 올 하반기 성과급을 아예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TAI는 삼성전자의 성과급 제도 중 하나로, 매년 상·하반기에 반기 실적을 토대로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차등 지급한다.반도체 부문은 작년 상반기만 해도 최대치인 100%를 받았지만, 하반기엔 50%로 깎였고 올 상반기 다시 25%로 반 토막이 난 뒤 또 떨어진 것이다.

B4면

현대차, 역대 최대 252명 임원승진… 성과 보상·세대교체

현대차그룹이 20일 사장 승진 5명을 포함해 252명을 승진시키는 연말 임원 인사를 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취임이 이뤄진 2020년 21%였던 신규 40대 임원 비율은 이번 인사에서 38%로 확대했다.현대차그룹은 이날 현대차 97명, 기아 38명, 현대모비스 20명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임원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내년 단독주택 공시가 ‘역대 최소’ 0.57% 오른다

2024년 전국 표준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이 올해보다 0.57% 상승하고, 표준지 공시가격은 1.1% 오른다.이로써 내년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표준 주택 53.6%, 표준지 65.5%로 적용됐다.내년 공시가격이 소폭 오름에 따라 단독주택 소유자들이 내는 보유세도 올해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에너빌 정연인 부회장 승진

두산그룹은 20일 정연인 <사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사장을 내년 1월 1일 자로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임원 21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신임 정 부회장은 1987년 한국중공업에 입사해 베트남 VINA법인장, 관리부문장, 최고운영책임자 등을 지냈다.박지원 회장과 COO인 정연인 부회장, 최고재무책임자인 박상현 사장 3인 각자대표 체제는 유지된다.

포스코그룹 소폭 인사… 사장 1명 등 11명 승진

포스코그룹은 20일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하고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포스코그룹은 “현재 진행 중인 포스코그룹 회장 선임 절차를 고려해 주요 그룹사 사장단 인사와 포스코홀딩스 임원인사는 추후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포스코홀딩스는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 회장 선임 절차를 포함한 ‘포스코형 신지배구조 개선안'을 의결한 바 있다.

B5면

다시 늘어난 ‘빚투’ 이차전지에 몰려... 시장선 “신중해야”

공매도 전면 금지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내년부터 기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에 국내 증시가 꿈틀거리자 ‘빚투'가 다시 늘고 있다.이후 지난달 초 공매도 전면 금지로 투자 심리가 되살아났고, 이달 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직후 공개된 점도표에서 내년에 연준 위원들이 세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코스피가 회복세를 보였고, 이에 신용융자잔고도 18일 17조3310억원까지 늘었다.신용융자잔고는 특히 이차전지 관련주에 집중됐다.

뉴욕은 ‘산타랠리’.... 투자 심리 2년만에 최고

미국이 금리를 내릴 것이란 기대감에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의 투자 심리가 2022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20일 뱅크오브아메리카의 12월 월례 글로벌 펀드매니저 조사에 따르면, 전달 2.5였던 투자 심리 지수가 3.4로 상승했다.이 조사는 8~14일 펀드매니저 21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내년 자동차 보험료 2.5~3% 내린다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상생 금융 차원에서 내년 자동차보험료를 2.5~3.0%쯤 낮추기로 결정했다.20일 삼성화재와 KB손보, 현대해상, 메리츠화재가 개인용 자동차보험료 인하 계획을 발표했다.개인용 자동차보험은 내년 2월 중순 이후 책임 개시 계약부터 할인을 적용받을 것으로 보인다.

B7면

노이즈 캔슬링 극대화… 손님 가득한 식당서 옆 테이블 소리 거의 안 들려

다이슨이 공기청정기가 달린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다이슨 존'을 19일 국내에 출시했다.다이슨 존은 제품에 내장된 마이크 총 11개 중 8개가 주변 소음을 초당 38만4000번 모니터링해 최대 40dB의 노이즈 캔슬링을 제공한다.실제 점심시간 손님이 가득한 시끄러운 식당 안에서 다이슨의 노이즈 캔슬링 모드를 작동시켜 보니 양옆 테이블의 대화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았다.

레이저 쏘며 모은 ‘3차원 데이터’, 강남역 일대 지도도 입체적으로 ‘뚝딱’

시시각각 바뀌는 화면 정보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스타트업이 주목받고 있다.스타트업 ‘모빌테크'는 공간 정보를 그대로 구현하는 3차원 지도 설루션 ‘레플리카 시티'를 개발했다.예컨대 영어를 배울 때 화면에 개미 그림이 나오면 블록 중 A, N, T를 찾아 순서대로 본체에 붙이는 식으로 놀면서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다.

유럽 스타트업 허브… 현지 종사자 9000명 몰렸다

지난 1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상공회의소 건물 ‘카사 요자 데 마르’. 지중해 무역 중심지 바르셀로나 항구 인근에 세워져 670여 년의 역사를 가진 고택이지만, 이날만큼은 갓 준공식을 마친 건물처럼 인파가 넘쳤다.유럽 스타트업 전문 민간 기구 ‘스타트업 히트맵 유럽'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독일 베를린에 이어 스타트업 허브 도시 2위다.바르셀로나가 있는 카탈루냐 지역에 있는 스타트업만 2000개가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