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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사에 앨범 쓰레기 반납시위... 세계 K팝 팬과 기후위기 맞서는 그녀

영국 BBC가 지난달 선정한 ‘2023 올해의 여성 100인'에 일본 도쿄외국어대 국제사회학부 2학년에 재학 중인 이다연씨가 올라 화제가 됐다.이다연씨는 “디지털 프로젝트에 최적화된 젊음과 국제적인 소통 능력이 K팝 팬들을 역동적인 환경 운동가로 만들고 있다"고 했다.케이팝포플래닛에 따르면 각국 K팝 팬이 지난해까지 10년간 심은 나무는 11만3824그루로, 이산화탄소 2만8000톤의 감축 효과를 냈다.

‘이자율 17%’ 이 서비스에… 카드빚 눈덩이 9조 넘었다

고금리와 경기 둔화로 가계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카드 빚과 신용카드 대금 결제를 뒤로 미루는 서민들이 급증하고 있다.리볼빙뿐 아니라 카드론을 쓰는 사람들이 기존에 빌린 카드 빚이 밀려 다시 대출받는 ‘카드론 대환 대출’ 잔액도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지난달 카드론 대환 대출 잔액은 1조596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000억원 넘게 늘었다.

文정부 3총리 회동 추진… “이낙연 비난 도 넘어”

문재인 정부 총리 출신인 정세균·김부겸 전 총리가 24일 만나 더불어민주당 상황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김 전 총리는 이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비명계 공천 배제는 안 된다"고 했고, 이 대표는 “시스템 공천으로 공정하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당내에선 3총리가 당 운영과 공천 작업에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를 할 경우, 이재명 대표 체제가 흔들릴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전국이 ‘화이트 크리스마스’

25일 수도권 등 전국 곳곳에 눈이 오며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겠다.중부지방에 내리는 눈은 오전 중 대부분 그치겠으나, 경기 남부와 충청 북부는 낮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24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수도권과 충청·전라·경상권 1~5cm, 강원도 1cm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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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탈당·김건희 특검·세대교체… 한동훈 앞 ‘3대 킬러 문항’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지명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은 오는 26일 정식 임명되면 세 가지 난제를 만나게 된다.여권 관계자는 “예고된 사안이지만 이 전 대표가 정말 탈당을 한다면 여권에는 큰 악재"라며 “한 전 장관이 이 전 대표의 ‘회군'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당내 일각에서는 “한 전 장관이 이 전 대표의 요구 조건을 맞춰줄 수 없기 때문에 만남 자체가 불발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새 천안함, 46용사 이름 새기고 실전 투입

2010년 북한 어뢰에 폭침됐던 초계함 천안함이 전투 능력을 갖춘 최신 호위함 천안함으로 13년 만에 다시 태어났다.해군은 “지난 5월 경남 진해 군항에서 취역했던 새 천안함이 지난 7개월간 전력화 과정을 거쳐 옛 천안함과 같은 서해 2함대에 지난 23일 작전 배치됐다"고 밝혔다.해군에 따르면, 새 천안함은 당초 6월 취역, 내년 1~2월 작전 배치될 예정이었으나, 빠른 작전 임무 수행을 위해 각 일정을 한 달가량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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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물질 늘릴 영변 경수로 시운전 정황… 韓美 “심각히 우려”

북한이 최근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 내 실험용 경수로 시운전에 들어간 정황이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다.최근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는 “실험용 경수로를 통해 북한은 연간 20㎏가량의 플루토늄을 생산하며 플루토늄 양을 크게 늘릴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은 지난 21일 “북한 영변 경수로에서 모종의 활동이 포착됐다"며 “지난 10월 중순 이후에는 경수로 냉각 시스템에서 배수가 관측됐다"고 했다.

2030 ‘길거리 숏폼’에 나온 나경원 “얼굴·대통령 되기 중 선택? 대통령”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30세대가 즐기는 유튜브 숏폼에 출연했다.나 전 의원의 영상은 지난 23일 한 유튜브 채널에 ‘ENFJ 서울대 판사 출신 정치인 나경원 길거리 캐스팅’ 제목으로 공개됐다.이 채널은 잘생긴 남녀를 즉석 섭외해 인터뷰하는 콘텐츠를 주력으로 삼는데 정치인으로선 그가 처음 출연했다.

“김건희 특검법은 총선용 흠집내기” 목소리 키우는 이관섭 정책실장

이관섭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24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이 연말 국회에서 강행처리하려는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내년 총선을 겨냥해 흠집 내기를 위한 의도로 만든 법안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우리들은 확고하게 갖고 있다"고 말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정책과 정무가 분리되기 어렵고 이 실장 역할이 정책 분야에 국한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이 실장이 이날 김 여사 특검 문제나 과학기술수석 인선 등 정무 사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도 이런 맥락으로 보인다.

A5면

“MZ력이 경쟁력” 기업들, 이사회·회식·복지 다 바꾼다

지난 8월 삼성전자 내부 행사에선 경쟁품인 아이폰 인기 비결을 묻는 말에 한 임원이 “10대들의 막연한 선망, 성인이 되면 갤럭시를 쓰기 때문에 희망이 있다"고 답했다가 현실 감각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았다.삼성전자 한 직원은 “10대 사이에선 아이폰을 안 쓰면 따돌림 문제로까지 이어진다는데, 현실을 모르는 답변이었다"고 했다.기업은 MZ 세대 직원과 접촉을 늘리고, 이를 시스템으로 정례화하고 있다.

[단독] 농촌·산업현장 일손 부족에… ‘인력 수혈 국가’ 8년 만에 확대

정부가 한국에 저숙련 근로자를 보낼 수 있는 국가를 8년 만에 늘린다.정부 고위 관계자는 24일 “연말에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주재하고 고용노동부 등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외국인력정책위원회를 열어, 인력 송출국을 기존 16국에서 17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정부는 ‘고용 허가제'라는 제도를 통해, 우리 정부가 인력 송출국으로 지정한 국가로부터만 제한적으로 저숙련 근로자를 받고 있다.

외국인 취업자 100만명 육박

국내 외국인 취업자가 100만명에 육박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다섯 중 네 명은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300명 이상 대기업에서 일하는 외국인 취업자는 2만8000명으로 전체의 3%에 불과했다.외국인 취업자 대부분은 임금 근로자로, 전체의 94.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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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찍겠다” “동성결혼 지지”... 좌파가 된 AI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X의 인공지능 챗봇 ‘그록'이 “좌파 성향을 띠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지난 3월 AI 연구자 데이비드 로자도는 정치적 질문에 대해 챗GPT가 온건 좌파 성향을 보인다는 논문을 발표했고, 그록을 대상으로 한 테스트에서도 비슷한 좌파 성향이 관측됐다고 밝혔다.머스크는 그록의 좌파 성향 원인에 대해 “안타깝게도 그록이 훈련되는 기반인 인터넷에는 ‘깨시민 난센스'가 넘쳐난다"고 했다.

애플, AI 학습용 뉴스 사용료로 651억원 낸다

22일 뉴욕타임스는 다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최근 몇 주간 주요 언론, 출판사들과 접촉해 생성형 인공지능의 훈련에 뉴스 콘텐츠를 사용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계약 규모는 최소 5000만달러으로, 애플은 향후 수년간 이들 회사가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는 텍스트·이미지·동영상을 자사 AI의 훈련과 서비스에 광범위하게 활용하고자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테크 업계에선 “AI의 학습·훈련에 사용되는 글과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 논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향후 법적 분쟁을 피하기 위해 미디어 기업들과 협상에 나서면서 업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픈AI 몸값 1000억달러

인공지능 챗봇 ‘챗GPT'의 개발사인 미국 오픈AI 몸값이 천정부지로 높아지고 있다.오픈AI의 기업가치는 올 초까지만 해도 290억달러였지만, 1년 사이 일본 NTT·미국 램리서치 등 상장사와 맞먹는 기업으로 성장한 것이다.이에 따라 오픈AI는 세계에서 둘째로 가치가 높은 스타트업으로 꼽히는 민간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를 따라붙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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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등 방과 후 강사도 내년부터 산재보험 적용

내년부터 초·중등 방과 후 학교 강사, 유치원·어린이집 강사, 신협·새마을금고에서 보험설계사 역할을 하는 공제 모집인 등도 산재보험 적용을 받는다.이번에 추가되는 초·중등 방과 후 학교 강사 등은 당초 지난 7월 정부와 여당이 추진한 산재보험법 개정안 시행 때부터 산재보험 적용 대상에 포함됐지만, 당시 ‘산재보험료를 낼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는 업계의 요구로 시차를 두고 시행되는 것이다.산재보험료를 사업주만 부담하는 근로자와 달리, 노무제공자는 사업주와 보험료를 반씩 나눠 낸다.

온탕 버블발생기 누전? 세종시 목욕탕서 3명 감전사

세종시 조치원읍 한 대중 목욕탕에서 목욕을 하던 70대 여성 3명이 감전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3명 모두 숨졌다.사고 당시 목욕탕 안에 숨진 3명을 포함해 4명이, 탈의실에 2명이 있었다고 한다.경찰 관계자는 “감전 사고를 당한 3명은 모두 온탕 안에 들어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고, 탕 밖에 있던 1명은 감전되지 않았다"며 “온탕 안에 ‘버블 발생기'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이곳에서 누전이 있었는지 집중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화재… 힌남노 1년 만에 용광로 또 멈춰

지난 23일 오전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3개 고로 가동이 일시 중단됐다.정부와 포스코 측은 화재 진압 후 재가동으로 제품 생산·공급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하지만 국가 핵심 기간산업인 제철소의 고로가 작년 태풍 힌남노 침수 피해에 이어 1년여 만에 또다시 멈추면서 생산 시설의 안정적 운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전에선 밥먹다 날벼락… 울산 농수산물시장 인근에선 불

24일 오후 8시 52분쯤 대전 대덕구 오정동의 1층 식당 건물에서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앞서 이날 오후 6시 55분쯤 울산 남구 삼산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인근 한 식품업체 창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주변에 있던 도시락업체 등 건물 4채와 컨테이너 1개를 태웠다.불은 화재 발생 2시간 10분 만인 오후 9시 4분쯤 큰 불길이 잡혔다.

北 협박에 꺼졌던 김포 ‘애기봉 트리’ 9년만에 다시 반짝

경기 김포시가 24일 밤 북한이 내려다보이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서 성탄 트리를 형상화한 생태공원 탐방로 점등식을 열었다.애기봉 성탄 트리는 6·25전쟁 직후인 1953년 한 병사가 평화를 기원하며 애기봉 소나무에 불을 달아 켠 데서 유래됐다.1964년 해병대가 높이 18m의 트리를 설치했다는 기록이 있고, 1971년부터는 30m 높이 철탑을 만들어 개신교계에서 매년 연말 점등했다.

A10면

반도체 신병훈련소… 한 학기 과정을 한달에 열공

이종민씨는 “원래는 공기업 취업을 생각했는데, 부트캠프를 하면서 설계 쪽으로 진로를 바꿀 생각"이라고 했다.조성보 부트캠프 사업단장은 “반도체 설계 중 단순한 것은 6개월 교육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인력난에 시달리는 팹리스 기업들은 바로 데려가 쓸 수 있다"고 했다.실제로 지난달 말 가천대에서 10여 개 팹리스 기업이 참여한 ‘채용 설명회'가 열렸는데, 현장 면접 후 곧장 취업한 부트캠프 참가자도 나왔다.

한의사 代이은 나눔… 아내·아들도 아너 회원

대전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는 이승호 원장은 지금까지 14억원이 넘게 기부했다.이 원장 권유로 아너 회원이 된 ‘기부 천사'만 8명 이상이라고 한다.그는 “가족이 반대하면 선뜻 기부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마음 가는데 돈 간다'는 말처럼 첫발을 떼면 할 수 있고, 나눔을 시작한 뒤 후회하는 사람을 단 한 명도 못 봤다"고 했다.

개장 이틀만에 무너진 눈썰매장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충북 청주시 한 눈썰매장에서 시설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해 초등학생 등 3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이날 사고는 오후 4시 28분쯤 청주시 상당구 지북동 청주시농업기술센터 야외학습장에 조성된 눈썰매장의 보행 통로 지붕이 무너지면서 발생했다.눈썰매 출발 지점으로 가는 총 30여m 길이의 계단을 덮고 있던 지붕의 하단부 10m가량이 붕괴됐다.

A12면

“극단발언·법적 리스크에 지쳐”…헤일리, 트럼프 오차범위 대추격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주유엔 미국 대사를 지낸 니키 헤일리 미 공화당 대선 예비 후보가 경선 초반 판세를 좌우해 ‘대선 풍향계'로 불리는 뉴햄프셔주에서 트럼프 지지율을 오차 범위 내까지 따라잡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미 정치 매체 폴리티코는 23일 헤일리가 ‘트럼프 대항마'로 본격 주목받자 트럼프가 그를 부통령 후보로 선택하는 방안을 측근과 상의했다고 보도했다.미 여론조사 기관 아메리칸리서치그룹이 14~20일 뉴햄프셔주 공화당 예비 경선에 투표할 의사가 있는 유권자 600명을 조사한 결과, 트럼프 지지율은 33%로 헤일리와 격차가 4%포인트였다.

독일 “유럽은 프랑스 핵무기로 러시아 견제해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2차 대전 이후 최대 안보 위협에 처했다'는 평가를 받는 유럽 국가들이 안보 강화를 위한 파격 행보에 나서고 있다.독일에서는 “프랑스의 핵무장 강화를 도와 러시아에 대한 유럽 차원의 핵 억지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고, 평화주의 기조가 강했던 북유럽 국가들은 잇따라 미국과 군사 협정을 맺고 미국의 안보 우산에 들어가려 노력하고 있다.독일 원로 정치인 볼프강 쇼이블레 전 연방 하원 의장은 23일 독일 일간 벨트 일요일판 ‘벨트암존탁’ 인터뷰에서 “푸틴이 핵 공격을 하겠다고 끊임없이 위협하는 마당에 우리도 ‘유럽 차원의 핵 억지력'이 필요하다는 것은 자명하다"며 “독일은 유럽 공동의 핵 억지력을 위해 프랑스의 핵전력 강화에 재정적 기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英 ‘브렉시트의 배신’… 이민자 되레 2배로 늘었다

영국 런던 중심가 러셀 스퀘어 인근의 수퍼마켓 ‘세인즈베리’ 매장.이곳에서 일하는 20여 명의 직원 중 15명은 인도와 중동, 아프리카 출신 이민자다.브렉시트로 영국의 저임금·단순 노동력 시장을 지탱했던 동유럽 이민자들이 대거 빠져나가자, 이 자리를 인도·파키스탄·나이지리아 등 과거 영국 식민지였던 영연방 국가 출신들이 메우기 시작했다.

‘아르헨 경제성장의 아버지’는 왜 성탄절만 되면 트리에 묻힐까

23일 아르헨티나 남서부 휴양도시 바릴로체 도심 광장.특히 과거 로카 정권의 원주민 학살 피해를 받은 지역 가운데 하나인 바릴로체에서는 낙서나 페인트 투척 등 로카 동상 훼손 사고가 잇따랐다.이에 바릴로체시 당국은 2013년부터 매년 12월 성탄절을 전후해 로카 동상을 트리 조형물로 덮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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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 떼 입찰’은 옛말… 알짜 공공택지 잇따라 유찰

지난 15일 경기 고양창릉 공공주택지구 C-1블록 4만1488㎡ 부지에 대한 입찰이 마감됐다.LH가 조성한 공공택지 내 공동주택용지가 입찰에서 잇따라 유찰되고 있다.공동주택용지는 건설사가 낙찰받아 주로 아파트를 짓는 땅이다.

올해 서울 아파트 당첨 조건은.. ‘무주택 10년, 부양가족 3명, 통장 가입 9년’ 이상

올 한 해 서울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려면 평균적으로 ‘무주택 10년 이상, 부양가족 3명 이상, 청약통장 가입 9년 이상’ 조건을 갖췄어야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청약 가점은 84점 만점으로, 무주택 기간과 부양가족, 청약통장 가입 기간을 기준으로 계산된다.올해 서울 아파트 청약 당첨 가점 53점이 되려면, 대략 무주택 기간 10년 이상, 부양가족 3명 이상, 통장 가입 기간 9년 이상 등의 조건에 해당한다.

대주주 기준 50억원 땐 양도세 대상 70% 줄어

정부가 상장 주식 거래에서 이익을 얻었을 때 양도소득세를 내야 하는 ‘대주주’ 기준을 1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올리기로 하면서, 주식 양도세를 내는 대주주에 해당하는 사람 수가 70%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대주주에 해당하지 않으면 주식 거래로 인한 이익에는 세금을 내지 않는다.국세청에 따르면 2021년 말 대주주 기준을 충족해 지난해 귀속분으로 상장 주식 양도세를 신고한 사람은 5504명이었다.

올해 친환경차 수출 70만대 처음 넘을 듯

올해 우리나라 친환경차 수출이 처음으로 70만대를 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올해는 전기차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진다.올해 전기차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65.7% 늘어난 31만6654대 수출됐다.

5G 스마트폰 사용자, 전체의 절반 넘었다

올해 5G 스마트폰 사용자가 전체 절반을 넘으며 LTE 사용자를 처음으로 앞섰다.올해 조사에서 전체 휴대전화 사용자 중 5G 스마트폰을 보유한 사람은 50.4%로 나타났다.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 대부분이 5G 전용 기기인 탓에 1년 만에 13%포인트 넘게 늘었다.

금감원, 홍콩 ELS ‘불완전 판매’ 유형 나눈다

금융 당국이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의 불완전 판매의 ‘주요 유형'을 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금감원 관계자는 “불완전 판매의 정의에 기반해 이번 홍콩H지수 ELS 관련 피해 사례들을 분석하고 묶어서 볼 수 있는 것들을 나누고 있다"며 “유형에 따라 손실 부담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등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금감원이 서둘러 불완전 판매 유형을 분류하는 작업에 착수한 것은 홍콩H지수 ELS 의 대규모 손실이 내년 1월부터 줄줄이 확정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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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0에 팔고, 2500에 사라” “-3% 무조건 손절’... 고수들의 내년 투자 비법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도 첫날 강연에서 내년 상반기 미국 경제가 좋을 것으로 예상했다.홍 대표는 “해외 기업 투자에 따른 건설업 호황, 중국 수요 감소 및 셰일 오일 증산에 따른 물가 안정 속에 미국이 성장할 것"으로 봤다.내년 투자 유망 지역으로는 미국을 1순위, 그 뒤로는 일본·한국·중국 순으로 꼽았다.

관람객 44%가 40·50대… ‘1년 내 1억~5억 투자’ 최다

국내 최대 재테크 행사로 자리 잡은 ‘2024 대한민국 재테크 박람회’ 참관객 5명 중 4명은 1년 이내에 투자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1개월 내에 투자할 계획인 관람객도 685명에 달했다.1년 이내에 투자 결정을 내리려고 하는 관람객이 80%에 달한 셈이다.

내년 1월 영상으로 ‘재테크 박람회’ 다시 만나요

‘2024 대한민국 재테크 박람회’ 둘째 날인 23일, 이번에 첫선을 보인 특별 세션들도 큰 관심을 모았다.생생한 강연 영상은 내년 1월 첫주부터 조선일보 유튜브 재테크 채널인 ‘머니'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구독 버튼을 누르면 쏠쏠한 금융투자 강연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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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이 총탄을 두 번 맞았다? 영화 ‘노량’과 실제 역사 비교해보니

1598년의 노량해전을 그린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가 개봉 나흘 만에 관객 100만명을 돌파하며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명 수군이 이 전술에 당했고 명나라 장수 등자룡이 전사한 것은 사실이지만, 적장 시마즈가 등자룡의 목을 베고 명 제독 이여송이 이순신의 배에 올라 구출되는 장면은 모두 극적 효과를 높이기 위한 허구다.이순신이 적의 총탄을 맞기 전 북을 쳐서 병사들을 독려하는 영화 속 인상적인 장면은 ‘선조실록’ 등의 기록을 근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봄’ 천만 돌파… ‘범죄도시3′ 기록 깨고 올 최대 흥행작 유력

12·12 쿠데타를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33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24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개봉한 ‘서울의 봄'은 23일까지 누적 관객 1006만533명을 기록해 천만 영화로 등극했다.올해 천만 영화 달성은 지난 1월 ‘아바타: 물의 길’, 지난 7월 ‘범죄도시 3′에 이어 세 번째다.

‘웰메이드 드라마’로 살길 찾은 국산 OTT… 시청자도 열광

‘이재, 곧 죽습니다’ ‘소년시대’ ‘운수 오진 날’.세 드라마 모두 국내 토종 OTT가 선보인 오리지널 드라마다.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 업체의 탄탄한 구독자층과 자금력에 비하면 열세에 있는 국산 OTT 업체들이 배우·각본·연출 3박자를 고루 갖춘 작품으로 승부를 보고 있는 것.

[일사일언] 나만의 글자 디자인

새해 초 시작할 디자인 강의를 위해 강의 계획을 짜고 있다.서체 디자인으로 ‘나만의 글자'를 갖게 되면, 늘 읽고 쓰는 한글을 새로운 표현 수단으로 삼을 수 있다.예전에 만난 수강생 중엔 자신이 쓴 시에 어울리는 글자를 만들려고 강의를 듣는 분이 있었다.

“산업화 시대에 나온 ‘난쏘공’… 기후 위기인 현재도 읽어야”

25일 소설가 고 조세희의 별세 1주기를 맞아, 문학 평론가 우찬제 서강대 교수가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의 카오스모스 수사학'을 냈다.오염된 환경을 묘사한 단편 ‘기계 도시’ 등을 분석하며 “1970년대에 이미 이러한 생태학적 인식을 보였다는 것만 보더라도 작가 조세희의 문제성은 충분하다"며 “기후 위기 시대에 다각도로 다시 읽혀도 좋을 텍스트"라고 했다.또, ‘난쏘공'에 드러난 돌봄과 공공 윤리 의식을 언급하며 “1970년대 산업화 시기에 비교적 일찌감치 쏘아 올린 의미 있는 ‘작은 공'이자 ‘작은 공'이었다"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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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음악 인생’ 사카모토의 마지막 연주 담은 아들

지난 3월 암으로 작고한 음악가 사카모토 류이치는 죽음을 반 년 앞둔 작년 9월 한 영화 감독에게 자신의 마지막 연주를 찍어달라고 했다.소라 감독은 부친의 마지막 연주를 담은 영화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 개봉을 앞두고 본지 서면 인터뷰에서 “저와 아버지의 관계가 아니라, 아버지의 영화로 관심이 모였으면 좋겠다"며 가족 관계에 대한 질문은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오퍼스'의 제작 총괄은 사카모토의 매니저이자 아내인 소라 노리카.

[인사] 환경부 외

[부음] 선우희씨 별세 외

26년 만에 결혼식 올리는 부부 위해… 한덕수 총리, 신신예식장서 ‘깜짝 주례’

성탄절 전날인 24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신신예식장에 ‘깜짝 주례'로 나섰다.한 총리는 오후 12시 30분 예식을 올린 부부의 주례를 맡았지만 네 부부 모두의 결혼식 사진 촬영비를 지원했다.신신예식장은 뒤늦게 결혼식을 올리는 ‘오래된 부부'가 많아서 신랑·신부가 따로 주례를 모시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135년 만에 EPL 첫 여성 주심… 리베카 웰치, 풀럼·번리전서 데뷔

리베카 웰치 심판이 24일 풀럼과 번리의 EPL 경기를 관장하기 위해 영국 런던 축구 구장 크레이븐 코티지에 모습을 드러내자 기립 박수가 쏟아졌다.웰치는 1992년 EPL 출범 이래 첫 여성 주심으로 기록됐다.EPL 이전으로 확장한다면 1888년 잉글랜드 프로축구 출범 이후 첫 여성 주심.

A27면

‘손타클로스’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네

손흥민은 ‘손타클로스'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이날까지 손흥민이 연말 리그 경기에서 기록한 공격 포인트는 9골 3도움에 이른다.손흥민이 공격 포인트를 작성한 크리스마스 시즌 경기에서 토트넘은 모두 이겼다.

맨시티 또 우승… 맨유 또 패배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건 모든 팀의 꿈이다.24일 영국 매체 더선은 EPL 팬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맨유가 10.5% 득표율로 ‘가장 재미없는 팀’ 1순위로 뽑혔다고 전했다.그도 그럴 것이 올 시즌 맨유의 팀 득점은 18경기에서 18골뿐.

[스포츠 브리핑] LG, 함덕주와 4년 총액 38억원 재계약

프로 야구 LG 트윈스가 24일 좌완 불펜 투수 함덕주와 4년 총액 38억원에 계약을 맺었다.2013년 신인 드래프트로 두산에 입단해 2021년 LG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그는 2023시즌엔 57경기에 등판해 패배 없이 4승, 평균자책점 1.62, 4세이브 16홀드를 기록하며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내년 초 고척돔에 일본 스타 총출동

내년 초 MLB 개막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일본 출신 슈퍼스타들 경연이다.일단 서막은 내년 3월 20~21일 고척돔에서 펼쳐지는 ‘서울 시리즈’.경기를 치르는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최근 거물급 일본 선수들을 줄줄이 영입했기 때문이다.

A29면

지더라도 세계 강국들과 부딪혀야 ‘빌드업’이 된다

구단주인 정몽원 HL그룹 회장은 우물안 개구리였던 국내 아이스하키를 꾸준히 국제 무대로 내민 대부.지난 20일 서울 송파구 HL그룹 사옥에서 만난 그는 “하나의 목표를 이룬 뒤 ‘그 다음은 뭘까'라며 꿈을 키워나간 게 지금까지 우리 팀과 한국 아이스하키를 계속 ‘빌드업'시켰다"며 “한국 아이스하키가 올림픽 이후 침체기에서 벗어나 강국으로 자리 잡으려면 어린 유망주가 많이 나와야 하고, 이를 위해선 그 텃밭이 되어줄 전용 링크가 선결 과제"라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팀 창단 30년이 되는 내년부터 국내 첫 아이스하키 전용 링크도 짓고, 축구처럼 연령별 유소년 프로그램도 제대로 가동할 생각"이라면서 “지금까지 먼 길을 지나왔지만, 앞으로 갈 길이 더 멀다"고 덧붙였다.

‘진순기 대행체제’ 男배구 현대캐피탈, 한국전력 꺾고 연패 탈출

시즌 중 감독 경질이라는 강수를 둔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이 ‘감독 대행 체제’ 닻을 올리자마자 승리를 신고했다.현대캐피탈은 2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V리그 3라운드 홈 경기에서 1시간 26분 만에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완파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올 시즌 처음으로 한국전력을 꺾으며 승점 19점으로 리그 6위에 자리했다.

라건아·허웅 52점 합작… KCC, LG 잡고 6연승

부산 KCC가 ‘수퍼 팀’ 위용을 찾아가고 있다.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송교창이 지난달 말부터 출전하면서 ‘완전체'가 됐다는 평가다.KCC는 24일 LG전에서 79-72로 앞서던 4쿼터 초반 허웅, 송교창, 최준용, 이승현, 라건아로 진용을 짰다.

[스코어 보드] 2023년 12월 24일자

스코어 보드] 2023년 12월 24일자

[오늘의 경기] 2023년 12월 25일

오늘의 경기] 2023년 1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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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主客 전도

<제7보>= 비공식 국제 바둑 사이트 고레이팅은 최근 한때 왕싱하오를 신진서·구쯔하오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려놓아 눈길을 끌었다.이 수로는 참고 1도 17까지가 얼핏 좋아 보이지만 실전보다 못하다.백이 A의 급소 공격으로 좌중앙 흑을 괴롭힌 뒤 B로 단수 쳐 우변 2점이 살아가는 맛이 있기 때문.

[TV조선] 김슬기·유현철 커플의 첫 만남

TV조선은 25일 밤 10시 ‘조선의 사랑꾼'을 방송한다.각기 다른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출연자였던 김슬기·유현철 커플의 운명적인 첫 만남 이야기를 최초 공개한다.유현철은 첫 만남에 대해 “제가 먼저 연락했으니까 제가 말씀드릴게요"라며 박력 있게 입을 연다.

A32면

[김윤덕이 만난 사람] 가미카제였던 日농부에게도 젖소를… ‘노아의 방주’는 ‘평화의 방주’였다

‘한 잔의 우유 대신 한 마리의 소'라는 구호는 1944년 미국 농부 댄 웨스트가 창시한 ‘헤퍼 인터내셔널'의 철학이다.미국 아칸소에 본부를 둔 헤퍼는 ‘노아의 방주'라는 작전명으로 6·25 직후 폐허가 된 한국에 가축 3200마리와 유정란 21만개, 꿀벌을 보내 농·축산업의 기반을 다지게 했다.조씨는 댄 웨스트의 한국인 며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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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헌 살롱] [1427] 오타니의 ‘만다라트’

만다라와 아트의 합성어가 ‘만다라트'라고 한다.나는 대중과 팬들로부터 응원받고 사랑받는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는 다짐이다.자기가 사랑받는 사람이라는 자각은 사람을 여유롭고 관대하게 만들어 준다.

시속 300㎞? 한국 KTX 평균속도는 168㎞에 불과하다 [르포 대한민국]

우리 스스로 생각하는 대한민국은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고 기술에 대한 긍정적 수용 자세가 갖춰진 나라이다.그러다 보니 우리나라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OECD 37국 평균의 73%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우리보다 낮은 생산성을 기록하고 있는 국가는 그리스와 칠레, 멕시코, 콜롬비아 등 네 나라에 불과하다.

[리빙포인트] 전자레인지 냄새에는 귤껍질

귤을 먹고 남은 껍질을 그릇에 물과 담아 전자레인지에 5분 정도 돌려보자.전자레인지 안의 냄새가 없어지고 은은한 향이 난다.

[기고] 대학생 1인당 공교육비가 초등학생보다 적은 나라

매년 내국세 수입의 20.79%를 자동 배정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너무 많이 지급되기 때문이다.국가 곳간이 텅 비었는데, 교육청은 곳간이 넘쳐난다.초·중등 예산은 비만으로 동맥경화에 걸린 반면, 고등교육은 가난하기 이를 데 없는게 우리나라 교육의 현주소다.

A34면

[특파원 리포트] 결혼이 너무 어려운 태국 청년들

‘결혼 지참금 마련하려… 금은방 절도’ ‘지참금 마련 못 한 신랑, 도둑맞았다 경찰에 허위 신고’.결혼을 앞둔 신랑이 신부 집안에 줄 지참금을 마련하려 절도나 강도 행각 등을 벌였다는 것이다.태국은 남성이 결혼할 때 신부 집안에 이른바 ‘신솟'을 내야 한다.

[朝鮮칼럼] 정의찬은 누구에게 사과하는가?

정의찬의 한총련 동지들 또한 사과받는 위치가 아니라 같이 사과하거나 반성해야 할 주체이다.이종권 고문치사 사건의 심정적 공범자인 동지들에게 그는 사과와 자성을 촉구해야 했다.유가족이라고 해서 죽은 이종권을 대신해서 사과받고 용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만물상] 안방 난로로 돌아온 ‘미스트롯3′

지난여름, 트로트 오디션 ‘미스트롯3′가 준비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도 많은 사람이 ‘3의 징크스'를 떠올렸다.지난 목요일 닻을 올린 ‘미스트롯 3′는 새로움을 위해 과감한 모험을 택했다.많은 가요 경연이 조를 나눌 때 우승 후보를 톱시드에 앉히는 월드컵 방식을 따른다.

[최영미의 어떤 시] [151] 올드랭사인(Auld Lang Syne)

로버트 번스가 스코틀랜드의 민요를 채록해 곡을 붙인 ‘올드랭사인'은 오늘날 세계인이 애창하는 노래가 되었다.1896년 배재학당 학생들이 올드랭사인 선율에 애국가 가사를 붙여 부른 뒤 독립운동가들 사이에 국가처럼 불렸고, 훗날 석별가로 번안되어 졸업식장에서 애창되었다.스코틀랜드어 제목 ‘Auld Lang Syne'은 우리말로 “오래전부터"쯤으로 옮길 수 있겠다.

A35면

[태평로] 故 윤기중 교수 마지막 논문의 교훈

윤석열 대통령의 아버지 고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는 세상 떠난 올해 8월 15일에 한 달 앞서 나온 ‘학술원 논문집'에 생애 마지막 논문을 실었다.윤 교수는 “통계가 없는 현대 국가를 상상할 수 없는 현시점"을 말하면서 “페티의 연구 방법인 수리를 근거로 한 대량 관찰을 토대로 한 통계"가 “국가 경제의 미래 방향"에 중요하다고 강조한다.연세대 응용통계학과 교수를 지낸 윤기중 교수가 국가의 미래에 통계의 중요성을 언급한 점은 당연한 듯하지만 92세 노학자가 생의 마지막 순간 혼신의 힘을 다해 이런 논문을 쓴 것은 앞서 김홍우 교수 언급처럼 윤석열 대통령에게 주는 전언은 아니었을까.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192] 빛의 시간이 되는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는 라틴어 ‘그리스도'와 ‘모임'의 결합을 뜻하는 영어이다.다른 입장으로는 성경에서 예수의 정확한 탄생일을 적시하지 않았고 이날이 로마제국의 태양신 숭배 축일과 같다는 사실로 크리스마스를 기념하지 않는 일부의 교파도 존재한다.우크라이나는 율리우스력을 기준으로 1월 7일을 크리스마스로 맞는 러시아 정교회의 전통을 버리고 올해부터 12월 25일을 크리스마스로 삼는다고 한다.

[사설] 물납 대주주도, 현금화 정부도 애먹는 징벌적 상속세

정부가 상속세로 현금 대신 받은 4조7000억원 규모의 넥슨 지주사 지분 1차 매각이 불발됐다.상속세를 걷으려다 한국 대표 게임회사의 2대 주주 지분을 해외 자본에 넘기게 될 수도 있다.넥슨 유가족이 현금 대신 정부도 감당 못할 규모의 주식으로 물납한 것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징벌성 상속세 때문이다.

[사설] “송영길 구명” “이경 지키기” 막무가내로 번진 자기편 감싸기

야권 원로들이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사건으로 구속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구명 운동에 나섰다.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층인 이른바 ‘개딸'들은 보복 운전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아 공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이경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에 대한 구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이들은 이재명 대표 팬카페에 “이경을 일하게 하라” “이경을 품어야 한다” 같은 릴레이 글을 올리는가 하면 민주당 당사로 몰려와 부적격 판정을 취소해 달라며 시위도 벌였다.

[사설] ‘한동훈 비대위’ 앞에 놓인 세 가지 숙제

내년 4월 총선 때까지 국민의힘을 이끌게 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에겐 당장 해결해야 할 난제 세 가지가 기다리고 있다.이 전 대표는 기본적으로 국민의힘과 같은 이념을 갖고 있는데, 그조차 품지 못한다면 어떻게 총선에서 표를 얻고 야당과 협치할 수 있겠나.한 위원장이 윤 대통령과 이 전 대표의 화해를 이루는 데 기여한다면 한동훈 비대위는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