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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남아도는 교육예산, 年11조 저출산 대응에 쓴다
정부가 연간 80조원에 달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과 교육세의 일부를 저출산 대응 예산으로 쓰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25일 확인됐다.정부는 또 연간 세수 규모가 약 5조원인 교육세를 ‘인구·교육세’ 또는 ‘육아·교육세'로 바꿔 이 일부를 저출산 예산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정부 내에선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저출산 예산으로 활용하는 것에 대한 시·도 교육청들의 반발이 극심할 것으로 보여 시행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이달의 독립운동가’ 이제 와서야 선정된 초대 대통령 이승만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2024년 1월 ‘이달의 독립운동가'에 선정됐다.박성준 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이승만 대통령이 독재를 했다는 것은 또 다른 역사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만, 독립운동과 민주주의 퇴행은 다르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이 전 대통령을 선정한 데에 문제가 없다는 취지다.
성탄절인 25일 새벽 서울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30대 남성 둘이 사망하고 주민 30명이 부상했다.아파트 주민들은 “도저히 밖으로 나갈 수 없을 만큼 불이 빠른 속도로 번졌다"고 했다.주민 A씨는 “5시 10분쯤 불이 났으니 대피하라는 방송을 듣고 잠에서 깼다"며 “남편과 함께 대피하려고 현관문을 열자마자 뜨거운 열기와 유독가스가 들어와 바로 문을 닫아버렸다"고 했다.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팀 회식이 끝나고 틈만 나면 “우리 둘이 몰래 2차 가자"고 하는 직속 상사 A씨를 직장 내 관련 부서에 고발했다.고용노동부 산하 중앙노동위원회가 지난달 13일부터 30일까지 일반인 1039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직장에서 자체적으로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고충으로 응답자의 42.4%가 ‘따돌림 등 괴롭힘'을 꼽았다.직장 내 고충 1순위가 ‘따돌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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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5함대 ‘번영의 수호자 작전’ 나섰지만 보름째 막힌 홍해
세계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30%가 지나는 수에즈 운하 관문인 홍해에서 예멘 반군 ‘후티’ 공격으로 인한 물류 차질이 계속되면서 해상 운임도 급등하고 있다.물류 회사 CH로빈슨월드와이드는 22일 “지난 일주일 동안 25척 이상 선박이 수에즈 운하에서 희망봉으로 우회했다"며 “홍해의 전쟁 위험과 파나마 운하의 가뭄으로 내년 1분기 요금이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선박 공간 확보를 위해 4~6주 전 예약을 권한다"고 했다.홍해발 글로벌 무역 차질이 생기자 미국은 지난 18일 미 해군 5함대를 주축으로 하는 ‘번영의 수호자 작전’ 설립을 발표하고 영국을 비롯해 프랑스·캐나다·바레인 등과 다국적 함대를 꾸리기 시작했다.
예멘의 이슬람 반군 ‘후티'가 홍해에서 민간 상선들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국적선이 하루에 한 척꼴로 홍해를 지날 것으로 파악됐다.지난 19일에는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주재로 열린 ‘홍해 항로 보호’ 화상회의에 허태근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참석하기도 했다.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이달 들어 우리나라 국적선 30척가량이 홍해를 지났고, 공격받은 경우는 없었다"며 “향후 우회 운항을 결정하는 선사들도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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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3분기 반려동물용 유모차가 유아용 유모차보다 많이 팔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반려동물용 유모차와 유아용 유모차의 합계 판매량을 100으로 봤을 때, 2021년엔 반려동물용 유모차와 유아용 유모차의 판매 비율이 33%와 67%, 2022년엔 36%와 64%였다.반면 올해 1~3분기엔 57%와 43%로, 반려동물용 유모차가 유아용 유모차 판매 비율을 앞질렀다.
교감에 태블릿PC, 학교 도색비… 3년간 43조 ‘퍼주기’
예산이 넘치는 교육청들은 학생, 교사들에게 현금을 각종 지원금 명목으로 지급했다.서울교육청은 초등·중학교 신입생에게 20만~30만원씩 현금으로 ‘입학 지원금'을 나눠줬다.경기 교육청은 코로나 시기 유치원, 초등·중학교 재학생 166만명 전원에게 예산 1660억원을 들여 ‘교육 회복 지원금'을 뿌리기도 했다.
[단독] 육아휴직급여 日만큼 주고… 아동수당 지원 연령 獨처럼 늘린다
정부가 조만간 발표할 저출산 대책의 핵심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등으로 연간 11조원 규모의 ‘저출산 기금’ 또는 ‘저출산 특별회계 예산'을 신설한다는 것이다.정부는 육아휴직급여와 아동수당 확대, 출산 인식 개선 등 핵심 저출산 대책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선 매년 10조9000억원 정도의 추가 저출산 예산이 필요하다고 추정하고 있다.이 예산을 집행하게 되면 한국의 가족지원 예산도 OECD 수준에 근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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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정부·대통령실이 25일 비공개 긴급회의를 열고,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절대 수용 불가’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국민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0일 발표한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이 70%로 나타났다.박성민 정치 컨설턴트는 “특검법 거부 명분이 서려면 특별감찰관실, 제2부속실 설치 등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보이스톡으로 전화하고 보안 최우선… 한동훈의 ‘검찰 스타일’
지난 21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주말 사이 휴대전화를 끄고 외부 접촉을 최소화하며 비대위원 인선에 몰두한 것으로 알려졌다.정치권 관계자는 “10명 안팎 비대위원 전원을 한 전 장관 혼자 인선하는 것은 어렵다"며 “너무 비밀주의를 고수하면 문제가 생길 경우 모든 게 한 전 장관의 책임으로 돌아올 수 있어 걱정"이라고 했다.일각에서는 한 전 장관이 정치 입문 뒤에도 언론에 정보를 하나씩 주도적으로 공개하는 기존 ‘검찰 스타일'을 고수할 경우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민의힘 수도권 지역 한 당협위원장은 25일 본지에 “‘한동훈 비대위원장’ 추대에 앞장선 친윤 초선 의원들이 1차 공천 물갈이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한 재선 의원은 “한 전 장관이 스타가 된 건 원리원칙·사리 분별 같은 이유 때문"이라며 “오히려 권력에 줄을 선 느낌을 준다면 쇄신 대상으로 몰릴 수도 있다"고 했다.한 중진 의원은 “공천에서 누구를 제외하는 일은 쉽다. 그러나 그 자리에 누구를 넣느냐는 굉장히 어려운 문제"라며 “물갈이 과정을 어떻게 잡음을 최소화하며 돌파하느냐가 ‘한동훈 비대위'의 진짜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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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관진 “전투형 강군의 핵심은 강인한 정신력과 훈련”
대통령 직속 국방혁신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관진 전 국방장관은 지난 21일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의 국방 혁신 과제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김 부위원장은 ‘국방혁신 4.0′에 대해선 “우리 군을 AI, 무인 체계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의 ‘AI 과학기술 강군'으로 한층 더 격상시키는 미래형 종합 발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북한 핵·미사일 고도화 및 지속적인 군사 도발, 미·중 패권 경쟁의 심화, 2차 인구 절벽으로 인한 병역 자원 감소에 따른 미래 상비 병력 유지 제한 등 다양한 안보 위협이 현실화함에 따라 국방혁신 4.0이 추진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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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탈당 및 신당 창당 선언을 예고한 27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이 전 대표가 공언한 대로 탈당을 하되 총선이 임박한 시점의 정치적 상황에 따라 ‘한동훈 비대위'가 다시 이 전 대표 쪽에 손을 내밀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국민의힘 관계자는 “‘한동훈 비대위'의 혁신이 국민 호응을 받을수록 이 전 대표의 신당은 ‘찻잔 속 태풍'에 그칠 수 있다"고 했다.
비례선출 방식 놓고 갈팡질팡… “선거법 2월은 돼야 합의될 것”
내년 4·10 총선이 100여 일밖에 남지 않았지만 여야의 선거법 개정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어떤 선거법으로 선거를 치를지 알 수 없는 ‘깜깜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국민의힘은 지역구 의원과 비례 의원을 각각 따로 뽑는 과거의 방식으로 선거법을 되돌리자는 입장이 확고한데 반해, 민주당은 지역구 의원과 비례 의원의 당선자 수를 연동시키는 현행 선거법을 유지할지를 두고 당내 이견이 속출해 입장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민주당이 지난 총선을 앞두고 사실상 단독 처리한 현행 선거법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 민주당은 ‘위성 정당'을 만들지 않으면 의석수에서 손해를 보게 된다.
동교동계 “친명 일색 민주당, 우려스럽다...DJ 통합정신 무너져”
25일 더불어민주당 동교동계 인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재명 지도부가 교체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동교동계 막내 격인 이낙연 전 대표는 초대를 받았지만 참석하지 않았다고 한다.이 자리에서 김방림 전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다른 당은 젊은 사람들 내세워 비대위를 꾸려 잘 나가고 있는데, 이재명 대표는 이렇게 뭉개면 되느냐"며 “이번엔 이낙연 말대로 해야 한다"고 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서 당내 공천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비례대표 의원 절반 가까이가 현역 의원 지역구에 출사표를 냈고, 민주당 기초단체장 출신과 친명 원외 인사들도 현역 지역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민주당이 지난 총선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대부분 지역구에 민주당 현역이 있어 ‘집안싸움'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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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40명 살해”... 관동대지진 학살 日문건 또 나왔다
100년 전 일본 관동대지진 당시에 일본인이 조선인을 학살한 사실을 기록한 일본 정부의 공식 문서가 발견됐다.도쿄와 인접한 사이타마현에 주둔하던 육군 기관이 관동대지진 당시에 일본 육군성에 보고한 문서다.‘관동대지진 때 조선인 학살을 확인할 공식 기록이 없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문서다.
학살 문건 나올 때마다 日정부 “사실 명확히 할 기록이 없다” 입장 고수
관동대지진의 조선인 학살 관련 보고서는 그동안 여러 차례 존재했지만 일본 정부는 “사실관계를 명확히 할 기록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보고서 집필에 참여한 스즈키 준 도쿄대 교수는 최근 일본 아사히신문 인터뷰에서 “해당 보고서는 대지진 당시 정부 발표로부터 언급할 수 있는 ‘최저한’“이라며 “보고서는 조선인 살해 사건을 ‘살상'이라고 표현했지만, 무기를 갖춘 다수가 무장하지 않은 소수를 살해했기 때문에 ‘학살'이란 표현이 타당한 사례가 많았다"고 했다.조선총독부도 1923년 12월 작성한 ‘관동 지방 지진의 조선인 현황'이란 제목의 문서에서 대지진 당시 대규모 조선인 피해가 있었다고 명시했다.
[기자수첩] 日에 사과 요구도 않는 정부… ‘학살 100년’ 올해마저 못 하면 기회 사라진다
수많은 조선인이 무참히 희생된 관동대지진이 꼭 100년이 된 지난 9월 1일.일본 정부 대변인인 관방 장관은 “정부 조사에 한정한다면 사실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기록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더 어이없는 건 피해 당사자인 우리 정부가 일본에 적극적인 자세로 사과를 요구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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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실세 선거 개입說’ 퍼지자 포스코 회장 선거 경찰 수사로 번져
재계 5위, 자산 규모 132조원의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선출을 놓고 혼탁 양상이 심해지고 있다.재계 관계자는 “세계 철강 산업이 탈탄소, 공급 과잉, 미·중 갈등 같은 어려움 속에서 급속한 합종연횡으로 재편되고 있어 차기 포스코 회장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이런 상황에서 최정우 현 회장이 차기 CEO 후보군에 사실상 합류되면서, 2000년 포스코 민영화 이후 최초로 3연임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北 EMP 공격 대비한다...데이터망 등 36곳에 방호망 구축 추진
서울시가 북한의 ‘EMP’ 공격에 대비해 전기·통신·데이터망 등 중요 망 시설을 관리·보호하는 대책을 만든다.서울시에 따르면, EMP탄은 최대 반경 수백㎞의 전기·통신·데이터 등 기능을 순식간에 마비시킬 수 있다.서울 상공에서 EMP탄이 터질 경우 동쪽으로는 강원 동해, 남쪽으로는 전북 군산 정도까지 전기·통신·데이터망이 마비된다는 얘기다.
[오늘의 판결] 대법 “주 52시간만 지키면 밤샘 근무도 가능”
주 52시간을 넘기지 않았다면 야근·밤샘처럼 몰아서 연이어 일하는 것은 위법하지 않다고 대법원이 판단했다.A씨가 그 주에 48시간 일했기 때문에 그 주의 초과근무 시간은 48시간에서 40시간을 뺀 8시간이 되고 결과적으로 ‘1주 12시간'을 초과하지 않았다는 것이다.대법원은 “근로기준법은 연장근로 시간의 한도를 1주간을 기준으로 설정하고 있을 뿐이고 1일을 기준으로 삼고 있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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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는 한국인 유학생, 6년 만에 5분의 1로 줄었다
중국으로 유학을 떠난 한국인 학생이 6년 만에 약 5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중국의 한국인 유학생은 2001년 1만6372명에서 2017년까지 증가세였다.당시 중국 내 한국 유학생은 우리나라 전체 유학생의 30.5%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버블 발생기 배관, 통상 플라스틱인데…감전사 목욕탕 부실 개조 가능성
지난 24일 세종시 목욕탕 감전 사고의 원인으로 온탕 안에 설치된 ‘버블 발생기'가 지목되고 있다.최근 개업한 목욕탕은 대부분 버블 발생기를 쓰지 않고 있다고 한다.업계 관계자는 “요즘은 탕 내 수질을 관리하기 위해 별도로 여과기를 쓰기 때문에 굳이 전기료를 더 들여 버블 발생기를 쓸 필요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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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명 이사회가 쥐고 흔든다, 최고 명문 ‘하버드 비밀법인’ 논란
미국 월가의 헤지펀드 거물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털 회장은 25일 소셜미디어 X에 “믿을 만한 소식통에게 들은 얘기"라면서 이런 글을 올렸다."‘하버드 코퍼레이션'이 클로딘 게이 총장에게 사임을 요구했는데, 총장은 거부하고 있다고 한다. 이사회는 잘못된 선택을 함으로써 하버드와 이사회를 더 깊은 구렁텅이로 빠뜨렸다. " 순자산이 35억달러이나 되는 유대계 애크먼은 모교 하버드에 거액을 기부해온 대표적 ‘큰손'이다.지난 10월 발발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관련해 하버드대가 반유대주의를 용인했다는 공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하버드대 클로딘 게이 총장의 유임을 결정한 이사회의 비밀주의와 불투명성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금서 전쟁'이 한창인 미국에서 지난 2년간 금서로 지정된 공공 도서관 도서 가운데 절반쯤이 “책을 읽을 권리"를 내세운 학부모나 사서의 이의 제기에 따라 서고로 돌아왔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3일 보도했다.29개 주는 플로리다·오클라호마·앨라배마 등 50개 주 가운데 주 당국의 금서 지정과 이의 제기가 발생한 곳들이다.분석 결과 주별 교육 당국은 “금서로 지정할 이유가 없다"며 49%를 도서관 서고로 돌려보냈다.
“굿바이 와인”... 프랑스 10명 중 1명만 매일 마셔
‘와인의 본고장’ 프랑스에서 거의 매일 와인을 마시는 18세 이상 성인이 10명 중 1명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나머지 52%는 와인을 ‘종종 마신다'고 응답했거나 ‘어쩌다 한 번 마신다'고 했다.입소스에 조사를 맡긴 프랑스농수산물진흥공사는 " 1980년에는 와인을 일상적으로 마시는 사람의 비율이 성인 인구의 절반에 달했는데, 40여 년 만에 이 비율이 5분의 1로 줄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성탄절 전날인 24일에도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 하마스의 본거지인 가자 지구에 대한 집중 공격을 이어갔다.이스라엘군은 “가자 남부에서 예상한 것보다 많은 땅굴과 무기를 찾아냈다"며 “그 규모가 놀라운 수준"이라고 했다.이스라엘군의 이번 공격으로 칸 유니스와 가자 남부 라파 등지에서 다수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AFP는 보도했다.
25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한 카페 앞에는 탄피로 만든 트리가 서 있었다.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교회의 ‘유산'을 내던지고 올해부터 12월 25일을 성탄절로 기념한다고 키이우포스트 등 현지 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수백 년간 러시아 지배를 받았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정교회가 사용하는 율리우스력에 따라 매년 1월 7일을 성탄절로 기념했다.
A16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이슬람 무장 단체 하마스가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고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발발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1월 15일 샌프란시스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담에서 펜타닐 퇴치에 협력하기로 했다.미국 국립 해양 대기국은 올해 8월 지구가 174년 관측 사상 가장 뜨거웠다고 밝혔다.
A18면
1970년 낸 ‘문학과지성’ 창간호… 네 살 아래 김현 “말 놓자”에 깜빡 넘어갔다
지난 2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문학평론가 김병익의 집.김병익은 그때를 회상하며 “며칠 후에 두 번째로 만나니, 정말로 말을 놔서 놀랐다"고 했다.김병익은 김현을 중심으로 1968년 결성된 동인 ‘68그룹'에 발을 들였고, 이 만남이 계간지 ‘문학과지성'과 문학과지성사로 이어졌다.
월남 전우들이 마련해 준 귀국 선물… 금지·사치품에서 국민 음료 된 ‘커피’
베트남전 참전 용사인 독자 한정현씨가 귀국을 준비하던 1968년 1월, 베트콩이 음력설을 기해 구정 대공세를 개시했다.그래도 한씨는 전우들이 십시일반 마련해 준 선물을 들고 귀국할 수 있었다.그 안에 은색 깡통에 든 가루 커피가 있었다.
흩어져 있을 땐 각자의 물건일 뿐이지만 그 이야기를 모으면 대한민국의 역사가 됩니다.선정된 물건과 사연은 우리 현대사의 보물로 지면과 조선닷컴에 소개합니다.사연이 채택된 독자에게는 소정의 고료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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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100년’ 녹여낸 스토리? 기대했던 선물 세트는 없었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기 전, 100세 생일을 맞이한 할아버지가 디즈니의 주제곡과도 같은 OST ‘별에게 소원을'을 기타로 연주한다.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오프닝을 장식하는 마법 같던 노래가 어쩐지 구슬프게 들린다.디즈니 창립 100주년 기념작인 애니메이션 ‘위시'는 종합선물세트처럼 풍성하지만, 정작 기대했던 선물은 보이지 않고 헛헛하게 끝난다.
‘부캐’, 이른바 부차적 캐릭터로 자신의 다양성을 나타내는 시대다.바로 동아시아의 리더, 즉 제왕·정치가 등은 모두 부캐가 있었다는 것이다.옛 동양의 제왕과 정치가의 부캐는 문학가였다.
브루크너 탄생 200주년… 내년 국내 교향악단 공연 잇따라
내년은 오스트리아 작곡가 브루크너의 탄생 200주년.부천 필하모닉은 내년 2월 28일 부천아트센터에서 브루크너의 교향곡 6번을 홍석원의 지휘로 연주한다.현재 광주시향 예술감독인 지휘자 홍석원씨는 내년 6월 광주시향과도 브루크너 교향곡 7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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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PD 첫 한국계 총경 “부산 토박이 아줌마인 나도 해냈다”
지난 22일 미국 뉴욕 퀸스 칼리지포인트 경찰 아카데미 강당에 한국 이름이 불리자 객석에서 “코리아!“라는 환호 소리가 들렸다.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께 뉴욕 경찰 정복을 입은 한 자그마한 여성 경찰이 등장해 에드워드 커반 NYPD 경찰청장에게 거수경례를 한 뒤 총경 배지를 받았다.이 경찰 이름은 ‘허정윤’, NYPD가 설립된 1845년 이래 178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계 미국인 총경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이승현 동국대 행정·경찰공공학부 교수가 지난 22일 한국경찰학회가 수여하는 ‘이황우 학술상'을 수상했다.‘이황우 학술상'은 한국경찰학회를 창립한 이황우 동국대 명예교수의 학문적 성과를 기리고, 경찰학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 성과를 보인 연구자를 격려하는 목적으로 올해 처음 제정됐다.
10대 뉴스도 신진서가 석권… 5개 부문에 직·간접 기여
한국기원이 신진서 9단이 달성한 ‘잉씨배 첫 우승’ 등을 2023 바둑계 10대 뉴스로 선정해 25일 발표했다.또한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 금메달’ ‘한국의 농심배 3연패’ ‘킥스의 바둑리그 우승'도 신진서가 주도했거나 큰 힘을 보탠 항목들이어서 그의 압도적 영향력이 재확인됐다.이밖에 ‘김은지, 최정 대항마로 성장’ ‘한우진·박지현 등 신예들 약진’ ‘스미레의 한국기원 이적’ ‘한국 항저우 아시안 패러 게임 종합 1위’, ‘바둑계 위드 코로나 본격화’ 등이 10대 뉴스에 선정됐다.
[부음] 노금기 대한상공회의소 前 공공사업본부장 별세 외
부음] 노금기 대한상공회의소 前 공공사업본부장 별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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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합쳐 몸값 1조3355억원...오타니·야마모토 화려한 디너
LA다저스 유니폼을 올해 입은 두 일본인 투수들 첫 저녁 식사 장소는 달라도 뭔가 달랐다.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25일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LA베벌리힐스 유명 일식당 ‘마쓰히사'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 한 소식을 전하면서 “오타니와 야마모토는 올해 초 WBC에서 일본이 우승을 차지하는 데 힘을 합쳤고, 야마모토가 다저스와 계약을 맺는 데 오타니가 직접 힘을 보탰다"며 “둘이 벌써 유대감을 쌓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노부는 이날 오타니, 야마모토와 레스토랑에서 함께한 사진과 함께 “LA와 마쓰히사 베벌리힐스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박지수, 강이슬 44점 합작...여농 KB, 우리은행에 또 패 안겨
여자 프로농구 크리스마스 빅 매치.압도적 1-2위를 달리는 아산 우리은행과 청주 KB가 25일 맞붙었다.경기 전 우리은행이 13승1패로 단독 선두를 달렸고, KB가 12승2패로 2위였다.
지금껏 역대 최고인 2015년 LA 다저스 사치세의 2배가 넘는다.메츠 사치세 규모는 올해 사치세 부과 대상 다른 7팀 전체를 합친 수준에 육박한다.MLB가 사치세를 도입한 건 2003년.
첼시 FC는 지난여름 4억6780만유로를 썼다.첼시는 지난 시즌에는 16패를 당했다.연도별로 따지면 지난해 5패, 올해 11패였는데, 이번 시즌 들어선 올해 8패를 당하면서 2023년에만 19패.
스코어 보드] 2023년 12월 25일자
오늘의 경기] 2023년 12월 26일
“다른 친구들은 고등학교 1·2학년 때 국가대표 하는데 나는 3학년에 했고, 우승도 데뷔 첫해엔 못 했지만 결국 해냈다"며 “조금 느려도 반드시 이루는 것이 내 장점"이라고 했다.이소미는 “성격이 급하다 보니 멀리 있는 목표보다는 눈앞에 보이는 것부터 최선을 다한다"고 했다.그래서 ‘오늘 연습을 꼭 하는 것'이 첫째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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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가 4년마다 열리는 데다 앞으로 바둑 종목 존속 여부도 불확실해 금 셋은 아시안게임 최다 기록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흑은 참고 1도 1~6 이후 7이 강수지만 팻감이 많은 백은 14까지 대응한다.136으로 참고 2도 1에 단수친 뒤 7의 호점까지 발견했더라면 여기서 바둑이 끝날 뻔했다.
TV조선은 26일 오후 7시 ‘속설검증 고민잇쇼'를 방송한다.매일 생성되는 암세포를 없애줄 ‘비밀의 열쇠'가 혈액 속에 있다고 한다.암의 공격을 막아줄 ‘최종 방어선'인 혈액 사수법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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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고위험 상품으로 60조 이익… “전당포 수준 은행, 군대보다 위험”
올해 국내 은행들은 이자 수익만 역대 최대인 60조원쯤 벌 것으로 전망된다.과연 한국 경제에서 은행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하고 있는 걸까.금융 분야를 연구하는 경제학자인 박선영 동국대 교수를 지난 19일 만나 은행이 해야 할 상생 금융은 어떤 것일지 얘기를 나눠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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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영의 News English] 아들 잃은 엄마의 애잔한 용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납치됐던 이스라엘인 인질 세 명이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두고 이스라엘군 오인으로 사살되는 비극이 일어났다.음악가인 요탐 하임, 컴퓨터 엔지니어링 전공 학생 알론 샴리즈, 노동자인 사메르 탈랄카 등 20대 청년들이었다.그들을 오인 사살한 이스라엘군 비슬라흐 여단 17대대 병사들은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다.
[이응준의 포스트잇] [18] 죽음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
나보다 젊은 어머니를 꿈속에서 만나지 않을 수 있는 마지막 해였고, 노인이 되어 작고하신 아버지와는 ‘그러기 전에’ 한 번이라도 더 만나고 싶다는 무의식 때문이었을 게다.나는 현실에서도 저것과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십 수년 전 아는 형님이 서울의 ‘대단한’ 직장에서 지방의 직장으로 스카우트되는 것에 대해 갈등하고 있었다.
또 한 가지, 번역에 관한 짧은 글에서 그녀는 조선 시조가 매우 회화적이며, 윤선도의 ‘어부사시사'는 뜻밖에도 주제나 분위기가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연상시킨다고 했다.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일맥상통하는 면도 없지 않다.윤선도가 귀양 간 곳에서 백석이 양치기 귀양 생활을 하고, 윤선도가 은거하며 쓴 시를 역시 은거 중의 아흐마토바가 번역했다.
눈을 맞아 젖은 코트는 마른 수건으로 가볍게 닦은 뒤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리자.잘 마른 뒤에는 솔로 빗겨주면 좋다.
국토교통부 주도로 발표된 건설 카르텔 혁파 방안의 내용이 지극히 실망스럽다.따라서 이제 우리도 감리자에게 사고의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 아니라 건설 주체인 발주자, 설계자, 시공자가 확실히 책임을 지는 선진 모델을 채택해야 한다.현재의 건설산업 문제는 민간의 책임도 있지만 그동안 엉터리 제도와 대책을 양산한 정부와 공공의 책임이 훨씬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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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래 칼럼] ‘미스터 에브리싱’ 빈 살만이 준 충격과 선물
올해 초 세계적인 축구 스타 호날두가 사우디로 이적하자, 많은 사람이 사우디가 돈으로 축구 실력을 키우려다 실패한 ‘제2의 중국'이 될 것이라고 했다.한국 축구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았던 그는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일주일 만이라도 전쟁을 멈춰 달라"고 호소해 한 달간 휴전과 이후 내전 종식을 이끌었다.사우디가 엑스포 유치전에서 압승을 거둔 데에는 ‘오일 머니’ 등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빈 살만 왕세자의 말대로 “가장 글로벌화한 스포츠"인 축구를 활용한 국제 여론전도 주효했으리라 생각된다.
대표적인 우파 인사인 일론 머스크가 선보인 AI 챗봇 ‘그록'이 좌파 성향을 드러내 우파들을 화나게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AI별 한국 정치 성향을 알아보려고 ‘최악’ ‘최고’ 대통령을 5명씩을 알려달라고 했더니 챗GPT4는 ‘최고의 대통령'으로 ‘김대중, 노무현, 박정희, 이승만, 이명박'을, ‘최악의 대통령'으로 ‘전두환, 박정희, 박근혜, 이명박, 노태우'를 꼽았다.구글의 바드는 최고의 대통령에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을, 최악의 대통령에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을 꼽았다.
더불어민주당이 ‘싸움닭'이라고 비판하는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의 현재 모습은 2020년 ‘채널A 사건'에서 시작됐다.한 전 장관이 정치권에 들어온 이상 ‘싸움닭'의 유효 기간은 끝났다는 평가가 많다.한 전 장관은 ‘여의도 사투리'를 쓰지 않겠다고 했지만 이제는 스스로도 ‘서초동 사투리'에서 벗어날 준비가 돼있는지 돌아봐야 한다.
[김대식의 미래 사피엔스] [45] 머신 언러닝(machine unlearning)
영국 Channel4 공영방송국에서 2011년 첫 소개된 ‘블랙미러'는 기술이 고도로 발달한 미래 사회를 디스토피아적인 상상력으로 잘 보여준다.증강 현실 기술이 고도로 발달된 미래 사회에서는 일상생활 모든 장면을 스마트 콘택트렌즈로 녹화하고 기록할 수 있다.만나는 사람들의 이름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고, 아름다운 과거 기억을 언제든지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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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피곤해 보인 후배는 전날 밤 딸의 ‘찐따론’ 때문에 잠을 설쳤다고 했다.갤럭시폰을 쓰면 찐따 취급을 받기 때문이라고 했다.갤럭시폰을 쓰면 10대 사이에서 찐따 취급을 받는다는 얘길 처음 들은 것은 약 3년 전이었다.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511] 산타 할아버지의 비밀
독자들께서는 혹시 주위에 여전히 산타 할아버지의 존재를 믿는 어린이가 있는지 잘 살피고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란다.잡지가 출간되자 록웰은 아이들을 울린 죄로 수많은 부모에게 항의 편지를 받았다.하지만 정작 그림 모델이 된 록웰의 이웃 집 소년은 그 후로도 산타를 믿었다고 한다.
[사설] ‘이달의 독립운동가’ 시행 32년 만에 이승만 이름 올렸다니
국가보훈부는 내년 1월 ‘이달의 독립운동가'에 이승만 전 대통령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2019년 문재인 정부의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회는 서울 도심에 10명의 독립운동가 초상화를 내걸면서 이승만을 제외했다.2021년 문재인 당시 대통령은 미 하와이를 방문, 독립유공자들에게 건국훈장을 추서하면서 행한 연설에서 하와이를 기반으로 수십 년간 독립운동을 한 이승만은 언급하지 않았다.
[사설] 어떤 선거 치를지도 모르는 채 총선 D-100일 맞게 되나
총선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국회의원 정수는 몇 명으로 할지, 이 중 비례대표는 몇 명이고 어떤 방식으로 뽑을지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준연동형파는 병립형 회귀는 ‘정치 퇴행'이라고 주장하며 거대 정당이 위성정당을 만들지 못하도록 법을 바꾸면 된다고 한다.하지만 함세웅 신부와 이부영 전 의원 등 야권 원로란 사람들은 이미 ‘진보정치연합'을 명분으로 사실상 민주당의 위성정당 창당을 준비 중이다.
[사설] 갈수록 남아도는 교육교부금, 저출산 대응에 쓰는 게 맞는다
정부가 남아도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과 교육세 일부를 저출산 대응 예산으로 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대통령 직속 저출산 고령사회위가 교육교부금 등에서 ‘저출산 기금’ 혹은 ‘저출산 특별회계 예산'을 신설해 육아휴직 급여, 아동 수당 등 자녀가 있는 가정에 대한 ‘현금 지급'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것이다.현재 내국세의 20.79%를 전국 시·도교육청에 자동 배정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남아도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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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포카’ 사고 싶은데...” 美 K팝팬 고민 한번에 해결한 서비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제나씨는 한국 아이돌 ‘BTS'와 ‘스트레이 키즈'의 열렬한 팬이다.K팝·드라마·웹툰 등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인기가 날로 높아지면서 해외 소비자들이 한국 제품을 온라인으로 직접 구매하는 ‘역직구’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역직구는 해외 직구의 반대 개념으로 해외에서 온라인으로 국내 제품을 구매하는 걸 말한다.
올해 새 차 구매자 중 20대 이하 비율이 6%까지 하락하며 2009년 집계 이후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경기 침체에 따라 20대 이하의 소득이 줄고 빚은 늘어나는 현상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지난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23′에 따르면 20대 이하 소득은 2018년 3363만원에서 2021년 3114만원으로 7.4% 줄었다.
NH투자증권, KB증권, 하나증권 등 국내 9개 증권사가 채권형 랩어카운트·신탁 상품에서 수천억대 이른바 ‘돌려막기'를 통해 고객 손실을 보전해온 사실이 금융 당국에 적발된 가운데, 여기에 관여한 일부 최고경영자들이 중징계 처분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최근 금감원은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작년 하반기 레고랜드 사태로 촉발된 단기 자금시장 경색으로 랩·신탁의 만기 수익률을 달성하기 어려워지자, 고객 계좌의 기업어음을 다른 고객 계좌를 동원해 고가에 매수하는 방식으로 수익률을 맞추는 등 중대 위법 행위를 했다고 발표했다.일부 증권사의 경우 고객 계좌 간 이른바 ‘돌려막기'를 경영진이 직접 지시했거나 사전에 알고 있었던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B2면
지방·중소 저축은행 PF 부실 채권 비율 1년반 새 5배 늘어
중소·지방 저축은행의 부동산PF가 빠르게 부실화되고 있다.25일 한국신용평가가 신용등급이 없는 중소·지방 저축은행 47곳의 부동산 여신을 분석한 결과, 이들 저축은행의 부동산PF 고정 이하 여신 비율이 2021년 말 1.3%에서 올해 6월 말 6.5%로 5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상대적으로 규모가 크고 신용등급이 있는 저축은행들은 같은 기간 부동산PF 고정 이하 여신 비중이 1.2%에서 4.1%로 뛴 것보다 훨씬 큰 폭으로 증가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가 ‘챗GPT의 아버지'로 알려지기 이전부터 100곳이 넘는 스타트업에 투자해온 것으로 나타났다.올트먼이 가장 많은 투자금을 쏟은 스타트업은 핵융합 발전을 통해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는 헬리온 에너지로, 2021년 3억7500만달러를 투자했다.둘째로 큰 투자는 지난해 진행한 바이오 스타트업 ‘레트로 바이오 사이언스'에 대한 1억8000만달러 규모 투자였다.
게임은 하루 10만원까지만?... 中 규제에 허찔린 韓 게임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지난 22일 외국산 게임 40종에 판호를 발급했다고 밝혔다.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2년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게임의 국가별 수출 비중은 중국이 34.1%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게임 업체 관계자는 “국내 게임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이 규제를 강화할수록 국내 게임사들의 실적은 악화되는 구조"라며 “다른 국가로의 수출 비중을 높이는 다변화 전략을 계속 시도해야 한다"고 했다.
세계 곳곳에서 폐차되는 전기차가 급격히 늘면서 오는 2040년이면 글로벌 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작년 대비 26배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이처럼 급성장하는 배터리 재활용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국내에도 체계적인 배터리 회수·관리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25일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우리나라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산업 육성을 위한 원료 확보 방안'에 따르면, 전 세계 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는 2040년 2089억 달러를 상회할 전망이다.
올해 자동차 수출 평균 단가 2500만원 넘어 ‘역대 최고’
올해 국산차 수출 평균 단가가 역대 최고인 2559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1대당 수출 평균 단가는 2559만원이다.국산차 수출 평균 단가는 2018년 1670만원, 2020년 1983만원, 지난해 2350만원으로 계속해 상승하고 있다.
B3면
그런데 농해수위 최종안은 ‘할 수 있다'를 ‘하여야 한다'로 바꿨습니다.개 식용 업체들에 무조건적 보상을 하도록 정부에 의무를 지운 것입니다.법안에는 업체들이 전업을 할 때도 ‘지원을 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네이버 개발자 3명이 만든 세계 1위 ‘솔라’, AI업계를 뒤흔들다
크리스마스이브인 지난 24일 세계 개방형 인공지능이 모여 성능을 겨루고 순위를 매기는 허깅페이스의 ‘오픈 거대 언어 모델 리더보드'에서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습니다.그런데 솔라의 매개변수는 107억개에 불과합니다.더 적은 매개변수로도 정교한 알고리즘 구축과 최적화를 통해 세계 각국의 빅테크나 유니콘이 개발한 개방형 AI 모델 성능을 앞설 수 있다는 것을 솔라가 입증한 겁니다.
‘불법 공매도’ BNP파리바·HSBC에 사상 최대 과징금 265억
금융 당국이 국내 증시에서 560억원대 규모의 불법 무차입 공매도를 벌인 글로벌 투자은행 BNP파리바와 HSBC에 대해 265억2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에 부과된 265억원 과징금은 불법 공매도에 대한 것으로는 역대 최대다.지금까지는 지난 3월 외국계인 ESK자산운용의 무차입 공매도에 대한 38억7000만원의 과징금이 가장 많았다.
B4면
현대건설,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8년 만에 원전 숨통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건설이 착수 4개월여 만에 돌연 중단됐던 신한울 3·4호기 원자력발전소가 내년 상반기 다시 공사에 들어간다.2016년 착공한 새울 3·4호기 이후 약 8년만에 대형 원전 건설이 재개되면, 국내 원전 관련 업체들의 자금난이 풀리고 원전 생태계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현대건설은 지난 22일 한수원과 총 3조1000억원 규모의 신한울 3·4호기 원전 주 설비 공사의 계약 서명식을 했다고 25일 밝혔다.
“돈·인구 다 늘어난다”… 양수발전소 유치에 6개郡 사활
양수 발전은 전기가 남을 때 하부 댐에 있는 물을 상부로 끌어올려 저장했다가 전력 수요가 많을 때 하부 댐으로 물을 떨어뜨려 전기를 만든다.한 전력업계 관계자는 “과거 양수 발전소를 건설할 땐 주민 민원이나 환경 단체 반대가 심했다"며 “골치는 아프면서도 수익은 나지 않으니 애물단지였다"고 했다.하지만 최근엔 인구가 급감하는 군 지역에서 양수 발전 매력이 커지고 있다.
네이버의 새로운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공개 약 일주일 만에 주요 앱장터 인기 순위 1위에 오르고, 최고 이용자 수 11만명을 돌파했다.반면 트위치 철수 영향으로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 아프리카TV의 상위 500 스트리머 시청자도 약 3만명 증가했다.테크 업계에서는 치지직과 아프리카TV가 트위치 스트리머와 시청자 유치를 위해 벌이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 더 얇아지고 AI 탑재한 'LG그램 프로' 출시
LG전자가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한 최신 노트북 ‘LG 그램 프로'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LG전자는 “제품에 탑재된 ‘AI 그램 링크’ 기능은 최대 10대의 안드로이드·iOS 기기와 파일을 편리하게 주고받거나 화면을 공유할 수 있다"고 했다.LG 그램 프로의 내장 그래픽 성능은 기존 제품의 2배로 향상됐고, 고해상도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삼성전자가 태블릿 신제품 ‘갤럭시 탭 S9 FE'와 ‘갤럭시 탭 S9 FE+'를 내년 1월 3일 국내에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올해 출시한 갤럭시 탭 S9의 핵심 사양을 적용하고 가격은 낮춘 ‘가성비’ 제품이다.삼성전자는 “주변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밝기를 조절해 주는 기능을 탑재했고, 대용량 배터리로 장시간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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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창고일뿐인데... 부동산 시장서 나홀로 뜬 이곳
최근 셀프 스토리지 사업이 상가·건물 소유주에게 속칭 ‘핫템'으로 떠올랐다.국내 부동산 경기는 침체인데 1인가구 증가 등에 힘입어 셀프 스토리지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국내 셀프 스토리지 업계의 독보적 1위인 ‘미니창고 다락'을 운영하는 ㈜세컨신드롬 정영호 실장은 “공실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건물주에게 공유창고 사업은 쏠쏠한 수익 모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무인창고 다락 창업 설명회 내년 1월 16일 2부로 진행
땅집고 공간기획센터가 공유창고 국내 1위 기업인 ㈜세컨신드롬과 함께 내년 1월16일 오후 3시 ‘무인창고 다락 창업설명회'를 개최한다.다락은 2016년 국내에서 첫 공유창고를 오픈해 현재 전국 85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정영호 세컨신드롬 실장이 1부에선 다락의 브랜드 스토리와 최근 공유창고 시장 트렌드에 대해 분석한다.
국내에서 법적 안정성의 대표적 사각지대로 꼽혔던 부동산 가계약 과정에 꼭 필요한 전자영수증 발급 서비스가 처음 선보였다.부동산·세무 설루션 스타트업 아티웰스는 25일 “공인중개사가 온라인으로 가계약금 영수증을 발급할 수 있는 ‘안심싸인’ 서비스를 개발해 최근 출시했다"고 밝혔다.안심싸인은 공인중개사가 부동산 임대·매매와 관련한 가계약에 필요한 주요 계약서 양식, 거래 당사자와 중개사의 확인 서명을 포함한 가계약금 전자영수증을 간편하게 발행할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다.
전셋집을 찾던 사회초년생 A씨는 2020년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인 직방을 통해 경기 수원시에 있는 1억원대 원룸을 구했다.부동산 업계에서는 원룸이나 투룸의 경우, 직방 등 온라인 플랫폼 매물 광고비를 사실상 중개보조원이 내고 관리하는 경우가 많다는 말이 나온다.현행 공인중개사법은 중개보조원의 매물 광고를 금지한다.
고금리와 부동산 PF 부실 여파로 건설업계가 꽁꽁 얼어 붙었지만 시니어타운 개발 시장은 뜨겁다.땅집고는 시니어타운 개발 성공을 위한 노하우와 실전 전략을 제공하는 ‘시니어 주거·케어시설 개발과 운영 전문가 과정'을 내년 2월14일 개설한다.시니어 시설 개발을 계획 중인 시행사나 신탁사, 자산운용사, 건설사, 감정평가법인 등 개발업계 관계자와 개인 토지주 등이 대상이다.
땅집고 공간기획센터가 아파트 상가와 상업용 건물 대상으로 빈 공간에 임차인을 연결해 주는 ‘리징’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합니다.매장을 확장하려는 중대형 F&B 브랜드 등의 신청을 받습니다.땅집고 홈페이지 ‘공간기획센터 사업접수’ 코너에서 신청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