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젊은 전문가… 여권 얼굴이 달라졌다

여권의 3대 축인 당정대 간판이 젊어지고 인적 구성과 배경도 다양해졌다.대통령실이 이날 발표한 신임 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도 1950년대생이 물러나고, 60·70년대생으로 구성됐다.50세인 한동훈 위원장이 리드할 새 지도부는 기존 여당 지도부보다 젊고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로 구성됐다.

‘김건희·50억클럽’ 모두 최순실때 규모로… 100명 슈퍼 특검 추진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과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 등 이른바 ‘쌍특검법'을 통과시켰다.국민의힘에선 “사실상 민주당이 고른 특검이 수사 대상을 마음대로 확장하겠다는 선포나 다름없다"며 “도이치모터스에서 갑자기 명품백 수사라니, 이런 게 바로 법 농단"이라고 했다.국민의힘은 특검이 수사에 대한 브리핑을 할 수 있도록 한 특검법 조항을 ‘독소 조항'으로 지목해 왔다.

국민연금 “포스코 회장 선임 공정성에 의문”...사실상 최정우 연임 반대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포스코홀딩스 차기 회장 선임 절차와 관련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이런 부분에 대해 국민연금이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포스코홀딩스의 차기 회장 선출 과정이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앞서 올 상반기 KT 회장 선출 과정에서도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구현모 전 대표의 연임에 공식 반대하는 등 적극적인 목소리를 냈고, KT는 공모와 외부 인선 등으로 투명성을 높였다.

김정은 “내년 초 남한에 큰 파장 일으킬 준비하라”

국가정보원은 28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전후한 시점에 측근들에게 “내년 초 남한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국정원은 이날 김정은의 대남 관련 지시 발언을 공개하면서 “북한이 우리 주요 정치 일정 등을 앞두고 연초 군사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내년 초 남한에 파장을 일으킬 방안을 마련하라는 김정은 지시는 북한 매체가 공개한 김정은 발언에는 빠져 있는 내용이다.

A2면

“신임 정책실장 한달 만에 비서실장 이동은 이례적”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대통령실 3실장을 전면 교체하는 인선을 단행하면서 이관섭 정책실장은 지난달 30일 신설된 정책실장직에 승진 기용된 지 한 달 만에 비서실장으로 이동하게 됐다.김 실장은 “20개월이면 대통령 임기의 한 3분의 1쯤 된다"며 “과거 예를 보더라도 비서실장은 3명 이상이었기 때문에, 소임은 다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 얼마 전 대통령께 말씀드렸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결국 김 실장 사의를 최근 수용했다고 한다.

3실장 평균 65세→59세… 70년생 정책실장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비서실장·정책실장·안보실장을 모두 교체하면서 대통령실의 장관급 참모진 평균 나이가 전보다 6세 낮아졌다.윤 대통령의 이런 구상은 지난달 30일 정책실장직을 신설해 국정기획수석으로 있던 이 실장을 승진 발령하면서 감지됐다.경제수석·사회수석 분야를 정책실로 넘겨 이 실장의 위상을 강화한 것이다.

A3면

前 운동권, 여성 의대교수, 보육원 출신 02년생… 40代 이하가 6명

지명직 비대위원 중 가장 나이가 많은 민경우 시민 단체 길 상임대표는 과거 이적 단체인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 본부 사무처장을 지내며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두 차례 구속된 운동권 출신이다.민 대표는 2008년 한미 FTA 반대 운동본부 정책팀장으로 광우병 시위를 주도하기도 했다.그랬던 민 대표는 올여름 야권의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에 “광우병 괴담과 판박이"라며 “광우병 시위 당시 팩트엔 관심이 없었다"고 했다.

비대위원 민경우, 과거 유튜브서 ‘노인 비하’ 설화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을 발표한 28일 일부 비대위원 지명자의 과거 발언·글이 논란이 됐다.이날 언론 보도로 ‘노인 비하’ 논란이 일자 민 대표는 ‘비대위원 내정자’ 명의로 당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젊은 세대의 사회적 역할론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온 실수로, 이미 바로 그 방송에서 극단적인 표현을 썼다며 ‘죄송하다'는 사과 취지를 밝힌 바 있다"고 했다.국민의힘은 추가 입장문을 내고 “일부 언론에서 해당 발언 바로 뒤에 붙은 ‘죄송하다'는 발언은 삭제한 채 전체 취지를 왜곡해 ‘노인 비하'라는 취지의 단정적인 보도를 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비대위 인선 누구도 몰랐다… 한동훈 스타일

28일 오전 11시 비대위원 인선을 발표한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이 한 말이다.박 대변인의 발언은 이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직접 인선한 비대위원 면면이 공식 발표되기 전까지 어떤 언론도 미리 취재해 보도하지 못했다는 뜻이다.실제 한 비대위원은 “크리스마스쯤 한 위원장에게 비대위원을 해달라는 전화를 받았다"면서도 “보안을 신신당부했기 때문에 기자들의 전화가 올까 봐 휴대전화를 일부러 꺼놨다"고 했다.

A4면

경찰이 수사했는데… 이선균 죽음이 검찰 탓이라는 野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서 수사받던 배우 이선균씨가 사망하자 야권 인사들은 엉뚱하게 ‘검찰의 피의사실공표 탓'이라며 화살을 갑자기 검찰로 돌렸다.이재명 대표는 SNS에 “국가 수사 권력에 의해 무고한 국민이 또 희생됐다"고 썼다가 삭제했고, 노웅래 의원은 “검찰과 경찰의 강압적인 수사 방식이 더 이상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조국 전 법무장관도 자신이 장관 시절 검찰의 피의 사실 및 수사 상황 공개를 대폭 제한한 법무부 규정에 대해 “검찰 개혁의 일환으로 이 규정을 만들었을 때 언론이 얼마나 날 비난했는지, 그리고 한동훈 장관이 이 규정을 무력화시켰을 때 얼마나 찬양했는지 기억한다"고 했다.

여야, 이태원 특별법 1월 9일까지 처리하기로

더불어민주당은 28일 본회의에서 ‘쌍특검법’ 외에 이태원 참사 특별법도 단독 처리를 예고했다가 여야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김진표 국회의장과 국민의힘 윤재옥·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찬 회동을 갖고 이태원 참사 특별법 처리에 대해 1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리는 다음 달 9일까지 협의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이날까지 합의되면 특검 관련 조항을 없애고 시행 시기를 총선 이후로 정한 김진표 의장 중재안대로 처리하되, 합의가 불발되면 원안대로 의결하기로 했다.

조국 “총선 200석 얻어 개헌, 내년 12월 대선하자”

조국 전 법무 장관이 내년 총선에서 야권이 압승하면 윤석열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을 통해 내년 12월에 대선을 치러 ‘사실상 탄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대통령 탄핵 소추는 헌법재판소가 최종 결정권을 가지는데, 임기 단축 개헌을 하면 보수 우위인 헌법재판소를 거치지 않고 탄핵에 준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논리다.조 전 장관은 지난 27일 오마이뉴스 유튜브 인터뷰에서 “민주 개혁 진영이 내년 총선에서 200석 이상을 얻는 압승을 하면 개헌을 하고 그 부칙에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단축을 넣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내년 12월에 대통령 선거를 치를 수 있다"고 말했다.

A5면

건설사 빚 5년새 4000억서 10조로… 업계 “올 것이 왔다”

재계 서열 40위 태영그룹의 모태이자, 국내 시공 순위 16위 건설사인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28일 건설업계에선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이 나왔다.시공능력평가순위 30대인 이른바 ‘1군 건설사'들도 삼성물산·현대건설 등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일감을 따내기 위해 발주처인 시행사의 PF 대출에 연대 보증을 선다.요즘처럼 고금리와 공사비 급등으로 착공을 못 해 PF 대출을 갚을 수 없게 되면, 결국 보증을 선 건설사들이 빚을 감당해야 한다.

대출로 건물 지은 후 분양 수익으로 갚아… 사업 지연땐 치명적

이번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가 벌어진 핵심 원인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있다.자금과 신용이 부족한 시행사가 아파트, 오피스텔, 상가 등을 지으면서 미래에 들어올 분양 수익금을 내세워 금융회사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부동산 PF 대출'이라고 한다.시행사는 적은 돈과 낮은 신용으로도 대규모 사업을 추진할 수 있고, 금융회사는 높은 이자를 챙길 수 있는 데다 건설사는 공사 일감을 따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정부 “태영發 부동산 PF 위기, 연착륙 노력”

정부가 자금난에 빠져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 노력을 전제로 경영 정상화를 지원하기로 했다.김 위원장은 “향후 워크아웃 과정에서 태영건설의 철저한 자구 노력을 바탕으로 채권단과의 원만한 합의와 설득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며 “정부도 부동산 PF 시장의 연착륙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정부는 우선 채권단과 함께 태영건설이 진행하는 PF 사업장 60곳에 대한 대대적 교통정리에 나설 예정이다.

A6면

가상으로 볼 수만은 없는 이스라엘 ‘서울 테러’ 동영상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이 최근 서울의 크리스마스 아침이 테러리스트 공격으로 아비규환이 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가 우리 외교부 항의를 받고 하루 만에 삭제했다.대사관 측은 “이스라엘 사람의 심정을 한국 국민에게 더 잘 전달하려는 의도로 제작했던 것"이라고 했다.외교가에선 이스라엘의 이번 영상 제작·배포가 외교적 결례는 맞지만 북한에 대한 안보 불감증 속 영상을 관통하는 메시지는 새길 필요가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정신교육 교재에 “독도는 영토분쟁 중”… 정신 나간 국방부

국방부가 5년 만에 개편해 이달 말 전군에 배포하는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에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를 ‘영토 분쟁 지역'으로 기술한 것으로 28일 드러났다.국방부는 이번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에서 “한반도 주변은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여러 강국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며 “이들 국가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 군사력을 해외로 투사하거나, 댜오위다오, 쿠릴열도, 독도 문제 등 영토분쟁도 진행 중에 있어 언제든지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고 기술했다.대한민국의 고유 영토인 독도를 센카쿠열도, 쿠릴열도와 함께 영토분쟁이 진행 중인 지역 중 하나로 나열한 것이다.

최전방 찾은 尹 “적이 도발하면 선조치 후보고”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최전방 부대를 찾아 “적이 도발해온다면 ‘선조치, 후보고’ 원칙하에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중대 관측소를 방문해 병사 및 초급 간부들과 간담회를 갖고, 근무 여건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윤 대통령은 “장병 복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군 복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부가 확실히 지원하겠다"고 했다.

A8면

교통 도우미 29만원, 지하철 안전요원은 76만원

복지부는 4만2000명으로 추산되는 폐지 수집 노인들에게 적절한 일자리를 연계할 경우 925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복지부 관계자는 “노인 일자리 사업 관련 예산이 충분히 확보돼 925억원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며 “지원이 필요한 분을 누락 없이 찾아내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했다.내년 노인 일자리 사업 목표는 103만개로 올해보다 14만7000개 늘었다.

폐지 수집 노인 39%가 우울증

28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폐지 수집 노인 실태 조사'에서 폐지 줍는 노인 중 절반 이상이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줍는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2020년 전체 노인의 월평균 개인 소득 129만8000원과 비교할 때 폐지 줍는 노인의 소득은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폐지 수집 노인들의 주된 소득원은 기초연금이었다.

폐지 줍는 노인 4만2000명, 주 6일 일해도 월 16만원

대구에 사는 정모씨는 16년째 폐지를 모으고 있다.기초 연금의 경우, 하위 소득 70% 노인까지 월 32만원을 지급한다.현실적으로 국민연금과 기초 연금을 합해도 노인 빈곤 기준선인 중위 소득 50%를 넘기기 어렵다.

A10면

민주당 허종식 의원 ‘돈봉투’ 피의자 조사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돈봉투를 수수한 혐의가 있는 민주당 허종식 의원을 지난 27일 피의자로 소환 조사한 것으로 28일 전해졌다.검찰은 또 민주당 임종성 의원과 민주당 출신 이성만 무소속 의원 등과도 돈봉투 수수 혐의를 조사하기 위한 소환 일정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검찰 관계자는 “사건의 실체를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구체적 수사 대상을 선별해 소환 통보를 했다"면서 “출석을 거부하겠다는 의원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화영 법관 기피 대법원 최종 기각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으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낸 1심 재판부 기피 신청을 대법원이 28일 최종 기각했다.이 전 부지사가 지난 10월 기피 신청을 내면서 재판이 지연됐다.또 지난 26일 이 전 부지사 측은 “검찰이 이씨에게 허위 진술을 받아내기 위해 회유·압박을 했다"며 국회에 검사 2명에 대한 탄핵 소추 청원을 내기도 했다.

살린 두 딸의 볼 어루만지듯… 아빠는 포근함을 뒤로한 채 떠났다

서울 도봉구 방학동의 한 아파트 4층에 살던 박씨는 불이 나자 7개월 딸을 이불에 감싸 안고 뛰어내렸고, 머리에 충격을 받아 숨졌다.이날 박씨 유족과 지인 60여 명은 고인의 영정 사진을 앞세우고 빈소를 나섰다.

맨해튼처럼… 명동·광화문광장도 옥외광고물 명소로

서울 명동과 광화문광장,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일대가 미국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스퀘어 같은 광고·미디어 명소로 바뀐다.우리나라는 현재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일대를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해 운영 중인데 이번에 3곳을 추가 지정해 활성화하기로 한 것이다.행안부는 “3곳 모두 유동 인구가 많고 광장이나 관광지 등 상징적인 공간을 끼고 있어 광고물 설치 효과가 높은 지역"이라며 “이들 지역을 다양한 디지털 광고·미디어의 시험 무대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치인은 비공개 소환… 연예인은 ‘포토라인’에 세워

마약 투약 혐의를 받던 배우 이선균씨가 지난 27일 극단적 선택을 하기 나흘 전 3차 경찰 조사를 받을 때 비공개 조사를 요청했으나 경찰이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씨 측 관계자는 “이씨는 김씨가 준 약이 뭔지도 모른다는 입장인데, 그를 협박한 범인의 진술을 토대로 마약 혐의를 추궁하니 매우 억울해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고소 접수 후 공갈 수사는 계속 진행했다"며 “초기에는 이씨 측이 ‘변호인 진술서로 고소인 조사를 갈음해달라'고 해서 고소인 조사가 미뤄졌던 것"이라고 했다.

A12면

기회 되면 하고, 아니면 말고... 마흔살 29%가 결혼 안했다

인천에 사는 직장인 김모씨는 올해 마흔인 1983년생 ‘솔로'다.이에 따르면 국내에 거주하는 1983년생 중 남성의 35.5%, 여성의 22%가 결혼을 해보지 않았다.혼인을 한 1983년생 남성의 59%는 30대에 들어서야 결혼을 했고, 30대 후반에 결혼한 비율도 13.6%에 달했다.

암환자 10명 중 7명은 완치...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의료 기술 발달과 조기 검진 등으로 암 환자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암 진단 후 5년이 지나 완치된 것으로 간주되는 이들이 전년 대비 11만1396명 증가한 147만9536명으로, 전체 암 유병자의 60.8%에 달했다.외국과 비교했을 때도 우리 나라 암 환자의 순 생존율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직 교사, 학원·일타강사에 문제 팔다 걸리면 최대 파면

앞으로 입시학원과 강사에게 문제를 만들어 판매하는 교사는 최대 파면 처분을 받게 된다.지난 9월 현직 교사들이 겸직 허가도 안 받고 입시학원과 일타 강사들에게 수능 모의고사 문제를 만들어 고액을 벌어들이는 ‘사교육 카르텔'이 사실로 드러난 데 따른 것이다.새 가이드라인은 현직 교사가 학원법에 등록된 교과학원 관련 업무를 하는 걸 일절 금지한다.

홍수 대비... 지방 하천 20곳, 국가가 직접 관리

정부가 기후 변화로 홍수 피해가 우려되는 지방하천 20곳의 총 467㎞ 구간을 국가하천으로 승격해 직접 관리하기로 했다.지방자치단체가 관할하는 지천은 중앙정부가 관리하는 국가하천에 비해 홍수·가뭄 대비 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2014년 4대강 사업 이후 사실상 중단된 국가 주도의 치수 사업을 지천으로 확대하겠다는 뜻이다.

A14면

숙청공화국? 中 ‘로켓군 비리’ 3명 또 실각

올여름 이후 군 수뇌부 인사들의 숙청과 실종이 잇따랐던 중국에서 이번에는 군수 산업의 거물 3명이 전격 경질됐다.중화권 매체들은 이들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군사굴기를 상징하는 로켓군의 내부 비리에 연루돼 조사 대상에 올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홍콩 명보는 “이들이 로켓군 부패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크고, 리상푸 전 국방부장과 연관됐다는 소문도 있다"고 전했다.

음식 강국 태국인들이 고추장·된장에 맛 들인 까닭

28일 찾은 태국 수도 방콕의 한 대형 마트.동남아시아의 대표적 음식 강국 태국에서 조미료 한류 열풍이 불고 있다.어쩌다 한식당을 찾아 호기심으로 ‘한식 흡입'에 도전해 보는 차원을 넘어 태국 가정집이나 식당에서 태국 전통 향신료 대신 한국 조미료를 이용해 음식을 요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우크라 “서방 지원 없으면 연금·공무원 월급 못 줄 판”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재정 지원이 신속히 이뤄지지 않는다면 연금 지급을 연기하게 될 수도 있다고 호소했다.실제로 러시아 중앙은행은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고 수준인 14.2%까지 치솟았다고 지난 25일 밝혔다.한편 미국 내 우크라이나 지원 여론이 약화하면서 미 정부가 전쟁 전략을 ‘완전한 승리'에서 ‘종전 협상서 유리한 위치 확보'로 바꾸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A16면

‘AI 시대’ 연 올트먼, 하늘나라 외교관 된 키신저, 부상 투혼 안세영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는 생성형 인공지능 챗봇 ‘챗GPT'를 세상에 내놓은 뒤 AI 시대의 상징적 존재가 됐다.논란이 확산되자 남씨는 “전씨가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고 했다"며 “전씨의 아이를 임신한 줄 알았다"고 했다.검찰에 따르면 전씨는 다양한 방법으로 부를 과시하며 사기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A18면

[일사일언] 다시 극장에서 새해를

크고 작은 극장마다 음악회 일정이 빼곡하다.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신년 음악회일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공연도 무관중으로 열려 인터넷을 통해 중계됐다.이제 다시 극장에 모여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을 수 있게 된 지금, 음악이 가진 원초적 힘을 생각한다.

‘나의 우상’ 소설가 최인호… 이 극장은 그에게 헌정하는 무대

‘타인의 방’ ‘별들의 고향’ ‘바보들의 행진’ ‘깊고 푸른 밤’ ‘고래사냥’….올해 10주기를 맞은 소설가 고 최인호와의 기억을 떠올리며 무대 미술가 박동우 홍익대 교수가 엷은 미소를 지었다.1997년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뮤지컬 ‘겨울 나그네’ 초연을 올린 뒤, 1999년 창작진들이 함께 미국을 여행했을 때 박 교수는 원작자인 최인호 소설가와 방을 함께 썼다.

‘112년 만의 귀향’ 지광국사탑 법천사지 유적전시관內 복원

국보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이 고향인 강원도 원주 법천사지 내 유적전시관에 복원된다.문화재청은 “야외 절터는 지층이 연약해 24t에 달하는 지광국사탑의 하중을 견디기 어렵고 보호각을 추가로 세워야 하는 환경적 측면을 고려해, 내진 구조로 설계돼 있고 탑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전시관 내부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완전한 모습을 갖춘 지광국사탑은 내년 중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애기야 가자”는 캐릭터일 뿐, 캔버스 앞에서 진짜 나를 드러냈다

그의 학구열은 한발 더 나아갔다.지난해에는 서강대 신학대학원 철학과에 들어갔다.지난 22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엠엠아트센터에서 만난 박신양은 “대학원을 휴학하고 전시에 몰두하고 있다"며 “관람객을 만날 생각에 떨린다"고 말했다.

A20면

제야의 종 치는 ‘필리핀 아이유’...“한국 ‘BMW’에 푹 빠졌죠”

필리핀 배우 크리스텔 풀가씨가 ‘2023 서울콘'에 홍보대사로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K팝·K드라마 이외에도 풀가씨는 한국의 ‘BMW'에 푹 빠져 있다고 한다.풀가씨는 “많은 나라를 여행했지만 한국보다 대중교통이 잘 발달돼 있는 나라는 없다"며 “필리핀에서는 외출 시 알아보는 팬분들이 많아 ‘집순이'로 살아야 했는데, 한국에서는 버스를 타고 카페나 여러 장소를 다니며 시간을 보낸다"고 했다.

이창원 한성대 총장

학교법인 한성학원 이사회는 한성대 제11대 총장으로 이창원 현 총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부음] 노영국 예비역 대령 별세 외

부음] 노영국 예비역 대령 별세 외

박종현·김현우 ‘외대 언론인상’

한국외국어대 언론인회는 2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3 외대 언론인의 밤’ 행사를 열었다.이날 행사에서 박종현 세계일보 사회2부장과 김현우 SBS 8시 뉴스 앵커가 ‘올해의 외대 언론인상'을 받았다.또 신임 회장으로 고대훈 중앙일보 기획취재국장이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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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사랑꾼’ 태진아 깜짝 등장

TV조선은 29일 밤 10시 ‘미스터 로또'를 방송한다.이날 방송에서는 태진아가 아내 옥경이를 향한 사랑을 드러내,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태진아는 “아내를 위해 만든 노래"라면서 한 노래를 열창한다.

[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黃金카드

신진서는 한국 프로기사 424명을 대표하는 기사.12월 현재 48개월째 부동의 일인자로 군림 중이다.구쯔하오는 프로 426명이 속한 중국기원 톱 랭커로 올라선 지 4개월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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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권 추락 현대캐피탈… 감독 경질 후 2연승 질주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까지 오를 정도로 강한 전력을 자랑했던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은 7팀 중 6위로 부진에 허덕인다.현대캐피탈은 최 감독 경질 후 2연승을 달리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현대캐피탈은 28일 천안 홈에서 열린 V리그 4라운드 첫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완파했다.

재계약 마친 황희찬 ‘축포 2발’

황희찬이 두 골을 터뜨리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경기 최우수 선수로 뽑힌 황희찬의 멀티 골 활약에 힘입어 귀중한 승점 3을 따낸 울버햄프턴은 11위를 지켰다.황희찬은 이날 리그 10호 골을 터뜨리며 구단 역사상 EPL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세 번째 선수가 됐다.

KGC 떠난 오세근 “적응 완료”

오세근은 이번 2023-2024시즌 프로농구 개막 전 FA 시장 최고 화제 선수로 꼽혔다.전 감독은 오세근을 다그치기보다 “편하게 슛을 던져라"라는 말을 건넸고, 오세근은 SK 농구에서 자신이 가져가야 할 이동 동선, 슛 위치 등을 찾아내기 시작했다.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했고, 13점을 뽑은 25일 서울 삼성전에선 60% 야투 성공률을 보였다.

64년 만의 우승 위해 최강 전사들 모였다

이번 명단을 한국 대표팀 역사상 최강이라 불러도 손색없다는 분석.손흥민, 김민재, 이강인은 최근 축구 통계 매체가 해당 리그 베스트11로 뽑을 정도로 상태가 좋다.손흥민 등 주전 선수들 나이를 고려하면, 이번이 아시안컵 우승을 노릴 적기라는 지적이다.

NBA 매버릭스 5조원에 팔렸다

2000년부터 NBA 댈러스 매버릭스를 소유해 왔던 마크 큐번이 카지노 리조트 업체인 라스베이거스 샌즈의 창업주 가문에게 최대주주 지분을 팔았다.포브스가 평가하는 댈러스의 현 구단 가치는 45억달러로, NBA 30팀 중 7위다.댈러스를 일으켜 세운 큐번은 NBA의 대표적인 ‘괴짜’ ‘독불장군'으로도 유명하다.

[스코어 보드] 2023년 12월 28일자

스코어 보드] 2023년 12월 28일자

A27면

[알립니다] 우리 가족 이야기 액자에 담아 간직하세요

조선일보에 실린 우리 아기 출생 소식, 본인이나 지인의 인터뷰·사진 기사를 영원히 추억으로 간직하세요.조선일보는 독자가 원하는 신문 지면을 그대로 고급 액자에 담아 드리는 ‘조선일보 리프린트’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매주 ‘아이가 행복입니다’ 지면에 소개된 한 가족을 추첨해 리프린트를 선물로 드립니다.

[고수 아빠의 육아 비결] 화려한 장난감 금방 질려해… 찰흙·클레이 활용해 보세요

장난감은 아이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줍니다.‘울면서 떼를 쓰면 아빠가 장난감을 사준다'고 아이가 인지하기 시작하면, 아이는 갖고 싶은 것이 있을 때마다 떼를 쓸 겁니다.즉흥적으로 장난감을 사주지 말고, 아이 발달 시기에 맞춰 어떤 장난감이 좋을지 미리 계획을 세우면 똑똑한 아빠가 될 수 있겠지요.

“가슴 졸이게 한 인큐베이터 속 쌍둥이가 벌써 막내 돌봐요”

삼 남매의 아빠 박기태씨에게 2014년 5월 12일은 평생 잊을 수 없는 날이다.이 세상에 쌍둥이인 딸 서영과 아들 서준이 태어난 날이기 때문이다.하지만 두려움도 잠시, 아이가 삼 남매가 되면서 행복감은 더 커졌다고 한다.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황주원·양인희 딸 이솔 외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황주원·양인희 딸 이솔 외

A29면

[카페 2030] 오후 2시에 더 붐비는 부산 지하철

고향 친구는 동네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곳이 지하철이라며 이렇게 말했다.지방 소멸이나 청년 이탈이라는 말이 고향 친구들 피부에 와 닿은 건 자주 가던 대형 마트가 줄줄이 폐업하기 시작할 때였다.부산의 대표적 중심가 서면마저 대형 마트 2곳이 내년 상반기 문을 닫는다.

[박성민의 정치 포커스] 정권 심판 對 86 운동권 심판

한동훈은 ‘이준석 출당을 후회하지 않을’ 혁신을 할 수 있을까.“저만의 ‘NeXTSTEP'을 걷겠습니다. 변화와 승리에 대한 확신을 두고 이 길을 즐겁게 걷겠습니다"라는 이준석의 다짐은 ‘좋은 경쟁자’ 한동훈과 벌일 경쟁이 자신 있다는 선언이다.“지금도 누군가는 대한민국의 위기 속에서도 상대를 악으로 상정하고 청산하는 것을 소명으로 생각하고 그 방향으로 시민들을 이끌려고 합니다. 대통령 선거가 끝난 지 2년이 다 되어 가는데도 왜 적장을 쓰러뜨리기 위한 극한 대립, 칼잡이의 아집이 우리 모두의 언어가 되어야 합니까?“라는 말은 누가 봐도 윤석열과 한동훈을 겨냥한 것이다.

[기고] 한미일 주도로 인도태평양조약기구 창설하자

중국의 위협에 대비해 아시아판 나토 격인 인도태평양조약기구 창설을 제안한다.제2차 세계대전 이후 형성된 미·소 냉전 국제체제에서 유럽 국가들은 나토 결성으로 강력한 군사 대국 소련의 위협을 이겨내고 마침내 소련을 붕괴시켰다.1944년 6월 미 아이젠하워 연합군사령관의 노르망디 상륙작전 성공으로 히틀러의 나치 독일을 패망시켰고, 1945년 8월 미국의 원폭으로 군국주의 일본을 항복시켰다.

[이동규의 두줄칼럼] [121] 한 명을 위해 연주하라

가장 멍청한 전략은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려고 애쓰는 것이다.고객은 늘 내 앞의 한 명이다.감동을 제조하기 위한 두 가지 원료는 정직과 겸손이다.

A30면

[朝鮮칼럼] 인구 소멸·지방 소멸… 역발상으로 넘자

우선 지방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지방은 태초부터 존재했던 것이 아니다.지역 기반의 분권 사회였던 유럽의 경우 지방 개념은 18세기 전후 중앙집권적 근대국가의 출현 및 수도의 성립과 더불어 발명되었다.

[만물상] 수학 디바이드

현재 중2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8학년도 대입 수능에서 심화 수학이 빠지고 지금 문과 수준 수학 시험만 치른다는 발표가 나오자 대학에서 우려가 나온다.올 초 리시 수낙 영국 총리가 “수학은 더 많은 월급을 받을 능력과 변화하는 세상을 헤쳐나갈 자신감을 줄 것"이라며 수학 의무교육을 현행 16세에서 18세까지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영국은 16세 때까지 의무교육을 마치고 GCSE 시험을 치르는데 수학 과목에서 학생 3분의 1이 낙제점을 받는다.

[기자의 시각] 소장파 찾기 힘든 국힘 初選

21대 국회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에게 “설마 임기 4년을 이렇게 보내다 끝낼 건가"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소장파 초선의 명맥이 끊기기 시작한 건 19대 국회 때부터다.한 중진 의원은 “19대 때부터 친이, 친박으로 갈려 계파 갈등이 본격화됐고, 초선들도 두 계파 중 하나에 줄을 댈 수밖에 없어 소장파가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했다.

[양해원의 말글 탐험] [211] 성탄절 불빛 속에서

성탄절 새벽에 울린 소리는 찬송가가 아니라 화재 경보였다.말로 하자면 어색하기도 하려니와, 판에 박은 듯 ‘던지다'를 꼭 써야 하느냐는 궁금증이 든다.‘질문하다, 농담하다, 미소 짓다, 눈짓하다’ 해도 괜찮을 법한데.

A31면

[광화문·뷰] 쓸어 버리거나, 쓸려 가거나

한 달 전쯤 여권의 중진 정치인은 내년 총선을 전망하면서 “치열한 지역구 백병전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그보다 중요한 문제는 한 위원장이 취임하자마자 마주하게 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 대응이다.민주당과 정의당은 어제 ‘김건희 특검법'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유광종의 차이나 別曲] [275] 고달픈 시절에 뜨는 태양

“하늘에는 두 개의 태양이 있을 수 없고, 세상에는 두 임금이란 없다"는 말을 중국인들은 곧잘 쓴다.좋은 임금 만나면 잘 살고, 그러지 못하면 고생이라는 오랜 교훈 때문이다.허리띠 바짝 졸라매야 하는 요즘 시절에 중국인들은 제 머리 위에 뜨는 저 붉은 태양을 어떻게 바라볼까.

[사설] 대통령실 개편 한 달 만에 실장 교체, 무슨 일인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물러나고 이관섭 정책실장이 후임으로 임명됐다.지난달 30일 대통령실을 2실장 체제에서 3실장 체제로 조직 개편한 지 한 달도 안 된 시점인 데다, 그때 신설된 정책실장에 “정책 조율의 최적임자"라는 배경까지 설명하며 임명했던 이관섭 실장을 한 달도 안 돼 비서실장으로 이동시킨 것은 누가 봐도 이상하다.비서실장을 교체할 계획이었다면 대통령실 조직 자체를 뜯어고치는 수술을 했던 그 시점에 새 인물로 바꾸는 것이 자연스러웠다.

[사설] 비극을 정치화하는 사람들, 거울 속 제 얼굴부터 보길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던 배우 이선균씨의 사망을 두고 “국가 수사 권력에 의해 무고한 국민이 또 희생됐다"는 글을 썼다 지웠다.문재인 정부의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마약 투약'의 경우 검찰이 직접 수사할 수도 없게 돼있다.민주당은 ‘검수완박'으로 검찰의 마약 전담 부서를 없애고 예산도 삭감했다.

[사설] 총선 정략인 대통령 부인 특검, 그래도 국민 찬성이 높은 이유

민주당이 28일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을 국회 본회의에서 단독 처리했다.지금 윤 대통령과 김 여사에 대한 국민의 신망이 높으면 민주당은 이런 특검 선거 정략을 생각하지도 못했을 것이다.윤 대통령 지지율은 40%도 넘지 못하고 김 여사는 보수층에서도 고개를 돌린다고 하니 민주당이 정치 공작에 부담을 느낄 이유가 없다.

B1면

전기차 전환의 성장통...기계과 대 컴공과 충돌

미래차 개발을 둘러싼 혼선이 엔진·변속기 등을 개발한 과거 주축인 기계공학과 출신들과 SW 개발을 맡은 신진 세력인 컴퓨터공학과 출신들 사이의 충돌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세계 1위 자동차 기업인 일본 도요타나 독일을 대표하는 폴크스바겐 그룹, 미국의 GM, 포드 등도 미래차 개발 과정에서 비슷한 내홍을 겪는 중이다.현대차그룹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소프트웨어가 중심인 자동차'로 전환하겠다"고 했다.

K방산·K뷰티 관세 사라진다... 사우디 등 중동 6국과 FTA

우리나라가 사우디아라비아·UAE·쿠웨이트·카타르·바레인·오만 등 중동 6국 경제협력체인 걸프협력회의와 자유무역협정 협상을 최종 타결했다.GCC 6국으로 우리 수출은 지난해 자동차·무기류·자동차 부품 등 103억달러, 수입은 원유·천연가스·나프타를 중심으로 923억달러로 전체 무역 규모는 1026억달러에 이른다.한-GCC FTA 타결로 품목 수로는 우리 수입품의 89.9%, GCC가 우리로부터 수입하는 품목의 76.4%에 대한 관세가 20년 내 사라진다.

공정위, 사익 편취 법인 ‘총수 고발 지침’ 백지화

공정거래위원회가 일감 몰아주기 등 사익 편취에 관여한 법인을 고발할 때 총수 일가도 원칙적으로 고발하는 지침 개정안을 사실상 백지화했다.공정위는 28일 공정거래법 등의 위반 행위 고발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지침을 개정해 이날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지난 10월 개정안을 행정 예고할 때는 ‘법 위반 정도가 중대한 법인의 사익 편취 행위에 지시·관여한 특수관계인도 원칙적으로 같이 고발한다'는 내용이 핵심이었는데, 이번 개정 지침에선 그 내용이 빠졌다.

B2면

더 늦기전에 수소 밸리· 전기차로… ‘남유럽 모터’의 변신

현지 대표 완성차 기업으로 지금은 폴크스바겐그룹에 속해 있는 세아트는 현지 생산 공장에서 오는 2025년부터 연간 8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마르크 리에라 세아트 부사장은 “52개 회사와 협력해 전기차 부품의 75%를 국내 조달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구축했다"며 “생존을 위한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라고 밝혔다.전기차 스타트업 QEV 테크놀로지스의 생산 공장에선 현대차 수소연료전지를 가지고 만든 수소 상용차가 개발 막바지 단계에서 점검을 받고 있다.

“반도체 수출 15개월만에 100억달러 넘는다”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수출이 살아나면서 11월 경기 선행지수가 99.9를 기록했다.반도체 경기 회복에도 화학 등 일부 업종의 업황이 나빠지면서 12월 제조업 체감 경기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 업황 BSI는 전달과 같은 70을 기록했다.

“챗봇 훈련하며 저작권 침해”… NYT, 오픈AI·MS에 소송

미국 뉴욕타임스가 생성형 인공지능 선두 업체인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NYT는 “이번 소송은 미국 주요 언론사가 저작권과 관련된 문제로 주요 AI 개발사를 고소한 첫 사례"라며 “지난 4월부터 수개월간 양사와 콘텐츠 계약에 대한 우호적 해결을 모색했지만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했다.또 “이번 소송에는 정확한 배상 규모가 포함되지 않았지만, 수십억 달러 규모의 법정 손해 및 실제 손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명시했다"며 “NYT 콘텐츠를 학습한 챗봇 모델과 데이터를 삭제할 것도 요구했다"고 했다.

공정위, ‘경쟁사 콜 차단’ 카카오택시 자진 시정안 퇴짜

경쟁사 호출 서비스에 가입한 택시의 콜을 차단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 제재 절차를 밟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스스로 문제를 고치겠다며 자진 시정 방안을 내놨지만, 공정위가 기각했다.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콜 차단 행위로 공정위에서 심사보고서를 받게 되자, 지난 10월 19일 동의의결 절차를 밟겠다고 신청했다.동의의결은 제재를 받는 사업자가 스스로 문제 개선이나 피해 구제안 등을 마련해 공정위가 이를 받아들이면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신속하게 종결하는 일종의 ‘플리바게닝'이다.

“정부·국회, 노동·규제 개혁 과감해야”

경제 6단체장은 28일 2024년 신년사를 내고 길었던 경제 침체를 딛고 용의 해를 맞아 위기 극복에 힘을 모으자고 했다.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생산 가능 인구 감소를 비롯해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구조적 문제의 해법을 찾는 일을 더는 미룰 수 없다"며 “심상사성의 정신으로 한국경제의 글로벌 도약이라는 목표를 향해 기업과 정부, 국민 여러분과 함께 뛰겠다"고 했다.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다른 국가 기업들과 동등한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노동시장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시대에 맞지 않은 관행과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며 노동·규제개혁, 상속세·법인세 등 조세제도 개선을 강조했다.

B3면

급랭 대신 뜨거웠던 금융시장… 레고랜드 때와는 달랐다

시공 능력 16위 태영건설이 프로젝트 파이낸싱 자금난에 몰린 끝에 28일 워크아웃을 신청했지만, 금융시장은 평온했다.금융 시장으로 위기가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는 투자 심리가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날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태영건설 워크아웃이 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했다.

자영업자 연체율 상승, 저소득 채무자도 늘어

고금리, 경기 부진 등의 영향으로 자영업자 중 대출 상환 능력이 부족한 취약 차주 비율이 증가하고 연체율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체 자영업자 대출 중 연체 차주가 보유한 대출 비율도 3분기 말 2.47%로 지난해 말의 1.35%보다 1.12%포인트 높아졌다.자영업자 대출자 중 취약 차주 비율도 늘고 있다.

전기차에 맞춰라… 윤활유 업계 ‘땀 뻘뻘’

최근 자동차 산업의 주력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전환하면서 윤활유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엔진 대신 모터를 쓰는 전기차도 윤활유는 필요하다.전기차용 윤활유는 모터 냉각과 배터리 효율 향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B4면

55만원 삼성 노트북, 쿠쿠가 파는 중고 밥솥… 이런 ‘가성비’가 있네

삼성전자가 50만원대 가성비 노트북 ‘갤럭시북3 고'를 다음 달 2일 출시한다.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해오던 삼성전자는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이른바 ‘가성비’ 제품을 선보이고 있고 쿠쿠전자와 같은 중견 가전업체들은 단순 변심으로 인한 반품 제품이나 전시 제품을 할인해 판매하는 ‘리퍼비시 몰'을 직접 운영한다.현대차는 국내 완성차 업체로는 최초로 중고 시장에 진출했다.

글로벌 혁신 특구 후보지로 부산·강원·충북·전남 선정

중소벤처기업부는 ‘글로벌 혁신 특구’ 후보지로 부산·강원·충북·전남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첨단 재생 바이오 특구 후보지로 선정된 충북은 오송 등에 기초 연구부터 사업화까지 모든 단계 지원이 가능한 기반 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전남은 세계 최초 직류 기반 전력망 플랫폼 상용화를 위한 에너지 신산업 특구 조성을 추진한다.

‘통합 셀트리온’ 출범… “2030년 매출 12조 목표”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을 완료하며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도약을 시작했다.셀트리온은 이번 합병으로 2030년까지 ‘매출 12조원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회사는 양사에 분산돼 있던 자산을 통합해 바이오시밀러, 신약 개발, 인수합병,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신성장동력 확보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한편, 개발부터 판매까지 사업구조를 일원화해 현재 약 70% 수준인 매출 원가율을 40%까지 점진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 브리핑] 삼양그룹, 연말 이웃 성금 3억원

삼양그룹은 연말 이웃사랑 성금 3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고 28일 밝혔다.올해 기부금은 삼양홀딩스와 삼양사가 각각 1억원, 삼양패키징과 삼남석유화학이 각각 5000만원을 출연했다.

[경제계 인사] HDC그룹 4개사 대표이사 선임 외

HDC그룹은 HDC현대산업개발 조태제 대표이사, HDC자산운용 전우진 대표이사, 서울춘천고속도로 김정섭 대표이사, 북항아이브리지 박경신 대표이사를 28일 신규 선임했다.일동제약그룹은 이재준 일동제약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고 28일 밝혔다.

양수발전 우선사업자에 합천·구례 2개郡 선정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신규 양수 발전소 건설 후보지로 합천, 구례, 영양, 봉화, 곡성, 금산 6개 군이 선정됐다고 밝혔다.이 가운데 우선사업자로 선정된 합천과 구례는 2035년 3월까지 건설을 마치고, 예비사업자인 나머지 4개 군은 2035~2038년 사이 차례로 발전소를 가동하게 된다.올 초 확정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필요한 신규 양수 발전소 1.75GW 물량을 두고 경쟁을 펼친 6개 군이 모두 통과한 것이다.

삼성·LG, CES에 ‘AI 가전’ 출격

국내 기업들이 내년 1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박람회 ‘CES 2024′에서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임프린투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고객이 원하는 도안을 고르면 이를 그대로 피부나 의류에 쉽게 그려 넣을 수 있는 휴대용 타투 프린터다.LG생활건강은 “LG AI 연구원의 초거대 AI ‘엑사원 아틀리에'가 만든 다양한 주제의 도안을 누구나 원하는 곳에 구현할 수 있다"고 했다.

B5면

골드만삭스가 콕집어 추천한 K방산주

미국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내년 유망 투자처로 콕 집은 한국 방산주에 투자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정부 예산을 재원으로 하는 사업의 특성상 연말에 수주가 집중되면서 방산주 주가를 강하게 밀어 올리고 있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방산 업체 LIG넥스원은 최근 한 달 새 주가가 37.4% 상승했다.

“美 재정폭주·포퓰리즘 예상 못했다” 신영증권의 반성문

이차전지 시장을 낙관했던 박진수 연구위원은 예상이 빗나간 데 대해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일부 감지됐음에도 연중 지속됐던 원자재 가격, 소재·배터리 판매 가격 등의 상승 기조가 일정 수준 유지될 것으로 기대했던 탓"이라고 했다.건설 담당 박세라 연구위원은 우려보다 건설주가 선방한 데 대해 “정부의 유동성 지원 대책과 더불어 1·3부동산 대책, 특례보금자리론 대출 실시 등으로 시장이 빠르게 안정화됐다"며 “시장의 대응력 등 동적인 전망에 보다 힘써야겠다"고 했다.비트코인이 나 홀로 독주하는 가상 화폐 시장에 대해 임민호 연구위원은 “과거 관성대로 비트코인과 다른 가상 자산의 가격이 순차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단순화하는 오류를 범했다"고 했다.

B7면

지난 4년 살펴보니…버핏의 가치 투자, 성장주 투자에 완승

장기 투자를 한다면 가치주와 성장주 중 어느 쪽이 나을까.코로나가 터진 2020년 이후 가치 투자의 대표 주자인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와 성장주 위주 투자자인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대표의 투자 수익률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버크셔해서웨이 주가는 2020년부터 최근까지 59.8% 올랐다.

전문가 24명중 21명 “급격한 추락 없지만 성장 속도 느려질 것”

배리 아이컨그린 UC버클리 교수는 “미국의 일자리 창출이 둔화하고 있고, 중국은 거시경제 부양책을 사용하는 데 신중한 상태"라고 했다.존 퀠치 전 마이애미 경영대 학장도 “세계 경제의 주요 엔진인 미국과 중국이 모든 실린더를 가동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2024년 하반기까지는 성장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기우치 다카히데 노무라종합연구소 수석이코노미스트 역시 “부동산 침체로 둔화되기 시작한 중국 경제의 부진이 2024년에도 계속되고, 미국 경제 역시 급격한 금리 인하 여파로 성장 속도가 늦춰질 것"이라고 했다.

B8면

“CBDC 속속 도입…상업은행 무의미해질 수도”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디지털 화폐 도입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그는 “이러한 방식의 CBDC가 보편화되면 사실상 모든 국민이 중앙은행에 계좌를 가지고 있는 것과 같다"며 “저축을 받아서 대출을 해주는 상업은행의 존재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얘기"라고 했다.중앙은행이 직접 자금이 필요한 사람에게 대출을 해주고 받은 이자로 CBDC 소유자에게 이자를 지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봉이 13억원인데 업무는 제대로 안해…엔비디아, 고연차 半 퇴직자에 골치

미국 반도체 회사 엔비디아가 요즘 ‘반퇴직자’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다.인사이더에 따르면, 황 CEO는 지난달 내부 회의에서 ‘반퇴직 고참’ 직원 명단을 제출받아 이들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논의했다.황 CEO는 “엔비디아에서 일하는 건 ‘자발적 스포츠'와 같은 일이라 모든 직원은 스스로 CEO처럼 행동해야 한다"며 “어른으로서 각자 얼마나 열심히 일할지는 직접 결정하고 책임감 있게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시계 산업의 중심 스위스에서 매출 1위에 오른 업체는

스위스는 세계 시계 산업의 중심지다.매출 기준으로 스위스 시계 브랜드 톱5는 어디일까.투자은행 모건스탠리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매출 1위는 고급 시계 대명사로 통하는 롤렉스다.

B10면

선반이 돌아다니고 가구가 변신하고…다양한 ‘가정용 로봇’이 쏟아진다

잔디 깎는 로봇이 카메라로 집 주변을 순찰하고, 공기청정기가 거실과 안방을 구석구석 돌아다닌다.최근 스마트홈 시장이 폭풍 성장하면서 다양한 ‘가구 로봇'이 쏟아지고 있다.가구 로봇은 올해 미국 CES와 독일 IFA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은 상품군이다.

스포티파이·나이키, 고객의 새출발 응원하는 파트너 역할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는 매년 연말 결산 정보를 제공한다.갤럭시 스마트폰은 주말마다 앱별 사용 시간과 패턴을 알려주는 디지털 웰빙 리포트를 보여준다.과도한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사용이나 동영상 시청에 놀라 사용 시간 제한 타이머를 설정하는 등 디지털 디톡스를 실천하는 사람도 많다.

영화 ‘대역전’이 미국 하원 청문회에서 언급된 까닭은

월스트리트발 글로벌 금융위기가 세계 경제를 초토화시킨 뒤 미국에서 금융 규제를 전면 개혁하는 입법이 추진됐습니다.증권 거래였다면 듀크 형제와 빌리, 루이스의 행위는 모두 처벌 대상입니다.상장 회사 임직원이 회사 내 중요 미공개 정보를 증권 거래에 이용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돼 있습니다.

B11면

톡튀는 손글씨, 뒤죽박죽 진열… ‘잡화점 불사조’ 돈키호테의 비결은

지난달 29일 일본 도쿄 시부야의 메가 돈키호테 매장.돈키호테의 호실적 배경엔 한국 관광객의 힘이 컸다는 분석도 나온다.엔데믹에 엔저 특수까지 누리며 일본을 찾는 한국 여행객이 크게 불면서, 돈키호테 매장의 면세 매출도 덩달아 뛰었다는 것이다.

“화석연료 에너지 年 3% 늘때, 신재생 에너지는 30%씩 급증할 것”

유럽에서 ‘그린 에너지’ 바람이 거세다.울산 앞바다에 부유식 해상 풍력 발전 시설을 설치하는 반딧불이 프로젝트 등이 대표적이다.에이트르헤임 대표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국에서는 육지의 태양광보다 해상 풍력 발전에 더 유리할 수 있다"며 “한국은 선박 제작 기술이 뛰어나기 때문에 부유식 해상 풍력 발전 시설의 개발과 설치에도 협력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편집자 레터] 2024년은 선거가 희망 되길

석학들도 불확실성이란 안개가 드리워진 내년도 세계 경제를 특히 불안하게 할 요소로 ‘선거'를 꼽았습니다.하지만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이 사탕발림 정치인을 솎아낸다면, 선거는 새로운 정책으로 투자자에게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겁니다.2024년 새 출발을 하는 우리 경제에 선거가 악재가 아닌 기회가 되길 간절히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