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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일 “내년 도입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부자 감세 논란에 “구태의연한 부자 감세 논란을 넘어 국민과 투자자, 우리 증시의 장기적인 상생을 위해 “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금융 당국이 작년 시행한 공매도 금지 조치와 주식 양도소득세 적용 대주주 기준 상향을 언급하며 “우리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의 놀이터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도록 철저한 전산시스템 구축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했다.
12월 반도체 수출 110억 달러... “한국 반도체 전성시대 다시 시작”
한국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가 긴 불황의 터널을 빠져나오고 있다.반도체 업계는 올해 1분기에도 메모리 반도체가 10% 이상의 가파른 가격 상승을 보일 것으로 본다.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반도체 감산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올 1분기 PC D램 제품 기준 계약 가격이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할 때 10∼1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새해 첫 지역 일정으로 부산·경남 지역을 방문하던 중 괴한의 흉기 습격을 당했다.여당 지지자들은 자작극설을 제기했고, 이날 국민의힘 행사장에서는 이 대표 피습 소식에 환호성이 나오기도 했다.이날 오후쯤 괴한이 충남에 거주하는 민주당 당원이라는 이야기가 나오자 해당 지역구의 민주당 국회의원에게는 강성 지지층의 ‘문자 폭탄'이 쏟아졌다고 한다.
2일 오후 4시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중심부로부터 인근 와지마시로 향하는 249번 국도는 중간이 땅으로 꺼져 끊겨 있었다.1일 발생한 노토지진의 피해가 가장 컸던 와지마시는 420㎢ 남짓한 면적에 주민 2만2000여 명이 사는 노토반도 끝 중앙부 소규모 해안 마을이다.고토 다다노리 효고현립대 지구물리학 교수는 마이니치신문에 “이번 지진은 애초 와지마에서 40㎞쯤 떨어진 스즈시에서 활발하게 시작했다가 역단층형 지진의 특성으로 점차 북진하며 와지마 등 노도반도 선단이 가장 큰 피해를 보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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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인근 하네다공항에서 2일 일본항공 여객기와 충돌해 불에 탄 해상보안청의 항공기 JA722A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쓰나미에 손상됐다가 간신히 수리돼 ‘부활'했던 것으로 알려져 일본인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아사히신문은 항공 평론가를 인용해 “JAL과 해상보안청 항공기 중 한 곳이 항공 관제사의 지시를 잘못 들은 것으로 보인다"며 “JAL기가 알 수 없는 이유로 활주로를 벗어나 유도로에서 대기 중이던 해상보안청기와 접촉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이륙 전 하네다공항 C 활주로 부근을 이동하던 해상보안청 항공기 기체와 이곳에 착륙한 JAL516편이 부딪쳤을 가능성이 크다고 TBS는 전했다.
하네다 공항 379명 생존 기적 뒤엔… 대피 ‘90초 룰’ 있었다
한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일본 도쿄 인근 하네다공항 활주로에서 일본항공 여객기와 일본 해상보안청 항공기가 충돌하며 대형 화재가 발생해 JAL 기체가 전소했다.항공기는 홋카이도 신치토세 공항을 출발해 오후 5시 40분 하네다공항에 착륙할 예정이던 JAL516편으로, 어린이 8명을 포함한 승객 367명과 승무원 12명 등 총 379명이 타고 있었다고 한다.TV아사히는 JAL516편의 기종이 일본항공 최신예 여객기인 ‘에어버스 A350′ 기종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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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전직 공무원, 지난달부터 李 따라다녀… “죽이려 했다” 진술
부산경찰청은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이 발생한 지 5시간 만에 범인 김모씨에 대한 1차 조사 내용을 브리핑했다.경찰은 “김씨가 지난해 말부터 김해와 부산 등 다른 행사장에서도 이 대표의 동선을 따라다녔다는 의혹도 확인 중"이라고 했다.이날 이 대표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지난달 13일 부산 서면에서 열린 민주당 부산 지역 전세 사기 피해자 간담회, 지난 1일 김해 봉하마을 방문 행사에서도 김씨가 이 대표에게 접근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당 “목 경정맥 손상… 2시간 동안 혈관 재건 수술”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일 오후 이재명 대표 수술 종료 후 브리핑에서 “오후 3시 45분에 수술을 시작해 오후 5시 56분 집도의가 보호자에게 수술 경과를 설명했다"며 “당초 한 시간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두 시간가량 수술이 진행됐다"고 했다.양성관 의정부백병원 가정의학과 과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내 최고의 권역외상센터인 부산대를 놔두고 권역외상센터조차 없는 서울대를 가는 건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며 “초응급이 아닌데 한 번 띄우는 데 수천만원이 드는 헬기로 이동한다? 특혜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고 했다.그는 “결국 지방 의료를 살려야 한다고 떠들던 정치인조차 최고의 권역외상센터인 부산대학교 병원을 놔두고 권역외상센터조차 없는 서울대병원으로, 그것도 헬기를 타고 갔다"고 했다.
공식 선거운동 전이라, 정당 대표에 근접 경호 안 이뤄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부산 가덕도에서 피습당했을 때 당시 주변엔 경찰관 40여 명이 배치돼 있었다.이날 배치된 경찰 병력은 이 대표를 전담 마크하는 ‘경호’ 인력이 아니었고, 이에 따라 근접 경호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여야 당대표는 평상시 경찰의 경호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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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정치 이대로 두면… 테러 난무하던 ‘해방 정국’ 재연된다
최근의 정치인 대상 테러에 대해 ‘과거 해방 정국을 연상케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좌우의 극심한 대립과 갈등 속에서 유력 정치인에 대한 테러와 암살이 횡행했던 상황이 21세기에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광복 직후 우익의 대표적 지도자였던 송진우는 1945년 12월 반탁을 둘러싸고 우익 내 의견 대립을 보이던 상황에서 서울 원서동 자택에 침입한 한현우 등 암살단의 총탄을 맞고 즉사했다.
당정은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에 대해 “용납해선 안 되는 일"이라며 규탄했다.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대표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내가 습격당했을 때처럼 생각해 주는 것이 국민의힘이 동료 시민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당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한 뒤 첫 지방 일정으로 대전과 대구를 찾았는데, 이 대표의 피습 사건이 발생하자 이날 저녁에 예정돼 있던 일정은 일부 취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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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까요 말까요’ 묻는 대신… 軍, 도발 원점 바로 때린다
군 당국은 북한이 오는 4월 총선 등을 겨냥한 전술도발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다양한 대비책을 마련 중이다.이는 과거 북 국지 도발 때 현장 지휘관이 상급부대에 “쏠까요 말까요"를 묻는 과정에서 대응이 지연되고 소극 대응 비판을 받는 등의 문제가 생겼던 것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북한이 지난 2010년11월 연평도 포격 도발처럼 서북 도서에 대해 고강도 도발을 할 경우 군 당국은 우리 포병전력은 물론 공군 전투기로 정밀유도폭탄이나 공대지미사일을 사용해 북 도발 원점은 물론 지휘부까지 보복 타격한다는 계획이다.
UAE 아크부대 파병 장교 영내서 사망… 軍, 수사 나서
아랍에미리트 파견 아크부대 소속 남성 초급 장교가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숨진 채 발견돼 군이 수사에 나섰다.아크부대는 2010년 한국을 찾은 UAE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당시 왕세제가 특전사 대테러 시범을 보고 매료돼 한국군 특수부대를 자국에 보내달라고 요청한 게 계기가 돼 파병됐다.2011년 약 150명 규모로 최초 파병된 아크부대는 UAE 특수부대 훈련 지원 및 양국 연합 훈련 등 국방 교류 협력을 하고 있다.
북한 김정은이 연초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를 지시하면서 군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군 소식통은 “북한이 핵·미사일을 뒷배 삼아 재래식 도발을 벌일 수 있다"고 말했다.북한이 국내 금융·통신망 등 공공 인프라 시스템을 해킹하는 사이버 공격을 벌일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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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24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가 ‘원 팀 코리아, 다시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렸다.경제계 신년 인사회는 1962년부터 매년 열린 경제계의 가장 큰 신년 행사로,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는 따로 행사를 개최해왔다.그러다 지난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과 연대의 의미로 두 단체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공동 개최했고, 이날 처음으로 중기중앙회의 본부가 있는 KBIZ홀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한 정부 관계자, 5대 그룹 총수 등 대기업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 신년 인사회가 열렸다.
금투세 폐지 땐 증시 부양효과… 세수는 1조5000억 손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백지화 방침을 밝힌 금융투자소득세는 국내 주식 투자로 얻은 시세 차익에 대해 2025년부터 매기기로 했던 세금이다.백지화가 확정될 경우 소액 주주들은 내년 이후에도 지금처럼 국내 주식 시세 차익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반면 국내 주식을 50억원 이상 보유한 투자자는 대주주로 간주돼 시세 차익에 대해 양도세를 내야 한다.
또 법조인? 與 공관위원장에 양창수 前대법관 거론 논란
국민의힘이 4·10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에 양창수 전 대법관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당 관계자는 “후보군으로 양 전 대법관이 검토된 것은 사실"이라며 “판사 출신이니 ‘또 검사냐'는 비판에서도 비켜갈 수 있고, 여권에서 나름대로 새롭고 합리적인 인사로도 볼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했다.양 전 대법관은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인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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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서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1일 발생한 규모 7.6 강진은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이후 일본에서 일어난 지진 중 가장 강력했다.김명수 기상청 지진전문분석관은 “노토반도 지진은 단층의 수직 운동으로 발생한 역단층형 지진으로, 불의 고리와 관련됐다"라며 “일본 동부가 태평양판과 유라시아판의 경계에 더 가깝기 때문에 지진의 빈도와 강도가 크긴 하지만, 서부 지역도 영향권이 아니라고는 볼 수 없다"고 했다.특히 이번 지진의 진앙이 된 노토반도 부근은 최근 수년 사이 지진 활동이 활발히 일어나 일본 내에서 주목받는 지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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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여 년간 거침없이 성장하며 전 세계 인터넷과 모바일 시장을 장악한 미국 실리콘밸리 빅테크들이 ‘운명의 해'를 맞았다.1일 월스트리트저널은 “구글과 메타를 대상으로 한 반독점 소송이 올해 정점에 이를 것이며, 오래 기다려온 결론이 나게 될 것"이라며 “빅테크 규제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유산을 형성하는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테크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구글의 검색 시장 반독점법 위반 혐의 재판이다.
7년만에 초봉 40% 인상... ‘메기’ TSMC가 일으킨 日 반도체 인재 쟁탈전
일본 내 반도체 기업들이 고액의 연봉을 내세우며 인력 확보 전쟁에 나섰다.대만 TSMC라는 거대한 ‘메기'가 등장하면서 일본 반도체 업계가 인력을 뺏기지 않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이다.1일 재팬타임스에 따르면 세계 반도체 파운드리 1위인 대만 TSMC는 소니와 덴소와 합작한 구마모토 생산 공장에 1700여 명의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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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요’ ‘라바’ 새겨진 순환 관람차, 봄부터 한강공원서 달린다
올봄 서울 한강공원에 인기 캐릭터 ‘타요'나 ‘라바’ 전기 카트가 달린다.서울시는 3월 서초구 반포 한강공원과 잠원 한강공원에서 새로운 교통수단인 ‘순환 관람차'를 시범 운행한다고 2일 밝혔다.지하철역과 넓은 한강공원을 오가기 멀다는 지적에 따라 처음 도입하는 것이다.
[단독] “우정노조 간부들, 조합비로 해외 골프… 윗선 상납도”
한국노총 산하 우정노조 지역위원장들이 이동호 위원장에게 억대의 돈을 상납했다는 의혹이 2일 제기됐다.이와 같은 의혹은 일부 우정노조 조합원들이 지역위원장들을 ‘부패 행위'로 감사원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본지가 이날 입수한 조합원들의 감사원 신고 내역과 녹취록에 따르면, 노조 산하 8개 지방본부는 지난 2020년과 2023년 한국노총 선거에 출마한 이 위원장의 후원금 명목으로 1000만원씩 총 1억6000만원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중노위 “현장 출근 안 한 건설노조 간부에게 전임비 안 준건 정당”
중앙노동위원회가 ‘현장에 출근하지 않은 건설 노조 간부에겐 노조 전임비를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는 취지의 판정을 내렸다.지방노동위는 ‘전임비를 받은 노조 간부가 건설 현장에 출근해 교섭, 고충 처리 등 노조 업무를 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없다'는 건설사 주장을 대부분 받아들였다.일부 지방노동위가 노조 주장대로 ‘전임비를 안 준 것은 부당노동행위'라는 판단을 했지만, 상급인 중노위가 ‘줄 필요가 없다'고 뒤집은 것이다.
文정부 ‘부동산 통계 조작 의혹’ 前 국토부 차관 등 영장 청구
‘문재인 정부의 통계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2일 윤성원 전 국토교통부 1차관과 이문기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이 사건을 수사하는 대전지검은 윤 전 차관과 이 전 청장에게 직권남용, 통계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했다.두 사람이 문재인 정부에서 각각 국토부 1차관과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으로 근무하면서 한국부동산원에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해 통계 수치를 조작하게 했다는 것이다.
버터를 넣지 않은 맥주를 ‘버터 맥주'라고 광고해 논란이 된 업체와 업체 대표가 기소됐다.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작년 3월 뵈르 맥주의 상표권을 가진 버추어컴퍼니와 제조사인 부루구루, 유통사 GS리테일을 표시·광고법 위반으로 형사 고발했다.식약처는 고발 이유에 대해 “맥주에 버터를 넣지 않았으면서 프랑스어로 버터를 의미하는 ‘뵈르'를 제품명에 넣은 것은 소비자에게 혼동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허위·과장 광고 행위"라고 밝혔다.
김의철 전 KBS 사장이 해임 처분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고 법원에 신청했지만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패소했다.이에 대해 김 전 사장은 해임 취소 소송과 함께 집행 정지 신청을 법원에 냈다.이날 재판부는 “김 전 사장에 대한 해임 처분의 효력을 정지할 경우 KBS가 이른바 ‘2인 사장 체제'로 운영에 혼란을 겪고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은 점 등을 종합하면 김 전 사장이 낸 신청을 받아들일 수 없어 기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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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선생님 하기 싫어요”… 전국 10개 교대 수시 미충원 총 738명
올해 대입에서 초등 교사를 양성하는 교대들의 수시 미충원 인원이 크게 늘어났다.춘천교대 관계자는 “작년엔 지원자 36%가 수능 최저 기준을 충족했는데, 올해는 22.9%밖에 못 맞췄다"고 말했다.부산교대 등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없는 교대들 중에는 미달 인원이 전년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줄어든 곳도 있다.
실내서 마스크 벗자... 응급실 찾는 소아 환자 61% 늘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후 호흡기 질환 같은 감염병으로 응급실을 찾는 소아 환자가 6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연구팀이 2022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소아 전문 응급 의료 센터를 방문한 18세 이하 환자 1만8654명을 분석한 결과다.연구팀에 따르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후 경증 환자는 증가한 반면, 입원 환자 비율은 해제 이전보다 감소했다고 한다.
[알립니다] 제68회 신문의 날 표어와 신문 홍보 캐릭터 공모
한국신문협회·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기자협회는 제68회 신문의 날을 맞아 표어 및 신문 홍보 캐릭터를 공모합니다.독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퇴임 행사비 종잣돈으로, 다문화 엄마 2000명 가르쳤다
2023년 마지막 토요일인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도봉가족센터에는 폭설이 내렸다.당시 다문화에 관심이 많던 예비 며느리가 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학교 부적응 실태를 알려준 것이 ‘다문화 교육’ 봉사를 결심한 계기가 됐다.최 전 교수는 “많은 다문화 엄마들이 ‘아이가 초등 3·4학년만 돼도 엄마가 한국 말·역사에 서툴다고 무시한다’ ‘아이가 학교 숙제를 물어봐도 가르쳐줄 수 없으니 답답하다'고 호소하고 있다"며 “아이들도 엄마 도움을 못 받으니 기가 죽고 학교에서 겉도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A16면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일본 최대 새해맞이 방송 ‘NHK 74회 홍백가합전'에선 일본 그룹 ‘요아소비'의 곡 ‘아이돌’ 무대가 눈길을 끌었다.K팝 7팀이 나왔지만 이번 홍백가합전 시청률은 31.9%로 더 떨어졌다.일본 현지 네티즌 사이에선 “그나마 K팝 팀이 대거 나온 요아소비 무대 영상이 X 글로벌 트렌드 검색 2위에 오르며 선방했다"는 반응이 나왔다.
폴 앵카, 로드 스튜어트… 美·英 송년무대 주름잡은 올드보이
지난달 31일 밤 11시 51분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 스퀘어.전 세계가 주목하는 뉴욕의 새해맞이 행사 ‘볼드롭'을 9분 남겨두고 캐나다 출신 팝 가수 폴 앵카가 무대에 올라 ‘마이 웨이'를 불렀다.세계 음악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미국과 영국의 송년 음악 무대를 여든 살 안팎 원로 가수들이 주름 잡은 것이다.
‘콘크리트 지지층’ 히스패닉·젊은층서도… 바이든, 트럼프에 밀린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젊은 층과 히스패닉 유권자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밀린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다만 USA투데이는 “바이든으로부터 등을 돌린 젊은 층 및 흑인·히스패닉 그룹의 상당수는 트럼프를 지지하는 게 아니라 ‘제3 후보'를 찾고 있는 만큼 유동적"이라고 했다.이번 조사에서 히스패닉 및 흑인 유권자의 20%와 35세 미만 유권자의 21%는 “트럼프나 바이든이 아닌 다른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TV 보지 말고 피난하세요” 방송국 아나운서의 절박한 호소 뒤엔
지난 1일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 강진 때 국영방송 NHK의 쓰나미 대피 명령 방송이 화제였다.일본 소셜 미디어엔 “알고 보니 야마우치 아나운서가 신입 때 이시카와현 NHK 방송국에서 일했다"는 이야기가 돌며 화제가 되고 있다.2017년 NHK에 입사한 야마우치 아나운서는 실제로 첫 근무지가 이번 지진이 발생한 지역 인근인 가나자와 방송국이었다.
새해 첫날 일본 이시카와현을 강타한 지진으로 일부 지역에 높이 1.2m에 달하는 쓰나미가 몰려왔고, 한국 동해안까지 여파가 미쳤다.초음파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쓰나미 발생 시 높이를 측정하는 장비도 있다.지진이 잦은 일본에서는 기상청이 해안관측소가 보내오는 해수면 변화 자료 등을 바탕으로 쓰나미 발생 가능성 및 추정 높이를 측정해 지역별로 경보나 주의보를 발령한다.
A18면
새해 미술계엔 거센 여풍이 분다.올해 국내 미술관과 화랑이 마련한 주요 전시의 화두는 ‘여성’. 호암미술관은 동아시아 불교미술을 젠더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하는 세계 첫 대규모 전시를 열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한국 최초의 여성 조경가 정영선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개인전과 아시아 여성 작가 30여 명을 소개하는 특별전을 개최한다.필립 파레노, 노먼 포스터, 칸디다 회퍼, 니컬러스 파티 등 세계적인 작가·건축가들이 줄줄이 한국을 찾는다.
짱이 된 온양 찌질이… 밝아서 더 통쾌한 ‘남자판 더 글로리’
쿠팡플레이 드라마 ‘소년시대'는 1980년대 말 충남 부여, 맞고 사는 게 일상이던 주인공 병태가 자신을 괴롭히던 일진들에게 복수를 꾀하는 통쾌한 역전극.‘이?’ 하고 선창하면 ‘이~!’ 하고 잔을 부딪치는 드라마 속 건배사가 유행이 되는 등 시청자들이 너도나도 충청도 사투리를 따라 하며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소년시대'의 책임 프로듀서인 안혜연 쿠팡플레이 상무는 “다소 어둡고 장르물이 많았던 최근 콘텐츠 시장에서 오랜만에 선보인 코미디라는 점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면서 “젊은 세대에겐 레트로 감성으로, 80년대에 학창 시절을 보낸 세대에겐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작품으로 다양한 연령층이 편안하게 공감하며 볼 수 있는 콘텐츠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인기 비결을 분석했다.
오래 눌러산 주민이 많은 동네에 살다 보니 운 좋게도 아주 가까운 거리에 제법 활기차게 운영되는 재래시장이 있다.재미있는 것은 다른 가족들이 다녀와 이야기하는 시장의 모습은 내가 아는 그것과 다르다는 점이다.나는 시장 속 어느 떡볶이집이 맛이 없는지는 알고 있지만, 남편이 사온 질 좋은 갈매기살은 어느 정육점 것인지 알 수가 없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의 수석 객원 지휘자인 성시연과 서울시향이다.이들은 우선 5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에서 서울시향 신년 음악회로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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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곽훈이 시집 ‘나는 원시인의 아들이다'를 출간했다.본지 통화에서 그는 “어릴 때부터 시인이 되고 싶었지만, 먹고살 수 있는 직업이 아니어서 차선으로 미술을 택했다. 60년 동안 그림을 그리면서 계속 시를 써왔다"며 “지난 5월 독일 베를린에 갔다가 쓴 시를 문학하는 지인에게 보냈다가 반응이 좋아서 시집까지 내게 됐다"고 했다.그때 쓴 시가 시집 마지막에 실렸다.
오겜 추리닝, 금자씨 물방울 원피스…그녀의 대박엔 원칙이 있다
세계에 K콘텐츠를 각인시킨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상징은 녹색 추리닝과 분홍 유니폼이다.조상경은 “같은 빨간색을 쓰더라도 나란히 세우는 색이 무엇인지에 따라 국가별 느낌이 다르다"며 “빨강 옆에 파랑이면 한국, 황금빛이면 중국, 검정이나 하양이면 일본 느낌이 난다"고 했다.조상경이 입힌 SF 영화 ‘승리호'에서 주인공이 빨강과 파랑이 들어간 복장을 한 것도 한국적인 정체성을 드러내려는 고민의 결과였다.
사진이 움직이는 신문, 동물처럼 생긴 책… “영화는 끝났지만 우리의 마법은 계속된다”
영국의 그래픽 디자이너 미라포라 미나가 최근 서울 강남구 ‘하우스 오브 미나리마'에서 말했다.‘미나리마'는 그와 함께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의 그래픽 및 소품을 만든 에두아르도 리마의 이름을 따서 2009년 영국 런던에 세운 그래픽 스튜디오.미나는 “영화 ‘해리 포터'의 모든 디자인은 백지에서 시작했다"며 “미나리마의 디자인 철학은 현실에 바탕을 두되, 조금 비틀어 마법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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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의 큰 승부엔 그런 장면이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이 판에선 구쯔하오가 잠시 후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로 늘었을 때 47로 뛴 수가 난조의 출발점.
TV조선은 3일 밤 10시 ‘아빠하고 나하고'를 방송한다.그 이유를 들은 박세라는 눈물을 흘린다.박세라 부녀의 모습을 영상으로 보던 MC 전현무는 “우리나라 부모님들은 다 본인이 의사다. 내 몸은 내가 제일 잘 안다고 한다"며 박세라의 입장에 공감하는 한편, “자식들은 늘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효도한다"고 자신을 반성한다.
A25면
‘세계 최장수 캐릭터’ 원조 미키, 95년 만에 자유의 몸
올해부터 콘텐츠 창작자들은 가느다란 꼬리를 길게 늘어뜨리고 크고 동그란 눈과 귀를 자랑하는 원조 ‘미키 마우스’ 캐릭터를 가공해 사용할 수 있다.뉴욕타임스는 1일 “1928년에 출판된 수천 개의 저작물이 95년 지나 기간 만료되면서 2024년 공개됐다"면서 “공개된 캐릭터 중 최고는 미키 마우스"라고 했다.월트 디즈니사의 마스코트 캐릭터이자 세계 최장수 캐릭터인 미키의 첫 저작권 봉인 해제는 저작권 역사에서 상징적인 사건이다.
‘위안부 결의안’ 공동 발의, 美 지한파 에디 버니스 존슨 前의원 별세
미국 연방 하원의원으로 30년간 활동하면서 일본군 위안부 사죄 결의안을 공동 발의했던 지한파 정치인 에디 버니스 존슨 전 의원이 지난달 31일 8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흑인 여성인 존슨 전 의원은 텍사스주 하원·상원 의원을 거쳐 1993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30년간 연방 하원서 민주당 소속으로 15선을 지냈다.존슨 전 의원은 마이크 혼다 당시 하원의원이 주도해 2007년 하원을 통과한 ‘일본군 위안부 사죄 결의안'을 공동 발의했다.
지난달 29일 오후 3시 서울 관악구 서울대 종합체육관.도쿄대 학생들은 시합에 앞서 3박 4일간 서울대 호암교수회관 숙소에 머물며 서울대와 연습 경기도 했다.도쿄대 검도부장 아키노부 세키씨는 “단순히 한 경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며칠간 함께 땀을 흘리며 연습하면서 더욱 가까워지고 서로에게 좋은 자극이 되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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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처음으로 대한축구협회 선정 올해의 선수에 뽑혔다.김민재는 2일 대한축구협회가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연 ‘2023 KFA 어워즈'에서 2023년 남자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김민재는 협회 기술발전위원,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 언론인 등 50인 투표 결과 가장 높은 137점을 받았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 고우석은 친구이자 처남인 이정후를 따라 MLB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이 시점까지 MLB 구단과 계약을 맺지 못하면 고우석은 올 시즌 미국에 진출할 수 없고, 1년 뒤 FA 자격을 얻어 다시 도전해야 한다.KBO리그에서 통산 139세이브를 올린 고우석은 지난달 자이언츠와 6년 1억3000만달러에 입단 계약을 맺은 이정후와 동갑내기 친구이자 처남·매제 관계다.
오늘의 경기] 2024년 1월 3일
스코어 보드] 2024년 1월 2일자
미 경제지 포브스가 올해 3월 서울 고척돔에서 열리는 MLB 개막전 LA 다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간 서울 시리즈를 ‘여행 가서 볼 가치가 있는 새해 스포츠 이벤트'로 꼽았다.포브스는 1일 여행과 어울리는 2024년 주요 스포츠 이벤트 5개 중 하나로 MLB 서울 시리즈를 소개하면서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3월 20일과 21일 이틀간 서울에서 정규 리그 두 경기를 치른다"며 “두 팀은 한국 팀들과 먼저 연습 경기를 벌인 뒤 시리즈를 펼칠 예정이다. 서울에서 MLB 경기가 열리는 건 처음"이라고 전했다.이어 “해당 경기 티켓은 1월 말부터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고척돔은 1만6744석에 불과해 좌석 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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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선생님] [알립니다] 어린이조선일보 프리미엄 스키캠프 개최
‘제10회 어린이조선일보 프리미엄 스키캠프'가 1월 15일부터 4차례에 걸쳐 열립니다.스키캠프에는 국가대표급 선생님이 ‘스키 멘토'로 동행해 2박 3일 동안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가르칩니다.아이들은 수준에 따라 5인 1조로 편성돼 조별 전담 선생님 1명에게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A33면
‘이승만 대통령 기념 우표'를 발행했다.‘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간절히 소망한다.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이한 지금, 격동의 국제 정세 속에서 대한민국을 구한 ‘이승만 정신'이 다시 계승되어야 한다.
[정희원의 늙기의 기술] 늙으면 무조건 요양원·요양병원? 아니다, 줄일 수 있다
2023년은 저출생과 관련된 이슈로 우리 사회가 더 빠르게 암울한 미래를 향하고 있다는 수많은 보도가 주요 언론의 메인을 1년 내내 장식한 해였다.노인의학적 개념을 기저에 둔 연령 친화적인 의료 시스템을 통해 병원이 질병을 치료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질병과 노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한다.나아가, 노쇠가 이미 발생한 상황, 즉 내재 역량이 감퇴하는 상황에서도 지역사회에서 공동체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시스템을 형성한다.
뜨거운 물에 과탄산소다 두 세 스푼을 풀고 샤워기 헤드를 담가 두면 때가 쉽게 불어난다.1시간 뒤 솔로 문지르면 깨끗이 닦인다.
[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247] 공무원의 휴식권과 대민 서비스
많은 우체국이 점심시간에 셔터를 내린다.2016년, 2인 이하 우체국에서 시작된 점심시간 휴식제가 5인 이하로 확대됐다.점심시간에 우체국과 관공서를 이용할 수 없는 직장인은 난감하다.
A34면
양력 전환을 결정하고 스스로 모범을 보인 일본 왕실은 근대화에 성공했다.양력을 선포하고 음력으로 제사를 지낸 조선 왕실은 조상에게 물려받은 나라를 일본에 넘겨주었다.물론 조선의 근대화가 실패한 이유가 그것 하나만은 아닐 테지만, 역사적 교훈은 분명하다.
3년 전 네덜란드에선 인공지능이 대형 사고를 치는 바람에 내각이 총사퇴했다.AI를 활용해 아동수당 부정 수급자 2만여 명을 적발, 받은 돈을 토해내라고 통보했다.과학소설 대가 아이작 아시모프는 인공지능 로봇이 지녀야 할 윤리관에 대해 고민했다.
[김도훈의 엑스레이] [1] 우리는 모두 청년이 될 것이다
머릿속으로는 청년인데 노년이 어서 오라고 손 흔드는 나이라는 의미다.유엔이 분류했다고 떠도는 기준에 따르면 나는 여전히 청년이다.‘더 오래 청년처럼 일하라'는 윽박처럼 들리는 기준이다.
새해 한국 외교의 급선무는 한중 정상외교의 정상화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리창 중국 총리와 만났다.정작 11월에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는 함께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이 불발됐다.
A35면
[사설] 진보층 49%도 “물러나야” 운동권 퇴장이 민심의 요구
조선일보·TV조선 여론조사에서 ‘86세대 운동권 정치인의 퇴진론에 공감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8%가 공감을 나타냈다.86세대 운동권 정치인 퇴진론은 나이와 이념을 뛰어넘은 민심의 요구로 봐도 무방할 것이다.86세대 운동권이 군사 정권에 맞서 민주화를 쟁취하는 데 기여했다는 사실을 부정할 사람은 없다.
[태평로] 트럼프 재집권, 尹대통령에겐 기회일 수 있다
트럼프는 역대 미 대통령 중에서 미국인이라는 자부심이 가장 크다.애창곡 ‘아메리칸 파이'를 백악관에서 부를 정도로 미국에 호감을 가진 윤 대통령과는 코드가 잘 맞을 수 있다.트럼프가 재선될 경우, 윤 대통령이 참고할 지도자도 있다.
경기 안산과 화성에 있는 염전으로 지난해 마지막 어촌 마을 답사를 다녀왔다.주민들은 갯벌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바지락을 이용해 걸쭉하게 찌개를 만들거나 쌈장을 만들어 먹었다.우렁 쌈장을 흔하게 만날 수 있지만 바지락 쌈장은 쉬이 접할 수 없다.
[사설] 31년 만의 동해안 지진해일, 우리도 점검 필요하다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발생한 규모 7.6 강진 여파로 우리나라 동해안에 최고 85㎝ 높이의 지진해일이 밀려왔다.일본 서해안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경우 1시간여 만에 우리 동해안에 지진해일이 밀려들 수 있다.일본 쓰시마섬이나 대만에서 지진이 발생할 경우 부산이나 제주도 같은 남해안에도 지진해일이 밀려들 수 있다.
[사설] 이재명 대표 피습, 반복되는 정치 테러 반드시 근절해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방문 중 60대 남성으로부터 흉기 습격을 당했다.과거에도 선거를 앞두고 정치인에 대한 폭력과 테러가 있었다.지난 대선 기간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서울 신촌에서 거리 유세를 하던 중 70대 남성이 휘두른 망치에 머리를 맞아 다쳤다.
B1면
미국 정부가 새해부터 IRA에 따라 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전기차를 모두 미국 자동차 브랜드로 채웠다.IRA는 미국에서 생산되고 배터리 부품·소재 요건을 충족하는 전기차를 사는 소비자에게 최대 7500달러 보조금을 주는 제도다.2024년부터 중국산 배터리 부품을 쓴 전기차는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8년 뒤 초·중·고 학생 1인당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30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학생은 줄어드는데, 걷히는 세금 일부를 의무적으로 떼는 교육교부금은 경제가 커지면서 계속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이다.2일 국회예산정책처 중기 재정전망과 통계청의 장래 인구 추계 자료를 바탕으로 추산한 결과, 올해 학령인구 1인당 교육교부금은 1290만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아기상어로 유명한 더핑크퐁컴퍼니의 ‘베베핀’ 캐릭터를 토대로 한 애니메이션 ‘베베핀 플레이타임 <사진>'이 세계 8국에서 넷플릭스 1위를 차지했다.베베핀 플레이타임은 미국을 포함해 한국‧영국‧호주‧캐나다‧아일랜드‧싱가포르‧남아공에서 키즈 부문 1위를 기록했다.작년 10월 베베핀의 오리지널 시리즈가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1위에 등극한 데 이어, 스핀오프 콘텐츠도 약 2개월 만에 글로벌 1위에 오른 것이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시와 교외 11개 카운티를 합친 메트로 애틀랜타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신규 사업자 등록 신청이 코로나 팬데믹 이전 3년보다 75% 늘었다.스타트업과 기술 분야 인재들이 실리콘밸리를 벗어나 미국 곳곳으로 스며들고 있다.지난달 30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팬데믹을 거치면서 미국 연안 대도시를 따라 형성된 스타트업 중심지는 약화된 반면 스타트업 불모지로 알려진 중서부 내륙 지역 창업이 급증하고 있다.
B2면
국내 4대 금융지주사 회장들이 갑진년 새해를 맞아 핵심 경영 키워드로 일제히 ‘상생'을 꺼내들었다.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고객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마음으로 적극적인 상생금융 지원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브랜드 위상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임 회장은 “우량 자산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함께 시장에서 요구하는 혁신 역량도 갖춰 기업금융 명가의 위상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와 CEO들이 본 2024년 경영 키워드는 ‘불확실성'과 ‘위기’ ‘가능성'과 ‘기회'였다.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고금리·고물가·저성장이라는 삼중고 속 열악한 경영 환경이 예상된다"며 “단순한 생존을 넘어 글로벌 챔피언으로 나가기 위해선 끊임없이 도전하고 스스로 혁신하는 그레이트 챌린저가 돼야 한다"고 했다.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순조로울 때 보이지 않던 사업 환경의 근본적 변화나 새로운 사업 기회는 어려운 시기에 더욱 또렷하게 드러난다"며 “2024년 새해는 침체의 시작이자 미래를 향해 큰 걸음을 내디뎌야 할 기회의 시기"라고 규정했다.
구형 반도체 장비에 대한 미국의 대중 제재가 본격 시행되기 전에 이미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의 중국 수출이 취소됐다.네덜란드 정부도 미국의 제재에 동참하면서 중국 기업들은 규제가 본격 시행되기 전까지 반도체 장비를 비축하기 위해 애써 왔다.ASML은 제재가 시작되는 1월 전까지 중국 업체에 3대의 DUV 장비를 수출할 수 있는 면허가 있었지만, 미국 당국이 ASML에 사전에 계획된 일부 장비의 중국 수송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전기요금 조정 여부와 수준은 향후 국민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2일 국회와 산업부에 따르면 안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에서 한전의 경영 정상화와 관련해 “궁극적으로 전기요금 현실화가 필요하지만, 향후 국민 부담, 한국전력의 재무 상황 변화, 국제 연료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정 여부와 수준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안 후보자는 또 “총 발전 비용을 최소화하는 ‘경제급전 원칙'에 따라 발전계획을 수립·운영하는 것이 한전 적자 감소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런 원칙에 기반해 연료 비용이 낮은 발전기부터 투입해 전력 수요를 충족하는 발전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했다.
“모든 진료 과정이 만족스러워야 병원이 신뢰 얻을 수 있어”
하종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장은 지난달 28일 ‘환자 가치 경영'을 내세운 이유에 대해 묻자 이렇게 답했다.하 원장은 “지난해 로봇 수술 4만례 달성, 국내 최초 중입자 암 치료기 도입 등 세브란스의 의료 장비와 시설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우리 병원의 의료진과 교직원 모두 세계적인 수준인데 여기에 환자의 좋은 경험을 더하면 만족도가 훨씬 높아질 수 있겠다고 봤다"고 했다.세브란스는 올해 환자 응대 부문에 인공지능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환자 가치 경영'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B3면
“인스타에 맥주 사진은 좀....” Z세대 외면받는 맥주
국내와 해외에서 맥주의 인기가 하락세다.2023년 6월까지의 맥주 수입액은 1억978만달러였다.관세청 관계자는 “2023년 1년간 전체 맥주 수입액은 2022년보다는 많을 것으로 보이지만, 2022년 맥주 수입액이 역대 최저였던 것을 감안하면 유의미한 반등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했다.
법·규제서 자유로운 유럽의 게임산업… 우리도 뚫어봐야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한국게임산업협회가 2일 영국·독일·프랑스·스페인·네덜란드·벨기에 등 서유럽 6국의 게임 관련 법·규제를 파악하고 분석한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게임 산업은 수출 효자 종목이지만, 중국에 30~40%가 쏠려 있습니다.중국의 게임 산업 규제가 워낙 센 데다 예측도 불가능하다 보니 국내 업체들이 타격을 받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최 부총리 “기재부는 위기다”… 용산에도 쓴소리 기대합니다
최상목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취임식에서 기재부 직원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최 부총리는 “경제를 넘어 사회, 과학기술, 경제 안보가 서로 얽혀 있는 복합 과제가 늘고 있다"며 “기재부가 명실상부 국가 ‘기획'과 ‘재정'의 총괄 부서로 거듭나고 ‘문제 해결사'로서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역동 경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재부부터 역동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겁니다.
B4면
카카오가 그룹 내 이해관계를 조율하던 ‘CA협의체'를 그룹 전체를 감독하는 중앙통제기구로 개편한다고 2일 밝혔다.카카오는 이날 김 위원장을 비롯한 13개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새 CA협의체 구성을 발표했다.새 협의체에는 김 의장이 맡은 경영쇄신위원회를 비롯해 전략위원회 등 다수의 위원회를 둘 예정이다.
알짜 자회사 판 2400억 있는데... ‘밑 빠진 독’ 태영건설 꼬리 자르나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지난달 28일 태영건설의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 계좌에 목돈 2400억원이 입금됐다.워크아웃을 통한 빚 탕감을 바라는 태영 측과 채권단의 힘겨루기가 시작됐다.당국과 채권단은 티와이홀딩스 측이 워크아웃 신청 전후로 빚 갚기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부실화한 태영건설 ‘꼬리 자르기'에 나선 것 아니냐고 보고 있다.
중국 1위 전기차 기업 BYD가 지난 4분기 순수 전기차 판매량에서 테슬라를 제치고 첫 세계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비록 BYD 판매량의 90% 정도가 중국 내수라는 한계가 있지만, 테슬라를 넘어서는 규모로 전기차를 생산하고 판매망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입증됐다는 것이다.1일 블룸버그 등 외신은 BYD가 4분기에 전기차 52만6409대를 판매해 테슬라를 앞지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반도체 불량률을 줄여 생산성을 높인 반도체 클린 설비 전문가, 2G부터 현재 5G까지 이동통신 역사를 함께한 32년 경력의 영업맨 등 15명이 ‘2024 삼성 명장'에 선정됐다고 2일 삼성이 밝혔다.명장으로 선정된 직원은 대표이사가 수여하는 인증패를 받고, 격려금, 명장 수당, 정년 이후에도 계속 근무할 수 있는 ‘삼성시니어트랙’ 우선 선발 등 여러 혜택을 받는다.올해는 삼성전자 10명, 삼성디스플레이 2명, 삼성전기 2명, 삼성SDI 1명 등 역대 최다인 15명의 직원이 명장으로 선정됐다.
[기업 브리핑] 유진그룹, ‘기부 시무식’서 성금 10억
유진그룹은 2일 시무식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대한적십자사에 각 5억원씩, 총 10억원 성금을 기탁하는 행사를 열었다.성금 기탁에는 유진기업과 유진투자증권, 동양, 푸른솔골프클럽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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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정부가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는 대주주 기준을 기존 10억원 이상에서 50억원 이상으로 완화하겠다고 한 후 이차전지 종목이 혜택을 가장 많이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정부가 대주주 양도세 완화를 발표한 지난달 21일부터 28일까지 5거래일간 개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절반이 이차전지 관련 주였다.이 기간 개인 순매수 종목 1위는 DS단석이었다.
국내 고액 자산가들이 새해 금융시장을 가장 잘 표현하는 사자성어로 ‘거안사위'를 꼽았다.삼성증권은 자산 30억원 이상인 고객 368명을 대상으로 ‘2024년 주식 시황 전망 및 투자 계획'을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33%가 이같이 답했다고 2일 밝혔다.설문에 답한 자산가의 40%는 올해 코스피가 2800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도 증시 ‘1월 효과’?... 장밋빛 전망 나오지만 곳곳에 암초
글로벌 증시가 금리 인하 기대에 힘입어 작년 한 해 22% 상승한 가운데, 올해도 그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넘치고 있다.우 연구원은 “물론 코스피는 연말 산타랠리 이후에도 ‘1월 효과'가 나타날 확률이 70%까지 높아지는 특징을 보인다"면서도 “최근엔 대외 이벤트의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향후 미국발 충격으로 인한 하락 압력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올 1월엔 과도했던 기대 심리가 정상화되면서 주식시장의 차익 매물 소화 과정이 불가피하다"며 “코스피 2600선 이상에서는 추격 매수를 자제하고 배당주와 내수주 비율을 확대해 수익률을 방어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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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은행에서 3억원의 주택 담보 대출을 받은 직장인 이모씨는 지난해 이자를 갚느라 부담이 컸다.1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국내 5대 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기준 주택 담보 대출 변동금리 구간의 하단 평균은 연 4.77%다.지난해 10월 말 기준 5대 은행의 주택 담보 대출 변동금리 하단이 연 4.4~4.6% 정도였던 것과 비교하면 2개월 사이 0.2~0.4%포인트가량 올랐다.
70대 남성 A씨는 2022년 서울 강남의 한 비뇨기과에서 전립선을 묶는 시술을 받았다.보험사는 ‘병원이 B씨에게 음경 수술을 공짜로 해주는 조건으로, 아버지 A씨에게 전립선 시술을 받게 하고 그 비용을 보험사에 과다 청구한 것'이라고 결론 내고, 병원을 수사 기관에 신고했다.최근 보험업계에서 남성의 ‘전립선 결찰술’ 시술이 보험금 과다 청구의 새 유형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시가 월 6만2000원에 서울시의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를 이달 27일 출시한다는 소식에 ‘뚜벅이족'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이런 번거로움 때문에 알뜰교통카드를 이용하지 않고 있던 소비자는 기후동행카드를 고려해 볼만하다.대중교통 이용 횟수만을 고려한다면, 매달 41번 이상 이용해야 기후동행카드 사용이 득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