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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삶 바꿀 AI 혁신상, 국내 기업이 휩쓸어

9일 개막하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4에서 인공지능 분야 혁신상을 한국 스타트업들이 휩쓸었다.조대곤 KAIST 경영대학 교수는 “CES 혁신상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자격을 갖췄다는 보증수표처럼 여겨진다"면서 “투자자와 바이어들이 혁신상을 받은 기업을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당연시된다"고 했다.이번 CES 2024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로드시스템은 블록체인과 서버 보안, 암호화 기술 9가지를 적용한 세계 최초 모바일 여권 앱을 개발했다.

자동차 대상 건보료 폐지... 330만 가구, 年 30만원 덜 낸다

경기도에 사는 A씨는 은퇴 후 월 175만원의 연금 소득으로 생활한다.건강보험 직장 가입자는 소득에 따른 보험료율에 맞춰 건보료를 낸다.그러나 지역 가입의 경우 소득에 따라 건보료를 내는 것은 물론 재산과 자동차를 가진 사람은 건보료를 추가로 내야 한다.

北, 200발 해안포 도발… 軍, 400발로 대응 포격

북한이 5일 서해 백령도·연평도 방향으로 200발 가까운 포탄을 쐈다.한국군은 포격 훈련을 중지했지만 북한은 합의를 무시한 채 이날을 포함해 16차례 완충 수역에서 포격 훈련을 실시했다.이날 백령도 등에 배치된 우리 군이 대응 포격을 한 것은 2018년 9·19 합의 이후 6년 만이다.

尹대통령, 쌍특검법 거부권 행사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특검'과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 등 이른바 쌍특검 법안에 대해 “총선용 여론 조작 법안"이라며 재의요구권을 행사했다.헌법에 따라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이 재의결되려면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가족 방탄"이라고 반발하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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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새싹’이 판세 바꿀까… 민중당 2030 열풍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둔 4일 저녁, 대만 신주의 수이전삼림공원에서 열린 제3정당 민중당 후보의 대규모 유세 현장은 머리에 초록색 새싹 핀을 꽂고 참가한 청년 6000여 명으로 가득 차 있었다.대만 청년들이 민중당을 택하는 데는 거대 양당이 주력하는 양안·안보 문제보다 민생에 관심이 쏠린 탓도 있다.민진당 소속 차이잉원 현 총통이 연임에 성공한 2020년 선거 때는 2019년 홍콩 민주화 시위가 대만 청년들의 안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알립니다] MZ세대의 마음 건강 지켜드립니다

건강'에서 MZ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마음 치유 프로젝트 ‘너와 나의 F코드'를 새롭게 선보였다.‘F코드'는 질병 분류 기호 중 정신 질환을 뜻한다.너나코에는 조선일보·TV조선 의학전문기자 출신인 정신과 전문의 나해란 나해란정신건강의학과 대표 원장이 고정 출연해 청년층이 겪고 있는 고민을 상담하고 해결책을 함께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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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쌍특검, 총선용 여론 조작 법안” 野 “가족 방탄용 거부권 행사”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은 5일 ‘김건희 주가 조작 의혹 특검법’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을 위해 시급한 법안 처리는 미루면서 민생과 무관한 두 가지 특검 법안을 여야 합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비판했다.“윤 대통령이 ‘특검을 기피하는 자가 범인이다'라고 하지 않았냐"며 “내로남불에 불공정 끝판왕"이라고 했다.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규탄대회에서 “역대 어느 대통령도 본인과 가족을 위한 특검이나 검찰 수사를 거부한 사람은 없었다"며 “윤 대통령이 첫 사례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與 “쌍특검, 9일 본회의서 재표결” 野 “2월 이후에 하자”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이른바 ‘쌍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을 행사해 법안들을 국회로 되돌려 보냄에 따라, 쌍특검법 재의결 시점이 여야의 주요 쟁점이 됐다.헌법에 따르면 국회는 대통령이 한 번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을 본회의에서 다시 표결에 부칠 수 있다.쌍특검법이 재표결에 들어가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가결되면 대통령은 쌍특검법을 다시 거부할 수 없고 공포해야 한다.

尹의 8번째 거부권… 1988년 이후 가장 많아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 등 2건에 대해 재의 요구안을 재가하면서, 임기 중 거부권 행사 법안은 8건으로 늘었다.1988년 제6 공화국 출범 이후 최다 거부권을 행사한 노태우 대통령의 7건을 집권 3년 차에 넘어섰다.윤 대통령은 작년 4월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취임 후 처음 거부권을 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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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 공전하던 특별감찰관, 與野가 추천 땐 바로 지명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이른바 ‘쌍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후 대통령실은 특별감찰관 임명과 제2부속실 설치 카드를 꺼냈다.대통령실은 대통령 가족 및 측근 등을 감찰하는 특별감찰관 임명과 관련, “여야가 합의해 추천하면 지명할 것"이라고 했고, 김건희 여사 업무를 전담하는 제2부속실에 대해선 “국민 대다수가 설치를 원하면 검토하겠다"고 했다.특별감찰관과 제2부속실이 무엇이고, 각종 논란의 해법이 될 수 있는지, 그 한계는 무엇인지를 알아봤다.

명품백 문제는 달라진 것 없어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김건희 특검법’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뒤 대통령실은 특별감찰관 임명과 제2부속실 설치를 검토한다고 밝혔다.대통령실과 여당이 특검법과 달리 명품백 의혹에 침묵하는 것은 대응 논리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란 얘기도 많다.명품백 수수 의혹은 2022년 9월 김 여사의 서울 서초동 코바나콘텐츠 사무실에서 일어났다.

A5면

연평도 쐈던 北 4군단 소행… 6년만에 대응한 軍, 2배 갚아

군은 5일 북한의 서해 포격 도발에 대응해 이날 오후 3시부터 북방한계선 남방 해상을 향해 포탄 400여 발을 발사했다.군 당국 관계자는 “우리 군이 6년 만에 대응 포격에 나선 것은 ‘자위권’ 차원으로 정당한 조치"라면서 “북한이 9·19 합의를 전면 파기 선언하고 군사 도발을 벌이는 상황을 억제하기 위해서라도 충분한 응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이날 대응 포격은 연평도·백령도에 주둔한 해병대가 K-9 자주포, K-2 전차 등을 동원해 실시했다고 합참은 밝혔다.

北, 개성공단 가는 경의선 육로에 지뢰 매설...남북경협 ‘혈관’ 차단

북한이 비무장지대 내 경의선 육로를 방벽으로 차단하고 도로 옆으로는 지뢰를 다량 매설한 사실을 군이 파악했다.경의선 육로는 현재 개성공단으로 가는 남북 간 유일한 통로다.군 관계자는 5일 “북한군이 지난해 12월 초부터 경의선 육로를 방벽 등 장애물로 봉쇄하고 포장도로 옆으로는 지뢰를 매설해 통행을 막았다"고 했다.

“대피하라” 6차례 방송… 연평도 주민들, 점심 먹다가 뛰었다

연평도에서 14년째 살고 있는 박모씨는 평소처럼 점심을 먹던 중 대피 방송을 들었다.연평도에는 낮 12시쯤부터 30분 간격으로 총 6차례 ‘대피 안내 방송'이 나왔다.연평면사무소 관계자는 “북한 도발 상황이 있어 연평도에서 해상 타격 훈련을 한다는 군부대 연락을 받고 대피 방송을 했다"고 말했다.

A6면

권양숙 영향 ? 이광재 돌연 “종로 불출마”

내년 총선에서 서울 종로 출마를 검토했던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이 5일 “이익보다는 인연을 지키겠다"며 종로 불출마를 선언했다.종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지역위원장을 지내며 출마 선언을 한 곳으로, 정치권에선 이 전 사무총장의 불출마 배경을 놓고 관심이 쏠렸다.이 전 사무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노무현 대통령과 오랜 시간 각별한 인연을 함께했다"며 “출마 지역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지만 종로에서 출마한 곽상언 변호사를 응원하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與 공관위원장에 정영환

국민의힘이 5일 22대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에 판사 출신 정영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내정했다.한 위원장은 법무부 장관 시절인 2022년 7월 윤석열 정부 초대 검찰총장을 뽑는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를 구성했는데, 정 교수는 당시 한국법학교수회장으로서 당연직 위원으로 들어갔다.정 교수는 한국법학교수회장 시절 대법원 사법행정자문위원으로도 활동했고, 언론 인터뷰 등에서 민주당의 ‘검수완박'법을 공개 비판했다.

“극단적 혐오 언행 하는 분 우리 당에 있을 자리 없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국민들이 전혀 공감하지 않는 극단적인 혐오의 언행을 하는 분들은 우리 당에 있을 자리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당 사무처 당직자 시무식에서 “극단적인 갈등과 혐오의 정서는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금세 퍼져 주류가 돼 버릴 것이고 그건 망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했다.여권 내부에서는 “한 위원장이 4·10 총선의 승부처인 중도 외연 확장을 위해 극단적 세력과 선을 긋겠다고 선언한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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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갚는데 월 175만원… 2030에 날아든 ‘영끌 청구서’

직장인 이모씨는 2019년 6억원을 주고 서울에 아파트 한 채를 샀다.그런데 2022년부터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이씨는 매달 230만~240만원 정도를 빚 갚는 데 쓰고 있다.대출 갚는 기간이 30년으로 길고, 저축은행 대출은 원금을 뺀 이자만 갚는데도 그렇다.

2030 갭투자 매물 쏟아진다...경매 10년 만에 최다

최근 경매시장에는 지난 10년 동안 가장 많은 물건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하지만 2022년 초부터 금리가 급등하면서 변동 금리 주택 담보대출의 이자 부담이 크게 늘었다.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자금력이 떨어지고 신용도가 낮은 20~30대가 1금융권뿐 아니라 고금리 2금융권에서 주택 담보대출을 받은 경우가 많았다"며 “이들이 소유한 물건들이 경매로 넘겨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자 내느라 쓸 돈이 없어요”… 20년 만에 소비 마이너스

지난 몇 년간 계속된 ‘영끌’ 대출과 ‘빚투'는 예기치 못한 고금리를 맞아 치명적 후폭풍을 낳고 있다.대출받은 원금과 이자를 갚느라 가계의 소비 여력이 줄어들어 소비 침체가 시작되고 경제 전체 성장 동력을 떨어뜨리기 시작한 것이다.5일 통계청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소매 판매액 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A10면

최태원·정의선… 재계 총수들도 대거 출동

오는 9~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CES 2024에 국내 대기업 총수들이 대거 참석한다.정의선 회장은 수소와 소프트웨어를 내세운 현대차, 목적 기반 차량을 주제로 한 기아 등 계열사 부스는 물론, AI·로보틱스·의료 서비스 등의 동향과 비전을 현장에서 직접 챙긴다.구자은 회장은 연구원 등 임직원 20여명과 전시장을 둘러볼 예정이며, 박정원 회장도 4년 만에 CES 현장을 찾아 AI를 중심으로 신사업 방향을 구상한다.

가전→IT→자동차→우주→AI… 무한 확장하는 CES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CES는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1967년 처음 열렸을 당시만 해도 TV와 가전 위주 전시회였지만 IT, 자동차, 우주 등 해마다 새로운 카테고리를 추가하며 참가 기업과 전시 카테고리가 확장돼 왔다.한 해 전망을 미리 볼 수 있는 수준을 벗어나 기술과 사회 전반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전시회가 된 것이다.

A12면

“한심한 아이디어”…명동 ‘버스대란’ 부른 대기판 9일만에 운영 중단

서울시가 지난달 27일부터 중구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장에 도입했던 ‘노선별 대기판’ 운영을 9일 만에 중단했다.김주영 한국교통대학교 교통정책학과 교수는 “명동입구 정류장은 공간이 좁아 수용 가능한 버스 수가 특히 적은 곳인데, 이런 곳을 조밀하게 쪼개 놓으니 혼란이 가중된 것"이라며 “이런 곳에서는 오히려 유연성이 있는 기존 방식이 낫다"고 했다.서울시와 버스 업계는 서울 중심부로 진입하는 광역버스의 노선을 조정해 ‘명동입구’ 같은 도심 정류장으로의 버스 유입량을 줄이는 게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했다.

내일 아침 영하 5도로 ‘뚝’... 또 롤러코스터 날씨

소한인 6일 전국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최고 10도까지 뚝 떨어지겠다.7일에는 낮 기온도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일부 강원 내륙을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7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1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4~5도로 예보됐다.

조희대 대법원장, 새 법원행정처장에 천대엽 대법관 임명

조희대 대법원장이 법원행정처장에 천대엽 대법관을 5일 임명했다.법조계에서는 “조 대법원장이 천 행정처장 임명에 이어 이번 달과 다음 달 전국 법원장·법관 정기 인사를 통해 법원이 달라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려 할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김명수 전 대법원장은 특정 이념 성향을 가진 판사들을 핵심 보직에 임명하는 ‘코드 인사'를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재명 급습범, 범행 전날 가덕도 사전 답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구속된 김모씨가 범행 전날 부산 가덕도를 사전 답사한 것으로 5일 나타났다.부산경찰청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씨가 사건 전날인 지난 1일 오후 부산 가덕도에 도착해 인근 모텔에 숙박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1일 오전 충남 아산에서 출발해 부산역에 도착했고, 경남 김해 봉하마을과 양산 평산마을을 찾았다.

서울·광주·경남 의사회도 성명… “의료 헬기 ‘닥터 쇼핑’용 아냐”

서울과 광주광역시, 경남 지역 의사회는 5일 성명을 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원 결정을 비판했다.서울의사회는 이날 ‘이재명 대표 헬기 특혜 이송,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제목으로 성명서를 냈다.서울의사회는 “이재명 대표 테러 사태 이후 무리하게 헬기 이송을 벌인 것은 자칫 응급한 환자의 위중한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는 위험천만한 결정"이라며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잘하는 병원에서 해야 할 것 같다'고 발언해 의료기관을 자의적으로 서열화하고 지방과 수도권을 갈라 치기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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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이 러에 준 탄도미사일, 우크라 공격에 사용됐다

러시아가 최근 북한으로부터 수십 발의 단거리탄도미사일과 발사대를 제공받았고 일부는 두 차례에 걸쳐 우크라이나 공격에 실제 사용했다고 미국 백악관이 4일 밝혔다.미 정부는 북한이 미사일 등을 보내는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핵·미사일 전력 고도화에 필요한 첨단 기술 일부를 확보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해 12월 30일 러시아군이 북한 탄도미사일 중 최소 한 발을 발사했고 이는 미사일 발사 지점으로부터 460㎞ 떨어진 자포리자 지역 공터에 떨어졌다"고 했다.

[깨알지식 Q]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로켓과 미사일 차이점은?

‘미사일'은 통상 유도 기능을 갖춘 로켓을 지칭한다.미사일은 비행 방식에 따라 크게 탄도·순항 미사일이 있다.4일 백악관 발표로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했다고 확인된 탄도 미사일은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간다.

IS “이란 추모식 폭발 테러, 우리가 했다”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 조직 이슬람국가가 지난 3일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의 추모식에서 벌어진 폭탄 테러의 배후로 밝혀졌다.이란 당국은 이번 테러로 최소 84명이 숨지고 280여 명이 다쳤다고 전했다.테러의 배후가 드러난 후 이란 당국은 용의자들을 체포했다.

“日 영화 ‘철도원’ 히로스에 료코, 불륜 관계 유명 요리사와 결혼”

영화 ‘철도원'으로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일본 여배우 히로스에 료코가 불륜 상대였던 유명 요리사 도바 슈사쿠와 결혼할 예정이라고 스포니치아넥스 등 현지 매체들이 5일 보도했다.이런 가운데 지난해 6월 일본 잡지 슈칸분슌이 각자 가정이 있는 히로스에와 도바가 불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보도했다.두 사람은 당초 “친구 사이"라고 관계를 부인하다가, 히로스에가 도바에게 보낸 연애편지가 공개되는 등 후속 보도가 이어지자 불륜 사실을 시인하고 사과했다.

노점상 다 없애면 우린 어떻게 살라고…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길거리에 나앉은 사람이 늘어난 데다, 최근 중남미 등지에서 몰려든 이민자들이 더해지면서 급기야 관광지까지 노점에 점령당한 것이다.특히 뉴욕시가 “이건 우리가 알던 뉴욕의 상징이 아니다"라면서 지난 3일부터 브루클린 브리지 위에서 노점을 아예 하지 못하도록 막았다.실제 이날 0시 뉴욕 경찰들이 다리 위로 올라가 장사하던 노점상들을 몰아냈다.

A16면

국민연금 작년 100조 벌었다… 전체 수급자에 3년 줄 돈

국민연금공단이 지난해 기금 운용으로 사상 최대인 12% 수익률을 내며 100조원 넘는 수익금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단순 계산하면 작년 수익금으로 2년 정도는 국민연금 고갈을 늦출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국민연금의 깜짝 수익은 주로 주식 투자에서 발생했다.

계속 뜨는 화장품 광고에 짜증... 공해 같은 구글 광고 사라진다

구글이 온라인 맞춤형 광고에 사용되는 ‘쿠키’ 수집을 연내 완전히 중단한다.앞서 애플의 사파리와 모질라의 파이어폭스 등 다른 웹브라우저가 이미 쿠키 제공을 중단한 만큼, 구글까지 이에 가세할 경우 현재와 같은 맞춤형 광고는 완전히 퇴출되는 셈이다.구글은 사용자들의 관심사를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광고 시스템을 업계에 제공할 계획이다.

채권단 “태영건설 워크아웃 무산될 수도” 경고

건설업계 16위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을 놓고 채권단과 태영그룹 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태영 측은 워크아웃 신청으로 즉시 채무를 상환해야 하는 태영건설을 대신해 티와이홀딩스가 개인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직접 상환한 것이기 때문에 태영건설에 지원한 것이 맞는다고 주장한다.하지만 채권단은 “티와이홀딩스의 채무 변제에 사용한 자금은 오너 일가의 경영권 유지 목적일 뿐, 태영건설을 지원한 것이라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美 12월 민간 고용 예상치 크게 웃돌아... 조기 금리 인하 기대 꺾여

고금리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에도 미국 고용 시장 열기는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확인됐다.노동시장이 예상보다 탄탄하면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희박해진다.이날 고용 시장이 탄탄한 모습을 보이면서 금리 인하 기대는 더욱 꺾이는 모양새다.

[경제계 인사] 금호피앤비화학 대표이사 이정복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자회사 금호피앤비화학 신임 대표이사에 이정복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5일 밝혔다.

LG화학 비만 신약, 美제약사에 3억달러 기술 수출

LG화학이 미국 리듬파마슈티컬스에 희소비만증 신약 LB54640의 글로벌 개발 및 판매 권리를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이번 계약으로 리듬파마슈티컬스가 이를 이관받아 임상을 지속할 예정이다.리듬파마슈티컬스는 2010년 미국에서 설립된 나스닥 상장사로 세계 최초의 MC4R 작용제 ‘임시브리'를 개발 및 상용화해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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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읽기] ‘맛있는 소설’ 외

맛있는 소설=음식 평론가인 저자의 음식과 소설에 대한 사랑으로 탄생한 책.저자는 201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자다.어항을 깨고, 바다로 간다=2020년 한국에서 여성 시각장애인으론 처음 국회의원이 된 저자가 그간 국회에서의 시간을 기록했다.

때론 책이 인생을 바꾼다… 새해, 이정표를 만날 수 있을까

때로 삶이라는 강의 줄기를 바꾼다.이 책을 읽고 나는 무의식의 괴물 같은 강박의 무서움을 느꼈고 어떻게 ‘강박으로부터의 자유'를 얻어야 하는지를 깨달았다.옛날 내 시인 친구에게 한 평론가가 “이런 시대에 그런 뽕짝 같은 시를 쓰고 있느냐"라고 비판, 힐난을 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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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총리 17명 중 13명이 옥스퍼드… ‘브렉시트’도 이 학교의 산물

리시 수낙 영국 총리와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는 ‘그 학교’ 동문이다.‘축구 전쟁의 역사’ 등의 저작으로 이름을 알린 파이낸셜타임스 칼럼니스트 사이먼 쿠퍼는 영국을 지배하는 정치 엘리트들의 옥스퍼드 학맥을 비판적으로 파헤친다.쿠퍼 역시 옥스퍼드 출신으로 현시대 정치 엘리트들과 비슷한 시기에 대학을 다녔지만, 스스로를 ‘해외에서 나고 자라 런던의 공립학교를 졸업한 외부인'이라며 사립학교 출신 ‘금수저'들과 선을 긋는다.

겨울은 누구에게나 오고 기필코 끝나게 되어있다

추운 겨울, 봄이 빨리 오기를 바라는 것은 당연한 마음이다.가게엔 어머니를 기억하는 손님이 오고, 목공소 남자 ‘영준’ 등을 만나 위로받는다.슬픈 겨울을 지나가며 ‘나'는 비로소 봄을 맞이할 준비가 된다.

1초는 어떻게 1초가 됐나… 시간의 역사를 찾아서…

이 책은 인류가 얼마나 오랫동안 시간 측정에 집착해왔는지를 보여주는, 시간에 대한 역사서다.물리학자인 저자는 태양과 달을 따라 1년, 한 달, 하루를 측정한 고대 역법부터 초정밀 원자 시계로 1초를 측정하기까지 수천 년 역사를 들려준다.시간을 재 혼란한 세상을 예측하고 질서를 부여하려는 노력은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이어졌다.

[요즘 서점가] ‘나는 메트로폴리탄…’ 종합 베스트셀러 5위

새해를 맞아 자기 계발이나 트렌드 분석 같은 실용서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에세이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가 예스24 1월 첫 주 종합 베스트셀러 5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갑작스럽게 형을 떠나보낸 ‘뉴요커'출신 저자가 직장을 그만두고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으로 다시 취업해 예술에서 위안을 구하는 이야기를 담았다.영화평론가 이동진의 추천 도서로 소개되면서 판매량이 늘어났다고 예스24는 분석했다.

캐피털의 의미가 ‘자본’? 과거엔 ‘으뜸’으로 쓰여

‘자본주의'에 해당하는 영어 단어 ‘캐피털리즘'의 ‘캐피털'은 셰익스피어 희곡에서 ‘머리'나 ‘으뜸가는'이란 뜻으로 쓰였다.18세기 후반 ‘자본'이란 뜻이 됐으며 19세기 중반에는 산업혁명을 비판하는 쪽에서 ‘자본가'라는 말이 나왔다.연세대 영문과 교수인 저자는 우리가 지금 쓰는 ‘민주주의’ ‘비즈니스’ ‘경쟁’ ‘혁명’ 같은 용어들이 어디서 어떻게 유래됐는지를 탐색한다.

[박소령의 올댓 비즈니스] 모두를 기쁘게 할 수 없다, 자신을 기쁘게 하라

2013년 뉴욕타임스에는 존 리비라는 사람이 여는 흥미로운 모임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그는 자신의 집에 다양한 배경을 가진 12명을 초대해서 저녁을 함께 만들어 먹는다.권력을 부정하는 대신, 권력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전략적으로 생각하고 한발 먼저 행동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편집자 레터] 인생을 바꾼 이야기

과거로 돌아가 인생을 다시 사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회귀물 드라마가 새해 들어 다시 안방극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온라인 서점 검색창에 ‘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이라는 키워드를 넣었더니 어떤 책을 읽은 것이 계기가 되어 부와 성공에 이르렀다는 자기계발서류가 많더군요.Books가 여러 명사들 중 굳이 문인들을 추천자로 정한 것은 ‘인생이 바뀐다'는 것의 의미를 세속적인 가치에 가두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A20면

[TV조선] 아무도 믿을 수 없게 된 재원

TV조선은 6일 오후 8시 30분 ‘나의 해피엔드’ 3회를 방송한다.재원은 어머니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 계부 창석의 집으로 향한다.알지 못했던 어머니와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자 생각이 많아진다.

A21면

[TV조선] 이재명 대표 피습 이후 파장은

TV조선은 7일 오후 7시 50분 ‘강적들'을 방송한다.김 전 의원은 지난 2018년 피습당했던 기억을 생생히 전하며 “팬덤이 정치적으로 변질되어 사회적으로 불행한 현상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말한다.이 대표 피습 사건 후폭풍으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당 창당 행보도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

A23면

女배구 현대건설, 도로공사 잡고 가장 먼저 ‘승점 50′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이 한국도로공사를 완파하고 가장 먼저 승점 50 고지를 점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현대건설은 5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V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시간 12분 만에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대0으로 꺾고 3연승했다.올 시즌 도로공사를 상대로 4전 전승을 거둔 현대건설은 승점 50으로 리그 1위를 유지했다.

키 작은 ‘블로퀸’

배구에서 상대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는 자리가 미들 블로커다.불과 1㎝ 차이로 블로킹을 성공하느냐 그냥 손가락 맞고 아웃이 되느냐가 갈리기 때문에 키가 크고 점프가 좋은 선수들이 맡는다.올 시즌 프로배구 여자부에 블로킹 1위는 프로 4년 차 최정민.

중동을 넘어야 아시아 정상 가능하다... 6일 이라크와 마지막 모의고사

한국 축구 대표팀은 1956, 1960년 연속으로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에서 우승했다.이번 대회 역시 중동 축구에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따라 한국의 정상 등극 여부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오는 12일 개막하는 2024 도하 아시안컵을 앞두고 축구 대표팀은 중동 축구 예방주사를 맞는다.

임성재, 새해 첫날 버디 9개 폭죽

강철 체력과 꾸준한 성적으로 ‘아이언 맨'이란 별명을 가진 임성재가 5일 미국프로골프 투어 2024시즌 개막전인 더 센트리 첫날 버디 9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에 올랐다.임성재는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그린 적중률 89%에 이르는 정교한 아이언 샷을 앞세워 11~14번 홀 4연속 버디 등 버디 9개를 쏟아내며 상위권에 올랐다.선두 사히스 시갈라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에는 임성재를 비롯해 지난 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챔피언 빅토르 호블란, 전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 콜린 모리카와, 카밀로 비예가스 등이 포진했다.

하루 700발 훈련… “난 재능 0%, 노력 100% 궁사”

양궁 국가대표 김제덕은 2021년 도쿄올림픽 경기 중 틈만 나면 목청껏 기합을 넣어 ‘파이팅 궁사'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해졌다.올림픽 무대를 밟으려면 본선보다 더 어렵다는 한국 국가대표 선발·평가전을 거쳐 최종 3명 안에 들어야 한다.그는 “어릴 때는 이런 시스템이 다소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선수라면 응당 해야 하는, 당연한 과정'이라 여긴다"고 말했다.

[오늘의 경기] 2024년 1월 6일

오늘의 경기] 2024년 1월 6일

[스포츠 브리핑] 최형우, KIA와 1+1년 총액 22억 계약

프로야구 타자 최형우가 5일 소속 팀 KIA와 1+1년 총액 22억원 조건으로 비 FA 최고령 다년 계약을 맺었다.비FA 다년 계약은 FA 자격을 얻지 않은 선수가 원소속 구단과 2년 이상 계약을 맺는 걸 말한다.40세 넘은 선수가 2년 이상 계약한 건 처음이다.

[내일의 경기] 2024년 1월 7일

내일의 경기] 2024년 1월 7일

[스코어 보드] 2024년 1월 5일자

스코어 보드] 2024년 1월 5일자

A25면

1500만뷰 챔피언 소녀들 풍악에… 시청률 최고 경신

‘1500만뷰 챔피언 소녀들'이 합을 맞춘 풍악에 시청률도 덩실댔다.이미자의 ‘모정'으로 현재 무대 영상 조회수 1000만뷰에 육박하는 11세 빈예서를 비롯해 ‘트로트 아이돌’ 오유진·김소연 등 7명의 통합 조회수만 1500만회를 넘어서는 챔피언부가 팀미션 경연에서 장민호의 ‘풍악을 울려라'를 선보이며 또 다시 올하트를 터트렸다.1라운드에서 모두 올하트를 받았던 이들은 개인으로도, 팀으로도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다시 드러낸 셈이다.

15년째 딸과 한 약속 지킨다... 故장진영 부친, 또 5억 기부

배우 고 장진영씨의 아버지 장길남 계암장학회 이사장이 학교법인 우석학원에 5억원을 또 기부했다.장 이사장은 지난 4일 우석대 전주 캠퍼스 회의실에서 서창훈 우석학원 이사장에게 기부금 5억원을 전달했다.우석학원은 장 이사장에게 감사패를 줬고, 재학생 5명에게 100만원씩 장학금을 수여했다.

[부음] 김순분 별세 외

고학찬 前예술의전당 사장 별세

한국軍 최초 여군 잠수함 승조원 9명 탄생

대한민국 해군 최초로 여군 잠수함 승조원이 탄생했다.해군은 2022년 7월 여군 잠수함 승조를 의결했고, 지난해 5~6월 여군 9명을 선발했다.이들은 장교 29주, 부사관은 특기에 따라 11주~24주에 걸쳐 강도 높은 훈련을 받은 끝에 최초의 여군 잠수함 승조원이 됐다.

A26면

[만물상] 게임의 종착점 ‘킬 스크린’

킬 스크린은 게임의 특정 레벨에 도달하면 더는 플레이가 불가능한 지점이다.게임기 메모리가 작아 플레이를 더 이상 버티지 못할 때 화면이 멈추거나 깨지는 것을 말한다.깁슨은 테트리스 게임 레벨 157에 도달했고, 그대로 화면은 멈췄다.

[백영옥의 말과 글] [336] 행복의 의미

왜 사냐고 물으면 행복을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만약 가족을 위해 일에 집중하고 마침내 고급 아파트에 입주했는데 일하는 과정 중 생긴 무심한 상처들 때문에 그 큰 집에 나만 홀로 남는다면 행복할까.함께 눈 맞추고 기뻐할 사람이 없다면 그곳에 행복은 없다.

[특파원 리포트] 언론 탓 하는 美 대통령

그의 ‘언론 탓'은 이해가 되는 측면이 있다.재작년과 비교해 작년 상당수 대도시에서 살인율 등이 감소하긴 했다.그러나 바이든 집권 직후 미 전역에서 살인율이 두 자릿수 급등한 탓이 크다.

[강천석 칼럼] 국민이 호랑이다

인기 있는 대통령이나 호소력 있는 야당 대표가 다녀가는 것만으로도 승패가 뒤바뀌기도 했다.올 선거에서도 후보자들은 그런 기대로 대통령과 제1 야당 대표를 기다릴까.대통령 지지도는 30% 초반에 멈춰 섰고 야당 대표는 20% 대에 붙박여 있다.

A27면

[박진배의 공간과 스타일] [218] 전공 없는 대학

영국 옥스퍼드대학 내의 수십 개 ‘칼리지'는 원래 ‘공동의 규칙을 가지고 생활하던 단체'에 어원을 둔다.대학의 교과과정을 세부 전공으로 갈라놓고 보니 세상에 대한 통찰이 없는 평범한 기술자만 배출한다는 비판은 오래전부터 이야기되어 왔다.강의실 모습부터 수업 방식까지 참으로 오랫동안 바뀌지 않았던 대학을 이제는 좀 다르게 접근해 볼 때다.

[광화문·뷰] 디지털 시대에도 재난은 아날로그로 온다

인공지능이 불러올 미래와 함께 ‘나쁜 AI'가 인류에게 불러올 재난을 걱정하는 이가 요즘 많다.재난이 일어나 정전이 되고 휴대폰에 이어 TV까지 꺼지면, 생존에 필수적인 정보는 어디서 얻어야 할까.일본 정부의 재난 대비 지침은 이런 비상사태를 대비해 건전지로 작동하는 아날로그 라디오를 갖춰두라고 조언한다.

[사설] 북 도발은 대남 정치 심리전, 강력하되 냉정한 대응을

이처럼 한·미의 주요 정치 일정을 겨냥한 북의 도발이 이어질 경우 우리 사회에 다시 ‘전쟁이냐, 평화냐’ 같은 남남 갈등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북의 도발 목적은 군사적 전과라기보다는 이와 같은 대남 정치, 심리전이다.북은 우리 군의 본격적 반격을 감당할 능력이 없다.

[사설] 아이 출생에 1000만원 지급한 충북, 작년 출생아 수 증가

지난해 출생신고 건수가 전국 17개 시·도 중 충청북도만 7693건으로 전년에 비해 1.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출생아 수가 23만명대로 줄어 출산율도 사상 최저인 0.72명대로 떨어졌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충북이 어떤 정책으로 이런 성과를 냈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아직 1년 성과여서 지속적인 효과가 있을지 더 지켜볼 필요는 있지만, 충북만 유일하게 출산율을 끌어올린 배경에 ‘아이를 낳으면 현금 1000만원을 주는 정책'이 있다는 분석이 많다.

[사설] 한 위원장이 책임지고 특별감찰관 임명, 총선 후 특검 추진을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이른바 ‘김건희 특검'과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한 위원장이 민주당 상관없이 국민의힘 차원의 특별감찰관 추천을 해야 한다.본인이 언급했던 대로 총선 이후 여야 합의로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할 수 있다고 밝힌다면 많은 국민이 대통령의 이번 거부권 행사를 어느 정도 납득할 수 있을 것이다.

B1면

50년간 첫새벽 깨운 1호선… 오늘도 달린다, 38선 너머까지

1월 1일 새벽, 1호선 구로발 열차에 불이 들어왔다.구로역 플랫폼에는 새해 첫날의 아침잠을 물리친 일군의 사람들이 방한 외투 속에서 입김을 흘리며 열차를 기다리고 있었다.김한석 기관사는 “첫차로 장보러 가시거나 야간 근무 하고 귀가하는 사람이 많다"며 “매일 봐서 얼굴 익은 분도 있는데 올해는 다들 좋은 일 생기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B2면

일곱 번의 출산, 일곱 번의 성숙

일곱 번의 새로운 시작은 그때마다 저희 부부를 ‘성숙이라는 길'로 인도해 주었습니다.일곱 번의 새로운 시작을 굳이 비교하자면, 점점 두려움과 걱정은 작아지고, 설렘과 기대는 커져가는 새로운 시작이었습니다.그건 아마도 일곱 번의 새로운 시작을 경험해 보니, 생각처럼 두려워했던 일이나 걱정했던 일은 많지 않았고, 기대 이상의 새로운 경험과 그로 인한 행복이 많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B3면

“태풍의 진로를 예측하듯이 그들을 알아야 합니다”

임 작가는 2000년대생을 ‘초합리, 초개인, 초자율의 탈회사형 AI 인간'으로 규정했다.태풍의 진로를 예측하듯이 2000년대생을 관찰해야 한다.2000년대생의 3가지 특징 중 하나로 ‘초합리'를 꼽았는데.

B4면

‘엄근진’은 버렸다… 재벌을 ‘형’이라 부르는 세상

드라마 속 재벌 이미지는 엄근진이다.SK그룹 3세 이승환씨는 지난달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대기업 재벌 3세의 하루'를 공개하며 자신을 “부업으로 ‘재벌 2세의 아들'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35세인 그는 “저를 노출시킬 이유는 딱히 없지만, 자선 기부 사업을 대중과 함께 개척하고 싶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웃집서 불나면 무조건 밖으로 대피? 그러다 더 큰일 납니다

서울 마포구 한 아파트에서 아내, 세 살짜리 딸과 사는 직장인 하모씨는 최근 화재 대피용 생활 방독면 3개를 구입해 신발장에 넣었다.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계단에 연기가 보인다면 이미 유독가스가 계단을 통해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무리해서 대피하다 더 큰 화를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집에 화재 대피용 방독면이 있는 경우에는 대피를 계속 시도해볼 수 있다.

B5면

떡국떡이 설보다 1월 1일에 더 많이 팔린다는데…

대기업 중역 출신인 70대 A씨는 수년 전부터 매년 1월 1일 신정 설을 쇤다.일제는 음력설을 비하하는 표현인 구정에 방앗간을 못 돌리게 하고 설빔에 먹물을 뿌렸다.조선인들은 양력설을 ‘왜놈 설'이라 부르며 독립운동 하듯 음력설을 지냈다.

B6면

보신각 종소리를 들으며 앵두주를 마셨다

키치하다고는 했으나 내가 앵두주를 만들기까지의 과정은 나름 사연이 있다.일단 다자이 오사무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다자이 오사무를 기리는 날을 ‘앵두기'라고 하는데, 다자이 오사무가 태어난 날이자 죽어서 발견된 날이다.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월악산 풀은 내게로 와서 나물이 되었다

테이블마다 수십 개에 이르는 그릇을, 다루기 쉬운 멜라민 그릇 대신 음식을 돋보이게 만들어주는 도자기 그릇을 쓴 것만으로도 정성이 충분하지만, 그릇마다 전사된 이름을 되새기며 음미하는 산나물은 그 맛이 배가된다.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산뽕잎'을 부르면 산뽕잎의 향이, ‘검은오리'를 부르면 검은오리의 향이, ‘어느리'를 부르면 어느리의 향이, ‘홋잎'을 부르면 홋잎의 향이 어느새 입안에 맴돈다.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가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된 것처럼, 봄날 월악산의 어느 양지바른 자리에 움튼 풀들은 그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비로소 내게로 와서 나물이 되어 주었다.

육즙 터지는 만두, 게살 비벼 먹는 국수… 麵食 궁극의 맛은 이 도시에

상하이는 중국 근현대의 상흔을 지닌 상업 항구도시이자 미식 중심지다.게살 국수는 상하이와 그 주변 지역에서 민물 게를 즐기는 식문화에서 비롯된 면 요리이다.늦가을이 제철인 민물 게는 상하이의 명물이다.

B8면

“열아홉 살에 모든 걸 이뤘다고? 겁나서 더 연습한다”

T1은 2018년부터 ‘T1 아카데미 루키즈’ 유스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롤의 ‘라 마시아'로 부를 정도로 훌륭한 선수를 양성했다.앞서 페이커 선수가 게임 중 메시지를 받아 데뷔했다면, 제우스는 공식 오디션으로 입단해 연습생을 거쳐 프로가 된 사례다.

행운을 믿나요?

동그란 캡슐이 나오자 그 안에 들어 있던 운세가 적힌 쪽지를 꺼내 빠르게 읽어 내려갔다.입가에 미소가 번진 한 학생에게 내용이 마음에 드냐고 물었더니, “올해는 남자친구가 생길 것 같다"고 답하며 활짝 웃었다.새해를 맞아 그냥 재미로 뽑아봤다는 그는 내심 쪽지에 적힌 운세를 믿고 싶어 하는 눈치였다.

B9면

전기차 원조는 에디슨인데...대세는 그의 라이벌 ‘테슬라’라네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에게 최강 라이벌은 니콜라 테슬라였다.에디슨 측은 테슬라가 만든 웨스팅하우스 교류발전기를 구입해 죄수 윌리엄 케믈러를 처형했다.에디슨 측은 케믈러가 ‘웨스팅하우스됐다'고 부르자고 제안했다., 2003, p207) 그 추한 전쟁 종료 후 지금까지 전기 발전은 교류 전기가 대세다.

운동권 정치인을 청산해야 하는 이유

1989년 10월 13일, 건국대 4학년 정청래는 주한 미국 대사관에 사제 폭탄을 투척한다.과거 운동권 학생들이 미국 관련 기관에 테러를 저지른 경우는 여러 번 있었다.그런데도 부끄러워하는 기색도 없이 “그 시절 뭐 했냐"를 외치는 그들을 보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민주당을 숙주 삼아 수십 년간 386, 486, 586, 686이 되도록 썼던 영수증을 또 내밀며 대대손손 국민 위에 군림하며 가르치려 드는 운동권 특권 정치를 청산해야 한다"고 한 것도 충분히 이해가 간다.

B11면

요리에 단맛이 필요할 때 외친다… “나가사키가 부족해!”

영감은 예술가와 창업자에게만 필요한 걸까?데지마에서 규슈 북쪽 해안까지 223km의 길은 ‘나가사키 가도'라 하고 ‘슈가 로드'로도 부른다.초기에는 포르투갈인과 기독교 선교사, 이후에는 네덜란드 상선이 싣고 온 설탕이 이 길을 따라 일본 전역에 전파되면서 음식 문화에 일대 변화가 일어났다.

새해 결심, 어느 쪽이 진실일까

그런데 미국에서 30세 미만은 과반이 새해 결심을 했지만,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그 비율이 줄었다는 점이 흥미롭다.65세 이상에서 새해 결심을 했다는 응답은 18%에 그쳤다.‘아무튼, 주말'이 2022년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새해 결심을 더 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독자 여러분, 대놓고 응원해주세요

얼마 전, 한 지역 도시에서 독자와의 만남이 있었다.길을 가다 우연히 자신이 쓴 책을 읽는 사람이 보이면, 그 책은 이미 대박 난 거라는 얘기.하지만 나는 17년째 이 일을 해 오면서도 내가 쓴 책을 읽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