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단독] 재작년 일타강사 지문과 똑같은 수능 영어… 교육부, 수사 의뢰

2023학년도 수능 영어 지문에서 대형 입시 업체 소속 ‘일타 강사'의 모의고사 지문과 같은 문제가 출제돼 교육부가 경찰에 수사 의뢰한 것으로 7일 확인됐다.감사원도 수능 영어 ‘판박이 지문’ 등을 포함한 수능 출제와 교육계를 둘러싼 유착 의혹에 대해 교육부와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감사하고 있다.이날 교육계와 감사원에 따르면 2023학년도 수능 영어 23번 지문은 입시 업체 메가스터디의 일타 강사 교재에 실린 지문과 일치했다.

태영, 이르면 오늘 추가 자구안 발표

태영그룹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을 지원하는 추가적인 자구 방안을 이르면 8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자구 계획에 대해 “경영자가 자기 뼈를 깎는 고통스러운 일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태영건설이 자구 노력을 약속해 놓고서도 아직도 하지 않고 있다.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한, 지원하기 어렵다"고 했다.

총 든 괴한 찾아내 추적… CES에 뜬 親인류 AI

수백 명의 어린 학생과 교사가 있는 학교에 총기를 소지한 괴한이 나타난다.총기 사건 같은 사회문제부터 식량난, 난치병, 지구온난화 같은 거대 문제를 해결하고 인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첨단 기술의 진정한 가치라는 것이다.시각장애인 같은 사회적 약자의 활동을 돕는 기술, 난임을 해결하는 의료 기술,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부터 고도로 발전한 AI가 인류를 위협하지 못하도록 막는 기술도 등장했다.

[단독] 서민·소상공인들, 설날 신용 대사면… 연체 기록 등 삭제

대통령실이 다음 달 설에 즈음한 특별사면을 검토하는 것으로 7일 알려졌다.대통령실은 이미 실무적인 사면 기준 및 사면 대상 검토에 들어갔으며 서민·소상공인 등에 대한 신용 사면, 경미한 공무원 징계 사면이 유력하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일부 고위 공직자나 정치인 출신 인사 등에 대한 사면은 “아직 검토된 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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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이 필요없다, 안개로 상추 키운다... CES의 親인류 기술

청각장애인이 인터넷에서 자막 없는 동영상이나 음성 파일을 타인의 도움 없이 즐길 방법이 있을까.프랑스 생성형 인공지능 스타트업 이브스가 올해 CES에서 그 해법을 내놓는다.프랑스 스타트업 이크리피아는 AI로 당뇨 환자의 피부 표면을 분석하고, 혈당 수치를 측정하는 기술 ‘네오글리'를 선보였다.

와, 저게 뭐야… CES에 놀라고 ‘스피어’에 또 놀라고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4 개막을 앞둔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스피어는 푸른 행성의 모습을 하다 오색 빛깔의 물결로 뒤덮이기도 했고, 귀여운 이모티콘으로 변신하기도 하는 등 시시각각 모습을 바꿨다.스피어는 지난해 9월 문을 연 세계 최대 구형 공연장이다.

공식 파트너 조선미디어그룹 CES 특별취재팀 13명 파견

조선미디어그룹은 9~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박람회 CES 2024에 공식 미디어 파트너 자격으로 대규모 취재단을 파견했습니다.특별취재팀은 세상을 바꿀 첨단기술을 지면과 온라인, 동영상, 방송 뉴스로 한국에 생생하게 전합니다.

[알립니다] 독자의 목소리로, 오늘부터 사설·칼럼 읽어드려요

지난해 10~11월 진행한 ‘조선일보 목소리’ 공모전의 주인공으로 일반 독자 신은혜씨 등 4명이 선정됐다.8일부터 조선일보앱의 오디오탭, 조선일보 홈페이지의 오피니언 카테고리에서 이들의 목소리로 오디오 칼럼을 들을 수 있다.조선닷컴에선 칼럼의 성격에 따라 중후하고 지적인 목소리, 활력 있고 생동감 있는 목소리, 차분하고 따뜻한 목소리, 세련되고 도회적인 목소리를 다양하게 적용된다.

A3면

‘넛지’ 저자의 다른 책에서 따온 지문, 당시 한국엔 소개 안돼

논란이 된 2023학년도 수능 영어 23번 지문은 캐스 선스타인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출간한 ‘투 머치 인포메이션에서 발췌됐다.지문을 읽고 주제로 가장 적절한 보기를 고르는 3점짜리 문제였다.그런데 해당 지문은 입시 업체 메가스터디의 일타 강사가 수능 2개월 전인 재작년 9월 출간한 영어 모의고사 문제집에도 포함돼 있었다.

수능에서 전례 없는 판박이 지문… 출제진·일타강사 거래 의혹

수능이나 수능 모의 평가 직후 특정 학원 또는 강사의 문제집과 유사한 내용이 출제됐다는 논란은 종종 불거졌다.당시 경찰 수사에 따르면, 국어 강사가 수능 모의 평가 검토위원이던 현직 교사에게 돈을 건네고 출제 문제를 넘겨받은 것으로 조사됐다.학원 강사와 수능 모의 평가 출제진인 현직 교사와의 유착 관계가 드러나 두 사람 모두 유죄 판결을 받았다.

서울·연세·고려대 정시 4.42대1… 5년새 가장 높아

올해 서울 지역 상위권 대학의 정시 모집 경쟁률이 전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7일 입시 업체가 전날 마감한 정시 지원 결과를 분석한 결과, 서울 지역 주요 10개 대학의 정시 모집 평균 경쟁률이 작년 4.75대1에서 올해 5.32대1로 올라갔다.특히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 정시 평균 경쟁률은 4.42대1로 최근 5년 새 가장 높았다.

A4면

이수정 “수도권 유권자 정말 차갑더라… 맨땅에 헤딩 넘어 빙하에 헤딩”

국민의힘은 4월 총선을 위해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를 ‘영입 인재 1호'로 발표했다.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이 지역에서 내리 3선을 했고 친명계 김준혁 한신대 교수도 뛰는 등 2012년 지역구 신설 후 민주당 후보들만 당선된 대표적인 야당 텃밭으로 꼽힌다.매일 빨간 옷을 입고 유권자와 만나는 이 교수는 “구석구석을 누빌수록 냉랭한 수도권 민심을 느낀다"고 했다.

부산 민심 미묘한 때… 한동훈, 지역 순회 중 유일하게 ‘1박 2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10~11일 1박2일 일정으로 부산을 방문한다.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부산 방문은 지방 일정의 일환으로 과대 해석"이라고 했다.한 위원장은 부산 방문에 앞서 8일 강원 원주를 찾아 강원도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다.

소셜 미디어로 당원 모집한 이준석 신당, 4만명 넘겨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주도하는 가칭 ‘개혁신당'이 온라인으로 입당 신청을 받은 지 나흘 만에 4만명을 모집했다고 7일 밝혔다.이 전 대표는 지난달 27일 국민의힘 탈당과 신당 창당을 선언한 뒤 지난 3일부터 페이스북·유튜브·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홍보를 하고, 주로 온라인으로 당원 가입 신청을 받고 있다.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회 김철근 사무총장은 이날 본지에 “당원으로 가입한 4만여 명 가운데 당비 납부 약정까지 같이 한 비율은 70% 정도로 정의당 못지않은 규모"라며 “이준석 전 대표를 포함해 신당 창당을 준비하는 실무자 10여 명이 이룬 성과"라고 했다.

A5면

“행동하는 양심” 인용한 이재명·이낙연… 이번주 갈라선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강조했던 ‘행동하는 양심'이란 말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충돌했다.문재인 전 대통령도 “야권 통합"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언이라고 했다.반면 이낙연 전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의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란 말을 인용하며 이번 주 중 탈당을 시사했다.

대통령 아들·손자 이어 사위까지… 금배지 노리는 ‘정치 금수저’들

서울 종로 출마를 준비하던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이 지난 5일 “곽상언 변호사를 응원하기로 했다"며 종로엔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다.종로는 정치 1번지로 불리며 대권을 꿈꾸던 인사들이 앞다퉈 출마했던 곳이다.곽 변호사에게 ‘노무현 사위’ 수식어를 빼면 어떤 정치적 경쟁력이 있을까.

대진연 학생 20명 대통령실 난입 시도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 20명이 지난 6일 용산 대통령실에 난입하려다 경찰에 전원 연행됐다.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 10분쯤 대통령실 서문으로 진입을 시도한 대진연 회원들을 공동 건조물 침입, 집시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이들은 김건희 여사 특검 추진을 주장하며 대통령과 면담을 요구했다고 한다.

A6면

‘철천지 원수’라던 北, 돌연 기시다에 “각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각하'라고 호칭하며 최근 발생한 강진 피해를 위로하는 전문을 보냈다.조선중앙통신은 6일 김정은이 전날 ‘일본국 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각하'에게 전문을 보내 “새해 정초부터 지진으로 인한 많은 인명 피해와 물질적 손실을 입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유가족들과 피해자들에게 심심한 동정과 위문을 표한다"며 “나는 피해 지역 인민들이 하루빨리 안정된 생활을 회복하게 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북한이 김정은 명의로 기시다 총리에게 이례적으로 ‘각하'라는 호칭까지 써가며 위문 전문을 보낸 건 북·일 관계 개선을 노린 시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엔 3일 연속 포격 도발

북한군이 지난 5일에 이어 6일과 7일에도 서북도서 지역에서 150여 발의 포 사격을 실시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합참은 앞서 북한이 지난 6일 오후 4∼5시쯤 연평도 북서쪽 개머리 진지에서 방사포와 야포 등으로 포탄 60여 발을 발사했으며, 이 중 일부는 서해 NLL 이북 해상 완충 구역에 낙하했다고 했다.군 당국은 5일과 달리 6·7일엔 북한 포격 도발에 대응하는 해상 사격을 실시하지 않았다.

[알립니다] 한미일 vs 북중러 시대의 한반도 안보

조선일보는 미국의 브루킹스 연구소, 한국 국가전략 연구원과 공동으로 10일 오전 9시 30분부터 더플라자 서울호텔에서 국제회의를 개최합니다.‘한·미·일 및 북·중·러 연대 가속화와 한반도 안보'를 주제로 한국과 미국의 전문가들이 다양한 외교·안보 현안을 논의합니다.미·중 갈등 시대에 한미 동맹이 나아가야 할 길, 북핵 문제 해결 방안, 미 대선과 세계 질서 등이 의제로 다뤄질 예정입니다.

A8면

여권 “태영, SBS 믿는 눈치인데 원하는대로 안될 것”

대통령실이 “자구 노력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태영건설 워크아웃은 없다"고 나온 건 잘못된 선례를 만들지 않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통화에서 “아직 당국이 태영그룹과 협상 중이라 구체적 사안에 대해서는 당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면서도 “만약 자구 노력 없이 꼬리 자르기로만 그친다면 국민 감정을 거스르는 것"이라고 했다.과거 SK글로벌 사태나 LG카드 부실, 금호그룹 구조조정 등에서도 기업 오너들은 사재를 출연했었다.

“태영, 사재 출연·SBS지분 매각 등 ‘새 돈’ 넣어라”... 초고강도 압박

태영그룹에 대한 정부와 채권단의 고강도 압박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태영 측이 워크아웃을 통해 거액의 빚 탕감을 바라면서도 스스로 고통을 분담하겠다는 자세를 보이는 데 주저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태영그룹은 매각 자금 중 890억원을 태영건설에 지원하지 않고 대신 지주사 티와이홀딩스의 PF사업장 연대보증 채무를 갚는 데 넣었다.워크아웃 신청 때는 계열사 매각 대금을 태영건설 살리기에 사용하겠다고 해놓고, 실제론 지주사 빚 상환에 동원한 것이다.

태영 “채권단과 협의 이어가고 있다”

태영건설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 관계자는 7일 오후 늦게 “채권단과 추가 자구안과 관련해 협의를 이어나가고 있지만, 아직 방식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당초 태영그룹 측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1549억원 가운데 890억원을 태영건설에 직접 지원하지 않고,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의 연대 채무 해소에 사용해 채권단의 반발을 샀다.당초 태영그룹 측은 “태영건설의 최대 지분을 갖고 있는 티와이홀딩스의 재무 건전성이 지켜져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A10면

시골만 세컨드홈? 부산·대구에 사도 1주택 혜택 검토

수도권 1주택자가 인구 감소 지역에 집을 한 채 더 사더라도 다주택자로 보지 않고 1주택자로 간주하는 ‘세컨드 홈’ 정책이 수도권 일부와 광역시 지역을 포함해 최대한 폭넓게 적용될 전망이다.앞서 정부는 지난 4일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서 1주택자가 인구 감소 지역의 주택 한 채를 더 살 경우, 1주택자 지위를 그대로 유지하는 혜택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인구 감소 지역의 추가 주택에 대해서는 1주택으로 간주하고 재산세, 종부세, 양도세 등에서 세제 혜택을 준다는 것이다.

은행, 승진에 ‘ELS 판매 실적’ 30% 넘게 반영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에서 조 단위 손실이 예상되는 가운데, 은행들이 직원 인사 평가에서 ELS 판매 실적을 30~40% 이상의 높은 비율로 반영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이번 검사에 앞서 금감원이 작년 11~12월 벌인 예비 점검 결과, 일부 은행들이 ELS 판매 실적을 내부 인사 평가에 높은 비율로 반영해 온 사실이 밝혀졌다.금감원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인사 평가 지표인 핵심성과지표에서 1000점 만점에 410점이 H지수 ELS 같은 고위험 상품 판매 실적에 직·간접적으로 연계돼 있었다.

오늘부터 줄줄이 만기… “불완전 판매땐 손실 40~80% 배상”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 불완전 판매가 입증될 경우 가입자는 얼마나 배상받을 수 있을까.7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ELS 투자자 손실 대응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H지수 연계 ELS 상품들을 판매 유형별로 분류 중이다.은행이 판매 과정에서 고령층 등을 상대로 충분히 알기 쉽게 상품을 설명했는지, 해당 ELS 투자자가 고난도 상품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지 등 기준에 따라 분류 작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12면

이재명 습격범, ‘李 지지자’ 차 얻어타고 사전 답사

‘이재명 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범인 김모씨의 범행 전날과 당일의 행적을 대부분 복원한 것으로 7일 전해졌다.김씨 역시 “처음 만난 사람의 차를 탔다"고 경찰에 밝혔다고 한다.경찰은 김씨를 태워준 운전자들이 김씨와 공모한 정황은 찾지 못했다고 한다.

한강에 女 시신 ‘37분의 미스터리’

한강에서 흉기에 가슴이 찔린 채 숨져 있는 3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경찰 관계자는 “A씨가 집을 나설 때부터 한강공원에 들어가기까지 다른 사람과 만나거나 접촉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또 A씨가 한강공원에 들어선 7시 30분부터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8시 7분까지 현장에 드나든 사람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명동 ‘퇴근길 대란’에… 광역버스 노선 분산 추진

서울시와 국토교통부가 경기도에서 서울 도심으로 들어오는 광역버스 노선을 조정·분산하는 작업에 착수했다.서울시가 지난달 27일 승객 안전을 위한다는 목적으로 중구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장에 ‘노선별 대기판'을 설치했다가, 퇴근길 대란을 불러 9일 만에 대기판 운영을 중단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7일 서울시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양측은 최근 명동입구 정류장의 혼잡 문제를 계기로 광역버스 노선 조정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단독] “김만배, 허위 인터뷰 뒤 ‘대장동 의혹’ 국힘 쪽으로 돌리겠다 말해”

‘대선 개입 여론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만배씨가 지난 2021년 9월 15일 신학림씨와 ‘거짓 인터뷰'를 한 직후 ‘대장동 의혹의 물길을 국민의힘 쪽으로 돌려놓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진술을 대장동 관계자에게서 받은 것으로 7일 전해졌다.배씨는 김씨가 신씨와 ‘거짓 인터뷰'를 한 당일과 그 전후로 김씨와 수십 차례 통화한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배씨는 검찰 조사에서 “김씨가 ‘거짓 인터뷰’ 직후에 ‘내가 대장동 의혹의 물길을 국민의힘으로 돌려놓을 것이니 걱정할 필요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출근길 영하권 한파... 8일 서울 아침 영하 9도

8일 서울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9도까지 떨어지며 출근길이 꽁꽁 얼어붙겠다.다음 날인 9일부터는 아침 기온이 3~8도가량 올라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다.기상청은 8일 강원 철원과 경기 파주의 아침 기온이 최저 영하 15도까지 떨어지는 등 매우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고 7일 밝혔다.

A14면

서울대 공대 학장 “수능 미적분 배제, 나라 먹여 살릴 공대 무너뜨리는 것”

서울대 공대 홍유석 학장은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공대를 무너트리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그는 공대에 위기를 초래하는 대표 정책으로 심화 수학 수능 배제, R&D 예산 삭감, 무전공 대학 입학 확대를 꼽았다.무전공 입학은 대학 정원의 25% 이상을 전공 구분 없이 1학년으로 입학시킨 뒤, 2학년이 될 때 전공을 선택하게 하는 정책이다.

노로바이러스 환자 두 달 사이 5배 급증

구토와 설사 등을 유발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최근 두 달 사이 5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질병청이 전국 병원 206곳을 통해 취합한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 수는 지난해 마지막 주 기준 268명이다.겨울에 접어들면서 환자 수가 두 달 사이 약 5배로 늘어난 것이다.

A16면

트럼프의 ‘11월 대선 출마 자격’ 美연방대법, 판단하겠다는데…

미 연방대법원이 11월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출마가 유력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 자격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5일 밝혔다.지난해 8월 트럼프가 2021년 ‘1·6 미 연방의사당 난입 사건'을 부추겼다며 내란 선동 혐의로 기소된 이후 민주당 성향 시민단체들이 각 주에서 ‘트럼프의 대선 출마 자격을 박탈해달라'는 소송을 낸 데 대한 조치다.상당수 주는 ‘사법부가 대선 출마 자격을 결정할 권한이 없다'며 소송을 기각했지만, 민주당 성향이 강한 콜로라도주 대법원은 지난달 내란 선동 혐의를 적용해 트럼프의 대선 출마를 제한하는 판결을 내렸다.

“본토라니요, 중국이라 하세요”... 대만, 대선 앞두고 정체성 논쟁

6일 대만 타이베이에 있는 집권 민진당 선거 사무소에서 자원봉사자와 이야기하던 중 ‘중국 본토'란 단어를 썼다가 이런 타박을 들었다.13일 치르는 대만 총통 선거의 최대 쟁점 중 하나는 정체성이다.중국과 대만의 연결 고리를 끊으려는 반중 성향의 민진당과 중국과의 유대감을 중시하는 친중 성향 국민당의 갈등이 표출되면서 공식 국호 ‘중화민국'을 그대로 쓸 것인가, 대중국 기본 원칙 ‘92공식'을 계승할 것인가를 두고 논쟁이 가열되고 있는 것이다.

‘술의 제왕’ 프랑스산 브랜디, 중국-EU 무역분쟁 최전선에

‘술의 제왕'이라 불리는 프랑스산 브랜디가 중국과 유럽연합 간 무역 분쟁의 최전선에 놓이게 됐다.지난달에는 원거리 국가에서 수입되는 차량에 보조금 지급을 불리하게 만드는 ‘프랑스판 IRA'를 발표하는 등 중국산 전기차의 자국 시장 장악을 적극적으로 방어하고 있다.폴리티코는 “지난해 프랑스는 EU가 중국 전기차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도록 열심히 로비했다"며 “이는 프랑스 브랜디를 표적으로 삼기로 한 중국의 결정과 확실히 연관성이 있다"고 전했다.

하루 한끼 버티고, 총리는 안 오고...日 지진 1주, 이해 힘든 장면들

정작 현장 지휘를 책임질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재해 현장엔 한 발도 들여놓지 않았다.7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시카와현엔 6일 밤까지도 6만6000가구가 단수, 2만3000가구는 정전인 상태이며 피난소 약 370곳엔 3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대피하고 있다.하지만 일본 정부는 이번 주에야 지진을 격심재해로 지정해 47억4000만엔을 지원하기로 각의 의결할 예정이다.

A18면

마지막 ‘김광석 노래 대회’일까… 학전의 부활 꿈꾸며 꽉찬 객석

가수 고 김광석의 스물여덟 번째 기일인 6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학전블루소극장에서 ‘제2회 김광석 노래상 경연 대회'가 열렸다.이 대회는 ‘학전'과 ‘김광석'의 관계를 상징한다.학전 대표인 가수 김민기는 김광석추모사업회 회장을 겸임 중이다.

몸짓으로 치매·자폐 그린 연극… 대사 없이도 관객들이 운다

‘네이처 오브 포겟팅'과 달리 대사가 있지만, 극 진행의 주요한 요소를 몸짓 언어로 표현하는 극단 ‘간다'의 스타일이 잘 드러나는 연극.극도로 민감해진 사춘기 소녀 그렌딘의 신경 발작을 붉은 로프와 조명, 배우들의 몸짓으로 표현하는 장면, 추상적 개념을 이해할 수 없던 그렌딘이 공사 중인 기숙사 사다리를 올라 창문 밖 풍경을 내다보며 마침내 ‘천국의 문'과 ‘구원’ 같은 개념을 이해하게 되는 장면은 연극이 끝나도 오래 마음에 남는다.“사람은 일생 중에 독립적인 존재가 되기 위해 하나의 문을 걸어 나가야 할 때가 있습니다"로 시작되는 그렌딘의 대학 졸업 연설이 시작되는 엔딩에 이르면 객석에 눈물 흘리지 않는 사람을 찾기 힘들다.

[일사일언] 美 팝스타의 한국어 노래

‘목에 입 맞출 때면 I’m like, Oh~’.얼마 전 카페에 앉아 노래 ‘Love U Like That'을 듣다 깜짝 놀랐다.분명 미국 팝스타 라우브의 신곡인데, 자연스러운 한국어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아시테지 겨울 축제, 대학로서 14일까지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가 주최하는 ‘2024 서울 아시테지 겨울 축제'가 오는 14일까지 서울 대학로 일대에서 열린다.영유아부터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장르의 9편의 공연과 특별 전시 등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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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스키어’ 98세 할아버지의 질주

2024년 새해 첫날 모나 용평 스키장.미국 새너제이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귀국했는데 스키협회의 외국어 구사 인력이 없어 국제 업무를 볼 사람이 마땅치 않자 이 이사장을 영입한 것이다.이 이사장은 “스키를 타본 적도 없었는데 덜컥 스키판에 발을 디딘 배경이다"고 했다.

“스위프트, 커밍아웃하라” 종용했다 역풍 맞은 NYT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6일 “스위프트 팬들이 보이콧을 할 정도로 뉴욕타임스는 지금 분노의 표적이 됐다"며 팬들의 성난 반응을 전했다.마크스는 “스위프트가 의식하든 의식하지 못하든, 그녀는 성소수자들에게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했다.마크스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스위프트에게 성소수자라는 것을 명확하게 밝히라는 취지로 말하기도 했다.

축구 사상 첫 ‘선수·감독 월드컵 우승’ 자갈루 별세

FIFA 월드컵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동시에 우승하는 위업을 처음으로 달성한 마리우 자갈루가 별세했다.자갈루는 브라질 대표팀 공격수로 맹활약하며 2022년 별세한 ‘축구 황제’ 펠레와 함께 1958년 스웨덴 월드컵과 1962년 칠레 월드컵 우승을 일궜다.브라질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는 39세 나이에 1970년 멕시코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本紙 이영빈 기자, 체육기자상 수상

본지 스포츠부 이영빈 기자가 한국체육기자연맹이 주는 2023년 4분기 체육기자상 수상자로 뽑혔다.이 기자는 작년 11월 ‘황의조 휴대폰 동영상 유출, 국가대표 자격 논란 과열’ 관련 기사를 4차례 단독 보도했다.시상식은 15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인사] 고용노동부 외

[부음] 박영석 전 서울마라톤클럽 회장 별세 외

부음] 박영석 전 서울마라톤클럽 회장 별세 외

A23면

[TV조선] 원혁 부모님의 속마음은?

TV조선은 8일 밤 10시 ‘조선의 사랑꾼'을 방송한다.개그맨 이용식 딸 수민의 남자 친구 원혁이 처음으로 부모님을 모시고 등장한다.이날 방송에선 상견례 날짜를 잡은 ‘용암 니슨’ 이용식과 원혁 부모님의 속마음이 공개된다.

[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흑 승률 1%

역대 일인자들 중 가장 말솜씨 좋은 기사로 그를 꼽는 사람이 많다.이번 신안 행사와 관련해 그는 “먼 길을 온 중국 선수들이 피곤했을 것"이라고 했다.한국 기사들은 전세 버스 타고 대국 하루 전날, 중국 일행은 항공 편으로 이틀 전 현지에 도착했다.

A27면

아들이냐 사위냐… ‘바람의 아들’ 행복한 고민

요즘 국내 프로야구계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을 꼽으라면 십중팔구 이 사람을 꼽지 않을까.이종범은 자이언츠와 계약한 후 이정후에게 “내가 너 나이 때 일본 야구를 경험해보니 일단 두려움이 없어야 한다. 덩치 좋은 메이저리거들에게 주눅 들지 말고, 늘 겸손하게 팀 동료에게 먼저 다가가 얘기하면서 팀에 녹아드는 게 급선무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이종범은 사위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해선 “올해 LG가 우승한 다음 갑자기 제의가 들어와서 놀랐지만 결과적으로 둘이 함께 미국에 가서 기분이 좋다"며 “성격이 좋고 실력도 좋기 때문에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자기 구위만 보여주면 좋을 결과를 기대할 만하다"고 했다.

실전이었다면… 아찔했던 이강인 퇴장

12일 막을 올리는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한국은 15일 오후 8시 30분 바레인과 아시안컵 E조 조별 리그 첫 경기를 벌인다.대회 직전 마지막 점검 무대였던 이날 경기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과 김민재, 황희찬, 이강인 등 핵심 유럽파 ‘빅4′를 빼고 선발 멤버를 꾸렸다.한국은 전반 40분 이재성의 벼락같은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피겨 차준환, 종합선수권 8연패

한국 피겨스케이팅 간판 스타인 차준환과 신지아가 전국종합선수권대회 남자 싱글과 여자 싱글 우승을 각각 차지했다.이번 대회에는 세계선수권과 세계주니어선수권 출전 티켓이 걸려 있었다.또 지난달 열린 회장배 랭킹대회와 이번 대회 성적을 합산해 다음 시즌 국가대표가 결정됐다.

[오늘의 경기] 2024년 1월 8일

오늘의 경기] 2024년 1월 8일

워니 트리플 더블… SK 11연승 ‘신바람’

서울 SK가 7일 열린 프로농구 잠실 홈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을 83대71로 눌렀다.SK에서만 5시즌째 뛰고 있는 그는 KBL 무대 223경기 만에 처음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경기 후 방송 인터뷰를 하는 그에게 동료 선수들이 생수를 퍼부으며 축하했다.

페퍼 14연속 패배

프로배구 여자부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이 경기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역전패하며 14연패 수렁에 빠졌다.올 시즌 페퍼를 상대로 4전 전승을 거둔 2위 흥국생명은 승점 47로 한 경기를 덜 치른 리그 1위 현대건설을 추격했다.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현대캐피탈이 리그 2위 삼성화재를 3대1로 따돌리고 5연승 했다.

A30면

다리 되찾는다 해도 NLL 사수한 그날의 명예와 바꾸지 않겠다

월드컵 3·4위전이 있던 날 발발한 제2 연평해전에서다.북한 경비정이 기습적으로 퍼부은 포탄에 그는 6명의 전우와 오른쪽 다리를 잃었다.영화 ‘연평해전'에선 배우 이완이 연기했더라.

A33면

[남성욱의 한반도 워치] “트럼프 계획엔 ‘북핵 용인’ 옵션도 있다, 플루토늄 생산량 더욱 늘려라”

연말에 닷새 동안 당·정·군 간부 1000여 명이 참여한 전원회의를 개최하고 장장 1만자가 넘는 만연체 결의문이 발표되었지만 상투적인 표현의 연속이다.“지난해는 위대한 전환의 해였다. 가장 큰 성과는 군사 정찰 위성 발사의 성공이다. 두 차례나 실패하여 체면을 구겼지만 러시아 기술자들의 도움으로 마침내 성공했다. 아직은 공화국의 첨단 우주 항공 기술이 많이 미흡하다. 정찰 위성인 만리경-1호 촬영 사진의 해상도가 약해서 보완이 필요하다.올해 세 차례 정도 군사 정찰 위성을 발사하면 하루에도 서너 번씩 남측과 미국을 촬영할 수 있다.

[조용헌 살롱] [1428] 선비의 사귐-허여(許與)

“계남 쌍취당이라면 문서를 보여 드려야죠”.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김시인과 8세 연하의 벽사는 허여의 관계가 되었다.1987년 학봉가의 고문서를 보관하는 운장각을 건립할 때 그 이름도 벽사가 작명한 것이다.90년대 중반부터 영남학파의 좌장 역할을 하였던 벽사는 학문이 한참 무르익기 시작하던 젊은 시절에 학봉가와 이런 허여가 있었던 것이다.

[리빙포인트] 일회용 안약 안전하게 쓰는 법

일회용 안약은 첫 한두 방울을 버린 뒤 사용하는 게 좋다.뚜껑을 비틀어 따는 과정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기고] 늘 땅짚고 헤엄치는 은행… ELS·펀드 손해, 왜 고객만 피해보나

은행의 과도한 ‘이자 장사'와 고위험 증권 상품 판매에서 예상되는 투자자 원금 손실이 논란의 대상이다.은행은 ELS도 신종자본증권도 높은 이자를 미끼로 던지면서 고객을 고위험 상품으로 끌어들이고 수수료 수입을 얻는다.고객이 1억원을 맡기면 은행은 1.5%의 수수료 150만원을 먼저 떼어 간다.

A34면

[강경희 칼럼] 가덕도 신공항 유감

그 반대를 뚫고 기적처럼 이뤄낸 ‘노무현 공항’ ‘문재인 공항'처럼 자랑했는데 지난 20년간 부산 출신 대통령이 둘이나 나왔는데도 성장 일로를 걸어온 싱가포르와 정반대로 부산이 성장 동력을 잃어온 이유를 알 것 같았다.가덕도 신공항은 일반적 공항과 달리 동서 방향으로 바다 위에 활주로 1본만 건설된다고 한다.정치 셈법에는 공항 추진이 유리했겠지만 나라의 지속 발전을 위해서는 부산항을 중심에 놓고 원대하면서도 치밀한 해양 전략을 세우는 것이 우선이었다.

[만물상] 광역버스 대란

얼마 전 방영된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는 경기도의 한 소도시에 사는 주인공 삼남매가 서울로 출퇴근하는 일상을 배경으로 했다.장거리 출퇴근족들이 애용하는 수단이 소도시와 서울 도심을 직행으로 연결하는 광역 버스다.일명 ‘레드 버스'로 불리는 광역버스는 서울에 직장을 둔 경기도민들에게 생명줄과도 같다.

[문태준의 가슴이 따뜻해지는 詩] [2] 눈과 강아지

최하림 시인은 ‘이슬방울'이라는 제목의 시에서 “이슬/ 방울/ 속의/ 말간/ 세계/ 우산을/ 쓰고/ 들어가/ 봤으면"이라고 짧게 썼는데, 이 시에는 그야말로 ‘말간 세계'가 있다.‘컹컹컹컹'이라는 말은 원래 크게 짖는 소리이지만, 이 시에서는 오히려 막 내달리는 강아지의 가슴팍 앞쪽 공간이 눈에 선하게 보인다.눈은 마치 으쓱거리는 어깨춤처럼 내리고, 강아지는 발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흥겹게, 힘차게 달린다.

[특파원 리포트] 日 지진 이재민의 참을성

피난소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는 나카구치씨는 “저 앞이 우리 집이긴 한데 아직 못 가봤다"며 “16년 전에도 큰 지진을 겪었는데 벌써 2번째라 익숙해졌다"고 했다.와지마시의 5층짜리 빌딩 붕괴 현장에서 만난 70대 일본인 남성은 발을 동동 굴렀다.빌딩 잔해 더미를 드릴로 뚫고 있는 소방대원을 보며 “동네 야키니쿠집 안주인이 건물에 깔린 채 생매장 상태"라고 했다.

A35면

[태평로] 김하성, 박효준 그리고 오타니

박효준이 화려하게 미국행을 발표한 그해 김하성은 한국 프로 야구 키움에 2차 지명을 받고 1억원에 도장을 찍었다.한국에서 절치부심한 뒤 후배보다 7년 늦게 2021년 미국 땅을 밟았다.김하성은 지난 3년간 메이저리그에서 정상급 활약을 펼치고 한국인 선수로는 처음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까지 받았다.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194] 중국의 와인 굴기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부상하면서 프랑스 와인의 위세가 예전 같지 않지만 역사와 전통, 그리고 브랜드 파워에 있어서 와인의 맹주는 여전히 프랑스이다.중국은 이제 와인 생산량을 넘어 세계 시장에 통용될 수 있는 명품 와인을 만들어내고자 하는 야심에 불타오르고 있다.가장 많이 팔리는 샴페인인 프랑스의 모엣 샹동이 중국 서북부 닝샤후이 자치구에서 내수용 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한 지 올해 십 년이 되었다.

[사설] 집 한 채 있다고 은퇴하면 더 늘어나는 건보료, 전면 개편해야

정부가 건강보험 지역 가입자에게 부과되는 건보료 중 보유 자동차에 매기는 보험료를 없애기로 했다.이런 불합리한 제도를 선거 앞두고 선심 쓰듯 일부 기준만 바꿀 게 아니라 차제에 다른 선진국처럼 건보료 부과 체계를 소득 중심으로 전면 개편해야 한다.지속 가능한 보험료율은 어느 정도인지를 전면 검토해서 단계적으로 재산 부과분도 폐지해 나가야 할 것이다.

[사설] 北도 사망선고 내렸는데 여전히 ‘햇볕 타령’하는 사람들

지난 5일 백령도·연평도 방향으로 약 200발의 포격을 퍼부은 북한군은 그날 밤 총참모부 보도를 통해 “민족, 동족이란 개념은 우리의 인식에서 삭제됐다"고 선언했다, 북은 6일과 7일에도 서해상으로 포탄 수십발을 난사했다.북이 민족적 특수성을 인정하는 기존의 남북 관계로 돌아가려면 북핵 폐기가 급선무란 뜻이기도 하다.북한의 민족 개념 폐기가 햇볕정책의 근거 자체를 원천 무효화시켰지만 민주당과 이른바 진보 세력은 제대로 된 입장 표명도 하지 않은 채 정부 비판만 쏟아내고 있다.

[사설] 시급하다며 특검 강행하더니 이제는 최대한 늦춘다니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김건희 특검법’ 거부권 행사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했다.권칠승 수석 대변인은 “헌재의 법적 판단이 있고 난 뒤에 재의결하는 것이 상식에 부합한다"고 했다.민주당은 권한쟁의심판 검토를 이유로 1월 국회에선 김 여사 특검법을 재의결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B1면

1주일 임대에 1억인데 내년까지 예약 꽉차… 성수동 부동산의 비밀

지난달 말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연무장길에 있는 코카콜라 팝업 스토어에 입장하려고 매장 앞 QR코드를 찍으니 ‘대기 87팀, 예상 대기시간 87분'이라는 안내가 떴다.이 때문에 성수동에서 건물 하나를 통째로 빌리는 방식의 대규모 팝업 스토어 임대료는 최근 들어 1주일에 1억원까지 치솟았다.팝업 스토어 오픈 경쟁이 주변 상가 임대료까지 끌어올리면서 성수동 일대에서 젠트리피케이션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다.

인도, 달 이어 태양 관측… 세계 3번째로 궤도 안착

인도의 태양 관측 위성 ‘아디트야-L1′이 지구에서 150만km 떨어진 목표 지점에 도착하는 데 성공했다.인도우주연구기구는 아디트야-L1이 4개월의 비행 끝에 태양과 지구 사이 ‘라그랑주-1’ 지점에 도달했다고 6일 밝혔다.지난 9월 발사된 아디트야-L1은 태양 상층부 대기인 코로나와 태양풍 등 태양 활동을 연구하기 위한 위성이다.

부가세 간이 과세 기준, 연매출 9000만원~1억원으로 상향 검토

정부가 영세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게 부가가치세율을 낮게 적용해주는 ‘간이과세’ 대상 기준을 연 매출 1억원 안팎으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앞서 지난 4일 발표한 올해 경제정책방향에서 정부는 간이과세자 기준을 현행 8000만원보다 높여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세 부담을 완화해주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지난 2020년엔 코로나 확산으로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들의 세 부담을 덜기 위해 법을 개정해 간이과세 기준을 연 매출 48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높인 바 있다.

B2면

미국 법무부 반독점 위반 혐의로 애플 기소 전망

미 법무부가 올 상반기에 애플을 반독점 위반 혐의로 기소할 전망이다.뉴욕타임스는 5일 “법무부의 반독점 부서가 애플이 아이폰, 애플워치 등 하드웨어와 애플페이와 같은 소프트웨어에 대한 통제력을 이용해 소비자들이 애플 말고 다른 기기를 선택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고 타사와의 경쟁을 제한한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NYT에 따르면 조사관들은 애플 워치가 다른 브랜드보다 아이폰에서 더 잘 작동한다는 점과 아이폰의 메시지 서비스 아이메시지가 다른 스마트폰 사용자를 배제한 방식에 대해 조사했다.

파킨슨병 환자 걷기 돕는 ‘착용형 로봇’ 개발

갑자기 다리가 떨리거나 걸음을 멈추게 되는 ‘보행 동결 증상'을 가진 파킨슨병 환자들을 돕는 착용형 소프트 로봇이 개발됐다.파킨슨병 환자가 로봇을 착용하면 부상 없이 외출할 수 있어 삶의 질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미 하버드대와 보스턴대 공동 연구팀은 파킨슨병 환자의 다리 움직임을 감지해 안정적인 걸음을 도와주는 착용형 소프트 로봇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中 리튬 무기화 막아라”... ‘하얀 석유 전쟁’ 불 붙었다

미래 에너지·모빌리티 산업의 핵심으로 ‘하얀석유'로 불리는 배터리의 주원료 리튬 자원 확보를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미국 에너지부는 최근 “캘리포니아주 솔튼호 아래 매장된 리튬 양은 1800만t으로, 전기차 3억7500만대에 탑재할 배터리를 생산하기에 충분한 양"이라고 발표했다.이와 별개로 네바다주 산맥에 2000만~4000만t 규모 리튬 매장이 추정된다는 분석도 나왔다.

‘보험 생명표’ 평균 수명… 여성, 90세 처음 넘었다

7일 보험개발원이 생명보험 가입자 통계를 이용해 경험생명표를 개정한 결과, 대한민국 남자 평균수명은 86.3세, 여성은 90.7세로 나왔다.일반적으로 보험 통계상 평균수명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집계하는 통계청의 국민생명표상 평균수명보다 훨씬 길다.통계청 통계에서 2022년 기준 평균수명은 남자 79.9세, 여자 85.6세다.

B3면

안팎으로 360도 접히는 스마트폰, 유리창 같은 ‘투명 OLED’

중국 TCL과 하이센스도 차세대 TV 신제품과 디스플레이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삼성디스플레이가 이번 CES에서 공개하는 제품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안팎으로 360도 접을 수 있는 ‘인앤아웃 플립'이다.기존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플립 등이 디스플레이를 안쪽으로 반 접을 수 있는 ‘인폴딩’ 기술이었다면, ' 인앤아웃 플립'은 바깥쪽으로도 디스플레이를 접을 수 있다.

아이언맨·지드래곤… 셀럽들도 몰려온다

‘아이언맨'으로 유명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미국 프로농구 올스타 출신 블레이크 그리핀, 보이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까지.지드래곤은 CES 참석을 위해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드래곤이 메타버스, AI 등 기술에 관심을 보여서 CES에 늘 참석해온 최용호 대표와 동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항공 교통, AI 자동차… 영화서만 보던 ‘미래 모빌리티’도 현장에

9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박람회 CES 2024에서는 250여 기업이 가까운 미래에 소비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첨단 모빌리티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특히 인공지능 기술을 대거 탑재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와 하늘을 나는 AAM 등이 무대 한복판에 오를 전망이다.자동차 기업 중에선 글로벌 3위인 한국 현대차그룹이 5개 계열사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부스를 차리고 개발 중인 혁신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B4면

SK온, 中 전기버스에 ‘NCM 배터리’ 공급

배터리 제조사 SK온이 중국 전기버스에 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공급한다.그동안 중국 전기버스는 주로 중국의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해왔다.7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최근 친환경 자동차 수입·판매 회사 이엠코리아의 ‘에픽시티’ 전기버스에 NCM 배터리를 탑재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게임 플랫폼’서 웬 욱일기가… 네이버 “모니터링 강화할 것”

네이버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부적절 방송으로 논란이 일자 대책 마련에 나섰다.이 밖에 강제 추행이나 사기 전과자, 선정적인 방송을 하는 스트리머들이 다수 방송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논란이 커지자 네이버는 욱일기 방송을 한 여성 스트리머의 방송 권한을 4일 박탈했다.

LG유플 ‘언어 AI’ 스타트업에 100억 투자

LG유플러스는 언어 인공지능 전문 스타트업 포티투마루에 100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단행하고, AI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LG유플러스는 포티투마루와 함께 AI 기반 고객센터인 AI 컨택트 센터, 거대 언어 모델과 관련한 B2B 사업의 수주·구축·운영 등을 더욱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LG유플러스는 올해 새로 선보일 통신 특화 AI ‘익시젠'에도 포티투마루와 협업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 매출 100조·이익 10조 넘는다... 180도 변신 기아의 성공비결

한 완성차 업체 임원은 “2022년부터 기아의 유럽 판매량이 현대차를 앞질렀는데 과거에는 상상도 못 할 일"이라면서 “기아가 현대차도 경쟁 상대로 생각하고 공격적인 경영을 한다는 뜻"이라고 했다.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를 두 가지 방향으로 각각의 미래 경쟁력을 키우는 중이다.현대차가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와 수소차 등으로 성장 동력을 다지고 있다면, 기아는 현대차가 하지 않는 PBV에 좀 더 집중하고 있다.

새해부터 통학버스·택배에 경유차 신규 등록 못 한다

올해부터 어린이 통학버스와 택배 화물차의 경유차 신규 등록이 금지됐다.어린이 통학 버스와 택배 화물차 등에 경유차 신규 등록을 금지하는 건 전기·가스차 등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서다.다만, 택배 등 업무에 경유차 사용이 90%에 달하는 점을 고려해 기존 경유차는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경제계 인사] 한국경제인협회

B6면

CES 주무대 장식할 ‘온디바이스 AI’ 주목

자율주행 관련 기술도 온디바이스 AI의 결정체로 인식되며 기아가 관심 종목으로 거론됐다.전통적 농기구 제조사로 분류되다 최근 로봇·자율주행주로 변신 중인 대동도 관심 둘 만한 종목으로 제시됐다.온디바이스 관련주들의 주가는 전반적으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현물 ETF 나오나… 승인 여부 결정 앞두고 롤러코스터 장세

전세계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관심이 오는 10일로 쏠린다.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과 관련한 첫 결정을 내릴 예정이기 때문이다.지금까지 글로벌 자산운용사 11곳이 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승인해달라고 신청했는데, 이 가운데 첫 신청의 답변 시한이 이날 돌아온다.

결혼·출산 때 3억 증여세 면제… K-패스로 교통비 아낀다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는 올해 새로 생기는 이자 경감제나 전기 요금 지원 사업을 눈여겨 보면 좋다.청년층은 교통비나 문화 생활비 등이 할인되는 ‘패스'를 이용해 생활비를 아낄 수 있다.먼저 올해 자녀가 결혼을 앞두고 있다면 증여를 고려해볼 수 있다.

B7면

똑같은 명절 선물세트라도 이렇게 사면 더 싸다

대형마트와 백화점들이 설 명절 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백화점 3사는 오는 21일까지 명절 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받는다.올해의 경우 설 명절 선물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이 사전 예약에 몰릴 것으로 예상됐다.

딸기뷔페· 딸기빙수... 올 겨울도 ‘딸기 전쟁’

겨울철의 대표 국민 과일 딸기가 매년 유통업계 매출을 끌어올리는 ‘흥행 보증 수표’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세븐일레븐에 따르면 딸기 샌드위치는 매년 동절기 디저트 매출 1위를 차지하는 제품이다.딸기 샌드위치가 많이 팔린 덕분에 매년 겨울 디저트 샌드위치 매출은 전년보다 2배 가량 늘어나는 추세다.

꿉꿉한 맛 잡는다… 바질 넣은 막걸리

바질의 풋내가 막걸리 특유의 꿉꿉한 맛을 잡아준다.‘2023 대한민국 주류대상’ 전통주 부분에서 대상을 받아 맛을 인정받았다.상주주조 이승철 대표는 어려서 꿈이 전통주 만드는 일이었다.

LG생건, 메이크업 페스티벌 진행

LG생활건강은 8일부터14일까지 7일 동안 색조 제품 할인 행사인 ‘메이크업 브랜드 어워드 페스티벌'을 진행한다.일부 매체에서 상을 받은 제품을 특가에 판매하고, 일부 품목도 70% 할인 가격에 판매한다.제품은 ‘글린트’, ‘코드글로컬러’, ‘VDL’, ‘프레시안'의 온라인몰과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에서 구매 가능하다.